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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로, 농협금융 회장 후보 고사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전 외환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직을 고사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차기 회장 선임은 김용환 현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2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윤 회장은 17일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농협금융 회장 최종후보 3인에 포함시켜준 건 감사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에서 현재 맡은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오는 19일 치러지는 최종 면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윤 회장을 포함해 3명의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을 선정했다. 윤 회장은 쇼트리스트가 확정된 뒤 사실을 전해듣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행시 21회 윤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외환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부터 종합부동산 금융회사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오는 19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20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같은날 이사회를 열어 내정자를 확정하고, 다음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는 남미] 물가상승률 1만 3000% 베네수엘라…휴지된 화폐

    [여기는 남미] 물가상승률 1만 3000% 베네수엘라…휴지된 화폐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화폐 난립이 점입가경이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가 지방화폐를 발권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리카 파리아스 카라카스 시장은 이날 "주민을 (지폐난에서) 보호하기 위해 카라카스 고유의 화폐를 찍기로 했다"면서 지폐를 공개했다. 카리브'로 명명된 카라카스의 지방화폐는 5, 10, 20, 50, 100 등 총 5종 지폐로 발행된다. 독특한 건 화폐의 용도. 화폐라면 소유자가 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게 원칙이지만 '카리브'는 먹거리를 살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먹거리 구매로 용도가 특정된, 특별한 화폐인 셈이다. 그래도 명색이 돈이라고 환율도 있다. 물론 외환이 아닌 '내환(?)', 다시 말해 볼리비아 공식 화폐와의 환율이다. 카라카스 당국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법정 화폐 볼리바르에 대한 '카리브'의 환율은 1000대1로 책정됐다. 파리아스 시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한 배를 타고 있는 정치적 동지다. 그런 그가 마두로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하게 된 건 소위 '화폐난'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1만3000%에 달할 전망이다. 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이제 지폐마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찍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폐까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은행계좌에 잔액이 있어도 돈을 찾지 못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돈이 있어도 굶을 형편인 셈이다. 카라카스는 온라인뱅킹으로 볼리바르를 '카리브'로 바꿔주기로 했다. 법정화폐 볼리바르는 이미 휴짓조각이 된 지 오래다. 최고액권 지폐인 10만 볼리바르권은 길에서 커피 1잔 값에 불과하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1월 카라카스의 서부에서 한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화폐를 찍어낸 데 이어 카라카스도 자체 발권을 시작하는 등 통화질서가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아포레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농협금융 차기 회장 김용환, 윤용로, 김광수 3파전

    농협금융 차기 회장 김용환, 윤용로, 김광수 3파전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농협금융지주는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을 3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김용환(왼쪽) 현 회장과 윤용로(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김광수(오른쪽)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3회인 김 회장은 2015년 취임해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임기 1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첫 연임이며, 3연임까지 성공할지 관심이다. 지난해 농협금융 역대 최대인 순이익 1조 1200억원을 기록하는 실적을 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 사건 때 이름이 거론된 건 부정적 요인이다. 김 회장은 지인 아들의 금감원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 행시 21회인 윤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외환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부터 종합부동산 금융회사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행시 28회인 김 전 원장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과 금감위 은행감독과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임추위는 오는 19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20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내정자를 확정하고, 다음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동연 “고용부진, 최저임금 탓 아니다”

    김동연 “고용부진, 최저임금 탓 아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고용 부진과 관련,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다. 고용 부진이 심화된 원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부총리가 직접 반론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3월을 기준으로 2001년 이래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11.6%에 달했다.김 부총리는 “2~3월 고용 부진은 작년 같은 기간에 대한 기저효과와 조선, 자동차 등 업종별 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자영업의 경우 고용원이 없는 숫자는 줄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 같은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대책과 추경을 통한 정책 패키지로 에코세대의 추가실업 14만명을 방지하고 청년실업률을 1~2% 포인트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추경시정연설도 하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김 부총리는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사태에 대해서는 대주주 책임,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지속가능한 독자생존 가능성 등 3가지 구조조정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한국GM 사태와 관련, “산업은행 중심으로 실사와 동시에 실무협상을 하고 정부는 외투기업 문제 등을 검토 중인데 원칙 아래에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뒤 김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환율 주권’이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나 반복하며 “환율은 시장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에 대처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 개입 공개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과 수년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투명성을 올리는 방안으로 간다면 대외신인도나 환율보고서 등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공개 월례보고를 통해 다음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출장계획, 한국GM 사태 실사 신속 진행 상황 등을 보고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경제부총리가 매월 한 차례씩 대통령에게 비공개로 현안을 정례보고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환율조작국 지정 면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모면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끊이지 않는 한국의 외환 조작설에 대한 우려를 씻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주 말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에 이어 다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2016년 2월 미국이 교역촉진법을 발효한 이후 3년째 다섯 차례 연속 관찰대상국에 오른 것이다. 미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와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의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3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면 조작국, 2개 항목이면 관찰 대상국이다. 한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2개 요건을 충족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다만 한국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 규모는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주목할 것은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내용이 전례없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는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환경 등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돼야 한다”면서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조속히 공개하라”고 옥죄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는 없던 내용으로 향후 미국의 환율정책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 감 놔라 배 놔라 식의 환율 간섭을 드러내 놓고 하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조금이라도 수 틀리면 다시 윽박지르겠다는 경고나 다름없다. 우리 통화 당국은 원화 가치가 갑자기 크게 변동할 때만 미세하게 개입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내역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는 어떤 형태로든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책적인 개입 내용을 일일이 나중에 다 공개해야 한다면 환율 변동에 대한 정부 대처도 이전보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환율 주권’ 사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 정부는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한 것에 안주하지 말고 내역 공개가 수출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마스터플랜을 정교하게 짜서 대비하기 바란다.
  • 韓, 환율조작국 피했지만… 美 ‘개입 내역’ 공개 압박

    韓, 환율조작국 피했지만… 美 ‘개입 내역’ 공개 압박

    김동연 부총리 G20회의서 협의 美 “작년 하반기 원화 절상 과정 韓 개입 확대… 신속 공개” 권고 우리나라가 우려했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다. 그러나 미국은 예년과 달리 우리 외환 당국에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라고 노골적으로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되 투기 세력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 묘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연달아 만나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0월에 이어 계속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2016년 2월 미국 교역촉진법 발효 이후 한 번도 안 빠지고 다섯 차례 연속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올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3가지 요건 가운데 2가지에 해당돼 관찰대상국이 됐다. 미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GDP 3% 초과) ▲GDP 대비 달러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으로 분류한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230억 달러이고 GDP 대비 경상흑자 규모가 5.1%였지만 시장 개입 규모는 GDP 대비 0.6%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7년 하반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 외환 당국의) 개입이 확대됐다”면서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신속히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식과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공개 방식은 IMF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미국이 복귀를 검토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준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5년 TPP 부속으로 작성된 TPP 회원국의 거시경제정책당국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외환시장의 분기별 개입 내역을 1분기 이내 시차를 두고 공개하기로 했다. 예외 조항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외환시장에서 6개월 단위로 외화 순매수 내역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공개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6개월 단위로 유효 순매수 내역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공개한다. 정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과 유사한 방식으로 공개할지, 매수·매도 총액까지 공개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순매수 내역이 아닌 매수·매도 총액까지 공개하면 투기 세력에게 빌미를 줄 위험이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에 대해 “시장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절이 가능하지만, 공개하기 전보다는 원화 절상 압력을 충분히 흡수하기는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미국 ‘환율조작국’ 지정 피했다…‘관찰대상국’에 포함

    한국, 미국 ‘환율조작국’ 지정 피했다…‘관찰대상국’에 포함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다.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0월에 이어 계속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월 미국 교역촉진법 발효 이후 다섯 차례 연속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교역촉진법에 따라 매년 4월과 10월 의회에서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조작 여부를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종합무역법상 환율조작국 또는 교역촉진법상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없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환율 주권 방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과 통화해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관찰대상국에 우리나라 외에도 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 기존 5개국에 인도가 추가됐다. 미국은 1988년 종합무역법을 제정해 환율조작국을 지정해왔는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5년 교역촉진법을 제정해 환율조작국 기준을 구체화했다.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는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세 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대상국, 즉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고, 2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대미무역 흑자(2017년 230억 달러)와 경상흑자(GDP 대비 5.1%) 부분이 지적됐다. 보고서 추산으로는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90억 달러(순매수 규모 GDP 0.6%)로 나타났다. 새롭게 관찰대상국에 오른 인도는 대미무역 흑자와 함께 외환시장 순매수 개입 규모가 과다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한 정책권고 사항으로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환경 등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돼야 하고, 외환시장 개입을 투명하게 조속히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한국은 내수를 지지하기 위한 충분한 정책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더욱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 경기 회복과 대외 불균형 축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삼성증권 외화채권 매매거래 중단”

    ‘유령 주식’ 사태를 빚은 삼성증권이 한국은행의 외화채권 매매거래에서 배제됐다. 또 기획재정부는 삼성증권의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13일 “사태 이후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하지 않았다”면서 “삼성증권의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외국계 투자은행과 매매거래를 해 온 한은은 국내 증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을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외화채권 거래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려 왔다. 또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유발한 유령 주식 사태가 PD의 취소 요건인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PD는 국고채 입찰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1999년 제도 도입 당시부터 PD로 지정됐다. 앞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식 투자의 ‘큰손’들은 지난 9일 거래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美 보고서 발표 임박…환율주권 방어 총력전

    美 보고서 발표 임박…환율주권 방어 총력전

    일각 “美 종합무역법 변수”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촤악의 상황을 가정한 환율 주권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나라는 미국 환율보고서상 환율조작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점들이 (오는 15일쯤 발표되는) 환율보고서에 잘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또 15분여 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급격한 쏠림 등 급변동 시 시장안정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고려하는 세 가지 요건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지속적인 환율시장 한 방향 개입 여부(연간 GDP 대비 2% 초과, 8개월 이상 순매수)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두 가지 요건을 총족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미 무역수지 기준은 미국과 우리나라가 다르고, 대미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 추세라는 점을 미국에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부터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도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무조건 지정되지 않을 것이라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계속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으로 삼고 있는 교역촉진법 대신 1980년대에 제정한 종합무역법을 내세워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종합무역법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 법을 근거로 하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가 낮게 유지됐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개발자금 지원과 공공 입찰에서 배제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감시를 받게 된다. 심층분석대상국에 해당되면 우리나라에 투자한 미국 기업에 금융 지원도 중단된다. 또 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이 생각하기에 우리나라가 의도적으로 원화를 저평가 상태로 유지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인현철(전 삼천리그룹 회장)씨 별세 성진(Amex 부사장)씨 부친상 김선태(전 외환은행 본부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영자씨 별세 조윤증(전 SBS미디어넷 대표)인증(연세치과원장)선혜(재캐나다)씨 모친상 전정삼(성신의원 원장)씨 장모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00 ●최세풍씨 별세 동위(군산시의회 홍보계장)동우(자영업)동민(타타상용차)씨 부친상 10일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3)445-4444 ●김정호(청록상속문제연구소장)씨 별세 동궁(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현순 택상씨 부친상 박경아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2 ●심광일(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석미건설㈜ 대표이사)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000
  • “가상화폐로 수익 100배”… 새빨간 투자 사기

    A업체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모방해 개발한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100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았다. ‘가상화폐 시세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원금 손실도 없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를 마치 개발한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검찰 고발 조치를 당했다.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해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가 급증했다.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는 712건으로 전년(514건) 대비 198건(38.5%) 늘었다. 특히 가상화폐를 빙자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가 2016년 53건에서 지난해 453건으로 대폭 늘었다.이 중 금감원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건수는 총 153건으로 전년(151건) 대비 소폭 늘었다.유사수신 혐의업체들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하며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상화폐의 경우 가상화폐 채굴기에 투자하면 채굴을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며 돈을 모았다. 투자 시 원금과 거액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사례도 있었다.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나 핀테크, 부동산 개발·매매 등의 사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예적금 금리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하면 일단 투자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투자하기 전에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센터에 문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뭉쳤다 흩어졌다 세 갈래… ‘온건’ 공노총·‘강성’ 전공노·‘중도’ 통합노조

    [관가 인사이드] 뭉쳤다 흩어졌다 세 갈래… ‘온건’ 공노총·‘강성’ 전공노·‘중도’ 통합노조

    법외노조였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달 30일 9년 만에 합법노조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공무원 노동조합 구성은 ‘삼분지계’ 형태가 됐다. 가장 규모가 크고 온건한 노조로 분류되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약 10만명)과 총파업 등도 불사할 정도로 강성으로 알려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전공노(약 9만명), 전공노에서 합법화 노선을 추구하며 갈라져 나온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약 2만명)가 큰 축이다. 세 노조 모두 1999년 1월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의 노동3권을 인정하는 내용을 개정 헌법안에 밝힌 만큼 공무원의 노조할 권리는 더욱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 노조는 1999년 1월부터 부처별로 만들어진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출발한다.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위원회가 ‘2·6 사회적 협약’의 산물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허용하면서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들은 권익대변기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상명하복 문화와 소극적 공직문화로 초반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근무환경 개선 등 활동 사례가 알려지면서 공무원직장협의회 가입률은 급격히 상승했다. 2000년 말 7.3%였던 조직률은 2004년 2월 56.8%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계도 명확했다. 직장협의회 소속 실무직 공무원들은 권리를 내세우면서 상급자 및 상급기관과 충돌했고 부당 징계나 전보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결성한 게 공무원 노동조합이었다. 정부의 엄단 방침에도 2002년 3월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대공련), 같은 달 24일 전공노가 결성됐다. 두 조직은 ‘전국공무원직장협의발전연구회’(전공연) 활동을 같이했다. 역사는 이때부터 엇갈렸다. 2001년 법외 조직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전공련)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전공련은 전공노로, 전공연은 대공련으로 갈라졌다. 대공련이 “법 테두리에서 활동한다”며 전공련 합류를 거부했다. 대공련은 2004년 4월 21일 설립된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과 같은 해 7월 통합해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설립했다. 그리고 2012년 6월 광역연합, 교육청노조와 통합해 현재 공노총이 됐다. 한 노조 관계자는 “공노총은 온건한 노선을 띠며 중앙행정기관 중심으로 순혈주의를 자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노가 법외노조일 때 공노총이 정부와의 교섭을 주도해 왔다”고 말했다. 공노총 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은 지난해 말 인사혁신처와 행정부 교섭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노사협의회를 설치하고 정기대의원대회 등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반해 전공노는 투쟁의 역사를 써 왔다. 공노총은 노동3권 가운데 단체행동권을 유보했지만, 전공노는 ‘노동3권 완전 보장’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2003년 공무원 노조 허용을 공약했던 참여정부가 입법안을 공포하자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투쟁의 분기점은 2004년 11월 15일 총파업 투쟁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파업차단 방침과 일반 국민의 반발로 총파업은 파업 사흘 만인 11월 20일 파업 철회로 마무리됐다. 공무원 2609명이 징계를 당했고, 파면·해임을 당한 인원은 444명이다. 현재도 130여명은 여전히 해직 상태다. 결국 2006년 1월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됐다. 이후 공노총 및 산하 조직들은 2006년 9월 4일 설립신고를 통해 합법성을 획득했다. 전공노 내부에선 설립신고 여부를 두고 논쟁이 격렬하게 진행됐다. 법내 노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이들은 2007년 7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과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으로 전공노를 탈퇴하고 합법성을 획득했다. 이때 전공노는 12만명 조직에서 4만명 조직으로 축소됐는데, 전공노 역시 법외노조를 유지하다가 2007년 10월 17일 설립신고 절차를 모두 마쳤다. 모든 공무원단체가 합법적 틀 안에서 노조활동을 했다. 이후 세 조직은 2009년 9월 하나의 전공노로 통합된다. 그리고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0월 정부는 전공노를 법외노조로 규정했다. ‘민주사회·통일조국 건설을 위하여’ 등 전공노 일부 규약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배했다고 본 것이다. 또 노조 가입 자격이 없는 해직자가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전공노가 6번째로 낸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고용노동부가 받아들였다. 정부가 임원 중 해직자가 없고, 노조 규약도 수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공노는 또 갈라졌다. 통합노조가 2015년 6월 합법화 노선에 따라 전공노를 탈퇴했다. 통합노조는 민주노총을 탈퇴, 현재 공공노총 소속이다. 통합노조는 전공노와 달리 교섭 중심 정책 노조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강성으로 분류되고 세력이 막강한 전공노가 법내 노조로 들어오면서 제1세력인 공노총과 양대 산맥이 됐다”며 “공노총 중심으로 통합노조도 협의기구에 들어와 있는데, 전공노도 여기에 들어올지 아닐지, 노선을 어떻게 가져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 ‘환율 조작국 지정’ 모면하나

    美, 15일 전후 보고서 발표할 듯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한국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환율 조작국 지정 부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로선 대응 수단이 마땅찮은 탓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 8일 외환시장과 블룸버그 집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69.6원으로 2주 전인 지난달 23일보다 1.16% 하락했다. 최근 2주간 원화 가치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1.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렇듯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확대된 배경에는 외환 당국의 ‘개입 불가’ 상황이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전후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환율 조작국 지정을 우려하는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원화 강세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는 것이다.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수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 정부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황당 실수로 한맥투자증권 파산까지… 증시 강타한 ‘팻핑거’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황당 실수로 한맥투자증권 파산까지… 증시 강타한 ‘팻핑거’

    케이프증권은 올 2월 62억 손실 獨·日서도 주문실수로 주가 출렁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사고로 인해 이른바 ‘팻핑거’ 오류가 주목받고 있다. 증시 거래 담당자들이 주문을 넣으면서 실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자판보다 ‘굵은 손가락’(fat finger)으로 버튼을 누르다 잘못 입력했다는 의미로 팻핑거라고 부른다.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증시에서는 사소한 실수도 증권사 파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은 선물 옵션 만기일이던 2013년 12월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냈다. 사고 원인은 이자율 입력 오류였다. 옵션 가격의 변수가 되는 이자율을 ‘잔여일/365’로 입력해야 하는데 ‘잔여일/0’으로 입력하자 주문 PC는 모든 코스피200 옵션에서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수·매도 주문을 냈다. 주문 실수로 입은 손실액은 462억원에 달했고 결국 한맥투자증권은 문을 닫고 말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월 초 장 시작 전 코스피200 옵션의 매수·매도 주문 착오로 잘못 보낸 거래 주문이 체결되면서 무려 62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는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일본에서도 황당한 주문 입력 실수가 있었다. 2005년 당시 일본 대형 증권사 미즈호증권의 한 직원은 61만엔짜리 주식(제이콤) 1주를 팔려다가 이 주식 61만주를 1엔에 내놓았다. 컴퓨터가 ‘하한가보다 가격이 낮다’는 경보를 냈지만 직원은 이를 무시했다. 이 주식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이 영향으로 도쿄 증시도 폭락했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300엔이나 떨어졌는데 당시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직원의 대형 실수로 미즈호증권이 부담한 손해는 400억엔(약 4000억원)에 달했다. 2015년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헤지펀드와 외환거래를 하면서 신입사원이 60억 달러(약 6조원)를 잘못 입금했다가 되찾기도 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하이량교육은 주가가 10.18달러에서 2만배 가까이 치솟았다가 거래가 모두 취소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말 영화]

    ■골드(EBS1 일요일 낮 12시 10분) 데이비드 웰시라는 실존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로 ‘브렉스 스캔들’이라는 실제 사건을 다뤘다. 브렉스 스캔들은 데이비드 웰시의 회사인 브렉스가 연루된 금광 사기 사건. 이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의 투자사들이 수십조원의 손실을 봤다.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도 이 스캔들로 실각하고 인도네시아는 외환위기를 겪기도 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각색해 ‘금’으로 상징되는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주인공 케니 웰스 역을 맡은 배우 매튜 매커너히는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실제 체중을 20㎏이나 불리고 삭발까지 감행했다. 그는 금광을 발견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정글에서 고생하는 케니의 열정적인 모습과 금광 발견 이후 벼락부자가 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을 한껏 극에 몰입시킨다. 2016년 작. ■언터처블(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선하고 정의로운 경찰이 동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거물 악당을 잡고 승리를 이룬다는 전형적인 서사의 영화다. 하지만 다른 갱스터 영화에 비해 어둡지 않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범적인 수사물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에 나오는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로버트 드 니로는 알 카포네를 제대로 연기하려 앞머리를 밀고 살을 찌우기도 했다.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숀 코네리)을 수상했다. 1987년 작.
  • 박근혜 1심 징역 24년… 단죄받은 ‘국정농단’

    박근혜 1심 징역 24년… 단죄받은 ‘국정농단’

    IMF 국민 분노 업고 정계입문… 선거마다 승리 견인 세월호·블랙리스트·불법 공천 등으로 국정 혼란 불러 가냘픈 손을 힘껏 잡아당긴 노인은 눈물을 흘렸다. “이제 봤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그가 현장에 뜨면 순식간에 인파가 몰렸다. 선거 때마다 오른손엔 압박 붕대가 칭칭 감겼고, 얼마 안 가 붕대에 검은 때가 탔다. 박근혜(66) 전 대통령을 향한 환호, 그것은 단순한 팬덤을 넘어선 일종의 맹신이었다.박 전 대통령을 정치에 뛰어들게 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다. IMF 이듬해인 1998년 “어떻게 일으켜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힘없이 무너지는지, 가슴 밑바닥까지 분노가 일었다”며 실의에 빠진 이들을 자극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개인이 아니었다.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1960~1970년대 ‘한강의 기적’에 대한 향수,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신념, 보수의 본거지인 대구·경북(TK) 맹주로서의 이미지를 투영했다. 중·노년층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보며 부모를 흉탄에 잃은 상처를 안타까워했고, ‘먹고살게 해 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떠올렸다. 박 전 대통령은 얼굴에 칼을 맞고도 깨어나자마자 “대전은요?”를 묻는 ‘선거 여왕’의 모습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공기는 이제 허상(虛像)이 됐다. 그가 정체성으로 삼던 ‘원칙과 신뢰’는 처절하게 무너졌다. 개발독재시대의 환상은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극심한 양극화로 이어졌다.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강경책을 써도 북핵 개발을 막지 못했고 남북 관계는 극한에 치달았다. 위안부 굴욕협상 등 외교도 실패했다. 476명이 탄 배가 침몰하는 참사 앞에서도 완벽하게 무능했다. ‘선거의 여왕’은 대통령이 되어서까지 총선 공천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재판받는 신세가 됐다. 편향된 국가관으로 세운 ‘종북·좌파세력 척결’ 기조는 돈으로 문화와 이념까지 옭아매게 했다. “가족도 사심도 없이 오직 애국심만 남아 있다”던 외침은 오히려 40년 지기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해 헌정 사상 첫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로 돌아왔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공소사실 18개 가운데 16개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정질서의 큰 혼란과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결정으로 인한 대통령 파면’의 주된 책임은 피고인에게 있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주변에 전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대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함부로 남용하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형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선고 결과는 지난해 4월 17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이래 354일 만에 나온 사법부의 단죄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이라며 재판에 반발했고, 이후 선고일까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국정농단 주범인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부의 질책은 텅 빈 피고인석을 관통해 스타 정치인 뒤에 숨어 공익에 무심했던 보수 진영 전체를 향한 것으로 풀이됐다. 박 전 대통령의 몰락이 그 자신의 험난을 넘어 보수 정치의 역사를 무너뜨리는 결말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In&Out] 저출산 시대,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야

    [In&Out] 저출산 시대,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야

    날이 따뜻해지면 혼인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결혼준비와 신혼집 마련으로 부산을 떤다. 예식 관련 업체들이 이맘때 바빠지는 것이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이제 역사박물관에서나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혼인건수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35만건이던 혼인건수는 지난해 26만건으로 대폭 줄었다.혼인건수가 이렇게 줄어든 까닭은 혼인 연령층 자체가 줄어든 원인이 크다. 2000년부터 급격히 하락한 출산율 영향으로 청년층 인구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자녀 수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진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출산율이 높아지기는커녕 지난해 최저인 1.05명을 기록했다. 내년엔 1명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주요 원인은 혼인에 대한 청년층 의식이 바뀐 데 있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의 소득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사랑에 기반한 혼인보다 현실적 판단인 경제적 여건을 중시하는 이성적 혼인이 늘어났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혼인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경제활동에 참가해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기대나 의식이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필자가 서울시 여성의 미혼이나 이혼 등 비혼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낮은 여성들은 비혼에 머무를 확률이 매우 높다. 경제적 지위가 비교적 높다고 여겨지는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여성은 강북 지역이나 비강남 지역 거주 여성보다 비혼율이 확연하게 높다. 단순히 교육수준이나 소득 자체가 혼인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이 요인은 경제적 요인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 신분적 속성이 작용한다. 혼인은 소득, 교육수준, 연령, 가족 등 각각 개별적 요소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물이자 그 시대상을 반영한 총체적 결과물이다. 사회학자로서 주목하는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전후 세태의 변화이다. 이 시절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을 경험한 아이들이 지금 30대 초·중반 청년들이다. 이들이 어린 나이에 경험해 자신도 모르게 남아 있는 트라우마적 상황이 지금의 혼인 기피, 비혼과 저출산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마치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일본인들이 정서적 지진을 겪었던 것처럼 외환위기 역시 지금 청년들에게 적지 않은 상흔을 남겼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해 줄 것은 무조건 결혼하고 힘들어도 참고 아이를 낳고 기르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처럼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회경제 계층의 이동이 둔화되고 부동산과 같은 자산이 세습되는 사회에서는 청년이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부동산은 상위 10%가 97% 이상을 갖고 있어 부의 세습 원인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토지의 합리적 이용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토지보유세 부과를 통한 부의 세습과 편중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혼인과 출산을 결정해야 하는 청년층에게 혼인의 순결과 사랑, 자녀양육으로 인한 생의 의미를 백 마디하는 것보다 그들이 직업을 갖고 보금자리를 만들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구조적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서울 강남에서 태어났건 강북, 신도시, 혹은 지방에서 자랐건 모두가 소중한 젊은이들이다. 혼인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책임을 청년들에게 지우는 게 아니라, 사회 모든 구성원이 미래의 부모인 청년에게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키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게 하느냐를 결정하게끔 선택권을 주는 것이 미래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다.
  • 김동연 “환율주권은 우리에게… 급격한 쏠림엔 분명한 대처”

    김동연 “환율주권은 우리에게… 급격한 쏠림엔 분명한 대처”

    김현종 “美, 효과 극대화 차원 언급…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없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주권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며 “시장에서 급격한 쏠림이 있으면 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합의 의혹에 대해 “이미 국제통화기금(IMF)과도 협의했던 내용”이라며 “매년 환율보고서 때문에 미국과 협의해 왔으며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된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발언은 한·미 FTA 개정 협상에 환율 문제까지 ‘패키지 딜’로 미국과 이면 합의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하락하는 데다 시장에선 102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정부가 미 재무부의 이달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눈치를 보며 시장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환율 주권’은 한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오지 않도록 시장에 개입하는,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다. 환율 주권 침해 논란이 있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와 관련해서는 방식과 주기를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해 우리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이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환율 문제를 언급한 것 같은데, 이것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미국이 우리 측 ‘레드라인’(금지선)인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 본부장은 “FTA 협상에서도 미국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청한 적이 없었고,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농업 문제를 꺼내는 순간 회담장을 박차고 나와 (FTA 협상 자체를) 깨려고 (마음의) 준비까지 했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로 다음날 FTA와 북핵 협상 연계를 시사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김 본부장은 “미국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모순이 많다. 정확히 이런 뜻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미국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분기 中 국내 투자 5배 급증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28%↑ 올해 1분기(1~3월) 중국의 대한국 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1.5% 급증했다. 사드 보복으로 막혔던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회복된 효과가 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49억 3000만 달러 늘면서 1년 새 28.1% 증가했다. 1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특히 중국의 대한국 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541.5% 급증한 1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국발 투자는 외환송금 규제 강화와 해외투자 분야를 제한하는 ‘해외 직접투자 지도 지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많이 감소했지만,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교류가 회복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가 8억 달러로(1만 691% 증가) 가장 컸고, 반도체·전자 부품과 태양광 분야에도 투자가 집중됐다.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114.0% 증가한 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인 반도체 소재와 자율주행차 부품 기업에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 미국의 투자는 102.3% 증가한 7억 4000만 달러, 일본은 9.6% 감소한 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규모 감소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위축 등의 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타결 가능성 등은 호재라는 분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추락하는 환율

    추락하는 환율

    원·달러 환율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안으로는 북한 리스크 완화, 밖으로는 미국의 약(弱)달러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내린 1056.6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0월 30일 1055.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남측 공연단의 평양 공연으로 북한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한·미 간 ‘환율 합의’로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환율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1월 8일 원·달러 환율은 3년 2개월여 만에 1060원 선이 붕괴돼 1058.8원으로 떨어진 직후 다시 1069.9원까지 치솟았다.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됐다. 이렇듯 외환 당국은 환율이 적정 범위를 이탈하면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달러를 팔거나 사들이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기업에는 적신호다. 떨어진 환율만큼 수출가격을 올릴 수 없어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하면 수출은 0.51% 줄어든다. 산업별로는 기계 0.76%, 정보기술(IT) 0.57%, 자동차 0.40% 등이다. 다만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외국인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있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연말 환율 전망치를 1100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보다 부진한 한국의 경기 모멘텀 등 환율 상승 요인이 하락 요인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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