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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換亂사건 1심 판결문 요지

    유죄부분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피고인들은 진도그룹 및 해태그룹에 대한 부당대출압력 부분에 대하여 대출압력을 넣거나 직권을 남용할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법정에서의 피고인들의 진술과 관련증인들의 증언을 비롯,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 충분히 유죄로 인정됩니다. 피고인 강경식은 개인적 친분으로,피고인 김인호는 주위의 청탁 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진도그룹이나 해태그룹의 담보제공능력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엄밀한 검토 없이 채권 은행장들에게협조융자를 지시했습니다.피고인들이 금융권을 비롯,경제계 전반에 걸쳐 지닌 영향력에 비춰 해당 은행장들에게는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 명백합니다. 다만,피고인들은 협조융자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이득을취하지 않은 점, 진도그룹의 부도로 인한 채권은행단의 고려도 협조융자의실행에 작용한 점,피고인들이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점 등의 정상을 참작, 자격정지형에 처할 것이되 형의 선고를 유예하기로 한것입니다. 외환위기 책임에 관련된 무죄부분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기아사태 처리와 관련된 직권남용에 대한 판단합니다. 피고인이 윤증현을 통해 종금사들로 하여금 기아의 화의신청에 대한 동의 여부 의견조회시 부동의하도록 지시,한솔종금의 대표이사인 한동우가 동의 의사를 철회하고 부동의 의사표시를 한 사실이 인정됩니다.결과적으로 한솔종금한동우로서는 권리행사를 방해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피고인 강경식에게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권리를 방해받은 결과외에 더 나아가 피고인 강경식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피고인이 당시 상황에서 기아사태를 국가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채권은행단을 비롯,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해 그 결정사항을 채권단에게 정부의 의견으로 전달하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피고인이기아사태를 정부차원에서 대처함에 있어서 정책대응상의 오류로 인해 이를조속히 처리하지 못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 부분공소사실에 있어서 피고인에게 직권을 남용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외환시장 개입 중단지시와 관련된 직권남용의 점에 관해판단합니다. 피고인은 97.10.28.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고 다만 당분간 환율운용을 한국은행에 맡기기로 했을 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공소사실과 같이 피고인이 금융정책실장 윤증현에게 한은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보면 피고인으로부터 직접 지시를받았다는 윤증현이나 그로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지시를 받은 원봉희,김석동은 모두 피고인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은 “한은총재와 협의해 환율운용을한은이 책임지고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하기로 했으니 그리 알라”는 것이므로 피고인의 변소에 부합한다 할 것입니다. 또 당시 외국환관리법이나 외국환관리규정에 의하면 재정경제원장관은 위의 각 규정에 근거,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개입중단을 포함한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때문에 한은총재의 외환시장 개입에 관한 권한이 방해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피고인들의 외환위기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에 관해 판단합니다. ■먼저 피고인들의 10.29.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에 관해 살핍니다. 피고인들이 97.10.29. 보고 당시의 경제상황을 외환위기로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는상태로 인식하고도 이를 은폐, 축소보고하는 식으로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또 피고인들이 외환시장 거래중단사실을 ‘외환시장의 마비’라는 표현으로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의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한 것이라 할 수없습니다. ■피고인 김인호의 97.11.8 및 피고인들의 11.10 대통령에 대한 외환사정에관한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에 관해 살펴봅니다. 검찰은 11.8 및 11.10 보고가 축소보고라는 점을 전제로 피고인들은 97.11.8 쯤에는 당시의 외환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지원요청을 하는 수밖에 다른 대안이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은 피고인 강경식의 지시에 의해 자산담보부 증권 등의 방안을 검토했고,피고인들과 재정경제원·대통령비서실·한은 실무자들은 11.13에 이르러서야 IMF 이외의 다른 대안들은 당장의 외환위기를 막을 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IMF에 자금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11.10보고 당시까지 피고인들을 IMF 구제금융을 당시 외환상황에 대처하기 위한선택가능한 유력한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하였던 것이지 다른 대안의 검토 없이 당장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은 아니었다고판단됩니다. 검찰은 피고인 김인호가 11.8 보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의 질책·책임문제·명예실추 등을 우려해 외환위기의 실상을 호도하고 축소보고하였다고 주장하지만,김인호가 11.8 대통령에게 경제상황을 보고하면서 경제에 어려움이있으나 세계적인 현상이고 강경식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는 등으로 사실을호도해 축소보고했다고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인정할 증거도 없습니다.■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피고인 강경식이 11.10 외환위기의 심각성을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하여 봅니다. 공소사실에 의하면 피고인강경식이 IMF 구제금융 지원요청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 11.10 보고시 IMF구제금융 지원요청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하지않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근거로 첫째,11.9 대책회의에서 이경식,정규영 등이 IMF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자 강경식이 “어떻게 창피해서 IMF에 가느냐.내 재임 중에는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나,정규영 이외의 증인은 이와 같은 말을 들은바 없다는 것입니다.둘째,11.10 보고서에서 ‘IMF와의 협의’ 항목을 삭제하도록 지시하였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이에 관련된 중인들의 증언은 모두 추측에 불과하며 추측만으로 강경식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피고인 강경식의 기아사태 처리와 관련된 직권남용의 점,피고인들의대통령에 대한 외환위기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피고인 강경식의 IMF발표 계획 인계의무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에 대하여서는 각 무죄를 선고합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주리원백화점 부당대출 압력에 관해 판단합니다. 검사가제출한 증거와 송기태,허종옥에 대한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이석호가 피고인과 윤증현을 통해 조흥은행에 대출을 부탁하였으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자피고인의 퇴직후 평소 친분이 있던 송기태,허종옥 전무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대출이 이루어진 것이지 피고인이 윤증현을 통해 장철훈 은행장에게지시하였기 때문에 대출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할 것입니다.이 부분도 무죄를 선고합니다.
  • 1弗=111엔대, 円이 달린다

    일본 엔화 가치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달러당 111엔대에 재진입했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6일째 급등세를 타 111.25엔까지 치솟았다. 달러가 111엔대에서 거래되기는 2월 중순 이후 6개월 보름만이다. 달러화에 대해서만 강세를 보여온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16엔대로 급상승,유로화가 탄생한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엔화 급등은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과 유럽의 뭉칫돈이 일본에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오를 만큼 오른 미국 주가에 대한 경계심리와 유럽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 등이 겹치면서 ‘일본 주식,엔 사기’가 이어지고 있다.이런 흐름은 도쿄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돼 닛케이 평균주가는 8월6일 1만7,084엔을 기록한 이후 18일까지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다만 19일에는 가파른 엔고에 대한 경계감,엔고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부진 전망으로주가는 전날보다 100포인트 이상 빠진 1만7,879엔에 마감됐다. 일본 통화당국은“적절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엄포를 놓았을뿐 엔화가치를 낮추기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은 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112엔대마저 무너짐에 따라엔고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08엔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엔貨 급등 1弗 113엔대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 가치가 5개월 보름만에 달러당 한때 113엔대까지급등했다. 엔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주식,채권,외환 시세가 트리플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엔 사자세가 이어져 도쿄시장으로는 지난 2월15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13.95엔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는 미 인플레 우려의 증대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달러 가치도 하락,엔화는 한때 달러당 113엔대에 육박했었다. 엔화는 이날 오후 5시 지난 주말보다 1.22엔 오른 달러당 114.04엔에 거래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금융시장 동요 진정 기미

    정부의 ‘7·25 시장안정대책’으로 시중금리와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으나주식시장은 대우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신감이 가시지 않아 종합주가지수가 32포인트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조양상을 보였다. 증권·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수익증권 환매사태는 금융감독원이 기관투자자들의 환매요청에 응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을 금융권에 긴급 시달,진정기미를 보였으나 일부 증권사와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환매사태는 계속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로부터 담보처분권 위임장과 구상권 포기각서를 받고4조원의 신규자금 지원에 나섰으며 투신·증권·보험업계는 각각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시장안정에 적극 협조할 것을 결의했다.정부도 특별대책반을 가동,시장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 증시는 시장안정화 대책의 기대감과 증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엇갈리면서 급등락을 거듭,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02포인트 떨어진 872. 94로 마감됐다.한때 42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860선까지 밀렸으나 채권단이 대우에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낙폭은 다소 줄었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 금리가 지난 주말보다 0.22%포인트 및 0.27%포인트 떨어져 9.26%와 8.4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말 1,208원40전보다 10전 오른 1,208원50전에 마감돼 안정세를 유지했다.금융감독원이‘수익증권 환매 대응지침’을 금융권에 시달,이날 환매요구는 1조5,000억∼2조원 수준에 그쳐 진정 기미를 보였다. 김균미 백문일 박은호기자 mip@
  • 금융시장 ‘대우쇼크’…주가 71P 최대폭락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주가가 사상 최대 폭으로 곤두박질했다.회사채 등 장기금리도 일제히 큰 폭으로 치솟는 등 이른바 ‘대우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 해외 한국물 가격도 동반 하락,대외신인도에 타격이 우려된다. 23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인한 수급 악화 우려 등불안감이 증폭,투매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지수가 전날보다 71.70포인트(7.34%) 떨어진 904.96을 기록했다.지난달 9일 사상 최대 하락폭(50.14포인트)을 20포인트 이상 넘어선 것이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161개에 그쳤으나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7개를 포함해 무려 686개나 됐다. 자금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우려로 채권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에서 지난 22일 대우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결의 이후 투신사들의 보유 물량 매도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돼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42%포인트 오른 연 9.50%로,지난해 11월24일(9.55%)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고채도 전날보다 0.32%포인트 상승한 연 8.72%를 기록,지난해 10월29일(8.80%) 이후 가장높았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7.34%와 7.51%를 기록,전날보다 각각 0.31∼0.39%포인트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11원50전을 기록,원화가치가 폭락했으나 당국의 시장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10전 오른 1,208원40전으로 마감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지난 22일(현지시간) 5년만기 외평채가산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TB)기준으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93%를 나타내 지난 5월25일(2.14%)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산업은행이 발행한 산업금융채도 가산금리가 급등해 7년만기의 경우 2.32%로 6월3일(2.33%)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해외증시에 상장된 DR(주식예탁증서)가격은 뉴욕시장의 SK텔레콤 DR가 4.1%,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각각 2.7%,0.3% 떨어졌다.한편 재정경제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경기회복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고예의주시하고있으나“공황상태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김균미 박은호기자 kmkim@
  • 엔화 강세…환율 1000원대 3개월만에…수출 청신호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 및 엔(円)화 강세 등으로 원-엔 환율이 3개월여만에 처음 1,000원대로 올라섰다.원-달러 환율도 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26원42전이 오른 100엔당 1,002원83전을 기록했다.원-엔 환율이 1,0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4월23일(1,000원13전) 이후 처음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수출경쟁력도 회복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가치 속락세가 이어져 장중 한때 1,200원까지 치솟은 뒤 전날보다 5원10전 내린 1,193원에 마감돼 지난 5월26일(1,191원) 이후 가장 높았다. 박은호기자 unopark@
  • 中·대만 군사적 긴장 고조

    홍콩 AFP 연합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의 양국론 발언과 중국의중성자탄 설계기술 보유 선언으로 중국과 타이완 간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리총통의 양국론 발언이 돌출된 이후 난징(南京),광저우(廣州) 등남부지방에 전투경계 태세를 지시했다고 홍콩의 태양보가 16일 보도했다. 이 지시는 지난 1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내린 것이며 타이완해협의 해군 및 공군 역시 전투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장 주석은 타이완이 공공연히 양국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타이완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태양보는 전했다. 이에 앞서 타이완도 중국본토에 가까운 진먼다오(金門島)의 전투경계령을강화했다. 타이완의 경계 강화는 지난 10일 이총통이 타이완과 중국의 문제를 ‘국가대 국가’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른바 양국론을 편 이후 중국이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뒤 취해진 것이다. 이와함께 홍콩의 성도일보는 타이완 맞은편 푸젠(福建)성에서 이례적인 군사 이동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푸젠성에서는 민간 선박 110여대가 15일 훈련 명목으로 동원 됐다고 태양보가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왕다오한(汪道涵) 해협양안관계협회장의 역사적인 타이완 방문이 이번 사태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총통의 발언으로 중국과 타이완간의 외교적,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타이완 증시는 이날 역시 급락을 면치못해 주가가 전날에 비해 6.4% 폭락했다. 타이완달러도 약세가 지속되자 중앙은행이 15일 마침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15일 중국이 타이완(臺灣)의 장래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무력사용을 자제하도록 간접 경고했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화적 방법 이외의다른 어떠한 방법으로 타이완의 장래를 결정하려는 시도를 서태평양의 평화및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미국의 중대한 우려사안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면서 “우리는 어떠한 무력사용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리 총통의 발언으로 양안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이 ‘하나의중국’정책을 고수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리 총통 발언의 진의 파악에 나서는 등 진화노력을 벌여왔다. 한편 루빈 대변인은 최근의 중국-타이완 관계와 중국의 중성자탄 기술보유발표와의 연관성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hay@
  • 예산지침 어기는 공기업 불이익

    정부는 퇴직금누진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이 단체협약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해당 공기업에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기관장 해임건의 등 책임을 묻기로 했다. 공무원에 대한 가계안정비 지급방침에 따라 705개 공기업 및 정부출연·위탁기관 등에도 이같은 기준을 적용,내달부터 공기업별로 별도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예산처는 7일 진념(陳稔) 장관 주재로 대한상의클럽에서 20개 정부투자기관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3차 공기업 구조조정 점검회의를 열고 공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직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공기업의 경우 조속한 시일내에 단체협약을 고쳐 예산지침을 반영토록 했다. 반면 개별사업장별로 단체협약과 예산편성지침이 어긋날 경우에는 단체협약을 우선시한다는 지난달 25일의 노정합의를 존중해주기로 했다.그러나 나중에 경영혁신 실적을 점검하거나 경영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예산지침이 제대로 안된 기관에 대해서는 예산상,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현재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한 공기업은 대상인 19개 공기업과 28개 자회사가운데 대한송유관공사,수자원공사,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이다. 기획예산처는 또한 공기업 민영화는 기본방향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되 외환시장 등 경제상황을 감안해 매각시기와 방법,매각규모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한국중공업,포항제철,한국전력 등 올해 예정된 주요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이 예정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8월까지 공기업에 재직하는 1급 이상자에 대한 연봉제도를,상임이사 및 자회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공기업들은 올해 1만1,216명의 정원을 감축,현재 76%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20억弗규모 외화수요 창출

    외환당국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타격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당국은 우선 다음달부터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현행 원화 대신 달러화로 쌓게 해 최소한 20억달러의 외환매입 수요를 상반기에 이어 추가 창출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29일 윤귀섭(尹貴涉) 국제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 국제담당 임원회의에서 “올 하반기에는 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수급대책 중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외화대출금 및 매입외환)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 쌓게 하는 내용의 ‘외국환포지션 정상화 방안’을 우선 시행키로 하고,이행계획을 제출토록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이에따라 가령 어떤 은행의 외화자산 10억달러 중 2억달러가부실자산이라고 하면 그 은행은 현재 원화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화 수요가 생겨 원화가치 오름세 심리를 꺾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재경부는 한은의 조치와는 별개로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시장 안정을위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마련중이며,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방침이다.앞서 재경부는 올 2·4분기(4∼6월)에 4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수요를 창출하는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지난 4월 말에 발표한 바있다. 오승호기자 osh@
  • 달러매입 늘려 원화 적극 지지

    “97년말 원화 값이 급락하고 달러 환율이 뛸 때에는 정부가 개입해도 역부족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정책은 정부가 이길 승산이 높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급락하는 환율과 관련,정부의 외환수급 대책이나 달러 매입 정책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달러를 시장에서 사들일 경우 외환보유고가 쌓여 대외공신력이 높아질 수 있다.달러 매입으로 원화가 많이 풀리면 금리가 떨어져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효과도 거둔다는 것이다. 97년말처럼 뛰는 환율을 잡으려고 외환보유고를 탕진,대외신인도 하락을 부채질하던 때와 상황이 정반대라는 설명이다. 재경부는 당초 2·4분기중 달러 공급이 수요를 46억달러 초과할 것으로 보았다.하반기에는 이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하반기 외환수급대책은 ▲외채의 조기 상환 ▲외화 대신원화의 조달 유도 ▲원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대외투자 유도 ▲수출지원 등이다.요컨대 국내 기업들이 되도록 달러를 덜 쓰고 밖으로 들고가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적극 강구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외환시장에서 정부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직접 달러를 매입할 수 있을지,국제통화기금(IMF)이용인할지가 미지수이다.정부는 “용인 범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하지만 시장 흐름을 거스르는 과도한 시장 개입은 없을 것 같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기업外債 연내 상환

    정부는 원화환율 상승으로 수출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환율을 적정수준으로올리기 위해 공기업 외채를 연내 조기 상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다. 또 플랜트 등 수년이 걸리는 장기 외상수출의 경우 수출업체에 대한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은행이 수출업체에 원화자금을 빌려주고 수출업체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외국 수입업체에 수입대금으로 꿔주게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외화수급대책을 마련,빠르면 다음주에발표할 예정이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하반기에는 달러에 대한 수요를 더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외환시장에 개입해 목표를 관리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환율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공기업 외채 중 조기상환이 가능한 부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최근의 경기상태를 과열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일 오승호기자 osh@
  • 美금리인상땐 23억弗 흑자 감소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올 국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가낮아지고 경상수지 흑자도 23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1일‘미국 금리인상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불안한 신흥개도국들의 금융외환시장과 미국 주가의 폭락 위험 등 잠재적인 위협요인을 고려,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소폭으로 서서히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기관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상반기 중 4.75%에서 하반기 4.85%,2000년 3·4분기 4.89% 등 순차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를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5.2%보다 0.5%포인트가 낮은 4.7%를 기록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204억3,000만달러에서 23억4,000만달러가 감소한 180억9,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전망했다.보고서는 또 2000년의 국내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포인트와 35억달러가 감소,4.0%와 117억1,000만달러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환란공판 쟁점 사항

    검찰과 변호인단은 21일 열린 환란 결심공판에서 전경제부총리 강경식(姜慶植)피고인과 전청와대경제수석 김인호(金仁鎬)피고인에게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쟁점을 간추린다. 직무유기 검찰은 경제위기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피고인들이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대통령에게 위기의 실상을있는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이 마치 세계적인 현상인것처럼 보고해 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은 나름대로 판단에 따라 대통령의 정책판단에 필요한 정도만 보고했을 뿐 축소보고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업무 인수·인계와 관련한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검찰은 “강피고인이 대통령에게 IMF행 재가를 받은 사실조차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물러난 것은 공직 도의상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변호인측은 “후임자가 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통해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관례이며 퇴임하는각료가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직권남용 변호인단은 “강피고인이 한은 총재와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도록 합의한 사실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에게 통보했으나 실무진이 이를 외환시장 개입 중단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강피고인이 외환시장 개입 중단을 지시했다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면서 “강피고인이 한국은행 총재실에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이경식(李經植)한은총재는 저축의 날 행사에 참석,전화를 받을 수 없었던 점으로 미뤄 변호인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경제전선은 이상없다”

    금융시장이 서해안 교전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듯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있다.외국인투자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가 이미 발생한데다,북한관련사건도 여러차례 발생했었던 점 때문인 지는 몰라도 웬만한 충격에는 내성이 붙어있다는 분석이다. 대외 신인도 현재까지는 서해안 교전사태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힘들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가산금리는 지난 14일 1.57%에서 15일에는 1.61%로 0.05%포인트 오르는 데그쳤다.10년 만기 외평채나 산업금융채권 가산금리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번 사태가 더 이상 심각한 국면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인식이확산되면서 한국물(物)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한국통신 및 포항제철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은 각 34.08달러와 30.75달러로 14일에 비해 0.1∼0.6달러가 올라 지난 2월 이후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원화가치 되레 상승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6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전 11시쯤에는 달러당 1,161원80전까지 떨어졌다. 달러화의 공급우위로 원화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여전히 강하다. 싱가포르 역외선물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은 서해안 교전사태가 발생한 15일에는 달러당 1,180원대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16일에는 1,170원대에서 형성되는 등 안정세를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금 한은 관계자는 “서해안 교전사태 이후 달러화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나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외국인들이 국내주식 등에 투자하거나 투자자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증권투자계정에 예치하는 금액은 평상시의 수준(하루 평균 1억∼2억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런던 금융시장에서 현지 국내금융기관 지점 등에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문의해 온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경제동향팀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은 서해안 교전사태 소식을 듣고 놀라기는 했겠지만 한국의 북한관련 위험을 충분히 인식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외신인도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서는 옷 로비사건이나 조폐공사 파업유도 파문 등 내부문제를 산뜻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남북한 西海 교전」외국자본 금융시장 동향

    서해안 교전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의외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자금시장과 외환시장에서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없었다. 외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은 국내요인보다는 엔-달러 환율 추이 등 대외요인에 더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1원에 첫 거래가 이뤄졌으나 서해안 교전사태가 빚어진 이후인 오후 2시쯤에는 달러당 1,165원50전까지 떨어졌다.서해안 교전사태로 불안감이 커지면 원화가치가 떨어질 법도 하지만 그 반대 현상을 보였다.종전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공급우위현상여파가 이어졌다. 자금시장에서 회사채와 국고채 등의 시장금리는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서해안 교전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수준에 그쳤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거래가 워낙 적어 시장금리가 영향을 받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시장참여자들은 엔-달러 환율 등 대외요인에 더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대형사건이 터지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쪽은 금리수준과 금융기관의차입여건의 변화다.대외신인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5일 현재 만기 5년짜리가 1.57%로 지난달 말 수준(1.7%)에 비해 떨어졌다.만기 10년짜리도 2.18%로 2.6∼2.7%에서 형성됐던 지난달에 비해 낮았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국제시장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점을 감안,서해안 교전사태가 미칠 파장은 좀더 지켜봐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외국인투자자들이 달러화를 해외로 빼돌리거나 외평채가산금리가오름세로 반전될 지 여부는 16일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승호기자 osh@
  • 株價 52P폭등 850선 회복

    주가가 대폭락 하루만에 50포인트 이상 급등,하루 상승폭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60원대가 무너졌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일본의 1.4분기 경제성장률 회복에 따른 엔화강세와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선물과 연계된 대량 매수로 블루칩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60포인트 폭등한 856.06으로 마감됐다.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은 6.55%였다. 이날 주가는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고 선물·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이 적었으며 국민연금이 4,000억원의 주식형수익증권을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를 포함,54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46개였다.핵심블루칩인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것을 비롯,포항제철과 한국전력등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쯤 달러당 1,158원50전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정부의 외환수급조절대책 추진 여파 등으로 오후 4시10분쯤에는 달러당 1,175원까지 올랐다가 1,167원에 장을 마감했다.
  • 株價 사상최대 50P 폭락…환율도 1,160원대로 급락

    주가가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연출했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올들어 지난 1월 7일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1,160원대까지 급락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물량과 선물 만기일에 대한 부담,정부의 수익증권 판매 자제유도 방침 등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14포인트(5.87%)가 내린 803.46으로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하락 폭은 종전 사상 최대 하락 폭이었던 97년 11월 7일의 38.24포인트보다 11.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하락률도 종전 연중 최대치였던 지난 1월 22일의 5.4%보다 0.47%포인트가 높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고치인 달러당 1,174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일본 엔화 강세와 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후 3시11분쯤에는 1,160원50전까지 떨어졌다.전날보다 13원 낮은 달러당 1,165원50전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외환당국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원-달러 환율은이번주에 달러당 1,150원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외환수급조절대책에 의해 성업공사가 보유하고있는 원화자금으로 외환시장에서 9억달러를 매입,금융기관의 부실외화 채권을 조기에 인수키로 했던 계획을 실행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오승호 김균미기자 osh@
  • 원高 엔低…수출전선 ‘환율 비상’

    원화값이 급등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강세는 일본 엔화의 약세 속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우리 수출상품의 대일(對日)경쟁력이 크게 악화되는 양상이다. 수출 파장 원화의 초강세로 총체적인 수출부진이 우려된다.엔화의 약세 속에 설상가상인 셈이다. 무역업계는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경쟁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250억달러의 올해 무역흑자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울상이다. 수출타격은 대일 경쟁력 악화라는 측면에서 특히 심각하다.전통적으로 원화와 엔화는 10대 1의 환율을 유지했다. 일본과의 경쟁도 환율이 이 수준을 지탱해 줘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엔화는 120엔 선의 대(對)달러 환율로 약세행진을 잇고 있는 반면 원화 환율은 1,160원대로 주저앉아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같은 엔저-원고 현상으로 우리 수출은 일본과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등의 부문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석유화학이나 전자 등 다른 부문도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무역협회 조승제(趙昇濟) 이사는 “수출을 위한 적정환율은 1,280원 선으로,이를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이 외채를 서둘러 갚아 원화 강세의 요인을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국의 시각과 대책 재정경제부는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엔화가 일본경제의 성장 회복과 소득세 감면설을 타고 급등한 데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외환수급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환율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원화가 더 떨어질 경우 지난 5월말 발표한 환율대책 가운데 아직 추진하지 않은 사항을 점검해 시행할 방침이다.즉성업공사를 통해 금융기관 부실외화채권 9억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매입하고공기업의 주식 매각자금을 외국에 예치토록 할 방침이다. 이상일 진경호 기자 bruce@
  • 주가 사상최대 폭등…44P올라 840선 돌파

    주가가 폭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 840선을 훌쩍 넘어 연중최고치(842.32)를기록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투신권의 공격적인 ‘사자’에다 선물과 연계된 매수세가 가세,열흘째 상승세 속에 지수가 지난주말보다 무려 44.82포인트나 폭등했다.종전의 상승 폭 최고치(지난 4월19일,41.45포인트)를 경신했다.주가지수도 96년 7월11일(847.39) 이후 가장 높았다. 개장 초부터 금리와 엔-달러 환율 안정세 등에 힘입어 초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선물강세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로 폭등세가 이어졌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039만주와 3조9,512억원이었다.선물도 초강세로 돌아서 상승 폭이 7.50포인트에 달해 지난해 12월21일의 사상 최대치(6.25포인트)를경신했다. 한편 3년 만기 회사채는 이날 연 7.96%로 지난주말보다 0.08%포인트가 떨어지며 지난달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3년 만기 국고채는 0.10%포인트 떨어진 6.35%,기업어음(CP)은 0.03%포인트 떨어진 6.40%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4일보다 60전 내린 달러당 1,183원20전으로 마감했다. 오승호 김균미기자 osh@
  • 가용 외환보유액 600억弗 육박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외환시장 안정 등을 위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가용 외환보유액이 6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가용 외환보유액은 587억3,000만달러로 4월 말보다 23억5,000만달러가 늘었다. 가용 외환보유액에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맡긴 금액(예치금)을 합한 총 외환보유액은 614억1,000만달러로 4월 말에 비해 21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세계은행(IBRD) 구조조정 차관 인출분(10억달러) 및 국제통화기금(IMF) 신용인출분(2억4,000만달러)이 들어온 데다,한은이한국통신의 주식예탁증서 발행대금 중 11억2,000만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이다.가용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말에는 88억7,000만달러에 그쳤었으나 지난 1월 말에는 500억달러를,4월 말에는 550억달러를 각각 돌파했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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