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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正吉 행자에 들어본 2차 행정 구조조정

    ◎“공무원 조직 감축 원칙갖고 추진”/“민원인에 대한 친절도 人事 반영/공직사회가 변해야 국민들 따라와/인구기준 미달 區·郡 통폐합 바람직/박세리 선수 훈장 수여 신중히 검토” 요즘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공직구조조정을 성전(聖戰)에 비유한다면,개혁을 교리(敎理)로 하는 진영의 야전군사령부는 단연 행정자치부다.개혁군(軍)은 지금 지방조직 30% 감축이나 행자부에서 2국 5과를 줄이는 2차 구조조정 등 처음에는 접근조차 불가능해 보였던 고지(高地)들을 하나씩 점령해가고 있다.개혁군의 야전사령관인 金正吉 장관을 만나 개혁의 중간과정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행정개혁 ‘고지검령’ 눈앞 ­취임하신지 5개월 남짓 지났습니다.그동안 겪은 행자부는 어떻습니까. ▲과거 내무부나 총무처는 지방자치단체나 중앙부처로부터 원성을 많이 들었지요.통합 이후에는 권위주의를 탈색시키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제는 어느 부서에 전화를 걸어도 “안녕하세요.어느 과 누구입니다”라는 정도의 인사는 합니다.전문기관에서 친절도 테스트를 한 적이 있어요.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시비조로 다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한거죠.우리 직원도 기분 좋은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잠깐 기다리세요”하더니 전화번호를 찾아 가르쳐주더라구요.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민원인에 대한 친절도를 인사에 반영해서 친절이 몸에 배이도록 하겠습니다.제가 직접 각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작정입니다.친절하게 받는 사람은 선물을 주겠습니다.친절히 전화를 받아줘서 고맙다구요.그러면 더 잘 되지 않겠습니까. ­54개에 이르는 과(課)를 모두 순방하셨다지요. ▲어느 직원은 장관이 찾아와 오랫동안 얘기를 나눈 것은 공무원 생활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장관실에 앉아서 결재만 받으면 생생한 얘기를 못들어요.처음에는 얘기를 하지 않다가도 나중에는 “개혁 개혁 하는데 왜 장관은 개혁을 하면서 엿은 안주고 채찍질만 하느냐”고까지 말합니다. 한 직원은 “사무실에서는 상사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집에서도 가족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는다.장관이 사진을 한번같이 찍어주면 집에 가서 기 좀펴고 살 것 같다”고 하길래 과장부터 전원을 장관실로 오라고 해서 한사람씩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지역구가 있는 정치인으로 개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정치인이라면 오히려 자리를 넓혀주어 인심을 얻어야 덕이 쌓이는데…. 부담은 되지만 욕을 얻어 먹더라도 해야합니다.金南祚시인의 시가 있습니다. “손가락 잘린 사람이 다리 하나 잘린 사람보다 낫지 않느냐”는 얘기죠.저는 반대로 말합니다.지금 고통을 당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안정적이던 은행까지 문을 닫았다.하루 아침에 쫓겨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고요.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하지 않고는 국민들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폐지하라고 지침을 내린 증평출장소와 계룡출장소는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변해야 되고 바뀌어야 한다는데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그런데 막상 자신이 피해당사자가 되면 달라집니다.개혁은 원칙을 갖고 해야 합니다.어려운 때 일수록 원칙을 세워 실천해야 합니다.과거 원내총무 시절에도 그랬습니다.대화하고 타협해서 풀어나가야 하지만 원칙까지 타협해서는 안됩니다.우리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지에 대해 한 외국인 투자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한국에는 원칙이 없어서 투자를 할 수 없노라고요.원칙이 무너진 사회,편법이 난무하는 사회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증평·계룡출장소 폐지 이번에 마산시의 2개구가 폐지됩니다.50만명이 되지 않는 시의 구는 폐지 한다는 기준에 유일하게 마산시가 들어갔던 겁니다.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전라도 정권이 들어서 경상도를 홀대한다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습니다.마산과 이웃한 창원은 인구가 50만명이 넘어도 구가 없습니다.그러면 창원은 구를 3개 만들어야 하나요. 증평출장소를 없애겠다고 하자 대표단이 찾아 왔더군요.출장소를 존속시켜 달라구요. 저는 주민들이 불편해진다면 ‘충청북도 출장소’는 안되지만 ‘괴산군 출장소’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그러자 “괴산군 밑으로는 갈수 없다”고 합니다.독립한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세금을 그만큼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앞으로 작은 군(郡)도합쳐야 합니다.공무원들 월급만 많이 주는 바보짓을 왜 합니까. 합리적으로 생각해 합당하면 기준과 원칙을 바꿀 것입니다.다만 이치에 맞게 할 겁니다. 얼마전 청와대에서 인원증원을 요구해 왔습니다.해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검찰 안기부 감사원은 다해주고 나머지는 안해줄 수 있습니까.청와대부터 안해줘야 다른 데도 안해줄 명분이 생깁니다.우리가 2국 5과를 폐지하니까 다른 부처들이 증원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金장관하면 개혁 다음으로는 컴퓨터가 떠오르는데요.국 과장 인사에서도 컴퓨터 사용능력을 참고하셨다지요. ▲하루에 3∼4차례는 행자부 홈페이지를 보고 전자결재도 하지요.인사에도 같은 조건이면 컴퓨터와 외국어 능력,친절도를 반영하려고 합니다. ○컴퓨터·외국어 능력 중요 ­탈주범 신창원을 영웅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를 잡지 못한 경찰간부를 무더기로 징계하는 것이 이를 돕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치안 주무장관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창원을 잡지 못하는 것은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져 있기 때문입니다.경찰조직이 고여있는 물이 되어 썩고 있습니다.범죄자를 제대로 못 잡는 경찰관은 내보내고 능력있는 인물로 수혈해 주어야 합니다. ­골프 실력은 어떻습니까.상훈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박세리선수에게 훈장을 주는 문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골프는 아직 ‘비기너’입니다.100도 넘어요.박세리선수는 공으로 따지면 당연히 훈장감입니다.외화를 벌어들이고 국위를 선양하는 등 1등급을 주어야 합니다.그런데 박선수는 아직 20살입니다.훈장을 받고나면 자만해 잘못될 수도 있고,또 앞으로 더 잘하면 뭘 주어야 하느냐는 문제도 있습니다.훈장을 주기 위해 불러들이고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때가 되면 주면 되는 것입니다.
  • 환율방어 “팔 걷어붙였다”/韓銀 수출타격 줄이게

    ◎국내 유입 외화 시장공급 차단/1차로 독 은행 환은증자금 전액 매입 결정 한국은행이 원화환율이 급락하자 환율방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화가치의 급상승을 막아 수출에 가할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첫 조치로 대규모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합작 상대방인 외환은행에 대한 증자자금 2억7,000만달러(3,500억원) 전액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향후 다른 은행의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으로 국내에 유입될 달러도 당분간 매입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재정경제부 및 외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0일 외환은행이 실시할 신주(新株) 발행 방식의 증자 참여 자금으로 들어올 예정인 2억7,000만달러를 매입키로 코메르츠은행과 합의했다. 한은은 25일쯤 해외에서 달러를 사들인 뒤 오는 28일 외환은행에 원화로 지급할 예정이다. 당초 코메르츠은행의 증자자금은 2억5,000만달러였으나 최근의 환율변동으로 원화 기준 3,000억원에 맞추기 위해 2,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원화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반대함에 따라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다. 최근 환율이 급락한 이후 외환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가시적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최근 달러보유 관련 규제를 풀었음에도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가 풍부한 데다 월말 수출자금이 집중 유입되는 등 달러 가수요가 없어 환율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에 따른 달러를 외환시장에 흘러들어오기 이전 단계에서 한은을 통해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의 해외매각 등에 따른 달러는 그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 日 세계적 게임기업체 세가엔터프라이즈/무디스 “투자 부적격”판정

    ◎말聯 신용등급도 하향 【콸라룸푸르·도쿄 AFP AP 연합】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경제상황의 급속한 악화와 경제정책의 혼선을 이유로 말레이시아에 대한 국가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무디스사는 말레이시아의 장기외화채권 및 어음한도 등급을 ‘A2’에서 ‘Baa2’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장기은행예금 등급을 ‘Baa1’에서 ‘Baa3’으로, 단기외화부채 등급과 외화예금 등급을‘Prime­2’에서 ‘Prime­3’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사는 일본의 세계적인 게임기 제조업체인 세가 엔터프라이즈사의 장기부채 등급을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中企 대책 실효성 높여라(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인과 합의한 9개항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은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평가할만하다. 이번 대책은 올해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6개월간 연장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영상산업·정보통신·유통·건설업 등을 중점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중소기업은 생산감소와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4분기중 중소기업 생산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무려 20.5%가 감소,분기실적으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감소에 판매부진이 겹쳐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올들어 잇달아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와 업체당 신용보증한도를 늘리고 올해 만기가 도래되는 외화표시 원화대출금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은행의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시중은행 45%,지방은행 60%)을 못지킨 은행에 대해서는 총액대출한도를 줄이고 잘지킨 은행에 대해서는 배정액을 늘려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의 대출 실적을 점검,지원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후순위채권 인수 등으로 증자해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중기(中企)지원대책이 실효를 거두었다면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난은 해소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중기의 자금난은 여전하다. 이들 기업은 본래 담보가 부족해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쓰기가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은행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자 은행은 중기지원보다는 대출금 회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되는 대출금을 6개월간 일률적으로 연장한 것은 바로 자금회수에 따른 중기의 자금난을 덜어 주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은행은 정부가 지원을 늘리라고 하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있는 대기업 계열 중소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돈을 빌려가라며 권유까지 하고 있다. 반면에 정작 자금이 필요한 중기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을 받아 오라며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최근 당국은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업체에도 담보없이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실제 은행 창구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국은 중기지원책이 일선 금융기관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은행구조조정에 반영하는 등의 조치를 병행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중기지원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 무디스/日 신용등급 인하 검토

    ◎외화·엔화 표시 국채 대상… 엔貨 폭락 【도쿄 AFP 연합 특약】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3일 일본의 주요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현재 가장 높은 등급인 ‘Aaa’로 평가받고 있는데 무디스는 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재검토 대상에는 일본 정부가 발행했거나 보증한 외화 및 엔화 표시 채권이 모두 포함된다. 무디스는 이처럼 일본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일본 경제가 통상적 경기회복 방법을 무시하면서 깊고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다 ▲경제회생책을 둘러싼 정책 입안자간의 명백한 공감대 부족 ▲공공재정 및 대외 위상악화 등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현재 일본의 금융부문은 ‘Aaa’의 평가를 받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취약하다면서 일본수출입은행과 일본흥업은행,세계 제2위의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 및 세계 최대의 민간발전회사인 도쿄전력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 日 신용등급 인하 검토 한편 무디스의 신용등급재고 방침이 발표되자 일본 엔화는 이날 달러당 141.70∼141.75엔으로 불과 몇분 사이 1엔 이상 폭락했다.
  • “수출지원 소홀한 기관 문책”/朴 산자

    ◎전신환거래 무역금융 지원 적극 검토/전경련,수출입은 대출·보증 기능 확대 촉구 정부는 앞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소홀히 하는 수출입금융 관련 기관에 대해 책임자와 해당 임원의 경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잇따라 수출진작책을 내놓았는데도 은행창구에서 금융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따라서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미온적인 기관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관실에 애로접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또 “20일 현재까지 이번달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8% 감소했다”며 “올 하반기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신환거래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과 대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방법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확대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수출입금융 지원 등 경상수지 흑자 500억달러 달성을위한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충족문제 등으로 일반은행의 수출입금융이 상당기간 위축될 전망”이라며 “대안으로 우선 산업은행의 상업금융과 무역금융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납입자본금 3조6,700억원인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1조원 늘려 수출환어음 매입 등에 쓰고 거래기업도 시설자금대출 수혜업체에서 일반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에 현물출자한 자본금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출받는 기업이 대출금의 일부를 산은 보유주식으로 받게 함으로써 금융지원도 원활히 하고 공기업의 국민기업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 역시 자본금을 1조원 증액해 수출입 관련 대출·보증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금지되고 있는 6개월 이하의 단기 무역금융업무도 취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재 50억달러가 확보돼 있는 수출금융 지원용 외화자금을 외환보유고가 증대되면 100억달러까지 늘리고 한국은행의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외상수입(유전스)기간을 선진국 수준인 3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 외환매입 제한 폐지 문답풀이

    ◎소지목적땐 지정은행서만 구입 가능/용도 확실하면 보유금액 제한 안받아 정부가 20일 외환매입 제한을 없애는 등 지난해 10월 말 이전 수준으로 외환거래제도를 대폭 완화했다.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달라진 내용은. ▲외화 예금과 소지를 목적으로 한 외환매입의 제한이나 실수요를 위한 외환매입시기의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지난해 10월 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 ­예금하기 위해 외화를 사려고 하는 데 언제,얼마까지 살 수 있나. ▲여러 은행에서 아무 때나 얼마든지 매입할 수 있다. ­해외 예치를 위한 매입도 제한이 없나. ▲아니다.국내 예치를 위한 외화매입만 제한이 없어진다. ­해외여행에 대비해 외화를 갖고 있으려고 한다.금액과 매입시기에 제한이 없나. ▲소지목적이라면 언제든지 외화를 매입해도 된다.다만 1인당 연간 2만달러까지만 매입할 수 있다. ­갖고 있을 목적으로 여러 은행에서 각각 1인당 연간 2만달러씩 살수 있나. ▲아니다.소지목적의 외화는 계속 거래하고 있는 지정은행을 통해서만 매입해야 한다.이 은행을 통해 여러차례 외화를 살 수는 있지만 한도가 2만달러로 묶인다는 뜻이다. ­수입대금 결제용 외화도 한개의 지정은행을 통해서만 매입해야 하나. ▲아니다.결제용 등 용도가 분명한 외화는 아무 은행에서나 얼마든지 살 수 있다. ­수출대금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는 외화도 금액제한을 받나. ▲수출대금으로 받은 외화는 얼마든지 보유해도 관계없다. ­수입대금 및 용역대가를 지불하려면 외화를 언제 사야 하나. ▲지금까지 수입대금이나 용역대가를 지불하기 위한 외화매입은 실제 지급하는 날로부터 5일 전까지만 허용됐었다.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시기제한이 완전히 없어진다.언제든지 금액에 관계없이 외화를 매입할 수 있다.다만 용처를 입증할 증빙서류가 있어야만 한다.
  • 외화매입 무제한 허용/내일부터 실수요자에/보유땐 1인당 2만弗

    22일부터 달러화 매입제한이 대폭 완화돼 보유목적이 아닌, 수입결제자금 등 실수요인 경우 기업이든 개인이든 용도와 시기에 관계없이 외화를 무제한 매입할 수 있다. 단,보유가 목적인 경우 달러화 매입은 1인당(법인 포함)2만달러로 제한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투기적인 외화수요를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실시해 온 외화매입 제한을 이같이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목적을 위해 외화를 살 경우 시기와 금액제한이 없으며 단순한 보유목적일때도 1인당 2만달러까지 외화을 매일할 수 있게 됐다. 이 조치로 외화수요가 늘어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원화 환율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그간의 제한조치로 기업들이 환율변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며,그 결과 외환시장에서 은행간 현물환 매매거래가 대폭 줄어 외환시장을 불안정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 외화도피·밀수 강력단속/관세청 금융계좌 등 추적

    국내 자본의 해외도피나 조세회피 등 외환거래 사범에 대해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단속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17일 사람,물품,외화이동등 대외거래 관련 정보의 종합관리 및 분석활동을 강화해 불법 외환거래사범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외화의 해외도피 사범 이외에 △마약,총기류 밀반입 △농수축산물 밀수 △보석 등 호화사치품 반입 사범 등이다. 특히 올 상반기 외환사범의 경우 적발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58건에서 27건으로 53%가 줄었지만 금액은 23억4,000만원에서 220억원으로 841%가 증가했다. 이같은 외화도피 사범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추적이나 감청 등의 기법을 동원,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또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100일간을 ‘농수축산물 밀수·부정무역 특별 단속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으로부터 마늘·꽃게·미삼 등을,러시아로부터의 녹용 등을 집중 단속한다.
  • S&P,中 신용등급 하향조정

    ◎장기외화채권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 【뉴욕 AFP 연합】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6일 중국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신용등급을 사실상 하향조정했다. S&P는 성명에서 중국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을 “긍정적 관찰대상”에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성명은 “성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산업·금융 개혁이 재정에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은 현재 “BBB+”,단기 외화표시 채권은 “A­2”의 신용등급을 각각 부여받고 있다. “BBB+”는 투자 적격 카테고리의 마지막 단계인 ‘잠재적 불안정’ 수준이다. 성명은 중국의 성장 위축이 세수(稅收)및 국유기업 수익 감소로 이어져 재정 불균형과 정부의 국내부채 증가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여기에 실업까지 심화되면서 “사회·정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그러나 “중국 경제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면서 그 근거로 ▲경상수지 흑자 ▲수출 대비(對比) 외채상환 비율이 30%에 못미치며 ▲저축률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40% 수준인데다 ▲공공부채가 GDP의 30% 수준에 못미치는 한편 ▲정부가 금융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점을 지적했다.
  • 금강산 관광 지연/北 외화벌이 큰 차질

    ◎1년 입장료 수입만 1억2,000만불/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버린 셈 북한은 17일까지도 무장간첩 침투 사실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금강산 관광 일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초 9월25일부터 성사될 예정이었다. 금강산 관광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실향민(失鄕民)의 실망도 그만큼 크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측도 돈벌이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된다. 현대그룹측은 올해에는 매주 2차례씩,내년부터는 매일 1,000명의 관광객이 금강산 유람을 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관광객 1인당 300달러씩을 북한에 입장료 등의 명목으로 주기로 북한측과 잠정 합의한 상태다. 계획대로라면 북한은 내년에 약 1억2,000만달러를 입장료 명목으로 쉽게 벌 수 있다. 지난 해 북한의 수출액은 9억달러. 금강산 관광만 되면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큰 힘 들이지 않고 버는 셈이다. 금강산 관광이 본격화되면 북한의 수입도 비례해서 늘어난다. 대북경제 제재의 효과도 그만큼 크진다. 지금은 경제제재를 할 여건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남북관계가 경색(梗塞)국면으로 치닫게 되면 관광을 제외한 남북교역도 영향받는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북한으로부터 1억9,300만달러를 반입했고 1억1,500만달러를 반출했다. 북한은 남북교역에서 7,800만달러의 수지를 올렸다. 금강산 관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외화난에 시달려 한푼의 달러가 아쉬운 북한의 타격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이점과 개혁과 개방으로 체제유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우선이냐에 따라 무장간첩 남파의 시인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대외 신인도 높이기 ‘로드쇼’

    ◎9월중 세계 주요금융시장서 투자설명회 오는 9월중 미국 뉴욕 등 전세계 7개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로드쇼)가 열린다. 정부는 로드 쇼에서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국내 민간기업들의 외화차입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외평채와 산업은행채권 등 주요 한국채권의 가산금리가 미 재무부채권(TB)을 기준으로 발행당시보다 연 1∼2% 포인트 높게 형성되고 있어 외화를 새로 조달하려는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높은 금융부담을 지우고 있다.일부 채권금융기관은 노동계 시위 등을 이유로 신규 대출에 소극적이며 채권 회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1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뉴욕과 런던,프랑크푸르트,도쿄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외화대출 및 대한(對韓)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로드쇼를 열기로 하고 일정과 참석자 범위를 곧 결정할 계획이다.
  • 수출확대 비상체제를…/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기고)

    ◎수출지원용 53억불 조기 확보·집행해야/중기 담보위주 대출/즉각적 시정 급선무 한국경제의 성장도식은 지금까지 수출주도형 패러다임에 있었다. IMF관리 아래 놓여있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확실하게 도모하는 길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단행과 함께 수출증대를 통해 무역흑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수출의 중요성은 이 시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 경제에 직접적 실효를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수출촉진은 기존의 생산현장을 가동시킨다는 의미에서 즉각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당장의 외환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다음으로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구조조정에 몰두한 나머지 그동안 수출촉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작년 9월이후 금년 6월까지 원화의 대폭적인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에 구조적 적신호가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수입 격감에서 초래되었고,수출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수출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올 상반기 동안 작년 동기보다 수출은 3.6%밖에 늘지 않은 반면 수입은 무려 36.1%나 감소했다.특히 원자재는 33.8%가 줄었고 자본재는 37.8%나 감소했다.수입 격감은 당장 무역흑자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기반의 훼손으로 4∼5개월 뒤에는 수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지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때문에 수많은 수입업체들이 해외 수입업자들로부터 수주를 해놓고도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 수출환어음의 월 평균 매입실적은 IMF이전에는 23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이후에는 170억달러로 60억달러 감소했다.신용장 개설이 가능한 기업은 사실상 20∼50개의 중견그룹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담보력이 약한 중소수출업체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따라서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몇가지 촉진책이 당장 필요하다. 첫째,수출입지원용 외화자금 53억달러를 조기 확보해 집행할 필요가 있다.6월말 현재 확보율 39.6%와 집행률 12.2%에 불과하다.중소기업 대출회피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은 L/C를 기초한 수출활동에 한해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특히 수출환어음 매입,수출용 원자재 수입용 유전스L/C개설 등이 원활해져야 한다. 둘째,5대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 종합상사에는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한시적으로 현재 5조6,000억원인 한은 여신한도에서 예외인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수출보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3세계 시장개척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셋째,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급등을 막고 앞으로 가격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율정책은 점진적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 넷째,중장기적으로 수출진흥을 위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 전략,경기상승에 대비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설비투자 분위기 등도 함께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 고합 4社에 2,430억 협조융자/채권단 워크아웃 지원

    ◎외화 9,000만달러 프라임레이트로 고합그룹의 채권금융기관은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 대상으로 선정된 (주)고합과 고합물산,고려석유화학,고려종합화학 등 4개 계열사에 모두 2,430억원의 협조융자를 결정했다. 15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 등 68개 채권금융기관은 이들 4개 사에 운영자금 지원 등 명목으로 원화 1,260억원과 외화 9,000만달러를 융자해 주기로 했다.원화자금은 7월 한달간,외화는 7∼8월 2개월에 걸쳐 지원되며 이율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파격적인 프라임레이트(10∼11%)가 적용된다.분담액은 한일은행 361억원,산업은행 339억원,외환은행 84억원,장기신용은행 64억원 등으로,채권액에 따라 모든 채권금융기관이 골고루 나눴다.
  • 받을 돈도 못받는 조세행정/감사원 국세청 실지감사 해보니…

    ◎차명계좌 이용 외화도피 기업/탈세액만 추징 “처벌은 남의일”/영세율 적용 수수료 세금 면제/4년전 소득세 아직도 안거둬 힘 겨루기라면 자신 있는 국세청이 같은 사정기관인 감사원으로부터 몇건의 지적을 받고 난감해하고 있다. 감사원은 15일 국세청 본청에 대해 실시한 실지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탈세자 관리 소홀,과세자료 처리태만등의 사실을 적발해 관련자를 처벌토록 재정경제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이 적발한 주요사례는 다음과 같다. ▷사례1◁ 서울 서초구 방배동 T교역 등 29개 업체,외국인으로부터 받은 수입수수료를 매출누락해 조세를 포탈하고 외화를 해외차명계좌 등을 통해 해외에 도피. 국세청은 이를 확인하고도 법인세등 포탈세액만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 등에 따른 벌금의 통고처분은 하지 않음. 특히 이 가운데 9개 업체가 외국법인으로부터 수입수수로 11억7,900만원을 외국환은행을 통해 해외차명계좌로 송금받았는데도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부가가치세 1억1,800만원을 추징하지 않음. ▷사례2◁ (주)한양의 합리화 계획에 따라 94년 사업연도 법인의 자산부족액중 裵鍾烈 전 회장에게 지급된 33억5,500만원에 대해 징수해야 하는 소득세 17억9,800만원이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징수되지 않음. ▷사례3◁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식회사 M이 90평형 고급빌라 15세대를 준공, 이 가운데 7세대를 104억8,001만여원에 분양하고도 건물 공급가액 73억7,800만원을 14억7,200만원으로 줄여 신고. 용산세무서는 이를 그대로 인정해 부가가치세 6억4천9백만원을 부족 징수결정. 감사결과에는 이같은 사례말고도 소속 직원의 근무태만으로 상속세 등 각종 과세자료 처리를 소홀히 함에 따라 조세채권이 소멸되고,납세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지운 일도 있었다. 또 외국본사로부터 운영자금을 송금받아 국내 외국기업 연락사무소 종업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경우 이는 갑종 근로소득임에도 불구,을종 근로소득(국외에 있는 외국인으로부터 받는 급여)으로 신고,소득세를 덜 낸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 뇌물수수등으로 징역 1년6월등의 형사처분을 받은 세무사,공인회계사등이 등록취소 없이 버젓이 활동한사실도 적발됐다.
  • 수출 종합진단과 처방/마무리 좌담(수출 이렇게 풀자:5­3·끝)

    ◎은행선 돈 안풀고 지원정책은 창구서 낮잠/최홍건 산업자원부차관­“신용경색이 수출부진 가장 큰 원인 하반기엔 노사간 노력 무엇보다 중요 구조조정 작업도 바짝 속도내 추진”/장병주 (주)대우 사장­“지원책 너무 요란… 밑에선 복지부동 은행들은 수출증대 전혀 관심없어 기업정리하며 어떻게 수출 늘리나”/이윤호 LG경제연 원장­“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마비상태 올 수출목표 50억달러 낮춰잡고 환율은 1,400원대 유지해야” 비틀거리고 있는 수출,활로는 없는가.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는 수출현장엔 노사갈등의 그림자까지 드리워졌다.수출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며,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정책들은 왜 먹혀들어가지 않는지….산업자원부 崔弘健 차관과 (주)대우 張炳珠 사장,LG경제연구원 李允鎬 원장이 한자리에 앉아 우리 수출의 현주소와 문제,대책을 총체적으로 짚어본다. ▷수출,왜 부진한가◁ ■崔弘健 차관=신용경색때문이다.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앞으로도 단기적으로는 악화될 것같다.노사불안도 한 요인이다.같이 뛰어도 부족한여건이다.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연일 파업하는데 걱정이다.대외적 원인은 수출의 51%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데 있다.동남아 중국 일본 등 예외가 없다.선진국 시장에서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63% 정도 되는데,엔화가 워낙 약세여서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그나마 수출이 잘 되던 유럽과 미국시장도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張炳珠 사장=정부의 수출지원 대책이 요란스레 보도되지만 별로 실효가 없다.밑에서 움직이질 않는다.수출입금융자금 53억달러 중 지금 12억달러만 집행됐다.은행은 돈이 남아도는데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국제통화기금(IMF)이전보다 더 심하다.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금융이다. ■李允鎬 원장=한마디로 수출환경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다.세계경제가 워낙 부진한데다 다른 나라도 우리 못지않게 통화가치가 떨어졌다.이 탓에 가격경쟁력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출업무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거의 마비상태라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수출,하반기전망은◁ ■張사장=이런 식으로 가면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다고 말할 형편이 못된다.하지만 비관하면 한도 끝도 없다.상반기는 우리 모두가 정신이 없었다.외국시장에 나가 마케팅조차 제대로 못했다.하지만 상반기에 그나마 체제가 정비됐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잘 할 수있고 효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金大中 대통령도 앞장서서 열심히 하니까 하반기에는 금융경색이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崔차관=張사장께서 의욕을 보여줘서 대단히 고맙다.그러나 하반기의 여건도 상당히 어둡다.세계경기와 교역신장세가 모두 둔화되고 있고 나라간의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우리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여기에다 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당분간 금융경색이 지속될 것이다.이런 여건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출성장은 1% 정도다. ■李원장=생각이 조금 다르다.崔차관께서 낙관적으로 보는 것같다.수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안나오면 3·4분기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1,430억달러로 잡고 있는데 이보다 50억달러는 낮춰잡아야 한다.하반기에 금융구조조정이 피크에 이른다.이 기간 중에 신용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는 과욕이다.엔화도 당분간 강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따라서 정부로서는 수출에 대해 훨씬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 ▷수출입금융이 안된다◁ ■張사장=얼마전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金 대통령은 수출하는 사람이 애국자라고 했다.두세번에 걸쳐 아주 열렬하게 강조했다.그런데 은행에는 도무지 먹혀들지 않는다.은행장이나 은행임원과 만나 얘기하곤 하는데 수출증대에 관심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수출의 걸림돌이 금융인데 정작 금융인들은 관심이 없다.BIS가 어떻고,내 목이 걸려 있고 이런 말만 한다.정부가 행장들을 불러서 회의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창구 사람들에게 직접 얘기해야 한다.금융기관에게 수출이야말로 절대절명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崔차관=동감한다.정부도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한시적으로 재개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다.대기업이 정말로 자금 여력이 없느냐는 것이다.오히려 잔뜩 돈을 긁어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돈에는 꼬리표가 없으니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대기업은 자금여력이 있어 금융조달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판단했다. ■張사장=차관께서 잘못 알고 있다.정부쪽에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난 예를 들면서 대기업의 자금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하는데 발상자체가 참 이상하다.대기업이 해외차입에 대한 상환압박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안다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다.요즘 금리로는 수출해봐야 순이익이 1%도 나지 않는다.이런 상황인데 (대기업이)돈을 쌓아두고 있겠는가. ■崔차관=지표상으로는 여신잔액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한 말이다.어쨋든 (정부는)대기업에 직접 무역금융을 하지않는 대신 다른 대안을 내놓았다.자금부족이나 여신한도가 차 로컬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할 경우 구매승인서만으로도 무역금융을 할 수 있게 했다. ■李원장=BIS 비율때문에 일반 상업은행에 기대를 걸기는 힘들다.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 ■崔차관=최근 내놓은 대책도 그런 취지에서 나왔다.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했다.그래서 재정에서 역할을 떠맡게 한 것이다. ▷수출,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야한다◁ ■張사장=정부가 재벌 등 기업구조조정과 수출촉진을 동시에 하려하는데 문제가 있다.서로 상반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그리고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재벌정책이 앞장서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기업에 금융혜택이 못가는 실정이다.정책에 우선 순위가 있어야 한다.IMF 체제를 천천히 극복하겠다면 현재의 정부정책이 맞다.그렇지만 단기간에 극복하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李원장=그렇다.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와 실효성이다.그런데 정부는 아직도 수출보다는 구조조정이나 투자유치를 앞세우는 것같다.왜 수출이 3위로 밀려야 하나.수출은 실업문제와 직결된다.외환확보와도 바로 연결된다.정책 우선순위에서 1위여야 한다. ■崔차관=수출이 3위가 아니다.정부의 톱 프라이오리티(우선순위)는 수출과외국인 투자유치다.구조조정 문제는 이들과 병렬적 차원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구조조정은 경제의 환부를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다.환부가 커지기 전에 잘라내 우리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구조조정은 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여건조성으로 보면 된다. ■李원장=구조조정과 수출증대를 동시에 이뤄내면 얼마나 좋겠는가.결국은 선택의 문제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정부가 이번에 내놓은)수출보험공사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활성화가 특단의 대책이긴 하다.문제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은행의 창구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수출증대,이렇게 하자◁ ■張사장=세계 전체의 경제사정이 나쁘지만 특수수요는 곳곳에 있다.이를 잘 알고 찾아가야 한다.이라크의 경우 그동안 원유를 팔아서 식량 등을 사곤 했는데 최근 일반품목의 수입을 개방했다.52억달러 어치다.대우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우리나라 수출업체가 모두 10억달러 정도는 딸 수있다고 본다.리비아도 국가독립 기념을맞아 대대적으로 돈을 풀고 있다.특수수요가 있는 시장에 눈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 된다.돈이 없어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지역으로도 눈을 돌리자. ■李원장=환율상승으로 기업들이 해외지사를 대폭 축소했다.앞으로도 이어질 것같은데 문제다.이 공백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메워줘야 하는데 코트라도 조직규모를 줄이고 있다.민간도,KOTR도 해외에서 철수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수출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 ■張사장=대기업에 돈이 가는 것을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없애야 한다.대기업에 돈을 줘야 한다.나라가 다 망하는 지경인데 금융기관만 살면 뭐하냐.수출입에 관한한 금융기관은 돈을 대폭 풀어야 한다. ■崔차관=하반기에 노사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구조조정작업을 바짝 속도를 내 추진해야 한다.수출입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에 대해 실효가 없다느니 하는 말이 나돈다.그러나 대체적인반응은 실속이 있다는 것이다.대책으로 끝나지 않고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張사장=업체는 지금 목이 마르다.물 몇방울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수출업체에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금융기관이 나라의 살길을 막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달라.노사문제도 심각하다.전 세계에 곧장 퍼져나가는데 누가 불안한 나라와 거래하려고 하겠나.데모하고 파업하면 수출은 치명적이다. ■李원장=환율이 안정돼야 수출이 잘 된다.등락이 심하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해야 수출에 도움이 된다.그런데 지금 1,200원대로 떨어졌다.수출이 굉장히 어렵게 된다.지금은 정상국면이 아니다.원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최소한 1,400원대는 유지해 줘야 수출이 된다.
  • 해외 은닉재산 환수 철저히(사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4남인 정한근 그룹부회장과 간부직원들이 거액의 외화를 빼돌려 스위스은행등에 은닉했다가 발각된 사실은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많은 기업인과 지도층 인사들이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켰을 것이라는 그 동안의 추측과 소문이 요즘들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난 첫번째 케이스다.있는 자들의 불법적 재산해외도피 혐의는 이제 개연성을 넘어 엄연한 일반적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金泰政 검찰총장도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대표와 전직 고위공직자,국영기업체 및 금융계 임직원등이 거액을 부정축재,재산을 해외도피시킨 사례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그는 “금액도 엄청나서 국민들이 알면 난리가 날 것이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규모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은닉재산을 환수해오면 사법처리를 유보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기업 이윤을 비롯한 국내 자산을 나라 밖으로 빼돌려 숨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국외 재산도피죄는 국부(國富)를 소진시키는 망국적행위로 엄중히 다스려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한보그룹 정회장 일가는 지난해 부도사태로 그룹전체가 파산하자 계열사 보유의 러시아석유회사 주식을 매각하면서 국내에는 실제 매각가격보다 훨씬 낮게 신고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공모,유령회사를 세우고 비밀유지를 위한 뇌물거래도 마다하지 않았다.다른 임원들은 정씨일가 모르게 별도로 거액의 외화를 착복,외국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가 들통났다.국제범죄 집단의 소굴처럼 갖가지 범법행위가 저질러 진 것이다.계열사가 매각한 주식대금은 마땅히 국내로 들여와 부채상환등의 자구(自救)수단으로 사용,국가 경제의 위기극복을 뒷받침했어야 했던 것이다. 검찰이 많은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금전적으로 부유한 계층의 재산해외도피 행위는 결국 드러나게마련이다.현지 한국교포 사회나 해외 공관등의 확인외에도 이들 계층은 속성상 자신의 부(富)에 대한 과시욕(誇示慾)이 강하기 때문이다.세계유명 휴양지의 호화별장·주택등을 오가면서 씀씀이가 큰 과시적 소비행태가 이들의 불법성을 말해주게 된다.이번 한보의 사례를 계기로 재산 불법도피행위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재산환수는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특히 기업주가 부도직전 재산을 빼돌림으로써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그릇된 인식이 확산되는 현상은 경제회생을 위한 각 계층의 고통분담 노력을 헛되게 만든다.경제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사직당국의 엄정한 조치를 기대한다.
  • 해외도피재산 본격 환수한다/검찰

    ◎악덕 기업주 등 빼돌린 금액 총 500억弗 추정/IMF 체제서도 은닉사례 속속 드러나/유출외화 일부 돈세탁후 逆유입도 검찰이 부실 기업주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환수에 나섰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IMF 체제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엄청난 액수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도피시킨 사례가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金泰政 검찰총장도 이와 관련,지난 13일 해외 은닉·도피재산 소유주에 대한 ‘끝없는 추적’과 자진 신고자에 대한 ‘관용’을 밝히면서 이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해외 은닉·도피재산은 천문학적 액수다. 검찰 관계자는 “그 액수가 너무 엄청나 국민들이 알면 난리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한보그룹 鄭泰守 전 회장의 4남 鄭澣根 부회장이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를 통해 3,270만달러(460억원)를 빼돌렸다가 13일 적발돼 충격을 줬지만 이는 해외 은닉·도피재산 총액으로 볼 때 ‘빙산의 일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 2월 대통령직인수위가 한국은행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해외도피자금 액수는 50억달러가 넘었다. 당시 정보기관이 파악한 대기업의 해외도피자금은 300억달러였다. IMF를 틈탄 환치기 수법의 외화자금 유출까지 합치면 500억달러 이상이 해외에 숨겨져 있을 추정되고 있다. 국내 재산의 해외 유출은 외환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부실 기업주들에게는 ‘규정은 규정이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열려 있는 것’이 재산 해외 빼돌리기였다. 가격이나 과실금 등을 조작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고 현지인과 공모한 합법적 송금도 이용했다. 더욱이 금융기관을 통해 고의로 환차손을 유도하는 등 수법만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가장 확실한 해외도피 수단은 기업을 통한 가격조작. 외국 수출업자와 짜고 국내 수입업자가 거래대금을 실제보다 높게 지불하고 차액 만큼의 외화를 반출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유출된 외화의 대부분은 스위스은행 비밀 계좌에 들어가 기업주들의 비자금으로 쓰였다. 유명 휴양지의 별장이나 대도시의 빌딩 등 부동산으로 숨기기도 했다.유출외화의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국내로 역도입돼 버젓이 외국인투자로 둔갑하기도 했다. 돈세탁 장소로는 한때 카리브해 케이만 제도와 영국령 지브롤터 등이 각광 받았으나 감시가 심해지자 러시아와 말레이지아 등 다국적으로 변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같은 해외 은닉·도피재산의 상당수를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파악해 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들을 사법 처리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부실 기업주들이 재산을 회사에 내놓아 기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검찰은 부실 기업주들이 해외 도피재산을 스스로 정리,국내로 반입해 회사를 살리는데 쓸 경우 공권력 행사를 유보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도피재산을 끝내 반입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사람에게는 가혹한 처벌과 세금 추징 등 재산환수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외환결제 전문은행 세운다/美·日 등 60개 주요 금융기관 합의

    ◎달러·엔 등 통화 24시간 동시거래 【도쿄 연합】 미국과 유럽,일본 등의 약 60개 주요 금융기관은 달러,엔,마르크 등 주요 통화의 외환거래를 24시간 언제든지 동시결제할 수 있는 외환결제 전문은행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제 금융계 소식통을 인용,이같은 합의가 다음주초 뉴욕과 런던에서 동시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 설립될 결제전문은행은 ‘CLS(연속동시외화결제)’로 불리는 지주회사 방식의 은행으로 참가은행들이 우선 250만달러씩을 출자한 뒤 단계적으로 출자액을 확대,오는 2000년 중반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본부는 런던에 두게 된다.
  • 5개 퇴출은행 실적배당상품 정부서 보전

    ◎자산 초과한 부채 현금·채권으로 지원/인수­퇴출銀 계약이전서 이르면 오늘 서명/추가 부실 초래되면 출자방식 등 통해 해결 5개 퇴출은행의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이 자산·부채 이전(P&A)이 아닌 사무위임 계약으로 인수은행에 넘어간다.이에 따라 인수은행들은 이 상품의 원리금 보전책임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그 대신 정부가 이를 보전해주게 된다.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정부가 채권과 현금으로 지원해 준다.인수후 추가로 부실화되는 자산을 성업공사가 되사주는 ‘풋 백 옵션’ 기간을 6개월로하되 외화대출은 1년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 등 5개 인수은행은 퇴출은행 관리인과 빠르면 13일 ‘계약이전결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인수은행 실무팀들은 9일 금감위에 이같은 내용의 ‘인수계약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금감위가 12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는 당초 퇴출은행의 실적배당상품을 P&A 방식에 따라 인수은행이 자기 자산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으나 인수은행들이 부실화를 우려,인수자체를 거부하는 바람에 사무위임 계약으로 바꿨다.사무위임 계약은 업무만 대행할 뿐 지급책임이 없기 때문에 실적배당상품이 부실화해도 인수은행은 원본을 전액 보장해주지 않아도 된다.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출연방식으로 보전하되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예금보험공사 채권 이외에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퇴출은행 인수에 따라 인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지면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나 후순위채권 매입 등으로 보전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금감위와 인수은행은 퇴출은행 직원의 고용승계 의무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급보증 후순위채권 요주의 여신 등은 인수은행이 대부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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