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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금융시장 혼란, 강 건너 불구경할 일 아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 이상 폭락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중이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강대강으로 충돌했고, 연말까지 이 대립 구도가 이어진다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오는 탓이다. 경기 부진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는 금융시장의 혼란까지 더해지며 내우외환의 기색이 역력하다. 어제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는 점이 반영돼 추가적인 하락은 없었지만, 2050선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그제 10원 넘게 급등했고,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7년 1월 이후 원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변동이야 늘 있는 것이지만,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이 문제이다. 지난달 초 1130원대였던 환율은 5% 가까이 오르며 어느새 1200원선을 넘보고 있다.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중국 등 ‘고래’ 싸움에 한국이 ‘새우 등’ 신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탓이다. 한국은 전체 수출액의 4분의1을 중국에 수출하는데, 이 중 80%는 중간재로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미국에 수출된다. 즉 중국의 대미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 한국도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 한국은 약 1조원의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원화 가치의 급락은 수출과 고용, 투자 등 우리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 대비 역성장하다 보니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4월 이후 원화 가치가 아르헨티나와 터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는 건 해외에서 한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아직 한국의 대외건전성은 양호하다. 외환보유액과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각각 4000억 달러를 넘는다.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이 합의를 도출해 금융시장의 혼란이 수습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중 관세전쟁이 장기화되거나 다음달에 경상수지 적자가 현실화되면 한국경제 비관론이 제기되면서 급격한 외자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며 안심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중에 편중된 수출 구조의 다변화에 힘써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과 규제개혁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
  • 추락하는 원화가치… 한 달 낙폭 주요 신흥국 중 3위

    추락하는 원화가치… 한 달 낙폭 주요 신흥국 중 3위

    성장률 저하에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환율 1200원 되면 자본유출 가능성도 달러 정기예금 급증… 유학생은 울상최근 한 달여 사이에 원화 가치가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충격에 이어 미중 무역분쟁까지 고조되자 원화가 직격타를 맞은 모습이다. 금융업계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까지 올라갈 경우 자본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학생이냐 수출업체냐에 따라 국민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2.9% 떨어졌다. 지난 3월 29일 1135.1원(종가 기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1169.4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원화보다 화폐 가치가 더 떨어진 통화는 정국 불안에 휩싸인 터키 리라화(-9.0%)와 아르헨티나 페소화(-3.7%)뿐이었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겪는 중국 위안화는 1.0%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인도 루피화(-0.6%), 인도네시아 루피아화(-0.6%)는 위안화보다 변동폭이 작았고 멕시코 페소화(1.8%)나 러시아 루블화(1.1%)는 오히려 달러 대비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 기업의 장기 수익성이 나빠지고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한국이 최근 무역갈등에서 타격을 심하게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출업체가 물건을 팔고 받는 수출입신용장(LC)이 은행에 많이 들어온다”면서 “환 헤지(위험 회피)를 하지 않은 수출 기업은 환율이 낮을 때 물품 계약을 했다가 높은 환율로 원화 대금을 받아 환차익을 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달러 자산도 인기다. 5대 시중은행의 달러화 정기예금은 지난 8일 기준 4월 말보다 9300만 달러가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식 결제 금액은 20억 7063만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반면 유학생이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통 등록금은 1년에 1~2번 송금하지만 생활비는 매달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송금 시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한 김모(30)씨도 “미리 환전을 해 두지 않아 후회하는 중”이라면서 “예산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쇼핑이나 식비를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지면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7.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한때 1182.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7년 1월 17일(1187.3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121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자본 유출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외환 딜러는 “1180원선까지는 감당할 수 있지만 최근 변동 속도가 굉장히 빠른 데다 1200원까지 올라가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외국인은 원화 자산 가치가 떨어지고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더 빠져나갈 수 있어 금융시장에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국 관세 인상 출렁인 코스피 2100 지켜

    미국 관세 인상 출렁인 코스피 2100 지켜

    10일 코스피가 닷새 만에 상승하며 2100선을 지켰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하자 한때 2100 밑으로 떨어졌지만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회복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6.03포인트(0.29%) 떨어진 2108.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닷새 만에 상승한 것이다. 코스피는 전날 보다 0.78% 오른 2118.42로 개장해 2090.39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0포인트(0.22%) 내린 722.62에 마감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이틀 연속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2000억원) 보다 많은 32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 64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던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하면서 코스피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는 10일(현지시간) 오전 0시 이후에 미국으로 출발하는 중국 화물에는 기존 10%가 아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도착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최대 한달의 협상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용석 KB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작년에도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주가가 미리 빠졌고 관세가 부과되자 되레 주가가 올랐다”면서 “중국도 바로 보복하겠다고 나서지 않아 시장이 주말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는 지난 9일 옵션 만기로 인해 주가 하락이 더 크기도 했다”면서 “(미중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2000 초반까지 덜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했다. 정오쯤 1182.9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달러당 2.80원 오른 1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7년 1월 17일(1187.3원)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은 설마 미국이 정말 관세를 인상할까 하는 관측이었다가 오전 11시부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환율이 올랐다”면서 “이후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이 무역 분쟁을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지 않겠다고 보면서 환율에 안도감을 줬다”면서 “당분간 달러당 1170원에서 횡보하다가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면 116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블룸버그 “미국, 한국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서 제외할 듯”

    블룸버그 “미국, 한국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서 제외할 듯”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율 관찰대상국이란 미국이 자국의 교역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환율에 개입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자 면밀히 관찰해야하는 국가를 말한다. 미 재무부는 매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환율 보고서를 내놓지만 지난달에는 2019년 상반기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신 이달 내로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과 인도가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최근 1년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 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에 해당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환율조작국이란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자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정부가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기업 투자 시 금융지원 금지,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입 금지,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한 환율 압박, 무역협정과 연계 등의 제재가 따른다. 우리나라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6차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등 2가지 조건만 해당돼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환율조작국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관찰대상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인도,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이 포함됐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환율조작 여부를 조사하는 대상을 기존 12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베트남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정부 내부에서 이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미 정부가 베트남에 환율과 추가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환율조작국을 규정하는 3가지 기준 중 경상수지 흑자 기준을 이번 보고서부터 GDP의 3%에서 2%로 낮추기로 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지난번 보고서는 한국이 2018년 6월까지 1년간 대미 무역 흑자 210억 달러, GDP의 4.6%인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2가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GDP의 0.3%로 기준선인 2%에 한참 미치지 못했으나 환율보고서는 “2017년 11월과 2018년 1월, 달러에 대한 원화 절상을 늦추려는 목적으로 보이는, 두드러지고 우려스러운 외환개입 증가가 있었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올해는 여건이 바뀌어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179억 달러로, 기준선인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외환 당국은 지난 3월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 일방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외환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약 1억 90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3가지 요건 가운데 지난해 GDP의 4.7%였던 경상수지 흑자 1가지만 요건에 해당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고유가·고환율까지 덮친 한국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

    고유가·고환율까지 덮친 한국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조치 중단도 악재 이 와중에 정부 유류세 인하 단계적 축소 환율 2년 3개월 만에 최고… 1200원 육박 수출 5개월 연속 감소도 원화 약세 원인 금융시장 불안 땐 외국인, 한국투자 위축최근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고환율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고환율이 대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마저 위축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ℓ당 평균 19.0원 오른 1460.0원이다. 휘발유값은 11주 연속 오르고 있고, 오름폭 또한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도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말 LPG차의 일반인 구매가 허용된 이후 첫 상승세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3일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를 전면 중단한 이후 국제 유가의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유가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4개월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과 경유, 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15% 내려 왔으나 7일부터는 인하폭을 7%로 줄인다. 인하폭 축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6일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정부 조치로 기름값 상승 추세를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달러당 4.3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7거래일 만에 30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 3.2%(연율 기준)를 기록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0.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한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 증가율이 5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원화 약세에 빌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게다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여파로 인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와 해외 경기가 모두 안 좋기 때문에 수출 면에서도 개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 FOMC에 원·달러 1170원 돌파…코스피 2210 밑으로

    3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17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낮추면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1분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1.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찍었던 연고점(1168.2원)보다 3.6원 오른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달러당 1165.7원) 보다 2.3원 오른 1168.0원에 개장해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55분쯤에는 달러당 1170.70원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 연준은 금리 인하에 선을 그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금의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한 강한 사례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유럽 (경기가) 더 약화되지 않는다면 달러당 1180원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고 5월 18일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일이나 미중 무역 분쟁이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환율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코스피는 전날 대비 0.78% 떨어진 2195.60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0억원, 500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 투자자는 19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22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하락…“다음주 미중 협상 타결 소식 호재”

    코스피 22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하락…“다음주 미중 협상 타결 소식 호재”

    다음주에 미중이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2일 코스피는 221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42%) 오른 2212.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10.65포인트(0.48%) 내린 2192.94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바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3억원, 1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0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신한지주(2.38%)와 SK하이닉스(2.15%)가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2.36%)과 LG생활건강(-2.04%) 등은 내렸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주 안에 마무리된다는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가 올랐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주식시장에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주가가 위든 아래든 방향성이 잡힌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음주에 중국의 4월 수출 실적이 나오는데 대미 수출, 품목별 수출, 수입 등의 지표가 5월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다음주 금요일(10일)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대표단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양국간 최종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고 오는 8일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한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64포인트(0.75%) 오른 760.38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CJ ENM(2.19%)과 스튜디오드래곤(0.65%) 등이 상승했고 헬릭스미스(-4.03%)와 신라젠(-2.45%) 등은 하락했다. 전 거래일에 달러당 10원 가까이 오르면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6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 3.2원 내린 1165.0원에 개장해 1160.7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매도에 나섰다”면서 “장중에 위안화 환율이 올라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달러를 사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은데 다음주에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나온다는 소식이 있어 5월 안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에도 경기전망 ‘먹구름’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에도 경기전망 ‘먹구름’

    경기회복 신호보다 2월 부진 기저효과 신규 스마트폰 영향 반도체 생산 3.6%↑ 소매판매는 4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경기 동행·선행지수 10개월째 동반 하락 환율 9.7원 급등… 2년 3개월 만에 최고3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늘며 ‘트리플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경기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2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0원선에 육박하면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반도체가 3.6%, 광공업이 1.4%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학제품과 정보통신은 각각 0.6%, 2.6% 감소했다. 앞서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1.0%)과 12월(-0.3%)에 감소했다가 지난 1월(1.1%)에 깜짝 반등한 뒤 2월(-2.6%)에 다시 꺾였다. 소비 상황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도 전달보다 3.3% 증가하며 2015년 2월(3.6%)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0% 늘면서 2017년 3월(10.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2.8%)과 지난 2월(-10.2%)의 감소 폭을 감안하면 투자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알 수 있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8.9% 상승해 2011년 12월(11.9%)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월 반등은 2월에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반도체 생산이 늘고,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월 생산·소비·투자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2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두 지표가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만으로 경기 흐름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거나 개별소비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가격 불안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면 기업에 대한 정책 대출을 확대하는 것도 경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달러당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20일(1169.2원) 이후 최고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역성장(-0.3%) 충격으로 지난 26일 1161.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1158.5원으로 진정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루 만에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중국 제조업 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스피 22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마이너스 성장 충격 진정세

    코스피 22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마이너스 성장 충격 진정세

    29일 코스피가 221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에 요동쳤던 주식·외환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2180선 아래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1.0원까지 올라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12포인트(1.70%) 오른 2216.4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10포인트(0.19%) 오른 2183.4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68억원, 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발 훈풍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라고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워낙 잘 나와서 세계 경기 침체 흐름이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면서 “다음달 1일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와 2일 나오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좋으면 코스피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모비스(3.76%)와 삼성전자(2.90%)가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2%)와 의료정밀(2.90%),전기·전자(2.55%)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60포인트(1.30%) 상승한 750.60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에이치엘비(3.08%)와 셀트리온제약(2.22%)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0.06%)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점은 달러 강세 요인인데 소비·투자에 대한 우려 섞인 진단이 나오면서 강달러 현상이 더 커지지 않았다. 미국의 소비는 1분기에 1.2% 증가해 지난해 4분기(2.5%)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비주거용 고정 투자 증가율도 2.7%로 전분기(5.4%)보다 둔화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 코스피 2200선 내줘

    원·달러 환율 1160.5원… 전날보다 9.6원↑ 경기둔화 우려 외국인·기관 증시 순매도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25일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피는 22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라는 점에서 경기 하강을 넘어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시장도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6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 31일(1162.1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원화 약세가 계속돼 하반기에 1200원을 넘을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가 높아져 수출기업에 유리하지만 현재는 수출 경기가 나빠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기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수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2177.18) 이후 3주 만에 2200선을 내줬다.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50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 지수도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으로 마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들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주가가 이 기세를 유지하려면 추진력이 필요한데 경기 여건이나 기업 실적이 나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 코스피 2200선 내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25일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피는 22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라는 점에서 경기 하강을 넘어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시장도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6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 31일(1162.1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원화 약세가 계속돼 하반기에 1200원을 넘을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가 높아져 수출기업에 유리하지만 현재는 수출 경기가 나빠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기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수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2177.18) 이후 3주 만에 2200선을 내줬다.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50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 지수도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으로 마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들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주가가 이 기세를 유지하려면 추진력이 필요한데 경기 여건이나 기업 실적이 나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가 17일 1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249.0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면서 장중 한 때 22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세였다. 외국인은 7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되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만큼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서 “최근 코스피 반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져서인데 이 같은 방향성이 흩으러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보다 0.1% 포인트 높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8.5%로 시장 예상치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3%로 2002년 초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2.00%)와 현대차(1.95%) 등이 올랐고 LG화학(-0.67%)과 LG생활건강(-0.49%) 등은 내렸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되는 SK와 한화, CJ 그룹의 계열사 우선주들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디스커버리우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75%)와 SK케미칼우(29.98%), 한화케미칼우(29.96%), 한화우(29.93%), 한화투자증권우(29.90%), CJ씨푸드1우(29.79%)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전날까지 급등세가 계속됐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금호산업우(-9.42%)를 비롯해 아시아나IDT(-14.78%), 아시아나항공(-15.74%), 금호산업(-8.39%), 에어부산(-6.37%) 등이 내렸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4%) 오른 766.89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2.07%)와 포스코케미칼(0.81%)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1.85%)와 에이치엘비(-1.8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일 무역협상 첫 만남부터 신경전… “환율도 포함” vs “협상과 별개”

    “美, 日아킬레스 환율 압박해 양보 얻을 것” 일대일로 입맞춘 中·日, 화웨이 놓고 충돌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한 첫 번째 교섭이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렸다. 이날 교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 9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첫 만남이다. 미국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일본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정담당상이 각각 협상대표로 나섰다. 이번 교섭은 16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두 나라가 원하는 방향이 너무 달라 당장 의견 차를 좁히기는 힘들 전망이다. 협상의 범위를 정하는 것부터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본은 ‘물품무역협정’(TAG)이라고 부르며 자동차, 농산물 등의 물품 관세의 철폐·삭감을 중심으로 논의를 하자는 입장인 데 반해 미국은 ‘미일 무역협정’(USJTA)으로 지칭하며 서비스와 환율조항까지 포함시킨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교섭 테이블에서 “대일 무역적자 원인인 자동차 등 물품뿐 아니라 금융서비스와 환율조항 등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리자”고 요구했다. 반면 모테기 대표는 “환율조항에 대해서는 2017년 양국 합의를 통해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한 바 있으므로 이번에는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환율조항은 금융정책의 투명성과 설명책임을 강화하고 수출에 유리하도록 환율을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외환시장 개입에 의한 달러화 강세 시정’에 합의한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큰 경제적 충격을 경험했던 일본은 환율 협상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는 일본의 아킬레스건인 환율 문제를 압박하면서 다른 분야에서 추가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에 나설 것”이라면서 “일본이 미국의 환율 압박에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4일 중국과의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소고기 수출·일대일로 참여 문제는 급봉합했지만 화웨이 장비 배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일본 측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측의 관심은 오로지 화웨이 문제였다”며 “중일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떠오르고 있지만 통상 문제는 미중 마찰과도 얽혀 있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금호그룹주 이틀째 올라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금호그룹주 이틀째 올라

    코스피가 16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198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계속된 13거래일 연속 상승과 같은 기록이며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째 상승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08%) 내린 2241.06로 출발해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이 15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중 12거래일에 ‘사자’를 보이면서 이 기간 약 2조 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행진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계속됐던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난달 말부터 해소돼 외국인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표가 잘 나왔고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낸 것이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3.45%)와 현대차(2.39%)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4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7%) 등은 내렸다. 특히 전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와 인수 후보군 기업들의 주가도 이틀 연속 뛰었다. 금호산업우(29.87%)와 금호산업(6.62%), 아시아나항공(16.07%), 아시아나IDT(1.08%) 모두 올랐다.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는 한익스프레스는 21.82% 급등했다. SK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관광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SK네트웍스(7.53%)와 SK내트웍스우(29.90%)도 많이 올랐다. CJ그룹의 CJ씨푸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23%) 내린 765.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11%) 오른 767.59에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돼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이치엘비(3.47%)와 스튜디오드래곤(3.29%)이 많이 올랐고 펄어비스(-1.66%)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135.7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12거래일째 상승…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코스피 12거래일째 상승…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코스피가 15일 2240선을 회복하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06년 3월 23일~4월 7일 12거래일 연속 오른 뒤 13년 만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8.86포인트(0.40%) 오른 2242.3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6억원, 4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21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12거래일 중 11거래일에 ‘사자’를 보여 이 기간 약 2조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기존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들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잘 나왔고 미국 시장도 그에 따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중국이 발표한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늘었다. 지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줄었는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 협상이 “마지막 라운드에 가까이 가고 있다”면서 “미중 양측에 무역협상 이행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 체계를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금호아시아나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영 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29.94%)과 아시아나IDT(29.78%), 금호산업(29.61%)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한화와 SK, 애경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한화그룹의 유통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7240원에 장을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85%)나 한화우(29.82%)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개선돼 이자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및 이자비용 감소도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이자비용이 1635억원이었는데 조달금리가 1% 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2.05%)와 LG생활건강(0.5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2.63%)과 현대모비스(-2.4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66.75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상승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하면서 동반 상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4.20%)만 올랐고 바이로메드(-2.08%), 셀트리온제약(-1.20%) 등 대부분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중국의 수출 지표가 좋아지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보다 6.3원 내린 달러당 11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10.83포인트 올라 2220선 회복…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10.83포인트 올라 2220선 회복…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10일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2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3포인트(0.49%) 오른 2224.3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2234.79) 이후 약 한달 반만의 최고치다. 또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째 올라 지난해 8월 17~29일(9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전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충돌 우려가 불거져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린 탓에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0.33%) 내린 2206.20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억원, 2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와 SK하이닉스(1.03%)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90%)과 삼성물산(-0.45%)은 내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의 일별 등락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저금리 상황이 재현되고 이달 들어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수하고 있는 등 증시 주변 금융환경과 증시 유동성 조건은 썩 나쁘지 않아 2200선에서 버티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경기 하강 압력은 커지고 있어 주가가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44%) 오른 760.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50억원, 개인이 2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휴젤(7.32%)과 바이로메드(2.62%)가 많이 올랐고 에이치엘비(-1.71%)와 셀트리온제약(-1.20%)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1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0원 내린 1141.1원에 개장해 미·EU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오전에 1143.75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가이 드벨 호주 중앙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원화가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이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호주 중앙은행 금리는 한국은행과 기준 금리가 비슷해 원화에 대한 참고 데이터 중 하나로 여겨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원·달러 환율 8.1원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이 8일 달러당 1140원 중반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등 신흥국 채권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영향이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1원 오른 11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9월 29일(1145.4원) 이후 약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0.5원 오른 1137.1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1144.9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7년 9월 28일(115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채권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한 총 170억 달러(약 19조 3000억원) 규모의 신흥국 국채 및 회사채 중 한국 채권은 63억 달러(7조 1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 6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17만 5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배당 시즌을 맞아 최근 계속되는 외국인의 주식 배당금 송금 수요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는 강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 채권 매도 소식에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노르웨이의 한국 국채 보유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원화 약세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복합위기로 번지고 있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복합위기로 번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약화되며 수출이 급락해 지난 2월 수출은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8% 줄었다. 수출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통상적으로 증가폭이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게 되는데, 증가폭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심각하다. 이미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노동시간 단축의 경직적인 시행으로 자영업과 중소ㆍ중견 기업에는 노동비용 충격이 가해진 상태인 데다 그나마 반도체 중심으로 상황이 양호했던 수출마저 악화되며 대기업 및 협력업체로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충격은 정책을 고치거나 시간이 흘러 다른 여건이 개선되면 점차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충격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경과한 데다 최저임금 체계 개편 및 탄력근로 관련 논의 지연 등 노동비용과 관련한 미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출을 위시한 대외 여건까지 나빠져 단기 충격에서 시작된 침체가 여러 요인과 결합되며 장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에서 복합위기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경기침체가 디플레이션과 결합할 경우 사태는 악화되기 쉬운데,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에 그쳐 계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 수요 부진을 반영한 이러한 디플레이션은 미래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를 우려해 소비를 늦추도록 만들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가속하는데, 그 심각성은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미국의 대공황에서 경험했던 바다. 이러한 폭풍에서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지켜 온 것은 외환보유고다. 만약 현재 위기가 외환부족과 결합됐더라면 우리처럼 대외 무역에 의존하는 개방경제에서는 최악의 사태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의 거시지표를 지탱해 준 것처럼 주요 수출 대기업이 벌어들인 외화가 또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수출 악화는 향후 외환보유액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까지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상수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의 흑자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상품 수출에서 상품 수입을 차감해 계산되는데, 국내 경기침체로 상품 수입이 12% 줄었음에도 흑자가 축소된 것은 상품 수출의 감소가 워낙 컸음을 의미한다. 향후에도 상품 수출 악화가 지속되면 경상수지가 더욱 나빠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외환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더구나 미국과의 협상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경상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오해될 행동은 엄격히 모니터링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산업생산성 저하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도래한 반도체 경기와 대외 경기 여건의 악화는 수출 부진 가능성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국내 경기 상황 약화에 수출까지 더 나빠진다면 2017년 3.1%에서 2018년 2.7%로 이미 낮아진 경제성장률이 아예 2% 초반대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곤혹스러운 점은 여러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기로 향하고 있어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묘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일단 정책적으로 해결 가능한 개별 사안 각각에 대해 경제 원칙에 맞게 처방을 모색하여 다차원적인 복합위기를 보다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복합위기를 만든 모든 원인을 단숨에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외부적인 영향과 국내적인 요인을 구분해 결국 우리가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단계별로 대응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구나 여러 문제가 얽힌 위기는 특성상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지난하게 길 수 있어 생존을 위협하는 민생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복합위기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은 부채에 의존한 무리한 확장은 자제하고, 유동성과 현금 흐름을 관리하며 버티고 살아남는 생존 자체가 가장 중요한 선결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떤 의사결정에서든 잊지 말아야 한다.
  • 코스피 2209.61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2209.61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5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2210선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14%) 오른 2209.61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17포인트(0.01%) 내린 2206.3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뀐 뒤 2210선에서 등락을 계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3억원, 61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48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면서 “최근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았던 것도 원인이다. 5일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한데 큰 쇼크가 없다면 다음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면담을 갖고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는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6조 2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0조 8000억원)보다 42.6% 줄었고 지난해 동기(15조 6400억원)보다는 60.4%나 급감했다. 2016년 3분기(5조 2000억원) 이후 10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이는 지난달 자율공시를 통해 예고된 내용이어서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0.13포인트(0.02%) 오른 751.7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3억원, 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메디톡스(-3.89%)와 바이로메드(-2.86% 등이 내렸고 펄어비스(0.17%)는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3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한달여 만에 2200선 돌파…“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경기둔화 우려 완화”

    코스피 한달여 만에 2200선 돌파…“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경기둔화 우려 완화”

    코스피가 3일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돌파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이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9포인트(1.20%) 오른 2203.27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2234.70) 이후 한 달여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2%) 내린 2176.8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4억원, 1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62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가 있었다기 보다는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불거졌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이고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업종별로 봐도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부각에 힘입어 반도체와 철강주 등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2일(현지시간) 양국 사이에 전례 없이 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2.91%), 증권(2.36%), 전기·전자(2.19%), 철강·금속(2.07%) 등이 강세였고 통신(-3.19%), 보험(-0.6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10위권 안에서는 SK하이닉스(4.58%)와 현대차(4.20%)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64%)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73포인트(1.32%) 오른 749.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 66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에이치엘비(9.74%)와 펄어비스(5.10%)가 많이 올랐고 메디톡스(-0.02%)는 내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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