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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언제부턴가 .tv라는 도메인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tv는 국가 도메인이다.‘투발루’라는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는 국가 도메인인 tv를 외국기업에 팔고 엄청난 부와 이익을 갖게 됐다. 국가 도메인이 tv인 나라, 투발루 정부와 국민들을 만나보자.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20분)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해외투기자본인 론스타는 매각 당시 그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최근 우리사회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실체를 알아본다. 또 당시 언론보도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짚어본다. 그리고 이런 해외 투기 자본의 폐해를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11시55분) 전남의 땅 끝 진도에 사는 7살 강남이는 남들과 다른 왼손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아기 손 같은 작고 여린 손으로 양말을 신을 때도 남들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린다. 강남이를 포함한 세 명이나 되는 아이들은 연년생이라 엄마는 하루라도 쉴 겨를이 없이 분주하기만 한데…. ●고향은 지금(MBC 오전 7시10분) 씹히는 맛도 사각사각한 오이가 사각모양으로 탈바꿈했다. 육질도 단단하며 맛도 좋아 상품가치가 높아진 사각오이의 탄생배경을 경남 고성에서 만나본다.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좋아하게 되는 산나물 곰취. 곰취 축제 준비가 한창인 강원도 양구로 떠나본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귀농한 지 벌써 9년째, 집 바로 옆에는 3000여 평의 약초농원에 7000여 그루의 오가피나무와 약재로 쓸 다양한 나무를 키우는 임종철, 이성희 부부의 일과는 바쁘기만 하다. 강원도 산골마을에 찾아온 봄, 그 봄보다 조금 더 향기롭고, 풍성한 임종철, 이성희 부부의 다시쓰는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두 점의 도자기 중 명품을 찾아라! 둘레를 가득 메운 문양에서 그윽한 향내음이 풍겨 나오는 1번 도자기. 맑은 색감과 곧게 뻗은 형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형태는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2번 도자기. 과연 어느 도자기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 [女談餘談] 론스타와 예전의 그녀/전경하 경제부 기자

    ‘만인의 연인’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중에 ‘마이 페어 레이디’가 있다. 런던의 꽃팔이 소녀가 6개월에 걸쳐 언어학자의 교육을 받아 완벽한 상류층 여인으로 거듭난다는,40년쯤 된 영화다. 론스타에 대한 논란을 지켜보면서 이 영화가 생각났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다른 투자자들이 외면한 외환은행을 인수했다.3년이 지나 외환은행은 은행권의 판도를 좌우할 좋은 매물이 됐다. 지금은 금융감독당국을 강타할 폭탄으로 변신했다. 국민들은 왜 우리나라 자본이 외환은행을 사지 않았는지 속상해한다. 외환은행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순익 3억 6333만원으로 국내 12개 은행중 1위라는 소식을 들으면 더욱 안타까워한다. 화려한 변신을 이끌어낸 당사자가 외국인이라는 데 이르면 안타까움은 극에 달한다. 감사원과 검찰이 조사중이지만 ‘음모론’을 즐기는 언론과 정치권은 연일 ‘오래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금융권을 담당했던 한 선배 기자는 “요즘 기사를 보면 당시에 나온 이야기들을 왜 다시 쓰는지 이상하다.”고 한다. 가깝게는 지난해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문서들이 ‘단독 입수’ 등의 제목을 달고 나온다. 외환은행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됐는 지 그 과정은 까맣게 잊은 채, 현재의 잣대로 과거의 외환은행을 재고 있다는 느낌이다.‘마이 페어 레이디’ 마지막 장면에서 언어학자와 내기를 한 대령에게 마치 ‘왜 그녀가 혹독한 교육을 견뎌내고 변신할 줄도 모르고 내기를 걸었느냐.’고 야단치는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언어학자에게는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의혹의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론스타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부실채권 10조원어치를 인수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외환은행은 그 결정판이다. 이 와중에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부실채권을 인수해 이를 건전한 자산으로 만드는 기술,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얄미워도 론스타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다. 전경하 경제부 기자 lark3@seoul.co.kr
  • 두바이유 65.70달러 사흘연속 최고가 행진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5.70달러로 전날보다 0.20달러 올라 17일부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이달들어서만 6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오른 72.09달러를 기록,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1.46달러 오른 72.83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948.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늘의 눈] 우리금융 꿈 꺾은 정부 유감/이창구 경제부 기자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원서는 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LG카드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19일 오후 3시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들이 불만섞인 하소연을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대주주(예금보험공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LG카드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초라한’ 보도자료를 냈다. 이 시각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은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선언하며 인수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LG카드 인수 적임자로 우리금융을 꼽았다. 내부유보자금이 3조원을 웃도는데다, 취약한 카드부문을 보완하면 완벽한 금융지주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우리금융은 1년 전에 최정예 멤버를 선발해 인수팀을 꾸렸고, 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우리금융이 ‘대어´를 놓친 유일한 이유는 예금보험공사와 정부의 반대 때문이다. 반대 논리는 LG카드의 주가가 너무 높아 주주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 민영화에 차질을 빚게 되며, 결국에는 공적자금 회수가 힘들어 진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신한지주나 하나지주, 농협은 ‘바보’라서 주주가치가 떨어질 줄 알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것일까.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있기나 한 것일까. 한 애널리스트는 “적절한 M&A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면서 “LG카드의 주가가 뛰는 것은 강남의 집값처럼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수의향서를 내고 실사를 해 본 뒤 포기 여부를 판단해도 될 텐데, 미리 의향서 제출까지 막은 것은 ‘관치금융 시비’를 낳을 수 있다. 더욱이 LG카드는 정부기관이나 다름없는 산업은행이 대주주여서 매각 과정에서 정부 입김이 작용할 소지가 크다. 벌써 정부가 특정 금융기관을 밀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먼 훗날 LG카드의 새 주인을 놓고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같은 정부 개입 논란이 벌어진다면, 그 출발점은 아마도 정부가 우리금융의 ‘꿈’을 꺾은 데서 비롯될 것이다. 이창구 경제부 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은 재매각 유보 바람직”

    전윤철 감사원장은 20일 론스타와 국민은행간에 협상 중인 외환은행 재매각과 관련,“여러가지 문제가 풀릴 때까지 (재매각) 절차는 지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외환은행 재매각협상을 잠정 유보해야 한다는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 소견’을 전제로 이같이 답변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상장사 외국인 지분 급증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상장사가 3개월 사이 30개가 늘어났다. 해당 주식의 평가금액도 지난해 연말보다 25.2%나 늘었다.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계 초대형 투자기관인 캐피탈그룹의 운용사 캐피탈리서치매니지먼트컴퍼니(CRMC)가 가장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가진 외국인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인이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상장사는 466개로 지난해말보다 30개나 늘었다. 전체 상장사의 30.3%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14개사에서 228개사로, 코스닥시장에서는 222개사에서 238개사로 각각 늘어났다. 보유주식수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억 4500만주로 4.06%, 코스닥시장에서는 9억 7500만주로 3.39%씩 늘었다.5% 이상 보유한 외국인의 주식 평가금액은 3월말 현재 46조 9659억원으로 전년말(37조 5003억원)보다 25.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조 1097억원으로 27.92%, 코스닥시장에서는 4조 8562억원으로 5.97%가 각각 늘었다. 개별 외국인으로 보면 CRMC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 등 27개사를 보유,7조 2930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CRMC는 코스닥시장에서도 NHN 등 11개사의 주식 3981억원어치를 소유, 외국인 중 가장 큰손이다.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LSF-KEB홀딩스가 외환은행 주식 5조 844억원어치를 보유,2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올초에 기업공개도 많았고 원화강세까지 더해져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가 더욱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존 그레이켄 회장 美공화당내 인맥 막강”

    존 그레이켄 회장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작은 저축은행을 경영하다 1991년 34살에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론스타를 세웠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면 수백억달러가 모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펀딩의 달인’이다. 댈러스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근거지인 점을 들어 그레이켄 회장이 미국 공화당 내 막강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설도 있다. 지난달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했던 앨리스 쇼트 부회장은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인수와 이번 재매각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외환銀BIS 조작 안했다” 그레이켄 론스타회장

    “외환銀BIS 조작 안했다” 그레이켄 론스타회장

    “한국의 국민적 분노는 오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세금을 회피한 적이 없다. 한국 내 투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과 앨리스 쇼트 부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세 및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론스타는 우선 지난 14일 한덕수 경제부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밝힌 것처럼 사회공헌기금 1000억원을 기부하고, 외환은행 매각 차익으로 발생할 세금에 대비해 국내 은행에 7250억원을 예치할 것을 재확인했다. 국세청이 추징한 스타타워 매각 차익 1400억원에 대해서도 국세심판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특히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및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조작 의혹과 관련,“론스타는 절대로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외환은행의 BIS 비율은 6.2%로 나왔지만 만일 론스타가 외환카드 부실에 대해 자본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4.4%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00억원 기부가 한국 내 여론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레이켄 회장은 “1000억원은 한국 국민과 정부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국민적 분노는 오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과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고 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특히 “론스타는 투자국의 법규를 어긴 적이 없다.”면서 “한국에서도 50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하는 등 조세를 회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련 법규나 금융감독 당국의 지도에도 충실히 따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외환은행 노조원 10여명이 진입해 투기자본과 국부유출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여파로 외국인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내다팔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핵 위기 고조 및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급락한 945.6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가기준으로 95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나흘간 하락폭은 16.70원이나 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종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게 주요 원인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4포인트 오른 1437.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18일 이란핵 위기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0.79달러 오른 65.50달러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원자재 투자펀드로 돈 벌어봐?

    원자재 투자펀드로 돈 벌어봐?

    국제유가와 구리값 사상 최고, 금과 은값은 각각 25년과 22년만의 최고치…. 요즘 외신들에 자주 등장하는 원자재값 폭등 소식이다. 기업들 자신과 기업의 수익이 반영되는 주식·채권시장에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되레 높아질 수 있다. 최근에는 개인투자가들도 실물(원자재·commodity)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나오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석유, 실물투자의 중심 SC제일은행은 1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상품 펀드인 ‘한국 골드 조기상환 원유지수 3단위 파생상품투자신탁 K-1호’를 내놨다.WTI 가격에 연동된 장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6개월마다 유가지수를 확인, 기준지수보다 높으면 연 12.5%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HSBC은행이 20일까지 파는 ‘더블파워 원자재 펀드’는 유가지수와 구리·아연 등 비철금속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6개월 비교시점마다 두 지수의 종가가 모두 기준지수보다 90% 이상이면 연 12.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이에 앞서 이 은행은 원유투자상품 ‘파워오일 인덱스 펀드’를 3차 판매까지 실시,10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WTI에 따라 작성하는 유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기준지수보다 높기만 하면 연 12.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팔고 있는 ‘우리 커머더티인덱스플러스 파생상품 투자신탁 제1호’는 원유 외에 가축, 금, 구리, 곡물 등 19개 종목의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판매를 시작한 지난 3월22일부터 4월17일까지의 수익률이 5.23%(연 73.42%)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원자재 시장에서 공급이 크게 부족해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금액 제한이 없는 점이 장점이지만 90일 미만 해지 때에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메릴린치가 지난해부터 국민·신한·외환 은행에서 팔고 있는 ‘월드 광업주 펀드’는 광물이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에 나서 38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수익률은 12일 기준 연 27.1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커피·설탕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던 대한투자증권은 다음달쯤 2차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커피·설탕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투자 필요 원자재값은 계속 오를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가 높은 경제성장을 하면서 세계 원자재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물투자의 대표종목인 원유의 경우 중동의 정정불안으로 유가하락을 점치기가 어렵다. 이 점에서 투자의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강창주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실물은 생산국의 정치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체 금융자산의 10% 내외가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원자재값 인상이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악재인만큼 분산투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원·엔환율 급락… 엔화대출 급증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마저 위협하면서 엔화 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독 당국의 제재가 오히려 엔화대출을 홍보하는 효과를 내 편법대출 확대가 우려된다. 엔화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으로만 대출돼야 하지만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부동산 구입 등으로 편법 활용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민, 기업, 외환,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엔화대출 규모는 6593억엔으로 지난해 말 5813억엔에 비해 780억엔 늘어났다. 지난해 6월말 450억엔 수준이던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1395억엔을 기록하며 9개월 새 3배나 급증했다.기업은행도 지난해 6월말 1681억엔 수준에서 지난달 말 2892억엔으로 늘었다. 올들어 엔화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엔화의 제로금리로 최대 7∼8%포인트가량의 대출금리를 아낄 수 있는 데다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초 100엔당 930원대였던 원·엔환율은 이달 11일에는 805원선까지 하락하며 8년5개월 만에 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은행으로부터 당시 930만원에 상당하는 엔화 100만엔을 빌렸다면 805만원만 갚으면 된다는 의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기업 자산관리 사활

    ‘기업을 프라이빗뱅킹(PB) 고객처럼 모셔라.’ 시중은행의 기업금융이 변하고 있다. 이자 수익을 노린 단순 대출에서 탈피,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는 통합 자금관리서비스(CMS)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부자 고객에게 자산관리를 해주며 수수료를 챙기듯 기업에도 자금관리를 해주는 셈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위축으로 은행들이 저마다 중소기업 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출혈 경쟁’ 조짐이 있는데다 대기업들은 풍부한 내부자금으로 아예 대출을 받지 않아 자산관리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자산관리서비스는 기업 내에 사이버 지점을 개설해놓고 송금, 계좌이체, 급여 및 대금 지급 등의 재무거래를 대행해주는 것이다. 사이버 지점에서는 대출을 일으킬 수 없다.●르노삼성 놓고 국민은행·HSBC 격돌 지난 14일 오후 르노삼성자동차 본사에서는 똑같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국민은행과 HSBC가 차례로 르노삼성과 자산관리업무 조인식을 맺은 것이다. 다국적기업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국민은행에서는 강정원 행장이 직접 나섰고, 르노의 주거래은행이자 르노삼성을 디딤돌로 한국 내 자산관리 시장에 진출하려던 HSBC에서는 사이먼 쿠퍼 한국대표가 나왔다. 르노삼성의 ‘양다리 걸치기 전략’에 두 은행 실무자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국민은행은 자동차 구입 고객 개개인의 대금 지불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이버 계좌를 집중 강조했고,HSBC는 다국적기업에 특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홍보했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자금까지 관리 은행 규모에 비해 기업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국민은행은 20명으로 구성된 기업자금관리서비스부를 신설하고 이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민은행은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중견 대기업 386개와 중소기업 4100개를 유치했다. 장성규 팀장은 “사이버 지점을 통해 수수료 수입은 물론 타은행 계좌의 자금을 집중화시켜 은행의 현금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만 6400여 업체의 자금관리를 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세계 여러나라에 분산돼 있는 자금을 인터넷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대기업 306개, 중소기업 6712개의 자금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용 자산관리시스템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까지 확대시켰고, 국민은행도 다음달부터 아파트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 CMS 서비스는 12조원대에 이르는 아파트 관리비 수납 유치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회장 급거 내한

    감사원이 외환은행 매각을 결정한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정책 당국자들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인수 당사자인 론스타 관계자를 소환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18일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소환조사로 확보한 정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론스타 관계자를 소환할 것”이라면서 “론스타와 접촉한 결과 20일쯤 소환에 응하겠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론스타의 최고경영진인 존 그레이켄회장이 18일 오후 4시 런던발 대한항공 KE908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배경이 주목된다. 엘리스 쇼트 부회장도 이날 다른 항공기편으로 입국했다. 론스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으나 19일쯤 최근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靑 경제정책수석 권오규씨

    靑 경제정책수석 권오규씨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에 권오규(5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내정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권 내정자는 경제정책, 대외경제 분야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제전문가”라면서 “특히 97∼99년 IMF 대리이사로 재직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한국과 IMF간의 금융·기업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잘 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 수석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시 1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제기획원을 거쳐 재경부 차관보, 조달청장,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해외노동자 송금’ 개도국 경제 새 버팀목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상추밭에서 일하는 남편이 오랜 만에 멕시코 고향 집에 들르자 카탈리나 산체스는 지평선까지 뻗쳐 있는 선인장밭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집에 텔레비전이 보이지 않아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남편 얼굴에 기쁨이 차올랐다. 산체스는 남편에게 “자기가 보낸 종잣돈으로 일궜어.”라고 속삭였다. 해외로 나간 노동자들의 송금이 개발도상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느덧 선진국의 개도국 원조를 웃도는 액수로 불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이주자들이 본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1670억달러(약 167조원). 기록에 잡히지 않는 것까지 합하면 2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만 합법 이민자와 불법 체류자를 포함해 390억달러를 송금했다. 지난해 200억달러를 송금받은 멕시코는 해외 이주 노동자를 석유 다음으로 국부를 창출한 ‘영웅’으로 떠받든다. 일본에서 일하는 브라질 노동자는 연간 20억달러를 보내 커피 수출액을 능가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홍차 수출, 모로코는 관광 수입보다 송금 수입이 더 많다. 요르단, 레소토, 니카라과, 통가, 타지키스탄은 송금액이 국민총생산(GNP)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아이티와 소말리아는 해외 송금이 경제의 기둥이다. 딜랍 라타 세계은행 연구원은 “지구상 인구 6분의1이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돈”이라고 말했다. 경제 제재로 인해 극심한 재정난을 겪는 쿠바와 아르메니아 역시 송금액으로 연명하고 있다.‘송금 경제’는 각국이 외환거래 규제를 완화하고 송금 수수료를 낮추자 더욱 번창했다. 특히 불법 체류자들이 국경을 넘어 현금으로 옮기던 것을 이제는 송금 회사들이 수수료를 받고 대신해준다. 미국 주재 멕시코 영사는 자국 불법 이민자의 계좌 개설을 도우려고 ID카드까지 발급해 준다. 해외 송금은 해외 자본의 투자보다 더 안정적이고, 고르게 배분되는 게 장점이다. 경기가 나쁘거나 재난이 닥쳐 나라가 어려울 때 외국인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송금액은 늘어난다. 또 관료들이 개입해서 부패나 낭비 요소가 많은 개발원조차관(ODA)과 달리 적재적소에 쓰인다. 우간다, 방글라데시, 가나에서는 절대 빈곤층의 해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송금 수입을 개발의 종잣돈으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값을 올려 빈부격차를 낳기도 한다. 마누엘 오르즈코 조지타운대 교수는 “정부가 제대로 정책을 펴지 못하면 중산층 양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금 경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선진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다. 토니 사카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그들을 조국의 발전 파트너로 전환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정부 “과세·수사 예정대로”

    정부는 론스타가 사회발전기금으로 1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것과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세금을 물리는 것은 ‘별개’라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이는 이른바 ‘먹튀전략’을 구사하는 론스타의 발표와 관계없이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적극 과세하겠다는 세무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론스타가 일방적으로 정부에 통보한 것과 관련, 정당한 절차와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론스타를 질타했다. 금융권도 ‘여론 무마용’에 불과하다며 과소평가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답변에서 “론스타 과세는 (서한에 관계없이)국제적 협약과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국세청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14일 재경부에 팩스로 겉표지를 포함, 편지 3쪽을 보내 사회발전기금으로 1000억원을 내놓고 과세논란이 끝날 때까지 7250억원을 국내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법과 제반 규정을 따르고 당국의 조사에도 충분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타워 추징금과 관련해서도 법원의 최종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론스타가 악화된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 급조한 ‘국면 전환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1000억원을 내놓겠다는 것은 외환은행 매각차익 4조 5000억원의 2.2%에 불과해 론스타로서는 크게 손해볼 게 없다. 7250억원은 법인의 주식 양도차익에 원천징수할 경우 매매가액의 10%나 양도차익의 25% 가운데 적은 금액을 먼저 내도록 한 규정을 적용한 금액이다. 즉 매매가액 6조 5000억원의 10%(6500억원)에 주민세 10%(650억원)를 더해서 7250억원이 나왔다. 하지만 7250억원을 국내 은행에 예치해도 론스타의 허락 없이는 단 한푼도 꺼낼 수 없는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양도세율을 감안하면 국세청이 론스타코리아를 고정사업장으로 보고 과세할 경우의 결정 세액 1조 2000억원 안팎에 훨씬 못미친다. 따라서 론스타가 자의적으로 7250억원을 제시한 것은 그 이상으로 과세해서는 곤란하며 그럴 경우 세금을 한 푼도 안 낼 수 있다는 압박을 세무당국에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이 정도 선에서 끝내자.”는 타협안을 정부와 세무당국에 던진 셈이다. 하지만 스타타워 매각에 대한 추징금 1400억원을 거부하며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까지 낸 론스타가 갑자기 입장을 선회한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이다. 외환은행 매각의혹에 대한 감사원 조사와 검찰 수사가 빨라지자 사회발전기금 1000억원으로 여론을 호도한 뒤 한국에서의 철수를 서두르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검찰도 이날 론스타의 제의에 “수사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권태신 재경부 2차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론스타의 편지와 관계없이 국세청이 필요한 조치를 원칙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특별한 조치를 내리거나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G카드 인수 3파전

    LG카드 인수전이 신한금융지주와 농협, 하나금융지주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하나지주는 17일 “19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협약서(CA)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도 농림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마치고 ABN암로와 NH투자증권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으며,19일 의향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말 이미 UBS를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인수자금 조달 계획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반대로 1년여간 인수 작업을 준비해온 인수팀을 해체하는 등 인수전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메릴린치, 씨티그룹, 테마섹 등 외국계 금융기관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은행들로 구성된 LG카드 채권단은 회원수 1000만명에 이르는 LG카드를 외국계에 넘겨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자금조달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는데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부정적 변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나지주는 외환은행 인수전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패할 경우 경영진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고, 농협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분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LG카드의 2대 주주이기도 한 농협은 순수 국내자본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자신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론스타 과세 흥정대상 아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1000억원을 한국에 사회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매각이익 중 7250억원을 과세 논란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국내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스타타워 매각 차익에 대한 추징세금 1400억원도 법적 결론이 내려지면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인수 2년만에 투자금의 3배가 넘는 4조 5000억원의 차익을 챙겼음에도 세금 한푼 물지 않을 상황에 이르면서 국내 정서가 급속히 악화되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판단된다. 또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헐값 매각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매입에 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듯하다. 당초 ‘법대로’를 외치며 세금 추징에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출했던 론스타가 한국민의 정서를 다독이는 쪽으로 선회한 데는 나름의 계산이 있겠지만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법률적인 검토를 해 과세 근거가 있다면 세금을 물리고, 과세 근거가 없다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이 아무리 크더라도 시비를 걸어선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이 글로벌시대의 공인된 규범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론스타의 기부 행위가 수사와는 별개라는 검찰수사관계자의 공언과, 국세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원칙에 따라 취할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다짐은 올바른 대응태도라고 본다. 누차 지적했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매각을 ‘먹튀’라는 감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이나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하되 해외자본에 적대적이라는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은 법과 원칙이 충실히 지켜지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국제적인 신뢰 상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이미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론스타 사태가 약이 되느냐, 독이 되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 부동산펀드 ‘바다 건넌다’

    부동산펀드 ‘바다 건넌다’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을 이끈 펀드가 올들어서는 해외부동산 투자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불안정한 주식투자와 여전히 낮은 은행 금리를 피해 시중자금이 부동산펀드에 몰리고 있다. 특히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 부동산에 대한 정책 규제는 더욱 엄격해지면서 부유층 자금을 중심으로 바다를 건너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자산투자의 화두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4년 5월 출범한 부동산펀드는 21개 공모(公募) 펀드의 총 자산액이 올 3월말 기준으로 2조 5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8월말에는 1조 6651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말에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큰 손’이 가입하는 사모(私募) 부동산펀드는 지난 3월말 기준 1조 4231억원으로 2004년말(2400억원)에 비해 6배나 늘었다. 부동산펀드와 유사한 부동산 리츠도 14개사(상품)의 총 자산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한다. 공모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몰린 돈이 최근 나란히 2조원대를 넘김으로써 올해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붐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나 리츠는 부동산 개발, 건설, 임대 등에 자본참여를 한 뒤 임대, 매각 등을 통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다만 부동산펀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금융상품으로 설정액, 상품출시 등이 자유로운 편이다. 리츠는 건설교통부가 관할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설립시 최소자본금 등 규제는 받지만 차입금, 사채발행 등이 가능하다. ●부동산 불패라도 매입은 곤란 최근 출시되는 부동산펀드(리츠 포함)는 주로 해외투자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사모형이 많지만 곧 일반 공모형의 출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53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캐나다 물류창고 개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해외 부동산펀드는 외국 펀드에 재투자(펀드 오브 펀드)하거나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업에 자금을 대는 형태였지만 이 펀드는 국내 금융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순수 해외부동산펀드 1호로 기록된다. 투자자는 기관 1곳,1인당 100만달러 이상을 낸 개인 자산가 6명 등 7명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13%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은 보험사로는 최초로 보험료 자산의 70% 이내를 미국, 호주, 일본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유층 고객들의 해외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보험으로 가입액이 최대 10억원”이라고 말했다. ●국내는 규제, 해외투자는 환영 해외 부동산펀드의 인기에는 정책적 규제 완화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외환거래 규제완화 방안에 따라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한도가 국내 펀드 자산액의 5%에서 20% 이내로 확대됐다.30만달러 이상 해외부동산의 직접 취득에는 국세청 통보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부동산펀드에 대해선 자유롭다. 또 건설교통부는 오는 9월말 국회 법안상정을 목표로 리츠의 설립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본금을 2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고 설립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으로 단축하며, 차입금 한도를 자기자본 200%에서 총자산(자본금+부채)의 2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부자들이 가장 원하는 투자상품은 해외펀드(29.1%)”라면서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하면 사실 돈이 갈 곳은 해외부동산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가닥

    정부가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기업 정책의 근간인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올해 끝나는 데 따른 결과다. 다만 폐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년과 2008년을 놓고 부처간 조율중이다. 16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재경부, 공정위,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총제 폐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재경부는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 폐지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출총제를 폐지하되 소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출총제는 지배주주가 순환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 실제 지분율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소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것인 만큼 폐지할 경우 소수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의 지배력 집중 문제는 금융기관의 여신제도와 사외이사제 등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유일하고 대기업의 투자에 방해가 되는 출총제는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무부처인 공정위도 오는 7월1일부터 관련부처, 재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이른바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 포스(TF)’를 구성, 출총제 폐지와 대안 등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위는 출총제 개편방안이나 폐지 일정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한상의 기업인 특강에서 “출총제가 기업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출총제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출총제 폐지를 공론화했고 재경부와 산자부도 이미 폐지를 기정사실화했다. 출총제는 자산 6조원 이상 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타기업 출자한도를 순자산 25%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1987년에 도입됐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기업사냥에 나서는 외국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로 1998년 2월 폐지됐다가 순환출자로 대기업 집단의 내부지분율이 50%를 넘어서자 2001년 재도입했다. 이후 2003년 시장개혁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3년 뒤 시장상황을 평가해 출총제를 포함한 대기업 정책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발표했었다. 일본은 출총제와 비슷한 ‘대규모 회사의 주식보유 총액제한제도’를 2002년 11월 폐지하면서 시장집중과 소유집중에 대한 규제를 혼합, 사업지배력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기업집단 설립이나 전환을 금지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출총제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SK,LG, 롯데,GS,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 등 14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어났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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