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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순익 크게 줄었다

    올해 국내은행들의 연간 순이익 규모가 1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정돼 지난해의 13조 6000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특히 은행들은 올 들어 이익창출 능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고, 순이자마진율은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은행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 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 5214억원에 비해 5745억원 늘어났다. 이는 출자전환주식 매각이나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 일시적인 비(非)경상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우리·산업 등 6개 은행의 순이익은 감소세였다. 이익창출 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 기간 총자산이익률(ROA)은 1.26%로 미국의 1.31%를 밑돌았다. 특히 본질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총이익률은 2.86%로 미국의 5.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총이익률은 1·4분기 2.98%,2분기 2.85%,3분기 2.72%로 하락세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비경상이익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증가했지만 영업경쟁 심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이익창출 능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3분기의 순이자마진은 2.57%로 2002년 4분기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부원장은 “하이닉스·현대건설 등의 출자전환 주식 매각에 따라 이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익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최저 적립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럴 경우 은행들은 추가로 2조원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해 순익과 배당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환銀 연내 재매각 힘들 듯

    외환은행 재매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재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은행과 론스타는 올해 말 결산을 기준으로 가격을 재산정해야 하고, 론스타는 대주주로서 외환은행에 대해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재매각 과정이 훨씬 복잡해진다.론스타가 국민은행과의 계약을 깨고 해외 매각에 나서는 등 변칙적인 시나리오가 좀더 현실성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론스타 수사의 지연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진행 중인 외환은행 재매각도 연내 완료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재차 청구한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체포·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원래 지난 주말 청구하기로 했던 금융감독기관 및 매각 자문자 2∼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이번주로 미뤘다.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갈수록 강해진다는 점도 재매각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론스타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한국의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국민은행과의 협상이 검찰 수사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말로 예상되던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 발표도 상당 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고, 국민은행과 론스타간 협상은 장기 교착상태로 빠질 전망이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미뤄지면 외환은행 재매각이 마무리되는 시점도 자연히 밀리게 된다. 기업결합심사를 진행중인 공정거래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 계약 당사자인 국민은행 모두 내심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 움직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금융가는 검찰이 11월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12월 초·중순에 공정위와 금감위의 승인이 나오고,12월 말께 대금을 지급해 재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해 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단카이 세대/우득정 논설위원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부부 후생연금 분할제’를 앞두고 정년이 임박한 일본 남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도입되는 연금 분할제는 가부장적 권위주의로 군림했던 일본 남성들에게는 비참한 노후를 예고하는 전주곡이나 다름없다. 특히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즉 단카이(團塊) 세대에게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정년은 황혼이혼을 재촉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낸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가 1976년에 발표한 소설 ‘단카이 세대’에서 유래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의 5.4%인 691만명, 전체 취업자의 8.6%인 539만명(2000년 국세조사 기준)에 이른다. 패전 후 일본인 귀환정책에 따라 3년간 614만명이 귀국한 반면 해외 출국자는 118만명에 불과했다.500만명에 가까운 순증 인원이 단카이 세대 양산에 일조한 것이다. 당시 합계출산율은 4.54∼4.32명으로 지금보다 4배가량 높았다. 이들은 1960년대 중반부터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면서 오늘의 ‘일본주식회사’를 일궈낸 주인공들이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베이비붐 세대는 1946∼48년생, 미국은 1946∼64년생, 한국은 1955∼63년생이다. 일본은 21세기 들면서 이들의 은퇴에 따른 복지비용 증가와 기술이전 공백을 메우는 방편으로 정년연장을 권고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가와사키중공업, 미쓰이조선 등이 임금은 절반으로 줄이되 1년 단위의 계약으로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1인당 평균 퇴직금 2000만엔, 총 50조엔에 이르는 단카이 세대 노후를 겨냥한 여행, 레저, 평생학습 등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황혼이혼을 당하지 않는 요령, 아내에게 먼저 ‘고맙다’‘미안하다’‘사랑한다’고 말하기를 가르치는 컨설팅업체도 성업 중이란다. 일본 남성과 마찬가지로 ‘일벌레’로 살아온 우리의 장년층에게는 어쩌면 일본 남성의 이러한 고민이 행복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외환위기 이후 ‘사오정’과 ‘오륙도’가 일상화된 탓에 이 땅의 남성은 이미 ‘고개 숙인 남자’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서울광장] 책임無 문책無 신뢰無 주택정책/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책임無 문책無 신뢰無 주택정책/육철수 논설위원

    요즘엔 두셋만 모였다 하면 온통 집값 얘기다. 자고 나면 아파트 값이 몇천만원에서 몇억원씩 뛰는 세상이니 화제가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집값은 너무 올라도 탈인 모양이다. 한 곳에서는 세금 많다고 야단이고, 다른 데서는 적게 올랐다고 불평이다. 오를려면 비슷하게라도 올라 줘야 하는데 그게 인위적으로 불가능하니 저마다 불만이다. 외환위기 8년이 지난 지금, 서울에서는 거주지가 ‘계층’을 가르는 잣대가 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참여정부 들어서 전국의 집값은 64조원이나 올랐으며, 무주택자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고, 수십억원짜리 집 가진 사람은 세금에 눌려 죽겠단다. 웬만한 집을 가진 사람도 기대만큼 안 올라서 입이 튀어 나왔으니 모두가 아우성이다. 불만의 화살은 자연스럽게 정부의 부동산 정책 쪽으로 옮겨간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일곱 차례나 굵직굵직한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잠시 쉬었다가 오르기를 반복하고 있다. 더구나 정책당국자가 시장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을 때마다 집값은 보란 듯이 더 올랐다. 아무리 정책에 빈틈이 있기로서니 정부 입장에서 보면 가슴을 치고 싶도록 답답할 노릇일 것이다. 참여정부는 3년전 수도권 전역에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키고, 재건축때 중산층용 중소형 아파트를 60%까지 올려놨다. 투기지역 주택담보비율도 40%로 낮췄다. 지난해엔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와 종합부동산세 대상을 6억원 이상으로 왕창 늘렸다. 그도 모자라 올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도입했다. 투기·세금·금융 등 집값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구멍은 대부분 틀어막았다. 물론 공급엔 문제가 있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한해에 28만가구를 늘릴 계획이었지만 2004∼2005년에 8만가구씩 16만가구가 모자랐다. 올해도 연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예년 수준의 공급미달이 예상된다. 주요 집값 급등지역의 진입규제와 퇴로차단, 공급부족의 부작용을 십분 고려해도 현재의 집값 폭등은 비정상적 현상임에 틀림없다. 정부는 정책에 큰 흠이 없고 실패도 인정하기 싫다는데 뭐가 잘못된 것일까. 나는 집값의 이상 폭등이 정책 외적 요인, 즉 정책당국자들에 대한 신뢰와도 연관이 깊다고 본다. 당국자의 말실수와 시장을 향한 협박성 발언이 시장의 반란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 지난달 하순 설익은 검단신도시 계획을 불쑥 발설해서 시장을 대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추 장관의 말 한마디에 수도권 집값은 아마 수천억원이 들썩였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책임질 사안이 아니다.”며 그냥 넘어갔다. 며칠전 이백만 대통령 홍보수석도 ‘4대 부동산세력’ 운운하며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고 했다가 네티즌의 공분(公憤)을 샀다. 그에 대한 정부의 반응도 “문책할 사안이 아니다.”였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인책요구가 거세다. 하지만 정부는 늘 그랬듯 들은 척 만 척이다. 정책과 신뢰는 어찌보면 별개일 수 있다.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 믿음을 주지 못하면 허사다. 그 신뢰는 상당부분 정책당국자들에게 달렸다. 정책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당국자가 깨끗하게 책임지고, 인사권자는 엄정하게 문책하는 분위기가 돼야 정책은 신뢰를 얻는다. 지금처럼 아무도 책임 안 지고, 문책도 없으면 시장의 신뢰가 쌓일 리 만무하다. 인적 매듭을 제때 지어야 내일쯤 나올 주택정책에 그나마 기대를 걸 수 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변신 성공한 그룹들] (3) 한화

    [변신 성공한 그룹들] (3) 한화

    대한생명 2차 입찰신청 마감일인 지난 1999년 6월7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 사무실에 나타났다. 손에는 입찰제안서를 담은 두툼한 봉투가 쥐어 있었다. 당시 김 회장의 출현은 빅 뉴스였다. 그룹 총수가 입찰서류를 직접 들고 나타난 것은 통념을 깨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 회장은 대한생명 인수에 ‘올인’했다. 그리고 3년여 뒤 김 회장은 열망하던 대한생명을 품에 넣었다. 제조업, 유통·레저에 머물던 한화그룹이 금융이란 신성장엔진을 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처음 인수 얘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임원들은 인수에 회의적이었다.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반대의 요지였다. 그렇지만 김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시너지가 있다고 믿었다. 그 판단은 적중했다. 부실기업이었던 대한생명은 3년만에 정상화됐다. 이를 통해 재도약의 결정적 계기를 맞았다. 그룹 규모도 2배로 커졌다. 다행히 대한생명 인수로 그룹은 보다 짜임새를 갖추고 외형도 커졌지만, 덩치가 컸던 대한생명 경영에 실패했다면 그룹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한화그룹은 승부사 기질이 있는 김 회장의 취임(1981년 8월) 이후 급성장의 물결을 타고 있다. 한화그룹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한국화약㈜이다. 고(故) 김종희 회장이 한국경제 복구를 기치로 내걸고 인천에서 창업했다.30년동안 화약장사로 돈은 많이 벌었지만 중견기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장남인 김 회장이 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한화그룹은 달라졌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성장 드라이브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인수·합병(M&A)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김 회장이 취임 뒤 한양화학을 인수하면서 중견그룹이었던 한화는 10대 그룹에 진입했다. 탄탄대로를 걷던 한화그룹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련을 맞았다. 상당수의 계열사를 매각해야 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덕분에 체질은 강화됐다. 이때 비축된 체력이 금융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한화그룹은 현재 ‘3각(角) 편대’로 움직이고 있다. 화약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유통 및 레저, 금융업이다. 지난해 대한생명·증권·손해보험 등 금융쪽의 매출액은 전체 계열사의 61%나 된다. 화약·화학중심에서 금융쪽 강화로 탈바꿈한 셈이다. 선대 회장이 기간산업 중심이었다면 현재 김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강조한다. 이에 걸맞게 해외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에 이어 올해 상하이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완공했다. 콘도 사업을 위해 베트남에도 나갔다. 대한생명은 금융시장 선점을 위해 상하이에 사무실을 냈다. 이런 변신은 그룹 사풍도 바꿨다. 과거에는 안정적, 유지관리 성향이었다. 지금은 변신, 개혁, 역동성으로 대체됐다. 지난해 경영 화두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 먹는다.’는 속도경영이었다. 올해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강조한다. 다분히 공격경영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창립 54돌을 맞아 또 한번 완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인재 확보와 양성’을 부쩍 강조한다. 그는 “인재는 곧 그룹의 미래 자산”이라면서 “각사의 성장동력이 될 핵심인재들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데려오고, 데려온 뒤에는 반드시 우리 한화사람으로 만들어라.”라고 주문했다. 글로벌 경영과 각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해외에서 통하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한다. 각사의 미래를 책임질 ‘일류 성장 동력의 발굴’도 김 회장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는 “곧 뉴 CI 선포를 통해 한화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열겠다.”면서 “인류, 사회, 고객과 더불어 성장하는 미래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일 변양호(52) 전 재정경제부 국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51)씨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5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변 전 국장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16%로 낮추고, 부실자산을 부풀리는 등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이강원(56·구속)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이 변 전 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을 맺은 것을 매각 당시 편의를 봐준 대가로 판단했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모 법무법인 변호사였던 하씨는 2003년 하반기 론스타측으로부터 20억원을 건네받아 고교·대학 동기인 변 전 국장 등에게 편의 제공을 부탁하는 등 불법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국장과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론스타의 불법 로비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이는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무수히 제기됐지만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은 론스타의 청탁을 받고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하씨의 신병처리에 나섰다. 더욱이 검찰은 하씨가 받은 돈을 ‘로비자금’으로 보고 이 돈의 사용처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씨가 변 전 국장 외 외환은행 매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캐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확인된 부분만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하씨가 론스타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전 국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는 론스타의 불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 결론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구속함으로써 외환은행이 관련자들의 ‘의도’대로 론스타에 헐값에 팔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8개월 동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론스타 로비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따라서 하씨 등의 신병이 확보되면 마지막 남았던 로비의혹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 본사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가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보내옴에 따라 법무부와 외교통상부의 범죄인인도청구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중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 본점 인테리어 공사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9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용준(50) 외환은행 전 상무를 추가 기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은-금감원 금융기관 조사권 신경전

    한은-금감원 금융기관 조사권 신경전

    한국은행의 금융권에 대한 조사 권한을 주는 한은법 개정을 둘러싸고 한은과 금융감독원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 의원 20명은 한은에 금융권의 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곧 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은법 1조의 중앙은행 설립 목적을 ‘물가안정’에서 ‘물가안정과 지급결제의 원활화’로 바꾸고, 금융권에 대한 조사권을 주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금감원은 외환위기 이전에 갖고 있던 한은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부활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한은, 왜 하나 한은이 금융안정을 위해 사전예방적인 조치를 취하려면 현행 지급결제시스템을 고쳐야 한다. 우리의 지급결제시스템은 고액결제망을 보유한 한은이 소액결제망을 갖고 있는 금융결제원, 증권결제망의 증권예탁결제원과 각각 차액·대금결제 업무를 맡고 있다. 한은은 그러나 금융결제원·증권예탁결제원(운영기관)의 회원사인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보험사(참가기관)에 대해서는 직접 자료를 요청하거나 단독 조사에 나설 수 없다. 한은법에는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위해서만 금감원에 특정 금융기관의 검사를 요청하면 금감원이 이를 확인해 알려주거나, 상황에 따라 공동검사에 나설 수 있도록 돼 있다. 따라서 금융권의 자금운영 상황, 단기유동성 확보 여부 등에 대한 조사권을 가져야 금융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수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현재 한은망을 통한 결제규모는 하루평균 120조∼130조원, 금융결제원망은 25조∼26조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제도가 복잡해지고 결제규모 증가로 지급결제 안전성·효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금감원, 의혹의 눈길 금감원은 “다른 감독기관이 생길 우려가 있고, 금융회사들의 업무부담 증가는 물론 세계적인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이해당사자인 금융결제원, 증권예탁원의 반발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유발 ▲한은의 규율 대상기관이 증권·보험사 등으로 확대돼 금융감독기구 외에 또다른 감독기관이 생기는 결과 초래 ▲지급결제제도와 관련한 시정조치·자료요구 권한 부여로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 불분명 ▲금융회사의 업무 혼선·이중 조사로 인한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을 든다. ●외국에서는 어떻게 선진국의 대부분은 중앙은행법의 설립 목적에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 부문을 명확히 하고 있지만, 실제 운영 형태는 이분화돼 있다. 미국은 연방준비은행이 운영하는 지급결제시스템과 민간부문의 시스템이 있다. 영국은 민간부문에서 모두 운영한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법적인 감시 권한이 없다. 금융시장, 증권의 청산·결제시스템에 대한 감독 권한은 금융감독청이 갖고 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seoul.co.kr
  • 론스타 윈윈게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 등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2일 론스타 부회장 엘리스 쇼트 등 임원진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에 대한 세 번째 영장 청구 준비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법원에서 제시한 기각사유를 분석·보완해 이들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법원도 검찰의 3차 청구에 대비해 범죄인 인도 절차에 대한 법리 검토를 시작함에 따라 이번 주가 론스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쇼트부회장 “귀국보장 않을땐 소환불응” 지난주 검찰은 13일 오전 10시까지 론스타 임원들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쇼트 부회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귀국이 보장되지 않는 한 한국 검찰의 소환에 응할 수 없다. 미국에 범죄인인도요청은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후통첩’에 불응한 론스타 임원들의 신병을 미국에서 인도받아 수사하려면 체포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를 새롭게 청구할 체포영장에 적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르면 기소하려는 범죄인을 넘겨받으려면 체포영장을 첨부해 미국에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법원의 지적을 수용하는 모습을 통해 체포영장을 얻고 법원도 영장을 발부해 투기성 외국 자본을 감싸고 있다는 비판을 무마하는 ‘윈윈게임’을 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3번째 청구땐 민병훈판사 맡을듯 한편 검찰은 유씨에게 외환카드 주가 조작 외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와 탈세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에게 새로운 혐의를 추가함으로써 영장을 심사하는 법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세 번째로 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전담제도 취지에 따라 민병훈 영장전담판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고]

    ●이태희(대구지방교정청장)은희(사업)병훈(전 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이종탁(성일건축 이사)씨 빙모상 11일 경기 안양시 메트로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31)465-7777●홍성규(TU미디어 부사장·전 KBS 특임본부장)성인(강남대 교수)성기(김해 분성여고 교사)씨 부친상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590-2697●허영우(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종수(삼화코퍼레이션 대표)완수(숭실대 연구산학협력처장)건수(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유병덕(유병덕치과원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17●김명세(EBS 편성센터장)원세(드림ENG 이사)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9●박준범(기아자동차 차장)씨 부친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787-1512●이상국(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원희(한국드라이브-인 대표)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3410-6915●유연채(KBS 해설위원)씨 부친상 10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1)630-6241●박영재(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010-2261●류민영(지멘스코리아 송변전사업부 부사장)찬(부천 순천향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씨 부친상 김영채(전 화신운수 대표)김선우(외환은행 기업마케팅부 팀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김규태(종합건축사사무소 예일 대표)규빈(백석중 교사)규홍(풀무원 상무이사)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20●정완용(사업)차용(〃)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씨 모친상 12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1)610-9675●최승순(법무법인 화우 변호사)호순(이후 대표)씨 모친상 이선의(SBS 전략기획팀 차장)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6●위재천(KBS 사회팀 기자)성전(도쿄대 교수)재송(㈜소도 과장)씨 모친상 12일 서울 화곡본동 성당, 발인 14일 오전 6시 (02)2606-1788●백유인(한미쇼핑 회장) 별세 형종(한미쇼핑 대표)씨 모친상 일현(중앙일보 사건사회부 기자)씨 조부상 배중길(한미실업 회장)이근우(변호사)임성균(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송영천(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씨 빙부상 11일 오후 11시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2)515-4488
  • 中 세계2위 무역대국 시대

    中 세계2위 무역대국 시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내년도 무역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중국 상무부의 발표를 인용,12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세계무역보고서’는 최근 “중국이 이에 따라 내년 독일을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무역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무역 대국으로서의 중국은 앞으로 WTO 등으로부터 전폭적인 시장개방 및 보호무역 개선 등의 압력 등을 받게 될 것이며, 내부 산업의 구조조정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가공무역 금지 품목 확대나 조세 제도 변화 등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한국기업들은 또 다른 장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북경대표처의 유진석 연구원은 “한국이 제1수출대상국인 중국에서의 무역흑자로 대일 무역적자를 메우는 현 상황에도 변화가 올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 대외무역형세 보고(2006년 가을)’는 올해 중국의 무역은 수출 9600억달러, 수입 8100억달러로 흑자 규모는 전년도보도 50% 가까이 늘어난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무역흑자는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0억달러대를 넘어서 사상 최고인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전체 외화자산 중 70%가량을 달러화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의 무역 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증가해 1조 7700만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다시 15%가량이 늘어 2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jj@seoul.co.kr
  • 론스타코리아 유회원대표 다음주 4번째…탈세·배임혐의 추가될 듯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0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의 조세포탈 혐의와 배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의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 초 청구될 네번째 영장에 이런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와 함께 거래처 지급 내용을 부풀려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등을 포탈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와 허위 용역비로 회사돈 30만달러를 빼돌리고 70만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헌주 허드슨코리아 대표와 공모 여부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외환카드 합병 때 ‘허위 감자설’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만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 헐값매각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당국 관계자 2∼3명을 추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채 기획관은 “유씨와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영장 재청구와 무관하게 다음주 초 추가 사법처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론스타로부터 20억원을 받아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의 조사를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매각에 깊이 관여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에 대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엘리스 쇼트 론스타 본사 부회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2차례 기각한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인인도 청구 절차 등에 대한 법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쇼트 부회장 등에 대한 범죄인인도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정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이 관련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환은행 “악! 세금”

    외환은행은 지난 3·4분기 순이익이 518억원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초라한 실적이다. 국세청이 1740억원에 이르는 과세를 통지해 대손충당금을 무려 2472억원이나 추가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51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1%나 준 것이고, 전분기 6285억원보다도 91.8% 급감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당초 3분기에 2700억원 정도의 순익을 예상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12일 국세청으로부터 1740억원의 과세예고통지서를 받은 뒤 누적결손금과 이연법인세 효과를 반영,2472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1792억원 감소했다. 충당금 추가 설정 요인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1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외환은행은 “총 세금효과는 약 311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2940억원에 대해 국세청에 9일 과세전적부심을 신청했다.”면서 “국세청이 확정고지하면 행정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과 외환은행간 세금 공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경우 충당금 2472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향후 이익으로 잡힌다. 그러나 최종 과세 통지 내용에 변경이 없을 경우 이연법인세 효과가 비용으로 처리돼 4분기에도 당기순이익이 약 680억원 추가 감소할 전망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 경영진에 최후통첩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9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사건과 관련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자문이사에게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이들에게 13일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이 6번째 출석통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이 최후통첩이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안 들어오면 범죄인 인도청구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마치 아무 책임도 없는 것처럼 대외적으로 견해를 표명하는 것은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입국해 정정당당하게 조사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론스타 경영진이 13일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세 번째 체포영장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의 구속영장을 세 번째로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채 기획관은 “구속·체포영장을 재청구한다는 것은 검찰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수사검사들이 법원의 두 차례 영장기각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바로 세우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구속수감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은 김앤장 고문이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매각 당시 변호사 신분이었던 하씨를 상대로 론스타로부터 자문료로 받았다는 20억원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하씨가 고교·대학 동문인 변 전 국장을 상대로 한 로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하씨는 헐값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심규하(서울신문 편집제작부 차장)씨 빙모상 8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2)508-1346●심흥섭(전 국가정보원 부이사관)씨 별세 봉규(VI TNL 대표)완규(미주기획 〃)소연(미국 아리조나주립대 학부장)씨 부친상 최연식(미국 아리조나주립대 교수)이종빈(시프커뮤니케이션스 대표)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5●문주학(전 내외통신사 조사자료실장)씨 별세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590-2576●이하준(대성플랜트 대표)계준(대신증권 화곡동지점장)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410-6916●김만곤(전 백제예술대 학장)씨 상배 종선(광주대 교수)종진(KBS 앵커)종오(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유정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한종규(한성공업 대표)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7●윤덕중(자영업)필중(전 조흥은행 충청본부장)희중(대덕소년원 의무과장)중(윤중공업사 대표)씨 모친상 임종건(서울경제신문 사장)이종덕(국방부 정책기획팀장)김성우(대전개인택시조합장)김종열(충남기계공고 교사)씨 빙모상 8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2)257-1705●임태수(전 해태음료 이사)광수(미국 거주)명수(대림기업 대표)창수(화지통상 대표)씨 모친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590-2540●윤광래(전 한국산업은행 부장)씨 별세 익재(코라 대표)섬재(비즈텍월드 〃)민재(서울대 연구원)지원(숭신여고 교사)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2●이인순(외환은행 평창동지점장)근호(현대기획 대표)씨 부친상 김종왕(재미 사업)전풍길(〃)홍연식(한국주택금융공사 부장)씨 빙부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02)2650-2742●문승재(아주대 교수)씨 부친상 장윤호(강원대 교수)서남수(서울시 부교육감)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410-3153
  • “감자설 유포는 가장 악랄한 주가조작”

    검찰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영장 재청구에서 최근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한 고승덕 변호사의 의견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 변호사는 8일 “6일 검찰에서 감자설 유포와 주가하락의 인과관계에 대한 의견서를 달라는 요청을 받아 7일 오전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감자는 주가하락 요인중 가장 강력한 악재”라면서 “감자설을 사실과 다르게 유포시키는 행위는 가장 악랄한 주가조작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3년 11월20일 외환카드 감자설이 보도되기 전에 6.3% 상승하던 주가가 감자설이 보도된 이후 하한가로 추락했다는 것은 그날 주가하락은 감자설로 인한 것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감자설이 불거질 경우 주가는 30∼50% 가량 하락하며, 추격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이같은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거 10년간 감자설이 불거졌던 기업들의 주가 향방을 분석한 보고서도 첨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론스타 영장기각 법원 판단 존중해야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 3명에 대해 법원에 청구한 구속 및 체포영장이 그제 또 기각됐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법원은 유회원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 대표의 경우,“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론스타 본사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이사는 “체포영장에 대한 소명 부족”이 기각 사유다. 검찰은 그러나 같은 영장을 세번째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론스타 수사’가 영장발부를 둘러싸고 진척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다. 더구나 이 문제가 법원과 검찰의 감정싸움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검찰은 “몇개월에 걸친 수사를 영장담당 판사가 몇시간 기록 검토로 기각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앙된 분위기다. 국민을 상대로 피의사실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는데, 이런 식의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 수사의 진행을 위해 피의자의 신병확보가 불가피하다는 검찰의 징벌적 판단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피의자의 증거인멸·도주 여부, 국적 등을 고려한 법원의 사법적 판단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검찰이 기각사유를 보완해 영장을 또 청구한다 해도 법원의 판단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어렵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불구속 수사 후 기소를 택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추가 수사를 통해 구속·체포 사유가 또 생기면 그때 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 [오늘의 눈] 론스타의 오만/이창구 경제부 기자

    “우리는 이번 결정이 검찰의 우격다짐 전략에 종지부를 찍고, 끝이 없을 것 같은 수사가 마무리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법원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구속 및 체포영장을 다시 기각하자 론스타는 8일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검찰이 주도한 여론 압박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다시 한 번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일 검찰이 처음 영장을 청구했을 때 론스타는 “의도된 수사”라며 반발했고, 이틀 뒤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자 “한국의 법체계를 신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외환은행을 빨리 팔아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나눠주고, 자신도 수익을 챙기려는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겨누어진 의혹에 대해서는 서너줄짜리 성명서로 한국 사법기관들의 판단을 재단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사모펀드의 오만이 느껴진다. 핵심은 2003년 외환은행이 어떻게 헐값으로 론스타로 넘어갔느냐이다. 보통 매매계약에서는 파는 사람이 사기치는 경우가 많다. 값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서다. 외환은행 매각은 반대였다. 불법 행위를 동원해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론스타가 유일한 ‘구세주’였을지언정 사는 쪽은 가만히 있는데 파는 쪽이 배임까지 저지르며 무리하게 팔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외환은행 전 경영진과 관료 등 매각을 주도한 쪽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론스타의 불법 행위는 입증하기 어렵고, 설령 입증하더라도 국제자본시장의 역학관계로 볼 때 2003년 매매계약을 원천 무효로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는 외환위기를 거치며 허약해진 한국 금융시장을 교란시킨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자 세계기준에 맞는 금융시스템을 정립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론스타에 대한 의혹은 묻어 둔 채 수사가 끝난다면 외국자본에 ‘한국에서는 굳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도 있다. 금융체계가 허술해 돈을 벌기 쉽더니 법체계도 허술해 빠져나가기도 쉽다는 비아냥을 들어서야 되겠는가. 이창구 경제부 기자 window2@seoul.co.kr
  • 변양호씨등 2~3명 영장청구 보류 방침

    변양호씨등 2~3명 영장청구 보류 방침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8일 증거보완과 보강조사를 거쳐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의 구속영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 두 명의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법원이 밝힌 기각사유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영장전담 법관 외에 다른 경험 많은 법관의 세번째 판단을 받기로 했다. 최선을 다해 법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채 기획관은 영장청구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이상훈 형사수석부장은 “검찰이 합리적이라면 세번째 청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회적으로 검찰의 자제를 요청했다. 이 부장판사는 “영장심사도 재판이다. 재판 결과는 이해하는 게 아니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검찰과 법원의 영장갈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영장기각에 따라 전체적인 수사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주 중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한 방침도 보류됐다. 채 기획관은 “전체 수사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 자금으로 의심되는 20억원이 2003년쯤 현대해상화재 대표 하종선씨에게 건네진 정황을 잡고 하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씨가 론스타를 대리해 정·관계 로비에 나섰는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당시 변호사 신분이었다. 이에 대해 하씨는 “변호사 시절 론스타와 정식 자문계약을 맺고 받은 컨설팅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법원과 검찰의 극한 대립을 불러왔던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법원은 유씨와 함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도 다시 기각했다. 이로써 영장 발부를 둘러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극한 대결로 치달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유씨 등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쇼트 부회장 등의 체포영장에서 유효기간을 2013년 11월20일로 했는데 피의자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체포를 위해 체포영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미국에 가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주권침해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유 대표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 그동안 피의자에 대해 청구된 영장이 두 번 기각됐고, 출국정지된 상태다. 이런 사정에 비춰 도망할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론스타가 보관하던 자료의 대부분이 검찰에 압수돼 있기 때문에 피의자의 접근이 제한돼 있어 피의자가 구금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구무언이다. 기각사유를 검토해 소명자료를 보충해 재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외환카드의 주가를 낮추기 위해 유동성 위기를 조장하고 감자설을 발표하는 등 주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추궁했지만 유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 이번 주중 관련자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중에는 금융승인·감독기관 관계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등 매각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의 불법행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우선 이번 주 중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에 관련된 피의자나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일부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中 외환보유액 세계 최초 1조달러 돌파

    中 외환보유액 세계 최초 1조달러 돌파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10월말 현재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차이나달러’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외환보유고가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1조달러’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5분의 1에 해당하며,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금괴를 모두 사들일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중국이 세계금융시장에서 명실상부한 ‘큰손’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금융시장과 국제상품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외환보유고의 21%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올들어 월평균 외환보유고가 187억 7000만달러씩 늘어 지난 9월말 현재 공식 발표된 외환보유고는 9879억달러였다.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급증 이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 직접투자 때문이다. 올들어 9월까지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1099억달러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996년 1000억달러를 돌파한 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결정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늘어나면 2010년에는 2조달러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4조 6819억달러.9월말 기준이며 중국이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4조 6939억달러이고 중국 비중은 21%다. ●세계경제 영향력 커질 듯 중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자산 비중은 70%로 압도적이다.20%를 유로 자산에, 나머지를 그외 각국 통화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외환보유고의 대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서 미 국채 수요가 늘어 채권값이 올라가고 이자율이 낮아졌으며 모기지금리도 저금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와 세계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달러화 위주의 자산운용에 변화를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국채비중을 낮출 경우 미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서방선진국들은 중국과의 무역수지 불균형이 악화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경제에의 영향은 한국은행 변재영 국제기획팀장은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 등이 중앙은행으로 들어오는 외환집중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외환보유고 1조달러 돌파로 위안화 절상 문제와 외환집중제 및 외환규제 완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박사는 급증 추세에 있는 외환보유고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관련,“아직까지 중국당국이 수출기업들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위안화 절상보다 금리 인상이나 지급준비율 인상 등을 통해 경기 및 투자 과열을 막으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외환보유고 1조달러로 인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당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원은 “원자재와 국제 인수합병(M&A)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면서 “현재는 미국과 관계가 괜찮지만 달러화 자산 비중을 줄일 경우 미국과의 관계 악화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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