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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분별한 해외여행 자제를

    요즘 김포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들로 무척 붐빈다고 한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급감했던 해외여행객들이 IMF 이전 수준으로다시 늘어난 것이다. 해외여행객 숫자로만 보면 IMF가 벌써 끝났는가 착각할정도다. 문화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내국인 출국자는 29만4,000명으로 IMF체제가 막 시작된 97년 12월에 비해 36.8%나 늘었다.이같은 증가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1월에만도 지난해 1월보다 50% 늘어난 34만여명이 출국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IMF관리 첫해였던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여행객은 97년보다 37.8%나 줄었다가 지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증가세로 되돌아선 것이다.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기간의 상황은 더욱 걱정스럽다.태국·필리핀 등 동남아나 남태평양의 유명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나흘간의 연휴기간중 해외여행자는 3만5,0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계산이다.IMF 관리체제를 상상하지 못했던 97년 설 연휴의 해외여행객 수를 정확히 회복하는 셈이다.여행객 숫자만 문제가 아니다.설 연휴 여행객의 행선지가 대부분 ‘춘절(春節)세일’이 열리는 홍콩이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호주·필리핀 등이다.IMF사태 이전의 무분별한 ‘싹쓸이 관광’이나 향락·탈선관광이 되살아나는 조짐이다.여행객 증가와 함께 국제공항에는 골프채·밍크·녹용 등 사치성 소비재 반입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건전한 소비는 권장해야 한다.그러나 무분별한해외여행으로 아까운 외화를 마구 쓰는 것은 다르다.해외여행에 쓰는 돈은내수를 진작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먼 국부(國富)의 유출이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한푼의 외화라도 아껴야 할 때가 아닌가.지난 1년 동안 온 국민들의 고통스런 노력으로 이제 겨우 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고 하지만 경제난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실업자는 200만명에육박하고 있지 않은가. 다행히 우리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와 함께 몇년 만에 모처럼 여행수지도흑자를 기록해 외환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됐다.외국관광객이 갑자기 늘어났다기보다 모두가 해외여행을 자제한 결과다.IMF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무분별한 해외여행으로 외화를 마구 쓸 때는 더더구나 아니다.
  • 브라질 신용등급 하향‘지급불능 가능’으로

    ┑런던·브라질리아 AP 연합┑ 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피치 IBCA는 26일 브라질의 국가신용을 ‘지급불능 가능성’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브라질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레알화 평가절하에 이어 자유변동환율제까지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최소 4억달러에 이르는 자본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해졌다. 레알화 환율도 이날 달러당 1.97까지 주저앉았다가 다소 반등해 1.90∼1.92에 거래가 이뤄졌다.브라질이 평가절하를 단행하기 전인 지난 12일의 환율은 1.21이었다. 피치 IBCA는 “레알화 평가절하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재정·통화정책상의 긴축강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피치 IBCA는 브라질의 장기외화표시채권 등급을‘투자 부적격’인 ‘B+’에서‘지급불능 가능성’등급인 ‘B’로 떨어뜨렸다.레알화표시채권등급도 ‘BB-’에서‘B’로 주저앉았다.단기외화표시채권등급은‘B’로 유지됐다. 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은 레알화 가치폭락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안테나…청문회장의‘천적’들

    경제청문회가 진행되면서 ‘특위 위원들과 증인’간에 확실한 천적관계가형성되고 있다.張在植위원장과 李經植전한은총재,자민련 李健介의원과 YS,자민련 鄭宇澤의원과 林昌烈전부총리(현 경기지사),국민회의 秋美愛의원과 姜慶植전부총리 등이 대표적이다.이를 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입만 열면천적(?)들에 흥분하기 일쑤여서 “무리수를 둔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집착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張위원장은 한국은행 기관보고부터 줄기차게 李전총재의 무능과 환율을 물고늘어진다.입만 열면 “(내 자랑 같지만) 야당시절 2년에 걸쳐 경상수지 호전을 위해 원화의 평가절하를 주장했으나 李전총재는 ‘비웃기까지 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한다.참고인으로 나온 李康男전한은이사가 “외화 부족이‘환율’보다 중요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뭐환율보다 중요해^274”라며 혼쭐을 내기도 했다.동료위원들의 환율관련 신문에 끼어들어 흥분을 하다 오히려 제재를 받는 등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오직 YS의 통치력 부재와 무능에만 관심이 있는 듯한모습이다.같은당 의원들이 姜전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을 신문하면서 林전부총리의 ‘IMF행 인지 여부’에 초점을 맞출 때도 그는 YS다.金전수석을 상대로 “IMF행은 고도의 통치행위인데 부총리가 마음대로 발표를 안할수 있느냐”며 책임을 YS쪽으로 몰고갔다.그는 또 확인할 수 없는 YS 대선자금규모를 터뜨려 “두 사람간에 원한이 깊기는 깊은 모양”이라는 눈총을받았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경기고 대선배인 林昌烈경기지사와 ‘악연’을 쌓고있다.林지사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연일 맹공이다.金전수석으로부터“(林지사의 거짓말이) 환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국민회의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오늘은 그만하겠다”고 다짐하고서도신문 차례만 되면 ‘林지사건’은 짚고 넘어간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은 姜慶植전부총리의 “한국경제는 펀더멘틀(경제기초여건)이 튼튼하다”는 발언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유독 집착을 보이고 있다.거의 모든 증인과참고인에게 姜전부총리의 펀더멘틀론의 허구성을 묻고 있다.
  • 경제청문회-李經植·姜慶植씨 신문 답변

    ‘국회 IMF환란 조사 특위’는 27일 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등 증인 3명과 참고인 5명을 상대로 환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신문을 계속했다.다음은 신문 요지.■ 李經植전한은총재 증인신문▒(자민련 魚浚善의원)93년 금융실명제 실시도 외환위기의 원인이 아닌가. 경기가 나쁠 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었고,金泳三전대통령의 공약사항이며 정권초기에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정치적 치적을 위한 것이 아니었나. 그렇지 않다.금융실명제가 국제수지 적자 폭을 늘리는 원인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외환위기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말하기 어렵다.▒(자민련 鄭宇澤의원)97년 한은법 파동시 은행감독원이 한은에 남아있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렇지 않다.건전성 감독을 중앙은행이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은감원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이 아니었나. 그건 아니다.하여튼 한은에 그냥 두겠다는 것이었다.▒외환관리상 단기자금 위주의 차입구조도 환란 원인이 아니었나.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경제팀의실패를 인정한다.▒환율정책에 대한 한은의 역할은. 통화가치의 안정에 주력하는 것이 주된 관점이다.▒金전대통령 시절 환율이 기본적으로 고평가됐는데. 심한 고평가 수준은 아니었다.전반적인 추세가 고평가되는 쪽으로 가지는않았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한은이 외화자금의 무분별한 차입을 감독할 의무를태만히 한 것 아닌가. 단기차입이 외환위기의 큰 원인이었다.▒문민정권의 단기부채 급증이 외환위기의 직접 원인 아닌가. 그렇다.단기부채의 상환을 요구받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빚을 연기시키지 못해 환란이 닥쳤다.▒외환관리를 하지 못한 책임은. 위기의 근본원인은 힘에 부치는 부채경영을 하고,그것이 잘하는 것처럼 모두 따라가고,제어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은 따라가지 못하고,해외쪽 차입문호가 닫히고,이런 것들이 복합된 것이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외자가 이탈하는 시점에 금리를 적기에 올리지 못했는데. 어떤 강력한 정부도 국내금리를 올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금융개혁법 처리를 둘러싸고 밥그릇 싸움을 하느라 외환업무를 소홀히 한것이 아니냐. 외환부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姜慶植전부총리 증인신문▒(국민회의 丁世均의원)취임당시 실물경제와 금융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갔고 업계에서는 경기부양책 요구가 있었다.▒국제경쟁력은. 좋지 않았다.고비용 저효율에 문제가 있었고 수출주력 상품인 반도체 등의가격이 급락했다.교역조건도 악화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다.▒문민정부 동안 원화 고평가의 지속,확대가 경상수지 적자와 과소비의 주요인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과소비의 가장 큰 원인은 과소득이라고 생각한다.개방경제시환율이 실물경제와 동떨어져서 따로 갈 수 있어 어려움은 있었다.▒증인이 취임 이후 93년 상반기에 환율을 상승시키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93년 기준으로 원화 고평가 상태로 환율을 운용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지금생각하면 환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안정상태였던 4,5,6월에 환율변동폭을 없애는 정책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자민련 鄭宇澤의원)74년 경제위기관리 시스템과 비교해 환란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정책을 선택하는 것이다.74년 1차 석유파동때와 97년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70,80년대에는 정부가 결정하면 실천에 옮겨졌는데 97년에는 어려웠다.위기관리 시스템보다 문제해결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것이다.▒당시 재경원에는 한국은행처럼 외환모니터링을 위한 전문팀이 없었는데. 97년 5월에 모니터링시켰다.▒10월22일 기아처리문제 발표가 신인도 하락을 불렀는데. 국내와 해외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그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金大中대통령의 위기수습 노력을 보고 느낀 감회는. 가장 아쉬운 것이 지금 시행중인 구조개혁을 그때 서둘렀어야 한다.취임 직후 구조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그때 구조개혁을 할 수있도록 힘을 모아줬어야 했다.불난 집에 불을 끄러 갔다가 못 끄는 바람에방화범으로 몰린 것이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기아그룹 金善弘전회장이 퇴진하지 않아 기아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느냐.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부도유예기간 동안 기아가 구조조정하길 기대했는데 불행히도 그렇지 않았다.▒金전회장의 막강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기아살리기 운동 등으로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어떻게 몰아갔는지는 다 알고 있다.‘대마불사’라는 생각으로 버텨갔다고 생각한다.▒증인의 기아 법정관리 보고를 묵살한 金전대통령에게 기아사태의 1차적 책임이 있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당시 기아처리가 지연된 것은 노조가 강성인데다 일부 언론,시민단체,정치권,기아 경영진 등에서 엄청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그런상황 속에서 찾아가야 한다.대농이나 진로는 부도를 유예하면서 기아만 유예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다.▒(국민회의 金民錫의원)97년 7월의 위기상황은. 3월 취임 이후 6월까지 다소 안정돼 가던 것이 7월 기아부도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3월과 7월의 위기상황을 비교하면. 3월쪽이 더 심각했다.▒7,8월 상황을 전혀 잘못 읽은 것이 아닌가. 오판이라기보다는 태국 등 동남아사태가 우리나라에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정당팀
  • 세종문화회관서 영화도 본다

    세종문화회관이 국산 영화 상영에 나선다. 그동안 대중예술을 외면해온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정부의 민영화 방침을 계기로 방향을 선회,지난 22일 댄스그룹 HOT의 공연을 가진 데 이어 국산영화‘마요네즈’와 ‘화이트 발렌타인’을 상영키로 했다. 당분간 본격적인 영화관으로 ‘등장’하기 보다는 영화 시사회 장소로 운영한다.그러나 외화 상영은 ‘자제’키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의 한 관계자는 “대중에게 가장 가까운 장르가 영화인데 그동안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안배해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의 첫 테이프는 ‘마요네즈’가 끊는다.2월13일 설에 맞춰 개봉하는 이 영화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시사회를 갖는다.대강당의 좌석수는 4,000석.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씨네2000측은 이희호여사를 초청했으며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은 참석의사를 밝혔다.여성문제연구회 윤용숙회장 등 여성단체 관계자 300여명도 참석한다.이 영화는 20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혜자가 어머니로,최진실이 결혼한 딸로 나와 모녀간의 갈등을 다룬다. 이어 2월1일에는 ‘화이트 발렌타인’시사회 겸 결식아동 돕기 콘서트가 열린다.가수 안치환과 그룹 동물원 등이 공연을 갖는다.이 자리에는 결식아동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 명예총재인 이희호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다.또 1,000여명의 서울 거주 결식아동들도 영화를 본다. 특히 주연인 박신양과 전지현이 영화소품으로 사용한 옷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갖고 모금액 전액을 결식아동 돕기 기금으로 내놓는다.행사에는 앙드레 김과 각국 대사 등도 참석한다.행사는 오후 6시 시작하며 입장권은 무료이다.‘화이트 발렌타인’은 숨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순수한 영혼의 청년을 그린 영화이다.개봉은 2월13일 단성사 등 15곳에서.
  • 韓通·SK텔레콤·韓電도 상향조정

    ?맒隔°糖? AP 연합?많堅?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으로 높인데 이어 한국통신,SK 텔레콤및 한국전력의 신용등급도 같은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S&P는 26일 한국통신과 SK 텔레콤의 장기 외화표시 선순위채 등급을 ‘투자 부적격’ 수준인 ‘BB+’에서 ‘투자 적격’인 ‘BBB-’로 각각 올린다고 밝혔다.한국전력의 장기신용등급 역시 ‘BB+’에서 ‘BBB-’로 상향조정됐다.
  • 장관연봉 발표액보다 훨씬 많다

    장관(장관급 포함)의 연봉이 연 4,967만원으로 발표됐으나 이 연봉에는 월정 직급보조비와 직책급·가족수당이 빠져 있어 사실상 연봉은 이보다 연간3,0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예산청은 올해 세출예산 집행지침을 마련,각 부처에 7급 이상 대통령까지 기관장의 월정 직책급을 지난해보다 10%씩 줄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달 현금으로 기관장에게 업무 수행경비조로 지급되는 직책급은 국무총리 373만5,000원,국무위원 148만5,000원,장관급 92만2,000원,차관·청장 81만원,차관급 67만5,000원,1급 중앙기관장 67만5,000원,2·3급기관장 58만5,000원,6·7급 보조기관장 4만5,000원이다. 이 기관장들의 직책급 축소로 연간 74억원의 예산이 줄어든다. 특히 장관의 경우 직책급 외에도 직급보조비로 매달 110만원,가족수당(4인기준) 6만원을 받고 있어 연봉을 제외하고 사실상 받고 있는 급여만 연간 3,168만원에 이르러 사실상 장관의 연봉은 8,135만원에 달하는 셈이다.대통령의 직급보조비는 280만원,국무총리 155만원,차관은 85만원이다. 이밖에도 장관의 경우 월 판공비로 상당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획예산위는 올해 3급 이상 고위공무원에 대해 능력에 따라 10% 차등을 두는 ‘성과급적 연봉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연봉을 12개월로 나눠 다달이 지급하는 ‘고정급적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방법을 정해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예산청은 올해 예산이 환율 1,300원 기준으로 편성돼 있어 전체 외화예산액 규모(44억1,000만달러)를 감안하면 100원 하락시 4,410억원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朴先和 psh@
  • 굄돌-도박 문제,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수일 전 사장 변호사 회계사 등 부유층 부인들과 연예인,승려,조직폭력배들이 수억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이다 검찰에 적발되었다.작년에는 모 연예인이 외국에 나가 도박을 하다 적발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몇명의사업가들은 외국 도박장에서 거액의 외화를 날리고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도박이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고 심각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노름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잡아들인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이제도박 문제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때가 왔다. 도박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역사와 같다고 한다.도박 심리는 조금씩 누구에게나 있으며 도박을 몇번쯤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도박은 게임에서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과 돈을 따보고자 하는 물질적 욕심이 합쳐서 생겨난 놀이 문화 중의 하나다.도박처럼 재미있고 스릴넘치는 놀이도 드물다.술을 마신다고 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패가망신하지는 않는다.적당히 마시는 술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건강에 이롭다고 한다.도박도 분수에 맞게 합리적으로 즐긴다면 적당한도박 놀이는 정신 스포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나라는 이미 오래전부터 합법화된 도박장이 있고 도박행위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경마장과 경륜장이 그렇다.외화 벌이를 목적으로 여러 카지노가 외국인을 상대로 성업 중이다.머지 않아 내국인을 위한 카지노를 태백지역에 건설한다고 정부가 약속했었다.경마나 경륜을 하는 것은 괜찮고 화투나 카드 노름을 하는 것은 죄가 되는가? 외국인은 도박을 해도 괜찮고 내국인이 하면 죄가 되는가? 인간이 만들어낸 놀이 문화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다 있다.어느것도 지나치게 해서 좋을 것은 없다. 지금쯤 정부는 도박을 합법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건전하고도 합리적인 놀이 문화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하고 법적제도화를 고려할 때가 아닌가 싶다. [구문회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 S&P도 “韓國 투자적격”

    ?맙治謙? 崔哲昊특파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잇따라 ‘투자 적격’으로상향조정되고 있다.미국의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25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투자 부적격’에서 ‘투자 적격’으로 올렸다.S&P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도 곧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S&P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채권등급),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렸다.한국의 신용전망에 대해서는 계속 ‘긍정적’으로 유지돼 앞으로 추가로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또 원화표시 장기채권 등급도 ‘BBB+’에서 투자적격 우량등급인 ‘A-’로 상향조정했다. S&P는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면 1∼3년 내에 한국의 신용등급이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개혁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여야간의 협력이 반목과 정치적 내분으로 깨지지 말아야 하며 노사관계도건설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S&P社‘한국 투자적격’평가 의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지난주 피치-IBCA에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1주일 간격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올림으로써 우리나라 대외신인도가‘투자적격’수준으로 사실상 완전 회복됐다. 그동안 한국 경제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아온 미국의 무디스사도 내달초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등급조정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97년 말 외환위기 돌입 후 13개월만의 이같은 잇따른 투자적격 회복은 해외 차입 금리의 하락과 외화 유입의 본격화를 예고한다.아직도 위기 와중에 있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가들과의 차별화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등급조정은 개별 재벌들의 경우 아직도 문제가 있지만 외화 유출로인한 외환위기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S&P는 덧붙였다. 그러나 S&P가 이번에 매긴 한국의 신용등급 A-는 97년 10월 이전의 AA-보다는 아직 3단계나 낮은 수준이다. 특히 S&P는 이번에 재벌의 구조조정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회사는“대다수 한국 재벌들은 생존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한국의 64개 재벌중 대부분은 수익력 약화와 불확실한 외적 여건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는 것.이들 재벌은 은행에 부채탕감을 요청할 것이며 일부는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에서 돌발변수는 여야 정당의 협력이 지속되는가와 노사관계가 협력적인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신용등급 추가 상향조정에서 의외의 변수는 ?갰逑?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결양상 ?갼틱첸? 교역국들의 통화 평가절하 ??5대재벌중 하나의 붕괴 등이라고 S&P는 지적했다.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국신용평가회사가 5대재벌중 하나의 붕괴가 미칠 치명적인 영향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회복된 이후에도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것이다.李商一 bruce@
  • 獨,스페인·한국등 핵폐기물 1만t 재처리 계약추진

    ┑암스테르담 AP AFP 연합 ┑ 러시아 핵에너지부가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과 100억달러 규모의 핵폐기물 재처리 계약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23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성명에서 예브게니 아다모프 러시아 핵에너지장관이 핵폐기물인수계약을 추진하려는 국가들은 독일,스페인,스위스,한국,대만 등이며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핵에너지부는 최근 스위스 연료위원회 관리 2명에게 이들 국가의 핵폐기물 1만t을 총 100억달러에 처리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그린피스는 전했다. 성명은 “러시아 법이 외국으로 부터 핵폐기물을 수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음에도 러시아측의 제의는 핵에너지부 고위관리들이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한 잘못된 행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수입된 핵폐기물은 세계 최대 핵시설물로 러시아 핵무기제조 발상지인 우랄산맥 내의 첼랴빈스크-65로 알려진 마야크 핵재처리발전소에서 재처리되거나 폐기될 예정이라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 “IMF, 재벌해체 공식요구”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기업구조조정과 관련,재벌해체도 겨냥한 것으로 공식문서에서 확인됐다. 또 IMF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한국의 빈곤층이 전 인구의 12%로 2%포인트나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구조개혁프로그램은 기업의 구조조정 또는 기업간 거래의 투명성을 제한해온 재벌그룹같은 기업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IMF는 또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당시 한국정부가 IMF의 지원을 너무 늦게요청하는 바람에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한국정부가 단기자본도입을 너무 빨리 자유화한 것도 외환위기를 맞은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 13개국들이 97년말 한국에 지원키로 약속한 2선지원자금 80억달러의 지원조건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는 바람에 이 자금의 동원 가능성을 의심한 외국투자자들이 외화를 빼갔다고 지적했다.
  • 한보 비자금 7,332억원 조성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1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속개,한보철강과 제일은행,기아자동차와 산업은행 등 4개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기아 및 한보사태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산업은행 李瑾榮총재는 한보철강 외화대출과 관련,“사업성과 기술성 검토가 끝난 뒤에 대출해주는 게 바람직했었다”고 밝혀 한보 대출과 관련한 정치권의 외압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孫根碩 한보철강 공동관리인은 “적정투자비를 감안할 때 노무비로 과다계상된 7,332억원이 비자금의 성격범위에 있다”고 답해 한보측이 검찰수사에서 밝혀진 1,632억원의 비자금보다 훨씬 큰 금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한보철강의 재무상태를 조사한 안건회계법인 보고서를 근거로 “한보그룹 鄭泰守총회장이 90년부터 한보철강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설비를 허위로 과다계상,매년 1,000억원씩 7년 동안 모두 7,33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丁世均의원은 산업은행의 한보철강 지원에 대해 “지난 92년 대선 직후 신용불량 상태였던 한보철강에 산업은행의 외화대출이 시작된 이후 경영평가나 경영진단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무려 1조원에 달하는 거액여신이 제공됐다”며 정치권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孫根碩 한보철강 공동관리인은 기관보고를 통해 “97년 부도 당시 한보그룹은 계열사별로 경영 및 대출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시행한데다 세부적인 경영자료가 상당 부분 멸실돼 정확한 비자금 규모 파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 한보 여신 3년새 34배 늘었다

    국회‘IMF 환란조사 특위’는 21일 청문회를 속개,한보 기아 제일은행 산업은행 등 4개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였다.위원들은 한보철강의과다대출 배경 및 코렉스공법 도입 과정 등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의 베일을벗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또 기아사태의 처리지연 등 환란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했다.그러나 답변자가 법정관리인인 관계로 시원스런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孫根碩사장(한보철강 법정관리인)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한보사건이 환란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孫사장은 “비자금이 정치지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없다”고덧붙였다.?건紀맛? 정경유착과 비자금 한보사태의 배후와 비자금의 규모 및 사용처를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한보는 당진제철소 총 투자비 5조9,280억원 가운데 중발전소 매립공사 부대시설에 1조2,079억원이 소요됐다고 주장하나,실제 공사비는 1조64억원으로 2,015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이어 97년 5월의 언론보도를 인용,“鄭泰守총회장이 92년 대선직전 金泳三 당시 대통령후보에게 600억∼1,000억원의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지난 97년 검찰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비자금의 사용처를 제시하고 지난 96년 8월 이미 7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된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에 한보가 뒤늦게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千正培의원은 “한보철강이 약 6조원을 빌린 뒤 실제 투자금액은4조8,942억원,鄭泰守 전한보그룹 총회장 부자 유용액 1,632억원,과다계상한노무비 7,332억원을 뺀 나머지 금액 9,368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추궁했다.이어 “한보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청문회의 목적”이라면서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던 정경유착의 본질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1차로 확인된 鄭泰守 비자금 7,332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자민련 金七煥 鄭宇澤의원은 “투자비가 당초보다 차이가 나는 것도 정치권에 대한 로비 때문 아니냐”면서 정경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孫사장은 “한보철강의 적정 공사비는 항만공사 1,276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5조1,046억원”이라고 답변했다.노무비를 과다계상한 7,332억원의 사용처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같駭募允? 및 과잉투자과다 대출,과잉투자등 관치금융도 도마위에 올랐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제일은행을 상대로 “당초 2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던 한보철강 시설투자비가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제일은행이 외부압력에 의해 대출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한보철강에 대해 상업적 고려에 의해서는 불가능한대출이 이뤄진 것은 정부압력에 의한 특혜 자금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93년말 335억원에 불과하던 한보그룹 여신이 96년말 1조1,400억원으로 무려 34배나 폭증했다”면서 “한보에 대한 대출을 삼가라는 은행감독원의 경고를 묵살하고 대출을 계속한 것은 당시 청와대 등권력층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은 “보통 외화대출을 받으려면 서류를만드는 데만 3∼4개월이 걸린다”면서 “산업은행은 92년 12월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 사전 기술 검토도 하지않고 한보철강에 1,900만달러의 외화대출을 받도록 해준 것은 정치적인 유착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張의원은 이어 “92년 12월18일의 대통령선거에서 金泳三후보가 당선된 다음 날 당시 鄭泰守총회장은‘돈걱정은 하지말고 공장만 지어라’고 관계 직원들에게 지시했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보철강은 대출 신청에서 승인까지 불과 10일밖에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통상 3∼4개월 걸리는 것에 큰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李瑾榮 산은총재는 “사업성과 기술성 검토를 끝낸 뒤에 대출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변,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이 적절치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李총재는 “하지만 반드시 부당한 대출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고합리성이 떨어진 대출이었다고 본다”고 부적절한 대출이었음을 시인했다. 孫사장은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투자한 금액 중 7,332억원이 과다투자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무비 과다계상 내역은 (주) 한보에 의해 이뤄져있기 때문에 확인할 수없다고 말했다.?걜米봄별篇? 도입 및 설계변경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89년부터 96년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나 거래은행으로부터 제재나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鄭의원은 이어 “제일은행에서 코렉스 도입에 따른 대출을 해주면서 사업의 타당성 검사를 했는지,포항제철에 조언을 구했는지”를 물었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산업자원부가 철강쪽의 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해 한보철강의 대규모 투자를 방조하고 무분별한 차입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고로공법의 경우는 투자비가 t당 12만원인데 18만원인 코렉스공법을 한보철강이 도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丁의원은 또 “한보철강은 당시 코렉스공법 경험이 있는 포항제철의 경험을 활용했더라면 타산지석으로 삼을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孫사장은 코렉스도입과 관련,“한보는 포철과 다른 기관에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제일은행 柳時烈행장도 “대출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코렉스 공법이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상태에서 도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설계변경과 관련,“7번 변경된 사유는 설비를 추가하면서 이뤄졌지만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건紀? 환란의 단초 한보사건이 환란의 단초가 됐다는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한보철강이 부도가 난 97년 1월 23일은 온 국민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날”이라며 “한보사태로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씨앗이뿌려졌으며 많은 중소기업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보사건이환난의 원인이 됐다는 답변을 유도했다. 丁의원은 이어 “제일은행은 부실은행으로 전락하면서 외화차입을 제대로하지 못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信認度)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환란의 도화선을 당겼다”고 주장했다.丁의원은 “제일은행이 93년 말에는 한보에 대한 대출이 300억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96년 말에 1조1,400억원으로 폭증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은행법의 여신한도를 어겨가면서까지 대출해준 원인은 무엇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같은당 張誠源의원도 “한보사태와 IMF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라”고 가세했다.孫사장은 답변에서 “한보사건이 외환위기의 단초가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 ‘투자적격’격상이후의 과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단계’에서 한단계 올려 ‘투자적격단계’로 상향조정한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조정노력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피치­IBCA가 97∼98년 사이에 외환위기를 겪은 동남아와 동유럽국가 중한국을 처음으로 ‘투자적격단계’국가로 평가,앞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사도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상태로 올려 놓은 바 있다.무디스가 우리나라를 ‘긍정적 신용관찰’대상으로 올려 놓음으로써 특별한 상황변동이 없는 한 오는 3월쯤에는 ‘투자적격단계’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피치­IBCA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이 일단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신용도가 ‘투자적격단계’로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와 해외차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차입금리가 낮아져 외화지출부담이 줄어 들게 된다.대외환경이개선되면 구조조정과 경기진작 추진 등 정부의 국내정책의 운용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어 외환부문에서 지나친 공급초과현상이 나타날 경우 환율이 하락,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금융시장에서는 국제투기성 자금(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증시에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었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한국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그러나 피치­IBCA는 대외부분의 예기치 못한 충격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업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국제경제는 브라질의 경제위기와 러시아의 대외채무불이행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들어가기 직전인 신용등급은 지금보다 6단계나 높은AA-였다.이번에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단계’가운데 최하위단계인 BBB-단계에 들어 갔다고 해서 만족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구조조정과 경기진작을 병행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며,금융기관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당국은 핫머니의 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 교란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국민들도 해외여행을늘리는 등 허리띠를 지레 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외환위기 시점·대응 소홀 중점 추궁

    국회 IMF 환란 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張在植)는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기관보고를 듣고,외환위기 원인규명 작업을 계속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는 19일 재경부의 ‘무소신 답변’과는 달리 “위기를 인식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자세로 임했다.그러나 외환위기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태도로 일관,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全哲煥 한은총재와 李憲宰 금감위원장을 상대로 ▒한은이 외환위기 조짐을 감지한 시점과 이후 정부측에 건의한 내용 ▒한은의 외환보유 관리 정책의 문제점 ▒한은의 무책임한 보고 ▒해외여신 감독소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특히 한은은 불이 났는데도 불을 끄려고 하지 않고‘보고서만 작성하고 있었다’고 질책했다. 한국은행 기관보고▒청문회 표정 한은 기관보고에 앞서 張在植위원장은 재경부 기관보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처 이기주의,선배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를 떠나 공인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정권에서 일어난 과오나 정책실패를 솔직하게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애매모호한 답변을 한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잡았다. 자민련 李健介의원도 “보고서가 상임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답변을 통해 이를 보완하라”고 거들었다. 全총재는 인사말에서 “전례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죄송스럽다.거시경제정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은행 임직원들은 외환위기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우리경제가 안정기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보고에 들어가기 앞서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全총재의 보고자료와 의원들이 갖고 있는 보고 자료가 다르다”며 호통을 치자 全총재가 “새 자료를 배포했는데 미처 의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한 뒤 회의가 속개됐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과 朴炳錫 정책위부의장은 방청석에서 청문회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즉석에서 대응방안을 지시,눈길을 끌기도 했다.청문회에 불참한 한나라당도 일부 사무처 당직자들이 청문회장에 나와 진행상황을 모니터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는 국회 501호실이 장소가 비좁아 145호실로 옮겨 진행됐다.▒외환위기 원인과 책임공방 외환위기를 부른 한은의 직무소홀에 대한 위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자민련 魚浚善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제는 공공채가 많아 외환위기가 온 게 아니라 민간부분의 차입이 많아 중복 과잉투자가 된 데 있다”며 한은의 감독 소홀을 부각했다.魚의원은 이어 “한은이 7∼8차례 보고서를 재경원에 제출했음에도 불구,당시 한은 총재는 여러 모임에서 보고서와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었다”며 보고서와 총재 발언내용의 상관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張위원장도 국회 속기록까지 들추며 “李經植 전총재가 우린 멕시코와 비교가 안된다며 비야냥거렸다”고 질타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고구려 멸망시 연개소문의 두 아들 남생 남건의 싸움을 예로 들며 “외환위기가 닥쳐 오고 있는데 경제의 두 축인 재경원과 한은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다 위기를 자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金의원은특히 “재경원은 홍수가 났는데 나무를 심고 있었고,한은은 불이 났는데 보고서만 만들고 있었다”며 재경원은 주범이고 한은은 준주범이라고 몰아세웠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은은 외환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기구임에도 불구,재경원이 원화의 고평가정책을 유지했을 때 독자적인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국제금융 감각의 부재로 외환보유고 통계발표를 매일 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이어 “11월 10일대통령이 전화를 해 어떻느냐는 물음에 한마디 답변한 것도 보고라고 할 수있느냐”며 한은의 ‘면피성 보고’를 나무랐다. 全총재는 답변에서 “보고서를 냈지만 채택이 되지 못한 것은 한은의 책임”이라면서도 “한은은 재경원의 지시를 받는다”면서 주된 책임을 재경원에 돌렸다.또 환란원인에 대해 “과다 차입에 의한 중복과잉투자,종금사 등 외화 자금운용의 취약성,금융감독의 불철저성,고성장 정책에 따른 경상수지적자의 누적 등이 그 원인으로 생각한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기아사태의장기화로 대외신인도가 하락,대선 및 정권 이양기의정치불안이 겹쳐 외환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한은 총재의 발언과 보고서 내용이 다른 데 대해서는 “확인을 하겠다”며 즉답을 피해갔다.▒외환위기 감지 및 보고 시점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지난 96년 6월 3일 한은 국제부가 작성한 ‘최근 국내 은행의 외화조달 불안정성 심화현상과대책’이라는 보고서와 97년 3월 26일 한은 자금부 국제부가 작성한 ‘최근의 경제상황과 정책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이미 96년 외환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조기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李允洙의원은 “한은은 97년 11월 7일 청와대에 IMF 긴급자금 지원필요성을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金泳三 전대통령은 11월 10일 洪在馨전부총리,李經植 당시 한은 총재와 전화통화를 하고,11월 12일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의 직보를 듣고서야 위기의 심각성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어느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全총재는 이에 대해 “외환위기의 조짐은 여러 지표로 볼 때 97년 초부터감지됐다”고 말해 재경부가 7월쯤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를 이뤘다. 全총재는 그러나 “3월 27일 ‘최근의 경제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상황 도래 가능성을 보고하고,비상대책의 강구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식의 답변을 되풀이했다.▒부도유예협약 공방 대외신인도를 급격히 추락시키는 원인이 됐던 기아사태 해결방식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종금사 부실운영도 도마위에 올랐다. 李允洙의원은 “부도유예협약을 누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느냐”며 ‘재경원이 개입했다’는 총재 답변을 유도했다.재경부는 기관보고에서 재경원은 법정관리를 주장했다고 밝혔었다.이어 “기아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금융기관이 스스로 기아의 부도유예처리를 한 것은 무슨 까닭이냐”고 물고늘어졌다. 金七煥의원은 “외환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19개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을 지원했다”면서 그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全총재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재경원에서 만들었다”고 하다가 “잘 모른다”고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과적으로 기아의 부도유예처리는 잘못됐다”고 넘어갔다.▒외환관리 문제점 자민련 鄭宇澤·金七煥,국민회의 金榮煥의원 등은 한은의 외환관리 정책을 따졌다.특히 金榮煥의원은 “姜慶植 전부총리는 감사원답변에서 ‘가용 외환보유고라는 용어 자체를 IMF사태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한은 발표 외환 보유고가 가용외환 보유고인줄 알았다’고 했는데 어느게 진실이냐”고 물었다. 鄭宇澤의원은 “97년 외환 위기 직전에 원화절하폭은 원화는 6.6%였던 데비해 일본 엔화는 13.9% 하락,수출부진의 원인이 됐다”며 환율정책 실패를추궁했다. 千正培의원은 “한은은 환율을 방어하고 싶은데 재경원의 지시에 따라 입장을 바꾼게 아니냐”며 한은의 소극성을 지적했다. 秋美愛의원은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은 38억달러였고 국내외에는 515억달러가 해외점포 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외환관리 부실을 집중 추궁했다. 全총재는 “우리(한은)는 의사를 표명하면,재경원은 정책을 결정해서 내려보낸다”면서 외환관리의 문제점을 시인했다.특히 원화 절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또 가용외환보유고라는 개념은 “신흥개도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姜東亨 崔光淑 吳一萬yunbin@
  • 안테나-韓銀 책임회피성 태도 질타

    한국은행은 20일의 보고를 앞두고 19일 밤 보고자료를 부랴부랴 다시 만들었다.특위 위원들의 질책을 벗어나기 위해서였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이 여전했기 때문이다.18일 처음으로 보고한 재정경제부는 7차례나 보고서를 수정하는 등 보고기관들은 경제청문회에 몹시 긴장하고 있다.특히 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9일 “청문회가 제대로 되도록 하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위 위원들은 한은의 보고자료 중 ‘위기 진행과정과 한은의 대응’이라는 대목과 외환위기에 관해 내놓은 보고서를 문제삼았다.한은은 “대부분의 종합금융사들이 97년 10월 30일 이후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져 한은의긴급 외화자금 지원이 시작됐다”며 “당시 李經植총재는 11월 10일 대통령과의 직접 전화를 통해 외환사정의 긴급성과 IMF 긴급자금 지원요청의 불가피성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秋美愛의원은 “실제는 金泳三전대통령이 李經植총재에게 전화를 전화를 한 것인데 마치 한은의 자료는 한은 총재가 대통령에게 한 것처럼돼 있다”고 꼬집었다.같은당 千正培의원은 “고비고비마다 한은은(외환위기에 관한) 보고서를 썼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였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재경원과 청와대 등에 외환위기 가능성을 건의만 했다는 식으로 한은은 아무런 책임이 없느냐”고 다그쳤다.같은당 鄭宇澤의원은 “한은은 97년 10월 28일 IMF로 가는 것을 건의하는 등 그동안 보고를 많이 해서 책임이 없다고 하는데 그 때의 보고서를 보면 몸에 염증이 있으면병원에 가는 것과 같은 식의 지극히 상식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한은도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란에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郭太憲 tiger@
  • IMF자금 차입 8차례 건의-換亂 8개월전 부총리에 보고

    한국은행이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8개월 전인 지난 97년 3월에 외환보유액의 조기 확충 등을 위해 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자금을 차입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당시 경제부총리와 재정경제원 차관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국회의원들의 요구에 의해 보고서 사본을 19일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에 제출했다.또 97년 3월 외환위기의 조짐을 느끼고 이후 8차례에 걸쳐 IMF 긴급자금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 재경원 국제금융 관계자는 “한은으로부터 그런 보고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이 대목이 20일 한은에 대한 국회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은 申玄哲국제부장은 이날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97년 3월26일 한은 자금부가 작성한 ‘최근의 경제상황과 정책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실무자가 직접 姜慶植 전 부총리와 姜萬洙 전 재경원 차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기아사태 발생 직후인 97년 8월12일과8월22일에도 외환위기 가능성과 금융기관 외화자산 매각 등 다각도의 외환대책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 ■불황 왜 생기나

    경기는 나라 전체의 총체적인 경제활동 상태를 뜻한다.경기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을 되풀이하며 끊임없이 변해간다. 호황국면에서는 생산 투자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불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그러면 불황은 왜 생길까.불황의 원인은 시대별 나라별로 워낙 다양해 정형화하기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불황은 대부분 해외요인에서 비롯됐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 말∼80년대 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상승과 엔화 약세로,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 및 부동산·주식가격 하락에서 비롯됐다.96년초 이래 계속돼 온 불황은 과도한 외화차입,과잉 중복투자,수출부진 등이 원인이다.
  • 한국 신용등급 ‘투자적격’회복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사가 19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13개월만에 한 단계 올려 종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조정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자본 유입이 활성화되고 신용도 상승에 따른 외채 이자부담이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사 등도 잇따라 신용평가 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IBCA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국 외화국채와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이날부터 종전 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IMF체제 돌입 전후인 지난 97년 11∼12월 AA-에서 3차례에 걸쳐B-로 12단계나 낮췄으나 지난해 2월2일 BB+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1년1개월만에 다시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린 것이다. 이 회사는 상향조정 배경과 관련해 ▒金大中대통령의 경제안정과 구조개혁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 ▒신용평가 사상 가장 빠른 외환보유고 회복 ▒단기외채 비중 감소 및 ▒최근의 경기회복 등을 들었다. 피치-IBCA사는 발표문에서 “한국에 닥쳤던 외환위기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가정 하에서도 3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세계경제에 여러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경제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구조개혁은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작년말 이후 미국의 S&P와 무디스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한한 뒤 신용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바꾼 후여서 이들이 한국의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조정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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