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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지분 13% 블록세일 유력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소유지분에 대한 블록세일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은 최근 실무자협의를 통해 지분을 잘라 매각하는 블록세일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28.07% 가운데 경영권 보호에 필요한 지분(약 15%)를 뺀 나머지 13% 정도를 공익기관이나 기관투자가에게 블록세일로 파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채권단은 오는 25일쯤 하이닉스 신임 사장이 결정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블록세일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일단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하이닉스가 채권단 보유지분 28.07% 가운데 3~5%를 인수해 자사주로 보유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이 팔려나가는 과정에서 하이닉스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사전 조치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숙제는 블록세일을 선택했을 때 내려갈 가격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경영권이란 프리미엄이 없이 지분을 팔면 당연히 가격은 떨어질텐데 채권단으로서는 얼마나 가격을 낮춰 팔아야 하는지부터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1600 붕괴

    코스피 1600 붕괴

    코스피지수가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9포인트(1.68%) 떨어진 1593.90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1600선을 내줬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재할인율 인상으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홀딩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0.17%) 내린 512.47로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8.94포인트(1.74%) 내린 504.3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9.90원 오른 1160.40원을 기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산업발전, 이젠 실천할 때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금융산업발전, 이젠 실천할 때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최근 이른 바 ‘볼커 룰(Volcker Rule)’의 등장으로 우리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회사의 대형화를 제한하고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등이 골자인 볼커 룰로 글로벌 금융규제 움직임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우리 금융회사를 대형화와 글로벌화로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의 저변에는 우리 금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많은 이들은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 일찍이 조앤 로빈슨 여사는 1952년 ‘일반이론의 일반화’라는 논문에서 금융발전은 단순히 경제성장을 쫓아갈 뿐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발전은 경제성장에 따른 부산물이지 금융 자체가 성장을 주도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에게 ‘창조적 파괴’로 너무나 유명한 슘페터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1911년 ‘경제발전이론’이라는 저서에서 금융 중개기관이 기술혁신과 경제발전의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슘페터의 사고는 제조업만으로는 경제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국가에서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논거가 되었고, 1990년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이 실천했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도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금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다음으로 우리 금융산업이 너무나 뒤처져 있어 과연 선진금융회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 선진금융회사의 뛰어난 금융기법이나 대규모 자본을 바라보면 우리 금융산업의 현 주소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09년 우리 금융시장 성숙도는 133개국 중 58위이고, 은행대출 용이성은 80위, 은행건전성은 90위, 자본이동 규제는 78위로 저조한 편이다. 국제 금융전문 잡지인 ‘더 뱅커’의 ‘2010년 세계 500대 은행 브랜드’에서도 100위권 안에 든 국내은행은 단 한 곳도 없고 신한은행이 135위, 기업은행이 192위, 외환은행이 219위로 뒤처져 있다. 아울러 2008년 총자산 순위는 우리금융 81위, 국민 87위, 신한지주 89위이고, 국내 최대 자산규모인 우리금융이 세계 1위 은행의 6.6%에 불과하다. 여기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선진 금융회사에 비해 우리 금융회사의 규모나 경쟁력이 마치 헤비급과 최경량급을 비교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볼커 룰을 우리 금융회사에 선진 금융회사와 똑같이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우리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이 본래부터 글로벌 리딩기업은 아니었다. 마치 불모지였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도 모방으로 출발해 세계의 정상에 우뚝 솟아오른 저력이 우리에게는 살아 있다. 금융산업이라고 해서 예외일 필요는 없다. 한편 볼커 룰의 등장은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역사를 보면 항상 규제가 강화되어 왔다. 대공황으로 은행들이 무더기로 파산하자 글래스-스티걸법이 생기면서 규제가 강화됐고, 1980년대 미국의 저축대부조합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했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이처럼 규제가 강화되면 상당기간 금융부문에 혁신이나 신상품이 등장할 수 없고 금융발전은 정체되기 마련이다. 선진 금융회사들이 강력한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금융회사들이 대형화, 겸업화, 글로벌화를 통해 선진 금융회사를 따라잡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다. 돌다리를 두드리기만 하고 건너가길 두려워하면서 분분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이젠 실천할 때다. 금융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시점이 지금이다.
  • [미소금융을 살리자] 경제지표 지역간 격차 여전

    [미소금융을 살리자] 경제지표 지역간 격차 여전

    지방도 이제 살 만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역간 격차가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서울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1인당 민간소비, 1인당 개인소득이 모두 전국(16개 시·도) 평균을 웃돌았다. 유일하게 견줄 곳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울산 한 곳뿐이었다. ●개인 경제사정따라 지방은행도 허약 1인당 개인소득에서 서울과 울산은 각각 1550만원과 1535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269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과 울산 단 두 곳. 바꿔 말하면 나머지 14개 시·도의 개인소득은 평균 이하라는 얘기다. 전남은 106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버는 돈이 적으니 쓰는 돈도 적을 수밖에 없다. 1인당 민간 소비지출은 서울이 14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181만원, 울산 1177만원 순이었다. 3곳을 제한 나머지 13곳은 평균 이하였다. ●금융위기후 지방자금 수도권으로 개인들의 경제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방은 은행도 허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201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지방 금융기관의 돈이 서울 등지로 빠져나갔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에는 국내 전체의 38.3%(723조원)였지만 금융 한파가 지나간 후인 지난해 7월 말에는 36.6%(822조 7000억원)로 1.7%포인트 떨어졌다. 비슷한 현상은 1997년 외환위기 때도 나타났다. 당시 지방 금융기관의 예대출금은 전체의 48.2%를 차지했지만 5년 후인 2002년에는 40.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 점포 수도 8232개에서 6322개로 1910개나 줄었다.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는 “지방의 실물경제 사정이 취약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이 수도권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구이동 3년째 줄었다

    지난해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인구 이동이 3년째 감소했다. 일자리 감소 등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의 ‘2009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48만 7000명으로 전년의 880만 8000명에 비해 3.6%(32만 1000명) 줄었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이동인구의 비율인 총이동률도 17.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또 전입신고 건수는 509만 9000건으로 전년 대비 15만 1000건(2.9%) 감소했고, 평균 이동규모도 1.66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었다. 특히 수도권 인구집중이 완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도권 순이동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9200명) 이후 11년만에 최소치로서, 2002년 21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부터 인구유입 규모의 축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 이는 2002년을 기준으로 수도권 전입자가 감소하고 전출자가 증가 추세를 나타낸 것과 맥을 같이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갈아타도 되나요” 고객문의 잇따라

    은행연합회가 최초로 코픽스(COFIX) 지수를 발표함에 따라 17일 시중 은행에서는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일선 지점에는 기존 대출을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SC제일은행은 이날 ‘뉴 퍼스트홈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5.08~6.18%다. 기존 금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두드림 통장’ 등 예금상품에 함께 가입해 ‘드림팩’ 패키지를 적용받을 경우 최대 연 0.3%포인트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1억 대출때 CD보다 0.4%P 낮아 기업은행도 18일부터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3·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12개월물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3가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최장 만기는 30년이다. 기업은행은 연초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더해 이번에 출시된 상품에서 대출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기간별로 0.2~0.48%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금리인하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월 변동금리로 1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받았다면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는 6.1%대로 현 CD연동 담보대출 금리인 6.5%대보다 0.4%포인트가량 낮다. 10년 만기의 12개월 변동금리 대출 금리도 현 5.89~6.69%에서 5.41~6.21% 수준으로 떨어진다. ●“6개월간 전환 수수료 안 받아요” 두 은행 모두 향후 6개월간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픽스 연동 상품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각 은행들의 일선 지점에는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됐다. 신규 대출 상담자보다는 기존 대출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다. 이달 말쯤이면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코픽스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가채무 2013년까지 184조 증가”

    “국가채무 2013년까지 184조 증가”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2009년부터 5년간 총 184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국민이 세금으로 직접 감당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124조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6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적자성 채무란 국가채무 가운데 외환시장 및 서민 주거안정용 국채 등으로 구성되는 금융성 채무를 뺀 부분이다. 금융성 채무는 대출금 회수 등으로 상환이 가능하지만 적자성 채무는 국민이 세금을 통해 갚아야 할 빚이다. 한국조세연구원(KIPF)은 17일 ‘재정동향 창간호’에서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국가채무 관리계획을 분석한 결과 2013년 국가채무는 493조 4000억원으로 2008년보다 184조 4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늘어난 143조 3000억원보다 41조 1000억원이 많은 액수다. 특히 2013년에 적자성 채무는 2008년보다 124조 4000억원이 증가한 257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적자성 채무는 전체 국가채무의 46.1%였다. 최근 국가채무 논란과 관련,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은 “적자성 채무는 국가채무의 절반도 안 된다.”며 재정 건전성의 방증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적자성 채무의 비중이 52.1%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늘어나는 184조 4000억원 가운데 67.5%가 적자성 채무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늘어난 국가채무 중 적자성 채무가 50.6%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적자성 채무의 비중이 급증하면서 재정 건전화에 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재정부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2013~2014년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동시에 국가채무를 적자성과 금융성을 나눠 특성에 맞게 관리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안은 2010~201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또한 연내에 공공기관별 중장기 투자계획 및 재무전망 등을 점검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예산·경영평가 등 직·간접 관리방안을 국회에 보고키로 했다. 하지만 공기업 채무를 국가채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기업 채무는 국제기준상 국가채무에서 제외하는 게 맞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日, 탈북자 난민대우… 北인권법 개정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과 같은 수준으로 인정, 받아들이는 쪽으로 북한인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나카이 히로시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지난 4일 의회에서 탈북자 지원을 규정한 현행 법에 대해 “왜곡된 법안이 됐다.”며 개정 방침을 밝혔다. 탈북자의 일본행 조건을 완화, 북한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인권법은 2006년 외환법, 특정선박입항금지 특별법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된 김현희(48)씨가 지난해 5월 일본 외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을 한국에서 면담했을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전했다. 납치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코다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11월15일 하교 도중 니가타시 집 부근에서 북한에 납치됐다. hkpark@seoul.co.kr
  • 글로벌 악재 “끄떡없다” “안심못해”

    글로벌 악재 “끄떡없다” “안심못해”

    세계 2강(G2·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 본격화와 남유럽 국가의 재정파탄 위기 등 올들어 잇따라 불거진 글로벌 악재들이 국내 금융권에 미칠 파장을 놓고 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소규모 개방경제(스몰 오픈 이코노미)의 특성상 외부 악재에 쉽게 출렁거리곤 했던 우리 경제의 전례에 비춰볼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현황’이라는 자료를 통해 “(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등)남유럽의 신용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의 단기·중장기 차입여건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은 27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4·4분기 월 평균 차입규모 10억 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만기 1년물 가산금리는 지난달 0.67%포인트에서 0.86%포인트로 올랐지만 5년물 가산금리는 최근 1.55%포인트까지 떨어져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본격화, 미국의 출구전략 시동 등 3대 악재의 후폭풍 사정권에서 우리 금융권이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앞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리스 문제와 같은 일이 가까운 장래에 또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보는 향후 경제전망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및 중장기 차입실적은 올해 3대 쇼크가 국내 금융기관에 직접 전파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금융안정 조치를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로 긴축조치의 운을 뗀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당시 0.77%포인트에서 이달 10일 1.19%포인트로 한 달 새 55%나 뛰는 등 불안한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외화표시 발행 채권의 부도 가능성에 대비해 책정되는 신용파생거래 수수료로, 높을수록 신용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유럽 재정 위기가 앞으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후 남유럽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이이 없다.”면서 “그리스가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줄인다고 하는데 현 수준에서 이는 무리한 계획이고 노조 파업 등 불안요인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남유럽 금융불안이 동유럽으로 더 크게 번져 ‘제2의 유럽발 금융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이 서유럽에 대해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데다 대부분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어서 자칫 동유럽이 더 큰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건은 올해 안에 각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르면 올 2·4분기에 중국이 대출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미국도 국채·정부보증채의 은행 매각, 은행 지급준비금 초과분에 대한 금리 인상, 정책금리 인상 등의 출구전략 시행계획을 지난 10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밝힌 바 있다. 이런 조치들이 본격화하면 세계 경기가 최소한 단기적으로 위축 국면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국내 금융은 물론이고 수출 감소 등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행복도시 필요한가 불필요한가/최용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행복도시 필요한가 불필요한가/최용규 사회부장

    설 전날 대전 부모님 집에 도착할 때만 해도 밥상머리 화제는 세종시이겠거니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저렇게 펄펄 끓고 있는데 집값·땅값에 바로 영향을 받는 곳이니 오죽할까 싶었다. 하지만 이런 지레짐작은 빗나갔다. 연휴 기간 접촉한 어느 누구도 세종시의 ‘세’자를 먼저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하도 이상해 먼저 물었다. “세종시 어때?”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군 금남면의 고교 친구, 대전에서 대학 교수하는 친구, 지방정치권 물을 좀 먹은 대학 친구, 남동생의 반응은 대동소이했다. 교사인 K는 연기 금남이 고향이다. 지금도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 반창회 참석 독촉 전화 말미에 “세종시 어떻게 되는 거냐.”고 슬쩍 묻던 그다.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기 전이다. “그곳 분위기 어떠냐?”는 말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걱정이 이만저만한 눈치가 아니다. 지역 민심의 복잡함이 묻어났다. 그는 원안이 좋은지, 수정안이 좋은지 주민들이 판단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원안이 옳다고 하면 그쪽으로 쏠리고, 수정안이 더 좋다고 하면 그쪽으로 기운다고 했다. 이러는 사이에 정 깊던 주민들도 편이 갈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떤 식으로든 빨리 결정됐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기반시설 20~30%가 됐는데 이러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나 역시 세종시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행정수도 공약으로 “(득표에)재미 좀 봤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나도 노 전 대통령 덕을 봤다. 2001년 4월 근무지가 대전에서 서울로 바뀌었다. 개인사도 있고 해서 서울행이 달가웠지만 집 문제가 걱정이었다. 대전에서는 집값이 가장 비싸다는 둔산신도시에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었지만 팔아봤자 서울 변두리에 전셋집을 얻기에도 부족했다. 외환위기 이후 폭락한 집값은 이 때까지만 해도 오를 기미조차 없었다. 주택보급률이 100%에 육박하고 집 지을 땅도 널려 있는 판에 집값이 오를리 만무했다. 산 가격보다 싸게 내놓아도 팔리지 않았다. 결국 아파트를 전세 놓고 차액만큼 은행에서 빚을 내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했다. 그런데 기대도 안 했던 노무현 대선 후보의 행정수도 공약이 나왔고, 그가 당선됐다. 취임 후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었다. 결국 서울에서 조그만 아파트나마 살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노 전 대통령 ‘덕분’이다. 여당 안에서 세종시 당론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표결로 결정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논란과 혼란을 털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종시 접근법이 달라져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행정도시가 필요하냐, 불필요하냐로 정리돼야 한다. 원안이 옳으냐, 수정안이 옳으냐는 세종시 본질에서 벗어난 문제다. 이런 접근법으로는 해법이 나올 수 없다. 이 점은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도 깊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노 전 대통령이 말을 꺼내기 이전에 연기·공주 사람 누구도 세종시를 만들어 달라고 한 일이 없다. 중앙·지방의 균형발전론을 들고 나온 노무현 정권의 정치·정책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수도권 중심의 현 상황이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래야 연기든, 전주든, 대구든 행정복합도시 건설의 타당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런 이후에 ‘쇼’로 손해 본 연기·공주 주민들을 위해 이러이러한 도시로 수정해 만들어 주겠다고 해야 맞다. 약속이니까 지키라는 것도 옳은 말이다. 그렇지만 그보다 우선하는 것은 왜 세종시를 구상했느냐이다. 국가 문제로 출발했던 세종시가 현재 도시 성격 문제로 변질됐다. 국가기반에 관한 문제인데 서양식으로 세울 거냐, 동양식으로 만들 거냐를 놓고 다투는 꼴이다. 수정안을 관철시키려면 원안의 불필요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럴 논리와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원안으로 가는 게 맞다. ykchoi@seoul.co.kr
  • MB 2기경제팀 삼각편대 순항중

    MB 2기경제팀 삼각편대 순항중

    지난 1년 MB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끈 수뇌부들의 공통분모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라는 점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경제수석 겸임)은 물론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중시와 민간중용’이 강조됐던 1기 경제팀 사령탑들이 시장 개입을 선호했던 기존 관료들과 ‘불협화음’을 빚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반면 ‘윤-진-윤’으로 대표되는 2기 경제팀은 관료 특유의 일사불란한 명령 체제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른바 ‘모피아 3각편대’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비상사태에서 힘을 발휘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행시 기수로 윤 장관이 10회로 좌장격이고 윤 실장(12회), 진 위원장(17회) 순이다. 윤 장관과 윤 실장은 1946년생 동갑이기도 하다.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복잡한 현안에 대해서도 파열음이 적은 이유라고 한다. 서민경제 강화와 일자리 창출, 내수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 등에서 힘을 발휘한 비결이기도 하다. 반면 강만수 재정부장관-전광우 금융위원장-박병원 경제수석으로 이어지는 1기 경제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학계와 재계를 넘나들며 다소 개혁적 정책을 선호했던 전광우 초대금융위원장은 현실주의자들인 관료 사회와 충돌이 잦았다. 1기 경제팀의 경제수석을 맡았던 박병원 전 수석의 경우 직설화법의 강경론자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경제기획원 출신의 박 수석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모피아의 대표격인 강만수 장관과 화합이 어려웠다는 것이 경제계의 평가다. 재정부 관계자는 “당시 개성이 강한 강 장관과 박 수석은 별도의 정책 협의도 거의 없었다. 이들이 부딪치면 완충작용이 없어 정책 집행에 애를 먹은 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2기 경제팀에서 윤진식 실장의 역할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많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 실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하며 드러내지 않고 막후 조율-완충 작용을 충실히 수행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내를 갖고 묵묵하게 이견을 조율하는 윤 실장이 있었기에 외환위기 극복이 가능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윤-진-윤’의 2기 경제팀를 두고 ‘신관치의 심화’라는 시각도 있다. ‘시장 자율중시, 관치 배격’이란 MB의 국정 기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며 급속히 후퇴했고 시장 개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2기 경제팀 내부에 균형과 견제 시스템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른바 ‘관치 리스크’의 대표적 폐해로 꼽히는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4년 카드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경제 시스템 복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시론] 한성백제박물관에 바란다/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장

    [시론] 한성백제박물관에 바란다/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장

    백제라고 하면 공주나 부여만을 생각해 왔는데 서울에 한성백제박물관이 건립된다고 한다.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삼국사기’는 기원전 18년에 백제가 한강유역에서 건국되어 475년 공주로 천도할 때까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백제는 678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동안에 무려 500년 가까이 서울에 있었으나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잊고 있었다. 한성백제 시대의 생활모습은 1980년대에 와서 서울 강남지역에 도시개발이 이루어지고, 백제 유적과 유물이 드러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1997년 1월에는 송파구 풍납토성에서 아파트 공사 중 대규모의 백제왕궁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었다. ‘삼국사기’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한성백제이다. 이를 계기로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풍납토성을 중심으로 일대 백제유적을 발굴하여 한성백제의 면모를 밝혀내면서 마침내 박물관 건립이 추진될 수 있었다. 백제 건국 이전의 유적들이 도시개발로 많이 없어졌다지만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강유역에서 백제가 건국되기까지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되는 토착세력의 정통성을 구체화하여 전시하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강남의 역삼동유적은 청동기시대로부터 철기시대에 이르는 백제 건국의 정통성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유적이지만 지금은 배드민턴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많이 훼손되었다고는 해도 이런 유적의 자취를 찾아서 박물관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한성백제 시기를 중국의 낙랑군이나 대방군 시기로 보는 것은 물론, 심지어 한성백제 지역을 낙랑과 대방의 점령지로 보는 우리 역사 부정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하지만 국내 공공기관이나 일부 연구자 가운데도 한성백제 전반기를 역사가 없는 ‘원삼국시대’라고 하여, 백제가 기원후 4세기 전후로부터 국가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백제 전기의 역사를 복원하는 학문적 노력과 함께 당시 유물을 효과적으로 전시하는 것을 최대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마땅히 고고학 발굴로 이미 찾아낸 역사적 유적·유물을 통하여 한성백제 전기의 역사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고구려와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한다. 일부에서 최근 한강유역과 경기·충청 일원에서 조사되고 있는 삼국시대 성곽의 주인을 고구려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이 지역에서 보이는 고구려적 양식은 한성백제가 고구려의 문물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문화적 특징이라고 보아야 한다.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에서 중국 한나라의 문화적 흔적이 나타난다고 한사군의 문물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유물 위주로 전시하고, 공주나 부여의 국립박물관이 그 지역의 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듯이 마땅히 한성백제 시기의 한성백제 유물을 위주로 전시하는, 전문성을 지닌 박물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확실히 국적이 밝혀지지 않은 유물을 고구려 유물이라고 분류하여 전시한다면 역사인식을 왜곡할 수 있고, 또 한성백제 이후의 신라시기 유물을 위주로 전시하면 한성백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나아가 한성백제박물관은 단순한 유물전시관이 되기보다는 한성백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밝히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백제의 풍납토성을 보호하고 연구·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현재 영어마을로 사용되고 있는 풍납토성 내부의 옛 외환은행 숙소를 한성백제박물관 분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풍납토성을 보전하는 것은 2000년 역사의 서울을 진정한 서울로 지키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새 대출금리 코픽스 年 3.88% 첫 공시

    새 대출금리 코픽스 年 3.88% 첫 공시

    개인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될 새로운 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1998년 이후 12년간 유지돼 온 양도성예금증서(CD)의 단일 기준 시대가 끝나고 앞으로는 대출자가 코픽스 연동금리와 CD 연동 금리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이원(二元) 시스템이 구축된다. 당장 금융 소비자의 관심은 어떤 금리 결정방식이 자신에게 유리할지에 쏠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코픽스 연동대출의 2월치 기준금리를 신규 취급액 기준 3.88%, 잔액 기준 4.11%로 발표했다. 개별 은행들은 이 기준치에 각자 가산금리를 붙여 기존 CD 연동 대출을 대신할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 상품들의 금리는 기존 CD 연동 금리와 비슷하거나 0.1~0.2% 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CD 금리(16일 2.88%)에 은행들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만 대출금리가 책정돼 왔다. ●오늘부터 관련상품 속속 출시 가장 먼저 새상품 출시계획을 밝힌 곳은 외국계 은행이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과거보다 공격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기존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0.1% 포인트 낮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뉴퍼스트홈론(신규취급액 기준)을 17일 출시한다. 대략 연리 5.08~6.18%(신규대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간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은행들은 각각 신규 취급액과 잔액기준으로 6개월물과 12개월물 등 4개 이상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세부안 발표에는 뜸을 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당초 17일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발표를 2~3일 연기했다. 같은 날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던 외환은행도 이날 오후 급히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 출시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다른 은행들도 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하나·신한·국민 은행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아예 다음달 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다른 은행 상황을 보며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계산”이라면서 “단, 현재 금리보다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유리할까 일단 신규 대출자는 CD보다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픽스가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나온 금리 기준인 만큼 한동안은 적어도 CD 연동금리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CD 연동금리는 3개월마다 변동하지만 코픽스는 한번 적용하면 6개월~1년씩 유지되기 때문에 변동성도 작아 위험도 적어진다. 문제는 변수가 많은 기존 대출자들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뭔가를 결정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 말 이후 CD에 추가로 3%대의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은 출구전략이 본격화돼 CD금리가 오르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단, 6개월 동안 수수료 없이 갈아탈 기회가 있는 만큼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나올 각 은행의 상품을 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이전 가산금리가 낮았을 때 돈을 빌린 사람들은 앞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갈아타는 것이 손해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연체이자 125억 과다징수

    은행들이 지난 5년간 고객으로부터 대출 연체 이자를 100억원 넘게 과다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들이 대출자에게 기한이익상실 규정을 잘못 적용해 과다 징수한 연체 이자를 상반기 중에 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2개 은행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03만 5000건의 대출에 대해 125억 4000만원의 연체이자를 더 받았다. 이중 가계대출은 81만건에 49억 6000만원, 기업대출은 22만 5000건에 75억 8000만원이다. 여신거래기본약관상 기한이익상실이란 대출 만기가 돌아오지 않아도 남은 대출금을 모두 갚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규정상 은행들은 토요일이 납부 기한이면 그 다음 주 월요일을 납부 기한으로 보고 화요일부터 연체 이자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관행적으로 일요일부터 연체 이자를 물리는 방식으로 이자를 더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기업·대구·부산·광주은행은 3월 말까지, 국민·신한·외환·제주·경남은행·수협중앙회는 6월 말까지 과다 징수한 이자를 환급할 계획이다. 금감원 구경모 은행총괄팀장은 “상법상 상사채권의 소멸시효가 5년인 점을 고려해 지난 5년간 과다 징수한 연체 이자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이자 과다 징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에 내규와 전산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양찬우(전 내무부 장관·전 민주공화당 사무총장)씨 부인상 주명(다울소프트 대표)씨 모친상 이순영(사업)정문용(서울보훈병원 교육연구부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27 ●이준형(전 외환은행 홍콩지점장)씨 별세 일영(전 NCR 상무)경자(서울 서초구보건소 의사)경희(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씨 부친상 오기철(전 외교통상부 대사)강민호(전 모토로라코리아 대표)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08 ●박동운(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시원(원동투자 전무)시문(자영업)씨 부친상 14일 일산 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919-2099 ●한재호(자영업)병문(롯데마트 홍보실장)병분 병남 병섭(교사)씨 부친상 정연(변호사)정희(현대기계 과장)씨 조부상 조휘석(현대기계 대표)박서형(교사)씨 장인상 15일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41)621-8013 ●임채환(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부장)채준(봉화군청 주사보)씨 부친상 신주원(성의건설 대표)이두환(삼성전기 대리)씨 장인상 14일 경북 봉화 해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4)679-1473 ●강현진(KT 시장관리팀 차장)현철(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현수(올림푸스 영업지원팀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36 ●박일석(포스코 냉각설비 책임연구원)정숙(아시아나항공 부산공항지점 과장)씨 모친상 장윤권(아시아나항공 중국 항주지점장)박창수(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 차장)씨 장모상 14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1)933-7480 ●김종태(전 부산학생교육원 총무부장)종명(부산일보 수석논설위원)수희 인숙 현숙(금정고 교사)씨 모친상 송문헌(다숲갤러리 대표)오양득(세계산업 부사장)류제광(충렬고 교사)씨 장모상 14일 부산 행림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51)582-9601 ●정승현(윤선생영어교실 진주남교육센터 사장)규현(대치혁신영어학원 원장)주현(메이커영어학원 〃)씨 부친상 15일 진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55)771-7921 ●윤상경(전 동화기업 임원)씨 별세 주현(리엔풍 홍콩본사 부사장)계현(인터외식산업 양재점장)대현(바이오사운드랩 이사)씨 부친상 이승우(전 메디슨 대표)유해곤(두리어패럴 대표)씨 장인상 이문숙(홍은중 교사·시인)씨 시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03 ●조현연(한국증권금융 사외이사)씨 부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58-5965 ●김달호(전 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씨 별세 대현(회사원)정현(〃)씨 부친상 13일 경북 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54)253-4444 ●마세호(SK에너지 아로마틱사업본부장)성호(경화엔지니어링 전무)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2 ●조의준(대한항공 그룹장)용준(조이테크 대표)혜진(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김성래(매트라이프 E.FSR)엄재호(TDI디자인 대표)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2 ●김광중(한국전력공사 처장)휘석(우리은행 부장대우)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010-2251 ●김영소(아모레퍼시픽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배준호(아모레퍼시픽 팀장)임성주(코트라 차장)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 (02)3010-2265 ●원청일(미국 거주)청호(세원산업)씨 모친상 이원교(비룡산업 대표)윤영출(사업)씨 장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2227-7566 ●김말택(전 33헌병대 대통령 경호실·예비역 육군 주임원사)씨 별세 종원(웹그래픽 디자이너)종철(52사단 헌병대 중사)씨 부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97 ●김병수(전 한국담배인삼공사 금산지점장)씨 별세 지영(한국외대 겸임교수)창덕(충남대 의대 교수)창석(연세대 인사팀 차장)찬영(변호사)씨 부친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2227-7556 ●임진묵(미두섬유 대표)현묵(자영업)용묵(한미파슨스 감사)씨 모친상 성균(동호)태균(학생)민지(삼성전자)씨 조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낮 12시 (02)3410-6907 ●박극수(전 행정자치부 국장)극우(태양파워 대표)씨 모친상 14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5)750-8654 ●최종규(전 한국통신공사 부산전산국장·전 해운대전화국장)씨 별세 재영(삼성카드 법무팀장)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03 ●홍성옥(여성운동가)씨 별세 정갑은(미국 거주·외과전문의)균(전 MBC 라디오 국장)갑근(송도병원 이사·DBM 부사장)씨 모친상 신용하(이화여대 석좌교수)씨 장모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258-5955 ●이희동(인천항 인력관리위원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15일 충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2)257-4861 ●이재규(경인일보 차장)씨 모친상 15일 아주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1688-6114 ●김기억(영남일보 경제부장)씨 부친상 15일 대구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3)560-9580 ●이범기(인천시 교직원수련원장)씨 별세 15일 인하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2)890-3193
  • [열린세상] 중국경제 모니터링을 강화할 때/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중국경제 모니터링을 강화할 때/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승리는 쉬워도 지속시키기는 어렵다.(勝非爲難, 持之爲難)’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금년도 중국경제에 대한 함축적 표현이다. 지난해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물론 세계 전체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때 유독 중국만 8.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분명 승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경제의 성장 동력을 분해해 보면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우선 전체 성장의 92%가 투자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민간 기업의 설비투자는 위축된 반면 정부, 특히 지방정부 주도하에 사회간접자본(SOC) 위주로 투자가 진행되면서 실물경제보다는 부동산 등에서 투자의 혜택을 보고 있다. 그동안 균형을 유지하던 재정수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의 지속성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지난해 3·4분기부터 투자는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의 성장기여도는 53%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45%를 보전하였으나 승용차 등록세 감면, 가전하향(家電下鄕)과 같은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바 컸다. 아직 전반적인 국민소득 수준이 낮은 탓도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중국의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미만을 보이고 있어 경제회복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도 지난해 2·4분기를 정점으로 증가율이 대폭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고도성장과 세계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해 올해 중국경제는 다양한 형태의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견돼 우리의 주의를 요한다. 그중 중요한 것들을 간추려 보면 첫째, 위안화 절상 여부와 그에 따른 파장이다. 지난해 중국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약세인 미국 달러에 거의 고정시키면서 외환보유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연말 외환보유고는 2조 40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한해 동안 무려 4531억달러나 증가하였다. 그동안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도 지난해 12월부터 두 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정부의 위안화 환율 지키기가 한계에 달하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중국발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 거품 붕괴이다. 지난해 중국정부의 암묵적 지지 하에 은행의 신규대출은 예년의 두 배 이상 늘어나 무려 10조위안대를 기록하였다. 대부분의 신규대출이 증시나 부동산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산시장의 거품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정부가 금년 초 지불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과다한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으나 워낙 풀어놓은 것이 많아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를 나타냈던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여기에 각 지방정부들이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최저 임금을 금년 초부터 10% 이상씩 경쟁적으로 인상하고 있어 물가 상승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만약 금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0%대를 기록하고 물가 상승 폭도 3~4% 수준을 나타내면 중국정부는 금리 인상에 심한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셋째, 공급과잉과 국진민퇴(國進民退) 현상의 심화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공급과잉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철강, 시멘트는 물론 가전, 자동차, 조선, 풍력발전 등 공급과잉 산업의 범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정부는 국유기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민간기업의 시장지배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바이차이나 정책과 반덤핑 조치 남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그만큼 중국경제의 일거수 일투족에 한국경제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중국경제의 동향을 점검할 상시체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와 민간의 금융, 산업, 중국 전문가 등이 정기적으로 자리를 함께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대안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
  • 금융지주 내부통제 강화

    금융지주회사들이 연이어 임직원의 법규준수를 감독하는 준법감시인을 선임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박성재 상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 KB금융도 지난달 27일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선임했고, 신한지주도 지난 4일 조의용 상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 산은지주도 이번달 하순 이사회를 열어 준법감시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준법감시인 제도를 운영 중인 한국투자지주와 하나금융, SC 금융 등을 합치면 현존하는 국내 7개 금융지주회사 모두 준법감시인이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준법감시인을 선임하는 것은 최근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준법감시인제도 도입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과 증권사 등 개별 금융회사는 의무적으로 준법감시인을 선임해 왔지만, 지주회사는 예외였다. 금융지주사의 준법감시인은 자회사의 준법감시인으로부터 임직원의 법규 준수 점검 결과와 위반 사실을 보고받고 나서 이를 취합, 감사위원회와 대표이사에게 다시 보고하게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취업애로계층 200만

    취업애로계층 200만

    고용 시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취업애로계층이 연초부터 2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취업취약계층을 188만명 수준에서 묶겠다고 공언한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이 힘든 계층을 포함한 취업애로계층은 200만명 초반대로 추정됐다. 지난해 평균인 182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1990년대 외환위기 후 처음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뽑아 보지는 않았지만 실업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1월 고용 지표 악화로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2월부터는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애로계층은 정부가 고용 실상 점검을 위해 ▲실업자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능력이 있는 사람 ▲주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로 추가적인 취업희망자 등을 선별해 만든 체감지표다. 지난 1월에는 214만~220만명 정도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실업자가 121만 6000명,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이 42만~45만명, 단기근로자 중 추가 취업희망자가 51만~52만명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평균과 마찬가지로 여성과 청년층(15~29세)에서 고용감소가 가장 많았고 30~40대 중년층의 고용 여건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초 고용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는 구직단념자도 20만명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19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 1000명(19.0%) 증가했고, 전월보다 2만명(11.4%) 늘어났다. 이는 2000년 2월(23만 2000명) 이래 10년 만에 최대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또 새주인 못찾은 하이닉스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일인 오늘까지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채권단 협의를 통해 지분 일부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수의향서 접수는 언제든 협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일각에선 가급적 이른 시기에 블록세일을 통한 하이닉스 지분 처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주주단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최소 지분으로 국내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세일이 결정될 경우, 채권단은 경영권 보호가 가능한 15%가량의 지분만 유지한 채 나머지 13%의 지분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인수희망자가 없는 상황에서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뒤 2주간의 추가접수를 실시했지만 이번에도 성사되지 못했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부터 10년 가까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 왔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매각제한 지분은 28.07%(총 1억 6548만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천 실업률 6.3% 전국최악

    인천 실업률 6.3% 전국최악

    인천광역시가 지난 1월 전국 최고의 실업률로 10년 만에 최악의 고용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12일 조사됐다. 강원도는 1월에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크게 증가,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실업률이 5.0%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6.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천이 이처럼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은 외환 위기 직후인 2000년 2월 6.7% 이후 처음이다. 인천에 이어서는 대구광역시(6.2%), 서울시(6.0%), 경기도(5.3%)가 1월의 평균 실업률을 넘어섰다. 이들 3개 지역에 경제활동 인구의 3분의2가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고용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엿볼 수 있다. 반면 경제활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도와 전라북도는 1월 실업률이 2.7%와 2.6%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인천, 대구, 서울, 경기 지역의 1월 실업률이 평균치를 상회한 것은 이들 지역에서 희망근로 신청자가 많아 탈락한 사람들이 모두 실업자로 분류된 탓이 크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기 때문에 2월 고용지표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실업률을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전국 시도의 평균 증감이 1.4% 포인트인 가운데 강원도가 3.3% 포인트 늘어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2.1% 포인트), 서울·경기(1.8% 포인트), 대구·경북(1.7% 포인트), 충남(1.6% 포인트), 광주광역시(1.5% 포인트) 순이었다. 제주(0.9% 포인트), 전북(0.5% 포인트), 경남(0.3% 포인트), 부산(0.2% 포인트), 울산(0.1% 포인트)은 전년에 비해 실업률 증가가 매우 낮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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