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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산담배 시장점유율 30% 육박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30%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KT&G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KT&G와 외국 담배회사들이 소매상들에게 판 담배량은 국산 127억 2400만개비, 외국산 52억 5100만개비 등 179억 7500만개비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국산 담배가 지난해 77.3%에서 70.8%로 떨어진 반면 외국산은 22.7%에서 29.2%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올 들어 4월까지 소매상들이 사들인 외국산 담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억 4200만개비보다는 줄었다.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지난해 소매상들이 담배를 사재기하는 바람에 올해 KT&G가 소매상들에 넘긴 담배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KT&G는 설명했다.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988년 시장개방 이후 1997년 11.2%까지 증가하다가 외환위기 여파로 98년에는 4.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면서 99년 6.5%에서 2003년에는 23.3%까지 높아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세체납 4조 육박 ‘사상최대’

    국세체납 4조 육박 ‘사상최대’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 국세 체납액이 4조원대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연도별 국세체납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의 국세체납액은 3조 9724억원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9년보다 5239억원이나 많았다. 국세 체납액은 각종 세금신고 기한 직후 발생한 총체납액에서 국세청이 추후 징수한 세금(현금정리)과 결손처분액을 제외한 액수를 말한다. 국세 체납액은 99년 3조 4485억원을 기록한 뒤 2000년 3조 1291억원,2001년 2조 8775억원으로 줄어들다 2002년 2조 8851억원,2003년 2조 9171억원 등으로 다시 늘어났다. 국세청은 “국세청의 현금정리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도 체납액을 줄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세금체납 발생 이후 추징 등의 ‘현금정리’ 금액은 지난해 5조 4265억원이다. 총체납액도 99년 12조 706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8조 623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국세청은 체납 발생 뒤 1년이 지났거나 1년에 3회 이상 체납해 1인당 체납액이 500만원이 넘는 43만명의 명단을 은행연합회에 통보했다.5000만원 이상 체납자 600여명에 대해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여권발급 규제 조치를 내렸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경제규제완화 기업만족도 낮다”

    정부의 경제규제 개혁이 사실상 ‘립서비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가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규제 건수는 줄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내놓은 ‘경제규제 관련 평가의 국별 순위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규제 자유도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2003년말 현재 30개 회원국 중 18위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21위보다 3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규제에 따른 시장왜곡과 과잉규제 여부를 분석해 지난 9일 발표한 2004년 규제품질의 국별 순위에서는 204개국 중 58위에 그쳤다.2002년 49위보다 9단계 후퇴한 셈이다. 보고서는 그동안 규제 개혁으로 규제 건수는 줄었지만 수도권과 대기업, 노동관련 규제 등 핵심 규제가 여전한 데다 환경, 소비자 등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신설되면서 수요자인 기업의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OECD 국가는 규제 개혁을 ‘규제 완화→규제품질 제고→규제 관리’ 등의 3단계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단계인 규제완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경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6개월 이내에 환율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돼 무역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이 1994년부터 유지해온 달러당 8.28위안의 고정환율 제도를 더욱 유연하게 바꾸지 않을 경우 미국과의 무역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환율을 조작한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은 대미 무역에서 무려 1249억달러(약 124조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미 재무부 발행 채권 등 6000억달러가 넘는 달러화 자산을 보유 중이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은 보다 유연한 환율제도를 이행할 것인지, 아니면 환율 조작국으로 분류될 것인지, 하반기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6개월의 시간 여유를 갖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6개월 이내에 환율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최근 2년간 중국의 환율제도 변경을 촉구해 왔으며, 재무부 보고서는 지금까지 내놓은 경고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이 무역 이익을 위해 불공정하게 환율을 조작한 사례는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즉각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해당 국가와 의무적으로 협상을 개시, 강제로 개선토록 해야 하며 경제제재도 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환율제도를 비판해온 미국의 제조업체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그동안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절상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행장실 ‘몰카’ 법정간다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실의 ‘몰래 카메라’ 사건이 법정 소송으로 비화됐다. 행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지난 6일 해임된 이 은행 전용준 전 상무는 18일 은행을 상대로 임원계약의 일방적인 파기로 인한 급여 손실과 명예훼손에 대한 위자료 등을 합쳐 6억 6200여만원을 배상해 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전 전 상무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의 문제점까지 지적할 예정이어서 외환은행 매각을 앞두고 파문이 예상된다. 전 전 상무는 소장에서 “은행 시설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보안 차원에서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은행측이 ‘몰카’로 몰아 부당하게 해임했다.”라고 주장했다. 전 전 상무는 이어 “자체 조사과정에서도 몰카가 아니었음이 드러났지만 웨커 행장이 사내 방송 등을 통해 ‘은행장실에 승낙을 받지 않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명예가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몰카 파문은 론스타 자본을 도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임원 중 유일하게 남은 나를 제거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측은 “전 전 상무에 대한 해임은 이사회의 정당한 의결에 따라 결정됐다.”면서 “론스타와 관련된 내부 알력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中 “압력 따른 절상 없다” 은행들은 외환거래 시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의 환율조작국 지목 경고에 중국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섬유쿼터제 부활에 이은 일련의 조치에 대해 ‘외부 압력에 의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17일 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미국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믿는다.”며 미국의 처사를 비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6일 미국상공회의소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중국은 자체 판단으로 환율 개혁에 나설 것이며 절대로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총리는 “중국의 환율개혁은 거시적 환경과 중국 경제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며 경제문제의 정치문제화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미국의 압력을 간접 비난했다. 중국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등 외부의 압력이 잠잠해지고 ▲국제 투기세력의 공세가 약화되는 시점 등을 택해 기습적으로 환율 개혁을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반발하면서도 18일 환율 개혁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중국내 은행간 이종(異種) 외환 직접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직접거래는 유로화·미달러, 영국파운드·미달러, 미달러·엔화 등 8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oilman@seoul.co.kr
  • ‘청계천 신화’ 무너지나

    “회장님,e머신즈가 미국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저가(低價) 시장에서는 1위였답니다.”외환 위기의 ‘후폭풍’이 여전히 기세를 떨쳤던 1999년 여름, 삼보컴퓨터 회장실은 미국에서 전해온 낭보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승부수로 던졌던 e머신즈가 신제품 출시 1년 만에 미국의 저가 PC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그러나 2년 뒤, 삼보컴퓨터는 저가 PC로 발목을 잡히기 시작했다. 그동안 강점으로 내세웠던 ‘저가 마케팅’이 타이완 및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와 세계 PC시장의 침체와 맞물리면서 결국 ‘부메랑’이 된 것. 악재는 연달아 터진다고 했던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했던 초고속인터넷 두루넷마저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상도의에 어긋난 한전 탓에 실패하면서, 삼보는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과 자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를 돌파하려 했지만 대규모 영업 적자는 줄곧 삼보의 회생을 가로막았다. 삼보컴퓨터가 끝내 자금난으로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1980년 7월, 서울 청계천 4가 세운상가의 한 허름한 사무실에서 자본금 1000만원 규모로 출발해 ‘청계천 신화’를 일궈냈던 삼보가 증시에서 퇴출되는 비운을 맞이한 것이다. 기업가치는 지난 2000년 1조원 수준에서 현재 1000억원대로 10분의 1이나 급락했으며,2000년 4조원을 웃돌았던 매출액은 지난해 2조 1812억원으로 지난 99년(2조 2199억원)보다 더 떨어졌다. 한국 PC산업의 선구자였던 삼보컴퓨터가 몰락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저가 정책에 따른 낮은 마진율과 무리한 사업 확장,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급격한 ODM(제조업체설계생산)의 매출 감소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회생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해 말 선보인 노트북 브랜드 ‘에버라텍’이 선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PC인 ‘루온’을 앞세운 데스크톱 PC사업도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 삼보측은 “앞으로 수출과 금융 등 해외영업 부문에서 당분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력과 전국 규모의 유통망이 건재하기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많은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보컴퓨터가 이날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홍순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이 회장은 삼보컴퓨터 지분을 3.84%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들 ‘위안貨 골머리’

    은행들 ‘위안貨 골머리’

    시중은행들이 평가절상이 임박한 위안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화 암거래시장에서 위안화 품귀현상이 빚어진다는 소식에 일부 은행고객들도 “위안화를 대량 매입할 수 없느냐.”고 문의해 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22만여명에 이르는 조선족동포 등 화교권 외국인 노동자들은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돈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 이들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위안화 투자 위험해요” 개인환전상이 밀집한 서울 남대문시장 주변에는 요즘 위안화를 찾아 볼 수 없다. 위안화 보유자들이 값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환전상 이모(50)씨는 “올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50만∼100만위안씩 거래했는데 요즘에는 팔겠다는 사람은 없고, 사겠다는 사람만 많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은행고객들도 덩달아 시중은행을 찾아 위안화 매입을 문의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바꾸겠다는 고객도 있다.”면서 “이들을 설득하느라 외환담당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투자는 전혀 매력이 없을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라고 충고하고 있다. 평가절상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달러나 엔화처럼 은행간 거래를 통한 외환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너무나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아직 투자가치가 있는 화폐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비싸 자칫 손해볼 수도 있다. 실제로 17일 1위안을 살 때는 127.57원을 내야 하고,1위안을 팔면 110.57원만 받을 수 있어 차액(스프레드)이 17원이나 된다. 외환은행 환율연구소 관계자는 “비록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의 위안화 보유자는 절상 효과를 거의 볼 수 없다.”면서 “환전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송금 안심하세요” 중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밀집한 서울 구로동이나 영등포구 대림동, 경기도 안산 파주 문산 등의 시중은행 지점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위안화 절상 불안감을 해소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국에서 받은 월급의 90% 이상을 달러로 바꿔 중국에 송금해온 이들은 위안화가 절상되면 결국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액수의 돈을 쥐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환전수수료를 받아 짭짤한 재미를 봐온 지역 은행지점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상담을 부쩍 강화했다. 외환은행은 대림동 지점에 중국교포 출신 은행원을 배치해 상담하고 있다.25개의 외국인 노동자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본점에서 고용한 중국인 은행원들을 가동해 노동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은행들은 주로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데다 이미 상당부분 절상 효과가 시장에 반영됐고, 중국 현지의 달러화 선호 현상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래도 불안하면 일단 송금을 서두를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국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은 지극히 막연한 것”이라면서 “고객보호 차원에서 이들에게 다양한 환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보유액 감소세로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2057억 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6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의 월별 증가폭은 지난 1월 6억 3000만달러,2월 24억 6000만달러,3월 32억 9000만달러로 확대돼 오다 4월에는 9억 3000만달러를 기록,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상반월의 외환보유액은 미 달러화의 강세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해 이처럼 줄었다.”고 말했다. 4월 말 현재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436억달러 ▲중국 6591억달러(3월말) ▲타이완 2526억달러 ▲한국 2064억달러 등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인사]

    ■ 관세청 △관세청 심사환급과장 朴性祚△국세공무원교육원 관세교육과장 崔熙仁△서울세관 통관국장 崔鍾德△부산세관 통관심사국장 車斗三△평택세관장 呂永壽△광양세관장 金基淳 ■ 경찰청 ◇총경급△해남경찰서장 임학우△전남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권순주△전남경찰청 경무과 박정원 ■ 국무총리 비서실 ◇국장급 △정무3비서관 金喜甲 ◇과장급 △홍보기획팀장 崔炳煥 △공보비서관실 金才烈 △정무비서관실 韓相源 尹昌烈 △의전비서관실 鄭忠九 李鍾成 ■ 세계일보 △독자인권위원실 상근위원(고충처리인) 鄭東吉 ■ 외환은행 (부서장)△사무서비스 尹鍾雄△홍보 林永魯△업무협력 金得河 (개인·기업 총괄 지점장)△충무동 李在翰△태평로 朴一棟△순천 柳龜烈 (지점장)△구로 金盛錫△도곡로 陳容燮△서초동 李秀同△용인 裵大烈 (개설준비위원장)△죽전 劉永哲 ■ 세종증권 (팀장)△금융상품 文南植△전략기획 朴城勳△투신법인 崔中文△영업부장 柳赫△PB사업 尹奎甲 (지점장)△부평 明基弘△대전 崔亨宅△상계 李商澤 ■ 샘터 △이사 겸 편집주간 林王俊 ■ 경희사이버대학교 △온라인교육지원처장 겸 정보통신학과 교수 洪鳳和 ■ 성균관대 △홍보전문위원 崔泳錄 ■ 한국국방연구원 ◇승진△리모델링기획단장 최해관△검사역 이상목△IT컨설팅그룹 검사역 이수철△기획제도팀장 오태인△총무과장 최원장△재무과장 김학선△IT컨설팅그룹 행정실장 김남형 ■ 청소년위원회 ◇과장급 신규△활동복지단 복지자활팀장 염미연
  • “기업은 현대산업사회의 근본”

    경제관료가 ‘기업천하지대본’(企業天下之大本)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정경제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파견나와 있는 신제윤 국장은 최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열린 전경련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에 빗대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우리 경제에 대한 몇가지 생각’이란 주제로 마이크 앞에 선 신 국장은 “우리 선조들이 생산주체인 농업을 으뜸으로 여긴 것처럼 현대산업사회에서는 기업이 생산주체인 만큼 기업천하지대본이 돼야 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보다 일자리 창출과 세금납부 등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기업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일각에 팽배한 반(反)기업 정서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 구단으로, 기업은 프로 선수에 비유한 뒤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서는 리그 규칙에 따르면서 프로선수인 기업이 최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언론·국민 모두가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국장은 또 정책 조합(Policy Mix)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면서 “물가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달성을 위해 저환율을 유지했던 외환위기 직전의 상황은 정책 조합의 대표적 실패 사례”라고 꼬집었다. 대외균형과 관련한 잘못된 믿음으로는 ▲경상수지가 다소 적자라도 종합수지가 균형이면 괜찮다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안전하다 ▲외국인 투자자중 건전한 투자자와 헤지펀드를 구별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외환위기 이후 팽배해진 리스크 회피 현상, 즉 ‘국제통화기금(IMF) 증후군’의 극복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신 국장은 “우리 경제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성 덕분”이라며 “‘대박신화’나 ‘인생역전’과 같은 역동성도 계속 강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외국환기금 손실 감사 착수

    감사원이 외국환평형기금의 손실 및 외국환 스와프예금에 대한 과세 논란과 관련해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을 상대로 ‘성과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이 정책 집행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재경부 감사에 나선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13일 재정경제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재경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외평기금으로 파생금융상품에 투자, 큰 손실을 봤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의 지적에 따라 재경부에 확인 자료를 요청했다. 또 최근 엔화 스와프예금의 환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로 정책상 혼란을 빚은 것과 관련, 감사원은 재경부 및 국세청에 자료를 요청했으며 이미 일부 자료는 넘겨받아 정밀분석하는 등 조사를 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재경부와 국세청이 엔화 스와프예금의 환차익에 과세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책 일관성을 상실, 시장과 예금자들에게 피해를 줬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감사원이 최근 외평기금 운영에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감사라기보다는 현황을 파악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감사원으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성과감사는 정기감사와 달리 당국의 정책집행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자료 확인과 문답 방식으로 조사하는 과정”이라면서 “특별검사보다 강도는 낮지만 결과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환율방어를 위해 외평기금을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평기금의 손실 규모가 10조 220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원·달러 환율이 15% 가까이 떨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입은 손실이며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서는 ‘평가손’ 개념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국회 등에서 여러차례 정확한 입장을 밝힌 터여서 이번 감사는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 스와프예금 과세와 관련해선 2003년 9월 국세청이 인터넷상으로 “과세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재경부가 지난달 국세청의 과세 여부 유권해석 요청에 “과세해야 한다.”고 답변한 과정이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논란이 일자 인터넷이나 전화상담에 의한 답변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해명했고, 재경부는 엔화 스와프예금에 대한 환차익이 아닌 이자 부문만 과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자와 환차익을 실질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데다 과거의 답변만 믿고 외환 스와프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선의의 피해자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법무법인 김&장을 통해 환차익에 대한 과세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재경부를 떠나 김&장에 몸담은 세제 전문가 2명이 법률 자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 취업문 넓힌다

    은행 취업문 넓힌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신입 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대졸자 등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채용 문을 넓히기로 한 것은 은행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도 거의 매듭지음에 따라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은행들은 특히 수익개선을 위해 이번 채용 과정에서 파생상품이나 투자은행(IB) 전문인력 또는 지방 마케팅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토익 등 외국어 점수를 무시하거나 지원 가능 점수를 낮춘 것도 달라진 풍속도다. ●외환銀 2년만에 채용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씨티은행에 이어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곧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65명을 뽑았던 기업은행은 올해도 4주간의 인턴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00명가량을 뽑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는 인턴과정이 아닌 공채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대졸사원 공채를 올 상반기중 실시하기로 하고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옛 한미은행 시절까지 포함해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대졸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오는 18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으로 나눠 각각 두자릿수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총 채용 인원은 100명 안팎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공채를 통해 100명을 뽑기로 하고 지난 2일까지 원서를 받았다. 신한은행도 10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주 원서 접수를 마쳤다. ●마케팅 극대화에 초점 국민은행은 현장에서 뛸 영업전문 인력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100명의 채용인원 중 90명을 개인금융 부문으로 채용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나머지 10명은 기업금융 부문이다. 이 은행은 특히 채용 인원의 절반은 지방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지역사정을 잘 알아야 마케팅도 유리한 점을 감안해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근무 희망자는 우대하기로 했다. 지원 가능한 토익 점수도 종전의 800점 이상에서 700점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는데 영어 점수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사회봉사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도 우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경영학 석사(MBA) 출신 등 파생상품이나 IB 전문 인력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은행간 경쟁으로 인한 ‘제 살 깎아먹기’라는 부작용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면서 “면접 과정을 통해 시장개척에 필요한 우수인력이 많으면 채용 규모를 100여명보다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거래중소기업과 채용설명회를 공동으로 하는 것이 눈에 띈다. 거래중소기업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수인재를 많이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23∼31일 전국 주요 대학에서 공동설명회를 갖는다. 이 은행은 ‘개방형’ 채용 방식을 택해 전공이나 나이, 외국어 점수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졸업자의 경우 직장경력을 2년 미만으로 제한했고, 어학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토익·토플 등의 점수를 제한하지는 않았다. 지원자가 많이 몰릴 것에 대비, 채용 공고 및 서류 접수와 합격자 발표 등의 업무를 채용전문 포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일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보험왕 영광은 이웃돕기 덕분이죠”

    “이웃들에게 전한 덕(德)이 제게 복(福)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보험설계사 장순애(사진 가운데·48·종로 FP지점)씨는 13일 열린 대한생명의 ‘2005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여왕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연도대상은 각 보험사들이 해마다 부문별로 우수한 설계사들을 선정, 시상을 하고 위로하는 행사다. 장씨가 받은 여왕상은 대한생명 3만여명의 설계사들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올렸을 때 주는 상이다. 장씨는 한해(2004년 4월∼2005년 3월) 동안 40억원의 매출(수입보험료)을 올렸다.8년째 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장씨는 이번이 4번째 수상이다.2년에 한번 꼴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장씨의 성공은 재테크 상담에 대한 숨은 노력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빚어냈다. 장씨는 옛 상업은행에서 20년동안 근무했다. 고객들의 금융자산을 본인의 재산처럼 아껴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2월 명예퇴직을 했다. 퇴직 3일 만에 대한생명에 입사, 남대문시장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했다. 상인들과 똑같이 새벽 1시부터 시장을 돌며 얼굴을 익혔고, 나중엔 아예 시장 안에 작은 사무실을 얻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1시 시장으로 나가 오전 6시에 퇴근했다. 오전 7시엔 다시 회사에 출근했다. 장씨는 “하루에 만나는 고객만 100여명”이라면서 “집에 돌아와 오후 8시면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퇴직금이 없는 상인들에게 장기연금 등을 권하며 든든한 상담사가 되었다. 장씨는 충북 청원의 장애인 복지시설 ‘소망의 집’ 등을 돌보고 있다. 매년 수입의 10분의1인 4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일요일엔 봉사활동도 한다. 올해 상금을 포함,4차례 받은 상금 8000만원을 모두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장씨는 “처음엔 설계사가 단순히 보험 판매원이라고 여겨 힘들었는데, 어느날 ‘고객의 미래를 설계해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더니 일이 잘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여담여담] 청년실업, 마라톤과 하이힐 / 윤창수 국제부 기자

    고려대의 삼성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둘러싼 소동에는 큰 ‘밥줄’이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청년실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인 가운데 1000여명의 인턴 사원을 모집하는 대기업을 누가 외면할 수 있으랴. 1980,90년대 대학가에는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있었지만 외환위기의 혹독한 터널을 지나면서 이도 치기로 치부되기에 이르렀다. 청년실업의 벽을 넘기 위한 장대는 획일화된 회사형 인간보다는 그래도 개성과 패기 아닐까. 여기 참신한 아이디어로 면접을 통과한 두 젊은이의 이야기가 있다. 선망하는 대기업인 현대중공업에 입사하기 위해 서울에서 울산까지 7박9일동안 500㎞를 뛴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홍익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김동완(27)씨는 재작년 “천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란 이메일을 현대중공업 인사팀에 보낸 뒤 서울에서 울산까지 마라톤을 했다. 인사팀은 다리 근육이 파열돼 포도당 주사를 맞고 회사를 찾아 온 김씨를 사무직으로 채용했다. 현재 서울신문에서 일하고 있는 한 기자는 면접장에서 하이힐을 벗어 ‘발로 뛰는 기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노인문제를 취재한 현장실습에서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그녀는 면접관 앞 탁자에 하이힐을 벗어 올려놓았다. 그러곤 “어제 하루종일 하이힐을 신고 뛰어다녔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지치지 않는 기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당당히 외쳤다. 그녀는 이제 하이힐을 신고 진짜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록그룹 황신혜밴드의 리더 겸 문화활동가인 김형태씨가 청년 실업자에게 “20대는 눈은 높아서 주변의 현실이 모두 못마땅하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한다. 나라의 중심부가 이 모양이니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돼 불경기가 온다.”고 일갈한 것은 유명하다.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의지 탓으로만 돌릴 순 없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의지박약한 청춘이 적극적으로 변할 만한 계기를 던져준다. 윤창수 국제부 기자 geo@seoul.co.kr
  • 국가경쟁력 6단계 올라 29위

    국가경쟁력 6단계 올라 29위

    참여정부 들면서 급락했던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11일 ‘2005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60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에는 37위, 지난해에는 35위였다. 그러나 이같은 순위는 지난 2000∼2002년 수준(29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연감이 발표된 지난 1989년 이후 부동의 1위인 미국을 기준으로 한 상대평점에서도 100점 만점에 64.203점을 얻어 지난해(62.201점)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홍콩이 6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으며 싱가포르(3위), 타이완(11위), 일본(21위), 태국(27위), 말레이시아(28위) 등에 비해서도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 24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한국을 앞질렀던 중국은 31위로 내려앉았다. 또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가운데 11위(지난해 15위),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이상 36개국 중에서 24위(지난해 28위)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경제 운용성과 부문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49위에서 43위로 향상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주택을 제외한 생계비지수는 56위, 교역조건은 52위, 국제관광수입 49위에 각각 머물렀다. 지난 2002년 26위였던 정부 효율성 부문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37위, 지난해 36위를 각각 기록한 이후 올해에는 31위로 나아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외환보유고가 4위로 평가된 반면 정책의 일관성(52위)과 정치적 안정(51위)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목됐다. 인프라 부문도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23위로 약진했다. 이중 기술 인프라가 8위에서 2위로, 과학 인프라도 19위에서 15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교육 및 보건 인프라는 50위권을 맴돌았다. 기업 효율성 부문은 유일하게 지난해 29위에서 올해 30위로 한단계 떨어졌으며, 이중 노사 관계는 지난해에 이어 꼴찌(60위)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 김원규 박사는 “한국의 취약점이 세계 평균 수준으로 오를 경우 경쟁력 순위는 21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요인을 파악, 범정부차원의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브릿지투자지주社 ‘먹튀’?

    브릿지투자지주社 ‘먹튀’?

    국내 증권사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외국 투기자본의 ‘먹고튀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인수대상 증권사의 노조와 시민단체가 투기자본의 횡포를 국제 무대에 호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기업설명회(IR)자리가 자칫 한국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할 처지에 놓였다. ●“투기자본의 횡포”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상장법인 25개사 대표단을 이끌고 11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영국 런던, 싱가포르, 미국 뉴욕 등지에서 갖고 있는 IR 자리에서 영국계 펀드인 ‘브릿지투자지주(BIH)’측이 한국의 투자유치 정책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앤드루 프레이저 BIH 이사는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한덕수 부총리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한국 정부와 노동조합이 투자금 회수를 방해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발단은 BIH가 브릿지증권에 대한 대주주 지분을 리딩투자증권에 전량 매각하는 과정에서 브릿지증권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힌 데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법적 검토 등에 신중을 기하며 합병 승인이 미뤄지면서 비롯됐다. ●합병 승인은 정부의 권한 BIH는 지난 2월 리딩투자증권에 브릿지증권의 보유지분 86.9%를 131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계약금 20억원만 우선 받고,187억원은 리딩투자증권측이 인수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리고 나머지 1103억원은 인수후 브릿지증권의 현금성 자산을 팔아 나중에 받기로 했다. 이는 ‘LBO(후불제 외상인수)’방식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이 큰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후에 생길 자산가치를 담보로 외상으로 구매하는 셈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합병후 재무 건전성’ 등을 문제삼아 합병 승인을 미루다 오는 2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BIH측은 “이때 승인이 나지 않으면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브릿지증권의 남은 자산을 청산한 뒤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금감위는 “주총 일정은 BIH의 자체 일정일 뿐 금감위 심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수익 챙긴 뒤 철수 위한 술책” 브릿지증권 노조와 시민단체인 투자자본감시센터는 “자본금이 244억원에 불과한 소형 증권사에 덩치가 10배나 큰 증권사를 넘겨주는 것은 수년간 엄청난 투자수익을 챙긴 뒤 껍데기만 남자 막판 손털기에 나선 것”이라고 BIH를 비난했다. 노조와 시민단체는 “BIH가 지난 8년 동안 한국에서 벌인 행각은 투기자본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BIH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대유증권과 일은증권을 헐값에 사들여 브릿지증권으로 통합했다. 이후 고액 배당과 수차례의 유상감자, 사옥 2곳 매각 등을 통해 대주주의 몫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이 때문에 브릿지증권의 자기자본은 4478억원에서 1900억원, 인원은 820명에서 240명, 지점은 40개에서 9개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선진 금융기법일 뿐” BIH측은 “수년간 한국에 정상적으로 2억 8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브릿지증권의 매각자금을 포함해도 회수자금은 2억 2000만달러에 불과해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2개월 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만큼 잘못된 점이 있다면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M&A의 당자사인 리딩투자증권측은 논란에서 한발 뒤로 물러섰다. 한 관계자는 “LBO 인수방식은 선진적인 금융기법으로 법적인 하자가 전혀 없다.”면서 “국민정서 등을 이유로 합병승인이 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나랏빚 증가 속도 너무 가파르다

    나라의 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큰 걱정이다. 정부가 밝힌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현재 203조원에 이른다.1997년 65조원에서 불과 7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로 잡았을 때 2008년쯤이면 300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의 빚은 불가피하지만 이런 속도로 늘면 이자지급액도 만만치 않아 재정의 경직화와 국민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6.1%로 미국(63.5%)·일본(163.5%)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8%)보다는 훨씬 낮지만 앞으로 돈 들어갈 데가 많은 우리로서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복지수준이 이미 정착단계여서 지급금이 많아 채무비율이 높을 뿐이다. 우리는 복지지출이 GDP의 10%로,OECD 회원국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당정(黨政)은 당장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 등을 고려해 복지예산을 연평균 9.3% 이상, 자주국방을 앞당기기 위해 국방비도 9.0% 이상 올리려고 한다. 그뿐인가. 국가 균형발전에다 통일비용까지 재정수요는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국가채무 급증의 주요인은 공적자금의 국채전환(15조원)과 환율방어(17조 8000억원)였다. 후자의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을 막지 못했는데, 이는 재정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빚이란 본래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나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국정 목표상 성장 잠재력의 확충보다는 복지 확대에 비중을 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165조원이나 쓸어 부은 공적자금의 회수율(43%·71조원)에 더욱 신경쓰고, 정치성 예산의 남발을 자제하는 등 재정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신종 적립신탁 ‘애물단지’ 전락

    신종 적립신탁 ‘애물단지’ 전락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 최고의 상품이었던 신종적립신탁의 수익률이 수직하락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익률 반전을 고대하며 해지를 미뤄온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만 간다.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신종적립신탁 수익률은 지난 1월 연 6.27%에서 2월 2.60%,3월 1.42%,4월 1.12%로 급락했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의 경우는 연 2.38%, 하나은행도 연 1.94%를 기록해 정기예금 금리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997년 처음 도입된 신종적립신탁은 상하반기에 한번씩 배당금을 지급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고금리 회사채 등을 편입해 1998년까지 연 17% 안팎의 수익을 내면서 금융권 최고의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신탁액에 제한이 없어 일부 기관들은 수백억원을 투자했고, 개인들도 수천만원씩 쏟아부었다.2000년 7월부터 판매가 중단됐지만 상당수 고객들이 해지하지 않아 아직 2조∼3조원이 운용되고 있다. 고객들이 만기를 훌쩍 넘기면서까지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도 수익률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이 상품의 수익률은 연 5.3%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는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올 상반기 배당 때 수익률은 연 2.8% 안팎으로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률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은행의 신탁자산 운용부서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항의 내용은 주로 “은행들이 이 상품을 청산하기 위해 고의로 적극적인 운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1%대의 수익률을 내면서 신탁보수는 2%를 챙기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아직 해지하지 않은 고객들은 대부분 연 7∼8%대의 고수익률 혜택을 누려온 사람들”이라면서 “만기가 끝난 상품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고 항변한다.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리스크(위험)가 작은 국공채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거 고금리 시절 편입됐던 고수익 채권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높은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데다 은행들도 고객의 점진적인 계약 해지 등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수익률 반영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은행들은 특히 신종적립신탁이 은행권의 거의 유일한 장부가 평가상품으로 언젠가는 청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꺼번에 해지가 이뤄질 경우 자산의 일시 현금화로 수익률이 더 크게 떨어져 전체 고객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적극적인 해지는 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한 고객의 계약도 이미 만기가 3∼4년이나 지났다.”면서 “은행으로서는 더이상 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할 수 없는 만큼 고객들이 서서히 빠져 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韓·中관계,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국내외 언론의 중국 관련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일 정도다. 한편에서는 세계의 공장, 경제대국, 세계경제 성장의 기관차 등 경제강국으로서의 중국 모습을 부각시킨다. 다른 한편에서는 자원부족, 환경오염, 물 부족, 부패, 지역간 및 계층간 소득격차, 부실채권 등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다룬다. 최근에는 중국경제의 최대 현안인 위안화의 평가절상 문제, 경기과열과 긴축조치, 중국과 선진국간의 통상마찰 등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초광속(超光速)으로 변화하는 중국과 중국을 둘러싼 국제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중국과 관련된 복잡다기한 문제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지고지난하다. 중국은 과거 20여년 동안 세계 평균 성장률의 2∼3배에 달하는 속도로 성장해 왔으며, 지난해만 해도 9.5%의 놀라운 성장을 구가하면서 세계 6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구매력으로 평가한 경제력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교역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제3위의 무역대국 자리에 올라섰다. 요컨대 중국이 미국·독일 등 G-7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세계경제의 다른 한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중국은 동북아 지역내 협력구도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의 19.6%가, 일본 수출의 12.5%가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이 세계의 제조창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과 일본이 부품과 소재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세계의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의 분업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동북아 경제질서가 이미 일본 중심에서 중국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더중요한 것은 중국이 경제규모의 양적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그 시발점이다. 중국은 ‘시장과 기술의 교환’을 통해 외자를 유치, 국내 산업구조와 경쟁력 구조를 고도화해 왔다. 이제 중국 기업들은 659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 보유고를 발판으로 해외로 진출, 선진기술 도입과 시장개척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중국은 외국기업 유치와 자국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양날의 칼을 통해 제조업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그리고 물류와 유통분야에 대한 개방을 통해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려 한다. 중국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10여년간 우리는 보완적인 산업관계를 기반으로 중국의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려 왔다. 그 결과 지난 10여년간 우리는 중국에 대해 695억달러의 누적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도 202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특히 부품과 반제품 등 중간재 교역에서만 240억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를 지속시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중간재와 부품산업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이 가속화하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마저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부품과 소재의 공급기지로서 우리의 역할이 점차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풍전등화 같은 한·중 관계의 미래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향후 한·중 관계의 바람직한 모습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대중(對中) 수출 증대와 흑자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중국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한·중 관계에 있어 근본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전략으로 중국시장·산업·기업·지역에 대한 보다 미시적이고도 현장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연구인력 양성도 필요하다. 이를 토태로 한·중간의 보완적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산업전략, 중국의 지역별 진출전략, 바람직한 한·중 협력의 발전방향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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