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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침대밑 280억弗 꺼내라”

    (멕시코시티 연합) “침대 속에 감춰둔 현금을 다 꺼내라.그러면 아르헨티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현금 보관을 선호하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집집마다 침대 속에 감추어둔 현금은 얼마나 될까.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1일 각 가정에 숨겨진 금액이 무려 280억달러를 넘는다고 발표했다.대부분은 미 달러다. 이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정부의 예산과 비슷한 금액이다.4년째 경제난에 쪼들리는 아르헨티나의 현 외환보유고(70억달러 가량)의 4배에 달한다. 이밖에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해외은행에 예치한 금액도 2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말보다 58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INDEC는 또 브라질과 우루과이,미국,멕시코,유럽 등의 유명 휴양지에 투자 명목으로 사둔 아르헨티나인들의 부동산 가치만 62억달러에 달하며 외국 정부의 채권과 외국기업의 주식 보유에 따른 이자 및 투자소득도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아르헨 국민이 국내외에 보유한 외화는 855억달러에 달한다.아르헨의 총외채 1750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이처럼 침대 밑에 현금을 보관해 두는 이유는 금융기관을 불신하기 때문이다.1970년대와 1980년대 말 두 차례나 혹독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보다 ‘침대 매트리스 속’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997년 경제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이 펼쳐졌던 한국에서와 같은 상황을 기대하겠지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축구에 대해서는 열광하면서도 나라의 흥망은 자신의 관심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 은행 中企대출 경쟁 ‘후끈’

    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 전쟁’을 벌이고 있다.올 상반기에 가계대출 경쟁을 벌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점포를 늘리는 물량공세를 펴는가 하면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소기업 공략에 나섰다.이익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대출해주는 ‘노마진 논쟁’을 빚을 정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상반기에 폈던 가계대출 확장전략을 하반기들어 중소기업 대출확장 전략으로 수정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상반기에 가계대출에 중점을 두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상대적으로 소홀히했다.”면서 “하지만 가계대출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중소기업 대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가계대출은 지난 3월 7조 6000억원을 고비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대출을 해온 외환은행은 중소기업 대출비중을 현재 45%에서 올 연말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흥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5일부터 기업금융 지점을 5개에서 86개로 늘린다.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지점을 72개에서 222개로 대폭 늘렸다. 국민은행의 일반자금 기업대출 금리는 ‘노 마진’에 가깝다.신용등급이 좋은 기업에 적용되는 금리는 연 5.9%로 다른 은행보다 1%포인트쯤 낮아 다른 은행으로부터 ‘밀어붙이기식 저가공세’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금조달 비용을 감안해 이익이 전혀 나지 않는 노 마진 금리는 연 5.83%이기 때문에 현재 대출금리는 노 마진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맞불 작전보다는 서비스 경쟁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금리가 1%포인트쯤 차이가 나지만 고객들의 이탈현상은 없다.”면서 “중소기업에 양질의 서비스를 집중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은행은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가장 큰 세무분야 상담과 기업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하반기에 미국발(發) 금융불안이 사라지고 경제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중소기업 대출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금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지만 하반기에 경제회복이 빨라지면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 대출경쟁에 따른 자금조달 전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환보유고 1154억弗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어 7월말 현재 1154억 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7월말 외환보유액이 외환 운용수익과 외화예탁금 회수의 영향으로 6월말보다 30억 5700만달러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956억 2200만달러,예치금 193억 6900만달러,국제통화기금(IMF) 인출권 4억 2900만달러,특별인출권(SDR) 500만달러,금 6900만달러어치 등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말 기준으로 일본(4462억달러),중국(2428억달러),타이완(1482억달러)에 이어 세계 4위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주5일 근무제 2금융권 확산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도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생명보험사·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협 등이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카드업계는 국민카드가 지난달 주5일 근무에 들어간 데 이어 BC·외환카드가 이달부터 시행한다. 그러나 LG·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 생보업계는 전체 22개 생보사중 9개 외국사와 대신생명 등 국내 2곳이 이미 토요휴무를 하고 있다.신한생명도 이달부터 시작한다. 상호저축은행은 전국 116개중 서울·삼보저축은행 등 14개가 지난달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갔으며,푸른·영풍·좋은저축은행 등이 이달부터 시행한다. 새마을금고는 전국 회원금고 1715개중 23개가,신협은 전국 회원조합 1244개중 72개가 지난주까지 주5일 근무를 도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국자본 대 국내기관 빌딩매매 힘겨루기

    ‘한국 부동산에 돈이 잠겼어요.’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서 알짜 빌딩들을 헐값에 사들인 외국인들이 매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대거 매물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매입능력이 있는 국내 기관들이 비싼 가격을 이유로 매입을 꺼리기 때문이다.이를 놓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간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까지도 나오고 있다. ◇헐값에 사 비싸게 내놓아 =외국계자본소유 빌딩으로 국내에 매물로 나온 빌딩은 대략 10여건에 달한다. 건물을 매입한지 2∼3년이 되면서 이익실현을 위해 서서히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매각가로 제시한 가격이다.팔려는 가격이 매입가보다 30∼60%가량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가 47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빌딩은 700여억원대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00년 4월 240억원에 모건스탠리가 매입한 한누리빌딩은 350억원대에,매입가가 1250억원으로 알려진 로담코 타워는 2000억원대에 각각 매물로 나온 것으로 부동산업계에 알려져 있다. 금융위기때 구조조정 차원에서 A빌딩 매각작업을 했던 한 기업 관계자는 “요즘 외국인들이 제시한 매각가를 보면 몇년전 가격보다 몇백억원이나 높다.”며 “어떤 때는 내가 당시에 너무 싸게 판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힘겨루기 =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빌딩을 내놓았지만 실제 거래는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국내에 이들 빌딩을 사줄 만한 곳은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나 증권회사 등 기관 뿐이다.그러나 이들은 가격이 비싸다며 매입을 기피하고 있다. 국내 한 리츠 회사 관계자는 “빌딩가격이 너무 높아 매입후 수익을 낼 수가 없다.”며 “외국인들이 빌딩을 팔려면 가격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이도 가격을 내릴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일정 수익이 나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국계 자본과 국내 기관투자가간에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금융위기때 구조조정을 위해 사옥 등을 팔았던 회사가 상황이 호전되면서 다시 빌딩 매입을 시도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 역시 가격차이로 성사된 적이 없다. 국내 한 컨설팅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내놓은 가격을 보면 진짜 팔려는 의사가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높다.”며 “가격을 낮추지 않는 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묶인 돈을 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카드로 사세요”총력전, 6월 카드 사용액 감소‘비상’

    신용카드사들이 카드결제를 통한 신용판매액 늘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월드컵대회가 열렸던 지난 6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예상과 달리 감소세로돌아서는 등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무이자할부를 늘리고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갖가지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 무이자할부 확대= 비씨카드는 특정기간에만 이뤄지는 무이자할부를 카드상품에 포함시켰다.‘노블스카드’는 국내 모든 차종에 대해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8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제휴한 ‘마이홈 러브카드’ 회원은 해당지역의 백화점·가전매장·병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수 있다. 국민카드는 현대·대우차 등 국내 5개 업체 자동차를 18개월까지 장기할부로 구입할 때 홀수 회차의 할부수수료를 깎아 준다.외환카드도 이달말까지 4개 업체 자동차를 2∼6개월 무이자할부로 구입할 수 있으다.면세점·인터넷쇼핑몰 등 2000여개 가맹점에서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도 해준다. ◆ 가맹점 늘리기 경쟁= 카드결제의 ‘사각지대’였던 학원·아파트·병원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성균관대 등 전국 20개 대학을 가맹점으로 등록,2학기부터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LG카드는 서울·수도권의 아파트와 제휴,관리비 카드결제를 시행중이다.연말까지 전국 200만가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입시·영어학원 등 100여곳과 제휴,학원비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e페런츠카드’를 출시,7만명 이상 회원을 모았다.추첨을 통해 장학금(50만원)과 테마교육을 위한 여행상품 등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메디컬카드’는 성형외과·치과·피부과를 비롯,뷰티센터·모발이식센터 등 전국 700곳을 가맹점으로 확보,회원을 확대하고 있다.삼성카드도 한의원·한방병원 등으로 가맹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카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제휴,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엔젤스클럽카드’를 발급한다.이용금액의 4%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보험료 3개월 무이자할부 및 건강검진비용의 20%를 지원해 준다.신한카드는 올해말까지 숫자3·6·9가 들어간 날에 현대오일뱅크 이용시 ℓ당 100원을 깎아주는 ‘369이벤트’를 연장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7호선-인천1호선 “지하철 잇는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이용객들의 서울 가는 길이 편리해진다. 서울 지하철 건설본부는 31일 인천과 서울지역을 오가는 수도권 주민들의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연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기획예산처에 제출,예산지원을 요청했으며 최근 기획예산처는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을 검토,타당하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연결 구간은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 부평구청역간으로 연장이 9.8㎞에 이른다.서울 0.5㎞,부천 6.8㎞,인천 2.5㎞로 예산은 모두 1조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절반은 국고로,나머지는 지하철 길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연장 구간에는 7개의 역이 신설되며,코스는 서울 온수역∼부천 밤골∼당아래∼춘의사거리∼중부경찰서∼부천시청(중동 신도시)∼상동신도시(영상테마파크)∼인천 부개∼부평구청역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인천시,부천시는 늦어도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 및 공사와 관련된 각종 협약을 끝내고 공사에 착수,2009년 말쯤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천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역과 인천대공원간 40㎞를 연결하는 인천 지하철 3호선을 건설하려 했으나 외환위기로 백지화했다. 인천시가 사업계획을 백지화하자 부천과 인천시민들은 공사의 계속 추진을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서울시가 당초 예정했던 인천 3호선 구간 중 일부인 온수∼부평구청역 구간 9.8㎞에 대해 공사를 하기로 결정됐다.한편 인천 지하철 1호선은 동막∼계양간 23개 역으로 이뤄졌으며,부평역에서 국철 1호선과 만난다. 서울 지하철 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승객들은 신도림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 등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서울 지하철과 인천 지하철이 연결되면 강남이나 광명 등지로 통행하는 승객들이 인천 지하철에서 바로 옮겨타면 되기 때문에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집배원 증원싸고 뜨거운 논란

    정보통신부의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집배원 인력증원 문제가 ‘핫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체신노조를 중심으로 한 집배원들은 업무 급증으로 더 이상의 버팀목이 없다는 주장이고,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는 현실은 이해하지만 ‘작은 정부’지향 차원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정통부는 31일 전국체신노조와 긴급 노사협의회를 가졌으나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한 채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문제의 발단-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부터 구조조정 차원에서 집배원 인원감축작업을 진행해 왔다.지난해까지 집배원과 우체국 창구직원 등 5742명을 감축,인력을 2만 9767명으로 줄였다. 이로 인해 집배원의 하루 근무시간이 14∼16시간에 이르는 등 근로조건이 악화됐다.이에 노조는 최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이란 신문광고를 통해 “국민을 위해 봉사해온 우체국 집배원들이 쓰러져 가고 있다.”며 인력증원을 요구했다. 노조는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우편물량이 40.1%가 늘었고 소포물량도 88.9%나 증가했는데도 인력은 오히려 4700여명이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무엇을 논의했나- 이상철 정통부 장관은 이날 협의회에서 “당장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시직,파트타임 고용직을 늘리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장비 개선등 단기적 방안을 총동원해 업무량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외부에 위탁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보는 방안도 연구하겠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3800여명의 비정규직 집배원의 정규직화를 줄곧 주장,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관련 부처의 입장- 행자부는 집배원의 어려운 업무 환경을 인식하고 절충안을 찾느라 고민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를 따로 떼놓을 때 경영합리화라는 측면에서 자율성과 책임성도 줬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여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우정사업본부의 경영합리화가 전제되고 정통부가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최선의 방안을 찾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현재 행자부에 집배원 2973명의 인력증원을 요청해놓고 있다.이관계자는 또 “내년 총괄우체국과 단위우체국 신설 때 집배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행자부가 협의를 요청해오면 판단할 문제라고 유보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해외유학 송금 급증 작년 상반기보다 62% 늘어

    해외 유학·연수생이 급증하면서 해외로 송금한 유학·연수 비용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유학·해외연수자를 위해 송금한 금액은 6억 3550만달러(약 7626억원)로 집계됐다.지난해 상반기(3억 9130만달러)보다 62%가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유학·연수생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3.3% 늘어난 데 비하면 유학·연수비용 증가 폭이 훨씬 크다. 유학과 해외연수비용을 위한 송금액은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7년 11억 577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2000년 9억 5790만달러,지난해 6억 9800만달러로 감소하다가 올들어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우리나라에 유학또는 연수를 위해 온 외국인이 본국으로부터 송금받은 금액은 지난해 950만달러로 우리나라 유학·연수비용의 1.36%에 불과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흥청망청’ 개인파산자 급증, 개인신용회복 지원 공청회

    우리나라 개인신용불량자는 지난 1999년을 고비로 생활이 어려워 빚을 지는‘생활고(苦)’형에서 앞뒤 안가리고 돈을 쓰는 ‘과다소비형’으로 바뀌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경기확장기에 오히려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전형적인 미국형으로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다소비형 신용불량자를 막기 위해 소비 패턴을 건전하게 바꾸는 등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동환(金東煥) 연구위원은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신용회복 지원제도 도입 공청회에서 “여러 지표로 볼 때 우리나라 개인신용불량자는 생활고형에서 과다소비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99년 이후 실업률과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데도 가계대출과 신용불량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가계대출이 생산적 용도보다 소비쪽으로 흘러간다는 얘기다. 성장률이 10.9%였던 99년에는 신용불량자가 6.5% 증가했고 2000년에는 성장률 9.3%에 신용불량자 증가율 0.7%,지난해에는 3.0% 성장률에 신용불량자 증가율 8.9%를 각각 기록했다.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에는 실업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7%로 낮았으며 신용불량자는 53.8%나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신용불량자는 생활고형인 일본형과 비슷한 형태에서 과다소비형인 미국형으로 바뀌고 있는 조짐”이라고 지적했다.미국에서는 경기침체기보다는 확장기에 신용불량자가 증가하고 있다.미국 경제가 확장기였던 80년대 파산자는 106% 증가했으나 90∼92년의 침체기에는 37%,92∼97년의 확장기에는 80% 늘었다. 일본에서는 신용불량자가 확장기보다 침체기에 많아 생활고형을 띠고 있다.확장기였던 85∼91년 64% 증가했으나 침체기(91∼93년)에 87%,확장기(93∼97년)에 65%,침체기(97∼2000년)에 97% 각각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데 생활고형 파산자를 우선 구제해야 하지만 과다소비형 파산자를 예방·계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우루과이도 금융위기, 외환보유 7억弗 사상최저

    70억달러에 이르는 만성적 재정적자와 외화부족에 시달리던 우루과이 정부가 3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국의 은행업무를 전면 중단시켰다. 우루과이 중앙은행은 이날 일찍 “은행 영업중단은 오늘 하루로 국한되며 내일부터는 영업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우루과이 페소화의 대 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자유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최저수준인 달러당 35페소로 치솟았다.전일 외환시장에서의 폐장가는 달러당 27페소였다. 그러나 우루과이 국민들은 ‘제2의 아르헨티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미국 재무부는 이날 우루과이 정부,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긴밀히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인출사태가 화근= 우루과이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저인 7억 2500만달러로 떨어졌는데도 예금주들이 하루평균 4000만달러의 예금을 빼내 환율급등 등 금융위기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외환보유고는 3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아르헨티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예금 인출은 정부의 통제범위를 뛰어넘었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3월 IMF로부터 7억 4300만달러의 긴급차관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5월 IMF와 합의한 15억달러의 추가 차관 중 6억달러를 미리 들여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아르헨티나 사태의 충격파=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관광객들이 뿌리고 간 돈과 우루과이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 수수료에 국가재정을 의지할 만큼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관광객의 80%가 급감하고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외화 유입이 줄어든 것은 물론,아르헨티나인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됐다.그동안 우루과이 은행들은 아르헨티나 부유층의 재산 도피처로 인식돼 왔다. 더욱이 우루과이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던 쇠고기 수출이 구제역 파동으로 현저히 감소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몬테비데오 무역관은 “우루과이 수입상들의 수입물품 인수 회피와 외상 거래시 약속한 날짜에 수출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당분간 외상거래를 피하고 외상거래 요청을 받더라도 수출대금의 30% 이상을 선수금으로 받아두라고 당부했다. 임병선기자
  • 골프 회원권 기준시가 평균 18.7% 상향조정

    국세청은 30일 전국 120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 2월 고시가격보다 평균 18.7% 상향 조정했다.새 기준시가는 8월1일 이후 회원권의 양도·상속·증여때 과세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번 상승률은 최근 3년간 기준시가 상승률 가운데 가장 높다.상승률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7월1일 고시때에 비해 가격수준이 101%에 도달,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 국세청은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급등한 것은 ▲골프인구의 꾸준한 증가 ▲주5일 근무제 도입 확산 등으로 회원권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비싼 회원권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로 직전고시(2002년 2월1일)때보다 17.8% 오른 5억 3000만원이다.경기도 가평의 리츠칼튼(구)은 1800만원으로 가장 쌌다. 골프장별 회원권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나 전화세무상담센터(1588-006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여행수지 상반기 2兆 적자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흔들리고 있다.내년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여행수지 적자는 16억 3880만달러(약 1조 9665억원)로 집계됐다.한은이 여행수지를 집계한 1980년 이후 반기별로 볼 때 최대 규모의 적자다.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관광 등을 위한 출국자가 급증한 것이 주 원인이다.올 상반기 관광 목적의 출국자는 157만여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3.8%,유학·연수 출국자도 15만여명으로 23.3% 각각 증가했다.반면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오히려 4.4%나 감소했다. 6월 한달동안의 여행수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월드컵 영향으로 3억 7800만달러(약 45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적자 규모는 지난 5월보다 3500만달러 늘어난 것이며,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월드컵 공동 개최로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6월보다 45%나 감소한 데다 당초 10만명 정도로 예상됐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중국의 월드컵 예선 탈락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심사강화 등으로 6만여명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하락 추세에다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사회분위기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과 유학생 숫자가 더 늘어나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수지 악화로 경상수지는 지난달에 8억 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이는 5월보다 2억 3000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65억 3000만달러)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35억 7000만달러였다. 한은 박철(朴哲) 부총재는 “여행수지 적자 문제가 심각해 경기회복에 따른 서비스수지 악화까지 겹치면 내년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학력서류 서명’ 위증 논란/국회,오늘 임명동의안 표결

    국회는 30일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와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등 증인 19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장 서리의 경기도 양주군토지 매입경위와 학력 변조의혹 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장 서리는 유학중인 장남에게 연간 3만달러를 송금했다.”며 “비록 아들이지만 외국인이므로 송금한도가 1만달러인 만큼 한국은행 총재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외환관리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장 서리는 “송금업무를 처리해 준 은행측의 안내에 따라 송금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지난 96년 언론사 인명록에 제출한 프린스턴대학원 졸업이라는 학력기재 서류의 서명과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선서,재산신고서류,과학기술평가원 이사 취임 승낙서 등 3개의 서명은 아마추어가 보더라도 같은 것이 분명하다.”며 “장 서리가 29일 인명록 제출 서류를 비서가 서명한 것이라고 밝힌 것은 위증 아니냐.”고 추궁했다. 장 서리는 박 의원이 서명이 담긴 서류를 내보이자 “내 필적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나온 송지예 전 이화여대총장 비서는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졸업으로 잘못 알고 내가 기재한 것으로,장 서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1일 특위간사 협의를 통해 이들 서명에 대한 필적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방안과 장 서리를 위증혐의로 고발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장 서리에 대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민주당은 지난 29∼30일 실시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 서리의 각종 의혹들이 해명된데다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며 가결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방침이나 상당수 의원들이 장 서리의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 등 도덕성에 의구심을 갖고 반대투표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종합상사 위상 ‘흔들’, 수출 급감·해외마케팅 약화·인력도 줄어

    종합상사의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지난 40년간 한국의 수출전선을 이끌었던 종합상사들이 내년부터 회계기준변경에 따른 매출액 급감과 수출감소,해외 마케팅 약화 등 ‘3중고’에 시달리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수출첨병 위상 축소- 내년부터 종합상사의 매출은 수출대행시 수수료만으로 하는 ‘기업 회계기준서’가 적용된다.이 때문에 대부분 종합상사의 매출액은 최고 80% 가까이 줄어든다. LG상사는 올해 매출액을 18조 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6조 4500억으로 급감한다.삼성물산도 지난해 32조 7000억원이던 매출액이 8조 8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한다. 매출액 급감으로 은행이나 정부기관에서 수출신용장을 담보로 대출해주던 한도마저 줄어 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 ◆수출도 계속 하락세-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급속히 줄고 있다. 1999년 종합상사의 수출액은 812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8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7%에 그쳐 3년새 14%포인트가량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외형위주의 경영보다는 수익성에 기초한 내실경영의 영향이 큰 탓이다.또 그룹 계열사들의 분리로 종합상사의 물량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반도체 가격하락이 큰영향을 끼쳤다.”며 “단순 수출대행보다는 프로젝트 수주 등 직접수출에 집중해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사맨 이탈 가속화- 한때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상사맨’들이 종합상사의 위상 약화와 더불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종합상사 편람’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의 상사부문 인력은 지난해보다 최고 100명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종합상사의 해외 마케팅 거점인 해외지사나 현지법인 수도 올해 301곳으로 지난해보다 21곳(6.5%)이 줄었다. 종합상사들의 수출대행 역할이 축소되면서 해외 네트워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최용민 박사는 “종합상사의 총체적 위기는 매출액 급감이나 수출비중의 감소가 아니라,해외 네트워크를 갈수록 줄이는 데 있다.”며 “당장은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인프라 부족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개척에 큰 애로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종합상사가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단순 수출비중을 축소하고 프로젝트 수주,해외 자원개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지상중계

    ■張서리 이틀째 문답/””교통비·점심값 아껴 14억 모아”” ◇(민주당 강운태 의원)잠원동 아파트는 분양받고 왜 이사 안갔나. 대현동에 살다 아파트 주인이 부도내 제일은행과 조흥은행이 빚 때문에 경매를 했고,우리가 전세를 안고 사게 되는 바람에 이사를 못가고 7개월 후 팔았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장남에게 한달에 2500달러,연 3만달러 정도 유학비를 송금했다.장남은 유학생이 아니라 미국인인 만큼 연 1만달러가 한도이고 이를 넘으면 한국은행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외환관리법 위반이다.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을 통해 보냈고 유학생이어서 은행장 허가만 받았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 중 김영삼 정권은 비리정권이고 김대중 정권은 개혁정권이라는 식의 편견과 독단적인 내용이 담겨있는데. 역사적 평가는 시대가 지나야 가능하다고 본다.나도 역사를 공부했지만 한쪽의 편향된 시각은 온당치 않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14억원이나 되는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모았나. 그런 질문은 도둑질 했느냐는 것처럼상당히 모욕적으로 들린다.택시 탈 것을 버스 타고,1만원짜리 점심을 3000원짜리 먹고 저축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마땅히 수사해야 할 사건에 대해 정치권 눈치를 살피는 사정기관장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해임·징계를 건의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부동산 투기 등 모든 의혹을 비서,시부모 등에게 미뤄 진솔함이 없다. 60평생 살며 하나님 앞에선 부끄러움이 있지만 사람 앞에서 죄를 짓지는 않았다. ◇(강운태 의원)공직자 재산등록 가운데 현금 2500만원이 있다.가정집에 현금이 있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가.아들 유학자금으로 찾아놓은 것인가. 두 아들이 수술을 받는데,의사가 1인당 1000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또 매년 300만원을 내는 기숙사 기금을 위해 찾아놓은 것이다. ◇(이주영 의원)총장 시절,기업으로부터 많은 기부금을 받았다.특히 공기업인 포스코가 기부금을 냈는데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는가. 아니다. ◇총리서리 귀국한 뒤 2년간 재입국을 안해 영주권이 자동 소멸됐다고 했다.그러나외교통상부로부터 확인한 결과,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기 위해선 영주권 포기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상적으로 영주권자들은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미국에 들어가야 한다.난 한국에 들어온 뒤 한번도 그것을 써본 적이 없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부동산 투기/“양주땅값 최소20배 올라” ◇(민주당 강운태의원)양주 땅을 구입하게 된 배경은. (김수지 이대 교수)88년 여름방학때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교수 두 분과 일영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주위 풍경이 좋아서 퇴임 후에 이런 곳에서 평소하던 일을 하면서 같이 지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마침 그 자리에 이동원 교수가 이사로 있던 광명보육원이 제2민속촌 건립 때문에 옮길지도 모른다고 해서 근처 땅을 보러 갔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양주 땅 매입시 예산과 계획은. (김수지)당시 (부동산업자가) 조속히 구입 안하면 다른 사람이 살 수 있으니,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샀으면 좋겠다고 해서 샀다. ◇매입 부지에서 경작하고 있는 할머니들이 3∼4년 전에 땅을 내놓아서 구경시키고 했는데 평당 20만∼30만원도 안돼 안팔았다고 하던데. (김수지)아니다.그런 적 없다. ◇14년전 땅 값과 지금의 시세 차이는 얼마나 되나. (연규환 부동산중개업자)평당 3만∼4만원으로 대충 계산해보면 최소 20∼30배 뛰었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복지법인을 설립해도 좋고,나중에 땅 값이 올라도 좋다는 것 아니었나. (김수지 이대 교수)아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사격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언제 알았나. (김수지)군사시설 보호구역 여부는 구입할 때 알았다.사격장은 몇년 뒤에 알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인가. (김수지)복지법인을 할 것이다. ◇복지법인을 유보한 이유는. (박종철 전 연대 교수)처음에는 사단법인 하라고 하더니 나중에 3년 운영비 48억원을 적립하라고 공무원이 분명히 그랬다.그래서 계획이 유보됐다.당시 군청 과장이 중년 부인이었는데 복지법인이라는 말도 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매매 기준가는 88년에 비해 얼마나 올랐나. (연규환 부동산중개업자)3배 정도 올랐다.부동산시장 전체로 따지면 오른게아니다.게다가 그 곳은 손을 못대는 지역이다. ◇실제 50억원이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 (연규환)그것은 서류도 떼어보지 않은 것이다.사실무근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 살면서 주소를 옮기는 것은 위장전입이라고 하죠. (김영철 법무부 법무과장)예.나는 증인 자격으로 나온 것 아니냐. ◇주민등록표에 사실이 아닌 것이 기재되면 허위공문서가 되는 것인데 동의하나. (김영철)증인으로서 말하기 곤란하다. ◇당시 양주 땅이 농지개혁법에 적용된다는 것 알았나. (김수지 이대 교수)잘 몰랐다. 김재천기자 patrick@ ■아들 국적·건강보험/“장남 健保혜택 문제없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국내 초등학교,중학교를 다닐 수 있나. (정봉섭 교육부 학교정책과장)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 ◇현행 규정상 외국인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이상석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그렇다. ◇장 서리의 장남은 외국 국적을 가졌으나 내국인으로 혜택을 받았다.이에대해 잘못이 없다는 견해와 잘못이 있다는견해가 있는데. (이상석)현 법규로 보면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보험에서는 박찬우씨에 대해 얼마 물었나. (유병석 건강보험 직장자격차장)99년3월부터 16만 3000원을 공단에 지급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건강보험에 잘못 등재돼 부당하게 나간 부담금을 환수할 수 있나. (유병석)지금으로선 자격 자체에 문제가 없다.그래서 부당이득금으로 환수가 곤란하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장 서리는 ‘만약 기간 내에 국적을 정리하지 못하면 어떤 조치를 받아도 이의가 없다.’는 데 놀라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 (김영철 법무부 법무과장)문건 자체만 보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게느끼고 심적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그러나 한쪽 국적을 꼭 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대한민국 국민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김영철)대한민국 국민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아파트 불법개조/“재산세 171만원 내야” ◇(민주당 강운태 의원)문제의 아파트에 중간을 터서 출입문을 만든 것은 문제 없나. (주수웅 건축사 대표)없다. ◇두 채의 아파트를 출입문 만든 것은 한 채로 봐서 지방세가 더 많이 나온다는데. (박활 서대문구청 과장)더 부과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후보자가 현재 내야 할 세금은 얼마인가. (박활)171만 400원이 맞다.현장에 나가서 알게 됐다.세금 회피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벽체를 건드리는 것은 위법 아닌가. (주수웅)아니다.건축행위에 해당되는 규모가 아니다. 김재천기자 ■학력 허위 기재/“프로필 작성·날인 대신 했다” ◇(강운태 의원)장 서리는 학력 오기를 전혀 몰랐고,당시 비서인 증인이 잘못 표기해서 물의를 빚었다고 했는데. (송지예 전 이대총장 비서실 직원)그분 말씀이 맞다.대개 미국 동부 명문인 예일대나 하버드대에 신학대학원이 있기 때문에 프린스턴대에도 신학대학원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그랬다. ◇(이주영 의원)96년 주요인사 프로필 카드는 누가 썼나. 제가 쓴 것이다.사인도 제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박종희 의원)언론 인명록에 서명한 것은 송 증인의 것으로 확신하나. 95년말과 96년초에 언론사 인명록 자료는 대부분 제가 작성해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환율 급등… 1弗 1200원, 주가 700선 ‘턱걸이’

    원화 환율이 엔화 환율 상승의 영향 등으로 지난주말보다 9.6원 오른 1200.0원으로 마감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중 한때 17.6원 오른 1209원까지 치솟았으나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1200원으로 내려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일본 주식시장으로부터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19.15엔으로 올라간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엔·유로화를 매각하고 달러를 사려는 세력이 나오면서 원화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1포인트(0.35%) 오른 700.35로 마감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jhpark@
  • 인터넷 뱅킹 수수료 천차만별

    인터넷뱅킹의 수수료와 운영시간이 은행마다 천차만별이다. 29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HSBC 등 외국계 은행들은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내는 타행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반면 국내 은행들은 한차례에 300∼500원씩 받고 있다.국민·우리·한미·하나·농협은 500원씩,조흥·서울·외환·신한은행은 300원씩 받는다.제일은행은 개인은 무료지만 기업고객에게는 300원씩 받고 있다. 이처럼 수수료 차이가 나는 것은 은행마다 운영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일부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수수료를 낮추고 있다. 우리·서울·국민·외환은행은 평일과 휴일 가릴 것 없이 24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하지만 제일·하나은행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1시30분까지 운영한다.신한·씨티은행은 기업고객의 이용시간이 주중엔 개인보다 30분∼1시간 짧다.휴일엔 아예 이용할 수 없다.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지난 6월말 현재 1448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늘었다.이용건수도 1억 3124만건으로 3.4% 증가했다.이로써전체 금융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비중은 11.7%로 2.9%포인트 높아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은행 지점장 ‘여성 파워’

    “술이나 골프접대 만이 전부는 아닙니다.세심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최근 몇년 사이에 발탁된 여성 은행지점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접대’보다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우리은행 김경희(金敬姬) 동소문지점장은 주변 아파트단지 주부고객 사이에서 ‘재테크 전문가’로 통한다.주부대상 상담코너가 소문나면서 다른 은행고객까지 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그는 “술·골프 등도 빠질 수 없는 영업전략이기 때문에 근처 골프장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고객들과 항상 가까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999년 과장급에서 발탁됐던 외환은행 정명순(鄭明順) 상계동지점장은 3년연속 경영평가 1위를 받을 만큼 ‘악바리’.개인자산관리(PB) 경력을 살려 모든 고객에게 VIP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는 “외부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차분히 영업기반을 다졌다.”며 “대부분 여성 지점장들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대출실적도 3배나 늘렸다.”고 말했다. 최근 목동에서 화곡동지점으로 자리를옮긴 장미경(張美卿) 조흥은행 지점장은 “5년째 지점장으로 일하다 보니 남성과 특별히 다를 건 없다.”며 “목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고객으로 많이 확보한 덕분에 올 상반기 강서본부에서 2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서울은행 전희순(全喜純) 방학동지점장은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영업을 하고 있다.기업금융 점포를 맡고있는 국민은행 윤설희(尹雪姬) 명동지점장과 기업은행 조은옥(曺銀玉) 부산 구덕출장소장도 적당한 술과 골프를 ‘즐기며’ 영업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여성 31명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한 데 이어 외환·조흥·기업은행 등도 최근 인사에서 여성 지점장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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