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자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일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혼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81
  • “환율 요동쳐도 손실은 없다”

    ‘환율 제로섬에 도전한다.’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국내외 경고가 쏟아지면서 수출 대기업들의 환관리 기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환율 하락은 수출 기업에 ‘보이지 않는 적’.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고스란히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LG전자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은 환헤징 전략과 ‘시나리오 경영’으로 채산성 악화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최근의 환율 급락은 사실상 ‘남의 일’로 치부될 만큼 ‘자물쇠’를 걸어 놓고 있는 셈이다.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9일, 삼성중공업의 환율 ‘컨트롤 타워’인 국제금융실은 대규모 수주에 대한 환헤징으로 정신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유입될 달러뿐 아니라 수입자재 지출, 외화 차입금 등에 대해서도 완벽한 ‘환율 방어’를 구축했다. 삼성중공업은 김징완 사장 취임 이후 100% 환헤징 전략을 채택, 올해 짭짤한 수혜를 보고 있다. 국제금융실 지규형 차장은 “올 수주 물량 40억달러에 대해 100% 환헤징을 한 덕분에 2400억원 가량의 환차손을 막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평균 환율은 1210원. 반면 올해 평균 환율은 1150원으로 환헤징이 없었다면 60원 가량의 환차손을 낳을 수 있었던 것.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권영수 부사장은 “올해 경영계획상 환율을 달러당 1110원으로 잡았지만 내년에는 좀더 낮춰 잡아야 할 것 같다.”면서 “원화절상으로 수출채산성 악화가 있을 수 있으나 LG전자는 보수적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실제 받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헤징비율(20∼40%)과 유로화 결제 비율을 확대하고 외화예금, 매출채권을 줄이며 외화의 수입 및 지출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환리스크 증폭에 대한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팀장과 4명의 금융팀 그룹장, 국제금융센터,LG경제연구원, 은행 옵션팀장, 증권사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 등 사내외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금융관리위원회’도 환율비상을 막는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정우택 사장은 “사내 선물환 시스템으로 환율 급락에 따른 환차손을 100% 막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환율 리스크를 막기 위해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을 포기하는 대신,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은 완벽히 방어하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 선물환 거래 규모는 38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한쪽에서는 규제책을 쓰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부양책을 내놓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잇단 고강도 대책으로 이미 시장의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웬만한 부양책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완급을 조절했더라면 지금처럼 규제책을 실현도 하기 전에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졸속으로 정책 곳곳에 허점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과도하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단독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과세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으로 6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시세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만 있어 실제로 세금을 매기려면 시가로 30억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대지는 6억원까지 종부세 부과대상이지만 임야나 논, 밭은 수백억원이 있어도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 대상은 나대지보다는 임야나 논, 밭이 많지만 과세를 할 수 없다.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부 이영수 교수는 “종부세는 이중과세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2002년 말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규제란 규제는 거의 다 풀다시피 했다. 세입자들까지도 아파트 분양권 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10·29대책’을 통해 급기야 사상 초유의 개발이익환수제, 종부세,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당초 부양책을 낼 때 속도조절을 했다면 이런 대책은 필요치 않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급기야 종부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사후약방문 실효성 의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부산 등 6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부산은 이미 2001∼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0%에 불과하다. 실제로 부산은 12월 63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282가구)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다고 해서 수요가 살아날리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 정책은 일정 시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기다려야 하는데도 대책을 내놓고 반응이 없으니까 대책을 또 발표해 시장을 아예 회생불능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경제硏 “내년 환율 1060원안팎 예상”

    올들어 원화가치 상승률이 전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환율방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03.60원으로, 지난해말의 1192.60원에 비해 원화가치가 8.06%나 높아졌다. 이는 한국은행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 10개 주요국의 미국 달러화 대비 절상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원화 절상률은 일본 엔화의 같은 기간 절상률 1.18%의 6.8배나 됐다. 영국 파운드화의 절상률은 4.12%로 원화에 이어 가장 높았다. 타이완 달러화 3.22%, 싱가포르 달러화 2.91%, 유로화 2.69%, 일본 엔화 1.18%, 호주 달러화 0.96% 등의 순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내놓은 ‘국제 금융시장 기조변화’ 보고서에서 내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060원까지 내려가 올해 평균치(1152원 예상)보다 8.7%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약한 달러 정책이 계속되면서 수출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253억달러로 추정되는 경상수지 흑자가 내년에는 145억달러로 42.7%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국제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금리인하와 외환시장 개입보다는 감세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0월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은 환율보다 교역 상대국의 경기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환율방어가 수출에 별 영향을 못준다는 것이다. KDI는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 증가율이 4분기(10∼12월)에 1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용석 연구원은 “지난해 수출증가율 절대수준(20∼40%)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4분기에는 증가율이 10%선으로 급락할 것”이라면서 “세계경기와 정보기술(IT)산업 둔화 등으로 내년 수출이 예상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국이 물량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당 1110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종가보다 6.90원 오른 1110.50원으로 마감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짧은 조정기간을 거친 뒤 하락세는 계속될 것 같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진 1100원선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미현 박지윤 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신문 제정 24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올해로 24회를 맞는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 수상자에 노형수(28·전남 장흥군 관산읍)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이대우(30·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씨에게 돌아갔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10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한 특별상 및 본상, 공로상 수상자 19명을 선정,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림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가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는 현장 실사를 통해 엄선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중앙회장의 표창과 한국마사회가 협찬한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노형수 ▲특별상 이인섭(28·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본상 김영규(26·충북 보은군 삼승면) 안상기(34·경남 김해시 장유면) 서기석(26·전북 김제시 성덕면) 송승현(30·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임은영(24·경북 영덕군 창수면) 원영수(29·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안보경(34·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이윤교(35·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김원삼(28·광주시 남구 구소동) ▲공로상 조정주(37·경기도 농업기술원) ●수산부문 ▲대상 이대우 ▲특별상 김현철(30·전남 여수시 화정면) ▲본상 곽영기(35·경남 사천시 마도동) 정병철(28·울산시 동구 주전동) 황재덕(30·전남 신안군 장산면) 김경택(33·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공로상 오몽룡(57·전남 목포수산청) ■ 대상 ●수산 이대우씨 “동해안 일대에 첨단 어류 양식장 벨트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동해안은 서해나 남해와 달리 조류가 세고 파도가 높은 편이라 양식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씨는 특허 양식법을 개발해 주문진 앞바다에서 성공적으로 전복, 가리비,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는 양식장의 연간 수입이 10억원에 이른다. 육지에서만 가능한 전복 양식이 이씨가 개발한 ‘수심조절식 양식기’를 이용하면 바다에서도 할 수 있다. 바다에서 하면 양식장 부지매입비와 전기료 등이 들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상품 전복을 양식할 수 있다. 가리비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중간양성기’도 그의 작품이다. 다시마 양식법도 개선해 질좋은 다시마를 전복의 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공학도도 아닌 이씨가 특허기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적극성 때문이다. 그는 양식장 근처에 있는 수산연구소를 찾아가 시험양식장을 돌봐주면서 박사급 연구원들과 안면을 익혔다. 이씨는 “연구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수시로 물어보고 그들이 하는 일을 유심히 관찰하니까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렸다.”면서 웃었다. 이씨는 “어업이 3D업종이어서 모두들 피하고 있으나 조금만 연구하면 손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동해안의 양식법을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그는 양식에 관해선 벤처기업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농업 노형수씨“깨끗한 환경에서 소가 잘 먹도록 돌보면 누구나 건강한 한우를 키울 수 있습니다.” 노씨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우량 한우 100여마리를 키우는 농장 주인. 그는 번식우 위주의 축산경영을 통해 연간 2억 2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대규모 현대식 사육장과 왕겨를 활용한 분뇨처리 시설, 자동 온도조절 장치, 혈통우 컴퓨터 관리 등을 통해 친환경 번식우 사육을 실천한다. 겸손하지만 배짱도 있는 젊은이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축산농인 아버지로부터 쌈짓돈을 받아 독립했다. 별탈 없이 작은 농장을 운영하다 외환위기를 맞았다. 축산농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소시장에는 송아지들이 한마리에 35만원씩 헐값에 쏟아져 나왔다. 남들은 축사를 줄이느라 허둥댈 때 그는 3000만원의 농협대출을 받아 송아지 60마리를 사들였다. 불과 2년뒤 소값은 다시 폭등했고, 그는 축사를 개선할 수 있는 거금을 쥘 수가 있었다. 노씨는 “요즘 고유가 때문에 사료값이 두배나 뛰었고, 불경기로 인해 쇠고기 소비도 늘지 않아 걱정이지만 이럴 때가 기회라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7년째 무연고 묘와 보훈대상자 묘를 1000여기나 돌보고 있다. 장흥군 4-H 농악단도 이끈다. 봉사활동은 좋은 환경에서 소를 돌보는 일처럼 실천할수록 힘이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특별상 ●수산 김현철씨 어류 양식에 대한 신기술과 지식을 익혀 이를 주변에 전파, 어촌계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양식법 연구를 통해 농어와 참돔 가두리 양식에 몰두, 연간 2억∼3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어촌계의 소득도 23억원에 이르고 있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생사료(잡어 찌꺼기, 동물 분뇨 등)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정부가 권장하는 친환경 배합사료를 사용하고, 이를 이웃에도 권유해 배합사료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했다.‘119명예 구급선’을 운영하면서 해난 환자 구조에도 기여했다. 마을 노인회관의 운영책임도 맡고 있다. ●농업 이인섭씨 수탁(受託)영농과 특용작물 재배 등 정부의 영농 방침을 잘 실천해 고소득을 올리는 쌀 전업농. 한국농업전문학교를 나와 수탁농지를 포함, 논 4만평을 경작하면서 농한기에는 영지·느타리 등 버섯 300평을 재배해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건조기 2대를 갖추고 벼 육묘장 300평을 운영하며 브랜드 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철·농약병 모으기, 꽃길 조성, 독거노인 밑반찬 전달, 낙산해수욕장 청소 등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한다. 이같은 성실함에 반한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 이공주 선수가 그의 약혼녀다. ■ 공로상 ●수산 오몽룡씨 목포수산청 어촌지도관으로 수산물 품종개량과 보급에 앞장섰다. 김, 톳, 다시마, 매생이, 전복, 굴, 숭어 등의 양식법을 개선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신안군 해안에 방치된 폐염전 1000㏊를 대하 양식장으로 개발, 연간 1400여t의 대하를 생산하고 있다. 어촌계 어업인들은 이를 통해 연간 1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주 소득원인 김의 소비촉진을 위해 ‘완도김 옛 명성 되찾기’운동을 펼치고 해남 김을 브랜화했다. 해남, 완도, 장흥 등 어촌지도소 3곳을 개설했다. 어병진료센터를 이동식으로 운영, 어업활동에 보탬을 주고 있다. ●농업 조정주씨 경기도 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로 미래농촌의 주역인 청소년 육성에 기여했다.4-H조직 308개,9812명을 지원했다. 신지식 4-H대상 제도를 신설해 특작, 채소, 화훼·과수, 축산, 학생 등 5개 분야의 우수 회원들을 포상했다. 농촌청소년 정보화사랑방 사업도 적극 추진,3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2개소를 개설했다.‘우리도의 자기모습 만들기’ 운동을 추진, 청소년들에게 전통민속 문화의식을 일깨웠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취지에서 연간 30명씩,150여명의 농업인을 외국에 연수하도록 했다. ■ 본상 ●수산 곽영기씨 경남 사천시 저도의 어촌계 총무를 맡아 어촌계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준 어업인 후계자. 낚시터 조성, 관리선 운영, 바지락 종패 살포, 어장기반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01년 5억 4000만원에 불과했던 어촌계 소득을 17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본인도 근해어업을 통해 연간 1억 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 임은영씨 아이디어 재배법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미혼여성 과수농. 맥반석 광맥을 활용한 고품질 복숭아 농장 9000평, 사과된장 특허제조법을 사용하는 사과 농장 1500평, 배 농장 4500평을 운영해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경사지인 과수원의 과수 생산물과 퇴비를 운반하기 위해 모노레일도 갖췄다. 태풍 루사의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았으나 헌혈봉사 등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안보경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복합영농으로 성공했다. 한우 130마리, 녹용사슴 35마리를 기른다.7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감귤 및 콩을 재배, 연간 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겨울에도 방목을 해 사료값을 절감한다. 지육우 작목반에서 최신 축산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농업 이윤교씨 도심에서 측량 보조기사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유기농으로 성공했다. 상추, 치커리 등을 유기농 재배법으로 재배한다. 재배 면적은 4000평으로, 연간 52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유기농을 하는 아버지도 이씨의 도움으로 연간 1억 3200만원을 번다.2002년 유기재배에 대한 정부 인증을 받아 상추 등을 할인점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농업 김원삼씨 홀몸인 노모의 농사를 도와 자립기반을 일군 시설채소 전문가. 풋고추, 애호박, 양채류 등 시설채소 2000평과 논·밭 5000평을 경작,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윤작을 통해 채소류 가격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도로 주변에 무궁화와 코스모스 등을 심었고, 폐비닐 수거에도 앞장섰다. 고령농업인 일손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정병철씨 성실한 어업경영으로 소득을 높이고, 솔선수범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어업인 후계자. 울산 주전 어촌계로부터 정치어업 지인망 2㏊와 건망 1㏊를 지원받아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해마다 적조가 발생하면 본인 소유 어선을 이용, 황토를 살포하고 주변의 적조예찰도 돕는다. 매월 해안가 청소를 주도하며, 수시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수산 황재덕씨 어업인 정보화교육(36일)을 이수한 뒤 어촌계에 정보사랑방을 개설했다. 김 양식을 하면서 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의 김을 생산해 연간 3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복 가두리양식 면허도 취득, 주변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품종의 보급에도 앞장섰다. 중국동포 여성과 어촌 남성 맛선보기 등을 주관,10쌍의 국제결혼을 성사시켰다. ●수산 김경택씨 넙치 양식을 하면서 성장이 부진한 것은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방법으로 고품질의 어류생산을 실천했다. 어시장에서 넙치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연간 소득을 2억 2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양식법을 주변 양식장에 전파하는 등 이웃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힘썼다. 양식장 홈페이지를 제작, 도시 소비자에게 신선한 어류를 공급한다. ●농업 원영수씨 땅값 상승으로 토지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수탁경영으로 규모화를 실천한 쌀 전업농. 논 3만평과 밭 2000평에서 기계화 경작을 해 연간 1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포클레인, 트랙터, 콤바인 등을 동원, 영농회원을 위해 일손돕기를 하면서 영농기계화 교육도 한다. 동네 배수로와 논둑, 도로 정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업 송승현씨 감귤을 친환경 유기농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배했다. 그린그라스 초생재배, 저농약 시험생산과 함께 오갈피 실생묘도 생산한다. 한우 사육에서 발생한 퇴비를 감귤원에 순환농법으로 활용했다. 감귤농사(4800평)와 한우사육(25마리)으로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요양원과 아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독거노인의 방도배 등을 도왔다. ●농업 안상기씨 액체종균배양기 등을 활용,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을 재배한다. 버섯 재배 면적은 210평이다. 종자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바이오필름 포장재를 이용해 상품성을 높이는 등 연간 1억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종균생산 기술을 이웃에 보급하고, 상품성이 낮은 버섯은 노인들에게 제공했다. 당산나무 공원을 앞장서 조성했다. ●농업 서기석씨 영농의 기계화와 규모화를 실천해 2만 5000평 규모의 벼농사를 하는 쌀 전업농.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해 쌀 가격이 80㎏ 한 가마에 15만원까지 떨어져도 연간 소득 8000만원을 유지할 수 있다. 전북도 4-H연합회 회장인 그는 노약자 농가에 농기계 봉사활동도 한다. ●농업 김영규씨 부부 농업인으로 둘 다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배운 농토 배양과 어린 모 재배 기술을 실천해 논 4만평에서 벼를 재배한다.1000평 규모의 밭에서 더덕도 경작, 연간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보은군 4-H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으며 찰옥수수 종자보급, 보훈농가 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직거래 등을 한다.
  • 1달러=1103원 마감…환율 7년만에 최저기록

    1달러=1103원 마감…환율 7년만에 최저기록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일 종가보다 1.70원 떨어진 1103.60원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2000년 9월4일의 1104.40원보다 0.80원 낮은 수치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1월24일 1085.00원 이후 7년 만의 최저 기록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0원 오른 달러당 1106.00원으로 출발, 당국의 개입신호가 감지되면서 1106.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 매물이 쏟아지면서 1103.50원까지 떨어지는 등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속도조절은 하고 있지만 대규모 물량개입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무리한 환율 방어는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위안화 변동폭 3%로 확대가능성”

    |홍콩·베이징 블룸버그 연합|중국은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 확대를 예상보다 빠른 내년 1^4분기에 단행할 지 모른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가 8일 밝혔다. BOA 홍콩지사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우웨 파퍼트는 “중국 금융 관계자들의 말이 ‘안정’을 강조하는 것에서 점진적이고 꾸준한 방법으로 외환제도의 수정을 준비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내년 1분기에 현재 0.3%인 위안화의 변동폭을 상하 3% 범위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반기에는 이를 6%로 상향조정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사설] 공무원노조 큰 틀에서 재논의하자

    공무원노조법 갈등이 사회를 흔들고 있다. 어제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 전국공무원노조와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당국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노조에 단체행동권을 불허한 기존 입법안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논의할 만큼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큰 틀에서 공무원노조법을 다시 살펴보도록 정부측에 권고한다. 지금 여론이 정부편이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7조는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했다.33조는 근로자가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갖는다고 명시했다. 정부와 상당수 국민들은 공무원을 ‘공복’으로 우선 파악한다. 신분 및 정년 보장, 조건 좋은 연금제도 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노동권의 일부 제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단체행동권까지 요구하는 전공노측의 생각은 다르다.IMF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공직사회도 신분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복’과 ‘근로자’ 사이의 인식차는 공무원노조법 하나로는 해결하지 못한다. 헌법개정이 명료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정부가 전공노에 타협안으로 내놓을 수 있는 방안으로 두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는 정부 입법안의 국회처리를 늦추고, 노동3권 문제를 신분보장·연금혜택 수준과 연계해 재논의하는 안이다. 공무원법, 정부조직법 등 관련법을 함께 손질하는 방법을 검토해보자. 그동안 찬반에만 매몰돼 있던 데서 벗어나 중재제도 도입 등 제3의 단체행동권 대안도 모색해야 한다. 둘째는 이번에는 정부안을 처리하되 단체행동권 허용 여부를 시간을 갖고 논의하는 협의창구를 노·정간에 설치하는 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전공노는 강경대응-총파업 추진을 중지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 환율연계 예금자들 “속타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환율 연계 상품 가입자들이 가슴 졸이고 있다. 환차손으로 원금까지 떼이거나(외화예금) 예상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사례(환율연동예금)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환율연동예금 수익 제로 행진 환율연동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고수익을 주지만 미리 정해놓은 범위를 벗어나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구조다. 현재 은행권에서만 2000억원 가까이 가입돼 있다. 하나은행의 ‘환율연동형 정기예금 1호’는 지난 8일 환율이 1105.3원으로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연 7.5%에서 0%로 추락했다. 환율이 1110.45∼1210.45원에 있으면 연 7.5%를 주지만 가입기간 원화값이 한 번이라도 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만 지급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원·달러 1호’도 최근 수익률이 연 6%에서 연 1%로 떨어졌다. 이 상품은 환율이 1223.20∼1125.20원에 있으면 연 6.0%를 보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연 1%를 준다. 반면 환율 하락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경우도 있다. 신한은행의 ‘환율연동 정기예금 3차 하락형’은 만기인 다음달 16일 환율이 1165원 밑에서 움직이면 연 7%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오는 13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환은행의 ‘베스트 초이스 환율연동 정기예금’도 환율이 1176원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 6%의 수익률이 나온다. ●외화예금 본전도 못건질판 국내에 달러수요가 많아지면서 규모가 커진 외화예금도 원화 환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외화예금은 달러로 예금하고 달러로 이자를 받기 때문에 원화로 바꿀 경우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은행들이 파는 1년 만기 외화예금 금리는 평균 연 2% 안팎.9일 원·달러 기준 환율은 1105.9원으로 한달전(1149.9원)보다 3.9% 하락해 환차손을 감안한 외화예금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이 미국 달러화의 약세와 맞물려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송금 수수료를 아끼는 목적이라면 모를까 투자 목적으로는 외화예금을 가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李부총리 “특단조치”…제2 벤처붐 ‘모락모락’

    李부총리 “특단조치”…제2 벤처붐 ‘모락모락’

    “벤처시장을 다시 일으키려니 장맛비에 다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이는 느낌이다. 불쏘시개만으로 안 되고 석유를 뿌리든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11월8일 벤처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고사 직전인 벤처업계를 살리기 위해 금융·세제지원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키로 하는 등 ‘제2의 벤처붐’ 조성에 나섰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각광받았던 벤처업계는 ‘한탕주의’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타격을 입어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침체일로인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고용창출 및 신산업 육성효과가 큰 벤처기업을 되살려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벤처 르네상스’ 구상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자칫 벤처 거품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 벤처지원 밑그림은? 정부가 구상중인 종합대책의 골자는 각종 세제·금융 혜택을 통해 벤처기업이 고용창출 등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인 코스닥시장과 제3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이번주중 가동시킬 예정이다. 전날 이 부총리와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업계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진입은 쉽게 하고 퇴출은 강화하는 등 그동안 논의돼온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3시장 활성화 대책도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만큼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우려속 주문 만발 정부의 지원 방침이 알려지면서 벤처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반기지만 정부 대책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벤처 1세대’인 이니시스의 이금룡 사장은 “대기업이 고용창출이나 성장산업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천덕꾸러기’가 된 벤처기업에 다시 눈을 돌린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옷을 입혀줘야 한다.”면서 “벤처금융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실태조사를 한 뒤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또다시 벤처거품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점은 은행 위주의 금융시스템이 낳은 벤처금융 부재와 코스닥시장 진입장벽이었다.”면서 “벤처기업이 3시장이나 코스닥에 가기 전에 ‘에인절’(개인투자가)이나 투자조합 등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티켓링크 우성화 사장은 “기술력이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벤처의 경우 코스닥 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재무제표보다 비즈니스모델이 튼튼하면 코스닥에 진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성벤처기업협회 이영남(이지디지털 사장) 회장은 “은행들이 기업 매출이 줄어들면 대출금을 바로 회수하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자수익이 아니라 투자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벤처금융이 다양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식 지원 필요 이금룡 사장은 “과학기술부 등이 기술개발에 막대한 돈을 들이면서도 산업화와 연결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면서 “과학자·연구소 지원에 몇조원씩 써봤자 부가가치가 없는 상황에서 ‘나눠먹기’에 그치기 때문에 원천기술을 가진 벤처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과거 벤처지원이 실패한 이유는 불필요한 지원이 너무 많았고 자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아니라 직접 기업을 찍어서 지원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기업을 직접 지원할 것이 아니라 기초기술 투자 및 ‘매칭펀드’(정부와 민간이 공동투자하는 것)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계약조건 일방 변경 ‘논란’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현대 성우리조트가 회원들에게 일방적 재계약을 강요해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 성우리조트는 5년전인 지난 99년 ‘스키어스 클럽’이란 회원권을 한사람당 210만원씩 받고 3800여명에게 판매했다. 스키어스 클럽의 원 이용약관은 리프트권 무료에 유스호스텔 60% 할인이라고 명기돼 있다. 그러나 5년이 지나 재개약 기간이 되자 리프트권 60% 할인에 유스호스텔 우대요금 적용이란 회원들에게 불리한 재계약 조건을 담은 우편물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스키어스 클럽 회원들은 이에 반발, 인터넷상에 모임(cafe.daum.net/hsskiersclub)을 만들고 공동대응에 나섰다. 문제는 인터넷상으로 뭉친 회원의 숫자는 18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회원들은 아직 재계약 조건이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현대 성우 스키어스 클럽 인터넷 모임의 대표인 손민성(32)씨는 “현대 성우리조트는 영리추구에 어긋난다는 이유하나로 터무니없는 조건의 재계약을 종용하고 있다.”면서 “이용계약서와 약관 그리고 계약관련 문건에 명기된 그대로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역시 스키이스 클럽 회원인 유영(30)씨는 “외환위기로 어려울 때 온갖 감언이설로 8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마련하고 난 뒤 최근 스노보드 인기열풍으로 기업 형편이 좋아지자 소비자들에게 횡포를 부린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현대 성우리조트측은 계약서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우리조트측은 “99년 회원권 판매당시 영업을 맡은 외주직원들이 ‘평생 리프트권 공짜’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과다하게 홍보했다.”면서 “판매 과정상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弗 1100원 사수”… 日과 공조 가능성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환율 방어’로 난타당한 외환당국(정확히는 재정경제부)은 연일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에 ‘당국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시장개입에 반대해 왔던 세력들을 향한 ‘거봐라.’하는 마음과,‘커져 가는 기업들의 신음소리’에 초조하고 걱정이 앞서는 마음이다. 물론 겉으로는 “그런 유치한 생각 안한다.”고 손사래치지만 ‘문책론’이 대두됐을 만큼 호되게 마음고생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때문에, 재경부는 올초와 같은 노골적인 시장개입은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일본 외환당국의 ‘공조’도 모색하는 눈치다. 어느 누구도 입 밖에 꺼내지는 않지만 달러당 1100원대 사수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 정부의 이같은 의지와 물량 개입이 확인되면서 주춤하던 시장이 막판 재반격에 나서 기세 싸움이 치열하다. 재경부가 환율 방어에 나서는 논리는 간단하다. 수출 때문이다. 한쪽 다리(내수)가 부러진 상태에서 다른쪽 다리(수출)마저 부러지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외환당국 안에서도 재경부와 한국은행간에 시각차가 존재하고, 국정감사 이후 표면적으로는 한은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수출을 위해 어느 정도의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재경부의 논리가 시장을 관통한다. 달러당 1110원대가 무너지자, 재경부 관계자가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반응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한은도 지나친 하락 속도에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우리나라보다 더 노골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온 일본도 가파른 엔화 절상(엔·달러 환율 하락)에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대목이다. 환율방어용 실탄(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올해 4조원밖에 남지 않았지만, 외환당국은 “돈은 찍어내면 된다.”며 일각의 ‘개입 한계론’을 일축했다.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국·일본·중국 등의 ‘총성없는 전쟁’에서 우리만 시장자율을 외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자릿수 환율 대비”… 비상경영 돌입

    원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이 급락하자 국내 기업들은 초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가뜩이나 내수침체와 고유가로 허덕이는 전자·조선·자동차 등 수출주도 기업들은 뜻밖에 원화강세라는 복병을 만나자 갖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수출전략을 다시 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섬유와 신발업계의 경우 수출채산성 악화와 내수시장 잠식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높고 수출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이들 업종의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산 저가제품의 물량공세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올해 평균 환율 추이로 볼 때 외환위기 이후 처음 세자릿수 환율을 염두에 두고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할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은 그룹 계열사의 총 수출이 377억달러에 달해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3조 7700억원의 수입이 줄어드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수출이 1조 2000억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1달러당 1000원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은 연말까지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LG전자,LG필립스LCD,LG상사 등을 중심으로 헤지 비율 확대, 결제통화 다변화 등을 통한 환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환율 전망치 조정에도 착수했다.LG전자의 경우 이밖에도 외화예금 및 매출채권을 줄여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도 최근 원화강세가 수출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년도 사업 계획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올해 1070원에서 1050원으로 낮춰 잡았다. 또 유럽지역 등에서는 강세를 띠고 있는 유로화로 결제하고, 수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의 호황에는 환율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강세를 띠어준 것이 한몫 했는데 내년에 환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수출 물량을 확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화강세로 인해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대표적 업종인 조선업은 업종 특성상 3∼4년 전에 수주를 하기 때문에 자칫 손실을 보고 배를 넘겨 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환율하락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가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광숙 류길상기자 bori@seoul.co.kr
  • [부동산in]분양률올리기 안간힘

    [부동산in]분양률올리기 안간힘

    건설회사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선심성 조건을 쏟아내고 있다. 상가, 아파트 할 것 없이 미분양이 속출함에 따라 기업의 생존이 위태로운 만큼 어떻게 해서든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이다. 시행사 토투앤은 서울 명동 옛 서울은행 본점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지으면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격인 ‘모델몰’을 지난 5일 열었다. 이 건물에는 쇼핑공간, 호텔, 이종격투기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건물 1층에 마련된 1500평 규모의 모델몰에는 실제처럼 꾸며진 호텔 객실이 전시됐다. ●상가도 모델하우스 건립 모델몰 개관기간에는 인기가수의 콘서트, 마술쇼, 불우아동돕기 패션쇼 등을 열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승용차 등을 주는 다양한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시행사 ㈜맥스인테리어도 강남구 논현동 가구특화거리에 인테리어 자재 상가 ‘삼성홈데꼬레’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이 상가는 가구특화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3300평 규모의 8층 짜리 건물을 리모델링,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건물 지하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입점 예정 업체들의 각종 인테리어 자재가 전시된다. 롯데건설은 부산 용호동 ‘오륙도 롯데낙천대’와 김해 동상동 ‘캐슬가야’의 미분양 물량에 대해 연내 계약하면 전체 분양가의 50%를 입주 2년 뒤에 내도록 했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췄고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입주 2년 뒤까지 잔금 납부를 유예해주는 조건은 외환위기 때에도 등장하지 않은 것이다. 입주시 소유권 등기를 해주니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더라도 집을 사고 파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건설사측은 밝혔다. ●프리미엄 안붙으면 차액 보상 프리미엄 보장 아파트도 등장했다. 풍림산업은 고양시 벽제동에 분양하는 ‘풍림아이원’에 대해 입주시 32,33평은 2500만원,24평은 1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지 않으면 차액을 보상해주는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풍림산업측은 “프리미엄 보장제를 내걸고 재분양에 나선 지 닷새 만에 140명 정도가 새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지하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디오슈페리움’은 서울대 입학예정 자녀를 둔 이가 계약하면 대학 4년 장학금이 전액 지급된다. 서울대 대학원생에게도 2년간 장학금이 지급되며 재학생도 졸업 때까지 남은 기간에 대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태영은 마포 공덕오거리 인근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마포 태영데시앙루브’ 계약자에게 자녀의 대학 한 학기 등록금이나 고등학교 1년 등록금 중 한가지를 지급한다. 만약 두 사항에 해당하는 자녀가 없다면 계약자가 추천한 중고등학생에게 1년 장학금을 준다.30평형A 60실,30평형B 40실,33평형 18실 등 총 118실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평당 970만원선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비리공직자 ‘연금제한’ 연내 시행

    부패·비리 행위에 연루된 공직자의 연금 지급을 제한하는 방안이 대통령 훈령으로 연내 제정, 시행된다. 정부는 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리공무원 퇴직연금 제한 확대 방침’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이 지난 9월 부패·비리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 연금 등의 혜택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훈령이 시행되면 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부패방지위원회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앞으로는 재직중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이 사법처리 이전에 사표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퇴직 후라도 비리행위가 적발될 경우 퇴직금이나 연금 지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은 재직기간 중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퇴직금이나 연금의 50%만 지급받게 된다. 처벌기준도 강화돼 100만원 미만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더라도 직무와 관련이 있을 경우 정직 또는 해임되며,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500만원이 넘으면 무조건 해임하고 1000만원 이상이면 파면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는 비리 공무원에 대해서는 자신이 납부한 원금과 이자만 지급하는 연금 ‘박탈(불지급)’을 고려했으나 이는 내란·외환·반란죄 등에 적용하는 것으로 적용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연금제한’으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재직 중 금품·향응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서는 사표 수리가 금지된다. 과거 일부에서 비리로 사법기관의 조사나 감사를 받는 공무원에 대해 사전에 사표를 받아주는 경우가 종종 벌어졌으나 훈령이 제정될 경우 법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게 된다. 현재는 행자부 지침과 총리훈령 등에 간단히 규정돼 자율적 해석이 가능했으나 이행 강제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훈령으로 격상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훈령으로 되면 행정부 공무원만 해당되고, 입법·사법공무원은 해당되지 않는 맹점이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법을 개정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우선 연내 시행을 위해 대통령 훈령으로 바꾼 뒤 추후 보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7월까지 비리로 적발돼 퇴직금이나 연금을 받지 못하는 공무원은 모두 857명이며, 제한 액수는 257억원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경찰이 16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교육청 100명, 세무서·세관 42명, 중앙부처 40명 등의 순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리 공무원 퇴직연금 제한은 공직 부패척결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공직부패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각 부처에 산재한 450개 부패유발요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광장] 기업이 춤추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업이 춤추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 8월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경제각료들은 답답한 경제현실을 걱정하며 통음을 했다. 오간 얘기의 요지는 이렇다.‘만석꾼 집안도 자식들이 잘못되면 3대를 넘기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 실상은 어떤가. 자식이라면 삼성, 현대,LG, 대우 등 4명쯤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삼성은 반도체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자동차를 하겠다며 외도를 일삼고 있다. 현대 역시 제철소에 눈이 멀어 자동차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LG는 세계 무대에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변변한 기술조차 없는 골목대장일 뿐이다. 대우는 남과의 경쟁을 피해 동유럽이나 중동 등 오지를 떠돌아 다니며 만병통치약을 파는 봇짐장수(Pedlar)나 다를 바 없다.’ 외도와 요행의 결과는 한달 후 외환위기로 현실화됐다. 사상 초유의 국면을 겪으면서 삼성은 3조원에 이르는 수업료를 지불했고, 현대와 LG는 파탄 직전 상황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회생했다. 대우는 끝내 몰락의 비운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자식들이 외지에 나가 열심히 돈을 벌어들인 덕분에 우리 경제는 혹독한 가뭄을 그런 대로 버티고 있다. 곳간에는 44조원에 이르는 현금이 쌓였다. 하지만 문전옥답만 쟁기질할 뿐, 황무지는 개간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출자총액제한제 때문에 남의 논에 물꼬를 댈 수 없다고 한다. 대기업 소유 금융사 의결권 제한에 대비해야 한다며 문전옥답의 담장만 높게 쌓고 있다. 그래서 우리 경제는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도 굶어죽을 판이다. 이른바 ‘돈맥경화증’이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친시장’‘친기업’ 구호를 줄기차게 외쳤던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는 재정 확대정책을 들고나온 것도 이같은 실상과 무관하지 않다. 재계의 투정과 배짱, 여권 내부의 반(反)부자 정서 탓에 쌈짓돈을 털고 여기저기 손을 벌려 융통한 돈으로 집안 기둥이 통째로 허물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야당이나 사회 일각에서는 없는 살림마저 거덜내려고 하느냐며 난리다. 부자들의 걱정을 덜어주어 담장부터 허물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사리로 따지자면 맞는 말이다.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며 펼친 메뉴를 보면 더더욱 그렇다. 지난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들도 분칠만 다시 하고 버젓이 메뉴판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게다가 먹어서 살이 되는지 뼈가 되는지 배탈만 나는지 알 수 없는 약효불명의 메뉴도 적지 않다. 장사꾼(기업)의 손발을 묶어놓고 얼치기 장사치(정부)가 날뛴다는 말도 들린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민’(民)은 오간데 없고 ‘관’(官)만 목소리 높이는 관존민비(官尊民卑)의 시대로 회귀했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예전 성장 제일주의 시절, 상공부(현 산업자원부)는 맨앞에서 북치고 장구치면, 재무부는 날라리를 불며 뒤따르고, 경제기획원은 어슬렁거리며 맨 뒤를 따른다는 말이 있었다. 기업의 흥을 돋우는 것이 먼저고, 금융 및 세제 지원은 다음 순서, 그리고 마지막이 재정 및 국가경제운용이라는 뜻이다. 참여정부는 개발독재시절의 적폐를 시정하는 것을 주요 국정목표로 삼고 있지만 경기부터 부양해야 하는 지금으로선 이러한 공식이 여전히 유효하다. 펌프질을 해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려면 먼저 한 주전자의 물부터 부어야 하듯이 재정의 역할은 여기서 그쳐야 한다. 나머지 펌프질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 정부는 물길이 옆으로 새나가지 않는지 관리감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무엇이 기업의 신명을 가로막고 있는지는 새삼 적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누구나 알고 있다. 기업이 흥에 겨워 춤추게 하라. 이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기업들 “올 1100원 아래로” 내년엔 1달러 1125원 전망

    기업들 “올 1100원 아래로” 내년엔 1달러 1125원 전망

    원·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정부와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110원대가 서울 외환시장에서 무너져 세계적인 ‘환율전쟁’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재정·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약(弱)달러정책을 유지하고,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해오면서 원화절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6∼7곳은 최근의 원화강세를 지속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또 올해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평균 환율 전망치는 1125.5원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은 ▲환율변동의 속도와 폭 조절(36.5%)▲적극적인 환율방어(29.3%)▲세제·금융 등 지원(22.7%)▲환위험 관리능력 지원(10.3%)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원화강세와 관련해 지난해 평균 118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1110원으로 절상(6.3%)된다면 수출은 8억 4000만달러, 수입은 10억 2000만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전망도 비슷하다. 씨티그룹은 1140원으로 잡았던 원·달러환율 기준을 최근 1100원까지 낮췄다. 6개월,1년 전망치도 각각 1080원과 1040원으로 기존 예상치 1120원과 1100원에서 하향조정했다. 씨티그룹 관계자는 “세계적 달러화 약세와 정부의 개입 약화 추세는 지속적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금융연구원 박해식 연구위원은 이날 ‘국내 외환시장의 잠재불안요인’이란 보고서를 통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환율이 내년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겠지만, 환율이 급등할 잠재적 요인도 있다.”며 환율 상승요인으로는 국내 경기회복지연과 미국의 금리인상, 시중유동자금의 해외유출, 중국경제의 경착륙 등을 꼽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中 ‘핫머니’와의 전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당국이 ‘국제 핫머니’와의 전쟁에 착수했다. 지난달 28일 전격적인 금리인상 이후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 국제 핫머니가 중국 내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핫머니가 중국 내 ‘거품수요’를 일으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궁극적으로 중국 경제를 교란시킬 우려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중국에 유입된 핫머니는 4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금리인상 이후에는 핫머니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9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5145억 3800만달러로 지난해 말(4032억 5100만달러)보다 110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내 핫머니는 속성상 부동산 투자 등의 비경제적 투자로 전환, 궁극적으로 통화 팽창과 물가 인상 등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외환관리국은 최근 시중은행들에 “투기성 자본 유입을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한 뒤 우선적으로 불법 외환결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외환관리국은 올 9월까지 35개 은행과 그 하부기구 등에 대해 위법 외환결제 조사를 실시,11억 2000만달러에 달하는 불법 외환결제 업무를 적발했다. 일부 상업은행의 경우 승인없이 외환결제를 처리했으며 일부에서는 외환결제 관련 유효 증빙없이 업무를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핫머니 유입의 주요 통로인 홍콩의 상황은 이미 위험 수위에 올랐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지난달 말 홍콩은행 시스템의 외환 잔고가 정상보다 1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국제 핫머니 유입 등은 중국 외환보유고의 과도한 증가를 초래, 중국의 화폐·금융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oilman@seoul.co.kr
  • [사설] 원高 극복, 수출기업의 몫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50개월 만에 1100원대로 떨어지면서 수출에 초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면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이 타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진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된다면 경기회복 시기는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부작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화 약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유로화,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은 달러화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약(弱) 달러의 새로운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외환당국이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하면 모르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어 시장개입의 필요성도 적다고 할 수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졌듯이, 섣불리 환율방어에 나섰다가 효과는 보지 못하고 혈세만 낭비하는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원화가치 급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는 결국 수출기업 스스로 풀 수밖에 없는 문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321곳을 조사한 결과,68.2%는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기업들이 달러화 약세가 세계적 추세임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가격경쟁력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나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품질만 뛰어나면 수요는 있게 마련이다. 정부도 환 위험 관리가 취약해 어려움이 가중될 중소기업에 대해선 세제·금융지원 방안 등 다른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 환율 1100원도 ‘흔들’

    환율 1100원도 ‘흔들’

    환율이 급락하며 4년 만에 1110원대가 붕괴됐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환율 1100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우리 경제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악재로 수출업체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1105.30원으로 5.30원 떨어졌다. 환율이 2000년 9월8일 1108.60원을 기록한 이래 111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국내적인 요인보다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부시의 재선으로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늘고 중동 정세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손실회피 차원에서 달러화 자산을 팔기 시작했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수출을 지원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방치하는 정책’을 견지, 국제 외환시장은 달러화 약세의 파장에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과 도쿄시장의 환율 분석가와 외환 딜러 및 투자자들의 60%는 현재 ‘달러화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전했다. 이날 파리에서 유로화의 가치도 유로당 1.2986달러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각국 통화를 감안한 달러화의 가치는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도 106엔에서 105.44엔으로 하락,6년6개월 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일본 재무성이 시장개입 가능성을 밝혀 엔화의 급락세는 멈췄으나 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유로화를 사고 달러화를 파는 옵션거래에 집중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유로화의 가치가 1.32달러까지 오르고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99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반영, 고유가로 돈을 번 중동의 산유국과 인도·러시아 등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외환 보유고가 5150억달러인 중국도 환율체제를 복수통화 바스켓 시스템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달러화를 팔고 아시아 통화를 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통화 바스켓의 재조정은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매입은 매도보다 2.5배, 엔화는 4배, 영국 파운드화는 2배나 많아 달러화 매도가 4주 연속 지속되는 추세다. 부시의 2기 행정부는 재정지출이 큰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감세정책에 박차를 가해 올해 4126억달러인 재정적자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경상수지 적자 폭을 자본수지로 메우기 위해 달러화 표시 자산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팔려면 싼 값을 제시해야 하고 그 결과로 고금리와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하다. 유럽은 달러화 약세가 유럽 각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면서도 자산 운영 측면에선 유로화 강세의 득을 감안하고 있다. 백문일 김유영기자 mip@seoul.co.kr
  • [부고]

    ●신천식(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수도권2부장)씨 빙모상 6일 대전 신탄진보훈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2)935-3099 ●김진성(전 스포츠서울 광고국 부국장)씨 부친상 김성철(미래에셋증권 인천지점장)서기석(오리엔트화학 부장)김낙환(자영업)씨 빙부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92-0899 ●김인섭(법무법인 태평양 명예대표변호사)씨 상배 재승(서울고등법원 판사)정은(중앙대 강사)정신(미국 거주)수영(소시에테제네랄은행 한국지점 과장)씨 모친상 정영균(희림건축 대표)김범집(재미 사업)민병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7 ●박태현(전 여의도세무서장)준섭(전 목포〃)용현(남양알로에 지사장)씨 모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40 ●정재걸(대구교대 교수)재령(월간중앙 부장)말순(경신중 교사)씨 모친상 허필만(주식회사 네오매사 사장)김종천(사업)노성완(호주 거주)강현주(롯데닷컴 상무)씨 빙모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92-2899 ●최대규(전 한국공업표준협회 본부장)씨 별세 석원(한국아스트라 제네카 대리)석준(영국전자 차장)성윤(UD치과 치위생사)씨 부친상 김혜용(한솔교육 직원)씨 시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92-3099 ●홍형표(한국외환은행 도곡역지점장)승표(데이콤 상무이사)만표(대검찰청 중수2과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410-6925 ●임종수(전 한국토지공사 신도시본부장)종열(현대자동차 국내영업부 부장)씨 모친상 서항렬(한국시티은행)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6 ●윤혁(MBC시사교양국 위원)성균(영창 이사)씨 모친상 안창규(전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장)홍승표(한국표준협회 교육지도위원)이백현(주식회사 API 대표)씨 빙모상 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01-1096 ●김상효(연세대 교수)씨 부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후 3시 (02)392-349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