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비용/10년간 5배 높아졌다
◎미 모건스탠리사 27개국 비교 분석/작년 시간당 7.40불로 상승률 경쟁국의 2배/성항 1.95배 대만 2.9배… 태국은 오히려 감소
우리나라의 지난 10년간 시간당 노동비용 상승률이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들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높다.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의 모건스탠리사가 세계 27개국의 휴가와 병가를 포함한 시간당 노동비용을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 85년 1.23달러에서 지난해 7.40달러로 5배가 증가,조사대상국중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경쟁국인 싱가포르는 2.47달러에서 7.28달러로 2.95배가 증가했으며 대만은 1.50달러에서 5.82달러로 3.9배,홍콩은 1.73달러에서 4.82달러로 2.8배 상승에 그쳤다.
말레이시아는 1.08달러에서 1.59달러로 47.2%,인도네시아는 0.22달러에서 0.30달러로 36.4%가 각각 증가하는데 머물렀고 태국은 0.49달러에서 0.46달러로 오히려 줄었다.
중국도 0.19달러에서 0.25달러로 31.6%가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시간당 노동비용이 지난해 31.88달러로 가장 높았던 독일은 지난 85년 9.60달러에서 3.3배 늘어나는데 그쳤다.2위인 일본도 6.34달러에서 23.66달러로 2.7배 증가했으며 프랑스는 7.52달러에서 19.34달러로 1.6배가 늘었다.
특히 미국이 13.01달러에서 17.20달러로 32.2%가 상승,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지난 10년간 상승률이 낮아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그리 높지 않았던데다 외환시장에서의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년전 미국 노동자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13.01달러로 일본의 6.34달러의 두배였으며 독일의 9.60달러보다 33% 가량 높았었다.
이밖에 이탈리아가 7.63달러에서 16.48달러 1.2배,캐나다가 10.94달러에서 16.03달러로 46.5%,호주가 8.20달러에서 14.40달러로 75.6%,영국은 6.27달러에서 13.77달러로 1.2배,스페인은 4.66달러에서 12.70달러로 1.7배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