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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지난 7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문제가 주제였다. 이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을 돌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세대”라면서 “정부는 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은퇴자를 위해 용기를 주면서도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노후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은퇴자들이 체계적인 노후설계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50세 이상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여 직장에 더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실버 푸어’를 양산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9%)의 두 배에 가까운 28.8%다. 연평균 216만 9000명이 신규 진입하고 187만 8000명이 사업을 접는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진출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자영업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우스 푸어’ 논란이 일자 자산이 있는 베이비부머들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모순된 정책을 내놓았다. 전형적인 땜질 처방이다. 베이비부머란 한국전쟁 이후 출산율이 급증한 시점(1955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의 도입으로 출산율이 급속도로 둔화되는 시점(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6%인 71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베이비부머는 고도의 경제성장기에 근로생애를 시작하여 30~40대에 외환위기로 인한 노동시장과 기업경영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40~50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되는 등 퇴직 시점까지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할 기회를 갖지 못한 세대다. 게다가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금융자산 축적 기회를 희생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더불어 노후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총자산은 1억 2000만원, 평균 부채는 5200만원이다. 그런가 하면 베이비붐 세대가 학교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게 된 시점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으로 수출산업의 호조, 1988년 서울올림픽 특수, 1990년 초반의 건설경기 호조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이 지속되던 시기다. 모든 학력계층에 걸쳐 확대·팽창하는 경제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확대의 혜택을 경험했고, 초기의 직업경력도 강한 상승 조류를 탔다. 28%에 이르는 대졸 이상 고학력층은 화이트직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고졸 이하 학력층은 기능직이나 조립·사무보조직 혹은 판매서비스직 분야에서 직업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베이비붐을 잇는 다음 세대의 고학력 공급 과잉은 평생직장 신화 붕괴와 함께 주된 직장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를 재촉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균 53세에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는 이유다. 베이비붐 세대가 근로생애를 시작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인구 전체의 기대 수명은 60세에 불과했다. 50대 이후의 기대여명도 15년 정도였다. 퇴직을 앞둔 지금 기대수명은 80세, 50세 시점의 기대여명은 32세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후를 떠받쳐줄 사회안전망은 극히 부실하다. 부족분을 메우려니 일흔살이 넘도록 노동시장을 전전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준비되지 않은 은퇴’가 국가적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주된 직장에서의 정년 연장을 세대 간 일자리 충돌이 아닌, 재정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해법이다. djwootk@seoul.co.kr
  • 예보 공적자금 62조원 회수 못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이 6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세 차례 무산되는 등 공적자금 회수가 늦어진 탓이 컸다. 예보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997년부터 외환 위기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517개 부실 금융기관에 110조 90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했고 49조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61조 9000억원은 회수하지 못해 공적자금 회수율이 44.2%에 불과했다. 이 중 우리금융과 신협 등이 출자한 지원액은 50조 8000억원이었던 데 반해 회수한 금액은 21조원으로 회수율이 41.3%에 그쳤다. 우리금융 매각이 성사됐다면 5조 7000억여원의 공적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예보의 건전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2003년 설립된 예금보험기금은 지난해 16개 부실 저축은행의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5조 2203억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저축은행 4곳의 영업정지가 추가로 발생, 6월 말 누적 적자는 10조 2000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건전성 강화 등 예금보험료 적립을 위해 2014년부터 차등보험료율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등보험료율제는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 정도에 따라 보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제도다. 저축은행의 건전화를 통해 예금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예금보험료율을 7월에 0.4%로 인상했다. 한편 예보와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중 저축은행 6곳과 생명보험사 1곳을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보와 금감원의 공동검사로 일부 저축은행이 추가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예보는 지난해 영업조치가 내려진 6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부실책임을 묻기 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시론] 예능프로 출연에 안달 난 후보들/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예능프로 출연에 안달 난 후보들/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쟁취한 지 25년이 지났다. 그간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다섯이나 겪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 중 누구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한 대통령의 기준에 따라 다른 평가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보면 집권 1년차에 70% 안팎의 지지율을 얻다가 집권 말기에는 예외 없이 20% 정도로 추락했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10% 이하로 떨어졌고, 현 대통령 역시 1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대선 후보들의 장밋빛 선거공약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문제는 이번 18대 대선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다섯 달도 남지 않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26일부터 후보 합동연설회에 돌입한 새누리당은 다음 달 19일 후보 선거를 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일 넉 달을 앞두고서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다. 예비경선 과정을 거친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는 9월 23일에야 결정된다.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까지도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은 11월에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기간은 당내 경선 기간을 포함해도 다섯 달이 채 안 된다. 만약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 한 달 남짓의 검증기간을 갖게 된다.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을 꼼꼼히 따져볼 수 없는 구조로 선거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 한 달 정도 먼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29일 밋 롬니 후보가 텍사스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결정됐다. 공화당 예비선거는 지난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고, 대선후보 TV 토론은 이미 지난해 5월 5일 시작됐다. 선거일을 1년 6개월 남긴 시점이다. 이미 대선후보를 결정한 미국에서는 양당 후보 간 선거공약 경쟁이 뜨겁게 불붙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법 개혁과 일명 부자 증세인 버핏세 도입을 통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겠다고 공약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롬니 후보는 시장논리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후보에 대한 검증기간도 짧지만 후보 간 공약도 차별화되지 않아 검증하기도 어렵다.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역시 경제가 핵심 화두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성장을 강조하는 747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여야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앞세우고 있다. 일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의 구분조차 없어졌다. 재벌 개혁,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반값등록금 등등 누구의 공약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쯤 되니 공약을 가지고는 후보 간 차이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실 차이가 있다 한들 그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지 검증할 시간도 방법도 없다. 정책선거는 이미 요원해졌고 이미지 선거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모든 후보들이 TV 예능프로에 나오려고 안달이다. 예능 프로 출연을 거부당한 후보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들먹이며 불만을 토하는 희한한 상황을 보고 있자니 참담하기까지 하다. 예능 프로에 나와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성공 스토리를 잘 포장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예능 선거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선후보들은 예능 프로를 이용한 꼼수가 아니라 정책토론을 통해서 자질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지난 다섯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자면 마냥 착하고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국정수행 능력을 제대로 갖춘 후보를 찾아야만 집권 말기에도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대통령에 대한 열망을 함께 키워가야 할 시점이다.
  • 특허 수수료, 카드 포인트로 납부

    특허청은 새달 2일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특허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납부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멸될 수 있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함으로써 납부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고 납부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인트 납부가 가능한 카드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외환카드 등이며 출원료와 심사청구료, 등록료 등 모든 특허 수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납부할 수수료와 포인트는 차감 처리된다.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많을 경우 포인트로 우선 결제하면 부족 금액은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복수의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 납부는 불가능하다. 납부 시스템 과부하와 결제오류 등 시스템 운영상 문제가 우려돼 카드사별 조회·납부만 가능하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를 활용한 특허 수수료 결제는 특허로(www.patent.go.kr)에 접속한 뒤 ‘수수료 납부’ 메뉴에서 실행할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 및 등록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참여 카드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현계호(전 천일목재·성일운수 대표)씨 별세 인환(단국대 교수)인택(전 통일부 장관·대통령 통일정책특보)인규(순천향대 교수)씨 부친상 김효수(효석 회장·광양시 상공회의소회장)씨 장인상 29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오전 7시 (064)724-8000 ●정동기(변호사·전 청와대 민정수석)조재성(사업)오세린(강동구도시관리공단)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410-6915 ●박남규(전 금융감독원 팀장·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태원(한국폴리텍대 교수)씨 모친상 28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55)270-1951 ●최락보(전 강릉병산초 교장)씨 별세 김병홍(전 KT 상무)박헌정(KB국민은행 지점장)한덕전(서일대 총장)김병철(KT 부장)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3010-2293 ●권호영(대한민국재향경우회중앙회 부회장)만영(신신체육건설 부사장)화영(성광교회 장로)광영(장호원서울안과 원장)씨 모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27-7547 ●송근채(LG유플러스 인재경영실장 상무)씨 장인상 29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1)961-9403 ●김동진(삼성전자 상무)동영(DK경영컨설팅 사장)씨 부친상 최훈학(한국가구 사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이동준(삼성전자 부장)동환(삼성생명 차장)씨 부친상 박심수(고려대 교수)길종선(길치과 원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2 ●채희수(우창케미칼 대표이사)희욱(미국 거주)씨 모친상 권오훈(단국대 교수)강두만(동원개발 부사장)허준열(듀펠코코리아 대표이사)씨 장모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0 ●신언식(화성온천 대표이사)언일(신언일치과병원 원장)언성(외환은행 감사)씨 모친상 한경식(사업)씨 장모상 신승준(포스코 대리)승엽(한국타이어 〃)지선(치과의사)씨 조모상 29일 인하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2)890-3191 ●최중선(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센터장)씨 부친상 배한규(우리투자증권 대구지역본부장)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3010-2292
  • [열린세상] 서비스 수지 흑자의 명과 암/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서비스 수지 흑자의 명과 암/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나라 안팍에서 들려오는 경제 소식은 온통 암울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유로존의 경제위기 지속과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성장축인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소비, 투자, 부동산 등 내수도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가뭄에 단비 소식 격으로, 그 배경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1~5월 상품수지 흑자폭은 수출 둔화로 인해 크게 줄었으나, 서비스 수지는 15억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무엇보다도 수출 특화 부문인 운송 및 건설 수지의 흑자폭이 늘어나고, 여행 수지의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 서비스 수지의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발간된 산업연구원의 보고서 ‘서비스 수지 동향 및 정책방향’에 따르면 운송 수지는 수출물량 확대와 국내 업체의 경쟁력 유지로 흑자폭이 늘어났다. 건설 서비스는 아시아·중남미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플랜트 발주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여행 수지의 개선은 관광이나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 힘입은 바 컸다. 서비스 수지의 흑자 기조는 지속가능할 것인가. 올해 들어 건설, 여행, 사업 서비스 등 주요 부문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60%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밝은 면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서비스 수지 흑자는 ‘경기 불황형’일 가능성도 상존한다. 예컨대 올해의 여행수지 개선은 매년 늘어나던 해외여행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인했다. 경기 부진으로 해외여행을 줄인 것이다. 수입특화 부문인 사업 서비스와 ‘지식재산권 등의 사용료’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또한 1990년 이후 서비스 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시기가 외환위기 발발 직후인 1998년이었다는 점도 이번 흑자가 불황형일 가능성을 높인다. 경기가 호전돼 생산 및 소비활동이 정상화된다면 서비스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비교우위 구조는 제조업의 발전 과정과 위상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예컨대 수출특화 부문인 운송 서비스의 발전은 세계 유수의 항공화물 운송업체로 발돋움한 대한항공의 예에서 보듯이 제조업의 수출 확대와 궤를 같이했다. 또한 우리나라 제조업이 원천기술과 소프트웨어에서 취약하듯이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지식재산권 등의 사용료 수지 적자는 첨단기술 제조업이나 핵심 부품소재의 원천기술이 취약한 점에 기인한다. 법률, 컨설팅 등 사업 서비스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가 증가하면서 그에 필요한 사업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외국 기업으로부터 조달해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상품·서비스 수지 구조는 제조업 강국인 일본과 독일을 쏙 빼닮았다. 일본과 독일도 전통적으로 ‘상품수지 흑자-서비스수지 적자’ 구조를 보여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총수출(상품수출과 서비스 수출의 합)에서 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우리나라가 15.1%, 일본이 15.5%, 독일이 15.7%로 유사하다. 특징적인 차이점은 일본과 독일의 경우 기업지원 서비스 분야인 사업 서비스 및 지식재산권 등의 사용료가 흑자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지원 서비스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제조업의 생산성도 향상되고, 제조업과 서비스 수출이 동반 성장하게 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서비스 수지가 경상수지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한 단기적인 변화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모든 서비스 부문을 수출특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경기 침체기에는 운송, 건설, 여행 등 수출 확대 분야의 추동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엔지니어링, 의료 등 잠재적인 수출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경제 활력에 기여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지원 서비스 등 수입특화 분야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 개방의 여건 조성이 실제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보이는 손’도 필요하다. 업종별 성장 원천을 규명하고,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비전과 전략,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
  • 드라기 “날 믿어달라”…‘유로존 위기’ 진정 기대감 상승

    드라기 “날 믿어달라”…‘유로존 위기’ 진정 기대감 상승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구두 개입에 우리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됐다. 드라기 총재가 “그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심지어 “믿어 달라.”고까지 하자 시장은 빠르게 안정됐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유로존 재정 위기의 진정 기대로 46.69포인트(2.62%) 오른 1829.16으로 장을 끝냈다.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800선으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1.88포인트(1.67%) 오른 1만 2887.93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는 4.07% ▲독일 DAX는 2.75% ▲영국 FTSE 지수는 1.36% 상승했다. 채권·외환시장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6.93%로 떨어지며, 7%대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6원 내린 1138.3원으로 마감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청소년 과학 꿈 키워주기 25년

    청소년 과학 꿈 키워주기 25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세운 ‘LG사이언스홀’이 28일로 설립 25주년을 맞는다. 26일 LG에 따르면 1987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만든 LG사이언스홀은 개관 이래 하루 평균 700여명, 총 515만명이 다녀가는 등 과학교육 현장 학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LG는 ‘민간기업 최초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에서 정보기술(IT), 에너지, 생명공학, 환경, 로봇, 미래가상현실, 3차원(3D) 입체영상 등 최신 전시물을 무료로 선보였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총 1500억원에 달한다. 초등학교 교사 시절 “나라가 번창하려면 과학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구 명예회장은 여의도 트윈타워를 건립하면서 사이언스홀을 통해 과학인재 양성의 꿈을 실행에 옮겼다.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를 제외하곤 과학 시설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를 할애해 전시면적 460평 규모로 과학관을 만들었다. 구 명예회장은 1998년에는 외환위기가 닥쳐 경영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LG사이언스홀 2호인 ‘LG청소년과학관’을 부산에 설립했다. 그는 1979년부터 1988년까지 한국발명특허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을 만들어 지원하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연간 3000여명의 외국인들이 방문하면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프리즘] ‘스마트 은행’ 체력훈련 나선 까닭

    외환은행은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다. 국책은행 시절부터 알아주는 인재들이 모여들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우수한 금융인 집단”이라며 여러 차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환은행이 내건 슬로건조차 ‘스마트 뱅크’(똑똑한 은행)다. 물론 지적인 이미지가 묻어나지만 서비스업에 필수적인 친절함, 적극성, 도전정신 등의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금융가의 평가였다. 그런 외환은행이 달라졌다. ‘머리’보다는 ‘몸’을 쓰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외환은행에 입사한 신입 행원 94명은 26일 야간행군을 했다. 신입행원 연수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이날 0시부터 경기 용인 신갈동의 외환은행 교육원에서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까지 50㎞를 걸었다. 오전 4시에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 16명과 노조위원장 등이 반포대교로 나가 신입행원들과 8㎞를 동행했다. 모두 8시간 30분이 걸렸다. 정찬성 외환은행 인력개발부장은 “강한 정신력을 기르고 단결심을 고취하기 위해 야간행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40~50대 직원들도 체력 훈련에 나선다. 외환은행은 다음 달 21일부터 ‘1박 2일 야간산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600여명의 부·점장급 직원 모두가 참여한다. 산행 장소는 경북 문경새재로 정했다. 외환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신무장 훈련이다. 직원 교육 담당자들은 애초 강도 높은 해병대 입소를 검토했다고 한다. 스마트뱅크의 체력 훈련은 윤 행장의 ‘현장 우선주의’와 맥이 닿아 있다. 론스타가 주인이었던 지난 9년간 고객이 거래를 끊어도 무심하고, 안정을 추구할 뿐 도전하지 않았던 영업 관행을 탈피하자는 것이다. 전날 있었던 정기인사의 제1원칙도 현장 우선이었다. 본점에 오래 있었던 부서장 40명과 여신심사역을 밖으로 보내고 영업점 경력이 많은 지점장을 본점에 불러들였다. 잃어버린 고객을 다시 확보하고 실적을 끌어올리려면 강인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게 윤 행장의 생각이다.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신입 행원을 모두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 것도 그래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산림청 ◇부이사관 승진 △산림휴양문화과장 최수천◇과장급 전보△대변인 홍명세△국유림관리과장 이종건△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사업단 사업기획과장 김영철△산사태방지과장 이명수△산림교육원 재해방지교육과장 홍창원△중부지방산림청장 이문원◇서기관 승진△산지관리과 윤차규◇기술서기관 승진△산림자원과 조백수△평창국유림관리소장 이상인△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김시준△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과장 방봉길 ■강원도 ◇서기관 △평창군 부군수 노재수△경로장애인과장 정종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승진 △경영기획본부장 장필호△산학협력지원단장 김류선 ■MBC △드라마본부 특임국장 오현창 ■서울대 △기획부총장 임정기△연구〃 이준식△학생처장 이재영△연구〃 성노현△기획〃 남익현△기초교육원장 허남진△입학본부장 박재현△국제협력〃 김준기△정보화〃 이상구△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임철일 ■서울대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 정진우△홍보〃 김성균△기획담당 허경회△치과교정과장 이신재△치과교정과 의무장 양일형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최진호◇대학원장△통역번역 이진영△의학전문(의과대학장 겸임) 정성민△법학전문(법과대학장 겸임) 전효숙△신학 손운산◇대학장△사회과학(정책과학대학원장·정보과학대학원장 겸임) 박동숙△건강과학 조미숙◇처장△교무 오종근△학생 신하윤△재무 이명휘△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용표△국제교류(국제하계대학원장 겸임) Eunice K.Kim△대외협력 양옥경◇관장△기숙사 최경실◇연구소장△약학 손형진△여성신학 백은미△영미학 신희섭△글로벌식품영양 김유리△의과학 정성철△법학 한만수△생명의료법 장영민△젠더법학 정현미△사회과학 이재경△동작과학 함정혜△경영 윤정구◇원장△국어문화 전혜영 ■서울성모병원 △홍보실장 김세웅△입원부장 김미란△척추센터장 하기용△의료협력센터장 장홍석 ■외환은행 ◇지점장 △가좌동 박명균△강남금융센터 문승찬△강남역 임면수△강릉 김중업△개포동 심웅의△건대역 김선배△계동 오광준△과천 임희철△구리 김택정△구미4공단 우병호△구성 오연근△구영 이용식△구월로 허용도△군산 박윤재△남대문 민승기△남동공단 김종생△내자동 윤동현△논현남 조시형△대치동 최형태△대치역 최문형△동대문 박용면△둔촌동 김종만△마두역 최수석△마포 문종건△목동남 김미숙△목동 이상철△목포 김태형△무역센터 이현수△방배동 류근형△부곡동 김수연△부산 민용기△부평 엄철암△분당 정경진△삼산 정성출△삼선교 최영일△삼성노블카운티WM센터 이상곤△삼성전자 이재원△상도동 강정호△서대전 이성합△선수촌 오덕수△성남기업금융 주재영△송탄 박상희△송파동 심문섭△수원 송재영△시화공단 정건희△시화스틸랜드 강인수△신설동 김동현△안암동 전국조△양재동 이동헌△역삼동 김시웅△연산동 강용득△연수 채강기△올림픽 이재호△우면동 홍기수△월배역 김강수△은평뉴타운 김년수△을지로 신영락△응암동 하경진△이매동 이주호△이천 문경윤△이촌동 김종주△인사동 강성열△인천 정종하△창원 김헌주△천호역 이동규△청량리 여진영△청주 전세영△탄현 김정래△토평 이경민△퇴계로 백승희△하단역 이낙준△학동역 배점태△한남동 이정일△화곡역 권희수△화정역 김득하△휘경동 양재일△센텀시티 개설준비위원장 이민재△대기업영업1본부 SRM 한용갑△대기업영업2본부 SRM 이희창◇본점 부·실장△개인마케팅부 김유택△개인상품부 조성숙△고객센터 전영환△기업마케팅부 강대영△노사협력부 정열태△부동산금융부 최윤현△성과향상지원실 최상득△준법지원부 성철기△증권수탁부 조성환△증권운용실 남궁원△카드마케팅부 이만열△카드영업지원부 김태홍△카드영업추진부 채충기△투자금융부 박승길△e-금융사업부 구영주△IT기획부 공웅식△IT뱅킹개발부 국윤일△IT정보개발부 김배환◇부문장△강남금융센터 임재영△강남역 신동훈△강남외환센터 성영모△광화문 김현선△구미 곽정환△김해 강병제△남대문 김낭△녹산공단 노종태△논현남 홍경표△논현역 정진화△동수원 김학동△마두역 김덕근△마포 윤인수△목동 이동직△목포 김성민△무역센터 박종춘△방배동 박형근△부산 최장민△부천 김호서△분당중앙 안광수△삼성역 임흥택△선릉역 한인숙△송파동 장정환△안산 목옥균△야탑역 방해진△양산 전태일△양재동 김기상△여의도광장 김영수△역삼동 정석한△영업부 조영국△이천 김한을△인사동 이민영△인천 김현철△잠실역 김진규△창원 정강모△천안공단 오철규△천호역 두필수△청담역 김학돈△충무로 안상권△화곡역 오정선 ■우리아비바생명 ◇선임 △BA영업단장 정경섭 ■코오롱 그룹 △홍보담당 이사 황희수
  • 스페인 긴급 구제금융 우려에… 코스피·소비심리 동반 추락

    스페인 긴급 구제금융 우려에… 코스피·소비심리 동반 추락

    유로존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780선이 힘없이 깨졌다.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매입 등 특단의 조치가 발표되지 않는 한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62포인트(1.37%) 떨어진 1769.31로 장을 마쳤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178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오선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 80선이 깨진 것은 유럽 재정 위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인식을 투자자들이 공유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의 국채 매입 등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점차 줄면서 당분간 증시는 이런 분위기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0.82% 떨어졌다. 3거래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빠진 것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 1.44%, 영국 FTSE 0.63%, 독일 DAX가 0.45% 하락했다. 재정 위기의 당사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하락폭이 더 컸다. 스페인은 3.58%, 이탈리아는 2.71% 빠졌다. 외환시장도 들썩였다. ‘스페인발(發) 악재’와 코스피 하락 탓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상승폭을 넓히며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151.20원으로 마감됐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21달러가 깨지며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물경제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2년 7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이달 CSI는 100으로 전월(101)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 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87, 생활형편전망 CSI는 93으로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71(-3), 취업기회전망 CSI는 87(-1)이었고, 물가수준전망 CSI는 136(-1)을 기록, 최근의 나빠진 경기 상황을 반영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경제가 악화되면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2% 초반에 머무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KB금융 이사회 “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결정

    KB금융 이사회 “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결정

    믿었던 ‘MB맨’의 변심에 ‘대책반장’의 입지가 좁아졌다. KB금융그룹은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이로써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우리금융 민영화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공산이 높아졌다. 우리금융의 1대 주주(지분율 56.97%)는 정부다. KB금융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10명의 이사진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틀 뒤인 27일 마감하는 우리금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20여분 만에 끝났다. 이견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아 불참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누구보다 이 의장의 반대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부정적인 기류<서울신문 7월 13일자 20면 국회 정무위원 설문조사 참조>와 노조 반발, 독과점 시비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이 합쳐지면 총자산 800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은행이 탄생한다. 금융노조는 ‘메가뱅크 결사 저지’를 선언하며 오는 30일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3조원대로 추산되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임박한 점과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공개 반대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우리금융 노조는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이사회의 제동으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으로 ‘MB맨’으로 불리는 어 회장은 애초 “정부 지분이 한 주라도 있으면 (우리금융 인수가) 어렵다.”며 부정적이었으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KB금융과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군불을 때자 돌연 적극적으로 돌아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름대로 말 못할 속사정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사회 설득에도 실패함으로써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타격을 입기는 김석동 위원장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은 일각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금융 민영화는 현 정권에서 마무리 지어야 하며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도 많다.”며 매각 성공을 자신했다. 외환위기 등 큰 시련이 닥칠 때마다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뚝심 있게 위기를 돌파해 대책반장 별명을 얻었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곤혹스럽게 됐다. 물론 금융위 측은 “KB금융의 불참과 관계없이 27일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태도다. 하지만 자금력과 명분을 모두 갖춘 KB금융이 발을 뺌으로써 우리금융 매각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실패다. 지금까지 우리금융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간 곳은 MBK파트너스, IMM 등이다. 대부분 사모펀드다. 교보생명과 새마을금고연합회 등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사모펀드들도 불참해 아예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국가계약법상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 매각 때는 반드시 2곳 이상이 입찰해야 한다. 설사 유효경쟁이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사모펀드에 자산 규모 1위의 간판 금융사를 넘기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당국이 애초 무리하게 (우리금융 매각을) 밀어붙였다.”면서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원으로 떨어졌고 증시 상황도 안 좋아 현 시점에서 매각을 강행하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명분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미현·오달란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정인환(동부건설 부사장)승환(고려 대표)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5 ●정병곤(사업)중곤(서울시 산지방재과장)홍곤(우리금융지주 수석부부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1 ●양태한(현대산업개발 상무)씨 별세 문정아(문화일보 차장)씨 남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2)3010-2238 ●권영현(전 외환은행 부장)씨 별세 소영(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혈액안전국장)소란(미국 로마린다치과대학 교수)소민(아시아나항공)씨 부친상 손동구(삼성코닝 정밀소재 파트장)고석훈(치과 의사)씨 장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6 ●김기진(전 유성씨이 대표이사)씨 별세 만구(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2
  • 입사동기 은행원 부부 한날한시 지점장 승진

    같은 해 입사한 은행원 부부가 한날한시에 지점장으로 승진해 화제다. 주인공은 김학돈(오른쪽·50) 외환은행 청담역지점장과 최문형(왼쪽·45) 대치역지점장. 1990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두 사람은 서울 태평로지점에서 함께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의지가 되는 동료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지내다 결혼한 두 사람은 25일 외환은행 정기인사에서 나란히 지점장으로 승진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 지점장은 “주변에 부부 지점장은 꽤 많지만 동시에 승진한 사례는 드물다.”면서 “여성 행원이 군 복무 경력을 인정받는 남성 동기보다 보통 승진이 늦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능력을 빨리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지휘를 맡은 청담역과 대치역 지점은 은행의 주요 고객인 강남 고액 자산가들이 밀집한 ‘영업의 최전선’이다. 두 지점의 거리는 불과 3㎞. 부부 지점장의 실적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김 지점장은 서초동 우면동지점, 선릉역지점, 강남구청역지점 등 강남에서만 10년 넘게 경력을 쌓았다. 최 지점장도 압구정중앙지점을 거쳐 본점 영업부의 WM센터, PB영업추진팀에서 11년간 전문 프라이빗뱅커(PB)로 활약했다. 최 지점장은 “대치동지점은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이 많아 외국환 수요가 많은 곳이므로 외환은행의 장점을 살려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남편보다 일찍 출근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외환은행은 이날 본부장, 부점장을 포함한 일반 행원 1200명에 대해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 하반기 공채 10%는 저소득층

    삼성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3급(대졸) 신입공채에서 저소득층 400~500명을 선발한다. 소외계층의 고용을 적극 확대하는 ‘함께가는 열린채용’ 원칙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하반기에 선발할 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10%(400~500명)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가정에서 뽑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삼성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올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4500명)에서는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채용 때 10%를 선발해 올해 전체로는 대졸 신입 가운데 5%를 저소득층이 차지하게 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전국 대학교에 추천 의뢰 공문을 발송했으며 25일부터는 광고를 통해 취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가난 등의 환경 요인으로 인해 학습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계층에 별도의 기회를 부여해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소외계층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각 대학 취업지원실로 신청하면 된다. 대학은 자체 심사과정을 거쳐 8월 31일까지 추천서를 제출하게 된다. 삼성은 이미 상반기 고졸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5%인 100명을 환경적으로 어려운 가정 출신으로 뽑았다.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저소득층 중학생(1만 5000명) 가운데 학습의욕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고교 진학을 지원하고, 진학 뒤에는 학업을 잘 마치도록 도와 채용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한편 삼성의 임직원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1만명에서 지난해 말 21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4만 4000명에서 10만 2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졸도 2007년 이후 매년 7000명 이상을 지속적으로 채용했고 올해도 9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의 고용창출 효과는 직접고용 23만명(관계사 21만명·자회사 2만명), 협력사 고용 25만명, 간접고용 22만명(물류센터·개발보조·외주인력·보험모집인) 등 70만명으로 집계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외여행 경비 절약 노하우

    해외여행 경비 절약 노하우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경기가 어렵다지만 7~8월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사상 최대라는 게 여행업계의 전언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5년 만에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가 나쁜 만큼 주머니 사정이 넉넉할 리 없다. 큰마음 먹고 결심한 해외여행이라면 불필요한 지출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모르면 억울할’ 해외여행 경비 절약법을 소개한다. 우선 공항에서의 환전은 피해야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공항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 수수료에서 손해 보기 십상이다. 24일 외환은행에서 1000달러를 환전받으려면 일반 환율 적용 시 116만 91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80% 수수료 할인을 받으면 115만 3020원만 내면 된다. 약 1만 6000원가량 할인받는 셈이다. 여행 전에 인터넷상에서 환전하면 최대 8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거래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환전을 신청하고 원하는 날짜에 공항 은행 지점에서 환전한 돈을 찾아가면 된다. 인터넷이 번거롭다면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단골 고객에게는 환전 수수료를 30~50%씩 깎아 준다. 은행들의 다양한 환전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농협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통화별로 최대 80%까지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8월 말까지 통화별 최고 70%의 사이버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준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현금과 신용카드 중 어떤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게 유리할까.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면 카드 결제가 낫다. 결제 시점까지 시차가 있어 환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카드 결제는 환전 및 카드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환율 하락기라고 해서 무조건 카드로 결제할 게 아니라 환차익 기대분과 수수료 부담의 경중을 따져 보는 지혜가 요구된다. 환율이 오르는 추세이거나 거의 변동이 없을 때는 현금 결제가 당연히 유리하다. 따라서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환율 체크는 필수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는 간혹 카드 결제 때 원화로 하겠느냐고 친절하게 묻는 경우가 있다. 나라별 환율 추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그 나라 현지 통화 기준으로 결제하는 게 좋다.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 통화로 환전되는 과정이 더해져 환전 수수료가 1회 더 추가되기 때문이다. 카드사별로 각종 할인 혜택을 눈여겨보는 것도 경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해외 호텔을 예약하면 5% 할인해 준다. 국제선 항공은 최대 7%까지 할인 가능하다. BC글로벌카드를 갖고 있다면 9월 30일까지 하와이·괌·사이판에서 10% 할인(월 한도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금리 추가인하설 솔솔… 대출자 가이드라인

    금리 추가인하설 솔솔… 대출자 가이드라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 포인트 내리면서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을 덜게 됐다. 이자율이 0.25% 포인트 내려가면 1억원을 빌린 사람은 연 25만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억울해졌다. 지난해만 해도 고정금리 대출은 신규 가계대출의 11.4%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 5월에는 44.3%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었다. 가계부채 구조조정을 위해 2016년까지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대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라는 금융당국의 주문 때문이다. 정진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기획부장은 24일 “현재 금리가 바닥권 추세이며 더 내릴 여지가 있어도 장기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금리변동 위험을 정부가 떠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단기 주택자금은 변동금리가 낫지만, 최근 주택이 빨리빨리 거래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월에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좀 더 악화하거나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두드러진다면 한국은행이 연속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로 신규 대출자는 당장 이익을 보게 됐다. 변동금리 대출자는 은행의 이자율 변동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내려간 이자율 혜택을 받는다. 자신의 이자율 변동주기(3개월 또는 6개월)가 궁금하다면 은행에 전화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5년 이상 대출을 갚았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고,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수수료와 이자 부담 및 감면 혜택을 잘 계산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새로 대출을 받을 때는 고정금리를 선택할지 변동금리를 선택할지 고민스럽다. 금리 인하 추세에서 단기 대출은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장기형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일정 기간 고정금리로 이자를 내고 나서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혼합형이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의 ‘FOR YOU 장기대출Ⅱ’는 최장 30년까지 대출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30년 가운데 10년을 고정금리로 설정했으면 금리는 5.03~5.43%다. 고정금리 대출은 보통 만기가 10년 이상이라 언제 돈을 갚으면 대출 없이 내 집이 된다는 가계 지출계획을 명확히 세울 수 있다. 장기대출인 만큼 변동금리라는 위험성에 기대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 편한 선택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이 판매하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나 적격대출 금리는 4% 중후반대다. 반면 변동금리 대출은 대출자 개개인의 신용등급이나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대 안팎이다. 적격대출은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대세로 자리 잡은 상품이다.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은 신용등급 8등급 이하, 대출금 5억원 이내, 담보주택 9억원 이내 등이다. 대출 기간은 10∼30년이며 금리는 30년 4.83%, 20년 4.78%, 15년 4.73%, 10년 4.68%이다.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이며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은 5년 이내로 설정 가능하다. 적격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은 SC, 씨티, 농협, 하나, 기업 등이 있으며 KB국민과 외환도 곧 적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02년 8월 도입된 대출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은 지난 5년간 행사된 사례가 3710건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미미하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개인과 기업이 은행에 금리를 인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융감독원은 기존 만기일시상환식 신용대출에만 가능하던 금리인하요구권의 대상을 거치식 또는 분할상환대출로 확대했다. 취업, 승진, 전문자격증 취득 시에만 가능하던 금리인하 요구를 신용등급이 개선됐을 때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연소득이 대출을 실행했을 때보다 15% 이상 올랐을 때, 은행거래 실적이 늘어나거나 신용등급이 개선됐을 때, 변리사·한의사·변호사 등 전문자격증을 따고 해당 직종에 근무할 때, 직장에서 승진했을 때 주거래은행을 방문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은행의 지점장은 전결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데 그동안 전결금리가 운영된 실태를 살펴보면 신용불안, 연체 등으로 금리가 오른 경우보다는 감면된 사례가 훨씬 많았다. 평균 감면금리는 0.44% 포인트, 평균 가산금리는 0.85% 포인트 수준이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나홀로 상승 왜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나홀로 상승 왜

    스페인발 공포가 다시 확산되면서 미국 및 유럽 증시가 폭락했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마감됐다. ‘스페인 악재’가 시장에 미리 반영된 데다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9포인트(0.25%) 오른 1793.93으로 마감됐다. 장중 1781.7까지 떨어졌지만 심리적 저지선으로 꼽히는 1780은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3.96포인트(0.84%) 내린 468.28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각각 0.24%, 0.29% 하락했다. 전날 미국과 유럽 각국의 주요 증시가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불거지면서 급락한 것과 비교된다. 미국 다우지수는 0.79% 하락했고, 영국 FTSE와 독일 DAX는 각각 2.09%, 3.18% 추락했다. 프랑스 CAC40도 2.89%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선방’ 이유를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찾았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코스피의 PBR은 23일 종가 기준(1789.44)으로 1.13배다.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PBR이 1배라는 것은 코스피 시가총액이 상장기업 전체의 순자산가치(청산가치)와 같다는 의미다.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이 1780을 저지선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페인발 악재가 시장에 선반영된 까닭에 코스피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이미 주가가 충분히 싸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통상 PBR 1배 수준에서 주식 투자를 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등이 가져온 파장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있어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며 “다른 악재와 겹치면 코스피지수가 PBR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5원 내린 1146.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복지국장 김영윤△교육과학기술부 고영현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 △자본시장국 자본시장과 이동엽△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 김귀수 ■국민일보 △편집국 사진부장 김민회△종교국 종교부 선임기자 전재우 ■성균관대 ◇대학장 △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현철△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임) 이경현◇대학원장△국정관리(행정대학원장 겸임) 권기헌△중국 이호재△생활과학 김순옥 ■연세대 ◇대학장 △이과 김용록△교육과학 윤여탁△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윤주헌△치과(치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이근우△간호(간호대학원장 겸임) 김선아△과학기술 정건섭△정경(정경대학원장 겸임) 김판석△보건과학(보건환경대학원장 겸임) 김희중◇대학원장△국제학 손열△보건 손명세◇병원장△세브란스 정남식△강남세브란스 이병석△치과 조규성◇원주캠퍼스△교목실장 박정진<처장>△기획 채승진△교무(원주교육개발지원센터장 겸임) 이경중△학생복지 리기용△총무(덕소농장장 겸임) 박동권△연구(원주산학협력단장 겸임) 신태민 ■외환은행 ◇본부장급 <신규임용>△동부영업본부 박종영△부경영업1본부 이종관△부경영업2본부 오상영△신탁본부 배문환△자금시장본부 이형수<전보>△IB본부 이재학<재임용>△강남영업2본부 오재환△강동영업본부 김상견 ■솔로몬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 임재택△리테일사업본부장대행 우희환
  • 中, 에너지기업 사냥 거침없다

    중국 국영 에너지개발 업체인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넥센을 151억 달러(약 17조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도 탈리스만 에너지의 영국 사업부문의 지분 49%를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3조 2000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사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CNOOC는 23일 홍콩에서 넥센의 모든 유통 주식을 주당 27.5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넥센의 종가에 61%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AP가 설명했다. CNOOC는 “캐나다 정부의 M&A 승인 절차가 올 4분기쯤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리 제이슨 넥슨 회장은 “이번 M&A가 장기적으로 넥센의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넥센은 서부 캐나다와 멕시코만, 북해,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유전을 확보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하루 21만 3000배럴 상당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M&A의 최대 걸림돌은 캐나다 당국이다. 캐나다 당국은 과거 천연자원 산업에 대한 우려로 호주 기업 BHP 빌턴이 서스캐처원 포타시에 대한 M&A를 거부한 바 있다. 캐나다 산업부와 독점 규제당국은 이날 낸 성명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캐나다의 경쟁력 약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거리 대학 경제학자 잭 민츠는 “이번 거래는 매우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CNOOC는 캘거리에 지역 본부를 세우고 일자리 대부분을 유지하며, 주식을 토론토 증시에 상장하겠다며 캐나다를 안심시켰다. 한편 시노펙은 탈리스만 에너지의 영국 사업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북해 유전 및 천연가스전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중국의 에너지 기업 인수는 2002~2003년 20억 달러에서 2009~2010년 48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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