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계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채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친절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56
  • “신용카드 우량회원 모셔라”삼성카드등 유치전 돌입 은행계 카드사 약진 예고

    LG카드 유동성 위기 등 카드사들의 경영난이 업계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조짐이다.자금조달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은행계 카드사들이 재벌계 카드사들을 대신해 새롭게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 1위인 LG카드 회원들을 유치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이미 LG카드의 우량 회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유치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대상은 현금서비스를 받지 않으면서 신용판매 결제금액이 큰 회원들이다.돈 벌어주는 회원은 늘리고 돈 안되는 회원은 줄여야 하는 업체들엔 이번 사태로 불안해하는 LG카드 우수회원들이야말로 ‘신천지’인 셈이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상당수 카드사들이 업체간 공유정보를 활용해 LG카드 회원들의 성향을 분석,대대적인 텔레마케팅(전화 판촉) 등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우량고객을 상대로 한 과열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LG카드 역시 우량고객을 지켜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회원들이 쉽게 이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현금서비스 중단사태 등으로 인한 영업기반 약화를 만회하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카드업계를 주도해온 것은 국내 1,2위 재벌의 계열사인 삼성카드와 LG카드였다.하지만 앞으로는 국민·외환·우리·신한 등 은행계들이 시장판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인 비용 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우선 은행계들은 계열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싼 값에 쓸 수 있다.고객들의 은행예금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이자가 높아봤자 연리 4%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신기능이 없는 비은행계 카드사들의 조달이자는 최저 연 6%대에 이르기 때문이다.전국적인 은행 지점망을 영업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운영경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은행 신용정보를 통해 회원 부실징후를 일찍 파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지난 9월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합병한 데 이어 외환은행이 내년 초 외환카드를 합병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9월말 현재 카드사별 회원수(여신금융협회 자료)는 ▲BC 1995만명 ▲국민 1523만 1000명 ▲LG 1462만 3000명 ▲삼성 1226만 5000명 ▲외환 836만 4000명 ▲우리 533만명 ▲현대 266만 9000명 ▲신한 196만 4000명 ▲롯데 41만 5000명 순이다.매출규모에 따른 순위는 LG-삼성-국민의 순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민銀, 부실 카드회원 50만명 정리

    신용카드사들이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해 잇따라 현금서비스 등 이용 한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도 이런 식의 부실징후 회원 정리에 나선다. 지난 9월 말 국민카드를 합병,KB카드로 통합한 국민은행은 다음달 초부터 잠재부실 고객들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한푼도 없게 만들어 사실상 거래를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자는 전체 회원 1644만명(합병에 따른 중복회원 포함) 가운데 많게는 50여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정리 대상은 ▲4개 이상의 카드사에서 겹치기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연체가 1개월 이상 이어지는 등 연체 경력이 많거나 ▲신용등급이 극도로 나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방침은 최근 카드사들이 앞다퉈 현금서비스와 결제 한도를 줄이는 추세와 맞물려 ‘돌려막기’ 다중채무자들을 중심으로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한도를 한꺼번에 줄이지 않고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우리카드는현금서비스 기준을 대폭 강화,부실 가능성이 높은 회원 6만 3000명에 대해 현금서비스,일시불 및 할부결제 등 이용 한도를 축소했다.외환은행도 지난 17∼19일 전체회원의 0.1%인 7000명에 대해 현금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 투자심리 ‘꽁꽁’… 주가 17P 추락

    LG카드발 금융불안이 채권단의 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으면서 24일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했다.특히 검찰의 삼성전기 압수수색 소식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주가는 한달 보름여 만에 750선으로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5개월여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LG카드 사태 외에 삼성그룹으로까지 확대된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정치 불안,노사 갈등,부안 원전센터 마찰 등을 주된 이유로 분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13포인트(2.22%)나 하락한 753.65로 마쳤다.LG카드 사태의 여파로 LG그룹 관련주와 자금을 지원키로 한 은행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아울러 검찰의 삼성전기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돼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오전장 후반까지 순매수를 유지하다 ‘팔자’로 전환,179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개인도 장 후반 187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906억원)속에 181억원 매수 우위에 나섰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일째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1.86포인트(4.07%)가 떨어진 43.8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가 43선(종가 기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20일(43.96) 이후 6개월여 만이다.기관은 22억원 순매수한 반면 오전까지 소폭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 결국 2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개인도 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지난 주말에 비해 7.2원 오른 1202.8원에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지난 6월2일(1205.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3.89원으로 2001년 9월26일(1106.68원)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LG카드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방안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달러 수요가 증가한데다 역외(NDF)에서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한은은 “우리경제의 취약한 펀더멘털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中, 국영은행 공적자금 투입

    중국 정부가 지불불능 위기를 겪고 있는 국영은행들에 수십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 부부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주요 국영은행들에 대한 자금지원 방침이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회의에서 결정됐으며,자금지원의 세부적인 일정과 금융시스템의 구조조정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재정부가 막바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혁실적·지배구조 개선 따라 선별 지원 중국 정부는 금융계에 팽배해 있던 ‘대마불패 신화’가 이번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그간 4대 국영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공상은행)간에는 자신들이 전체 금융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정부가 결코 망하게 놔두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4대 국영은행들의 도덕적 해이에 새 전략을 들고 나왔다.4개 은행을 함께 처리하지 않고 선별 처리한다는 것.러우지웨이 부부장은 “은행마다 개별적인 기준 및 논리를 가지고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이를 뒷받침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부실채권 처리와 지배구조 개선실적이 좋은 은행들에는 우선적으로 외국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취득하도록 설득하고 홍콩·상하이 증시에 상장을 허용하는 등 ‘당근’을 줄 생각이다. 러우지웨이 부부장은 은행들에 투입될 자금은 중앙은행의 통화량 확대와 채권발행,외환보유고 등을 이용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대 국영은행의 부실대출을 총자산의 23%인 2조위안(2400억 달러)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훨씬 많은 총자산의 40%인 3조 5000억위안 정도로 보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4대은행은 모두 기술적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있으며 이들 은행은 자본이동,금리,외환자유화 등을 추진하려는 금융시스템 개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행 지배구조 개선 전기될 듯 중국 정부가 은행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부실채권 정리 실적에 따라 지원 대상을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우선 지원대상 자리를 놓고 은행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건 ‘당근’중 자금 우선지원과 홍콩·상하이증시 상장 허용은 특히 은행들의 구미를 끈다.누가 첫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느냐는 중국 금융업계의 선두자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정책전환은 4대 국영은행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상은행은 이미 외국계 회계법인을 고용,부실채권에 대한 실사를 실시중이다.임직원수를 줄이고,수익원을 국영기업들에서 개인(주택담보대출)으로 다양화하고,보고체제 단순화 등 관료적인 경영시스템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LG카드 현금서비스 재개

    보험·투신업계 등 제2금융권이 24일 은행들의 LG카드 지원에 이어 만기 도래한 카드채권을 1년 연장해주기로 합의,LG카드 사태가 정상화 국면을 맞고 있다.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불안심리가 작용,종합주가지수가 17.13 포인트(2.22%)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관련기사 22·23면 금융당국과 제2금융권은 이날 “보험업계와 투신업계가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LG카드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다.”면서 “제2금융권은 은행의 지원방침이 결정되면 만기연장을 하기로 이미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LG카드는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1조원을 추가 증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신사의 만기연장은 LG카드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카드채에 대한 환매요청이 쇄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관련,“LG카드에 지원되는 2조원은 만기연장이 안 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면서 “환매요청이 있더라도 상황은 더이상 악화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금융권의 지원방침에도 불구,채권은행의 지원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LG카드는 지난 주말 전면 중단했던 현금 서비스를 이날 오후 늦게 제일·한미·하나·외환·신한은행 등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했다.하지만 농협,국민·우리은행에서는 여전히 현금서비스가 안 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LG카드측은 25일 중 현금서비스 업무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53.65로 떨어졌다.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LG카드는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6.77% 급락한 것을 비롯,LG전자(-4.07%)와 LG화학(-5.51%),LG홈쇼핑(-2.92%) 등 그룹주도 비자금 수사에 카드사태가 겹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카드에 자금을 지원키로 한 은행주와 카드채 만기 연장에 동의한 보험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아울러 LG카드의 대주주인 LG투자증권은 13.7% 급락하는 등 증권주에도 영향을 미쳤다.또 원-달러 환율도 LG카드 사태로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지난 주말에 비해 7.2원오른 1202.8원에 마감했다. 강동형 김태균 김유영기자 yunbin@
  • [사설] 위기 키우는 관치금융

    금융정책이 외환위기 이전의 관치금융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금융당국은 그제 밤 채권단과 LG카드간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 협의 과정에 개입해 8개 채권은행에 자금 지원 동의서를 제출토록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바람에 채권단은 자금 지원 조건으로 제시했던 구본무 LG회장의 개인 연대보증도 안 받고 서둘러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SK글로벌 사태 당시 최태원 회장의 개인 연대보증을 받은 것에 비하면 ‘대주주 책임 원칙’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대마 불사론’을 내세운 LG측의 엄포성 ‘부도 시위’에 굴복해 ‘시장 자율’의 원칙을 지켜내지 못했다.당장의 금융불안을 잠시 모면하기 위해 더 큰 불안요인을 만들었다.발등의 불을 나몰라라 하기도 어려운 정부의 입장이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의 자율적인 판단과 결정을 기다렸어야 한다.임시방편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구제금융 조치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구제금융의 효과는 기껏해야 금융시장 불안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늦추는 데에 불과할 것이다.지난 번의 ‘4·3 대책’ 때도 정부는 카드채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불과 7개월만에 유동성 위기가 재발하지 않았는가.이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해결을 뒤로 미룬 것이다.접근 방식에 있어서도 시장의 힘이 아니라 관치의 힘에 의존했다.이 대목은 정부의 책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지원한 자금이 부실화하면 정부가 대신 물어줄 것인가. 카드사의 부실채권이 은행과 투신사로 떠넘겨지면 결국 다시 공적자금 투입의 형태로 그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다.금융당국은 관치금융의 악습을 이제는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 근로자가구 月소득 300만원 첫 돌파/지출은 231만원… 증가율 두배

    도시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또 가계 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연속 앞질러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01만 9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2·4분기에는 282만 8300원이었다.근로소득 가운데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13만원으로 8.1% 증가한 반면,배우자의 근로소득은 32만 2000원으로 18.8%,기타 가구원의 근로소득은 23만 2000원으로 7.8%가 각각 늘었다. 3·4분기의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의 4.7%와 올 2·4분기의 4.2%에 비해 각각 0.7%포인트와 1.2%포인트가 증가했다. 가구당 월 평균 지출은 231만 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3.6%)보다 7.4% 늘어 2배를 넘어섰다.가계 지출 증가율은 이로써 지난해 4·4분기에 마이너스 0.5%로 외환위기가 지난 후 첫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서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10대 비목별 동향을 보면 보건의료비와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그 다음으로 식료품비 가구가사용품비 등이었다. 보건의료비는 8만 8000원으로 11.7%,교육비는 25만 7000원으로 11.2% 각각 늘었다.교육비 가운데 교재·참고서 구입비는 46.5% 감소했으나,보충교육비는 38.3% 증가했다.교통통신비는 34만 1000원으로 4.2% 증가했으나,승용차 구입 감소로 교통비는 3.7% 감소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근로자1명 고용비용 年3400만원/ 2001년보다 작년 6.3%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든 노동비용은 연간 34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근로자 10∼29명 기업체의 노동비용은 1000명 이상 기업체의 절반에 불과해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동부가 근로자 10명 이상 기업체 2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동비용 동향’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의 근로자 1명당 월 평균 노동비용은 282만 8000원으로 전년도의 266만 1000원에 비해 6.3% 증가했다.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393만 6000원에 이른다. 노동부 이병직 노동경제담당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퇴직금·법정복리비 등 간접노동비용이 5.7%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정액·특별·초과급여 등 직접노동비용이 11.6%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01회계연도에는 월 평균 노동비용이 266만 1000원으로 전년도 277만 7000원에 비해 4.2% 감소했었다. 지난해 노동비용 상승을 주도한 직접노동비용은 205만 4000원으로 전년도 184만원에 비해 11.6% 상승했다.내역별로는 정액 및 초과급여가 158만원으로 10.8%,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47만 4000원으로 14.1% 각각 올랐다.그러나 간접노동비용은 77만 4000원으로 전년도 82만 1000원에 비해 5.7%가 감소했다.이병직 노동경제담당관은 “간접노동비용이 줄어든 이유는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퇴직금 지급이 전년도에 비해 37.6%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채용때 학벌 묻지않고 능력뽐낼 기회를 주죠”/‘학벌타파 실천’ 기업가 성완종 대아건설 회장

    최근 몇몇 공기업들이 학력·학벌을 묻지 않고 신입 사원을 뽑는다고 해 화제가 됐다. 민간 기업도 비슷한 방법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경우가 있지만,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홍보용’‘깜짝쇼’에 불과하다. 그런데 1985년부터 직원을 채용하면서 학력·학벌 철폐를 고집해 온 최고경영자가 있다.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착실하게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의 성완종(52) 회장이 오랫동안 이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사람을 학력으로 평가해선 안돼 학력·학벌을 묻지 않는다고 외치는 회사는 많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알게 모르게 학력을 따진다.나아가 특정 학벌을 중심으로 한 파벌이 만들어지는 것을 용인하는 것이 현실이다.기업이라면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우대해야 한다.인간 관계를 맺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견되는 일류대 출신자를 뽑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그래서 사내에 특정 학벌이 조성되는 것조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런데 성 회장은 학력·학벌 철폐를 다르게 해석한다.그는 “학벌 철폐가 곧 학력무시로 비쳐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그가 말하는 학력·학벌 철폐는 이력서 한 장으로 사람의 전부를 평가하는 잘못된 관행을 버리자는 것이다.채용에 있어 누구에게나 똑같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 회장이 일군 대아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알아주는 알짜 회사다.그러나 81년 성 회장이 인수했을 때는 충청도 서산에서 지역 관급공사를 수주,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보잘것없는 건설사였다.사업장을 대전으로 넓혔지만 담합과 비리가 판치던 시절인 데다 기득권 세력의 저항 때문에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 82년 서울로 입성한 뒤 95년부터 민간공사까지 손댔다.브랜드 가치가 조금씩 쌓여 지금은 토목·건축·주택·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했다. 얼마 전에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경남기업을 인수,두 회사를 합칠 경우 12∼13위권에 드는 회사로 성장했다.고속성장에 대해 오해도 많았다.일부에서는 정치권과 손잡고 일감을 따낸다거나,성 회장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그러나 성 회장은 이를 부인한다.워낙 낙천적이고 감추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기업인·정치인 가리지 않고 만났던 것이 오해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직원 70%는 꼭 지방대 출신 뽑아 경남기업 인수 당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며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성 회장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이유를 묻자 “경남기업 인수를 단순히 회사의 볼륨을 키우는 수단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젊은이들에게 많은 일터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는 대아건설이 성장하는 밑거름은 지방 출신 직원들이었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이 회사는 85년 공채를 시작하면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하나는 직원의 70%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우는 것이다.또 다른 하나는 직원들이 ‘베스트’할 때까지 기회를 주고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성 회장의 ‘튀는’인사 원칙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성 회장 자신이 어릴 때 불우한 생활을 하면서 정규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에 그쳤기 때문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생각이 다르다.그는 시골에서 어렵게 대학 나온 젊은이들이야말로 건설사를 잘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겉으로는 다소 세련미가 부족하고 어리숙한 것처럼 보이지만 건설업계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궂은일 마다않고 뛰어들며,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2가지 원칙을 지킨 결과는 대만족.건설업 특성상 환경·산재·공정거래·납품비리는 끊이지 않는다.그런데 대아건설 출신으로 이런 비리에 걸려든 사람이 지금까지 한 명도 없단다. ●장학사업으로 인재육성에도 앞장 그러나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외환위기 때 눈물을 머금고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일감이 없는 개발사업 파트 직원 80여명을 내보내야 했다.그러나 그는 “경제가 회복되면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했고,2년 뒤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인재를 소중하게 키워야 한다는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90년에 만들어진 장학회의 기금은 100억원이 넘는다.지금까지 4000여명의 젊은이에게 70억원을 지원했다. 성 회장의 뜻을 이해한 몇몇 유지들이 장학회에 동참했지만,장학기금 조성의 대부분은 성 회장의 몫이다.개인 재산을 넣기도 하고 기업의 이윤을 돌리기도 했다.다른 장학회와 다른 점은 무조건 공부 잘 한다고 주는 돈이 아니라는 것.성적우수 30%,서민층 자녀 70%를 골라 장학금을 주고 있다. 장학사업 동기를 묻자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그의 모친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한다.25년간 교회 새벽종을 치던 ‘종지기’였단다.성 회장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모친의 첫 마디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기업가가 되라.”는 당부였고,그래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서산장학재단이라고 한다. 성 회장은 “대아건설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키워 젊은 사람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라며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안타까워했다.다음달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는 200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장학사업 부문)을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 성완종 회장 약력▲ 51년 충남 서산 출생 ▲ 91년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학 졸업 ▲ 92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 96년 한양대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 99년 목원대 명예 경영학 박사 ▲ 85년∼현재 대아건설 대표이사 회장 ▲ 92년∼현재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 03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세계경제 硏초청 특강/세계경제체제 중심 중국으로 이동중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62) 일본 게이오대 교수가 방한, 21일 세계경제연구원이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특별강연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창설하는 방안을 재추진하자고 제안했다.사카키바라 교수가 강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동북아 3국의 경제통합 구상과 AMF 창설 재추진,중국 위안화 및 엔화 환율 전망 등을 소개한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는 도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60년 대장성(현 재무성)에 들어간 뒤 국제금융국장,대장상 특별고문,국제금융 담당 차관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대장성 재무관으로 재직하면서 그의 말 한마디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미스터 엔’으로 불렸다.1999년부터 게이오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1. 세계경제 2대 변화 세계 경제는 현재 두가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첫째는 기술적 변화(혁신)이고 두번째는 중국과 인도 등 옛경제대국들의 재부상이다. 세계경제는 제조업에서 최첨단 기술과 응용기술쪽으로,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브랜드,로열티 등) 으로 옮겨가고 있다.기업들의 기술혁신과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18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27%,인도는 14%를 각각 차지했다.두 나라를 합치면 40%가 넘는다.당시 영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다.중국과 인도는 경제대국으로 재부상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도로와 같은 하드 인프라는 낙후돼 있지만 기업가 정신과 국내외 인적 자원·네트워크가 발달돼 있다.프랑스의 한 유명한 역사학자는 1985년 인터뷰에서 세계의 중심이 뉴욕에서 어딘 지는 모르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 경제중심이 앞으로 50∼60년에 걸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지금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EU는 계속 확대 중이고,러시아가 EU에 가입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진정한 세계화는 국가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역간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것은 지역화의 단면이다.이는 지금까지의 미국 중심의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가 서서히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과 인도·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부상으로 세계무역기구(WTO)와 G7 체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대신 더 많은 개도국들이 참여하는 신 경제체제가 등장할 것이다. 2. 동북아 경제통합 아시아 통합은 유럽보다 뒤졌다.유럽 통합이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는 정책 입안자와 엘리트들이 주도한 것과는 달리 아시아 통합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외국인 직접투자로 1980년대 말부터 한국과 일본·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금은 중국이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정치 지도자들이 EU처럼 통합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결여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여기에는 일본의 책임이 크다.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관련된 과거 역사 유감이 많다.앞으로 10년은 한국과 일본간의 정치적 연합이 시장 통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한·중·일 3국의 경제통합을 추진할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었다.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또 중국이 일본에 손을 내밀고 있다.일본 총리는 신사 참배를 중단하고 교과서 문제 등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은 고품질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한국·일본 기업들의 앞선 응용기술력과 결합하면 된다.플래시 메모리 기술은 삼성전자와 도시바,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에서 3개 회사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다.중국 경제발전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는 PPP(동시에 모든 분야 발전)는 앞으로 아시아 통합에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아시아 경제의 패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이 과정에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일본은 또다른 섬나라인 영국과 비슷하다. 인도와 중국은 프랑스·독일에 비유할 수 있다.일본과 한국은 과거 1500년간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생존해 왔다.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중국지배체제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며,일본에는 이에 맞는 역할이 있다.일본이 중국에 맞서 지역경제의 헤게모니를 차지하려고 경쟁하기보다는 상호 협력해야 한다. 3. 아시아통화기금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추진했던 아시아통화기금(AMF)은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반대로 실패했다.미국의 반대 이외에 중국 지도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것도 실패하게 된 주 원인이다.당시는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확산되고 있었고 나중에 한국으로 불똥이 튈 지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2주 안에 협의를 마쳐야 했는데 중국 정부의 담당자와 협의가 제대로 더지 않아 홍콩의 담당자와 논의했은데 실패했다.당시 중국 지도부의 경우 의사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중국 정부의 AMF에 대한 입장이 변하고 있다.보다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아시아 11개국이 아시아채권기금(ABF) 출범을 통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바람직하다.아시아개발은행(ADB)의 활동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외환보유고는 넘쳐나고 있다.일본의 외환보유고는 6000억달러로 4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중국도 10월말 현재 4010억달러에 이른다.한·중·일 3국이 외환보유액의 10∼15%씩만 떼내 공동기금을 만들면 통화위기 관리는 물론 상호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다고 일본이 미국 국채에 투자한 자금을 한꺼번에 빼내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외환보유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자는 얘기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아시아채권기금처럼 채권시장에 투자하거나 일종의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지급보장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4. 위안화 문제 일본 등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에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는 데 반대한다.중국의 새 지도부는 위안화의 평가절상에 반대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일본 기업의 70%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에 반대했다.한국기업들도 조사해보면 비슷할 것이다.이처럼 국제사회의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는 경제적 이슈라기보다 정치적 이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에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 경제가 아직은 취약하기 때문이다.중국 경제는 그동안 너무 고속성장해왔다.중국의 금융자산 부실 비율이 22∼25%에 이른다지만 실제로는 40∼45%가량이 부실화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국영기업의 상당수가 사실상 부도·파산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이런 취약한 경제구조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5∼6년은 7∼8%의 고속성장을 이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치·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다.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엄청나다.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동시에 거대시장을 지닌 수입국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거대시장을 지닌 중국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중국 경제가 국가로부터 철저히 통제받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외부의 압력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중국 외환정책의 변화는 순서의 문제이다.외환시장을 개방하려면 건전한 국내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중국의 4대 국유은행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즉,당분간 고도성장을 하면서 시장개방에 앞서 근본적인 경제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대규모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여야 한다. 5. 일본 경제·엔화문제 일본 경제에 회복조짐이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일본 기업들의 자산 수익률이 많이 개선됐다.1980년대 일본 기업들의 자산수익률이 12%였다가 90년대에는 5%,지난해에는 0%까지 떨어졌다.올해(회계연도기준)에는 수익률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3%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내년에도 3∼3.5%의 성장이 예상된다. 둘째 일본 기업들 중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많다.금융부문의 위기도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형은행들의 경우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문제는 지방 은행들이다.지역 경제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추세에 적응하고 있지만 지방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부동산·유통·건설·농업·식품가공 등 정부 규제와 지원이 많이 남아있는 분야 등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경제개혁이 성공한다면 향후 5∼6년간 5%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달러·엔 환율로 화제를 돌리자.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지만 유로화와 엔화 등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미국이 막대한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불안한 이라크 정세 등 때문이다.앞으로 달러화 가치는 10%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개입을 계속할 것이다.일본과 미국 정부간에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저지하기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현재 달러당 108∼109엔 수준은 적정하다고 본다.앞으로 6∼8개월 안에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101∼10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은 전세계에 생산기지가 분산돼 있는 등 여러 형태로 환위험을 회피할 수 있어 100엔대의 달러·엔 환율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김균미 기자 kmkim@
  • 具회장 “LG지분 담보 제공”/LG카드 채권단 2조 지원 돌파구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카드 채권단에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LG 지분(5.46%)을 추가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2조원 자금지원을 통해 LG카드가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관련기사 24면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20일 “LG그룹이 LG카드·LG투자증권 뿐 아니라 ㈜LG에 대한 구 회장의 지분을 내년 상반기까지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구 회장외에 LG그룹 특수관계인들의 일부 지분도 담보로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구 회장의 그룹지배 근거가 되는 지주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LG카드가 내년 6월말까지 정상화되지 않으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채권단은 주식처분을 통해 LG그룹의 경영권을 취득할 수 있어 LG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에 대한 추가 담보 확보로 8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LG카드 채권단은 이날 농협 5140억원,국민은행 4370억원,우리은행 2463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총채권액 기준으로 금융기관별 지원규모를 잠정 확정했다.채권단은 21일 오후 전체 채권단 금융협의회를 연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2대 주주인 올림푸스 캐피털이 보유한 외환카드 지분 24.7%를 주당 5000원(총 789억원)에 인수하고 추후 실사를 통해 감자비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감자비율은 20대 1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 김유영기자 yunbin@
  • 3분기 카드이용액 33% 급감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올 3·4분기 신용카드 이용액이 3분의 1이나 급감했다.1970년대 신용카드 도입 이후 분기별로는 가장 큰 폭의 감소다.특히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40% 이상 줄었다.카드사들이 자금조달의 어려움 외에 영업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까지 함께 겪고 있는 이유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신용카드 전체 이용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735만 3000건에 1조 4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와 32.9% 줄었다.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도 신용카드 이용액이 잠깐 줄어든 적은 있지만 그 폭이 20% 안팎에 불과했다. 현금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98만 1000건,7402억원으로 건수와 액수가 각각 40.2%와 40.4% 줄었다.상품·서비스 구매 등 신용판매는 하루 637만 1000건,7072억원으로 건수는 3.3% 늘었으나 금액은 22.7% 줄었다.이에따라 건당 신용카드 이용액은 2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6% 축소됐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BC·국민·외환·신한·우리·산은캐피탈)가 아닌 비은행계 카드사(LG·삼성·현대·롯데)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김태균기자
  • 日, 외환시장 1조엔 긴급 투입/어제 1弗=107.87엔 되자 개입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19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1조엔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의 시장 개입은 이라크 정세의 혼란과 미국의 자금 유입 감소 등에 따른 급격한 달러 약세에 대응,엔고(高)를 저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1달러당 107.87엔까지 올라가 약 3년만의 최고수준에서 거래되자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이날 저녁 109엔 안팎으로 떨어졌다. 한편 일본의 2004회계연도 실질경제성장률이 미국 경제의 성장템포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도에 비해 낮아지고,명목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까지 일본의 9개 민간조사기관이 내놓은 경제성장 예측치를 종합한 결과,내년도 실질성장률은 평균 1.9%로 경기확대가 계속되나 금년도의 2.6%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목성장률에서는 마이너스 0.2%를 기록해 디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marry01@
  • 삼성전자 이사5명 유가증권 헐값매각 손실/ 회사에 120억 배상판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건넨 75억원과 관련,삼성전자에 7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검찰이 대기업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 수사하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21부(부장 김진권)는 20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삼성전자 소액주주 22명이 주주대표로서 이건희 회장과 김모(61)씨 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70억원을,김씨 등 이사 5명은 연대해 1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88년 3월∼92년 8월 삼성전자에서 조성된 자금 75억원을 이건희 회장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손배 소멸시효가 지난 5억원을 제외한 7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이천전기를 인수한 것은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라면서 276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천전기가 2년 만에 퇴출기업이 된 것도 97년 외환위기 등 예측할 수 없는 악재가 겹친 탓으로 경영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영인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성실히 업무를 이행했다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1주당 5733원 이상에 팔 수 있었는데도 2600원에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매각,회사에 626억원의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회사와 경영진이 손실책임을 함께 져야 하기에 임원들의 책임을 2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1심에선 경영진의 책임을 100%로 판단했다.그러나 법원이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으로 순자산가치를 이용,검찰의 삼성그룹 편법증여에 대한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기준을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기업의 불법비자금 조성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을 당연하다.”면서 “다만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저가 매각,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손배 책임을 20%로 제한한 것은 지나치게 친재벌적인 판결”이라고 논평했다. 박씨 등 소액 주주들은 98년 10월 20일 삼성전자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모두 3500여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과 관련,이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조승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이날 검찰에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기업신뢰 환란 때보다 나빠” 바튼 매킨지 亞太총괄사장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뢰 수준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도미니크 바튼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기업신뢰 저하”라면서 “현재 상황이 98년 2월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상당히 비관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기업 신뢰를 고취하는 데 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다.”면서 “재계가 협력해 경영 환경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북한, 소리없이 시장개방중”

    최근 한국인 관광객의 첫 평양관광이 성사되는 등 북한이 소리없이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NYT는 올 들어 1∼10월 남북한 교역액이 40% 증가했으며 한국 기업들이 북한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도로와 철로를 건설하며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시간 문제’로 여기고 있지만 한국은 북한을 붕괴로 몰고가는 대신 차분하게 북한이 시장 지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427개 한국 기업이 557개 사업에 참여해 3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상호교역을 달성했으며 남북한 도로·철도연결,개성공단 조성,대규모 이산가족면회소 건설과 같은 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상호교역액은 5억 87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NYT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하는 한국이 북한에 최대 투자국이자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국이라고 소개했다.북한 방문자들은 북한에 시장경제의 뿌리가 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있는 증거를 갈수록 많이 발견하게 된다. 올 들어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대규모 시장이 개설돼 주민들은 채소와 곡식,신발,옷 및 화장품 등을 시장가격에 사고판다.이러한 시장들은 암시장을 양성화하는 것으로 무기력한 식량 및 의복 배급시스템을 보완한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북한에서 총 2000마일(약 3200km)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을 경험한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의 캐시 첼베거는 “소규모 가족기업이나 협동조합들이 용역을 제공하고 재화를 생산하는데 이는 체제를 뒤바꾸는 작업의 시작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NYT는 이밖에도 ▲작년 베트남에 3차례 경제시찰단을 보냈고 ▲올 들어 국영기업의 외환 투자 자유화 범위를 확대했으며 ▲은행들이 암시장 환율에 가까운 환율을 적용한 것 등을 북한의 시장 개방 증거로 제시했다. NYT는 그러나 핵무기 이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외국투자의 주요 원천은 한국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
  • 초중고생 과외비 한해 13조원/1인당 285만원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쓰는 연간 사교육비는 13조 64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9∼10월 전국 초·중·고교생 4588명과 학부모 1만 2462명,교사 2582명 등 모두 1만 9632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 예산 절반 넘는 규모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83.1%로 가장 높았고,중학교 75.3%,일반고 56.4%,실업고 19.2%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75.8%,광역시 74.0%,중소도시 74.2%,읍·면지역 62.1%로 전체 학생의 72.6%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 사교육비의 액수도 크게 늘어 물가지수를 반영한 불변가 기준으로 지난 98년 12조 5705억원이었으나 지난 2001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11조 442억원으로 줄었다가 2년 만에 13조 6485억원을 기록했다.교육부 예산 24조 9036억원의 54.8%에 이르는 수치다. ●72%가 학원수강·과외 1인당 월 평균사교육비는 23만 8000원으로 학생 한 명당 연간 285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고가 29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중학교 27만 6000원,초등학교 20만 9000원의 순이다.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주지별 연간 1인당 사교육비는 서울 강남이 478만원으로 서울 기타지역 313만원,광역시 276만원,수도권 358만원,중소도시 249만원,읍·면지역 203만원 등에 비해 훨씬 많았다.학생 성적별로는 상위 20% 학생의 평균 사교육비가 326만원으로 중위권(상위 40∼20%) 259만원,하위권(상위 40% 미만) 260만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월소득 450만원 이상인 가구가 435만원,300만∼450만원 가구 308만원,150만∼300만원 가구 218만원,150만원 미만 가구 151만원으로 조사됐다. ●학습지 38.6% 종합반 27%順 가구 수입 가운데 사교육비 비중은 10∼19%가 34.9%로 가장 많았고,20∼29%가 21.8%,0∼9% 19.7%의 순이었다.30%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한 학부모도 23.5%에 달했다. 사교육 유형으로는 학습지 과외가 38.6%로 가장 많았고,종합반 학원 27.0%,단과반 학원 24.4%,개인과외 14.3%,그룹과외 10.0%의 순이었다.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과반수(51.9%)가 사교육비를 학습지 과외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중학생은 종합반 학원(46.0%),고교생은 단과반 학원(32.8%)의 비중이 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삼성경제硏 보고서/“금융권 추가 M&A 필요”

    HSBC(영국) 등 외국 대형 금융그룹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금융회사들도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동안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형을 키워오기는 했지만 국제적인 수준에 아직 못미치고 경비절감 등 ‘규모의 경제’도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글로벌 금융그룹의 성장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들이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 왔으나 글로벌 금융그룹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추가 인수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보고서는 “현재 외국계 펀드가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로 등장한 가운데 HSBC,스탠다드차타드 등 외국계 은행들이 한미은행과 우리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등 세계적인 종합금융그룹들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고서는 시티그룹(미국),UBS(스위스),HSBC,AIG(미국) 등 초대형 금융그룹들이 종합화·대형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전문화를 추구해 왔음을 강조하며 국내 금융회사들도 이를 성장전략 설정에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테면 시티그룹은 종합금융그룹이면서도 소비자금융에 주력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메릴린치 등은 증권업으로 활동영역을 좁힌 뒤에 대형화의 길을 걸었다고 소개했다.조희재 수석연구원은 “국내 금융회사들도 업종 다각화보다는 전문화에 중점을 두고 인수합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 방어와 동시에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의 사업성과가 향후 국내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를 가름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중소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는 “국내외 대형 금융그룹 틈에서 ‘넛 크래커’(호두까는 도구)에 낀 호두같은 처지에 놓인 만큼 전문영역을 설정하고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도모하거나 틈새시장을 확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자체, 지방세 20% 더 거둬/세수추계 인식부족으로 국민부담 가중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수 추계의 인식 부족 등으로 세금을 20% 이상 불필요하게 많이 거둬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 정부 의존도가 높은 지자체일수록 과소예측으로 지방세수 오차율이 컸다. 국세·지방세의 세목교환 등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세수 비중을 균형있게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이 19일 재정포럼 11월호에 게재한 ‘지방세수추계의 왜곡요인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방세의 목표치 대비 초과 징수 비율은 2000년 10.1%에서 2001년 11.6%,지난해 21.5%로 급증했다.금액으로는 2000년 2조 797억원,2001년 2조 6891억원,지난해 5조 9377억원이었다. 기초지자체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목표액 대비 초과징수 비율이 2000년 6.6%,2001년 12.6%,지난해 24.6% 등으로 최근 2년 사이 더 높아졌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초과징수 비율이 무려 39.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남 31.6%,부산 24.1%,충남 23.5%,대전 23.3%,전남 22.9%,충북 22.4%,울산 21.4%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이같은 초과징수액이 단순히 지자체의 모자란 예산을 위한 여유자금으로 유보돼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환원되기까지 필요 이상의 시간이 걸려 예산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지자체의 세금 초과징수는 지난 2년간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지가상승과 빈번한 부동산 거래가 지방세수에 반영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여기에다 지자체들이 외환위기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유자금을 미리 확보해 두려는 의도에서 세수목표를 보수적으로 잡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자체 세수추계치 오차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균형재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이는 자치행정과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전제하고 “지자체의 중앙정부 재정의존도가 줄어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지면 세수의 과소 추정이 줄어들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의 경우 목표치 대비 징수액 차이가 2000년 14.24%에 달했으나 2001년 0.11%,2002년 0.3%로 오차율이 낮아져지방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LG카드 2조원 지원 대가 채권단, 具회장 담보 요구

    LG카드에 대해 사실상 공동관리에 들어간 채권단이 모기업인 LG그룹에 구본무 회장의 사재(私財) 출연 등 강도높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그러나 LG그룹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19일 LG카드에 대한 2조원 신규자금 지원 대가로 그룹 오너인 구 회장의 금융계열사 주식 외에 그룹 지주회사인 ㈜LG 지분 등 사재를 공동 담보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채권단은 특히 ‘LG카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기존 자본을 소각하고 은행 지원 2조원을 출자전환해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내용을 요구조건에 포함시켰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LG측이 기존에 담보로 내놓겠다고 한 주식·매출채권 등의 가치가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 “오너가 좀더 확실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채권단이 지원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계열사인 LG카드를 위해 ㈜LG 지분을 담보로 내놓는 것은 부당한 간접지원으로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LG카드와 함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에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외환카드의 모회사인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1대 주주)와 외환카드의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털이 외환카드의 은행 합병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유영기자 yunb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