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환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민낯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49
  • 日참의원 선거 앞둔 기시다, 엔저·고물가 뚫고 장기집권?

    日참의원 선거 앞둔 기시다, 엔저·고물가 뚫고 장기집권?

    지지율 60%대, 여당 과반 전망방위비 증액·개헌 등 속도낼 듯물가상승 속 ‘돈풀기 정책’ 유지野 “기시다 인플레이션” 맹공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제26회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의 막이 올랐다.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엔화 가치와 물가 상승 악재를 만난 기시다 내각이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고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심사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산케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투표일까지 18일간의 선거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참의원 전체 의석수는 245석으로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125명을 선출한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자민당 111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28석,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44석 등으로 자민당이 현재 의석수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60%로 나타났다.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기도 한 기시다 총리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승리로 이끈다면 그의 입지는 한층 더 탄탄해질 수 있다. 향후 3년간 큰 선거가 없어 기시다 총리가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후 자민당 보수 세력의 숙원인 방위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증액과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으로의 개헌 추진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0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해 “참의원 선거 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본이 방위력을 확대하게 되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선거의 변수는 물가 급등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 여론조사에서 물가 상승에 대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64%로 ‘허용할 수 있다’(29%)보다 배 이상 높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오른 것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발생한 엔화 가치 하락이 수입 가격을 상승시켜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6엔 전반대로 약 2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인 금융 확장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일본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금의 (금융 확장)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시다 인플레이션’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즈미 대표는 “정부도 일본은행도 (물가 상승을) 방치하고 있다. 언제 (금융 정책을) 수정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엔저가 변수 된 日 참의원 선거전 개막…기시다 장기 집권 이뤄낼까

    엔저가 변수 된 日 참의원 선거전 개막…기시다 장기 집권 이뤄낼까

    다음달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의석 과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일본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물가 상승이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의원 전체 의석수는 245석으로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125명을 선출한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자민당 111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28석,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44석 등으로 자민당이 현재 의석수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60%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6% 포인트 하락했지만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투표하고 싶은 정당으로는 자민당이 43%로 입헌민주당은 8%에 불과했다.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기도 한 기시다 총리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승리로 이끈다면 그의 입지는 한층 더 탄탄해질 수 있다. 향후 3년간 큰 선거가 없어 기시다 총리가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후 자민당 보수 세력의 숙원인 방위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증액과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으로의 개헌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0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해 “참의원 선거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이 방위력을 확대하게 되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감이 커질 전망이다.다만 참의원 선거의 변수는 물가 상승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 여론조사에서 물가 상승에 대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64%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물가 상승이 꼽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오른 것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발생한 엔화 가치 하락이 수입 가격을 상승시켜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6엔 전반대로 약 2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인 금융 확장 정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일본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금의 (금융 확장)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시다 인플레이션’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즈미 대표는 “정부도 일본은행도 (물가 상승을) 방치하고 있다. 언제 (금융 정책을) 수정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亞 최대’ 20% 폭락 코스피… “수출 의존형 경제·가계빚의 역습”

    ‘亞 최대’ 20% 폭락 코스피… “수출 의존형 경제·가계빚의 역습”

    “왜 이렇게 국장(국내 주식시장)만 계속 빠지는 건가요.” “외인들 다 나가고 국장은 나락으로 가고 있네요.” 최근 온라인 투자카페 등에는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데 대해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들이 올해 10%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 증시는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상황에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각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0일 기준 홍콩 항셍은 -9.07%, 중국 상하이종합은 -8.72%, 일본 닛케이225는 -12.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하락률은 -20.00%, 코스닥 -25.81%로 아시아 주요국보다 2배 이상 더 떨어졌다. 지난 17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미국 나스닥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낮지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가장 부진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닛케이(1.84%) 등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하면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293.6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 주가에도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사 중 수출기업 비중이 높다 보니 수출이 호조일 때는 주가 오름폭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크다가 반대일 때는 크게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국내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업종이 경기 침체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수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부담은 커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면서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기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 아시아 증시 중 코스피 하락률 큰 이유는...“수출 의존도 높고 가계부채 리스크 커“

    아시아 증시 중 코스피 하락률 큰 이유는...“수출 의존도 높고 가계부채 리스크 커“

    “왜 이렇게 국장(국내 주식시장)만 계속 빠지는 건가요.” “외인들 다 나가고 국장은 나락으로 가고 있네요.” 최근 온라인 투자카페 등에는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데 대해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들이 올해 10%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 증시는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상황에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각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0일 기준 홍콩 항셍은 -9.07%, 중국 상하이종합은 -8.72%, 일본 닛케이225는 -12.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하락률은 -20.00%, 코스닥 -25.81%로 아시아 주요국보다 2배 이상 더 떨어졌다. 지난 17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미국 나스닥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낮지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가장 부진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닛케이(1.84%) 등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하면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293.6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 주가에도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사 중 수출기업 비중이 높다 보니 수출이 호조일 때는 주가 오름폭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크다가 반대일 때는 크게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국내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업종이 경기 침체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수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부담은 커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면서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기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 [서울광장] ‘변양호 신드롬’ 극복할 수 있을까/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변양호 신드롬’ 극복할 수 있을까/전경하 논설위원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생각났다. 이 원장은 변 전 국장이 2006년 6월 긴급체포된 현대차 로비 사건 수사팀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함께 있었다. 변 전 국장은 2013년 펴낸 ‘변양호 신드롬’에서 긴급체포 이후 구치소에 있던 145일간 현대차 사건은 간단히 두 번 조사받고 외환은행 매각을 집중 조사받았다고 했다. 별건 수사였다.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조작해 외환은행을 사모펀드 론스타에 싸게 팔아 주주들에게 최대 1조원 이상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는 1·2·3심 모두 무죄였다. 그는 책에서 검사가 “왜 실무자인 국장이 책임지려 하냐”며 윗선 이름을 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외환은행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국 자본의 ‘먹튀’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매각을 지연시켜 손해를 입었다며 투자자ㆍ국가 간 분쟁해결절차(ISDS)를 청구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이 49억 795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다. 론스타는 2007년 HSBC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맺었지만 무산됐고, 2012년 하나은행에 외환은행을 3조 9157억원에 팔았다. 분쟁 10년째인 올해 판정문 작성이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이 팔린 2003년 신용카드 사태가 터졌다. 당시 LG카드는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LG그룹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이 공동 인수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외환은행은 문제가 터지기 전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나섰던 사건이었다. 외환은행 매각 사건 재판 이후 ‘변양호 신드롬’이란 용어가 생겼다. 공무원들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외환은행을 포함해 은행주가 오르던 2006년 정점에 달했다. 외환은행 매각 가격은 주당 4250원(신ㆍ구주 가중평균)이었는데 주가가 2006년 1만원을 넘었다. 매각 가격의 적정성은 매각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돼야 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숫자가 설득력을 얻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금감원에 대해 “감독 기능을 제대로 못해 사건을 계속 붙들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하면 검찰에 사건을 던지는 조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발생하기 전 금감원은 부실 징후나 문제점을 인식하고도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금융감독·규제나 시장조사 전문가이기 때문에 아주 적임자”라고 했다. 금감원 일부 기능만 보면 맞다. ‘금융검찰’ 금감원은 감독을 통해 문제가 터지기 전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조직이다.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금융기관을 압박하기도 한다. 현재 경제 상황을 관찰하면서도 미래를 예상하고 움직여야 한다. 과거에 대한 수사가 기본인 검찰 업무와는 결이 다르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힘들 거라는 경제 복합위기 상황이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올 거라며 좋은 기업들을 인수하기 위해 조직과 자금을 정비하고 있다. 몇 년 뒤 주가가 올라 되파는 것이 목표다. 그때 누군가 인수합병(M&A)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의 관리나 조정이 필요할 상황이 닥치면 누가 움직이려 할까. 이 원장은 어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업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보수적인 미래 전망을 주문했다.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는데 민관에서 ‘변양호 신드롬’이 극복될 수 있을까. 검찰 수사 방식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극복될지 걱정이다.
  • 외국인 주식비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외국인 주식비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고물가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움직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여파로 국내 증시의 불안정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코스피 종가 기준 2500선이 뚫린 지 4거래일 만인 20일 2400선마저 붕괴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을 위한 재료가 없는 만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372.35까지 하락하며 종가와 장중 저가 기준으로 모두 이틀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30억원, 44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약 66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에 장을 마감해 1300원 수준에 육박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30.8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09년 8월 18일(30.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20년 2월(39.3%)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심에 반도체 업황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낙폭이 컸다”면서 “물가 상승이 긴축을 이끌었기 때문에 실제 물가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위축된 시장 흐름을 되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전방위 ‘감세 카드’… 치솟는 인플레에 기름 부을라

    전방위 ‘감세 카드’… 치솟는 인플레에 기름 부을라

    윤석열 정부가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쏟아내는 감세 정책이 되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깎아 주면 단기적으론 가격이 낮아지지만 새로운 수요를 유발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수입품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관세를 감면하는 정책도 수입 물량 증가를 부추기고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정부가 그간 발표한 물가대책을 20일 종합해 보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유류세와 관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에 대한 전방위적 감세를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대 한도인 37%까지 상향 조정했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소득공제를 80%로 확대했다. 돼지고기 등 수입 식품과 나프타 같은 산업원자재엔 0% 할당관세를 적용했으며, 커피 등 수입 기호품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승용차 개소세도 30% 감면하는 조치를 추가 연장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품 등 생필품 부가세를 인하한 건 소비자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라 이해하지만 승용차 개소세까지 계속 낮추는 건 의문이 있다”며 “승용차의 경우 공급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인데, 세금까지 인하하면 수요가 더 붙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도 최근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학술대회에서 관세 인하 부작용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관세 인하 등은 물가안정을 단기에 이룰 수 있지만 오래갈 수 없는 정책”이라며 “수입이 늘어나 외환시장에서 고환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를 잡는 데 감세가 효과적인지는 미국에서도 논쟁 대상이다. 걷을 세금을 덜 걷는 감세 정책은 시중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상당수 주에서 시행 중인 감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증세를 통해 수요를 줄이는 게 물가 안정에 도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도 당초 감세를 통한 인위적인 가격 조정에 부정적인 기류였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하면서 감세 카드를 모두 꺼내 들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는 이제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 물가·고용 비명… 경제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치

    물가·고용 비명… 경제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산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였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5.4%와 실업률 3.0%를 더한 수치다. 물가와 실업률이 높아져 지수가 상승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도 커진다고 간주한다. 지난달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포인트 올랐으며, 5월 기준으로 2001년 9.0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실업률은 5월 기준으로 2013년 3.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고,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고용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물가와 고용 모두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2.2%에서 4.7%로 올려 잡았다. 실업률은 3.1%로 내다봤다. 고물가 여파로 자본시장 주요 지표들도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떨어진 2391.03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11월 4일(2357.3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292.4원에 장을 마감해 1290원선을 뚫었다.
  • 김희천 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 취임

    김희천 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 취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살피고 이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은 제23대 신임 청장에 김희천 중소기업정책실 중소기업정책관이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영암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협력팀장, 국제금융과 G20팀장, 금융협력과장, 외환제도과장, 국고국 국채과장, 대외총괄과장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 중소기업정책실 중소기업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청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살피기 위해 관련 대출을 담당하는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등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 스리랑카 “5일 뒤면 에너지 재고 바닥”... 전세계 여름철 ‘에너지 대란’ 온다

    스리랑카 “5일 뒤면 에너지 재고 바닥”... 전세계 여름철 ‘에너지 대란’ 온다

    세계 각국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에너지 재고가 곧 바닥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족에 따른 ‘블랙아웃’과 연료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마저도 국민들에게 ‘절전’을 독려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스리랑카 “연료 5일 내 고갈” 1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의 재고가 5일 분량이 남아있다”면서 “재고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필수적인 이동을 줄이고 연료 사재기를 멈추지 않으면 재고가 더 빨리 고갈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스리랑카의 연료 고갈은 국영 석유회사인 실론석유공사가 기존에 공급받은 물량에 대한 미지급금 탓에 새로운 입찰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스리랑카는 연료 수입을 위해 인도에 5억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승인을 요청했다. 스리랑카는 최근 2년 사이 외환 보유고가 70% 급감하면서 에너지부터 식료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물자의 부족을 겪고 있다. 정부는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해 매일 3시간 동안 전력 공급을 끊고 있으며, 물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유소에는 연일 연료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땡볕 아래 줄을 지어 서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등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은 신흥국을 가장 먼저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유럽이 각국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광 수입 감소 등으로 디폴트 위기에 놓인 신흥국들은 속수무책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미얀마 등은 폭염 속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원주민 단체들의 도시 봉쇄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진국들도 “절전” 호소 선진국들도 여름철 ‘블랙 아웃’을 피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크리스 보웬 호주 에너지장관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소재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2시간씩 전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전력 생산의 4분의 3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는 현재 전체 석탄 화력발전의 4분의 1 가량이 중단됐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화력발전의 원가가 치솟고 에너지 수요마저 폭등했는데, 도매 시장의 전력 가격 상한선이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자 일부 발전소가 에너지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일본은 여름철 에너지 대란을 막기 위해 ‘절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를 아낀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구상으로, 일본 정부가 일반 가정과 기업에 절전 요청을 한 것은 2015년 겨울 이후 7년만이다.
  • 코스피 1년 7개월만 장중 2400선 붕괴... 삼전 ‘5만전자’ 추락

    코스피 1년 7개월만 장중 2400선 붕괴... 삼전 ‘5만전자’ 추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간밤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290원대를 돌파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약 1년 7개월만에 ‘5만 전자’로 추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41.69p(1.70%) 내린 2409.72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의 장중 2400선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후 장중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하면서 장 초반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이며 24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달러당 12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1290원대를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자 하락 전환했다. 미국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렬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기조 강화 속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증폭되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지속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1% 내린 5만 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11월 4일(5만 8500원)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5만 전자’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미국의 물가 폭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는 전날 8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하며 ‘6만전자’를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요동치며 투자 심리가 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8만 8000원에서 7만 9000원으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1%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 7000원에서 8만 3000원으로 내렸다.
  • ‘경기둔화 우려’ ‘복합위기’ ‘비상경제 국면’… 경고 수위 높이는 정부

    ‘경기둔화 우려’ ‘복합위기’ ‘비상경제 국면’… 경고 수위 높이는 정부

    정부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고 수위를 점차 높이는 모습이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비·투자가 감소하고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경기 둔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으로 금융·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정부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 속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수출 둔화, 투자 부진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그야말로 비상경제 국면에 진입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의 비상 대응을 선언했다. 기재부는 17일 발간한 ‘2022년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언급을 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전반적으로 우리 전 경제팀이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 경계감이 확실히 높아졌다”며 “또 과거하고 비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현 상황을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를 겪는 공급 측면의 위기로 진단하고 내부적으로 비상경제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정부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전환했다. 정부의 위기의식은 실제 경기 지표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는 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6월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4월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0.2%, 7.5% 감소했다.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3% 증가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0.7% 증가하는 데 그쳐 4월 증가율인 15.3%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이달 증가율은 두 자릿수가 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내다봤다. 이 과장은 “조업일수 영향,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 영향,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교역량 자체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4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낮아지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선행지수 중 장단기금리차는 상승했고 경제심리지수는 보합세였으나,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조금 더 꺾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의 경계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노동개혁,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노동개혁,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동개혁 문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대통령 선거 공약이나 110대 국정 과제엔 담기지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격 논의를 예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대변혁 과정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언급으로 개혁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정부의 움직임이나 경영계와 노동계의 뚜렷한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노동개혁 시도는 역대 정부에서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개혁에 성공한 사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5년 9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내긴 했으나 정부가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지침을 내놓는 바람에 끝내 입법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렇듯 노동개혁은 성공하기도 어렵고 정부의 정치적 부담도 매우 큰 과제다. 노동계의 양보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개혁안의 국회 통과도 어려울 전망이다. 향후 노동개혁을 추진하기에 앞서 과거의 사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그간 노동개혁은 노사정위원회 논의 테이블에 경영계와 노동계의 요구 사항을 모두 올려놓고 ‘빅딜’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1998년 대타협에 대한 책임론에 휘말려 지도부가 교체되는 곤욕을 치른 민주노총은 이후부터 노사정 논의에 불참했고, 이로 인해 위원회의 노동계 대표성이 한계를 지니게 됐다. 여타의 노사단체 대표들 역시 합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가급적 합의를 꺼린 것도 사실이다. 정부 또한 너무 합의에 집착한 나머지 당초의 노동개혁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향후 노동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노동개혁은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이 클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부 힘만으로 가능한 사안이 아니므로 논의는 빨리 시작하되 충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추상적인 논리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 현시점에서 노동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해 국민 동의를 구하고 이를 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노동개혁을 위한 논의 과제도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경영계는 근로시간과 임금 유연성 제고, 노사관계 규정 선진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최저임금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가 선뜻 동의해 주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따라서 경영계는 좋은 일자리 확대, 양극화 해소,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투자 확대 등에서 노동계를 설득할 구체적인 약속을 내놔야 한다. 정부도 규제개혁 추진에 맞춰 사회안전망 확충 등 정책적 지원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노동개혁의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노사정 간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나 과거와 같은 빅딜 방식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합의되지 않은 과제에 대해서는 공익위원들이 최종 입장을 제시하고 이를 노사정이 수용하는 협상의 룰을 사전에 정할 필요가 있다. 경영계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노동개혁을 정부에만 맡겨선 성공하기 어렵다. 노동개혁의 절실함을 보여 줘야 하고 노동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정부 “물가안정 총력”… 한은 “빅스텝, 종합적 판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자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16일 오전 7시 30분 긴급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것은 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회의 직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 부담 경감,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채권시장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부의 긴급 바이백(조기상환),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이 시급한 현안이 되면서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커졌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으로 한미 간 금리 차는 0.00~0.25% 포인트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대출 부실 위험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통위 회의가 3~4주 남아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때까지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간)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외환·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해외 공급망 위기에서 비롯된 탓에 금리 인상만으로 충분한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당장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이날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에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석탄·석유 등 발전 연료비 급등으로 한전이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전은 이번에 분기별 최대치인 1㎾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실제로 이 금액만큼 인상되면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 평균 912원 정도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
  • 감세·친기업… 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

    감세·친기업… 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25%로 올렸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5년 만에 다시 22%로 원상복귀했다. 정부는 16일 시장경제를 복원해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발표 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급격하게 상승한 보유세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에서 45%로 낮춘다. 종부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하향하고 1주택자에 한해 특별공제 3억원을 적용해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공시가격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인다.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은 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80%로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다. 일시적 2주택자나 지방 저가주택을 추가로 보유한 사람은 올해부터 1주택자로 인정한다. 공공·연금과 노동시장, 교육, 금융, 서비스산업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도 본격 추진한다.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간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납입한도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린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하는 등 노동시장을 개혁하고 콘텐츠·관광·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혁신도 모색한다. 현재 최장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은 1년 6개월로 늘린다. 노인 대상의 기초연금은 기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또 서울 외환시장 운영 시간을 런던 외환시장 마감 시간인 오전 2시까지로 연장, 향후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가해지는 형벌규정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형량 합리화도 시도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4.7%로 수정했다.
  • 보유세·법인세 내린다…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이 주도해야”

    보유세·법인세 내린다…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이 주도해야”

    윤석열 정부가 올해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25%로 올렸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5년 만에 다시 22%로 원상복귀했다. 정부는 16일 시장경제를 복원해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이런 내용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발표 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급격하게 상승한 보유세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에서 45%로 낮춘다. 종부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하향하고 1주택자에 한해 특별공제 3억원을 적용해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공시가격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인다.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은 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80%로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다. 일시적 2주택자나 지방 저가주택을 추가로 보유한 사람은 올해부터 1주택자로 인정한다. 공공·연금과 노동시장, 교육, 금융, 서비스산업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도 본격 추진한다.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간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납입한도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린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하는 등 노동시장을 개혁하고 콘텐츠·관광·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혁신도 모색한다. 현재 최장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은 1년 6개월로 늘린다. 노인 대상의 기초연금은 기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또 서울 외환시장 운영 시간을 런던 외환시장 마감 시간인 오전 2시까지로 연장, 향후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가해지는 형벌규정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형량 합리화도 시도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4.7%로 수정했다.
  • 주식·가상자산 끝 모를 추락… ‘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주식·가상자산 끝 모를 추락… ‘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일제히 추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빚투족’은 주식 하락으로 반대매매(강제처분)를 당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일 연고점인 3305.21과 비교하면 26% 추락한 수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해 800대 선이 무너졌다. 이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290.5원을 기록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약 13년 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연 3.66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도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9일 8140만원 대비 66% 폭락한 27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암호화폐 투자자 할 것 없이 바닥을 알 수 없는 폭락세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카페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정말 피가 마른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30대 후반의 한 투자자는 “과거에는 국내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해외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폭락하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의 계좌가 주식을 모두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인 260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대매매는 헐값에 주식을 팔기 때문에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를 또 끌어내리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가 저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며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아 박스권을 전제로 한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올가을 1달러=140엔 ‘경고등’

    올가을 1달러=140엔 ‘경고등’

    일본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통화 확장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수정하지 않는 한 올가을 1달러당 140엔대까지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35.60엔까지 떨어지며 약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3일 한때 135.22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가 연일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엔화의 추락은 미국이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가격은 상승하고 물가는 올라 소비는 부진한 데다 임금도 오르지 않고 있어 일본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선임 분석가는 요미우리신문에 “미국의 물가 상승 속에서 엔화 약세 흐름이 바뀌기 어렵다. 일본은행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올가을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주택 담보 대출 등의 금리가 동반 상승해 소비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경제와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준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주식·암호화폐 끝모를 추락..‘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주식·암호화폐 끝모를 추락..‘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일제히 추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빚투족’은 주식 하락으로 반대 매매(강제처분)를 당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 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일 연고점인 3305.21과 비교하면 26% 추락한 수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 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해 800대 선이 무너졌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도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9일 8140만원 대비 66% 폭락한 2700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약 13년 만이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암호화폐 투자자 할 것 없이 바닥을 알 수 없는 폭락세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카페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정말 피가 마른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30대 후반의 한 투자자는 “과거에는 국내 주식이 떨어더라도 해외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폭락하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의 계좌가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난 뒤 약정 기간 내 갚지 못하면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일괄 매도하는 매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이달 초 127억원대였지만 지난 10일에는 174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하락 후 실제 매매 대금을 결제하고 이틀 후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다”며 “반대매매는 헐값에 주식을 팔기 때문에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를 또 끌어내리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가 저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며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아 박스권을 전제로 한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日 전문가의 경고…“올가을 달러당 엔화 140엔까지 떨어진다”

    日 전문가의 경고…“올가을 달러당 엔화 140엔까지 떨어진다”

    일본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 확장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수정하지 않는 한 올가을 1달러당 140엔대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35.60엔까지 떨어지며 약 2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3일 한때 135.22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이 기록적인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아 달러를 사고 있어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가격은 상승하고 물가는 올라 소비는 부진한 데다 임금도 오르지 않고 있어 일본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선임 분석가는 요미우리신문에 “미국의 물가 상승 속에서 엔화 약세 흐름이 바뀌기 어렵다”며 “일본은행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올가을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속수무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약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주택 담보 대출 등의 금리가 오르게 되면서 소비가 더욱 부진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경제와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준다”면서도 “미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하려고 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