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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금사 주말께 부도대란” 위기감/금융 대혼란­왜 이러나

    ◎“IMF 지원규모 모자란다” 환율 급등/금리 법정최고치… 특단대책 나와야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대를 돌파하고 금융마비가 거론되는등 금융·외환시장이 걷잡을수 없는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다. 금융시장은 이미 정상적인 방식에 의해서는 자금을 도저히 빌릴 수 없는 상태다.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기업 연쇄부도는 물론 종금사나 증권사등 금융기관의 부도가 속출할 것이 확실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특히 올 주말에는 종합금융사의 자금부족규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록 급증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속화되고 있다.IMF와 우방국들의 자금지원 규모로는 외채를 다 상환하는 데 턱없이 모자란다는 불안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는 상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9월말 현재 단기 외채는 총 외채의58%에 해당되는 6백70억∼6백80억달러 수준이나 외채에 잡히지 않는 국내기업들의 해외 현지금융 조달분이 5백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IMF 자금지원과 상관없이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며 “외화에 대한 초과수요 압력이 여전히 큰 상태이기 때문에 환율상승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었다.그러나 9일에는 달러당 1천400원대가 무너지자 1천500원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즉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기 이전까지는 원화 가치 절하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환율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IMF 자금지원은 금융기관의 단기외채상환 능력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를 아껴서 쓸 수 밖에 없다”며 “환율이 뛰어도 종전처럼 외환보유고로 환율방어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도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이후 은행권이 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데다 IMF 자금지원에 따른 구체적인 통화긴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미 제기능을 상실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당국에서 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있으나 자기자본비율 확충 등 연말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적극 호응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당국에서 종금사에 지원해 주도록 요청한 시점에만 할 수 없이 콜시장에서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종금사들은 정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태로 정부에서 지원사격 발언이 나올 때에나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런데다 고려증권의 도산에 이어 또 다른 증권사들도 연일 부도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빠져나가는 고객 예탁금을 매우기 위해 콜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금리는 법적으로 오를수 있는 상한선까지 치솟은 채 부분적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환율·금리 폭등­주가 폭락

    ◎1불 1,460원… 주가지수 400선 다시 붕괴 환율과 금리가 폭등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주가도 폭락,지수 400선이 붕괴됐다. 9일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천정부치로 치솟아 법정상한선인 달러당 1천465원70까지 폭등했다. 이날 환율은 한은 보유 외화의 공급제한과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불안 및 연말 초과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달러당 1천35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초강세가 계속됐다.하오들어 달러당 1천400원대가 처음으로 무너졌으며 마감직전에는 법정 상승제한 폭인 달러당 1천465원70전까지 치솟았다.달러당 1천460원에 마감됐다.1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9일보다 달러당 91원10전이 높은 1천423원60전이다. 시장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8일보다 2%포인트 높은 24.95%를 기록했으며,기업어음(CP)은 8일에 이어 이자제한법상 상한선인 26.67%(할인율 기준 25%)가 이틀째 유지됐다.하루짜리 콜금리는 4.49%포인트가 높은 24.79%였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400선이 다시 무너졌다.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관투자가들이 전 업종에 걸쳐 투매성 매물을 내놓았고 개인투자자들도 경계성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초반부터 급락세가 이어졌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83포인트가 떨어진 388로 지난 3일에 이어 5일만에 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 ‘근검 절약 동참’ 국산품 잘 팔린다

    ◎학용품 가전품 등 매출 30∼60% 증가/수입 커피·화장품 등 판매량은 크게 줄어 경제위기를 맞아 근검절약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수입상품의 매출액은 급락한 반면 국산품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상당수 직장에서 펼치고 있는 ‘커피 안마시기 운동’의 여파로 국산차판매량의 신장이 두드러진다.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에서는 초이스,네슬레 등 수입커피 판매량이 하루 평균 2백여만원에서 1백여만원으로 줄었다.그러나 현미차 설록차 우롱차 유자차 등 국산차 매출액은 하루 평균 3백여만원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얼마 전까지 인기품목으로 꼽혔던 ‘퍼펙트’(미국) ‘휘슬러’(독일) 등 수입 압력솥과 조리기구인 ‘선 크라프트’(미국) 등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대신 국산인 ‘풍년 압력솥’ ‘키친아트’의 매출은 50% 이상 늘었다. 냉장고 역시 외제가 외면 당하는 틈을 타 삼성·LG·대우 등 국산품은 상표별로 하루 7∼10대 가량 계속 팔리고 있다.청소기 다리미 등도 국산이 외제를 압도하고 있다.판매원들도 외제보다 3분의 1가량 싼 국산을 권유하고 있다. ‘이스트팩’ ‘잔스포츠’ 등 미제가 휩쓸었던 학생용 가방도 각급 학교의 국산품 애용 바람에 힘입어 ‘지킴이 가방’(프로스펙스)으로 대체되고 있다. 유명 외제 화장품도 매출이 크게 줄었고 외제분유도 국산에 밀리는 추세이다.주부 김미정씨(29·서울 도봉구 방학동)는 “얼마 전까지는 미국산 분유를 먹여 왔는데 외화를 조금이라도 아껴야 된다는 생각에 값도 싼 국산으로 바꿨다“고 말했다.레포츠용품 시장에서도 대부분 외제인 골프 스키 장비의 매출이 크게 준반면 큰 돈이 들지 않는 등산용품의 매출이 평소보다 30∼60% 증가했다.
  • 한국외대부설 어학원 연수프로그램 인기

    ◎“외국가서 배운다고 영어 느나요”/영어연극·생존회화 등 강좌 다양/경제 어려움속 장학금도 줘 성황 “영어 어학연수는 국내에서도 충분합니다” 최근 경제위기를 맞아 무분별한 해외 어학연수가 외화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외국어대 부설 ‘외대어학원’이 새로 단장한 국내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처음 실시한 1기생 연수의 성과가 좋았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던터에 최근의 외화난과 맞물려 대학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외대의 ‘외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74년 생겨난 뒤 기업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6천여명이 거쳐가 명실공히 국내에서는 이미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어학원측은 “짧게는 3주부터 1년까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경비를 들여가며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지만 현지에 가서는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영어 한마디 쓰지 못한채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영어회화 뿐 아니라 영어강독,작문,현지 문화체험을 위한 영화 영어,AFKN 청취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온 수강생들이 실력을 좀더 다듬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1기생 정원 6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여명 정도가 해외연수를 마친 학생들이었을 정도였다.외대 김상현군(25·스페인어과 3년)은 “해외 연수에서 얻은 것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는 동료들이 많았다”면서 “특히 영어연극을 하면서 직접 극본을 쓰고 외국인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감정연기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학원측은 내년 1월5일부터 시작할 2기생 프로그램에는 외국 현지에서 홀로 떨어져도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하는 ‘생존회화’를 보강했다.특히 강사진에는 ‘Pops English’의 대가 오성식씨를 초빙,특강을 할 예정이다.지난 8일부터 시작한 2기생 원서접수는 오는 24일까지이며 27일 필기 및 구두시험을 거쳐 120명을 선발한다. 강의는 주 5일 4시간씩하며 8주간의 수업료는 다른 사설학원보다 싼 72만원이다.어학원측은 연수를 마친뒤 실시하는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장학금 혜택을 주기도 한다. 박선영 홍보과장(32)은 “목적과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해외 어학연수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낭비일 뿐”이라며 “해외 영어연수를 능가할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568-1818)
  • 한통 외화표시 월드폰카드 출시

    ◎미군부대·항만 등 외국인 많은곳서 판매 한국통신은 외화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군부대,공항,항만,외국인 근로자공단 등 외국인이 많은 전국의 30개 장소에서 10달러,30달러 외화표시 월드폰 카드를 신규 출시,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월드폰카드란 한국통신이 발행하는 국제전화 선불카드로 국내 또는 외국의 모든 전화기에서 서비스 접속번호를 누른뒤 안내방송에 따라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카드다.미군부대에서는 지금까지 구내전화로 월드폰 카드를 사용할수 없어 외국의 통신카드가 사용돼 왔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전국의 모든 미군부대에서 550-2273번을 누르면 월드폰카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3만5천명에 이르는 주한미군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월드컵본선 진출기념 카드’,‘크리스마스 카드’,‘농구황제 마이클 조단 카드’ 등 다양한 신규 기획카드를 선보여 외국인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김선영 카드영업2부장은 “외국의 통신카드보다 싼 외화표시 월드폰카드의 판매로 외국인 고객은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우리 외환위기 타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스와프계약 체결/외국은 지점과 10억달러

    한국은행은 8일 국내 외국은행 지점과 총 1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스와프계약(환매조건부 외환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그만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늘어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외국은행지점 스와프한도는 종전 11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늘었다.한은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8개 유럽계은행과 4억9천만달러 규모,6개 미국계은행과는 1억6천만달러,2개 일본계은행과 4천만달러 등 모두 23개 국내 외은지점과총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은 관계자는 외은지점들의 한도확대 요구가 계속된데다 외화자금 조달의 필요성 때문에 외은지점들의 신청규모를 그대로 한도로 인정해줬다고 설명했다.
  • 아·태 금융위기 타개 안간힘

    ◎/중국­금융·국유기업 개혁,공무원 20% 감원 추진/일본­국채 발행 검토… 보유외화 시은에 대량공급/호주­총8억4천만달러 규모 산업지원대책 마련 아시아 금융위기가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에따라 각국은 대량 실업 발생 등 뼈를깎는 아픔을 겪으며 급박한 자구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위기의 태풍권에 속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금융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강도 높은 산업 지원정책 등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는 금융업계 노동자의 대량 실업사태로 이어지고 있다.8일 과도한 부채로 폐업한 태국에서는 56개 금융기관에서 일하던 2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을 비롯,일본에서는 증권 및 은행의 도산으로 1만명이 실직했다.또 인도네시아에서는 16개 시중은행이 폐업하면서 9천명이 길거리로 나 앉았다.한국도 그같은 상황에 직면했다.도산과 인수 및 합병(M&A)에 따른 실업사태가 도쿄에서 자카르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내년 미국과 유럽의 세계경제전망도 크게 흐리게 하고 있다.유엔경제위원회의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98년의 성장률은 서유럽 2.75%,미국 2.5%로 전망되나,이같은 성장률은 아시아 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지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아시아 위기라는 변수를 감안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중국·일본·인도·호주 등 아·태국가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중국=주용기 중국 부총리는 8일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인민폐의 평가절하를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본시장은 거시경제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데다 경제의 갖가지 모순이 은행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금융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9일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올 경제상황과 성과를 분석·평가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아시아 금융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금융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또 금융 및 국유기업 개혁과 함께 행정 효율화의 첫 작업으로 내년부터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을 20% 감축할 방침이다. ◇일본=일본정부는 엔화가 1달러당 1백30엔을 돌파,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엔저현상은 수출에 플러스 효과를 주는게 사실이지만,내수 진작없이는 경기가 부양되기 어렵다.특히 수출증대가 무역마찰을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금기시해 오던 국채발행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전신전화(NTT) 등 정부보유 주식을 담보로 10조엔의 사실상 ‘적자 국채’를 발행,경기를 부양시키는 한편 보유 외화를 시중은행에 공급,금융기관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외화 재원으로는 미국채 매각 검토를 시사했다.통화가 절하되고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아시아형 외환대란이 오기 전에 손을 써두려는 것이다. ◇인도=인도 준비은행은 공공 은행의 책임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및 공공 은행간의 제휴 및 합작을 통한 금융개혁을 강도 높게시행해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하나로 “전략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해 해당 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지적했다.인도정부는 특히 공공 은행이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지만 그렇다고 제휴 및 합작을 통한 금융개혁이 서비스가 중복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존 하워드 총리는 아시아 위기가 호주 수출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을 늘리고 호주를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총 8억4천4백만달러(약 1조원)규모의 산업지원책을 발표했다.이 산업지원책에는 5년 기한으로 호주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과 자국 업체에 세제상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과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을 4%로 유지하고 연구개발(R&D)비로 5억5천6백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 해외 불법환투기 무더기 적발/7명 구속·수배 22명 입건

    ◎95년 10월부터 14억 빼돌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신상규)는 8일 홍콩의 외환거래회사인 T사의 국내대리점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해 컨설팅 대표 오일랑씨(59) 등 4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중역 정윤진씨(34)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오씨를 통해 외화를 홍킁으로 빼돌려 환투기를 한 윤모씨(37·여·회사원) 등 22명을 입건했다. 오씨 등은 95년 10월부터 학원강사 은행원 증권사직원 등을 상대로 “해외에서 환투기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끌어들여 지난 5월말까지 이들이 투자한 미화 1백36만달러(한화 14억원 가량)를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 이들은 홍콩 외환시장에서 환율에 따라 달러화,엔화,마르크화 등을 사고파는 수법으로 5천여 차례에 걸쳐 모두 4억7천만달러 가량을 거래,한차례에 1∼3.4%를 수수료로 챙겼다. 현행 외환관리법은 개인적인 외환거래와 5천달러 이상의 해외 유출을 금지하고 있다.
  • 현대 수출 28% 확대/내년/시설투자비는 30% 줄여

    현대그룹은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30% 줄이기로 했다. 현대는 8일 서울 계동 그룹사옥에서 정몽구 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난국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전 임직원 결의대회’와 사장단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비상경영체제 시행방안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현대는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수출확대에 두고 내년 외화수지 흑자규모를 올해보다 40% 증가한 1백70억달러로 잡는 한편 해외 매출을 올해보다 28% 늘려 총매출액을 올해 81조원보다 14% 증가한 92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시설투자비를 올해보다 40% 적은 3조8천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내년도 총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30% 축소한 5조5천억원으로 낮춰 잡고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투자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자동차 등 15개 상장 계열사에 도입된 상근감사 활동을 강화하고 현대종합상사 등 3개사가 운영중 인사외이사제도를 확대실시키로 했다. 현대는 비용절감을 위해 △전 임원진 상여금 200% 반납△해외주재원 급여국내 송금 △자본재 국산화 △에너지비용 10% 절감 △해외출장 자제 △국내항공사 일반석이용 등도 시행키로 했다. 현대는 협력업체와의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금전 서비스 등 편의제공의 수수 금지 △고객 비밀유지 등의 공정거래 윤리준칙을 마련했다.
  • 우량금융회사는 살려야(사설)

    9개 종금사가 영업정지를 당한 이후 은행이 종금사에 콜자금을 빌려주지 않아 금융시스템이 마비상태에 있다.은행은 지난 2일 업무정지를 당한 9개 종금사에 대해 1조4천억원의 콜자금을 빌려 주었다가 회수가 안되자 콜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동안 종금사들은 날마다 은행으로부터 콜자금을 빌려 해외에서 차입한 단기성 외화부채를 갚는 등 위기를 모면해왔다.그런 상황에서 은행이 콜자금지원을 중단하자 건실한 종금사마저 경영위기에 직면,상당수 종금사가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론 은행은 올 연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맞춰야 살아남을수 있기 때문에 종금사에 회수가 불확실한 자금을 더이상 지원할 수가 없을 것이다.은행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콜거래를 중단하고 있는만큼 종금사 지원중단을 나무랄 수가 없다. 그러나 은행과 종금사간에 콜거래중단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은행과 종금사 모두가 부실화되지 않을수 없다.그러므로 재정경제원은 은행이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에게 빌려 주었다가 받지 못하고 있는 1조4천억원의 콜자금에 대한 정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책당국이 종금사 지원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이나 재정자금을 활용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우량 종금사를 지원하기 시작한다면 은행과 우량 종금사간 콜거래는 원상으로 회복될 것이다.반대로 불량 종금사는 빠른 시일내에 영업정지를 단행한 뒤 종금사 정리가 완결되었다고 발표,우량 종금사까지 도산하는 사태는 막아야 할 것이다. 증권금융회사와 증권사간 콜거래 정상화도 시급하다.고려증권 부도이후 콜거래가 중단된 상태이므로 정부가 증권금융회사에 자금을 지원,우량 증권사가 일시적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 과소비 억제(3당후보 공약점검:4)

    ◎“지도층서 먼저 고통분담” 한목소리/이회창­에너지절약 등 구체적 실천 캠페인/김대중­수출·저축 늘려 1년반내 치욕 종식/이인제­정부 고통 최대화… 국민부담 최소화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IMF관리체제 극복 방안의 하나로 사회 지도층의 과소비 억제와 대국민 고통분담 호소에 대해서도 체중을 싣고 있다.각 당은 범국민 실천운동 성격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 우리나라가 처한 심각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국의 심정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과소비 행태를 근절시키는게 필수적이다.그런 연후에 일반 국민들도 고통분담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하지만 과거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지경까지 몰락한 경제위기를 왜 우리책임으로만 돌리느냐는 서민들의 울분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까닭에 한나라당은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정책본부에서 마련중인 방안으로는 ▲아파트 실내온도 2도 낮추기 ▲4층 이하 엘리베이트이용 자제 ▲해외여행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장롱속에 있는 외화 교환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하다.또 IMF체제 아래 추가조세부담 즉,세원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휘발유·경유의 교통세와 기타 유류의 특별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부가가치세의 면제 대상도 대폭 축소,부가세의 과세 범위를 확대하며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에 따른 법인세 과세기반 확대 ▲각종 소득공제 축소에 의한소득세 과세기반 확충 등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치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증대와 소비절약·저축증대를 들고 있다.이 세가지를 위해 새로운 정부와 국민·기업이 합심하여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무작정참자는 것이 아니라 1년반만 참자는 것이라고 호소한다. 국민들이 소비절약에 나서 소비증가율을 낮추고,소비수준이 하락함에 따라 총저축율을 높일수 있다.또 기업과 사회간접자본투자의 중복과잉투자를 억제하면 99년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IMF의 간섭에서도 벗어나 국가경제가 정상화된다고 설득한다. 이를 위해 김대중 총재가 ‘장롱속에 있는 달러모으기운동’을 펴는가하면,‘캠프 파랑새’유세에서도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소비절약과 저축에 솔선하고 있다. 김총재는 또 당장 3조원의 세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IMF가 제시한대로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그러나 직접세 비율을 높이고,근거과세 및 신고납부제를 확립하며,과세기반을 확충하는 등 현재의 세정제도를 개혁하여 고수익전문직과 사업자 등의 세원탈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 상당액의 추가세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신당◁ 정부의 고통부담을 최대화하는 대신 국민고통을 최소화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정치과소비 억제와 행정기구 축소·국민들의 경제살리기 운동 동참 유도에 치중하고 있다. 우선 과소비 억제 차원에서 정부돈 덜쓰기를 축으로 해 정치소비를 30% 줄여야 한다는 논리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299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고 세비도 30% 인상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30% 감축을 제시,50% 감소효과를 내걸고 있다. 정부 기능도 대폭 축소해 재경원의 경우 폐지엔 반대하지만 예산실과 금융정책실을 따로 떼내 재경원 밖으로 통합하는 것과 함께 내무부·공보처·문체부·총무처·조달청 등 부처를 개편,공무원수 30% 감축을 구상중이다.또 일부 정부기구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NGO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예산절감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해외연수가 연간 1만2천명선이란 점을 감안,꼭 필요한 해외연수와 출장 실시를 주장한다.IMF관리체제하에서 3조원의 세입마련과 관련,일단 직접세쪽에서 중저소득층의 근로소득세와 영세상인에 대한 사업소득세를 경감하는 대신 세입 충당을 위해 사치소비세를 늘이고 간접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 부분의 세율증대에 비중을 둔다. 이같은 정치권의 허리띠 줄이기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한다.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제의병운동’과 ‘신국채보상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10%소비절약과 10%저축증대 ▲10% 일더하기·불요불급한 모임자제 ▲해외여행 자제 등 범국민 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기업인수 쉬워진다/30대그룹 출자총액 제한없애/비상경제대책회의

    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부실기업 인수때 출자총액제한(순자산의 25%)을 2∼3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에 따라 30대그룹의 부실기업 인수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선박 철도차량 등 산업설비를 수출할 때 수출대금의 일부를 미리받는,수출착수금의 영수한도가 1년간 한시적으로 폐지되며 대기업의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 수입기간도 현재 15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에 예치된 기업자금을 담보로 한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이 허용되며 이들 종금사의 예금자보호를 위해 신용관리기금에 포철한전 등 2조원 어치의 우량주식(정부보유)이 출연된다.서울은행에 정부가 8천억원을 출자하기로 한데 이어 제일은행에도 3천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새해예산은 4조원이 삭감된다. 정부는 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고건 총리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임부총리는 4조원의 세출예산을 줄이는 내용의 추경예산안을 내년 2월초 임시국회에 제출하되 ‘98년 예산배정계획’에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일반행정경비를 10% 줄인다는 방침 아래 공무원의 해외출장이나 파견 교육 훈련 등 외화경비와 물품 구입비,국내외 행사경비를 최대한 감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수출선수금 및 착수금의 본·지사간 거래를 허용하고 120일로 제한하던 대응수출기간을 360일로 연장해 기업들이 국제거래관행에 따라 자유롭게 수출선수금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증권거래법상 의무공개매수제도를 개선,현행 25% 이상 지분취득을 하려할 경우 ‘50%+1주이상’을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조항을 ‘30%+1주 이상’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총재는 지난 4일부터 수출업체들에 대해 은행이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원화자금을 대출해주도록 하고 취급실적에 따라 한은이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종금사 영업정지,고려증권 부도 등으로 콜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이 때문에 상당수 종금사가 하루하루 결제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부총리는 예금자 보호를 위한 예산 뒷받침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외환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고 있으나 국내자금시장은 매우 어려워 며칠사이 증권회사와 유수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졌다”며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는 현 상황을 직시하여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IMF체제에 적응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과감한 구조조정 노력으로 이를 이겨내야 한다”며 “통상산업부 장관은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이러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정비를 서두르라”고 덧붙였다.
  • 청와대 경제대책회의­관련부처 보고 내용

    ◎예금 보호위해 2조원 출연/대응수출이행기간 120일서 360일서 연장/중기지원 정부출연금 내년초 조기 배정/SOC사업 축소… 외국인근로자 내국인 대체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노동부 한은이 8일 제2차 경제대책회의에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재정경제원◁ ■예금자보호 대책=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예금자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예금자보호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2000년 말까지모든 예금의 원리금 전액 지급을 보장하는 조치(11월 19일)를 시행키로 했으나 10월말 현재 4개 예금보험기금의 적립규모가 8천7백15억원에 불과해 추가재원확보가 시급하다. 우선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재원확보가 시급한 신용관리기금에 2조원 상당의 정부보유 우량 공기업 주식의 출연을 추진중이다.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을 추진한다.채권발행 이자는 정부가 재정에서 부담한다.이번 회기중 금융개혁법안이 처리되는대로 채권을 발행한다.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으면 법률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조건부로 해 사전에 지급보증 동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해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협약관련 법률안 수정 추진상황=한국은행법,금융감독기구의 설치등에 관한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은 협약내용에 포함된 법안이어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토록 한다.증권거래법과 예금자보호법,신용관리기금법,한국산업은행법,성업공사 설립에 관한 법률 등은 협약 내용의 이행과 관련해 개정이 필요하다.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유재산 양여동의안도 제출한다. ■IMF 관련 재정분야 후속조치=내년 경제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3조6천억원의 세입이 감소하고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3조6천억원의 지출이 발생한다.세입에서는 부가가치세 감면 축소,교통세율 인상 등으로 3조3천억원의 세수 증대조치를 강구한다.세입측면에서는 4조원 내외의 예산절감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재정소요가 증가하는 신규사업 등은 착수시기를 연기한다.공공기금의 운용계획도 재조정한다.재정경제원이 각 부처와 협의해 이번주중에 추경예산 요구 및 편성기준을 마련한다. ■대내외 홍보활동 추진=경제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재경원내에 ‘경제상황실’을 설치한다.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한 국민들의 각종 문의·요청 등 국내 여론동향을 듣고 이를 토대로 국민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재경원을 중심으로 해 통상산업부 노동부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등으로 구성한다. IMF 프로그램 추진을 계기로 국제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강도높은 대외홍보활동 추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뉴욕 런던 등 국제금융 중심지에 정부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설명팀을 파견해 한국의 구조조정 개혁방안 설명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대외 신인도 제고대책반 설치한다. ▷통상산업부◁ ■수출촉진 방안=선박,철도차량,대외무역법상의 산업설비를 수출할 때 수출대금의 일부를 미리 받는 수출착수금 영수한도제도를 12월부터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한다.지금까지 수출업체는 수출착수 때 60%,제작기간 경과정도에 따라 30%,수출 후 10%를 각각 받도록제한돼 있었다. 수출대금을 받고 수출을 완료해야 하는 기간인 대응수출이행기간은 현재 120일이나 360일로 연장한다.현재 이 제도는 단기외화차입 수단으로 인식돼 외국환관리규정상 120일로 제한되고 있다.기업체의 해외생산 확대에 맞춰 해외지사와 국내 본사간의 거래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출선수금과 착수금의 본지사간 거래를 허용한다.대기업이 인근지역(선박표준 항해일수 10일이내 지역)에서 수입한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수입기간을 현재 15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고 국내규정상 180일로 자금사용이 제한돼 있는 원면도입자금(GSM) 결제기간을 360일로 연장한다.GSM은 미국이 자국농산물 수출을 위해 상품신용공사 보증하에 미 상업은행이 공여해주는 수출지원자금이다. ■기업활동지원 방안=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7천억원),어음보험기금(1천억원),회생특례자금(1백억원) 등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출연금을 98년초에 조기 배정한다.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구조고도화자금 등 시설자금(총 1조7천8백억원)중 일부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금융기관이 이미 할인한 어음 가운데 부도기업이 발행한 어음에 대해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에 할인 받은 중소기업에게 환매를 요구하거나 금융기관이 업체별 상업어음할인한도를 축소하는 것 등을자제토록 한다. 회사정리,화의,부도유예 등 퇴출절차가 진행중인 기업과 자산가치가 일정규모 이상인 기업인수시 일정기간(예컨대 3년)동안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순자산의 25%)의 예외를 인정한다.또 상법상 기업분할제도를 도입 분할요건 절차 등을 제도화해 한계사업과 비주력사업의 분할·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촉진한다. ▷노동부◁ ■고용동향과 대책=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실업자수가 1백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아울러 구직을 포기하는 잠재실업자도 35만명에 달해 사회전반에 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다. 기업의 고용회피 노력을 강화토록 하고 직업알선 및 직업훈련체제를 확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이를 위해 인력감축은 구조조정의 최후수단으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최소화되도록 유도하고 정리해고 전에 신규 채용 축소,잔업 단축,근로시간 조정,희망퇴직자 모집 등 다양한 해고회피 노력을 강구토록 한다. 감원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노·사 협의를 통한 고용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현재 4.8%에 불과한 공공 취업알선기관이용률을 선진국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10만명의 취업을 추가로 알선한다.주요 대도시 및 지방노동관서가 없는 지역에 인력은행을 신설하고 실직자가 원하는 직업훈련을 쉽게 수강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상향조정등을 통해 지원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벤처기업 창업 및 중소기업의 사업혁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기존의 중소기업으로부터 퇴출하는 이직자 및 시설장비를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세제 등을 지원한다.시급하지 않은 SOC 건설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도로·항만 보수 및 주택건설 등 노동집약적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용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근로자는 일반회계로 고용안정을 지원한다. ▷한은◁ ■최근 자금시장 동향과 대책=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와 고려증권의 부도 등으로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을 서로 융통하는 콜시장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은행들도 연말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긴축정책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출확대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기업들은 한라그룹의 부도로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심화돼 자금조달 사정이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12월 5월 국제통화기금(BIS) 지원자금 52억달러가 입금돼 외환 유동성 부족현상은 다소 완화됐다.국제금융시장에서 외국금융기관들은 IMF협상의 신속한 타결 및 지원규모 등에 대해서는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며칠동안 지속됐던 종금사 결제자금부족은 은행들이 지난 6일1주일간 콜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일단 해결됐다.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의 적극적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취급은행에 대해 통화안정증권 환매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4자회담 남북정상회담의 전단계로/도널드 그레그(지구촌 칼럼)

    필자는 최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근무하는 한 친구로부터 평양에 관한 그림책을 선물받았다.이 책은 평양과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으나 필자에게는 ‘죽음의 도시’에 관한 책을 보는 것과 같았다.거대한 빌딩,거리 풍경과 군중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들어있었으나 어느 곳에서든 개인을 강조하는 측면과 삶의 의미는 찾아 볼 수 없었다.필자가 매달 보는 한국의 한 사진잡지에서는 개인과 가족,지역사회가 항상 강조되고 있었다.한국 사회의 향기는 개인주의와 개인의 힘에서 나오고 있다. ○길고도 험난한 가시밭길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한 대표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짓고 한반도의 분단에서 비롯된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미국·중국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과정은 아주 길고도 험난할 것이다. 북한은 생존에 급급한 나머지 주민들에게 입히고 있는 심리적·사회적·정치적·경제적 피해에 따른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정권이다.나아가 외부세계를 근시안적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자신의 ‘주체’사상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볼지 모른다.이는 북한을 더욱 어려운 상대로 만들수 있다. 한국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며,국제통화기금(IMF)의 의존을 불러온 경제적 위기와 싸워야 하는 과도기에 있다.이런 요소들이 북한과의 오랜 경쟁에서 승리한 한국의 현실감을 약화시켜서는 안될 것이다.한국은 제네바 회담의 시작을 자신감과 인내심,그리고 그러한 자신감과 인내심은 북한에 의해 시험당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다. 극복해야할 보다 어려운 문제는 한국이 자신의 파괴에 몰두하고 있다는 북한의 믿음이다.사실 한국에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한 대북 적대정책을 주장하는 강경주의자들이 존재해 왔었다.현재의 경제상황을 포함,다양한 이유로 해서 그러한 강경노선의 사고방식은 한국에서 없어졌다.지금은 남·북한이 점진적으로 접근,상호신뢰와 통일로 이어질 수 있는 보다 정상적인 경제·정치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다.한국의 주요 세 대통령후보 모두가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의 지지 및 대북 지원을 천명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한미 공조·협력 절실하다 제네바 회담에서 현재의 한국내 대북 인식관을 북한에 확신시켜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장 잘 논의될 수 있으며,제네바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단계로 이용될 수 있다.김정일은‘친애하는 지도자’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으며,한국과의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내년에는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회담이 제네바에서 개최되든,한반도의 어느 곳에서 정상회담 형식으로 개최되든 간에 북한과의 회담에 강하고 유연한 접근방법을 유지해야 한다.남·북한이 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합의서 서명은 남·북한 관계의 성숙의 표시였으며,합의서의 실현과 이행은 한국과 미국의 일관된목표였다. 중국의 4자회담 참여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한국과 미국은 이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중국은 북한의 전략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북한이 거의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울 때는 상담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북한도 특히 중국의 관심사이기도 한 미군의 한반도 주둔문제와 관련해 북경측의 회담참여를 이용할 것이다.주한미군 문제는 의심할바 없이 난제중의 하나일 것이며,평양측은 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새로운방법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다. ○북 간첩단 사건 집착 금물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취약한 입장에서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북한은 굶주리고 있으며,경제는 파열상태에 있다.외화공급의 가장 큰 원천이었던 일본내 친북단체들의 외화송금과 지원도 줄었다.아직도 한국에 대한 위협요소인 북한 군부는 북한사회의 어느 곳보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변화는 식량과 자원확보 면에서 자신들이 차지하던 유리한 입장을 약화시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속에서 김정일 독재정권이 정권생존의 길을 찾는 것은 시련임에 틀림없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나 연장을 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대화와 교류,지원을 위한 점진적인 북한의 문호개방을 추구하면서 북한을 강하지만 정당하고 정직하게 다뤄야 할 것으로 본다. 필자는 정보분야에서 수년동안 일한 사람으로서 한국측에 한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한국은 북한측이 간첩단 등으로 가할수 있는 피해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하찮은 작전에 불과한 것이다.필자는 남·북한 주민들의 접촉이 현재의 규제에서 풀려지면 가장 큰 이득을 볼측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새 대통령이 규제의 시대는 지나갔으며,규제가 다소 완화된 상태에서의 남·북한 접촉은 한국측에 크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결정하길 바란다.
  • 악성 경제루머 엄단하라(사설)

    지금이 어느 때인가.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고통을 나눠 지며 미증유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지 않은가.정부와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 주부와 고사리 손의 어린이들까지 나서 외화를 모으고 절약캠페인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 나라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때다.앞으로 우리의 모든 힘을 합쳐도 밀려들 외국자본의 공세를 막기에 벅찬 판에 서로 헐뜯는 유언비어가 경제계에 난무하고 있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하니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증권가나 금융가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등 신용을 훼손하기 위한 근거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이런 악성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의 주가를 조작해 차액을 노리거나 기업합병을 일으켜 그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조작된 것이 틀림없다.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릴지도 모를 망국행위가 아닐수 없다.특히 금융가에는 “○○은행이 곧 무너지니 예금을 인출해 우리 은행으로 옮기라”는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모은행은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다른 은행의 약점을 최대한 고객들에게 알려 예금을 유치하라” 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빈사상태에 빠진 동업자를 짓밟고 나만 살아보자는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검찰은 이같은 악성 유언비어를 조작해 유포하는 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릴 방침이라고 한다.망국행위에 철퇴를 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다.유언비어의 진원지를 철저히 가려내 엄단해야 마땅하다.아울러 검찰은 이런 와중에 외화를 밀반출하거나 사치품을 밀반입하는 등 이른바 ‘IMF사범’에 대해서도 엄단해 나라살리기에 누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해야 할 것이다.
  • 통화 긴축운용·금리상승 불가피/IMF 합의문 발표­발표내용 전문

    ◎부가세 범위의 확대·면제 축소/한은법·금융개혁법 연내 통과/98년 외국인 증권사 설립 허용/대형 국책사업의 예산 재조정/수입 승인제·다변화제도 폐지/외국인 주식투자 내년 55%로/대기업 결합재무제표 의무화/은행경영·대출 정부개입 배제/근로자 파견 허용·계약제 완화/외환보유고 자료 정기적 발표 정부가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내용을 살펴본다. ▷거시정책◁ ▲거시경제 목표=경제성장률(GDP기준)은 올해 6.0%에서 내년에 3.0%로 떨어지나 오는 99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6% 수준으로 회복되며 2002년에는 6.5%까지 높아진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4.3%에서 내년에는 5%이내로 유지한다.오는 99년에는 4.6%로 낮아지면서 안정세로 돌아선다.경상수지는올해 적자가 1백35억달러,내년이 43억달러로 줄어들며 99년에는 21억달러까지 축소된다.오는 2000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2002년에는 45억달러에 이른다.이같은 거시지표들은 경제운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 및 환율정책=통화운영은 긴축기조로 전환하고 금리상승은 용인한다.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운영은 즉시 긴축기조로 전환한다.따라서 최근 대규모로 공급된 유동성은 환수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현재 연 14∼16% 수준인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시장안정을 위해 용인한다.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외화유입을 촉진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나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며 자본시장개방 확대조치가 병행되기 때문에 해외 저리자금의 이용기회가 확대돼 기업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가 안정된다. 환율정책은 신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개입은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는데 국한한다. ▲재정정책=통화관리의 부담을 덜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긴축재정기조가 유지된다.내년 예산은 이미 통합재정수지 기준으로 1조1천억원의 흑자를 내도록 편성돼 있다.그러나 내년도경제성장률의 하락에 따라 조세수입 및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3조6천억원 정도 감소하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이자비용도 3조6천억원에 달하는 등 약 7조원의 재정적자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입은 늘리고 세출은 줄여 이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세입을 늘리기 위해서 부가가치세의 과세범위를 확대하고 면제대상은 축소한다.또 법인세도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를 통해 과세기반을 확대한다.소득세도 소득공제.비과세 등을 축소하고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를 인상한다.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상지출 특히 민간기업부문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고 대형국책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교육투자 등 가운데 우선순위가 낮은 지출을 줄인다. ▷금융부문 구조조정◁ ▲금융개혁법안 연내 통과=중앙은행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물가안정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은행법개정안과 은행,증권,보험 및제2금융권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감독기능을 통합하는 법률안(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기업의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외부감사에 의해공인되도록 하는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올해 안까지 통과시킨다.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회생불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문을 닫아야 하며 회생 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명확한 퇴출정책은 대내외 투자자들에 의한 인수·합병뿐아니라 폐쇄도 포함한다.주주와 채권자들간에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의 배분에 관한 명확한 원칙을 정립한다.부실대출 정리를 가속화하기로 하고 98년 1월까지 부실채권의 50%를 매입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보다 매입규모를 확대한다. 현재의 예금전액보장제도는 3년 내에 끝내고 2001년 1월1일부터는 다시 원래의 부분 보장제도로 대체한다.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2000년 12월 31일까지로 돼 있는 예금원리금 전액 보호제도는 고수익,고위험 추구 등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금융시장의 안정기반이 확보되면 부분 보장제도로 전환한다.모든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추진일정을 수립해야 한다.우리나라의 일반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9%수준이나 여기에는 기아 진로 대농 등 대기업 부실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과 주식시장 침체,환율변동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다.12월 결산시 이를 반영할 때 BIS 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은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건전성 감독기준은 BIS의 감독핵심원칙(core principles,일명 바젤 핵심원칙)에 맞추어 상향 조정한다.한국은행 유동성 지원을 제외한 금융기관에 대한 모든 지원조치는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기록하기로 한다.‘금융기관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 및 지원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정,공표하고 부실금융기관의 정리기준을 사전에 공시하며 부실채권 정리기금의 자금조달 방안,금융권별 정리내역,향후 추진일정을 정기적으로 공시한다.회계 및 공시에 관련된 규칙은 국제기준에 부합되도록 강화돼야 하며 대형금융기관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를 받아야 한다.국내금융부분에 대한 외국인투자 개방계획을 가속화하고 특히 98년 중반까지 외국인의 은행현지법인과 증권사 설립을 허용한다.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차입 및 대출활동이 건전하게 수행되고 있는 지 자세히 점검해 유지가 어려운 지점들은 폐쇄하며 영업부진과 부실여신 과다 등의 정도에 따라 즉시 정리대상은 일정기간내 폐지 또는 매각조치,유예기간후 정리대상은 3년간의 유예기간후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정리,경영개선 권고대상은 2년간의 권고기간내에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정리대상으로 분류하거나 해당 은행의 신규 해외진출시 불이익을 준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관리방식울 보다 국제적인 관행에 따르는 방향에서 재검토하기로 한다.특히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해 보유고를 예치하는 것은 더이상 증가시켜서는 안되며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점차 줄여 나가고 금융기관들의 금융자산 수익률 및 위험도 평가능력을 향상시킨다. ▷기타 구조개혁◁ ▲무역자유화=세계무역기구(WTO) 양허계획에 맞춰 무역관련 보조금 폐지,수입승인제 폐지,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수입증명 절차의 투명성 제고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본자유화=현재의 자본자유화 일정은 다음사항과 관련한 단계적 조치를 통해 보다 앞당기기로 한다.외국인주식투자한도는 연내 50%까지,98년말까지는 55%로 확대한다.외국은행이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하고자 할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은행부문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다.현행법상 외국인은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단기금융상품 매입을 제한없이 허용한다.현재 외수증권 등을 통한 기업어음(CP) 매입은 예외적으로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원칙적으로 재정경제원장관의 허가사항이다.채권시장 개방일정을 감안해 개방시기를 결정한다.국내 회사채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제한없이 허용한다. 12월중에 대기업 무보증 중·장기채 및 만기 3년 이상 보증회사채 및 CB를 개방한다.또 추후 외환시장과 내외 금리동향 등을 감안해 회사채 투자한도 폐지등 채권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기로 한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제한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더욱 축소돼야 한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재출돼 있는 우리정부의 계획을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자유화율은 98년 1월 98.2%,2000년 1월 98.6%로 제고될 예정이다.민간기업의 해외차입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다.우선 98년 1월 시설재도입용 상업차관 및 외화증권 발행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융자비율을 확대(대기업 70∼80%에서 80%로)한다. ▲기업지배구조 및 기업구조=독립적인 외부감사 및 완전공시,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의 공표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인정된 국제회계원칙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추진일정을 수립한다. 은행대출의 상업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부는 은행경영과 대출결정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농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은 유지하되 이에 따른 이자손실은 예산에서 부담한다.또 개별기업을 구제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세제지원은하지 않기로 한다.금융실명제는 일부 보완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으나 기본 골격은 계속 유지하기로 한다.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은행차입 비중을 축소하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나간다.상호지급보증은 위험이 큰 만큼 재벌내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 관행을 변화시킬수 있는 조치를 시행한다.그동안 공정거래법 개정(97년4월)에 의한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에서 1백%로) 등으로 계열사간 채무보증실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0대 기업집단의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비율은 97년 4월 47.0%로 떨어졌다. ▲노동시장 개혁=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추가적인 조치와 함께 노동력의 재배치를 촉진하기 위해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한다.이에 따라 고용보험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98년 1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이상 사업자에서 10인이상으로,고정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으로 적용대상 사업장을 각각 확대하며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또 고용안정사업의 고용조정지원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기존의 휴업과 인력재배치,직업전환훈련 지원 등 6개 프로그램 외에 근로시간 단축지원,장기실직자 채용지원 등 5개 지원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하고 현재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중에 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불법인 근로자 파견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자파견법을 조기에 제정한다. ▲정보공개=외환보유고의 구성 및 선물환 순포지션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고 관련 자료는 당해 월말,분기말로부터 2주내에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부실여신,자본의 적정성,소유구조 및 결합형태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자료들은 1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단기외채 자료는 분기별로 공표한다.
  • 환경단체의 나라망신/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지구 온난화 방지 교토회의가 열리는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에서는 각국이 자국의 이익과 지구 환경 보호 사이에 절충점을 찾기 위해 연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각국에서 몰려든 환경단체들도 호기를 맞아 열심히 활동중이다.며칠전에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호주대표가 자국이 내놓은 제안이 창피하다면서 기자회견에 시멘트 봉투 색깔의 봉투를 뒤집어 쓰고 나와 기자회견,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5일 아침 한 일본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면서 기자가 봉투를 뒤집어쓰고 싶은 생각이 들고 말았다. 사진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인들이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현상수배,기후변화 진짜 주범 다국적기업’ 등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한국의 환경단체를 포함한) 10개국의 환경단체 활동가 40여명이 4일 교토시 기타구의 주유소를 봉쇄하고 있는 장면이다.이유는 ‘석유자본이 로비활동으로 교토회의의 교섭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 메이저 경영진에 압력을 가하고 싶었다’는 것으로 봉쇄는 30여분 지속됐다.주인의 신고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종업원은 ‘일을 못하게 하다니…’라면서 분한 표정을 감추지않고 있다. 한국의 환경단체들은 교토회의가 개막되던 지난 1일 회의장에 들어가는 각국 대표들에게 국내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의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한글과 영어,일본어로 된 전단을 나눠주었다.그 가운데는 정부는 각성하라는 말도 있었다.전세계 환경단체 가운데 회의장 앞에서 자국 정부를 비난하고,국내 문제를 다른 나라 대표들에게 어필하는 환경단체는 적어도 그날 하오까지는 한국의 환경단체 뿐이었다.우리나라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듯 보였다는게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소감이었고 우리나라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환경단체는 어사또가 아니다.환경보호 슬로건이 마패가 아니다.나라는 외환위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비싼 외화 낭비하지 말고 국내 문제는 국내에서 싸우는게 바람직하지 않은지.또 싸워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 상대와 싸우는게 좋겠다.요즘 일본의 주유소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곳이 많다.무엇이 절도 있고호소력있는 행동일까.생업에 종사하는 사람 괴롭히면서 힘을 과시하는 것이 그런 행동은 아닐 것이다.
  • 면세점 구매한도 대폭 축소/1인 2천불서 4백불로

    ◎호화 해외쇼핑객 추적조사 외화자금난 극복차원에서 내국인의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액이 크게 줄어들고 호화사치 해외여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5일부터 내국인의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액을 1인당 2천달러에서 400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내국인 구매한도액은 지난 78년 12월 500달러에서 85년 1월 1천달러,95년 3월 2천달러로 확대됐는데 이번 조치로 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관세청은 이와함께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과다한 물품을 구입한 해외여행자에 대해서는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통보받아 구입물품의 밀반입여부를 추적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낚시 사냥 골프 보신 쇼핑 등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외화 밀반출 여부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관세청은 해외주재관이나 해외공관으로부터 내국인여행자의 과다쇼핑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이들의 입국시 휴대품을 정밀 검사할 계획이다.
  • CP·CD·사채시장 전면개방/IMF 합의내용 발표

    ◎회생불능 금융기관 폐쇄/해외차입 제한 내년부터 단계적 철폐 내년부터 외국인들이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어음관리계자(CMA)등 단기 금융상품과 회사채를 살 수 있게 돼 국내 금융시장이 외국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에 완전 노출되게 됐다.국내 기업들의 해외차입에 대한 제한도 단계적으로 완전 철폐된다.또 부실이 심한 2개은행은 2개월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되 4개월내에 자기자본비율을 8%로 올리지 못하면 폐쇄 도는 인수·합병된다. 2001년부터는 예금자 원리금이 전액 보장되지 않고 부분 보장제도로 돌아간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은 5일 밤(한국시간) 서울과 워싱턴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정부는 단기 금융상품 및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한다는 데IMF와 합의했다.개방일정은 외환시장 상황과 내외금리 동향 등을 감안해 확정짓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과 외화증권의 발행한도를 없애고 융자비율도 80%로 늘리는 등 해외차입에 대한 규제를 완전 철폐해 나가기로 했다.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보험제도가 완비되는대로 내년부터 정리해고제도 도입할 방침이며 은행대출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도록 했다.
  • 자린고비상(외언내언)

    지독히 인색한 사람을 일컬어 자린고비라고 한다.자린곱이·자린꼽쟁이·꼬꼽쟁이·꼽재기·자리꼽쟁이라고도 한다. 그 인색한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한 구전설화 또한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구두쇠 영감이 자반생선 한 마리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식구들에게 밥 한숟가락에 한번씩 쳐다 보게 했는데 아들이 어쩌다가 두번을 쳐다 보았더니 “얼마나 물을 켤려 하느냐”고 호통쳤다는 것은 그중 가장 흔한 이야기.자린고비의 어원은 지독한 구두쇠 양반이 부모 제사때 쓸 제문의 종이를 아껴 태우지 않고 접어 두었다가 두고두고 써서 제문속의 아비 고와 어미 비자가 절었다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자린고비상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상하기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지원을 받는 어려운 국가경제를 감안해 근검·절약생활을 실천하는 주민에게 이 상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절약하는 것이,갖고 있는 것을 소비하고 구걸하게 되는 것보다 낫다”고 벤저민 프랭클린은 말했다.그가 지금 IMF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미국의 18세기 정치가라는 점이 새삼스러운 상황에서 자린고비상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그동안의 허황했던 생활태도를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절약운동만으로 우리가 이 난국을 헤쳐 나갈수 있을지 의문스럽다.‘1달러 해장국’ 등 각종 기발한 외화모으기 아이디어와 소비절약캠페인이 지금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순하고 착한 국민성의 발로이겠지만 자칫 사태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는 과열양상이 보이기도 한다. IMF체제는 경제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우리식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총성없는 전쟁인 문명충돌의제3차대전의 결과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이 냉엄한 현실을 우리는 아직도 정서적 차원에서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막연한 절약운동 보다는 구체적인 사태해결 방안을 찾아내고 따뜻한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로 이 난국을 극복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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