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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수석실별 보고를 듣고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호 경제수석은 회의에서 경제동향에 대해 『물가 및 국제수지는 전망한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은 불안정상태여서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달러당 환율 900원선 돌파

    ◎살때 900원60전… 주가는 20P 올라 638.90 종합주가지수는 20포인트 이상 올랐다.금리와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오름폭은 줄고 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4포인트나 오른 638.90이었다.증권산업 규제완화설에다 시중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융지원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다.16메가D램의 가격이 개당 11달러선을 넘어선 것도 호재였다. 이날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은 연 12.98%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91일짜리 기업어음(CP)의 금리는 15.05%로 전날보다 0.11% 포인트 올랐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는 14.20%로 전날보다 0.20% 포인트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인 887원30전보다 90전 높은 888원20전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 뒤 후장 한 때 888원90전까지 치솟았다.26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88원70전으로 86년 6월11일 이후 최고다. 은행에서 달러를 살 때에는 달러당 900원60전을 줘야한다.
  • 김 대통령 청와대 각의 지시 요지

    ▷총론◁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위기와 안보위협·민생불안,그리고 한보사건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국민은 국정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고 공무원들이 무소신 무책임의 풍조속에서 일손을 놓고 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이러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 내각이 수행해야할 일차적인 책무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내각은 「비상내각」이라는 결연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살리기◁ 우리가 당면한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경제살리기」야말로 또다른 국정과제인 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의 밑바탕입니다.국무위원 각자가 모두 경제장관이라는 각오로 「경제살리기」에 각 부처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고비용·저효율」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근본 개혁하는데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한보사건에 이은 삼미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금융개혁을 비롯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합니다.물가를 안정시킴으로써 서민들의 가계를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노사화합◁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는 노사간의 대화합이 시급한 과제입니다.최근 많은 사업장에서 임금안정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노사화합과 협력의 분위기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입니다.관계 장관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노사화합의 의식이 확산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공직기강·국가안보◁ 그동안 한보사건 등에서 파생된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로 인해 공직자들이 매우 허탈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공직자들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일손을 놓는다면 국정이 표류하여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아울러 국가안보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 “비상내각 각오로 경제난 극복”/김 대통령,각의 지시

    ◎금융­외환시장 안정 최선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위기와 안보위협,민생안정 그리고 한보사건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내각은 「비상내각」이라는 결연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고건내각출범후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당면한 국정의 최우선과제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서 『경제살리기야말로 또다른 국정과제인 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의 밑바탕』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한보사건에 이은 삼미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고비용·저효율 구조 개혁,금융개혁 및 각종 규제 혁파,투자활성화 및 창업지원,서민가계보호 및 물가·민생안정,노사화합에 주력해 주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직자들은 국정수행의 중심』이라며 『우리의 당면과제인 경제회복도 국가안보도 민생안정도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나서 주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에 대해 『김대통령이 당부를 명심해 「비상내각」이라는 결연한 자세로 소명의식을 갖고 국정에 임하겠다』며 『모든 공직자는 애국심과 사명의식을 갖고 경제살리기에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 시은 해외점포 10억불 긴급지원/한은

    ◎외환사정 우려할 수준… 특별대책 마련/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조기확대 건의/달러 사재는 기업엔 모종의 조치 검토 외환당국은 현재의 국내 외환사정이 우려할 수준에 달한 것으로 판단,특별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외환사정의 악화는 국제수지 적자확대,환율상승 등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된 것이긴 하나 당국이 우려수준으로 판단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정책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외환당국은 환율시장에 개입할 「여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의 달러 사재기 현상이 멈추지 않을 경우 곧바로 외환시장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등은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조기에 확대할 것을 재경원에 요청하는 한편 달러 사재기로 환율시장의 불안을 조성하는 기업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날 한은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지난주말부터 현재의 상황을 우려할 수준으로 진단,외환수급특별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외환당국이 현재의 상황을 이처럼 우려하는 것은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외화의 주공급원인 시중은행들의 해외기채가 신용도 추락등으로 어려워졌으며 당분간 국제수지 적자폭이 감소될 전망이 나타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외환당국의 한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18일 환율안정을 위해 13억달러를 투입한이래 올들어서만 1백억달러 이상을 외환시장 개입에 사용했다』고 말하고 『현재의 외환사정으로는 더이상의 시장개입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런 외환사정과는 달리 이날도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 상승은 계속돼 장중 한때 887원80전까지 치솟아 지난해 말보다 5%나 올라갔다. 그러나 한은의 이강남국제부장은 이날 『외환보유액이 줄기는 했지만 시중은행에 빌려준 3백억달러를 포함하면 시장개입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하고,『달러투기 혐의가 있는 기업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외환시장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거주자 외화예금은 이달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지난연말의 14억9천만달러에서 지난달말 41억5천만달러로 폭증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시중은행 외국지점의 유동성부족 해소를 위해 제일·조흥·상업·한일·서울·외환·신한은행 등 7개은행에 10억달러를 긴급 지원했다.금리는 런던은행간금리(리보)보다 0.125% 쯤 낮다.한은은 지원기간을 3주로 잡고있으나 연장할 수도 있다.제일은행에 3억달러,조흥·상업·서울은행에 1억5천만달러씩이 각각 지원된다.
  • 심훈 한은 국제담당 이사(폴리시 메이커)

    ◎“환차익 노린 달러 사재기 철저 차단”/환율결정 시장기능 따라야… 현재수준 적절 『원화환율은 시장기능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인 가수요로 환율이 오르는 것은 철저하게 막겠습니다.하루 하루의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투기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심훈 국제담당 이사의 얘기다. 요즘처럼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내림세)가 관심사로 부각된 적도 드물다.사상 최고치인 85년 10월25일(893원40전)의 기록을 넘어서 900원대까지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이 오르는 추세로 바뀐뒤 올들어서는 더 그렇다.22일의 환율(매매기준율)은 884원30전으로 지난해 말보다 원화가치는 4.5% 떨어졌다. 『요즘(3월)의 환율동향은 투기적인 요인에 좌우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 달에는 거품과 투기적인 요인이 많았지요』 지난달 18일 환율은 장중한 때 887원까지 치솟았다.그러자 한은은 즉시 13억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으면서 거품제거에 나서 869원20전으로 떨어뜨렸다.그 다음날은 859원까지 떨어졌다.한은의 강력한 의지가 외환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주의 환율이 880원대로 지난달 중순과 비슷한 편이라고 해서 거품이 있거나 투기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재의 환율수준은 적정합니다』 절대적인 환율보다 그 때 그 때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환율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상수지 적자도 좀처럼 큰 폭으로 줄지 않는데다 한보철강에다 삼미특수강의 부도까지 겹친 심리적인 영향 등이 반영된 환율이라는 설명이다. 환율은 외환사정을 잘 반영해주는 지표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원화환율은 떨어지는 추세였다.경상수지는 적자였지만 외국인투자 자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하반기부터 원화환율이 오르는 쪽으로 바뀐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외국인투자도 늘지않았기 때문이다.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쳤다.월별로 95년11월 이후 가장 적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물가를 자극하고 외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많습니다.건전한 경제체질을 위해서도 적정수준의 환율안정은 필요합니다.기업들이 환차익을 노려서 달러를 보유하면 환율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은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지요』 지난해 말 기업의 외화예금은 14억9천만달러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4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와 달러 매각기피는 환율 상승의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경상수지 적자폭도 줄 것으로 보여 환율은 떨어지는(원화가치는 오르는)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정부에서 해외차입 자유화조치를 한 것도 환율안정에 도움이 되겠지요.』 심이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66년 한은에 입행했다.조사 1부장과 자금부장,뉴욕사무소장 등의 중요한 자리를 거쳤다.한은맨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한 편이다.
  • 경제장관 합동회견 내용 요약

    ◎직훈·취업알선 기능 등 강화 고용불안 최소화/투자조합·장외시장 활성화로 창업여건 확충 〈경제불안요인 해소와 안정노력 강화〉 ▲한보사태 등에 따른 불안요인 해소=한보와 삼미관련 중소하청업체와 납품업체의 진성어음에 대해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유도하는 등 응급조치와 함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시장기능을 살리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금융시장의 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적절히 강구한다. ▲물가안정=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앞으로 물가안정은 지수보다도 실질적인 생활비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개방이익이 물가안정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우리는 이미 80년대에 3% 수준의 물가안정을 지속한 경험을 갖고 있다.당시 물가안정이 가능했던 것은 임금 동결,추곡수매가 동결,예산 동결 등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인내와 고통분담이 없이는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 ▲임금안정=올해처럼 경기가 나쁘고 기업의 이익률이 떨어지는 해에는 우선 참는 것이 필요하다.기업의 이익이 난 후에 성과급으로 배분받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정부는 임금안정의 고통을 감내하는 근로계층과 봉급생활자들에게 물가안정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노사가 서로 다퉈서는 안된다.진통을 겪으면서 개정된 노동관계법은 노사쌍방에 의해 존중돼야 한다. ▲고용안정=경제의 구조조정은 곧 고용면에서는 전업이나 전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고용불안이 최소화되도록 고용안정 사업을 확대하고 실직자 훈련 등 직업훈련체제와 취업알선기능을 강화하겠다.교육도 입시위주가 아닌 취직중심의 교육이되도록 고쳐 나가겠다.기업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한 자체 노력과 더불어 종업원의 전직이나 창업을 적극 지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소기업기반 확충=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기능을 확충하고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영세유통업자에 대한 구조적 대책도 마련하겠다.지식집약형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생성되고 활동해야 한다.중소기업의 각 사업단계별 애로를 종합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킹의 연계행정기능을 정부가 담당할 수 있도록 관련조직과 기능을 조정해 나가겠다.창업투자조합과 장외시장의 활성화 등 창업여건도 더욱 확충하겠다. 〈국제수지방어를 위한 긴축재정 운영〉 ▲소비의 합리화 및 과학화=일부계층의 사치성 과소비 억제뿐만이 아니라 우리모두 소비생활을 합리화하고 과학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자원절약과 재활용,식단개선,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소비생활의 실천적 바탕이 달라져야 한다. ▲에너지 절약=지난해 경상수지 악화의 상당부분이 에너지 수입증가에 기인하고 있다.에너지 소비가 원천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에너지 가격구조를 고치고 에너지 효율을 전반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재정의 긴축운영=성장이 둔화되고 기업경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올해의 세수목표를 2조원 규모 줄이고 내년에도 무리한 세수증가는 없도록 하겠다.97년 공공부문 예산 절감분 1조원 외에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정부예산 집행을 유보하겠다.98년 예산도 예산증가율을 한자리수로 낮춰 긴축기조로 편성하겠다. 〈규제개혁〉 ▲금융개혁=금융산업에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금융개혁위원회의 활동결과가 나오는대로 금융개혁을 가속화하겠다. ▲경쟁촉진=경쟁을 제한하거나 반시장경제적인 정부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경쟁이 촉진되는 자유로운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그동안 재정경제원이 맡고 있던 경제분야 규제 개혁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체계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
  • 자금시장 「삼미한풍」 주춤/금리·환율·주가 소폭 변동

    삼미특수강과 (주)삼미가 부도를 냈지만 금리와 환율 오름세는 주춤했다.주가 내림세도 다소 주춤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84원40전보다 30전 높은 884원70전에 첫 거래가 이뤄졌으며 한때 884원90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개입하면서 후장들어 환율은 한때 881원50전까지 떨어졌다.21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83원50전으로 전날보다 90전 떨어졌다.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은 연 12.85%로 전날과 같았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 포인트 오른 13.65%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3 포인트 떨어진 642.86이었다.삼미특수강의 부도에 따라 일부 중견기업의 자금악화설이 퍼지면서 한때 15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투자 한도확대설이 나오면서 하락폭은 줄었다.
  • 「삼미악재」 자금시장 난기류/원화환율 884.4원

    ◎금리 0.1P% 상승/주가 640대로 하락 삼미그룹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오르는 등 자금시장이 난기류에 빠져들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82원60전보다 1원 높은 883원60전에 첫 거래가 이뤄졌으며 전장은 884원30전에 마감됐다.후장들어 원화환율은 더 올라 884원80전까지 치솟았다.20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84원40전이다.지난 86년 8월6일 이후 최고다.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은 연 12.85%로 전날보다 0.1% 포인트 올랐다.지난 95년 9월19일 이후 가장 높다. 주가는 전날보다 11.68포인트 떨어져 646.29로 마감했다.
  • 환율안정위한 해외차입(사설)

    은행과 기업의 해외차입자유화조치는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하를 막고 올해에도 지속될 막대한 경상수지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미국달러에 대한 환율이 달러당 880원대에 육박,10년 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자 급기야 환율방어를 위해 외화차입한도를 확대한 것은 다행한 일이나 실기한 감이 없지 않다. 정부는 올들어 환율이 급상승,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 왔는데도 외환보유고가 넉넉지 못해 제때 시장개입을 하지 못했다.이로써 환율상승에다 환투기가 날이 갈수록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3백억달러이하로 내려간 외환보유고로는 외환시장 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것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투자가들이다. 정부가 발표한 은행외화차입 전면자유화와 기업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사채(BW) 등 주식예탁증권 발행한도를 폐지하자 일부에서는 과다한 외화유입으로 통화가 확대되어 인플레가 우려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인플레를 우려할 정도로 외화가 도입될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은행은 한보사건이후 대외신용도가 낮아져 해외차입사정이 과거보다 크게 나빠졌고 기업의 차입능력도 대기업으로 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화시대 금리와 환율 등 경제정책의 매개변수는 국제경제와 밀접하게 움직이기 마련이다.달러강세가 바로 원화환율을 10여년만에 최고치로 올려 놓은 것이 단적인 예다.경제부처 공직자들은 각종규제를 움켜쥐고 있다가 각종지표가 최악의 상태에 달하면 「자유화」운운하며 규제를 푸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현재 최대의 정책과제는 환율안정이다.정책당국은 올해 환율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기 바란다.
  • 외환시장 난조 어디까지…

    ◎경영적자·달러사재기로 원화 올들어 4%나 절하/한은 “위기 아니다” 주장속 업계선 “대책시급”/전문가 “노사·정치문제 해소되면 안정 회복” 외환시장의 난조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경상수지 적자 지속으로 달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불황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점차 한국 자본시장에 매력을 잃고 있어 외환위기가 갑작스레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상적자는 2백37억달러나 됐다.올 1월의 경상수지 적자도 30억9천만달러나 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를 급감시키고 있다.2월말의 외환보유고는 2백98억달러로 지난해 6월의 2백84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밑돌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3개월 수입분의 외환보유를 권고하지만 2.4개월치에 불과하다. 달러화 부족은 원화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나타난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77원70전보다 1원10전 높은 878원80전에서 개장된 뒤 879원10전까지 올랐다.지난해 말의 844원20전보다 원화가치는 4%나 떨어졌다. 올들어 원화환율 오름세는 지속적이다.지난달 17일에는 한때 달러당 887원까지 치솟았다.한은은 다음날 13억달러를 쏟아부으며 859원까지 떨어뜨렸지만 마냥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은 없다. 외환보유고도 줄고 은행에 빌려준 외화를 돌려받을 입장도 아닌 탓이다.한은은 현재 은행들에 3백50억달러를 런던은행간 금리로 빌려줬다.이 자금을 회수해 외환보유고를 늘릴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그럴 수도 없다.은행들은 한보철강 부도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게 쉽지않아 한은은 당분간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 지속적인 원화약세로 기업들은 물품을 수입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외화예금 잔고는 지난해말 14억9천만달러에서 12일 현재는 45억달러로 높아졌다.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으면 달러를 팔겠지만 설비투자도 줄어 자금압박을 받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의 공식입장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심훈 국제담당 이사는 『지난달 원화환율은 달러당 865∼870선이 적정한 수준이었지만 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 수준(875∼880원)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상황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쳐 지난 95년11월의 8천2백만달러 순유출 이후 유입액이 가장 적었다.경기전망이 좋지않은데다 환율이 급등해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여유자금이 있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환투기를 해 환율이 오르지만 거의 상투(정점』)라며 『수입증가율이 둔화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줄고 있는데다 노동분규와 정치권이 진정되면 외국돈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보여 원화가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의 문성신 딜러도 『달러빚이 많은 기업들이 환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달러를 사들이는게 환율 오름세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외환시장 안정을 순전히 외국자본들에 의존해야 하는 현재 상황은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사설)

    한보사태이후 경제의 혈액인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한보사태이후 한국은행이 5조5천억원의 긴급자금을 방출했는데도 돈이 제대로 흐르지 않아 지난 1월중 어음부도율이 지난 82년 장령자사건이후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방출된 돈이 금융기관에 묶여 있거나 외환시장으로 몰리면서 산업현장은 자금난이 깊어가고 있다.대출된 돈의 상당부문은 개인금고로 들어가는 이른바 자금의 퇴장화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잠시동안 화폐의 퇴장화현상이 나타났었다.당시는 금융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려 시중의 자금난을 해소했었다. 한국은행은 한보사태이후에도 통화를 당초 계획목표치보다 훨씬 늘려 공급했지만 자금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보사태로 4천여개의 업체가 4천억원가량 피해를 보면서 이들 업체가 「부도망령」에 휘말려 있고 제2한보설까지 나돌면서 금융기관이 대기업이나 담보가 충분한 기업이 아니면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한국은행이 돈을 풀어도 은행과 종합금융회사 등에 돈이 머물러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환율이 급상승하자 대기업은 물론 자금여력이 있는 모든 기업이 외환시장에 뛰어 들어 달러사재기에 나섬에 따라 통화가 환수되는 역효과현상이 나타났다.또 한보사태이후 사채시장이 꽁꽁 얼어 붙어 있고 오는 5월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앞두고 거액의 자금이 퇴장되거나 소비자금화하고 있는 점도 시중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환투기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자 통화긴축설까지 나돌고 있다.한은은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 없다』고 22일 밝혔으나 시중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한국은행에서 풀린 돈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각 은행의 여신심사위원회를 조기에 구성,신용대출을 대폭 늘리고 이 위원회의 결정에의해 대출된 자금이 부실채권화 할 경우 그 책임을 면제시켜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당국은 환투기의 재연으로 통화가 환수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예금자 비밀보장을 철저히 준수,예금이 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한은 “통화긴축 없다”

    한국은행은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은의 박철 자금부장은 22일 『부가가치세 납부를 비롯한 월말 자금수요와 설 자금수요에 대처하도록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은행에 5조5천억원을 지원했다』며 『통화의 안정공급 기조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자금을 공급한 것이어서 앞으로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부장은 『이달 초순에는 설 자금수요로 통화증가율이 다소 높았지만 중순부터는 설 전에 공급된 자금이 빠른 속도로 금융기관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달의 MCT(M2에 양도성예금증서와 금전신탁을 합한 것) 증가율은 전달과 비슷한 18.5%로 예상돼 인위적으로 자금을 환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회사채금리 상승과 주가하락이 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이라고 보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박부장은 『외환시장 개입으로 일부 시중의 자금이 흡수돼도 설이후 현금통화가 순조롭게 들어오는데다 지난 21일 환매조건부채권(RP)1조4천억원을 사들이면서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에 은행의 지급준비금에도 여유가 있다』며 『현재 시중의 자금사정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환율안정의지 확고히 해야(사설)

    한국은행이 원화환율이 급등하자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환투기를 진정키기 위한 긴급조치다.한은은 지난 18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887원까지 폭등하자 이날 13억달러를 외환시장에 매각,선취매와 가수요를 일단 진정시켰다. 올들어 급상승세를 지속한 원화환율은 지난 18일 현재 4%가 올라 지난해 상승률 8.2%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외환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것이다.외환당국은 당초 원화환율이 상반기말께 880∼890원선까지 올랐다가 하반기에는 850∼870원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측,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해도 시장기능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당초예측이 크게 빗나가자 뒤늦게 외환시장에 개입,투기진정에 나선 것같다.환율상승은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데 기인된다.이런 수급불균형현상에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외환시장에 환투기가 가세,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환율은 적정수준을 넘어선 것이다.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바람직하다.중앙은행은 이번 외환시장개입을 계기로 환율을 일정수준에서 안정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그 점에서 한은이 18일 『무분별한 환투기는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잘한 일이다. 환율상승이 지속되면 외국자본이 이탈하고 물가가 상승하며,외자를 쓴 국내기업은 막대한 환차손을 당한다.수출증대라는 긍적적 효과는 작은 반면 부작용은 심대하다.따라서 한은은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환투기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재정경제원은 환율안정을 위해서 올해 외환수급계획상 도입키로 되어 있는 외자를 조기에 도입,달러공급을 늘려야 할 것이다.당국은 환율안정의지를 보다 확고히 하고 「환투기꾼」은 반드시 손해를 보게 해야 한다.
  • 한은 환율급등 막기로/선물환시장 개입 확대… 860원대로 급락

    한국은행은 원화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강력히 막기로 했다.이에 따라 원화환율은 한때 890선에 접근했지만 860원대로 밀리는 등 원화환율 오름세가 한풀 꺾이며 하루 환율변동폭 최고기록을 세웠다. 한은의 허고광 국제부장은 18일 『원화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요만 있다면 선물환시장 개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경상수지 개선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물가와 원리금상환 부담만 가중시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878원80전보다 1원20전 높은 880원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10시7분에는 887원까지 치솟았다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하오에는 869원까지 급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이날의 환율변동폭은 종전의 변동폭 최대치인 9원70전(95년 8월17일과 18일)의 두 배다. 조흥은행의 추상식 국제금융부차장은 『원화환율이 고점에 이른데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신호로 환율이 후장들어 떨어졌다』며 『기업들이 원화로바꾸지 않고 보유한 외화예금을 시장에 얼마나 내놓을지가 앞으로의 환율에 중요한 변수』라고 전망했다.
  • 또 파업하면 경제 죽는다/정신모 논설위원(서울논단)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쉽사리 가실 것 같지 않다.대기업들이 연초부터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공표했음에도 「두고 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던 정부가 마침내 같은 맥락의 분석을 내놓았다.재정경제원은 지난 연말 시작된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2조8천5백11억원,수출차질액이 5억9백만달러이며 조업시간 연장 등을 통해 만회하지 못할 경우 1·4분기의 성장률이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달말 또다시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성장률이 1·4분기에 3%대,연간으로는 5%대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두번째 파업을 하면 피해를 만회할 여유도 없다. 주변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돌아볼 때 부정하기 어려운 분석이다.일을 안 한 결과가 수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성장이 둔화되면 기업의 도산이 늘고 실업자가 더 생긴다.당초 6% 성장의 경우 11만명으로 예상되던 추가 실업자는 13만명으로 더 많아진다.최근 4개월간 늘어난 실업자도 이미 4만명이다.경기의 하강폭은 더욱 깊어지고 그 기간도 길어진다.불황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중반 무렵부터 시작된 경제난은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총파업 및 한보부도로 인한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모든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빨간 불이다.눈을 씻고 봐도 기분 좋은 지표들은 하나도 없다. ○총파업·한보사건 경기 악영향 지난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올들어서도 개선되는 기미가 없다.오히려 더욱 나빠지는 느낌이다.이는 외채부담을 가중시킨다.외환보유액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그 결과 환율이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르는데도 환율상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출증대나 수입억제 등 순기능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오히려 수출부진 및 수입증가세는 여전하고 물가상승의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것은 원화의 절하폭이 일본 엔화의 그것을 못 따르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력이 계속 벌어지는 탓이다.한전과 대한항공 등 외자를 많이 쓰는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환차손을 입고 있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환투기마저 일고 있다.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들은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반면 국내로 새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든다. 한보사태로 수천억원을 물린 금융기관들은 담보가 없이는 한푼도 대출해주지 않을 정도로 움츠리고 있다.그 여파로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주름잡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쇄부도로 무너지고 있다.이때문에 전자상가에서는 어음거래는 아예 끊어졌고 오로지 현금만 통한다.은행에 가서는 으레 「잘 된다」고 허풍을 떨던 기업인들이 요즘은 서슴없이 「어렵다」고 털어놓는 지경이다.모두 자신감을 잃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이런 국면이 지속되리라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극복할 뚜렷한 정책의 묘수도 없다.정치권은 총파업과 한보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는 커녕 근거도 불분명한 온갖 루머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자칫 잘못하면 멕시코 짝이 난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꼴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사람은 바로 기업가와 근로자들이다.기업이 망하면 가장 직접적이고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경제회생에 발벗고 나설 수밖에 없다.그래야만 국내외 경쟁을 이겨내고 근로자는 일터를,기업가는 기업을 살릴수 있다.그 방법은 더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길 뿐이다.경제 격언대로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 ○노사단합 위기 극복해야 따라서 가장 시급한 일이 노사간의 단합이다.그러려면 노동계는 총파업의 위협을 거둬들여야 한다.임금의 고하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한 때에 파업이라니 당치도 않은 일이다.선진국의 노조들이 해고를 줄이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임금삭감에 동의한 사례들을 본받아야 한다.최우선 목표를 고용안정에 두어야 한다.그렇게 해야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다.우리를 대신해 풀어줄 사람은 없다.경쟁국들은 지금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즐기며 바라보고 있다.
  • 달러화 강세… 미 물가정책과 연계를/로렌스 쿠드로우(해외논단)

    ◎인플레이션 줄이고 금리낮춰 경제성장 활용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자 이를 미국 국내의 물가안정 정책에 연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내에서 높아지고 있다.이와관련,미국의 아메리칸 스칸디아 생명보험회사의 부회장이며 실물경제학자인 로렌스 쿠드로우씨가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을 요약한다. 미국경제는 90년대초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4년동안 매년 평균 3%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3천5백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따라서 현재 실업률은 5.3%이다.그러나 인플레도 지난 5년동안 연평균 2.4% 증가에 그쳤다.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은 공존할 수 없다는 케인즈 경제학자들의 견해와 상반된다.금리는 지난 25년동안 하향조정됐으며 반면 주식시세는 이 기간동안 매년 실제가격의 10%가량이 올라 거의 750%가 인상됐다.예상했던 것보다 경제는 더욱 활성화되어 왔던 것이다.놀랄만큼 치솟고 있는 달러화다.미 달러화가 새로운 주축이다.95년초이후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20%,일본 엔화에 비해 40%이상이 절상됐다.1­2년전에는 전문가들도 예측할 수 없었던 수준이다.달러를 이제 「킹 달러」라고 부르자. ○케인즈 경제이론과 상반 고기술 산업의 활력으로 96년의 전반적 경제성장률은 3%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주식시장의 오름세와 함께 경제건강의 지표인 달러화의 강세로 97년에도 3%의 경제성장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예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금융시장들은 이같은 새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경쟁력이 높아진 경제는 미래에 더 많은 기업의 이익을 의미한다.주가는 더 높게 책정되며 더 높은 수익은 외환실세를 높여주는 자본회귀현상을 가져온다.달러화의 절상을 부추기는 것들이다.또 최근 완성된 정보기술협정(ITA)도 달러가치를 높이는 대외 경쟁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기술 정보처리를 위한 국제장벽들이 없어지면 세계경제는 혜택을 볼것이며 특히 기술생산과 수출주도국인 미국은 더욱 유리하다.따라서 달러는 더 강해질 것이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화의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금리를 낮춰 경제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고기술 성장및 예상치 않은 경제성장의 물결을 활용하고 있다.그는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1기의 도널드 리건 재무장관이후 첫번째 달러강세시대를 맞고 있는 재무장관이다.그는 최근 달러평가 절하론자들이 내세우는 무역적자이론을 일축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열쇠는 경쟁력이지 달러화 가치의 평가절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자동차제조회사들이 달러화강세에 불만을 나타내자 저인플레이션,저금리,강한 경제를 원한다면 달러화의 강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빈장관은 강한 달러를 위해 시장경제의 힘을 단순조절하는 것보다 더한 일을 하고 있다.알랜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손을 맞잡고 금융정책과 국내물가안정을 위한 초당적 기구를 만들려 하고있다.건전한 국제 달러환율과 안정적 국내 달러환율과의 연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자금공급의 흐름을 달러환율같은 시장물가지표 뿐아니라 특히 금·귀금속 등의 상품지수에 맞춰 엄격하게 조절하는 그린스팬 의장의접근방식에 동의하고 있다.두 사람의 협력은 미국이 지난 45년부터 70년까지 세계금융시장을 지배하게한 2차대전후의 브레튼 우즈협약의 원칙으로 돌아가게 했으며 이협력을 고수한다면 90년대 후반에 금리는 60년대 중반수준이 될 것이다. ○금리 60년대 종반수준 그러나 최종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두개의 문제가 있다.첫째,보다 더 균등하고 간단하며 낮은 세율제도를 이룩하기 위한 납세개혁이다.이는 달러화를 더욱 부추겨 실제 환율 및 경제성장률을 더욱 높일 것이다.현재 경제정책은 건전한 자금 및 자유무역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납세정책은 모험적인 기업인들에게 더많은 세후보상을 제공해주기 위해 개혁되어야만 한다.두번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재무부가 물가안정을 믿을수 있도록 금전적 거래행위에 대한 규정을 채택하는 일이다.곧 발표될 관련규정에서 물가를 금 혹은 다른 귀금속지수와 연계시킬 것을 제안한다. 물가지수 수준을 지키면 국내총생산(GDP)지수나 어느 소비자물가지수도 차선에 불과하게 된다.보다 중요한것은 정부가 책임지고 부자들과는 달리 저축을 달러화 이외의 화폐로 바꿀수 없는 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이는 금융정책에 도덕성를 가미하면서 달러화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 될 것이다.〈미 아메리칸 스칸디아 생보사 부회장/정리=이건영 뉴욕특파원〉
  • 한은,선물환시장 개입/원화환율 급등막게 공급 계획

    한국은행은 원화환율 급등(원화가치 급락) 현상을 막기 위해 선물환 시장에 개입하기로 했다.한은이 선물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은의 허고광 국제부장은 11일 『최근 원화환율이 오르는 것은 선물환공급이 부족해 선물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이지 못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현물환을 사들여 보유하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한은은 선물환공급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원화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은 현물환율이며,선물환율은 일정기간 후에 결제가 이뤄지는 외환의 매매가격이다. 한은이 시중은행과 선물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 시중은행은 일정기간 후에 달러가 생기게 되므로 요즘처럼 달러가 부족한 때에 달러를 처분할 수 있어 외환시장에서 달러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될수도 있다. 한은이 선물환 시장에 개입하게 된 것은 달러가 계속 강세(원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외국은행 지점과 일부 기업들은 선물환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선물환 공급이 선물환 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현물환시장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원화환율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한편 한은이 선물환을 통해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소식이 나돌자 원화환율은 868원50전까지 떨어졌다.상오 한때는 870원까지 올랐었다.
  • 일 수출주도 성장정책 포기/미쓰즈카 대장상

    ◎“미와 보조… 내수위주 전환” 【베를린 AFP 연합】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본 대장상은 8일 달러에 대해 급격히 떨어져온 엔화의 환율이 조정됐다면서 일본이 그간 견지해온 수출주도의 성장정책을 포기했다고 선언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내수주도의 성장정책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이 강한 내수주도 성장을 장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미재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이날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연석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환율에 관한 이번 회동의 합의가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엔화 강세 현상이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굳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올해와 내년의 2.5% 성장목표 달성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국제통화기구(IMF)도 일본을 위시한 G7 회원국들이 올해 2.5%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재벌의 외환투기 막아야(사설)

    최근 대기업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재기하는 개탄스러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지난 5일 하룻동안 기업이 4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모재벌그룹은 이날 7천만달러를 매입했고 나머지도 대부분 대기업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이 부진하고 수입은 많아 달러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벌그룹을 비롯한 기업이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달러를 매입하면 환율은 더욱 상승하지 않을수 없다.이런 외환투기가 일어남에 따라 올들어 달러값이 2.9%나 올랐다.이 상승률은 작년 한햇동안 상승률 8.9%의 3분의 1로 엄청난 수치다. 한국은행은 원화의 절하속도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자 외환보유고를 일부 풀어 급격한 환율상승을 억제하려 하고 있으나 달러수요가 계속 증가,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1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백10억달러로 연말보다 21억달러,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55억달러나 줄었다. 외환보유고는 3개월정도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할 수 있는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이다.이 금액이 2개월이하로 낮아지면 위험한 것으로 국제금융기관은 보고 있다.이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적정외환보유고는 3백30억달러정도로 보인다.그러나 현재 보유고는 그 수준에서 약간 내려와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벌이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외환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재벌은 과거 부동산투기와 증권투기 등을 통해 치부를 한 바 있다.이번에는 외환투기로 돈을 벌려 한다면 이는 지탄의 대상을 넘는다.그것은 망국적인 행위다.재벌은 그 점을 직시하고 외환시장에서 대외지불에 필요한 달러만을 구매할 것을 촉구한다. 외환당국은 환율을 안정시켜 외환투기가 일어나지 않게끔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외환자유화로 인해 대안마련에 한계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내국인의 외환투기는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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