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화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9
  • 북,대남 구상무역 제의/4개상사에/“아연·강재와 곡물·석유 교환”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 당국은 한국의 삼성·대우·럭키금성·현대등 4개 상사에 대해 바터무역을 제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18일 중국의 대외경제무역부산하 경제지 「국제경제소식」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이들 4개 한국상사의 홍콩사무소를 통해 북한이 아연과 강재를 수출하는 대신 곡물과 석유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신문은 또 외신을 인용,『북한은 외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부터 곡물과 석유를 매입하는 데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해외여행 씀씀이 줄어/작년 1인당 1천8백불… 10% 감소

    지난 한해동안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모두 2백4만4천명으로 91년의 1백85만6천명보다 10.1% 증가했다. 해외여행자들의 1인당 외화소비액은 1천8백32달러로 91년의 2천39달러보다 10.2% 줄어들었다. 18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1·4분기 49만9천명,2·4분기 48만5천명,3·4분기 57만4천명,4·4분기 48만5천명등 모두 2백4만4천명이며 행선지는 일본이 44.5%인 90만9천명,미국이 16.9%인 34만5천명,동남아지역 25만7천명(12.6%)유럽지역 13만7천명(6.7%)대만 13만1천명(6.4%)순이었다. 이들이 해외에서 쓴 경비는 1인당 1천8백32달러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의 1인당 외화소비액 1천4달러에 비해서는 훨씬 많았다.
  • 아주대사관 북,추가폐쇄 계획

    북한은 지난해 수단주재 대사관을 폐쇄한데 이어 최근에는 토고를 비롯,아프리카 지역 2개 대사관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며 이는 궁핍한 외화를 절약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외무부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는 지난해 수단과 알바니아 및 코트디브아르,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북한이 최근에는 토고와 부르키나파소주재 대사관도 철수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관리는 이와관련,북한이 대사관을 폐쇄하는 것은 주로 경제적인 요인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현재 2천2백만명의 국민들이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한 연료 및 식량구입에 필요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지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경제난은 중국과 러시아등이 모든 대외무역 결제수단을 종전의 구상무역에서 현금결제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
  • MBC 아나운서실장/외화 밀반출혐의 수사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유창종부장검사)는 16일 문화방송국(MBC)아나운서실장 정경수씨(53)가 거액의 외화를 불법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외환관리법위반및 문서위조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정씨는 지난해 4월말 아나운서실 사원중 10여명의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용도설명이나 당사자의 양해없이 도용,이들의 명의로 1회 송금한도액인 미화 5천달러씩 모두 6만달러(한화 4천8백여만원)이상을 미국에 유학중인 두자녀에게 불법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일 외환송금 사실이 없는 아나운서실의 한 사원 앞으로 한국은행에서 외환관리규정위반으로 1차경고장이 송달되면서 드러났다.
  • 정 대표가 「국민당 자금지원」 지시/검찰 확인

    ◎현중 비자금 1백억 추가조성 밝혀/정 대표에 2차소환장 발부/출두거부땐 구인… 설연휴전 기소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대통령선거법위반및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14일 정대표가 이날 1차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16일 상오10시 출두하도록 2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정대표가 재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다음주초 정대표를 강제구인,21일 이전 불구속기소로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검찰은 『정대표측이 당초 14일은 나올 수 없지만 19일이나 20일쯤 자진출두 의사를 타진해 왔다가 갑자기 오는 20일에 있을 클린턴 미대통령취임행사 참가를 이유로 25일이후에나 출두하겠다고 해 16일 다시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대표측이 클린턴대통령 취임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을 희망하고 있으나 검찰조사를 피하기위해 이미 예고없이 일본 출국을 시도한 적이 있고 출국금지상태에 있는만큼 조사받기전에 출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울산현대중공업경리사무실에서 압수한 자금전표철과 원재료원장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회사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선박수출대금을 미도착한 재료의 수입대금인 것처럼 전표를 허위작성하는 수법으로 모두 6백63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는 지금까지 밝혀진 5백65억원에서 1백억원가량이 더 늘어났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울산 현지에서 허위전표작성을 주도해 온 이 회사 상무 김종운씨(46)와 회계부장 손영률씨(42)등 2명을 서울로 압송,호위전표작성경위와 실제로 돈이 조성돼 국민당측에 건네졌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구속수감된 장병수전무(52)에 대한 조사결과 『지난해 11월 수배중인 이병규국민당 대표특보를 통해 정대표에게 비자금 1백억원을 전해주고 「명예회장 1백억원」이라는 메모지를 직접 작성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장전무가 이특보로부터 정대표의 지시라는 말을 듣고 다른 비자금도 조성해 이특보에게 전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정대표가 비자금을 조성,국민당으로 전달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자진출두했던 이 회사 재정부장 이상령씨(40)를 조사한뒤 특정 경제범죄가 중처벌법(업무상배임등)혐의로 구속수감했으며 임양희출납과장과 문종박외화금융과장등 2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 (주)코메론(앞서가는 기업)

    ◎세계 구석구석 누비며 판로 개척/자체 무역부서 종합상상 의존없이 직수출/20∼30개 소량 주문도 마다않고 소화/불황속에도 지난해 매출 23% 신장 전반적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자금이 부족하고 정보에 어두운 중소기업들은 기존의 시장마저도 중국이나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후발 개도국에게 빼앗기고 있다. 과거에는 중·저가 상품이라도 개도국보다는 품질이 다소 좋아 수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가격경쟁력은 이미 없어졌고 품질경쟁에서마저 밀리게 돼 바이어들의 발길이 뜸해졌다.국내에서 바이어들을 맞이하던 시대는 지나고 기업 스스로 제품개발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까지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제품의 다양화 및 수출시장의 다변화는 우리 기업 모두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이다.수출품을 중·상급품으로 고급화해야 하며 시장별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전략도 시급하다.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의 주코메론(대표 강동헌·38)은 이 두가지 전략으로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종업원이 1백50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1백50여종의 줄자를 생산해 전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이 많은 수출대상국을 모두 코메론 스스로 개발했다.지난해 수출액은 7백50만달러. 지난 66년 설립돼 줄자 한 품목만 생산해온 코메론은 한눈 팔지 않고 제품의 다양화와 시장개척에만 힘을 쏟았다.특히 판로개척에 신경을 많이 썼다.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판매가 안 되면 회사 존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면서도 무역부를 두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종합상사나 다른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직수출을 하므로 경비도 적게 든다.무역부 직원 12명은 물론 사장 이하 전 직원이 수출 일꾼이다. 지난해 취임한 강사장은 무려 넉달을 해외에 머무르며 수출상담을 벌였다.큰 가방 하나에 각양각색의 줄자를 넣고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 다녔다.한 업체에서 컨테이너 1대분의 대량주문도 있지만 20∼30개 내외의 소량 주문도 마다하지 않는다.어떤 경우에도 납기만큼은 줄자처럼 정확히 지킨다. 이 결과 지난해의 수출이 91년보다 23%나 늘어났다.강사장은『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시장의 정보를 빨리 입수해 면밀히 분석하고 그 지역 실정에 맞는 제품을 내 놓는 것』이라며 『소량다품종 생산을 통해 가격차별화 정책을 펴야 경쟁에 이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코메론은 현재의 생산품 이외에 어떤 주문에도 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도 갖추고 있다.이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의 설비는 모두 국산이다.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직접 제작하는 작업실을 별도로 갖추고 기계를 자체 설계해 생산설비를 만든다.금형과 디자인도 마찬가지이다.사출작업도 한 공장에서 이루어진다.그만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자신 있는 제품을 만들다 보니 외화가득률 역시 높다.코메론의 수출가격은 내수가격보다 개당 15∼20%가 높아 외국업체로부터 반덤핑 제소를 당할 염려도 없다. 이 회사의 수출노력은 올해도 계속된다.우선 오는 3월과 9월 일본에서 열리는 DIY(Do It Yourself)쇼에 참가하는 것을 비롯,모두 8차례에 걸쳐 해외 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직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40여명을 전시회에 내보낼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지역에도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단일시장으로 통합된 EC(유럽공동체)를 공략하기 위해서이다.이를 위해 연내 유럽 마케팅본부도 설치한다.
  • “비자금 4백억 국민당 전달”/현중 최 사장·장 전무

    ◎철야조사서 혐의 대부분 시인/이병규특보가 “자금조성” 통보/현중사무실 수색… 선박수출 장부 압수/이상규부장 오늘중 영장청구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12일에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과 장병수전무를 철야조사한 결과 장전무가 최사장의 지시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4백여억원을 국민당에 건네주었다고 진술하는등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특히 장전무가 『최사장의 지시에 따라 이상규재정부장·문종박외화금융과장을 통해 선박수출대금을 전용한뒤 메모지및 지출전표 등을 작성해 실제로 돈을 전해주었다』고 진술해 현대중공업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국민당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최사장은 『지난해 9월 이병규특보로부터 「정주영회장의 지시이니 주식을 매각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주식매각이 여의치 않아 장전무에게 지시,비자금을 조성토록해 국민당측에 주었다』면서 『전달된 비자금은 지난해 9월이전에 모두 80억원,9월이후엔 매달 1백여억원 규모로 나중에가지급금 형태로 상환받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사장 등이 정대표의 관여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정대표가 비자금 조성 및 국민당 유출에 관여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정황 및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함귀용검사의 지휘아래 경남 울산시 전하동 현대중공업 경리사무실(경리부장 손영률)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현금대체전표·선박수출대금전표·L/C(신용장)장부등 유출된 선박수출대금과 관련된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검찰은 또 이날 출두한 현대중공업 문과장과 임양희출납과장을 상대로 비자금조성및 유출경로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사장등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의 조사에서 이특보가 비자금유출과정에 깊이 개입했다는 혐의가 포착된 만큼 이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특보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14일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소환이 이루어질 경우 정대표의 비자금 조성및 유출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13일 최사장 등과 함께 자진 출두한 이상령재정부장을 14일중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 현중 최수일사장 수감/검찰,장병수전무도

    ◎어제 출두… 비자금조성 추궁/이현태 전 기획실장도 소환/과장2명 오늘 환문… 수사팀 확대/민자 최형우의원·이원종부대변인도 조사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12일 수배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56),장병수전무(52)이상령재정부장(40)등 3명이 이날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조성경위와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됐던 최사장과 장전무에 대해 이날 하오6시쯤 구속을 집행,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조성과 비자금의 국민당유출과정에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며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 정대표가 출두하면 정대표를 상대로 비자금조성 개입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관련,장전무가 작성한 비자금지출메모지에 정대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명예회장」앞으로 1백억원이 지출된 사실을 중시,장전무를 상대로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 돈을 지출했으며 실제 돈이 건네졌는지 여부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으로 수배된 임양희재정부출납과장과 문종박재정부외화금융과장등 2명이 13일안으로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따라 특수 2·3부검사들도 투입,수사팀을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일반적인 회사의 비자금조성과 달리 정대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5백65억원에 달하는 회사돈을 빼돌린 행위는 비난받아야 하는 만큼 정대표의 관련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현대 그룹 이현태전종합기획실장을 소환,정대표의 현대중공업주식매각대금 사용처와 비자금조성에 현대그룹도 관련돼 있는지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어충조현대그룹기조실장등을 조사한 결과 정대표의 주식매각대금은 모두 가지급금등으로 지출돼 정대표의 주장대로 국민당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이날 민주산악회 회원을 상대로 연수교육을 하면서 김영삼후보를 선전하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신입회원들에게 손목시계와 T셔츠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대선기간중 고발된 민자당 최형우의원(민주산악회장)이 이날 하오 검찰에 출두해옴에 따라 최의원을 상대로 선거법위반(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선거기간중 국민당이 유권자 6백명에게 5만원씩을 살포했다는발언을 해 고발당한 민자당 이원종 부대변인이 소환예정일인 13일보다 하루빠른 이날 하오 출두해와 이부대변인을 상대로 벌언경위등을 조사했다.
  • 전방위­내실화 함께/외무부의 올해 대외통상정책(국정탐방)

    ◎실속찾기 경제외교에 전력량 결집/쌀시장 개방예외화 최대역점/EC 등 블록권과의 경협 증진/유엔경사회이사국 진출 등도 적극 추진 외무부는 93년을 지금까지의 수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내실화를 기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6공 5년간 44개국과 국교를 수립,전세계 1백70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확립된 전방위외교체제를 바탕으로 실질협력의 정도를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제력이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각된 현실을 감안,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진출등을 통해 경제·통상면에서 우리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계획이다. ○국제적 지위 확보 외무부는 올해를 냉전붕괴후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과도기 가운데의 한 해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도 미·EC간의 갈등 증폭,일본의 대국화 노력가속,냉전아래 잠복해있던 지역·종교·민족간 갈등 표출이라는 국제정세가 그대로 이어지리라는 분석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탈미경향이 두드러져 2차대전이후 유럽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밀월을 유지해온 미·EC관계의 균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상대적 국력약화와 일본의 부상,EC의 위상 강화,중국의 약진 같은 요소들이 국제질서에 불안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외무부는 이같은 초강대국이 뒷전으로 밀리는 힘의 공백에 기인한 자연스런 국제관계의 양상이 새로운 국제질서가 확립될 때까지는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적어도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EC 갈등 증폭 즉 올해가 낙관보다는 비관적 요인들이 더 많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외무부는 특히 통상면에서 국제적 갈등이 심화돼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상당한 여파를 몰고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지역간 경제블록화 추세 강화등에 대응키 위해 이제까지 정무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통상부문의 외교적 강화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차관을 한명 더 늘려 통상차관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외무부는 우선 UR타결이후의 국제통상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무부는 UR가 미행정부의 최종안 의회제출 마감시한인 2월말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타결이 지연돼 협상이 장기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미국내 환경·노동등 특수이익집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클린턴행정부가 예외없는 관세화라는 원칙아래 상품·서비스·지적재산권등 각분야를 망라하고 있는 둔켈안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치적 결단을 유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관적요인 많아 외무부는 미국내 UR집행기구의 권한은 약화시키고 반덤핑조치를 강화한다는 클린턴행정부의 방침이 특수집단의 이익에 손상을 주면서까지 관철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외무부는 그러나 각국 지도자들이 보호주의의 태동을 막기 위해 UR의 규범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어 최소한 94년 중반까지는 UR가 각국의 비준절차를 거쳐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UR협상에서 쌀시장개방 불가라는 우리의 입장을 고수하기 위한 노력에 외교의 우선을 둘 계획이다. 외무부의 UR협상에 임하는 자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후퇴한 듯 보이지만 쌀에 관한한 끝까지 시장을 열 수 없다는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쌀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관세화의 예외로 인정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UR이 미국 국내사정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최종 순간까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는 지난해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쌀을 비롯한 쇠고기·마늘·깨등 시장불가품목 15개 고수가 UR현실과 다소 동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지금은 「쌀+○」정도로 입장 관철의 정도를 새로 정해 농림수산부,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 등과 대책을 협의중이다. 외무부는 2월말 제네바에서 UR이 1백8개 회원국의 의견 통일로 전격 타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관부처와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외무부는 UR과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EEA(유럽경제지역),AFTA(동남아자유무역지대),MERCOSUR(라틴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등 블록화추세 분위기를 뚫고 우리 대외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길을 찾는데 전력 투구할 예정이다. ○94년께 발효예상 특히 UR이 실패할 경우 이같은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또 미·EC·일본등 서방 강대국들의 일방주의,즉 미국의 슈퍼 301조,상계관세,반덤핑 등이 보다 강력한 모습을 띨 것으로 분석,UR의 타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UR타결을 지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역주의가 역내 법규단일화,표준 마련등으로 교역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시장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이다. 외무부는 또 오랜 과제인 대일 무역역조 시정및 기술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의 해결 전망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타결에 적극 참여 외무부는 지난해 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방한때 노태우대통령과 합의한 바에 따라 지난해 서울과 도쿄에 각각 설립된 산업기술협력재단을 통해 일본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고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보고 이 재단의 기금확충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이밖에 현재 미국과 EC·일본과 같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들과의 통상협력분위기 증진에 외교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외무부는 상대적으로 동남아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선진시장 수출 감소분을 상쇄할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외무부는 선진국들의 시장개방및 지적재산권 보호요구등에 있어 일단 약속한 사항은 성실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다. □UR협상 주요일지 연월 회의명칭 내용 86·9 에스테각료회의 UR협상 출범 88·12 몬트리올 농산물·섬유·지적재산권·긴급수입제 한 각료회의 등 4개분야 제외한 나머지 분야중간평가 완료 89·4 고위급무역협상 농산물·섬유·지적재산권·긴급수입제 위원회회의 한에 대한 중간평가 90·12 브뤼셀각료회의 UR협상 종결위한 전체회의 91·1 고위급무역협상 UR협상 재개 합의 위원회회의 91·12 〃 최종협정초안(둔켈초안)제시 93·3·2 미행정부 최종안 의회제출 마감시한 (예정) 94·1 UR협상 발효시기(전망)
  • 한국 등 동남아국에 중국은행 지사설치/BOC부총재 밝혀

    【싱가포르 로이터 연합】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은행(BOC)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편승,올해 한국을 비롯 동남아국가에 지사 또는 합작은행을 설치할 것이라고 조병덕 BOC 부동사장(부총재)가 9일 밝혔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조 부동사장은 이날 중국의 외화및 무역금융을 취급하고 있는 BOC가 금년들어 아태지역에 진출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한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에 지사 또는 합작은행의 설치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행은 이같은 지사등의 신규 개설을 추진하기위해 현재 관계 당사국들과 협상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올해중 BOC의 모스크바 대표사무소도 지사로 승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 대표 주식대금 추적/현중 비자금 수사,그룹관계자 소환조사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 및 국민당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는 8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중 사용한 선거자금이 주식매각 대금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지난해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현대계열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한 정대표 소유주식 매각대금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위해 이날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정대표 소유주식의 변동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 주식매각 대금의 사용처및 주식거래상황 등을 파악키위해 이날 하오 현대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또 검찰은 이와관련,정대표를 소환해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대표는 현대중공업·현대상선등 그룹산하 5개 비상장계열사의 소유주식 1천7백억원상당 가운데 1천억원어치를 지난해 2월에,7백억원어치는 지난해 8월에 각각 계열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현대그룹 비상장계열사의 주식매각 사건과 관련,해외도피중 지난해 12월말 귀국한 전현대그룹종합기획실장 이현태씨(현 현대석유화학사장)에 대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편 사전영장이 발부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 장병수전무 국민당 이병규특보등 3명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이들을 붙잡는 경찰관을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으며 문종박 외화금융과장(35)등 수배자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아남산업(앞서가는 기업)

    ◎각국 외주물량 40% 생산/사상최대 반도체회사로/“품질에 사활” 기술개발 총력/미서 “최고” 인정… 제품 3천여종 넘어/작년 17억5천만불 수출,28% 신장 철강이 산업의 쌀이라면 반도체는 산업의 핵이다. 전자산업은 물론 항공·우주산업,군사,의료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부분이 거의 없다.요즈음 세계를 주름잡는 나라들은 모두 반도체 강국이다. 일본이나 미국이 오늘날 경제 뿐 아니라 군사분야에서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 분야에서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반도체 분야의 경쟁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다행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반도체 강국으로 이웃 일본이나 미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가 됐다. 아남산업은 반도체 조립분야에서 세계 외주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이다.미일의 첨단 반도체 회사를 비롯,20여개국 1백90여 반도체 회사에 3천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이 4억5천만달러에 불과하던 지난 68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아남은 그동안 비약적인 수출신장세를 보이며 거듭나기를 계속해 왔다.79년 반도체 단일 품목으로 1억3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이후 84년 5억2천만달러,91년 13억7천만달러,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8%가 증가한 17억5천만달러를 수출했다.지난해 국내 수출증가율이 6.8%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과이다. 아남이 지금까지 남보다 한 발 앞서온 것은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을 꾸준히 개발했기 때문이다.창업주인 김향수명예회장이 당시로선 불모지였던 반도체 사업에 착수한 것부터가 이를 반증한다.김명예회장이 반도체를 시작할 당시에는 주위에서 모두가 무모한 일이라며 반대했었다.더욱이 4·19 이후 아남의 기업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신규 기계도입에 쓸 외화사용 허가를 얻을 수 없었다.그러나 김명예회장이 당시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이던 박충훈씨와 상공부장관 김정렴씨를 찾아가 설득을 벌인 끝에 허가를 받아내 서울 화양동 허허벌판의 배추밭 곁에 있던 5백30평 규모의 스웨터공장을매입,지금의 공장을 잉태하게 했다. 반도체는 그동안 경이적인 기술혁신과 각종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필요성에 따라 점차 고집적화,고기능화,소형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남도 이러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수요에 부응,지난 23년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PLCC,SOIC 및 QFP등의 신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그 결과 이들 신제품은 현재 전체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조립의 성패는 리드프레임,모울딩 컴파운드등의 원자재를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고 최적의 공정기술을 개발하여 품질을 최상으로 관리하는데 있다. 아남은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는 「품질제일」 정책을 택하고 있다.품질우위의 차별화 정책을 기본경영 방침으로 정해 모든 사원들에게 품질의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시킴으로써 세계 최고의 품질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품질관리 노력의 결과 지난해 2월 포드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공급받는 부품의 품질을 심사한 결과 아남은 2백점 만점에 1백84점이라는 최고의 점수를 따내 TQE(Total Quality Excellence)대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또 지난해 7월에는 미국 SAC(Semiconductor As sembly Council)로부터 반도체 완성업체로는 처음으로 최고의 품질수준을 인정하는 「LEVEL1」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세계 제일의 품질관리 업체로 인정받았다. 아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올해에도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놓았다.김주진 회장은 『올해엔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QFP제품의 생산시설 확장,차세대 주력상품이 될 TSOP,TQFP의 기초 생산능력 확보,기타 BGA,MCM등의 신제품 생산시설을 확보하는데 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중,허위전표로 비자금 조성/재정부직원 넷 조사

    ◎부품 수입대금으로 속여 빼돌려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6일 이 회사 재정부 정기송과장(38)등 직원 4명을 불러 수출대금가운데 5백65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및 회계절차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서 경찰청 수사2과장,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비자금 행방 추적과 이 회사 최수일사장(56)등 수배자들의 검거에 주력,사건을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은 이에 앞서 5일 경찰청에 자진출두한 이 회사 재정부 외화금융과 직원 장연희씨(27)의 신병을 넘겨받아 자금조성 경위와 이를 지시한 상부선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장씨는 검찰에서 『담당과장인 문종박 외화금융과장(수배중)의 지시에 따라 선박수출대금으로 받은 1천1백9억원상당의 미화를 한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5백65억원을 선박부품 수입대금으로 지출한 것처럼 허위전표를 작성해 빼돌렸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또 이 돈은 지난해 12월 비자금 조성을 폭로한 정윤옥씨(27)를 통해 외부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자금추적결과 5백65억원 가운데 경찰이 압수한 1백14억원과 현금인출됐거나 수표번호가 확인안돼 추적이 불가능한 81억원,국민당 50여개 지구당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25억원원을 제외한 3백45억에 대한 자금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수사 2월까지 마무리”/김 검찰총장 밝혀

    김두희 검찰총장은 5일 새정부 출범전까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그룹계열사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모두 마쳐 기업의 변칙적인 정치자금조성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대계열기업들은 선박판매로 받은 외화를 그대로 국민당에 유입시키는등 비자금 조성경위가 상당이 변칙적이다』면서 『통상적으로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처리는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고쳐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이 사건은 탈법사안으로 볼때 정치권의 타협으로 매듭지어질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고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위법사실을 철저히 가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계유년 새해/나의 건강차트/본지「건강한 삶」의 필자 5인이 펼친다

    한 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나름대로의 건강계획을 세우게 된다.그러나 건강은 멀고 어려운 곳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 그 비결이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본지 의학·건강페이지에 연재중인 「건강한 삶」필자들의 계유년 건강계획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유수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가족까지 돌볼 단골의사 찾겠다 모든 다른 의사들이 그러하듯이 나에게 있어 지난 한해는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돌보는 데 여념이 없는 나날이었다.그런데 나의 건강계획에 대해 말하라하니 문득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한해였던 것이 생각났다.아내가 종종 하는 말,나한테는 자기가 아프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거들떠보지를 않아,아예 딴 병원으로 간다고,나 자신 또한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해주는 건강진단조차 바쁘다는 핑계로 받지 않은 터이었다.사실 질병의 발생확률을 보면,의사들은 심장병,뇌졸증,암 등 여러 가지 중한 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더 잘 걸리는 위험집단이다.그런대도 나와 내 주위의의사들은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필요한 진료를 훨씬 덜 받고 있다.이를 두고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격언이 해당될는지. 나의 새해 건강계획은 나 자신은 나 자신과 가족을 돌볼 수 있는 단골의사(주치의)를 찾는 것이다.스스로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른 의사로 하여금 나의 건강에 대해 책임지게 하리라.그 의사에게 내가 아플 때만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을 때도 방문하여,나의 생활습관 중 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없는지,있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고 싶다.또한 매년 종합검진이라 하여 많은 검사를 일률적으로 받는 것보다는 평소에 늘 나를 진료하고 있어,나의 병력과 신체상태를 소상히 아는 그 의사가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검사만을 시행하는 데 따르고 싶다.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연로하신 부모님,그리고 안사람의 건강도 함께 돌볼 수 있는 의사를 꼭 찾으리라. ◎권용주 한의사/술보다는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하루종일 진료실에 앉아 잔뜩 찡그리고 있는 환자들을 대하다보면 웃을 일이 거의 없다.더구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적어도 몇개월에서 몇년씩 만성적으로 질병에 시달려온 사람들이다.이마에 내천자(천자)를 새겨놓은 사람들의 긴장된 마음부터 풀어주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자연스레 누군가 나를 웃겨주고 즐겁게 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온종일 기대만 하다가 제풀에 하루가 또 꺾인다.술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거의 매일같이 참새 방앗간을 들르지만 결국 몸만 축내고 피로는 다음날로 악순환되곤 했다. 이윽고 연말의 강행군 끝에 술병에 감기몸살이 겹쳐 크리스마스 휴일을 꼼짝없이 누워지내야만 했다.본의 아니게(?)가족과 함께한 크리스마스가 되었고 아이들은 아빠가 웬일로 집에만 계시나 싶어 의아해하면서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는 속담이 여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자칭 명의연하던 주제가 정작 제몸관리 조차 못하고 앓아눕는 꼴이라니….가랑비에 젖는다고 했던가.꽤나 자신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휘청거리고 난뒤 나는 대오각성(대오각성)을 했다. 스트레스는 술보다 오히려 운동으로 풀자 하루에 한시간은 과감하게 건강에 투자하자.그리고 또 한가지.나를 즐겁게 해줄 사람들을 집에 두고 엉뚱한 데서 웃음을 찾으려 했다.지난 크리스마스는 몸은 불편했지만 마음만은 즐겁지 않았던가.새해엔 집에 일찍 일찍 들어와야겠다. ◎정동철 신경정신과 전문의/욕심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비결 적어도 지금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있다.허리 디스크로 조심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별 탈이 없다.건강한 비결을 묻는 사람이 종종 있다.규칙적 생활이 몸에 베어있는 터라 특별히 공개할 것이 없어 의학적 얘기를 할가 하다가도 머뭇거릴때가 많다. 건강에 관해 계유년 한 해를 어떻게 지낼것인지 따라서 달리 계획을 세우거나 준비를 한 것이 없는 게 실정이다.누구나 그렇겠지만 건강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가 무슨 지병을 갖고 있거나,설사 병은 없어도 비실비실 허약하여 골골하는 경우가 아니고선,운동을 해야겠다든가 술이나 담배를 끊겠다는 것이 고작이다.담배를 끊은지는 10여년이 됐고 커피도 거의 마시지 않는형편인데다,아내 덕분에 새벽마다 산책과 수영을 이미 하고 있는 실정이니 따로 무슨 운동을 해서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궁리도 할 것이 없는 나로서는 당연히 구차한 계획을 세울만한 것이 없게 된다. 그렇다고 되는데로 아무렇게나 살지는 않는다.나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 믿고 있다.급해지면 마음만 수선스러워 지는것이 아니라 몸까지도 허둥데다 잠을 설치고 급기야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을 잘알고 있다.조급해지는 것은 예외없이 욕심이 발동할 때라는 것이 나의 체험이다.욕심을 불끄듯 다스리기만 하면 따라서 이 한 해도 나는 건강하게 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예방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보는 까닭이다. ◎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 원장/약보다는 규칙적인 식사·수면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건강 비법을 행해야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평상시 불규칙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건강에 자신없는 사람일수록 혐오식품에 속하는 음식을 열심히 찾고 어려운 건강 비결을 찾는 경향이 있다.필자의 경우에 건강에 위협을 느끼고 피곤함이 심해지는 시기는 어김없이 규칙적이던 일상생활이 흐트러지는 때다.수면습관의 혼란,식사와 배변,배뇨의 불규칙에 의한 소화기계의 증상들이 이러한 불규칙성에 의해 당연히 생활속에서 수행해야하는 여러가지 과제와 목표들이 이루어지지 않게된다.따라서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건강은 더욱 악화되게 마련이다.이러한 악성순환은 원인과 결과가 꼬리를 물고 생활은 생활대로 건강은 건강대로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새해에는 건강을 위해 소문난 음식점을 찾고 약을 찾기보다는 시간시간 수면 식사 생활의 계획성과 규칙성을 유지하여 그간 잃어버리기만 했던 건강을 되찾아야 하겠다. ◎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항상 편한 마음으로 모든일 처리 나는 새해가 된다고해서 건강에 관하여 특별히 계획을 세운적은 없다.건강의 유지에는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이를 위하여 마음 먹은 일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구태여 나의 계획을 말하자면 다음 다섯가지를 들수 있겠다.첫째로 식생활에 관하여는 가능하면 가공식품보다는 집에서 조리한 자연식품,수입식품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며 또한 주위사람들에게도 권하려고 한다.이는 가공식품이나 수입식품에 필연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합성첨가물,보존제,방부제,인공감미료,인공색소등의 유해성분들이 그 이유다. 둘째로는 운동에 관한 나의 의견인데 공해를 일으키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며 외화를 낭비하며 비싼 회원권을 사서 무슨 헬스클럽 같은데를 다니기보다는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은 운동들,예를들어 승강기를 타지않고 층계로 오르내리기,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기,가족들과 같이 가까운 언덕이나 동네 한바퀴 달리기등 손쉽게 매일 할수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계속하려고 한다. 셋째로는 정신건강에 관하여 언급하겠는데 정신건강과 신체의 건강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은 구태여 여기서 강조하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따라서 항상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갖도록 노력하며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감을 방지하려고 한다.이를 위하여는 비전문 분야의 교양서적이나 역사소설등을 가끔 읽는것이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넷째로는 정규검진을 통하여 성인병,특히 암의 조기발전에 신경을 쓰려고 하며 이는 중년에 들어선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 분식결산 8개 상장사 적발/증감원/실적 부풀려…기업·회계법인 징계

    지난해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성화,제일냉동 등 6개 상장사가 이익을 부풀리고 손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분식 회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호승,대동등 2개 상장사도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증권감독원은 4일 성화는 외화매출액을 86억9백만원 부풀려 실제는 83억4천7백만원의 적자였지만,2억6천2백만원의 흑자인 것처럼 분식회계를 했다고 밝혔다.또한 제일냉동은 재고자산을 66억7천9백만원 부풀렸으며,건풍제약은 지급어음 16억원을 부채로 계산하지 않았다.한국벨트는 지급어음 20억9천6백만원을 부채항목에 넣지 않았다. 삼성신약도 지급어음 10억5천1백만원을 부채로 넣지 않았으며 우단은 공사수익 4억8천만원을 부풀렸다. 이밖에 부도나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은 상장사인 호승은 차입금을 30억원 적게 회계 처리했으며,대동은 매출액을 11억8천3백만원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감독원은 상장사의 분식회계와 관련,삼일·안건·동림회계법인 등 6개 회계법인의 감사업무를 제한했으며 담당 공인회계사의 직무정지를 재무부에 건의했다.증권감독원은 또 제일냉동의 사장등 관련 상장사 임원들의 해임을 권고했다.
  • 계유년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정치부기자 방담

    ◎강여 재출범속 야재편 변수로/민자,문민정부 맞춰 단일체제로 전환/DJ 빠진 야권,세대교체바람 거셀듯/UR·통상압력 새 정부 지도력 첫 시험대/올 정치쟁점 없어 민생국회 운영 기대/교착 남북대화 국제여건 변화 활성화 전망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계유년 새해가 밝았다.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문민정부의 출현을 앞두고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은 뜨겁다.지난해 총선·대선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계는 어떤 변혁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년에는 정국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현장에서 취재한 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역어본다. ­해가 바뀔때마다 지난해는 다사다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그러나 92년 지난해는 정치사적으로 볼때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헌정사상 가장 공명했다고 평가되는 대통령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된 국민역량을 과시했지요.또 통치차원에서 볼때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통성있는 차기정권창출을 도왔습니다.외교문제에 있어서도 6공정부의 최대역작이라고 할수있는 북방외교가 중국·베트남과의 수교로까지 이어지는등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올림픽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을 여갑순선수가 따냈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금메달도 황영조선수가 따냄으로써 우리민족의 능력과 자신감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의 이같은 국가적·국민적 성취감을 바탕으로 계유년 올해는 희망찬 문민정치시대가 개막되고 현안인 경제회복등에 국민역량이 모아져 통일기반조성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출범으로부터 사실상 시작됩니다.지난 연말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일부터 본격 가동,정권인수인계작업에 들어 갑니다.김당선자는 일단 역대대통령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42%라는 역대선거사상 최다의 지지율로 당선돼 국민적 공감대가 높습니다.또 직선을 통한 최초의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통성시비도 없습니다.청산해야할 과거도 없으며 부정시비도 없습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역대대통령들보다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국건설이라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펼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시비 없어져 김당선자가 평소에 늘 주창해왔듯이 「인사가 만사」라는점에서 우선 새정부 구성멤버의 면면이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지요. ­정치권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야관계도 정립될것으로 봅니다.야당들은 체제정비를 끝내고 대정부·대여당공세수위를 높일것입니다.그러나 연초까지는 뚜렷한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고있어 여야는 주로 민생문제·경제문제·국제관계등에 초점을 맞춰 공방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는 선거도 없어 여야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서로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정치상황은 특정이슈가 없어 다소 평온한 가운데 출발하겠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2월중 타결되면 국제통상압력과 어려운 국내경제가 맞물려 우리 정치권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시련요소가 될것으로 전망됩니다.UR협상타결결과 개방여파는 전례없이 강하게 밀어닥칠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김당선자나 새정부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통상문제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한 셈이지요. ­올해는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전방위외교를 펼칠수있는 기반이 확립될 전망입니다.올해중 이집트와 수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리아 라오스 캄보디아등과도 수교협상이 마무리될것입니다.미국의 클린턴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전망됩니다.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간의 수교 교섭도 진전될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채널도 국제여건변화등에 발맞춰 활성화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마디로 총선에서 대선에까지 이르는 「정치의 해」였습니다.연초부터 민자당에서는 총선전 대권후보결정문제를 놓고 계파간 알력다툼이 시작됐지요.또 이미 야권통합을 했던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공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조직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창당,정계에 파란을 일으켰지요.그러나 정씨는 재벌의 정치참여및 기업동원문제로 두고두고 구설수에올랐습니다. ­3·24총선결과 민자당은 1석이 모자라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했습니다.반면 국민당은 창당2개월만에 31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등장했지요.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당의 약진과 무소속의 대거 당선이었습니다.이후 각정당은 무소속영입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여 곧 여대야소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이때 개인적이해에 따라 이당저당으로 옮겨다닌 인사가 많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한 예로 모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당으로 옮겨가 전국구로 당선된뒤 대통령선거에 앞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지난해의 정당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것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었습니다.경선전후에 다소간 잡음은 있었지만 헌정사상 최초인 집권당의 후보경선은 이미 대통령선거의 정통성까지 담보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민자당은 경선후유증으로 상당기간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김영삼당선자의 경쟁자였던 이종찬의원이 마지막 순간 경선을 거부해 당내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이종찬의원은경선후 김영삼당선자와 만나 당내잔류를 결정했다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탈당했습니다.그후 이의원은 대선에 앞서 새한국당을 창당,대통령후보에 출마했다가 또 중도사퇴하고 국민당과 합류하는등 우여곡절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자당의 경선후유증은 이의원쪽을 도왔던 일부의원들이 탈당,민자당의 반대쪽에 서 대선을 치르기도 했고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우는 탈당과 의원직사퇴로 사실상 정계를 떠났습니다.결국 민자당은 내부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계파가 와해되고 대선승리라는 최대목표를 달성한셈이 됐지요. ­정당들이 대권경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10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통령출마설이 정가의 화제로 떠 올랐습니다.김회장의 일련의 정치적 발언과 그룹차원의 준비움직임이 거의 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까지 갔습니다.그러나 현대에 이은 대우그룹의 정치참여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김회장자신도 민자당을 탈당한 이종찬·김용환·장경우의원등과의 신당창당문제·대권후보결정문제등에대한 논의결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걸국 불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북방외교 마무리 ­6공의 최대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외교는 지난 8월 중국과의 수교로 사실상 마무리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협력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저격수들의 북경잠입 첨보가 있기는 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이 경호문제등에 있어 보여준 각별한 배려는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북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방문에 앞선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라는등 처음에는 말도 많았지요.그러나 노대통령이 유엔출발 이틀전에 9·18결단을 내리면서 시비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노대통령이 출국하고 귀국하는 날에는 3당대표가 함께 공항에 나오는 이채로운 모습도볼수있었습니다.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방외교완성과 더불어 고양된 우리의 외교적 역량과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기반조성 ­노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방한한 부시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월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한햇동안 한반도주변 4대강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 10월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정상의 실무방문이라는 새로운 외교패턴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북방외교는 지난 22일 베트남과의 수교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우리의 수교국수도 이에따라 1백70개국으로 늘어났지요. ­차기정부는 국제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협조할 수 있는 국제적 통기반을 조성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대통령의 6공정부는 결국 대통령의당적이탈과 중립내각출범이라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공명선거기반을 조성하고 문민시대의 정통성확보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출범한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주도했고 6공정권마무리작업에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현총리는 40여년간 교육계에만 헌신해온 존경받는 학자로서 노대통령의 「삼고초로」에 끝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는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은 상당히 구태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공명선거풍토가 정착되었고 과거처럼 폭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원인을 제공했던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사라졌지요. ­대통령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2%라는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크게 문민정치시대의 도래와 30년간 계속돼온 양금정치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것입니다.지명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김당선자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없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은 차기정권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김정치시대 종언 ­또 선거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지요.당락이 결정되자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김당선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습니다.김대중후보는 김당선자에 대한 축하뿐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 그의 민주화과정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30여년간 민주화투쟁대열의 동지로,경쟁자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양금씨가 이제 한사람은 새시대의 주역으로,한사람은 역사의 평가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지요. ­김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새정부의 개혁구상을 구체화 시키고 있고 정부도 정권인계작업에 부산합니다.김당선자의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위원회」를 발족,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한국병을 진단,이를 치유하는 것으로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도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지요.그러나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깨끗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부정부패추방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93년초반은 새정부출범과 야권재편등으로 새로운 정치판도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입니다.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더욱 체제정비를 확고히 다질것으로 보이며 민주·국민당도 서서히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을 것입니다.특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대표이후의 당권경쟁및 지도자부각이 최대현안으로 떠올라 있어 새대교체바람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지요.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지도체제확립등 숙제가 산전해 있습니다.민주·국민등 야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야권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42%의 지지와 원내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출현해야 된다는 논리이지요.그러나 아직까지 김대중전대표나 정주영대표의 영향력에 필적할 만한 지도자그룹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어 야권은 체제정비과정에서 당분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정치적 과제는 무엇보다 균형있는 여야관계가 재정립,의회가 국정을 뒷받침할수 있느냐 하는데 있습니다.14대국회가 출범한지 3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했던 「의정실종」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지난해 정기국회도 대권정국에 휘말려 제기능을 못하지 않았습니까.김당선자가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타협과 생산적인 정치관행이 새정부 출범초반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따라 신년정치풍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참석자 김만오차장 채수인기자 김명서〃 김경홍〃 황진선〃 이목희〃 양승현〃 유상덕〃 한종태〃 구본영〃 유 민〃 문호영〃 윤두현〃 김현철〃 이도운〃
  • “무역대금 외화로 결제”/중국,북한에 통고/신화통신 보도

    【북경 AP 연합】 중국은 바터(물물교환)방식에 따른 대북한 무역결제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부터 현금결제 방식으로 전환키로 결정,이같은 입장을 북한측에 통고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중국의 이람청 대외경제무역부 부장이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의 강정모 무역부 부부장에게 중국은 내년부터 북한에 대해 현금결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부장이 『중­조 양국무역에 현안이 존재하지만 세계적 조류인 현금결제방식으로의 전환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설명한뒤 양국 무역현안과 관련,북한의 대외거래기업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회담내용에 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또 북한의 강 부부장은 이번 북경 방문을 통해 원유와 석탄 거래와 관련한 양국 협정체결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중­조 양국 무역 현금 결제방식을 금년초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경제 사정과 지난 8월 한국과의 수교등을 고려,그동안 실시를 연기해 왔었다.
  • 물가 5%내 억제

    정부는 내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철저한 총수요관리를 통한 안정기조 정착에 두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활성화와 경제제도 및 관행의 개선에 가용가능한 정책을 총동원키로 했다.이를 통해 6∼7%의 성장을 달성하고 국제수지 적자를 30억달러 수준으로 개선하며,소비자물가는 올해와 비슷한 4∼5% 대에서 안정시키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93년도 경제운용방향」을 마련,28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 경제운용방향은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측과 사전협의를 거친 것이나 새정부 출범 이후 상당부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부문은 올해의 18% 선보다 낮은 13∼17% 선에서 중앙은행이 신축적으로 운용하며,1·2금융권의 대출금리와 2년이상 수신금리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금리자유화를 상반기중에 실시키로 했다. 임금은 생산성향상 범위내에서 노사간 자율결정을 원칙으로 하되 전 산업의 명목적인 평균 임금인상율이 국민경제 전체의 생산성향상 범위인 9% 대를 넘지 않도록 각종 정책수단을 활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은 총액기준 3% 범위(호봉포함 5%)에서 인상토록 하고 고임금 업종 및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책과 관련,외화대출을 한도없이 수요가 있는만큼 무제한 공급하고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도 1조원의 한도가 소진될 경우 더 늘릴 방침이다.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자격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 기업들이 싼 금리의 외자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고 현행 여신관리규정상 신규투자시 부과하는 1백∼6백%의 자구노력 의무를 1백∼2백%로 낮추기로 했다.
  • 설비투자 확대 총력전 선언/93경제운용계획 어떻게 짜졌나

    ◎외화 무제한공급·자구의무화 축소/“경기상승” 빗나갈땐 새 정부서 손질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해 정부가 총력전을 선언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28일 발표한 「93년도 경제운용계획」은 안정기조 유지를 대전제로 했다.통화공급량을 올해의 18%보다 훨씬 낮은 13∼17%선으로 잡은데서 안정 전제는 분명해 보인다.이런 가운데서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설비투자 확대에 동원,6∼7%의 적정성장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안정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국제경쟁력을 확보,적정 성장과 제2단계 도약의 토대를 굳힌다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의욕에 찬 계획이다. 올 하반기의 분기별 성장률은 3.1% 및 3.6%로 최악의 상태이다.그럼에도 정부는 현재의 정책기조 아래서 적정성장을 꿈꾸고 있다. 정부의 경제전망치들은 분명히 한은이나 민간연구소들의 그것에 비해 낙관적이다.한은이 성장 5.8%,물가 5.3%로 봤고,민간연구소들은 성장 5.5∼6%,물가 5%로 잡았다.정부는 6∼7% 성장,물가 4∼5%로 전망하면서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이를 달성할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설비투자확대책은 거의 무제한적이라 할만하다.외화 설비자금과 원화표시 외화자금 모두에 공급제한을 없앴다.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연장했고 재벌그룹 투자에 부과되는 자구노력 범위를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다.기업들이 해외에서 직접 외화를 조달할 때의 규제도 대폭 완화했다. 문제는 현재의 침체상황에서,영업수지개선에 절대적인 내수를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물가는 물론 기대 영업이익보다 크게 높은 금리구조에 대한 수술 없이 단지 돈만 늘리는 것만으로 적정성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지금까지의 관례로 봐서는 통화를 죌 경우 그 피해가 우선 중소기업에 온다.통화량을 13∼17%선에서 억제하고도 설비자금 확대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영삼 당선자측은 금리인하등의 직접적인 정책수단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경제운용계획은 상반기중 2단계 금리자유화와 시장금리 하향안정 유도로 응답하고 있다. 계획작성에서 정부는 민자당과 한차례 협의를 거쳤다.그러나 민자당측은 적극적인 의사표시 없이 보고만을 청취함으로써 현정부의 운용계획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때문에 내년 1∼2월중에 현 경제팀이 의도한대로 총수요 관리정책 속에서 투자활성화를 통한 경기진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운용계획은 대폭 손질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정부는 경기가 3·4분기에 최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상승국면인 것으로 보고 싶어한다.그 예측이 옳고 그르냐에 따라 운용계획의 손질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