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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삼성전자 소니전자 개별주가연동 정기예금 국민은행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IT주인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전자 보통주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지급 금리가 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 6-2호’를 6월9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삼성전자 연동형은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이 30% 이내인 경우 주가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8%가 지급된다. 주가상승률이 한 번이라도 30%를 초과하면 연 4%로 확정된다. 소니 연동형은 소니전자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2%가 지급되며 기준주가 결정일과 만기주가 결정일의 종가를 비교해 금리를 확정한다.●외환은, 환전페스티벌 외환은행은 휴가철, 방학 등 환전 성수기를 맞아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되는 즉석경품 추첨 행사와 이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Go! Go! Go! 외환은행 환전 페스티벌’을 오는 8월 말까지 실시한다. 즉석경품 추첨행사는 환전 고객이 직접 별도로 마련된 경품추첨함에서 경품공을 고르면 해당되는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29명에게 32인치 LCD TV, 노트북, 디지털카메라겸용 PMP,PSP를 제공한다.●대한생명, 네티즌 전용보험 대한생명은 ‘도토리 보험 농장’(www.nate.cyworld.com/korealifecom)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e-좋은 건강보험’을 판다. 안구 건조증이나 근육염증, 신경계통 질환 등 컴퓨터 관련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수술 1회당 30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한다. 대중교통 재해로 장해를 입으면 최고 2000만원, 심장질환·뇌출혈 등 10대 주요 성인 질환으로 수술받으면 1회당 100만원을 보장한다.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많은 계층인 만 15∼40세면 가입할 수 있고 만기때 주계약 보험료 전액이 환급된다.●알리안츠생명, 주가지수 연동 연금상품 한 상품에 복수의 수익체계(주가지수연동계정, 공시이율연동계정)를 운용해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의 적립형 상품이 오는 1일부터 판매된다. 유니버셜보험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가입 후 5년간 주가지수연동기간을 설정, 고객이 주가지수연동이율 또는 공시이율을 선택할 수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1.0% 확정이율(복리)에 주가지수연동수익을 더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1.0%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 연동기간 중 매년 1회 계정변경이 가능하다. 연동기간이 끝나면 연금개시 전까지는 공시이율이 적용된다.
  • 외환銀이름 보존? 폐기?

    외환銀이름 보존? 폐기?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가시화하면서 외환은행이 행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일 통합은행명이 외환은행으로 결정된다면 국내 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 역사상 피인수은행의 이름이 살아남은 첫 사례가 된다.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24일 ‘통합 후 외환은행의 은행명이 브랜드 전략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고 합의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24일 ‘통합 후 외환은행의 은행명이 브랜드 전략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고 합의했다.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제3의 외부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 웨커 행장은 지난 29일에도 거듭 외환은행의 행명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외환은행(Korea Exchange Bank)’이라는 이름이 어떤 식으로든 존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셈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끊임없이 계속된 은행 M&A 시장의 마지막 매물인데다, 그동안 한 번도 다른 은행과 섞이지 않은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행명 존속 여부에 관심이 더욱 크다. ●자존심 싸움 아닌 마케팅 차원의 접근 필요 국내 은행 M&A에서는 정부에 의한 일방적인 대등합병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인수은행 이름이 곧 통합은행명이 돼 왔다. 신한과 조흥의 통합에서는 노사정이 ‘통합은행명을 조흥으로 한다.’고 합의까지 했지만 결국 신한은행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국민과 외환의 결합은 브랜드 가치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경쟁 은행들이 벌써 외화송금 및 수출입금융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지키고 있는 외환은행이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전략을 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외환’ 브랜드의 파괴력을 방증한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30일 “과거 합병은 영업 행태가 비슷한 은행간 결합이었기 때문에 통합은행명 결정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과 외환은 주력 분야가 전혀 달라 일방적으로 결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 중심의 국민은행과 외환·기업금융 중심의 외환은행이 합쳐져 국민은행이 될 경우 외환은행의 특색이 반감되고, 고객 이탈이 많아 통합 이후 ‘글로벌 뱅크’를 지향하는 국민은행의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도 “신한은행이 숱한 반발 속에서도 통합은행명을 신한은행으로 한 것은 최고(最古)은행인 ‘조흥 브랜드’를 포기해도 영업에서 크게 잃을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국민과 외환의 통합은행명 결정은 역사나 전통과 같은 자존심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중시해 ABN암로(ABN은행+암로은행)처럼 두 은행명을 함께 쓰거나,BOA가 네이션스은행에 합병됐지만 통합은행명이 BOA로 유지되는 것처럼 피인수은행명을 쓰는 예가 흔하다. ●경쟁 은행들 벌써 외환은행 간판 내려진 이후 대비 그러나 자산규모나 인력, 점포수 등에서 월등히 앞서는 국민은행이 인수은행으로서의 자존심을 접고 행명을 양보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행명을 거론할 때가 아니지만 국민은행이 사라질 수 있겠냐.”고 말했다. 외환은행 내부에서도 “영문명에 ‘Exchange’ 정도가 살아남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대기업금융 중심의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됐지만 지금은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외환은행이 장은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경쟁 은행들은 외환은행 행명이 시장에서 사라지면 독점적으로 누렸던 외환 관련 업무에 균열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벌써부터 모든 지점에 달러화나 유로화 이외의 외국통화를 대량 공급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업무 담당자는 “고객들은 지난 40년 동안 외화하면 외환은행을 떠올렸다. 외환은행의 간판이 내려질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두은행 결합 외환등 상품시장별 심사” 강대형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두 은행의 결합심사 기준에 대해 “외환 등 상품시장별로 경쟁제한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은행의 외환부문 시장점유율이 50%가 넘는 것과 관련,“검토가 필요하지만 외환 부분을 따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지리적 획정에는 “소비자들이 거래 은행을 바꿀 때 대체 은행을 찾을 수 있는 거리 등 소비자들의 은행 이용 행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업투명성 저해는 사회적 해악”

    “기업투명성 저해는 사회적 해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재판의 핵심 쟁점은 김 전 회장이 1983년부터 ㈜대우의 국외금융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영국에 마련한 금융센터(BFC)와 이곳을 거쳐간 돈의 성격이었다. BFC에 보관돼 있던 돈은 크게 독일의 잠수함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7800여만달러와 영국의 항공사로부터 받은 1140여만달러, 일본 은행계좌를 통해 받은 1500여만달러 등이었다. 김 전 회장은 독일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슈나이더 전 주한미대사의 투자금을 대신 보관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달리 재판부는 영국 항공사로부터 받은 돈은 대우중공업이 진행하던 훈련기 납품과 관련해 중개상이었던 조풍언(미국 거주)씨에게 영국 업체가 준 돈이거나 김 전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준 돈이라고 판단했다. 일본 계좌를 통해 입금된 돈 역시 김 전 회장의 개인 융통자금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일부 사적인 자금이 종합 관리됐을 때 자금 인출이 어느 부분에서 비롯됐는지 특정할 수 없다고 해도 횡령 혐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김 전 회장측은 업무상 횡령죄는 포괄죄가 아니라며 횡령 혐의 대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재산국외도피죄도 재산을 국외에서 은닉·처분한다는 인식만 있으면 그 목적과는 상관없이 성립한다고 판결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내실보다는 외형에 집착한 나머지 무분별한 확장과 자금차입을 통해 대우의 총체적 부실을 낳았다며 대우 도산의 책임이 기업 총수였던 김 전 회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 부실을 알고서도 내실위주의 경영을 통해 시정하지 않고 방만한 경영을 계속했으며 엄청난 회계분식과 BFC 등 비밀계좌를 통해 거액을 멋대로 사용해 도산이라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풍전등화’의 처지였던 대우는 때마침 IMF사태를 맞아 무너졌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이에 반해 김 전 회장은 그동안의 재판과정에서 대우의 ‘패망’은 정부가 6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탓이며 경험이 부족한 정부의 외환정책 당국자들이 외환위기를 불러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기업투명성을 저해하는 행위는 기업을 신뢰했던 불특정 다수에게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사회·경제 구성원들이 서로를 불신하는 사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사회적 해악이 너무 크다.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따른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23조 358억원을 추징했으나 이날 선고된 금액은 21조 4484억원으로 1조 6000억여원이 깎였다. 이는 재판부가 판결선고 하루 전인 29일 환율인 1달러당 947원을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추징금을 결정할 때 환율은 1달러당 1207원이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김우중씨 중형 선고의 교훈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피고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김 피고인에게 징역 10년, 추징금 21조 4484억원을 선고했다. 징역 15년, 추징금 23조 358억원에 이르는 검찰의 구형량을 대부분 인정한 셈이다. 다만 김 피고인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하지 않았다. 이번 공판을 앞두고 선처를 요구하는 주장도 일부 있었지만 법원이 엄벌의지를 분명히 보였다고 우리는 평가한다. 재판부도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국민부담을 들어 중형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했다. 기업윤리를 망각한 채 편법행위를 저질러 대출 금융기관에 손해를 끼치고 부실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옛 대우그룹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29조 7000억원에 달한다. 자산관리공사가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데 12조 7000억원이 투입됐고 17조원은 금융회사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들어갔다. 모두 국민의 혈세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또 대우사태는 외환위기를 불러온 주범 아닌가. 대우그룹 도산으로 아직도 많은 대우가족들이 가슴속의 멍에를 벗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법원의 엄단의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이번 판결은 분식회계 등의 불투명한 방법으로 기업성장을 도모하는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고 볼 수 있다. 대우도 ‘세계경영’이라는 거창한 구호 아래 양적 팽창만 추구하다 결국 분식회계라는 독약을 뿌렸다. 그럼에도 사회 일각에서 ‘시대의 아픔’ ‘미래를 위해 사려깊은 배려’ 등으로 감싸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용을 베풀 경우 제2, 제3의 대우사태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정보처리능력’ 50세가 최고라는데…

    ‘정보처리능력’ 50세가 최고라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한 이동통신사 광고카피로도 등장했던 이 말은 실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괄시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우리 사회의 중년들은 정말 능력 없고 의존적인 존재인가. 나이에 대한 차별은 인종차별·성차별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것인가.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SBS스페셜 ‘에이지즘(Ageism)-나이차별보고서’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뿌리 박힌 나이차별(에이지즘)을 들여다봤다. 프로그램은 먼저 올들어 불어닥친 동안(童顔)신드롬과 늦둥이 엄마들의 모임을 들여다 보았다. 한때 잘 나갔던 30대 후반 여배우와, 할리우드 주연급 배우들이 우리나라 배우들보다 평균 7살이나 많다는 조사 등을 통해 나이가 들어도 자기 자리에서 당당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 늙는 게 무섭다는 20대 여성과 주름을 없애 준다는 화장품 CF와의 관계, 나이를 묻고 답하는 것이 익숙한 서열사회 등을 진단한다. 제작진은 IMF외환위기 이후 연장자 우대문화가 사라지면서 능력 있는 40대까지 퇴직 압력을 받게 됐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공을 세웠어도 나이 때문에 밀려나야 하는 우리 현실은,‘나이차별금지법’이 적용되는 미국에서 최근 이뤄진 100세 노인의 행복한 은퇴식과는 괴리가 크다. 나이를 먹으면 과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제작진은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보여준다. 미국 UCLA와 버지니아대, 예일대 등 심리학·의학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의 정보처리능력을 좌우하는 ‘미엘린’이 최고치에 이르는 것은 50세이며, 개인에 따라 40∼60세에 절정기에 이른다고 한다. 또 나이가 들면 기억 용량은 줄어들지만 양쪽 뇌를 골고루 사용해 오히려 지적 수행능력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나이를 먹으면 능력이 떨어진다는 에이지즘의 전제조건이 틀렸다는 것을, 미국 한 은행장 비서로 일하고 있는 86세 할머니의 컴퓨터 능력 등을 통해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젊은이와 미디어에 비춰진 노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정관념을 깨야만이 사회 전체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신·구세대가 함께 하는 세대공동체 프로그램 등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에이지즘 현상과 연구 등을 1시간 남짓 되는 시간에 모두 다루려다 보니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아쉬웠지만, 고령화 사회에 에이지즘의 문제점과 건강성을 찾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한번 쯤 되새겨볼 만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기업문화 이해” 토종 장점 집중부각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기업문화 이해” 토종 장점 집중부각

    지난 2001년 11월 미국계 신용평가사인 S&P는 한국의 장기외화채권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S&P는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의 매각, 국영 자산의 민영화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혀 당시 정부 관계자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햇볕정책의 엄청난 통일비용이 추가상승을 제한한다.”는 말을 덧붙여 씁쓰름한 여운을 남겼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AA-’를 회복하지 못하고 ‘A’에 머물고 있다. 얼마전 미국계 무디스가 6개월 안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릴 것이라는 금융권의 분석에 증시가 출렁인 적이 있다. 전세계 신용평가시장은 S&P와 무디스, 영미계 피치 등 3개사가 거의 장악하고 있다. 모두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출범 역사가 20년 안팎에 불과한 국내사들로선 선진 평가기법, 금융공학 노하우, 데이터 축적 등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신용평가사의 평가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용등급 유지율’에서 국내사는 외국계에 비해 10∼20%포인트 낮다. 연초에 매긴 신용등급이 연말까지 유지되지 않고 변화가 컸다는 의미다. 외국의 ‘빅3’로부터 ‘신용주권’을 지키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 거의 유일하다. 일본은 1996년 신용평가시장을 개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토종업체 R&I가 34.9%, 또 다른 토종 JCR가 30.6%,S&P가 17.9%, 무디스가 16.6% 등으로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개방 초기엔 일본 기업들도 앞다퉈 신용평가사를 외국사로 바꿨으나 점차 기업의 상태를 올바르게 평가받으려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일본식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 토종 신용평가사들도 이 점을 공략했다. 한국기업평가㈜ 황인덕 실장은 “일본의 경우 ABS 등은 모두 잠식당했지만 회사채 발행시장은 토종사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번역자료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부분의 중요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건설, 이젠 M&A 격랑 속으로

    현대건설이 지난 25일 채권단 공동관리체계에서 벗어나면서 기업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심플해졌지만 하반기부터 인수합병(M&A) 회오리바람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간의 현대건설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몸집을 부풀리려는 다른 기업들도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면서 복잡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도장’ 되찾아와 홀로서기 성공 현대건설의 일단 경영은 자유로워졌다. 채권단 공동관리체계에서 벗어나 독자경영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은 자유로운 경영을 뜻한다. 외환 위기와 현대가의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공동관리체계로 들어간지 5년2개월만에 독립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그룹의 모태인 동시에 우리 나라 경제사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워크아웃 졸업의 의미는 크다. 그동안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됐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사업과 인사, 자금 집행은 채권단의 결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피를 깎는 노력 끝에 독자경영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채권단 공동관리 이후 부실을 털어내고 사업 투명성이 높아져 다른 건설사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M&A 과정에서 훌륭한 ‘먹잇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경제의 한 획을 긋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현대건설을 인수해야 하는 나름대로 이유가 충분하다.●M&A, 명분 싸움+몸집 불리기 경쟁 현대건설을 인수 경쟁은 크게 2개 부류로 갈라진다. 범 현대가와 건설 몸집 부풀리기를 노리는 기업이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지분 50% 이상을 매각, 출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라서 인수대금은 적어도 2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가에서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KCC 등이 거론된다. 현대그룹은 당연히 M&A 적격 업체라고 주장한다. 정몽헌 전 현대 회장으로 이어진 그룹의 적통성을 이어받기 위해 현대건설 인수합병은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 적통성을 지닌 기업은 현대그룹뿐”이라면서 “현대건설의 자금 흐름과 조직, 경영 전반에 걸쳐 나름대로 조사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KCC는 현재로서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최근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지분확보 경쟁을 보면 현대건설 인수 구도가 잡힌다. 인수합병 일정·절차가 눈에 드러나면 본격적인 인수 경쟁이 벌어질 것을 점쳐진다. 범 현대가뿐 아니라 회사 덩치를 키우려는 기업들도 M&A에 적극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M&A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다시 한번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호·두산·한화그룹 등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신용평가 엄격해졌나

    신용평가 엄격해졌나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9년 가까이 지났으나 일부 대기업은 아직 환란 이전의 높은 신용등급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란 이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현재 경영실적이 좋아도 국제 금융환경을 감안한 미래 투자가치가 불안정하면 낮은 신용등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환란 직전인 1997년 11월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으나 이듬해 6월 ‘A+’로 두 단계 떨어졌다. 순익은 지난 98년 868억원에서 지난해 2조 3145억원으로 26배 이상 불어났으나 현재 신용등급은 ‘AA’에 머물고 있다.SK㈜도 ‘AAA’→‘A+’→‘AA’에 그치고 있다. 두 기업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수출, 석유정제 업체여서 회사채의 신용평가에선 억울한 등급을 받았다. 미국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평가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AA-’에서 ‘BB+’로 급락했다가 ‘A’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은 원상회복은 물론, 오히려 최근년에 유망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란 이전에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은 기업들이 지난 96년부터 순차적으로 부도사태에 휩싸임으로써, 기업평가에서 ‘경고등’ 역할을 해야 할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부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등급 기업중 2.2%,BB등급중 8.3%,B등급중 33.3%,C등급중 50.0% 기업이 부도를 맞았다. 한국신용정보 이혁준 책임연구원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도 부도사태를 맞은 추이를 보면 외환위기는 외부적 요인이 강했고, 위기를 경고해야 하는 신용평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월 경상적자 15억弗… 9년만에 최대

    지난달 경상수지가 9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이후 적자 추세가 이어지면서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말 이후 처음으로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6년 4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5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97년 4월 이후 적자 폭이 가장 컸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26억 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억 8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아울러 지난 2월 7억 8000만달러,3월 4억 30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내 97년 8,9,10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줄어들었으나 상품수지 흑자폭도 축소되고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소득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19억 6000만달러 흑자로 3월에 비해 9억 5000만달러나 줄어들었다. 경상이전수지는 2억 7000만달러 적자를 내 20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정위, 심사요청서 접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MBC TV에 출연,“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요청서를 오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시장의 구획과 설정 ▲시장점유율 산정 ▲해외경쟁 및 신규진입 조건 ▲경쟁 제한성 여부 ▲결합의 효율성 ▲회생불가 여부 등을 고려해 3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해 공정위의 결정에는 120일까지 걸릴 수 있다. 권 위원장은 “국민과 외환은행의 결합이 시장 경쟁성을 제한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예금, 대출, 외환, 전국, 지역 등 시장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고려할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女談餘談] 아파트 ‘버블시대’의 단상/주현진 산업부 기자

    기자가 부동산팀으로 옮긴 지난해 8월 중순. 맨 먼저 서울 강남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를 돌 때였다. 세금 폭탄을 뼈대로 한 ‘8·31대책’발표를 며칠 앞두고 있었다. 모두 경천동지할 부동산 대책이 나와 투기꾼은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독 강남 중개업소에서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매수를 권했다. 초임 부동산기자로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현재 12억원을 호가하는 은마아파트 34평형은 당시 9억원까지 올라 있었고,6억원이 훌쩍 넘는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은 당시 4억 6000만원이었다. 비록 초보 부동산 기자지만 ‘상투’장세여서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시장에선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이후 ‘3·30대책’까지 추가되면서 집값은 잠시 내리는 듯했지만, 지난해 8월말 대비 5월 현재 강남 아파트값은 18.97% 폭등했다. 최근 강남 집값 거품붕괴를 우려하는 정부의 ‘말 폭탄’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일명 ‘버블7’지역에서는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커지고 매물도 쌓이는 등 시장 움직임이 감지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버불 붕괴 직전이지만 붕괴하더라도 경제에는 별 피해가 없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물거품 정책 남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번에도 정부가 집값 잡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시장이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정부 발표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강남 집주인들은 여전히 팔 생각을 하지 않고, 사려는 대기자는 줄을 섰다는 것을 근거로 댄다. 한 은행 부동산팀장은 “요즘처럼 몇천만원 빠지는 조정장이 강남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할 정도다. 집값이 30% 가까이 빠졌던 외환위기 당시 대출을 끼고 산 서민들은 집을 팔고, 여유있는 사람들만 아파트를 사면서 양극화 현상은 깊어졌다. 정부 말대로 거품이 붕괴되거나 시장 예측대로 ‘강남 불패 신화’가 지속되더라도 빈부격차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은 예측 가능한 정책을 원한다. 무책임한 협박이 아닌 모두가 수긍하는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이 절실하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4) 금융분야] “개방 시간문제… 국내법 정비 시급”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4) 금융분야] “개방 시간문제… 국내법 정비 시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 농업부문은 정부가 식량안보 차원에서 각종 대책을 준비하고 관세철폐 등에 예외인정을 추진중이지만 금융서비스 부문의 파장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 금융산업은 미국의 경쟁력에 크게 뒤처질 뿐 아니라 개방으로 자본이 빈번히 이동할 경우 국내 시장을 불안케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산환 등으로 거래하는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와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방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5일 “금융시장 개방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특급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과 맞물려 협상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는 태풍의 눈 국경간 금융서비스는 지점·자회사 등 상업적 주재 없이 각종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보험산업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양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의 발달과 선진 금융상품에 대한 국내 수요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점차적으로 개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하지 않아 감독·규제 제도가 없다. 개방할 경우 국내시장이 크게 잠식될 수 있으며 국내 고용창출이나 선진기법 이전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마저 없다. 국내 소비자에 대한 보호장치는 전무하다.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외국이 제공하는 인터넷상의 금융서비스에 접근하기 쉬워 국내 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이 크다. 따라서 정부가 국경간 거래를 허용할 경우에는 국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감독기능의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 지난 15일 외교통상부가 본협상을 앞두고 밝힌 협정문 초안은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에는 양허대상을 명시하는 열거주의(포지티브)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단계적 개방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방 강력 요구할 듯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교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따르면 신금융서비스는 ‘기존 또는 새로운 상품과 관련된 서비스나 상품이 인도되는 방법과 관련된 것’으로 정의된다. 각국은 FTA를 통해 신금융서비스의 개방을 확대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금융연구원의 신용상 연구위원은 “미국은 FTA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없는 신금융서비스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미국은 WTO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제한없는 양허를 요구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특히 “현재 미국 등에 존재하는 금융서비스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더라도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계속 진화하는 데다 장래에 나올 수 있는 잠재적 금융상품의 개방까지 포함된다는 측면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신금융서비스를 허용할 경우 감독체계가 없기 때문에 장래에 금융시장을 혼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개방에 앞서 국내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 ●다른 분야 위해 금융부문 희생하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금융상품의 도입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도 국내에 지점 등을 두는 상업적 주재와 관련된 서비스는 개방하되 국경간 거래는 최소화하고 신금융서비스는 국내법을 고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업적 주재 방식의 경우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 등 일부 분야에 규제를 두고 있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개방했다. 다만 농업이나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금융분야를 희생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금융상품 개방의 효과는 외환자유화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점진적인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강학 고려통상명예회장 부고 왜 하지 않았을까

    명동 사채업계의 ‘큰손’이자,‘부동산 재벌’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강학 고려통상 명예회장이 최근 삶을 마감했지만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 이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7시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2세. 하지만 유족들이 고 이 회장의 장례식을 조용히 치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인들만 빈소를 찾고 있다. 고려통상 관계자는 “(이 회장의 부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유족이 아닌 이상 말하기가 곤란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고 이 회장의 삶은 비극적인 한편의 드라마. 그는 35세의 젊은 나이로 대한민국 치안총수 자리에 올랐지만 3·15 부정선거를 주도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무기징역이 확정돼 4년형을 살고 나온 뒤 고 이 회장은 동대문시장에서 장사를 배웠다고 한다. 부를 축적한 계기는 원양어업과 부동산의 성공으로 알려졌다. 그가 다시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71년 대화재를 입은 대연각호텔을 인수하면서다. 이때부터 그는 재계 인물로서 활동 폭을 넓혀간다. 고 이 회장은 명동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78년 대아증권(고려증권 전신)을 인수했으며,83년에는 반도투금(고려종금)을 설립했다. 또 동광약품과 명동 계양빌딩 등을 잇따라 인수해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금융재벌 총수로서 순탄한 길을 걷던 고 이 회장이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외환위기 시절이었다.1998년 고려종금과 고려증권, 고려생명 등 주축기업 3인방이 지급여력 부족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으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고 이 회장은 이후 외부 활동을 줄이고, 역대 경찰청장 모임에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예우 차원에서 지난 23일 합동조문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1) 인천시장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1) 인천시장

    ■ 우리당 최기선 “일자리 30만개 만들것”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는 인천시장을 3차례 지낸 인물이다. 출마를 고사한 그에게 열린우리당이 끈질기게 구애한 것은 이런 경력을 평가했기 때문. 최 후보는 1945년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누나 여섯에 남동생이 하나인 집안의 장남이었다. 그는 64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이듬해 제적돼 69년 복학했다. 입학 10년 만인 73년 졸업했다. 은행과 건설회사 등 직장생활을 거쳐 1979년 김영삼(YS) 당시 신민당 총재의 외신 담당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YS의 총애를 받았다. 뛰어난 영어실력과 성실성 등을 평가받았다고 한다.88년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됐고 그해 총선에 나가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들어 관선 인천시장에 부임했고 민선 1·2기 시장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최 후보는 94년 터진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했다. 사퇴 직후 부인과 사별하는 아픔도 겪었다. 천주교 모임에서 만난 김영애(50)씨와 재혼한 것은 2002년의 일이다. 2002년 인천시장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을 발전시킬 새 사람에게 시정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4년 만에 다시 선거판에 돌아왔다. ▶왜 다시 시장이 되겠다는 것인가. -지금 인천은 실업률이 전국 광역단체 중 2위, 재정자립도는 꼴찌다. 경제자유구역 외국자본 유치는 부진하다. 위기다.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외환위기 시절 송도신도시에 127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인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었다.4년간 후퇴한 인천을 다시 전진하게 하겠다. ▶핵심 공약인 경제자유구역 특별자치단체화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한데. -이미 지난해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려던 것이다. 안상수 시장이 “인천을 둘로 쪼개는 것”이라고 몰고 가 시민들의 반감을 조장하고 본질을 외면하게 했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있고 여당이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 30만개를 만들겠다는데,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있다. -인천형 뉴딜정책을 통해 가능하다. 영종 경제자유구역내 혁신사업지구 조성을 통해 10만개 일자리가 나온다. 기존 공단을 디지털산업단지화하면 6만개를 만들 수 있다. 또 송도유원지를 문화산업지구로 조성,4만개를 만드는 등 세부 계획이 있다.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많이 뒤지고 있다. 박근혜 대표 사건 여파도 있는데. -선거운동 한 지 겨우 4주 됐다. 안 후보는 4년 됐다. 박 대표 피습으로 여론이 반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다. 여론조사에서 20%가량 안 후보와 차이 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부동층이 45∼50%나 된다. 또 실제로 체감하는 지지율 차이는 많지 않다. ▶과거 민자당과 신한국당, 자민련 등을 거쳤다. 열린우리당과는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과거 민주화운동 경력이나 서민경제를 중시하는 성향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안상수 “네거티브 선거 안통해”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정을 맡아 일해 오면서 151층짜리 인천타워를 비롯해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정보통신개발센터(UN ESCAP APCICT), 국제학교, 연세대 등을 유치했다는 사실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안 시장은 특히 버스무료환승제를 실시하고, 녹지확보율을 높이는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들을 집중 제시하며, 최고경영자(CEO) 출신 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선두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지지율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모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있다. 안 시장은 24일 이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일관되게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키고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흐름을 한눈에 꿰뚫고 있는 CEO 출신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온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도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에 관심을 갖지 더 이상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표심(票心)에 대한 분석도 곁들였다. 이어 “근거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지만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깨끗한 정책대결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도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와 8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된 심경은. -지난번엔 도전자로서, 이번엔 챔피언으로서 선거를 치르지만 선거를 치르는 심정은 어떤 상황이든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의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인 만큼 지난번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경쟁 후보들의 장단점을 얘기한다면. -열린우리당 최 후보의 경우, 저에 앞서 10년 동안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일을 하신 분이고, 민주당 신경철 후보는 인천시의회 의장을 하실 만큼 인천에 대해 큰 애정을 가진 분이며, 민주노동당의 김성진 후보는 오랫동안 인천의 소외된 분들을 위해 일해오신 분이다. 다들 훌륭한 분들이지만 지금 인천에는 경제를 잘 알고,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약 중 특히 역점을 두는 게 있다면. -2014년 인천·평양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다.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경제적으로는 7조 2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함께 14만 8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특히 평양과의 공동 개최가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인천이 중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4년간의 도정을 평가한다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인천의 구조적 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 전념했다. 인천을 위해 누가 더 많은 일을 할 것인지,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노당 김성진 “서울에 종속된 인천 되찾겠다” 민주노동당 김성진(46)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지역 시민사회운동의 ‘대부’로 불린다.1988년 인천민주청년회 초대 회장을 비롯, 굵직한 대표 이력만 10여개. 이 과정에서 인천 앞바다 핵폐기장 건설 문제와 부평 미군기지 되찾기 운동, 수인선 지상건설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데 시민들과 마음을 모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인천을 위한 인천’을 만드는 일이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본질적인 고민이다. 김 후보는 “모든 것이 서울에 종속돼 있다. 인천의 정체성을 되찾고 싶다.”며 출사표를 올렸다.‘지역사회 연대기금 1000억원 조성’과 ‘부평미군기지 인수위원회 구성’,‘주민참여조례 제정’ 등 주요 공약도 인천을 복지도시,‘풀뿌리 진보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다른 후보들이 경제자유구역 문제에 ‘올인’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단호하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에 그동안 1조 6000억원 이상을 들였지만 인천시민들에게 돌아온 혜택은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지지율 1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김후보는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고정표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당 신경철 “재래시장등 골목경제 활성화” 인천 시의원을 3차례 역임한 민주당 신경철 후보는 ‘토박이’란 사실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안산 대부도와 화성에서 보낸 초등학교 중학교 때를 제외하곤 줄곧 인천에서 살았다.1953년 대부도 태생으로 호적에 기재돼 있지만, 아버지 본적을 따른 것일 뿐 실제론 인천 송림동 태생이라고 한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던진 화두는 ‘골목경제 활성화’다. 토착상인과 기업인을 살리기 위한 재래시장활성화 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지방정부 자치법규 등을 정비하고 대형 할인점을 규제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아시안게임 유치’,‘경인전철 인천 구간 지하화’ 등 상대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대해선 “당선된다 해도 본인들 임기 내에 실현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 피습 이후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고 시민들이 냉담해진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 옮긴 데 대해서는 “인천시장은 시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로 당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워드, 외환은행 광고 모델로

    미국 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외환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한다. 외환은행은 오는 2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워드와 광고 모델 계약 조인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워드의 복지재단 설립과 관련, 기금을 관리할 통장을 개설해주고 환율 우대 등 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위기서 빛난 ‘웨커식 리더십’

    “내일 외환은행 간판을 내리는 한이 있어도 오늘 할 일은 해야 합니다.” 은행 출입을 막는 노동조합을 상대로 1주일 동안 ‘출근투쟁’을 벌이다 지난 22일 겨우 행장실에 들어온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고용안정과 브랜드 유지를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외환은행의 마지막 행장으로 기록될 웨커는 불행한 최고경영자(CEO)다.한국민 대다수가 ‘투기자본’으로 인식하고 있는 론스타에 의해 고용됐고, 그의 임기 중에 외환은행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투기자본의 하수인에서 조직의 희망으로” 그러나 ‘미스터 웨커’는 자신만만하다. 노조가 출근길을 막았지만 꼬박꼬박 은행 정문에 나와 ‘노상 대화’를 시도했다. 아예 돗자리를 펴놓고 “여기서라도 대화를 하자.”며 역(逆)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급히 구한 서울시청 근처 오피스빌딩 한편에서 밤 늦게까지 집무를 하는 모습에 직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은행의 중추인 부장과 지점장들이 사퇴 결의서를 작성하자 “퇴직서를 제출하면 즉각 수리하겠다.”며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결국 부점장 중 누구도 사직서를 내지 못했다. 그의 행동은 금융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내국인 행장이라면 웨커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를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면서 행장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다. 새 주인이 될 국민은행에 독립경영과 고용승계를 요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웨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 중견간부는 “우리의 요구를 그나마 국민은행장에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웨커 행장”이라면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시기와 장소를 잘못 타고난 유능한 CEO” 또 다른 간부는 “학연과 지연이 팽배했던 조직문화를 2년만에 완전히 뜯어고친 CEO”라고 평가했다. 은행 특성상 명문대학 출신이 유난히 많은 외환은행에는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파벌이 고질병이었다. 그러나 외국인 CEO에게 파벌이 통할 리 없었다. 웨커 행장은 지난해부터 신입행원 선발에서 학력을 완전히 철폐했다. 줄서기가 만연했던 정기인사도 없앴다.‘내부 스카우트’ 제도를 도입해 인사 때마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와 그렇지 못한 사람이 확연히 드러나게 했다. 부점장의 실적이 하위 10%에 두 차례 이상 포함되면 가차없이 보직을 박탈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영업력을 유지할 수 있는 데는 공명정대한 성과보상 체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은행과 합병이 되더라도 과거 성과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돼 있어 일을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웨커가 오히려 행복한 CEO라는 평가가 나온다. 짧은 기간 동안에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와 노조와의 극한 대립을 겪으면서도 조직원의 신뢰를 잃지 않은 외국인 CEO가 과연 몇이나 되겠냐는 것이다. 시중은행 부행장은 “세계 최대 기업인 GE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웨커 행장이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은 특별할 것”이라면서 “외환은행에서의 ‘산전수전’은 CEO 이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window2@seoul.co.kr
  • [기업 환율 하락 2題] 日진출 기업 75% ‘적자수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무려 8.40원이나 급락한 943.90원에 장을 마쳐 전날 약 1개월만에 회복한 950원대가 다시 무너졌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4.94원 하락한 848.53원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로 환율은 1212.91원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환율 때문에 못 살겠다는 기업들의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그나마 환율 영향이 적은 유럽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도쿄 지부가 조사한 ‘원엔환율 하락에 따른 일본진출 기업영향 실태’에 따르면 마진이 거의 없거나(55.6%) 이미 적자로 전환(19.4%)된 업체 비중이 75%를 차지한 반면 어느 정도 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25%에 불과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탓이다.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36.4%), 장기공급 계약(12.1%) 등으로 가격인상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중이 49%에 이르렀다. 특히 김치의 경우 가격 인상은커녕 지난해 기생충 알 파동 이후 일본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로 곤란을 겪고 있었다. 현재의 환율이 지속되면 수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업체가 34.2%였고 6∼10% 감소는 25.7%,5% 미만 감소는 17.1% 등 응답 업체의 77%가 수출감소를 우려했다. 또 경쟁국 기업이 이미 가격을 인하했거나, 조만간 인하가 예상되거나, 가격인하 조짐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70%를 넘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내 反외국자본 정서 강해 투자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계 투자은행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한국내 반 외국자본 정서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우리의 한국 내 투자를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논란과 관련,“외환은행을 매입할 당시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었고 외국자본의 투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론스타의 행위가 잘못이 없었으며 한국정부로부터 부당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외환은행 매입협상을 하고 한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반 외국자본 분위기가 우리의 대한국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감사원, 국세청 등의 조사가 반 외국자본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과 국세청, 감사원 등이 우리의 외환은행 투자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모든 우리 조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dawn@seoul.co.kr
  •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독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오면서 금융회사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행 비행기 티켓도 제공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도 포인트와 경품을 주는 마케팅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보다 알차게 응원할 수 있고, 재테크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널린 셈이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금리 쑥쑥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요즘 거의 매일 월드컵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오필승코리아예·적금’‘태극펀드’‘월드컵 특판예금’ 등을 내놓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영업점 직원들은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서울 을지로 본점에는 한국축구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료와 독일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팀 유니폼 등을 전시하는 ‘풋볼빌리지’를 차렸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야후와 함께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2차 이벤트를 열어 독일 왕복항공권(10명),LCD-TV(10명), 디지털카메라(50명), 박지성 티셔츠(3만명)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대표팀의 성적(16강·8강 4.5%,4강 7%, 우승 10%)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6개월짜리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과 박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도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선수가 골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 마다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지수연동예금과 별도로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할 때 5.4%의 확정금리를 주는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글로벌카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이 첫승,16강,8강,4강 진출시 추첨을 통해 에어컨 등의 경품을 준다. ●승패 맞히면 카드 포인트가 와르르 롯데카드는 한국팀의 예선 3경기 결과 맞히기 게임을 통해 푸조자동차, 롯데포인트 최고 1684배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당일 고객들을 롯데시네마로 초청해 단체 응원전을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2002년 월드컵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 ‘포인트맨 영광의 세리머니’ 광고를 제작하고, 고객이 마음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파브 40인치 TV, 보너스 포인트 10만점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 고객을 상대로 한국의 예선전 점수와 우승, 준우승국을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해 최고 100만포인트를 쌓아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아드보카트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발급하며, 차를 살 때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LG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첫 골을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예선 3경기 가운데 1경기 스코어,1골 이상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최종 성적, 우승팀 등 다섯 문제를 풀어서 응모하면 정답자에게 42인치 LCD TV 등을 준다.KB카드도 한국팀 예선 성적 등의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총 6018만원을 배분하는 ‘월드컵 예언자를 찾아라’ 이벤트와 한국팀 4강 진출시 유럽여행 경비 500만원과 포인트 2000만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보험사도 경품 쏟아내 삼성생명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을 개관하고 홍 코치의 사진과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상담을 받는 540명을 추첨, 축구공과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10분의1 규모로 축소한 경기장을 개장했다. 교보생명은 ‘2006 교보서포터스 저축보험’ 가입자 64명에게 월드컵 관람권을 제공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시아 증시 동반폭락

    아시아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으로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 증시는 10% 이상 폭락해 거래 정지 사태를 빚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30포인트 이상 급락,1330선으로 내려앉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지난 주말에 비해 33.70포인트(2.46%) 떨어진 1338.59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3조 92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일부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상품주 중심의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코스닥지수도 14.86포인트(2.26%) 떨어진 643.70에 마감됐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3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111.70포인트(10.16%)나 떨어졌다. 인도 2위 철강업체인 타타스틸이 16.6%나 떨어지는 등 원자재 관련 주식들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97.58포인트(1.84%) 급락한 1만 5857.87을 기록했다. 타이완 가권지수도 135.89포인트(1.92%) 떨어진 6938.26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생지수는 507.84포인트(3.11%) 빠진 1만 5805.52를 기록했다. 태국(1.87%), 싱가포르(2.20%) 증시도 강한 급락세를 보였다.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에 이어 22일도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와 알루미늄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0원 오른 952.30원으로 마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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