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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또 하락, 환율은 진정세… 정부 “변동성 커지면 비상 조치”

    주가 또 하락, 환율은 진정세… 정부 “변동성 커지면 비상 조치”

    코스피, 장중 한때 1891.81까지 떨어져 코스닥 장중 하락·반등 거듭 ‘롤러코스터’ 이틀 동안 시가총액 75조원 이상 사라져 환율, 당국 구두개입 등 영향 상승폭 줄여 정부 “과도한 시장 불안에 적극적 대응” 24시간 비상체제·공매도 규제 강화 검토 한은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고려”한일 경제전쟁에 이어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는 6일 개장 직후 1900선 아래로 미끄러졌으며,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74억원, 441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은 1조 323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떠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지난달 이후 계속 한국 주식을 사들이다가 이달 들어 순매도 기조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72포인트(2.58%) 내린 555.07로 시작해 장중 540.83까지 떨어졌다. 한때 반등에 성공해 577.5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19조 5160억원, 코스닥시장은 6조 4000억원이 각각 감소해 총 25조여원이 증발했다. 전날 50조원이 날아난 것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75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이다. 전날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영향으로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달러당 121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2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재부가 이날 오전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지나치게 따라간 면이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뒤 상승폭을 줄였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데 비해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과도한 시장 불안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1단계에서는 시장 모니터링 강화, 자금 경색이 일어나고 실물경기가 둔화하는 2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고 실물경기가 침체하는 3단계에서는 금융기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 안정을 추진하고 확장적 거시정책을 펼 계획이다. 금융위는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 유관기관과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과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자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중 ‘환율 전면전’으로 확전… 글로벌 경제 패닉

    미중 ‘환율 전면전’으로 확전… 글로벌 경제 패닉

    IMF 통한 환율 압박 등 경제 제재 효과 뉴욕증시 2.9%·코스피 1.51% 하락 요동 애플·MS 등 美 IT ‘빅5’ 시총 197조 증발미국이 5일(현지시간) 25년 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보이지 않자 ‘대화’ 대신 ‘강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가로 지정한다”면서 “중국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위안화의) 통화가치 절하를 쉽게 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며칠간 중국은 통화가치 하락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건 1994년 이후 처음이다. 환율조작국으로 지목되면 미 기업이 해당국에 투자할 때 금융 지원이 금지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환율 압박이 가해지는 경제 제재가 이뤄진다. 미국의 전격적인 환율조작국 지정은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관세 폭탄의 효과를 인위적인 환율 인하로 희석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3000억 달러(약 364조원)의 관세 폭탄 카드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으로 맞대응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을 자극했다. AP통신은 “환율조작국 지정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7.27포인트(2.90%) 하락한 2만 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빅5’(애플, MS,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620억 달러(약 197조원) 사라졌다. 전날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이했던 아시아 금융시장은 이날도 요동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 하락한 2777.56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1.74%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 0.65% 떨어진 2만 585.31에 마감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장중에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220원이 뚫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트럼프 “中 환율 조작” 비판

    미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트럼프 “中 환율 조작” 비판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들어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판한 뒤에 나온 조치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전날 역내외에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방준비제도도 듣고 있냐”며 연준의 통화 관리 정책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시한 뒤 “이것(중국의 환율조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을 매우 약화할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노딜 브렉시트’로 가는 英… 경제 후퇴·영국연합 붕괴로 이어지나

    [글로벌 인사이트] ‘노딜 브렉시트’로 가는 英… 경제 후퇴·영국연합 붕괴로 이어지나

    “학교들이 줄줄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식자재가 바닥 나 급식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영국 주간지 옵저버가 입수해 보도한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위험 분석’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예고한 대로 오는 10월 31일 ‘노딜(아무런 협의 없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일어날 사태를 대외비 문건으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아침에 EU 회원국에서 들여오던 식자재에 관세가 부과돼 값이 20%까지 치솟을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가디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 보고서에 대해 “‘노딜 브렉시트’가 야기할 혼란을 우려하는 정부의 인식을 보여준다”면서 “일반 대중에게 닥칠 위험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EU를 탈퇴하기로 정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록 이를 완수하지 못해 정치권의 분열만 키웠다. 테리사 메이 전임 총리는 지난해 11월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브렉시트를 두 차례나 연기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결국 물러났다. ●EU 탈퇴 지지 진영서 좌장 역할… 정치 승부수 최근 보수당 대표 경선을 거쳐 새 총리가 된 존슨은 ‘정치적 야망’을 위해 브렉시트 지지를 선택한 인물이다.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둔 당시에도 EU 탈퇴와 잔류를 지지하는 칼럼을 각각 써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U 탈퇴 지지로 마음을 굳힌 그는 결국 브렉시트 지지 진영의 좌장 역할을 맡아 이끌었으며, 이번 당대표 경선 캠페인을 시작하면서도 “(브렉시트) 연기는 코빈(노동당 대표가 정권을 잡는 것)을 의미한다. 연기하면 우리 모두 죽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완수에 정치적 사활을 내걸었다. 존슨이 총리직에 오름과 동시에 영국 안팎에서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치솟은 것은 이 때문이다. 노딜 브렉시트는 쉽게 말해 ‘협의 없는 이혼’이다. 영국이 EU를 탈퇴함으로써 관세 부과와 국경 검문은 부활하지만, 아무런 규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력과 물자의 이동이 이뤄져야 해 대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영국 본토 서쪽에 있는 아일랜드섬 내 아일랜드와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엄격한 통행·통관 절차)가 부활하면 1998년 가까스로 봉합된 유혈 충돌의 역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일랜드는 1949년 영연방에서 독립했다. 아일랜드계 구교도(가톨릭)보다 영국계 신교도가 많은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으로 남았는데, 영국이 소수 가톨릭계 주민에 대해 차별적 정책을 취하면서 신·구교도 간 갈등으로 반세기 가까이 피의 역사로 얼룩졌다. ●아일랜드·북아일랜드 ‘유럽의 화약고’ 될 우려 1998년 영국과 아일랜드는 벨파스트 협정을 맺어 유혈 분쟁을 종식했다. 양국 간 자유로운 통행·통관을 보장하는 대신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 영유권을 포기하는 것이 이 협정의 핵심이다. 이로 인해 현재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는 지도상의 경계선만 있을 뿐 사실상 국경이 없어 인적·물적 이동에 아무런 제약 없다. 노딜 브렉시트로 갑작스럽게 다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선이 그어질 경우 아일랜드는 다시 ‘유럽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존슨 총리는 취임 일주일 만인 지난달 30일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어떤 경우에도 양국 국경에서 물리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지 않겠다면서도 “안전장치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메이 전 총리가 EU와 도출한 합의안에 담긴 ‘백스톱’(안전장치·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 조항이다. EU 탈퇴를 원하는 영국인, 특히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야당인 노동당은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에 안전장치 유지 기한이나 폐기 조건 등을 명시되지 않아 이 조항이 영국의 발목을 영원히 잡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미 ‘백스톱 폐기’를 선언해 왔으며 취임 후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EU는 백스톱 조항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증폭됐다. 실제 존슨 내각은 노딜 사태를 대비해 대규모 예산 확보에 나섰다. 재정을 풀어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겠다는 심산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신임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92일밖에 남지 않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21억 파운드(약 3조 530억원) 규모의 예비 자금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브렉시트를 위한 총예산은 63억 파운드로 늘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경제에 모두 엄청난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지난달 18일 펴낸 보고서에서 노딜 브렉시트를 할 경우 2020년 말까지 경제 규모는 기존보다 2% 축소되면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벨기에, 아일랜드 등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4%, 3.5%, 8%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노딜 브렉시트 이후 비상체제를 이끌어갈 ‘전시 내각’도 만들어졌다. 존슨 총리를 필두로 마이클 고브 영국 정부 국무조정실장, 자비드 재무장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 스티브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 제프리 콕스 검찰총장 6명으로 꾸려졌다. EU와의 추가적 합의 없이 브렉시트를 맞게 될 경우를 전제로 한다.●파운드화 5월 이후 주요 통화 대비 6~9% 하락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지난 1일 올해와 내년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5%, 1.7%에서 1.3%로 동일하게 하향 조정했다. 노딜 브렉시트 시에는 추가 성장률 하락, 물가 상승, 파운드화 가치 절하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상황을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운드화 가치는 이미 존슨 총리의 취임과 동시에 2017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당 달러 환율은 1.22달러까지 밀렸다. BBC는 “다른 주요 통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5월 이후 6~9% 하락했는데, 이는 1985년 플라자합의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이나 관광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물가가 올라 외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제조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CNN도 “파운드 급락이 투자 감소와 자본 이탈로 이어지면 설령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영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을 구성하는 4개국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북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 메리 루 맥도널드 대표는 지난달 31일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존슨 총리에게 “영국과 EU 사이의 합의 없는 ‘하드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북아일랜드가 영국연합(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스)에서 탈퇴하기 위한 국민투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코틀랜드는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강행 움직임에 반대하며 영국연합에서 분리독립하기 위한 작업에 재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존슨은 영국의 55대 총리가 아니라 잉글랜드의 ‘초대 총리’로 기억될 수도 있다”며 불안한 동거를 이어온 영국연합이 노딜 브렉시트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존슨 총리는 메이 전 총리를 반면교사 삼아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이 전 총리가 도출한 EU와의 합의안은 ‘하드 브렉시트’와 ‘소프트 브렉시트’ 지지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의회 승인을 얻는 데 끝내 실패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노딜 브렉시트 후 총선을 치르는 경우에만 보수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시총 50조 증발… 외환당국, 환율 치솟자 구두개입

    코스피·코스닥 시총 50조 증발… 외환당국, 환율 치솟자 구두개입

    국내 금융시장이 5일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았다.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조치 여파로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코스피 2000, 코스닥 600, 환율 1200선이 모두 무너졌다. 우리 경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원 오른 1203.6원에 개장하며 빠르게 상승했다. 장중에는 1218.3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인 1227원(2016년 3월 3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외환 당국이 ‘원·달러 상승세는 이유 없는 시장 원리에 의한 결과’라는 구두개입 발언이 나오자 그나마 진정됐다. 전문가들은 한일 경제갈등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고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저하와 기업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1200원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오름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결국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조절에 나설 것인가가 관건이며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이날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50조원에 달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33조 5000억원, 코스닥시장은 15조 7000억원이 각각 날아가 총 49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2일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42억원, 442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7347억원을 순매수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정책당국과 정부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불안 심리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은 패닉에 가까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자체보다는 신라젠을 포함해 제약·바이오주 급락, 정보기술(IT) 기업 투자환경 악화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며 “단기 충격이 워낙 큰 만큼 기술적 반등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내외 불안이 잇따르면서 안전 자산으로의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3.25%) 상승한 5만 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엔화 가치까지 급등… 日금융당국도 구두개입

    엔화 가치까지 급등… 日금융당국도 구두개입

    엔·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06엔 무너져 닛케이지수 두달 만에 2만 1000선 붕괴일본 주식시장도 격화된 한일 경제전쟁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내려앉았다. 안전자산 수요가 몰려 엔화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 떨어진 2만 72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지난 2일에 2.11%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약 두 달 동안 지켜낸 2만 1000선도 무너졌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에 추가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중국은 국유기업에 미국 농산물 수입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도쿄 증시를 덮쳤다”고 봤다. 한일 경제전쟁에 화학 소재 수출 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탔다. 고순도 불화수소 수출기업인 다이킨과 JSR은 각각 3.12%, 2.95%씩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2.38%)과 탄소섬유 소재를 만드는 도레이(-3.19%)도 하락세를 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이 늦어지면 일본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올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91엔까지 떨어졌다. 약 7개월 만에 106엔 선이 무너지자 수출에 취약한 자동차와 전자·전기 관련주가 하락세를 탔다. 이에 다케우치 요시키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필요한 경우 엔화의 과도한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일본 재무성, 일본은행, 금융청 등 3곳의 관계부처도 긴급 소집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일·미중 경제전쟁 쇼크… 동북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

    한일·미중 경제전쟁 쇼크… 동북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 돌파 닛케이 1.74% 하락… 中·홍콩도 추락 위안화 환율 달러당 7위안선 무너져한일 경제전쟁 격화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악재가 겹치면서 5일 한중일 3국의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3국의 증시가 동반 하락했고 원화와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절하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떠올릴 정도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5.91포인트(7.46%) 떨어진 569.7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각각 3년 1개월, 4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도쿄 증시도 지난 2일에 이어 2% 가까이 떨어졌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87포인트(1.74%) 내린 2만 720.29에 장을 마쳤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급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32포인트(1.62%) 내린 2821.5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3% 가까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 KEB하나은행 서정훈 연구위원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11년 만에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런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한국 금융시장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북한의 발사체 도발 등 잇단 악재에 출렁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2일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악재는 곧바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가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가뜩이나 기업 실적 부진으로 먹구름이 깔린 와중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2차 보복 강행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여기에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한층 더 악화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둘러싼 잇단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악재가 이미 지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인 만큼 코스피 2000선 붕괴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 세계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이미 주가가 많이 내려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인다”며 “현 코스피 수준에서 추가로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하며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단 달러당 1200원 테스트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주말이 지나면 심리가 안정되는 경우가 있는 데다 화이트리스트 이슈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다음 주 이후까지 계속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시중은행장 등을 소집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위는 회의 직후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기관을 주축으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시장 상황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은 “日조치, 우리 경제 상당 영향…면밀 점검”

    한은 “日조치, 우리 경제 상당 영향…면밀 점검”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의 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이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환율이 상승한 데 대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98.0원까지 9.5원 뛰었다. 한은은 앞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이번 일본의 조치가 향후 전개양상에 따라서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중·한일 갈등 악재...코스피 2000선 붕괴·닛케이 2%대 급락

    미중·한일 갈등 악재...코스피 2000선 붕괴·닛케이 2%대 급락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위험이 더해져 2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000선을 내줬고, 코스닥은 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5%) 하락한 1998.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월 3일(1993.7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39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12억원, 1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3월 30일(614.68)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원, 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696억원을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일본 정부가 이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악재가 겹치면서 한일 양국 증시가 모두 타격을 받았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대비 2.11% 급락한 2만 108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98.0원에 마감했다. 2017년 1월 9일(1208.3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간 14.9원 급등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對中 관세전쟁 선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트럼프 對中 관세전쟁 선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먹이겠다며 무역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높아져 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찍으며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195.3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7.5원 오른 1196.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그 뒤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196.5원까지 올라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과 같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세 폭탄’은 아니지만,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량에 대해 ‘관세 장벽’을 쌓는 셈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나머지 325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25% 관세율 적용을 경고해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 예고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기피 심리가 커졌다”며 “이날 일본 각의에서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롱(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이 달러당 7위안선 방어에 힘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외환당국도 경계를 강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100엔당 1114.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7.92원)보다 26.32원이나 올랐다. 마지막으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2016년 11월 9일(1123.71원)이었다.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한편 미중 관세전쟁 우려와 일본 각의가 이날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확정할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이 악재로 겹쳐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63포인트(1.12%) 내린 1994.71에 거래 중이다. 장중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4일 1984.5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1.09%) 하락한 1995.31에서 출발해 계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4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0억원, 1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8포인트(1.51%) 하락한 612.7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607.01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중 갈등·일본 규제로 금융시장 패닉...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

    미중 갈등·일본 규제로 금융시장 패닉...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일본 수출규제 위험까지 겹쳐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63포인트(1.12%) 내린 1994.71에 거래 중이다. 장중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4일 1984.5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1.09%) 하락한 1995.31에서 출발해 계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4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0억원, 1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8포인트(1.51%) 하락한 612.7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607.01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미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9월 1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나머지 3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5%, S&P500 지수는 0.90%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0.79% 떨어졌다.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영향을 미칠 기업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더욱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이슈가 맞물려 증시는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5원 오른 1196원으로 개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 저버린 파월… 실망한 한미 증시 급락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 저버린 파월… 실망한 한미 증시 급락

    “중간사이클 조정” 추가인하엔 선긋기 코스피 7.21P 하락… 7개월 만에 최저 개미 860억·외인 50억원어치 순매도 환율은 달러당 1191원까지 치솟기도 이주열 “덜 완화적… 악화땐 인하 고민”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1일(현지시간)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췄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는 2010선으로 후퇴했고,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190원 가까이 뛰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통화정책 대응을 고민할 것”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전날 대비 7.21포인트(0.36%) 떨어진 2017.3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4일(2010.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틀 연속 올랐던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92포인트(1.26%) 급락해 622.26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는 오후 12시 10분쯤부터 ‘팔자’로 돌아서 860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약 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070억원과 23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191.1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대비 5.40원 오른 11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0.5% 포인트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에 미국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한 번은 더 금리를 내릴 수 있겠지만 그 이후는 불확실하고, 남은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라고 내다봤다.국내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증시에 부담이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실적 전망이 워낙 안 좋은 데다 당분간 반등할 만한 긍정적 이슈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2.3%, 정보기술(IT)부품 관련주는 2.3% 떨어졌다. 코스피에서도 전기가스(-3.5%), 건설업(-2.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18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선제적으로 내려 1%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한미 금리 역전차는 이날 다시 0.75%로 좁혀졌다. 이 총재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완화적”이라면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우리 통화정책과 곧바로 연결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내 한두 차례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통화정책(금리 인하)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협상을 아직 예단할 수 없어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도 큰 리스크지만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해 통화정책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예견된 금리 인하’ 증시 호재 작용 역부족…정부 대출 규제로 부동산도 영향 제한적

    ‘예견된 금리 인하’ 증시 호재 작용 역부족…정부 대출 규제로 부동산도 영향 제한적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여전히 국내 경기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31%) 하락한 2066.55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17%) 내린 665.15에 장을 마쳤다. 반면 국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470원(0.88%) 오른 5만 4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보통 금리와 반비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채권·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점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금리 인하 자체는 예상된 일이어서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왔다”면서 “채권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되고, 결국 대외 변수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기조가 유지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중소형 아파트 수요 증가 예상 변세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 금리에 선반영된 상태여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많아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도 거래로 연결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에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 재개발 부동산 투자자들과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대출 수요가 높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를 검토 중이고 대출 규제를 풀지 않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아 대출을 받을 필요 없는 사람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은 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본 수출 규제로 미국 마이크론 주가 폭등…원화 가치는 하락

    일본 수출 규제로 미국 마이크론 주가 폭등…원화 가치는 하락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마이크론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해서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현재 43.48달러로 지난달 25일보다 33.05%나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1.32%,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3.19% 오르는데 그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강도가 강하면 재고 관리가 빡빡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의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우려 때문에 사업 구조가 동일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주가가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로 혜택을 보자 미국 정부가 한일 무역 갈등을 중재하는데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서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더 많다. 실제로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약 480억 달러(56조 6000억원)이지만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사서 완제품을 만드는 애플의 시총은 약 9283억 달러(1094조원)에 이른다. 반도체 공급에 이상이 생기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많은 미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부품을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양사에 소재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들도 많다”면서 “마이크론의 반사이익은 다른 미국 IT기업들의 피해 규모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원화 가치는 많이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5.7원 오른 1179.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안 심리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8.1원이나 내렸던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금리·日 경제보복 여파에 코스피 46P 급락

    美 금리·日 경제보복 여파에 코스피 46P 급락

    코스피 2%, 코스닥 3% 이상 하락 환율도 20일 만에 1180원대 ‘요동’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일본의 수출 규제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8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2%, 코스닥은 3%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20일 만에 달러당 118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42포인트(2.20%) 하락한 2064.17에 마감됐다. 기관이 5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3.67%) 급락한 668.72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8일(668.49)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0억원, 28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명분이 약해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이 0.5% 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0.25% 포인트는 고사하고 이달엔 아예 금리를 안 내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와 아시아 증시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4%, 1.46% 하락했다. 다만 이번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하원의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 전망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언급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강대강 대치는 길어질수록 양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장기화되기 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0.25% 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유효하고, 증시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달러당 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달러당 118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1185.8원) 이후 20일 만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사회 협력 절실” 역설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사회 협력 절실” 역설

    G20 첫 세션 “예측 어려운 ‘뉴 애브노멀’ 시대무역분쟁인한 죄수의 딜레마 벗어나야” 강조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신이 역점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첫번째 세션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에서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은 인간 중심 미래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G20의 목표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간 한국은 ‘혁신’과 ‘포용’을 두 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도전에 맞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보육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같은 경제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성장 고착화와 같은 도전에는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 제2벤처붐 확산, 혁신금융과 같이 ‘혁신’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긍정적인 변화의 결과로서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도전과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저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수준, 근로자 간 임금격차 완화,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회복세 등도 언급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우리 경제의 외연도 넓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위험을 들었다.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넘어 ‘뉴 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로 가면서 미래 예측조차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세계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춘 주이유는 바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고 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런 도전들은 개별 국가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G20이 다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나,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으로 다시 나아가려면 G20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G20 국가들은 세계경제 하방위험에도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발맞춰 한국 정부도 확장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대책으로 문 대통령은 “IMF가 대출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위기의 방파제가 되어 주어야 하고, 각국도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를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정 무역을 향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G20과 함께 적극 협력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인도네시아와 개별 정상회담, 이날 밤 러시아와 정상회담 등 다자 정상외교와 별도로 개별 회담도 이어간다. 특히 이날 밤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이 회담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비핵화 협상 진전에 필요한 협력 증진을 이끌어 낼지 관심을 모은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5억 달러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 발행 성공

    신용등급 높은 홍콩보다 금리 낮아 정부가 15억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 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외평채는 환율 급변동으로 원화의 대외 가치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에도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12일 낮 12시 30분) 미국 뉴욕에서 만기 5년짜리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 5억 달러어치와 만기 10년 일반 채권 10억 달러어치 두 종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외평채는 지난 4월 만기 상환한 15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대체하기 위한 차환이 목적이다. 발행 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더한 2.177%, 10년물은 55bp를 더한 2.677%였다. 기존 달러화 표시 외평채 최저금리(2017년 2.871%)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한국보다 S&P 기준 신용등급이 높은 홍콩이 최근 발행한 채권보다 낮거나 동일한 가산금리가 책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금리에 영향을 주는 가산금리는 발행자의 신용이 높을수록 낮게 정해진다. 또한 외평채 금리는 민간 부문이 채권을 발행할 때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외환 조달 비용도 낮아진다.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해외 투자자들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하락에 대해 전 세계적인 경기 하락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경제위기 대응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9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액이 60억 4000만 달러로 4월의 4억 8000만 달러보다 55억 6000만 달러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월(61억 50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융 불안 대비해 통화스와프 확대…수출 의존도 낮추고 내수 강화해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돼 현재 6% 중반 수준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지면 한국 경제성장률도 2%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이러한 대외 충격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수를 비롯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아시아금융학회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외환시장 안정대책’ 정책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이끌어 내는 촉매로 작용하면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이와 맞물려 중국이 밀어내기 수출이나 위안화 평가절하(환율 인상)에 나서면 국내 수출 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과 성장률은 각각 1.6% 포인트, 0.5%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가 없거나 부양 수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신뢰 회복을 통해 경제주체들 간 결속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외에 다른 지역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일본과 아세안 국가 중심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우리나라가 들어가지 않으면 향후 5~10년 동안 열위에 놓일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를 강화하고 북한 경제와 긴밀하게 가는 등 경제적 외형을 키워야 대외 요인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금융 당국이 외환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은 “지난 3월부터 외환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과도한 원화 약세에는 시장 안정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융 불안에 대비해 미국,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등과 통화 스와프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중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경제적으로 잘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지만 우리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기 직전까지 우리 상황을 잘 몰랐다”면서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한 달 만에 2110선 회복…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려

    코스피 한 달 만에 2110선 회복…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려

    코스피가 11일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한 달 만에 2110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예고하자 원화가 위안화 강세에 동조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4.8원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건 거래일보다 0.59%(12.32포인트) 오른 2111.81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8일(2168.01)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6%(3.40포인트) 하락한 2096.09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032억원, 외국인이 6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6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1.76%)과 POSCO(1.48%) 등이 올랐고 LG생활건강(-0.98%)은 내렸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CNBC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하면서도 “중국과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경기 부양 정책과 미국과의 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6%(7.65포인트) 오른 728.79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34%(2.47포인트) 상승한 723.6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이 계속됐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3억원, 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휴젤(4.16%)과 헬릭스미스(3.35%)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1.29%)와 스튜디오드래곤(-1.24%)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4.8원 내린 118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11시쯤 홈페이지에 “6월 하순 홍콩에서 (환율안정 채권인) 위안화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중앙은행 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인데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하면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위안화 절상 기대에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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