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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통화긴축·식량수출 규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5일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 식량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천명, 한국의 관련 시장과 물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원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유동성 흡수 ▲신용대출 구조 개선 ▲외환관리 체제개혁 심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흡수와 관련, 원 총리는 “금리 조정 역할을 합리적으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세부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중국 경제의 급랭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우려로 한국 주식 및 금융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아울러 “인민폐 환율의 탄성을 강하게 할 것이며 정부 예산적자 규모도 대폭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또한 경제성장률을 8%로 제시하고 “경제 성장만 일방적으로 추구하지 않고 발전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8% 이내로 제시됐다. 이번 전인대는 각종 인사안, 법안, 결의안 등을 처리한 뒤 오는 18일 폐막된다. jj@seoul.co.kr
  • [부고]

    전덕섭(서울신문·스포츠서울 후포지국장)씨 부친상 4일 경북 영덕 제일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733-4100 이옥재(서울신문·스포츠서울 연향지국장)씨 부친상 4일 여천 전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1)690-6000 이창우(전 청와대 행정관)씨 부친상 박창희(경인매일 부사장)홍진호(삼성엔지니어링 건설부문 부장)김광훈(외환은행 감사실 차장)씨 빙부상 5일 보라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841-7652 양병태(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씨 빙부상 5일 전북 우석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3)837-0296 이정기(사업)영준(〃)정환(삼원섬유 공장장)씨 부친상 한문희(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장)문종훈(SK에너지 상무)씨 빙부상 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2)250-4407 이명호(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준호(에스앤종합건설 상무이사)씨 부친상 송광선(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씨 시부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0299 이상철(슈로더투신운용 상무)씨 부친상 5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1)550-9953 김근덕(경원개발 감사)씨 부친상 곽경호(서울경제신문 울산주재 차장)진태석(대구KBS 부장)김헌수(대우자동차판매 경기버스 지점장)씨 빙부상 5일 김해 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055)331-4142 서정원(전 대한통운 정비사업소 지점장)배원(전 옥시 생산부장)민원(대교 물류센터 직원)씨 모친상 박기현(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씨 빙모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30-0298 안정훈(좋은교회 목사)영현(대한주택공사 부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6 이영형(코레일 경북북부지사 전기팀장)씨 모친상 4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4)776-9413 장홍석(프로배구 LIG손해보험 지원과장)씨 형님상 4일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5)270-1942 김선주(건국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라동훈(바이엘코리아 본부장)씨 빙모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2 김영기(계원조형예술대학장)씨 상배 용훈(P&D 실장)도훈(ANR 대리)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2 이치우(스피드메이트 장호점 대표)충우(광진구청)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94 정척희(전 당산정밀화학 회장)씨 별세 지현(KT 전략기획실 과장)지성(미국 거주)지환(연극인)씨 부친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787-1505 임성묵(월간 사람과산 편집부 기자)상엽(이끼 영업부 과장)씨 부친상 김근수(한솔베어링 대표)씨 빙부상 고연경(SFT 영업부 대리)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 전강호(화가)준호(국제어학개발원 사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4 이동근(연안알루미늄 이사)동은(개인사업)씨 모친상 김지은(하나대투증권 IT본부장)씨 빙부상 5일 서울 목동이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650-5121 최현정(INEK 대표이사)현수(하나적산 사장)현승(덕포금형 사장)씨 부친상 김동훈(천재문화 과장)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89
  •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제 금융통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부총리 특보를 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천했고 정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국제적 감각이 있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지인들로부터 신사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금융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를 거쳐 세계은행에 12년간 근무했다.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코스닥 자문위원 등 금융관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IR에도 참여, 외국인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종 밝혀왔다. 저서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2004년, 중앙M&B) 외에 금융 관련 영어 서적을 출판했고, 다양한 언론 기고를 해왔다. ▲59세·서울 ▲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제학과 ▲국제금융센터소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을 이끌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과 대한투자신탁·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거친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로도 꼽혀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올랐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는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새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저서로는 증권금융론, 금융실명제, 돈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이 예상된다. ▲52세·충남 보령 ▲남성고·중앙대 경제학과·미 뉴욕주립대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바른생활연구원장,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이석연 법제처장 해박한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비판을 하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헌재 헌법연구관 등을 지내고 공직에서 나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에 몸담으면서 참여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 등을 이끌어냈다. 2006년 우파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54세·전북 정읍 ▲전북대 법학과 ▲행시 23회, 사시 27회 ▲법제처 법제관▲헌재 재판연구관 ▲경실련 사무총장▲법무법인 서울 대표 변호사 ●김양 보훈처장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다. 가족 중 성격적으로 백범을 가장 빼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 타이완 대사를 지낸 부친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을 따라 타이완에서 중·고교를 마쳤으며,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해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을 거쳤으며, 사료 제조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2005년 백범의 독립운동 본거지였던 상하이의 총영사로 일하기도 했다. 부인 이정희(49)씨와 1남1녀. ▲55세·대구 ▲연세대 정외과 ▲미 조지워싱턴대 석사 ▲㈜EBT네트웍스 대표이사 ▲상하이 총영사
  • 한은 배제 환율 개입 또 ‘조작국’ 오명 쓸라

    한은 배제 환율 개입 또 ‘조작국’ 오명 쓸라

    5일 외환시장은 하루평균 100억달러 규모에서 77억달러 규모로 거래량이 대폭 줄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정부가 환율정책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하자 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가 거래량이 줄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 장관은 “중앙은행은 원화 강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 정책과 상치되는 측면이 있다.”는 발언으로 한국은행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환율과 통화정책을 싸고 경기와 물가를 각각 책임지는 기획재정부와 한은의 ‘숙명적 전쟁’이 시작됐다는 말을 하고 있다. ●원·달러 1100원대까지 올리겠다는 것? 강 장관은 이미 여러 차례 환율과 관련해 ‘매파(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강경하게 대처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2월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은 환율에 대해서 거짓말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 29일 “환율은 경제전쟁이자 경제주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지난 2004년 강력하게 환율방어를 해온 최중경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가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합류하면서 환율방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최 차관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시절(2003∼2004년) 외국환평형기금에서 외평채를 발행해 환율을 1140원에서 1180원선에 묶어 두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명분이었으나, 수출의 과실이 내수로 연결되지 않아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형편없었다. 당시 이라크 전쟁 발발로 1배럴 당 20달러 대 수준의 유가가 40달러 대 선으로 급등했지만,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했기 때문에 유류 상승분은 물가상승을 통해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됐다. 또한 국가채무로 잡히는 외평채를 이용했기 때문에 외채규모가 2003년 1·4분기 186조 2000억원에서 2004년 1분기 242조 9000억원으로 1년만에 56조 6000억원이 급증했다. ●방향성 부여는 환투기세력 육성 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외환당국은 다만 원화 변동성이 경기와 상관없이 역외거래로 교란될 때나 미세조정을 위해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팀 권우현 과장은 “원화의 경우 국제화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정부와 외환당국의 발언에 엔화나 달러화보다 훨씬 민감하다.”면서 “환투기 세력들이 준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율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정부가 환율을 시장에 맡기지 않고 목표치를 갖게 되면 정부로 표현되는 국민들은 손해를 보고, 투기세력은 돈을 번다. 특히 달러 약세가 대세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을 부양하겠다고 한다면, 과거 2조원의 손실보다 훨씬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 한 외환전문가는 “최 차관이 움직일 때만 해도 하루평균 달러 거래액이 26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배로 늘어난 100억달러”라면서 “개입해서도 안 되고, 개입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이 6개월에 한번씩 각국의 외환시장을 평가해 내는 리포트에서 ‘환율조작국’으로 낙인찍으면 오명은 물론 관세 등에서 엄청난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브릭스’에 낀 한국 국가신인도 빨간불

    ‘브릭스’에 낀 한국 국가신인도 빨간불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는 다른 표현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액 규모가 점차 둔화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는 의미로,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는 ‘코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브릭스 등 신흥 개발국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환보유 증가세 둔화… “성장경쟁서 밀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월 외환보유액은 2623억 6000만달러로 지난 1월보다 4억 9000만달러가 증가했다. 한은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보유외환 운용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의 증가 속도는 최근 2년간의 증가 속도에 크게 못미친다. 지난 1월에는 전달에 비해 4억달러가 감소하기까지 했다. 2006년 1년 동안 외환보유액은 285억 7000만달러가 증가해 월 평균 23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2007년에는 그 전해보다는 못하지만,232억 6000만달러가 증가해 월 평균 19억 4000만 달러씩 증가해왔다. 이같은 외환보유액 증가 속도는 자원강국이자 신흥시장국인 인도나 러시아에 미치지 못해 외환보유액 순위를 2006년 이후 이들 국가에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2002년 6월부터 4위였으나,2006년 4월에 러시아가 빠른 속도로 외환보유액을 늘리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가 5위로 올라서면서 다시 6위로 밀려났다. 현재 외환보유액 7위국인 브라질과는 1월 현재 744억달러 차이가 나지만, 브라질 역시 자원보유국이자 브릭스 국가(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의 일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조만간 6위의 자리를 내 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측은 “러시아나 인도, 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들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고, 외국인 직접투자액도 크게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경우 5위로 뛰어올랐다가, 이제 타이완을 제치고 4위로 올라갔고, 중국은 1년만에 약 3000억달러 증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적자에 高물가… 올해도 험로 물론 외환보유액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의 증감과 속도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경상수지 증감과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에서 점차 밀려나는 것은 부정적 시그널이다. 실제 올 1월 경상수지는 26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무역수지도 1·2월 연속 적자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브릭스 등 신흥국가들과 달리 크게 증가하지 않아 성장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직접투자 수지는 2006년 2007년 연속으로 각각 45억달러,13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을 30억∼50억달러 수준이라고 지난해 말 예측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고정한 81달러보다 훨씬 웃도는 9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미국 경기와 세계 경기 전망도 각각 1.8%와 4.6%에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외환보유고의 절대수준이 낮지는 않지만,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경우 속도와 방향성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 ‘예스 오일백 카드’ 출시 SK에너지와 제휴하여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OK캐시백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 포인트를 현금으로 매월 최대 2만 5000원까지 고객 통장에 자동 입금해주는 상품이다.OK캐시백 포인트는 SK주유소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 이용금액, 휴대전화요금 자동이체금액 등의 5%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OK캐시백 포인트는 한달 동안 SK주유소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2만 5000원까지 자동으로 통장에 입금된다. 월간 30만원 주유, 할인점 10만원 구입 고객이라면 통신요금 자동이체 등을 통해 월 2만 5000원을 현금할인받을 수 있다.●KB `Leather Style카드’ 출시 KB카드는 업계 최초로 천연 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레더 스타일 카드를 출시했다.KB스타카드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레더 스타일 카드는 가죽의 입체문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카드 표면을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로 제작, 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악어가죽 버전과 타조가죽 버전 등 2종이 출시됐다. 또한 각종 마일리지 적립 선택, 스타벅스 커피빈 등 20% 할인,GS칼텍스 주유할인(ℓ당 60원 할인), 영화할인(최고 7000원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카네이션B&B보험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숨질 경우 장례 지도사와 도우미가 상담하고 관·수의·상복 등 장례용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부고를 알릴 대상을 미리 예약해 뒀다가 임종시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고, 유족이나 지인 등이 고인을 추모하는 편지나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제공한다.100세까지 생존하면 만기환급금이 지급된다. 사망 후 매년 최고 20만원을 10년간 제사비로 받는 특약, 의식불명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최고 1200만원 간병비 지급특약, 장례 용품 대신 사망 보험금 지급특약 등이 있다.45∼75세면 가입할 수 있다.1566-0191.●우리투자증권, 한국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투자은행 주식형 펀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바클레이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은행(IB)에 투자한다. 주요 IB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손실 예상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는데도 밸류에이션(주가가치)이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고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고강도 대책이 지속되기 때문에 주식시장 반전 후 금융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이며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한다.
  • 강만수 ‘환율 주권’ 발언 영향?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뉴욕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원·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2년 6개월여 만에 910원대로 올라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7.90원 급등한 94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 약세는 주가 급락의 영향이 컸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강지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가 시현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과정에서 달러수요와 엔화 수요가 급등하면서 원화는 약세를,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하와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나타나도 신흥시장의 화폐들은 모두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정 환율인 원·엔 환율을 급등시켰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76엔 하락한 103.1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엔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00엔당 22.40원 오른 918.00원을 기록했다.2005년 9월30일 921.08원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인사 등도 매수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강 연구원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주권’ 발언 등은 일종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으로 봐야 하는데, 정부가 고물가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드시 지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문영구(전 서울신문·국방일보 기자)영국(문화농장 대표)영섭(포항 제2대도교회 목사)씨 부친상 김희일(풍원OA 대표)씨 빙부상 1일 국립의료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2262-4812최종백(변호사)종인(리노 대표)씨 모친상 김웅겸(미국 거주)노경국(재미 의사)최병욱(한양대 교수)공성진(한나라당 강남을 국회의원)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박오균(전 라이온스클럽 충북지구 총재)씨 별세 찬주(전 쌍용건설 이사)웅(다공건축 대표)광주(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현경(대구지법 판사)씨 조부상 서병직(전 한국기술안전협회 부장)씨 빙부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590-2697유광진(동국대 이사)씨 별세 정주(법제처 사무관)정석(아나로그 대표)씨 부친상 방장석(미라인피부과 원장)고도영(펀드매니저)씨 빙부상 1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31)961-9401이균대(전 경남도민일보 부사장)재형(기업은행 마산기업전문지점장)씨 모친상 조종래(전 한국경방비 대표)양광섭(전 현대건설 부장)씨 빙모상 1일 마산의료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5)249-1401김수철(전 대명건설 부회장)씨 별세 영도(바이오이비인후과 원장)영선(비젼디스플레이 대표)씨 부친상 황문종(비젼디스플레이 상무이사)김재수(조선대 교수)씨 빙부상 이미애(밝은미소안과 원장)씨 시부상 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787-1510한동호(사업)상우(〃)상욱(한주철관 대표)상춘(〃 부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31강대성(사업)기태(명성타워 차장)도형(〃 전무이사)도성(현대건설 차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장림종(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별세 주연(방송작가)씨 상부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92-0699김태연(리더스플라워스 대표)보연(청영 대표)씨 모친상 김흥식(전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상무이사)씨 빙모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787-1506박준철(세리인터내셔널 회장)씨 모친상 세리(프로골프 선수)씨 조모상 1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42)471-1652신명식(전 동국제강 부사장)씨 별세 승목(본피부비뇨기과 원장)승엽(국제약품공업 대리)양선(힘찬약국 약사)씨 부친상 박상준(국민대 경영대 교수)문광명(권&문법률사무소 변호사)김진환(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과장)씨 빙부상 국은희(SK텔레시스 대리)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62임광순(전 한나라당 전북도지부장)씨 숙부상 임태형(영화감독)채윤(미국 위스콘신대 조교수)채강(삼성생명 직원)씨 조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3기내경(YTN 차장)세훈(MANTIA 팀장)현신(LG전자 차장)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8장명관(부영 상임고문·전 외무부 인도네시아 대사)명선(전 한국외환은행장)명무(미국 거주)명승(〃)명숙(〃)씨 모친상 김영록(미국 거주)신호일(창림에너지 회장)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
  • 따뜻한 아버지가 뜬다

    따뜻한 아버지가 뜬다

    드라마 속 부성애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 드라마들에서 부성애는 보통 무뚝뚝한 말투 이면에 숨겨진 진한 자식사랑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요즘 드라마들에서는 사뭇 다르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극본 오상희, 연출 문보현). 스키장에 가는 7살짜리 아들 산이(안도규)가 배웅나온 아버지 강풍호(오지호)에게 이렇게 말한다.“아빠, 나 없다고 밥 대충 먹지 말고!” 저녁에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자 아버지는 말한다.“스키 재밌니? 내일 봐. 쪼옥!” 그러면서 전화통에다 대고 입맞춤을 퍼붓는다. 이런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자식사랑을 애써 억누르는 아버지를 보는 데만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일 터. 그러나 이제 드라마 속 아버지들은 변했다. 살뜰한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자식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엄숙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은 이제 희화화의 소재로나 쓰일 정도다.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코너가 풍자하는 것도 바로 그런 ‘시대착오적’ 아버지상에 다름 아니다. 5일부터 시작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 역시 달라진 부성애로 눈길을 끈다. 이 드라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비명횡사한 아버지가 ‘빙의’(영혼이 옮겨 붙음)를 통해 딸 옆에 49일 동안 머물며 못다한 사랑을 전하는 풍경을 그린다. 여기서 아빠 손일건(강남길)의 영혼은 냉혈 기업사냥꾼 승효(윤계상)의 몸 속으로 들어가 딸 영인(아라)에게 따뜻하고 절절한 사랑을 쏟아붓는다. 이에 대해 ‘누구세요?’의 연출을 맡은 신현창 PD는 “핵가족화 경향에 따라 가족간의 관계가 보다 평등해지고, 아버지들도 많이 자상해진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작은 오해로 소원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뒤늦게 후회하는 아버지나 딸들의 모습을 드라마에 담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의 문보현 PD도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각박해진 세상에서 아버지들도 가족에게서 위로를 얻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세태의 변화가 드라마들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 자리를 잃은 아버지, 연민의 대상으로 전락한 아버지….IMF외환위기 이후 대중문화 속에서 주로 나타난 아버지상이다. 그러나 아버지상의 재정립 움직임은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문 PD는 “요즘은 권위의 몰락보다는 재혼가족, 편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유형 속에서 가장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갖가지 모습의 부성애를 그리는 작품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퇴임 재경1차관 “5가지 반성”

    퇴임 재경1차관 “5가지 반성”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 경제팀이 교대식을 했다.29일 이임식을 가진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은 재경부에 애착을 드러내면서도 ‘공’ 못지않게 ‘과’가 많았다며 5가지 자기반성을 쏟아냈다. 재경부 후배를 포함한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쓴소리’이기도 하다. 첫째, 미래 과제에 성실히 맞서지 못한 것을 ‘엽공호룡(葉公好龍)’에 비유했다. 중국에 살던 엽공이 용을 사랑해 집안 전체에 용을 그렸으나 막상 용이 내려오자 기절해 버렸다는 고사이다. 정부가 노령화·저출산·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기와 실체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는 따가운 질책이다. 둘째, 위기의 순간에 ‘교과서’가 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외환위기와 금융·기업 구조조정, 부동산시장 불안 등 미증유의 사태에 맞설 때마다 사지로 들어가는 기분이었고 여러 선배들을 떠올렸다고 했다. 과연 후배들이 위기를 맞아 자신을 생각할 만큼 모범을 보였는지 자신이 없다고 했다. 셋째, 발상의 전환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세교회가 ‘0’이라는 숫자를 받아들인 데에는 “교회재산을 관리하기 쉽다.”는 회계사의 발언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이해당사자를 설득하지 못했거나 변수를 예측하지 못해 효과가 반감됐던 정책이 있었다면 이런 발상의 전환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했다. 가만히 있다가는 주위에 담이 쌓여 우물로 들어가지 않아도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고 경고했다. 넷째, 글로벌 정책을 몇개나 만들었는지 부끄럽다고 했다. 윗사람이 결재만 해도 서류 밖으로 튀어나와 미래를 설계할 정책을 기안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다섯째, 공직자는 국민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자주 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자기 합리화로 일관하지 않았는지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임식에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운용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궤도를 회복했다.”고 1년7개월간의 부총리직을 자평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약진의 중심 구학서 부회장

    약진의 중심 구학서 부회장

    신세계 약진의 중심에는 구학서(62) 부회장이 있다. 대형마트 사업이 유통업의 주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핵심 역량을 대형마트 사업에 집중시킨 주인공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구 부회장은 신세계가 운영하던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코홀세일(3개점)을 미국에 팔아치웠다. 매각 대금(약 1억달러, 당시 1300억원)으로 폭락했던 전국 핵심 상권의 땅(이마트 부지)을 사들였다. 그 노른자위 땅은 까르푸, 월마트를 몰아내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2∼3위 업체와도 격차를 벌리는 기반이 됐다. 1999년 말에는 국내 최초로 ‘윤리경영’을 선포했다.2005년 신세계 페이 캠페인(협력회사와 만나면 내 몫은 내가 결제),2006년 희망배달 캠페인(개인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윤리경영으로 기업문화의 새 장을 열었다. 구 부회장은 1999년 그룹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지금은 신세계의 실질적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굳혔다.‘오너는 경영 방향 제시, 전문경영인은 전략 수행’이란 이명희(65·여) 회장의 경영스타일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구 부회장에 대해 “삼성 비서실에서 아버지를 모시면서 투자, 자금운용 등을 잘 배운 인재”라면서 “매사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결정한 것은 과감하게 추진하는 CEO”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게 신세계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40) 부회장이 경영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지만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 원칙은 진행형이다. 신세계를 대표하는 각종 행사에 언제나 구 부회장이 참석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구 부회장은 1972년 삼성그룹 공채 13기로 입사해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삼성비서실 재무팀 과장, 제일모직 본사 경리과장, 삼성물산 도쿄지점 관리부장, 삼성전자 관리담당이사 등을 역임한 재무·관리통이다.1996년 신세계로 영입돼 대표이사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01년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06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악재 겹겹… ‘MB경제’ 불안한 출발

    ‘747’로 표현되는 경제발전을 약속한 ‘MB경제’가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6% 성장도 어렵다.”며 사실상 공약을 지킬 수 없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기대치는 다락처럼 높아 정부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성장률보다 물가에 신경을” 소비자물가가 4%대에 육박하고 생활물가가 5%를 뛰어넘은 상황에서 물가안정이 정부의 주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라면값 100원 인상’을 소재로 회의를 진행한 것은 새 정부가 물가를 가장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 경제전문가는 “현재 수출과 내수가 동떨어진 경제구조에서는 경제가 6% 성장한다고 해도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 혜택이 거의 없다.”면서“그렇지만 물가상승은 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부가 성장률보다 물가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전세계 `인플레이션 골치´ 문제는 고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고물가는 달러 약세를 타고 국제유가, 국제곡물가, 국제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주요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가격상승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산업전략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중국은 2월 8%대 물가상승으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세계의 공장’으로 저물가를 이끌었던 중국은 거꾸로 ‘인플레이션 수출공장’으로 바뀌었다. 미국도 7%대의 물가상승을 겪고 있다. 국제유가가 90달러 이상에서 장기화될 경우 1·2차 오일쇼크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경상수지 11년 만의 `경고등´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국제수지’는 올해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볼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는 마당에 상품수지까지 적자가 난다면 경상수지 적자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달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상품수지는 몇달 뒤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인 만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면서 “다만 정부가 현재는 물가상승 압력에 떠밀리고 있지만, 경기둔화 신호가 나오면 경기를 진작시키는 방향의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수석연구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외환위기 원년에, 노무현 대통령은 카드대란 원년에 정권을 떠맡았던 것을 상기한다면, 현재 불안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책 컨트롤타워 필요 경제기획원 부활시켜라”

    “정책 컨트롤타워 필요 경제기획원 부활시켜라”

    역대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들이 이구동성으로 ‘경제기획원의 부활’을 강조했다. 이들은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펴낸 ‘한국 고도성장기의 정책결정 체계’ 부록에서 인터뷰 형식을 빌려 1960년대에서 90년대까지 기획원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반추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진 기획재정부가 출범하지만 부총리제의 폐지로 경제정책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이 정해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은 적지 않은 관심을 끈다. 보고서를 쓴 서울대 강광하 교수 등은 “정부 부처간 이해조정이 안 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경제기획원 형태의 정책조정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3의 시각 ‘경제기획원 부활’이 필요? 강경식 전 부총리는 “전두환 정권 때 금융개혁을 하자고 하니까 재무부에서 ‘세상물정 모르는 놈들이 헛소리한다’고 비난했다.”고 말했다.OECD 가입시에도 채권시장 개방을 단기채에만 해 결국은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 재무부 출신이 재경원 부총리를 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재무부는 현실적이어서 일이 터질 것에 대한 뒷감당을 겁냈다는 것이다. 이석채 전 경제수석은 “두 부처를 합치니까 제3의 시각에서 정책을 보는 코멘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특정 부서에 매이지 않으면서 폭넓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예산을 분리하면서 개혁과 혁신을 붙였지만 재정 중심에만 국한, 과거처럼 기획과 연관한 국가 전체의 시각을 뒷받침하는 부분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경제 5개년 계획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경식 전 부총리는 “1962년 시작된 1차 5개년 계획은 투자를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수출이 늘면서 경제가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제시한 7.1% 성장은 10년간 국민소득을 2배로 올리겠다는 단순한 계산에서 나온 목표치이며 수출입국 기치도 일본이 가발이나 와이셔츠 등의 저가상품을 포기하면서 부수적으로 얻었다고 했다. 강경식 전 부총리는 “5개년 계획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에 둔다는 대통령 의지를 표현한 정지척 상징”이라면서 “5년 뒤의 비전을 갖고 드라이브를 걸자는 뜻으로 한번 만든 뒤 캐비닛에 들어가면 들춰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석채 전 수석은 “기획원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일이 자기 일인 것처럼 관심을 가졌고 5개년 계획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대응할 이슈를 정리하고 다듬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강력 지원 있어야 정책조정 가능? 진념 전 장관은 “과거 월간경제동향보고회의와 수출진흥확대회의는 대통령의 참석으로 부총리에 힘을 실어 주는 중요한 장치였다.”면서 “하지만 경제정책수단의 70%를 재무부가 갖고 있어 경제 수석하고 재무 장관만 짝짜꿍하면 부총리가 완전히 바지저고리가 됐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사례가 1972년 8·3 사채동결 조치로 경제기획원과의 생각은 달랐다고 했다. 당시 ‘경제기획원 놈들은 논리나 따져서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 이석채 전 수석은 “민주화 이후부터는 대통령이 경제효율을 제1의 목표로 밀고 나가지 않아 갈등을 조정하는 경제기획원의 역할도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위기 국면에선 최소한 세 사람이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사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4) 신세계

    [한국의 대표기업] (14) 신세계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신세계의 성장이 눈부시다.1997년 1조 5000억원(백화점+이마트)이던 매출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다.4만원대였던 주가도 58만원대로 16배 이상 치솟았다. 멀찌감치 앞서가던 롯데쇼핑도 따라잡았다. 최근 중국 대륙에 깃발을 꽂는 등 ‘글로벌 신세계 플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의 성공에는 이마트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이마트가 차지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마트 ‘신세계’란 이름은 45년전인 1963년에 탄생했다. 삼성그룹이 서울 충무로에 있던 미스코시 경성지점(당시 동아백화점)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신세계는 일반 신용카드가 본격화되기 전인 1969년 신세계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했을 만큼 앞서가던 유통 선발주자였다. 그러나 1979년 10월 길 건너 소공동에 롯데백화점 본점이 3배도 넘는 규모로 문을 열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그해 2월은 이명희 회장이 영업담당 이사로 신세계 경영에 막 참여했을 때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선전은 경영에 갓 입문한 이 회장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경영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1991년엔 후발 주자인 현대백화점에 2위자리마저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3위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수익성이 한계에 달해 존립 자체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에서 판매운영관리비가 20%에 달해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었다. 그만큼 위기감은 증폭됐다. 하지만 신세계는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저력을 발휘했다. 당시 국내 유통업계에선 생소한 대형 할인점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것은 발상의 전환이었고 새로운 시도였다. 미국·유럽·일본의 할인점들을 연구해 판매운영 관리비가 매출의 10% 이하인 새 업태를 만들기로 했다.1993년 11월 서울 도봉구 창동의 창고형 건물에서 새 사업을 시작했다. 이마트의 효시다. 할인점 성공을 예감한 신세계는 공격형으로 돌변했다. 외환위기 당시 업계가 투자를 주저할 때 과감한 투자 전략을 폈다. 장차 유통대전의 중심에 할인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 전국의 핵심 상권 부지를 대거 사들였다. 이런 전략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했다. 오늘날 신세계의 유통지존 등극에 밑천이 됐다. ●26년 설움 씻고 유통 강자로 우뚝 이마트가 유통 강자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무렵. 제조업체에 대한 구매력이 커지면서 라면·조미료·케첩·커피·참치 등 대표 식음료 제품을 입점시키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창고형이던 이마트의 내부 구조와 집기를 백화점식으로 바꿔갔다. 특히 신선식품 강화, 즉석 조리식품 매대 설치, 최저가격보상제(다른 할인점보다 비싸면 차액의 두 배 환불) 실시 등으로 외국계 할인점과 차별화를 이루며 ‘한국형 대형마트’라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 출점에도 무섭게 속도를 냈다.2006년 5월에는 모방의 대상이었던 월마트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대형마트 100호점을 출점시켰다. 그해부터 신세계 총 매출이 10조원을 돌파, 롯데쇼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마트는 현재 국내 111개, 중국 10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할인점 업계의 맹주다. 또 제조업체까지 쥐락펴락하는 유통 절대 강자로서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마트 점포 국내 111개 중국 10개 이마트는 2011년까지 국내 점포수를 150개 이상으로 늘려 국내 부동의 1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내 점포망을 확충,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1997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마트는 현재 상하이 8개, 톈진 2개 등 중국 내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10년동안 빠른 성장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다르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점포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올해 베이징, 우시, 쿤산 등 지역에서 최소 8개점을 출점한다. 다점포화 전략에 따라 2009년까지 상하이 인근 지역에 중국 1호 물류센터도 설립한다. 이어 매년 10개 안팎의 중국 이마트를 출점,2012년까지 최소 50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백화점도 매장의 대형화를 선언하고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2000년 이후 강남점, 본점 등을 1만평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 8월 영등포점도 1만 3000평이 넘는 점포로 새단장해 문을 연다. 부산 센텀시티점(2009년 2만 7000평), 의정부역사복합쇼핑센터(2011년 1만 4800평) 등도 대형 매장으로 오픈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3)서비스 산업 경쟁력 키우자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3)서비스 산업 경쟁력 키우자

    ‘세계 13위 경제대국, 반도체·LCD 모니터 등 IT 산업 주도국, 외환보유고 세계 5위’.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수식어들이다. 그러나 낙후된 서비스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등 유통서비스 비중이 과도하면서 생산성이 터무니없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막대한 서비스수지 적자로 연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방을 통해 서비스업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국가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도화된 제조업의 숙명은 ‘고용 없는 성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노동력 역시 줄어든다. 반면 서비스업은 대면 접촉을 통해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특성 때문에 끊임없이 일자리가 창출된다. 실제로 2000∼2006년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종사자는 12만 6000명이 줄었지만 서비스업은 231만명이 늘었다. 서비스산업 고용 규모 역시 2005년 현재 1079만 9000여명으로 전 산업고용의 71.3%, 매출액은 58.8%에 이른다. 그러나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2004년 기준으로 제조업의 절반(49.5%) 수준이다. 국내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379.1)의 4분의 1, 타이완(184.7)과 싱가포르(260.3)의 절반에 불과하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미국의 25%에 불과 서비스업 생산성 감소는 비정규직 저임금의 ‘나쁜 일자리’ 양산에 따른 내수 침체와 사회 양극화로 연결된다.‘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위해서는 서비스업종의 생산성 제고는 필수조건이다. 서비스산업이 전반적으로 낙후된 원인은 금융, 소프트웨어, 회계, 법률 등 생산자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반면 도소매 등 유통서비스의 비중은 크기 때문. 의료, 사회복지 등 사회 서비스 역시 고용 비중은 늘고 있지만 각종 규제 정책 등으로 부가가치 비중은 오히려 감소,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산업 정책의 핵심은 개방을 통한 생산자서비스 분야의 육성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제조업은 제휴, 해외 연구개발센터 등으로 기술을 흡수할 수 있지만 서비스업은 같이 일하면서 배우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 서비스이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DI 김주훈 산업기업연구부장은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독점, 대기업의 케이블 진출 금지, 법률·의료서비스 미개방 등이 생산자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규제”라면서 “공급 확대와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게 시급하고, 이익집단의 반발을 조율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뉴얼만 있으면 되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고객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지식 훈련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익집단 반발 누르고 의사·변호사등 공급 확대해야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미국 등 선진국은 서비스업의 IT와 더불어 컨설팅, 법률, 물류 등 사업지원 서비스를 확충하면서 생산성을 높여왔다.”면서 “우리 역시 규제 개혁과 시장 개방을 통해 시스템통합(SI) 업체와 같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근 교수는 “지식산업 서비스는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중간요소로 투입되기 때문에 다른 산업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면서 “정책의 초점도 특정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아닌 국가혁신시스템 전체의 개선을 통한 서비스산업 육성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부킹 별따기에 ‘밖으로’ 여행수지 적자 확대의 주범 P증권사 A부장(50)은 올 1월 대학 동창 8명과 중국 하이난으로 3박4일 골프여행을 떠났다.5라운드 90홀을 돌았고, 경비는 1인당 150만원이 들었다. 숙식비와 비행기 삯을 더해도 국내에서 골프를 치는 비용과 비슷하다. 그런데 그는 왜 골프를 치러 외국으로 갔을까. 한 부장은 “한국에서도 1라운드에 30만원 정도면 골프를 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단 부킹(예약)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친구들끼리 2∼3팀을 만들어서 며칠 동안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원 B모(47)씨는 지난해 5월 중국 칭다오로 친구들과 2박3일 주말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왕복 비행기삯 20여만원에 1일 숙박비 6만원,3회 54홀 라운딩을 포함한 기본 비용은 60여만원이 들었다. 김씨는 “숙박업소도 깔끔했고, 음식 맛도 만족스러웠으며 가격이 쌌다.”고 말했다. 골프 이후 이어진 저녁 술자리 비용도 한국의 몇분의 1수준이어서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서비스 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런 상황 탓이다. 서비스 수지 중에서 여행수지에서만 150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그중에서도 상당부분이 골프여행의 적자일 것이다. 전체 통계는 없지만 H여행사를 통해 출국한 골퍼들의 추이를 보면 2004년 8780명에서 2005년 1만 4112명,2006년 2만 4983명,2007년 4만 1644명으로 급증했다. 다른 골프전문 여행사 관계자도 “중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로 해외 골프를 즐기는 여행객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골프여행객이 증가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골퍼들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중골프장 건설이 이를 따르지 못해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탓이 제일 크다. 중국 산둥성과 하이난섬행 비행기 삯이 낮아진 것도 이유다. 또 중국 지방 정부들이 2006년 이후 골프장과 호텔 등을 대규모로 건설해 국내 골퍼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국내 골프장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아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2월 기준 중국 칭다오와 하이난 전문 골프여행사들의 주말 골프여행 가격은 54홀 기준으로 65만원부터 시작된다. 주중에는 50만원짜리도 있다. 반면 제주도 골프여행은 36홀 기준으로 주말 60만원, 주중 44만원부터 시작된다. 제주도 호텔들은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H여행사측은 “국내 한정된 골프장으로는 골퍼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골퍼들의 발길을 되돌릴 대책은 없을까. 우선 골프장을 많이 지어야 한다.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지만 정부가 추진중인 유휴농지를 이용한 반값 골프장 건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외국에 비해 턱없이 비싼 그린피도 낮추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골프장의 코스나 친절도 등 서비스는 아무래도 한국이 더 낫기 때문에 골프여행객이 유턴할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김현정 차장은 “숙박업소나 음식점들을 규격화하고 품질인증시스템 등을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내세운다면 해외여행객을 국내로 돌릴 수 있을 미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산업 배우 배용준씨는 일본 여성들을 매료시켜 한국과 일본에 23억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욘사마 바람을 타고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정기적으로 방영하는 방송국만 2005년 65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듬해 8월 29개로 줄어들었다. 한때 ‘겨울연가’와 ‘대장금’을 무기로 일본과 중국 등을 달궜던 한류의 열기가 식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은 ‘공식적’으로는 ‘21세기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이다. 그러나 이는 바람일 뿐이다. 우리의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 점유율(2005년 기준)은 2.3%. 미국(39.9%) 일본(9.2%)은 물론 이탈리아(3.3%)보다 낮다. 취약한 창작분야 경쟁력과 광범위한 불법복제, 협소한 국내 시장과 관련 업체들의 영세성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실적에도 나타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음향·영상 서비스의 해외 수출액은 1억 5690만달러로 전년 1억 6950만달러보다 7.4% 감소했다.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류가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본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본, 미국 등의 드라마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런 주제와 형식이 가능하구나.’라는 인식이 문화계에 퍼지고 있다.”면서 “이는 한류가 ‘식상한 주제’라는 지금까지의 벽을 넘어 조만간 신선한 문화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종자 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 게임,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산업계는 비좁은 국내 시장 중심에서 탈피, 해외 수출 시도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커진 파이를 바탕으로 문화산업이 다시 뛰어난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발전하는 선순환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류의 지속을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세계 문화가 서로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이동연 교수는 ‘한류의 정체성과 세계 속의 한류’라는 논문을 통해 “한류의 미래에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홍콩의 예와, 아시아 문화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본의 예가 놓여 있다.”면서 “일본의 길을 따르기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 한국적 문화에 대한 국제적 소통과 감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염주영 칼럼] MB노믹스의 불안한 출발

    [염주영 칼럼] MB노믹스의 불안한 출발

    이명박 정부가 경제 살리기 과업을 안고 항해를 시작했다. 국민들은 ‘경제 대통령’을 뽑아놓고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여건이 너무도 좋지 않다. 자칫 취임 첫해부터 경제가 ‘경제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명박 정부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더욱 걱정스럽다. 경제 운용은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비유할 수 있다. 한꺼번에 세 마리를 모두 잡아야 하는 게임이다. 만일 두 마리가 울타리 안에 있고, 한 마리만 밖에 있다면 일이 쉬워진다. 그러나 세 마리 모두 울타리 밖에 있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세마리 토끼는 성장과 물가와 국제수지다. 퇴임한 노무현 정부가 경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5년간 물가가 안정되고 국제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냈다. 성장이라는 토끼 한 마리만 잡으면 됐다. 그러나 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민심을 잃었다. 이제 이명박 정부의 토끼몰이가 시작되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후보자가 이끌 새 경제팀은 MB노믹스(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를 펼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다. 목표는 성장률 7%(올해는 6%) 달성이다.10년만에 컴백한 올드보이들은 성장에 관한 한 자신있으며, 이 정도의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엔 터무니없는 자신감으로 비친다. 무엇보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가 심상치 않다. 잘 지내던 두 마리 토끼가 별안간 울타리를 뛰어넘어 달아나려 한다. 물가와 국제수지의 안정기조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 변화는 세계경제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졌기 때문이다. 금융불안과 경기위축,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폭등…, 게다가 그동안 효자노릇을 해온 중국특수마저 소멸 움직임을 보인다. 악재들이 연쇄반응을 하며 국내경제에 물가불안과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인플레 기대심리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의 문제는 이미 심각한 지경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저물가·국제수지흑자’ 기조에서 ‘저성장·고물가·국제수지적자’ 기조로 바뀌는 조짐이 보이는 국면에 임기를 시작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외환위기 직후인 김대중 정부 출범 때보다는 경제여건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출범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물가와 국제수지는 한번 안정기조가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렵다.5년 내내 고생할 것이다. 특히 물가는 인화성이 강하다.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다.4월 총선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다. 당장 마음이 다급하겠지만 조급증은 금물이다.5년의 큰 그림을 갖고 차근차근 대처해 나가야 한다. 새 경제팀은 우선 시차적응부터 하라고 권하고 싶다.10년의 공백은 생각보다 크다. 변화의 속도에서 한국의 10년은 세계의 20년,30년과 맞먹는다. 당분간 현실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연후에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수순은 자명하다. 물가와 국제수지부터 다잡아야 한다. 달아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손질하는 일이 먼저다. 성장은 그 다음에 쫓아가도 늦지 않다. 자칫하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작금의 경제여건 악화가 이명박 정부의 과도한 의욕과 터무니없는 자신감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것이다. 염주영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 졸업식에서 느끼는 서글픔/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학 졸업식에서 느끼는 서글픔/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매년 2월은 대학 졸업식이 열리는 시즌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수들은 졸업식 참석을 두려워한다. 졸업생들이 은사님들을 모시고 베풀어 주는 사은회 모임은 두려움을 넘어서 공포의 대상이다. 졸업을 축하하기엔 현실이 너무도 각박하기 때문이다. 졸업생의 반 정도는 졸업식 날까지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교문을 나서게 된다는 현실을 교수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대학이 당면하고 있는 보편적 상황일 것이다. 전국의 도서관, 독서실에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1980년대 이전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취업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고도 쉽사리 일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요즘과 같은 물질적 풍요는 없었지만 그런대로 대학에서 낭만과 멋도 만끽하고 파티며 미팅이며 놀고 즐기는 대학문화도 존재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지식인의 사명감을 갖고 항의도 하고 격렬한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의 대학생들은 취업 걱정 없이 학문을 탐구하고 대학문화를 즐기는 동시에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공유하며 대학 생활을 보낸 선택된 엘리트 집단이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예전의 대학생에게 졸업은 사회인으로서의 힘찬 새 출발을 의미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대학생에게 졸업은 황량한 경쟁만이 도사리는 인간 시장으로의 방출을 의미하게 되었다. 외환위기 이후 대학 졸업생의 취업난은 더욱 가중되어 누적된 청년 실업자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대학생들은 졸업이 다가오면 각종 자격시험, 고시와 공무원시험, 입사시험 등 좁은 관문을 뚫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험공부에 매달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학을 하고 취업준비의 시간을 벌거나 무작정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 수는 더욱 많아졌다. 대학에 입학한 후, 군 입대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정상적으로 4년 만에 졸업하는 학생은 이제 그다지 많지 않다. 한국에서 압축 고도성장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들은 비록 현실은 가난하고 척박했어도 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자신만만한 비전을 설계하며 대학생활을 구가했다. 그러나 오늘의 대학생들은 물질적으로 풍요 속에 살고 있지만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중압감 때문인지 왠지 분주하고 쫓기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하다. 요즘의 대학생들은 예전보다 훨씬 학업에도 열심일 뿐 아니라 외국어나 IT기술 등 각종 재능 면에서 봐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재가 적지 않다. 국제적으로 보아도 우리의 대학생들이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진다고 말할 수 없다.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상황은 한국과는 딴판이다. 일본은 1990년대의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의 활력을 되찾은 탓인지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과열 경쟁을 하고 있다. 일본의 대학생이 한국보다 우수해서라기보다는 일본사회가 우리보다 충분한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일본에서는 재학 중에 일찌감치 취업을 확정짓고 여유 있게 사회 진출을 준비하며 대학의 남은 생활을 즐기는 졸업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졸업 시즌이 되면 어깨가 축 늘어진 우리 졸업생들을 보며 죄스러움과 자책에 빠지게 되는 것은 대학에서 근무하는 필자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새 정부의 출범을 맞아 하루빨리 경제 활력을 되찾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대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고 졸업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기성세대가 풀어가야 할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弱달러에 强원화

    원·달러 환율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초약세 영향으로 급락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원화가 지난해 8월 이후 약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추세적으로 강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30원 떨어진 9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 940.10원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전날 대비 하락폭은 작년 10월31일 6.30원 이후 4개월여만에 최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침체 우려와 금리추가 인하 가능성 등으로 1유로당 미달러 환율이 1.5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달러 가치가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크게 하락했다.”면서 “이날은 아시아 통화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은 “달러 약세 이외에도 국내은행들이 앞으로 달러 약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처분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76포인트 상승하며 1700선을 지켜냈다. 전세계적으로 달러 약세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이후 유독 원화만은 약세를 보이며 945원 안팎으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외환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달러약세의 추세에 동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강지영 연구원은 “한때 1000원까지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 따라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뒤바뀐 여야·뒤바뀐 공수

    [장관 인사청문회] 뒤바뀐 여야·뒤바뀐 공수

    ‘때리기’ VS ‘감싸기’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7일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태도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의혹 검증을 벼르고 있던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날카로운 질문 공세로 후보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의 능력 검증이나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비교적 부드러운 자세를 취했다. ●강만수 기획재정 ‘97년 환란책임론´ 초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서 환란 책임론에 초점이 모아졌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잃어버린 10년은 후보자가 정부에서 중책을 맡고 있었던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후보자가 우리 경제의 양극화 문제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소유한 아파트의 가격이 3배 정도 뛴 것과 관련해 “10년 동안 소득은 없는데 종부세만 냈다.”며 종부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윤호 지식경제 ‘부동산투기 의혹´ 집중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및 재산은닉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 후보자가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롯데캐슬 엠파이어 외에 여러 곳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2002년 매도한 수지 아파트 분양권은 소명자료에도 누락돼 있는데, 이는 명백한 미등기 분양권 전매”라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여의도는 살 만한 곳이 못 되고, 자연친화적이지가 않다.”면서 “살 만한 곳이 아니라서 송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곽성문 자유선진당 의원의 “골프회원권을 2개 갖고 있다.”는 지적에 “그것은 싸구려입니다.”라고 대답해 비판을 받았다. 곽 의원이 “하나는 2억원이 넘고, 하나는 1억원 가까이 되는데 싸구려냐.”라고 묻자 “그 당시에는 4000만원 정도 주고 산 것이라서 싸구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원세훈 행정안전 ‘장남 병역특혜 여부´ 추궁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급격한 재산 증가와 장남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공세 대상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심재덕 의원은 “1년 반 사이에 5배가량 늘어난 재산 중 8억원가량의 재산 증가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원 후보자의 장남이 서울소방방재본부 소속 동작소방서 동작파출소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했으나,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현장부서에서 행정부서로 보직이 변경돼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분위기는 훈훈한 편이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 차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한·미동맹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구상에 동의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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