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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외환銀 매각 서두르는 속내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내부적으로 올해 안에 매듭지으려는 눈치다. 론스타가 매각을 서두르는 데는 여러 속사정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 민영화와 연관짓는 분석이다. 우리금융 민영화 일정이 코앞인 상황에서 까딱하면 시장의 관심이 소위 빅카드로만 쏠릴 수 있다는 일종의 불안감이 매각을 서두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고위 간부는 “해외든 국내든 살 사람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 비슷한 시기 옆에 큰 장(우리은행)이 서면 아무래도 영업(외환은행 매각)에 지장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당연히 외환은행은 하루라도 빨리 시장에 자신의 매력을 알리려 최선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6월 말까지 민영화에 대한 구체안을 도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은행을 매각하기에 현재 시장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계산도 깔렸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볼커룰 추진으로 해외 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어려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외 은행을 중심으로 기회가 있을 때 외형을 늘리려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다.”면서 “(론스타도) 수요가 있어 팔 수 있을 때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KB와 하나 등 주요 은행 지주사들은 대형화를 위해 외환은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론스타 내부의 문제가 매각을 서두르는 또다른 요인이란 지적도 있다. 이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 펀드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올해 안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 때 지분투자한 주체가 다양하다는 얘기와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속도에 동조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 대상은 국내 은행들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끼리 서로 인수전에 뛰어들어 가격만 올려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감원, 대기업그룹 41곳 구조조정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권에 빚이 많은 41개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해당 그룹의 재무상태를 평가해 문제가 있는 곳은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41개 그룹 모두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부채가 1조 3946억원 이상인 곳이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관리한다. 지난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던 대주, 아주산업, 동양, GM대우 등 4곳은 제외됐다. 새로 주채무계열로 편입된 그룹은 없다. 41개 주채무계열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225조 5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16.2%다. 현대와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나 등 상위 5개 그룹 신용공여액은 86조 3000억원이다. 1년 전 92조 4000억원에 비해 6조 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6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이고 다음으로 산업은행(9개), 외환은행(5개), 하나은행(4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2개), 농협(1개) 순이었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해당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한다. 불합격한 곳은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제출하고 나서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지표 아이폰用 개발 서비스

    기획재정부는 5일 ‘주요 경제지표’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원하는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주요 경제지표’를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산업활동·수출입·물가, 고용, 재정, 금융·외환시장, 세계경제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재정부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1월에 시작한 ‘시사경제용어사전’에 이어 두 번째다.
  • 론스타, 외환銀 매각절차 개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지난주까지 국내외 투자자 50여곳에 외환은행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티저레터(투자안내문)와 비밀유지동의서(CA)를 발송했다. 지난 2월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향후 6개월 내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매각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외환은행과 론스타에서 매각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론스타가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티저레터를 발송한 곳은 해외 50여곳, 국내 5~6곳이다. 국내에선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금융지주사가 포함됐다. 해외 쪽은 전략적 투자자(SI)인 해외 유수 은행과 사모펀드(P EF) 등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회사가 비밀유지에 동의하면 론스타는 투자제안서(IM)도 발송하게 된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지난달 10일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소식을 알려왔다.”면서 “국내외에서 광범위하게 자격을 갖춘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6월2일 지방선거와 맞물려 우리금융 민영화, KB금융 회장 선임 등 굵직한 사안들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 재편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밑그림이 그려져야 론스타도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6월 초 지방선거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의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권 스마트폰 잡기 장밋빛?

    금융권 스마트폰 잡기 장밋빛?

    스마트폰 이용자를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거래의 지형도를 바꿔 놓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 속에 고객을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서다.요즘 금융권 정보기술(IT) 관련 부서는 비상근무 중이다. 이달부터 안드로이드폰 등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대량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시장을 선점하려면 은행과 증권사 등은 각각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오류 없이 이용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응용소프트웨어)을 개발하고 또 각자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신한, 국민, 외환은행도 이달 말까지 복수의 스마트폰 OS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예정이다. 증권가의 열기는 더하다. 삼성증권은 이르면 다음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대우, 대신, 한국투자증권 등도 이달 중 스마트폰의 종류에 상관 없이 주식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지금은 아이폰이 대세지만 새 기술로 무장한 경쟁사들이 벼르고 있어 판세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면서 “금융권은 모든 변화 가능성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스마트폰 결제방식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면서 카드업계 역시 분주하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규제 때문에 공인인증서 이외의 다른 결제 기술은 도입하지 못했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업체 간 경쟁이 실제 이득에 비해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초기에는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급히 늘었지만, 점차 그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아직 모바일뱅킹은 인터넷뱅킹의 보조적인 수단이고 수익성은 또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전체 주식거래대금(약정금액 기준)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을 0.6% 정도로 추산한다. 여전히 주식 약정금액의 80%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고 지점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한 거래가 17%, 스마트폰을 포함한 기존 모바일 거래시스템(MTS)이 3% 정도다. 다른 증권사들은 아예 스마트폰 거래 실적을 밝히기 꺼린다. 워낙 미미하기 때문이다. 황정윤 한국투자증권 팀장은 “증권거래 시장에서 대안 매체로 스마트폰의 강점은 있지만 여러 규제나 데이터 통신비 등을 생각하면 단기간 급성장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수료 부담도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소다. 실제로 100만원의 주식거래를 할 경우, MTS 이용자는 1000~2000원을 수수료를 떼이지만 HTS 이용자는 150원만 내면 된다. 유영규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모닝브리핑] 외환보유액 2723억… 한달만에 증가세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723억 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6억 7000만달러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 2736억 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2월 들어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 규모가 커지면서 운용 수익이 늘어 전체적인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남유럽 재정위기와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등으로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환보유액 가운데 이들 통화로 표시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원화 절상률 3.4%… 주요 통화국 중 최고

    올 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률(원·달러 환율 하락률)이 세계 주요 통화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도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2일 한국은행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이달 1일까지 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률은 3.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1164.5원에서 1126.4원으로 38.1원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이는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뉴질랜드 달러화, 태국 바트화, 타이완 달러화, 홍콩 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 주요 11개국 통화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이다. 태국 바트화의 절상률이 3.1%로 원화의 뒤를 이었고 호주 달러화는 2.5%였다. 타이완 달러화와 싱가포르 달러화는 각각 1.3%와 0.4%였고 중국 위안화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유로화는 5.8%, 영국 파운드화는 5.6% 절하됐다. 주요 수출 경쟁국인 일본 엔화의 가치도 1.6% 떨어졌다. 원화에 대해 약세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엔화 대비 원화의 절상률은 5.0%에 달했다. 원·엔 고시 환율은 지난해 말 100엔당 1264.66원에서 이달 1일 1204.45원으로 60.21원 떨어졌다. 이는 2008년 10월14일 1179.0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해외에서 달러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두 달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올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6조 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원화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2·4분기 말 1120원으로 밀린 뒤 3분기 말 1100원, 4분기 말 1050원, 내년 1분기 말 1025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경쟁력의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똑같이 100달러어치를 수출해도 지난해 말에는 우리 돈으로 11만 6450원을 벌었지만 지금은 11만 2600원(2일 종가 기준)으로 3850원이 적다. 수출기업은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수출가격 인상의 필요성이 생기고 이는 결국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미 FTA 3년] 美의회 비준 11월 중간선거前 어려울 듯

    [한·미 FTA 3년] 美의회 비준 11월 중간선거前 어려울 듯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 A)이 타결된 지 2일로 3년이 된다. 그러나 한·미 FTA는 양국 모두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비준과 발효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미 양국이 FTA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8월 중장기적 과제로 미국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 추진을 위해 ‘FTA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면서부터다. 이후 워싱턴에서 2006년 6월 첫 공식협상이 열렸고 8차례의 공식협상과 수차례의 고위급·통상장관회담을 거친 끝에 2007년 4월2일 협상이 타결됐다. 그러나 미국이 노동·환경 등의 요건 강화를 요구, 두 차례 추가협상을 요구하면서 2007년 6월 워싱턴에서 공식 서명이 이뤄졌다. 그럼에도 미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반대했고 한국 역시 야당과 농민들의 반대로 비준이 연기됐다. 우리의 경우 국회 외통위를 통과해 본회의 표결만 남겨놓은 상태고 미국은 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한·미 FTA는 미완의 ‘진행형’인 것이다. ●美 건보개혁안 통과로 분위기 조성 하지만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 미국에서는 최근 1세기 만에 역사적인 건보개혁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려온 한·미 FTA에 대한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올인’했던 건보개혁안에서 이제 고용창출 문제를 비롯해 금융규제법안, 이민법 개정, 기후변화 관련법안 등 그동안 미뤘던 이슈들에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외환위기를 맞아 높은 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문제는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향후 5년간 수출을 2배로 늘려 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입장에서 수출을 2배로 늘릴 방법은 FT A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하지만 ▲90일이라는 미 의회의 인준 데드라인 ▲자동차 추가 논의 ▲11월 중간선거 등을 고려하면 미 행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중간선거 전 FTA를 처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선거를 앞두고 액션을 취하지 않는 것이 미국 정치권의 관례”라면서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산업계에서도 선거 전 통과는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G20회의가 터닝포인트 분석도 모든 정황을 고려할 때 양국이 재협상을 안 하는 해법을 찾더라도 한·미 FTA 비준은 내년으로 넘어가야 할 운명이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사정을 냉정히 따져볼 때 한·미 FTA 발효 시기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가 끝나고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도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차분하게 대응, 국력 소모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내년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양국은 조만간 FTA 비준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전망이다. 이달 안에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동차분야 협의 등 한·미 FTA 진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열릴 주요 20개국(G2 0) 서울정상회의가 한·미 FTA 비준을 위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이미지 개선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가 이런 의미에서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경제지 “정부, 위안화 절상 검토”

    중국에 대한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환율제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제전문주간 재경(財經) 최신호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 등이 포함된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위안화의 1일 환율변동폭은 달러의 경우 ±0.5% 수준이다. 위안화 환율은 2008년 중반 이후 달러당 6.8위안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달러 외 다른 외환의 경우 변동폭은 ±3% 정도이다. 재경은 특히 환율변동폭의 경우 오는 15일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4월부터 확대하는 것이 제안돼 왔다며 “여전히 중앙은행, 재무부, 상무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있지만 중요한 쟁점에서는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비할 때/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비할 때/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절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외환보유고 규모가 3년째 4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화안정채권으로 일부가 흡수되고는 있지만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돈들이 집값과 물가 상승을 야기하면서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조 4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의 천문학적인 관리비용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도 위안화 절상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중국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4월부터 위안화 절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지난해 미국 무역적자의 45%를 차지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그 목표도 위안화 절상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금년 2월 수출진흥전략(NEI)에서 위안화의 절상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미국 하원도 행정부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중국 위안화가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 절상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시기와 관련해서 중국정부는 자주성과 시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상 문제를 주권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절상 명분과 시점을 국내 경제적 요인에서 찾을 것이다. 이미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정부가 금년 목표치로 설정한 3%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만약 3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2.7%를 넘어서면 중국정부에 위안화 절상의 명분을 주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도 미국정부가 예정하고 있는 4월 중순의 환율조작국 지정 발표 날짜보다는 앞서 미국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 어떻게, 얼마만큼 절상하느냐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 중국정부는 제도적, 점진적인 절상을 강조하고 있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이미 2005년 7월에 도입은 하였으나 아직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를 미 달러화의 포지션을 약화시킨 가운데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절상 폭과 속도에 대해서 외국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3~5% 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금씩 절상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문제는 핫머니이다. 2008년 가을 중국정부가 위안화를 달러에 연동(Peg)시키면서 수천억달러의 핫머니가 중국에 들어왔다. 만약 점진적인 절상을 택한다면 더 많은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다. 중국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것이다. 첫째,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에 당장은 불리하게 작용할 확률이 높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수출용 원부자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중국 수출방식을 수출용에서 내수용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 현지의 한국기업들은 ‘강위안화, 약달러화 시대’에 걸맞게 중국 내 달러 자산과 위안화 부채를 축소하는 등 환리스크 경영 전략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국정부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경쟁 영역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에 대응해 우리의 산업 및 수출구조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위안화 절상이 야기할 후폭풍에 대해서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위안화 절상이 한국 원화의 동반 절상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지, 절상 과정에서 중국에 몰려 있는 수천억달러의 핫머니가 이동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없는지, 중국 업체들의 자원 사재기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없는지, 중국 수입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인상될 여지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 [인사]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연구관 김동훈◇승진△심판행정과장 김영우△심판사무2〃 김희△공보관실 최준수 ■교육과학기술부 ◇서기관 <파견 연장>△영국문화원 본부 오석환<승진>△강릉원주대 지근철△전남대 김성수△경북대 강종인△한국교원대 송은주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개발과장 김종구 ■여성가족부 ◇고위공무원 △기획조정실장 정봉협 ■법제처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방극봉△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윤강욱△통일부 박종일 ■강원도 ◇과장급 승진·전보 △산림정책과장 이대용△국제회의지원팀장 박만수△희망일자리추진〃 안상훈△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탁동훈△국제관광정보센터소장 김남섭△동강관리사업〃 손난규△산림관리과장 김천응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규 임용 △안전보안실장 나도균 ■한국감정원 △상무이사 장현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팀장>△선진화전략 엄용기△감사 김종호△기획재무 박영진△성과인사 원진봉△고객만족 이호철△지식정보 이대영△행정지원 노경남△검사총괄 구양회△교육홍보 김종서△사고조사 박정훈△기술사업 홍성민△승강기표준연구 허윤섭 ■한국석유관리원 △기술상무이사 김홍기 ■KB신용정보 △감사 이창수 ■외환은행 △부행장 이상돈 ■알리안츠생명 ◇승진 △운용기획부장 Steffen Heinz△창원영업단장 이상무△외무기획부장 이상용◇이동△소비자부장 전종한 △보험심사부장 이영운 ■현대해상 ◇전보 <부서장>△CRM추진 우성윤△고객지원 손경동△부산본부지원 장문진△경남본부지원 전태욱△경인〃 박은석△중부〃 최영수△울산보상센터 이상재△북부〃 박중묵△강원〃 홍의환△대전〃 박운재<사업부장>△명동 김상완△강서 윤민봉△일산 공영우△전북 김덕철△서초 노재민△대구중앙 김정훈△수원 권영환△영등포 홍병운△충정로 한정근△인천 박창영△구미 김도형△동울산 이종희△동래 김정흥△부산진 최상무△전주중앙 김준△순천 이석현 ■현대증권 ◇지점장 전보 △반포 홍윤화△자양동 정진욱△잠실 김성익△평택 서용석△부평 이창복△수원 허재호△둔산 조상권△상계 신종근△역삼 심윤섭△도곡 이광주△장안 조성제△화곡 이병호△주안 홍승택△서초남 송인순△안산 정대모△시화 이길우△사당 정창민△안양 이동윤△진주 윤현옥△대전 김성기△서초 박옥심△중계 박성호△원주 황홍일△화정 김영수△통영 장현은△충주 이근국△신탄진 금기선△순천 임전△노은 박종섭◇본사 부서장 전보△투자컨설팅센터장 하용현<부장>△리스크심사 김국년△시스템운영 김윤상△경영기획 김명섭△전략기획 엄상용△전략정보시스템 이충환△기업분석1 이상화△기업분석2 박대용△리서치기획 박천식△기업금융2 박천석△글로벌트레이딩 임호택△국제영업 이용출△퇴직연금컨설팅2 박주철△금융상품법인1 남기군△금융상품법인2 이경모△구조화금융 송원강△M&A 이동규 ■동부증권 ◇부서장 신규 <팀장>△WS영업기획 손승오△커버리지4 이경재△PM 오규철△재경 최성균△경영혁신 박상열◇지점장 신규△대치 조승호△잠실 최성호◇부서장 전보△해피플러스센터장 이정△결제업무팀장 김영우◇지점장 전보△청담 강형석△분당 이병수 ■키움증권 ◇승진 △이사 배충섭<이사부장>△IB사업본부 장형기 김영국△홀세일총괄본부 이민영△PI본부 엄주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주식운용4 송태우△연금운용 유승창△채권운용2 한상경△채권투자전략 장원영△리테일마케팅1 김지영 ■비씨카드 △감사 이연창△부사장 김종근 이강혁 ■모두투어 ◇이사 승진 △영업본부장 김희철◇부장 승진△법인사업2부 이윤호△종로지점 최영진△골프사업부 조재광△부산상품사업부 신광철△유럽사업부 강기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승진 <상무>△비즈니스마케팅본부 강희선△기업고객사업본부 박성진 이선우 조상철△전략기획조정실 백수하△연구개발본부 안상규<이사>△컨슈머온라인사업본부 강민호△기업고객사업본부 박주황△일반고객사업본부 이용석 ■풀무원홀딩스 △전략경영부문장 한윤우<이씨엠디>△대표이사 권혁희 ■동양그룹 ◇승진 <동양종합금융증권>△전무 백도관 김병철△상무 이승주△상무보 김대혁 노동래 정인호△이사대우 신남석 홍석철 김정환 권명주<동양생명보험>△상무보 정차영 박의근△이사대우 김기번<동양레저>△이사대우 조일구<동양SY STEMS>△이사대우 이인철<동양자산운용> [상무]△마케팅·부동산본부담당 이강일[이사대우]△LT자산운용본부 장태민△AI본부 양정경[부장]△컴플라이언스·리스크관리팀 이민우△글로벌자산운용팀 김두환△ 채권운용2팀 강승구
  • 개인빚 GNI의 80% 사상최대

    개인빚 GNI의 80% 사상최대

    금융권에서 빌린 개인부채가 1인당 국민총소득의 80%를 넘어섰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개인부채는 1754만원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 2192만원의 80.0%에 이른다. 1인당 개인부채는 총개인부채를 추계인구로 나눠 얻은 값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에 대한 부채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은 개인부채에 대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에 대한 개인부채 비율은 2004년 65.5%로 바닥을 찍은 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매년 평균 2.9%포인트 증가해 2008년에는 77.6%까지 올라왔다. 개인부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가를 고려한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부채는 그만큼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 1인당 개인부채 증가율은 2005년 이후 1인당 국민총소득 증가율을 줄곧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원화 기준 1인당 소득 증가율이 3.0%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부채 증가율은 6.2%에 달해 증가율 격차가 1년 전보다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개인부채와 관련된 다른 통계수치들도 가계경제가 악화된 상황을 보여준다. 금융부채로 인한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지난해 1월 46만 38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40만원대에 머무르다 지난해 10월에는 50만 4400원까지 올랐다. 4인가족으로 따지면 1년간 이자로 나가는 돈만 평균 200만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中 핫머니전쟁 파편 한국에?

    中 핫머니전쟁 파편 한국에?

    지난해 3월 이후 중국으로 유입된 핫머니는 사상 최고치인 약 3000억달러가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이후 핫머니는 매달 평균 300억달러 이상씩 밀려들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3월22일 외환검사회의에서 주요 핫머니 유입 통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침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31일 국제금융센터의 ‘중국, 핫머니 규제 강화 배경과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SAFE는 13개 주요 성(省)과 시(市)를 대상으로 상품·서비스 무역, 외국인 직접투자, 국제수지 거래 등을 주요 핫머니 유입통로로 지목하고 적발된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해 11월 국외거주자의 중국 내 송금을 제한한 데 이어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실시하는 핫머니 규제다. 4월 안에 미국의 개도국에 대한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불가론’을 폈던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한 중국 경제각료들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핫머니들이 기승을 부리는 형국이다. ●작년 9월이후 매달 300억弗씩 中 유입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주택가격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퍼지면서 핫머니 유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이 빠른 경제회복과 유동성 급증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7%나 뛰었다. 민간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는 전년 동기 대비 22.4%나 상승했다. 원자바오 총리 등 최고위층이 잇따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 2309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화대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해 금년 2월 3986억달러를 기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中진출 외국기업 거래조사 심해질 듯 앞으로도 규제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경영환경 악화 및 부동산시장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당장 일차적인 영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받는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경상거래나 이전거래에 대한 조사, 은행이나 기업들에 대한 단기외채 규제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중국 역시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최대치여서 세수확보를 위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기업들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당국이 암달러 시장과 인터넷을 통한 불법 환전에 대해 대대적 단속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상품·서비스 거래뿐만 아니라 개인과 법인을 포함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국제수지교역과 역외자금 유입 등도 조사 대상이다. 우리기업들의 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급속 유출땐 우리 금융시장 ‘홍역’ 또 이런 규제로 핫머니가 급격히 빠져나가면 자칫 우리 금융시장도 홍역을 앓을 수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핫머니가 중국에서 급격히 유출된다면 우리 금융시장도 급격한 외화 유출·입을 겪는 등 불똥이 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 트리플 악재… 관련업계 벼랑끝

    부동산 트리플 악재… 관련업계 벼랑끝

    #서울 서초구의 A아파트에서 3년째 경비원 생활을 하고 있는 강모(59)씨는 한 달에 300시간 넘게 일하고도 고작 120만원 남짓의 월급을 손에 쥔다. 지난해의 150만원보다 많이 줄었지만 불평할 수 없는 처지다.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으로 최근 용역업체 10여곳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매년 기존 3~4곳 아파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와 계약을 맺어 매출을 유지해 왔다. ●분양률·입주율·계약률 바닥 건설·부동산경기 침체의 여파로 연관 산업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전문가들은 “분양률·입주율·계약률이 모두 바닥을 기는 ‘트리플 악재’가 10여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몰고왔다.”고 평가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후죽순 격으로 늘었던 아파트 관리·경비업체가 잇따라 폐업하고, 건자재업계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간에는 물건 가로채기가 성행하는가 하면 수수료를 떼인 업소마저 늘고 있다. 가장 공포에 떠는 곳은 레미콘업계. 업계 관계자는 “물량은 줄고 업체 간 판매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올 1~2월 레미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견줘 22.8%나 줄었다. 근본적 이유는 민간아파트 등 신규 공사의 감소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건축허가 면적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레미콘 출하량 작년보다 23%↓ 납품단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레미콘업계가 지난해 건설사와 맺은 ㎥당 5만 6200원의 ‘마지노선’은 무너진 지 오래다. 부실채권은 더 문제다. 중견 건설사 한 곳이 무너지면 레미콘 업계는 100억원대의 부실채권을 떠안는다.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성원건설의 경우 업체당 수천만~수십억원의 미수금을 남겼다. 타일·창호·마루 등 건자재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을지로 자재거리의 B상사 직원은 “주택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손님 구경조차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 국내 내장타일업계 상위 10개사의 지난 1월 출하면적은 지난해 12월 대비 7.1% 줄었다. 위생도기와 타일을 다루는 국내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난립한 국내 아파트 관리·경비업체도 매달 매출액이 30%가량 줄고 있다. 업체 1곳당 4~9곳의 관리업무를 맡지만 신규 입주·분양 아파트가 급감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한 경비용역업체 관계자는 “최근 6개월간 15곳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동산거래 위축은 중개업소의 휴·폐업을 불러왔다. 서울 강남의 C중개사사무소는 “거래를 앞둔 물건을 인근 중개업자가 매수자인 양 위장하고 가로채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집값이 떨어지자 아예 수수료를 떼먹는 사람도 증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12개월간 중개업소 2만 1415곳이 폐업했다고 밝혔다. 중개업소가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만이다. ●작년 한해 중개업소 2만여곳 폐업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때도 불황을 벗어나는 데 2~3년이 소요됐다.”면서 “지역별 주택경기 수요가 천차만별인 만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연관산업의 의존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업계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는 게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주택시장 침체주기가 10년에서 2~3년으로 짧아지고 있다.”며 “외부변수 등을 고려한 규제완화와 경기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환율 철학 뚜렷한 ‘최틀러’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는 업무 처리 때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 고환율 정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해 두번의 망명 아닌 망명 생활을 할 만큼 ‘맞다고 생각하면 물러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외환시장에서 외국 투기세력들이 최 내정자에게 ‘최틀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소신이 강한 만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2003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외환시장 개입 과정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책 라인에서 물러난 뒤 2005년 7월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갔고 새 정부 들어 강만수(전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경쟁력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재정부 1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이명박 정부 1기 경제팀을 이끌었으나 또다시 고환율 정책 논란에 휩싸여 주 필리핀 대사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위기를 맞을 때마다 그는 능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세계은행 상임이사 재직 때는 ‘금융부문 지원전략 임시위원회’를 만들어 의장을 맡으면서 전략을 직접 짜며 실력을 발휘했다. 세계은행에서 이사회가 직접 임시위원회를 꾸려 현안을 다루는 ‘톱 다운’ 방식을 택한 것은 그가 처음이며 세계은행에서는 ‘초이(Choi)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용하고 있다. 주 필리핀 대사로 근무할 때도 이 대통령에게서 ‘외교통상부에는 왜 이런 공무원이 없느냐.’며 극찬을 들었다고 한다. 최 내정자는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이른바 모피아(재무부 출신) 출신인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등 경제 사령탑들과 무난하게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도 강점이다.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맡으며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는 평도 받고 있어 올 11월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집권 중반기를 무난하게 헤쳐 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경기 화성(54)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22회 ▲재경부 외화자금과장 ▲금융정책과장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G20 조정국 5개국 “보호주의 배격”

    주요 20개국(G20) 조정국인 한국,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5개국 정상들은 30일 공동서한을 통해 “우리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 해도 필요한 개혁을 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자기만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서한에서 “우리는 지난 금융 위기를 유발시킨 취약성을 해결하기로 한 약속을 함께 이행할 공동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상들은 “현재 세계 경제는 회복의 초기 단계로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최근의 불안한 모습은 세계 경제와 금융안정에 대한 위험요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 경제의 수요에 맞게 국제금융기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제금융기구의 신뢰성, 정당성 및 효과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신흥 개발도상국의 건실한 성장을 반영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안정을 통해 최빈곤층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특히 “우리는 지속적으로 보호주의 압력을 배격하고 양자 및 지역차원의 협상과 더불어 국내 장벽을 낮춤으로써,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증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은행들이 리스크(위험)에 상응하는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하도록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강화된 국제기준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런 새로운 기준들은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경제회복이 확보되는 대로 2012년 말까지 나라별 시행을 목표로 이행돼야 하며, 모든 주요 금융중심지들은 2011년까지 자본과 유동성에 관한 국제기준인 ‘바젤 Ⅱ’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창출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통화, 외환, 무역 및 구조개혁 정책이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에 적합하도록 협조적인 전략을 만들어 내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우리는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계 경제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위험요인에 합의하고, 이런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조치의 기반이 될 정책대안에 대해 합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권고사항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적절한 가격의 다양하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시장의 기능을 개선하고, 시장을 왜곡하고 미래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는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지금은 G20 정상들이 이미 합의한 야심찬 개혁목표와 과제들에 대해 성과를 내놓고 공통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면서 “우리 모두가 행동하기로 합의하는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저축의 역주행

    저축의 역주행

    지난해 기업저축률이 개인저축률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매진해야 할 기업은 오히려 저축에 매진하는 반면 정작 저축해야 할 개인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저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민간저축률(개인+기업저축률)은 23.3%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기업저축률이 18.4%, 개인은 4.9%를 차지했다. 기업의 저축률이 개인보다 3.75배 이상 높다.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만 해도 개인저축률은 기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았다. 실제 98년 개인저축률은 18.6%였지만 기업저축률은 9.1%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저축률은 이후 급전직하했다. 2년 후인 2000년 개인저축률은 8.6%를 기록하며 당시 12.8%를 기록한 기업저축률에 역전 당했다. 8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개인저축률은 2002년 3.1%로 바닥을 찍은 후 2004년 8.1%를 기록하며 한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하강세를 그리고 있다. 개인순저축률의 하락은 더 급하다. 개인순저축률이란 세금 등을 제외하고 개인이 쓸 수 있는 모든 소득(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에 쓰고 남은 돈의 비율을 말한다. ●작년 기업저축률 개인의 4배 육박 국내 개인순저축률은 98년 21.6%까지 올라갔지만 2007, 2008년에는 2.6%를 기록했다. 그나마 2009년에는 0.6%포인트 올라간 3.2%를 기록했다. 불과 11년 만에 저축률이 7분의1가량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반면 기업저축률은 매년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98년 9.1%에서 2007년 15.8%까지 올라간 기업저축률은 2008년 16.8%, 2009년에는 다시 1.6%포인트가 높아진 18.4%를 기록 중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교육비와 노후준비, 세금부담 등으로 우리 국민이 쓸 돈은 많아지는 데 반해 소득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비, 주택구입 대출금과 상환부담 등이 많이 늘어난 것이 (개인의) 저축 감소로 나타난다.”면서 “반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은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도 투자나 지출은 줄이고 내부유보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련의 현상이 개인은 물론 기업 경제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개인저축률 감소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사회에 노동소득분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개인 순저축률 11년만에 7분의1로 노동소득분배율이란 노동자의 몫(임금)인 피용자보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낮으면 그만큼 노동자들이 자기 몫을 덜 받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송 수석연구원은 “현재 낮은 개인저축률이 고착화 되고 있는데, 가계부채 부담이 늘고 결국 가계부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교적 여윳돈이 있는 기업에 좋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영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장기적으론 개인이 저축한 돈을 기업이 빌려 투자 재원으로 이용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가계저축의 감소는 그만큼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을 점점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김민희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세관에 16인의 암행어사 떴다

    세관에 ‘저승사자’가 떴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대형 조직범죄와 특수사건 등을 전담 처리할 특수조사과를 최근 서울본부세관 조사국 내에 신설했다. 특수조사과는 관할 구역이나 업무에 제한을 받지 않고 각종 조사와 수사를 벌이게 된다. 1980년대 관세청장의 명을 받아 은밀하게 활동했던 ‘특명반’을 연상케 한다. 특수1·2계와 정보팀 등으로 구성됐고 조사분야 베테랑과 분석전문가 등 16명이 배치됐다. 특수조사과는 대기업 등이 관여된 불법 외환거래 및 재산도피 같은 대형 범죄와 먹거리 등 국민 건강을 해치는 밀수를 찾아내 단죄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공항과 항만 등에 근무하는 유관기관과 관세행정 종사자가 범죄에 연관된 토착비리 등도 처리한다. 대형 범죄는 결과를 내는 데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노력이 필요한데 매년 개인별 성과평가를 받다 보니 일선 세관이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수법이 첨단·세분화되면서 세관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해졌다. 더 이상 ‘꼬리만 남기고 사라지는 도마뱀’은 없게 하겠다는 의지다. 정보팀도 꾸려졌다. 수사의 시작은 정보획득인데 그간 정보에 대한 관리가 약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전담 조직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관세청은 향후 본부세관에 정보계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인 국민소득 1만7000弗… 5년來 최저

    1인 국민소득 1만7000弗… 5년來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1만 7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2008년(1만 9296달러)에 이어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경기 침체에다 환율상승까지 겹친 게 주된 이유다. 다만, 올해는 경제성장률도 원화가치도 회복해 1인당 국민소득이 다시 2만달러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009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 7175달러로 2008년보다 2121달러 감소했다.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인당 GNI는 2004년 1만 5082달러, 2005년 1만 7531달러, 2006년 1만 9722달러, 2007년 2만 1659달러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2008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7000달러대까지 내려간 주범은 환율상승(원화의 가치 하락)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눠 달러화(연평균)로 환산한다. 실제 원화로 계산한 1인당 국민소득은 2008년 2127만원에서 2009년 219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2192만원이란 액수는 처음으로 2만달러 시대를 열었던 2007년 원화기준 1인당 국민소득 2015만원보다도 112만원이 많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각각 원화의 가치는 18.7%, 15.7%씩 내려갔다. 물론 경기 하락으로 국민총소득 증가가 환율이란 변수를 넘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1.5% 증가해 2008년의 마이너스(-0.6%)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인당 GNI는 환율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현재만 보고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환율이 최근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 1인당 GNI가 2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보다 0.2% 성장해 한은이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다행이지만 1998년(-5.7%)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2.9%→-1.6%, 서비스업이 2.8%→1.0%로 낮아졌다. 건설업은 -2.5%→1.9%로 상승했다. 현재와 미래의 성장력을 나타내는 저축률과 투자율도 감소했다. 총저축률은 30.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1983년 28.9%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였다. 국내 총투자율은 전년보다 5.2%포인트 떨어진 25.8%를 기록해 1998년 25.2%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감원 “저축銀 특별검사반 구성”

    금융감독원이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의 고삐를 바짝 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25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감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별검사반을 구성해 저축은행에 즉시 투입해 검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매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는 검사 인력이 부족해 완벽하게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년 검사해 불법 사례가 나타나거나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저축은행에 출자자 대출 등 불법 사례가 두드러졌고 여신한도 위반의 경우 20번가량 세탁한 사례도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렵다.”며 수시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국은행과 예금보호공사의 검사권 확보 노력에 대해 “한은과 예보에 검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는 실제로 그리 깊숙이 논의된 사항이 아닌데 불거지는 것 같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검사·감독권은 금감원에 통합됐고 한은은 통화 정책, 예보는 예금자 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등 엄격히 분리했는데 이제 와서 검사권 확보를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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