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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째 2500 못 뚫고 올라가는 코스피…파월 긴축 발언 경계

    일주일째 2500 못 뚫고 올라가는 코스피…파월 긴축 발언 경계

    지난 19일 2400선으로 떨어진 코스피가 일주일째 25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금 확인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국면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 포인트 오른 2481.03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97.7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2500선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100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하락한 1331.3원에 마감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 잭슨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감에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장이 모인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예상보다 통화 긴축적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2 포인트 하락한 802.45에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3억원, 57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89억원을 순매수했다.
  • 정부 “외환시장 쏠림 발생·투기적 움직임 확대시 안정조치”

    정부 “외환시장 쏠림 발생·투기적 움직임 확대시 안정조치”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한 가운데 26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가 외환시장 이상흐름 발생시 적기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 강세라는 대외요인에 기인한다고 진단하면서도 과도한 시장 쏠림이나 투기적 움직임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므로 정부와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발생가능한 시나리오 별로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또 “우리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할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및 외화자금시장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8월 수출 종합대책 마련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 유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수입액이 급등하면서 최근 넉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방 차관은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수입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하며 대외건전성 판단에 보다 중요한 경상수지는 상반기까지 24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 차별화된 반응”이라면서 “국채 시장 상황 및 잭슨홀 미팅 결과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예정된 바이백(조기 상환)을 하거나 국고채를 단순 매입하는 등 적기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근거 없는 자화자찬’ 되지 않으려면/정서린 산업부 차장

    [마감 후] ‘근거 없는 자화자찬’ 되지 않으려면/정서린 산업부 차장

    “이제 100일밖에 안 됐어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난주 취임 100일을 맞은 새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자 돌아온 한 기업인의 반문에는 피로감이 잔뜩 묻어 있었다. 이유는 이어지는 말에서 공감이 됐다. “요즘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희비가 엇갈린다기보다 새로운 양상으로 몰아치는 대외변수 때문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등 중요한 전략 자산을 우리가 갖고 있다는 건 다행이지만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강도가 점점 세져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요. 최소한 피해는 입지 않게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내고 외교적 노력도 해야 하는데 서로 싸우고만 있으니 걱정이 크죠.” 실제로 격화되는 미중 기술 패권전쟁의 여파에 우리 기업의 ‘생사여탈권’이 좌우되는 상황이 급전개되고 있다. 당장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현대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가 아니면 보조금 혜택에서 배제하는 게 골자다.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위(점유율 14%)를 달리던 현대차는 이 법안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대해 대당 최대 1000만원(7500달러)의 보조금을 못 받게 됐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매년 10만여대의 우리 전기차 수출이 차질을 빚을 걸로 추산된다. 1만 3000개 부품업체들의 피해도 속출한다는 전망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급히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현대차는 미국이 내건 보조금 혜택 시점에 맞춰 현지 생산 공장 착공,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 자체도 난제다.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 회장의 미국 투자 발표에 “생큐”를 연발하고 어깨를 겯고 걷던 장면을 되감아 보면 일각의 ‘퍼주고 뒤통수 맞은 격’이라는 표현이 과하지만도 않은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입법이고 결국 자국 이익 때문에 하는 건데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한계가 있다”며 자조의 한숨이 깊다. 한 재계 관계자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산업계 파장이 큰 이슈가 발생하면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추진력을 더 발휘해 줘야 하지 않나. 결국 국내 기업의 피해가 커지게 됐으니 정부의 대응이 아쉽기만 하다”고 했다. 정부는 급히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검토’라는 카드도 꺼내 들었지만 ‘뒷북 대응이다’,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당장 9월 초부터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인 ‘칩4’ 첫 회의,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 등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이벤트가 줄줄이 잡혀 있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인센티브를 받으면 중국 투자에 제동이 걸리는 미국 ‘반도체법’에도 초긴장이다. 기업들이 정부에 원하는 건 “지금부터라도, 피해를 보지 않게, (상대국에) 정당한 요구를 해 달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재건했다”며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기술 분야 등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고 자평했다. 불과 일주일 전의 자평인데 현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 말을 ‘근거 없는 자화자찬’으로 남지 않게 할 정교한 지략은 무엇인가.
  • 24년 만의 최악 물가에 ‘금리카드’… 내년 초까지 5~6%대 고물가

    24년 만의 최악 물가에 ‘금리카드’… 내년 초까지 5~6%대 고물가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미국과의 금리 차이, 1340원 선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에 깔려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물가 고착화를 저지하더라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금통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2.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5~6%대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6.3%)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물가가 정점을 찍는 시기도 당초 예상한 9~10월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후로도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올 하반기 5.9%, 내년 상반기에도 4.6%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기존 4.5%에서 5.2%로 크게 올려 잡았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다. 이 총재는 “물가 정점과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기준금리 인상에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6~7월 연속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다음달에도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이나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연 2.25~2.50%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우리보다 높아진다. 금리 역전이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연일 치솟는 원달러 환율의 방어 차원에서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금리 정책은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335.2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커지는 경기 하방 압력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갈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4%에서 2.1%로 조정되면서 잠재성장률(2.0%)에 턱걸이하는 수준이 됐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유럽 성장률 하락 가능성, 중국 경제 불확실성을 경제 하방 요인으로 반영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 흐름도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전망대로 내년 2.1% 성장하면 잠재성장률을 웃돌기 때문에 경기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라고 볼 수 없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선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 환율 급등·무역적자 증가에… 尹 “민생 어려움 없도록 대응”

    환율 급등·무역적자 증가에… 尹 “민생 어려움 없도록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당면 경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달러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무역수지 적자 등 최근 대내외 경제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매주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안을 챙기고 있다”며 “금융, 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민간에서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상현 무역통상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간 전문가들을 향해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며 “실시간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했고, 참모들에게는 “시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히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 같은 건물에서 열린 창농·귀농 행사 개막식에도 참석, 축사를 통해 “농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업에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농지, 자금, 주거 등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다음달 추석 연휴 때 윤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보낼 선물로 6개 지역 농산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 대통령, 거시금융점검회의 주재 “긴장의 끈 놓지 않아”

    윤 대통령, 거시금융점검회의 주재 “긴장의 끈 놓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당면 경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달러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무역수지 적자 등 최근 대내외 경제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매주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안을 챙기고 있다”며 “금융, 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민간에서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상현 무역통상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간 전문가들을 향해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며 “실시간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했고, 참모들에게는 “시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히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 같은 건물에서 열린 창농·귀농 행사 개막식에도 참석, 축사를 통해 “농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업에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농지, 자금, 주거 등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다음달 추석 연휴 때 윤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보낼 선물로 6개 지역 농산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10년 진행된 정부-론스타 6조원짜리 분쟁, 31일 결론

    10년 진행된 정부-론스타 6조원짜리 분쟁, 31일 결론

    미국계 사모펀드운용사 론스타가 10년 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ISDS)’ 사건의 결론이 31일 나온다. 법무부는 24일 “ISDS 중재판정부가 1주일 후(한국시간 31일)에 판정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이날 오전 알려왔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던 외환은행을 1조 3834억원에 사들인 뒤 2006년부터 되팔기 위해 국민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차례로 매각 협상을 벌였다. 결국 2012년에 보유지분 51.02%를 산 가격의 3배에 육박하는 3조 9157억원에 하나금융지주에 넘기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론스타는 매각 과정을 대한민국 정부가 방해했다며 책임을 묻고 나섰다. 2007년 HSBC와 매각 협상을 벌이던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했고 국세청이 자의적·모순적 과세를 했다는 주장이다. 론스타는 결국 2012년 11월 우리 정부를 상대로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2860억원) 규모의 ISDS를 제기했다. 앞서 중재판정부는 지난 6월 최종적으로 절차 종료를 선언했다. 31일 중재판정부가 최종 결론을 내놓으면 10년간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만약 정부가 패소할 경우 막대한 배상금을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 등에 관여했던 인사들의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판정 결과가 나오면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판정 후에도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00선으로 밀린 증시와 거래량이 뚝 끊긴 부동산시장이 이러한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해(6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침체론’에 대해 “고용률과 실업률 등 실물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경기침체나 위기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 연구소에서 상장된 중소기업 중 비금융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상장 중소 규모 기업 실적 분석’ 자료를 내는데 몇몇 업종을 제외하곤 실적이 굉장히 좋은 상태”라면서 “경기침체나 위기를 이야기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기업 도산이 느는 등의 실물지표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위기론이 오히려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옆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는데 이때 오히려 금리를 낮추면서 버블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았다. 최 대표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경제위기나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재정을 풀게 되면 오히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계심은 가져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최 대표도 공감했다. 그는 “전체 재정 규모를 줄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이 때문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들이 전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했던 은행들이 이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상황”이라면서 “성실 상환자를 은행이 구제해 주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세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이들을 돕는 게 선순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대표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장기전략국장·공공정책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2년여간 IMF 대리이사를 지냈다.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터를 잡았고, 2018년부터 연구소 대표직을 맡고 있다.
  • 하나은행, 중국판 카카오 위챗 지점 오픈… 10억 고객 공략

    하나은행, 중국판 카카오 위챗 지점 오픈… 10억 고객 공략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 플랫폼에 비대면 모바일 지점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오픈했다. 지속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현지화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샤오청쉬(小程序)는 중국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텐센트가 위챗 모바일 서비스 확장을 위해 쇼핑·게임·주문·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 생태계를 구축한 위챗 플랫폼 안에 있는 미니 프로그램이다. 하나 위챗 샤오청쉬의 오픈으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앱 위챗을 통해 전 세계 10억명이 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위챗 플랫폼 내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방문하는 고객은 중국 현지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정기예금 등 다양한 예금 상품의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이용하는 방법도 간편하다. 위챗 메인 화면에서 중국어로 ‘’(하나) 또는 ‘行’(하나은행) 등의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거나 위챗 내 관련 콘텐츠를 클릭하면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제시한 디지털 금융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이번 모바일 지점 오픈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위챗을 사용하는 전 세계 중국인 손님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게 됐다”며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디지털 혁신 진출 사례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뱅킹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1992년 설립된 옛 외환은행의 중국 법인과 2007년 설립된 옛 하나은행 중국 법인이 통합하며 출범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시트립 등 중국 대표 ICT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비대면 소액 모바일 대출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4월 기준으로 개인 대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알리바바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천장 뚫린 환율… 尹·당국 “투기 점검” 구두 개입에도 또 연고점 경신

    천장 뚫린 환율… 尹·당국 “투기 점검” 구두 개입에도 또 연고점 경신

    원달러 환율이 1345원을 넘으며 폭주하고 있다. 환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외환 당국이 서둘러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원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물가·고금리에 이어 고환율까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의 ‘복합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날 대비 2원 오른 1341.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1345.2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0.2원)을 경신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도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후 환율은 1338원대까지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배경은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등 공격적 통화긴축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더 강화됐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에는 달러 대비 위안화와 한국 원화가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한국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가뜩이나 높은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화 약세로 무역수지가 악화해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도 우려된다. 환율 급등 등으로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 여건에 편승해 역외의 투기적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임원회의에서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이를 악용해 불법,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美 추가 금리인상·강달러 정책 예고에… ‘환율 폭주’ 끝이 안 보인다

    美 추가 금리인상·강달러 정책 예고에… ‘환율 폭주’ 끝이 안 보인다

    13년 4개월 만에 서울외환시장에서 2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은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연일 매파적 행보(통화긴축 신호)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108.26까지 오르며 지난달 15일 이후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소 완화되는 듯하던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되면서 달러 초강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기준금리가 미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수준까지 상향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주요국 중앙은행장이 모이는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경기보다 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강경 발언을 이어 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케빈 커밍스 넷웨스트 마케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말했다가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만 받았는데 이제 긴축만이 인플레이션을 늦출 수 있음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긴축에 방점을 찍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6월과 7월에 이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았지만 그럼에도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8.5%로 연준의 목표치(2% 내외)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는 9월과 10월에 각각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지나 12월에는 0.25% 포인트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경우 미 기준금리는 연말 3.75%까지 치솟게 된다. 연말 금리를 3.5%로 보는 시선도 있다. 연말까지 달러 강세를 촉발하는 한미 금리역전 현상도 달러 강세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미국 2.5%·한국 2.25%)에 시작된 금리역전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더욱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침체가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 포인트 인하했다. 주택 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 포인트 내렸다. 이번 금리 인하가 원화 가치를 더 끌어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원화와 위안화 가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 [속보] 원/달러 환율, 13년만에 1340원 돌파

    [속보] 원/달러 환율, 13년만에 1340원 돌파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해 개장한 뒤 1340원선까지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1원 오른 달러당 1340.0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335.5원에 개장 후 오름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1340원대를 넘어섰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 따라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올라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높여왔다.
  • 한은, 25일 기준금리 0.25%P 인상할 듯

    한은, 25일 기준금리 0.25%P 인상할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번 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가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4.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은 물론 최근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 미국과의 금리 역전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을 이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25% 수준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지난달 4.7%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시점에서는 물가 위험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6%를 넘는 물가 상승세에 대해 “앞으로 2~3개월 정도 지속된 뒤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물가가 10월까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330원선을 위협하는 고환율, 이미 역전된 미국과의 금리 차이 등도 감안해야 한다. 금통위가 이달 0.25% 포인트를 인상하면 한미 기준금리는 같아지지만 미국은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금통위가 이달 금리를 인상해도 미국과의 금리 역전은 지속된다는 얘기다. 시장은 이미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주식·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적금과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증가, 은행 등 안전한 투자처로 돈이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한은은 25일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5월 4.5%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대 이상으로 크게 높이고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 중반대로 낮춰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감원, 외환거래 계상 부실 키움증권에 기관주의

    금감원, 외환거래 계상 부실 키움증권에 기관주의

    금융감독원이 외환거래 계상을 부실하게 한 키움증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금감원 검사에서 외환거래 이익과 손실을 과대 계상하는 등 회계 처리 오류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기관주의와 과태료 1600만원, 관련 직원 5명에 대한 견책 등의 조치를 내렸다. 키움증권은 고객이 해외주식을 분할 결제해 매매주문하면 분할결제 때마다 고객예수금을 조정하고 차액을 외환거래 손익으로 계상해야 하는데도 분할결제 중 마지막 결제 건만 고객예수금을 조정해 과대 계상했다. 또 임시환율 적용 및 다음날 정산과정의 환율 차이를 미지급금 등으로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외환거래 이익 및 외환거래 손실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회계해 외환거래 손익을 과대 계상한 사실도 적발됐다. 또 다른 회사 주식 취득에 대한 사후 출자 승인 미신청, 미승인 소유 한도 초과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위반도 지적받았다. 아울러 KB증권의 한 직원은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은행·증권간 소개 영업 대상 고객 관련 개인신용정보를 고객의 사전 동의 없이 은행 직원에 메신저 등으로 제공했다가 적발됐다. 금감원은 해당 직원에 대해 자율 처리 조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KB증권에 은행 고객에게 증권사 상품을 소개하는 소개 영업과 관련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고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 고환율·외채증가에도 정부가 ‘외환위기 없다’고 판단하는 이유 세 가지

    고환율·외채증가에도 정부가 ‘외환위기 없다’고 판단하는 이유 세 가지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대외채무는 역대 최대, 단기외채 비율은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무역적자는 계속 누적됨에 따라 제2의 외환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외 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불안 심리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5.2원 높은 달러당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15일 1326.1원 다음으로 높다. 환율은 오전 중 1328.8원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전 연고점은 지난달 15일 1326.7원이었다. 6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6620억 달러(약 878조 4740억원)로 지난 3월 말 6541억 달러보다 79억 달러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국제투자대조표를 통해 발표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은 27.8%로 지난 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외환위기의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로 지난 분기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2년 2분기 45.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7월 무역수지는 48억 500만 달러(약 6조 3762억원) 적자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는 103억 56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다만 정부는 세 가지 이유에서 대외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첫째,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원화 약세폭)과 한국의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주요국 대비 크지 않다. 올해 원화 절하율은 10.0%로 일본 엔화 14.9%, 영국 파운드화 11.1%, 유럽연합 유로화 10.6%보다 낮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의 증감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5.4%로 스위스 -13.3%, 러시아 -7.4%, 인도 -7.0%보다 낮다. 둘째, 단기외채 비율이 과거 평균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비 양호하다. 6월 말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 과거 10년 평균은 33.8%인 반면, 2008년 3분기에는 78.4%까지 치솟았다. 위기 상황 시에 30일간 예상되는 순외화유출액 대비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고유동성 외화 자산 비율인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국내은행의 경우 122.8%다. 외환위기 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발생하더라도 국내은행이 30일간 이에 대응하고도 남는 외화 자산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셋째, 무역수지는 적자지만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를 포괄하는 경상수지는 흑자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올해 1월 이후 4월의 8000만 달러 적자를 제외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미국의 긴축 강화에 다른 달러 강세 지속 등 대외 건전성 관련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 위험 요인을 선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험 징후 감지 시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8월 중 종합적인 수출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관리 효율화 등구조적인 무역체질 개선 노력 또한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연준 “언젠간 속도 늦춰야”… 새달엔 빅스텝만 밟나

    美연준 “언젠간 속도 늦춰야”… 새달엔 빅스텝만 밟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여전히 강한 긴축을 강조했지만 속도조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복합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6~7월 2차례 이어 온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강한 긴축 신호를 내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인 반면 주가는 하락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 기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준금리가 미국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수준까지 상향돼야 한다는 의미다. 또 이들은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인들이 위원회의 (긴축) 의지에 의구심을 품으면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 위험”이라고도 했다. 다만 회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는 향후 나올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6월 의사록과 비교해 톤을 완화시켰다. 또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속도조절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읽힌다. 이런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언급을 반영한 듯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에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57%로 자이언트스텝(43%)보다 높았다. 그럼에도 연준의 긴축 의지 재확인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연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4원 오른 달러당 1320.7원을 기록했다. 1320원대 복귀는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7일 106.6으로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 3980.3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2%, 1.25% 하락했다.
  • 스마트폰·전기차 등 기술역전 노리는 中… “韓, 반도체 하나 남았다”

    스마트폰·전기차 등 기술역전 노리는 中… “韓, 반도체 하나 남았다”

    중국과의 수교는 우리 경제성장의 큰 동력이 됐다. 하지만 최근 30년 만의 첫 3개월 연속 대중 무역수지 적자라는 지표가 보여 주듯 ‘중국=수출 텃밭’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국이 막강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자국 기업을 키우고 기술력을 높여 자급률을 끌어올리면서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도 더욱 노골화하며 중국은 ‘기회’보다 ‘리스크’가 더 부각되는 땅이 됐다. 그간 한중 무역은 우리나라가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분업 구조였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주요 2개국(G2)으로 격상됐고 ‘아시아의 4마리 용’ 가운데 하나였던 우리나라는 ‘G10’ 국가로 성장했다.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중국제조 2025’와 같은 기술굴기 전략을 시작으로 제조 강국 한국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중국이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타산지석 삼아 ‘항구적인 무역수지 흑자가 없으면 국가 부도를 피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결과다.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 우리나라가 ‘상대적 경쟁 우위’에 있던 분야에서 중국은 이제 최대 경쟁자다. 특히 서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중국은 시장 규칙을 어겨 가며 보조금과 특혜 등을 제공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품목에선 기술 역전이 이뤄질 거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는 이제 반도체 하나뿐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과거엔 분업을 통해 서로 돈을 버는 ‘윈윈’ 구조였다면 중국의 기술력이 치고 올라오며 승패가 갈리는 제로섬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30년 만에 처음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줬는데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산업계를 더욱 암울하게 만든다. 원인으로는 중국 도시 봉쇄에 따른 수요 정체, 공급망 붕괴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등이 거론되지만 그간 중국보다 경쟁 우위를 지닌 중간재 수출로 먹고살던 교역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의 한국 중간재 수입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한국의 중국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51%에서 올 상반기 65.8%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경우 중국의 장비 국산화율이 지난해 21%에서 올 상반기 32%로 대폭 상승하면서 올 상반기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9%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중 간 무역 구조 변화 신호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나오고 있었지만 미중 갈등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더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중국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무역 흑자를 내던 시대는 사실상 지나갔다는 진단이 나온다.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글로벌경제팀장은 “중국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중국의 중간재 품질이 높아져 구조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앞으로도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중국의 독자적 생산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우리와 경합하는 품목이 많아지고 있어 대중 수출 증가세가 과거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집약 산업에서 중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벌리고 차세대 신산업과 관련된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팀장은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가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주력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면 위기가 빨리 올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틈새에서 기술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정 품목에 편중된 대중 수출 구조를 벗어나 중간재 수출을 다각화, 다변화하거나 고급 최종재를 개발해 현지 내수 시장을 적확하게 뚫는 것도 숙제다. 홍지상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 수출 감소는 전 세계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 중국 현지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맞춤형 수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통상 문제와 정치군사외교 문제가 과거보다 깊고 폭넓게 엮이고 지난 십수년간의 질서와는 판이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급하게 입장을 정하지 말고 상황 변화에 따라 신중하게 정책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달러 강세·주가 하락에 대외금융자산 9분기 만에 감소

    달러 강세·주가 하락에 대외금융자산 9분기 만에 감소

    올 2분기 글로벌 주가 하락과 미국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2020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보다 658억 달러 감소한 2조 1235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2분기 대외금융자산 감소 폭은 역대 가장 컸다. 특히 해외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적 요인 영향으로 사상 최대 폭인 684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의 직접투자는 8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 3794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39억원 감소했다. 감소 폭은 역대 가장 컸다.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149억 달러 감소했고, 국내 주가 하락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1378억 달러나 줄었다. 대외금융자산이 감소했지만, 대외금융부채가 더 크게 줄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은 7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481억달러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2분기 우리나라 준비자산 대비 단기 외채의 비율은 41.9%로, 전 분기보다 3.7% 포인트 높아졌다. 2012년 2분기(45.6%)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외채무는 전 분기보다 79억 달러 증가한 662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317억 달러 줄어든 1조 482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은 27.8%였다. 기획재정부는 “외채 건전성은 과거 추이, 상환 능력, 세부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사설]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야

    [사설]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야

    우리금융그룹이 앞으로 3년간 취약계층에 2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신용등급이 낮지만 성실히 빚을 갚는 경우 대출 원금을 감면하는 등 상환 부담 완화에 1조 7000억원,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에 17조 2000억원, 햇살론 등 서민금융에 3조 5000억원 등을 쓰겠다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4대 금융그룹이 역대 최대의 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놓은 건 반가운 일이다. 직원의 700억원 횡령, 불법 외환거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국민적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의 감사를 무마하려는 뜻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수록 차질 없는 실천과 과정 공개로 불신을 씻어야겠다. 다른 금융그룹도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9조원의 순이자이익과 9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을 잘했다기보다 코로나 사태로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사상 최대가 됐고,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2년 반 동안 진행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9월 말에 끝난다. 금융기관들이 채무조정 등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적지 않은 개인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직원들도 함께해야 한다. 시중은행 노조(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과 주 35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19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찬성이 많으면 다음달 16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단다.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됐지만 은행 영업은 여전히 1시간 단축된 상태다. 파업 찬반 투표가 아니라 영업시간 정상 복귀, 대면 영업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점포의 신축적 운영 방안 등이 필요한 때다.
  • 미얀마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설립… “협력 확대”

    미얀마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설립… “협력 확대”

    새마을금고가 미얀마에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설립한다. 미얀마 등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의 금융 시스템을 전파하고 개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얀마에 있는 전국 35개 새마을금고 대표들은 지난달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2017년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미얀마 현지 주민이 자발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설립한 지 5년 만이자 중앙회 설립을 준비한 지 2년 만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개발도상국의 가난 극복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해 오고 있다. 미얀마에는 전국 8개주에 35개 새마을금고가 이미 설립됐다. 이들 금고는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위 기관인 미얀마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설립됨으로써 좀더 체계적인 새마을금고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도 미얀마 새마을금고 회원과 저축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1990년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않은 국내 유일의 금융기관으로 서민들에게 힘이 돼 준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 같은 비법을 이웃 개발도상국과 나누고자 새마을금고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미얀마뿐 아니라 우간다, 라오스까지 3개국에 53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1만 2000명의 회원이 10억원이 넘는 저축금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지와 캄보디아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이번 미얀마 새마을금고중앙회 설립을 시작으로 새마을금고 개발협력사업이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국가별 중앙회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가칭 ‘세계새마을금고중앙회’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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