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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색스 교수의 경기침체 차단 7가지 처방

    [기로에 선 금융위기] 색스 교수의 경기침체 차단 7가지 처방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신(新)브레턴우즈 체제’ 설립 논의보다 전반적인 경기부양책 마련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제학자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고문이기도 한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설명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거시 경제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색스 교수는 “현재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액은 전 세계 경제 규모의 3% 정도이지만, 거시 경제정책의 뒷받침이 없으면 6%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흑자 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의 협력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7가지 방법 중 첫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BOJ)이 3자간 통화스와프를 브라질, 헝가리, 폴란드, 터키 등 주요 신흥 시장국까지 확대해 이들의 외환보유액 고갈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파키스탄을 포함해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모든 국가에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대출을 해야 하며, 미국과 유럽의 대형 은행들이 해외 대출을 갑자기 철회하지 않도록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색스 교수는 특히 한국·중국·일본은 상호 협력해 거시 경제부양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공공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지출을 늘리고, 일본은 사회기반시설 지출을 늘리는 한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대출을 늘려야 하며, 한·중·일 3국의 중앙은행은 정부간 차관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해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동 국가들은 이머징 국가와 저소득 국가내 투자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하고, 미국과 유럽은 개발도상국가들의 사회기반시설 구축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출을 확대하며, 미국과 유럽은 세금을 인하하기보다는 사회기반시설과 현금이 부족한 주정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색스 교수는 이렇게 해도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는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없겠지만, 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의 동반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며, 최소한 급속하게 확산되는 침체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환율 1$=1500선 코앞

    환율 1$=1500선 코앞

    원·달러 환율이 엿새째 급등하면서 1460원선마저 돌파,1500선이 코 앞에 다가왔다. 원·엔 환율은 장중 100엔당 1600원대를 돌파, 대일 무역적자 심화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5.3원 폭등한 146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최근 엿새 동안 상승폭은 무려 152.8원에 달한다. 전일보다 32.5원 뛰어오른 1475.0원으로 출발, 장중 1495원까지 상승했지만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146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상승의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때문이다. 한편 원·엔 환율은 한때 1600원을 돌파한 뒤 이날 3시 현재 1536.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는 1991년 원·엔 고시환율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인 1546.09원을 기록했다. 증시는 그나마 상황이 나았다.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하는 기관이 164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리가 크게 떨어졌던 채권시장은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전날보다 0.04,0.08% 상승한 4.52%,4.62%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6.05%로 전날에 비해 0.01% 상승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감원 태풍 부나” 구조조정의 공포

    ‘구조조정’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폭락해도 일반인들이 ‘제2 외환위기 가능성’을 체감하지 못했던 데는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 외환위기 때와 같은 혹독한 구조조정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급휴직·재택근무 등 조짐이 심상치 않다. 구조조정의 전초(前哨) 단계로 해석하는 시각이 고개를 든다. 대기업들은 “명예퇴직이나 인위적 감원 계획은 없다.”며 불안감을 달래려 애쓴다. ●쌍용차·현대아산 유급휴업 도입 28일 재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사내 협력업체 직원(비정규직) 350여명을 대상으로 유급휴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자동차업계에 유급휴직이 부활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쌍용차측은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데다 신차 출시마저 내년 하반기로 잡혀 있어 생산라인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잉여인력 350여명에 대해 유급휴업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 기한은 일단 내년 초까지다. 이 기간 동안 월급은 보통 때의 70%만 받는다.2000명에 이르는 사무직원에 대해서도 석 달간의 안식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보수는 역시 월급의 70%다. 대상은 대리에서 부장급까지로 해당자의 10% 안팎이다. 유급휴업이나 안식월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관측과 관련, 쌍용차측은 “감원을 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대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현대아산도 ‘눈물의 구조조정’을 부활시켰다.3년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단행했던 현대아산은 이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관광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유급휴가제를 도입했다. 임원을 제외한 165명의 직원이 의무적으로 연말까지 20일의 휴가를 가야 하는 것이다. 휴가기간의 급여는 정상월급의 70%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유진공장을 정리하면서 현지 직원 1000명을 전원 해고했다. ●금융·건설사 가장 흉흉 구조조정 불안감은 금융·실물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건설업계에서 특히 강하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연말까지 20명을 감원한다. 국민세금에 기반한 ‘은행·증권사 구하기’가 계속되면서 반대급부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위기 때 금융권은 공적자금을 수혈받는 대신 전체 종사자의 40%가 떠나는 구조조정 삭풍을 겪어야 했다. 아직까지는 임직원 보수 삭감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내년에 대규모 감원 태풍이 불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돈다. 건설업계는 이미 감원바람이 닥쳤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사무직원을 판촉이나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발령내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이직(移職)을 유도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 관계자는 “이미 자금악화설이 돌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갔다.”며 “대놓고 인력을 자르진 못해도 전공 분야가 아닌 곳에 발령을 내거나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여행·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현대차,“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구조조정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은 감산(減産)이다. 자동차업계는 물론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전자 등 전방위 업종에 걸쳐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마저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감산이 결국 감원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부인한다.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 24일 기업설명회(IR)에서 “운영 효율을 강화하되 특단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임원도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인위적 구조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감산에 따른 잉여 노동력 문제는 전체 근로자의 작업시간과 급여를 줄이는 방법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재계인사는 “당장 눈앞의 효과에 집착해 감원을 감행했다가 경기 회복기에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며 “구조조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시각] 금융·부동산대책의 닮은점/류찬희 산업부 차장

    [데스크시각] 금융·부동산대책의 닮은점/류찬희 산업부 차장

    정부가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렸다. 은행채도 사준다고 한다.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선 10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붓기로 이미 결정했다.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왠지 씁쓸하다.1997년 외환위기 때도 정부는 비슷한 정책을 쏟아냈다. 덕분에 은행도 살고 건설업체도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10년 만에 다시 은행과 건설사는 동반 부실의 덫에 걸렸다. 대책 또한 과거 전철을 밟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금융·부동산정책을 보면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은행채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은행은 신용도가 높다는 이유로 이율도 낮다. 은행은 이 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불리는 부동산 대출 창구로 이용했다. 대출 경쟁을 벌이면서 덩치도 키웠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 대출은 해다마 20~30%씩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0%나 늘어났다. 부동산 대출 확대는 그러나 은행 부실을 불러왔다. 부동산 대출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개발업체들이 내미는 사업계획서만 믿고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건설사는 계약금만 내면 100% 돈을 빌려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구조다. 책임은 은행에 있다. 정부는 건설사 위기를 틀어막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건설사 보유 땅도 사주기로 했다. 은행 부실을 걱정해 정부가 나선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겉으로 보면 부동산·금융정책이 다르지만 뿌리는 같다. 부동산 수요를 예측 못한 건설사와 그를 믿고 돈을 대준 은행의 잘못이다. 메가톤급 대책을 내놓았는데 시장 반응이 냉담한 것도 빼닮았다. 올해 들어 정부는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예닐곱차례 발표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 깊은 침체로 치닫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하 발표에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도 부동산 대책과 비슷하다. 원인 치료가 아닌 응급조치는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정부 대책이 궁극적으로 은행이나 건설업체의 체질개선에 되레 독이 된다는 지적도 닮은 점이다. 은행이나 건설사 부실은 경제 전반에 걸쳐 주름살을 가져오고 국민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면 정부가 나설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빠졌다. 무책임한 경영의 극치다. 외환위기 때 금융권과 건설사를 살리는 데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다. 은행채를 사주거나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것도 모두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간다. 은행권 지원이나 건설사 살리기 대책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불러온다는 점도 같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도 건설업체나 은행권 모두 체질개선은 뒷전이었다.10년 동안 자신들의 배만 불렸다. 건설사는 고분양가로 과도한 이익을 취했다. 사상 최대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도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내리겠다는 의지는 부족하다.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예금을 끌어들여 몸집을 키우기보다 눈앞에 보이는 부동산 대출 경쟁에 올인했다. 이익은 그들만의 잔치에 써댔다.10년 전 보여줬던 결연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은행이나 건설업계 지원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다른 방법을 기대해 본다. 건설사나 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보다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대책을 기다린다. 주택시장을 정상적으로 살리는 길은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다. 거래가 원활해지면 아파트 청약시장이 살아난다.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나타나면 미분양 아파트는 자연스럽게 팔린다. 그러면 건설사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은행의 부동산 금융 위험도 사라진다. 이게 현 정부가 강조했던 시장경제 원리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연기금 파워로 주가 반등했는데…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금융시장이 연일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흉흉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8·15’ 얘기다. 주가가 800선까지 떨어지고 환율은 1500선을 넘어갈 것이라는 우울한 얘기다. 증시 폭락에 사람들은 당황하고 있지만 이는 오래 전부터 예상됐다는 주장이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약세장을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나오면서 몇몇 증권사들은 몸단속에 들어갔다.”면서 “아마 내년까지 약세장이 이어지면 그나마 체질 개선을 한 증권사와 그러지 못한 증권사 간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락 폭은 28일 국민연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그나마 1000선 가까이 밀어올려둔 상태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일각에서는 아주 극단적으로는 500선 얘기까지 나온다. 1500원대 환율도 마찬가지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200원대를 오르내리던 9월쯤 이미 환율 폭등을 상정하고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을 자제한 것도 환율 급등 때 우리 경제에 대한 신용평가를 지탱할 수 있는 건 외환보유액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의 천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잿빛 전망의 원천은 엔캐리트레이드(1% 미만의 저금리 일본 엔화 자금으로 호주 등 고금리 국가 상품에 투자하는 것) 청산이다. 엔캐리트레이드는 투자대상 국가 통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일본보다 금리가 높아야 하는데 원화 약세는 여전한데 금리는 내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안하다. 미국의 구제금융 조치가 본격화되고 재정적자 압력도 높아지면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는 상황도 걸림돌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문제점은 뻔히 보이는데 지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하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공공기관 보수·정원 동결해야”

    한승수 국무총리가 28일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보수와 정원 동결, 해외출장 자제 등 공공부문의 고통분담을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부터 고통분담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공공부문이 군살을 빼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장기전에 대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공무원 보수와 정원을 동결했지만 여타 공공부문도 보수와 정원동결을 포함한 과감한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 총리는 민간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이미 은행권에서 자율적인 임직원 보수 삭감 결의가 있었지만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정부는 민간금융기관에 대해 경영관여 최소화 원칙을 견지해 왔지만, 지금처럼 정부의 지급보증이 불가피한 시점에서 이에 상응하는 요구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외화 절약을 위해 공공부문부터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충분한 외환보유고가 있지만 한푼의 달러라도 아껴쓰는 정신이 필요한 만큼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부문도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챙기겠다.”면서 “1000억달러 규모의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은, 금리 0.75%P 전격인하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현행 5.00%에서 4.25%로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총액한도대출의 금리도 현행 3.25%에서 2.5%로 0.75%포인트 낮췄으며,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은행채와 산업은행 채권을 비롯한 일부 특수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이 환 헤지를 목적으로 키코 등 통화옵션상품에 가입했을 때 그 결제자금에 한해 은행의 외화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금융위원회에 원화유동성 비율을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긴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지난 9일 5.25%에서 5.0%로 내린 뒤 18일 만에 다시 추가로 0.75%포인트 인하됐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9·11테러 당시 기준금리를 4.50%에서 4.0%로 내린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금리인하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은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900선이 붕괴되는 등 금융시장은 혼조를 거듭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82%) 오른 946.4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등 당국의 유동성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지난 주말보다 18.50원 상승한 144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李대통령 “유동성 충분히 공급할 것”

    李대통령 “유동성 충분히 공급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지금의 경제위기를 올바로 극복하면 한국 경제는 크게 살아나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런 신념을 갖고 냉철하고 단호하게 이 상황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해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파급되는 것을 막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할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회가 새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세출예산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는 극복할 수 있으며, 외화 유동성 문제는 2400억 달러의 현 보유 외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며, 금융회사든 일반기업이든 흑자도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문제는 오히려 심리적인 것으로, 실제 이상으로 상황에 과잉반응하고 공포심에 휩싸이는 것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지적하고 “우리의 저력을 믿고 고통 분담과 협력하는 자세로 침착하게 행동한다면 반드시 희망의 출구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亞증시 ‘검은 월요일’

    아시아 증시가 27일 또 다시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지구촌 동시불황에 대한 불안감과 외환시장의 엔화 초강세 등으로 닛케이225지수가 486.18포인트(6.38%)나 주저앉은 7162.9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2003년 4월28일 당시의 버블경기 붕괴 후 최저치(7607.88)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닛케이 평균지수가 1982년 10월7일 이후 26년만의 최저 수준이라며 충격을 전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이날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상과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여당 정책 책임자들을 불러 공매도 규제와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한도 확대, 은행의 주식보유 규제 탄력적 운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긴급 시장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증시도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723.35로 6.32%나 하락하면서 1800선마저 무너졌다. 상하이B지수는 90.75로 9.19% 폭락했다. 지난 주까지 3·4분기 실적을 공표한 A주 상장회사는 633개사로, 이들의 순익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상반기에 비해 18.4%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글로벌 침체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4분기와 내년에는 둔화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1만 1015.84로 12.70%, H지수는 4990.08로 14% 폭락했다. 호주 증시 또한 소폭 하락에 그치긴 했으나 지수는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 증시의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6% 하락한 3809.2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 증시도 나흘째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센섹스 지수는 장중 한때 11.5%가 넘는 폭락세를 보이며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전 주말에 비해 2.2% 빠진 8509.56으로 마감했다.한편 미국 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36%, 나스닥은 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0.76% 떨어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제위기 대책 ‘국회로’

    경제위기 대책 ‘국회로’

    정쟁만 일삼아 온 국회가 경제 난국의 상황에서도 ‘제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국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汎) 정부 차원 정책들의 옳고 그름을 따져서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정략적 입지 확보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고 진정한 위기극복의 해결사가 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는 지난주까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갔다.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각종 법률안 처리에 더해 정부의 지급보증 동의안 통과 등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할 일이 부쩍 늘었다. 이중에서 가장 급박한 사안은 은행들의 해외차입에 대한 1000억달러 규모 정부 지급보증에 동의를 해 주는 일이다.‘국가가 보증채무를 부담하고자 하는 때에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국가재정법 규정에 따른 절차다.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사정과 직결돼 있어 이왕 할 바에야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그러냐 여야는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가급적 이날 중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의 동의안 의결을 마무리짓고 본회의로 넘기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부 대책과 은행의 자구방안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처리하자고 맞섰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이 과연 올해만큼은 순조롭게 국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예산안은 헌법에서 새로운 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매년 12월2일까지는 통과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극심한 정쟁이 반복돼 해마다 해를 넘기기 직전에야 가까스로 통과되곤 했다. 예산안을 확정하려면 정부수입의 규모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세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 올해 국회에서 다뤄야 할 세법 개정안은 소득세법, 법인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등 14개다. 하지만 감세(減稅) 논쟁이 가열될 조짐이어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올해에도 과거의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여야는 ‘쌀 직불금’ 사태를 입지확보의 기회로 삼아 전직 대통령을 부르느니 마느니 하며 이익 챙기기에 분주하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민생을 생각한다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 대응에 힘을 보태고, 여당은 야당을 잘 설득해 당리당략이 배제된 한마음 한뜻의 위기극복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당은 정부 지원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 정책대응의 소극성과 뒷북 처방 문제, 종합부동산세 개정의 적절성 등 야당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한편으로 더욱 심각한 시련기를 맞아 국민들의 냉소를 미소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국회에도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헝가리도 IMF 구제금융

    국가부도 위험에 빠진 신흥 국가들을 구제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치가 가속화되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27일 성명에서 “IMF와 헝가리 당국이 헝가리 경제의 단기 안정성을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런 강력한 정책들을 지원하는 구제금융 계획이 수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IMF의 구제금융 조치가 가시화되면서 27일 헝가리 포린트화는 일단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의 혁명기념일 연휴가 끝난 뒤 열린 외환시장에서 포린트화는 1유로당 271포린트로, 지난주 285포린트에서 크게 떨어졌다. 포린트화는 정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유로당 229포린트까지 환율이 하락하는 초강세를 보였으나, 국제 금융위기로 외국 투자자들이 헝가리 내 자산을 매각하면서 최근 수주간 유로화와 달러화 대비 환율이 30∼40% 급등세를 기록해 왔다.헝가리 중앙은행은 포린트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종전 8.5%에서 11.5%로 3%포인트 인상했었다. 그러나 헝가리 주식시장의 BUX 지수는 27일 오후까지 8.1% 떨어지는 폭락 장세를 면치 못했다. 헝가리는 이에 앞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IMF와 구제금융안 협의를 진행했다. 높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에 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것으로 알려진 헝가리의 IMF행(行)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우크라이나는 향후 2년간 165억달러의 대출을 받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자국통화인 그리브나 환율을 국제시세에 가깝게 연동하겠다면서 IMF 요구조건의 적극적 수용 의지를 알린 바 있다.IMF는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한 아이슬란드에 21억달러 수준의 구제금융 조치에 대해서도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뉴스&분석] 시장 외면받은 한은 ‘깜짝쇼’

    [뉴스&분석] 시장 외면받은 한은 ‘깜짝쇼’

    장중 900선 재차 붕괴, 원·달러 환율 1442.50원. 한국은행이 27일 긴급히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고 문제의 은행채 등을 최대 10조원을 매입한다고 밝혔지만,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반응은 덤덤했다. 환율은 급등했고, 국민연금이 나서지 않았다면 다른 아시아국가들처럼 주가도 또 폭락했을 가능성이 농후했던 하루였다. 시장의 기준금리 예상치인 0.5%포인트보다 0.25%포인트 더 인하하는 등 ‘깜짝 쇼’를 연출했는데 시장은 왜 공포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환율 상승을 이끌면서 오히려 한국의 국가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업들의 연말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량한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 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이 어떤 정책을 펴든지 여전히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분류되며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시각이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약 33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로 원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상승했다.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0.50원 상승한 1442.50원으로 98년 5월18일 1444원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이 하향 안정돼야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금리 인하로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한은이 외환자금시장에 달러를 공급하고 있지만, 외환시장은 금융감독기관의 감시체제에서 운영되고 있어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20억~3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도 환율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은과 정부의 정책을 반신반의하는 것도 문제다. 한은이 은행채와 특수채를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으로 매수하겠다고 하자, 채권시장의 일성은 “그럼 회사채와 기업어음(CP)만 따돌림당하는 거냐.”는 것이었다. 실제 CP금리는 한은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하락하지 않고, 지난 금요일과 똑같은 수준이었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의 하락폭도 국고채 금리 하락폭보다 훨씬 적었다. 기업으로 들어가는 돈줄에 대한 경색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장 관계자는 “실물경제도 급속히 나빠지고 우량기업들도 자금경색으로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RP방식 외에 채권안정기금과 같은 ‘프레시 머니(Fresh Money)’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와 한은의 원화 유동성 공급 정책은 금융과 실물경제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하고 꼭 필요했지만 죽어가는 시장을 바로 되살릴 수는 없다.”면서 “다만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 정부는 시간을 벌면서 한국 경제가 견딜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MB 시정연설에 담긴 뜻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로 27일 국회에서 한 시정연설의 메시지는 금융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이다.25분가량의 연설 곳곳에서 이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위기극복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단언컨대 지금 한국에 외환위기는 없다.” “이번 위기가 끝나면 각국의 경제력 순위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분명히 말씀드린다. 할 수 있다”고 했다.“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갈 역사적 책임을 통감한다. 난국 돌파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도 했다. 시장의 불안심리와 공포가 금융부문을 넘어 실물경제마저 집어삼키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과 의지가 담겨 있다.1920년대 말 미국의 대공황 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한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잠언을 인용하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저력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급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와 원화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현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충분한 데다 4·4분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외환사정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경상수지 흑자 전망의 근거로는 수출 증가와 유가·원자재가 하락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월가의 금융쇼크가 처음 터진 이후 정부가 유지해 온 ‘선제 대응’ 기조를 이날 연설에서도 거듭 강조했다. 정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함으로써 실물경제 악화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세계시장의 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수를 띄워 4%대 성장을 지켜내겠다는 판단이다.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부동산 시장, 중소기업 및 서비스산업 등에 세출 증액분의 상당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재정 확대라는 기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규제개혁과 저탄소 녹색성장, 공기업 선진화 등 기존 국책과제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 금융기관의 방만 경영 등을 들어 금융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배는 결코 출항할 수 없다. 몸 부풀리기에 급급한 일부 금융권의 행태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위험 회피만을 위한 전당포식 금융 관행에 안주해서도 안 된다.”며 금융산업 선진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난국 돌파의 관건으로 국회의 역할을 꼽으며 여야 정치권을 향해 한껏 자세를 낮췄다. 국회의 협조 여부에 이런 위기타개 구상의 성패가 달렸다는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기업79% “IMF때 만큼… 더 심각”

    기업79% “IMF때 만큼… 더 심각”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상황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27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경영여건에 대해 기업들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던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42.5%)”하거나 “더 어렵다(36.4%).”고 밝혔다.78.9%가 심각한 위기인식을 토로한 셈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85.5%)의 이같은 응답이 대기업(58.8%)보다 훨씬 많아 고통의 정도가 큼을 방증했다. 아울러 내수기업(81.2%)의 고충이 수출기업(69.2%)보다 더 심각했다. 지금의 위기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내수침체 등 경기침체 지속(54.2%)”이 가장 많았다.‘자금난(유동성 악화 등 자금조달 애로 20.4%)’과 ‘실적악화(영업이익 감소 등 실적 악화 19.4%)’는 오히려 그 뒤로 밀렸다. 그만큼 기업들이 ‘L자형 장기침체’를 가장 두려워한다는 얘기다. 그 와중에도 투자와 채용계획 수정 움직임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투자계획을 바꾸지 않았다(63.9%)”와 “채용계획을 바꾸지 않았다(81.0%)”는 응답이 훨씬 많다. 하지만 “투자 축소 또는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27.8%).”는 기업도 적지 않아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한국경제 97년 환란때와 같은점·다른점

    [기로에 선 금융위기] 한국경제 97년 환란때와 같은점·다른점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외환위기가 재현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환율과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율 등 금융시장의 상황이 11년 전과 유사하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했을 때 외환보유액이 7배에 달하고, 외환위기를 불러 왔던 기업의 건전성이 개선된 만큼, 당시와 비교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시장만 놓고 본다면 환란 때와 유사한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외환위기가 일어난 1997년 원·달러 환율은 1월3일 843.4원에서 12월31일 1695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올해는 1월2일 936.9원에서 지난 24일 1424.0원으로 52% 상승한 상태다. 기간 대비 속도로만 따지면 97년 상황 못지않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올해 6월 기준으로 41.8%를 기록,97년 6월의 48%에 육박한 상태다. 특히 국민소득(GNI) 대비 총외채 비율은 지난해 말 39.3%로 지난 97년의 33.9% 수준을 넘어섰다. 경상수지 적자 역시 올해 8월까지 126억달러에 달하면서 97년 82억 9000만달러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 한국(5.57%)은 태국(4.14%)이나 말레이시아(4.22%)보다 낮다.CDS는 채권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계약으로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97년 6월 말 당시 외환보유액은 333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말에는 2396억달러로 세계 6위의 보유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68.1%로 외환위기 당시 264%에 비해 크게 낮다.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은 92.5%로 지난 97년 말 424.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올해 3월 말 현재 11.0%로 97년 말 7%에 비해 상승했다. 또한 CDS 프리미엄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태국은 경상수지가 올해 흑자이고, 외채도 한국보다 적다.”면서 “한국의 수출입 비중이 높다 보니까 국제적으로 신용이 경색되면 타격을 많이 입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외환 불안 해소…실물경기 회복 초점”

    경제위기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과 대응방법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물경기의 활성화가 금융시장 불안의 해소 못지않게 급박한 당면과제라는 상황인식이다. 지금까지는 금융이 실물에 직격탄이 됐지만 앞으로는 반대 방향의 충격전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위기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 뜻대로 이끌어 가기 어렵지만 실물 부문은 정책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호전시킬 여지가 많다는 생각도 바탕에 깔려 있다. 실물에 대한 우려와 정책대응의 중요성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확인됐다. 회의에 참석했던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실물에서 문제가 생겨 기업과 개인이 금융기관 빚을 못 갚으면 가계부채·기업대출에서 문제가 커지고 이것이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세계가 침체국면에 들어가면서 과거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수출을 통해 빠르게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깔려 있다. 국제유가가 석달 만에 최고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부양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물가상승의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다는 것도 부양대책 마련을 본격화하는 이유다. 정부는 감세(減稅)와 정부지출 확대를 큰 줄기로 하는 재정정책과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민간경제 활성화 유도 등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경기를 떠받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재정정책의 경우 야당의 반대가 심해 정부 세입·세출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커다란 진통이 예상된다.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감세는 큰 폭의 정부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국가재정이 부실해질 것이라는 게 주된 반대논리다. 이와 관련, 정부는 “경기둔화가 우려되므로 오히려 재정정책 측면에서 더욱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규제완화와 노동시장 경직성 개선 등을 통한 기업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도 얼마나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실물경기의 본격적인 침체를 맞아 기업들의 투자심리와 개인들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은 상태에서 규제완화 등 시스템 개선의 효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신흥시장 달러 단기유동성 해소 도움”

    지난 주말,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진하고 있는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의 이용 대상 국가로 한국이 떠오르고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주식값이 폭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MF가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를 개설하는 것이 한국의 금융시장에 나쁠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한다. IMF의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는 한마디로 미국의 ‘통화우산체제’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는 신흥산업국가들이 달러의 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이다. 미국과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은 달러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해 국제적인 금융불안 사태에 따른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에 대처하고 있지만 신흥산업국가들에는 이런 보호장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신흥산업국가들은 그동안 국제금융위기로 신용경색이 발생했을 때 충분한 외환보유액이 없으면 부득이 IMF 구제금융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IMF가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를 개설하면 달러자금을 단기적으로 융통할 수 있어 일시적인 외환부족사태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코스피 한달만에 35% 폭락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이번 달 코스피지수가 3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평가손실이 올해 들어 68조원에 달하고, 이번 달에만 27조 3000억원이 증발됐다. ●대형 우량주도 예외없어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1448.06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1000선이 무너지며 938.75까지 주저앉아 월간 하락률이 무려 35.17%에 달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5월 월간 최대 하락률 기록인 21.17%를 10년 만에 경신하는 수치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IT버블이 붕괴했던 2000년 10월(-16.10%)과 카드 사태 직전인 2002년 12월(-13.42%) 등에도 하락률이 높았지만 2003년 이후에는 올해 1월(-14.36%)까지 월 하락률이 10%를 넘은 적이 없었다. 또 코스피지수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해서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카드사태 직후인 2004년 3~7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 우량주인 블루칩 역시 증시 폭락세에서 예외가 아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은 최근 한달(9월24일~10월24일)동안 평균 31.38% 하락했다. 반토막 이상이 난 종목도 23개나 됐다. 건설업황 우려와 악성 루머에 시달린 대림산업 주가는 지난 한달간 7만 9600원에서 2만 6400원으로 무려 66.83% 떨어지며 하락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나마 오른 종목은 SK텔레콤,LG텔레콤뿐이었다. ●주식형펀드 이달 들어 27조 증발 이는 주식형펀드의 폭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3일 기준 80조 2547억원으로 작년 말 137조 1867억원에 비해 56조 9320억원 줄었다. 국내주식형은 25조 3909억원, 해외주식형 31조 5411억원의 감소를 보였다. 올해 들어 환매액을 제하고도 국내주식형 10조원, 해외주식형 1조 3000억원 등 모두 11조 3000억원이 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주식형펀드 전체 평가손실은 국내형 35조 4000억원, 해외형 32조 8000억원 등 총 68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달 들어서만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27조 2999억원이 사라졌다. 펀드의 평가손실이 단기간에 커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해외발 악재로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기 때문.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일 현재 -42.76%, 해외주식형은 -52.99%로 추락한 상태다. 제로인 이수진 펀드애널리스트는 “사실상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절반가량이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난 상태”라면서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평가손실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 시정연설때 ‘국민단결’ 호소

    경제상황이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직접 2009년 정부 예산안 심의와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다. 통상 국회 시정연설은 국무총리가 대독해왔으나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국회를 존중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시정연설에서 밝힐 가장 큰 메시지는 국민 단결이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을 맞이해 여야를 초월한 국민모두의 상황공유와 단합단결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현 상황이 10년전 IMF 외환위기 때와 달리 우리만의 위기가 아니라 세계적 위기임을 강조하고, 이럴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위기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1000억원 지급보증안 등 각종 경제살리기 법안의 통과와 재정지출 확대, 감세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정부 대표로서 국회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전달하는 메시지인 만큼 국민 단결이 가장 큰 메시지”라면서 “그러나 세부적인 정책을 일일이 통과시켜 달라고 하기보다는 거시적으로 대의적인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출국하기 전날인 22일이다. 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도 직접 연설문을 수정하고 연설 전날인 26일 오후 늦게까지 최종 문안을 선정하는 등 신경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문 초안은 국정기획수석실에서 잡고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최종 문안을 손질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3당대표를 초청해 조찬을 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절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가지 법안 통과 문제와 경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초청해 만나는 방향으로 추진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뛰는 금리에 깊어가는 서민주름

    뛰는 금리에 깊어가는 서민주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원화 유동성 부족 현상으로 은행권 대출금리가 껑충 뛰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대출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은행들이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 대신 예금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성 확충에 나서면서 연이율 7%대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덕분에 이번 달 들어서만 13조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은행예금으로 몰렸다. ●CD금리 11거래일 연속상승… 한달새 0.39%P 폭등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 금리는 변동금리형과 고정금리형,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가릴 것 없이 전방위로 뛰고 있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는 6.92~8.42%로 지난주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2004년 금리 체계를 변경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한과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이번 주 초 6.96~8.26%와 7.06~8.36%로 지난주 초보다 0.08%포인트씩 상승했다. 하나는 7.28~8.58%로 0.08%포인트, 기업은 7.11~8.41%로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 초 8.89~9.99%로 지난주 초보다 0.12%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기 고정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의 고정금리도 8.69~9.39%로 0.26%포인트 급등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상승세에서 빠지지 않는다. 씨티은행은 지난 2일 2년제 직장인신용대출 금리를 0.70%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20일에도 11.80%로 0.10%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스마트론, 닥터론도 12.80%와 11.90%로 3주새 각각 0.35%포인트 인상했다. ●이달 들어 시중자금 13조원 은행예금으로 대출금리가 전방위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준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CD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4일 현재 6.1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무려 0.39%포인트나 폭등했다. 대신 은행들은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예금 금리를 7%대까지 올렸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낮은 금리를 내세우면서도 영업점장 전결, 본부 승인 내지는 1000만원 이상 등의 조건을 내걸어 7%대 중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7%대 후반까지도 제시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 결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등 6개 주요은행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이번 달에만 11조 1615억원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였다. 우체국금융과 농협을 합치면 예금 증가액은 13조 4416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별로는 하나은행이 이달 들어 4조 2464억원을 모은 데 이어 ▲신한 3조3994억원 ▲우리 1조 3673억원 ▲농협 1조621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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