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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임금협상 이달중 마무리될 듯

    금융권 임금협상 이달중 마무리될 듯

    산별교섭에서 개별노사 간 협상으로 바꾼 은행과 금융공기업의 임금 협상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 등 시중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일부 금융공기업이 올해 임금 반납 또는 삭감에 합의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과 우리·신한은행 등 3개 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 반납에 합의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금 6% 반납과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직원 임금 20% 삭감에 합의했다. 국민과 우리은행도 지난 9월부터 총 4개월간 임금 5% 반납 및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합의했다. 이들 은행은 올해 부족한 임금 반납분에 대해서는 인건비성 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1년치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광주·경남·제주 3개 은행이 임금 5% 반납,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합의했고 외국계는 SC제일은행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은 임금 5% 삭감과 연차휴가 25% 의무 사용에 합의했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자산관리공사가 10월부터 1급 8%, 5급 4% 등 직급에 따라 차등 삭감하고, 연차휴가도 25% 의무 사용키로 합의했다. 일부 은행 노사는 임금 삭감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합의했으나 임금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측은 노조위원장 선거가 끝난 만큼 곧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외국계인 외환과 씨티은행도 임금을 동결 또는 반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대구·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은 3개 노조가 함께 연대해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노사도 임금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애초 신보는 임금 5% 반납, 전직원 연봉제 도입 방안 등에 합의했으나 삭감을 주장하는 정부의 제지로 다시 협상을 해야 할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은행들도 속속 임금을 반납키로 함에 따라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도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볼 것”이라면서 “늦어도 이달 안에 모든 금융권 임금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4대강 사업 예산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야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수자원 공사의 사업 참여에 대한 적법성과 국민연금의 연기금 4대강 사업 투입 가능성 논란까지 각종 문제 제기가 연일 국정 감사장을 뜨겁게 달구는 상황이다. 가장 큰 쟁점은 4대강 사업비의 규모다. 현 정부가 2년여의 공사로 마무리지으려다 보니 예상치 못한 사업비들이 무계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지난해 12월 사업 초안 발표 시 본 사업비는 13조 9000억원이었지만 지난 6월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때는 국가 하천정비와 수질 대책까지 포함해 총 비용이 22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정부 발표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부 각 부처의 예산에 4대강 살리기 관련 비용이 책정됐다는 지적이 국정 감사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2조원이 넘는 액수다. 4대강 예산 가운데 수자원 공사에 떠맡긴 8조원에 대한 이자 비용만 1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4대강 본류에 건설하는 16개 소수력발전소 예산 2092억원, 댐 직류사업 2259억원 등이다. 지방하천 정비나 문화관광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총 사업비가 30조원이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외환위기 이후 가뜩이나 재정 건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잘못된 예산책정은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국가 재정에 지속적 부담으로 남게 된다. 과거 KTX 등 대형 국책 사업이 졸속 예산으로 편성돼 ‘예산 먹는 블랙홀’로 전락했던 악몽이 떠오른다. 4대강 사업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녹색성장 기반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광범위한 파생 효과가 가능한 ‘한국형 뉴딜정책’이다. 4대강 사업이 성공한 국책사업이 되기 위해선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
  • 은행 ‘삼성맨 잡기’ 특명

    은행 ‘삼성맨 잡기’ 특명

    “삼성맨을 잡아라.” 서울 남대문 일대 금융가에 특명이 떨어졌다. 삼성그룹 계열사 간 이전 사업이 발단이 됐다. 12일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까지 줄잡아 3000명에 이르는 삼성맨들이 차례대로 태평로 삼성센터(옛 본관)로 이사 올 예정이다. 이곳은 선대 회장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직접 몸담았던 장소로, 풍수지리상 손꼽히는 명당이다. 건물값만 2조 5000억원에 달해 국내 20대 그룹 본사 빌딩 가운데 최고가다. 삼성그룹은 이번 이전을 통해 ‘좌(左) 화재, 중(中) 증권·카드, 우(右) 생명’으로 이어지는 금융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삼성센터 주변의 은행들은 삼성 이전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그것도 국내 최고 대기업 사원 수천명이 동시에 옮겨오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인 데다, 은행 입장에선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대어(大魚)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물 리모델링 작업으로 기존에 입점해 있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밖으로 나오면서 그야말로 은행 간 무한경쟁 분위기가 조성됐다. 현재 삼성센터 반경 250m(걸어서 4분 거리) 안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과 외환·SC제일·한국씨티·HSC 등 외국계까지 9개 은행의 지점 수만 17개에 이른다. 영업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에 따라 태평로 주변 은행 간엔 공사가 끝나기 전부터 이미 소리 없는 영업 경쟁이 진행되는 양상이다. 일단 삼성센터에 입점해 한 차례 영업 경험이 있는 은행들은 느긋한 편이다. A은행 관계자는 “이전부터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계열사 직원이나 핵심 임원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라면서 “삼성에 대한 거래 노하우도 있는 만큼 영업 경쟁에서 한 층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들어오는 직원 숫자가 월등히 많은 만큼 특정 은행이 특별히 유리할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B은행 관계자는 “삼성 같은 초대형 그룹의 자회사가 한꺼번에 2개 이상 들어오는 것은 이 주변에선 드문 일”이라면서 “파이가 커진 만큼 먹거리도 많아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다면 특별히 불리한 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건물 안에 입점한 은행이 따로 없기 때문에 먼저 고객을 유치하는 쪽이 유리하기 마련”이라면서 “급여이체나 신용카드·대출 상품에 대한 홍보 내용을 담은 전단을 준비해 이번 주부터 배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한·중·일 동북아 중심 시대 이끌려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세 정상이 그제 중국 베이징에서 3자 회담을 갖고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과 ‘한·중·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10년의 3국간 협력을 점검하고, 향후 10년의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인적 교류, 북핵, 기후변화와 금융위기를 비롯한 범 지구적 현안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전방위의 협력 방안과 의지를 담고 있다. 그저 이웃나라로서 지정학적 호혜 협력 차원을 넘어 21세기 동북아 중심 시대 주역으로서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전후 고도성장을 이어온 한·중·일의 위상은 실로 막대하다. 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기준으로 전세계의 15.8%이고, 교역량은 전세계의 6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1위(중국), 2위(일본), 6위(한국)의 외환보유고는 동북아를 3조달러 가 넘는 달러박스로 만들었다. 세 나라 모두 글로벌 전환기 경제를 주도할 주요 20개국(G20)의 회원국이며, 미국·EU와 함께 세계 경제의 3대축이 동북아인 것이다. 이들이 어떤 협력과 조화를 이뤄내느냐에 따라 세계 안보와 경제 지형이 달라지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세 정상이 동북아 안보와 통상, 지구촌 현안 등에 대해 다양한 3각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은 마땅하고도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과연 한·중·일이 이처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면서 동북아 중심 시대를 순조롭게 열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엄존하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동북아 안보와 경제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패권 경쟁이 우려스럽다. 한·일, 중·일 간 영토 분쟁과 북한을 둘러싼 안보질서의 유동성도 걸림돌이다. 우리 정부의 과제는 여기에 있다. 중·일의 가교가 돼야 한다. 3국이 경제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공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북한 체제의 변화에 대비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방안도 서둘러야 한다.
  • 환율 연중 최저… 1164.5원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일에 비해 2.50원 떨어진 11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6일(1160.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이후 “당분간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미국 기업의 3·4분기 실적 발표 결과와 이에 따른 미 증시 움직임, 달러화 약세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시아 ‘弱달러 구하기’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매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지금 시점에서는 강한 달러가 매우 중요하다.”며 달러 가치 하락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WSJ는 전했다. 외신들은 외환시장에 개입한 국가들이 한국을 비롯, 타이완,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 아시아 주요국들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외환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은행이 최근 최대 10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 루피아의 절상을 막기 위해 최대 3억 5000만달러를 사들였다며, 앞으로 매입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도 환시장에 개입했다며 이번 주에만 최대 40억달러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달러 매입 움직임을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감지해 왔던 외환 관계자들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차이가 있다면 러시아가 달러를 유로화로 대체하는 데 적극적이었던 반면, 다른 국가들은 기존의 달러를 지키는 데 치중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 중국 수출 부문의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해 7월 중국이 위안화와 달러간 환율을 재고정(re-peg)한 이후로 환율 경쟁력 하락을 막기 위해 고심해왔다. 뉴욕멜런코프은행 사이먼 데릭 통화담당수석은 FT에 “중국 외 주요 아시아국가들은 달러 약세라는 달갑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화폐가치를 공격적으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달러 매입은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외환거래 자문업체 FX솔루션스의 조지프 트레비사니는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할 경우 달러 가치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현재의 달러 매입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수홍 에이멕코리아 대표 名博

    경남대 대학원(원장 차성극)은 9일 다국적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인천대교 사업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김수홍 에이멕코리아㈜ 총괄대표 겸 인천대교㈜ 대표이사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 “잠재 성장률 3%대로 추락” 국회 재정위 보고서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3%대로 떨어졌으며 현재의 경제구조를 지속할 경우 성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 수석전문위원실은 9일 국정감사 정책현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현재 3%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80년대 잠재 성장률이 8%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90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외환위기를 겪으며 5% 이하로 내려갔고, 올해에는 3.8%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990년대 이후 노동, 자본 등 요소 투입에 의한 성장 효과가 축소된 가운데 기술진보 등 생산성 향상도 미흡했다고 잠재 성장률 둔화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되며 빠른 고령화에 따라 향후 노동 투입에 의한 경제 성장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 등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은 4% 후반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3%대로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그렇게 나빠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뭘까

    달러화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金)은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도대체 금은 무엇이고, 금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기에 경제위기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황금’(도시마 이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강호원 해제,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에서 찾아봐도 좋겠다. 1975년 이후 스위스은행의 귀금속 딜러, 뉴욕 금시장의 자기 매매 업무 담당 딜러, 세계금협회 지역 대표 등 금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저자 도시마 이쓰오는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금을 파헤친다. 국제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금의 관계를 따지고, 중동과 중국 등의 국부펀드가 금을 포함한 국제금융시장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등을 분석한다.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그 자리를 대체한 중국, 금을 수출하는 일본과 한국, 영국과 스위스 등 각국의 상황도 소개한다. 금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를 파악하고 금의 미래도 전망하는, 그야말로 금에 관한 알파와 오메가. 재테크로서의 금은 아니다. 따라서 저자에게 구체적인 투자법을 듣겠다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빚더미 M&A 어려워진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기업들의 무리한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능력도 안 되면서 다른 기업을 사들였다가 채권단과 함께 동반 부실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회의를 열어 M&A와 관련한 감독과 채권은행의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승자의 저주’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과 채권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M&A 진행 과정을 상시 점검하고 풋백옵션(주식 등 자산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이나 차입금 비율 등 자금조달 구조와 능력 등을 면밀하게 살피도록 채권단에 주문하기로 했다. 이는 팔리는 기업의 채권단이나 사려는 기업의 채권단 모두에 적용된다. 많은 이득을 보장한다고 해서 선뜻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서는 안 된다는 채권단에 대한 경고로 볼 수도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족한 자본력으로 무리하게 기업을 인수했다가 문제가 생길 경우 결국 연관된 채권은행의 건전성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데 이런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은 과거 금호그룹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과도한 풋백옵션 보장 등으로 무리하게 재무적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가 금융위기가 터지자 감당하지 못하고 대우건설을 다시 매물로 내놓았다.금융당국은 기업 인수전이 과열경쟁 양상으로 번지는 것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금융위기가 완전히 가신 것도 아니고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데 무리해서 자금을 동원할 경우 동티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M&A 매물로는 금융권에서 우리은행, 외환은행, 금호생명, 푸르덴셜증권·자산운용 등이 거론된다. 비금융권에서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 동부메탈, 현대종합상사 등이 있다.금융당국은 M&A가 민간 영역이라는 점에서 인수기업의 차입금 비율, 채권은행의 재무적 투자 참여비율 제한 같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규제는 피하기로 했다. 관치(官治) 시비가 이는 것은 물론이고 M&A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HSBC “외환銀·푸르덴셜증권 인수계획 없다”

    매튜 디킨 한국HSBC은행장은 7일 “현재로서는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디킨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했다가 성사가 안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수 의향 타진 기회가 열려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은행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푸르덴셜증권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인수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디킨 행장은 그러나 “당장은 그 어떤 M&A에도 관심이 없지만 세상은 바뀌기 마련”이라고 덧붙여 태도 변화 가능성을 남겨두었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달러 = 기축통화’ 무너지나

    ‘달러 = 기축통화’ 무너지나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거래 대금 결제를 다른 통화로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치가 당연하지 않다.”며 “앞으로 대체 통화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도 보유 외환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6일 아랍과 중국 소식통들에게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와 아랍국가들이 석유 거래 결제에서 달러 대신 쓰일 통화바스켓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화바스켓에는 일본 엔, 중국 위안(元), 유로, 금 외에 걸프협력기구 회원국들이 계획하는 단일 통화가 포함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의 중앙은행과 재무장관들은 석유값을 달러로 표시하지 않는 방안을 이미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화 교체는 점진적으로 추진, 오는 2018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교체 기간 동안 쓰일 통화로는 금이 유력시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최근 금값 상승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보도가 나간 뒤인 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이 온스당 1038달러 넘게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점진적 추진은 이들의 외환 보유 때문이다. 통화바스켓 추진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알려진 중국은 2조달러(약 2340조원)가 넘는 외환보유액의 상당부분을 미 국채로 갖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는 2조 1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고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 중앙은행으로서는 외환보유액의 가치가 줄어드는 만큼 보유 외환을 다양화할 수밖에 없다. 브라질 재무부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2년에 걸쳐 100억달러에 해당하는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채권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달 외환을 달러가 아닌 유로로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석유를 통화바스켓으로 거래하려는 움직임은 미·중간 경제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쑨비간(孫必干) 전 중국 중동특사는 “중동 내 석유와 영향력에 대한 미·중간 차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석유 소비량의 60%를 중동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이라크 내 석유채굴권은 미국에 의해 봉쇄된 상태다. 80억달러에 이르는 이란과의 가스·석유정제시설 개발 협정은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중국은 수단, 리비아와도 석유 관련 계약을 맺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외환보유액 2500억弗 돌파

    외환보유액 2500억弗 돌파

    지난 9월 외환보유액이 2500억달러를 넘어섰다. 1년여 만이다. 역대 최고 기록과의 격차도 불과 100억달러로 좁혀졌다. 달러화가 초강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연내 기록 경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2542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8월에 비해 87억 9000만달러 늘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다. 2500억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2581억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 달 증가 폭으로는 올해 5월(142억 9000만달러)과 2004년 11월(142억 1000만달러)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큰 규모다. 한은 측은 “운용 수익 증가와 그동안 시장에 공급했던 달러화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유로화·엔화 등의 강세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환율 급락세를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인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관심사는 지난해 3월(2642억 5000만달러)에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을 깰지 여부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이 연말을 전후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 등 변수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1위 중국 2조 1316억달러(6월 말 기준), 2위 일본 1조 423억달러 등에 이어 6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토야마 불황’ 경계하는 열도

    ‘하토야마 불황’ 경계하는 열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과감한 공공사업 감축 방침에 따라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가뜩이나 공적자금의 약발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공공사업의 중지 및 수정은 오히려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엔고와 주가하락, 실업률 상승과 맞물려 ‘하토야마 불황’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토야마 정권은 올해 추경예산 13조 9000억엔(약 50조 7000억원) 가운데 꼭 필요하거나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공공사업의 재조정에 나섰다. 핵심 공약인 아동수당과 공립고교 무상화 등에 필요한 3조엔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같은 규모의 공공사업이 없어지는 셈이다. 정부는 추경예산 집행정지 총액을 정리해 이르면 6일 발표하기로 했다. 노무라증권금융경제연구소는 3조엔의 추경예산집행을 멈추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0.4%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삭감의 직접적인 영향은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후반기의 경기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에서 국민 한 명에게 1만 2000엔씩을 지급한 정액교부금을 비롯해 에코 포인트제, 친환경차의 감세 등의 효과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금융경제연구소 측은 “개인소비와 생산의 악화, 엔고에 따른 수출의 저조 등의 우려가 크다.”면서 “추경예산 집행정지까지 겹쳐지면 경제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고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월31일 1달러당 93.06엔에 달하던 엔화가치는 이날 현재 89엔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달러 대비 1엔이 상승하면 연간 250억엔, 혼다자동차는 120억엔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8월31일 1만 493에서 이날 현재 9674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5.5%다.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4일 엔고와 관련, “엔화가 일방적으로 급등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수출을 고려해 외환시장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즈호종합연구소 측은 요미우리신문에서 “목표액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무리하면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주문했다. 물론 공공사업의 집행을 중지시킨 뒤 예산의 사용처를 명확하게 밝히면 경제성장의 악영향이 없다는 견해도 없지 않다. hkpark@seoul.co.kr
  • IMF서 한국위상 높아진다

    IMF서 한국위상 높아진다

    국제통화기금(IMF)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성과를 얻어낼지가 경제외교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IMF는 지난 3~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주요 24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를 갖고 지분구조의 개편방향 등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IMF 쿼터(지분)의 최소 5%를 선진국에서 신흥·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는 부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IMF 지분율은 전체의 1.346%에 불과하다. 국내총생산(GDP), 개방도, 외환보유액 등 요소를 바탕으로 산출한 우리나라의 적정 지분율은 2.25%이지만 짧은 경제 발전의 역사와 1997년 외환위기 전력 등으로 아직 제몫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2006년 7월 IMF 총회를 통해 기존 0.764%에서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IMF 지분율은 그 자체로서 의결권이다. 협정문 개정, 특별인출권(SDR) 발행, 지분율 조정 등에 있어 전체 85%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결권이 높을수록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나라로 대우받는다. 이번에 신흥·개도국에 넘기기로 한 5% 지분 중 우리나라가 얼마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한국은 IMF 186개 회원국 중 선진국으로 분류된 33개국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선진국이냐 개도국이냐가 아니라, 경제 규모에 비해 지분율이 높으냐 낮으냐에 더 초점이 맞춰진다면 우리나라의 지분이 소폭이나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단 우리나라는 이번 IMF 개편 논의에서 일정부분 제 목소리를 내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을 만나자는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한국이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4주째 상승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주째 오르면서 가계발 금융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는 연 4.71~6.31%로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 우리·신한은행도 6일부터 적용되는 고시금리를 연 5.26~6.08%, 연 3.26~5.96%로 각각 0.04% 포인트 인상했다. 외환은행의 고시금리는 연 4.98~6.53%로 최고금리가 6.5%를 넘어섰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CD(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 포인트 오른 연 2.77%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4주 만에 0.20% 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 8월5일(2.41%) 기준으로는 0.36% 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은행들이 순이자마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1.39% 포인트였던 가산금리를 올 8월 2.97% 포인트까지 대폭 높였기 때문이다. 이시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산금리가 오른 상태에서 CD 금리가 상승하면 상반기 대폭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낮은 데 대해 “분모 역할을 하는 전체 대출 규모가 많이 늘어난 데다 은행들의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잠도 잘 안 오고, 아침에 출근하는 게 괴롭다.’ ‘저녁 약속이나 모임에 참가하는 것도 지겹다.’ ‘TV나 잡지에서 성공한 사람 인터뷰를 보면 짜증과 조바심이 난다.’ ‘온몸이 나른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 요즘 주변에서 직장인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이란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직장 일에 불만을 갖는 직장인의 심리상태를 사춘기 청소년의 이유 없는 반항과 매사에 싱숭생숭해하는 심리상태에 빗대어서 생긴 신조어다. 문제는 이런 직장인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직장인 10명 가운데 8~9명이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3~5년 경력의 직장인들이 사춘기를 겪었는데, 요즘은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연령대도 20·30대뿐만 아니라 50대 이상까지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겪고 있다. 경쟁적 직장환경에서 업무량은 늘어나고 스트레스는 커지는 반면 경영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직장에서 비전을 찾지 못하거나 암암리에 명예퇴직을 강요당하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 예전처럼 신입시절에 적성문제로 잠시 고민과 방황을 하는 사춘기라면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업무 선택을 위한 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나타나는 직장인의 방황은 여러 외부적 환경이나 상황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그런 문제나 위기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즉 직업 환경 자체가 변화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간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식의 전환이다. 업무는 적성에 맞는데 상황이 만들어내는 불안감과 위기의식 때문에 일에서 비전을 못 느껴 방황하는 것이라면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또한 어려움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식 전환과 더불어 즐겁게 생활하려는 일상적인 노력을 해야 이겨나갈 수가 있다. 경쟁위주의 살벌한 환경에서 미국식 합리주의와 일본식 치밀함을 따라가야 하는 업무방식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면 직업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현재 직업을 떠나 다른 일에 도전하도록 전문성을 키우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요즘 같은 취업 현실에서 이직만이 최선은 아니므로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아는 어떤 분은 10년 동안 9차례 이직을 했는데 그분은 항상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직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사실 이직을 해도 그 조직에서 또 똑같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직만이 절대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오히려 너무 자주 옮기다 보면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들이 기피하게 되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오히려 자신의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시간을 쪼개 흥미 있는 다른 분야를 공부함으로써 회사에서 직무 전환의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청소년시기에 사춘기라는 인생의 강을 어떻게 건너느냐에 따라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도 절망보다는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기업 역시 사원들의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적극 예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마음을 못 잡으면 결국 기업의 생산성도 떨어지게 마련이지 않는가. 경영 여건이 힘들더라도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펀경영 방식 등을 도입, 회사 문화와 분위기를 즐겁고 편안하게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부고]

    ●신석규(전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씨 별세 정현(현대제철 후판건설팀 기술위원)씨 부친상 경원(연합인포맥스 기자)씨 조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27-7587 ●이경희(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씨 별세 김원규(충북대 교수)씨 상배 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31)787-1508 ●이광식(광주시약사회총회 의장)영기(남해바다 대표)항기(대한상이군경회 전북도지부 복지부장)경수(메리츠화재 에이전시본부장)씨 모친상 권중호(현준수산 대표)정종택(작곡가)이송현(자영업)김광선(녹동농협 조합장)박운하(SC제일은행 목포지점 부점장)오세옥(무등일보 사진부장)씨 빙모상 3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62)515-4488 ●문효중(전 부산의대 학장)씨 상배 우철(굿젠 대표)상영(M피부비뇨기과 원장)철소(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씨 모친상 장익경(하버드의대 교수)임승길(연세의대 〃)김용태(서울의대 〃)씨 빙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27-7580 ●박규환(외환은행 중앙영업본부장)씨 별세 이충희(배화여고 교사)씨 상부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3 ●이인재(마크로 대표)의재(사업)만재(아이이에스 대표)씨 모친상 박진수(한국투자증권 가락지점장)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 ●박창열(미래에셋생명 과장)창호(웅지컴퓨터학원 원장)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6 ●허선귀(KBS 부산총국 보도국 촬영기자)씨 부친상 2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5)290-5643 ●김판수(호진플라텍 대표)헌수(사업)성수(호진플라텍)씨 모친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787-1510 ●나시찬(충북도청 총무과 청사시설팀장)호찬(청주랜드 시설담당)씨 모친상 4일 청주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3)224-2896 ●하문용(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씨 부친상 2일 청주 하나노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43)270-8400 ●노융기(산업은행 비서실장)경오(AK 파트너스 전무)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27-7556 ●이수길(자영업)풍길(아름텍 대표)씨 모친상 김길중(세이프무역)씨 빙모상 4일 을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10-6313-3486 ●김홍식(전 SBS 기자)씨 별세 4일 일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31)932-9166
  • 3通→100억弗 구매계약→직접 투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양안간 밀월은 경제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타이완 국민당 우보슝(吳伯雄) 주석과의 ‘국·공 주석회담’에서 “선경제 후정치(先經後政)의 원칙에 따라 양안 적대상태를 끝내자.”고 말했다. ‘선경후정’은 타이완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양안정책으로, 이는 쉬운 것부터 먼저 추진한다(先易後難)는 중국의 대(對) 타이완 정책과도 부합한다. 양안간 경제밀월은 지난해 3월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마 후보가 당선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더욱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같은 해 6월 9년만에 양안회담을 재개해 3통(통상, 통항, 통우)에 합의한 양안은 5개월 뒤 제2차 양안회담에서 민간 및 경제교류의 폭을 대폭 넓힌 대3통에도 도장을 찍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타이완 측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구매사절단 파견으로 타이완 국민들의 정서를 파고들었다. 지난 5월 말 분단 60년만에 처음으로 타이완에 46개 기업으로 구성된 ‘양안경제무역촉진을 위한 구매시찰단’을 파견, 22억달러(약 3조 9000억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잇따라 구매사절단을 보내 벌써 100억달러 이상의 타이완 물품 구매계약을 맺었다. 타이완은 지난 7월 중국 자본의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획기적 조치를 단행했다. 제조업 64개, 서비스업 25개, 사회간접자본 11개 등 모두 100여개 업종이 대상이다. 제조업에는 섬유와 플라스틱, 컴퓨터 부품, 휴대전화는 물론 선박과 자동차 제조, 기계 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양안은 또 상업은행의 상호 지점개설 허용 등으로 금융통합의 단계로까지 접어들고 있는 상태이다. stinger@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지분 1년내 매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대형 투자회사인 론스타 펀드가 한국 정부의 지원 속에 외환은행 지분을 6개월에서 1년 내에 매각하고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론스타 창립자인 존 그레이켄(John Grayken) 회장은 전날 미국 오리건주 티가드에서 “한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찾아와 ‘팔고 싶을 때 팔아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6개월에서 1년 내에 매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잠재적인 매수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매각의사를 밝혀온 산업은행, KB금융지주, 농협, HSBC 등이 잠재적 매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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