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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실업 사상최대

    대졸실업 사상최대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가 35만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경기 회복세와는 별개로 학력 인플레에 따른 ‘구직 눈높이’가 현실과 맞지 않아 발생하는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는 34만 6000명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2000년 대졸 이상 실업자는 23만명 수준이었다. 불과 10년 만에 11만 6000명이 늘었다. 대졸 이상 실업자는 2008년 26만 8000명으로 20만명 선이었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가 터지면서 2009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긴 32만 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고졸 실업자가 지난해 42만명으로 2009년(43만 7000명)에 비해 1만 7000명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대졸 이상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 7000개에서 2008년 372만 4000개로 40만 3000개 줄었다. 반면 대학진학률은 1995년 51.4%에서 2008년 83.8%로 높아지면서 대학 졸업생은 33만명에서 56만명으로 23만명이 늘었다. 괜찮은 일자리를 원하는 대졸 청년층은 크게 늘었지만,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학 졸업생들은 눈높이가 높아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뽑는 인원은 한정돼 있어 이들이 실업자가 될 수밖에 없었고, 지난해 경기회복세도 이들의 눈높이를 낮추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졸 이상 남성 실업자는 20만 4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취업률 공개를 내실화하고 현장 산학협력이 가능한 산업단지 캠퍼스 6곳을 올해 조성하는 등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거꾸로 가는 복지논쟁/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거꾸로 가는 복지논쟁/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정치권의 복지 논쟁이 뜨겁다. 민주당이 치고 나가고 한나라당은 맞받아치는 형국이다. 쟁점은 실현 가능성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자 감세 철회, 4대강 등 비효율적 예산 절감, 건강보험료 인상, 비과세 감면비율 축소 등으로 무상복지의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증세나 재정 건전성 악화를 수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선동정치의 전형’으로 몰아붙인다. 양당 모두 지지기반 확산을 겨냥하고 있으나 이념적인 토대는 좌·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선택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우파이고, ‘보편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좌파로 편가르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무상복지든, 70% 복지든 정치권의 복지논쟁은 앞뒤가 바뀌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이 시점에서 왜 복지가 화두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빠졌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절실한 과제는 양극화 문제다. 외환위기 이후 확산된 산업별·기업 규모별·계층별 양극화는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10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절대빈곤·근로빈곤·저소득층은 성장에 동참할 기회도 박탈당하고 있을뿐더러, 동참하더라도 배분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 경제가 호황일 때엔 ‘기여도’라는 잣대가, 불황일 때엔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잣대가 적용되는 까닭이다.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실직할 우려가 적은 직종으로 몰리고 기득권층이 장벽 쌓기를 통해 부의 대물림에 집착하는 것도 양극화가 초래한 불행한 시대상이다. 따라서 복지 논쟁은 어떻게 하면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느냐로 모아져야 한다. 먼저 사회안전망을 살펴보자. 우리나라는 1차 안전망인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업재해보험 등 사회보험, 2차 안전망인 국민기초생활보장·경로연금·의료급여 등 공공부조 및 사회복지서비스, 3차 안전망인 의료·생계 등 긴급복지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사회보험은 정규직 위주여서 비정규직이 소외돼 있고, 공공부조와 긴급복지 지원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광범위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구멍이 숭숭 뚫린 1·2차 안전망부터 보수해야 한다. 정치권이 요란을 떨고 있는 수혜 대상 및 요율 확대는 그 다음의 문제다. ‘분배정의’를 내세웠던 노무현 정부도 이같은 경로로 접근했다. 참여정부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006년 1월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라는 400쪽에 가까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 대통령께 드리는 경제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보고서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창출’로 정책을 전환하는 이유로 양극화 문제를 꼽았다. 방법론으로는 세원 투명성 제고와 과세기반 확충(공정성 제고), 비과세·감면제도의 전면 재정비(고통 분담), 세율 인상 또는 세목 신설(증세)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공평 과세와 고통 분담, 증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던 것이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기초보장의 사각지대 해소 및 사회복지 서비스 확충, 근로연계 강화에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답이 이처럼 뻔한데도 느닷없이 ‘창조적’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여 기상천외한 해법이라도 있는 듯이 선전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복지가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지려면 ‘고용친화적’이어야 한다. 복지가 기회의 평등, 결과의 평등에 기여하려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가정 주소득원의 일자리가 불안하면 가난의 대물림과 복지 지출 유발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정치권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 등 애로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실적에 함몰돼 수출 대기업 위주로 추진해온 고환율, 저금리 등 거시정책의 폐단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이라도 복지 논쟁이 제 궤도를 찾아야 한다. djwootk@seoul.co.kr
  • 금융시장 이집트악재 진정

    이집트 유혈사태의 영향으로 출렁거렸던 국내 금융시장이 1일 진정세로 돌아섰다. 전날 4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1%) 오른 2072.0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0.58%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208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정부·지자체와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내놓으면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60%) 오른 524.50으로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설 연휴기간 중국의 기습 금리 인상 가능성, 이집트 사태 악화 등의 불확실성 때문에 매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116.9원에 거래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수출입은행장에 김용환씨

    기획재정부는 1일 공석인 한국수출입은행장에 김용환(59)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관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부원장은 금감원에 재직하면서 업무감각이 뛰어나고, 리더로서의 조직 장악 능력과 친화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원장은 “재무부 시절에도 국내기업의 현지금융, 환율, 해외투자, 외환관리규정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출입 업무가 낯설지 않다.”며 “은행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국내 금융시장이 ‘이집트 악재’로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207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급등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8.14포인트(1.81%) 급락한 2069.73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938억원으로 ‘옵션 쇼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6.08포인트(1.15%) 내린 521.38로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1.18%)과 홍콩(항셍지수 -1.12%)이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지만, 중국은 장기연휴를 앞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이집트 사태를 빌미로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증시에서 현·선물 모두 대거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7원 오른 1121.5원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정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엔화와 달러화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 등을 감안했을 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금융회사의 이집트에 대한 익스포저(채권) 및 차입금 규모가 미미해 금융 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신태일(일해토건 고문)태현(사업)태영(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태기(문성고 교사)씨 부친상 김용선(신동아건설 회장)씨 장인상 3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31)787-1503 ●전용우(KBS교향악단 악장)신주(안양대 교수)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02)3410-6915 ●김영민(신한은행 검사부 팀장)영준(대우증권 금융상품법인영업1부 차장)영재(신한은행 은평지점장)씨 부친상 박병형(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박봉환(법무법인 정인 변호사)씨 장인상 30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51)915-6093 ●김기용(문화지엔코 회장)씨 별세 원용(문화지엔코 이사)씨 부친상 심명섭(에어센스 SEC 대표)정찬국(문화지엔코 부장)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65 ●조해룡(예비역 육군 소령)용일(부산 연미초 교감)용철(한국외환은행 지주지점 차장)씨 부친상 박형동(부산 사하구청 세무계장)우승원(한국과학기술연합회 정책홍보팀장)김위년(D3모터스 과장)씨 장인상 31일 김해전문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55)314-0443
  • [6일 TV 하이라이트]

    ●100년의 기업(KBS1 오전 9시) 한국 기업의 평균 수명은 24년. 우리에게 장수기업은 꿈일 뿐일까. 외환위기(IMF) 이후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경영 위기에 처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평균 수명은 24년밖에 안 된다. 100년이 넘은 해외 장수기업의 성공 비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영상앨범 산(KBS2 오전 7시 40분) 히말라야에 에베레스트가 있다면, 캐나다엔 로키가 있다. 이처럼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산이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산이 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느껴 본다. ●설특집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MBC 밤 8시 40분) 지난해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끌었던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가 설을 맞아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로 확대 개편됐다. 간미연, 김동완, 나인뮤지스, 다비치, 달샤벳, 미스에이,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샤이니, 손호영, 시크릿 등 150명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한다. ●일요시네마 숀 코너리의 대열차강도(EBS 오후 2시 40분) 영국군의 월급은 금으로 지급되고, 열차의 시간과 칸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강도들은 군침을 흘리면서도 훔칠 생각을 못 한다. 게다가 열쇠 4개는 비밀 장소에 보관되고, 경보장치도 너무 완벽해 단 한번의 강도사건도 없었다. 이에 애드워드 피어스는 열차 강도를 구상하고 계획에 착수한다. ●한국영화특선 사랑이 미워질 때(EBS 밤 11시) 한국 최고의 재벌 중 하나인 오 회장의 딸 영아(윤정희)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괴한들에게서 그녀를 구해 준 그는 재일교포 재벌 아들 윤태영(백영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평소 재산을 노리는 남자들에게 시달려온 영아는 건실한 태도를 보이는 태영에게 사랑을 느끼는데…. ●시네마 폭풍속으로(OBS 밤 11시 20분) 자니 유타(키누 리브스)는 반항적이고 항상 극단적인 삶을 향해 치닫는 인물. 그는 전도 유망한 풋볼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미국연방수사국(FBI) 수사관으로 변신한다. 은행 강도 전담반에 배속된 그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를 무대로 연속 발생하는 은행털이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게 된다.
  • ‘에스컬레이터형’ 식품물가… ‘무빙워크형’ 임금인상

    ‘에스컬레이터형’ 식품물가… ‘무빙워크형’ 임금인상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33)씨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부터 2년간 임금이 동결됐다. 올해는 경기가 풀리면서 큰 폭의 임금인상을 기대했지만 1.5%만 올랐다. 김씨는 “장을 보러 가면 채소류나 고기류 가격은 한정없이 오르고 주유소에 갈 때마다 오르는 휘발유 가격에 깜짝깜짝 놀라지만 수입은 그대로여서 걱정”이라면서 “지난해도 힘들기는 했지만 경기가 풀리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에 살았는데 올해도 열매는 없으니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4.8%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신선식품물가는 임금인상률의 4배를 넘는 21.3%가 올랐다. 장을 볼 때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인상률 4.8% vs 식품 물가 21%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0인 이상 기업 7816개 중 지난해 임금교섭을 타결한 5408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8%였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임금인상률 1.7%보다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2005~2008년의 임금인상률인 4.7~4.9%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2000년 7.6%였던 임금인상률은 2003년까지 6%대를 지키다가 2004년 5%대로 낮아졌고, 2009년을 제외하면 2006년부터 4%대에서 움직인다. 반면 물가 상승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 통계청의 신선식품 물가는 2008년 -5.8%에서 2009년 7.5%, 2010년 21.3%로 급격히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9%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3.5%를 기록한 후 올해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소비자물가가 4.7% 상승한 점을 고려해 보면 일부 회사의 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 보다도 낮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경우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임금상승률은 마이너스가 된다. 올해 이뤄질 임금협상에서는 인상 요인이 지난해에 비해 적은 편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6.1%였지만 올해는 5%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투기적 수요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원유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적 요인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근로자들의 구매 수요가 늘면서 기업의 생산을 촉진시켜 물가가 오르지만 기업은 이윤을 많이 기록하면서 다시 근로자의 임금이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의미다. 방하남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실물 경제가 좋아지면서 물가는 바로 상승하기 시작하지만 임금이 오를 때까지는 일정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민경제에 부담이 될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인상까진 시간 걸려 서민 부담” 한편, 지난해 타결된 평균 임금인상률을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수 300인 미만 기업 5.2%, 300~500인 기업 5.1%, 500~1000인 기업 4.4%, 1000~5000인 기업 4.7%, 5000인 이상 기업 4.6% 등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조업 의존도 30% 넘어섰다

    제조업 의존도 30%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산업의 제조업 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1987년 전체의 20%를 넘긴 뒤 23년 만에 30%를 돌파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생산한 전체 부가가치가 938조 4000억여원이고, 제조업이 생산한 부가가치가 287조여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조업이 전체 부가가치의 30.6%를 차지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연간 제조업 부가가치가 132조 8000억여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후 11년 만에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두배 이상 수준을 기록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실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손꼽히는 전기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제조업이 위기에서 우리나라를 끌고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환위기나 2008년 말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 대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면서 국내 산업의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경제활동별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1998년 -7.3%를 기록했던 제조업 성장률이 1999년 23.0%로 급반전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1.6%이던 제조업 성장률이 지난해 14.6%로 돌아섰다. 역으로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더디게 나타났다.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539조여원을 기록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운수 및 보관업·금융보험업·부동산 및 임대업·정보통신업·사업서비스·공공행정 및 국방·교육서비스업·보건 및 사회복지사업·문화 및 오락서비스업·기타 서비스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를 모두 합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1994년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264조 5000억여원이었다.”면서 “서비스업이 두배 규모로 성장하는 데 16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격차는 대외 교역 부문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상품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서비스 수출로 벌어들인 돈의 5.6배에 달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제조업에 편중된 성장구조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의료·보건·정보통신·금융·보험 등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선을 뚫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이상기온과 구제역 등의 여파로 농·어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2009년보다 4.9% 감소했다. 농·어업 부가가치는 2009년 29조 3000억여원이고, 지난해 27조 9000억여원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조성록(전 육군공병감·예비역 소장)씨 별세 남훈(국방장관 정책보좌관)준희(벌리츠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후란(코리아헤럴드 문화체육부장)박정민(캐나다 거주)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7 ●장현기(통영제일신경외과 원장)현상(동현테크노 대표)현철(공무원)씨 모친상 박정수(해군 준장)씨 장모상 30일 통영 노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55)640-1919 ●오신아(유진테크 이사)씨 모친상 최경진(대구가톨릭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한양대의료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2290-9458 ●신영철(전 서래초 교장)씨 별세 익수(대우건설 상무)씨 부친상 이현식(GS칼텍스 전무)김성국(사업)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2227-7580 ●배명재(경향신문 전국부 부장·광주지역담당)명우(자영업)명현(여수시청)씨 모친상 29일 전남 여수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61)688-4473 ●김환균(MBC 시사교양국 부장)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40분 (02)2227-7572 ●이종완(울산신문 전무·전 연합뉴스 울산취재본부장)씨 장모상 29일 창원 마산회원구 영락원장례예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55)256-9173 ●현영복(연합뉴스 방콕특파원)영화(SC제일은행 팀장)씨 부친상 29일 대구 수성 메트로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53)746-5315 ●박준우(삼성전자 과장)준석(웅진홀딩스 〃)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2 ●남궁윤원(일송면옥 대표)윤일(예현 상무)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010-2252 ●이응일(강남화성 상무이사)응상(사업)응정(〃)응세(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3010-2230 ●김동춘(알에스테크 대표·장충고 총동창회 명예회장)씨 장모상 30일 경기 광주 경안장례식장,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031)769-0444 ●정장권(가평소방서장)씨 모친상 30일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30분 (031)8040-8820 ●허종욱(전 조흥은행 전무)씨 별세 남혁(외환은행 과장)씨 부친상 권오민(콤팍스 대표)손영창(삼성테크원 수석연구원)임진국(LG전자 차장)씨 장인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11 ●이정빈(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성훈(KITECH 연구원)미옥(국세청)씨 부친상 현장환(칸 대표이사)윤상헌(한화건설 차장)김태준(아이씨엔지식정보원장)김기선(국세청)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11시 (02)3010-2295
  • ‘822만여명’ 1998년이후 전국 인구이동 최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인구 이동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이동자 수는 822만 6000명으로 2009년의 848만 7000명보다 3.1% 감소했으며 1998년(815만 6000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동자 수는 전국 읍·면·동에 접수된 전입신고서를 바탕으로 전입신고 가운데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수치로 작성된다.아울러 지난해 전국 이동자 가운데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인구는 266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이는 1980년에 260만 5000명을 기록한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시·군·구 간 이동 역시 245만 9000명으로 2009년보다 4.5% 감소했으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5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복지는 정치의 힘이다/박홍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복지는 정치의 힘이다/박홍기 논설위원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지난 2009년 12월 “당신 같은 부자도 아동수당을 받을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중학교 졸업 전인 16세까지 매달 2만 6000엔씩을 주기로 한 민주당의 아동수당을 둘러싼 소득제한론 논란이 한창 진행되던 때다. 아동수당은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생활 제일’을 뒷받침하는 복지정책 가운데 대표 격이다. 정치인 중 가장 부자인 하토야마 총리는 “받아 기부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어린이의 성장은 사회 전체가 지원한다는 취지 아래 가계소득에 관계없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 2000만엔 이상의 고소득 가정을 제외하는 안도 검토했으나 해당 자녀 연령층이 1% 미만인 수만명에 불과,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기부 제도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보편적 복지를 선택한 것이다. 현재 아동수당은 당초 약속과는 달리 재정 탓에 절반인 1만 3000엔만 주고 있다. 복지는 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일본 민주당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지교시와케’( 事業仕分け)라는 국책사업 및 예산 재평가를 위한 공개심의를 통해서다. 2009년 12월 첫 공개심의에서 1조 7700억엔의 예산을 깎아 재원을 확보했다. 충분하지 않았다. 간 나오토 총리는 올해 세수 부족이 커지자 50조엔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국가부채 비율이 처음으로 200%를 넘어섰다. 때문에 증세론이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조세부담률은 26.7%인 데 비해 일본은 18.0% 수준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가부도위기설’도 사뭇 다르다. 국채의 95% 이상은 금융기관이나 개인 등 국내 투자가들이 갖고 있다. 5%만 외국인이 보유했을 뿐이다. 해외에 빌려준 돈이 무려 2조 800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최대 채권국이다. 외환보유고도 1조 달러가 넘는다. 실제로 국민들 사이에 정책의 방향성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본을 거론한 것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복지 논쟁의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민주당은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 등록금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니 ‘서민 속이는 표 장사’니 하는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정면대응하고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저서 ‘도덕, 정치를 말하다’에서 말한 ‘자애로운 부모’와 ‘엄한 부모’ 모델론과 같다. 분명한 점은 사회가 전례 없이 양극화, 빈곤층 증가, 저출산, 고령화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한꺼번에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넘쳐 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적하효과’(Tricle down effect)의 한계도 체감했다. 새로운 정책 이념과 정책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성장 정책에 치중한 탓에 분배에서 출발하는 복지는 사회적 호응을 거의 얻지 못했던 터다. 따라서 복지 논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바람직하다. 인간다운 삶의 조건과 질, 생활보장, 한국의 미래를 따질 만큼 사회 의식이 커졌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복지에 눈을 떴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복지엔 사회적 구성원, 즉 국민적 공감대가 필수적이다. 논쟁 양상에서는 색깔론과 같은 구태에서 벗어나야 함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야심차게 빼든 무상복지도 보다 설득력을 얻으려면 재정 확보 등 챙겨야 할 부분이 적잖다. 정책적 대안보다는 “단편적 논쟁”이라며 폄훼하고 정치적 공세를 펴는 여권 측의 자세도 별로 보기 좋지 않다. 우리나라의 예산 대비 복지지출 비율은 28%로 OECD 국가평균 45%에 비해 턱없이 낮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도 복지예산은 7.5% 수준으로 OECD 국가평균 19.3%와 큰 차이가 나는 게 현실이다. 재원 마련은 공감대만 이뤄지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복지는 정치적 결단의 산물이자 국민의 몫인 까닭에서다. 담론이 무성할수록 복지 현실은 개선돼 나갈 것이다. 때문에 불붙은 정치권, 시민단체의 복지 논쟁은 치열하되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hkpark@seoul.co.kr
  • [사설] 日 국가신용등급 하락 남의 일만은 아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 ’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S&P는 “일본의 국가채무가 세계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간 나오토 총리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이 올해 말 국가 누적채무가 997조 7098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경고한 셈이다. 국가신용등급 ‘AA ’는 중국·타이완과 같은 수준이며, 최근 재정위기가 표면화된 스페인(AA)보다 낮다. 선진 경제대국을 자임해온 일본으로서는 치욕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의 국가부채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 버블 붕괴 과정을 거치면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공공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 결과 재정 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여기에 장기 불황으로 세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비 지출 증가와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이 맞물리면서 재정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고이즈미 내각 이래 세출 구조조정 등 재정 개혁과 증세를 추진했으나 유권자의 반발을 의식해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다. 물론 일본은 국채의 95% 이상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고 가계 자산이 국가 부채를 충당하고도 남는 데다, 매년 1000억 달러에 이르는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외환보유액만 1조 달러에 달해 당장 채무불이행과 같은 부도사태를 맞을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는 ‘복지 정쟁’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무심히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의 위안거리였던 국가 부채도 새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34% 수준에서 44.9%로 껑충 뛰게 된다. 고령화 진전 속도와 복지비 지출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개방형 소규모 경제’인 우리는 대외변수에 극히 취약하다. 따라서 정부는 야당의 복지 공세에 함몰될 게 아니라 재정이 뒷받침되는 복지, 즉 지속가능한 복지의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부은 과잉 유동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야 한다. 일본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 [4대 금융지주 새 회장 선임 일정 본궤도] ‘강만수 카드’가 인사 태풍의 핵

    [4대 금융지주 새 회장 선임 일정 본궤도] ‘강만수 카드’가 인사 태풍의 핵

    금융지주사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28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시작 전부터 ‘관치 논란’이 제기된 데다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3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금융권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쏠려 있다. 여기에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오는 3월 사퇴 의사를 내비쳐 올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쇄 이동마저 관측되고 있다. ●우리금융 강만수 vs 이팔성 우리금융의 경우 이팔성 현 회장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력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 7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공모를 통해 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검증 작업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강 위원장의 거취. 강 위원장의 하마평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지주,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 민간은행인 신한과 하나지주 등 4곳에서 모두 제기된다.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만큼 강 위원장 자신은 민간 금융지주보다 국책인 산업은행 지주 회장에 눈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산은지주 회장의 연봉은 민간에 비해 상당히 적은 4억원대(성과급 포함)다. 게다가 산은지주 차기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산은 민영화 작업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 위원장 행보가 주목을 받을수록 금융지주사의 현재 회장들은 부담스럽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해 온 이팔성 회장과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 회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강 위원장에 대해서는 “계급에서 밀린다.”고 했다. 검찰 고발사태를 겪은 신한지주에서는 대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이 강 위원장의 추진력을 높이 사면서도 정권 실세형 회장을 마뜩지 않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강 위원장은 류시열 회장 대행,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등과 함께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로 꼽혔다. 29일 열리는 신한지주 특별위원회에서 참고할 20~30명 후보군에 강 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달 중순 윤곽 드러날 것” 이에 따라 강 위원장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다른 CEO 후보들의 차기 행선지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위원장이 신한·하나 등 민간은행 지주사 회장으로 선임될 때보다 우리·산은의 수장으로 갈 때 변동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설이 지나고 2월 중순쯤 되면 지주사 회장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금융권의 현안인 우리·산은 민영화 등의 문제는 회장이 결정된 뒤에야 다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日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국제신용등급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의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당인 민주당이 국가 부채의 부정적인 면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일관성 있는 전략이 부재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의 대책 부재를 지적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속하게 떨어졌다.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 회생 기로 대한해운 앞날은

    회생 기로 대한해운 앞날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 이진방(63)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 4위 선사를 이끌면서 선주협회장을 연임한 이 회장은 해운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빅5’ 해운선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한 오너 출신 2세대다. 대한해운 창립주인 고 이맹기 전 회장이 아버지다. 현재 이 회장의 회사 지분은 10%가량.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21.4%까지 높아진다. 경영권 유지와 기업회생 여부는 법원 판단에 달렸다. ‘도덕적 해이’ 등이 없다면 한달 안에 판가름난다. 업계에선 특수분야인 해운업의 특성상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다른 해운업체들도 대주주들의 경영권을 대부분 보장받았다. 이 회장 스스로 선주협회장에서 물러나고 회사 경영권은 유지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힘을 얻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남다른 경력을 지녔다. 부친은 1964년 해군참모총장으로 예편해 대한해운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1968년 공사 민영화 때 대한해운을 창업했다. 대한해운은 1976년 옛 포항제철과 철광석 등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으며 성장했다. 이 회장은 1971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코닝에서 일했다. 해운사 창업주의 아들이었지만 대기업 부장으로 수출 전선에서 조미료와 섬유, 선박 등을 팔았다. 꿈은 삼성물산 사장이었다. 1992년 44세로 대한해운 상무로 입사하면서 오너로 변신했다. 당시 이 회장은 측근들에게 “빨리 승진하고 빨리 퇴직하는 삼성에서의 생활이 차갑게 느껴졌다.”면서 “대한해운에선 가급적이면 오래 함께 일하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1996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실제로 대한해운을 이끈 것은 부친이 작고한 이듬해인 2005년 5월. 당시 1조 1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을 2008년 3배인 3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때가 전성기였다. 이 회장에게 대한해운에서의 삶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1994년 1억 달러를 차입해 선박을 사들였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원화 환율이 급등,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1년간 발을 뻗고 자지 못했다.”는 이 회장은 선박 4척과 분당신도시 땅을 팔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선박을 보유하지 않고 빌리는 방식을 택했고, 빌린 선박의 90%가량을 다시 다른 선사에 대선해 줬다. 결과적으로 이런 방식이 이 회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도 2007~2008년 해운 호황기 때 다수의 선박을 고가에 빌린 뒤 벌크선 시황이 악화되면서 촉발됐다. 지난해 벌크선 시황은 하향곡선을 그렸고 운임료가 10분의1 가까이 줄었다. 운임료가 줄면서 거액의 대선료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 회장은 26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훼손된 주주 여러분의 권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그의 거취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866억원의 유상증자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생결정이 나더라도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이라며 “현금을 확보하고도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모바일카드 주도권을 잡아라

    “시장이 모바일카드로 가는 것은 맞지만 지금 방식대로라면 카드가 통신에 종속될 수도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말이다. 신용카드업계의 위기 인식이 잘 드러난다. 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에 카드 칩을 꽂은 뒤 태그 방식으로 결제 하는 차세대 금융상품이다. 지갑이 필요 없는 편리한 상품이지만 활성화가 요원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었고 모바일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도 턱없이 부족해서다. 서로 이익을 많이 가져가기 위한 통신·카드업계 간 눈치싸움도 심했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드사와 통신사들이 모바일카드를 띄우기 위해 기술 표준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모바일카드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대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 전업계 카드사인 신한·삼성카드, 세계 2위 글로벌 카드사 마스타카드는 지난달 ‘모바일 페이먼트 앤드 커머스 5개 공동사업단’을 꾸렸다. 회사마다 다른 발급·결제 방식을 통일해 표준안을 만들고 모바일카드 단말기 보급과 가맹점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하는 조직이다. 모바일 결제의 핵심기술인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 개발도 논의 대상이다. 참가 업체의 한 관계자는 “통신·카드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모인 만큼 3월 쯤 의미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긴장한 눈치다. 여신금융협회와 신한·KB·현대·삼성·롯데·하나SK·BC·외환·씨티·NH카드 등 10개 카드사는 지난해 5월 ‘모바일 협의체’를 구성했다. 거대 통신사나 외국계 카드사에 휘둘리지 않고 카드사 스스로 모바일 결제 기술을 표준화한다는 취지였지만 정보통신(IT) 기술 지식이 부족해 3차례 모임을 가진 뒤 더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5개 공동사업단은 마케팅 제휴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 표준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카드사 중심의 모바일 시장을 만들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결제 기술 표준화는 글로벌시장 진출에 필수적이다. 최근 CNN머니 인터넷판은 모바일 결제시장이 지난해 제로 수준에서 2015년 220억 달러(약 25조원)로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모바일 결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표준화에 실패하면 무섭게 뒤를 쫓는 미국, 일본 등 경쟁업체에 주도권을 뺏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카드사와 통신사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원정도박’ 신정환 출국금지

    ‘원정도박’ 신정환 출국금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6)씨가 출국금지 조치됐다. 26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신씨를 석방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법무부에 신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가 장기간 해외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수사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엄친아 안 부러운 백마탄 직딩, 뭐 하나 봤더니…

    엄친아 안 부러운 백마탄 직딩, 뭐 하나 봤더니…

    30대 나이에 복부비만과 탈모 증상이 심해져 주변 여성들에게 외면받던 양 차장. 그런데 2011년 들어 회사내 여직원들은 양 씨만 지나가면 ‘백마탄 직딩’이라고 부르며 눈길을 주기 바쁘다. 과거에는 10번을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던 업무협조도 손쉽게 이뤄지고, 본인이 회식을 제안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던 여직원들도 2차, 3차까지 남아 옆자리를 지킨다. 양 차장이 다이어트를 하거나 탈모치료를 받은 것도 아니다. 단지 올해 스스로 모은 돈으로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직장인을 위해 투자 알림이 역할하는 리치증권방송 평범하던 직장인이 백조로 탈바꿈하자 노하우를 알기 위해 양 차장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동료들이 발견한 것은 양 차장에게 날아오는 문자 메시지였다.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이라는 곳에 가입해서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받습니다. 퇴근 후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상황과 전략을 숙지하고 업무 중에 휴대폰 문자로 오는 추천종목을 리딩에 따라 매수, 매도했는데 수익이 크게 나면서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증권방송에서는 대부분 장중 대응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단타 종목들만 추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중장기 종목도 상당수 제시되고 있다. 주식투자에 하루종일 올인할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이러한 배려는 리치증권방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직장인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고수익을 올리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이 작성한 감사의 글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회원들이 수익을 내주셔서 고맙다고 설날선물을 보내오는 일이 적지 않은데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인 경우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직장인의 투자 알림이 노릇을 수행 중인 리치증권방송이 일상에 지친 회사원들의 꿈과 희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식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확실한 고수익 보장 핵심종목을 받아볼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제로쿠폰. ◆ 매일 급등주 공략, 상한가 및 단기 고수익 속출, 중/장기로 쉽고 안전한 수익 확보! ◆ 조건 없이 주식 거래 수수료 완전 무료! ◆ 폭발적인 회원가입 증가, 2011년 가장 기대되는 증권방송! 실전매매 경험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상담사 자격으로 검증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고품격 증권방송과 함께 대망의 2011년 기대하는 이상의 고수익을 거둬보길 바란다(문의: 고객센터 1588-0805). <오늘의 이슈종목> 유진투자증권, 혜인, 성안, 하이닉스, 진양홀딩스, 아티스, 대영포장, 이케이에너지, 대유에이텍, 우리금융, 아시아나항공, 알앤엘바이오, 후성, 한전산업, CJ씨푸드, STX, 기아차 미래산업, STX조선해양, 슈넬생명과학, 대한전선, 와이비로드, 현대에이치씨엔, 대양금속, 중국고섬, 쌍용차, 한솔홈데코, 대원화성, 대우조선해양, LG디스플레이, 글로스텍 두산인프라코어, STX팬오션, 인팩, SG세계물산, 외환은행, 신한지주, 삼양옵틱스,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한화케미칼, 광명전기, 티엘씨레저, LG, 대우차판매, 아남전자, LG유플러스, 삼성물산 ★ 업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누구? 애널리스트 모집 ★ ★ [특집이벤트] 연일 대박행진! 단기100%수익종목 무료공개! ★ 출처 : 리치증권방송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등급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국가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급속하게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25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롯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이번에 조정된 일본의 등급 보다 두단계 낮은 A이다. AA-는 1997년 외환 위기 이전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이다.    나길회 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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