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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외환·유동성 풍부…환란때완 달라

    [뉴스 분석] 외환·유동성 풍부…환란때완 달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의 파장은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국제무대의 ‘큰손’들이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한 자금을 빼는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파생상품에 투자한 국제금융기관들이 연쇄 부실 가능성에 직면, 글로벌시장에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점이다. 펀더멘털(기본여건)보다 ‘센티멘털(심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불안심리 확산이 더 문제 이럴 경우 이머징마켓에선 펀드 환매에 따른 신용경색과 환율급등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경고음’을 내면서도 국내 상황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시중에 대기성 자금이 넘쳐나며 각국 중앙은행들도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장기화할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완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16일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도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28%나 급등한 국내 증시에서 매물을 쏟아냈다. 임영록 재경부 2차관은 “외국인의 투자비중은 40%에서 최근 34%로 낮아졌지만 이머징마켓의 평균인 25%보다 여전히 높다.”면서 “국내외 상황에 따라 증시의 불안정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순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외국인 매도 당분간 계속될 것 지금까지 드러난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도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미국 주택시장이 달아오르던 2001년의 금리는 1%대였지만 지금은 5%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이다. 특히 ‘예고된 위험’을 고금리 파생상품으로 2차·3차 금융기관에 분산시킨 것은 ‘부실의 파이’를 키운 측면이 있다. 미국 증시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건 국제 금융기관들이 글로벌시장을 통해 동전의 양면처럼 연계됐기 때문이다. ●엔캐리 조기청산땐 환율폭등 가능성 위험의 다른 축은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이다. 이자가 싼 엔화를 대출받아 이자가 높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했으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청산속도가 빠를 경우 외화 유입으로 환율을 유지하던 나라에선 환율 폭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1997년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시작된 동남아 외환위기와 같다. 권오규 부총리도 이같은 위험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의 위기가 아시아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은 세계적으로 2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에는 60억달러 정도이다.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한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최근 콜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높아지는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값 받고 아파트를 팔기도 어렵다. 올해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하는 처분조건부 물량 역시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계 연체율이 낮고, 대출자의 상당수가 이자 부담 능력이 있는 만큼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부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서브프라임 여파 국내 모기지대출 부실 가능성”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5.24%.13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CD 금리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직후 0.11%포인트 급등한 뒤, 사흘 연속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3∼7.83% 금리를 적용한다. 한달전 5.92∼7.42%, 연초 5.75∼7.05%에 비해 최고 금리가 각각 0.41%포인트,0.7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0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과 잇따른 CD금리 인상 때문이다. 대출금 1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도 한달 전보다 연간 40만원, 연초보다 80만원 가까이 늘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23∼7.63%로 전날보다 0.01% 오른다. 한달 전 6.02∼7.12%, 연초 5.85∼6.95%에 비해 최고 0.68%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외환은행도 최고 금리가 한달 전보다 0.19%포인트 오른 6.31∼7.46%가 적용된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박사는 “CD를 통한 은행권의 자금조달 수요가 아직 상당한 만큼,CD금리의 추가 인상 요인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국내 금융기관의 모기지 대출 역시 부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가계도산 가능성은 희박 시중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식 주택대출 비율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연초 변동식과 고정·혼합(변동식과 고정식이 합쳐진 형태)식 비중은 94.27%대 5.73%.6월 말 현재 비율은 93.05%대 6.95%다. 변동식 중심 대출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지는 것 역시 대출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은 이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받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은 무려 4만 6000건(5조 2000억여원)이다.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쏟아지면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대출자들이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은행 이신규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은 “일시적 2주택자라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지 않으면 비과세혜택을 받지 못하는 만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대출자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이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금융권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가계 연체율 역시 아직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콜금리 인상 여지도 희박하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박하재 부부장은 “정권 교체가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고, 분양가 상한제가 9월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대출자들의 각종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상당수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 능력은 있는 만큼 시중 금리가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지 않는 한 가계 도산이 대거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정원 유임이냐 새얼굴이냐

    강정원 유임이냐 새얼굴이냐

    국민은행이 오는 10월 말 임기가 끝나는 강정원 행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16일 모임을 갖고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금융권은 강 행장이 과연 유임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가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천하면 사외이사 8명과 주주대표 1명(ING그룹)으로 구성된 행추위가 9월 중순까지 차기 행장 추천을 마무리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월31일 주총을 열 예정이다. 평가보상위는 이미 행장 후보군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행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현재 금융계 안팎에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 최명주 전 교보증권 사장, 정문수 전 청와대 보좌관, 진동수 전 재경부 2차관, 하영구 씨티은행장, 정기홍 전 서울보증 사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손성원 LA한미은행장 등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행장은 2004년 취임 이후 3년간 합리적인 일처리로 자산 221조원의 거대 국민은행을 무리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여신관리시스템을 개선한 점도 높이 평가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실패한 외환은행 인수가 연임 여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법인세 추가 납부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영실적을 낸 것도 악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코스피 31P 급전직하

    미국의 비우량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불거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31.37포인트) 내린 1817.8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57%까지 하락,1800선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2.45%(19.28포인트) 떨어진 766.9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광복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이 이유로 거론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각 금융사의 손실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사들의 ‘고해성사’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고, 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라 장세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엔캐리 투자자금의 급격한 회수가 제2의 외환위기와 같은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급랭시켰다고 보고 있다. 권 부총리는 재정경제부 직원 게시판에 올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를 다녀와서’라는 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기저에는 과도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9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32.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간 8조 7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조중환(전 연세대 이사·전 서울신문사 상무·전 합동통신사 감사)씨 별세 규형(그린앤크린 대표)규섭(성균관대 교수)규만(서강대 자연과학대학장)씨 부친상 이재풍(재미 피부과 전문의)박태완(재미 컨설팅)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이영복(충북도의원)씨 부친상 14일 충북 보은군 청록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43)543-3360●심재호(전 충남 공주 신관초등학교장)씨 별세 은석(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추진단장)의석(한국생산성본부 전임교수)성자(전 서울 윤중초등학교장)유석(중국 선양학교장)씨 부친상 김영갑(전 중부교육청 근무)김기학(전 서울압구정초등학교장)이종갑(중국 산명 대표)씨 빙부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1∼2●김양수(전남도 공무원교육원장)씨 부친상 14일 광주 쌍촌동 한국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10-8899-6348●임병조(전 고려대 토목공학과 교수·지반공학회 초대회장)씨 별세 성철(동아컨설턴트 부사장)씨 부친상 김학재(법무법인 고문)백영은(미국 거주)이능호(도예가)노현철(미국 거주)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01●유관수(신우개발 대표)광수(동부건설 상무)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9●박민양(수정치과 원장)자양(이학박사)씨 부친상 최승현(순천향 서울병원치과 과장)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010-2265●김영창(전남경찰청 감찰계장)씨 부친상 1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27-4381●박길제(진성고 교사)병선(에스콰이아 과장)병주(외환은행 대리)씨 부친상 남지연(방배중 교사)정희연(국립중앙박물관 사원)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3●김옥근(자영업)진근(한국교원대 교수)춘근(보건복지부 한방정책팀장)씨 부친상 이화범(호남상회 대표)정부근(자영업)박학래(SK)정성균(노동부 포항지청장)김종석(이노건설 부장)씨 빙부상 이재원(광주MBC 기자)씨 외조부상 14일 전남 영광군 제일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1)352-2300●이찬웅(전 외환은행 영업본부장)찬호(산업은행 시화지점 총괄팀장)찬현(매산씨엔에프 상무이사)씨 모친상 문장옥(전 교사)오병인(전라남도 교육위원)배용웅(목포 진고개약국 대표)박승옥(골드윈 〃)씨 빙모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590-2697●박진표(영화감독)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33●김승규(전 사격 국가대표 선수·전 부산시청 감독)씨 별세 경수(줌카메라 대표)씨 부친상 김미영(교보문고 잠실점)씨 시부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11 685 8935●김태영(자영업)태수(〃)태산(〃)원태(〃)태용(트라이브랜즈 IT실 차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010-2236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李의 일자리 창출 공약

    이명박 후보가 내세운 일자리 창출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이 후보 측은 대운하 건설기간 중 40만개, 건설 이후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른 하나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연간 1만개 늘리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이 후보 측은 주장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눈에 띄는 공약은 ‘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정책’이다. 갓 결혼한 무주택 부부를 위한 주택 7만 2000가구를 지어 입주우선권을 주겠다는 공약이다.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지만 자녀가 2명이면 5년,3명이면 3년으로 기간이 줄어든다. ●비판-‘고성장=양질 일자리´ 논리는 무리 전문가들은 고성장이 곧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이 후보의 논리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비정규직과 같은 나쁜 일자리의 증가를 시장원리로 어떻게 풀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실장은 “외환위기 이후 성장의 고용효과는 점차 약해지는 추세”라면서 “일자리는 대운하 등 일시적 방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찾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신혼부부 주택지원 공약도 본질은 두고 변죽만 울린 공약이라는 비판이 많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20년간 무주택자인 사람도 많은데 신혼부부에게 우선권을 주는 게 형평성에 맞느냐.”고 반문하고 “특정 계층을 노린 선심성 공약보다 임대주택의 안정성을 제고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반박-빈곤층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 이 후보 측은 “7%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공급하면 빈곤층의 생활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주택공사 등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세울 때 한 부모 가정 등 특수사정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ASEM재무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 黃文淵 ◇과장급 전보 △국제금융국 외환제도혁신팀장 宋寅昌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장 黃建日 △〃 국제경제과장 金琁炳 △〃 통상조정과장 李東宰 △국세심판원 조사관 李尙憲 △공적자금관리위원회사무국 의사총괄과장 金秉煥 △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실 파견 趙萬熙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5년만에 앨범 낸 이은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5년만에 앨범 낸 이은하

    많은 경우 큰 감동은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것에서 생성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운드’가 그것이다. 영화의 명장면에도 음악이 잔잔히 깔려야 가슴 찡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련하게 기억에 남는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얼굴이 못생겨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고운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면 사람들은 그냥 소리에 취해 ‘뿅’간다. 그래서 가수는 가도 그 소리는 영원히 남는다. 고 김정구 선생의 ‘눈물 젖은 두만강’이나 1965년에 작고한 이난영 선생의 ‘목포의 눈물’이 여전히 애창되는 이유의 한 가닥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멀리 기적이 우네 나를 두고 멀리 간다네, 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헤어졌다 또 만난다네∼’로 시작되는 ‘밤차’의 가수 이은하(46)씨.1970년대 동료 가수 혜은이씨와 함께 방송무대를 주름잡았던 스타 가수였다. 당시 ‘디스코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이씨는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봄비’,‘아리송해’,‘돌이키지마’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놓으면서 10대 가수상을 10년 가까이 휩쓸 정도였다. 목소리는 흐느끼듯 허스키했고, 특유의 율동은 답답했던 대중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트로트 아닌 ‘트랜스´ 음악으로 승부 그랬던 그가 1992년 어느날, 그 추억의 목소리만 남긴 채 훌쩍 사라졌다.‘언젠가는 또 만나겠지∼’라는 그의 노랫말처럼. 그로부터 꼭 15년 세월이 지난 최근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이라며 올드팬들 앞에 반갑게 모습을 드러냈다.‘컴백’이라는 새 앨범을 내고 다시 가요무대에 컴백한 것. 그 중 신곡 ‘사랑도 추억만큼 기억될 수 있다면 우린 아마도’라는 긴 제목의 노래가 눈길을 끈다.‘등 뒤로 찬바람이 불면/지난 세월을 되새겨보죠∼/사랑하고 이별연습 하면서/내 인생의 많은 걸 생각해요∼’ 팬들은 ‘왕년의 이은하’와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되새길 기회를 갖게 됐다며 벌써부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타이틀곡 ‘컴백’을 비롯해 ‘드라마’,‘기억상실’,‘돈 스탑(Don’t Stop)’ 등 12곡의 노래에 재즈 하우스, 트랜스(전자음악의 한 종류),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버무렸다. 중견가수 이은하의 ‘컴백’은 나름대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도 그렇고 이번 앨범에서 ‘재즈 하우스’를 시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 만큼 신선하다. 중견가수들이 ‘안전하게’ 선택하는 트로트 대신 새로운 음악을 꺼낸 것도 새삼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그는 “나이 들어도 새로운 가수, 뭔가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컴백 일성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을 위해 3년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작사·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3년 전 유럽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는 중견가수들이 트랜스·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신나는 리듬에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게 트랜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씨를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코를 매만지며 “보형물 뺐더니 약간 내려앉은 것 같다.”며 소녀처럼 말갛게 웃는다. 잘나가던 시절 성형수술로 콧대를 높였는데 최근 가요계에 컴백하면서 그걸 쏙 빼냈더니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것. 또 세살 높여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커밍아웃한 것도 비슷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컴백한 소감에 대해 “개그우먼 이영자가 그러더군요.‘늦둥이 하나 낳은 기분이 어떠냐.’라고요.”라고 전했다. 그동안 가요계 뒷전에서 조용히 살다가 ‘컴백’이라는 앨범(늦둥이)으로 불쑥 나타난 그를 격려하는 말이다. 팬들이 그동안 뭐하면서 지냈는지 궁금해한다는 질문에 “사실 방송무대와는 멀리 있었지만 매년 연말 디너쇼 등으로 틈틈이 가요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IMF’ 외환위기 때 일본 진출을 시도했으나 준비가 매끄럽지 못해 실패했으며,‘ZZ엔터테인먼트’회사를 차려 제작자의 길을 가려고도 했지만 몇억 빚만 짊어지고는 중도하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제작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고 있으며, 열아홉살 남자를 소프트록 가수로 키우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싱글 아닌 싱글… “노래와 결혼했어요” 이씨는 아직 싱글이다.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 아무리 싱글이라지만 그 흔한 사랑 얘기 한 토막 얻어들을 게 없을까 싶었다. 슬쩍 ‘러브스토리’도 좀 소개해 달라고 눙을 쳤다.“좋다고 생각한 남자 친구가 있어 자주 만났다.”는 그는 “그렇지만 같이 살기엔 성격이 서로 잘 맞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와 지금은 편한 친구 관계로 가끔 통화를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녀 관계라는 게 원래 감당할 수 없이 뜨겁다가도 식어지면 덤덤해지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굳이 결혼을 안 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은 노래와 결혼했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부연했다. 그가 문득 원래의 나이를 되찾기 위해 법원에 소를 제기한 얘기를 꺼냈다. “제가 1961년 3월29일 생입니다.1973년 데뷔하면서 17세 미만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가수증도 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반회사나 주위 선배들이 그렇게(3살 나이 올리는 호적) 해야 된다고 나서 본의 아니게 나이를 속이게 된 셈이지요.” 고민하던 중 그는 3년 전부터 가족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나이 정정에 대한 법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어릴 때 다니던 서울 홍릉초등학교의 생활기록부, 그리고 77년 졸업했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경남여상 학적부 등을 어렵게 찾아내 법원에 ‘내 나이 돌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는 워낙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기에 시키는 대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혼나지 않기 위해 우울한 블루스를 불렀고,20대 중반쯤에야 록음악을 접하고는 무척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평소부터 ‘밝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많았다. ●다섯살 데뷔 때부터 ‘허스키 보이스´ 눈길 그는 서울 왕십리 토박이. 아버지는 아코디언 등 악기연주에 탁월해 지방연주 때마다 자주 초청을 받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 딸 은하를 항상 데리고 다녔다. 가수 하춘화처럼 다섯살 때 무대에 처음 서게 된 계기도 아버지 덕분이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딴따라 하면 배고프다.”며 딸 이은하를 공부시켜야 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계속 딸의 음악적 재능에 관심을 가졌다.‘황포돛대’,‘섬마을 선생’ 등을 기타반주와 함께 부르게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버지 손에 이끌려 작곡가 김준규씨를 찾아갔더니 “어쩌면 그렇게 허스키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고 반색하면서 선뜻 곡을 만들어주면서 음반 취입을 주선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임마중’(1973년)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왕십리 출신으로 돌아가신 서영춘, 이기동 아저씨 등 코미디언분들과 무척 친했어요. 판이 나오면서 십시일반으로 그분들한테 도움도 받았지요. 방송에 노래가 나오면 그분들이 우리 집에 와서 훌륭한 가수라고 저한테 격려를 많이 해주시기도 했고요.” 그는 남동생을 밑으로 둔 맏이로 태어났다. 아버지(69)와 어머니(73)도 여전히 건강하다. 서울 약수동에 사는 아버지는 자전거로 온동네를 돌아다니며 소일하신다. 생활비는 딸 은하가 매달 거르지 않고 드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효녀라는 칭송도 자자하단다. “저는 노래와 결혼했어요. 정말이지 늦둥이 ‘컴백’이라는 아이도 순산했고요. 보란 듯이 아름답고 새로운 인생을 살 겁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tpgod@seoul.co.kr
  • [열린세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요즈음 세간에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위험관리’이다. 아프가니스탄 인질 피랍과 관련해서도 한탄스럽게 나오고 있고, 춤추는 증시판에서도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위험은 이브가 뱀의 유혹에 의해 선악과를 따먹을 때부터 인류와 늘 같이 존재해 왔다. 인생을 웬만큼 산 사람들이 과거를 돌이켜보면 ‘한방이면 인생이 망가질 수 있었던 위험’을 적잖이 피해가거나, 이겨나갔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무서워 걱정을 멈추지 않았다는 기나라 사람의 걱정,‘기우(杞憂)’만 하고 조용조용 숨만 쉬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모든 위험에는 달콤한 꿀이 따르는 강력한 유혹이 있다. 이래서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선택의 기로에 놓여진다. 주황색 신호에서 달릴까, 기다릴까? 주가가 떨어지는데 지금 들어갈까, 좀 더 기다릴까? 기업에서는 계속 시설투자를 해 나갈까, 아니면 땅이나 사둘까? 등 위험과 기회 사이에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사실 1990년대 중반까지 우리 경제는 1% 가능성에 모험을 걸며 많은 신화를 만들어 왔다. 고 정주영 회장은 ‘배를 주문해 주면 그 계약서로 돈을 빌려 조선소를 세워 배를 만들겠다.’는 어찌 보면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조건으로 그리스 선주와 계약을 맺고 울산 조선소 건립을 이루어 냈다. 정부 통제를 받는 은행들이 기업의 실패 위험을 전적으로 맡아 주면서 우리 경제규모는 커졌다. 그러나 규모가 커질수록 부실도 크게 늘어나면서 위험은 국가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커지고, 결국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 위험을 맞게 된 것이다. 이같은 위험관리 실패로 인한 신용 실추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단기간에 회복이 어렵다. 우리나라도 세계 5위의 외환보유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때 떨어진 국가신용등급은 속시원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위험관리는 평시에 모든 상황이 정상적일 때 하여야 한다. 첫째, 위험관리는 미리미리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적으로 표준화한 위험관리의 ‘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금융기관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2 신자기자본규약은 ‘발생 가능한’ 모든 기대손실을 포괄적으로 규정하여 충당금을 쌓도록 했다. 기업 부문도 위험관리와 내부통제를 위한 국제기준 도입에 예외가 될 수 없다. 위험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예방접종으로 기업과 금융부문 건전성을 한발 앞서 확보하여야 한다. 둘째, 위험관리 비용의 지출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 선물거래, 옵션, 무역거래와 환율변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험관리는 비용지출을 요구한다. 위험관리 비용은 더 큰 손실에 대비한 안전장치로서 최소비용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셋째, 위험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선진 금융기관들은 위험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양질의 인력을 확보해서,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내면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유도하는 ‘선순환’이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위험관리를 위한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없이는 회계부정이나 내부통제 실패를 예방하기 힘들다. 위험관리는 재무나 리스크를 다루는 몇몇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부통제와 위험관리의 실패로 쓰러진 거대기업 엔론이나 월드콤의 사례가 이를 생생히 보여준다.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개도국 중심의 진출이 불가피하다. 고위험을 수반한 대외진출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며, 상시적인 위험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기업의 내부적인 문제도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 분식회계나 정경유착 등 구태 경영은 언제라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 국가와 기업, 개인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위험관리 일상화가 필요하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 36만명 작년보다 13% 늘어 사상최대

    올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자가 36만여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6만 3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 1501명에 비해 13%(4만 1937명) 늘었다. 지난 1997년 제도를 시행한 이후 반기별 신청자로는 최대치에 해당된다. 실업급여 연간 신청자는 97년 5만 991명에 불과했으나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98년 43만 8465명으로 급증한 뒤 99년부터 2003년까지는 20만∼3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4년 47만 1542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05년 56만 5753명,2006년 61만 2667명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까지의 실업급여 수급자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9.7%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가 25.9%를 차지하는 등 청년층의 취업난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청년층 실업률이 평균 실업률의 2배를 웃도는 7%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취업난으로 근로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취업한 청년층이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직장을 자주 옮기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40대는 22.0%,50대 16.4%,60대 6.0%였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 임금의 50%를 90∼240일 받을 수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손실 규모 1190억弗 추정

    손실 규모 1190억弗 추정

    전세계 금융시장의 ‘유령’으로 등장한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주택시장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용이 나빠 우량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으로 주택시장 활황이 전제조건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집값 상승이 둔화되면서 고수익을 안겨주던 효자에서 천덕꾸러기로 변해갔다. ●어떤 연결고리 있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 회사들은 대출채권을 대형 투자은행(IB)에 팔았다.IB는 이를 기반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인 주택저당채권(MBS)이나 자산담보부채권(CDO)이라는 파생상품을 팔았다. 위험이 큰 대신 수익률이 높아 헤지펀드들이 사들였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대출금리가 프라임에 비해 2∼4%포인트 높아 매달 내는 원리금이 늘어났다. 연체율이 2004년 10.8%에서 올해 14%까지 높아졌다. 담보로 잡은 집은 내놔도 팔리지 않았다. 미국 부동산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차압 건수는 92만 5986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었다. 헤지펀드들이 휘청거리자 여기에 투자한 IB들이 타격을 받았다. 서브프라임과 프라임 사이 등급인 알트A모기지사에도 불똥이 튀였다. 담보대출 부실이 우량담보대출로도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줘 불안을 키웠다. 금융사들이 ‘자수’하기 전에는 정확한 손실 규모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위험으로 자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손실규모를 최대 1190억달러(111조원)로 보고 있다. 알트A급에 30%, 서브프라임에 40% 손실률을 가정한 수치다.40% 손실률은 미국 부동산값이 52% 하락할 것을 가정한 수치로 매우 보수적 전망치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1998년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CTM) 파산때 손실금액은 GDP의 1.14%인 1000억달러. 보수적 산정이라는 점,ABS를 통해 손실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됐다는 점 등에서 위험도가 LCTM 당시보다 낮다는 지적이다. 당시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겹쳐 부정적 영향이 컸다. 지금은 신흥개발도상국과 유럽 등으로 성장동력이 다원화돼 있다. ●선진 금융시장이 더 큰 피해 지기호 서울증권 매크로팀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직접 투자한 구미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외에 영국 HSBC은행,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산업은행, 프랑스 BNP 등이 손실을 입었다. 중국 은행들도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중국 은행들이 사들인 미국 주택관련 채권은 1075억달러. 서브프라임에 얼마가 투자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자규모가 작아 은행들의 손실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발 ‘블랙데이’ 지속될 듯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경제팀장은 “서브프라임의 경우 변동금리부모기지가 활성화됐고 시차가 2∼4분기 걸려 하반기에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외국 증시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당분간 외부 불확실성에 비해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천수답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김성은(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씨 별세 동원(현대자동차 대리)재정(SK에너지 사원)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92●정태진(캐나다 거주)태일(RGA재보험 사장)씨 부친상 오상염(안동 오내과의원 원장)맹승렬(육군종합행정학교 교무처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1시 (02)3410-6916●김동민(CBS PD)동오(닥터필로스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2650-2746●서호영(프로야구 롯데 경영관리팀장)씨 빙부상 1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31)787-1511●김현철(호주 탕갈루마 한국지사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62●노길수(서울마주협회 마주)충선(전 성남세무서 법인세과장)세훈(전 동화약품 부장)형찬(수협은행 팀장)형석(사업)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송우진(강남구 도시관리공단 문화센터관장)능진(대흥써포트 부장)석진(미국 거주)대진(국민은행 대구유통단지지점장)씨 모친상 임시영(대흥써포트 사장)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낮 12시 (02)3410-6903●조내경(예술의전당 운영국장)인수(국진문화사 대표)상현(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 차장)문상(강남경찰서)씨 부친상 김남아(외환은행 도곡동지점장)씨 시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2●김병수(건설교통부 부이사관·국무총리실 용산민족공원건립추진단 파견)씨 모친상 10일 충남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42)257-6944●이동준(부강기기상사 대표)동욱(산업자원부 입지총괄팀장)숙희(미국 거주)정민씨 모친상 노학문(세원메디컬 대표)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5●기우일(한국IT감리컨설팅 감리사업본부장·전무이사)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8●김주섭(현대증권 포항지점 부장)주필(사업)주영(대우캐피탈 과장)주용(애니캠 대표)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7●신태철(국민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10일 부산시 금사동 보광정사, 발인 12일 오전 7시 (051)524-8932●심백강(민족문화연구원장)성재(반야사 주지)씨 부친상 김충호(상지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05
  • 유승민의원“李후보, BBK서 50억 받았다” 박형준의원“50억 받은건 李후보 아닌 다스”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다시 제기되면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미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준 전 BBK대표가 9월 중 귀국해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언론보도 이후 논란이 제연됐다. 박근혜 후보측 유승민 의원은 10일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BBK와의 관계를 부인하던 이 후보가 2001년 BBK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김경준씨측 변호인단이 2006년 10월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자료에는 2001년 2월 BBK가 외환은행 계좌를 통해 이 후보에게 49억 9999만 5000원을 송금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조작된 자료에 의한 허위 폭로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2001년 당시 BBK와 다스가 거래한 외환은행 통장 사본까지 공개하며 “BBK는 이 후보에게 50억원을 송금한 일이 전혀 없고 오직 다스측에 50억원을 송금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다스가 24억원만 투자했다는 김경준씨의 주장도 명백한 허위”라며 “김씨는 미국 여권을 7번이나 위조하고, 법인설립 허가 신청서도 수도 없이 위조하는 등 위조의 달인”이라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에서는 “BBK와 다스가 아니라 BBK와 이 후보의 거래를 지적한 것”이라며 여전히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씨측 심원섭 변호사는 “다스가 투자 명목으로 BBK 통장에 입금한 돈은 24억원”이라면서 “다스는 이 중 11억원만 받고 채권관계를 포기한다는 일종의 각서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고 이날자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공동소유 회사인 다스측의 ‘2000년 4월부터 12월까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고 50억원만 돌려받았다.’는 주장과 상반된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세계 증시 ‘서브프라임’ 쇼크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문소영 전경하기자|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유럽과 미국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10일 그 여파로 한국·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이 이틀째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금 수혈에 나섰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유럽·일본 중앙은행이 자금지원에 나선 건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0%(80.19포인트) 떨어진 1828.49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사상 3번째, 하락률은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코스닥지수는 2.99%(24.28포인트) 떨어진 788.41에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37%(406.51포인트) 떨어진 1만 6764.09를 기록했고, 타이완 가권지수는 2.74% 하락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증시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0%(4.73포인트) 떨어진 4749.37에 마감했다. 9일 2∼3% 급락했던 유럽 주요지수는 이날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영국 FTSE지수와 프랑스 CAC지수는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2.89%와 3.14%, 독일 DAX지수도 1.49%씩 하락했다. 10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도 모두 하락세로 출발,1%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오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9일 다우존스지수는 2.83%(387.18포인트), 나스닥종합지수는 2.16%(56.49포인트),S&P지수는 2.96%(44.40포인트)씩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콜금리가 뛰자 기준 금리 4%에 무제한으로 돈을 풀기로 하고 이틀간 2145억달러(1560억유로)를 긴급 지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9일 초단기 자금 240억달러를 푼 데 이어 10일 19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했다. 일본중앙은행도 10일 1조엔(85억달러)의 자금을 풀었고, 캐나다와 호주, 싱가포르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자금수혈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확산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전날보다 9.0원이 오른 931.9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9일 14.8원 상승한 이후 최대폭이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8.75원이 상승한 790.15원으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5.29%, 국고채 5년물은 0.09%포인트 하락한 5.30%를 기록했다. lark3@seoul.co.kr
  • 부처 “외국인 전문가를 모셔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 업무 효율을 위해서면 공공 부문의 아웃 소싱에서 ‘국적’이 걸림돌은 아니라는 시각에서다. 특히 자본시장 선진화를 앞두고 금융관련 전문가를 모시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권오규 부총리의 자문관으로 월가의 IB 전문가를 선정했다. 재미교포 2세로 30대 후반이다. 월가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 이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권 부총리는 애국심을 적잖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총리는 “본인의 경력을 위해서라도 한국에서 일하는 게 결코 마이너스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국내로 들어와 자본시장 통합과 관련해 자문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방향과 투자은행 육성 방안 등을 위한 연구과제를 부여받아 미국에서 자료 수집 등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윌리엄 라이백 홍콩 금융감독국 부총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라이백 부총재에게 6개월 정도 특별 자문관으로 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용덕 금감위원장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특정 (외국인의) 인사와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조건이 맞으면 모셔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이백 부총재가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그 역할과 지위는 불투명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이백 부총재는 당초 부국장 정도의 지위로 고려했는데 한국 언론이 과도 평가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특별 자문관으로서의 성과를 본 뒤 어떤 직책을 줄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난항을 겪고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서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미국인 법률 자문관과 계약했다. 지금은 DDA 협상이 중단됐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기적인 자문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앞서 농림부는 2005년 6월 박홍수 전 장관의 지시로 ‘해외 농정 자문관’제도를 도입했다.‘농정 강국’인 네덜란드 출신인 윌 브링크가 초대 자문관으로 선임돼 지난해 6월까지 농림부의 정책 수립 전반을 도왔다. 네덜란드 와헤닝헨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그는 작물생산·원예·축산·식품·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농림부는 물론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농촌공사 등에 특강과 자문을 했다. 2005년 7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투자공사(KIC)도 지난해 2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구안 옹을 투자운용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프루덴셜 금융그룹 국제투자사업부문 투자총괄책임자를 거쳐 푸르덴셜자산운용 한국대표이사와 아시아채권 펀드매니저 등을 지낸 투자 전문가다. 백문일 문소영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추석·大選 전에…” 전격 인상

    사상 최초로 2개월 연속 콜금리가 인상됐다.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금융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채권전문가들은 거의 ‘동결’될 것으로 보았다.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뒤집혔다.●8월 넘기면 금리인상 더 어려워져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무엇보다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과잉유동성 때문이다.6월 중 광의유동성(L)은 전월대비 35조원 가까이 증가했고,7월 중 광의통화(M2)도 콜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11%가 증가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유동성 증가세라는 것이 상당히 오랜 기간 걸쳐 나타나게 된다.”면서 “콜금리 인상이 올해 두번, 작년 세번, 재작년에 두번 있었지만 8월,9월부터 유동성 증가세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남북정상회담 발표, 외국인의 주식매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1850∼1900선을 지지하고 있는 주식시장,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동결을 결정한 것도 금리인상을 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시기적으로는 다음달 추석연휴가 끼어있고, 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8월을 넘기면 인상결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FRB가 10월 경 금리인하를 하는데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이번 콜금리 인상 이후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자제하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이 총재는 “콜금리 목표가 많이 인상됐고 여·수신 금리도 올라 이번에는 금융완화 정도가 많이 줄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은행들 수신·여신금리 줄줄이 인상 콜금리 인상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역시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당장 10일부터 인상,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9일 91일물 CD금리는 5.21%. 이는 2001년 7월20일 5.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되는 은행의 변동식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10일부터 ▲우리 연 6.00∼7.70%에서 6.04∼7.74% ▲신한 6.10∼7.50%에서 6.14∼7.54% ▲하나 6.40∼7.10%에서 6.51∼7.21% ▲농협 6.00∼6.80%에서 6.11∼6.91% ▲외환 6.17∼7.32%에서 6.28∼7.43%로 뛰어올랐다. 국민은행은 현재 5.76∼7.56%인 금리를 다음주부터 5.87∼7.67%로 올려 적용한다. 금리가 단기로 적용되는 예금상품 위주로 수신금리도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탑스(Tops) 회전예금의 영업점장 최고 승인금리를 1개월 기준은 4.60%에서 4.85%로 0.25%포인트,3개월과 6개월은 각각 4.80%와 4.90%에서 4.95%와 5.05%로 0.15%포인트씩 인상했다. 또한 개인과 법인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영업점장 최고 금리도 기존 4.10%에서 4.35%로 올렸다. 국민은행도 오는 16일부터 국민슈퍼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승인금리를 계약기간별로 연 0.10%포인트 인상,3개월제 최고 4.75%,6개월제 최고 4.85%,1년제 최고 5.00%로 적용한다. 주택청약예금도 0.1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MMDA도 개인과 법인 모두에 대해 각 0.20%포인트 인상하고 와인(WINE)정기예금 금리도 0.10%포인트 인상해 최대 연 5.80%까지 지급한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13일부터 개인·법인 MMDA에 대한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5∼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다음달 7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통장식 CD 상품과 정기예금 금리 등을 0.3∼0.7%포인트 우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신 확대를 위해 예금금리 인상폭을 다른 은행보다 늘려 잡았다.”면서 “일반 정기예금과 적립식 수신 등도 별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뺏느냐 뺏기느냐”… 증권가 인력大戰

    최근 한 회계법인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회계법인 직원들 몸값이 오르면서 일부 인력이 이탈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주 원인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그동안 전략적 제휴관계만 맺어왔던 미국 회계법인들이 국내에 지점을 설치, 실질적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회계법인 인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들로 인정받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증권업계와 관련 업계의 인력 쟁탈전이 한창이다. 시장은 갑자기 커졌는데 인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매쿼리,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3억∼5억원 가량의 연봉을 내걸며 인력을 영입 중이다.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의 두배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이 3억’이라고 한다. 외국계 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인 직원 구성은 갖췄으나 영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력은 꾸준히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증권은 전병서 대우증권 투자은행(IB) 본부장을 영입했다. 리서치센터를 리서치본부로 개편하고 본부장(상무)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리서치센터를 이끌어 왔던 이종우 센터장은 다음달부터 교보증권으로 출근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박희운 삼성투신운용 리서치팀장이 서울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으로 옮겼다. 리서치센터장의 이동은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이동을 예고한다. 올초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이 대신증권에서 하나대투증권으로 옮기면서 양경식 부장도 옮겨 왔다. 서울증권은 박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리서치센터 인력을 4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두배 수준이다. 올초 애널리스트가 대거 빠져 나간 대신증권은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상무)을 영입하면서 공격적 노선으로 전환했다. 올초 40명 수준에서 현재 60명까지 늘어났고 앞으로 7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자산관리영업, 해외비즈니스 등의 업무를 위한 경력직 100명을 20일까지 공개채용한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른 외국계로 자리를 옮겼다.CIO를 뺏긴 회사는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CIO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영회계법인 출신의 세무사를 M&A, 자기자본투자(PI) 담당으로 영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입직원을 훈련시켜 쓰려면 3∼4년은 걸리지만 기존 인력은 바로 영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빼앗아 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외환위기 이후 업계에서 인력양성을 거의 하지 않은 까닭에 지나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이같은 인력 쟁탈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억 대출 年이자 42만원↑

    2억 대출 年이자 42만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콜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상 첫 두달 연속 인상 이번 콜금리 인상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뤄진 것으로, 금통위가 콜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콜금리가 연 5%대로 올라선 것은 2001년 7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콜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예금·대출금리 인상도 잇따랐다. 이날 국민·신한·하나·외환은행은 예금금리를 즉시 올렸고, 나머지 은행들도 상승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리가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은 이날 CD금리가 전날보다 0.11%포인트가 오른 5.21%를 기록했다. 따라서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대출자는 7·8월 두 차례 콜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CD금리가 5.00%에서 5.21%로 0.21%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연간 42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당분간 추가인상은 없을 듯 금통위가 전례없이 두 달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한 것은 시중의 통화량 급증세가 계속됨에 따라 과잉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금통위는 콜금리 인상 직후 배포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번 콜금리 목표 인상으로 금융완화의 정도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표현해 상당기간 콜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대출채권)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와 증시의 조정압박 등으로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콜금리를 한번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Seoul Law] “변호인단에 ‘대법관 이름’ 올리려 거액 사례”

    [Seoul Law] “변호인단에 ‘대법관 이름’ 올리려 거액 사례”

    대법원의 상고 사건이 매년 수백건씩 늘어나고 있다. 국민의 인권의식 향상과 경제 규모의 확대로 법원의 사건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사건 수에 비해 대법관 수는 턱없이 부족해 일일이 기록을 검토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변호인 명단에 들어있으면 대법원에서는 사건을 유심히 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맡았을 때 변호인 명단에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이름을 올리려고 애를 쓰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 수임사건 기록은 신경 써 검토” 고백 서울 서초동의 한 개인변호사는 7일 “대법원 사건을 맡을 때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이름을 변호인단에 올리기 위해 그에게 수천만원을 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대법관의 이름이 변호인단 명단에 들어 있어야 대법관들이 수많은 사건 기록 가운데 아무래도 내가 맡은 사건을 읽어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서류 검토 외에는 전혀 사건 실무를 하지 않는 대신 이름만 빌려주고 적어도 1000만∼2000만원을 받는 것이 변호사업계의 관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한 판사는 “대법관 출신의 변호사 이름을 변호인 명단에 올리면서 돈을 주고받는다는 말을 몇번 들은 적이 있다.”면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대법원에서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 명단이 있는 사건에 얼마나 신경을 쓸까. 대법관을 지낸 D변호사는 “사건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실제로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사건을 처리할 때는 심리불속행 기각이 되지 않게 신경을 쓰는 경향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무제(현 동아대 교수) 전 대법관은 “대법관의 업무가 상당히 많은 것은 맞다. 하지만 휴일에도 일하고 대법원에 접수되는 사건 가운데는 복잡하지 않은 사건도 있기 때문에 기록을 모두 읽고 처리한다.”고 말했다. 사법개혁위원을 지냈던 서울대 법학부 신동운 교수는 “대법관은 처리할 사건이 너무 많아서 모든 사건을 깊이있게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사건 담당 변호사에 함께 일했던 퇴임 대법관이 변호인으로 들어가 있으면 바쁜 상황에서도 기록을 신중히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법관 전관예우는 대법관의 업무가 과중해서 생긴다고 지적했다. ●책3권 분량 사건 하루 5~6건 처리… 기록 제대로 못읽어 대법원에서 다루는 사건 수에 비해 대법관의 수가 너무 적어서 심리불속행 기각이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들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한 간부는 “대법원에 연간 접수되는 사건은 모두 2만여건이지만 대법관은 모두 13명에 불과해 대법관 1명이 처리해야 하는 사건은 하루 평균 5∼6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법원 판사는 책 2권 분량 기록의 사건을 하루에 2∼3건씩 처리해야 하는데, 대법관들은 책 3권 분량의 사건을 하루에 5∼6건씩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대법관들은 제대로 서류를 읽지도 못하고, 뚜렷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에 따라 사건을 기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10대 로펌 퇴임 대법관 서로 ‘모시기’ “전 대법관이 대법원 사건을 대리하면 대법원과 의사소통도 잘 되고 대법관이 사건 기록을 한 번 더 보기 때문에 로펌에서 경쟁적으로 대법관 출신을 영입합니다.”국내 5대 대형 로펌에 들어가는 A로펌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퇴임한 대법관들이 대형 로펌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들은 로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이후 퇴임 14명중 9명 대형 로펌 소속 지난 2003년 이후에 퇴임한 대법관 14명의 현황을 추적해봤다.9명은 10대 대형 로펌에서 일하고 있으며,2명은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이강국 전 대법관은 태평양에 근무하다 올해 초 헌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머지 2명은 학계로 갔다. 손지열 전 대법관은 김앤장에, 송진훈 전 대법관은 태평양에, 서성·이규홍·변재승 전 대법관은 각각 세종·광장·화우에 몸을 담고 있다. 박재윤·유지담·이용우 전 대법관은 각각 법무법인 바른과 KCL, 로고스에 둥지를 틀었다. 모두 10대 대형 로펌이다. 윤재식·강신욱 전 대법관은 개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B로펌 대표변호사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은 보통 중요한 사건을 맡는데 이런 사건들은 보통 대법원까지 가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퇴임후 각각 모교인 동아대와 영남대에서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조무제·배기원 전 대법관은 모두 “변호사로 활동하면 경제적인 혜택을 더 받겠지만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공익에 더 부합된다.”고 말했다. 대법관 출신의 대형 로펌행은 2000년대 들어 두드러진다.1990년대에는 퇴임 대법관 21명 가운데 7명이 로펌행을 택했고,14명은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최근 전 대법관들이 대형 로펌으로 가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에 급성장한 대형 로펌이 기업의 소송을 많이 대리하면서 자본이 몰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통합민주신당의 김동철 의원은 “대법원에 있는 대형 경제사범 사건의 대부분을 대법관 출신의 변호사들이 맡고 있다.”면서 “퇴임 대법관의 배임·횡령·기업인 사건 수임 사례를 보면 이임수·서성 전 대법관은 4건, 윤재식 전 대법관은 6건, 신성택·김형선·박준서·이용우·정귀호 전 대법관은 각각 1건씩 수임했다.”고 말했다. ●대형 기업 사건 수임 많아… 월 보수 3000만~2억원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구속 기소되자마자 대법관 출신의 정귀호·이임수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윤재식 전 대법관은 두산그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김동철 의원은 “대형 로펌에 속한 7명의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월 보수액을 조사한 결과 한 달에 적어도 3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에게는 승용차와 기사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우리나라 법원에서 상징성을 가진 법관들이 퇴임 뒤 보통 사람보다도 더한 이익추구 행태를 보이며 명예와 권위를 잃고 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헌재 재판관 출신은 로펌서 ‘외면’ 우리나라 5부인 행정부·입법부·사법부(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운데 헌재와 대법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사법기관이다. 헌재 재판관 9명과 대법원 대법관 13명은 모두 장관급으로 임기는 6년이다. 퇴임하고 나면 대법관 출신은 로펌에서 서로 초빙하려고 들지만, 헌재 재판관 출신은 로펌으로부터 외면받는다. 헌재 재판관을 지낸 변호사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로펌의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사건´ 처리 많아 수익에 도움 안돼 꺼려 2003∼2007년에 퇴임한 헌재 재판관 10명의 현황을 추적해본 결과 4명이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경·권성 전 재판관은 법무법인 이우와 대륙에, 김효정과 송인준 전 재판관은 법무법인 한승과 서린에 각각 몸을 담고 있다. 소속 로펌은 모두 중소 규모다. 대법관 출신들이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대현·하경철·김영일·김경일·주선회 전 헌재 재판관은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헌법재판소장에 내정됐다가 인준 파동을 겪고 지명철회된 전효숙 전 재판관은 아직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1990년대에 퇴임한 헌재 재판관들도 대부분 개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퇴임 10명중 4명만 중소규모 로펌에 법무법인 광장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사건은 우발적이고 정치적인 것이 많다.”면서 “수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로펌에서는 헌재 재판관을 지낸 분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영입활동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법원 간부에게 헌법재판소에 가라고 하면 별로 내켜하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헌재로 갈 바에야 차라리 몇 년 더 있다가 대법원에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법무법인 화우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보다 대법관 출신을 훨씬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는 퇴임 뒤 수임료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신용도 높은 고객님~ ‘맞춤대출’ 어떠세요”

    “신용도 높은 고객님~ ‘맞춤대출’ 어떠세요”

    모 시중은행 입사 5년 차인 조모(31) 대리는 얼마 전 경쟁 은행의 신세를 톡톡히 졌다.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목돈이 급했지만 자신의 직장에서는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지 못했다. 대신 다른 은행에서 무담보로 5000만원이나 빌릴 수 있었다. 금융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 덕분이었다. 금융정책당국의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에 대한 ‘옥죄기’에 따라 은행들이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의사, 법조인 등 기존 전문직 외에 금융회사 직원, 교수, 수의사 등 전문직 못지 않은 안정성과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계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나 카드가맹점 전용 신용대출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인 연소득 200%까지 대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인 ‘금융인 클럽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금융감독원의 은행감독규정에 따라 은행들이 소속 행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2000만원으로 묶어놓고, 우대금리 제도도 없애는 추세. 새로운 ‘틈새 시장’을 노린 셈이다. 상품 대상은 우리은행이 선정한 금융기관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 임직원.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등급에 따라 연소득의 20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신용대출 한도가 최대 80%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6일 기준으로 변동금리는 최저 연 6.70%, 고정금리는 최저 연 6.96%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못지않다. 감정평가사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신청 등에 따라 금리를 최고 1.0%포인트 깎아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 직원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안정성이 높은 만큼,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맞벌이 부부, 수의사 등도 혜택 농협의 ‘행복가득 맞벌이론’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다. 기존 신용대출 한도 기준은 개인의 연소득. 그러나 이 상품은 배우자의 소득도 포함해서 인정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변동식 기준으로 연 7.15∼10.85%.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이체, 신용카드 가입 여부 등에 따라 0.7%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돼 6.45%의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대 대출금도 1억 2000만원이나 된다. 신용카드 사업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외환은행은 ‘카드 가맹점 오너론’을 운용하고 있다.1년 이상 사업을 하고 있는 가맹점 점주 대상으로 신용카드 매출액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7000만원까지 신용 대출이 가능하다. 최저 금리는 8.14%. 하나은행 ‘수의사클럽대출’은 개업했거나 개업 예정인 수의사에게 보증 없이 최고 1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 금리도 7.83∼8.5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우리은행 ‘교수전용 S-club 신용대출’은 조교수 이상의 4년제 대학 교수에게 연소득의 200% 범위 안에서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최저 금리는 6.60%. 대출 고객에게 플래티늄카드 연회비와 자동화기기(ATM)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의사 법조인 등은 3억원까지 일반적으로 ‘士자’ 직업군은 여전히 은행에서 ‘최고의 고객’이다. 신용대출 조건 역시 최고 수준이다.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개업의사나 판·검사·변호사 등은 3억원, 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은 1억 5000만원, 기술사·법무사·항공기 기장 등은 1억원 정도 담보 없이 대출을 해준다. 금리 역시 6% 초반대까지 받을 수 있다. 현직 공무원도 신한은행 등에서 퇴직금 50%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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