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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관리公 사장 연원영씨 내정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연원영(延元泳)금감위 감사가 내정됐다고 밝혔다.연 사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12회 출신으로 재무부 자금시장과장,외환정책과장,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 외국인투자 국내 해외투자 앞섰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직접투자가 대부분 업종에서 우리의 해외투자액수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와 해외투자실적’에 따르면 지난해까지의 외국인투자 누계는 424억1,000만달러로 294억5,000만달러인 해외투자를 129억6,000만달러 초과했다.이에 따라 일부에서 지적되고 있는 산업공동화 현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90년대 들어 외환위기 이전 7년동안(91∼97년)은 세계화 및 해외투자 자유화에 따라 모든 산업에서 해외투자가 외국인투자를 초과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3년동안(98∼2000년)은 광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외국인투자가 해외투자를 앞질렀다.외국인투자는 농림·어업에서 1억8,000만달러,제조업에서 105억2,000만달러,서비스업에서 54억9,000만달러가 각각 많았다. 업종별로 외국인투자에서 해외투자를 뺀 차액을 지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누계로 따질때 섬유의복(-18.3억달러)과 1차금속(-6.5억달러)은 해외투자가 많았다.반면 음식료품(12.9억달러),석유화학(42.9억달러),기계장비(21.6억달러),전자통신장비(22.4억달러),수송기계(11.3억달러) 등은외국인투자가 많았다. 강충식기자
  • [사설] 경영실질책임 물은 판결

    삼성전자의 임원들에게 900억원대의 거액 배상책임을 물린 법원의 판결은 대주주나 사장의 입김이 강한 국내 기업들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사회가 사실상 대주주와 사장의 뜻을 받드는 ‘거수기’나 형식적인 통과의례로 간주되어온 풍토에서 법원이 임원들에게 전액 배상책임을 물은 때문이다.삼성의 임원들이 이번 1심 판결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종 판결을 예단하기는 힘들다.그렇다고 해도 이 판결은 앞으로 이사회 운영과 임원들의 의사결정에 대폭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 이번 법원 판결에 삼성측은 반론을 펴고 있다.삼성은 전직 대통령에게 회사돈을 준 부분과 관련해 대주주가이미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벌금을 냈다고 밝혔다.또 임원들의 계열사 처분과 주식처분결정은 정부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고 삼성측은 해명했다.삼성측의 주장에는 상당부분 감안해야 할 현실적인 기업운영의 고충과 관행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대주주가 전직 대통령에게 회사 돈을주었든,임원들이 의사결정을 잘못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든 모두 회사에 돈을 물어내야 한다는 원칙을 법원이 중시한 점이다.임원들이 자신들의 잘못으로끼친 손해를 배상하라는 ‘당연한’원칙이 새삼스럽게 들리는 것 자체가 그동안 국내 기업 운영이 파행적이었던 것을 뜻한다.기업 소유주들이 회사돈을 자기 돈처럼 빼내 정치자금과 뇌물로 쓰고 임원들은 소유주와 사장의 거수기노릇을 해온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번 판결이 재계에 껄끄럽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일반화된 그런 관행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이 판결 후 앞으로소액 주주들의 집단소송이 빈발할 것이며 임원들이 큰 책임을 질 결정을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그래도 우리는 이 판결이 최근 수년간 진행된 기업지배구조개선 추세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튀는’ 판결은 아니라고 본다.소액주주들은 지난 수년간 끈질기게 기업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벌였으며 이번 판결은 그 성과의 하나이다. 또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금융기관이나기업들의 임원들이 재산을 압류당하거나 형사 처벌된 사례도 적지 않다. 대주주나 임원들이 주식회사를 사기업처럼 간주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한다.모래알 같은 주주들 모두가 ‘기업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필요하다.어디까지나 주주들로부터 기업을 위탁받아 경영한다는 생각이 옳다.그래야 말 그대로의 주식회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정착될 수 있다.경영진들은 이 판결을 계기로 기업을 보다 투명하게 경영하고 수익성을 늘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 경기 회복세 뚜렷

    실물 경제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설비투자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경상수지도 크게 늘었으며 27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종합주가지수는 증시 마감일인 28일 25포인트나 올라 경기회복론에 힘을 실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국내 산업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9%와 7.1% 늘었다.생산은 지난 9월에도 5.1% 증가했지만 이는 조업일수가 많았기 때문이어서 실질적 증가는 지난 4월이후 처음이다.특히 지난 8월 19.4%의 감소율을 보이기도했던 제조업체 설비투자는 13개월 만에 4.4% 늘었다.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증가,3개월째 상승했다.지난 10월 연중 최저치를기록했던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도 11월 72.0%로 10월(71.0%)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증시마감일인 이날 주가지수는 25.15포인트 치솟은 693.70으로 마감됐다.6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704.50) 이후 처음이다.코스닥시장도 2.78포인트 급등한 72.21에마감됐다.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7억달러로 10월(2억5,000만달러)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은 “올들어 11월까지 경상수지 흑자액은 86억5,000만달러로 올해목표치인 100억달러 달성은 어렵지만 90억달러는 무난히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소비자물가도 4.3% 상승에 그쳐 정부의 당초목표치4% 수준에 근접했다.특히 지난 10월 0.1%,11월 -0.5%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6.1원 떨어진 1,32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엔·달러 환율도0.51엔 떨어진 131.21엔을 기록하는 등 진정세로 돌아섰다. 주병철 김태균 김미경기자 bcjoo@
  • 현대상선 유동성 위기 오나

    현대상선이 건설·하이닉스·유화에 이어 ‘제4의 지는현대’가 될 것인가.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내년에 1조원의 자금부족이생긴다.전담은행인 산업은행 정건용(鄭健溶) 총재는 “내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대안을 마련 중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대안은 채권단의 만기연장과,MK(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등 형제간 화해와 지원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갈길이 멀어 보인다. ◆내년에 1조원 ‘펑크’=선박금융을 제외하고 순수 차입금만 총 2조9,000억원이다.이 가운데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무려 93%인 2조7,000억원.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는 바로 이 기형적인 부채 만기구조에서 비롯된다.2조7,000억원 중 CP(기업어음) 등 일반차입금 1조4,000억원에대해서는 산은이 전액 만기연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채 1조3,000억원 중 4,000억원도 산은 등이 보유하고 있어 만기연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그래도 약 1조원은 모자란다. ◆ABS로 응급 땜질처방=당장 다음달 27일 2,0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산은은 한빛·외환은행 등의 보증을받아 현대상선의 LNG선을 담보로 5,0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할 예정이다.항만터미널 매각도 마지막 서명절차만 남겨놓아 내년 2월 중엔 2,000억원 이상이입금될 예정이다.현대중공업 지분 400만주도 27일 팔아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따라서 채권단의 설명대로 내년 상반기를 넘기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자동차 운송사업 매각이 관건=문제는 하반기다.회사채 7,000억원 등 만기도래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서울적선동 및 무교동 사옥매각 대금(1,100억원)과 터미널 매각대금,현대중공업 지분매각 대금 등은 산은의 브리지론(1,000억원) 상환및 운전자금 등에 이미 용도가 잡혀 있다. 때문에 산은은 5,0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현대상선의 현대·기아차 운송계약을 담보로 ABS를 추가로 발행할계획이었다.그러나 현대차측의 거부로 차질을 빚게 됐다. ◆MK태도 바꿀까=다급해진 MH(鄭夢憲 현대 회장)는 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을 아예 통째로 파는 방안을 친형인 MK측에제시했다.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면 상선은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쥔다.당장 차입금을 줄일 수 있고,매년 5,000억원의 이자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바꿔주는 응급처방에 불과한 ABS발행과는 효과에서 비교가 안된다.현대차 표면적으론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평소 욕심내왔던 사업이라 성사가능성은 있어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이 1조4,000억원의 차입금을 호락호락 만기연장 해줄지 미지수이고,‘노른자위’ 자동차 운송사업을떼주고 난 뒤의 수익모델도 논란거리다.결국 현대상선의회생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협조,특히 MK의 태도변화에 달린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환율 한때 1,330원 돌파

    원화가치가 엔화에 연동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100엔=1,000원’ 붕괴도 육박했다.그러나 주가는 엔저에 아랑곳없이 사흘째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31.7∼131.8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32.2엔을기록, 지난 98년 10월6일 이후 3년2개월만에 132엔선이 무너졌다.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한때 1,330원대를 돌파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과의 공조방침을 밝히며 엔화약세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김용덕(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엔화가 과도하게 약세로 가면 중국과 공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구두 개입을 시도했다.그러나 기조적인 흐름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원화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331원까지 폭등했다.막판 엔화의진정세에 힘입어 결국 1,329.1원으로 마감했다.전날보다 무려 11.1원이 오른 것이다.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사흘째 오르면서 670선에 바짝다가섰다.이날 거래소 지수는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순매수1,399억원)에 힘입어 14.68포인트 급등한 668.55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0.89포인트 오른 69.43으로 끝났다. 안미현 문소영기자 hyun@
  • [기고] 새해 경제회생의 전제

    올 들어 각종 연구기관들의 200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발표 때마다 하향 행진을 거듭했다.국내경제 상황을 반영한결과다.지난 2년간의 왕성했던 경제활동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둔화됐다.잠시 그러다 말겠지 하는 기대와 달리 경기침체는 한해 동안 이어졌고 당장 경기가 좋아질 것 같지도않다. 국내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환율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수출 의존도가 커졌다.이런 가운데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부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며 경기침체를 불러왔다.따라서 국내경기의 가시적인 회복은 경기침체의 주요인인 수출 회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작금의 경기부진은 그다지 큰 걱정거리가 못된다.조만간 미국 경기가 호전되기 시작하면 국내경제도 자연히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 중에는 거시경제 여건이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투자란 한두해 저조해도 경기가 좋아지면 곧 되살아나기 마련이다.따라서 일각의 우려처럼 단기간의 경기부진이 기본적인 성장 잠재력에 큰 영향이 없다고본다. 문제는 국가경제의 경쟁력이다.이는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우리가 앞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국민의 전체적인 생활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는 가격경쟁력을높이지 않고는 공염불이 될 공산이 크다. 많은 사람들은 국가경제의 경쟁력이 기업경쟁력에서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이지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기업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맞는 얘기다.하지만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이 기업들만의 노력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란 생각은옳지 않다. 기업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겨난 애국자 집단이아니다.이윤과 가치 창출을 좇아 국적과 상관없이 아무 데서나 존재하는 것이 기업이다.극단적으로 말해 기업은 국가경쟁력이 낮은 나라에서도 존재하고,이윤을 낼 수 있다.부실한 교육제도가 무식한 근로자를 양산하면 기업은 이런 근로자들이 만들 수 있는 물건을 잘 만들어 보호된 국내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이윤을 낼 수 있다.물론 이런 기업들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을 것이다.이 경우 근로자를 배출하는 교육의 질이 기업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다. 교육만이 아니다. 기업경쟁력은 사회 각 부문의 효율성을총체적으로 반영한다.따라서 사회 전체의 효율성이 증대되지 않고는 기업이 아무리 노력해도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없다.좋은 물건을 싸게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정치인에게 뒷돈을 주고 이권을 챙겨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회에서 누가 강성노조에 시달리며 기업할의욕이 생기겠는가? 내 동료 중에는 시장원리에 따른 기업정리 절차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그는 국내 관련 법 등 각종 제도가 너무 허술하고 제도의 정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은 탓에정부가 부실기업에 웃돈을 얹어주고 다른 기업에 팔아넘기던 과거 관치관행이 차라리 더 낫다고 탄식한다.이 동료의탄식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硏소장
  • 국내 기업 반응/ 수출전선 초비상

    본격적인 수출 위기는 내년 2∼3월부터인가. 국내 수출업계가 일본 기업들의 수출제품 가격인하 여부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내리면 국내제품은 해외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경쟁력을 잃어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기업의 수출가격 인하 배경=엔저 현상이 계속되더라도 일본기업들이 달러로 표시되는 수출가격을 낮추지 않는한 국내제품과의 경쟁측면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다만 일본 기업들은 엔저에 따라 종전보다 더 높은 채산성을 얻게된다는 것이다.특히 과거에는 달러당 엔화가 떨어지는 폭만큼 달러당 원화도 떨어져 일본제품의 수출가격 인하 요인이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무역협회 신승관(辛承官) 조사역은 “일본 기업은 최근 스스로 수출가격을 낮추거나 수입업체들의 압력으로 가격을 낮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의 엔저 현상이수출입에 반영되는 내년 2∼3월부터 가격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전선에 타격 우려=일본 기업이 수출가격을 낮추지않더라도 현재의 엔저가 계속되면 자동차,고급 가전제품,조선,반도체,철강 등 주력 수출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수출비중이 지난해 기준 207억달러로 68%인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엔화와 원화의 괴리가 계속된다면 자사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LG전자측도 내년도 수출장애 요인으로 일본 가전제품의 가격하락을 꼽았다.산자부 관계자는 “원화 환율이 현상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엔화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수출에 지장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특히 달러당 엔화와 원화가 140엔,1,400원대로각각 떨어질 경우 동남아 외환시장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피셔 前 IMF 수석부총재 시티그룹 부회장으로

    [뉴욕 AP 연합] 미국 최대 금융서비스사인 시티그룹은 25일 스탠리 피셔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부회장에 임명했다. 시티그룹은 피셔 부회장이 내년 2월 회사에 합류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E 루빈 전 재무장관에게 취임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피셔 부회장은 시티그룹이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정부 및 기업들과 더 나은 사업기회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셔 부회장은 위험관리와 고정 수입,외환,증권거래 등에 관여할 계획이다. 잠비아에서 태어난 피셔 부회장은 지난 69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시카고대학과 MIT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88∼90년에는 세계은행에서 일했으며 올해 초 IMF 수석 부총재에서 물러났다.
  • 원貨 급락…1,318원 마감

    엔화가치가 일본당국의 강력한 약세 유도로 달러당 131엔대까지 육박하면서 원화가치가 동반급락했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 가능성을 흘리며 엔화 약세를 견제하고 나섰지만 일본당국은 계속 엔저를 표방하고 있어 일본발아시아 경제 위기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외환당국은 환율상승 속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일단은 시장의 자율조정에 맡기는 분위기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322원까지 치솟았다.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차익매물이 유입되면서 1,315원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지난 24일보다 9.8원 오른 1,318원에 마감했다.지난 4월30일(1,319.7원) 이후 약 8개월만의 최고치다. 원화환율이 폭등한 것은 엔화환율의 영향이 컸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달러당 130.99엔까지 급등하며 131엔선을 위협했다.그러나 일본 재무성 미조구치 젬베이국제금융국장이 “하루 환율변동폭이 지나치게 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속도에 제동을 걸고 나와 130.74엔으로 주저앉았다. 한편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반도체주의선전에 힘입어 엔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종합주가지수65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8포인트 오른 653.87을 기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1350원·135엔 ‘마지노선’

    ■원화환율 전망. 엔-달러 환율의 1차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30엔대가 무너짐에 따라 추가하락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화환율이 엔화에 연동돼 급격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은 엔화가치가 135엔선까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엔화환율이 140엔,원화환율이 1,400원까지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당국이 워낙 강하게 엔화약세를 유도하고 있는데다 미국이 아직까지는 이를 묵인하고 있어 엔화가치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견해다. 도이체방크는 꾸준한 약세 속에 140엔까지,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UBS워버그는 내년 6월 말까지 약세 지속후 강세반전을 점치고 있다. 이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내년 3월 말까지는 1,320∼1,35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외정책연구원 왕윤종 박사는 “일본경제가 워낙 나쁜 데다 환율 외에는 돌파구가 없어 140엔선 붕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다만,원화환율은 일본과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다른 만큼 달러당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엔화약세가 오래 지속될 경우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할 가능성이 있으며,그렇게 되면 아시아경제가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돼 미국이 계속묵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135엔선을 고비로 엔화환율이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화환율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엔화약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총재보는 “원화환율의 경우,하루 거래량이 평균치(20억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등 달러 수급상태가 아직은 양호하다”면서 엔에 지나치게 연동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亞 '환율전쟁'…엔低 동조화 재현. 엔화의 약세행진이 계속되자 아시아 주변국의 통화가치도덩달아 떨어지고 있다.아르헨티나 사태로 유로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만 빼고 세계 화폐가치가 동반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아시아 화폐 동반약세=엔화의 약세행진은 26일에도 지속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화폐의 동반약세를 가져왔다.타이완은 미국달러 대비 35타이완달러를 돌파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싱가포르 달러,필리핀 페소화도마찬가지로 약세였다. ◆긴장하는 주변국=엔화 약세는 아시아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지난 97년 외환위기 같은 집단적인 통화가치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우려와 경고·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중국도 “일본이 장기적으로 엔화가치의 하락을 그대로 용인한다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제2차관보는 이날 일본 재무성구로다 하루히코 차관과 전화접촉을 갖고 엔화 약세 현상이지속되면 주변국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공동대응하겠다는뜻을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엔약세 어디까지. 엔화 가치 추락이 어디까지인가.일본 정부가 용인을 넘어장려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 1달러당 최소한 135엔대까지는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140엔대까지 갈 것이라는비관적 전망도 있다. 급속한 엔저(低)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재무성 재무관의 지난 10일 언급으로 시작됐다.그는 “최근의 엔저는경제 기초조건으로 보아 지나친 엔고가 수정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미스터 엔’이라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도 앞으로 6∼12개월안에 10∼20% 더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최근 보름동안 엔화는 1달러당 5엔이 떨어졌다.9월 중순부터의 하락폭은 15엔이다. 하한선을 제시한 사람은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이다.그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달러당 135엔 정도가 한도”라고 밝혔다.130엔대 돌파에 대해 “좀 더 진행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의 언급도 일본 당국이 135엔대까지는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외환시장에 받아들여졌다.메릴린치 증권 등은 내년 3월말 환율을 135엔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속도 조절에만 나설 전망이다.엔저가 지나치면 외국자본이 일본을 빠져나가고 국제환율 마찰을 초래할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중견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에도 제로금리 외에 뾰족한 경제대책이 없는일본은 엔저가 마지막 보루라는 입장이다. 엔저로 수출이 늘고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경제가 침체되면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따라서 일본 금융기관의 회계연도인 내년 3월까지는 엔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진국들도 일본 정부에 동의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은 지난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은 달러화 매입을 늘려 엔화 가치 하락을 좀더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글렌 허바드 백악관 수석경제고문도 이달초 “BOJ에 특별한 통화정책을 제안할 생각은 없지만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이 절실하다”고충고했다.엔저를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우회적으로시사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물 2001] (6)장쩌민

    2001년은 ‘중국 대륙의 해’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통해 국운의 최고 상승기를 맞은 덕분이다.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최고지도자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75)이다. 장 주석의 지도력은 무엇보다 경제 부문에서 빛났다.올해의 세계적인 불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7.8%)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것으로 평가되는 7.3%의 경제성장(예상치)을 이룩했다.여기에다 4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외자 유치와 2,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유지 등도 그의지도력에 힘입은 것이다.특히 정치 부문의 사영기업인들에대한 공산당 입당 문호 개방조치 실시 예정 등은 이들의 사기를 북돋움으로써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대외정책 부문에서도 훌륭한 점수를 얻었다.지난 4월 군용기 충돌사건을 둘러싸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에 맞서 대등한 협상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중국 대륙을 국제정치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시켰다.덕분에내년 10월로 예정된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기보다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유지하며 ‘수렴청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장 주석은 지난 7월1일 공산당 창당 80주년 기념식에서 1989년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된 이후의 실적과 지도이념을 ‘3개대표(三個代表·공산당이 선진사회의 생산력과선진문화,인민의 근본 이익을 대변한다) 이론’으로 정립함으로써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을 잇는 역사적 지도자의 위상을 굳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경제 뉴스라인

    ■외환, ‘미추홀 사랑카드' 발급. 외환카드는 26일부터 무이자할부 및 할인,테마파크 무료입장,주유할인,교통카드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추홀 사랑카드’를 발급한다. ■금융시장 20년간 132배 증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규모가 지난 20년간 132배나 커졌다.한국은행이 25일 펴낸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책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합친 금융시장 규모가 총 874조4,000억원으로 80년(6조6,000억원)의132배에 달했다.채권시장은 80년보다 167배,주식시장은 112배가 커졌다.단기금융시장도 107배나 신장됐다. ■DVD플레이어 콤비 출시. LG전자는 DVD플레이어와 하이파이 고화질 VCR를 하나로 합친 ‘LG DVD플레이어 콤비’ 2개 모델을 25일 출시했다.DVD플레이어의 다양한 디스크 포맷 재생기능을 갖춰 DVD 타이틀과 MP3 CD,오디오CD,CD-R,CD-RW,VCD 멀티포맷 디스크를재생할 수 있다.LV-DV82 모델은 55만원대 중반,LV-DV72 모델은 50만원대 초반. ■휴대폰으로 기름값 정보 제공. 인터넷 주유소 정보제공 사이트인오일프라이스워치 닷 컴(www.oilpricewatch.com)은 핸드폰을 통해 주유소와 휘발유가격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홈페이지 고객지원 강화. 데이콤(대표 朴雲緖)은 25일 홈페이지(www.dacom.net)를개편,고객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시외전화 등 통신서비스에 관한 문제점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고,각종 정보기술(IT) 전문정보를 제공한다.내년 1월 말까지 78명에게 디지털캠코더, PDA(개인휴대단말기),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뉴아우디 A6 3.0 콰트로. 고진모터임포트는 뉴아우디 A6 3.0 콰트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3.0 V6 엔진을 탑재한 4륜구동 세단으로 최고출력이 218마력이며 수동변속 옵션을 갖춘 팁트로닉 기어를장착했고 바깥 소음을 종전 모델보다 40% 줄였다는 설명이다.
  • 집중취재/ 40~50代 실업자 40만명…대책 절실

    40∼50대 중장년 남성 실업자수가 정부의 공식집계보다 3배가량 많은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지난 11월 현재 중장년 실업자수는 13만8,000명(실업률 2.4%)이라고 밝힌 것보다 크게 많아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40∼50대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수는 지난 11월 현재 58만7,000명으로 외환위기 전인 97년 11월의 38만명보다 무려 54.1%나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수는 1,323만명에서 1,410만명으로 6.5%만 늘었다. 실직한 40∼50대 중장년 남성의 경우 재취업이 어려워 비경제활동인구로 전락,실업자 통계에 아예 잡히지 않아 두통계 사이에 차이가 난다는 게 노동부 및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업자란 조사시점 기준 지난 1주일간 취업활동을 한 사람이다.장기실업자는 지난 6개월이나 1년간 끊임없이 구직활동을 한 사람이다.재취업이 안돼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실망실업자’나 지난 1∼2개월간만이라도 구직활동을 잠깐중단했다면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것이다.이 때문에 사실상 40∼50대 남성 실업자수는 비경제활동인구(59만)가운데 질병,불구,일감이 없는 건설일용직,취업의사가 아예 없는 자 등을 제외한 인구이다.이는 최소 40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노동연구원 금재호(琴在昊)박사는 “노동 유연성이 약해 40∼50대 남성이 노동시장에서 한번 이탈되면 재취업은 거의불가능하다”면서 “연령층이 높을수록 실업기간이 길기 때문에 중장년 실업자들은 재취업을 시도하다 아예 비경제활동인구가 돼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2.4%에 불과한 40∼50대 남성 실업률 통계는 왜곡된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중장년 실업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들이눈높이를 낮추지 못하는 데다,설령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3D업종 이외에 이들을 받아줄 만한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현상으로 풀이된다. 숭실대 조준모(趙俊模·경제학)교수는 “대부분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중장년 실업자를 감안할 때 정부가 실업률에 맞춰 노동대책을 마련해선 안된다”면서 “공공근로·정보화교육 등처럼 정부가 실업대책의 모든 과정을 맡으려하기보다는 노사정이 함께 실직자 재취업프로그램을 작성,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새해 경제 운용은 경제논리로

    정부는 엊그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했다.내년에 경제성장률은 4%,소비자물가는 3% 내외,실업률은 3.5%,경상수지 흑자는 40억∼50억달러로 각각잡은 거시지표 계획을 발표했다.내년의 경제여건이 불투명한데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보다 나아진 목표를 제시했다.그래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게 무리도 아니다. 정부의 목표대로 경제가 잘 운용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내년의 경제여건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우선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도 별로 없다.최근의 일본 엔화 약세도 우리 경제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또 아르헨티나의 외채상환 중단선언까지 겹쳐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내년의 수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내년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배정해 내수를 살리려고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조치다.예산집행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또 최근의 경기가 다소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소비증가의 덕택이라는 점에서도 건전한 소비는 분명 경제를 살리는 약이 될 수 있다.하지만 과소비와 부동산 투기는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는 데 독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내년 경제가 걱정스러운 것은 세계적인 경기부진이라는 점외에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선거를 앞두고 각종 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릴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선심성공약 남발도 불을 보듯 뻔하다.공기업 통합과 민영화 등 공공개혁은 벌써부터 정치권의 비협조로 물 건너가고 있지 않은가.1997년말의 외환위기를 어느새 잊은 듯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종 이익집단의 목소리는 높아질 게 분명하다.그래서공공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집권종반기로 갈수록 정부의 힘이 떨어지는 속성까지 감안하면 내년의 경제가 매우 걱정스럽지 않을수 없는 요인들이다. 경제팀은 내년이 정치의 해이지만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경제논리에 따라 경제를 살리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둬야 할 것이다. 정치권을 의식한 무리한 정책을 결코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정치권과 정부,국민들은 선심성 정책에 따른 재정악화와 집단 이기주의,개혁에대한 거부 등이 사실상 ‘국가부도’가 난 아르헨티나 비극의 주요인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집중취재/ 중장년 실업 실태

    일자리는 많아도 받아주는 곳은 없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중장년 실업자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눈높이를 낮추기도 어렵지만 낮춘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중장년층 실업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중소기업 적응 안돼]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계란판을 찍는종업원 40인 규모의 펄프몰드 중소 제조업체인 P사.지난해초 제지업계 선두주자인 U사에서 전무급 임원을 지내다 명퇴한 A씨(57)를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소개받았다.대기업의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실업보조금 지급기간(6개월)이 끝난 뒤에도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P사 사장 Y모씨는 “기술이란 게 기술자간에 마음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들어온 사람은 나름대로콧대가 세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반발해 신기술은커녕 조직의 효율성만 떨어뜨렸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융화가 되려니 기다렸지만 1년동안 토닥거리다 결국 A씨는 회사를떠났다.이후 정부 보조금이 나오는 실업자들은 단순노무직으로 1명 정도만 고용해 쓰고 있다.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 D보험사에 근무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신모씨(44·서울 구로구).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백방으로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모두반송돼 왔다.한결같이 ‘나이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늦은 나이에 결혼, 초등학교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을 둔가장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가견디기 힘들었다. 1년여 방황끝에 현재 판촉용 선물에 이름을 새겨 납품하는일을 하고 있다.보험 설계사들이 개인 판촉을 위해 쓰는 각종 생활용품에 연락처와 이름을 새겨주는 일이다. L그룹사에 근무하다 지난 98년 퇴직한 윤모씨(43)도 중년실업자로 생활하다 최근 학원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윤씨는 취직을 해보려고 여러 곳을 기웃거렸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했다.다행히 아내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급박한 상황은 면했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취직은 어려워 포기했다.”면서 “퇴직금과비축해 놓은 돈으로 영어영재학원 체인점을 낼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임대료,교사영입,인테리어 비용 등 5억여원을 들여모험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재취업자 이직률 60%]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안정센터,지방자치단체 등을 3개월마다 방문해 정부에 재취업 의사를 밝히는 6개월이상 실직 40∼50대 중장년 인력은 지난 11월 현재 1만6,000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고졸이하 학력으로 단순노무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는 구인표,사업자등록증,고용·산업재해보험 및 국민연금·의료보험 가입여부만 확인되면 고용안정센터에서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고 지원금도 받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재취업하는 사람들의 3개월미만 이직률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용업체에 막상 가보면 컨테이너 박스에서근무하는 등 작업환경이 대부분 열악해 재취업자들이 오래머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적정한 임금체계 구축 시급. 한번 퇴출되면 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한 40∼50대 중장년실업자의 양산을 막으려면 임금의 유연성, 사회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박사는 “식당 등 자영업이 과잉상태에 달한 만큼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 등의 대안보다근본적 예방조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장년층은 연차가높아 노하우는 많지만 일의 수행능력 면에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임금체계가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과 승진체계는 연차가 아닌 능력위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전반의 인식변화도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김태기(金兌基·경제학) 교수는 “현재 직업훈련및 개발 프로그램이 IT 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에 편중돼 있다”면서 “직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중장년 실업자는 “물가가 너무 비싸 막연히 눈높이만낮춰선 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면서 “자녀의 학자금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숭실대 조준모 교수는 “인적자본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의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있는 만큼 40∼50대 중장년 실업자들은 과거의 임금 프리미엄을 보고 직업을 찾을 수 없음을 인식,어떤 일이든 맡아장기실업자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훈련이 취업으로 바로 연계되려면 정부가 지원금을 기업에 줘 기업이 직업훈련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체가 연계해 직업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中企상무 명퇴자 苦言. ”눈높이를 낮추기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바닥부터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여성회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동진(朴東鎭·46)씨.그는 새로 시작하려면 과거에 대한 모든 미련과 아쉬움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위치였다.서울고와 서울대 농대를졸업한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C통상의 상무로 재직했다. 월수입 350만원정도로 서울 송파구의 31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아들과 단란한 생활을 꾸렸다.3년간 해외주재원 경험도 있고 외국 출장도 많이 다녔던중산층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명예퇴직을 했다. 지난 98년초 경험을 살려 원자재수입 무역업을 시작했으나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당시 환율이 달러당 2,000원까지 급등해 수억여원의 환차손을 입고 뜻을 접었다.이후 재취업을위해 수십 곳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봤다. 눈높이를 낮춰 영세업체에도 지원을 했지만 번번이 헛걸음이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재취업을 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는 아픔만 얻었다.“무엇보다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려웠습니다.서울에 계속 있으면 옛 생각 때문에 마음만 혼란스럽고 용기도 나지 않아 어디든 떠나기로 했죠.” 박씨는 고민끝에 99년 5월말 제주도 서귀포로 갔다. 땅을빌려 귤농사를 해 볼 계획이었으나 귤값이 내리 하향세를면치 못해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같은 해 7월 서귀포 관광지에서 영어 안내도우미 공공근로를 시작했다.한달 수입은 40만원에 그쳤다.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곤혹스러웠습니다.과거의 학력,경력,나이,환경 등이 스스로에게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상당기간 회의를 가져다 주더군요.때론 서울에서 놀러온사람을 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왜 서울에서 내려와 저런 일을 할까 이상하게 여기는 주변의 눈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박씨는 그래도 묵묵히 일했다. 통역일을 하는 만큼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다.올 2월초에는서귀포 여성회관 영어강사 모집에 응시해 5대 1의 경쟁을뚫고 합격했다.주 5일간 100여명 정도를 가르친다.보람도있고 월수도 14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앞으로 서울에는 올라가지 않을 생각이다.제주도에서식당 등 자영업을 시작해 아예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고교동창회에도 나갔다. 박씨는 “많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차를 타는 대신걸어다니다 보니 살이 10㎏이나 빠지더군요.잡념도 잊고 건강해졌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아르헨은 IMF 낙제생?

    올해 초부터 남미의 아르헨티나,유럽의 터키,아시아의 인도네시아는 경제 위기에 빠진 세 나라였다.이들 모두 만성적 재정적자에 정치불안,세계적 경기침체의 여파에 허덕였다. 현재 터키와 인도네시아는 사실상 국제통화기금(IMF)의지원 아래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반면 이달초 IMF가 13억달러의 추가지원을 거부한 아르헨티나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까지 선언했다.국가의 전략적 중요성과 IMF의 결정을 얼마나 잘 따르는가가 이들의 운명을 갈랐다. 터키는 중동 인근의 회교국가다.미국이 이슬람극단주의와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쟁에 회교국으로는 처음으로 파병을결정한 정도로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이다. 인도네시아도인구 2억의 최대 회교국이다.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11테러 직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 대한 지지를 조건으로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지원조건으로 늘 개혁성을 강조해온 IMF의 입맛에도 맞았다.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불거진 정치 위기는 메가와티대통령의 취임으로 일단락됐다.메가와티 대통령은 논공행상을 거부하고 실무형 내각을 구성했다.특히 경제·재무장관에 IMF와 세계은행의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전문 경제관료를 기용,IMF와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1,440억달러의 외채상환협상이 다시 시작됐고 IMF의 추가지원 4억달러도 지난 가을 받았다. IMF의 ‘모범생’인가도 중요하다.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이 IMF의 ‘조기 졸업생’이 된 것이 좋은 예다.터키는 중앙은행 독립화는 물론 의회가 IMF 일정에 맞춰 법 개정을의결했고 국영기업 이사진 선임까지 IMF 요구에 따랐다.아르헨티나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고정환율제를 유지하겠다고 버티는 것과는 달리 터키는 지난 2월 물가상승을각오하면서까지 고정환율제를 포기했다. IMF와 세계은행은외채 1,100억달러의 터키에 올해 157억달러를 긴급지원했다. 한국 금융위기 당시 전면에 나섰던 클린턴 행정부와달리 부시 행정부가 ‘불간섭주의’를 택한 것도 아르헨티나로서는 악재다.건전한 재정정책 마련은 아르헨티나의 몫이며 중요한개혁프로그램이 시작된 뒤에나 지원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 미 행정부의 분위기다. 전경하기자 lark3@
  • 달러 130엔 돌파…3년2개월만에 최저

    [도쿄 황성기특파원]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의 팔자 주문이 쇄도,1달러당 엔화가 한때 130.95엔까지 치솟으며 1998년 10월7일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오후 3시 현재 달러당 엔화는 지난 주말보다 1.41엔 오른 130.79엔에 거래됐다.시장 관계자는 “일본의 통화당국이 엔화 가치의 하락을 용인하고 있는 만큼 130엔대에서 머무를이유가 없다”면서 “130엔을 돌파한 만큼 엔저가 한층 더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저에 대해 “시장이 결정할 일로 조금 더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면 일본의 평가로서는 적정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밝혀엔저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다.@
  • 금융·기업 구조조정 결산/ 구조조정 ‘짐’ 또 해 넘긴다

    올 한해 우리경제를 옥죄었던 금융·기업 구조조정 현안들이 또 다시 새해로 넘어가게 됐다.현대투신 대한생명 서울은행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금융·기업구조조정 현안들이 처리에 가닥을 잡아가고는 있으나 매듭은 내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국내 경제계는 한동안 불안한 모습을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 여파로 국제경제가 위축될 경우 국내경제도 영향권에 들어설 수 있어 신속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대투신] 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 AIG컨소시엄과의 본계약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인 양해각서(MOU) 시한내에 본계약을 성사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정부와 AIG측은 지난 8월 각각 9,000억원과 1조1,000억원 등모두 2조원을 공동출자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주식매각 조건 등을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돼 왔다. [대한생명]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 24일 “대한생명 매각을 위해 2개사와 협상 중”이라면서 “내년에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와 일본 오릭스의 컨소시엄과 미국 생보업체인 메트라이프중 한곳이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내년 초 실사를 벌여 정부와 인수가격 등의 조건을 본격 협상하게 된다. 당초 정부는지난 14일 대생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서울은행] 정부가 대주주인 서울은행은 해외매각에서 국내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동부 등 10개 국내기업과 외국자본 두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금융당국은 단순한 자본참여가 아닌,은행경영을 정상화할 방안을 내는 곳이라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외환과의 합병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으며,서울은행도 산업자본에 매각되기를 바라고 있다.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내년 1월 중순이면 협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대우자동차] 우선협상 대상자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채권단이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GM은 내년 1월21일까지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정받은 상태.따라서 1월에는 어떤 식이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GM은 대우차가 현재가치로 16억9,200만달러(약 2조1,974억원) 수준이나 가격을낮춰달라고 요구할 공산이 크다.이는 GM과 채권단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영권 침해소지가 있는 대우차 노사간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안도 문제다.원만히 타결되지 않을경우,최종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올 한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이었다.현재 미국의 마이크론과 합병을 비롯한 전략적 제휴문제를논의 중이다. 그러나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좁혀지지 않아 협상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겨울 해외골프여행 ‘러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해외 골프여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내역을 파악한 결과 골프채를 휴대하고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모두 1만9,733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간 골프채 반출신고서를 제출한 여행객이 9,273명이었던 것에 비해 112.8%나 급증한 것이다. 관세청은 새해휴일 등을 전후해 해외 골프여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이달 골프여행객 수를 최종집계할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지난해 2월의 1만143명을 제외하고는 한달 골프여행객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경우가 거의 없어 이달 한달간 골프여행객수가 월별 통계로 사상 최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청은 이같은 해외 골프여행 러시가 국내 골프시즌이 돌아오는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해외 골프여행이 붐을 이루는 것은 골프에 적절한 기후 등 국내보다 여건이 좋은데다 동남아 통화 약세로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관세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골프여행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실제로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를 한 전체 여행객 수는 8만2,115명으로 작년 한해(5만243명)에 비해 63.4%나 늘었다. 한편 관세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사치성 해외 골프여행과 명품쇼핑관광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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