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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가뭄 어떻게 풀까­통화공급 확대 찬반토론

    ◎기업 자금 사정 전망/세계금융 불안­국채 발행 돈가뭄 갈수록 심화될듯/1단계 구조조정 매듭/韓銀 대출 증액­금리인하로 상황 호전 기대감도 국내 기업들의 향후 자금사정은 어찌 될까. 연말로 접어들수록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세계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과 대규모 국채발행이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단계 구조조정의 매듭과 한국은행의 총액한도 대출 증액(2조원) 및 금리인하(2%포인트) 조치 등으로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국채발행이 자금난의 최대 악재=연말로 갈수록 기업의 자금수요는 많아지는 반면 조달처를 찾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국채가 시장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정부는 연내 재정적자 보전 등의 용도로 13조8,808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부설 환은경제연구소 辛金德 동향분석실장은 13일 “연말로 접어들수록 자금사정은 악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국채 발행이 대기하고 있어 기업이 발행할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이 회사채보다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국채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5대 그룹의 경우 거주자 외화예금이 120억달러를 넘어섰고,상반기에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는 등 자금을 많이 확보해 둔 터여서 여건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중소기업은 기댈 곳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공급에 여유가 있기는 하나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화자금 사정 전망도 나쁘다=달러 공급측면에서 보면 외화자금 조달의 원천인 수출 증가율이 지난 5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7,8월에는 감소폭이 커져 악화됐다. 여기에다 내외금리의 역전현상으로 국내에서 원화로 달러를 조달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사들이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원화 환율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연말이 다가올수록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외채상환 압력이 커질 것이며 달러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을 어떻게 평가할지 여부를 자금난의 심화 정도를 가늠할 잣대로여긴다.일각에서는 국채 발행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돈먼저 풀어야”/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실물경제 완전붕괴 될판/돈 방출 IMF 합의 수준 미달/‘인플레 타령’ 말도 안돼/朴宗奎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작년 11월 외환위기 발생 당시부터 상당한 경기침체가 뒤따를 것이라고 누구나 각오는 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렇게까지 심각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심지어 실물경제가 붕괴되지 않을까라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체질개선을 위해 체중감량을 시작하다보니 체중감량을 넘어 拒食症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나 소비는 국민소득에 비해 변화폭이 매우 작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상반기중 민간소비는 무려 11.7%나 줄어들어 국내외 연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또 한가지 놀랍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은 아직껏 한국은행이 통화량 확대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그 결과 본원통화 공급실적은 IMF와 이미 합의한 목표치에 무려 6조5,000억원이나 미달하고 있다. 총수요가 急轉直下를 거듭하던 연초부터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통화방출에 반대했다.총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마당에 需要牽引(demand­pull)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 뒤 한국은행은 최종 수요자에게 자금이 돌아가지 않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이유로 통화공급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논리를 폈다.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국은행이 국채의 상당부분을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왔다.민간부문 금융시스템의 사정이 그러하다면 국채를 인수하여 정부부문 통화공급을 늘림으로써 본원통화를 확대하는 한편 그 자금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여러가지 재정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은 독립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경제현상이 아닌 자체 품위유지를 위해 정책기조를 정하는 것은 매우 궁색한 논리라고 생각한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면한 일을 올바로 처리함으로써 권위가 올라가는 것이지 실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권위가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정부와 정치권으로 부터 독립하면 되는 것이지 당면한 경제문제로부터 ‘완전히 독립’해버리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구조조정부터”/부실기업까지 자금지원 경제 체질강화에 역행/통화정책 팽창적 운용 경기부양 효과도 적어/金在天 한국은행 정책기획부 부부장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그래서 ‘구조조정도 좋지만 산업기반이 붕괴되기 전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견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렇지만 금융기관 일선 창구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정이 다르다.이들은 지금 돈을 무작정 풀라는 것은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라며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는 돈을 쓰라고 해도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부채비율이 높거나 장래성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출하기가 어렵다.그리고 이들 한계기업에 대해서까지 자금을 지원해 살아남게 하는 것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도 의문이다” 물론 금융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대출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이 경우 중앙은행이 그에 필요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기업의 퇴출과 과잉·중복 투자의 시정 등 기업 구조조정을 저해할 만큼의 무차별적인 통화공급 확대나 과도한 금리인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당장은 어렵지만 구조조정을 신속히 완료해 대출이 저절로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무조건적인 통화공급 확대를 우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와 비대칭성에 있다.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운용할 때는 총수요 억제를 통해 인플레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팽창적으로 운용할 경우에는 실물경제를 부추기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신용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통화공급을 큰 폭으로 확대하더라도 경기부양의 효과는 미미하다.반면 늘어난 통화가 1∼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고율의 인플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여기에 통화당국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통화량­金利 상관관계/돈 풀면 금리 반드시 떨어진다?/인플레 기대심리 극도 불황 상황선 되레 상승 등 부작용 “나는 이 빌어먹을 통화수치를 갖고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라 몹시 괴로웠다.사실 우리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지,아니면 팽창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미국 중앙은행(FRB) 이사였던 라일그램리씨는 지난 82년초를 회고하면서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당시 미국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었다.중앙은행은 통화량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려고 했다.그러나 어느 달에는 정책당국자들이 통화량 증가율을 둔화시키려 했는데도 오히려 증가율이 늘었고어떤 때는 통화량을 팽창시키려 했는데도 둔화됐다. 이같은 예는통화량,경기와 금리간의 관계가 단순치 않음을 보여준다. 통화량 증가가 금리에 미치는 경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통화량 방출→시중자금 사정 풍부→자금대여 증가를 통해 금리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통화량 방출→일반인들의 물가상승 예상→명목이자율 인상 등의 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켜 금리가 도리어 뛰는 것이다. 셋째 돈을 풀어도 금리가 꿈쩍않는 경우도 있다.이른바 ‘유동성 함정’.극도의 불황이나 공황하에서 돈이 넘쳐도 소비나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런 상반된 효과와 이유 때문에 현재 금리와 통화량의 수준을 놓고도 논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통화정책에서 금리는 통화량보다 중요한 잣대라는 점이다.FRB는 80년초 통화량 중심의 정책이 실패하자,그 이후 금리 중심의 정책으로 선회했다.통화량은 보조지표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건설 취업 기능공 월50만원 보조금 지원/건교부,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해외건설 현장에 취업하는 기능공에게 월 5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은 1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조찬간담회에서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에 건설인력을 송출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李장관은 “해외건설현장에서 내국인 고용비율을 높일 경우 실업문제 해결은 물론,외화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장거리 미사일 독자개발 가능/우리 로켓발사체 기술력은

    ◎한·미협약 묶여 ‘게걸음’/연구체계 일원화 과제 우리도 사정거리 1,000㎞급 이상의 미사일 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북한의 발사체가 미사일이냐 위공위성이냐라는 핵심을 비껴간 논란에서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을 정도의 미사일 발사체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게 문제라는 핵심 현안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는 2005년쯤 소형 로켓을 자체 기술로 발사할 예정인 우리가 북한보다 최소 7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데 따른 것이다. 우주산업은 국가안보문제를 떠나 상업적 측면에서도 각광받는다.최근 5년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7.3%인 성장산업이며 세계시장 규모 또한 연간 600억달러(95년 기준) 규모에 달한다. 북한이 이번 대포동1호를 발사함으로써 7대 미사일 강국으로 부상하는 동안 우리는 ‘사정거리 180㎞ 이상 미사일의 생산 금지’를 규정한 한·미 미사일협약에 묶여 종종걸음만 했다. 정부는 2015년까지 19기 이상의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다.발사는 미국·프랑스·인도 등 외국 민간업체에 용역을 주고 있다. 발사비용은 보험료를 포함,기당 5,000만∼1억달러에 이른다.섬유류와 자동차를 수출해 벌어들인 귀중한 외화를 보따리째 내주는 격이다.반면 전세계 매스컴을 통해 미사일 발사능력을 인정받은 북한은 미사일 기술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MTCR(미사일수출통제제도)에 가입하는 대신 사정거리 300㎞의 미사일 발사를 허용해달라며 미국과 협상중이다.차제에 미사일각서를 폐기하고 북한과 비슷한 수준의 미사일 발사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보유하자는 주장도 편다. 그러면 미국의 도움 없이 미사일을 독자적으로 개발,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을까. 과학기술부·항공우주연구소 등의 로켓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미지의 처녀림’임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예산지원만 충분하면 2년 정도 앞당겨 발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70년대 초 백지상태에서 미사일을 자체 개발했던 저력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고급 두뇌가 국내에 대거 들어와 있고 국내 과학자들의 기술력도 충분히 축적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료조성비율과 제어계측기술 등 몇가지 핵심 기술이 관건이다.서해안 ○○지역에 전용발사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확정단계에 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방부와 로켓·인공위성 개발을 전담하는 항공우주연구소가 ‘따로 노는’ 현재의 시스템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문화엑스포 첫 날을 열며/羅潤道 문화생활팀장(데스크 시각)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막식이 열리는 오늘 아침은 유난히 큰 설렘으로 다가선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고이 간직해온 ‘신라 천년의 미소’를 전세계를 향한 ‘새 천년의 미소’로 승화시켜 내보이는 한민족 최고의 잔칫날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행사준비 중간에 몰아닥친 IMF 한파로 모든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한 치의 차질없이 이같이 큰 문화행사를 치러낼 수 있다는 사실은 민족의 큰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IMF 탈출구 기대 드높은 맑은 가을하늘 아래 2개월간 50개국 유·무형의 문화들이 함께 어우러질 이번 행사는 20세기를 마감하면서 21세기 문명충돌의 세기를 향한 한민족의 가능성을 세계에 펼쳐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는 또 우리에게 단순한 설렘의 차원을 넘어 하나의 사건이 되기에 충분하다. 바로 IMF의 탈출구가 여기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산업’과 ‘문화’의 전도(顚倒)현상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산업’은 줄곧 상위의 개념으로 ‘문화’ 위에 군림해왔다. 즉 ‘산업의 문화화’ 형태가 지극히 보편적인 양상이었다. 그러나 IMF현상은 ‘문화’와 ‘산업’의 위상을 바꿔놓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번 문화엑스포가 그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외화 부족,원자재 부족 등 수많은 ‘산업적’ 장애요인에도 물구하고 행사는 준비됐고,우리는 문화적 자긍심 외에 얼마나 거둘지는 모르지만 외화라는 실질적인 열매도 기대하게 됐다. 이는 바로 ‘문화의 산업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렇게 볼때 문화의 상품화는 우리 IMF 생존전략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기껏해야 300년 문화에 갖가지 치장을 해놓은 미국문화,남의 문화에 제 옷을 입힌 일본문화 등을 갖고도 기막히게 장사를 잘하고 있는 그들에 비한다면 우리의 문화는 너무도 풍성하고 다양하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또 즉시 가능한 것이 우리 문화의 산업화임을 우리는 바로 오늘부터 경주에서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중에 마침 우리 민족의 숙원이자 세계 마지막 냉전의 해빙을 의미하는 금강산관광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화의 산업화’ 원년으로 경주문화엑스포에서이같은 새 역사변화의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번 경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문화의 정치화’도 체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논리로 금강산관광을 유보하자는 주장은 21세기에 적합한 발상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우리 역사에 올해를 ‘문화의 산업화’원년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 “금강산사업은 햇볕론의 長子”/정부,추진의지 재확인

    ◎자민련 일부 등 시기상조론 불끄기 나서/북한 개방효과 강조… ‘미사일 논쟁’ 부담 “금강산관광사업은 ‘햇볕정책의 맏아들’ 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금강산관광사업 유보론에 대한 통일부 丁世鉉 차관의 반응이었다. 북한 미사일(인공위성) 소동에도 불구하고 남북 교류협력사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확고한 정경분리 의지가 배어 있는 셈이다. 물론 정부도 여론의 향배엔 신경을 쓰고 있다.공동 여당의 한축인 자민련 일각에서 조차 금강산관광 시기상조론이 터져나오자 아연 긴장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들이 차례로 불끄기에 나선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康仁德 통일부 장관은 이날 자민련과 당정협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금강산관광사업으로 북한을 개방시킬 수 있다”며 자민련을 설득했다.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 수석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그는 한 조찬모임 연설에서 “금강산 유람선사업에 반대도 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이 실현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도 금강산 유람선을 서두른다는 인상은 피하려는 자세다.康장관이 유람선 첫 출항 일자가 10월 초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이와무관치 않은 듯하다.특히 인공위성 소동 이후 정부 입장이 곤혹스러워진 것도 사실이다.특히 “바다 밑으로 잠수정,하늘 위로 미사일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외화벌이에 일조하는 유람선은 곤란하다”는 식의 반대론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의지는 불변인 것같다.한 고위당국자는 “눈이 오는 겨울에도 유람선은 뜰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금강산사업의 북한 개방 효과를 강조했다.특히 “우리측의 평범한 관광객 1,000명을 위해 ‘당성’이 강한 안내원 100명이 배치된다 하더라도 결국 변하는 것은 북쪽”이라고 주장도 곁들였다.“소금을 먹은쪽이 물을 켜기 마련”이라는 얘기였다.
  • 與野 국회의원 80여명 금강산관광 보류 촉구

    이북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여야 의원 80여명은 9일 금강산 관광구역내에 이산가족 상봉장소 개설 등 최소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달말 시작되는 금강산 관광을 보류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채택,康仁德 통일장관에게 전달했다. 의원들은 건의서에서 “금강산 관광이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전락,金正日정권을 회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 개시에 앞서 금강산 관광비용 인하,이산가족 상봉의 외화벌이 수단활용 중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날 금강산 관광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재확인했다.
  • 北 인민무력상에 金鎰喆/해군사령관 출신… 인민무력부 省 개칭

    ◎군 지도부 개편 매듭… 실세로 전면 부상 북한은 9일 정권수립 50주년을 맞는다.9.9절을 하루 앞둔 8일 북한 중앙방송은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인민무력상에 金鎰喆 차수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북한 군부의 진용개편이 일단락된 셈이다.인민무력성으로 이름이 바뀐 인민무력부는 지난해 2월 崔光 부장이 죽은지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金鎰喆(65)은 해군사령관 출신의 북한군부의 핵심 인물.吳振宇,崔光의 뒤를 이어 인민무력상 자리에 오름으로써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자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趙明祿,金英春 총참모장 등과 함께 북한군부 내에서 3두체제의 일각을 차지했다는 관측이다. 이처럼 9.9절을 앞둔 북한사회는 병영국가로서의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민족통일연구원 鄭永泰 연구위원은 “북한이 사상과 군사력으로 당면한 난국을 헤쳐나가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는 성급한 개방과 시장경제로의 개혁은 북한체제를 뿌리째 흔들 것이라는 우려와 무관치 않다.북한으로선 당분간 부족한 외화를 무기 및 관련 기술을 수출하거나,이를 중단하는 대가로 미국 등으로부터 받는 보상금으로 메우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사실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를 기점으로 북한군부의 실세급들이 속속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국방위원들 10명중 7명이 당 중앙군사위원,당정치국 후보위원 기타 도(道)당책 등을 겸직한데서도 알 수 있다.최고인민회의 주석단 서열에서도 趙明祿 李乙雪 金鎰喆 李用茂 등 국방위원들이 당비서들보다 앞자리를 차지했다. 한 당국자는 “북한이 당분간 군부중심의 통치를 계속할 것”으로 점쳤다. 金正日이 명목상의 구심점으로 은둔정치를 펴는 가운데 군부의 중심인물들이 막후 실세역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9·9절 당일에도 북한은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나 군부의 높아진 위상을 과시하는 행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인공위성’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앞세운 ‘깜짝쇼’ 스타일의 추가 무력시위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대통령 경제비서실 裵善永 서기관/케인즈의 ‘일반이론’에 도전한다

    ◎경제 저서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 발간/새 이론제시… 경제학 역사 일대 변혁 예고 청와대 경제비서실에 근무하는 裵善永 서기관(39)이 케인즈에 도전장을 냈다. 裵서기관은 최근 1,046쪽에 달하는 경제이론서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간했다. 그는 서문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케인즈의 ‘일반이론’에 이어 경제학의 역사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올 두번째 역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裵서기관은 특히 화폐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힘이 있다는 케인즈의 ‘화폐시장의 균형상태’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대신,늘 화폐 공급이 수요를 넘고 있음을 지적했다. 재무부 증권국 근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매 순간마다의 거래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설을 깨고 일정 시점에서 존재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의 총량(존재량)과 보유하고자 하는 총량(보유희망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새로운 이론도 제시했다. 실제 91년에 이같은 이론을 정부가 채택해 금리를 낮춘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裵서기관은 외환위기의 원인을 94년 이후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과다한 해외차입에서 찾는다. 3년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빌려온 외화가 넘쳐 환율이 800원 안팎에서 머물렀고 금융기관과 대기업들도 외화를 방만하게 운영,중복·과잉투자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유동성선호설’ 등 케인즈의 이론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4회)와 외무고시(16회)에 합격한 수재.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재경원 감사관실을 거쳤다. 동양철학의 한 획을 이룬 고(故) 裵宗鎬 연세대 교수의 6남 가운데 막내이며 집필에 전념하느라 아직 결혼을 못했다.
  • ‘뇌사상태’ 러 정국 숨통 트인다

    ◎옐친,권한양보 법률안 의회 제출/하원,총리 인준동의안 심의 연기/상원은 체르노미르딘 인준안 가결 러시아 정치권의 대 타협 가능성이 높아졌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인준을 둘러싼 옐친과 의회의 대결이 정점을 치달은 4일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당초 하오 4시(현지시간) 갖기로 했던 총리 서리 인준동의안 2차 심의를 옐친의 요구를 수용,오는 7일로 전격 연기했다. 옐친은 이에 앞서 자신의 권한을 의회에 대폭 양보한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했고 상원은 체르노미르딘에 대한 지지안을 통과시켰다. ○총리·각료권한 대폭 확대 ○…하원의 개원에 앞서 옐친 대통령은 정부 구성에 관한 막대한 권한중 일부를 의회에 양도할 준비가 돼있다고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를 통해 밝혔다. 옐친이 하원에 제출한 러시아 연방정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총리의 권한을 확대하고 정부 각료들의 권한도 높이도록 하고 있다. 또 대통령의 부총리 지명시 국가두마와 협의하며 국가두마 일부 위원회는 각료 임명과 관련, 대통령과 협의할 수 있다. ○하원 투표전 옐친과 대화 ○…하원은 옐친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심의 연기를 묻는 투표에서 찬성 294대 반대 51의 압도적인 표차로 연기를 결정. 겐나디 셀레즈뇨프 하원의장은 투표에 앞서 옐친과 대화했다고 말하고 “옐친이 오는 7일 하원 정당 당수들과 상원 의원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회의(상원)는 앞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인준동의안을 찬성 91,반대 17,기권 6표로 통과시켰다. 연방회의의 투표는 상징적이다. 그러나 러시아 각 지역의 행정 입법 대표들로 막강한 권력을 지닌 상원의원들의 체르노미르딘의 총리 지지는 하원에 옐친과 타협 할것을 압박하는 역할을 한다. 주가노프도 공산당수도 러시아 위기타개를 위해서는 2∼3일안에 총리가 인준돼야 하다는 점을 강조,옐친과 의회가 타협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국방장관 ‘유혈충돌’ 경고 ○…타협분위기로 돌아서기 전까지 러시아 정치권에는 유혈충돌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내 정치위기로 지난 93년벌어졌던 의회와 대통령 지지세력간의 유혈충돌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채무불이행 선언 임박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경제분석연구소 소장은 3일 러시아 정부가 올해 지급해야 할 외화표시 부채가 6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그때까지 재정수입은 45억달러에 불과,채무불이행을 조만간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 서리는 이날 내년 1월부터 전시동원형 경제 독재를 실시,세금체납 기업에 압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2배 가까이 폭등 ○…이날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전날의 13.46에서 16.99까지 폭락했다. 지난 8월17일 사실상의 평가절하조치 이후 가치가 약 60% 하락했다. 또 35∼40루블하던 소시지 가격이 118루블로 뛰었고,7∼9루블이던 말보로 담배값은 16루블로 오르는 등 최근 물가가 30∼40%에서 2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연금 생활자가 한달에 받는 연금이 300∼500루블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살인적인 물가다.
  • 롯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30대 기업중 재무구조 1위/“위기는 기회다” 공격경영 변신/내실 바탕 잇단 기업 인수설 돌아/최근 1조규모 제2롯데월드 착공/‘한국서 번돈 100% 재투자’ 유명 사장단 회의가 없는 그룹,인력 배치 때 전공학과를 따지지 않는 그룹,두달에 한달(짝수달)씩은 회장이 자리를 비우는 그룹. 롯데 그룹엔 여러모로 특이한 면이 많다. 연 매출액 9조원(98년 예상치),계열사 27개,종업원수 3만5,000명인 국내 11대 그룹의 이같은 독특한 운영은 실험적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롯데는 분명 경제위기를 맞은 이래 ‘가장 잘 나가는’ 그룹으로 꼽힌다. 우선 롯데는 지난 6월의 55개 퇴출대상 기업 발표와 무관했다.10대 그룹중 7개,11∼30대 그룹중 20개 그룹이 영향권에 들었지만 롯데는 무사했다. 무사함을 넘어 이제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다른 그룹들이 계열사를 팔아치우려 한다는 소문의 돌 때마다 롯데라는 이름은 소문의 한 가운데에 있곤 했다.인수 대상 그룹으로서다. 롯데 그룹의 인수설이 나돈 기업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동아건설의 동아시티백화점 해태제과 해태음료 서울·제일은행 등등…. 실제로 서민 상대 장사로 짭잘한 재미를 누리던 그랜드백화점 본점의 경우는 현재 롯데로부터 중도금까지 받은 상태다. 이밖에도 롯데의 공격성은 곳곳에서 드러난다.금년 하반기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열고 내년 초엔 일산점을 열 계획이다.최근엔 1조원 규모의 제2롯데월드 공사에 착공했다. 이 모든 게 부채비율 216%로 30대 그룹중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가능한 한 은행돈 안쓰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辛格浩 회장의 경영철학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잘 나가게 된’ 중요한 원인으로 책임경영제를 빼놓을 수 없다.롯데그룹은 오래 전부터 사실상 계열사별 책임경영제를 운영해왔다.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롯데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역시 수익금의 재투자라 할 수 있다.롯데는 일본 롯데가 한국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태어난 독특한 탄생과정을 가졌으면서도 한국 롯데의 수익금을 고스란히 한국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탄탄한 자본력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롯데그룹측은 이같은 장점들에 그룹 특유의 경영상 일관성이 가세함으로써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세를 키워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통과 관광에 치중한다는 반론에 대해서도 롯데측은 관광산업이 제조업보다 월등히 높은 외화 가득률을 보인다는 논리를 내세운다.일례로 호텔롯데 하나가 97년 한해에만 51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3억3,0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롯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 독일 동남아 등에까지 호텔롯데와 롯데월드를 건립하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롯데는 그러나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른 것을 절대 넘보지 않는다는 고유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룹 성장사/‘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제과가 모태 ‘햇님이 주신 선물’ 오늘날 40대 중년 이상이라면 아련하게나마 기억속에 간직하고 있을 이 광고 구호가 한국 롯데 그룹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음이었다.67년 4월 오늘날 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는 이 광고 문구와 함께 탄생했다. 롯데제과는 곧 한국인의 입맛을 파고들면서 승승장구 성장기반을 닦아나갔다.설립 당시 자본금 3,000만원에 직원수 500명 정도로 제법 규모도 갖췄었다. 롯데 그룹은 스스로의 역사를 크게 4단계로 나눈다. 롯데제과의 한국진출로 대변되는 태동기와 70년대 도약기,80년대 성장기,90년대 미래 지향기가 그것이다. 60년대 후반 껌 과자 등을 제조·판매해 기초를 튼튼히 한 롯데는 70년대 들어 롯데칠성음료 롯데삼강 롯데햄 롯데우유 등을 설립,단숨에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군으로 자리잡았다. 80년대에는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군 지위를 유지한 채 롯데냉동 한국후지필름 롯데자이언츠 등을 세워 보다 완벽한 체제를 갖추게 된다.이어 롯데월드라는 거대한 작품을 완공,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이 과정에서 이웃주민들의 반발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세계속의 롯데를 과시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는 평을 듣는다. ◎辛格浩 회장/42년 봄 희망 찾아 단신 도일/우연히 맛본 츄잉껌 하나로 성공기반 마련/철저히 한국 국적 고수·사람쓸땐 의리 중시 辛格浩 롯데그룹 회장(76)은 IMF사태 이후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이면서도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로 남아 있다.롯데 직원들조차 그와 대화해본 사람이 드물다.홀수 달에 한국에 와 있을 때도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브리핑을 듣는 게 전부다.회의를 열거나 그룹내 행사에 참가하는 일은 좀체로 없다. 불필요한 언사도 거의 없다.조용한 성격이다.젊은 시절 시속 200㎞ 이상의 속도를 즐겼던 스피드광이었다는 사실과는 퍽 대조적이다. 그에겐 몇가지 철칙이 있다.첫째는 철저히 한국 국적을 지킨다는 점이다.또 책임경영제를 활용한다.대신 현장 점검만은 엄격하다.과자 하나를 새로 만들 때도 꼭 자신이 먼저 시식한다. 사람을 쓸 때는 학식보다 소양을 중시한다.일에 대한 정열,동료에 대한 의리를 최고 덕목으로 친다.‘오야붕­꼬붕’식 위계를 중시한다.이 점에선 다분히 일본적이다. 이 때문일까,사업에 관한 한 실패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그래서 기업인으로서 辛회장의 성장사는 작위적이라는 느낌마저 준다. 1942년 봄,가난했던 辛회장은 약관의 청춘에 ‘성공하고 싶어서’ 관부연락선에 올랐다.첫 부인 盧舜和씨(작고)와 경남 울산군 상남면 둔기리(현 울산광역시 울주군) 고향마을을 뒤로 한 무단가출이었다.당시 그의 손에 쥐어 진 돈은 83엔.이것이 오늘날 롯데그룹의 밑거름이었다. 학업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특별한 재능도 없었던 청년에게 일본은 희망의 땅이었다.도쿄의 친구 자취방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우유·신문배달로 연명했다.그러면서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학 이학부) 야간부 화학과를 졸업했다. 재학중인 44년 돈을 빌려 선반용 커팅오일 제조공장을 차렸다.그러나 첫번째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1년여만에 B­29기의 폭격으로 공장이 폐허로 변했다. 곧이어 벌인 화장품 제조업은 대성공이었다.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열망을 업고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辛회장은 이때부터 사업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전해진다.일본 여성인 다케모리 하츠코와 결혼한 때도 이 무렵(45년)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추잉껌을 먹어본 뒤(실제로 삼켜 버렸다고 함) 그 맛에 반했다.전후(戰後) 기호품 부족 사태에 착안한 그는 즉시 껌 제조업에 뛰어들었다.대성공이었다. 사업이 번창하자 48년 6월 도쿄 스기나미구에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해 사장에 취임했다.비로소 롯데라는 이름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롯데라는 이름은 괴테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따왔다.약관 시절 문학청년의 전력이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름의 선택은 절묘했다.패전국 일본은 전후 국가개조의 모델을 독일로 삼았었다.그런 일본인들에게 독일 작가 괴테 작품에 나오는 구원의 여인 샤롯데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사업은 계속 번창해 55년 연매출액이 12억엔에 달했다.辛회장은 서구를 본받아 소비문화가 뿌리 내릴 무렵인 61년 초컬릿 생산을 개시키로 결심했다.또 다시 성공이었다.이로써 롯데는 일본내에서 거대 종합과자 메이커로 부상했다. 辛회장은 시대를 읽는데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으로 평가된다.여기에다 ‘자신 없는 분야에 무모하게 뛰어들면 국민경제에부담만 준다’는 경영철학이 맞물려 오늘의 성공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한·일을 오가며 두개의 롯데 왕국을 무리없이 꾸려가는 辛회장의 저력은 이런 재능과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계열사 현황(’98년 8월 현재,★=상장회사) 회사명 설립일자 주업종 ★롯데제과(주) 67. 4. 3 껌,과자,빙과류,제조판매 (주)호텔롯데 73. 5. 5 관광호텔 롯데쇼핑(주) 79.11.15 백화점 ★롯데칠성음료(주)50. 5. 9 청량음료,주류,제조 도소매 ★롯데건설(주) 59. 9.15 토목 건축 등 종합건설 ★호남석유화학(주)76. 3.16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판매 롯데알미늄(주) 66.11. 4 알루미늄 압연가공 등 롯데상사(주) 74.11. 2 무역업 (주)롯데햄·우유 78. 4.12 축산물 가공판매 ★(주)롯데삼강 58. 1.10 빙과,유지,음료제품 제조판매 한국후지필름(주)80. 6. 2 사진 감광재,사진기기,비디오테이 프 등 롯데전자(주) 73.11. 2 음향기기및 기타 제조판매 (주)롯데기공 73.11. 1 환경,건설,냉열,산업기기 등 롯데냉동(주) 80. 3.28 냉동창고업 (주)롯데리아 79.10.25 햄버거 등 판매외식업 (주)대홍기획 82. 4. 8 광고대행업 (주)D.D.K 90. 6.11 광고대행업 (주)롯데자이언츠 82. 4.22 프로야구단 (주)롯데캐논 85. 5.10 복사기,프린터 등 사무기기 제조판매 (주)호텔롯데부산 84. 5.11 관광호텔 롯데역사(주) 91. 5. 4 백화점 롯데물산(주) 82. 6.15 관광호텔 및 레저 롯데산업(주) 74. 1.26 운동설비 운영 등 롯데할부금융(주)95.11.28 할부 및 팩토링 금융 등 (주)롯데세기 97. 6. 1 컴퓨터 오락 게임시설 유원지 운영 롯데정보통신(주)96.12.28 소프트웨어 개발,컴퓨터 주변기기 판매 롯데로지스틱스(주)96.10.14 물류관리,컨설팅
  • 금강산 뱃길 ‘돈’에 막히나

    ◎세금문제 등 꼬여 요금 미타결… 출항 연기 될수도/한국 출국세­유람선 ‘내항면허’ 방침에 부가세 물릴땐 비용 급증/북한 입국료­현대 375달러 신고 불구 북한측선 더 올릴 가능성/현대 카지노­선상영업 불허입장 강경 계약파기 거액손실 부담 현대 금강산호가 뜻밖의 암초에 걸려 휘청거리고 있다. 현대와 정부당국,북한간의 협상이 꼬인 탓이다. 북한 입국료 수준과 유람선 운항면허,카지노 운영여부가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첫 배 출항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광비용도 현대가 밝힌 1,000달러보다 크게 비싸질 가능성이 커져 사업성도 불투명하다. ■입국료는 얼마냐=북한과 현대의 줄다리기가 끝나지 않았다. 현대는 정부에 제출한 북한 입국료를 375달러로 신고했었다. 지난 달 22일 북한과의 실무협상 후에는 300달러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입국료는 타결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보다 더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현대는 관광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발표했어야 할 구체적인 관광비용에 대해 속앓이만 하고있다. ■외항이냐,내항이냐=유람선 운항면허에 따라 비용도 달라진다. 현대는 외항 부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원한다. 문화부와 통일부가 금강산관광을 준해외여행으로 간주,출국세 등을 면제키로 한 점을 든다. 해양부가 외항면허에 준하는 준외항면허로 인가해 달라고 한다. 반면 해양부는 내항면허를 고집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와 남북교류를 내부자거래로 규정한 ‘남북교류에 관한 기본합의서’,기존 남북항로를 내항면허로 한 관례 때문이다. 현대만 예외로 하기 어렵다는 것. 이 경우 여객운임 및 선상영업에 따른 부가세가 10% 붙어 비용이 그만큼 비싸진다. 현대는 최고 80%까지 요금인상이 불가피해진다며 울상이다. ■카지노는 노(NO)인가=문화부는 유람선의 카지노영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래관광객 수송실적이 없고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의 반발을 고려한 것이다. 내국인의 외화유출도 걱정거리다. 현대는 카지노 운영권을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에 주는 대가로 하루 9만5,000달러의 용선료를 주기로 했다. 카지노 이용이 무산되면 14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관광객이 26만원을 더 내든지,계약상 실수를 한 현대가 떠안아야 할 처지다.
  • 노동1·2호 등 300∼400기 수출 추정/北 미사일 수출 동향

    ◎이라크·시리아 등 중동국이 주 고객/年 5억弗 수준… 北 총수출액의 30%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직후 한 고위당국자는 불길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귀띔했다.이란의 한 무기 구매상이 북한제 신형 미사일을 사기위한 목적으로 도쿄에 도착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처럼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전세계적인 주시의 대상이다.특히 한·미·일 세나라에는 그야말로 발등의 불이나 다름없는 사안이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이미 지난 80년대초부터 미사일과 관련 부품 및 기술인력 수출은 북한의 주 외화공급원이었다. 물론 북한의 미사일 수출 전모를 100% 파악하기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거래 자체가 극비리에 이뤄지고 있는데다 수입국들이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나 미국·이스라엘 등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 노동1·2호 등 자체 개량한 미사일 100∼400기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고객들은 이란을 비롯해 이라크 시리아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이다. 지난 87년에이란에 100기 정도를 판데 이어 91년에도 중동국가에 60여기를 수출했다는 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액수론 매년 5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사실이라면 북한의 연간 총수출액의 30%나 된다. 물론 미사일 관련 부품과 발사대,기술자 파견 등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85년 무렵에는 한 중동국가의 재정지원을 받기까지 하면서 스커드모드B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미사일수출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던 북한은 지난해부터 이를 시인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반대급부를 노린 것이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미북 회담에서 수출중단 대가로 5억 달러를 미국측에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 북 문화재 밀반입 단속 철저히(사설)

    국보급을 포함한 1백억원대의 북한문화재를 중국에서 밀반입,유통시킨 문화재 밀매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액의 외화가 유출된데다 한국고미술협회 회장·부회장이 나란히 밀매조직의 일원으로 구속돼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북한 문화재도 우리 민족문화유산인 터에 밀매과정에서 걷잡을 수 없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관직원까지 한통속이 돼 저지른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벌로 불법 문화재 유통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북한 문화재의 국내 대량유통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90년대 초부터 북한 골동품이 중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 오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고미술품 거래 중심가 인사동의 전체 고미술 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의 도굴과 밀매로 시작된 북한 문화재 유출은 이제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 차원에서 묵인·조장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세계 문화유산 지정이 추진되는 고구려 고분벽화등 북한 박물관 소장품까지 국내에 밀반입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지경에 이르도록 한 북한 당국의 무능과 무책임은 당연히 비난받을 일이다. 국내 수집가들의 책임도 크다. 그들의 무분별한 이기적 소유욕이 북한 문화재 도굴과 유출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나 대만으로 반출되는 것을 막기위한 애국심의 발로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강변이다. 도굴과정의 실수로 문화재가 파괴 될 수도 있고 비록 온전한 상태로 도굴된다 해도 문화재의 생명인 출토지와 출토상태를 알 수 없게 해 고미술사 연구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도굴을 조장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골동품 거래가 워낙 비밀리에 이루어져 매입자가 누군지 알아내기 어렵다지만 몇억대를 호가하는 국보급 문화재들이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는 사실상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번에는 그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 고미술품 유통 질서의 개혁도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고미술협회가 가짜로 판정된 물건을 진품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키도록 했다는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번 회장단은 물론 역대 회장 가운데도 문화재 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경우가 여러차례 있는 만큼 고미술계의 정화 작업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남북한 문화재 공동조사와 전문가 교류가 하루빨리 성사돼 더 이상 북한 문화재가 훼손되기 전에 정확한 실태파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북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유네스코등 국제기구의 힘을 빌리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 법인 이자소득 원천징수세율 22%로/국회 통과 30개 법안 요지

    ◎외국기업의 법인·소득세 10년간 감면/투신사 특정인에 수익증권 판매 허용/단기고용 근로자 범위 1개월로 단축/공무원 특별임용땐 면직자 우선 채용/경찰 계급정년 총경 11년·경정 14년 196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2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30개의 법률안을 통과시켰다.다음은 소관 상임위별 통과법안 요지. ▷재경위◁ ▲소득세법(개)=이자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20%에서 22%로 인상. ▲교통세법(개)=휘발유에 대한 세율을 리터당 455원에서 691원으로,경유에 대한 세율을 ℓ당 85원에서 190원으로 인상. ▲법인세법(개)=법인이 지급받는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20%에서 22%로 인상조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양도소득세 또는 특별부가세의 감면대상 구조조정대상 부동산을 99년 12월31일 이전에 취득한 후 이를 양도할 경우 5년간 양도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특별부가세를 감면.부실금융기관의 보유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 특별부가세를 면제.예금보험공사 및 정리금융기관이 취득부동산을 취득한 날부터 5년 내에 양도하는 경우 특별부가세의50%를 감면. 신축주택을 98년 5월22일부터 99년 6월30일까지 취득 후 이를 양도할 때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 ▲외국인투자촉진법(제)=고도의 기술을 수반하는 사업 등을 영위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소득세를 10년 동안 감면하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은 5년 동안 전액을,그 다음 3년 동안은 100분의 50을 감면하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전체 감면기간을 1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하고 감면비율을 100분의 50 이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환거래법(제)=대외거래에 대한 제한은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함.외국환거래에 대한 긴급 안전조치의 발동요건을 국제규정에 맞도록 조정.외환 위기시 외국에서 유입된 단기외화자금 일부를 한국은행 등에 강제 예치시키는 가변예치의무제도를 실시함. 외국환업무 취급 기관을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환전상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대외지급에 대한 신고제는 폐지하고 허가제도 제한적으로 운영,외국환거래의 편의를 높이고 은행의 업무부담을 경감하도록 함.자본거래에 대한 허가제는 대상을 최소한으로 축소하여 자본거래를 대폭 자율화하되 일부 제한도 한시적으로 2000년 말까지 효력을 가짐.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개)=거액의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의 발생으로 인하여 채무가 재산을 초과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금융기관도 부실금융기관에 포함시킴. 금융기관의 합병 및 감자의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주주총회소집통지기간·대차대조표공시기간·주주명부폐쇄공고기간·채권자이의 제출기간 등을 상법 및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기간보다 짧게 함. 부실금융기관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재무상태가 불건전한 금융기관에 대하여 금융감독위원회가 합병,경영의 양도,계약의 이전 등을 권고·요구 또는 명령할 수 있는 시정조치제도를 도입.금감위가 금융기관을 지정하여 부실금융기관과의 합병,영업의 양수 등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권고를 받은 금융기관에 대하여는 예금보험공사가 자금지원의 금액과 조건을 미리 제시할 수 있도록 함. ▲증권투자신탁업법(개)=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신탁회사로 하여금 기관투자자 등 특정인을 상대로 수익증권을 판매하여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함.수익증권 판매회사를 금감위에 등록하는 금융기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함. 투자신탁회사로 하여금 신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되,합병·임원선임 등의 경영권변경과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공시토록 함. ▲예금자보호법(개)=거액의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 발생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게 되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게 될 것이 명백한 금융기관과 외부의 자금지원 없이는 예금의 지급이나 차입금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금융기관도 부실금융기관의 범위에 포함.예금보험기금 확충을 위해 예금보험요율의 상한을 모두 예금 등의 잔액의 1,000분의 5로 조정함. 보험금의 계산시점을 보험사고 발생일에서 보험금지급공고일로 변경,예금자가 예금사고가 발생한 날부터 보험지급공고일까지 이자를 더 받도록 함. 정리금융기관을 설립할 때에는 정관의 작성,주식인수대금의 납입,현물출자 재산의 인도 등에 관하여 상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함. ▲공공차관 도입·관리에 관한 법률안(제)=공공차관의 범위를 정부 도입의 공공차관과 정부 외의 자가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도입하는 공공차관으로정함.공공차관을 도입하는 자는 미리 재경부장관에게 신청하도록 하고 재경부장관은 공공차관도입계획안을 작성,국회이 의결을 얻도록 함. ▲자산유동화법률안(제)=자산유동화업무는 신탁업법에 의한 신탁회사와 자산유동화 업무를 전업으로 하는 외국법인이 취급할 수 있도록 함.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은 자산유동화계획을 금감위에 등록하도록 함. ▲한국수출입은행법(개)=자본금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한다. ▲증권투자회사법(제)=자산을 주로 유가증권 등에 투자,그 수익을 주주에게 배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증권투자회사는 주식회사로 설립토록 하고 본점 외의 영업소를 설치하거나 직원을 고용할 수 없도록 한다. ▷산업자원위◁ ▲석유사업법(개)=자가(自家)소비용 천연가스의 수출입·수송 계약에 대한 사전승인제를 2001년부터 사후신고제로 전환한다. ▲한국전력공사법(개)▲한국가스공사법(개)▲특허법(개)▲실용신안법(개) ▲산업기술단지지원 특례법안(개) ▷환경노동위◁ ▲고용보험법(개)=종전 3월 이내의 기간 동안 고용되는 단기 고용근로자를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앞으로 그 기간을 1월로 단축, 단기고용근로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고용보험 적용 제외 사업은 사업의 규모,산업별 특성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이 정하도록 한다.실업자의 생활안정 등을 위해 지급하는 실업급여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이직시 퇴직금 등으로 고액의 금품을 지급받은 자에 대해 직업안정기관에 실업을 신고한 날부터 3월간은 구직급여의 지급을 유예한다. ▷건설교통위◁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개)=1999년 12월31일까지 인가등을 받아 시행하는 모든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부담금을 면제하고 2000년 1월1일부터 부담률을 개발이익의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25로 인하한다. 개발부담금의 납부의무자가 부담금을납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될 때 종전에는 1년의 범위 내에서 납부기일을 연기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3년의 범위 내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한다. ▲택지개발촉진법(개)=종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후 5년 내에 사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지정을 면제했으나 앞으로는 예정지구 지정 후 2년 내에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택지개발계획이 승인된 날로부터 3년 내에 실시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면제토록 한다. ▷행정자치위◁ ▲지방공무원법(개)=공무원을 특별임용의 방법으로 신규임용하는 경우에는 직권면직된 공무원을 우선 임용한다.5급 이상 기술직공무원및 6급 이하 공무원 등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하고 이미 정년이 연장되어 재직중인 공무원의 정년 연장 기간은 1998년 12월31일 종료되도록 한다. ▲경찰공무원법(개)=계급 정년을 총경은 2년,경정은 3년씩 각각 연장해 총경은 11년,경정은 14년으로 하고 경감 이하의 계급정년은 폐지한다. ▲소방공무원법(개)=소방공무원의 연령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연령 정년연장 제도를 폐지한다. ▷교육위◁ ▲유아교육진흥법(개)=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하고 무상 교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 또는 보조하도록 한다. ▷문화관광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취약한 관광여건의 개선,관광관련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실업대책사업 실시에 필요한 경비 조달과 관광산업개발의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확충을 위해 개발기금의 납부금 부과대상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체신위◁ ▲체신예금·보험법(개) ▲전기통신사업법(개) ▷법제사법위◁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법(개)
  • 外換대책 긴급점검/보유고 최소한 550억弗 돼야

    ◎얼마가 적정선인가/목표 앞당겨 달성 불구 국내 수급사정 불안정/외부 충격 흡수력 감안 여유금액 확보 불가피 외환보유액 확충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여유있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가용 외환보유액이 413억5,000만달러로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연말 목표(410억달러)를 4개월 앞당겨 달성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가 확보해야 하는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없으나 월평균 경상수입액의 3개월분 또는 경상수지 적자에 단기외채를 합한 수치로 판단한다. 이런 잣대로 볼 때 우리는 외형상으로는 ‘합격점’이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국내시장에 가할 충격 등을 감안할 때 안심할 사안이 아니다. 외부환경이 가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경기부양책을 펼 경우 자본재 수입이 늘게 되고 수출은 감소세여서 상품수지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며 “200억달러 이상의 단기외채 만기를 연장시킨 점,국제기구로부터 250억달러가 넘는 외화를 차입한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대외여건과 국내 외환수급 사정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할 때 가용 외환보유액은 최소 550억달러 이상 확충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이라는 근본 틀을 무너뜨리면서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인도 높여야 ‘외환누수’ 방지/러 경제위기 직접적인 영향 작을것/외환보유고 연말까지 500억弗 전망/“시장논리 존중 개입은 신중히”/韓銀 尹貴涉 부총재보 ­외환보유고를 과연 얼마나 쌓아야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까. 정부에서는 연말까지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하는데.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만 (한 나라의)연간 수입금액의 25% 정도라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지난 52년 국제연합(UN)이 내놓은 기준이죠. 이후 국가간 자본거래가 대폭 늘어나는 등 여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적정선을 꼭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500억달러라는 말은 여러 조건들을 감안해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외환보유고를 무조건 늘리는 것만이 바람직한 것입니까. ▲효율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이자로 (외환을)운용해야 하고,보유고를 유지하는 비용도 드는 것이죠. 하지만 만의 하나에 대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러시아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합니다. 우리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은 없습니까.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채권은 러시아에 12억달러,중남미 20억달러,태국에 20억달러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연초부터 회수를 서둘러 (액수가)많이 줄었습니다. 남미의 경우도 대부분 정부가 보증한 채권이 주류여서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안정적인 외환확충을 위해 한은이 공기업 등의 해외차입분을 사들이는 등의 수단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장 개입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시장 메커니즘을 존중한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입니다. ­외환보유고 확충 외에 다른 대비책은 없습니까. ▲넓은 의미의 외환보유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돈을 말합니다. 가급적 외국돈을 더 많이 들여오고 덜 나가게 해야 합니다.그러자면 신인도를 높여야지요. 또 해외투자의 위험도를 가급적 줄여야 합니다.
  •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DJ노믹스 이상과 과제:1­1)

    ◎새 정부의 경제정책/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을 위하여/‘총체적 부실’ 경제구조 전면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동시 추진/불필요한 규제없애 경쟁력 강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은 한마디로 민주적 시장경제로 집약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의 틀을 깨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자의적인 개입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역할을 ‘시장이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의 자유방임적 태도에서 탈피,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부분에 적극 나서며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도덕적 해이의 만연,이익집단의 저항이나 재원부족 등 경제구조 개혁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의 감독 강화는 바로 ‘당연히 정부가 해야할 일’중 하나다. 또 시장의 실패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이와 관련,새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4가지를 설정했다. 즉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되 책임을 엄격히 묻고 ▲시장경제를 통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내·외국인 차별이 없는 시장개방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새 정부가 중점을 둘 분야는 물가안정과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한국 경제 왜 무너졌나/부정부패 등 도덕적 해이가 원인/과거 정부 정책실패로 위기 초래 현재의 외환·금융위기와 경제위기의 본질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선(先)경제개발­후(後)민주화’ 논리로 정부주도의 관치경제를 수십년간 운영하다 보니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 지식·정보화에 걸맞는 개혁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 따라서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운영은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 및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적절한 개혁의 실패는 바로 한국경제의 경쟁력 약화로이어졌다.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도 침체되었다. 기업들은 96년부터 일부 산업분야에서 침체를 겪으면서 과잉투자,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팽창의 부작용을 겪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서 얼핏 선진국 문턱에 이른 듯이 보였던 한국은 여러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잃어 결국 경제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인식이다. 자기자본의 4배가 되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재벌기업들이 정리와 합병 등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97년초부터 기업과 금융부문 부실이 표면화됐다. 외환·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자본의 대규모 이탈도 94년이후 잠복돼 있던 요인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사전에 대응하지 못했던 대목이다. 은행들이 외화대출이나 외화리스 규정을 무시한 것이나 종금사들에 대한 외화대출 기준이 거의 없었다는것은 감독기관의 소홀때문이다. 결국 우리 경제의 구조적 원인과 함께 정책적 실패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미래상/정경유착·관치금융 등 뿌리 뽑아 현재의 경제위기로 한국은 앞으로 1∼2년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기극복의 과제는 우리의 대응 여하에 달려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한국 미래상을 분야별로 조망해본다. ■금융기관=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서 자원배분을 하게 된다. 은행도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경영자율화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하락하고 자금 중개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줄어들고 자금 중개 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만성적인 금융수요 초과가 완화돼 기업재무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에따라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며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된다. ■기업=정경유착을 통한 대출,기업간 상호지급보증과 담보대출 등 더 이상 외형을 확대하는 데만 치중할 수 없다. 앞으로 기업이 부실해도 과거와같은 정부의 구제조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정부나 정치권과 유착할 필요가 없어지고 누구나 시장에서 자유경쟁에 참가,유능한 경영자의 능력 발후가 보장된다. 또 일반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권한이 보장됨에 따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잘못된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더욱 강화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 재벌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근로자=노동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는다. 노동수요의 다양성과 가변성이 높아지고 시간제 근무,파견근무와 재택근무 등의 형태가 확산된다. 직장이동이 자유로워져 전반적인 실업률은 다소 높아지지만 장기적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적 자원의 효율적으로 배분돼 근로자의 전문성과 능력이 급여와 고용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형 구조로 탈바꿈할 것이다. ■산업구조=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서비스업에 주도권을 내 준다. 특히 정보처리 및 통신네트워크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금융,컴퓨터,소프트웨어,디자인,컨설팅,광고기획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대기업형 중화학 공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다품종 소량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의 우위가 확대된다. 농업부문에서도 첨단기술 활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져 고유 농산품들이 수출시장의 유망상품으로 떠오른다. ◎특별 기고­李鎭淳 KDI 원장/관치경제시대 마감 선언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의 분산과 법치주의,국민 개개인의 자유보장과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이룩될 수 없다. 비민주적 정치체제는 관치경제로 연결돼 경제발전을 저해한다. 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 구(舊) 공산권과 남미 등의 역사적 경험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를 병행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만 시장원리에 의존하고 정치는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체제는 국가에 의한 시장왜곡과 정경유착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곧 한계에 부딪치고 이들간의 유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金대통령의 경제철학의 요체는 ‘제2의 건국’선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이루자는 것이다. 지난 날 관치경제는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부족한 자원을 전략부문에 집중적으로 동원하는데 상당한 유효성을 발휘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규모가 국가가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복잡다기화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돼가는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치경제를 온존시켜온 것이 오늘날 경제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관치경제하에서 자원배분과 소득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치에 의한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 과정에서 행정편의주의가 법치주의를 대신하게 되었고 각종 규제의 양산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제공했다. 각 경제주체들은 모든 것을 정부에 의존하는 습성이 생겨 자율과 책임의식이 약화됐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됐다. 그 결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해 오늘날의 위기를 가져왔다. 오늘의 위기는 관치경제의 종언(終焉)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권위주의적 관치경제로부터 민주적 시장경제로 재편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장경제는 사법(私法)의 지배하에 자유경쟁과 자기책임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정부가 그동안 경제과정에 개입하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청산해야 한다. 특히 관치금융과 가격규제 및 진입장벽,그리고 수많은 재량적 행정규제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 재벌들 역시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방만한 경영을 청산해야 한다. 나아가 일반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부당내부거래 등을 청산하고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경영상태를 공개해야 하며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노동자 역시 전투적이고 불법적인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을 준수하고 모두가 공존번영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 북한 문화재 100억대 밀매

    ◎고미술협회장·묵인 세관원 등 8명 구속/中 통해 구입… 일부는 日로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북한 문화재를 밀수입한 한국 고미술협회장 등 문화재 밀매단과 이를 묵인해준 세관공무원 등 1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1일 고미술협회의 金種春 회장(49),金泰亨 부회장(42),전통고미술연구소 대표 吳圭洪씨(48) 등 골동품상 6명을 관세법 및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포세관 감사반장 張化植씨(44·7급)를 뇌물수수 혐의로,암달러상 金玉仙씨(54)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이와 함께 金永姬씨(46·여)를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鄭贊敬씨(46) 등 브로커 2명을 수배하는 한편 고려청자 등 북한문화재 111점(시가 30억원)을 압수했다. 고미술협회장 金씨는 지난 해 5월부터 지금까지 청자항아리 등 북한 문화재 113점(시가 20억원)을 중국 단둥·연길 등지에서 골동품 수집상 鄭씨를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미술협회 부회장 金씨는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청자매병 등 북한 문화재 16점(시가 23억원)을 밀수입하고 백자대첩,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묘지(誌) 등 우리 문화재 3점(시가 12억원)을 일본으로 밀반출했다.
  • 외환보유 8월말 410억弗/4개월 앞당겨 달성

    ◎연말 500억弗 낙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가용 외환보유액의 연말 목표치(410억달러)가 4개월 앞당겨 달성됐다.정부는 이런 추세로 미뤄볼 때 서방선진 13개국의 2선 자금 도입 및 외평채의 추가발행이 없더라도 연말쯤에는 가용 외환보유액을 500억달러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가용 외환보유액은 413억5,000만달러에 이르렀다.지난해 말 88억7,000만달러에서 올들어 8개월동안 324억8,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 증가액은 △긴급 결제부족 지원자금 등 금융기관 회수금 167억3,000만달러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 발행 39억2,000만달러 △IMF 등 국제경제기구 지원금 82억2,000만달러 △금모으기 운동에 따른 금수출대금 19억9,000만달러 등이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액은 450억9,000만달러로 지난 7월말보다 2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외국인 직접투자 및 자산매각 자금이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한은이 국내 금융기관에 빌려준 외화자금을 적극적으로 회수한 데 따른 것이다.
  • 러시아는 개혁을 포기하는가(해외사설)

    러시아는 지난 7년간의 개혁작업을 이젠 아예 포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옐친 대통령은 5개월전에 임명했던 자유시장주의자 키리옌코 총리를 해임하고 공산주의자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에 앉혔다. 새 총리는 내각을 공산주의자나 과두정치론자들로 채우려 하고 있다. 이들 모두 법률과 개방된 경쟁심으로 조절되는 자유시장에 혐오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변형된 자본주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모욕이겠지만 그 체제만이 부패와 내부자 거래등의 불법이 용이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지금 루블화를 더 찍어내라고 함께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장악한 은행들이 흔들리지 않게하고 공산주의 시대부터 맺어온 기업들이 더 많은 외화유입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경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회귀하고 러시아 국민들은 빈곤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게 확실하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도달하면 두가지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첫째는 “뭐가 잘못됐는가”라는 지적이다. 몇몇은 서방세계가원조를 적게 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고,한편에서는 너무 많이 줬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두번째는,러시아에는 서방의 개혁 계획은 맞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옐친 대통령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은 개혁가들이다. 이들은 으스대고 뽐내기만 했지 국가의 부를 자기의 것으로 동일시해왔다. 야당 지도자들은 어떤가. 자신들의 부를 늘리는 데 더 관심이 있었고 문제해결에는 역시 소홀했다. 폴란드나 에스토니아,체코 등은 개혁 프로그램의 처방대로 유럽의 미래를 생각하며 민주주의 비전을 결집해 왔다.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었다. 반면 러시아는 결집 대신 분열되어 왔고 민주주의가 오히려 합법성을 갉아먹었다. 이제 클린턴 대통령이 옐친 대통령을 만나러 모스크바에 간다. 두 정상은 마치 대등한 것처럼 행동할 것이지만 원조자와 수혜자의 관계이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줄 게 없다. 단지 조언과 격려만 하고 돌아올 것이다.
  • 비상 걸린 외화 차입(사설)

    러시아의 외채상환유예(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중남미와 동구권국가로 외환위기가 확대되면서 개도국들의 국제금융시장 외화차입이 중단,세계적인 신용공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금리가 지난주부터 급격이 하락,정상금리에 덧붙여주는 가산금리가 10%를 넘어서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있다. 지난 28일기준 5년짜리 외평채(만기 2003년) 가산금리가 전일보다 무려 0.75%가 오른 연 10.02%로 지난 4월 외평채 발행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미국 재무부 채권(TB)금리가 5.0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외평채의 실제 유통금리는 연 15.09%에 달해 연 11%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회사채 금리보다 약 5%포인트가 높아 국내와 해외금리간의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이로써 정부는 물론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고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 채권가격의 폭락은 아시아통화위기에 이어 러시아의 대외채무상환유예 선언 및 독립국가연합(CIS)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이어 외채상환조정을 준비중이고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구권국가가 러시아의 경제파탄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국가들이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경제가 동반위기를 맞자 단기투기성 자금에 속하는 헷지펀드가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와 동구권에서 속속 빠져나와 미국으로 몰려가 미국국채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현상이 심화되면 미국경제마저 거품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선진국들이 상호협력해서 세계경제 위기를 해소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가 외화부족으로 제 2외환위기를 겪지 않도록 독자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외신인도를 회복하여 외화가 더 이상 유출되는 것을 막을 뿐아니라 외국인 투자환경여건을 혁신하여 외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과 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정리해고 정착 등 경제개혁을 하루빨리 완결지어야할 것이다. 말로만 경제개혁을 부르짖을 때가 아니다. 또 외화조달의 가장 중요한 창구인 수출증대를 위해서 5∼30대 그룹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 등 수출증대를 위한 지원대책을 재조정하고 일부 부유층을 대상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해외여행 억제 등 종합적인 외환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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