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긴급자금 555억 달러 조성/현재의 두배로
◎G10,추가출연국 한국 등 거론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서방선진10개국(G1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8일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대출 규모를 현재의 2백55억달러에서 5백55억달러로 배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G10은 G7에 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 3국이 포함된다.
G10 대표들은 9일 IMF 잠정위원회를 개최하는 성명을 발표,『앞으로 멕시코 재정위기와 같은 국제적인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IMF 긴급자금대출 규모를 배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G10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총리 겸 재무장관은 또 관계국들의 협의를 거쳐 내년 4월까지는 이에 관한 정식 협정이 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F 긴급자금대출이란 지난 62년 개설돼 5년마다 경신되는 일반대출조항(GAB)에 따라 필요시 GAB 회원국들로부터 갹출할 수 있는 재원으로 현재 한도는 1백70억 특별인출권(SDR) 또는 2백55억달러이며 재원은 주로 G10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충당하고 있다.
IMF 긴급자금대출 규모 확대는 미국의 제안에따른 것으로 G10 회원국들은 늘어날 재원은 각 회원국 및 국제금융체제를 지원할 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분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성명은 밝히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긴급자금 추가 갹출국으로는 한국과 호주,오스트리아,콜롬비아,칠레,덴마크,핀란드,인도네시아,아일랜드,말레이시아,노르웨이,포르투갈,싱가포르,스페인,태국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앞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7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며 무역 불균형 시정에 협력하기로 다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G7 재무회담 대표들은 현재 각국의 경제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이같은 최근의 세계경제 호전은 지난 4월 회담 이후 시작된 달러화 상승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