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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외환銀 실사 착수

    정치권 등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인수를 치밀하게 준비해온 국민은행이 실사작업에 돌입했다(서울신문 1월4일 15면 참조). 8일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최근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을 통해 론스타와 비밀유지협약(CA)을 맺고, 매각정보안내서(IM)도 받았다.”면서 “지난 6일부터 온라인상에 개설된 데이터룸을 통해 외환은행 실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최근 인사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행장-수석부행장-본부장-팀장의 보고라인을 구축, 수십명 규모의 인수팀을 외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기홍 수석부행장이 부임하면서 과거 부행장이 맡던 전략담당 책임자의 직급이 수석부행장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또 부행장과 전략기획부 사이에 본부장제를 신설하고 최인규 전 HR지원부장을 선임했다. 이동철 전 뉴욕지점장도 조사역 직함으로 인수팀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 국민은행 외에 HSBC 등 외국계 은행 2곳도 예비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도 곧 CA를 체결하는 등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외환은행 인수전에 컨소시엄 형태로 자본참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인수도 의혹

    론스타는 3년 전 ‘헐값 매입’ 시비 속에서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될 때에도 아무런 장애없이 빠르게 외환은행을 손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문서검증반의 59쪽짜리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관련 문서검증 결과보고(안)’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2003년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축소 의혹은 물론, 인수·합병(M&A) 과정의 첫 단계인 비밀유지협약(CA) 체결도 없이 ‘지배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한 론스타의 거침없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핵심 의혹은 그동안 알려진 대로 2003년 7월21일 외환은행 허모 차장(사망)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팩스 5장에 나타난 ‘BIS비율 6.16%로 하락할 가능성’이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언급된 ‘BIS비율 10% 달성 가능성’보다 이 팩스 내용을 토대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사실상 허가해 줬다. 문서 검증작업에 참가한 한 외부 전문가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관련 청문회 제출 자료를 토대로 낸 검토의견에 따르면 론스타는 이미 2002년 11월20일 외환은행에 보낸 서한을 통해 대주주 자격을 얻고 싶다는 뜻을 명시했다. 이에 외환은행 측은 5일 뒤 답변서를 통해 직접 협의할 뜻을 밝혔다. 이후 론스타는 2003년 1월10일 외환은행 지배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하는 인수의향서(PP)를 보내왔다. 론스타는 인수의향서에서 60일간의 배타적 협상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이사회는 경영진으로부터 인수의향서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수의향서에는 최소한 2개월 전(2002년 11월)부터 외환은행이 론스타측에 기밀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언급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년 12월13일까지 CA가 체결되지 않은 것은 기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 당사자들은 기밀정보가 오가는 실사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CA를 체결하는 게 보통이다. 보고서는 또 당시 외환은행이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보라고 고용한 모건스탠리가 작성한 ‘잠재적 투자자 찾기’라는 제목의 비망록을 분석한 결과, 모건스탠리는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경쟁적 입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모건스탠리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배포되는 투자제안서(IM)조차 준비하지 않았다.2003년 8월27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의결된 제16차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신주를 주당 4000원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면 법률적 책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고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결국 론스타는 애초부터 대주주를 목표로 외환은행에 접근했으며, 이사회나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와 제재를 받지 않고 경영진의 든든한 협조 속에 외환은행에 ‘무혈입성’한 것으로 보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계층간 소득격차 환란후 ‘최대’

    지난해 계층간 소득격차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 5분위 배율은 5.43으로 지난 1999년(5.49)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별로 20%씩 5개의 계층으로 나눈 뒤 최고층인 5분위 가구의 소득을 최저층 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계층간 소득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은 지난해 월평균 325만 800원으로 전년의 311만 3400원보다 4.4% 늘어나는데 그쳐 역시 99년 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전체 가구 기준으로 보면 5분위의 월평균소득은 599만 5900원,1분위는 79만 3400원으로 소득 5분위 배율은 7.56을 기록,2003년 7.23,2004년 7.35보다 높아졌다. 소득의 분배 정도를 보여 주는 지니계수(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게 이뤄짐을 뜻함)도 2004년 0.344,2005년 0.348로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가구당 소득에서 소비를 뺀 흑자액은 지난해 전국 전체 기준으로 5분위는 월평균 184만 2600원의 흑자인 반면 1분위는 36만 4100원의 적자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대구·부산銀 지역 리딩뱅크 각축

    대구·부산銀 지역 리딩뱅크 각축

    지역 은행의 양대 축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못지 않은 ‘리딩뱅크’ 경쟁을 벌여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은행은 각각의 지역에서 탄탄한 영업력으로 대형 시중은행들과 맞서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설립일, 자산규모, 순이익, 주가 등이 비슷한 데다 다음달 주총에서 행장 선임까지 함께 맞물려 있다. 지역은행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서민금융 기관인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솔로몬상호저축은행과 HK(에이치케이)상호저축은행이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3일차로 설립된 부산·대구은행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영업 근거지로 삼고 있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서울에서만 일부 지점이 겹칠 뿐,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많은 지역은행이 시중은행에 합병되는 와중에도 두 은행만은 건실하게 살아 남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맞수’로 통한다. 두 은행은 태어날 때부터 경쟁 구도에 있었다. 대구은행은 67년 10월7일에, 부산은행은 3일 뒤에 각각 설립됐다. 최근에는 실적발표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은행이 지난달 24일 오후 4시에 기자간담회와 함께 2005년 실적발표를 갖기로 하자 부산은행이 한 발 앞서 오전에 실적을 공시했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 대구은행은 1753억원이었다. 자산은 대구은행이 20조 5468억원으로 부산은행(19조 8808억원)을 앞섰다. 대구은행이 올해 이익목표를 2200억원으로 제시하자 부산은행은 2250억원으로 50억원 높여 잡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절적인 대구지역의 특성을 한껏 활용, 지역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다소 낮지만 경제 규모가 부산이 대구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잘 활용한다. 두 은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기기 공동구매, 전산시스템 공동개발 등 협력 체제도 유지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한다. 행장 선임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대구은행은 전통적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이 된 반면 부산은행은 외부 영입인사가 맡아 왔다. 대구은행은 7일 은행장추천위원회에서 공채 1기로 35년 동안 대구은행에 몸담은 이화언 현 행장을 연임시키기로 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다음달 주총에서 현 심훈 행장을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의 심 행장이 연임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외부인사로는 한은 박철 부총재가, 내부인사로는 이장호·임채현 부행장이 거론된다. ●서민 금융도 수위 다툼 솔로몬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서민금융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두 저축은행의 영업 기반은 서울 강남지역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솔로몬저축은행이 총자산, 예금 및 대출, 자기자본 등에서 전통의 1위였던 HK저축은행을 제쳤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 1773억원으로 HK저축은행(1조 9162억원)보다 많았다. 예금·대출 규모도 솔로몬이 3조 8289억원으로 HK의 3조 5584억원보다 2705억원 많다. 솔로몬 관계자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시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경영진이 4차례나 바뀌는 등 대주주간 다툼으로 시장을 내준 HK저축은행도 분발하고 있다.HK는 지난달 후순위채권 100억원을 사모(私募) 방식으로 발행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도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HK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우리의 경쟁자가 없었는데 이제 솔로몬이라는 강자가 나타났다.”면서 “1위 탈환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평균소득 전년대비 4%증가

    가계소득이 소폭 늘면서 소비 지출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계층간 소득 양극화는 오히려 악화됐다. 특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이는 등 지난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시원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소득·소비 회복세…엥겔계수 3년만에 하락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94만 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3·4분기 증가율 2.1%보다 2% 늘어난 수치다. 전국 가구의 지난해 연간 월평균 소득도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소득이 늘면서 지난해 엥겔계수는 3년 만에 떨어졌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의 비중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생활형편이 좋아지면 떨어지고 그 반대이면 올라간다. 지난해 엥겔계수는 26.5%로 전년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2년 26.2%,2003년 26.5%,2004년 27.1% 등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증가율과 같은 4.1%를 기록한 것도 소비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전까지는 월평균 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소비지출 증가율도 같은 분기의 소득증가율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소비회복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소득 양극화 최악 하지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그만큼 분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 5분위 배율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위 계층의 소득이 늘고는 있지만 상위 계층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는데는 역부족이다. 소비 증가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는 212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어난데 그쳤다.1998년 -10.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복지와 분배를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하지만 양극화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문제 인식이나 정책의 접근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비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구사용품과 보건의료가 각각 15.5%와 11.5%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거(7%), 보건의료(10%), 교육(9.3%) 등 필수항목의 소비도 많이 늘었다. 이밖에 식료품(1.8%), 외식비(1.4%), 담배·이미용 등 기타소비지출(0.8%) 등은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거비 지출은 6.7% 늘어났다. 교육과 교양오락, 교통통신은 각각 6.2%,4.5%,2.9% 증가했다. 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각종 부담금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은 6.8%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의 13.5%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세개혁안 유출’ 재경부국장 보직해임

    재정경제부는 중장기 조세개혁 자료가 외부에 유출된 것과 관련,7일 윤영선 조세개혁실무기획단 부단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또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용민 세제실장에 대해서는 엄중경고를, 실무책임자인 김형돈 과장에는 주의조치를 각각 내렸다. 이 같은 인사 조치에 재경부의 일부 국·과장들은 “말도 안된다.”며 술렁이고 있다. 김교식 재경부 홍보관리관은 “단장인 세제실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자료를 외부(조세연구원)에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부단장도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줬지만 책임을 그 쪽에만 뒤집어 씌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인사조치를 ‘재경부의 최대 위기’로까지 해석한다. 국장을 보직해임해서가 아니다. 어차피 누군가 책임을 진다면 재경부로서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읍참마속’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문제는 자료 유출을 발단으로 중장기 조세개혁안이 표류하고 경제 부총리까지 국회를 오가며 머리를 조아렸다는 점이다. 선거를 앞두고 ‘표밭’을 의식해 여권이 재경부를 질타하면 군소리도 못하고 ‘대외 과시용’으로 국장을 자를 만큼, 경제정책 총괄부서인 재경부의 위상이 추락했느냐는 것이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다른 관계자는 “책임을 묻는다면 대통령도 증세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과장급 직원들의 반응은 더 노골적이다.“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윤 국장이 자료를 빼돌렸냐. 책임 소재를 가린 뒤 징계해도 되지 않나.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희생양에 불과하다.” 김교식 홍보관리관은 “외부 요청에 의한 결정은 아니다.”면서 “자료 유출은 연구원을 포함해 재경부의 외부”라고 밝혔다.‘신상필벌’의 원칙이라고 하지만 다분히 정치권을 의식한 징계라는 게 재경부 안팎의 해석이다.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그같은 징계를 요구했더라도 장·차관이 몸으로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조직 기강도 중요하지만 이번 결정은 대중심리를 이용한 인민재판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원·엔 환율 8년만에 최저 812원

    원·엔 환율이 810선을 위협받으며 8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12.05원을 기록, 전장에 비해 6.98원이나 떨어졌다.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월18일 804.74원을 기록한 이후 8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일본과 경합하는 부문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은 한층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원·달러 환율은 7.70원 떨어진 962.60원으로 장을 마쳤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매각 안서두른다”

    론스타가 6일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론스타펀드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외환은행 매각작업은 수개월 이상 걸린다.”면서 “서둘러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 부회장은 “현재 매각작업은 매각자문사인 씨티그룹이 잠재 인수자를 물색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제공할 외환은행의 정확한 재정 상태 등 매각 관련 정보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접촉 중인 잠재 인수자들은 소수의 견실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라면서 “외환은행의 최대주주는 국내외에서 능력이 검증된 금융 전업기관이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지키는 동시에 한국의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외환은행 매각을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스타가 이같은 입장을 발표한 것은 최근 정치권이 잇따라 매각에 제동을 거는 등 국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론스타가 보낸 비밀유지약정서(CA) 등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업들 투자 안한다

    기업들 투자 안한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금은 많아졌지만 상대적으로 투자는 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기업투자와 현금흐름간 관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388개 상장기업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999∼2001년 연평균 48조원에서 2002∼2004년에는 65조원으로 급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란 기업의 고유 활동인 생산제품의 판매, 원재료와 상품 구입 등에 따른 현금 유출입을 뜻한다. 해가 갈수록 현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호조, 저금리,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01년 6조 5000억원에서 2004년에는 무려 50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현금이 많아진 것과 달리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해 현금 대비 투자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갈수록 하락세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에는 상장기업의 현금은 20조 6000억원, 투자 규모는 두 배가 넘는 45조 3000억원이었다. 그러나 2000년에는 현금 대비 투자 규모가 94.5%에 그쳤다. 이어 2003년 67.6%,2004년 63.4% 등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는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과잉 투자가 조정되고 있는데다 보수적인 경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장기업 현금흐름의 증가는 수출 비중이 큰 일부 우량기업에 편중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2002∼2004년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포스코,LG필립스LCD,LG전자 등 5개 기업의 현금흐름 증가액은 모두 20조 2000억원으로 상장기업 전체 증가액의 70.3%를 차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檢 “기업 경영혁신 노하우 배우자”

    검찰이 ‘기업의 경영혁신 마인드’를 배우는 데 열심이다. 대검은 6일 열린 ‘검찰 혁신아카데미’에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류한호 상무를 초청,‘삼성의 경영혁신 이야기-나부터, 쉬운 것부터’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검찰 혁신아카데미는 대검 연구관 및 서기관급 이상 간부 교육프로그램이다. 류 상무는 강연에서 “공공부문의 경영혁신을 위한 진짜 문제는 조직의 논리나 기득권 보호를 위해 감추고 표면적 현상만 고치는 경우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경영학 박사인 류 상무는 외환위기 이후 농림부, 환경부, 감사원 등 정부조직과 정부기관 경영진단 팀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혁신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료를 하려는 의사처럼 문제를 정확히 진단할 것”을 검찰에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2일 미래기획단, 혁신추진단 등 교육·인사 직원 10여명을 삼성인력개발원과 LG인화원에 보내 기업의 인재 육성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정상명 검찰총장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을 위한 혁신은 단순한 업무개선이나 형식적 제도 변화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의 품질혁신 운동인 ‘6시그마’운동을 도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민층 지난달 해외관광 75%↑

    서민층 지난달 해외관광 75%↑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부내에서조차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환율은 ‘수출한국’의 목을 죄고 있다. 원체 환율에 민감한 중소기업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고 수십조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대기업들도 대놓고 ‘비상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강해진 원화덕에 모처럼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서민부터 해외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부자들까지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최명순(42·여)씨는 요즘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동네 사람들과 부은 곗돈으로 다음달 난생 처음 홍콩·싱가포르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 달러 대비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이때다’ 싶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직장 생활 3년차 김보라(27·여)씨는 고이 모은 1600만원짜리 적금을 깨고 지난 1월 미국 뉴욕 연수 길에 올랐다. 김씨의 어머니는 “5년 전 첫째 아이가 연수를 갔을 때보다 송금 비용이 확실히 적게 든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오르자 서민들이 미뤄뒀던 관광·유학·연수를 서두르고 있다. 하나투어 김희선 팀장은 “올 1월 해외여행 손님이 지난해 동기보다 75%나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해외에서 물건을 살 때 더 많이 살 수 있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03년 미화 1달러에 1200원 정도였던 환율이 최근 960∼970원대를 오르내리자 연간 출국자 수도 7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42%나 늘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단기적으로 서민들이 해외 경험을 넓히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다.”면서 “그러나 환율 하락과 동반되는 주식 폭락, 펀드 수익 감소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직장인 김우성(36)씨는 “반토막 난 주식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지만 만약 환율이 오르면 좋아질까 싶어 팔지도 못한다.”며 한숨지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기업 줄줄이 ‘비상경영’ 돌입

    수출 기업들은 죽을 맛이다.‘비상 경영’이라는 단어가 새해 벽두부터 오르내린다. 지난해 환율이 전년 대비 11%가량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한 현대차는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현대차측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매출 2000억원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근 울산공장을 찾아 “올해는 유례없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여러 차례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해 환율 하락으로 고생한 LG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2월의 메시지에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해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강력한 ‘비상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환율은 마지노선처럼 생각하던 950원선도 곧 무너질 전망”이라면서 “올해도 비상경영의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자재 수입에 대한 달러 결제가 많은 CJ나 대상, 동원F&B,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동국제강,INI스틸, 대웅제약, 종근당,SK㈜, 에쓰오일 등은 최근의 환율 하락이 ‘남의 집’ 이야기다. 오히려 외환 차익이라는 짭짤한 ‘불로소득’이 생겨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원자재 수입이 많은 철강업체와 식·음료업체도 비슷하다. 국제 곡물거래가 대부분 달러 결제로 이뤄지는 만큼 CJ도 환율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기업사냥꾼/우득정 논설위원

    세계적 기업사냥꾼인 미국의 칼 아이칸이 KT&G의 지분을 대량 매집해놓고 경영참가를 선언하면서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3년 전 SK㈜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2년 4개월 동안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가 막대한 시세 차익을 챙기고 손을 턴 소버린자산운용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칸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월가에서도 ‘상어’라는 별명처럼 악명높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지난 20여년 동안 미국 TWA항공사를 비롯해 철강회사 USX, 자동차회사 GM,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등이 공격의 표적이 됐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이 90억달러를 웃돈다고 한다. 그는 경영권 참여 외에 자사주 매입 소각, 유휴자산 매각 등 주가부양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사냥기법이다. 요구에 불응하면 지분의 62%에 해당하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연합해 경영권을 빼앗을 수 있다는 위협도 바닥에 깔고 있다. 뚜렷한 지배주주가 없는 민영화된 공기업인 KT&G로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경영권 위협을 통해 주가를 잔뜩 끌어올린 뒤 ‘먹튀’하겠다는 속셈을 알면서도 절차상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니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다.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이 급격히 개방되면서 국내 상장주식의 40%, 코스닥 등록주식의 14%가량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뒤진 코스닥시장의 경우 50여개 우량기업의 2대 주주가 외국인이다. 그러다 보니 올해 외국인 주주들이 배당으로 챙긴 몫이 1조원을 넘는다. 한편에선 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자금 수탈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는 등 이중적인 잣대가 횡행하는 이유다. 지금 세계 각국은 ‘5%룰 강화’를 비롯, 기업사냥꾼 취득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독약처방’, 기존 대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황금주’ 도입 등 헤지펀드의 발톱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사냥꾼의 탐욕을 꺾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글로벌 잉여유동성은 굶주린 독수리처럼 상공을 맴돌다가 먹잇감이 포착되는 순간 사정없이 낚아채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 유능한 최고 경영자(CEO)는 능숙한 사냥꾼이면서 동시에 빈틈없는 수호자도 돼야 하는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중화학·경공업 수출도 양극화

    중화학·경공업 수출도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경공업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중화학공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 국내 산업간 양극화 현상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중화학공업이 정보기술(IT)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히 구조가 재편되고 있지만, 경공업은 설비의 해외이전과 후발경쟁국의 급부상 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경공업 분야의 해외이전 이후 다른 분야에서 적절한 대체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기부진을 가져오는 또 다른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중에서 경공업이 차지하는 생산비중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23.7%에서 지난해(1∼9월)는 17.1%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중화학공업의 비중은 76.3%에서 82.9%로 높아졌다. 두 부문간 수출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경공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97년 21.9%에서 지난해(1∼9월)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9.4%로 줄었다. 반면 중화학공업은 같은 기간 78.1%에서 90.6%로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완제품과 부품·소재산업간 양극화 현상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완제품 산업의 무역흑자 규모는 98년 이후 매년 4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2004년에는 654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해 부품·소재 산업은 4분의1에도 못 미치는 152억달러에 그쳤다. 국내산업이 완제품을 중심으로 물량 위주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결과다. 이같은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지연되고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굳히는데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은 경제연구소 김대환 연구원은 “산업구조의 고도화는 필연적인 대세지만 속도가 문제”라면서 “우리나라는 최근 중소기업이 맡고 있는 부품·소재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유발형 수출구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환은행, 거래중단 조치

    외환은행이 북한의 자금세탁 우려 은행으로 지목되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및 홍콩에 있는 이 은행의 지주회사 델타아시아크레디트와 거래를 중단했다. 외환은행은 3일 “BDA 및 지주회사와의 금융거래 계약을 지난 1일 해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송금, 외환 거래 등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BDA은행은 마카오 현지에서 은행 순위 6위의 소형 은행이지만 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자금세탁과 위폐제조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미국 금융기관에 대해 거래를 전면 금지해 유명해졌다. 외한은행측은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금세탁 혐의가 있기 때문에 사고 예방차원에서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론스타와 새달 협상 가능성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국민은행이 오는 3월부터 론스타와 가격 및 매수조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신문이 3일 파악한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매각 진행 일정을 지난 1월말까지 비밀준수약정(CA) 체결,2월 초 투자안내서(IM) 접수,2월 한달간 자산·부채 실사 등으로 분석했다. 또 2월 말∼3월 초에 최종매수의향서(FBO)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가격 및 매수조건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파악했다. 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4월 중순까지는 모든 협상이 끝나고 외환은행의 새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이후에는 매수대금 준비 및 지급 절차가 이뤄진다. 보고서는 특히 론스타가 이미 지난해 12월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씨티증권을 통해 잠재적 인수 희망자들과 사전접촉을 끝냈다고 밝혔다. 보고서 일정이 눈길을 끄는 것은 론스타가 추진하고 있는 매각 일정과 똑같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은행이 론스타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전달받고 이에 맞춰 인수 작업을 펴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고서의 일정대로 인수 작업이 진행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론스타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매각 과정에 우리가 ‘페이스’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민은행의 강력한 인수 의지도 나타냈다. 국민은행 이외의 잠재적 인수자로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씨티그룹,HSBC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인수자금 여력, 인수 후의 시너지, 통합능력, 외국자본 인수에 따른 부작용 방지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은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파악했다. 보고서는 매각 대상 지분을 론스타가 보유한 50.53% 외에 주식매수청구권과 주주간 계약에 따른 권리 행사가 가능한 코메르츠방크 및 수출입은행 지분까지 합쳐 79.01%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7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매수자금의 60% 이상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출자한도를 웃도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기금 등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외환은행 주식은 모두 국민은행 주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추진 원칙으로는 인수 뒤 무리한 구조조정 지양,1년 간의 통합 준비과정을 거친 뒤 통합안 마련, 노조 조기통합 등을 내세웠다. 금융권은 국민은행이 이 보고서가 제시한 일정대로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검찰의 론스타에 대한 탈세 혐의 수사에다 최근에는 정치권이 매각에 제동을 걸고 있고, 국세청도 외환은행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돌발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CA 체결을 유보한 채 최대한 인수 작업을 늦추려는 하나금융보다 국민은행이 인수에 더 적극적인 것은 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거짓된 구조의 붕괴/이동익 신부·가톨릭대 교수

    요한 바오로 2세 전임 교황은 1989년을 희망으로 가득 찬 사건들이 절정에 이른 해로 묘사한다.1989년을 기점으로 소련을 비롯하여 중부 및 동부 유럽의 여러 공산 위성국가들이 무너지는 등 인류 역사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1980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도 독재와 압제의 정권들이 무너져갔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교회가 인간의 권리를 옹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하여 대단히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자평하기도 한다. 실제로 교황은 당시 소련의 서기장인 고르바초프를 두 차례나 만났고 그후 공산주의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르크스주의의 몰락 원인을 ‘거짓된 구조들의 붕괴’에서 찾는다. 사유재산의 부정이라든가 인간 기본권으로서의 자유와 양심에 대한 억압, 나아가 인간 사회의 기본 구조인 가정에 대한 부정 등 인간다운 삶이 부정되는 국가 체제의 존속은 애당초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은 경제적 평가의 측면에서만 이해될 수 없으며, 단순히 어떤 계급에 속하는지에 따라서 정의될 수 없는 존재이다. 만일 인간의 인간다움이 철저히 무시되고, 오직 유토피아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만 존재해야 한다면 이는 결국 인간을 철저히 소외시키는 거대한 거짓의 틀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거짓 위에는 그 어떤 것도 온전히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교훈이다. 우리 국민은 이와 유사한 교훈을 불과 몇년전 뼈저리게 경험했다.IMF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온 나라의 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았고, 이는 단순한 외환위기를 넘어 온 국민의 실존적 위기로까지 가속화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고통의 원인 역시 거짓된 구조 때문이 아닐까. 분식회계로 성과를 부풀리기에 급급한 기업들은 엄청난 부채와 외화 유출로 빈껍데기에 불과하지 않았던가. 수많은 가정이 무너지고, 자살은 급증했으며, 나라 전체가 붕괴되어 가는 위기감과 절박함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행히 온 국민이 힘을 합친 결과 이제 그 위기는 어느 정도 극복된 것 같다. 거짓을 참으로 바꾸려고 노력했고, 서서히 기업과 사회도 투명해지면서 거짓은 아예 발도 붙이지 못하는,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조금씩이나마 느껴진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의 와중에 우리는 ‘황우석 교수 사태’를 만나 또다시 충격과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 조작과 거짓이 세계의 과학계와 우리 국민에게 준 정신적 쇼크는 실로 대단했다. 논문 조작과 거짓이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밝혀졌음에도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는 국민들의 반응에서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조작과 거짓 위에서는 그 어떤 것도 올바로 설 수 없다는 점이다. 무너진 소련 공산주의가 다시 일어설 수 없고, 거짓으로 국민을 속인 기업들이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최근 몇년간의 교훈을 통해 배울 수 있지 않았는가. 과학계의 의도적인 조작과 거짓으로 파생되는 손실은 국민의 안전과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만큼 실로 엄청나며 과학이 거짓된 구조 위에 자리잡을 수 없는 절대적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마르크시즘적 공산주의의 몰락이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가시화했고,IMF의 위기가 투명사회를 이루려는 우리의 노력을 한층 더 앞당겼다면, 황 교수의 논문조작과 거짓 사태는 그것을 과감히 떨침으로써 새로운 신뢰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동익 신부·가톨릭대 교수
  • [부고]

    ●박준서(전 연세대 교학부총장)영순(연세대 생활과학대학 교수)씨 모친상 장상(전 이화여대 총장)씨 시모상 성낙정(전 한전 사장)장기용(자영업)임상재(전 경기상고 교장)김구일(자영업)이보환(변호사)조병환(전 포항공대 겸임교수)씨 빙모상 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92-0299●황종근(전 외환카드 부사장)종길(현대중공업 부장)종철(주택공사 부장)종영(동양ATS 상무)씨 부친상 김영동(자영업)임광수(대흥데이타 차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7●유지창(전국은행연합회장)지훈(유지훈치과 원장)씨 부친상 정현식(변호사)윤수남(전 국회 의정연수원장)조호진(금강기업 사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15●곽태균(전 동경엘렉트론코리아 회장)씨 모친상 중훈(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씨 조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5●양민호(대한광업진흥공사 감사)씨 부친상 3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2)600-7406●전길수(대억정밀 사장)권수(SEI 회장)성현(LG전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3일 대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3)551-0158●조금환(전 방역협회 전무)씨 별세 규화(우진용역무역 상무)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010-2266●이동보(전 코오롱상사 대구지점장)씨 별세 윤섭(신한은행 주임)희진(대한항공 승무원)씨 부친상 동걸(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씨 형님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조항빈(전 대림산업 부장)항윤(사업)항구(우일정밀공업 부사장)항용(명신산업 대표)씨 부친상 유재규(사업)김석중(〃)씨 빙부상 조용기(교보생명보험)씨 조부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1●민영주(한국철도시설공단)은주(통인화랑 큐레이터)영선(SK커뮤니케이션즈 대리)씨 부친상 김무중(한국고고학회 총무위원)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2●차근원(민약국 대표)근철(근명상사 대표)씨 모친상 이해석(전 상호신용금고협회 전무이사)홍형강(전 조선일보 편집부국장)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01●박동석(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씨 빙모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590-2135●박노준(자영업)노철(자영업)씨 모친상 김상갑(한국남부발전 사장)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3153●김영환(한겨레신문 사회부장)영식(육군본부 공병감실)영만(하나은행 차장)씨 부친상 유진숙(동인천중 교사)씨 시부상 3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2)472-3171●유성식(사업)씨모친상 김철호(미디어토스 대표·전 MBC해설위원)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52
  •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인정 요구 농업등 취약부문 보완대책 검토”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인정 요구 농업등 취약부문 보완대책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현지시간) 롭 포트먼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공동회견을 통해 한·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식 출범을 발표하기 앞서 1일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추진이유 등을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국익이라는 확신에 따라 FTA협상을 추진했다.”면서 “농업 등 취약 부문에 대해선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로, 항만, 원자력 발전소, 공항, 고속전철 등 하드웨어를 만들어왔는데 FTA는 21세기의 눈에 안보이는 초고속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를 넘어야)우리 경제가 계속 수출할 수 있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 3만달러 시대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크린 쿼터를 줄이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한데. -1997∼98년 외환위기 때 투자유치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미국과 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해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미국측에 73일을 제안했다. 당시는 한국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25% 안팎이었지만 (정부가)1500억원을 지원해 지난 5년간 50%를 넘었다. 지난 2년간은 59%를 넘었다. 한국 영화 상영의무일수가 110일이지만 실제 상영일수는 170일이다.73일로 줄여도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 5년에 걸쳐 4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 ▶미국과 스위스간 FTA 협상이 농산물 예외 인정 여부를 놓고 무산된 것을 보면 한·미간엔 농산물에 예외를 두지 않기로 합의한 것인가. -협상도 시작하지 않은 만큼 합의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FTA엔 예외가 있다. 저라고 왜 예외를 요구하지 않겠나. 아예 배제하는 방법도 있고, 몇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인정 전략은. -요구해야 되지만 북핵 6자회담이 영향을 미치는 게 있지 않겠나. 지금으로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쇠고기, 사과, 고추 등은 FTA 체결때 국내 생산 감소가 클 전망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 품목들에 대해선 예외 요구를 생각지 않고 있나. -그렇진 않다. 어떤 상품에 대해 예외 여부가 결정된 게 없다. 농업분야에 대해 방어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도 과연 농산물을 미국에 수출할 것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농업외에 한·미 FTA의 부정적인 영향은 어떤 게 있나. -아마 제일 민감한 게 금융서비스일 것이다. 타격 최소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다.FTA에는 상호인정(MRA) 해주는 게 있다. 만약 양국간 자격증이 상호인정되면 수의사나 간호사가 미국에 진출했을 때 혜택이 있을 수 있다. 대미협상에서 그런 것도 검토하고 요구할 것이다. ▶교육, 법률시장의 개방 영향은. -95년 유통시장 개방때 다 망한다고 했지만 오늘 현실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 때 일본에 문화시장을 개방하면 다 빼앗긴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됐나. 방어적으로 보는 사고방식보다 공세적으로 나아가서 우리가 뭘 수출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FTA로 양극화가 심해질텐데. -그런 부분이 사실 걱정스럽다.FTA를 하면 항상 어느 국가에나 단층(斷層)이 생긴다.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에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농업분야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양극화 문제를)무시하는 게 아니다. dawn@seoul.co.kr
  • [시론] 또다른 플라자합의 나온다?/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시론] 또다른 플라자합의 나온다?/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최근 환율이 불안하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해 960원대로 떨어졌다. 가장 주된 이유는 미국의 달러화 약세 때문이다. 그동안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던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예견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되었다. 여기에다 국내적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무역 흑자 지속 등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된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가중시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 1월19일 이후 8거래일 만에 2조 3000억원을 순매수하였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외국 투자은행들의 달러화 매물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였다. 향후에도 원·달러 환율의 주범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인가. 그럴 가능성이 높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최근 달러화 약세를 촉발시키고 있는 미국 금리 인상의 조기 중단이다. 상반기 중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되는 데 반해 유럽과 일본은 금리를 올려 미국의 상대적 고금리 이점은 2005년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미국의 쌍둥이 적자의 재부각이다. 특히 과도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2006년에는 미국 경상수지 적자가 더 크게 늘어나 국내총생산(GDP)대비 6%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2009년 미국의 순대외채무가 GDP의 50%대로 급증하고 해외에 지급하는 이자만 해도 미국 GDP의 3%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우려해 국제자본의 미국 유입세가 둔화될 수도 있다. 여기에다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해결을 위해 내놓는 해법도 달러화 약세를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역적자의 주범인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2006년에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 조정을 가장 우선적인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다. 그 결과 소폭의 위안화 절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무역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부 국가의 환율이 아닌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1985년의 ‘플라자 합의’와 같은 것이다. 당시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세계 5대 재무장관들이 모여 달러화 약세 유도, 미국 재정수지 적자 감축 등을 합의한 것이 그 유명한 플라자 합의이다. 합의 타결 당시 달러당 240엔 하던 엔·달러 환율이 불과 1년 만에 150엔 선으로 떨어졌다. 이런 플라자 합의가 조기에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국제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달러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올해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과 비교해 원화의 나홀로 강세는 크게 약화되거나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제한되는 반면 달러화 대비 이들 통화는 큰 폭의 강세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원화는 저평가 시대에서 벗어나 달러당 900원대의 고평가 시대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지난 몇 년간은 원화강세가 나타나더라도 균형 환율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절상이 이루어졌으므로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던 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원화의 고평가에다 세계 경기의 둔화로 한국의 수출은 과거와 같은 호조세를 이어 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는 우리 수출 기업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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