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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증시안정 대책 내용 정부가 27일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밝힌 증권시장 대책은 최근 주가 폭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투자 심리 안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내 주식시장 불안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응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대책의 배경= 정부는 26일 주가가 급락해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위협받자 당초 28일 열기로 했던 금정협을 하루 앞당겨 개최하는 등 증시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특히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긴급 대책을 촉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세와 기업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증시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판단,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주요 대책=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최근 주가폭락은 우리 경제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공기업·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증자시기,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을 집중매도한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현황을 점검하고,금융기관의 손절매 운용을 점검키로 했다.또 소규모 연기금 운용방식을 대폭 개선해 채권 위주의 운용에서 주식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올해 책정된 국민연금기금 중 아직 집행되지 않은 주식투자자금 6000억원이 조기에 투입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기업회계 부실 및 불공정 거래를 막겠다는 조치다.노사정협의회를 통해 기업연금제도를 조기도입,증시수요를 늘리기로 했으며 은행에 집중된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자산운용통합법’을 제정키로 했다.특히 은행 불특정금전신탁의 대출업무 비중을 낮춰 조성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실효성은 회의적= 정부는 금융시장에 ‘정부가 현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그러나 과연 큰 효과를 나타낼지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해외요인이 크기 때문에 정부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안정에,장기적으로는 수급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97년 환란때와 비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식·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의 늪에 빠졌다.국제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와 닮은 꼴이지만 이번 금융불안은 자본주의의 본거지인 ‘미국발’인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과 파괴력은 핵폭탄급일 수 있다는 얘기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당국이 섣부른 대응을 삼가면서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 흔들린다=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의 대응능력은 97년에 비할 바가 아니다.외환위기 당시에 89억달러로 바닥을 헤매던 외환보유고는 1096억달러로 12배나 늘었다.약세 압력을 받던 환율은 이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1202.9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376포인트로 떨어졌던 주가지수는 710선을 유지하고 있다.경상수지,경제성장률 등의 거시지표도 좋은 데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외환보유액을 서로 빌려주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외환위기에 대비한 방호벽을 쌓고 있다. 우리의 금융위기 대응능력이 이처럼 훨씬 나아졌지만 ‘미국발 금융불안’이란 점에서 대응수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미국이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다시 97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곳이 없다.”면서 “국제자본의 불안기류가 아시아지역을 강타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전망= 미국발 금융불안은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미국의 기업수익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서야 금융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조만간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그렇다고 미국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최공필 연구위원은 “미국 금융불안이 일단 진정됐다고 판단될 때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 한숨 돌렸다.’고 생각할 때가 오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단기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응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제난 아르헨 유혈충돌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의 예금동결 조치와 긴축정책,실업률 증가 등에 대한 항의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푸에이레돈 다리 부근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정오께 실업자와 연금생활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수도로 진입하는 푸에이레돈 다리를 차단하려 하자 진압경찰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시위대와 경찰간 유혈충돌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청년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90여명이 부상했으며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시위대는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자 인근 가게의 진열장과 자동차의 유리창을 깬 뒤 유리파편과 돌멩이 등을 던지고,폐타이어를 불태우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한편 중앙은행 총재의 경질 및 시위대와 경찰간 유혈사태,예금동결조치에 대한 법원의 위헌 판결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페소화의 대달러 환율은 한때 평가절하 이후 최고수준인 달러당 4.05페소를 기록하기도 했다.정부의 공식환율 역시 매입이 달러당 3.77페소,매도 3.85페소를 기록해 경제불안을 증폭시켰다.
  • 美 IT실적 저조 ‘도미노 폭락’

    ■증시 폭락 원인·전망 미국발 악재에 한국 증시가 무차별 난타당했다.26일 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70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가,최대 주가하락폭·하락률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코스닥 역시 전체의 93.91%인 771개 종목이 하락,9·11테러 이래 최대 하락수를 기록했다.하이닉스반도체가 껌 한 통 값도 안되는 200원으로 떨어지는 등 이날 하루만에 시장에서 25조 7000억원이 증발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지금 시장은 패닉상태”라는 진단을 서슴지 않으며 “상식적 분석을 시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날 주가와 함께 금리도 떨어졌다.증시를 이탈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채권수요가 늘자 채권금리가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폭락 원인-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 시장이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고 있다.기업들의 2분기 기업실적이 잇달아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회계스캔들이 꼬리를 물어 미 증시를 힘없이 무너뜨렸다.25일 기대에 못미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분기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9·11테러 수준 직전까지 급락한 시장에 마감 후엔 설상가상으로 월드컴 회계부정 스캔들까지 터져나왔다. 박문광(朴文光)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월드컴이 장중 나스닥 선물지수를 하염없이 끌어내리자 이날 밤 미국시장이 더 빠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일단 ‘팔고 보자’로 돌아서 무차별 매도공세를 폈다.”면서 “특히 기관들의 로스컷(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손절매) 물량이 큰 타격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황창중(黃昌重)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11테러 당시의 저점마저 깨진다면 더블딥 가능성에 진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시적 하락인가,추세인가- 미국시장 급락은 하반기 전망을 낙관하던 분위기를 일시에 관망세로 돌려놓고 있다.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예상치 발표가 마무리되는 7월 초가 돼야 대략의 윤곽이나마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애널리스트들조차 분석에 자신없어한다. 이종우(李鍾雨)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한국 IT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고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우리 펀더멘털이 건전하고,심리적 불안이 가라앉고 나면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경기의 추세반전을 예측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임송학(林松鶴)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수출증가율 감소,소비 둔화 등은 향후 펀더멘털을 낙관만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일제히 말을 아끼고 있다.여러 증권사들이 앞다퉈 하반기 1000고지 점령을 장담하던 얼마 전까지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다만 미국시장의 ‘날개없는 추락’이 일단 진정된 뒤에야 우리 시장의 바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는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 관계자는 “700포인트도 더는 지지선이 될 수 없으며 지금은 지지선이란 개념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세계증시 폭락 배경/ 미국발 惡材 지구촌 강타 26일의 세계증시 폭락은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신감에서 시작됐다. 미국의 장거리 통신업체 월드컴이 2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규모인 38억달러의 회계부정을 발표했다.거대 에너지업체인 엔론의 파산에 이은 대규모 회계부정이다.늘어나는 미국의 무역·재정적자로 달러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증시 동반 폭락-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26일 1만엔 붕괴를 가까스로 면했다.이날 도쿄 증시는 전날보다 422.11엔(4.02%) 하락한 1만 74.56엔을기록했다.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1만 1000엔선을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해 왔다.타이완 증시의 가권 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193.0포인트(3.6%) 하락,5123.04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도 이날 전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1.5% 하락했다.SP/ASX 200지수는 전날대비 47.9포인트 떨어진 3179.4를 기록했다.뉴질랜드 증시도 NZSE지수가 전날 대비 34.35포인트(1.6%) 떨어진 2063.98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 증시들도 개장과 함께 급락세를 나타냈다.월드컴의 여파로 프랑스의 알카텔,핀란드의 에릭손 등 통신업체 주식이 대거 폭락했다.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은 조금씩 줄어들었으나 미국발 악재를 벗어나지는 못했다.영국 FTSE 100지수는 오후3시 56분 현재 전날 종가인 4631보다 110.6포인트(2.38%) 떨어진 4520.4포인트를 기록했다.독일·프랑스·스위스·네덜란드 증시는 오후장에서도 4%가 넘는 낙폭을 나타냈다.특히 독일 DAX 지수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3946.7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동안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져온 4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9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 약세-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로 인한 달러 약세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일부 국가들이 자국 화폐의 지나친 평가절상(환율하락)을 막기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은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시장개입을 다시 단행했다.이날 엔화는 한때 7개월 만의 최고치인 120.25엔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120엔 후반대로 마감했다.달러 약세와 함께 유로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개장 초반 유로화가 0.9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경하기자 lark3@
  • 세계증시 동반 급락/국내 54P폭락 연중최저치 701 기록

    (뉴욕·도쿄·런던·파리 AFP AP 연합·주병철 김미경기자) 미국 제2의 장거리 통신회사인 월드컴의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 사건의 여파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6일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타이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뉴욕 증시도 전날 정규 거래마감후 발표된 월드컴의 회계조작 파장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해 9·11테러 직후 저점 아래로 떨어졌으며,다우지수도 9000선이 붕괴되면서 출발했다.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 대비 환율도 하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 도미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4.05포인트 떨어진 701.87로 끝났다.지난 1월18일(708.47포인트) 이후 연중 최저치다.하락폭과 하락률(-7.15%)도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도 5.25포인트 급락한 56.63으로 연중 최저치였다. 주요국 주가폭락은 미국 월드컴의 분식회계,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 탓에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1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의 급락세를 가져온 월드컴의 회계조작 사건 여파로 뉴욕 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오전 11시6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3%(157.76포인트) 떨어진 8969.06포인트를,나스닥지수는 2.03%(28.89포인트) 떨어진 1395.10를,S&P500지수는 1.82%(17.79포인트) 하락한 958.35포인트를 기록했다.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일보다 422.11엔(4.02%) 떨어진 1만 74.56으로 끝나 1만선이 위협받고 있다.타이완 증시의 가권지수도 전일 대비 193.0포인트(3.6%) 떨어진 5123.04였다. 유럽에서는 영국 FTSE 100지수도 오후 3시56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10.6포인트(2.38%) 급락했으며 독일 DAX 지수도 개장 직후 5% 이상 떨어진 3946.7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프랑스 CAC 40지수도 4.75% 떨어진 3584.42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 탓에 전일보다 9.8원 떨어진 1203.9원으로 마감됐다.이는 2000년 12월14일 이후 18개월 만에최저치다.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5.52%로 전일보다 0.23% 하락해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정부,오늘 안정대책 회의 정부는 28일 열려던 금융정책협의회를 27일로 앞당겨 주식 수요를 늘리는 내용 등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bcjoo@
  • 뉴스라인/ 증시·외환시장 7월1일 휴무

    서울 외환시장과 증권거래소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7월1일 휴장키로 했다.또 7월1일 환매조건부 채권매매(레포·Repo)시장의 환매일은 7월2일로 변경된다.
  • 3·4분기 산업경기 호전

    올 하반기에는 경기안정과 물가상승을 완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4분기 산업경기는 경기회복,설비투자의 점진적 확대와 수출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 과제’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내수에 힘입어 상반기 6%대로 성장하고 하반기는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7%대를 기록,연간 7%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전망했다.소비자 물가는 3.4%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변동폭이 이전에 비해 3배이상 확대된 점을 감안,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제정책운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월이후 주식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당국의 환리스크 관리,금융시장 안정화,가계대출 부실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분기 산업동향과 3·4분기 전망’보고서에서 조사대상 20개 산업중 자동차,조선,전자,기계,철강,석유화학 등 14개 산업의 3·4분기 산업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올 성장률 6%대 상향조정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대에서 6%대로 공식 상향조정했다.그러나 아직 국내외 경제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보고 하반기중 현행 정책기조를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수립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경기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안정되고,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대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는 3% 내외,경상수지 흑자는 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미국경제의 회복 지연,환율 하락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해 정책기조의 급격한 전환보다는 안정적인 균형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보고했다.또 수출과 투자가 지난해 대비로는 높지만 아직 2000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필요한 곳에는 기존 경기부양 조치를계속하기로 했다. 통화신용정책은 경기·물가·금융시장 등 상황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운용해 시장금리의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환율은 외환시장 수급상황에 맡기되 급격하게 변동하면 적절한 수급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사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처리방향을 확정하고 잔존 워크아웃 업체인 새한·갑을·대우전자·동국무역 등에 대해서도 오는 8월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MF, 美 긴축재정 촉구

    미국 달러의 급속한 약세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미국 증시의 약세에다 유로와 일본 엔에 대한 달러 약세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회복단계에 접어든 미국 및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긴축재정을 촉구했다. -유로,28개월만에 최고= 유로는 24일(현지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 0.9807로 2000년 2월 이후 2년4개월만에 0.98달러를 돌파했다.미국의 재정·무역적자 확대와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이었다.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 지난해 10월보다 15% 떨어졌고 지난 한 주간 3% 하락했다.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여파로 엔화가 달러당 121.62엔으로 전날보다 0.17엔 오른 가운데 거래가 시작됐다. -달러 약세 지속될 듯= 외환 전문가들은 24일 부시 대통령의 중동평화안 발표로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도 소폭 올랐지만 달러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평가절하 속도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빠르면 이번 주 후반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이 1대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99년 유로 출범 이후 줄곧 달러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로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심리적 의미가 크다. HSBC은행의 수석환율전략가 마크 오스틴은 “올 3·4분기쯤 유로와 달러의 환율이 대등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르면 이번 주중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유로권 기업들의 수익이 미국보다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하락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과 관련,일본 정부는 달러당 120엔을 밑돌면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외환투자전략가 마셜 기틀러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에는 한계가 있다며 9월중 115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미 정부에 긴축재정 촉구= IMF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재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을촉구했다. IMF는 24일 미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미국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달러의 급속한 하락은 “해외 경기회복 전망을 악화시키고 신흥 시장국가들의 자본시장 접근에 장애가 되며,미국내 투자와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미국발 금융불안 국내 강타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정현기자) 미국 주가 하락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국내의 종합주가지수,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락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주가 약세 탓에 지난 주말보다 10.61포인트 떨어진 767.92에 마감됐다.장중 한때 755.81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77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8일(739.6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1.90포인트 떨어져 연중 최저치인 63.91을 기록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조정 분위기속에서 760선이 지지될지 테스트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10.7원까지 내려갔으나 일본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하락폭이 줄어 5.9원 하락한 1213.50원에 마감됐다.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힌 뒤 121엔대 전반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도 122엔대 후반으로 반전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고 미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거시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좋다는 것이다.하지만 미국 주가와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는데다 증권·회계 불신이 겹쳐서 발생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arry01@
  • 환율 1220원 붕괴

    달러당 원화 환율이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1210원대로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원 하락한 1219.4원으로 마감했다.이는 2000년 12월20일 1217원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 환율 하락과 관련,“미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데다 무역수지 적자 탓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환율 급락땐 달러 매입”한은총재 발언…환율 2.9원 올라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민이 우려할 정도로 환율하락이 심각해질 경우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환율 하락에 대해 가급적 시장을 존중해 구두개입을 하면서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고 있는 상태”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금은 (환율하락에 대해) 직접 시장에 개입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또 직접 개입은 정부와 충분한협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며,환율하락을 막을 충분한 능력과 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영향을 받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오른 1227.2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하락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일 입찰이 진행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액을 당초 예정액인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달러가치 2년내 최고15% 하락”

    [뉴욕 블룸버그 연합] JP모건체이스는 “최근 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가 향후 2년내에 엔화나 유로화에 대해 최고 15%까지 더 하락할 가능성이있다.”고 6일 전망했다.미국 제2위의 투자은행이자 세계 제5위의 외환트레이더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여준 미국자산에 대한 기록적인 수요를 앞으로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체이스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하반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달러화 약세는 추세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달러화의 적정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1∼1.05달러선,엔화에 대해 105∼110엔선이라고 제시한 뒤 6개월 후에 유로당 97센트,엔화에 대해 120엔에 거래된 뒤 12개월 후에는 각각 98센트,116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94.57센트에 거래돼 지난해 1월19일 이후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124.27엔을 기록했다.
  • [대한광장] 외환시장 개입 신중해야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현상은 주요국 통화에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기조로 바뀌자 우리나라 원화도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이 수급불균형을 보이고 환율변동성이 커지자 통화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환율정책 운용에 있어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즉,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정책당국의 인위적 외환시장 개입은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그렇다면 ‘매우 특별한’ 경우란 어떤 상황을 의미하나? 우선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해 외환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즉,환율변동성이 지나치게 증폭되는 경우 외환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책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자본자유화 시대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원화는엔화와 강한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한·일간 통화의 강한 동조성은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다.엔의 강세가 기정사실이라면 원화 강세를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은 외환보유고 증감으로 나타난다.기본적으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고 할 경우 외환보유고는 운용수익의 증가만큼 늘게될 것이다.지난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1998년 말 520억달러에서 2002년 4월 말 1077억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대체로 외환보유고가 운용수익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1년의 경우 전년보다 66억달러 외환보유고가 늘었는데 IMF 차입금 상환액 56억 8000만달러를 감안한다면 120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가는 셈이다.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외환보유고는 각국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정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무의미하다.다만,선진국과 달리 신흥시장국가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신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확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GDP(국내총생산) 대비로는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으나,절대규모에서는 일본·중국·타이완·홍콩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수익에 따른 자연증가 이외에 인위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은 지난 5년간 외환보유고를 무려 2000억달러이상 늘려왔다.한·일 양국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외환보유고를 경쟁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한·일 양국이 달러화 약세에 맞서 외환보유고를 증가시키기보다는 통화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엔·달러 환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이는 한·일 양국이 높은 교역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일간 수출상품의 경합관계에서 비롯된다.즉,양국의 수출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한 원화는 수동적으로 엔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일간의 산업구조가 좀 더 차별화되고 양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일본과 같은 대국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일본발 환율충격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 것 못지않게 통화협력의 필요성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왕윤종/ 대외경제硏 연구위원
  • 美 자본유입 급감

    미국 달러화가 3일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0.94달러를 기록했으며 달러당 일본 엔화도 123.57엔을 기록했다.이같은 달러 약세 지속으로 미국에 대한 해외투자가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고 금리인상의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선(善)순환이 끝나고 악순환의 시작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달러화 하락은 미국이 투자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엔론 스캔들 이후 미국이 자랑하던 투명한 기업공개,엄격한 회계관행,금융시장 규제가 웃음거리로 전락한 데다 불어나는 적자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경제정책 등이 미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맥을 못추는 미국 증시도 한몫 거들고 있다.S&P 500 지수는 2000년,2001년 각각 10% 하락한 데 이어 올들어 다섯달 동안 8%가 더 떨어졌다.따라서 투자가들은 최근 유럽,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으로유입되던 해외자본액이 하루 10억달러 이상 줄고 있다. UBS워버그 증권의 분석가들은 “미국 시장에 과잉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자각과 유럽과 아시아 경제 개선의 결과 ‘투자기회의 균등화’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세계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달러화 가치가 연말까지 20% 떨어질 경우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최소한 0.5%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환율 급락 1220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환율이 장중 한때 1220원대가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1219.90원까지 내려갔다가 1220.10원으로 마감했다.전일보다 6.2원 떨어진 것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공급이 많아진 데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전일의 124.3엔대에서 123.62엔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환율 1220원대가 무너지자 “외환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를 우려하며,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구두개입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비틀거리는 달러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로화,엔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30일 최저치를 기록,강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맥 못추는 달러= 이날 유로의 대(對) 미국 달러화 환율이 유로당 0.9402달러를 돌파,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유로화 강세는 미국 내 실업자 수 증가 통계 발표로 인해 미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123.29엔까지 올라 6개월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이달 중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엔화 강세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왜 떨어지나= 무엇보다도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나 수준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미국은 1분기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그러나 5월 소비자신뢰도 지수를 포함 각종지표들은 기대에 못미쳤다.증시도 약세를 보여 4월 이후 S&P500지수는 6.9%,나스닥지수는 12.8% 떨어졌다. 반면 유로권 12개국의 경상수지는 지난 3월 57억유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 흑자 역시 108억유로에 달했다.이에 따라 유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달러 유입의 급격한 증가는 달러 가치를 내리고 유로 가치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달러가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적자폭을 메워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13억달러의 외국금융 자본이 필요하다.하지만 투자감소로 자본 유입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한달 평균 440억달러의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됐다.올해 초 두 달 동안 고작 146억달러의 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왔다. 따라서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을 촉발시키게 되며 이는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어 다시 달러 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국은 30일 강한 달러화에 대한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담당 보좌관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급락은 큰 흐름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부시행정부의 달러화 정책은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환율 1226.3원… 연중 최저치 경신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원·달러 환율은 급등락 끝에 전일보다 3.2원 떨어진 1226.3원으로 마감했다.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환율은 오전 한때 1224.5원까지 떨어졌다가 1231원까지 반등했으나 수출대금 달러가 매물로 나오면서 다시 밀렸다. 한편 정부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이날 한국전력·주택공사·도로공사 등 12개 공기업에게 환위험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전이 63억달러의 외화차입금을 갖고 있는 등 공기업들이 갖고 있는 116억달러의 외화부채가 환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면서 선물환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환위험 관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日 신용등급 강등 파장/ 예견된 일…日금융시장 담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31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네번째다.이번에는 한단계씩 내리던 지난해와 달리 Aa3에서 A2로 두단계낮췄다.스탠더드 앤 푸어스(S&P),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일본 ‘불신’에보조를 맞춘 결과이기도 하다. 일단 금융시장과 일본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입장이다.무디스는 올 초부터 신용등급 두단계 하향조정을 예고해왔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는 선진7개국(G7)중 최하 신용등급이라는 치욕을 안게 됐다.이제 일본의 투자등급은 쿠웨이트,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같은 수준이며한국(A3)에 비해서는 한단계 높다. ?빚더미가 부른 강등 무디스는 하향조정 배경으로 국가채무를 들었다.일본의 국가채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82조 4556억엔이다.지난 3월말 기준으로는 675조엔으로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4배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0개국 국가중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일본이 가장 높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회사가또 문제삼는 것은 일본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다.정부는 부실채권이 35조 7000억엔이라 보지만 야당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50조엔으로보고 있다.이에 따라 페이오프(예금부분보호제)를 실시하는 4월 이전 위기가 닥칠것이라는 ‘3월 위기설’이 국제금융시장에 난무했었다.지금은 구조개혁을 제대로하지 않으면 9월 이전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외신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더 이상 구조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고 있다. 관망하는 시장 일단 일본 정부는 별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신용등급이 내렸다는데도 엔화 가치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 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1달러당 123.54엔으로 거래가 시작돼 발표 직후에는 123.39엔으로 오르기도 했다.1달러당 123.50엔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123.80엔대까지 끌어내리기까지 했다.달러가 워낙 약세이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예견된 일이라 큰 파장이 없을 것라고 분석했다.도쿄 주식시장은 31일전날보다 6.55포인트(0.05%) 내린 1만 1763.70엔에 마감됐다.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은 5%다. 전경하기자 lark3@
  • 환율 비상…전문가 긴급좌담/ 투자·자산구성 달러비중 줄여야

    최근 한달여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급락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외환은행 이형수(李亨秀)외환팀장,한국금융연구원 장원창(張源昌) 박사,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박진달(朴鎭達) 무역전략팀장 등 환율 전문가 3명의 긴급 좌담을 통해 환율하락의 원인,영향과 등을 들어봤다. ●장원창 박사= 원·달러 환율하락은 우선 미국경제 회복이 늦기 때문입니다.미국경제는 올초까지만 해도 V자형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들어 완만한 U자형 회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미국경제는 1·4분기에 5%대의 성장률에서 하반기엔 2∼3% 정도 성장으로 낮아져 달러약세가 불가피할 것같습니다.우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1분기 5.7%의 높은 성장률은 원화강세의 요인입니다. ●박진달 팀장= 환율하락에는 심리적인 영향이 큽니다.실제로 수출이 늘면 환율이 하락하지만,그 이상으로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기업들은 달러약세 시대를 맞아 투자와 자산구성에서 달러비중을 줄이고 유로화 등 다양한 화폐로 환율을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형수 팀장= 서울시장의 하루 외환 규모는 25억~ 35억달러정도입니다.요즘 거래 규모는 30억∼35억달러인데,그만큼 변동폭이 큰 셈입니다.환율이 크게 움직이자 달러를 서둘러 파는 기업들이 있지만 투기세력이 들어온 징후는 없습니다.4월초 환율이 1300원 이상으로 올라간 것은 우리경제여건에서 너무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장 박사= 엔·달러 환율전망은 달러당 120엔대에서 150엔대까지 엇갈리고 있습니다.일본경제가 1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9월 반기결산 때면 금융부실과 구조조정 얘기가 다시 나와 일본경제는 침체국면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엔화가 연말로 가면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 1260∼1270원을 크게 수정할필요는 없을 것같습니다.현재 1230∼1240원대는 단기적 조정국면으로 봐야 합니다.환율하락이 우리 경제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원·달러 환율은 계속 떨어지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1250원대 위로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팀장= 1230원대에서 조정받을 것으로 봅니다.1210원까지도 내려갈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1230∼125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같습니다.따라서 지금 환율수준이 올해 환율의 바닥일 수도 있습니다.다시 약간 상향조정된 뒤 1200∼125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같습니다. ●박 팀장= 요즘 무역협회에는 환율 전망을 묻는 기업들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이대로는 장사를 못하겠다.’는 항의성이 많습니다.중소기업들은 환율변동에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습니다.달러당 환율은 한달 전보다 100원 가량 떨어졌습니다.기업들이 예상했던 1240원이 무너졌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는 얘기입니다.이런 상태라면 경공업의 수출부진이 장기화되고 중화학부문의 수출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 박사= 엔·달러 환율이 100∼140엔대로 출렁거려도 일본에서는 환율 때문에 아우성치는 기업은 없습니다.환율변동을 흡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요.우리도 장기적으로 환율변동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팀장= 2000년 하반기의 환율하락과 이번의 환율 하락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2000년에는 엔화가 110엔대까지 내려가면서 동남아 환율도 동시에 움직였습니다.투기세력까지 개입하면서 펀더멘털과 전혀 맞지 않는 환율이 형성됐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뉴욕의 역외선물환시장(NDF)의 공격도,환투기세력도 없는 것같습니다.우리 환율이급락하고 있지만 달러를 공격적으로 파는 세력은 없습니다. ●박 팀장= 기업들은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에 적극 나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최근 무역협회 조사에서는 정부의 적극개입을 희망하는 기업이 조사대상의 59%였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습니다. ●장 박사= 아시다시피 일본정부는 지난주 시장에 직접 개입했습니다.국제외환시장에서 움직이는 규모가 1조 5000억달러 정도지만 일본 외환보유고는 2500억달러 수준입니다.일본정부가 거대한 외환시장과 맞서 어디까지 싸울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우리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효과는제한적일 것입니다.섣불리개입하면 부작용이 클 겁니다. ●이 팀장= 아직은 국책은행과 공기업을 통한 간접개입에그치고 있습니다.환율이 1230원 밑으로 내려가면 직접 개입할 가능성 높습니다만 수단은 많지 않습니다.통화 증가문제때문에 일방적으로 달러를 사들이는 개입은 쉽지 않지요.환율이 1210∼1220원대로 내려가면 직접개입할 것으로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장 박사= 엔·달러 환율하락이 우리나라와 중국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 반복되면 아시아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끼칩니다.세 나라는 어느 정도 정책공조를 하기로 했고,역내환율안정기금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따라서 3국의 환율이 잇따라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1달러 1229원…17개월만에 최저

    30일 원·달러 환율 1230원선이 붕괴된 데다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9일보다4.8원 하락한 1229.5원에 마감됐다.지난 2000년 12월21일(1227.90원)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원화강세는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때문이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바람에 전일보다 19.58포인트 급락한 815.61로 끝났다.코스닥지수도 2.09포인트 떨어진 70.38로 마감됐다.직전연중최저치는 지난 1월18일 72.02였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4.96%)과 보험(-3.78%),운수창고(-3.69%),증권(-3.60%),기계(-3.51%)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1.93% 빠지면서 36만원대가 무너졌고,SK텔레콤도 5.00% 급락했다.포스코(옛 포항제철)는 1.07% 올랐고 KT는 강보합이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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