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환시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후견인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공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문희상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1
  • 세계증시 ‘검은 목요일’

    세계증시 ‘검은 목요일’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세계 주식시장에 또 한번 동반 폭락을 부르며 ‘검은 목요일’을 연출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발생, 하루새 17조원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6.32포인트(2.59%) 떨어진 1365.15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4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난달 25일 이후 팔아치운 누적액이 3조 4000억원을 넘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666조 6336억원으로 하루만에 17조 7634억원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도 20.34포인트(3.03%) 하락한 650.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한국시간)에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도 214.28포인트(1.88%) 하락한 1만 1205.61로 장을 마쳐 2003년 3월24일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의 FTSE100지수는 2.92%, 독일의 DAX지수는 3.40%,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18%가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에서도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18일 각각 1.35%,1.16% 하락했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원 급등한 94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미 정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급등 등으로 0.6%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CPI가 0.5%, 핵심 CPI가 0.2% 오를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하락 ‘방어’… 투기물꼬 해외로

    재정경제부가 18일 외환자유화 일정을 2011년에서 2009년으로 2년 앞당겼다. 여기에는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도 포함됐다. 달러화 공급을 국내에서 줄이는 방안들도 내놓았다. 한마디로 외환시장 자유화와 선진화를 통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겠다는 구상이다.●장기적으로는 약발, 단기적으로는 불투명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경상수지가 연속 적자가 나는 등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외환자유화 일정을 앞당긴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자본수지 적자를 유도,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어나 경상수지가 호전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국내 외환거래는 하루평균 290억달러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맞지 않아 약간의 외부충격에도 환율은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홍콩과 싱가포르가 1130억달러와 1330억달러, 일본이 2270억달러인 것에 비하면 국내 외환 거래 수준은 미미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주식 투자를 할 때 달러화 대신 원화로 빌릴 수 있는 한도를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고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을 100만달러까지 허용하는 등 외환수급을 조정하면 환율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일지라도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 추세에 비춰 그 효과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뒤늦은 대책이라고도 한다.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박사는 “환율하락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사후조치의 성격이 있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투자 해외로 유도,‘1석2조’ 효과 노려 해외 주택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 다주택 중과 대상이 아니다. 예컨대 국내 1주택자가 미국에서 100만달러짜리 집을 사더라도 2주택자로 간주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도 아니다.따라서 부동산 투기의 물꼬를 해외로 분산시킬 수 있다. 지난해까지 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은 월평균 4.3건에 불과했으나 100만달러로 확대하자 올들어 4월까지 174건에 달했다. 1인당 100만달러 기준이기 때문에 소득원만 분명하다면 부부나 가족 구성원이 각각의 명의로 해외 주택을 살 수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거주용보다 투자용 수요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2년 뒤 한도가 폐지되면 동남아와 미국, 유럽 등으로 부동산 투자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경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수요가 늘어 환율 안정의 효과가 생긴다. 문제는 재산의 해외 도피나 불법적인 상속·증여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다. 정부는 명의 변경이나 처분시 신고토록 하고 30만달러 이상 송금시 국세청에 통보되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환율 급등… 주가는 급락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모처럼 940선을 회복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0.90원 오른 943.6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2월2일 11.00원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원을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가 급락과 4일간 70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1.22포인트(2.16%) 급락한 1413.98에 마감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주 말 급력한 조정을 보인 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가 겹치면서 장중 한때 1410선마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10.71포인트(1.56%) 내린 675.30으로 마감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은 급등,주가는 급락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모처럼 940선을 회복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0.90원 오른 943.6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2월2일 11.00원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원을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가 급락과 4일간 70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당정이 외국환평형기금 한도 확대를 추진한 점도 개입 경계감을 강화시키며 매수심리 확산을 유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1.22포인트(2.16%) 급락한 1413.98에 마감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주 말 급력한 조정을 보인 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가 겹치면서 장중 한때 1410선마저 무너졌다.코스닥지수는 10.71포인트(1.56%) 내린 675.30으로 마감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외환시장 방치 않는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1일 “정부가 어느 선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안 한다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외환시장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정부는 투기적 수요나 환율 급락 등으로 시장이 불안해지면 언제든지 안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시장개입은 극약처방이 아니라 정부나 중앙은행이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달러 먼저 판 재계 이제와서 대책 요구”

    재계가 10일 정부에 환율대책을 건의했으나 정부로서는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난에도 ‘시장개입’ 이외에는 구체적인 수단이 없는 게 외환당국의 한계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외환당국은 ‘구두개입’ 의지를 밝히며 부분적으로 시장에서 달러화를 사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의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우선 살피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동시에 흑자를 보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추세에 따라 아시아권의 통화 강세는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국제수지 흑자에 따른 환율 하락분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환율 안정 장치가 작동할 것이라는 뉘앙스가 깔렸다. 문제는 환율하락의 속도와 폭이다. 외화당국 관계자는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쏠림현상’이 심해 시장에 개입할 경우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면서 “하지만 4개월 사이 원·달러 환율이 9% 하락한 것에는 문제가 있어 이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개입 이외에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환시채) 한도의 확대를 국회에 요청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시장개입을 못마땅해하고 국가채무만 늘린다는 지적에 따라 환시채 발행 한도를 지난해 15조원에서 올해 11조원으로 줄인 국회가 흔쾌히 응해줄지는 불투명하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가 동의해 준다면 ‘실탄 확보’라는 차원에서 시장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게 자본유입을 막는 데 보탬이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이 있지만 남은 규제는 ‘투자’용 해외부동산 매입을 완화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투기 열풍에 대한 국내에서의 논란이 적지 않아 정부로서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가 건의한 ‘공기업 외화차입 시기조정’ 문제는 공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하지만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에까지 적용되기는 어렵다.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투자 활성화는 아직 요원하고 원자재 및 부자재 조달을 위한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대출제도는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계가 먼저 달러화를 팔아놓고 이제와서 대책을 건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아 공동통화’의 발행으로 역내 환율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20∼30년이 걸리는 장기적인 과제로 현실성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역내 고정환율제도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공동통화의 도입은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적극적인 입장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출기업들 “환율 마지노선이…”

    “답답하다. 답이 없다. 진짜 큰 일이다. 손을 쓸 수가 없으니 더 미치겠다. 이대로 가다가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920원대로 추락한 10일 대기업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절박함을 토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마감된 원·달러 환율은 929.60원.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지만 올 들어 두번째로 930원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 등 극소수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수출 기업들이 사실상 ‘환율 임계점’에 이르렀다. 그동안 쌓아온 ‘체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어느 시점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환율만 봐서는 국내 모든 수출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대외 신용 때문에 벌써 ‘출혈 수출’에 들어갔다. 요즘과 같은 환율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수출 포기’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나올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결국 정부에 환율 대책을 건의했다. 경제5단체는 건의문에서 “환율은 시장경제에 의해 결정돼야 하지만 현재의 환율하락 속도는 수출기업이 감내하기 어려운 한계 수준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도 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은 “어느 선까지 환율을 끌어올려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환율이 983원 정도였다.”고 사실상의 환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업들의 ‘환율 데미지’는 매우 심각하다.5월 평균 환율이 938.32원으로 기업들의 올해 기준환율인 950원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이는 앉아서 달러당 12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예측한 제조업의 해외 영업수지 손익분기점 환율은 953원. 지난달 평균 환율이 954.44원 수준이니 이달부터는 사실상 ‘마이너스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기·전자(756원), 철강금속(862원), 화학(927원)을 뺀 전 업종의 손익분기점이 환율 1000원 안팎이어서 앉아서 당하는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최근의 급격한 환율 하락에 당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영업이익 손실분이 2조원에 이른다.LG전자도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6400억∼7000억원을 손해본다. 현대차는 올해 기준환율이 950원으로 지난해(1020원)보다 70원 떨어지면 매출은 7980억원, 영업이익은 5529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 수출업체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원·달러 환율이 이미 ‘수출 불가능 환율’인 928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수출의 32%가 중소기업들의 몫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앞이 안 보일 지경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율 11.70원 폭락… 930원 붕괴

    환율 11.70원 폭락… 930원 붕괴

    원·달러 환율이 폭락해 8년 7개월 만에 920원선으로 추락했다. 환율 급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11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동결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4일)보다 무려 11.70원 떨어진 927.90원에 장을 끝냈다. 종가는 1997년 10월23일 921.00원 이후 최저 수준이며, 이날 낙폭은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올들어 원화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 9.02%나 뛰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미국의 정책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달러약세 기조가 한층 커진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오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인상 기조를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달러 매도세가 폭주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 주가 상승도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면서 “엔·달러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11엔대로 폭락하며 원·달러 환율 동반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증권업협회가 이날 채권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조사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7%가 콜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 5.80원 폭락 935원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달러당 935원선마저 무너졌다.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1997년 10월24일(929.50원) 이후 8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도 두바이유 가격이 처음으로 배럴당 68달러대에 진입,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이나 떨어진 934.30원에 장을 끝냈다. 이에 따라 4거래일 연속 하락, 낙폭은 12.20원에 달했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수출기업이나 역외에서 모두 달러를 내다 판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대해 추가적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 점도 달러 매도심리를 형성했다.”면서 “940원선 유지 가능성에 기대 달러를 샀던 은행들이 손절매도하며 낙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8.33달러로 3.58달러나 올랐다.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배럴당 74.55달러로 0.81달러 올랐다. 한편 조슈아 팰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아태지역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유가 급등이 아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중일 주도권 싸움·美 반대 변수

    한중일 주도권 싸움·美 반대 변수

    아시아에서 다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그 때에도 미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려야 할까.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1997년과 같은 외환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 모여 자금지원 체제를 2000년부터 가동시켰다. 이른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이다. 하지만 이 체제는 역내 국가끼리 자금을 주고 받는 ‘1대1 스와프계약’으로 맺어져 실제 자금이 지원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지원 규모도 각국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CMI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역내 국제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과 IMF가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감소를 이유로 이같은 논의에는 거부감을 보여 왔다. 때문에 오는 4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재무장관 회의에선 역내 금융분야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논의되지만 공식 발표 여부는 정해진 게 하나도 없다. 정부 관계자는 “비공개로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시아공동통화(ACU) 보조지표까지는 거론되지만 아시아통화기금(AMF)이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IMF를 대신할 수 있는 역내 외환시장 안정시스템의 구축 등에는 어느 정도 의견 일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추진되는 게 CMI 체제의 완성이다. 위기 발생국이 역내 대표국에 자금지원을 요청하면 개별국과의 협상이 아니라 회원국 전체회의가 즉각 소집돼 정해진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체제는 4일 아세안+3 재무장관에서의 서명식을 거쳐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중·일 3국은 스와프거래 계약을 외환보유고 출자 형식으로 전환하고, 자금관리를 상설시관인 ‘이사회’가 맡는 방식과 관련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연합이 그랬듯이 아시아공동통화 출범에 앞서 일단 보조지표를 발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이는 일본이 주도하는 것으로,‘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의 공식 의제로 채택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역내 자금지원체제가 집단체제로 전환되고 시장감시기능이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확대되는데다 역내 경제정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경제전문가 그룹(ETWG)이 출범함으로써 사실상 AMF 출범의 ‘초석’은 다져졌다는 분석이다. 남은 것은 외환보유고 출자와 이사회 구성 여부다. 하지만 미국이 강력히 반대하고 역내 통합을 둘러싼 한·중·일 3국의 헤게모니 싸움은 걸림돌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공동통화 출범에 중국은 논의할 수는 있지만 부정적이고, 우리나라는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아세안 국가들도 아직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경제규모를 감안해 아시아공동통화 보조지표가 출범되면 역내 금융분야 통합과 AMF 출범 논의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환당국 ‘환율 불끄기’

    외환당국이 환율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환율이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투기세력 개입까지 거론하며 ‘실탄’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래서인지 환율은 이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얼마나 가겠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26일 차관과 차관보, 관련 국장 등이 ‘불끄기’에 총동원됐다.박병원 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최로 열린 ‘국내 상장사 기업설명회’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 외환자유화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어 “외환 자유화는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확충하고 수급 불균형을 완화함으로써 외환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제약하는 모든 규제를 조기에 풀어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높이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효과는 장기적일 수밖에 없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도 거들었다. 변 장관은 오찬 기자 간담회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계획이 올해 11조원, 내년 10조원,2008년 8조원 등으로 잡혀 있으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규모를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더 늘리는 방안을 재경부와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차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앞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최근의 환율문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며 기업들이 견딜 만한 수준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실탄은 충분하다.”면서 “발권력을 동원하는 것 이외에도 스와프거래 등을 통해 외환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당국 개입 환율 940선 회복

    요즘 외환당국은 ‘시장개입’이라는 말을 극구 꺼린다. 인위적으로 환율을 방어했다가 얼마 안돼 무너지는 것을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개입은 ‘옛날식 정책’으로 폐기됐다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에서 아예 손을 뺀 것인가. 정부 관계자는 25일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력한다고 했다.1차적으로 시장의 기능에 맡기되, 시장이 실패하거나 한계점에 달하면 정책수단을 동원해 막는다는 것이다. 개입과 다를 게 없지 않으냐는 지적에 ‘천수답(天水畓)시장론’을 들고 나왔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환율이 조금만 떨어져도 정부가 받쳐줄 것을 기대한다는 것. 그래서 정부가 시장에 들어가 환율을 지탱하면 누군가 물량을 털어내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환율시장의 정상적인 작동을 정책목표로 삼는다고 밝혔다. 지금 주가가 떨어진다고 증시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느냐고 했다. 물론 외환시장이 증시만큼 성숙되지 않고 규모도 작기에 정부의 역할은 남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시장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수급에 따른 가격조정의 범위를 벗어날 때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까. 정부 관계자는 우선 경상수지 기조와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에 민감한 변화가 올 때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의 흑자 기조로 환율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에 동의하지만 하루 아침에 흑자 기조가 흔들릴 정도로 시장에서 ‘오버슈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문제라고 지적한다.1·4분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또한 정유업체들이 지난 24일 시장에서 달러화를 대량으로 사들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원유수입 대금결제를 위해 늘 달러화를 준비해야 하지만 이같이 대량으로 민첩하게 사들인 점에 대해 ‘동물들이 지각변동을 먼저 느끼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단으로는 외국환 평형기금과 한국은행의 스와프 거래 및 통화채 발행 등이 있다고 했다. 실제 25일 당국은 이같은 수단을 동원, 환율을 940선으로 되돌려놨다. 특히 매월 국고채를 발행할 때마다 외환시장안정용채권으로 외평기금에 20∼30%씩 배정,11조원 정도의 투입은 가능하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따라서 정부가 환율정책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최근 2∼3년간 시장개입을 하지 않았어도 엔화 환율이 떨어지지 않은 점에는 ‘저금리 기조’로 설명했다. 금리가 높은 외국으로 자금이 빠져나간데다 외국계 펀드마저 일본에서 저금리로 대출받아 해외에 투자, 엔화 환율이 떨어질 여지가 없었다는 것. 하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자본이 일본으로 회귀하자 엔화 환율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일까. 한은은 통화정책이 우선이고 환율정책은 재정경제부로부터 위임을 받았기에 금리결정과 환율정책과의 연계 및 시장개입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한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적극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원화환율 8년6개월만에 장중 940원선 붕괴

    원화환율이 8년 6개월여만에 장중 한때 달러당 940원선마저 맥없이 무너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개장초부터 곤두박질치며 전날보다 9.4원이 급락한 939.2원을 기록,930원대에 진입했다.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매수세가 조금씩 들어오며 940원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온라인뉴스부
  • 두바이유 65.70달러 사흘연속 최고가 행진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5.70달러로 전날보다 0.20달러 올라 17일부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이달들어서만 6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오른 72.09달러를 기록,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1.46달러 오른 72.83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948.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여파로 외국인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내다팔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핵 위기 고조 및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급락한 945.6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가기준으로 95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나흘간 하락폭은 16.70원이나 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종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게 주요 원인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4포인트 오른 1437.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18일 이란핵 위기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0.79달러 오른 65.50달러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 관망… 금리 인상 기조 유지”

    “환율 관망… 금리 인상 기조 유지”

    “국내 경기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완화 기조를 조정한다는 관점에도 변화가 없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가장 큰 불확실성은. -환율과 부동산 움직임이 불안하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한두달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데. -환율은 펀더멘털(경제기초)이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서 일시적 쏠림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최근 환율 급락은 월말 수출 실적 향상,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대기업들의 민감한 반응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한 것으로 본다. ▶3∼4월엔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는데. -환율은 원래 누구도 못 맞힌다.3∼4월에는 계절적으로 배당금 송금 등 문제가 있었다. 한은이 말한 것은 이같은 계절적 특성에 관한 것이다. ▶환율 대응이 안이한 것 아닌가. -한국은행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시장 안정이다. 가격을 특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수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울 뿐이다. ▶연평균 환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같은 전망은 유효하다. 다만 과거처럼 ‘크게’ 연간 차이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만약 경기회복 강도가 약해지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만약에’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긴 흐름과 관점에서 하는 것이다. 매달 나오는 정보를 보고 방향을 정하지는 않는다. ▶한·미간 금리격차가 금통위 정책결정에 영향을 주나. -원론적으로 말하면 자금 흐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는 통화정책 결정에 관련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정책금리가 벌어진다면 그것이 통화정책 결정에 하나의 요소는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코스피지수 1400선 재돌파

    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및 엔 환율은 일제히 떨어졌으나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는 2개월여만에 1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전후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보다 5.36포인트(0.38%) 오른 1402.3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6일(1421.79) 이후 2개월여만이며,12일 연속 상승은 1984년 1∼2월(13일) 이후 22년만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516억원을 순매수함으로써 최근 6거래일 동안 1조 3000억여원어치를 더 사들였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1400선 회복에 성공했으나 안심하기엔 이르고, 앞으로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 950선 붕괴 눈앞

    주가지수는 계속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연일 떨어지고 있다. 주가지수는 1400선 돌파를, 환율은 950선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환율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달러화가 수요를 뛰어넘어 시중에 넘쳐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8.23포인트(0.59%) 오른 1397.00을 기록,11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2년(1984년 1월·13일 연속)여만에 가장 긴 상승 기록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떨어진 953.5원으로 장을 마감,8년(1997년 10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행진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31일부터다.6일까지 5거래일 동안 순매수 규모가 1조 3035억원에 달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 960선 붕괴

    환율 960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8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950원대로 내려앉았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 떨어진 957.3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1997년 10월27일 939.90원을 기록한 이후 8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최근 나흘간 원·달러 환율은 18.80원이나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당국의 개입으로 963.60원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장중 956.20원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달러 공급 우위가 지속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외국인들은 최근 나흘간 1조 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여기다 국내 기관이나 기업들도 960선이 무너지자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내다 팔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당국이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며 이틀째 개입했지만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달러에 대한 중국 위안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8.01위안 밑으로 떨어졌고, 일본 엔·달러 환율 117엔선이 무너지는 등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 960원대 급락

    원·달러 환율이 960원대로 급락하며 두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60원이나 떨어진 963.2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2주 만에 960원대로 내려 앉은 것으로 지난 2월 6일 962.6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매수세 급증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용 미세개입(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지만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매수분이 외환시장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9년 5월25일부터 6월8일까지 11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이후 근 7년 만의 최장 기간 상승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89포인트(0.43%) 오른 1385.64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48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3.07포인트(0.45%) 오른 680.35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