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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공급망정책담당관 최지영△공급망대응담당관 김태훈△혁신정책담당관 김의영△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창화△인사과장 정형△예산총괄과장 김경국△예산정책과장 박정민△기금운용계획과장 최진광△예산관리과장 김동규△고용예산과장 이혜림△교육예산과장 정원△기후환경예산과장 박환조△총사업비관리과장 이재우△국토교통예산과장 최용호△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김정애△농림해양예산과장 김도영△연구개발예산과장 오지훈△정보통신예산과장 신명석△복지예산과장 박철건△연금보건예산과장 배준형△지역예산과장 김혜영△안전예산과장 임대한△법사예산과장 이복원△행정예산과장 이한철△국방예산과장 강미자△방위사업예산과장 김건민△조세정책과장 김문건△조세특례제도과장 문경호△조세분석과장 조문균△소득세제과장 최진규△법인세제과장 조용래△금융세제과장 윤수현△재산세제과장 이영주△부가가치세제과장 최지훈△국제조세제도과장 김영현△신국제조세규범과장 박은영△관세제도과장 권기중△산업관세과장 이종수△관세협력과장 김의택△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김대연△종합정책과장 김귀범△경제분석과장 조성중△자금시장과장 임홍기△물가정책과장 임혜영△거시정책과장 백누리△정책조정총괄과장 장보현△산업경제과장 정일△신성장정책과장 황경임△서비스경제과장 박언영△지역경제정책과장 최동일△인력정책과장 장주성△노동시장경제과장 민경신△복지경제과장 이진민△연금보건경제과장 이미희△청년정책과장 김지은△미래전략과장 곽상현△국고과장 정동영△국유재산정책과장 김장훈△계약정책과장 강경구△국채과장 이근우△국유재산조정과장 마용재△출자관리과장 박진호△공공조달정책과장 노판열△국유재산협력과장 이상섭△재정정책총괄과장 조규산△재정건전성과장 황희정(여)△재정분석과장 류승수△재정제도과장 오현경△재정정책협력과장 김숙진△재정관리총괄과장 이지원△재정성과평가과장 권기정△타당성심사과장 김완수△민간투자정책과장 신대원△회계결산과장 이기훈△재정지출관리과장 정석철△공공정책총괄과장 김수영△공공제도기획과장 오정윤△재무경영과장 이민호△평가분석과장 김준철△인재경영과장 태원창△공공윤리정책과장 이우형△공공혁신기획과장 이철규△경영관리과장 김한준△국제금융과장 김희재△외화자금과장 정여진△외환제도과장 황희정(남)△금융협력과장 심승현△대외경제총괄과장 배병관△통상정책과장 곽소희△통상조정과장 배성현△개발금융총괄과장 박정현△국제기구과장 범진완△개발전략과장 서영환△녹색기후기획과장 김도익△복권총괄과장 하승완△기금사업과장 양재영△기후대응전략과장 최원석△경제협력기획과장 강창기 ■통계청 ◇과장급 전보△개혁추진팀장 송주화△서비스업동향과장 최창윤△물가동향과장 박병선△통계개발원 통계방법연구실장 백지선△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정은정
  • 다시 들썩이는 물가… 고개 드는 ‘3高 공포’

    다시 들썩이는 물가… 고개 드는 ‘3高 공포’

    ‘고물가·고환율·고금리’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가뜩이나 저성장 터널에 들어선 한국경제에 비상계엄과 탄핵,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안팎의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면서 ‘급’이 다른 악재가 엄습하는 상황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석 달째 오름폭이 커졌다. 당국의 물가 안정 기준인 2.0%를 초과한 건 지난해 7월 2.6% 이후 6개월 만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기름값 상승이다. 석유류가 7.3%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0.27% 포인트 끌어올렸다. 기름값이 오른 건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80원대까지 치솟고 국제유가도 덩달아 오른 탓이다. 생활물가지수(+2.5%), 개인 서비스 물가(+3.2%), 외식 물가(+2.9%), 가공식품(+2.7%) 등도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가계 주름을 키웠다. 물가 반등 이면에는 고환율이 도사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 국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칼춤’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기축통화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10억 달러(약 595조 5000억원)로 전월 대비 46억 달러(6조 7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규모는 2020년 6월 4107억 달러 이후 4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환율 대응에 ‘환율 비상금’을 꺼내 썼다는 의미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인 4000억 달러 선은 지키면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전날 1462.90원에서 1444.30원으로 18.60원(1.3%) 떨어졌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폭탄’이 터지는 터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이전까진 한은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3.00%)를 0.25% 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금리 인하가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고용 악화에 따른 저성장 고착화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불안한 환율에 물가까지 반등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는 더욱 쉽지 않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월 기준금리(4.50%)를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도 한은의 고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한국만 금리를 내려 미국과의 차가 현재 1.50% 포인트에서 1.75% 포인트로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해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자본 유출로 증시가 폭락할 우려가 있다. 반면 금리 동결로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물가는 안정될 수 있지만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경기 부양은 어려워지는 딜레마적 상황이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으려면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하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작은 정부론’에 바탕을 둔 민간 주도 성장 기조 대신 ‘큰 정부론’에 기반한 정부 주도 성장이 필요한 국면이란 의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물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건 방향 설정이 틀렸다. 지금은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할 때”라면서 “물가는 환율 때문에 오르는 것이어서 재정을 투입해도 물가 상승 압박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도 “지금은 소비를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규모보다 집행 속도와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면서 “재정을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투입해 소비를 유도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환율 대응책에 대해 양 교수는 “트럼프 2기 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원화 약세 추세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내 정치 혼란만 안정되면 환율 변동이 완만하게 이뤄져 한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 서남부 미래거점 마련’…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본격 추진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 서남부 미래거점 마련’…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본격 추진

    서울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월 21일 서울시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게시한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방안 마련 용역’은 이달 말 계약을 추진해 연말까지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이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서울시에 남부터미널 일대 개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결과, 총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게 됐다. 고 의원은 그간 노후화된 시설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인해 활력을 잃어가는 남부터미널 일대의 종합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꾸준히 촉구해왔다. 하루평균 운행 횟수 약 760회, 매일 약 1만 3000명이 이용하는 서울남부터미널(연면적 5531㎡, 지상2층 규모)은 2024년 9월 기준 24개 업체가 93개의 시외노선을 운행 중으로, 동서울터미널과 함께 서울에 남은 두 개의 시외버스터미널 중 하나이다. 남부터미널은 1968년 용산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했으나, 주변 교통체증 문제로 인해 1989년 서초동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모기업인 진로는 터미널을 이전하면서 호텔, 백화점 등을 포함한 복합터미널로 계획했으나,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인해 1990년에 임시로 조성한 가건물을 대체하지 못했다. 이후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2009년, 2010년, 2014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가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사업성 및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는 사업 추진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이렇게 남부터미널은 1990년대 서초동으로 이전해오면서 서울 서남부의 주요 교통허브로 기능해왔으나,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990년에 조성한 가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시설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과 달리, 남부터미널은 경부간선도로, 예술의전당, 반포대로 문화육성축 및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초음악문화지구와 인접하고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좋은 입지 조건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87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중장기 도시계획이 부재한 채 방치되어왔다. 더욱이 인근 진로백화점 폐점, 국제전자상가 쇠퇴 등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지하철역 지하공간 일부가 폐쇄되어 지역 단절 문제까지 초래하는 등 남부터미널 일대 전역의 도시 활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실시되는 이번 용역은 남부터미널(서초동 1446-1)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의 시설과 지하공간을 대상으로 하며 ▲현황조사 및 여건분석, 종합진단·평가를 실시해 ▲미래상 설정 및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을 통해 ▲실행 가이드라인 마련 및 세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것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남부터미널 일대 종합적인 개발 방안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고 의원은 “남부터미널은 서울 서남부권에서 입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임에도 장기간 방치되어 있었다”라며 “이번 용역 추진은 그간 의회에서 끊임없이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강남도심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도 남부터미널, 예술의전당, 정보사 부지 등 주변 거점공간을 포함해 강남도심의 종합적·체계적 발전구상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그간 소외됐던 남부터미널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예술의전당, 정보사 부지 등 남부터미널 외 서초구 주요 거점까지 강남도심의 발전구상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美 관세폭탄에 ‘블랙 먼데이’… 원달러 환율·코스피 ‘곡소리’

    美 관세폭탄에 ‘블랙 먼데이’… 원달러 환율·코스피 ‘곡소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가 글로벌 자본시장을 덮쳤다. 달러 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선을 다시 넘어섰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본 이탈과 함께 3%가량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공언하며 한국도 곧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7.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종가 대비 13.7원 올랐다. 개장과 동시에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7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거래일 동안 30원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금융시장도 달러 등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EU가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을 충분히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표가 있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관세 부과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위협’을 글로벌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 하락한 2453.9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3.36% 하락한 70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멕시코에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기아는 5.78% 하락했고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9.66% 급락했다. 딥시크 쇼크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도 각각 4.17%, 2.67% 떨어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의 상황도 비슷했다.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3만 8520.09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3.53% 내린 2만 2694.71로 마감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도 관세 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1시쯤 9만 258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고점(10만 2236달러)에 비해 9.4% 폭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날 고점(3265달러) 대비 28.7% 하락한 232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을 직접 겨냥할 경우 충격이 더 클 것이란 우려와 지금의 충격은 과도하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트럼프의 협상 전략일 뿐이란 시각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3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안”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고 법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일부 관세 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연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2024년 관광산업진단과 2025년 전망’을 주제로 ‘제2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전 한국관광학회 회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함께 했다. 김 원장은 “지난 시간을 진단하고 새 희망을 찾는 시점 이상으로, 당장 관광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전략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최근 5년 사이 코비드의 시련, 계엄 파동,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잇따른 악재로 K브랜드의 공든탑 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면서 “당장 기후위기, 경기침체기 정책 대응 등 당면한 현안 또한 첩첩산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성적을 매겨본다면.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 :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 한 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 우리 관광의 성적표를 매겨 본다면.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 :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수 있겠다.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까지 2019년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세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지난해 9월 통계 자료를 보면 글로벌 관광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했다. 특히 중동지역이 130%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개최 등의 성과에 따른 것이다. 2019년 대비 글로벌 관광시장은 회복률이 87.1%, 미주 지역은 97%,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85% 정도를 회복했다. 그중 우리가 63%(9월 말 기준) 정도인데, 10월 기준 방한 외래관광객이 137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78%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관광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예산을 증액(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 3664억 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한류, 스포츠, 미용 등을 접목한 K-관광콘텐츠 육성 등으로 관광의 질적 향상도 도모했다. 또 관광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과 규제 혁신의 노력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련의 정책들은 혁신성과 다양성 부족, 시장체감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불황으로 해외여행 수요감소,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환율, 항공권가격상승 등 가성비 부족한 관광지가 된 것도 요인이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 평소 학점도 좀 잘 주는 편이어서 85점 정도 주겠다. 어렵지만 우리 관광이 코로나 이후에 그래도 회복의 단계들을 꾸준히 밟아가고 있다. 당초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정책적 목표는 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9년 수준(1750만명)은 달성할 수 있었는데 도중의 변수들로 1600만명 정도 가는 것 같다. 다만 더 장기적이고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을 세워서 잘 추진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언급하신대로 코로나 이후 세계 관광 시장이 재편되는 시기에는 선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선점의 노력을 사실 좀 빼앗겼다고 본다. 예를 들면 중동 지역이 올림픽 등을 계기로 과감한 노력을 펼치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20~30% 성장을 이뤘다. 일본의 경우도 국가가 관광진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을 지역 문제, 고령화,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사회적 아젠다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바운드관광이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이 좀 늦은 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최근 출입국 통계를 참고해 수요 예측을 해보니 90% 이상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1750만명, 지금이 1600만명 정도로 나오는데, 국내 호텔 가격이 2019년 대비 거의 2배 가량 올랐다. 룸 가격이 비싸졌는데도 방 점유율은 아주 높다. 인바운드 수입으로 보면 2019년 대비 더 낫다. 결국 질적인 관광이라는 게 적정 가격을 받는 것이고 보면, 우리 관광이 질적인 도약을 이미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따라서 2019년 대비 요즘은 저가 덤핑 관광이 사라졌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90% 정도 회복했고, 그래서 90점을 주겠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 냉정하게 보면 80점 정도 줄 수 있다. 2019년 대비 방한객을 월별로 끊어서 대비 분석해보면 많이 회복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9월의 경우는 2019년 보다 더 높게 나온다. 아웃바운드도 그냥 예전 추세와 비슷하다. 긍정적인 게 인바운드의 경우 미주 유럽 등 원거리 내방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우리 통계를 2024년 10월까지만 놓고 보면 2019년 10월 대비 미주에서는 27.5%가 늘었다. 중동 걸프만 국가들도 15%, 유럽은 5.9%가 늘었다. 오세아니아 30%, 아프리카도 20%가 넘는다.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시장 다변화가 이제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동안 노력의 성과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 노력의 실체는 좀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메인시장이 아시아 국가라는 점이다. 인접국 중·일을 빼고 동남아 지역국가 관광객의 방한 실적이 참담하다. 비자문제가 있었던 태국의 경우 2019년 대비 43.7%가 감소했고 말레이시아도 20% 이상 떨어졌다. 우리의 출입국 정책을 짚어 봐야 할 상황이다. 김형우 원장 : 종합적으로 75점을 주겠다. 2024년은 코비드의 상흔을 떨치고 산업 전반이 정상화 되어가는 이른바 리셋의 시대가 펼쳐졌는데, 결과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과도 적지 않다. 2024년은 K컬처가 지속됐다. 특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한류 콘텐츠의 힘을 이어갔다. 앞선 분석들처럼 내방객의 국적 다변화도 성과다.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는 K컬쳐 등 한류 콘텐츠와 업계 고군분투의 결실이다. 하지만 코비드로 인한 산업 생태계 파괴의 복원이 70% 정도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체감이다. 여기에 외생적 요인까지 겹쳤다.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장기 경기 침체기에 만난 뜻밖의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 등은 치명적이다. 고물가 등에 따른 가성비 부족한 관광인프라 극복도 과제다. 이럴땐 비교우위의 창의적이고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뻔한 수준의 단기적 이벤트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아울러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건전재정’이라는 관성적 프레임에 갇힌 정책으로는 현실을 타개 할 수 없다. 올해 국내 관광산업은 어떻게 전망하나.김형우 원장 : 2024년의 다사다난했던 충격을 떠앉고 맞이하는 2025년 대한민국관광산업 어떻게 전망하나. 김철원 교수 :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불확실성, 환율, 국내정세불안정, 국내경제침체, 국가이미지실추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그럼에도 글로벌 이슈와 트렌드를 소화해나가며 전반적으로 잘 해쳐 나갈 것으로 본다. 향후 대한민국 관광을 위한 가장 유망한 분야로는 단연 미식여행, K팝과 팬덤관광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로컬리즘, 워케이션, 스포츠관광, 가족관광, 등산및 캠핑관광, 럭셔리관광도 전망이 밝은 분야다. 이훈 원장 : 상반기는 대내, 대외 영향으로 전반기 국민의 해외 여행과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대외환경에 따른 인바운드는 미중 갈등의 지속과 트럼프대통령 초기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대외 환경이 경직될 가능성이 높다. 대내환경과 인바운드를 고려해보자면 계엄 사태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의 하락으로 상반기 인바운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탄핵결정 여부에 대한 불안정성 역시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도 계엄사태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성과 경제상황의 악화는 해외여행을 위축 시킬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은 상반기를 잘 견뎌내고, 중기 이후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광회복 및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병삼 사무처장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국제관광의 변화도 예상된다. 4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 예상 되는데 이에 따라 시베리아 노선의 복원으로 유럽가는 운항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글로벌관광활성화의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정책과 대중 압박 정책으로 중국과 동남아 화교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개최된다. 원거리 관광객들의 한국 경유 관광 특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외래관광객 방한 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의 무비자 입국조치에 대응으로 중국관광객 대상 출입국 제한을 완화할 경우 그 효과가 기대된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K-ETA(전자여행허가제)의 적용여부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의 여파, 여객기 사고와 같은 부정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출입국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 2024년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외래관광객 입국은 1800만 명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효과 확대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2025년은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 3000만 명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정정불안정이나 환율 급등의 해소까지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우 원장 : 연이은 악재의 무거운 분위기속에 새해를 시작하는 상황이라 기대만큼 성과가 클 수는 없을 것이다. 2025년 사회적으로는 초고령화와 소비양극화(프리미엄과 가성비), 개인주의(워라벨, 나홀로여행, 워케이션), 체리슈머(공동구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과 SNS, 경제적으로는 3고(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환경적으로는 그린슈머(친환경, ESG), 정치적으로는 탄핵과 대선, 트럼프식 보호무역,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눈앞의 과제, 계엄사태에 따른 탄핵정국의 빠른 종식이 급선무다. 그 혼란이 길어진다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소비활동, 특히 여행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우리의 만성 경기침체는 소비부족으로, 기후위기 확대는 일상활동 제약으로 이어져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김형우 원장 : 그렇다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들을 제시한다면. 김철원 교수 :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극복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지 대한민국’ 글로벌 캠페인 전개도 필요한 때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응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AI기반 관광데이터 분석 등 기술활용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이 우선이다.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체험적인 관광프로그램개발, 한국의 자연환경과 전통의학을 결합한 웰빙과 힐링 중심의 관광상품확대, 지역 특화 콘텐츠 등도 강화되어야 한다. 정책, 제도적 지원도 함께 따라야 한다. 외국인 투자촉진, 비자 발급 간소화 등 규제완화로 관광객 유입장벽을 왼화시켜야 한다. 이훈 원장 : 우리 관광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추세였으나 계엄사태가 초래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정책차원에서는 정부가 관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과 예산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력차원에서는 단기적인 단순직무 외국인력 유입(E-9) 보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관광인력 양성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학과 유학생을 전문인력으로 취업기회를 확대하는(E-7)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테크기업 육성도 중요한데, 새로운 관광테크기업 양성으로 관광산업생태계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연구소와 기업을 결합하여 ‘관광 R&D’를 육성하고 새로운 스타트관광기업 육성을 장려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관광객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관광효과가 지역에 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주도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김병삼 사무처장 : 우선 내국인의 국내관광은 호텔, 음식, 관광지 등 인프라가 일정수준의 서비스품질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면당한다. 특히 청결도는 매우 중요하다.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특히 해외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국내관광상품이 필요하다. 방한 외국인 관광시장은 이미 싸구려 관광상품을 한국시장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다.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동남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의 관광물가 수준을 고려하여, 지불여력이 있는 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방한 관광의 출입국 장애요인, 비자 및 K-ETA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매력도 향상, 수용여건 개선을 통한 관광객의 지역방문 유도도 필수다. 지역에서는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식음, 즐길거리 등이 아직 부족하다. 지방공항의 관광객 유치여건 또한 개선해야 한다.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확대,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산업 역량 강화도 필수다. 지역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이룰 수 있는 인력과 사업체 육성이 중요하다. 또한 관광과 관련되는 사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토대로 지역 관광발전전략이 추진되어야 한다. 아울러 종합정책의 위상으로 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도시계획, SOC계획 등 지역의 발전정책 전반에 관광이 고려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객 유치역량과 매력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위상과 기능이 보완이 되어야 한다. 김형우 원장 : 우선 큰 틀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만한 담대한 비전, 전략, 아젠다가 필요하다. 관광전반을 큰 시야, 전략적으로 리드해가는 컨트롤타워 부재도 문제다. 국가전략회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기능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행복산업인 관광은 그 융복합 영역이 무척 넓어졌다. 주무부처인 문체부 말고도 복지부, 환경부(산림청),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국방부 등이다. 이들 부처가 실제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관광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더불어 관광을 정부 내에서 종합적,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 공생의 마인드 발휘도 절실하다. 연계관광 활성화는 지역 관광 매력 증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다. 광역단체를 뛰어 넘는 과감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미 조선 8도 우리의 행정구역은 600년이 넘은 유물이다. 지역브랜드를 통한 유니크 하고도 매력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도 필수다. 케이블카, 전망대, 짚라인, 야간경관 등 이제 개성 없는 붕어빵은 그만 구워야 한다. 다운사이징 경제에도 적응해야 한다. 1%대 경제성장률 시대, 당분간 우리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기본적으로 경제의 규모와 여력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조건 많은 수의 관광객 유치, 큰 규모의 축제 이벤트에만 매달리는 희망 고문은 낭비다. 지자체 여건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한 때다.
  •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통째로 뒤흔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예고했던 대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자 상대국들도 2일 ‘즉각 보복’을 천명하면서다. 기본적으로는 미중, 주요 2개국(G2) 간 패권 쟁탈전 구도이지만,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와 전면전 확전 여부,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짚어 봤다. ●세계 뒤흔드는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내세운 고관세 정책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세계 각국이 판매하는 재화를 가장 많이 사던, ‘무역 큰손’ 미국이 웃돈을 요구한 격이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수입액은 2023년 기준 3조 1700억 달러(약 4622조 8000억원)로 2위 중국(2조 5600억 달러)과 6100억 달러(889조 5000억원) 차이가 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 확대되면 국제무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각국 성장률 조정(하락)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출보다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커 글로벌 무역 전반에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7%를 전망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10% 보편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0.2% 포인트, 다른 나라가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서면 0.3%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 中 대응따라 관세율 더 높일 수도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은 미국에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중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600억 달러(524조 9000억원)였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조 2564억 달러(4748조 8000억원)로 ‘최대 달러 부국’이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통상 압박에 나선 이유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10%만 추가로 매겼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대응에 따라 관세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백기 들거나, 美 인플레 역풍 승자는 누가 될까. 경제학자들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발휘해 타협점을 찾으려 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장악한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미국으로 가는 공급망이 붕괴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치킨게임 양상이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 역시 ‘물가 상승’이란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고관세 정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도 자존심이 있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1~2년을 보내다 극적인 타협을 볼 것”이라면서 “중국이 마약 단속을 강화하거나, 미국산 농산물과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 교수는 “인재 유입이 폐쇄적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미국이 혁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딥시크처럼 중국의 도전도 거세기 때문에 관세 전쟁이 일방적으로 정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보편관세 다음 타깃은 한국? 한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이어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는 점점 커진다.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166억 2364만 달러(24조 2422억원)였던 대미 무역 흑자액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지난해 556억 6508만 달러(81조원)로 4년 만에 3.3배 불어났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트럼프가 1기 때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으로 무역 적자를 200억 달러 아래로 내려놨는데 지금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한국에도 보편관세를 부과해 적자액을 2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1기 땐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며 대응했고 바이든 정부 땐 미국에 공장을 지어 대응했다면, 이번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국회로 다시 돌아온 내란특검법…재표결 두고 고민 깊은 민주당

    국회로 다시 돌아온 내란특검법…재표결 두고 고민 깊은 민주당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서 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소와 관계 없이 특검이 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지만 내란 특검법의 재표결 시점, 재발의 여부 등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경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인데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안정과 수습이 아니라 내란과 혼란을 지속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17일 내란 특검법 합의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돼 야당 주도로 특검법이 통과됐다. 당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했던 내란 선전·선동 및 외환 유도 사건 등을 삭제했다. 사실상 여당이 지적한 내용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노린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이 재표결 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길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여당이 당론 부결을 고수하는 게 변수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검법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특검 추진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정략적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도 재의결 시점을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10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만 그때는 내란 특검법 재표결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우선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탈표를 끌어오겠다는 당초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응에 머리를 싸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내란 특검법이 부결될 경우 통과될 때까지 재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상황 변화가 생긴 만큼 전략을 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사무총장은 “하루 빨리 특검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특검이 성사되더라도 시간적으로 좀 늦은 게 아니냐는 말씀에 대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 추진이 난망해지면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재로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 사무총장은 “탄핵을 거론하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다”면서 “국민 화합의 대한민국을 지향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원인 중 하나로 ‘줄탄핵’이 거론되자 탄핵 카드는 일단 접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 美 관세 예고·딥시크 충격에 환율 급등…원화가치 세계서 두번째로 낮아

    美 관세 예고·딥시크 충격에 환율 급등…원화가치 세계서 두번째로 낮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 충격 등으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1~24일 1430~1440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무려 20원가량 급등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중국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추론 모델 ‘R1’을 출시한 이후 미국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자가 이탈하며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전장보다 9.86% 내리는 등 반도체 종목이 대거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2517.37로 거래를 마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변동성이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폭 확대된 만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여파도 변수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한 데 이어 1일 이 같은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수출에 주력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원화의 실질가치도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포함된 64개국 중 꼴찌(일본 71.3)에서 두 번째로 밀렸다. 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91.03으로, 전월 대비 1.99포인트 하락했다.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한 2022년 9월(-2.92포인트)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지속되면 해외 신인도 저하, 경제 심리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최 대행, 두번째 내란특검법도 거부권 행사…“위헌 요소”

    최 대행, 두번째 내란특검법도 거부권 행사…“위헌 요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두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일곱번째 거부권 행사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 질서와 국익의 수호, 당면한 위기 대응의 절박함과 국민의 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 요청을 드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번 내란특검법에 대해 “이전에 정부로 이송돼 왔던 특검 법안에 비해 일부 위헌적인 요소가 보완됐다”면서도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검사 제도는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적인 제도인 만큼,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정해 보충적이고 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진전돼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군·경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구속기소 되고,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사법 절차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현시점에서는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난 특검 법안에 비해 일부 보완됐지만, (법안에) 여전히 내용적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고 국가 기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헌법 질서와 국익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현시점에서는 새 수사기관을 만들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절차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공정하게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의 간곡한 요청을 이해해주고, 국회에서 대승적 논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내란특검법은 최 대행이 지난달 3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폐기된 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수정해 다시 발의한 것이다. 법안은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수사 대상도 기존 법안의 11개에서 외환 혐의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삭제해 6개로 줄였다.
  • 환율 1500원까지 치솟으면 건설비 2년 전보다 3.34% 급등

    환율 1500원까지 치솟으면 건설비 2년 전보다 3.34% 급등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으면 국내 건설 부문 건설비가 2년 전보다 3.34%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건설 부문 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의뢰한 결과, 환율이 1500원이 되면 평균 환율이 1305.9원이었던 2023년과 비교해 건설비가 3.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1450원일 때는 2023년 대비 건설비가 2.48% 늘어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30일 1320원이었으나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1441원, 12월 27일에는 최고치인 1501.83원을 기록하며 요동치고 있다.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열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50원 중반대롤 오르내렸다. 만약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건설 생산비용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기관의 500억원 이상 공사 317개의 건설 생산비용은 최대 1조 175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대전시·대구시·광주시 등의 500억원 이상 37개 공사에서 부담해야 할 건설 생산비용도 최대 982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박용갑 의원은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이 계속된다면, 건설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해 분쟁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사비와 분양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환율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딥시크 충격에…코스피 2510대 후퇴·SK하이닉스 8% 급락

    딥시크 충격에…코스피 2510대 후퇴·SK하이닉스 8% 급락

    코스피가 설 연휴 후 개장 첫날인 31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08포인트(0.91%) 내린 2513.7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단숨에 낙폭을 키웠다. 중국 딥시크 충격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을 동시에 반영하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충격에 지난 27일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7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8.37% 급락한 2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72%) 등 다른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 민주주의 위기·가치 고찰’‘트럼프2.0 폭풍’ 기획도 시의적절’역대 대통령 체포·입장 다뤄 차별화트럼프 행정명령 설명 등 보완 필요‘예술가의 명언’ 등 새 연재 기대 커’‘잘파’ 기획, 청년 변화 이해에 도움’더닝 크루거 효과·뉴스 인문학 등새 흐름 짚어주는 오피니언 인상적계엄 탓 정부정책 지체 지적 좋아공수처 한계 다뤄… 성과·보완 미흡尹 구치소 생활·식단표 상세 나열본질과 거리 멀어… 신중한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2차 회의를 열고 새해 첫달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2025년 들어 처음 열린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위원들은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와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잘파세대가 온다’ 등 신년 기획의 심층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새해 새롭게 시작한 외부기고인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에 대해선 내용도 좋고 시의성도 갖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생소한 신조어는 의미를 설명해 주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한 행정명령의 의미와 맥락을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구치소에서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는다거나,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과도하게 등장하는 등 사안의 본질과 거리가 멀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사에 대해선 좀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영석 새해인데 현안이 많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와 구속 및 기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서부지법 폭동, 트럼프 취임 등 1년 동안 발생할 만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든 언론이 중요한 현안에 힘이 집중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속에서도 서울신문은 새해 기획으로 잘파세대, 87년 체제, 그리고 트럼프2.0 등 굵직한 기획 시리즈를 내놓았다. 외부 칼럼인 뉴스 인문학도 흥미롭게 읽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잘파’나 ‘갓생’ 같은 용어는 특정 집단만 쓰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낯설 수밖에 없다. 새로운 용어나 낯선 용어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김재희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지금과 같은 시국일수록 사실에 근거한 심층 분석이나 사안의 본질을 깊게 다루는 기고로 승부해야 한다. 87년 체제 시리즈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와 가치를 총체적으로 고찰해 볼 수 있는 심도 있는 기획이었다. 트럼프2.0 기획 역시 북핵 문제와 북미 대화, 한미 동맹, 관세 폭탄 등 트럼프 시대에 발생할 정치, 경제, 안보 이슈를 시의적절하게 다뤘고 구성도 짜임새 있었다. 잘파세대 기획은 마치 트렌드 서적을 읽는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잘 분석해서 흥미로웠다. 다만 새해 첫 신문에 가장 비중 있는 기획으로 다루기엔 설득력이 약하고 시의성이 떨어졌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2일 시작한 87년 체제 기획을 1일자에 배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언론이 특정 사안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차별화된 보도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속에서도 17일자에서 역대 대통령 체포와 구속 일시, 입장을 다룬 기사와 22일자에 트럼프 취임식 사진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을 하나하나 번호를 붙여 이름과 직위를 표시한 기사는 기자들의 노력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최승필 가장 좋았던 기사로는 고환율 문제를 다룬 16일자 ‘딥 인사이트’와 17일자 ‘뉴노멀 고환율에 발목’을 꼽고 싶다. 외환보유액 현황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역할, 외환보유액은 충분한지를 분석했다. 다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사에선 대외채권이 정부부채보다 많으니까 걱정 없다고 했는데, 대외채권이 얼마나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대외부채의 단기와 장기 비중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 문제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보완이 필요한 기사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 100개를 쏟아냈다는 기사를 들고 싶다. 행정명령을 다룬 기사는 많았지만 막상 행정명령이 무엇인지, 행정명령과 법률은 어떻게 다르고 어느 쪽이 더 상위개념인지 설명은 없었다. 연중기획 87년 체제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 전문가 의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데, 전문가 의견 중에 문제가 많은 경우도 있다. 가령 지방세율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프랑스의 지방분권이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대목도 토론이 필요하다. 교수들의 개별적인 주장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면 독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 2일자를 보면 87학번 목소리를 실었는데, 당시 1학년이었던 87학번들은 87년 체제를 만든 주역이 아닌데도 그들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담았어야 했을까 의문이다. 87년 체제가 원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반적인 온갖 사회문제를 87년 체제와 연관시킨 것도 과도했다. 2일자 사설에서 ‘대학은 배곯고 교육청은 돈이 넘치고… 정치 포퓰리즘 탓’이라는 제목으로 등록금 문제를 다뤘는데 현실은 매우 다르다.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 놨다고 하는데 적립금은 쓰는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데나 쓸 수가 없다.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다. 현실을 제대로 다룬 분석 기사를 기대한다. 허진재 신년 기획을 유심히 봤다. 1일자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다뤘는데, 거대 담론보다 ‘지금, 여기’를 중심으로 심층 보도한 게 의미 있었다. 일출 사진도 인상적이었다. 강원 영월군 별마루 천문대에서 촬영했다고 돼 있는데 수고와 노력으로 좋은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사진 얘기를 하나 더 하자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4일 인터넷판은 기존 편집 틀을 깨고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 아래에 시간대별 주요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독자들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연재로 예술가의 명언과 뉴스 인문학을 새로 시작했는데 독자가 신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충실한 내용이어서 눈에 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잘파세대 기획은 그 세대 부모를 둔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의 변화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세대별로 그 세대가 경험한 주요 사건과 한국 디지털 기술의 역사를 정리한 그래픽은 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같은 내용이 여러 기사에 중복되는 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16일자로 윤 대통령 체포를 다루면서 ‘계엄에 떠난 외국인 투자자, 대통령 체포에 돌아왔다’는 기사가 있는데, 주식시장 움직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등장하는 전문가조차 ‘증시와 환율은 특별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는데 굳이 대통령 체포와 외국인 순매수를 연결한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이재현 잘파세대 기획은 새로운 젊은층의 특징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는 기사라 흥미로웠다. 14면에서 잘파세대가 이직을 쉽게 하는 세대라 언급하고 16면에서 기업인사제도 개선과 연결한 것도 좋았다. 젊은 세대를 다룬 오피니언도 눈에 띄었다. 13일자 ‘MZ세대의 불편한 질문’은 비상계엄 당시 장병들이 상관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던 걸 지적하며 그런 특성이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좋았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들도 인상적이었다. 8일자 ‘꼰대 문화와 옴니보어 트렌드’와 13일자 ‘더닝 크루거 효과’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20일자 뉴스 인문학’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집단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로와 레거시 미디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성 언론에서도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거나 충분하지 않은 근거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와 단순 정보를 구분하는 기성 언론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17일자는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구치소 생활과 식단표까지 상세히 나열했다. 중대한 사안을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느낌을 준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를 통해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을 강조한 기사에선 “요즘 기성 언론이 너무 편향돼 있다”는 표현이 그대로 인용돼 있는데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다. 모두가 똑같이 뜨거운 것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차분하게 지적하고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윤광일 87년 체제 기획에서 87학번 10명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건 매우 참신했다. 다만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라는 용어 역시 일본식 번역을 그대로 쓸 게 아니라 준대통령제나 의회제로 바꿔 주는 게 어땠을까 싶다. 지금과 같은 양당제 상황에서 협치는 거의 불가능한데 협치를 요구하는 내용도 다소 진부했다. 공수처 관련 기사와 칼럼은 공수처의 한계가 주된 내용이었고, 그것도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다뤄진 반면 성과와 보완 방안은 다소 미흡했다는 느낌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를 언급한 기사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수 진영이 ‘혐중 정서’를 키우는 걸 지적한 15일자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다만 대안으로 전문가 한 명의 인용만 나오는데, 좀더 발로 뛰는 내용을 보여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M&A ‘큰손’ 된 PE… 작년 상장사 경영권 분쟁 317건 역대 최다

    M&A ‘큰손’ 된 PE… 작년 상장사 경영권 분쟁 317건 역대 최다

    막대한 자본을 가진 거대 사모펀드 운용사(PE)들이 개입된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분쟁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경영권 분쟁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이 창업주 1~2세대에서 3~4세로 승계되는 과정에서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취약해진 회사가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경영권 분쟁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코넥스 상장 기업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공시한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은 317건으로 관련 집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6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53배 폭증한 셈이다. 올 1월 들어서는 지난 24일까지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가 23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20건) 대비 15%나 늘었다. 최근에는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기업을 둘러싼 분쟁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이 공시한 경영권 분쟁 소송 건수는 2022년 25건(14.3%)에서 2023년 76건(28.6%), 지난해에는 139건(44%)까지 증가했다. 기존의 경영권 분쟁이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기업의 소액주주가 대주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형태를 보인 것과 달리, 최근엔 조 단위 자본의 대기업이나 금융그룹도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려아연이나 한미사이언스, 금호석유화학, JB금융지주, KT&G 등이 대표적이다. 경영권 분쟁 유형은 동업자나 가족 간 갈등, 창업자와 투자사 간 충돌, 저평가된 기업을 겨냥한 행동주의펀드들의 공세 등으로 다양했다. 이들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에는 외환 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 뿌리를 내린 PE들이 개입된 사례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제도 도입 당시 4000억원 규모이던 사모펀드(PEF) 출자 약정액은 2023년 말 기준 136조 4000억원까지 늘었다. 국내 M&A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대 초반 10% 안팎에서 2020년 이후 30~40%까지 커졌다. 투자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주요 무대가 대기업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단위 PEF를 운용하는 PE들이 30곳도 넘게 늘어난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은 창업주 1~2세대에서 3~4세대로 승계되는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진 점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는 행동주의펀드처럼 해당 기업의 경영권을 겨냥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PE들도 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현 경영진이 무능한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자가 회사를 인수토록 해 회사를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돈만 챙기고 떠난 뒤 기업은 공중분해돼 폐해가 더 많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고려아연 사태와 관련해 “5년, 10년 이내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구조의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야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도 “적대적 M&A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은 PE의 단기적 재무 이익 추구가 아닌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 개선이 이뤄질 경우”라고 선을 그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9년 이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대적 M&A 공격 횟수가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주주 가치 개선 및 주주 권리 강화 움직임이 경영권 분쟁이나 적대적 M&A 시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최상목 대행, F4 회의 주재… 금융·외환시장 대응 방안 논의

    최상목 대행, F4 회의 주재… 금융·외환시장 대응 방안 논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구체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 3년 더 이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 3년 더 이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2028년 3월까지 3년 더 그룹을 이끈다. 하나금융은 지난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추위는 앞서 함 회장과 하나은행장 출신인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 등 내부 3인과 외부 후보 2인을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27일 기업가 정신과 경영 전략 등을 묻는 심층 면접과 각 후보별 발표(PT) 등을 진행해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금융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금융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함 회장의 새 임기는 회추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는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직했다. 202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연임 결정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연임 결정

    하나금융그룹이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69)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전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외부 후보 2명은 낙마했다. 회추위는 기업가정신과 비전, 경영전략, 전문성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후보별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했다”면서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면서 전국 영업실적 1위를 달성한 ‘영업통’으로도 유명하다. 함 회장은 영업 성과와 친화력, 두터운 신망 등을 인정받아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으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부터는 3년간 하나금융 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 취임 이후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으며,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 ‘트래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었다.
  • ‘실적 맑음’ 100분기 흑자 릴레이…숨은 ‘알짜 기업’은 어디?

    ‘실적 맑음’ 100분기 흑자 릴레이…숨은 ‘알짜 기업’은 어디?

    현대모비스·에스원 흑자 릴레이 성공SKT·고려아연 등도 100분기 고지 앞 200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단 한 번도 적자를 허용하지 않고 100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한 기업이 나왔다. 이들 기업은 대체로 탄탄한 고객 기반과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수익을 창출하는 업계 강자들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24년도 연간 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모비스와 에스원은 10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9% 증가한 3조 7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매출은 57조 237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크게 개선됐다. 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4분기 매출 14조 7107억원, 영업이익 986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제품믹스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보안 솔루션 1위 기업인 에스원 역시 지난 4분기 매출 763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 증가한 479억원, 당기순이익은 33.7% 감소한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매출 성장에 의한 직접이익 확대 영향,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92억원, 1767억원으로, 전년(2126억원, 1895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지만, 매출(2조 8047억원)을 7% 늘리며 지속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KT&G, CJ ENM, 유한양행, 한섬, 국도화학 등도 100분기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들 기업 역시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한 분기도 빠짐없이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내수 소비 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있지만, 흑자 달성은 대체로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에 대해 “견고한 재무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로 수익을 창출하고, 대체로 업계 1위 기업으로 탄탄한 고객 기반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중 새 무역 합의 가능성”… 트럼프 말 한마디에 훅 떨어진 환율

    “미중 새 무역 합의 가능성”… 트럼프 말 한마디에 훅 떨어진 환율

    원달러 환율이 24일 닷새 연속 하락하며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 후퇴성 발언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31.3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원 내렸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428.3원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대 초반으로 소폭 오르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하락했다. 단기 고점인 지난 17일 1458.3원 이후 27원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 내린 107.692로 집계됐다. 달러화 약세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 새로운 무역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강화됐다. 당초 그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자국 중심주의 정책 기조가 약해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이날 오후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를 ‘0.5% 정도’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달러 약세로 엔달러 환율은 156.035엔으로 전날 156.400엔보다 0.405엔(0.3%) 내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원엔(100엔) 환율은 이날 921.01원으로 전날 916.84원에서 922.02원으로 4.17원(0.5%) 올랐다.
  • 우원식 의장 “국회가 중심 잡고 국민과 위기 헤쳐 나갈 것”

    우원식 의장 “국회가 중심 잡고 국민과 위기 헤쳐 나갈 것”

    우원식 국회의장은 설 명절이 시작된 24일 “국회가 중심을 잡고 국민과 함께 위기를 잘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설날 맞이 메시지를 통해 “가족, 친지, 이웃들과 따뜻하고 평온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특별히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우리 선열들은 짙은 어둠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독립을 열망했다”며 “독립 이후 전쟁, 분단, 독재, 외환위기 등 수많은 위기 또한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희망도 국민 속에, 서로를 북돋고 일으켜 세우는 힘도 국민 속에 있다고 믿는다”며 “국회가 중심을 잡고 국민과 함께 위기를 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또 “새해에는 침체된 경기가 되살아나고 성실히 일하는 국민들이 보다 밝은 내일을 그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 부산 기업인 80% “트럼프 2기 정책 지역 경제에 부정적”

    부산 기업인 80% “트럼프 2기 정책 지역 경제에 부정적”

    부산 기업인 82.8%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상의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부산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업인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주요 정책은 보편적 기본 관세 도입 38.7%, 대중국 견제 강화 21.6%,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18.0%,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기존 산업 정책 기조 전환 15.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0.3%는 미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 강화로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부정적 12.9%, 다소 부정적 57.4%, 변화 없음 13.9%, 다소 긍정적 14.9%, 매우 긍정적1.0%였다. 상의는 중국에 공장이 있거나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를 예상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응답 기업인 52.9%는 피해 업종에 대한 질문에 제조업을 꼽았다. 운수 및 창고업 15.9%로 그다음으로 높았고, 도소매업과 건설업도 각각 10%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방안으로는 환율 리스크 관리 강화 (23.0%), 생산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강화 (21.3%), 정책 변화 관련 모니터링과 컨설팅으로 대응 전략 수립 (20.2%) 등을 제시했다. 희망하는 정부의 기업 지원 방안은 외환시장 안정화가 30.7%로 가장 높았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협상력이 떨어지는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환율 안정화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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