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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 한은 “야간에도 환율 모니터링”

    새달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 한은 “야간에도 환율 모니터링”

    다음달부터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의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거래시간이 늘어나면서 원화도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시간대에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될 전망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원달러 거래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새벽 2시로 길어진다. 원화와 이종통화 간의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번 결정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를 높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하려는 조치다. 개장 시간 연장으로 한국 주식·채권 거래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까지 국내 금융회사나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 달러화를 원화로 실시간 환전할 수 있게 된다. 국내 투자자들이 야간 시간대 미국 주식·채권을 살 때도 임시환율이 아닌 실시간 시장 환율에 따라 환전할 수 있다. 야간에 발표되는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반영된 실시간 환율로 즉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우리 외환시장에서 연장 시간대에도 문제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유동성 유지 등 여건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내 은행들이 연장 시간대 매도·매수 가격을 활발히 제시하는 등 시장 조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유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시장 동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야간시간대에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녀 해외 수학여행, 비싸서 못 보내요”…역대급 엔화 폭락에 우는 日 학부모들

    “자녀 해외 수학여행, 비싸서 못 보내요”…역대급 엔화 폭락에 우는 日 학부모들

    엔화가치 폭락으로 자녀들을 해외로 수학여행 보내줄 수 없어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일본 주고쿠 신문이 1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면서 해외 수학여행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지만 엔화가치 하락과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비용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히로시마시 니시구에 사는 한 40대 여성은 “여행 경비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모든 물가가 다 올랐고 가계 재정이 빡빡하다. 아들을 여행보내줄 수 없는 건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아들의 수학여행 경비가 용돈과 여권 비용 등을 포함하면 40만엔(약 3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일본 학교들은 해외 학교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해외에서 경험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 학교의 교감은 “만나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말하는 것의 배경을 느낄 수 있어 귀중한 경험”이라고 해외 수학여행의 효과를 말했다. 해외로 가고 싶어도 비용 문제가 걸리다 보니 해외가 아닌 국내 수학여행으로 바꾸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히로시마현 남부 미하라시의 미하라히가시 고등학교는 5년 만에 대만에 갈 예정이었다가 1인당 비용이 10만엔(약 87만원)에서 15만엔(약 131만원)으로 치솟자 결국 도쿄로 여행지를 바꿨다. 이 학교 교감 타케우치 토모오는 “비용 때문에 못 가는 학생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이 히로시마현의 공립 고등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8개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자매학교가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22개교는 국내로 결정했는데 간토와 오키나와 등을 많이 간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도쿄에서 일본 굴지의 대학과 연구 시설을 볼 수 있다’, ‘도호쿠에서 방재에 대해 배운다’ 등이 꼽혔다. 엔화환율이 100엔에 877원(12일 기준) 정도로 엔저 현상을 보이면서 일본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폭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작 일본인들은 먹고살기 팍팍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외환 당국도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정도다. 엔화는 지난달 하루 사이에도 가치가 요동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개입 여부에 “노 코멘트”라며 답을 피했다가 뒤늦게 인정했는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5월 한 달간 엔화 매수에 약 86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저 현상의 근본 원인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인 만큼, 시장 개입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헌법84조 논쟁’ 불지핀 與… “이재명, 7개 사건 10개 혐의 피의자”

    ‘헌법84조 논쟁’ 불지핀 與… “이재명, 7개 사건 10개 혐의 피의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연일 도마 위에 올리며 공세를 지속했다. 또 이 대표가 설령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헌법 84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84조 해석 문제와 관련해 “‘기소되지 않는다’를 진행되던 재판까지 중단된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이 되기 전에 받던 재판을 중지시킨다면 사법리스크를 피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에게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 특권이 이 대표의 방탄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재판은 진행해야 하고 집행유예 이상 선고가 나온다면 당연히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직 중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는 것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새로운 사법리스크로 원활한 국정운영이 마비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대해 먼저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이튿날 소추는 재판이 아닌 기소를 의미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여당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발언도 연이어 쏟아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방북 요청과 방북비 대납은 이 대표의 승인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며 “불법 대북송금은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 개인 비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명백한 이적 행위이자 대한민국을 문란케 하는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부지사의 상관이었던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대표에 대한 수사로 귀결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검찰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는 7개 사건에서 10개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면서도 171석 야당을 등에 업고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 한국시 국제화 힘쓴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 별세

    한국시 국제화 힘쓴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 별세

    한국시의 국제화에 힘쓰며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김광림(본명 김충남) 시인이 9일 별세했다. 95세.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연합신문’을 통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에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59년 첫 시집 ‘상심하는 접목’을 펴냈다. 1961년에는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필명인 광림은 김광균 시인의 ‘광’과 김기림 시인의 ‘림’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고인은 문화공보부, KBS, 한국외환은행 등에 재직했으며 장안대 교수로 봉직하다 1996년 퇴직했다. 1992~1994년에는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풍경’, ‘갈등’ 등의 시로 1973년 제5회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았다. 화가 이중섭(1916~1956)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직후 1947년 원산에서 이중섭을 처음 만나 그가 작고한 1956년까지 인연을 맺었다. 장교 복무 시절 이중섭의 요청에 따라 외출을 나올 때마다 보급품 박스 속에 있던 양담배 은박지를 수집해 그림의 재료로 전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생전에 이중섭은 극도의 자기혐오 속에서 자신의 그림들을 불살라 달라고 고인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중섭의 그림들을 잘 보관했다가 돌려주기도 했다. 이런 내용들은 고인이 2006년 펴낸 책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화가 이중섭 생각’에 기록돼 있다. 이중섭과 관련된 시를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는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면서 한중일 시단 교류에도 앞장섰다.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일한 문화교류기금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상일(조각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씨, 딸 상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 한국시 국제화 위해 힘썼던 원로시인 김광림 별세…향년 95세

    한국시 국제화 위해 힘썼던 원로시인 김광림 별세…향년 95세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썼던 문단의 원로 김광림(본명 김충남) 시인이 9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연합신문’을 통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에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59년 첫 시집 ‘상심하는 접목’을 펴냈다. 이후 1961년에는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의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고인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해 문화공보부, KBS, 한국외환은행 등에 잠시 재직한 뒤 장안대 교수로 봉직하다 1996년 퇴직했다. 1992~1994년에는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지냈던 고인은 서구 모더니즘의 바탕에서 이미지를 통한 깨끗하고 맑은 시 세계를 추구한 시인으로 꼽힌다. 1959년 ‘사상계’에 발표한 시 ‘꽃의 반항’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의 황폐함을 배경으로 꽃과 인간의 속성을 대비시키며 도회적 서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또 고인과 화가 이중섭(1916~1956)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해방 직후 1947년 원산에서 이중섭을 처음 만나 그가 작고한 1956년까지 인연을 맺었다. 장교 복무 시절에는 이중섭의 요청에 따라 외출을 나올 때마다 보급품 박스 속에 들어있던 양담배 은박지를 수집해 그림의 재료로 전해줬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생전 이중섭은 극도의 자기혐오에 시달리다 자신의 그림들을 불살라 달라고 고인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고인은 당시 이중섭의 그림들을 잘 보관했다가 돌려줬다고 한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는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며 한중일 시단 교류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시집 ‘오전의 투망’, ‘천상의 꽃’, ‘앓는 사내’ 등 다수와 평론집 ‘존재에의 향수, ‘아이러니의 시학’, ‘일본현대시인론’ 등을 펴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일·한 문화교류기금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김상일(조각가)·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씨, 딸 김상미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 한동훈, 이재명 이틀째 겨냥 “대통령 집유 확정시 선거 다시해야”

    한동훈, 이재명 이틀째 겨냥 “대통령 집유 확정시 선거 다시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 연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했다. 한 전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헌법은 탄핵소추와 탄핵심판을 따로 규정하고 있고, 대법원도 형사소추와 형사소송을 용어상 구분해서 쓰고 있으므로 헌법 제84조에서 말하는 ‘소추’란 소송의 제기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본다”면서 “이미 진행 중인 형사재판은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중단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지적은 ‘현직 대통령에게 새로운 형사 사건에 대한 소송 제기는 할 수 없더라도 이미 소송이 제기돼 진행 중인 형사재판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중단될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 실형도 아니고 집행유예만 확정돼도 대통령직이 상실된다. 선거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은 “그제 대북송금 범죄 등으로 전 경기부지사에게 선고된 형량은 9년 6개월 실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에 공모하고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차기 대선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한 전 위원장의 해석인 셈이다. 검찰은 향후 이 대표도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의 경우 이미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검사 사칭 관련 위증교사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등과 관련해 3개 재판에 걸려 있는 상태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에도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 “수수료 무료”…은행들, 휴가철 앞두고 ‘환전 고객’ 모시기 경쟁

    “수수료 무료”…은행들, 휴가철 앞두고 ‘환전 고객’ 모시기 경쟁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금융사들의 무료 환전 및 해외결제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올해 1월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를 전면에 내세운 외환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권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외환 거래가 편리해지고 외화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은행들은 환전 수수료를 포기하더라도 이를 통해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은행들은 체크카드와 연계해 환전뿐 아니라 카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우선,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17개 통화를 24시간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 특히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지 않아도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연결해 환전은 물론이고 ATM 인출과 해외결제 수수료까지 모두 무료다. 2022년 출시된 하나은행 트래블로그는 이달 초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41개 통화를 무료로 환전하고, 통화별 환전 한도는 300만원까지 확대했다. 또 최근에는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환전할 때 1%의 수수료가 붙는데, 다른 고객에게 송금하면 무료인 셈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지난 2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30개 통화에 대해 환전 수수료가 없고, 바꿔갔던 외화가 남아 다시 환전할 때 수수료를 50% 우대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 외화 계좌에 미국 달러와 유로를 그대로 넣어두면 각각 연 2%와 1.5%의 이자도 지급된다. 전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상·하반기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도 국민카드와 협업해 지난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전월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33종 통화에 대해 환전시 100% 환율 우대,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별도의 외화 계좌 없이도 기간에 상관 없이 외화를 보관할 수 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유로화 등 21개 통화에 최고 90%의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이달 중순 환전 수수료 무료를 탑재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 유럽 기준금리 0.25%P 인하…캐나다 이어 ‘피벗’ 동참

    유럽 기준금리 0.25%P 인하…캐나다 이어 ‘피벗’ 동참

    최근 몇 년간 고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정책을 유지했던 주요 국가들이 통화정책을 ‘완화’로 전환하기 시작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CB는 6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로 결정했다.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0.5% 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올해 들어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먼저 인하를 시작했고, 주요 경제권인 유로존까지 동참한 것이다. ECB는 이날 이번 인하로 한국(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미국(5.25∼5.50%)과의 격차는 1.00∼1.25% 포인트로 더 늘어났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을 이유로 2022년까지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양적완화가 이루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까지 악화하자 물가는 급등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다. 한편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먼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 5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10개월 넘게 유지하던 기준금리 5.0%를 4.75%로 인하했다. 앞서 스위스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했고, 이어 스웨덴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4.0%에서 3.75%로 낮춘 바 있다. 영국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 커지고 있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3%에서 2.5%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2.6%에서 2.8%로 각각 올려잡았다. ECB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진전에도 임금 인상률이 높아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며 “물가상승률이 내년까지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며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에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 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였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앞서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했으나 주요 경제권인 유로존의 인하 결정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0.6%에서 0.9%로, 내년 전망은 1.5%에서 1.4%로 수정했다.
  •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위·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의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이라는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며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이 문명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 ‘88만원’ 경제학자, 벌써 세 번째 소설…4년만 사는 신인류 그렸다

    ‘88만원’ 경제학자, 벌써 세 번째 소설…4년만 사는 신인류 그렸다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 하고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10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방송에도 여럿 출연했다. 그러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이후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몰려왔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명이 아주 길었던 과거의 인류, 장생종이 이룬 물질적 성과와 고작 4년을 사는 단생종으로의 전환과 호모 에렉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의 전환 사이에 결정적으로 다른 차이는 인공지능, 즉 AI의 존재다. 호모 에렉투스가 이루어 낸 성과들은 유전자에 새겨져 정보로 계승되었다. 그렇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만들어 낸 데이터베이스에 담겼고, 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은 AI가 맡았다.”(12쪽)‘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서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의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에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면서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력이 우리를 문명적인 관점에서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3부작 중 중간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우석훈은 “우선 가운데 토막만 잘라서 먼저 출간했는데, 소설이 상업적으로 뒷받침해줘야 나머지 이야기도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외 차기작으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된 소설의 집필 계획이 있다고도 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모든 입법·사법·행정 기관이 부산으로 옮겨졌을 때의 이야기다. “당시 이야기가 너무 없더라고요. 재밌겠다 싶어서…. 코로나19로 계획이 늦어졌는데, 여유가 된다면 내년 여름쯤 집필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 [씨줄날줄] 마처세대

    [씨줄날줄] 마처세대

    얼마 전 조문을 갔다가 학교 친구를 만났다. 모임에서 자주 보던 친구인데 1년 가까이 모습을 볼 수 없어 근황이 궁금하던 차였다. 처음엔 머뭇거리던 그가 고충을 털어놓았다. 구순인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져 간병하느라 꼼짝도 못할 지경이라고 했다. 상시로 간병인을 둘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고, 자신 말고는 마땅히 돌볼 사람도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예순둘인 이 친구는 몇 년 전 은퇴했지만 생계 때문에 계약직 일자리를 구해 일하고 있다. 때문에 낮엔 시간제로 간병인을 쓰고 퇴근 후와 휴일엔 오롯이 자신이 어머니를 돌본다고 했다. 이 친구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유튜브 채널 ‘KBS 시사직격’이 1960년대생들의 삶을 조명한 영상 ‘860만 은퇴 쓰나미-60년대생이 온다’가 1년여 만에 416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중년층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다큐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은퇴 후에도 대리운전 일을 하며 여전히 4인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63년생 남성, 맞벌이 아들 내외의 아이들을 떠안은 여성, 양가에 어르신들이 계셔서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다는 60대 중반 남성 등 고단한 삶에 내몰린 60년대생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1960년대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중(약 860만명)을 차지한다. 710만명인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보다 인구 규모가 더 크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노동시장에 진입해 우리 경제 발전을 이끌었고 민주화를 위해 힘썼으며 외환위기를 고스란히 겪은 세대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란 의미로 ‘마처세대’로도 불린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960년대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은 부모가 편찮아서 돌봄이 필요하고, 이 중 32%는 부모를 직접 돌보고 있다고 한다. 전체의 15%는 부모와 자녀 양쪽을 부양하는 ‘이중부양’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3명 중 1명은 정작 자기 자신은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고독사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부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바뀐 만큼 국가와 사회 차원의 돌봄서비스 확대가 절실해졌다.
  • 日정부 입김에도 요동 없는 ‘슈퍼 엔저’

    日정부 입김에도 요동 없는 ‘슈퍼 엔저’

    일본 정부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가치 절상의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엔화 하락에 베팅한 ‘엔테크’(엔화+재테크)족의 얼굴엔 그림자가 드리운 지 오래지만 외환시장에선 ‘엔저’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내수 부진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아서다. 3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시점 원·엔 환율은 100엔당 875.22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록한 882.47원 대비 7.25원 떨어졌다. 엔화 가치를 높이려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 재무성은 최근 한 달 동안 9조 7885억엔(약 86조원) 규모로 환율시장에 개입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례적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음에도 엔화 가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은 미국 기준금리가 관건이란 목소리가 다시 한번 나온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최소 2회 이상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지만 지금은 연내 1회 인하조차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 역시 금리 인상에 조심스럽다. 어렵게 되살린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일본 대기업의 춘투 임금인상률은 5.58%로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 확대와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게 일본 정부의 목표지만 금리 인상이 이런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달 7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를 만나 과거 엔화 약세를 자극한 발언 내용을 수정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4월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말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 “빨라도 늦어도 부동산 걱정”…‘금리인하’ 해답은 천천히 서둘러라?

    “빨라도 늦어도 부동산 걱정”…‘금리인하’ 해답은 천천히 서둘러라?

    “물가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vs “경기가 더 위축되기 전에 내려야 한다”코로나19 이후 계속된 고금리로 나라별로 ‘피봇’(통화정책 전환) 시기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부동산 문제로 진퇴양난에 빠진 국내 경제 현실을 예로 들며 신중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 박영환 팀장과 성현구 과장은 한은 블로그에 올린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한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보고서는 한은이 너무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하고, 환율 변동성의 위험이 크며, 가계 부채 증가세도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소비자가 향후 1년간 전망하는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 인플레가 낮은 경우보다) 1.5배 높았다고 자체 계량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미간 기준금리 차이가 2%로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추가 환율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1370원대를 오르내리는 환율이 더 오르면 수입 물가 상승을 불러 가뜩이나 높은 국내 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 1100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 대출은 금리 인하에 따른 가장 큰 위험 요소다. 보고서는 “정책금융 대출 확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주택매수 심리가 개선돼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되면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기가 너무 늦으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내수 회복세 둔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신용 불안을 꼽았다. 보고서는 “내수의 부진한 흐름에는 높은 물가와 금리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수출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개선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경기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 예상 못 한 대외 충격 발생 때 경기가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PF 대출 부실 확대로 돈을 빌려준 비은행 금융기관과 보증을 선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커지는 것도 위험 요소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별 PF 연체율은 증권사(13.73%), 저축은행(6.94%), 여신전문회사(4.65%)에 달했다. 결국 보고서는 부동산 심리 자극을 우려해 당장 금리를 내릴 수도 없고, 부동산으로 발생한 부실이 터질 것을 우려해 너무 늦출 수도 없는 ‘부동산발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의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연구진은 통화당국에 두 가지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며, 해법으로 로마의 전성시대를 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원칙을 결론으로 인용했다. “과거 로마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를 정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무슨 일이든 너무 서두르면(festina)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기다리면(lente) 타이밍을 놓쳐 의도한 효과가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적인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Festina Lente’는 국내외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가는 데도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이틀만에 3% 떨어진 코스피 소폭 반등..2636.52로 5월 마감

    이틀만에 3% 떨어진 코스피 소폭 반등..2636.52로 5월 마감

    이틀 간 3%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5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2636.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96% 상승한 839.9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9일과 30일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인해 3%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1.5%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2650선을 내줬다. 증권가는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파업도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9일과 30일 각각 3.09%와 2.26%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거래 시작과 동시에 1% 이상 상승하며 출발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선전에 힘입어 ‘20만 닉스’에 등극했던 SK하이닉스는 전날 3.36% 급락하며 20만원 선을 내주더니 이날도 3.32% 하락하면서 1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77% 가까이 하락하면서 지금껏 이어온 랠리에 쉼표를 찍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는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8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美 국채 급등·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이틀간 3.3% 빠져

    美 국채 급등·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이틀간 3.3% 빠져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국내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틀 동안에만 3.3% 가까이 급락하며 265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연이틀 하향곡선을 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친 데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263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1.67% 급락한 데 이어 다시 한번 1.5%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2650선을 내줬다. 전날 1.48% 하락한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도 0.7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연이은 미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한 미국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데 이어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여전한 경기 성장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 단계 더 후퇴했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 달 만에 4.6%선을 넘어섰다. 자연스레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3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138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연 이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유가증권시장에서 783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조 파업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의 주식을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1조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또다시 확인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것이 국내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와 환율 상승, 부진한 자본 수급 등 국내 증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나경원 “한동훈 출마 가능성 나보다 커…尹탄핵은 안 된다”

    나경원 “한동훈 출마 가능성 나보다 커…尹탄핵은 안 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자신보다 높다고 내다봤다. 제22대 국회가 시작된 30일 나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보다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본인이 적극적인 행보를 하니까 출마하실 생각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놓고 당 내부에서는 출마와 관련해 예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지난 28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안 나온다고 그랬다”고 말했다가 발칵 뒤집어져 국민의힘이 부랴부랴 “조정훈 총선 백서특위 위원장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나 의원은 “한 달 전에도 (출마 가능성이) 100에 60정도 밖에 안 됐다고 얘기했다”면서 지금은 55%로 더 떨어진 상태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시기도 아직 결정을 안 했고 그래서 고민의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큰 틀 안에서 제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당의 자산들이 어떻게 배치돼야 모든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냐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꺼내는 탄핵 카드에 대해 나 의원은 “앞으로 다시는 역사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대통령은 형사상 소추도 내란, 외환의 죄가 없으면 안 하게 돼 있다”면서 “야당이 탄핵을 입버릇처럼 입에다 오르내리게 하는 것 자체가 헌법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태도”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앞서 본인이 제안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헌법을 개정하면 그 개정 헌법은 지금 대통령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며 “야당이 지금 탄핵을 포장하기 위한 임기 단축을 하자고 막 하는 그 개헌 논의에는 저는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되는 이 대한민국은 늘 끊임없이 정쟁하게 돼 있다”며 “저는 권력구조를 예전부터 개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 640억원 투자 사기 뒤 호화 생활 이어온 여성의 최후는 [여기는 동남아]

    640억원 투자 사기 뒤 호화 생활 이어온 여성의 최후는 [여기는 동남아]

    지인에게서 가로챈 거액의 돈으로 빌라와 고급 차량을 구입해 온갖 호화 생활을 즐기던 베트남 여성이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징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 호찌민 인민법원이 풍 티 응에(38,여)에게 재산 편취 및 사기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응에는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지인 2명에게서 1조 2000억동(약 643억원)을 가로챈 뒤 호화 생활을 즐기다 덜미를 잡혔다. 응에는 지난 2018년 환전 회사를 설립했지만, 2019년 말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높은 이자율로 주변에서 돈을 빌려 사업을 유지했지만, 더 이상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되자 2020년 말 폐업했다. 회사는 문을 닫고, 부동산은 동결되었으며, 고가의 차량들은 팔리지 않아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응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여러 개의 주유소와 외환 환전소를 운영한다”면서 “개인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서류 심사 중이다”라고 말하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응에의 말을 믿은 여성 A와 B는 그녀의 주유소 사업에 투자금 1조 2000억동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A는 6060억동(약 325억원), B는 6020동(약 323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으로 응에는 대출금을 갚고, 고급 빌라와 벤츠, 포르쉐 등의 고급 차량을 잇달아 사들이며 호화 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2022년 응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면서 A와 B에게 투자 수익금을 주지 못했고, 이에 A와 B는 응에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의지가 없었다”면서 “시민의 법적 재산을 침해한 행위에 대한 사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응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A에게는 1620억동(약 87억원), B에게는 1590억동(약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응에가 투자 수익금 명목으로 A에게 투자금 6060억동 중 4160억동을 지급했고, B에게는 투자금 6020억동 중 4430억동을 지급한 점을 참작했다. 한편 또 다른 8명의 추가 피해자들은 응에에게 5000억동(약 268억원) 이상을 투자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별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 정부, 북러 무기 거래 관여 북한인 7명·선박 2척 독자 제재 지정

    정부, 북러 무기 거래 관여 북한인 7명·선박 2척 독자 제재 지정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해 북러 간 군수물자 운송과 무기 거래 등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과 러시아 선박 2척을 24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림영혁은 시리아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로 북러 간 무기 거래에 관여했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2009년 4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국영 무기 회사로 탄도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등을 취급해왔다. 지난 3월 발간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에는 림영혁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바그너 그룹에 소속된 러시아인과 북러 간 무기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협상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혁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태룡무역의 대표로 정부가 2022년 10월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승리산무역을 대신해 러시아산 디젤유를 북한으로 반입하는 데 관여했다. 나머지 개인 5명(김정길, 장호영, 리경식, 리용민, 박광혁)은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인 명안회사 소속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불법 체류하며 정보기술(IT) 외화벌이 활동을 통해 군수공업부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왔다. 러시아 선박 2척은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했다고 정부는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과 금융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려면 각각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거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은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입항할 수 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전제 조건

    [김영익의 경제 통찰]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전제 조건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3개년 계획에서 ‘5·7·5 경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고, 중산층을 70%로 육성하며, 5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3년 이내에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까. 참고로 지난해 국민소득은 3만 3745달러였다. 국민소득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인구, 명목 국민총소득(GNI), 환율이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26년 인구는 5160만 9121명으로 올해보다 약 10만명 줄어든다. 인구 감소는 일인당 국민소득의 증가 요인이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대상이다. GNI는 GDP에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 간 소득과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차이를 제거한 것이다. 필자가 추정하면 현재 우리나라 명목 GDP 잠재성장률은 3.8%(실질 GDP 2%) 정도다. 이보다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해야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그러나 잠재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을 보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가 어렵다. 통계청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일할 수 있는 인구로 분류되는 15~64세 인구 비중이 2012년 72.4%를 정점으로 올해 70.2%, 2026년에는 68.8%로 떨어진다. 여기에다 대기업들이 자본 스톡을 이미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투자가 대폭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잠재 성장을 결정하는 총요소생산성도 하루아침에 증가하기는 어렵다. 일인당 국민소득에 경제성장만큼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환율이다. 2026년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900원까지 떨어진다면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인당 국민소득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있다. 2018년 연평균 1100.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305.4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평균 환율이 1338.5원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연평균 환율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달러 기준 국민소득이 지난해보다 2.5% 줄어든다. 물론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을 보면 앞으로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GDP 대비 124.3%, 대외 순부채가 72.2%로 대내외 불균형이 심화됐다.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 비중이 2000년 71.1%에서 2023년에는 58.4%로 줄었다. 특히 중국이 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줄어든다. 우리 경상수지가 매년 500억 달러를 웃돌면서 원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900원의 환율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7(7% 경제성장률)·4(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7(세계 7대 경제강국)’을 내세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4(4% 경제성장률)·7(70% 고용률)·4(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경제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소득은 지금까지도 3만 달러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IMF는 2026년 우리나라 일인당 국민소득을 3만 7409달러로 전망했다. 앞으로 3년이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하이타임)라고 판단해 경제 규모를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경제성장률이 계단식으로 떨어졌다. 계단을 다시 오를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로드맵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돌파해야 5만 달러 고지가 보인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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