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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씨티은 4개지점 전면검사/은감원/외화 불법유출 의혹 제기따라

    은행감독원은 23일 미국계 씨티은행의 4개 지점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에 들어갔다.당초 2·4분기에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서울 모 종교재단의 요청으로 거액의 외화를 외국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시기를 앞당겼다. 정기검사 대상은 국내 본사격인 서울지점과 명동·여의도·대치동 지점 등 4개 지점이다.나머지 7개 지점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검사요원을 파견하거나 서류검사를 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91년 6월 홍콩의 카딜로드사와 고정금리로 7년 기한의 이자율 스와프거래 계약을 맺은 뒤 같은 금액으로 홍콩지점과 고정금리보다 낮은 변동금리로 계약을 체결,금리 차이에 해당하는 13억원을 손해봄으로써 이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독원은 오는 4월7일까지 계속되는 검사에 15명의 검사요원을 투입,씨티은행의 ▲자금조달 및 운용의 적정성 ▲법규 준수여부 및 통화신용·감독정책 이행사항 ▲불건전 금융관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으면…(최택만 경제논평)

    북한의 핵사찰거부 이후 전세계의 관심은 유엔의 대북한 경제제재로 모아지고 있다.유엔이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조치를 단행한다면 그 내용은 일본의 대북한 외화송금중단과 원유공급차단 내지는 공급물량 축소 등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며칠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첫단계 경제제재조치에 북한이 현재 극심하게 부족을 느끼고 있는 섬유류와 식품 등 생활필수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90년 이라크 제재조치때도 이들 품목은 「인도적인 이유」로 금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본의 대북한 송금중단과 원유공급 축소의 수준에서 단행될 경우 북한은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 것인가.북한은 현재 핵시설유지와 핵개발을 위해서 매년 2억달러 정도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비용은 일본 조총련계로부터 송금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북한의 92년 수출총액이 10억2천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송금규모는 엄청난 것이다. 유엔의 대북한 원유공급 축소 내지 중단조치는 일본의 송금중단보다 북한 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구소련이 붕괴된 이래 러시아가 석유대금을 경화로 결제할 것을 북한에 요청하면서 북한은 원유확보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가까스로 중국과 중동 일부국가로부터 원유를 들여오고 있다.중국은 현재 북한 원유수입총량의 약 72%,식량의 75%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북한은 에너지 부족으로 평양인근의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의 대북한 경제제재조치가 단행되고 만약에 중국이 제재조치를 이행할 경우 북한경제는 파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에 미온적으로 나온다 해도 일본과 러시아가 대북한 경제제재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북한경제는 치명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92년 중국으로부터 원유등 5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러시아로부터 2억3천만달러,일본으로 부터는 2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러시아와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두나라가 북한에 대해 수출을 중단하게 되면 그 영향이 심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조치의 영향을 국민총생산(GNP)의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는 미국 버클리대의 피터 헤이스 교수의 논문이 있다.헤이스교수는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을 경우 직접적인 피해액은 북한 GNP의 3∼4%선인 연 6억∼8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그것과는 달리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서방국가의 대북 경제지원규모를 GNP의 2% 수준인 4억달러로 보고 있다.여기에다 핵개발 포기에 의한 비용절감액을 GNP의 1%인 2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경제제재조치로 인한 북한의 직접적인 피해와 지원을 받지 못한 불이익 등을 모두 합친 총피해액은 GNP의 7∼8%인 14억∼16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헤이스교수는 계산이다.북한이 무기까지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외화가 한해 1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북경제제재조치로 입는 북한의 피해액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북한은 GNP의 절반에 가까운 97억달러(92년기준)의 외채를 지고 있고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외채부도가 난 상황에 있다.외채상환불능사태이후 외국이 외화를 빌려주지 않아 1억∼2억달러의 외화도 북한에 있어서는 큰 액수이다. 북한의 핵사찰거부의 배경을 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미국이 협상과정에서 대북 경제원조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전략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버금하는 정도의 경제원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2년 마이너스 7.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따라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서방국가로부터 경제원조를 받아 경제파국을 면해 보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는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북한당국자가 최근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등 이성을 잃은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그들의 당초 속셈이 빗나가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 비해 10분의 1정도의 국력(경제력)을 가지고 전쟁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북한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더구나 전쟁은 김일성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점을 북한의 집권자들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 수출용 의류생산 증대에 총력(오늘의 북한)

    ◎외화벌이 목적 피복공장 40곳 별도건설/원자재 수입 가공… 일 등 서방에 팔아/조총련서 투자 기피… 20곳만 풀가동 북한이 올들어 수출용 의류 생산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난 타개책의 하나로 크게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서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의 당중앙위 제6기 21차 전원회의 및 올해 김일성 신년사에서 무역 및 경공업 제일주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연초부터 수출유망 노동집약 산업인 의류가공부문의 시설확장,품질제고,대외시장개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의 주요매체들은 이같은 움직임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은하무역연합총국이 올해 수출액을 4배로 늘리는 목표로 수출피복 가공량과 품질을 높이는 대책을 세웠다는 북한의 최근 중앙방송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80년대 중반이후 자체소비를 위한 피복공장과는 별도로 외화벌이 전문 수출피복공장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현재 이같은 공장은 모두 4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합영 및 합작회사는 20여개로 조총련과의 합영회사가 대부분이다. 이들 수출피복회사는 원부자재들을 수입가공하여 제품을 일본 등 서방시장에 수출하고 있다.수출실적이 큰 회사로는 모란봉합영회사,낙원성화피복회사,진달래합영회사(여성의류 전문)등이 꼽힌다.조총련계와 제휴한 북한 최대 수출피복회사인 모란봉 합영회사는 지난 90년에 신사복,점퍼 등 약 28만벌의 의류를 수출한 실적이 있다. 그러나 올들어 북한의 야심적 의류 수출 확대계획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정권의 지나친 통제와 국제정세의 변화를 외면한 폐쇄정책으로 말미암아 조총련 상공인들이 대북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들어 북한당국의 편의주의적이고 경직적인 태도 때문에 조총련계 기업들이 속속 도산하거나 조업을 중단해 현재 20여개 공장만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당국은 서방국들과 의류가공분야의 합영·합작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이 분야에서 우리측과의 임가공교역 확대에는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남북교역을 언젠가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에 대비,북한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을 뿐 당장의 경제적 메리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핵문제로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가 취해질 때의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북한의 섬유산업에 대한 우리측의 위탁가공의 활성화는 어차피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자의 방북이 허용될 무렵,즉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드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북한/경제봉쇄 돌입땐 회복불능 대타격/국제제재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GNP 7% 연14억∼15억불 손실/원유·식량비축 3개월분… 중국향배가 변수/외화80% 조총련 송금… 완벽한 차단 어려워 대화와 사찰을 통한 북한핵문제 해결노력이 벽에 부딪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와 관련,북한이 만일 경제제재를 받게 되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아울러 이같은 경제제재가 과연 북한을 사찰수용 등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버클리대의 피터 헤이즈교수는 최근 그의 논문에서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게 될 경우 국민총생산(GNP)의 7∼8%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연간 14억∼15억달러에 상당하는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이 들어맞는다고 할 때 전면적인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이미 바닥권에 이른 북한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러가지 변수로 보아 완벽한 대북 경제봉쇄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경제제재를 북한이 어느 정도 견뎌낼 것인지에 대해선 정부내 북한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북한은 대외의존도가 11.9% 밖에 안될 정도의 폐쇄적 자급경제체제이기 때문에 경제제재가 별로 실효가 없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그러나 석유·코크스(역청탄)·식량·농수산물 등 필수 전략물자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그나마 중국·일본·러시아 등에 편중되어 있어 이들 품목에 대한 통제가 완벽히 가해질 경우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군사기동력의 약화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에너지난으로 공장가동률이 40%를 밑도는 제조업이 치명타를 입어 북한경제의 악순환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은 92년의 경우 외화부족으로 1백52만t 가량의 원유를 도입하는 데 그쳐 3∼4개월치인 1백32만t 가량 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국제적 경제제재가 구체화되면 중동지역에서 무기수출 대가로 얻어지는 원유는 해상봉쇄 등으로 막히게 된다.따라서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원유공급의 중단여부가 제재의 성패의 관건이 된다. 북한이 해외에서 유치하는 자본의 80%가 조총련계 자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이 조총련의 대북 송금을 차단할 수 있느냐도 경제제재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변수이다. 북한은 매년 1백만t 이상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는 평년작보다 15∼20%나 감수되는 흉작을 기록,식량금수 조치가 취해지면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통일원이 추정하는 북한의 식량비축분은 1백20만t으로 1인당 6백g을 지급할 경우 3개월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산악지대인 북한에선 예전부터 식량부족 현상이 다반사였는 데다 북한당국의 철저한 외부정보 차단으로 주민들의 내핍능력은 상상 이상이라는 얘기도 있다.최악의 경우 북한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루 두끼먹기운동을 전역으로 확산시키며 오래 버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제재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어차피 시행하기 까지는 몇달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따라서그 이전에 북한이 유화자세로 돌아설 경우 경제제재는 대북 경고메시지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 상춘식교장 오늘 영장/검찰,철야조사/교감에 내신조작 지시 드러나

    ◎보충수업비 등 22억횡령 확인/학부모님도 소환,내신청탁여부 추궁 상문고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18일 상춘식상문고교장(53)을 소환,철야조사한 결과 상교장이 보충수업비 및 찬조금 22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유용한 것 이외에 내신성적 조작을 지시한 사실을 밝혀내고 19일중 횡령 및 업무상배임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밤 내신성적이 조작된 학생의 학부모 박헌기씨(전 김포세관직원)를 소환,성적조작을 부탁했는지 여부를 추궁했으나 박씨는 이를 부인했다. 검찰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 내신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 나머지 6명의 학부모들도 19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한 상교장을 상대로 국회의원에 대한 로비와 서울시교육청·서초구청 등 감독관청과의 유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조사결과,상교장은 지난 90년과 93년에 최은오재단상임이사(61)와 모국가기관 박모과장의 아들 등 2명의 성적을 높여주도록 장방언교감(51)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이사,장교감,이우자재단이사장(51),상교장의 개인비서이자 경리책임자인 김순자씨(41)에 대해서는 범행가입 정도 등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장교감의 경우 내신성적 조작을 직접 지시한 혐의가 일부 드러나 업무방해죄를,상교장의 비리에 깊이 관여한 최이사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중이다. 주선회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상교장과 장교감이 교사들에게 성적조작을 지시한 행위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에 설치된 「성적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감사자료를 검토한 결과,학생 8명의 내신성적이 조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모·박모군 이외에 나머지 6명의 성적조작도 상교장이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상교장은 지난 86년부터 지난해까지 찬조금으로 거둔 15억5천만원과 92∼93년 보충수업비 6억4천9백만원 등 22억여원을 개인빌딩 건축비 등으로 유용했으며 학교부지를 골프장으로 헐값에 임대해 학교에 거액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물의 죄송… 일부보도 과장”/상 교장 일문일답 상춘식교장은 18일 상오 검찰청사에 출두,기자의 질문에 침울한 표정으로 간단히 대답했다. ­지금 심정은. ▲학부모들에게 송구스럽다. ­언론보도내용이 사실인가.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찬조금은 어디에 썼는가. ▲구체적인 것은 검찰에서 모두 진술하겠다. ­보충수업비를 개인소유 빌딩의 건축비로 유용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외화를 유출한 혐의는. ▲그런 일이 없다.해외연수를 대행한 여행사에 알아보면 밝혀질 것이다. ­교사들의 양심선언으로 비리가 폭로되고 있는 데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사태에 이르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 정치권/겉으론 “태연” 속으론 “초조”/상문고「돈봉투파문」과 여야

    ◎“로비받은 의원 없다” 일단 안도/민자/“혹시 비호세력 없나” 내심 걱정/민주/「VIP명단」 오른 의원들 너나없이 “어불성설” 정치권이 상문고 비리사건으로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여야 모두 상문고 사태를 학내비리로 치부하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등 여유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다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의외의 사실이 터져나오지 않을까 내심 초조해하는 눈치다. ○…민자당은 돈을 돌려주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상문고측의 로비대상이 이철·장영달의원등 야당의원이었다는 사실에 일차적으로 안도. 그러나 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의 주요의제가 이 문제였다는 데서 드러나듯이 당사는 상문고사태로 뒤숭숭한 분위기.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도려내야 할 사학의 병균』(김종필대표),『교육개혁의 전기』(이세기정책위의장),『사학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상처』(서청원정무장관)등으로 평가했으나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한편 문제의 VIP명단에 올라있는 당사자들은 너나 할것없이 펄쩍 뛰면서 관련가능성을 극구부인. 이모의원은 『내 평생 강남쪽에 산 적도 없고 하나뿐인 아들도 상문고 문앞에 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이름이 명단에 올라갔는지 모르겠다』고 어이 없다는 반응. 또 외유중인 김모의원의 측근은 『김의원의 두 아들이 모두 다른 학교를 다녔고 지난 92년 상문고측에서 도와달라는 얘기를 해 교육하는 사람이 그러면 쓰느냐고 꾸짖은 적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 ○…민주당은 이철·장영달의원이 재단측의 돈봉투를 되돌려준데 대해 안도하는 표정.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학비리의 발본색원 대책과 철저한 수사를 역설했고 조순형국회교육위원장도 당사로 나와 국회에 계류중인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 박지원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계 비리가 개혁차원에서 정리되길 바란다』면서 상문고의 돈봉투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교육계의 명예와 국회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이번만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 그러나 재단측의 「VIP명단」에 중진을 포함한 소속의원 4명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이의원이 이날 돈봉투사건을 폭로하면서 「정치권의 잘아는 사람」 두세명이 상문고를 도와달라고 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눈치. 한편 상문고 학부모거나 특별관리대상으로 알려진 L·Y·K·P의원등은 『차남이 상문고 재학중이라는 사실말고는 아는 바가 없으며 학교에는 한 번도 간적이 없다』,『상문고와 발음이 비슷한 학교에 아들이 다닌 적이 있어 헛소문이 난 것 아니냐』는등 어이없다는 표정. ◎이철의원이 밝힌 로비 전말/자료 요구하자 돈봉투로 무마 시도/상문고재단의 식사제의 수차레 거절/직원에 반강제로 돈맡겨… 뒤에 돌려줘 민주당의 이철의원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학의 대부분이 영업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교육문제는 모든 국민의 관심사안이므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문고의 로비사실을 설명해달라. ▲상문고는 재단비리·부당해직·골프장 불법운영등으로 그동안 서너차례 국회에서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은 대부분 별도 제출하겠다면서 제출하지 않았다.그뒤 재단관계자들이 여러차례 내 사무실을 찾아와 식사나 하자고 했지만 거부했다.그러다 89년 여름인가 정치권의 잘 아는 사람이 저녁을 먹자고 해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 나갔더니 재단관계자 3∼4명이 함께 있었다.몹시 불쾌했다.식사가 끝난뒤 돈봉투를 주려해 완강히 뿌리쳤다.그 뒤에도 사무실로 두어차례 찾아왔지만 계속 거부하니까 직원에게 반강제적으로 주고갔으며 이를 안 즉시 전신환으로 송금시켰다.이것이 돈봉투파문의 전말이다. ­그때도 상문고 비리가 심했나. ▲부당한 학생징계및 교사해직,보충수업비의 과다책정,골프장의 불법영업등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사항이었고 국회에서도 이런 것들을 지적했다.요즘 터져나온 성적조작과 외화반출의혹은 지적하지 않은 것 같다.그러나 그때 문교부와 서울교육청측의 비호나 방치가 있었던 것 같고 안기부등 권력기관의 두둔 의혹 때문에 더이상 부정을 파헤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정치권의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재단측의 비호세력이라는 의혹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으나 선의로 재단관계자를 도우려는 뜻일 수도 있고 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신원을 밝힐 수 없다.또 다른 한두분도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다. ­다른 사학의 비리는. ▲상문고말고도 12대 때 광주 조선대,상지대,경주관광전문대,여주상고,의정부복지고등의 재단운영 유형이 상문고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특히 상지대와 경주관광대는 재단이사장(김문기전의원및 김일윤전의원을 지칭)이 그때 문공위소속이어서 자료제출요구에 거의 응하지 않았다.상지대 재단이사장인 김문기전의원은 노골적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신민당의 선배의원등이 정중히 부탁하는 것도 거절했다.또다른 중진(지금은 정치권에 없다고 부연)이 시내 올림피아호텔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재단의 안모이사장이 다짜고짜 돈봉투(수표)를 주머니에 찔러줬으나 커피숍이라 실랑이하기 어려워 일단 받은뒤 나중에 돌려보냈다.그 뒤에도 더 많은 금액(현금)을 집으로 가져왔으나 역시 돌려줬다.
  • 신용카드 대금도 공금서 결제/상문고수사 이모저모

    ◎상 교장 치부비리 속속 드러나/교사 해외연수비도 수업료서 전용/“찬조금 압박” 학생 돌연 가출후 숨져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상문고 상춘식교장 부부의 비리행각이 한꺼풀씩 드러나고 있다.이에따라 상교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상문고 재단측의 정치권 로비 및 감독관청과의 유착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 사건의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상오8시쯤 부터 차례로 출두한 최은오이사와 장방언교감,서무과 직원 김순자씨등에 대한 철야수사를 벌인 검찰은 이들이 순순히 수사에 협조해 사건전모가 순조롭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언. 검찰은 특히 이 학교 재단의 자금사정과 흐름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그동안의 경과를 소상히 털어놓아 상교장등의 신병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 ○…검찰에 소환된 장방언교감은 이날 하오6시쯤 학교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교사들을 상대로 검찰에서 조사할 것이 있으니 비상연락망을 통해 학교로 다시 모이도록 해달라』고 주문. 학교측의 급한 연락을 받고 학교로 되돌아온 70여명의 교사중 왕당파로 알려진 교사들이 보도진에게 『보도를 자제해달라.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이며 항의하자 양심선언에 가담했던 교사들은 복도로 빠져나와 『한때 교장측근으로 많은 특혜를 받았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교권수호자인양 떠들어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몹시 못마땅한 표정. ○…이들 교사들은 이날 하오 9시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자진출두,학교측이 지난 89년부터 동남아에 해외연수를 보내주면서 이들의 여권을 이용해 외화를 빼돌린 사실에 대한 진술서를 제출. 이들은 해외연수비용이 찬조금의 일부가 아니라 수업료에서 충당됐다는 사실이 검찰조사결과 밝혀지자 『학부모들의 찬조금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것으로 알고 고마워했는데 완전히 속았다』고 분개.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도마위에 오른 상춘식교장이 이날 상오 집을 나선뒤 행방이 밝혀지지 않자 검찰과 서울시교육청이 상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한때 소동. 검찰은 그러나 상씨가 변호인을 통해 『언제라도 부르면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히고 상씨가 시내 모처에서 변호사의 자문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 ○…학교측의 찬조금강요에 못이긴 상문고 최모군(18·서울 강남구 역삼1동)이 지난해 12월 29일 가출해 지난달 16일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고 최군 부모가 주장하고 나서 눈길. 최군의 어머니가 『찬조금모금등으로 평소 학교일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아들이 돌연 가출한뒤 숨진채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학교측은 『최군이 이 학교 여선생을 짝사랑하다 이를 비관,자살했다』고 각각 다른 반응. ○…상문고 교사들은 이날 상오 교내 신관3층 교무실에서 학교측이 지난 90년∼91년 교사 해외연수 당시 속칭 「환치기」수법으로 교사들 몰래 1인당 2천∼4천달러의 외화를 더 환전했다고 폭로. 교사들은 뒤페이지에 과다환전된 액수가 적힌 구모교사(42)등 6명의 여권을 공개하면서 『학교측이 2년동안 해외연수를 한 50명의 여권을 이용,「환치기」를 했을 경우 20만달러이상의 외화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 자동차업계 “외화내빈”/작년 매출 20% 증가… 적자 1천억

    국내 자동차업계의 외형은 매년 크게 늘고있으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등 자동차 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8천5백95억원으로 전년대비 20%가 증가,92년 매출액 신장률 9.5%보다 10.5%가 증가했다.반면 경상수지는 92년 2백13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천9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 VIP학부모 교장이 특별관리/상문고의 비교육적 행태

    ◎의원·장관·장성급자녀 별도반 편성/담임도 일부 충성파 교사에만 맡겨 상문고는 이른바 「VIP학부형」들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이들의 자녀들을 상춘식교장이 신임하는 몇몇 담임교사반에 특별 배정하는 비교육적 행태를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대부분 교사들은 VIP학부형들을 대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들 특별관리대상 학생들을 담임으로 맡게된 교사들은 「교장과 학교의 분위기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두고 있을 것」을 지시받아 마음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상문고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즉시 이들의 가정환경을 세밀히 파악해 국회의원·장관·장성급 군인 자녀들은 2∼3개반에 몰아 편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급의 담임교사들은 「교장이 새로 건물을 짓는다」「학교측 비리에 대한 제보가 시교육청에 접수됐다」는등 민원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민원 처리능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상교장을 찾아오도록 해야 했다. 이를위해 각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부형의 직업과 직위등을상세하게 기재하도록한 「직업현황조사서」를 적어오도록 해 학년주임에게 제출했다. 이 조사서를 토대로 학교측은 행정관리,고위층,군인,법조인 등 직업별 학부형 분류표를 만들어 이는 교장실에만 비치했다. 상교장은 이 분류표를 갖고 필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학부형 모셔오기」작전을 펼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학교 한 교사는 『교장이 신뢰하지 않는 교사는 절대 「VIP학급」의 담임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런 학급을 맡아서도 교장의 의도를 충실히 이행못하면 다음 학기에는 담임직을 내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 VIP 학부형의 자녀들은 대개 2·3학년으로 진급하면서도 똑같은 담임이 이끌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를 거쳐갔던 대다수 VIP학부형들은 학교측의 선심공세와 로비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상문고를 졸업한 아들들을 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민자당 E의원과 민주당 Y의원은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교를 방문한 적이 없고 더구나 교장이라는 사람과는 전화통화조차 해본일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압수수색 계기로 보면/“돈치장” 상 교장 호화주택/실내엔 이탈리아제 가구 “즐비”/자동차만 4대… 지하엔 연못도 17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상문고 상춘식교장의 집은 서울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삼각산 기슭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고급주택단지에 자리잡은 지상 2층,지하 1층의 3층 양옥집. 대지 2백40평,건평 1백47평인 상씨 집은 실내바닥이 이탈리아제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고 5평 가량의 지하연못,15여평 규모의 지하 1층 연회장을 갖춰 고급별장을 연상케 하는 호화 저택. 10여평 넓이의 1층 응접실에는 이탈리아제 소파와 높이 1m가량의 대형청자 1개,백자 1개가 놓여 있었으며 건물 일부 외벽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또 잔디를 심어놓은 정원 곳곳에는 소나무·대나무·난초·휘귀석·담쟁이덩굴등으로 가꾸어져 마치 작은 동산을 집안으로 옮겨놓은 느낌. 또한 상씨 집 차고에는 상씨 부부용 그랜저승용차 2대,자녀들이 입국했을 때 타고 다녔다는 쏘나타와 스포티지 승용차가 각각 1대씩 모두 4대가 주차있어 최상류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입증. 상씨집 바로 이웃에 있는 유명인사 전용식당인 「한국엔지니어클럽」의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곳에 들렀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상씨 집앞에 차를 잠시 주차해 놓을 때면 대문은 열어보지도 않고 집안에서 갖가지 욕설이 튀어나올 정도로 인심이 사납다』고 쓴웃음을 짓기도.또한 이웃 주민들은 상씨 가족들이 주민들과의 접촉을 꺼려 바로 이웃들도 상씨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이 본 적용가능 법조문/상 교장,배임수재 등 4∼5개죄 해당/「학생 내신 변조 진학」은 업무방해죄/찬조금·보충수업비 착복은 횡령죄 상문고 상춘식교장과 이우자이사장 부부는 어떤 법률로 처벌을 받을까. 이번 사건의 주범인 상교장에게는 횡령·외화도피·배임·업무방해죄등 대략 4∼5개죄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7일 상교장의 심복으로 재단살림을 꾸려온 최은오이사및 경리총책임자인 김순자씨와 장방언교감등 핵심인사 3명을 소환,조사한 내용등으로 볼때 상씨부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신성적 조작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경우에는 그 대학의 학사업무를 방해한게돼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지금까지 밝혀진 내신조작은 10명으로 이중 4명은 대학에 진학한 것로 드러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 또 학교측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내신성적을 조작했을때는 배임수재죄에 해당되고 돈을 준 학부모는 배임증재죄로 처벌받는다. 17억4천만원의 찬조금과 추가로 더 받아낸 8억원의 보충수업비를 개인용도로 쓰면 횡령죄가 추가된다.검찰은 찬조금을 거두는 행위자체는 형사처벌대상이 아니나 이 돈을 학교나 재단을 위해 쓰지 않고 개인용도로 썼을때는 횡령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특히 보충수업비는 공금이기 때문에 이를 유용하거나 가로챘을 경우 업무상횡령죄에 해당된다. 상교장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사 81명을 동남아 지역에 14박15일간 해외연수시켜 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여권을 이용,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외화최고한도액인 5천달러를 바꾼뒤 이를 가로채는수법으로 돈을 챙겨 외국으로 빼돌렸을 경우에는 외화도피죄에 해당된다.상문고측은 모두 30만달러가량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학교부지를 도원골프장에 임대해주고 월1백50만원씩 받아왔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학교측의 재산을 축낸 것이 돼 상교장에게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상 교장부부 등 5명 출금/검찰/재단관계자·교사 금명 소환

    ◎외화 30만불 해외유출 확인/혐의사실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16일 상문고측의 내신성적조작및 찬조금모금등 재단비리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도 이날 교육부가 이 학교 상춘식교장(53)과 상씨의 부인이자 재단이사장인 이우자씨(53)·상임이사 최은오씨(53)·교감 장방언씨(51)·서무과장 김순자씨등 학교관계자 5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17일중 이 학교 사무실과 상교장의 가택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를 압수하고 양심선언을 한 이상희교사(53·윤리)등 4∼5명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김도언검찰총장은 이날 『조사결과 혐의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라』고 서울지검에 특별지시했다. 검찰은 서울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이 학교가 성적조작이나 찬조금모금 이외에 재단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 ▲재산도피 ▲부동산투기 ▲세금포탈등 또다른 범죄행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상문고측이 89∼92년사이 국정감사때 교육위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려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내사결과 상교장은 교사 81명을 해외연수시키면서 이들에게 외화를 가지고 나가게 하거나 국내에서 최고한도액인 5천달러를 바꿔 이중 일부를 돌려받는 형식으로 모두 30만달러를 도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학교 옆에 있는 도원골프장의 실제소유주는 상교장의 부인 이씨로 학교측은 수익사업을 위해 임대해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달 임대료가 1백80만원에 불과해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상문고측이 교련장으로 활용한 땅 7백여평의 실제소유자 역시 상교장임을 밝혀내고 재산세등 세금포탈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은 특수3부소속 검사전원을 이번 사건에 투입,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수사를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날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마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특별감사를 벌이고있는 서울교육청측과 긴밀히 협조,상교장등 재단관계자의 비리에 대한 물증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유흥오락산업 미서 급성장(현장/세계경제)

    ◎작년 3천4백억불 규모… 증가율 13%/20만명에 새 일자리… 고용창출 큰 효과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의 따분함과 「일」의 수고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온갖 지혜를 짜내는 유흥오락산업이 미국에서 최대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비지니스위크지 최신호에 따르면 「일」과는 반대편에 선 놀이와 소일거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소비규모가 나날이 늘어만 간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이 돈을 풍성하게 쓰는만큼 기업의 유흥오락부문 투자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비지니스위크지나 미국의 유명 경제인들 모두 이 놀이중시 소비·투자 경향을 무조건 문제시하기 보다는 애정어린 충언을 곁들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은 지난해 오락(엔터테인먼트)및 레크리에이션 비용으로 총3천4백억달러를 썼다.관광과 외식비용은 제외했으나 도서구입비와 도박·복권 참가비까지를 망라한 이 광의의 유흥오락비는 물론 분야별 비교에서 선두는 아니다.지난해 미국인들의 총소비액은 4조5천억달러에 달했으며그 가운데 의료비가 가장 커 6천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그 증가율에 있어서는 유흥오락비가 압도적이다.의료비를 제외한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9년에는 7.7%였으나 이후 10여년동안 꾸준히 상승,93년엔 9.4%로 올라섰다.특히 지난 80년대 많은 사람들을 비명지르게 했던 의료비의 급상승추세가 주춤해지고 경기도 호전될 양상을 보이게 되면서 91년부터 유흥오락에 대한 사람들의 쓰임새가 아주 활달해졌다. 지난해까지 3년간 이부문 지출증가율은 연13%를 기록,평균 소비증가율의 두배를 넘었다.이 기간에 미국인들은 구경하고 노는데에다 2백억달러를 더 지출했다.그전까지 지출증가액 수위를 다투던 자동차구입과 의료비는 1백90억달러,1백30억달러로 유흥오락비에 뒤졌으며 주택및 시설 관련비용은 1백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일않고 노는데다 돈과 시간을 허비한 것처럼 보이는 이같은 「유한」풍조가 오히려 미국경제에 건전한 기풍을 진작시키고 활로를 틔어줬다는 사실은 아이로니컬 하다. 먼저 고용증대효과로 유흥오락산업은 지난해에만 20만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했다.총 고용창출의 12%를 떠맡은 것이다.반면 의료산업은 18만명,자동차산업은 3만명을 신규로 고용하는데 머물렀다.따라서 80년대 미국의 대표적 실업가중의 한사람이었던 리 아이코카 전 크라이슬러 회장은 주저없이 유흥오락산업을 90년대의 미국의 성장산업으로 꼽았다. 고용 뿐아니라 이 산업은 예전에 국방산업과 금융서비스업이 맡았던 거창한 부의 산실 역할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종합위락시설인 주제공원·극장·카지노·경기장 등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만 1백30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나아가 단추만 누르면 보고싶은 영화나 비디오게임을 즉시 TV화면에 보여주는 쌍방향 정보·오락서비스등 멀티미디어의 실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락산업은 국방산업이 과거 그랬듯 신기술개발의 추진력이 될것』이라고 살라콘그래픽사의 에드워즈 맥크라컨회장은 전망한다.지난해 미국이 6백3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본 와중에서도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80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사실도 지적되고 있다. 여러 분야중에서도 카지노 1백30억달러등 도박·복권산업이 제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또 80년엔 유흥오락비와 초·중교 교육비 총액이 엇비슷했으나 지난해 초·중교 교육비는 2천7백억달러로 유흥비에 크게 못미쳤다. 어쨌든 미국의 유흥오락업은 더욱 빠른 속도로 번창할 전망이다.지난 2년동안 TV와 VCR의 판매고가 23%나 늘어났고 비디오게임은 18% 증가한데 이어 영화관람,비디오대여 등 가장 고전적인 분야만도 올해 7%이상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 외화 21만불 불법환전/은행원 구속/여권 확인않고 34차례 바꿔줘

    서울지검은 8일 남의 여권을 갖고 고객에게 21만여달러를 환전해준 서울신탁은행 삼성동지점 신윤욱대리(37·서울 성동구 광장동 539의 74)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삼성동지점에 외환담당 대리로 근무중인 지난해 1월7일부터 8월7일까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여행자수표 3천달러를 환전하려는 홍상철씨의 여권을 확인하지 않고 은행에 보관중인 박모씨의 여권으로 대신하는등 모두 34차례에 걸쳐 여행자의 신분과 여권을 확인하지 않고 총21만4천5백달러를 바꿔준 혐의를 받고있다.
  • 사전모의 추궁/탁씨사건 수사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는 4일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조종삼목사(32),신귀환장로(47)등 3명을 다시 불러 살해동기및 사전모의가능성 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주운 곳이 당초 진술과는 달리 이 교회내 성전건립 공사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가 경찰조사과정에서 교회측의 개입가능성을 숨기기 위해 거짓진술한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임씨로부터 범행당시 입었던 상의의 소재를 밝혀내고 수사관을 파견,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숨진 탁씨가 이 교회 설립자인 박윤식목사의 독자적인 교리뿐만 아니라 호화생활·이성관계·외화도피 등 사생활을 폭로,교회측과 감정적인 대립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임씨 범행과의 관련성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임씨의 피묻은 옷을 숨겨준 대성교회 김춘자집사(50·여)와안성억목사(55),이충신목사(50) 등도 빠른 시일내에 보강수사를 마친뒤 증거인멸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은행 시설자금 대출한도 확대/산업은

    한국산업은행은 부·지점장의 시설자금 대출한도를 지금의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등 대출관련 제도를 개선,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산은은 기업의 투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년연속 순이익을 낸 기업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인의 보증을 면제하고 토지의 담보가액 산정기준도 한국감정원의 감정가 뿐 아니라 건설부의 공시지가도 인정키로 했다.또 외화자금의 대출금리도 지금보다 0.25∼0.75%까지 인하하는 한편 대출관련 업무처리기간도 지금의 35일에서 25일로 줄이기로 했다.
  • 「영화 제작가협」 창립/“좋은영화 만들기 전력투구” 선언

    ◎영화업협동조합서 독립… 초대회장에 이태원씨/공동이익 대변·영화진흥 대안책 마련/“외화수입업자들과 분리” 새롭게 출발 태흥영화사의 이태원사장등영화제작자 22명이 28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이태원) 창립대회를 갖고 국산영화만 제작하겠다고 선언,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날 대회에 참여한 이태원 황기성(황기성사단) 신철(신씨네) 박광수(박광수필름) 유인택(기획시대) 안동규(영화세상) 강우석(강우석프로덕션) 지미필름 세원필름 다남흥업등은 최근 한국영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제작자들이라는 점에서 기존 영화업계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임은 한마디로 국산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공동 이해를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것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제작자는 『최근 정부 당국이 우리의 영상산업을 21세기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임을 천명했지만 외화수입업자와 극장업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기존 단체에서는 이해가 엇갈려 이를 수용할 자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앞으로 스크린쿼터(국산영화의무상영일수)의 유지는 물론 우리 영화를 진흥·발전시키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정부당국에 진흥책을 건의하거나 비판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나아가 우리 영화계의 취약 부문인 해외수출,특히 영화 배급에 있어서도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정부당국과 극장업계로서는 국산영화 의무상영제가 존속되는한 이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제작업과 수입업의 분리는 영화인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다.지금까지 우리의 영화 진흥책은 외화수입업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특히 현행 영화법은 외화수입으로 번 돈을 한국영화제작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영화제작보다는 외화수입에만 관심을 갖는 제작자들이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다.때문에 앞으로는 한국영화제작자에게만 금융 또는 세제 지원등의 혜택을 주는 진흥책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한편으로 이에 대한 비난도 없지 않다.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 정광웅)이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그 명칭을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으로 바꾸고 그 기능을 영화제작의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이들은 『현 조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별도의 조직을 결성하겠다는 것은 분파적인 행동』이라며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화인들은 『기존 단체인 영화업협동조합이 경쟁적으로 영화제작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특히 새로 결성된 제작가협회는 말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 육성에 힘을 쏟아 영화인과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 가방·운동용품·인형 등 3개업종 해외투자 오늘부터 자유화

    ◎종합상사 부동산 취득 1억불까지 28일부터 ▲가방·핸드백·마구류 ▲운동·경기용구 ▲인형·장난감·오락용품 등 3개 업종의 해외투자가 자유화된다.종합상사는 1억달러까지,연·기금은 5천만달러까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재무부는 27일 국내에 들어온 외화를 해외의 생산적 부문으로 돌리는 내용의 해외투자 확대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장려·일반·제한 업종으로 구분된 해외투자 사업분류 방식이 앞으로는 제한업종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원칙허용,예외금지)으로 바뀌며 제한업종이 종전의 17종에서 이번에 자유화된 가방제조업 등 3개를 뺀 14종(연근해 어선어업,부동산 임대업,오락·레저시설 운영업,숙박업 등)으로 줄었다.
  • 한국방문위 해 “겉돈다”/시행 두달째… 그 실태를 알아본다

    ◎볼거리는 없고 불친절은 늘고/택시 바가지요금… 호텔 객실 크게 부족/뒤늦게 영업시간연장 등 행정도 “뒷북”/관광출국 작년보다 14% 증가… 되레 「해외 방문의 해」로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정작 외국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미비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국제민항승객협회가 최근 한국을 비행여행위험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해 방문객 감소등이 우려되는속에 호텔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자질부족및 불친절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최근 인상된 택시요금 조견표에는 영어 안내말 하나 없는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어 범부처적 대책마련및 국민적 관심이 시급하다. 정부는 올해 4백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와 42억달러의 관광수입을 목표로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중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2천년대에는 세계10대 관광국대열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갖고 있다.이에따라 방문의 해 공식행사인 「눈축제」,「국제연날리기 대회」가 열렸으며 최대 행사로 4월17일부터 서울에서 세계 70개국대표가 참석하는 제43차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연차총회가 열린다. 또한 4월14∼16일까지 경주에서는 PATA 세계지부회의가, 4월11일∼14일까지 서울 종합전시장에서는 제21차관광교역전이 개최되는등 세계의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형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한국을 알릴 호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가장 앞장서야할 정부부처들간에 손발이 안맞아 「뒷북행정」이 예사인가하면 비싼 물가속에 호텔이나 택시의 횡포가 한국관광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성원을 무색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정도 6백년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와 방문의 해 주관처인 한국관광공사간의 공조체제가 이뤄지지않아 관광상품을 다양화 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관세청은 방문의 해가 두달이나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보사부는 지난 1일 관광호텔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시간제한을 해제하고 바·나이트클럽등 호텔내 유흥업소의 영업시간도 상오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서울시는 지난달 19일에야 방문의 해 마스코트를 정하고 시상식을 갖는등 뒤늦게 지원책 마련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를 역시 방문의 해로 선포한 말레이시아는 파리등 세계 곳곳에 안내 센터를 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나하면 정부가 앞장서 「외래객유치 7백80만명,관광수입 20억달러」목표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평가,우리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방문의 해에도 시정되지않는 불편을 날카롭게 지적하고있다.한 일본인은 최근 한국의 관문인 공항세관에서 껌을 씹으며 일하는 세관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해 낯뜨겁게하고 방문의 해를 맞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민간외교관이라는 자세로 관광객을 맞고 일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는 1월달 총 63건의 사례가 접수되었다.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배이상 늘어난것.유형별로 보면 호텔과 택시가 각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여행사·쇼핑으로 각 5건,음식점및 공항·항공 각 3건등의 순으로 신고됐다. 이외에 최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요금 안내문에 단 한줄의 영어안내문 조차 없어 의혹을 사고 있다.지난 18일 내한한 캐나다인 알렉지보씨는 『택시운전사가 아무런 설명없이 무슨 표(조견표)를 보고 요금을 미터기에 있는 것보다 더 요구해 속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호소한 택시의 불편사항은 △미터요금을 적용않고 택시를 타기전에 운전사와 요금을 흥정해야 하는것 △택시 타기전에 행선지를 말해야 하는것 △승차거부 △합승 △우회운전 △과다요금청구등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호텔수는 전국에 4백42개로 객실수는 모두 4만4천여실.역시 방문의해 행사를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6만여실로 7백80만명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보면 그리 적은 수는 아니다.그러나 관광객의 60∼70%가 주로 서울에 머물다 떠나는 것을 감안할때 서울의 특급호텔은 겨우 26개로 객실수도 6천8백31실에 불과,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특급호텔의 일반객실 요금이 13만∼15만원인 것을 비롯,요금이 자율화돼있는 오렌지주스가 6천∼8천원(봉사료 10%포함),커피가 3천∼6천원선등으로 크게 비싸 혀를 내두르게 하며 이나마 형편없는 서비스로 불만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의 최대의 적」은 「물가」이다.주스 한잔이 10달러 이상을 하는 서울의 비싼 물가가 우리의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속에 종사자들의 「무표정」「무뚝뚝함」「외국어 구사능력부족」등이 불만을 사고 있는것.서울 도심 P호텔에 묵고 있는 이탈리아인 델 시뇨레씨(39)는 『요금이 다소 비싼 것은 사실이나 특급호텔에 투숙했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면서『그보다는 종업원들의 무뚝뚝함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2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가 늘었다.여기에는 방문의 해 첫 공식행사인 눈의 축제를 보러 온 동남아 각국의 관광객및 엑스포때부터 시행된 일본인들에 대한 입국 비자면제등의 시책이 주효한 것이다.따라서 외화수입도 9.6%증가한 2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인관광객은 지난해 7만9천명보다 25.9% 늘어난 10만명이 입국했다.그러나 이에반해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지난해의 21만9천명에 비해 14.7% 늘어난 25만1천명으로 집계돼「한국인 해외방문의 해」가 된 느낌마저 주고 있다.이들이 해외에서 뿌린 돈은 4억1천1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7.2%나 증가했다. 결국 관광수지는 1억7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국방문의 해는 말뿐,올해 행사가 내실없는 「속빈 강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 또한 높아가고 있다. ◎외국인이 본 한국/“사람들 무뚝뚝… 물가도 너무 비싸요”/“여행안내소 거의가 자리비워 실망”/“거리표지판 한자” 표기도 있었으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한한 외국인들의 앙케트를 통해 외국인들이 체험한 불편사항및 시정돼야할점을 모아본다. ◇야스민 파르쉐낙(37·여·프랑스·의료기기업)=이번이 세번째 한국 방문길이다. 안내표지판이 너무 작게 돼있어 잘 알아볼 수도 없고 그나마 한국어와 영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거리에서 길을 물어도 상세하게 가르쳐주지 않아서 고생을 한적이 많다.지하철역에서 역무원에게 문의를 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며칠전 내가 묶고 있는 C호텔 지하 음식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2만4천원이 나왔다.여행을 하면 누구나 실질적인 생활을 하게되는데 한국의 음식값이 비싸서 쉽게 여행 할수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룹 닐슨씨(68·덴마크·경영컨설턴트)=사업상 한국에 자주 온다.한국에 3주일 정도 있었지만 그전에 한국에 왔을 때에 비해 그렇게 나아진것을 모르겠다.얼마전에 서울시내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 반나절을 길에서 헤맨적이 있다. 그때 도움을 받으려고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인포메이션 박스를 찾았으나 대부분 비어 있었다. ◇아미 나카무라씨(22·여·일본·대학생)=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왔다. 도착한 첫날 쇼핑을 하러 L호텔 면세점에 들어갔는데 점원이 묻는 말에 대꾸도 잘 안해주고 불친절해서 기분이 몹시 나빴다.혹시 내가 일본인이라서 그런 대우를 받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거리의 표지판 등을 한자로도 표기해주면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움직이기 쉬울 것이라는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관광상품 개발을”/전문가의 도움말/김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할만한 관광지가 드물다. 경주 제주 설악산 등 몇군데를 꼽다보면 말문이 막힌다.그러나 그나마 외국인들이 찾아볼만한 곳은 이미 국내인들로 넘치고 있어 외국인들이 제대로 먹고 자고 쇼핑할 수 있는 관광지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이 관광지가 빈약하다는 불평은 기본적인 관광자원의 부족보다는 관광자원의 개발과 운영이 잘못된데서 기인한다.관광지나 관광상품을 기획하는 아이디어가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이같은 아이디어부족은 소설가 가와바다 야스나리등 국내외적으로 조명을 받았던 인물들이 기거했던 집들을 관광상품화해 외국인들을 끌고 있는 일본을 예로 들면 더욱 뚜렷해진다.우리나라는 누가 문화적 인물들의 유물을 관광상품화하려 했는지 묻고싶다.우리의 전통민화나 설화등의 발상지·연원지등을 관광상품화 하려는 노력등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같은 노력은 토산품등 관광기념품을 보다 좋게 상품화하는데로 연결될수도 있다.우리나라 토산품들은 경주나 부여나 설악산이나 똑같다.백제문화나 신라문화 등 지방적 시대적 특색과 분위기를 가미하는 것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끄는 좋은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상품의 완벽화를 위한 노력으로 각종 불합리한 점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여관등 숙박시설의 경우 건물밖에 빈방이 있는지 여부와 요금등을 표시해 외국인들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수 있게끔 하여야 한다. 또한 종업원이 방에 와서 숙박요금을 받아가는 것을 보며 『혹시 팁으로 알고 받아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진다』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도 새겨들어야 할것같다. 우리는 길안내 표지를 한글과 영어로만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까운곳에서 오는 일본 중국 동남아인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각종 표지판도 현실에 맞게끔 한자도 병행표기되어야 한다. 관광불편에 대한 신고를 해도 경고조치등의 행정처리에 3개월이나 걸리는데 매일 신고함이 점검되어 즉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관광산업을 세계5대산업의 하나로 꼽는다.관광산업은 굴뚝이 없는 무공해 산업이며 부가가치가 가장크다.GN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므로 우리나라도 장차 관광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이에는 온 국민의 친절노력과 함께 「관광산업도 상품을 만드는 일종의 제조업」이라는 인식을갖고 상품의 품질을 개선해나가듯이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 카지노 해외교포 출입 허용/내무부,7개월만에 규제풀어

    【제주=김영주기자】 지난 93년8월1일부터 규제돼오던 해외동포들의 카지노장 출입이 25일부터 전면허용됐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제주도를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카지노관련법 개정이전이기는 하나 외화가득률을 높이기 위해 재일동포들에 대한 전국의 카지노장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카지노업체들에 대한 전면수사이후 해외동포들에 대한 카지노장 출입을 금지해왔다. 제주도에의 경우 현재 7개 카지노가 영업중에 있으나 해외동포들에 대한 입장규제로 수입이 격감,지난해의 경우 11만8천8백15명이 입장해 7천1백82만5천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이는 92년의 12만9백59명 7천7백32만4천달러에 비해 인원으로는 1.8% 감소한 것이다.
  • 「UR금지 보조금」 점진적 폐지/해외사업소득 공제 등 20종

    ◎내년부터 5∼8년내/상반기 분류 확정 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보조금 및 상계관세 협정이 체결된 데 따라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 구입자금 지원제도를 비롯,20개에 가까운 보조금이 금지대상으로 분류돼 빠르면 내년 3월 이후 5∼8년 동안 점진적으로 철폐된다. 25일 재무부가 마련한 「보조금제도 개편작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29개 정부부처 가운데 25개 부처가 통보해 온 보조금은 81개로 집계됐다.상공자원부 소관 보조금 40∼50개를 합치면 보조금의 숫자는 모두 1백20∼1백30개에 이른다. 이 중 ▲수출용 원자재 구입자금 지원제도 ▲수출손실 준비금 손금산입 ▲해외사업 소득공제 ▲해외사업 손실준비금 손금산입 ▲해외시장 개척준비금 손금산입 ▲해외접대비 손금인정 ▲외화획득 상업용 자산에 대한 특별감가상각 ▲특별설비 자금 등 8개는 확실히 금지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또 ▲농기구 구입자금 ▲농수산물 가공기계 육성자금 ▲연구시험용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기술 기업화 사업용 자산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등 4개도 금지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무역금융 ▲수출산업 설비자금 대출제도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 ▲중소기업의 소재·부품 개발자금 및 운전자금 ▲각종 투자세액 공제의 경우도 금지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벽지 버스노선 손실보상 제도 ▲항공운송사업 진흥보조금 ▲외국인 관광기념품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지원 ▲농업생산 자재 개발시험 연구사업 지원 ▲환경보전협회 지원제도 등은 금지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국내 보조금을 ▲금지 ▲상계가능(한 상품의 보조금 비중 만큼 상대국이 상계관세를 물릴 수 있는 보조금)▲허용보조금 등 세 종류로 분류해 10월까지 보조금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금지보조금의 내역은 UR협정 발효 예정일 이후 3개월 이내인 내년 3월 또는 9월 안에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뒤 5년(수출보조금),8년(수입대체 보조금)의 경과기간을 두고 완전 철폐하거나 허용보조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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