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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차협상 27일 재개

    【워싱턴 AP 연합】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23일 달러화의 가치하락과 증가일로의 무역적자때문에 클린턴대통령의 대외무역정책을 비난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그간 논란을 거듭해온 대일 자동차협상이 오는 27일 도쿄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캔터대표는 이날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전세계 시장개방을 위한 행정부의 적극적인 공세전략은 궁극적으로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번 논평은 지난 1월중 미국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급락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경제상황에 편승해 행정부를 비난하는 세력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된데 따른 방어책으로 풀이된다.
  • 원화 강세행진 주춤/1달러=7백70.7원

    이 달 들어 계속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행진이 멎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날 외환시장에서는 기준환율보다 2원이 높은 1달러당 7백68.5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72.9원까지 올랐다가 7백70.7원에 마감했다. 따라서 25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하는 달러화의 기준환율은 1달러당 7백71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하루 만에 4.5원 가량 오른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음 주의 결제수요에 대비한 선취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었다고 밝혔다.
  • 이달 2.6%절상…대달러 원고비상/달러화 약세·엔화강세의 국내파장

    ◎벌써 연말선 근접… 달러 투매현상/「환위험」 노출 수출기업 대책 부심 환율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올 연말 쯤에야 1달러당 7백60원선(고시환율 기준)에 이를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지난 23일 3년여만에 7백70원선이 무너지며 7백60원대로 떨어졌다.3개월도 되지 않아 연말 예상선에 근접한 것이다.이 달 들어서는 불과 20여일만에 1달러당 20원이 떨어졌다. 지난 연말부터 올 2월까지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률이 0.3%인 반면 이 달 들어 20여일만에 2.6%나 절상된 셈이다.이는 지난 94년부터 올 2월까지 1년2개월 동안의 절상률과 같다. 물론 올 들어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2% 가까이 절상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절상속도는 느리다.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외환시장은 엔고라는 국제 시장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달러화의 국내 수급상황에 따라 환율이 결정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원화 절상속도는 이상기류임에 틀림없다. 달러화의 수급관계와 상관없이 이 달 들어 원화의 강세기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외환시장 관계자들이 최근의 원화 강세 이유를 외화자금 유입이나 결제수요 등 경제적인 요인보다 심리적인 파급효과로 설명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최저 하락폭이 7.4원이나 됐던 지난 22일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 등 수출업체들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네고자금으로 들어온 1억달러를 투매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외환 관계자들은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의 기조가 쉽사리 진정되기 어렵고,경상수지의 적자행진도 올 하반기부터 다소 주춤해지면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합친 종합수지의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원화의 강세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급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외화자금 운용의 기준이 되는 환율 전망치를 올 연말 달러당 7백50∼7백70원에서 7백30∼7백45원으로 낮췄다. 환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수출기업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선수금을 빨리 받기 위해 선적서류의 네고기일을 단축하는가 하면 기한부 환어음 수출을 조기에 원화로 바꾸고 해외 신용판매 등 외상판매 기일을 줄이고 있다. 또 해외 외상대금은 조기에 회수하고 수입대금 결제는 가능한 뒤로 미루고 있다.또 수출은 원화로,수입은 달러화로 결제하도록 담당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단기 처방만으로는 환율 비상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웃 일본의 경험을 더듬고 있다.일본 기업은 72∼73년,77∼78년,85∼88년,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4차례나 엔고를 극복해왔기 때문이다.일본의 경험에서 해법을 구하려는 셈이다. 일본 기업들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생산비 절감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생산비 절감은 공정의 자동화,경영합리화,해외의 값싼 부품조달로 해결했다.또 끊임없는 기술축적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였다.전기·전자 및 기계류는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겨 가격경쟁력을 유지했다. 이 달 들어 원화가 빠른 속도로 절상되며 엔고의 반사이익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절상률의 격차가 9%포인트를 웃돌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실보다 득이 많다는 게 국내 연구기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0% 절상되면 앞으로 2년간 수출은 43억달러,수입은 30억달러가 늘어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특히 대일 수출의 주류를 이루는 전자와 기계류 등 공업제품과,제 3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화학·철강·비철금속·일반기계·전기전자·수송용기계 등은 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일반기계·전기전자·수송용기계의 수입도 함께 늘어 대일 무역수지는 앞으로 2년간 8억8천만달러 정도 악화되리라는 전망이다.
  • 1달러 한때 88.25엔 “최저치”/미 무역수지 악화 여파

    ◎유럽환시/도쿄주가도 5일째 속락 【런던·파리 AFP 연합】 미국의 무역수지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의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23일 상오 한때 미화 1달러가 88.25엔에 거래됨으로써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다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소식은 또 마르크화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져 하루 전날 달러당 1.4060마르크를 기록했던 미 달러화의 가치는 이날 1.3990마르크로 떨어졌다. 한 프랑스 은행의 외환전문가는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달러당 1.35마르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중 발표될 독일 소비자가격 및 이에 따른 독일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방침을 기대하고 있다. 미달러화외에도 유럽 대부분의 국가 통화들이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프랑스 프랑은 전날 종가인 3.5420마르크에서 3.5527 마르크로,이탈리아 리라화는 1.220마르크에서 1.235마르크로 떨어지면서 역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연 5일째 하락,지난 9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주가지수는 이날 0.57%인 91포인트가 떨어져 1만5천8백13.41포인트로 마감했다.닛케이지수는 전날 1.4%가 하락하면서 지난 9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천포인트대를 밑돌았다. 이날 하락으로 닛케이지수는 5일 동안 모두 5.1%가 속락했다. 이날의 주가하락은 최근의 엔고 재현과 오는 31일의 회계년도 결산을 앞둔 기업 및 해외투자자들의 대량 매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도쿄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한때 일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41엔까지 폭락,도쿄시장 최저치(88.65엔)를 경신한 뒤 하오 88.69엔에 거래됐다.
  • 1달러=7백70원선 붕괴/3년만에 7백68원

    1달러당 7백70원선이 3년여만에 무너졌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기준환율보다 1.4원이 낮은 7백71.5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달러화를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현상이 벌어지며 7백65.5원까지 떨어졌다.후장 들어 7백70원까지 반등했다가 7백68.3원에 마감했다. 따라서 23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하는 달러화의 기준환율은 1달러당 7백68.5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2년 3월9일의 1달러당 7백68.2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지난 연말의 7백88.7원보다는 원화가 2.6% 절상된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원화의 절상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수출 네고자금을 앞당겨 들여오는 데다 오는 25일의 봉급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화를 매각함에 따라 원화의 절상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 1달러=7백72원/원화환율 또 최저치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7백73.3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72.4∼7백73.4원에 거래되다가 7백72.5원에 마감됐다.따라서 22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하는 달러화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7백73원내외가 될 전망이다.지난 92년3월19일의 달러당 7백72.4원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 1달러=774.5원/원화 환율 3년만에 최저

    ◎대엔 환율은 최고치 경신 달러화의 약세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또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날 외환시장에서는 기준 환율보다 0.8원이 낮은 1달러당 7백74.9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74원까지 떨어졌다가 7백74.5원에 마감했다.이에 따라 21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하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기준환율은 1달러당 7백74.5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2년 3월30일의 1달러당 7백74.4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결제수요가 많음에도 월말을 앞두고 수출 네고자금이 유입될 것에 대비,달러화 보유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백엔당 8백73.83원으로 지난 주말의 8백70.59원보다 3.24원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기준환율은 지난 주말과 같았으나 동경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달러당 88.77엔으로 전후 최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 달러화 다시 폭락세/도쿄환시,한때 달러당 88.65엔 기록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동안 진정국면에 들어섰던 미달러화의 대 일본엔화 가치폭락 사태가 20일 재현되었으나 중앙은행 시장개입으로 1달러당 89엔대를 다시 회복했다. 이날 미달러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개장직후 달러당 88.65엔을 기록,세계주요시장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미달러는 지난 8일 도쿄시장에서 잠시 88.75엔까지 폭락,종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 달러화 다시 하락/도쿄환시/1달러 89.26엔

    【도쿄 AP 연합】 도쿄 외환시장의 미달러화가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17일 달러당 89·26엔까지 내려가 전날보다 0·52엔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일본 중앙은행이 간헐적으로 달러화를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이날 오전장에서만 약 1억달러 어치의 달러화를 매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 1달러=7백80원 붕괴/2년 10개월만에

    달러화의 약세로 1달러당 7백80원선이 2년10개월여만에 무너졌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기준환율보다 3.3원이 낮은 1달러당 7백80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78원까지 떨어졌다가 7백80.9원에 마감했다.이에 따라 14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하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달러당 7백79.4원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92년5월4일의 7백78.5원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 미 주가 폭등/다우존스 지수 사상 최고치

    ◎달러화 회복세… 한때 1달러 91.8엔 【뉴욕·런던 AP AFP 로이터 연합】 10일 미국 실업률 호전 발표에 힘입어 뉴욕주식시장의 주가가 큰폭으로 올라 다우존스(30공업주)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4천35.6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미달러화도 회복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3천9백83.39포인트로 폐장됐으나 10일 52.22포인트가 올라 과거 최고기록인 4천11.74포인트를 앞질렀다. 한편 달러화도 실업률 호전및 멕시코의 긴축경제계획 발표에 따라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개장후 한때 달러당 1.4205 마르크및 91.80엔에 거래되는등 큰 폭으로 올랐다가 후장에서 약간 하락했다. 달러화는 전날 달러당 1.4055마르크와 91.00엔에 폐장됐다. 런던외환시장에서도 달러는 한때 1.4200마르크까지 올랐으나 전날 1.3900마르크에서 상승한 1.4105마르크로 마감됐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7.51%로 마감됐던 미재무부발행 30년채권의 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인 7.48%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1월 5.6%였던 실업률이 2월에는 5.4%로 떨어졌으며 31만8천명의 고용창출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 발표와 관련,전문가들은 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어 기업수익및 달러화 회복에 도움이 될 뿐더러 주식및 채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페소화 급반등/멕시코 긴축정책 따라 18%나

    【멕시코시티·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멕시코 당국의 긴축 경제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10일 (현지시각) 연 5일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폭락을 거듭해 온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 환율은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으나 멕시코 근로자와 기업인들은 고통 감수를 촉구한 당국의 급진적인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이날 멕시코측의 긴축 경제계획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페소화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자금으로 30억달러를 추가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도 이날 멕시코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빈곤퇴치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총 2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멕시코 당국의 경제계획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의 페소화 환율은 전날인 9일 달러당 7.45로 마감됐으나 10일장에서는 긴축 경제계획이 호재로 작용,달러당 6.80으로 반등을 시작,정오 무렵에는 전날에 비해 18% 가까이 급등했다.
  • 멕시코,긴축경제 계획 발표/페소폭락 대처/증세·공공지출 삭감골자

    ◎세은­IDB멕시코에 25억불 차관 제공 【멕시코시티 AP 로이터 연합】 멕시코는 9일 밤(현지시각)심화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증세와 공공지출 삭감 등을 골자로 한 강력한 긴축경제계획을 발표했다. 외환시장에서 페소화환율이 닷새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뒤 발표된 이번 긴축경제계획은 금융시장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부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으로 국제금융 기관들은 10일 중 이 계획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길레르모 오르티스 재무장관이 TV 생방송을 통해 밝힌 긴축 경제계획에는 ▲부가가치세 10%에서 15%로 인상 ▲석유가 및 전기료 각각 35%,205 인상 ▲공공지출 9.8%삭감 ▲공공서비스 요금 및 간접세 인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계획은 또 저임 근로자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최저임금을 10%인상하고 빵과 우유 등의 필수 식료품 가격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폭락을 지속하고 있는 페소화 환율에 대해서는 시장수급 상황에 따라 자유 변동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대신 멕시코 중앙은행이 긴축통화정책을 통해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부양하도록 했다. 오르티스 장관은 「이 계획으로 모든 멕시코인들이 단기적으로 곤경을 겪게될 것이나 이 방법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 연합】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은 10일 멕시코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빈곤퇴치계획을 재정지원하기 위해 총 2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멕시코 금융부문 지원을 위해 15억달러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으며,빈곤퇴치등 사회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IDB가 각각 5억달러씩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관제공 발표는 멕시코가 페소화 폭락으로 경제 긴축정책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 엔고/무역수지 13억불 개선/한은 자료/향후 2년간

    ◎수출 43억불·수입 30억불 늘어/대일무역 악화… 아주 등서 반사이익 엔화강세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앞으로 2년간 13억달러정도 개선될 전망이다. 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엔화강세가 우리나라의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0% 절상되면 앞으로 2년간 수출은 43억달러,수입은 30억달러가 늘어난다. 대일수출의 주종을 이루는 전자·기계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1차연도에 7억달러,2차연도에 7억달러 모두 14억달러가 늘어난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수입선다변화 노력으로 1차연도 4억달러,2차연도 3억달러가 늘어난다. 대일무역수지는 9억달러 악화되는 반면 기타지역은 22억달러 개선되는 셈이다. 한편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은 지난 7일 현재 1달러당 90.05엔(뉴욕외환시장 종가기준)으로 작년말의 99.58엔보다 10.6% 절상됐다.
  • 달러화폭락 진정국면/미·일·유럽 환시서 차례로 반등/1달러91엔선

    【도쿄·뉴욕·런던 외신 종합】 폭락을 거듭하던 미 달러화가 9일 일본·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외환시장에서 차례로 반등,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달러당 88엔대까지 떨어졌던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90엔대로 개장한 뒤,계속 오름세를 타 하오 92.05엔까지 회복했다.이는 전날의 도쿄시장 종가보다 2.67엔이나 오른 것이며 이같은 달러 회복세에 힘입어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도 0.85%인 1백4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도쿄보다 먼저 열린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전날의 90.35엔에서 반등,91.45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런던 환시에서도 91.50엔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일본엔화 뿐아니라 독일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반면 주요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던 마르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국면전환에 증권시장도 영향받아 뉴욕의 다우존스 평균공업지수는 0.4%,런던의 FOOTSIE 지수와 파리의 CAC40 지수는 0.5%씩 각각 상승했다.
  • 달러폭락/“아직괜찮다”백악관「팔짱」/최근 속락사태 바라보는 미입장

    ◎개입효과 불확실… 경기침체 우려/증시 안전…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 최근 미달러화가 계속 곤두박질을 하고 있지만 미행정부는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본격적인 시장개입도 고려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깅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당은 최근 달러화 급락이 균형예산헌법수정안의 부결과 멕시코 금융위기의 무리한 구제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하락의 추이에 따라서는 뜨거운 정치쟁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로렌스 섬머스 미재무차관은 8일 미하원국제관계위에서 달러화 급락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필요시 달러화를 방어하기 위한 외환은 부족하지않다』고만 말하고 더이상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중앙은행총재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약칭 연준)의장은 이날 달러화 급락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와 『달러화의 하락은 환영할 수 없는 문제거리』라며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이날 달러화 하락에 대해 언급한 연준의 입장은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연방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달러화의 계속적인 하락은 인플레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관한 한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있는 미연준의 이러한 입장은 행정부의 긴축예산편성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중단한 긴축금융정책의 재개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클린턴 행정부가 달러화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소 방관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는 이유를 미국의 전문가들은 몇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현재의 급락현상이 아직은 위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인식은 국제경제연구소(IIE)프레드 버그스턴 소장의 견해와 같이하는 것으로 달러 가치의 하락이 아직은 미국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달러화로 표시된 주식이나 채권의 투매현상이 일어나면 「위기」로 진단될 수 있으나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정부가 외환시장에 당장 개입을 한다해도 당장기대할만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미연준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협조 등 3차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하락추이는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미국의 계속적인 무역적자에 비해 달러화의 하락이 경상수지적자개선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물론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이같은 기대에는 한계가 있긴하다. 넷째,미연준도 금리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고있지 달러화의 하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두지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갖가지 이유로 클린턴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않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달러도 갈 길을 가야한다』는 판단이 짙게 깔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화의 강세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루디거 돈부쉬 MIT대학교수는 『미연준이 결코 이자율을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달러화의 강세를 위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달러화가 더 약세가 된다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지적처럼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전과 같은 강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 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의 이근영 소장은 달러화의 하락현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아직은 신중히 추이를 관찰해야할 상황』이라며 성급한 판단을 유보했다. ◎NYT지 사설/정부개입 대가 비싸 “내버려 두라” 미달러 폭락사태에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8일 사설을 통해 달러화가치가 떨어진다고 미국 중앙은행이 개입한다면 경기침체 등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달러가 떨어지도록 내버려두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내용. 달러화는 어제 마르크와 엔화에 대해 다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정부개입의 필요성을 제기시켰으나 클린턴행정부는 현명하게 이를 억제했다. 사실 달러값이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이 싸지고 외국투자가들도 안심시킬 수 있다.그러나 통화긴축을 통해 달러환율을 높이려는 정책은 이미 둔화조짐을 보이고있는 경제의 목을 조를 수 있다.정부개입이 치러야하는 대가가 너무 비싼 것이다. 달러화 하락이유에는 여러 이론들이 있으나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다.혹자는 달러화 폭락이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와 정부예산 불균형 또는 여타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같은 장기적 요인들이 지난주 갑작스레 악화된 것은 아니다.달러화 하락이 멕시코사태에 따른 실망감이나 일시적 변덕과 우려 때문일지도 모른다.누구도 알 수 없다. 중요한 사실은 미국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하고 있고 현재의 정부정책들이 건전하다는 것이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성장과 낮은 인플레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이끌어왔다. 지난 수년동안 미행정부는 국민소득비율을 기준으로 할때 적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위기사태란 없는 것이다.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없다.FRB는 지난주 여타국가의 중앙은행들과 함께 달러화를 매입함으로써 하락세를 막아보려 했으나 먹혀들지 않았다. FRB가 인플레를 낮추고 금리를 인상하는 통화정책을 쓴다면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투자가들의 달러화 매입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긴축은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FRB는 4%이상의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간 경제성장률을 낮추기 위해 작년에 수차례 금리를 인상했다.더이상 긴축을 단행할 경우 별 실익도 없이 경제를 침체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달러값이 올라가면 수입품가격의 하락으로 다소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인플레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미국이 역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고 외국투자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은 미국국민의 경제활동에서 대외무역과 외국인들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FRB가 지난 87년 달러화하락을 막기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쓴 결과 주식폭락사태를 촉발시킨 사실을 기억하자.미국경제는 건전하며 FRB의 정책도 마찬가지다.그렇다면 달러화 하락은 위기라고 할 수 없다.정부가 개입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 전문가의 시각/경제악순환 우려… 경기부양 시급 폭락하는 것은 미국 달러화지만 정작 황급해하는 곳은 미국이 아니라 발등에 엔고의 뜨거운 불이 떨어진 일본이다.8일 일본 도쿄신문에 게재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다케우치 히로시(죽내굉)종합연구소 이사장의 「엔고 배경」기고문을 옮겨싣는다. 일본경제에는 두가지 큰 결함이 있기때문에 엔고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첫번째 결함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활발치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낮은 소비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이 다 소비되지 못하고 수출됨에 따라 거대한 무역흑자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소비재 수입이 급증,무역수지 흑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대규모의 무역흑자는 계속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설비투자도 낮은 수준이다.거품경제때 중화학공업과 부동산,유통서비스 분야등의 과잉 설비투자가 지금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설비투자 의욕이 매우 낮다.정부재정도 경기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세금수입이 늘어나지 않아 국채발행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경제의 또하나의 결함은 거품경제 붕괴로 땅값과 주식이 폭락,금융기관이 대규모 불량채권을 안게되고 기업의 재무구조도 나빠진 것이다.거품경제때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외국에서 주식등 유가증권과 기업들을 매수했다.또 해외에 합병회사와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의 건물과 토지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해외투자에는 달러가 필요했기때문에 대규모 해외투자는 달러고·엔저 현상의 원인이 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기관도 기업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할 여유가 전혀없다.동남아시아 투자가 활발하지만 그 규모가 적어 엔이 낮아질 정도는 아니다.그런 가운데 멕시코의 페소화가 폭락하자 멕시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경제에 혼란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로 세계의 투자가들은 달러를 서둘러 팔았다.투자가들이 달러를 팔고 「안전한」 엔과 독일의 마르크화를 사들이며 달러가 폭락하고 엔고현상이 나타났다. 엔고현상은 일본경제의 두가지 결함이 당분간 개선될 것같지 않기때문에 계속될 전망이다.엔고는 수출산업에 타격을 주고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을 촉진시켜 일본경기에 마이너스 요인이된다.경기불황으로 수입도 줄고 해외투자도 늘지않는다.즉 엔고가 돼도 엔고요인은 없어지지않는 것이다.더욱이 경기가 나빠지면 주가가 더욱 내려 금융기관의 자산도 줄어들고 금융불안이 심화되는 악순환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일본경제의 그러한 악순환을 피하기위해서는 정부가 미국·독일과 연계,강력한 협조개입의 자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대담한 경기부양책을 쓸 필요가 있다.
  • 국제금융 위기와 우리의 대응(최택만 경제평론)

    국제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멕시코 외환위기로 흔들리기 시작한 세계금융시장은 영국 베어링은행 파산과 미국 달러가치폭락(엔강세)에 휘말려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7일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환율이 뉴욕외환시장에서 89·20엔을 기록,2차대전이후 최고로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번 달러화의 붕괴는 멕시코 페소화의 폭락과 경제위기,미국진출 일본기업들의 보유달러 대량매각,미국 고위관리의 달러약세발언,기축통화로서 달러신인실추,독일과 일본경제의 회복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후 최대의 달러화 붕괴는 미국에 유입된 핫머니가 대탈출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멕시코 경제를 뒤흔들어놓은 핫머니가 다시 미국국경을 넘어 일본과 서독 등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92년9월의 파운드전쟁,93년8월의 유럽 외환위기에 이은 멕시코 외환위기와 미달러 투매현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첫째로 외국으로부터의 자본도입,즉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외화로 경상수지적자를 보전하는안이한 국제수지방식은 위험하다는 점이다.멕시코와 미국의 막대한 무역수지적자를 메워주던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처럼 언제 우리시장에서 탈출을 개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둘째로 외환자유화나 금융시장개방을 서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멕시코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 위해 금융 및 외환자유화조치를 폭넓게 단행했다.이들 조치는 초기에 외화유입을 가속화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미국금리가 오르고 멕시코에 외환위기가 닥차자 오히려 엄청난 부작용을 수반하고 있다. 셋째로 국제자본의 유입에 따라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서 환율을 절상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물가안정을 위해 원화절상을 추진하는 것은 하나만 보고 다른 것(국제경쟁력 등)은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또 원화절상은 국제자본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대외채무를 증가시킨다.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외채가 많은 나라다. 달러 붕괴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가 약세를 인위적으로 방어하지 않고 있는 것은주목할만하다.반면에 멕시코는 물가안정을 위해 페소화의 고평가상태를 너무 오랫동안 지속하는 과오를 범했다.환율고평가는 멕시코의 물가안정에 기여했으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부작용을 초래했다. 넷째로 해외부문에 의해 인플레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자유화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곤란하다.인플레억제는 총수요관리에 의존하는 정통적 방식에 따라야 한다.총수요관리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통화정책에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고금리를 유발한다.고금리는 핫머니를 유인하는 작용을 한다.그러므로 재정부문에서 흑자를 시현하는 정책조합이 바람직하다. 다섯째로 국내금리를 국제금리수준으로 안정시키지 않고 급속한 외환자유화와 자본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금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단기외자 유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현재 단기성자본이 세계금융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는 점을 감안,단기성자금의 국내유입은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예컨대 단기성자본이 투기화하는 것에 대비하여 자본유출입의 관리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관리방법은 불가능하므로 시장메커니즘을 이용한 간접적인 조절수단(지준부과)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로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는 정치적 충격이 나라경제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멕시코의 현상황은 바로 대표적인 하나의 실례다.북미자유협정에 반대하는 멕시코 농민의 폭동 및 정치적 불안정은 외국투자가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마침내는 외국자본 탈출사태를 야기시켰다.핫머니는 정치적 불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따라서 우리 정치권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 1달러 90엔선 붕괴/환시투매사태/도쿄 89엔대 폐장

    ◎세계주요증시 주가도 큰폭 속락 【도쿄·뉴욕·런던 외신 종합】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달러화가 세계 투자가들의 투매현상과 미정부의 미온적 대응으로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 일본엔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90엔선 밑으로 떨어진 뒤 도쿄시장에서 88엔대까지 하락,세계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하루전 92.72엔에 폐장됐던 달러화는 이날 새벽 90엔선 아래로 추락한뒤 순식간에 89.00엔까지 떨어져 전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달러화는 뉴욕 하오장에소폭 반등했으나 몇시간 후 개장된 도쿄시장에서 이보다 더 낮은 88.75엔까지 떨어졌으며 일본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소폭 반등,89.38엔으로 폐장됐다. 달러화는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뉴욕 종가 1.4028마르크에서 1.3590마르크로 떨어져 지난 92년 기록한 사상 최저치 1.3855 마르크를 돌파했다. 달러화 속락에 따른 심리적 불안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세계 주요 시장에서 투자가들의 투매현상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도쿄주식시장의 2백25종목 니케이 평균지수는 이날 2%인 3백33포인트가 빠진 1만6천6백21.31 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뉴욕증권시장의 30종목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인 34.93포인트가 떨어져 3천9백62.63포인트에 폐장됐다. 미국 경제의 「순조로운 항해」와 「인플레 없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채권시장도 급속히 위축됐으며 반면에 금리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했다. 한편 미백악관과 재무부는 이날 현재까지도 달러화 붕괴와 관련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투자가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 달러화 「기축통화」 위상 “흔들”/「90엔대 붕괴」 의미와 전망

    ◎미 적자 누적… 자본시장 의존도 과중/“금리인상땐 불황”… 클린턴 진퇴양난 미 달러의 연이은 폭락은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결국 미국경제와 연계해 달러화의 국제적 지배통화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많은 금융관계자들은 『달러는 과거와는 달리 이제 더이상 세계 준비통화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지난해 2월이후 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 21%,엔화에 대해 15% 떨어졌다.금융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국제화및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부상으로 달러·엔·마르크의 3개 금융지역으로 나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달러는 국제경제및 자본시장의 거대팽창이란 외부요인과 미국 무역·재정적자 누증의 내부압력에 시달리면서 세계제일 통화의 독점을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미국 상품무역수지는 1천6백억여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계속 악화돼 88년이래 최악의 수준인 1천80억달러로 늘어났다.재정적자는 매년 2천억달러씩 누증돼 총적자액이 4조7천억달러에 이를 지경이다. 이러한 쌍둥이 적자와 GDP대비 6%선에 그치는 미국인들의 낮은 저축률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빌리게 만들어 미국은 외채가 7천5백억달러에이르는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자본시장의 자금은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자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은,투자대상국이 인플레 조짐을 보이거나 통화당국이 인플레저지및 예산적자 감소를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자본도피가 유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금융정책을 중단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다.또한 멕시코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백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국제 금융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약화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 미국정부가 달러약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들리지만 달러의 연속 수직폭락은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하락을 의미한다.또 경제적으로도 수출에는 이롭지만 수입상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요인이 될수도 있다.더구나 달러화가 급락할 경우 주식·채권시장에서마저 자본유출이 생겨 커다란 금융위기를 야기시킬 위험도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3국이 달러화 방어에 공통 이해를 갖고있으나 국제외환시장이 너무 빠르게 앞서가고 있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는 이번 폭락사태에 전혀 약효가 없었다.하루 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거래액에 비해 5억∼50억달러의 중앙은행 개입규모는 소액에 불과하다. 달러화 폭락을 방지할 수있는 또다른 선택은 금리를 올림으로써 투자가들에게 달러화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그러나 금리인상은 클린턴행정부에게 위험부담이 크다.1년동안 7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과열경기를 가까스로 잡아놓은 상태다.다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 하락을 방지하는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침체상태로 빠져,불황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강력한 달러화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말했으나 이후 달러폭락이 계속돼 미국의 월가는 물론 세계의 투자자들이 이를 못미더워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일본의 대책/“엔이 달러 흔들수 없다” 신중/“독자수습엔 한게” 판단… 「G7과 협조」 강조 엔화가 수직상승을 거듭하자 일본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면서도 일응 신중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회의후 무라야마총리는 「엔고현상은 경제의 기초적인 제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투기적인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일본은행의 한 간부가 7일 「엔고는 일과성」이라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금리인하 효과없다 일본 정부는 따라서 엔화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국내수요를 늘려 무역흑자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적어도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날 금리와 관련된 질문에 『일본은행 소관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은채 선진7개국과의 협조(다케무라대장상)를 강조했다.미국이 달러 하락을 방치하고 유럽이 엔고에 무관심한 상태에서 일본만의 노력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개(달러)가 꼬리(엔)를 흔들 수는 있어도 꼬리가 개를 흔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하시모토통산상은 『금리인하는 아니다.일본만 내려도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엔고로 인한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달러매입 엔화방매를 계속해,일본정부가 엔고를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면서 규제완화,대규모 지진피해 복구예산 편성등을 통해 내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지난 6·7일 각료들의 잇따른 발언이 있었고 7일에는 경단연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총리를 방문,규제완화를 단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재야,규제완화 요구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은 하루하루 엔화의 동향에 따라 변경되기보다는 경제 전반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으나 7일부터 단기금리의 인하를 묵인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고무라 경제기획청장관도 8일 재할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7일 일본의 무담보 콜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등 일부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다.
  • 국제 외환위기 대비하자(사설)

    국제외환시장의 동요와 불안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날마다 사상최저기록을 경신하는 미국 달러가치의 폭락과 일본 엔·독일 마르크화의 폭등현상은 금융대공황의 우려까지 빚어내면서 세계경제 앞날의 불확실성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달러는 이미 국제거래에서 기축통화의 명예를 크게 훼손당한 상태이며 달러 투매의 환투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미국으로서도 달러하락에 의한 수출증대효과를 노려 현재의 사태를 방관하는 듯한 인상이며 특히 대일무역역조의 개선을 겨냥,엔고현상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외환 위기와 관련,우리나라처럼 외환제도개혁등 자본거래자유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국가는 점차 외부의 충격에 무방비상태일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대비책으로 다각적인 완충장치를 개발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특히 각급 금융기관들은 오랜 관치금융의 관행등으로 수익성을 앞세우는 국제금융업무에 숙달되지 못한 현실을 깊이 인식,전문요원의 양성과 함께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당국은 국제금융불안의 파장을 최소화,전체 국민경제 운용을 그르치지 않도록 통화·금리·환율정책의 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단기 투기성의 국제자본인 핫머니의 잦은 유출·입으로 주식시장을 비롯한 국내 자금시장이 교란당하는 일이 없도록 내부통제및 감독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이와함께 보유외화자산의 운용에 있어 환차손을 줄일수 있도록 선물환 거래와 같은 전문적인 외환관리수단을 전담하는 시장제도의 개발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미국 일본등 당사국들이 빠른 시일안에 선진7개국(G­7)회담을 개최,공존의식의 바탕에서 선진국 통화가치의 급등락에 따른 세계경제 위축과 무역마찰의 문제들을 해소할수 있도록 환율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경주하도록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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