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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직배사/외화 수입시장 점차 대결양상

    ◎아프마·칸 견본시장 대기업 대거 진출/제작비 댄 직배사는 연고로 쉽게 배급/중소수입사,신용·자금력 뒤져 계약 “별따기” 국내 외화시장이 점차 직배사와 대기업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이는 최근 외화의 직배체제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외화 수입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단적인 예가 지난 2월24일부터 9일간 미국 LA 근교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영화 견본시장 아프마(Amerivcan Film Market)이다.삼성·대우·선경 등 대기업은 이 영화시장에서 스타맥스·드림박스·SKC등 자회사 또는 영화사를 내세워 적게는 3편,많게는 6편까지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영화사 대표도 다수 참석했으나 대부분 헛걸음이었고 재력이 있는 소수의 영화사들만 1편 정도씩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대기업이 외화수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영상산업시대 및 곧 맞이할 CATV시대를 대비해 소프트웨어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외국의 영화제작사들이 자금력과 신용이 튼튼한 대기업을선호하고 있는 것도 대기업의 외화 수입을 부추키고 있다.국내 영화사들로서는 자업자득의 측면도 있다.지금까지 수입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등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과열경쟁으로 외화의 값을 높인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영화사들이 외화를 수입하기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국내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최근과 같이 1년에 3백여편의 외화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몇편의 수입 외화로 돈을 버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미국등 선진각국의 주요 영화사들이 영화 견본시장을 통해 영화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제작단계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은 직배사를 통해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점도 기존 영화사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12일 열리는 칸 영화제 견본시장 역시 마찬가지여서 대기업 직원들이 영화를 사기 위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영화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살만한 영화가 없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39개 회원사로 발족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외화는 수입하지 않고 한국영화만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사실은 외화 수입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이제 외화를 수입해 돈을 벌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국영화로 승부를 걸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삼성의 스타맥스·드림박스·대우·SKC등은 현재 20∼30편씩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회사는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직접 나서기 보다는 기존 영화사를 통해 영화를 배급하고 있다.그것은 영화 배급 및 홍보등에 노 하우가 부족한데다 기존 영화사들이 반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계에서는 이와관련,『대기업이 외화의 배급등을 기존 영화사에 맡기는 것은 물론 외화 수입으로 번 돈을 국내 영화제작등에 확대투자하는 등 영화계 활성화 및 공생 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 “북 방사능노출 환자 많아”/귀순자 3명 일문일답

    ◎어린이들 제대로 못먹어 키 안자라/주민 10%정도 남한방송 몰래 청취 북한을 탈출한 김대호씨등 3명은 9일 하오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는 가정환경이 불순한 사람에 대한 차별대우가 심한데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탈출동기와 경로는. ▲(김씨)장인이 6·25때 치안대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고 사회적 발전을 기대하지 못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됐다.그러던 차에 남포 수산기지의 책임자로 있을 때 차용한 거액의 외화를 사기당해 탈출을 결심했다.지난해 2월2일 두만강을 넘어 연변의 친척집에 숨어 있다 인민군 군관이 남한에 귀순해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귀순하게 됐다. (황군 형제)87년에 어머니가 협동농장에서 강냉이를 훔쳤다는 이유로 15년형을 선고받고 교화소에 복역하게 됐다.이 일로 사회적 냉대를 받게돼 탈출하기로 했다.작년 6월 5일 우리 형제는 두만강을 도강,친척을 찾아 헤맸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어느농촌집에서 일하며 숨어 있다가 남한 사회교육방송을 듣고 남한 배를 몰래 탔다. 중국에 있는 동안 탈북자를 북한 공안원이 코를 꿰어 체포해 갔다는 말을 들었다. ­북한의 핵시설은. ▲우라늄 광산이 평남 순천등 3곳에 있고 채광된 원석은 남천화학등 2곳의 정련공장에 보내진다.여기서는 순도 40%정도의 우라늄을 생산하는데 최근에는 원석 운반차를 움직일 휘발유가 없을 정도로 경제난에 시달려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 ­직업병을 가진 노동자는 없나. ▲많은 노동자들이 방사능에 노출돼 간염·백혈구·감소증·탈모증·결핵등에 시달리고 있으나 변변한 치료시설도 없다. ­북한 주민들의 동향과 남한방송 청취정도는. ▲10%정도 된다.주민들의 남한 방송청취는 주파수를 고정시켜 버리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다.북한주민들은 강냉이도 못 먹는 현실을 한탄하며 속아 살았다고 불평하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이씨왕조가 5백년을 갔는데 김부자도 5백년을 갈까 걱정이라고 숨어서 말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황군 형제)북한에 있을 때는 키가못 먹어서 1백57㎝밖에 되지 않았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였다.중국으로 탈출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아이들은 두달이 지나도 걷지 못하고 구루병에 걸린 아이들도 40∼50%나 된다.2∼3개월이나 식량을 배급받지 못해 들쥐굴을 파 강냉이를 구하기도 한다.군인들이 보초를 서는동안 닭이나 돼지등을 도둑질하는 일도 흔히 있다.먹을 것은 물론이고 간장이나 된장,치약 칫솔 빨래비누도 귀하다.
  • “북한,90년에 핵시험소 건설”/귀순 3명 회견

    ◎88년 김부자 독려후 플루토늄 생산/우라늄공장 3곳 가능 북한을 탈출,중국을 통해 귀순한 김대호씨(35·북한 원자력 공업부 남천화학 연합 기업소 폐수처리반장)와 황광철(20·탄광 채탄공)·광일(18·궁신 고등중학교 6년)형제등 3명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우라늄 광산 3개소,정련공장 2개소,재정련 공장 1개소등을 두고 원자력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극히 위험한 단계에 와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88년 김일성부자는 영변지구를 시찰하며 핵개발을 독려한 적이 있으며 그후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89년에는 핵저장고를,90년에는 핵시험소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일하던 우라늄 정련 공장인 남천화학은 종업원 8천여명이 11개 공정에서 우라늄·라늄·몰리브덴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우라늄 생산량은 20만t 정도라고 말했다. 김씨등은 『북한의 간부들은 일반 주민들과는 달리 남한 방송을 자유롭게 들으며 남한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간부들 사이에서 반정부 의식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주민들도 최근 식량난과 생활고로 김일성부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금까지 속아 살았다」는 한탄을 하며 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만자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에 따른 공포심으로 집단 시위를 벌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밖에 『김일성부자가 북한 태권도협회의 간부를 통해 유사시에 해외로 도피하기위해 스위스나 일본등지의 외국에 외화를 도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외환정책 「자유화」로 본격 선회/외환제도 개혁안 의미·내용

    ◎대외지급 제한항목 백9개중 48개 해제/해외광고비 등 현지차입 은행 인증으로 외환제도개혁안은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자유화조치들을 담고 있다.지금까지의 외환정책은 일단 국내로 들어온 외환을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개인의 외환소지를 금하고 모두 중앙은행으로 모아 운용했다(외환집중제).한푼이라도 외환이 아쉽던 시절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외환이 풍족해지고 경상 및 자본 등 각종 대외거래가 빈번해지며 까다로운 규제는 민간의 대내외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외환정책의 방향이 규제에서 자유화로 크게 선회하는 셈이다. 외환제도는 외환관리법과 관련규정으로 돼있는데 이번에는 법개정없이 손질할 수 있는 외환관리규정을 자유화라는 새 잣대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재무부는 올 하반기중 외환관리법의 5년내 폐지를 목표로 자유화에 부합되도록 현행 법체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다. 외환규제는 규제의 강도에 따라 네가티브 리스트(제한항목)와 자유화항목으로 구분된다.네가티브 리스트는 다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금지되는 한은허가 사항과 일정한 요건과 서류를 갖출 경우 허용되는 은행인증사항으로 구분된다.이같은 제한들이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출입거래와 이전거래 등 경상거래의 자유화 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어진다. 지난 2월말에 시행된 1단계 외환규제완화는 주로 기업에 관한 것이었다.반면 이번 2단계 조치는 국민의 편의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2단계 자유화 조치의 내용을 요약한다. ▷외환집중제 완화◁ ▲개인이 소지할 목적으로 원화를 가지고 외화를 매입하는 것을 허용한다.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입한도는 최근 3개월간 외국환매각실적의 범위에서 1인당 하루 5만달러로 제한했다.▲국내 정유사와 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간의 연료공급계약,석유수입업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석유매매계약 등 7건의 거래에 대해 외화결제를 허용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대외지급 제한항목(네가티브 리스트)1백9개중 기업과 국민의 일상적인 대외거래관련 지급으로 건당 지급액이 소액인 48개가 자유화된다.외자도입법에 의한 기술도입 계약대가,상업서류 송달업체의 외국 송달업체에 대한 지급,정보·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제조 및 수리관련 용역대가,시장조사관련 용역대가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31건,학술조사용 또는 연구용 외국정기간행물·도서·필름의 구입대금,저작권·번역권·도서출판권대가,공업소유권·저작권 등의 외국등록비용,해외연구논문·창작작품발표경비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17건이다.▲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의 운임·보험료,2만달러를 초과하는 국외인사초청경비,수출입관련이외의 중개·알선 수수료 등 13건은 한은 허가없이 은행인증만으로 대외지급이 가능해진다.▲탐정·경호·경비 용역대가,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 등 12건의 대외지급이 완전자유화된다.▲영화상영권과 연예관련 TV방영권대가,라디오·TV중계관련 용역대가,국제박람회·상품전시회 참가비용,해외자원 조사 및 탐사비,거주자의 외국기관에서의 연구·개발경비 등의 지급은 주무부장관의 추천없이 은행인증만으로가능해진다. ▷자본거래자유화◁ 10만달러이하인 거주자간 자본거래,기업의 해외광고·선전비와 해외자원조사 및 개발비의 현지차입을 은행인증만으로 할 수 있게 한다.
  • 현대에 1천1백억원 대출/보람·광주은 등 4곳 공동

    ◎유화시설자금으로 보람·장기신용·광주은행과 국제종금 등 4개 금융기관이 지난 4월15일 현대석유화학에 원화 8백76억원,외화 2천9백만달러 등 총 1천1백8억원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출기간은 원화대출이 3년 거치·4년 분할상환,외화대출이 2년6개월 거치·5년6개월 분할상환이며,금리는 원화가 12.4%,외화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 0.5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공사진척도에 따라 올 하반기∼내년 3·4분기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충남 대산석유화학 단지에 있는 현대석유화학의 합성고무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으로 새정부 출범 이후 현대에 대한 대규모 시설자금으로는 처음이다. 현대측은 당초 산업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부되자 이들 은행과 다시 접촉,성사됐다.보람은행의 김동재행장은 이와 관련,『현대측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정부의 허가를 얻었고 전망이 좋아 수익성을 추구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민간 기업들간의 계약으로이미 적법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예정대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한 벌목공 2만명/라오스에 파견 추진

    【도쿄 연합】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목장에 2만명을 파견하고 있는 북한은 외화획득을 위해 올해 라오스에 새로 2만명을 취업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과 북한 소식통을 인용,북한은 이를 위해 3월중순에 70명의 조사단을 선발대로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새 경제전략으로 무역및 경공업,농업 제일주의를 내걸었으나 무역은 사실상 노동자의 해외파견이 주축이 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목장에 노동자를 파견하면서 인권문제로 말썽을 빚은바 있는데 내년에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건설시장에도 노동자를 보내 해외노동자 파견을 총 10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아사히는 말했다.
  • 올해 식량 230만t 부족추정

    ◎외화 모자라 수입도 못해… 주민 내핍 강요 지난 30일 가족과 함께 자유대한의 품에 안긴 북한사회안전부 대위 출신 여만철씨(48)의 귀순을 계기로 북한의 식량난이 최악의 상태에 놓여있음이 여실이 드러났다. 올들어 북한의 식량난은 날로 심각해 여씨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탈출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식량을 구하러 결근하거나 배가 고파 소속부대를 이탈하는 병사가 속출하는 등 사회적 일탈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귀순자들의 잇따른 증언이다. 2천2백만의 인구를 거느리고 있는 북한의 올해 곡물수요량은 최소한 6백60만t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공급량은 태부족이다. 지난해 쌀을 포함한 곡물 수확량은 냉해 등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50만t 정도 감소된 3백80만t에 그친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계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의 올해 식량부족분은 비축분을 감안하더라도 줄잡아 2백3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당국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올들어 정무원안에 양곡수입전담부서인 「양곡수입그루파」를 신설했다. 북한은 올해초 이미 50만t의 곡물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정도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추가 수입이 불가피한데 수입에 필요한 외화가 바닥이 났다는데 북한의 고민이 있다. 해마다 구상무역의 형식으로 쌀 1백만t을 보내주던 중국이 지난달 15일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겨우 쌀 1만t을 무상으로 제공해 줬다는 얘기도 있다.하지만 이는 어차피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북한당국은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아 최근 식량배급량을 1인당 하루 5백50g에서 일률적으로 6%씩 줄이는 등 주민들에게 내핍을 강요하는 한편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개헌 국민회의 첫날부터 파란/대만

    【대북 연합】 대만의 총통및 부총통을 국민의 직접투표로 뽑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제2기 국민대회 제4차 임시회의가 2일 개막됐으나 대회 첫날부터 야당인 민진당 의원들의 의사방해와 집단퇴장사태가 벌어지는등 순탄치 못한 대회진행을 예고했다.대회 시작전부터 회의장인 타이베이시 양명산 중산루내의 사복경찰 배치에 항의하던 민진당 의원들은 3백여 국민대회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가 정식개막되고 이등휘총통이 치사를 시작하자 60여명이 일제히 단상으로 올라가 헌법개정안의 재외화교 투표권 부여에 대한 반대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흔들어대는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 증권사 영업점에 전용계좌 개설/해외증권 투자 이렇게…

    ◎이자·배당금 수령 「예탁원」서 대행 ­개인이 직접 살 수 있는 해외증권은. ▲외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상장될 예정인 주권·국공채·지방채·특수채·회사채와 투신사가 발행한 외화수익증권으로 증관위가 지정한다.국내 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 및 국내 투신사가 발행한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도 런던과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되므로 투자가 가능하다. ­계좌는 어떻게 개설하나. ▲반드시 한 증권회사의 한 영업점에 한개의 전용계좌만 개설해야 한다.서로 다른 증권사 또는 같은 증권사 내의 다른 영업점 또는 동일 영업점에 2개의 계좌를 개설해서는 안된다.국내 증권 투자용 기존 계좌로 해외 증권에 투자하거나,해외 증권투자용 계좌로 국내 증권에 투자할 수 없다. ­이자나 배당금은 어떻게 받나. ▲증권예탁원이 권리행사와 이자·배당금 수령업무를 대행해 준다. ­외화증권 매매시의 중개수수료는. ▲외화증권의 종류와 매매금액에 따라 국내 증권사가 외국 증권사와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중개수수료에는 현지의 매매 수수료,외화증권의 보관료,기타 비용이 포함된다. ­국내에서 외화증권을 사고 팔 수 있나.(외화증권의 국내 장외거래 허용 여부) ▲없다.다만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외국법인)이 보유한 외화증권을 국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중개하는 것은 가능하다. ­투자자의 사후관리 및 감독은. ▲증권감독원이 증권사의 외화증권 위탁매매 중개업무 취급에 따른 불법 및 불공정 영업행위를 검사한다.위법,위규 사항이 적발되면 업무정지,임직원 문책 등의 제재조치를 내린다.증권사는 매달 일반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현황,매매실적 등을 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비적격 증권에 투자하거나 투자한도를 넘으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해당 외화증권은 몰수한다. ­매수주문과 수도결제 절차는. ▲투자가가 계좌를 연 증권사에 사고 싶은 종목과 수량을 정한 뒤,매수액만큼의 원화를 증권사에 맡기고 주문을 낸다.증권사는 외국 증권사에 고객의 매수주문을 전달하고 외국 증권사로부터 매매계약 체결을 통보받는 즉시 고객이 맡긴 예탁금을 투자대상 통화로 바꿔 외국환은행에 개설한 대금결제용 계정에 예치한다.증권사는 각국의 결제일에 맞춰 외국환은행에 예치된 외화를 해외 지정은행의 외국 증권회사 계정으로 송금하고 외화증권의 결제 내용을 고객과 증권예탁원에 통보한다.결제일은 미국이 매월 7일,일본 4일,영국 15일이다.
  • 농특세 비과세대상 확대/농민이 직할시 주택 사면 면세

    ◎고급가구 300만원 이상만 부과/중기 국산기계구입 3천억 지원/홍재무 밝혀 【광주=염주영기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직할시에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농어촌특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28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상공인 및 금융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직할시에도 농지가 있는 점을 감안해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직할시에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농특세가 과세되지 않도록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농어촌특별세제는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액의 10%를 농특세로 부과하되,시·읍·면 지역의 농가주택을 취득하는 경우는 비과세하게 돼있다.따라서 홍장관의 발언은 비과세 대상을 직할시 농가주택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홍장관은 농어촌특별세(특소세액의 10%)를 부과하는 고급 가구의 범위를 출고가격 2백만원 이상에서 3백만원 이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또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장기산업채권으로조성된 1천1백42억원을 올해 신기술 창업자금으로 지원하고,개발된 지 2년 이내인 국산 기계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에 3천억원을 외화표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조건은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의 경우,리보(런던은행간금리:4% 수준)에 2%P를 가산하며 융자기간 8년 이내,융자비율 1백%이다.오는 5월2일부터 각 시중은행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기술 창업자금은 금리가 연 6%,융자기간 3∼10년,대출한도는 소요자금의 1백% 이내에서 기업당 5억원이며,산업은행과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4개 신기술금융회사에서 6월부터 신청받는다.
  • 특소세 4천억 추예편성/정부,2분기 신경제 추진계획 보고

    정부는 농어촌 특별세로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재원중 3천억∼4천억원으로 오는 6월중 농어촌 발전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확충하고 국내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 이미 지난 2월에 소진된 외화표시 원화대출금 1조원의 한도를 추가로 늘려 기업들이 국내에서 개발된 신기계를 싼 금리로 구입할수 있도록 한다. 금융기관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보험회사의 자금운용 준칙을 강화,자기 계열사에 대한 대출한도를 현행 총자산의 5% 이내에서 4% 이내로,현금 및 예금의 보유한도를 총자산의 9% 이내에서 8% 이내로 각각 줄이는 한편 증권사의 지배주주 및 자기 계열 기업군과의 인사·자금 등 차단장치도 마련한다. 정부는 27일 과천 청사에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등 관련 장관들과 신경제 추진위원 및 전문위원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신경제 추진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최근 경제동향과 당면시책 과제」 및 「신경제 5개년계획의 94년 2·4분기 추진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에 대한 공정거래법 및 여신관리 제도의 출자총액 예외인정이나 자구노력 유예인정 등의 혜택은 일정기간후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는 기본시설에 한해 최소화하고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는 이같은 예외인정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돕기 위해 싼 이자의 국산기계 구입자금을 대량 지원한다.금리는 연 6% 안팎,자금규모는 5천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실명제의 후속조치로 발행한 장기산업채권으로 조성된 1천1백42억원은 중소기업의 신기술 창업자금으로 모두 지원하고 공공자금 관리기금의 추가조성액 1조2천억원도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한다. 수도권내 공장입지와 관련,관계부처간에 논란이 있는 대기업 공장의 경우 첨단업종에 한해 성장관리 권역에 한해 「부분 증설」만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한다.
  • 조세연,「보조금 개편방향」 세미나

    ◎“현행 조세·금융지원제/UR체제 맞게 바꿔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라 앞으로 4∼8년(개도국의 이행기간)동안 현행 조세 및 금융 지원제도를 UR체제에 적합한 형태로 바꿔야 한다.UR보조금 협정은 조세 및 금융분야의 각종 보조금을 금지·상계가능·허용 등 세가지로 구분하고 있다.규제 대상인 금지 보조금은 수출촉진 또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앞으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상계가능 보조금은 특정 산업 또는 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으로,반드시 폐지할 필요는 없지만 피해를 입는 교역상대국은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27일 한국조세연구원이 주최한 「UR 이후의 조세·금융 지원제도 개편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요약한다. ◎조세지원 제도 임주형 전문연구위원/규제대상보조금 29종… 91년 40% 차지/중기지원제는 실효성없어 폐지해야 ▲현황 및 분류=규제 대상이 되는 보조금은 금지가 14종,상계가능이 15종 등 모두 29종이다.금지보조금에는 수출성과에 따라 지원하는 외화획득 지원제도가 7종,국산기자재에 우대세율을 적용하는 투자세액 공제제도가 7종이다.규제대상 보조금은 87∼91년 중 직접세 감면총액의 37.1%나 된다.91년의 경우 총보조금은 2조7백93억원으로 금지보조금이 3천1백51억원(15.1%),상계가능 보조금 5천2백45억원(25.2%),허용보조금 1조2천4백3억원(59.7%)이다. ▲개편방향=외화획득 지원제도(7종)는 조속히 폐지하고 투자세액 공제제도(7종)역시 국산 우대세율을 폐지해야 한다.금지보조금은 상계가능 혹은 허용보조금으로 전환한다.지급대상에 대한 업종제한을 폐지,특정성을 없애면 상계가능 보조금(15종)의 대부분을 허용보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술 및 인력개발 지원제도는 성장잠재력 확충의 기본 요소이며,UR협정도 일정 기준에 따라 허용하는 보조금이므로 강화한다. 감가상각 제도의 상각률내용연수·잔존가액을 대폭 수정,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중소기업 지원제도는 실효성이 거의 없으므로 폐지하고,세율 인하·신용보증·재정투융자 확대로 대체한다.증자소득 공제제도는 폐지한다.산업구조조정 지원제도는 업종제한을 없애 전 산업에 고루 혜택을 주는 제도로 바꾼다. ◎금융지원 제도 이기영 전문연구위원/현행지원제도 51종 14종이 걸림돌/연불수출금융은 융자조건 완화 필요 ▲현황및 분류=현행 지원제도 51종 가운데 금지 보조금이 8종,상계가능 보조금이 6종,허용보조금이 37종이다.규제대상 보조금의 비중은 전체의 27.9%(금지 23.3%,상계가능 4.6%)이다.기능별 지원비중(93년 기준)은 중소기업 전담지원(66.3%),수출(17.8%),투자촉진(12.2%),기술개발(2.1%),산업합리화(1.4%)의 순이다. ▲개편방향=무역금융은 준상업어음화해 총액한도 재할인 대상으로 하되,은행과 제2금융권에 이를 근거로 표지어음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수출산업 설비자금은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설비투자 또는 기술개발자금으로 바꾼다.연불수출금융은 허용보조금이므로 융자조건을 완화한다. 한은의 재할인 대상인 중소 소재·부품 지원자금은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기술개발 보조금은 허용 보조금이므로 적극 활용하고 정부 출연으로 유사 중소기업간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산업은행의 기계설비자금,신규개발기계 구입자금은 일반기계 구입자금으로 전환한다.
  • 국경무역 활성화/신의주를 개발/경공업 도시로(오늘의 북한)

    ◎자본·기술난 이기려 방적·제지산업 유치/외지노동력 총동원/“자재확보” 큰 어려움 북한당국이 최근 신의주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총련에서 발간하는 조선화보 최근호는 신의주가 방적,모직,화장품,제지 등 수십종의 경공업도시로 크게 번창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특히 『최근 남신의주 일대에 많은 살림집과 학교·병원·상점 등 문화후생시설이 건설되어 도시의 면모가 일신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신의주 개발에 신의주시 자체 인력은 물론 타지역 노동력까지 집중 투입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평양시 소속의 「속도전 청년돌격대」 1개여단과 「105 돌격대」평북여단,상하수도 시설담당의 「시설돌격대」를 비롯해 각 공장·기업소 돌격대 등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신의주시 개발사업은 경제실패를 자인한 지난 연말의 노동당 6기21차 전원회의가 경공업및 무역제일주의를 새경제전략으로 채택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김일성은 올 신년사와 최고인민회의 석상에서 무역제일주의 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북한경제의 최대 취약요인인 외화부족을 메우기 위해 당분간 신의주에 경공업체를 집중 유치해 중국과의 국경무역을 활성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즉 대외신용도가 낮은 북한으로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현시점에서 어차피 서방의 자본과 기술 도입이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실제로 북한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내의 서방자본의 유치실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현재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국경무역을 지속해오고 있다.지난해 5월 중국 길림성 혼강시와 국경무역사상 최대규모인 「제1회 국경무역 상담회」를 개최해 30개분야에서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이같은 공식 거래 이외에도 국경을 넘나드는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최대 국경도시인 신의주는 북한의 외화벌이와 선진 기술도입을 위한 주요 창구이다.중국측도 최근 국무원 부총리 주용기가 흑용강성을방문,지역특성에 맞는 국경무역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 북한으로선 신의주 개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북한당국은 경공업 분야의 업체 뿐만 아니라 주택과 병원·영화관 및 도서관 등 후생시설을 대폭 정비하고 있다.이는 국경지역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발전된 중국측의 실상이 주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점이 배려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신의주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현대적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의 단동시와 마주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한해 식량난 등으로 인해 주민소요를 겪은 것으로 알려진 도시이다. 북한은 지난 87년에도 『신의주를 중국 단동시에 손색이 없는 도시로 건설하라』는 김정일의 지시로 신의주 개발사업에 손을 댄 바 있다.그러나 누적된 경제난으로 자재공급이 여의치 못해 최우선 과제였던 주택건설이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개발실적이 극히 부진했었다.때문에 올들어 다시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신의주 개발사업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 MBC 「베벌리힐스 아이들」을 보고(TV주평)

    ◎우리와 너무 동떨어진 미 고교생활 방송 3사가 최근 실시한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보면 「국제화·개방화」가 마치 면죄부나 되는듯한 착각이 든다. MBC는 이번 봄 개편부터 국제화·개방화를 추구하는 시대흐름에 부응,시청자들이 외국 문화를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전달해 주기 위해 매주 일요일 하오 5시10분 방영되는 「베벌리힐스 아이들」을 더빙없이 자막처리해 방송하고 있다. 포장은 그럴듯하다.그러나 문제는 내용물의 품질이다. 한번이라도 이 프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베벌리힐즈 아이들」이 그렇게 국제화·개방화를 선도할만한 드라마인지,또 원작의 분위기가 그렇게 충실히 전달돼야할 필요가 있는 「작품」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베벌리힐스 아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베벌리힐스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활을 그린 청소년 드라마. 그러나 이 프로가 보여주는 그곳 고교생들의 생활상은 우리의 현실이나 정서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구차하게 우리나라는예부터 동방예의지국임을 내세울 필요도 없이 그저 상식선에서 볼때도 그렇다. 한글자막 방송으로는 두번째인 지난 24일 방송분을 보자.새 학기가 시작된 교정은 짙은 화장에 가슴이 깊이 파인 원피스를 입은 여학생들과 엘비스 프레슬리 모습을 연상케 하는 복고풍 헤어스타일에 귀를 뚫은 남학생들로 가득하다.도저히 고교생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이들은 교정에서 입을 맞추는 등 애정표현도 성인들 못지 않게 노골적이다. 누가,누구하고 좋아하는데 누군가 그 사이에 들어서 갈등을 일으키는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주류를 이룬다.해변이나 누군가의 집에서 열리는 주말파티도 단골 메뉴다.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는 호기심많고 민감한 청소년들과 국민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대부분이다.미국 고교생들은 공부는 안하고 사치나 부리고 연애와 파티만 하는 줄로 잘못 인식시킬 소지가 다분하다.이런 외국문화를 궂이 텔레비전에서 매주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가며 방송할 필요가 있을까. TV외화는 내용면에서도 유익하고 알차야 한다.그렇지 않으면자막방송 철회를 주장하는 성우협회측의 주장대로 「방송이 그릇된 외국문화 침투의 활로를 열어 주는 셈」이 되고 「국제화·개방화」는 예산절감을 위한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 범양상선 사기사건/김문찬피고인 보석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민수명부장판사)는 21일 전범양상선 대표 박승주씨(32)로부터 1백억원을 가로채고 외화 25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1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김문찬피고인(43)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석방했다.
  • 금융·세제 졸속개편 안된다(사설)

    홍재형재무부장관이 지난 20일 서울대경영대학원초청 강연회에서 밝힌 「김융·세제조기개편방침」은 대체로 환영할 만 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기적으로도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시작으로 총선과 대선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정치환경의 큰 변화가 없는 올해안에 금융과 세제개편을 단행하려는 재무당국의 의도는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국내경기가 과열을 우려할 만큼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실정이어서 개편시기를 당초보다 부문별로 1년 또는 2,3년 앞당기더라도 경기활성화에는 별다른 지장을 줄 것 같지 않다.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등 최근 우리앞에 전개되고 있는 국제경제무대의 급격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경쟁력강화를 지향하는 제도개편의 필요성은 있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 국가의 경제정책수단 가운데 금융과 세제만큼 비중이 큰 것도 드물기 때문에 행여 조기개편의 스케줄에 쫓겨 졸속의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금융제도 개편내용 가운데 기업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의 금리를 자유화하는 것은 전반적인 시장실세금리의 안정을 전제로 해야 하며 통화부문에서도 세심한 조율을 통해 금융시장교란가능성을 사전에 없애야 할 것이다. 10대 재벌그룹이 해외에서 기업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여신관리를 해제하는 방안도 외화의 불법유출·사용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함께 마련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세제부문에서 현실에 맞지않는 특별소비세 중과방침을 완화키로 한 것은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구조도 개선시키는 이점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세사업자에게 혜택을 주는 부가가치세과세특례제를 없애는 문제는 충분한 보완대책을 세운뒤 해결돼야 할 것이다.과세특례자들이 계속 세금경감의 혜택을 받기 위해 외형거래액을 줄이고 세무자료를 없애는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키긴 했으나 이러한 과소신고납부의 관행은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일반화되다시피 한 것이 우리의 납세풍토다.때문에 과특제폐지와 함께 세금계산서 수수제도의 정착과 모든 세원의 양성화를 이뤄가면서 영세사업자에게는 달리 세금을 줄여줌으로써 응능부담의 조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의 금융과 세제는 각기 오랜 관치의 틀과 징세편의주의의 범주에 머물면서 국제화나 경쟁력강화차원의 개편작업은 별로 이뤄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따라서 우리는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부문의 개편작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며 통상등 다른 정책수단의 국제화전략도 차질없이 함께 이뤄져야만 국가경제의 체질이 전체적으로 튼튼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논리적 사고」를 키우자”/TV3사 한목소리

    ◎어린이 논리력 향상프로 일제히 선봬/기존의 놀이위주 탈피,상상력 배양 중점/4∼6학년 대상 논리전개·판단능력 길러/KBS 「퀴즈로 배웁시다」/MBC 「논리 쏙! 재미 쏙!」/SBS 「우리끼리 또래끼리」 대학입시에서의 논술고사 영향으로 TV에도「논리적 사고력」시대가 도래했다.이번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 방송3사가 일제히 어린이들의 논리적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다. 그동안 어린이 프로그램이 놀이위주로 꾸며져왔고 수준도 주로 취학전 아동이나 국민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 사실상 국민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볼만한 것이 별로 없었던 것이 TV프로그램의 현실이다. 또 그나마 고학년 어린이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은 외국 만화영화나 외화위주였기 때문에 그동안 국교 고학년생들이 대학생위주나 성인용 코미디물에 몰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각사의 어린이 논리 프로그램 신설은 신선함을 주고있다. 각사가 신설한 논리 프로그램은 SBS의 「우리끼리 또래끼리」,MBC-TV의「논리 쏙!재미 쏙!」,KBS-2TV의 「퀴즈로 배웁시다」이다. M-TV의 「논리…」는 논리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한 학교를 선정해 4∼6학년 가운데 주제에 따라 적당한 학년의 한 학급학생 전원을 「열린 교실」과 「쓱싹 쓱싹 만화그리기」2개 코너에 출연시키고 있다. 이 코너들에서는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토론 주제로 정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도록 하는 한편 3컷만 보여준 만화 4컷 가운데 마지막 컷을 상상력을 발휘해 그리고 스스로 설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글짓기 시간과 책 소개도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만화가·아동문학가·논리전문가·구연동화가·교사등이 출연한다. SBS의 「우리…」는 「논리특급」이란 코너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코너의 특색은 논리성의 상징인 모의 법정형식을 도입해 아무런 간섭없이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토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자」는 목표아래 어른들에게복종만 하도록 길들이려는 어른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기 세계를 추구하는 현대 아이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생각해보자는 의도를 갖고있다. 「논리특급」은 이러한 관점에서 신세대 어린이들이 올바른 자기 세계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오는 5월초부터 선보일 KBS의 「퀴즈…」는 국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효과와 논리력 향상을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퀴즈라는 형식을 도입하되 단순히 문제를 내고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답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방송3사의 이러한 논리력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 2월 미무역적자 46% 증가/91억불 집계

    ◎상품교역적자 6년래 최고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상품교역불균형이 6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지난 2월 미국의 대외무역적자가 지난 1월보다 46.1%나 급증한 9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19일 밝혔다. 무역적자가 이처럼 급격하게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상품 교역부문의 적자폭이 22.4%나 증가해 지난 6년중 가장 많은 1백38억9천만달러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광·금융·외화임대수입 등 서비스부문의 교역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1월보다 11.2% 줄어든 41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상품수출은 3.5%(14억달러) 감소한 3백72억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2.4%(12억달러)가 증가한 5백11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입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5.8%가 증가한 32억3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외국자동차수입 역시 4.2%의 대폭적인 증가를 보이며 88억2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이같은 무역수치는 무역적자가 57억달러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전문가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상품교역부문이 1천3백24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서비스부문이 5백56억8천만달러 흑자를 보여 7백67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과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다른 교역상대국과의 계속되는 불균형으로 인해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경제회복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상품을 수입하고 있으나 다른 교역상대국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미국상품 구매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라별로 볼때 미국은 일본과 무역에서 가장 많은 적자인 4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1월의 46억2천만달러와 별차이가 없다. 대중국 적자는 1월의 21억9천만달러보다 줄어든 16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과 교역은 1월 3억1천만달러의 흑자가 급격히 감소해 8천6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주요 유럽국가들과 교역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일경,대북 부정송금회사 수색/마타카무역 등 13곳

    ◎북에 12만불 몰래보낸 혐의 【도쿄 연합】일본 효고 (병고)현 경찰은 19일 북한에 몰래 송금을 한 고베(신호)시 중앙구에 있는 식표품·전기기구 수출입회사 「미타카 무역」(사장 백근직자)사무소 등 13개소를 외환법·고물영업법위반 혐의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효고 경찰에 따르면 미타카 무역은 지난해 6월7일 고베시내 은행으로부터 평양 시내에 있는 묘향무역상사가 개설한 비거주자 외화 예금계좌에 11만8천8백60달러(약 1천3백만엔)를 송금하고 대장성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미타카 무역은 또 효고현 공안위원회의 허가없이 지난해 6월 고베시내 자동차정비회사로부터 중고 자동차 60대를 1천3백44만엔에 사들여 이중 50대를 25만5천달러(약 2천7백만엔)를 받고 고베항으로부터 북한에 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효고 경찰은 미타카 무역이 가공의 해산물 수입 거래대금 명목으로 북한에 부정송금을 한 것으로 보고 증거 수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해 일본으로부터 중고차를 대량으로 사 들여가 이를 다시 중국에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경 조선족 기업인이 밝힌 북한실상

    ◎손님대접하면 주인은 다음끼니 굶어/연료모자라 간부도 휴일엔 걸어다녀야/생필품 구입 어려워 중국 국경밀수 성행 지난해만해도 4차례나 방북한 바 있는 김서명 북경동방경제개발공사 이사장(조선족)은 최근 고려대 평화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최근의 북한 실상을 다음과 같이 전하면서 결국 북한은 경제난 때문에 핵사찰문제를 타결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손님이 어느 가정을 방문해 한끼를 먹으면 주인은 다음 끼니를 굶어야 한다.나 자신도 북한에 있는 친척 방문때 외화상점에서 쌀을 사 가지고 다녀야 했다. 원유도 크게 모자라 평양시에서조차 휴일에는 차량을 제대로 운행할 수 없는 형편이다.이 때문에 당정 고위간부들도 쉬는 날에는 승용차를 두고 걸어다녀야한다. 이처럼 경제사정이 나쁘다보니 생필품을 얻기위해 중국 연변지역을 오가며 이뤄지는 국경밀수가 성행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열차의 침대칸도 옷가지와 쌀·과자 및 고기 등 각종 생필품 보따리로 채워져 있다.심지어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관계자들이 배를 곯아가며 몇푼안되는 출장비를 아껴 생필품을 사들고 귀국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으로 앞으로 2년만 더가면 북한경제는 회생불능 상태로 주저앉고 말 것이다.북한당국도 그들의 정책상의 잘못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공업 등 기본토대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말 잘듣고 일 잘하는」 노동력이 있으므로 대외개방만 하면 10년안에 다시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민주와 자유를 요구하는 인민들의 요구가 거세져 이를테면 중국의 천안문사태와 같은 상황이 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당국자들은 이것을 방지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북한에는 현체제를 대체할 만한 세력이 아직 없는 데다 김일성이 북한주민들을 어릴 때부터 철저히 교육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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