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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환율 새달부터 안정 회복/한은 전망

    ◎기아해결 계기 외화사정 호전/외국인 주식투자 확대­15억불 해외차입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인 오는 29일을 고비로 4·4분기부터는 외환수급 측면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달러당 91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기아사태 처리시한인 이 달 말을 분기점으로 외환수급 사정이 풀려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다.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전제로 할 때 외국인 주식투자와 영국 SBC 워그너은행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조치,국제수지의 개선 추세,산업은행의 15억달러 외화차입 등으로 달러화 유입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외환시장만 볼 때 외화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 전망이나 해외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의 움직임이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결정에도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운용의 중심 축인 외환수급 사정이 호전되더라도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엔­달러환율 추이가 국내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특히 미국경기의 호황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강세기대심리가 국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어 가수요(환율상승)를 부추길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급등은 달러화에 대한 투기수요라기 보다는 달러화 강세와 국내기업들에 집중된 결제수요 때문”이라며 “4·4분기로 접어들면 외환수급 사정으로 인한 환율상승 요인은 없기 때문에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은 지난 2·4분기 마이너스 11%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불황의 탈출 돌파구를 수출회복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엔화가치의 추가적인 절하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4·4분기 환율의 움직임은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이 엔화의 추가적인 절하를 용인할 지 등 외부요인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 돈세탁방지 협력 합의/ASEM 재무장관 회의

    아시아·유럽(ASEM) 재무장관들은 19일(현지시간) 두 지역의 점증하는 의존관계를 감안,거시경제 정책분야에서 각국의 협조를 강화하고 돈세탁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또 동남아 통화하락 등 외환시장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외환제도 등 금융감독기관간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동남아 지역의 외환시장 혼란과 99년 예정의 유럽통화동맹(EMU) 발족 등 두 지역에서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태국 방콕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린 제1차 아시아·유럽(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이같은 내용의 의장성명서를 채택했다.
  •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김영태 산은 총재(초점 인터뷰)

    ◎“100여개 기관투자가 상대 마케팅”/“동남아국가와 경제여건 다르다” 집중 설득/전액 금융기관 대출·한은차입금 상환 계획 김영태 산업은행 총재는 “산은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외화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라며 “다른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를 만나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성공의 뒷얘기 등을 들어봤다. ­대규모 부도사태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채권발행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미·유럽 등 순회설명회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적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불리한 시장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홍콩 유럽 미국 등지에서 100여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 쇼(설명회)를 하면서 마켓팅 활동을 편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떤 식으로 설득시켰습니까. ▲6%대의 경제성장을 하는 우리경제 여건이 태국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이 점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재정경제원 관계자가 동행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채권발행 규모를 10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이유는. ▲공동 주간사가 투자수요를 예측한 결과 20억달러까지도 희망이 있다고 해 15억달러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해외에 나간 담당 이사로부터 매일 상황을 보고 받았는데 초기에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심리적 파급 효과가 걱정됐습니다.성사됐다는 보고를 받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발행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주간사 회사가 최저치와 최고치로 제시했던 조달금리 범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17일 입금된 15억달러의 운용계획은.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은행 종금사 등의 금융기관에 빌려줄 생각입니다.일부는 한국은행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입니다. ­향후 추가 조달계획은. ○필요한 경우 추가조달 ▲원래 올해 2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할 계획이었으며 이번 15억달러 조달로 계획은 이미 달성됐습니다.현재로선 추가 도입계획은 없습니다.그러나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며 개발기관으로서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9월 금융 위기설’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아사태 처리 방안은 금융계와 업계는 물론,국가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안입니다.정부도 이런 여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를 잘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기아사태에 발목이 잡혀 금융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정부 및 채권단과 기아간 관계가 대립양상으로 비쳐지지 않게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향후 영업전략은. ○소비자 금융부문 강화 ▲‘개발기관’에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업적인 경영사고를 갖도록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종전에는 산업금융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시설자금을 대여하는 것이 주업무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일반은행들도 금융채를 발행하게 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 발매실적도 좋습니다.소비자금융 쪽을 강화,일반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7월 25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4대 국책은행의 신용상태를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로 조정했습니다만. ▲무디스사는 기아사태 처리를 본뒤 등급조정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오는 23일부터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 연차 총회에 참석,15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주간사 회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일본계 은행장들을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 3회에 합격한 뒤 옛 경제기획원 차관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총재 부임 이전에는 토지개발공사와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역임했다.부드러운 외모에 친화력이 강한 내유외강형으로 취미는 바둑(아마 5단).
  • 외환보유 적정선 유지를(사설)

    외환보유고가 경계수위에 이르렀다.지난 3월 2백91억달러를 고비로 증가세를 보이던 것이 7월 3백36억7천만달러에서 8월말에는 3백11억4천만달러로 25억3천만달러나 줄어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환보유고가 감소세로 되돌아선 것은 한국은행에서 우리 원화의 대미달러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보유달러를 외환시장에 대거 방출했고 기아사태이후 신용도추락으로 해외차입이 어려워진 국내금융기관들에 대해 외화자금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보유외환은 한 나라의 대외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인만큼 적정선 유지가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적정선이 석달 수입분이므로 이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적어도 3백60억달러정도의 외환보유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그래야만 달러등 외환에 대한 불필요한 가수요현상을 막고 금융불안심리를 해소시켜 외환위기를 사전에 봉쇄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얼마전 외환위기를 겪었던 태국이나 멕시코에 비해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에 크게우려할 바는 아니라 하더라도 가장 큰 외환수입원인 국제경상수지 부문에서 적자가 계속 늘어나거나 국내 금융기관 신용도하락으로 외화차입여건이 호전되지 않으면 외환위기발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기아사태를 해결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실화 방지대책을 강력히 추진,우리 경제운용에 대한 해외신용도를 회복시켜 외화차입을 순조롭게 하는 일이다. 환율정책도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오히려 환투기를 유발시킬수 있으므로 일본 동남아국가 등 수출품 가격경쟁상대국의 환율변동 추이와 환율인상에 의한 수입품값 상승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어느정도의 환율오름폭은 용인하는 신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외화가득률이 높은 수출상품개발과 외환위기 대비를 위한 IMF 등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강화도 필요하다.
  • 외환보유고 격감 비상/8월중 25억불 줄어

    ◎당국,외환시장 개입 일시 중단/채권시장 조기개방 검토 금융당국이 올 연말까지 외환보유고를 3백6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 놓은 가운데 넉달째 증가세를 보였던 외환 보유고가 금융불안에 따른 외환수요 폭증으로 한달새 25억달러가 넘게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반전됐다.이에 따라 당국은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통화당국은 5일 미국 달러화에 원화 환율이 달러당 907원대로 치솟았음에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외환 보유고는 3백11억4천만달러로 7월말(3백36억7천만달러)에 비해 25억3천만달러가 줄어들었다.외환 보유고는 지난 3월말(2백91억달러)을 고비로 증가세로 반전된 뒤 4월말 2백98억달러,5월말 3백19억달러,6월 말 3백33억2천만달러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유지돼 왔다. 외환 보유고가 감소한 것은 한은이 8월중 해외차입이 어려워진 금융기관에 10억달러 이상의 외화자금을 공급한데다 환율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보유외환 일부를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당국은 이로 인해 외환 보유고가 자칫 3백억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을 우려한 끝에 최근에는 환율상승 방어와 관련해 종전처럼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환보유고는 국가의 지급불능 사태에 대비하고 외환시장 교란시 환율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3개월분의 수입액에 해당하는 외환을 한 나라의 적정 보유 규모로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3백60억달러가 이에 해당된다.당국은 달러화 확보를 위해 채권시장의 개방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방안,올 하반기중 시행 계획으로 일본인의 국내주식투자시 양도차액을 비과세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 동남아 통화 또 대폭락/말련·태·비 등

    ◎부양책발표 불구 최저치 경신 【싱가포르 AFP 연합 특약】 동남아 각국 정부의 당면 경제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통화가 4일 외환시장에서 일제히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각국의 통화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3일 달러당 2.9730으로 마감됐던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는 전날 하오 마하티르 총리가 폭락하는 주식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6백억 링기트(2백7억달러)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아랑곳 없이,주식시장의 약세가 전이효과로 나타나며 이날 3.0225로 폭락,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루피아화의 속락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내리는 등 통화가지 부양책을 발표했으나,이날 상오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며 전날 달러당 3,025.00에서 사상 최저치인 3,060.00으로 급락했다. 필리핀의 페소화는 전날 달러당 31.70에서 32.43으로 곤두박질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위기감을 느낀 필리핀 정부는 통화가치의 지지를 위해 전격적으로 이자율을 낮출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다.태국의 바트화도 극내거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역외거래에서 달러당 전날의 35.50에서 36.10바트로 새로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급전직하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달러도 전날의 달러당 1.5185에서 이날 1.195로 떨어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 회사채 발행취소 ‘봇물’ 예상

    ◎조달금리 상승·금융기관 매입기피 등 겹쳐/4분기 해외증권 79% 증가 “사상 최대” 업체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직접금융 조달방식인 회사채 발행물량을 크게 늘려잡고 있으나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조달금리가 치솟자 어쩔수 없이 회사채 발행 자체를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특히 최근들어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로 국내 5대 재벌 이외의 업체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시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거나 매매 자체가 끊기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업체들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금융기관들이 한보 삼미 기아사태 이후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간접금융조달 방식인 은행차입 등이 어려워지자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리고 있다.회사채 발행 물량의 증가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여기에다 은행과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의 매수기반마저 취약한 상황이어서 업체들은 당초 계획대로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신청 물량은 2조8천5백억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5천억원이상은 취소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채 발행 물량의 취소 규모는 9월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 중에 발행하겠다고 증감원에 신청한 회사채 발행 물량은 8월보다 급증한 3조9천9백76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 가운데 실제로 발행될 물량은 2조5천억원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럴 경우 업체들은 1조4천억원 이상의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게 된다.2일에도 4대 재벌 소속 우량업체인 한 계열사에서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3백억원어치만 소화됐다. 이같은 현상은 회사채 발행금리의 상승과 금융기관의 회사채 매입 기피가 주요인이기는 하나 회사채 발행관련 제도개선의 여파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8월 이전에는 회사채 발행 신청 물량의 60% 이상을 실제로 발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한 달간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게 돼 있었으나 이런 제한이 8월부터 풀리면서 회사채 발행 신청 물량 자체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 신청물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증권업협회는 2일 올 4.4분기 해외증권 발행 신청물량은 22억8천6백50만달러로 3.4분기보다 79.9%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외증권 신청 폭증은 국내 자금 시장의 경색으로 기업들이 국내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만한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기아가 결단할 차례다(사설)

    부도유예협약내용이 경신되면서 기아해법이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전국 35개 은행장이 1일 회의를 열고 협약규정을 고친 것은 기아와 같은 사태가 재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신된 협약은 부도유예기간을 2개월이내로 단축시키고 유예을 받으려면 주식(경영권)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를 내도록 되어 있다. 이 두가지 내용은 기아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항이다.이번 협약경신으로 미뤄볼때 기아그룹이 협약만료일(이달 29일)전에 경영권포기각서와 인력감축 등에 관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부도유예기간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채권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채권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기아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앞으로 기아가 부도가 나느냐,안나느냐는 기아의 자세에 달려 있다.채권단이 부도유예협약적용이후 꾸준히 요구해온 것은 김선홍회장 등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이다. 김회장은 기아를 살리고 기아사태이후 비롯된 금융시장·외환시장·주식시장의 불안정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일조를 한다는 의미에서 회장직 사퇴결단을 하루 빨리 내리기 바란다.기아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해도 우량기업을 살려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그러나 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위기’가 일자 기아경영진은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노조 또한 회사부실화에 책임이 있다.노조는 경영권 참여와 임금협상에서 타협보다는 파업 등 강성일변도로 치달아 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회사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올들어서도 기아자동차판매회사 설립을 반대하며 2개월이상 쟁의를 벌임으로써 경영을 악화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노조는 일부인력의 감축을 거부하다가 근로자 모두가 일자리를 잃는 우을 범하지말고 회사가 노조동의서를 채권은행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 홍콩증시 폭락사태/중 지원 다짐/상장 중 기업주가 급락 영향

    【홍콩 AFP 연합】 홍콩 증권시장이 2일 상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 급락으로 한때 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폭락사태가 빚어졌다. 홍콩 증시의 폭락은 대만과 상해 증권시장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국공채 거래는 동남아 통화혼란과 채권시장의 단기이익 전망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294.94 포인트가 떨어져 오전장을 1만3천131.16에 마감했으나,상오 한때 전날보다 525.84포인트 낮은 1만2천899.81까지 폭락,지난 4월30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7일 기록된 1만6천673.27의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21%가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하오에는 2.3%회복돼 항생지수는 309.68포인트 올라간 1만3천735.33으로 마감됐다. 한편 중국은 2일 홍콩 주가가 폭락한데 대해 홍콩 외환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심국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은 적정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는 등 경제상황이 양호한 상태라면서 중국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시장 또 ‘휘청’/원화 한때 달러당 904원90 치솟아

    ◎콜금리·회사채 수익률 잇따라 상승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과 시장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등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904원으로 출발,장중 한때 최고 904원90전까지 뛰었다가 904원40전으로 장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2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일에 비해 2원20전이 높은 수준인 달러당 904원20전이다. 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2.25%로 지난달 30일에 비해 0.09%포인트 뛰었다.양도성 예금증서(CD)도 13.40%로 0.05%포인트,하루짜리 콜금리도 13.38%로 0.03%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기업어음(CP)은 13.86%로 보합세였다.
  • 날개 잃은 증시… 붕락 조짐/700선마저 붕괴… 원인과 전망

    ◎금융위기에 달러급등… 압박요인 첩첩/외국인 연쇄이탈 방지책 발등의 불 증시가 붕락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아사태를 전후한 위기적 금융상황과 달러화 급등에 이어 주가마저 폭락사태를 빚고 있다. 정부의 증시안정책을 비웃듯 30일 주가는 개장부터 곤두박질,지수 700선을 단숨이 무너뜨렸다.증시관계자들은 주가가 지수 670∼680선에서 바닥권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같은 전망도 밝지만 않다는 게 중론이다. 주가지수는 지난 25일부터 6일간 무려 5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특히 지난 28일과 29일에는 이틀 연속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주도해온 외국인투자가들이 이기간중 집중적으로 팔자주문을 내놓은게 결정적 요인이라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29일 하루동안 5백6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가들은 30일 82억7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이보다 4배가량 많은 3백32억4천만원어치를 시장에 쏟아냈다.금융·외환시장의 불안과 정부의 부도유예협약 폐지검토,기아사태파문 등 증시 압박요인이 중첩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우위현상이 시장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이 며칠새 대량 매도로 돌아선 것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동남아 증시가 폭락한데 따른 불안심리를 꼽고 있다.외국인투자가들은 권역별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때문에 동남아증시가 흔들리면 국내 투자에서도 발빠르게 이탈한다는 것.실제 아시아권 펀드에 가입한 외국 투자자들의 환매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인투자가들이 대부분이 단기차익보다는 2∼3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국내 금융여건의 불안에 따른 매도우위로 봐야한다는 분석도 있다.특히 국내 환율급등이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우위를 가져왔다는 주장도 있다.가령 외국인이 1달러를 들여와 800원 어치의 주식을 샀더라도 환율이 달러당 900원으로 오르면 주식값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 한 주식투자의 메리트가 상실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화당국은 30일 종금사의 자금난 악화와 월말 자금수요로 인한 시장금리 안정을 위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6천억원을 긴급 지원했다.통화당국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 마감일(매달 7,22일)중 7일의 자금시장 상황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나 자금시장의 불안심리가 증시로 파급되지 않기 위해 예전과 달리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가들의 시장이탈 여부가 주가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권의 불안요인을 해소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LG증권 황호영 투자분석팀장은 “갑작스런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일시적인 반등현상이 있을수 있으나 증시주변 여건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현 증시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은 금융권의 안정을 가져올만한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가 내놓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 일 엔저시대 오나/경제 불투명·동남아 통화 폭락 영향

    ◎4개월만에 1달러당 120엔대 기록 일본 엔화가 4개월여만에 1달러당 120엔대를 기록,엔저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엔화는 지난 29일 미국 뉴욕시장에서 한때 1달러당 121엔대까지 급락했다가 나중에 120.75∼120.85엔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이는 전날 도쿄시장보다도 1.37엔 떨어진 것이다. 엔화 환율이 무역흑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에도 불구,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두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일본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올들어 미국경제의 상승으로 달러고현상이 지속돼왔지만 일본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엔화만 값이 떨어지고 있다.일본 장기금리가 29일 연리 2% 수준을 한때 넘어선 것,도쿄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속락해 1만8천포인트대로 떨어진 것은 엔화 평가하락과 같이 ‘일본 팔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된다. 둘째로는 엔화 경제권인 동남아 통화들이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 엔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일본 사들이기’ 요인이 없기 때문에 엔저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분석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올들어 일본의 무역수지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엔화의 환율이 오르면(평가절하되면) 무역수지가 더 늘어날 것은 불보듯 환한 일이다.일본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늘어난 8천4백91억엔으로 4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돌았다.대미 흑자는 35.7%가 늘어난 4천2백5억엔으로 10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기간 수준을 웃돌았다.일본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늘어난 5조5백41억엔을 기록했다. 아직 미국정부와 의회는 일본의 무역수지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무역수지 증가 문제가 언제 도마 위에 오를지 벌써부터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본의 무역수지가 견제의 대상이 되면 다시 엔화 환율은 파란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다.
  • 흔들리는 강 부총리/부도사태·환율불안 등 악재 겹쳐

    ◎정치권선 교체설까지… 사면초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흔들리고 있다.당적을 포기하면서까지 부총리직을 떠안았으나 하는 일마다 꼬인다.시장원리에 얽매여 경제를 방치했다는 비난에 뒤늦게 처방을 내렸으나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반응이 더 많다.더욱이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담당 실국장들이 허둥대는 바람에 부작용이 심화됐다.정치권에서는 부총리 교체설까지 심심찮게 나온다.강부총리도 부쩍 ‘곤혼스럽다‘는 말을 여러차레 밝히는 등 난감해하는 표정이다. 지난 25일 강부총리가 금융안정화대책을 발표했을때 당초 기대와 달리 금융권의 첫 반응은 미흡하다는 것이었다.특융에 대한 특혜시비는 없었으나 연리 8.5%가 자금지원이 특융이냐는 시각이었다.기대가 커 실망도 컸겠지만 강부총리의 시장경제주의가 끝내 시장을 망치고 있다는 반발이 많았다. 더욱이 외환시장 안정에 힘써야 할 재경원이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900원을 넘지 않고 897원에서 버틸때 재경원 고위관계자가 느닷없이환율의 적정수준이 987∼905원이라고 말했다.외환시장에서 심리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실이라도 발설해서는 안될 금기사항을 말한 것이다.환율은 바로 900선을 돌파했고 연말 920원 얘기도 나온다.경제부처의 숫자 불감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재경원의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기아사태로 금융기관 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마당에 27일 느닷없이 부도유예협약 폐지설이 흘러나왔다.자연히 기아부도설로 이어졌고 증시는 다음날 1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다음날 부도유예협약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법제화 등 보완한다고 번복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가관인 것은 증시안정을 위해 29일 외국인 및 공공법인 주식투자한도를 발표하면서 아예 시장원리를 무시했다는 것이다.통상 증시가 마감되기 이전에는 대책을 발표하지 않는다.정보를 모르고 있다가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그런데 이날에는 장중인 점심시간에 발표했다.증권관계자는 문제가 없으나 주부나 회사원 등 증시에 매달리지 않는 사람들은정보접근이 쉽지 않다.만약에 팔았다면 엄청난 손해를 볼수도 있다.
  • 부도유예협약의 폐지(사설)

    정부가 부도유예협약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이 제도가 금융시장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지난 4월 이 협약을 실시한 것은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인한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실업사태 등 국민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데 있었다. 이 협약은 은행대출이 많은 대기업그룹의 계열사가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면 그룹전체의 연쇄부도로 이어지는 것을 막자는데 근본취지가 있다.그러나 협약이 시행되면서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은 특정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면 여신회수에 나섬에 따라 대기업의 부도를 촉진하는 역작용이 초래되고 있다. 이 협약이 실시된 이후 제2,제3의 대기업 부도유예협약설이 꾸준히 나돌았고 금융기관은 부실채권증가로 인해 대외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대폭 절하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증권시장 불안과 외환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이 협약이 몰고 오는 파장이 엄청나자 정부는 협약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협약은당초 기대했던 플러스효과보다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의 효과가 커 그대로 존속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이 협약은 실시될 때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대상 기업을 금융기관 여신 2천5백억원이상의 대기업으로 규정,중소기업과의 형평성시비를 불러 일으킨바 있다. 또 채권자의 정당한 채권행사를 봉쇄하고 있다.이는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것으로 자본주의 원리에 위배된다.이 협약은 응급처방이어서 오랫동안 운영할 수 없는 한계성도 갖고 있다.따라서 협약의 폐지는 타당성이 인정되나 갑자기 폐지할 경우 제2금융권 등의 자금회수로 인해 대기업이 부도가 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정책당국은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에 힘을 쏟고 있는 대기업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을 경우는 금융기관이 여신회수를 자제하는 것은 물론 협조융자를 지속하도록 잠정적인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다.
  • 외환위기 제어수단 있나(사설)

    정부가 27일 최근의 환율급등과 이로 인한 외환위기에 대해,모든 수단을 동원,환율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환율문제에 대한 정부의 첫 공식입장표명은 일시적인 외환수급 불균형이든 시장심리불안에서든 작금과 같은 환율불안상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메시지로 이해된다. 25일 달러당 900원선이 무너지고 26일에는 910원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갔다가 904원대로 진정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의 효과다.이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없으면 환율급등의 위세를 꺾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급박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의 환율은 상승 그 자체가 아니라 상승속도가 너무 급하다는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주초에 3억달러의 원유수입결제대금이 빠져나가는 등 외환수급의 불균형에서도 문제가 없지않았으나 그보다는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개입의지가 우선은 중요하지만 이것이 보다 유효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효과적이어야 함은두말할 나위가 없다. 막연한 의지천명이 시장불안해소의 무기는 아니다.우선 시장개입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긴요하다.7월말 3백37억달러였던 정부의 외환보유고가 지금은 3백17억달러로 감소됐다.이달중에만 종금사에 12억달러를 지원했고 한은의 시장개입에 8억달러가 들었다.이것이 불안요인을 가중시킨 것이다.따라서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준인 3백60억달러 이상 유지토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이미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에 대한 보증방침까지 밝힌바 있다.해외차입이 순탄치 않다면 차입알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가 수출촉진을 위해 환율상승을 용인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통산부는 은근히 바라고 있을지 모르나 외환위기극복이 당면과제인 지금은 결코 그러할 때가 아니다.
  • 환율·금리 안정세 회복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불만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과 시장금리가 정부의 환율안정 의지 표명으로 대책 발표 이틀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900원에 거래가 시작된 이후 900∼902원90전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널뛰기 현상없이 달러당 902원80전으로 장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2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7일보다 2원50전이 낮은 수준인 달러당 902원10전이다. 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23%로 26일에 비해 0.02%포인트가 떨어졌으며 기업어음(CP)은 14.08%로 보합세를 보였다.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13.10%로 0.10%포인트,하루짜리 콜금리는 13.18%로 0.02%포인트가 각각 뛰었다.
  • 달러 900원선 유지/정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10월 26%로 확대 정부는 외환시장에서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과 투기적인 요인에 의한 환율 급변동에 대해 적극 대응,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900원 안팎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외화자금 80억∼85억달러를 조기에 유입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종목당 현행 23%에서 26%로 확대하는 등 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루 10원까지 오르내리고 있지만 외환수급 및 국제금융시장의 환율동향을 감안할 때 현재의 환율은 적정수준인 달러당 900원 내외(897∼905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최근 환율이 불안한 것과 관련,재경원은 ▲주초에 원유수입 결제대금 3억달러가 집중됐고 ▲당초 흑자가 예상됐던 8월 중 무역수지가 25일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환율 900원이 무너진데 대한 원화가치의 장기전망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채실장은 “경상수지 등 전반적인 외환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급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의 불안요인은 정부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환율 한때 910원 육박/1불 909원50전

    ◎금리 동반상승­주가는 하락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원­달러 환율이 26일 장중 한때 달러당 909원50전을 기록하는 등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금리도 환율급등에 따른 불안감과 금융시장 안정대책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주가는 730대로 밀려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00원대가 정착돼 앞으로 달러당 905∼910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800원대에서 900원대로 올라선데 따른 불안심리와 금융당국이 달러당 910원까지 용인하지 않겠느냐는 시장참여자들의 판단,대기업 연쇄부도 여파,금융기관 부실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통화당국은 환율이 치솟자 달러당 905원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외환시장에 개입,달러당 900원50전으로 장이 마감됐다.이에 따라 2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6일보다 1원20전이 높은 달러당 904원60전이다. 시장금리의 경우 3년짜리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25%로 25일보다 0.10%포인트,기업어음(CP)은 14.08%로 0.22%포인트,양도성예금증서(CD)는 13.00%로 0.05% 포인트가 각각 올랐다.초단기자금인 콜금리는 13.19%로 0.20% 포인트가 뛰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가 하락한 734.03을 기록했다.
  • 달러환율 최고치… 903원40전 고시

    ◎금융당국 ‘1불 900원이내’ 고수않기로/환율상승 불구 시장금리·증시 안정세 금융당국은 그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왔던 ‘달러당 900원 이내’ 방침을 고수하지 않기로 했다.환율상승을 기대하는 시장압력이 거센 상황을 무시하고 무조건 억누르기에는 무리가 뒤따르는 데다 시장에서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1달러=900원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정부의 금융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오 3시까지 달러당 903∼904원에서 거래되는 등 달러당 900원대가 무너졌다.이에 따라 2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903원40전으로 사상 최고치다.24일 기준환율에 비해 4원10전이 높은 수준이며 장중 최고치는 달러당 904원80전이었다. 통화당국은 이날 환율이 더이상 급등하지 않도록 하는 수준에서만 외화를 시장에 방출하는 등 시장개입의 강도가 종전보다 약한 모습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18엔을 기록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종금사 등 국내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 애로로 환율심리가 불안한 상태”라며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환율상승 때문에 당국이 계속해서 외환시장에 개입하며 달러당 900원 이내에서 방어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환율은 달러당 905원 안팎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편 환율상승과 달리 중·장기 시장금리는 약간 불안한 가운데서도 안정세를 보였다.환율과 달리 ‘금융시장 안정대책’이라는 호재가 작용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15%로 23일의 12.22%에 비해 0.07% 포인트 떨어졌다.기업어음(CP)도 23일의 13.97%에서 25일에는 13.86%로,양도성예금증서(CD)는 13.10%에서 12.95%로 각각 떨어졌다.반면 초단기자금인 콜금리는 월말자금수요(25일 봉급) 등으로 12.98%로 23일의 12.82%보다 0.16%포인트가 뛰었다.
  • 뒤늦은 ‘진단’에 긴급한 ‘처방’/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의미

    ◎한보·기아사태 등으로 ‘금융공황’ 위기의식/해외 신용도 고려… 정부 가시적 지원 결정/“지원은 하되 특혜는 없다”로 통상시비 미리 차단 정부가 25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은 ‘뒤늦은’ 진단에 따른 ‘긴급’처방의 성격을 띠고 있다.금융시장이 위기는 아니지만 불안요인을 방치할 경우 ‘금융공황’을 야기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정부는 금융시장이 위기가 아니라고 말한다.예금인출 등 신용붕괴의 조짐이 전혀 없는데 무슨 ‘공황‘ 운운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시장의 실패’를 인정하고 있다.자금시장이나 외환시장에서 수요과 공급의 문제는 없으나 한보와 기아 등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자금이 돌지 않는 자금의 ‘경맥동화’ 현상이 심한 것을 인정한다.시장원리와는 관계없는 외부적 요인에 따른 교란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시장 불안요인을 없애고 금융질서를 해치는 대내·외 충격을 흡수하는 것은 시장개입과는 무관한 정부 본연의 임무라는 시각이다.정부가 시장경제에 충실하자는 것과 ‘시장의 실패’를 방치하는 것은 별개라는 뜻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은 크게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과 대외 신인도 제고 방안으로 나뉜다.정부는 특히 제일은행과 종금사에 대한 한은 지원과 관련 ‘특융’이라는 말을 자제했다.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발권력을 통한 자금지원임을 의식해서다.강경식 부총리도 “한은에서 특별히 자금을 지원한다”고 ‘특융’을 꺼렸다.연 8.5% 금리도 과거 3%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보조금과 관련한 통상시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산이기도 하다. 강부총리는 또 지난 24일 5자회동을 마치고 자택에서 “과거와 같은 (특혜성) 지원방식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은행과 종금사를 부도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제일은행에 한은 특융을 지원하되 특혜의 소지가 없도록 제일은행이 아닌 은행에 대한 지원기준을 명시하겠다는 뜻이었다. 종금사에 대한 지원대책은 지난 22일 종금사 사장단 결의에 앞서 마련됐었다.정부는 종금사 대표들이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자 “정부가먼저 나설수 없으니 그 쪽(종금사)에서 먼저 결의를 해달라”고 귀뜸,‘선 종금사 결의 후 정부지원’이라는 수순을 택했다.정부 관계자는 종금사가 재경원에 건의한 내용은 정부가 알려준 ‘각본’에 충실했다고 박혔다.종금사에 대한 지원은 제일은행과 달리 특혜 시비가 적고 업종 전체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게다가 부도유예협약으로 종금사의 자금난이 심화된데다 기아 등 협력업체와의 회생과도 연관됐기에 지원방안은 어렵지 않게 결정됐다. 문제는 제일은행이었다.해외에서 시중은행의 신용이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다른 금융기관의 신용도 동반 하락한다.해외차입이 차단되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화가 수요가 급등,환율을 교란시킨다.최근 종금사의 외환부족에 따른 환율 급등이 좋은 사례이다.종금사의 외환부족은 한은의 외환보유고 지원으로 일단락됐으나 제일은행의 경우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내달 초까지 정부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으면 신용을 한 등급 낮추겠다고 통보했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시장원리를 고집하고 싶어도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다만 특융 지원 등에 따른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한껏 뜸을 들인게 아닌가 싶다.강부총리도 “주변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그렇지만 아무 것도 안하고 인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라면서 국민의 공감대를 말했다.‘자리를 깔아달라’는 주문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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