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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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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中企에 1조 긴급 지원

    ◎신한銀도 외화 1억弗·운전자금 5,000억 융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본격화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에 1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원대상 기업은 기업신용 평점 55점 이상인 기업이며,부실징후 예상기업과 운전자금 차입총액이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75% 이상인 기업,최근 3년 중 1년 이상 적자를 낸 기업 등은 제외된다.업체당 지원한도는 운전자금 10억원,시설자금 20억원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중소기업에 수출용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을 위한 외화 1억달러와 운전자금 5천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지원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중소기업 당좌대출 금리를 1%포인트 낮췄으며,중소기업이 물품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은 90일을 넘더라도 전액 할인해 주고 있다.
  • 법리공방 5시간… 정식재판 방불/영장실질심사 이모저모

    ◎“姜씨 95년부터 대권도전 계획”… 정치적 야심 확인/검찰 “보고 쉽게 했어야… 金씨 前 대통령 교육 책임” 18일 하오 3시부터 서울지법 崔鍾甲 영장전담판사심리로 열린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으로 무려 5시간 30분이나 걸렸다.검찰은 崔판사가 심사를 마치고 7시간20분만인 하오 10시2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30여분 뒤인 하오 10시52분쯤 姜 전 부총리와 金전 수석을 차례로 구속 집행했다. ○…姜 전부총리는 95년부터 신당 창당을 통해 대권에 도전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정치적인 야망이 컸던 것으로 확인. 崔판사는 검찰이 압수한 컴퓨터 디스켓에 그같은 계획표가 들어 있는데다 지난해초부터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비망록에도 “부산시장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환란 때문에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비망록에는 또 金 전수석이 姜 전부총리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는내용도 포함. 그러나 姜 전부총리는 이와 관련,“내가 정치인 아니냐,정치인이라면 당연히 그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도 “외환 위기 축소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변명.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李勝玖 2과장 등 검사 4명과 魯勝行 金容煥 변호사는 외환위기 경고 묵살,축소·은폐 보고,대출 압력 등의 쟁점을 놓고 정식 재판을 방불케 하며 유·무죄를 다퉜다.변호인은 두 사람에 대해 100문항씩을 준비,영장을 기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姜 전 부총리는 서울구치소로 떠나기 직전 “우리 경제가 현재의 상황까지 간데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도의적인 책임에는 동감하나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金 전 수석도 “경제 위기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받아 가슴이 아프다”면서“그러나 이런 방식이 적합한 것인가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검찰과 변호인이 가장 첨예하게 맞선 부분은 두사람이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실상을사실대로 보고했는지와 기업에 대출압력을 행사했는지의 여부.검찰은 “지난해 10월28일 경제대책회의에서 외화 유입이 안되고 사정이 어려워지면 곧바로 금융 위기를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29일 대통령에게 그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이에 대해 변호인은 “28일 회의에서는 그 정도까지 논의되지 않았으며,당시 논의된 내용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반박. ○…이날 변호인이 “외환위기의 실상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은 “대통령이 모든 전문용어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경제부총리가 전문용어만 나열하는 형식적인 보고를 했다고 해서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검찰은 “특히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경제수석은 대통령에 대한 교육적 기능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와 지식을 알기 쉽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 중수부 관계자는 이와관련,“金 전 대통령이 尹鎭植 비서관으로부터 외환위기에 대한보고를 받은 뒤 엄청난 추진력으로 경제를 챙긴 사실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면서 “金 전 수석이 제대로 보좌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
  • 교민 철수 항공기 증편/정부 印尼 대책반 구성

    ◎외환시장 안정화 주력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유혈시위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정부대책반을 구성해 1만5천여명의 교민 및 상사 주재원에 대한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인도네시아 사태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외환보유고를 확충하고 민간의 외화자금 차입을 지원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인도네시아 사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5일 군 병력 투입 이후 소요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교민이나 상사 주재원이 희망할 경우 철수를 돕기 위해 주 4회의 서울∼자카르타간 항공노선을 7회로 늘리기로 했다.
  • 외국인 관광객/외화 용도 신고 폐지

    ◎반입 골프채 1년간 국내보관­사용 가능/관세청,20일부터 통관절차 간소화 외국인이나 해외교포들은 앞으로 입국할 때 갖고 들어온 외화의 용도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미화 기준으로 1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지니고 입국하려면 금액과 사용 목적을 신고해야 했다.이를 지키지 않거나 거짓으로 신고하면 벌금을 물어야 했다. 관세청은 17일 해외 관광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기 위해 통관절차를 이같이 개선,오는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개선안에 따르면 1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갖고 온 외국인의 신분이 확실하면 금액 확인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골프관광객이 골프채를 지니고 왔다가 출국할 때 갖고 나가지 않으면 시반출하지 않으면 특별소비세 등의 명목으로 골프채 가격의 70%까지 관세를 부과토록 했던 규정도 고쳐 1년 안에는 골프채를 국내에 맡겨두고 자유롭게 입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3급 이상 호텔이나 골프장에 보관한 사실을 확인해주어야 한다. 골프관광객들은 그동안 출국할 때 공항에서 국내에 놓고 가는 골프채에 대한 처리문제를 놓고 세관측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지난 해에만 336명이 고율의 세금을 부담하지 못해 골프채를 포기하고 출국했었다.
  • 월드컵 숙박시설 잘 갖춰야(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손님들을 맞이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최근 서울신문 보도(5월14일자)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마련의 시급함과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성공적인 월드컵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장 건설 못지 않게 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산업의 개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준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주경기장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매달리느라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하고 검토할 수 없었던게 사실이다.더구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가뜩이나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호텔의 신축과 같은 문제는 그 누구도 언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야할 문제를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 기간 동안 모두 25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들이 우리나라에 배정된 32경기 가운데서 선별해 관람한다 하더라도 10개 개최도시마다 2만∼3만명씩 몰릴 것이라고 한다.이들이 직접 지출할 외화는 9억3천만 달러지만 이로 인해 25만달러의 생산파급효과와 5만2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을 맞을 호텔 객실수는 2001년까지 준공 예정인 호텔까지 합해도 6만1천여 객실에 불과해 2만7천여 객실이 부족하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분석하고 있다.더구나 월드컵 특수(特需)를 주도할 이른바 ‘월드컵 패밀리’ 및 부유층 외국인 약 2만여명이 요구하는 특급호텔 사정은 더욱 빈약한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당국의 대책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즉 기존시설을 개·보수해 등급을 높이고 인근 도시의 숙박시설과 콘도미니엄이나 대학기숙사를 많이 활용하며 민박을 유도한다는 것 등이다.안이한 대비책이 아닐 수 없다.호텔을 새로 짓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정부도 관광진흥기금에서 관광숙박시설을 짓는 업자들에게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객실 1개를짓는 데 3억원이나 드는 호텔업에 선뜻 나설 투자자가 없기 때문이다.파격적인 금융·세제상의 지원책과 외자유치정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월드컵대회기간에 오는 외국인들은 축구경기만 보지 않는다.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지방마다 특색있는 관광명소를 많이 개발하는 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아울러 전문 호텔종사원과 관광안내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대비하는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동아건설 협조융자 무산/채권은행단회의

    ◎스위스 지원 확답 없어… 내주 부도예상 동아건설에 대한 은행권의 3차 협조융자가 사실상 무산됐다.이에 따라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동아건설은 다음 주 부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을 비롯 동아건설 5개 채권은행들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회의를 열고 3천5백억원의 협조융자 지원 여부를 논의했으나 상업 외환 신한 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완강한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에서 申復泳 서울은행장은 “동아건설이 스위스 CSFB로부터 2억5천만달러의 외화를 지원받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면서 “그래도 협조융자를 지원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지원론을 폈다.그러나 다른 4개 은행장은 “협조융자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어 申행장은 “1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동아건설 발행 어음은 채권은행단이 추가로 결제해 줘 부도는 일단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4개 은행장은 완강히 반대했다.동아건설이 16일 돌아오는 어음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3백억여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이에 앞서 채권은행장들은 지난 8일 회의를 갖고 스위스 CSFB가 2억5천만달러의 외화자금을 동아측에 지원을 결정하는 데 1주일쯤 걸릴 것으로 보고 지난 14일까지 동아건설에 물품대급 지급용으로 3백억원을 지원해 줬었다. 그러나 스위스 CSFB는 5개 국내 채권은행이 협조융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2억5천만달러의 지원 여부에 대한 확답을 15일까지도 해오지 않아 동아건설의 자금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 다시 치솟는 환율/‘제2환란’ 대책 비상

    ◎노동계 시위 구조조정 반발로 해석… 외국인 관망/정책혼선·印尼 사태도 ‘찬물’… 실물경제 발목잡아 제2의 외환·금융위기가 올 것인가. 최근 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던 달러당 환율이 1천400원대로 치솟아 외환위기의 재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은행권의 기업 살생부(殺生簿) 작성방침 발표 이후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이 급격한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중견기업들이 연쇄부도 사태에 휘말리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외환수급은 공급 우위로 달러가 풍부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현재 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4억달러나 된다.기업들의 한국은행 해외지점 예치금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시중은행들이 지난 해 연말 한은으로부터 빌린 외화자금 잔액도 1백35억달러선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상승과 주가폭락,중견기업의 부도사태 등은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금융시장 불안을촉발시킨 악재로 노동시장 불안을 꼽는다.특히 지난 5월1일 있었던 노동자들의 시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해외 투자가들은 노동계 시위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고 있다.이와 관련,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최근 3대 국책은행을 비롯한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이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관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혈사태도 원화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루피아화 가치폭락 등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 여파가 이미 반영되기는 했으나 외국투자자들은 우리나라를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보고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은행권의 기업 살생부 작성과 관련한 정책혼선도 금융시장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자본이 많이 유입되려면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시키겠다고 했다가 회생 가능한 기업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발을 빼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신뢰를 극도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외국인 투자가들에게 기대심리를 잔뜩 심어줬다가 다시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정책의 투명성 확보가 제2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6·4 지자제 선거가 끝나기 이전에는 환율이 1천400원대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그 때까지 주식시장이나 실물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분석이다.특히 6월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과 협조융자 및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처리라는 구조조정의 최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다소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 해외 증권투자 급감/1분기 4억3,490만弗 줄어

    해외 증권투자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보유 외화증권을 대량 처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국증권투자 잔액은 25억4천4백만달러로 지난 해 말보다 4억3천4백90만달러가 줄었다.이같은 감소 규모는 IMF사태가 발생한 지난 해 4·4분기(-2억9천3백만달러)의 2배를 웃돈다.
  • 동아건설 운명 오늘 판가름/채권은행단

    ◎3,500억 협조융자 여부 결정/스위스 CSFB의 외화지원 결정따라 ‘희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아건설의 운명이 15일 판가름날 것 같다.서울은행을 비롯한 6개 채권은행장들이 동아건설에 3천5백억원의 3차 협조융자를 지원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의 운명은 의외로 채권은행들보다 스위스 CSFB(크레딧스위스 퍼스트보스턴)나 미국에 달려 있다.채권은행들은 동아건설에 대한 협조융자의 전제조건으로 스위스 CSFB의 외화지원을 내세우고 있다.스위스 CSFB가 동아건설에 총 5억달러 가운데 1차분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해 주겠다는 확답이 있어야 협조융자 지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채권은행들은 동아건설이 2억5천만달러의 외화를 들여오면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해준 3천6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상환받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의 외화차입 여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외화차입이 동아건설의 리비아 건설공사와 상관있는지 여부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유권해석이 나오지 않고 있다.그룹계열사인 동아엔지니어링이 지난 9일 부도를 낸 것도 악재다.그러나 동아건설 해외차입에 보증을 설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이 무디스사에 의해 하향 조정된 점이 해외차입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아엔지니어링이 부도를 낸 데다,동아건설이 동아엔지니어링에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동아건설이 외화차입을 위한 사모사채 발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동아건설의 외화차입은 스위스 CSFB로부터 직접 돈을 빌리는 방식이 아니라 동아건설이 사모사채를 발행하면 CSFB가 인수해 미국시장에서 파는 방식으로 발행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3.25%를 더 얹은 수준이다. 15일까지는 채권은행장들이 3천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해 줄 수 있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채권은행장들은 지난 8일 가진 모임에서 스위스 CSFB로부터 확답이 오면 협조융자 문제를 논의하고,1주일간 동아건설에 3백억원을 어음결제대금으로 지원키로 했었다. 따라서 채권은행장들은 15일 모임에서 두 가지 대안 중 하나를 택할 것 같다.3천5백억원의 협조융자 지원을 거부하거나,그렇지 않으면 스위스 CSFB로부터 확답이 올 때까지 어음결제자금을 추가로 지원해 주면서 결정 시일을며칠 더 늦추는 것이다.채권은행장들의 결정은 은행권이 부실기업을 가려 내조기 퇴출시키기로 한 이후 내려지는 것이어서 더 관심이 쏠린다.
  • 고성능 VOD 시스템 개발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네트워크컴퓨팅연구부는 PC나 워크스테이션을 고속통신망으로 연결,비디오 영상을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저가의 고성능 VOD(주문형 비디오)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산 컴퓨팅의 특성을 활용해 확장성이 뛰어나고 저가의 PC를 연동함으로써 기존 VOD 전용서버 가격의 20∼30% 수준으로 다수의 사용자를 지원할 수있다. 이 기술은 중소규모의 VOD시스템과 인터넷 방송국,인터넷 신문사의 NOD(주문형 뉴스서비스)시스템,초중고교의 가상교실 및 가상대학을 위한 EOD(주문형교육)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에서 대규모 정보를 수백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에도 응용할 수 있다. 또한 외국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VOD서버의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2백억원의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SERI는 이 시스템을 오는 10월 미국의 컴덱스쇼에 출품해 품질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 CD 등 단기 금융상품 외국인 투자 전면 허용/재경부 이달말부터

    이달 말에 양도성 예금증서(CD)등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면 허용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지난 2월 허용한 데 이어 이달 중 ‘외국인 투자관련 규정’을 고쳐 CD와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자발(自發)어음 표지어음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그러나 예금성격이 짙은 어음관리계좌(CMA)와 통화량 운용수단으로 활용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해서는 투기성 자금의 유입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동요할수 있다고 보고 개방에서 제외했다.재경부는 이번 조치로 외화유입 효과가 10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유로화 결제·조달 대책 시급”/삼성경제硏 보고서

    ◎EMU 출범뒤 수년내 무역통화 40% 육박/현지금융 확대·생산­판매거점 재배치를 국내 기업들은 내년 1월1일 유럽통화동맹(EMU)의 공식 출범에 맞춰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고 현지 금융조달을 크게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EMU출범과 기업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에서는 EMU출범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이 없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EMU출범에 따른 결제수단 변경,유럽 금융시장 성장,역내 통합 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유로화가 앞으로 미 달러에 버금갈 정도로 사용이 늘면서 수년안에 전 세계 무역결제수단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국내 금융기관들은 유로화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시스템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이후 유로화의 환율 및 금리 동향을 따라가면서 유럽금융시장을 외화자금 조달원으로 적극 활용하고,선진 기업과 마찬가지로 유럽중앙은행(ECU)표시 회사채의 발행을 적극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유럽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것을 감안,유럽내 생산 및 판매거점을 재배치하고 비용이 낮은 곳으로 제조거점을 통합하면서 핵심국가에는 유럽본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유로화의 도입으로 유럽에 대한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성장률 향상이 기대되는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등의 지중해연안 국가의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유로화는 내년부터 2001년까지 실체가 없는 문서상의 통화형태로 비현금 거래에만 사용되며 2002년 이후 지폐와 주화형태로 통용될 예정이다.
  • ‘경제 3축’ 다시 흔들린다/경제상황 부문별 긴급점검

    ◎증시 곤두박질·환율 상승반전·기업 위기 확산 경제가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외환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증시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도 비교적 높은 수준(1천400원대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실물과 금융부문도 부실심화로 경제전반에 주름을 주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업에 돈을 빌려주지 않아 기업자금난이 극심해 지면서 거평 등 중견그룹들이 부도위기로 몰리고 있다.정부의 재벌개혁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기업 강제퇴출 방침까지 확정돼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기업 연쇄부도와 이로 인한 은행부실 등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경제상황을 부문별로 점검한다. ◎증시/창구마다 “가격불문 무조건 팔아라”/외국투자자 외면… 일부선 공황우려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이대로 가다간 증시가 공황상태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12일 증권가에는 부실기업 리스트가 담긴 ‘살생부(殺生簿)’가 나돌았으며 증권사 영업창구마다 가격불문하고 팔아달라는 투매 요구가 빗발쳤다. □주가 왜 떨어지나=한마디로 주식을 살만한 주체가 실종됐다.연초 이후 장세는 전적으로 외국인 매수강도에 따라 좌우돼 왔는데 이들이 좀처럼 관망세를 풀지 않고 있다.지난 1∼2월중 무려 3조9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상승장세를 이끌던 외국인들은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자 매수규모를 줄여 3월 5천3백93억원,4월 1천1백19억원 어치를 매입하는데 그쳤다.이달 들어서도 예전과 같은 왕성한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개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덩달아 증시를 이탈,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2년2개월만에 2조원아래로 떨어졌다. 은행권이 11일 부실기업 정리일정을 발표한 것도 냉랭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중견기업들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데다 무디스사가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마저 전해져 악재로 작용했다. □어떻게 될까=주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인해야 한다는 게 일치된 목소리다.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대비 소유비중이 20%를 넘고 있는 상태에서 특별한 호재없이 편입비율을 늘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더욱 높여 외국인들이 믿을 만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얘기한다. 아울러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대유증권 金鏡信 이사는 “투자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주식펀드를 마련해 주거나 장기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큰 손’을 유인할 수 있는 증시안정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年25% 고금리에도 자금줄 꽉 막혀/가동률 60%선… 채산성 갈수록 악화 지난 11일 동아그룹 계열의 동아엔지니어링이 60억원,경향건설이 22억9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거평그룹 계열의 (주)거평과 거평패션,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는 지난 11일 돌아온 13억원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 상태이며 중견그룹의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극심한 자금난은 기업들이 25%이상의 고금리상태에서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금리가 높아도 자금을 조달할 길도 막막한 게 현실이다.5대 그룹정도만 회사채를 발행해 여유자금을 비축해두고 있을 뿐 중견그룹들은 회사채를 발행하려 해도 보증을 서주는 은행이 없다.설령 보증을 서주는 곳이 있어도 발행된 회사채가 소화조차 되지 않아 자금줄이 꽉 막힌 상태다. 낮은 가동률도 기업의 도산을 재촉하고 있다.통상 80%는 돼야 하나 대부분의 업종이 60∼70% 선에 머물고 있다.내수시장의 침체 탓이다.수출마저 크게 늘지 않아 전반적으로 기업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물 부문이 위축돼가는 상황이다.비용측면에서도 제조업의 단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생산물량의 감소로 인한 간접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자연 채산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거래업체의 부도로 인한 부실채권 증가도 큰 부담이다.부실채권은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5대 재벌 그룹사를 중심으로 한 우량기업들은 부실기업의 시장 조기퇴출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차제에 퇴출대상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는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경제에 충격을 덜 주려면 정부가 준조세나 공과금,사회적인 물류비용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재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만 풀어도 기업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토지공사나 성업공사를 통한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자산매각시장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신용등급 하락·印尼 사태 등 큰 악재/구조조정 지지 부진…‘불안속 안정’ 외환시장은 아직까지 외형상으로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외환수급이 공급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증시에서의 외국인투자자 이탈조짐으로 현재 환율은 ‘불안속의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80억달러를 넘고,국내기업들이 한국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액수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달러가 풍부한 편이다.그러나 무디스사가 국내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된다.한은 관계자는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국내은행들은 앞으로 해외로부터의 신규차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물론 단기외채를 1년 이상 연장해 큰 고비를 넘기기는 했지만 신규차입 재개는 당분간 어렵워 달러공급이 지장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은행권이 퇴출대상 대기업에 대한 살생부(殺生簿)작성에 착수한 것도 당분간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업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여부가 외환시장 안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게 틀림없다. 물론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으로 옥석을 명확히 구분하고 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지만 자칫 시간만 끌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몰라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단기외채 연장으로 한숨은 돌린 상태이나 기업구조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환율전망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5월 춘투(春鬪)도 외환시장 안정에 악재요인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일의 노동계 시위를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평가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뺐던 점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 등에 따른 심리적 불안요인도 환율안정에 걸림돌이다.실제로 싱가포르역외 NDF(차액결제방식 선물환) 시장에서 1년 물(物)은 지난 8일 기준으로 달러당 1천650∼1천670원에 거래됐다.지난 3월 말(1천542원)이나 4월 말(1천570원)에 비해 최대 100원 뛰었다.엔­달러환율도 12일 달러당 133.23엔을 기록하는 등 엔화약세가 여전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모건 스탠리는 최근 “원화환율의 상승압력이 있다”며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까지 뛸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 내수용 원자재 수입도 지원/中企 위탁받은 대기업도 포함/산자부

    앞으로 중소기업의 내수용 원자재 수입과 대기업이 대행하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용 원자재 수입에 대해서도 외화자금이 지원된다.지금은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에 대해서만 지원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지원을 위해 기존의 세계은행(IBRD) 차관 10억달러 이외에 가용 외환보유고 20억달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함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용 원자재는 물론,내수용 원자재와 중소기업의 위탁을 받은 대기업의 수입까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입 중 53.4%가 대기업(종합상사)에 위탁 수입되는 데다 내수용 원자재도 반제품 또는 부품으로 재수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초부터 중소기업에 한해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신용장 개설을 지원하고 있는 IBRD 자금의 경우 5일까지 1억9천4백만달러가 나갔다.
  • 19개 은행 신용등급/무디스社,하향조정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11일 산업은행 등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S&P도 이날부터 재정경제부와 한은을 중심으로 국가신용평가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무디스사는 이날 산업·기업·수출입 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부실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재무상태가 나빠지고 16개 일반은행(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희박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장기(우량)외화채권의 경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모두 Ba1에서 Ba2로 1등급,기업은행은 Ba1에서 Ba3로 2등급 떨어졌다.이들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앞으로 한국의 대외신인도(信認度)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도 Ba1에서 Ba2로 내려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무디스사는 3개 국책은행이 그동안 정부 지원을 많이 받아왔지만 최근 산업기반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지원에 주력해 은행 내부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 對美 의존 외교(대한민국 50년:18)

    ◎“무기 얻어내라” 駐美 대사에 첫 훈령/李 대통령 직접 지시… 쌀 등 원조확보 총력/45∼60년 전쟁비용 포함 200억弗 끌어내/아이젠하워 1백만달러 더 주고 큰 생색/“북진통일 시도하면 원조 중단” 카드 활용 1948년 대한민국이 탄생했을 때부터 60년대초까지 한국은 안보·경제협력을 위해 대미의존 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상실했던 대외경제관계 확립뿐 아니라 국내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도 원조외교는 우리의 절실한 목표였으며 이는 대부분 미국을 통해 충족될 수 밖에 없었다. ○48년 재산협정 체결 1950년대 한국은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해 준 나라였다.이원조는 국가를 재건하는데 큰 힘이 됐다.물론 미국은 한국을 대소(對蘇) 및 대중(對中)전초기지로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에 그처럼 막대한 양의 원조를 해준 것도 사실이다.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직후 우리나라 대외경제관계의 기본과제는 신정부의 경제주권 확립,경제적 혼란의 극복과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한 경제원조의 획득,대외통상증진 및 국제경제기구 가입 등이었다. 같은해 11월 ‘한·미 경제 및 재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미군정으로부터 재산권 인수를 완료했고,또 12월10일에는 ‘한·미 경제원조협정’으로 3년간에 1억2천만달러의 원조를 받게 됐다. 또 1945년부터 1960년까지 15년동안 미군점령지역 구제계획(GARIOA),미경제협력처(ECA) 등 구호,전후복구 및 경제부흥을 위한 대한(對韓) 무상원조는 12억1천4백만달러였던데 비해 미국의 한국동란중 지출비용은 1백80억달러에 이르렀다.이같은 미국측의 원조는 신생 한국에 물질적 기반을 갖추게 해주었고 나아가 장차 한국의 공업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국가경제부흥을 미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한국정부는 대미안보 및 경제관계를 우선적으로 공고히 하는데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했다.이러한 대미 의존정책은 또한 안보를 보장받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현실주의적인 정책접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단 2명 직원 업무 개시 미국의 무상원조는 그러나 긍정적 측면이외에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를 대미의존적 구조로전환시켰으며 또 한국농업의 정체를 가져와 농공간의 균형적발전을 저해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당시 주미대사관도 원조외교를 중심으로 일을 해나갔다.49년 1월 張勉 박사는 파리에서 열린 유엔총회 대표로 참석하고 귀국중 미국 대사로 발령을 받고 곧바로 워싱턴으로 갔다.張대사는 49년 3월25일 트루만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외화사정을 이유로 외교관의 가족동반 부임이 금지되던 시절,주미한국대사관은 張대사와 韓豹頊 1등서기관 등 단 2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개시했다.본국 정부와의 교신은 일반 전보를 이용했으며 모든 업무연락은 외무부를 거치지 않은채 경무대와 직접 했다.본국 훈령도 李承晩 대통령이 직접 내렸다.내용은 경제원조와 안보관련이 대부분이었다. 李대통령이 주미대사관에 처음으로 내린 임무는 무기원조였다.李대통령은 훈령에서 “무기원조가 절실함을 설득하고 많은 액수의 원조를 얻을 것”을 지시했다.당시 林炳稷 외무장관도 “이북이 소련제 탱크로 중무장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적화는 시간문제”라며 무초초대 주한미대사와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에게 무기원조를 줄기차게 요청했다.이처럼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1954년 7월 李承晩·아이젠하워 미 대통령간에 열린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강화되기 시작했다.당시 한·미 정상회담의 회의의사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54년 7월에 정상회담 “미국은 대한민국을 정치,경제 그리고 군사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1955년 회계연도에 반영된 7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원조 및 직접군사원조사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돕는다.이 액수는 당초 미정부가 같은 회계연도에 고려했던 액수보다 1백만달러 이상이 초과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미정상회담에서 1백만달러의 원조증액을 생색낼만큼 한국의 절박한 사정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기도 했다.50년 1월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은 유엔한국위원단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한국정부가 만일 북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경우 미국정부는 모든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중단한다는 통고를 본관은 받고 있으며 미군이 남한으로부터 철수할때 방위용의 무기만을 양도한 것은 한국정부가 국토통일을 목적으로 한 전쟁을 시작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에서 연유한 것이다” 미국은 李承晩 정부가 무력 북진통일론을 밀고 나가 미군이 본의아니게 전쟁에 휩쓸리는 사태를 경계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위협수단으로 경제원조 중단카드를 사용했던 것이다. ○70년대 통상외교 전환 한편 정부수립후 한국전쟁때까지 정부는 인접국인 일본과의 대외통상을 시도하기도 했다.전통적으로 통상관계가 밀접했던 일본과의 교역을 잠정적으로나마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50년 6월2일 일본을 대신한 미 극동사령부 당국과 한·일 잠정무역협정 및 한·일 재정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또 미국과는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이같은 원조위주의 경제외교는 60∼70년대 우리 정부가 수출주도형 경제의 틀을 잡으면서 수출 제일주의 통상외교로 전환했으며 8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미국의 통상압력이 본격화돼 이에 대항하는 외교로 이어졌다. ◎韓豹頊 前 유엔대사/“美 국무성 드나들며 끈질기게 원조 요청”/어려운 국내경제 설명 유일 정부 홍보에 주력/원조안 美 의회 否決에 국무성 설득해 되살려 “張勉 대사와 저,둘이서 미 국무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원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張대사와 함께 49년 주미대사관 창설 멤버인 韓豹頊 전 주유엔대사(82)는 당시 주미대사관의 주업무를 이같이 소개했다.李承晩 대통령이 대사관에 직접 내린 훈령은 기본적으로,어려운 경제사정과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점을 주재국에 인식시키게 하는 것이 골격이었다. “한국에 대한 원조안이 미의회에 상정됐을때 1표 차이로 통과되지 못했던 때가 있어요.대사와 저는 바로 국무성으로 뛰어가 ‘한국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통사정했습니다.곧이어 트루먼 미대통령이 지시를 내겨 이 안은 재상정돼 결국 통과됐죠” 韓전대사는 정부수립후 처음으로 외교업무를 하게 돼 서툴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전에 미국 유학경험이 있어 의사소통이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회고했다.또 당시 주미대사관에는 외교관 말고 3명의 구매관이 근무했다고 한다.이들의 역할은 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받으면서 가급적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골라 오는 것이었다.이들 구매관이 李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받은 훈령은 ‘쌀 1만t을 한달안에 부산항에 닿도록 사보내라’는 것.구매관들은 먼저 미 농무성을 찾아가 입찰공고를 보내면 각 중개상인들의 입찰가격이 대사관에 도착하고 이 가운데서 낙찰자를 정했다.이어 선박업자를 찾아가 선박을 구한뒤 쌀을 실어 보내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모든게 남아 돌았고 우리는 뭐든지 급했습니다.담배,밀,보리 등 농산물과 기계류를 닥치는 대로 사보냈습니다”라고 韓전대사는 구매관과 함께 물건구매에 나섰던 일을 술회했다.韓전대사는 주미대사관 서기관으로 외교관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주제네바대표부,주유엔,주오스트리아,주영국대사를 거쳐 81년 은퇴했다.
  • 5대 그룹 계열사 팔아 100억弗 조달/2002년까지

    ◎핵심·알짜기업 등 내놓고 외화유치 총력/LG·현대 통신·반도체 등 유망사업도 정리 5대 그룹의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으로 알짜배기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그룹들은 그룹별 핵심 주력업종을 선정,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처분해 비대해 진 몸집을 줄이는 데 구조조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사업매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일부 대그룹의 경우 그룹 전체를 살리기 위해 핵심 사업부문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계열사 매각 등에 의한 5대 그룹의 외자유치 목표액은 총 3백억달러를 넘는다.해외전환사채(CB)발행 등 순수 자본유치도 있고 매각을 통한 외화유치분도 있다.이는 미국 보워터에 2억1천만달러에 매각된 한라펄프제지와 같은 회사 150개를 매각해야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이다.재계에서는 2002년까지 5대 그룹에서만 사업매각으로 해외에서 적어도 1백억달러(14조원)는 조달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건설장비와 지게차사업을 스웨덴 볼보와 미국 클라크에 매각한데 이어 반도체 관련회사인 IGT 등 해외계열사 3개사도 매각했거나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또 삼성GE의료기기와 한국HP(휴렛 팩커드)의 삼성측 지분을 GE와 HP에 매각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전자의 미국 계열법인인 심비오스사를 판 데 이어 위성사업 글로벌스타의 지분도 2억1천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하고 미국 로럴사와 협상 중이다.현대는 2002년까지 기업매각이나 합작,사업매각을 통해 60여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위성통신이나 정보시스템 등 수익이 높고 전망이 좋은 미래 유망사업까지도 정리할 계획이다. LG그룹은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고수익성 주력 사업을 우선 매각키로 했다.화학 통신 반도체 가전 전기 산업전자 등 핵심업종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LG텔레콤의 개인휴대통신(PCS),LG에너지의 민자발전,LG산전의 산업전자,LG화학의 카본블랙 등은 11억달러의 상담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1∼2건은 6월중 결정될 전망이다.LG는 총 13조원 규모의 사업매각,한계사업 정리,부동산 매각등 구조조정 작업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기업에 사업을 매각,외화를 유치하는 길 밖에 없다”면서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1백억∼1백50억달러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환율 왜 갑자기 치솟았나

    ◎노사관계 불안·印尼 시위 등 심리적 원인/당분간 1,400원대 공방전 펴다 떨어질듯 원화 환율이 7일 장중 한때 달러당 1천404원까지 치솟으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특히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외환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콜금리 인하에 합의했기 때문에 향후 환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환율 상승을 촉발하는 주요인이 외환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다.외환수급은 공급 우위 상태다.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82억달러에 이른 데다 은행들도 지난 해 연말 한국은행으부터 빌린 외화자금을 꾸준히 갚고 있다.일부 대형은행들은 3천만∼4천만달러의 여유 외화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 국제부 관계자는 “노사관계 불안이라는 대내요인과 인도네시아의 시위 악화,동남아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 등 대외요인이 원화환율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의 경우 달러당 133엔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일본 경제기획청이 “일본의 금융기관이 추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원화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동남아 지역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당 1천400원대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본다.달러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원화 환율이 1천400원대로 올라가면 내다팔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장참여자들은 현재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는 것을 바닥 수준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한은 관계자는 “달러당 1천400원대로 올라갈 경우 외국인 직접투자 대기분이 있으며,국민은행과 한미은행이 실시한 해외에서의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오는 점 등을 감안하면 1천400원대로 올라서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당분간 1천400원대로의 진입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펴다가 결국은 1천300원대에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가용 외환보유 300억弗 돌파/韓銀 발표

    ◎IMF 요구 2개월 앞당겨 달성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보유액이 21개월만에 3백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7일 지난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백55억4천만달러이며 이중 해외점포 예치금을 뺀 가용 외환보유액은 3백7억6천만달러로 3월 말보다 66억1천만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가용 외환보유액이 3백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96년 7월(3백12억4천만달러)이후 처음이며,당초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했던 6월 말 목표(3백억달러)를 2개월 앞서 달성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자금 39억2천만달러가 들어온데다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금융기관들의 외화 유동성이 좋아져 한은 지원자금을 꾸준히 회수했기 때문이다.금융기관들은 지난 해 연말 한은에서 빌린 외화자금 가운데 지난 1∼4월에 97억6천만달러를 갚았다.이에 따라 4월 말 현재 한은 지원자금 잔액은 1백35억2천만달러로 줄었다.
  • 재벌 구조조정 가속도 붙었다

    ◎삼성 이어 현대·LG·SK 등 잇따라 계획 발표/현대­외자 84억弗 도입·주력업종 5개로/LG­65억달러 조달·부채비율 199%로/SK­핵심사업 4개로·2∼3社 해외 매각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그룹과 LG·SK그룹은 7일 외자유치와 계열사 축소를 주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계획을 일제히 발표했다.대우그룹도 8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 현대그룹은 2002년까지 외자 84억8천4백만달러를 도입하고 현대해상화재 금강개발 한국프랜지 등 9개사를 빠른 시일 안에 그룹에서 분리키로 했다.외자도입분 중 78억달러는 내년 말까지 들여온다.건설,자동차,전자,중화학,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업종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했다.나머지 업종의 계열사나 주력 업종 내에서도 경쟁력이 없는 계열사는 계열분리,매각 및 합작,청산,경영철수,합병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현대는 지난해 말 현재 533%인 제조업종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194%로 낮출 계획이다.鄭周永 명예회장과 鄭夢九·鄭夢憲 그룹 회장 등 지배주주들이 2002년까지 개인예금이나 보유주식 및 부동산 매각대금 등 사재 2천8백19억원을 주주회사에 출자키로 했다. LG도 내년 말까지 총 65억달러(약 9조원)의 외국인 지분 유치를 포함해 사업매각,한계사업 정리,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사업구조 조정을 단행키로 했다.이를 통해 343%인 부채비율을 199%로 낮출 계획이다.화학 통신 반도체 가전·전기 산업전자 사업의 고수익 주력사업을 포함,전 사업분야를 대상으로 62억달러의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주요 오피스 빌딩과 유통사업용 부동산(3억달러 상당)을 임대조건부로 매각키로 했다.차입구조 개선을 위해 장기저리 외화자금으로 올해 말까지 총 15억달러를 조달키로 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등 신규 사업의 경우 다우케미칼 등 외국 회사와 합작,3억달러 상당의 해외자본을 유치키로 했다.화학 전자 등 2개 업종에 금융 및 서비스 부문에서 1∼2개 업종을 추가로 선정,모두 3∼4개의 주력업종에 경영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SK는 45개인 계열사를 내년 말까지 에너지·화학,정보통신,건설·물류,금융 등 4개 이내 핵심부문의 10여개사로 축소키로 했다.2∼3개 주요 계열사의 지분(5억달러 상당)을 해외에 매각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15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본을 유치,총 20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키로 했다.유공에라스토머,유공몬텔,유공훅스 등 비핵심 사업의 해외 매각을 마친 데 이어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을 통해 4억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출 방침이다. □그룹별 구조조정 내용 ▷현대◁ ●외자도입(달러) ­84억8천4백만(2002년까지) ●주력업종 선정 ­건설,자동차,전자,중화학,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계열사 처분 △현대해상화재·금강개발·한국프랜지 등 9개사 매각 △문화일보 경영 철수 △현대종금과 강원산업 합병 ▷LG◁ ●외자도입(달러) ­65억(99년말) ●주력업종 선정 ­화학,전자,금융서비스 등 3∼4개 ●계열사 처분 △화학·통신·반도체·전지전자·산업통신 등 주요사업의 지분 매각 △오피스빌딩·부동산 임대·매각 ▷SK◁ ●외자도입(달러) ­20억 ●주력업종 선정­에너지·화학,정보통신,건설,물류,금융 ●계열사 처분 △2∼3개 주요 계열사 지분(5억달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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