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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서해교전’ 이후 남북관계

    휴전 이후 남북한간 최대의 교전이었던 이른바 ‘연평해전’이후 잠잠했던 서해 바다에서 3년만에 남북 해군간에 교전이 다시 발생함으로써 또 다시 ‘폭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교전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2년여 동안 불안정하게 지속해왔던 남북화해협력 노력은 중대한 위기에 봉착했다.남측에서 월드컵 열기가 무르익고,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재개될 시점에 찬물을 끼얹는 서해도발을 자행한 북한의 동기와 의도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이번 교전은 ‘연평해전’의 연장선에서 예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999년 6월의 서해교전에서 참패한 북한 해군이 언젠가는 ‘보복을 통한 명예회복’을 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그러나 북한 해군은 전투력 열세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남북화해의 진전 등으로 보복 시기를 늦춰오다가 이번에 보복차원에서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김정일시대의 기본통치방식으로 ‘선군정치(先軍政治)’를 표방하면서 ‘사상·군사우선의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통치구호를 제시하고 군사우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군사국가’인 북한에서의 패전은 최고지도자의 ‘정당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태다.따라서 북한당국은 서해교전 패배 이후 침몰된 선박과 승무원들을 바다에 수장시켜 놓고 역으로 그들이 승리하였다고 선전해 왔다.북한군은 ‘1년내 보복의지’를 거듭 다짐하면서훈련을 강화해 왔지만 남북간 전력격차에 따른 역부족을 절감하고 무력사용보다는 새로운 ‘해상분계선’(1999년 9월)과 ‘통행수로’(2000년 3월)를 선포하고 북방한계선(NLL) 무력화에 주력해 왔다.이번 교전도 남과 북이 서로 다른 해상경계선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NLL 고수냐,무력화냐를 둘러싼 분쟁으로 볼 수 있다. 둘째,꽃게잡이철에 다시 서해교전이 벌어진 것은 서해 황금어장의 영유권을 노린 북한의 의도된 도발이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유예,9·11 테러사태 이후 미국·일본의 이른바 ‘불량국가’에 대한 감시 강화로 무기수출,마약 밀거래 등을 통한 외화 획득의 어려움으로 외화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이번 서해교전도 결국 북한의 경제난에따른 사활을 건 꽃게잡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이다. 셋째,북한 해군의 서해도발은 북한 지도부의 ‘계획된 도발’이기보다는 북한 군부의 ‘의도된 도발’이 아닌가 생각된다.국내외 정세에 많은 정보를 가진 지도부 입장에서는 지금이 남북대화와 북·미 대화를 재개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미국 특사를 수용하면서 금강산댐 수위조절,월드컵의 한국경기 중계,박근혜(朴槿惠) 의원을 통한 남북합의사항 이행의지 표명,민간교류 지속등 대화분위기를 조성해 왔다.그러나 정보가 통제된 군부입장에서는 안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남 강경기조를 유지하면서 서해교전에서의 패배 설욕과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 차원에서 보복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북한 지도부의 의도와 관계없이 도발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북한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따라서 북한의 ‘불량국가’이미지는 굳어지고 대외신인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체상태에 빠진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동안 김대중(金大中)정부는 햇볕정책의 결과로 남북사이에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그런데 이번 서해교전을 계기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됨으로써 햇볕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 임기말 대선 정국으로 전환되고 있는 국내정치 역학상 여론을 무시하고 햇볕 일변도의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남북 군사당국자회담 또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긴장완화와 평화정착과 관련한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서해교전 1년 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다는 점을 상기할 때 남북한 당국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북한학
  • 서해교전/ 전문가 시각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해군의 도발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조차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그만큼 북한의 도발이 급작스럽고 이해하기 힘든 행동임을 반영하는 것이다.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확한 의도는 시간을 두고 파악해야겠지만 일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 당국의 능동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 이번 사건은 지난 99년 6월 연평도 해전의 연장선상에 있다.북한이 당시 참패했고,이번 도발은 북한 군부의 보복 차원이다.북한 해군이 선군(先軍) 정통성차원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충성심을 과시한 사건인 것이다.우발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북한 해군은 보복할 상황에 늘 대비해 왔다.김정일이 지시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꽃게잡이는 북한이 사활을 걸고 있는 외화벌이 수단이다.북한은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북한 해군에 꽃게 조업 할당량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서 NLL을 침범하고서라도 조업을 한다. 월드컵 기간을 의도적으로 택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해군은 월드컵 경기일정을 모를 수가 있다.결국 군부가 일을 저지른 것으로,이는 북한 해군과 북측 지도부의 정세인식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 지도부는 월드컵 경기,특히 한국·미국이 참가한 경기를 방송해 줄 정도로 향후 북·미대화 등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잡아갔던 게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햇볕정책의 마무리 시점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우리 정부는 햇볕정책 성과를 긴장완화로 꼽았다.정부는 어려워지고 대선 정국에서 대북강경책이 우위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결국 남북은 군사당국자 회담 등 근원적 해결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허문영(許文寧)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번 사건은 크게 우발적 도발과 군부의 반발,북한 지도부의 준비된 도발 등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조심스럽지만 준비된 도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우발적으로 보기엔 규모가 큰데다 북한체제의 특성상 군부의 반발 가능성도 높지 않다. 도발 의도는 일단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과의 대화가 여의치 않고 지원이 확실치 않자,남북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부각시켜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술인 것이다.과거에도 저들은 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냈다. -지만원(池萬元) 군사평론가= 북한 경비정이 지난 27,28일 잇따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을 보면 의도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치밀한 계획 아래 침범한 것이다. 문제는 군 장비면에서 월등히 앞선 우리 군이 어떻게 이렇게 크게 당했는가이다.가장 큰 이유는 우리 해군에는 일선 지휘관에 부여하는 ‘유엔사 자동교전규칙’이 없다는 것이다.지난해 6월 북한 상선들이 제주해협을 통과했을 때에도 우리 군에 ‘유엔사자동교전규칙’이 없어 수십시간 동안 끌려 다니기만 하지 않았는가. 이번 NLL 침범의 배경으로는 최근 국제적으로 이슈화된 탈북자 문제를 들수 있다.미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는 등 국제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데 대한 무력시위로 볼 수 있다. 이번 교전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다시 냉각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정부의 햇볕정책도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 우발적인지,실수인지,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 아직은 분명치 않다.향후 북한의 공식 반응이 중요하다.이를테면 유감표명이라든가 하는 후속 움직임을 봐야 사건의 배경과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향후 남북관계 역시 이같은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전망이 가능하다. -박영호(朴英鎬) 통일연구원 정책실장= 이번 사태는 김정일이 내부를 분명하게 장악하고 있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아리랑 축전 등을 볼 때 김위원장은 남측과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따라서 이번 사태는 김 위원장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 해군이 3년전 서해교전의 패배를 만회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사건으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된 남측 사회가 다소 냉각되는 측면이 있겠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햇볕정책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두 아들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대북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겠나.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꽃게잡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북측의 의도를 잘 알 수 없다.앞으로 좀 더 북측의 반응등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의도야 어쨌든 이번 사태로 인해 남북관계가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리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동안 남북 당국간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지만 민간단체 교류는 꾸준히 지속돼 사실상 남북관계 자체는 진행형이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같은 남북관계 진행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길재(柳吉在)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지난 99년 연평해전에 대한 북한군부의 보복성 공격으로 보인다.꽃게잡이 때문이라고 한다지만 사태가 발생한 정황으로 미뤄 계획적인 공격인 것 같다.NLL이 북측 입장에서 볼 때는 불리한 조건인 만큼 앞으로 이 지역에서 남북간의 군사대결이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남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는 우리측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최근 민간교류가 있었다고 하지만 남북 당국간 교류는 중지돼 왔던 만큼 남측의 대응 정도에 따라 더 나빠질 수도,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하리 스스무(小針進) 일본 시즈오카(靜岡)현립대학 조교수= 한마디로 북한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왜 하필이면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3위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일전을 몇시간 앞둔 시점에서 이런 사건을 일으켰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이 중앙의 지시가 있었다던가 하는 의도적인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우발적인 측면이 강하다.어떤 측면에서는 북한측이 그동안 이맘때가 되면 주장해 온 NLL 문제를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과시하고자 하는 면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사망 4명,실종 1명 등으로 사건이 확대되면서 분명 북한측도 난처한 입장에 빠졌을 것이다.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는 한반도 정세에 나쁜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김대중 정권이 펼쳐 온 포용정책이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의 그런 사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미야즈카 도시오(宮塚利雄) 일본 야마나시가쿠인(山梨學院) 대학 교수= 사건의 핵심은 북한 상부의 지시가 있었느냐하는 점이다.그러나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으로 미뤄볼 때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다만 3년 전에도 똑같은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서해에서는 게잡이 철이기 때문에 북한 해군에는 나름대로 이 시기의 ‘매뉴얼’이 있다고 본다.이번 사건도 그 매뉴얼대로 하다가 한국 해상을 침범하고 급기야는 교전한 것이 아닌가 본다.그렇지만 하필이면 이 시기인가 하는 의문은 남는다.남한의 대구에서 월드컵 3위 결정전이 열리는 날 뭔가 찬물을 끼얹는 듯한 이번 사건은 그래서 아쉬움을 남긴다.이번 사건이 어떻게 파급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북·일 관계에는 좋지 않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서해교전/ 北선박 올 14차례 월경 예상된 ‘제2 꽃게전쟁’

    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 해군의 포격전은 지난 99년 6월 서해교전에 이어 ‘제2의 꽃게전쟁’으로 충분히 예상된 충돌이었다. [대한매일 5월6일자 25면 보도] 해마다 3월말부터 6월만 되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는 우리 어선뿐 아니라 북한과 중국 어선까지 끼어들어 경쟁적으로 꽂게잡이에 나선다.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꽃게잡이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 어선 및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매년 15차례 정도 침범하곤 했다.올들어서만 지난 1월4일부터 14차례 NLL을 넘어왔다.교전 하루전인 28일 오전 9시24분쯤에도 연평도 서북방 10.8㎞ 해상에서 꽃게잡이 북한 어선을 감시하던 북측 경비정 2척이 NLL을 넘었다가 1시간10분만에 되돌아갔다. 지난 20일 새벽에는 연평도 서남쪽 40㎞ 해상에서 NLL을 넘어 표류중인 북한 어선 3척이 우리 해군 고속정에 발견돼 조사를 받은 뒤 오후 5시쯤 호위를 받으며 북쪽으로 되돌아가는 일까지 일어났다. NLL 침범 사례는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41차례나 된다.가장서쪽인 백령도 부근에서 20차례,대청도·소청도에서 6차례,연평도 근처에서 15차례씩 각각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몇년 사이 중국 근해가 크게 오염되면서 중국의 대규모 꽃게잡이 어선단이 백령도 근해까지 접근,북한 어선 및 경비정과 자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북측 어선들은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노골적으로 NLL을 넘어 남쪽 해역에서 조업을 강행한데다 지난해 6월말부터는 우리 어선의 어로한계 구역이 NLL 근처까지 확대됨에 따라 3국의 어선이 황금어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따라서 이번 교전사태는 외화벌이 어선 보호 임무를 띤 북한 경비정들이 우리 고속정의 귀환 경고방송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 의도적으로 무력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합참 관계자는 “3년전 서해교전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북한경비정들이 어선보호를 이유로 보복성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올해 北 NLL월선 일지 -1월4일 경비정(연평도 서방) -3월1일 어선(연평도 동북방) -3월17일 경비정(연평도 서방) -3월27일 경비정(백령도 서북방) -4월22일 경비정(백령도 서북방) -5월3일 경비정,어선(연평도 서방) -5월4일 경비정(백령도 서북방) -5월29일 어선(백령도 동방) -6월11일 경비정(소청도 동남방) -6월13일 경비정(연평도 서방) -6월20일 어선(연평도 서남방) -6월27일 경비정(연평도 서방) -6월28일 경비정(연평도 서방) -6월29일 경비정(연평도 서방)
  • 영화단신/ ‘동국대탐험’ 6개월간 상영 등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는 새달 6일부터 6개월동안 ‘동굴 대탐험' 을 상영한다. 영화는 극한 조건에서 서식하는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 세계 전역을 탐사한 미국의 동굴전문가·미생물학자의 발자취를 따라간다.깎아지 른 협곡을 통과하는 그랜드 캐니언의 절벽동굴,끝도 보이지 않는 빙하 아래 수세기 동안 감추어진 북극 얼음동굴,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세계 최대의 수중동굴 등 신비스러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 게 하는 작품.(02)789-5663. ◇‘26회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마리 이야기’로 그랑프리를 탄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6편이 스크린으로 선보인다.중앙시네마는 28 일부터 새달 11일까지 매일 오후7시20분에,99년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덤불 속의 재’를 비롯해 ‘연인’‘Ocean’‘두 개의 방’‘넋’‘우산’을 묶어 상영한다.(02)776-9024. ◇오리온 그룹 계열인 미디어플렉스는 중소기업진흥공단·호서벤처투자 등이 참여하는 10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인‘호서 문화콘텐츠투자조합 1호’를 조성한다.지난 1월 결성해 ‘이중간첩’‘중독’등에 투자한 80억원 규모의 ‘제우메가 영상조합’에 이어 두번째.이번에 조성한 자금은 자회사 ㈜쇼박스 가 한국영화와 외화 판권 구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 韓·中 통화스와프 체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과 중국 양국은 24일 두 나라간의 실질적 금융협력 체계를 갖추기 위해 통화 스와프(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2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에 서명했다.통화 스와프 계약은 외화 유동성이 부족할 때 두 나라간에 통화가 필요하다면 달러화를 서로 교환해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 khkim@
  • “원화 강세 악영향 과거보다 덜할듯”전경련 산업별 분석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과거보다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급격한 원화강세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경쟁국 환율의 동반하락과 수입비용 절감,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과거 원화절상기 때 전형적으로 나타났던 부정적 영향이 상당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타이어,조선,석유화학,섬유 등 수출비중이 높은 주력산업이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예상보다 덜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철강,공작기계,제당,반도체,전기 등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달러화 결제비율이 80%에 달해 원화강세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은 치열한 경쟁으로 수출단가를 인상하기 어려우나 나프타 등 원자재가격 인하와 경쟁국 통화의 동반강세로 부정적 영향이 상쇄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섬유도 가격인상은 어렵지만 원료수입비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철강,공작기계,제당은 원화결제 부담이 경감되고 외화부채가 높은 해운은 상환금과 이자부담이 경감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는 장기 공급계약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데다,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장비·원부자재의 가격인하 효과도 있어 원화강세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충식기자
  • 무디스, 브라질 신용등급 하향

    [뉴욕 AFP 연합]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투자심리 악화로 브라질의 외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문에서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최근 몇주 동안나타난 투자심리 악화가 브라질 정부의 부채 처리 능력에 미칠 잠재적인 충격과 현실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무디스는 “현 정부가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10월로 예정된 대선 결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에의해 투자자 신뢰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 유학·체재비 송금 자유화

    다음달부터 10만달러 이상의 유학비나 해외체재비를 송금하더라도 한국은행의 확인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 등 외화반출이 대폭 자유화된다.또 별도의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도 달러 등의 외화를 은행에 팔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관련 표 9면] 재경부는 5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송금,10만달러 이상의 해외체재·유학비,5만달러 이상의 여행경비 휴대반출 등의 경우 한은의 확인·신고제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연간 1만달러를 넘는 증여성 대외송금,연간 10만달러를 초과하는 해외체재·유학비,건당 1만달러를 초과하는 여행경비 휴대반출 등의 내역은 금융기관 등을통해 국세청에 통보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외거래의 국내결제한도가 폐지됨에 따라 건당 5000달러가 넘는 상품을 인터넷 거래로 구입해도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일반인이 지금까지는 여권을 보여줘야 여행자수표와 여행자카드를 살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여권없이 언제든지 은행에서 살 수 있다.보유중인 외화를 은행에 팔 때 매각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원화 해외반출 새달 자유화

    다음 달부터 원화를 허가받지 않고 신고만 하면 제한없이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있게 된다.원화 및 외화를 합해 1만달러가 넘으면 세관에 신고하고,1만달러가 안되면 그냥 갖고 나갈 수 있다. 현재는 1만달러가 넘는 원화와 달러를 반출할 때 한국은행의 허가를 미리 받아야만 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 강연에서 “세계 13대 교역국으로서의 위상과 1105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감안해 원화의 해외반출을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반출이 자유화되면 해외동포 밀집지역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원화거래도 양성화될 것”이라며 “해외은행·공항 등에서 원화환전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환전용 원화반출은 한국은행에 사후보고만 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데스크칼럼] 外資 유치의 함정

    몇년 전만 해도 국내 굴지의 상장회사 오너 겸 대표이사였던 K씨의 요즘 일과는‘빼앗긴’ 회사를 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는 일이다.소송을 진행 중인 것만 30여건에 이른다. K씨가 기자에게 털어놓은 소송을 하게 된 사연은 대충 이렇다.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회사를 일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채권단에서 오너의 주식을 감자,경영권을 빼앗는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K씨의 더 큰 울분은 다른 데 있다.외화유치라는 명분 속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데 대한 섭섭함이다. 외국계 회사가 투자한다면 채권단이나 정부에서 그렇게 고분고분하면서 자신이 부탁을 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든가,정부의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오히려 실무자가 하소연한다는 것이다. K씨가 경영했던 회사는 최근 일본 굴지의 회사에서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채권단에서 환영한다는 문구도 들어 있었다. K씨로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물론 원인은 그 자신에게 있다.유동성 확보실패 등 위기에 대한예측경영을 하지 못한 잘못은 누구를 탓할 입장이 못된다. 그러나 그는 외국계 회사에 주어지는 혜택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일시적인 자금난을 경영실패로 몰아세워 경영권을 빼앗은 일은 해도 너무했다는 것이 K씨의 주장이다. IMF를 겪으면서 우리 경제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국내 4대 재벌이던 회사가 공중분해됐는가 하면 한때 재계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던 기업들이 소리없이 쓰러졌다.그중에는 대표의 경영능력에 문제가 있는 기업도 분명히 있다.차입경영으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가 직격탄을 맞은 기업인들도 한둘이 아니다. 여기서 K씨를 두둔하자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외국자본에 대한 검증 작업이다.한때 우리 사회에선 외자를 유치하는 사람은 무조건 애국자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정부 당국자들도 외자라면 사족을 못썼다.당시의 절박한 심정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1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자랑하고 있고,무역수지도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채권단이나 정부당국의 인식은 IMF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워크아웃 중인 기업을 매입할 때도 내국인 단독보다 외국계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 외국계 자본들은 이러한 국내 현실을 너무 잘 꿰뚫고 있다.계약금만 들여놓고 나머지는 국내 은행에서 차입을 일으켜 충당하거나,아니면 이름만 빌려주고 실리를 챙기는 외국계 회사들이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최근 일본 기업에 넘어간 K화학 역시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실제 전주는 내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나 정부당국은 지금부터라도 외자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여야 한다.IMF의 절박한 시절에 취했던 조급한 정책들을 추스르고,무엇이 진정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볼 시점이다. 홍성추/ 기획취재팀장
  • 조양은씨 징역 2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3단독 하현국(河賢國) 판사는 5일 거액의 외화를 빼돌려 해외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曺洋銀) 피고인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9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조 피고인이 지난해 S사 대표 장모씨에게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보스’의 판권을 갈취했다는 혐의 등 일부 공소 사실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 [기고] 월드컵과 우리경제

    월드컵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우리는 경기장에서, 그리고 TV로 즐길 것이고,또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다. 그러나 잠시 눈을 돌려 월드컵이 우리 경제에 주는 의미를 짚어보자. 월드컵을 치러내기 위해서는 최신 축구 경기장 건설과 같은 명시적 비용뿐 아니라 자가용 홀짝 운행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감수와 같은 묵시적 비용이 들어간다.그런 만큼 입장권 판매와 관광수입을 늘리고 향후 월드컵 개최 구장의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노력해야 한다.그래야 월드컵이 외화내빈의 잔치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잘 치러낼 때 이로 인해 얻게 될 가장 큰 이득은 입장권 수입이나 관광수입이 아니다.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큰 소득이다. 한 기업뿐 아니라 국가별로 신용등급이 매겨지고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빌리는 이자율도 차별화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이미지 개선을 통해 개별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받게 될 혜택은 뜻밖에 클 수 있다. 최루탄이 난무하는 파업시위 장면이 외신을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그 나라 산업 전체가 노사분규의 와중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뉴욕시 할렘지역에 대한 나쁜 소문은 뉴욕시 전체가 주거 부적합지라고 단정케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때로는 이러한 직관적 인상은 막상 살 곳이나 투자할 곳을 선택해야 할 때 의사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그런 만큼 월드컵을 통해 다수의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88올림픽을 통해 지구촌 사람들에게 분단국 정도로만 알려졌던 우리나라를 널리 알렸듯이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우리의 기술과 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월드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득은 한국과 전 세계가 서로 종전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상대로 여기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협력의 폭은 서로에 대한 신뢰에 크게 좌우된다.투자, 특히 장기투자는 최소한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성사되기 어렵다.만약 신뢰부족 때문에 서로 이득이 될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면그만큼 손실을 보는 것과 같다. 이런 점에서 외국, 특히 일본과의 신뢰 쌓기는 중요하다.우리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배라는 아픈 상처가 남아 있다.그래서 일본이 인접국이어서 경제통합에 따른 이득을 누리기가 쉽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캐나다,미국과 멕시코,혹은 유럽연합(EU)국가들과 달리 그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중국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돼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16강,8강,4강에 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승부에 집착하거나 거기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다른 팀들의 멋진 플레이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한껏 뽐내주기를 목청껏 응원하자.코리아 파이팅. 김이석/ 국제문제조사硏 연구위원
  • 한나라, 국가채무 792조 주장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한구(李漢久) 정책본부장은 2일 “사실상의 국가채무는 792조원인데 정부는 122조원이라고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지난 4년간의 각종 경제분야 실정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출연 및 투자기관 부채와 통화안정증권 잔액,공적연금 잠재부실 등을 합한 공적채무는 1161조원으로 국민 1인당 2426만원의 부담을 지고 있는셈”이라며 “지방공사와 공단의 부채를 제외한 사실상의 국가부채만 792조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한나라당이 발표한 국가부채는 부풀려진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볼 때도 국가채무는 122조원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예산처는 “한나라당은 한국은행 외화부채 등 국가부채로 볼 수 없는 부분까지를 무리하게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 월드컵특집/ 은행권 ‘월드컵 마케팅’ 후끈

    월드컵 경기를 구경하러 한국에 온 미국인 로버트 존슨(33)은 인천국제공항에 내리자 마자 은행부터 찾았다.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여행경비로 쓰기 위해서다.환전수수료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을 고르려고 공항내에 입주한 은행지점 4군데를 돌았다. 월드컵기간 중 54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환전수수료 할인은 물론이고 임시환전소,글로벌 자동화기기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외국인 고객 유치뿐 아니라 은행홍보·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각종 전시회,금융상품 판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전고객 잡아라= FIFA월드컵 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은 30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80% 할인해주는 ‘월드컵 하나로 세계로 환전 페스티벌’을 연다.전국 1130여개 영업점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깎아주고 면세점·쇼핑몰 할인권도 나눠준다. 본점에 ‘월드컵 포렉스라운지’를 운영,환전하려는 외국인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 삼성동 COEX에 있는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에 임시 영업점을 열고 외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우리은행은 아멕스 여행자수표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20% 할인해 준다.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위안화 환전업무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했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장소를 옮기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은행 ‘우리방카’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국인 안내데스크를 설치,환전수수료를 30∼50% 깎아준다.조흥은행도 중국 여행객을 겨냥,인천항 제2여객터미널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점에 환전·통역 등을 돕는 ‘중국인 도우미데스크’를운영한다.또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서울·광주·제주에 움직이는 트럭형 ‘모바일은행’을 배치,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여행자수표 수수료를 75%까지 할인해 준다.서울은행은 수수료 50% 할인해주는 ‘축구사랑 환전 사은행사’를,제일은행은 수수료30∼40%를 깎아주는 ‘환전 슛골인 사은대잔치’를,한미은행은 50% 할인해주는 ‘강슛코리아 환전사은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글로벌ATM 쓰세요= 우리은행은 비자·마스터카드 회원인 외국 관광객이 예금인출·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CD) 국제카드 현금서비스’를 제공한다.월드컵 경기장·공항·호텔 근처 30여 점포에 기기 40여대를 설치해놨다. 조흥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직불카드로 현금인출·잔액조회를 할 수 있는 글로벌ATM 473대를 전국 영업점에 설치했다.외환은행은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외화자동인출기’를 본점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다.환전이 가능한 글로벌ATM도 전국에서 580대나 운영한다. ●상품·이벤트 봇물= 국민은행은 후원사로 선정된 뒤 ‘2002월드컵통장’ 등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6개나 내놨다.월드컵통장은 10만 계좌에 1조 7000억원어치를팔았으며,‘월드컵펀드’‘월드컵 분리과세신탁’ 등도 2000억∼9000억원어치를 팔았다.현재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판매액의 0.08%를 축구발전기금으로 쓰는 ‘온 국민 파이팅 코리아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정기적금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판매 열흘만인 지난달 30일 판매고 8000억원을 돌파했다.금리는 최고 6.1∼6.3%까지 적용된다.이 상품 가입자가 스포츠·레저용품을 구입하면 최고 65%까지 할인해 준다. 월드컵 관련 전시회·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국민은행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대림역 환승장에 월드컵 홍보관을 열었다.서울은행은 본점 1층에 역대 축구대표팀의 자료를 모은 ‘축구사료전시회’를 열고 있다.하나은행은 4일 기업고객을 초청,대형 멀티비전을 보면서 한국-폴란드전을 응원하는 ‘16강 기원 맥주파티’행사를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환율 1226.3원… 연중 최저치 경신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원·달러 환율은 급등락 끝에 전일보다 3.2원 떨어진 1226.3원으로 마감했다.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환율은 오전 한때 1224.5원까지 떨어졌다가 1231원까지 반등했으나 수출대금 달러가 매물로 나오면서 다시 밀렸다. 한편 정부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이날 한국전력·주택공사·도로공사 등 12개 공기업에게 환위험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전이 63억달러의 외화차입금을 갖고 있는 등 공기업들이 갖고 있는 116억달러의 외화부채가 환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면서 선물환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환위험 관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굄돌] ‘진짜’ 할머니의 손

    외화를 볼 때마다 부러운 것이 있다.엄청난 물량이나 혀를 내두르게 하는 특수효과가 아니다.사람,사람이 부럽다.8등신의 늘씬한 남녀배우가 아니라,결코 나이를 속일 수없다는 목주름에 저승점마저 가득한,‘정말’ 나이 든 배우들.나는 그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생각해 본다.영화 ‘집으로…’에서 할머니 역할을 유명배우가 연기했다면,정말 그럴 듯하게 분장을 하고,꾸부정하게 허리를 굽혀 걸으며,용케도 할머니의 목소리를 만들어 냈다면 어땠을까.물론 연기는 훨씬 더 잘 했을 것이다.어쩌면 할머니보다 더 할머니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그리고,바로 그래서,보는 우리 마음은 한결 덜 흔들렸을 것이다.돌아가시던 날까지 머리를 빗어올려 쪽을 지셨던 나의외할머니는,초등학생만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게 참 큰손을 갖고 계셨다.일제치하에 조실부모하고 6·25전쟁 중에 남편을 잃은 뒤 여든을 훨씬 넘기실 때까지 홀로 사남매를 키운 손이었다.그 손을 잡고 있노라면,100년 된 소나무를 안고 있는 듯,참으로 격정적이고 감동적이었다.내게할머니의 손이란,그런 것이다.‘진짜’할머니의 손. 이제 눈을 크게 만들고 코를 높이는 것쯤은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것 만큼이나 쉽고도 당연한 일이 돼버렸고,‘늙는 건 어쩔 수 없다.’던 어르신들의 푸념이 무색하게도 주사 한방이면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감쪽같이지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그래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는 도무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도록 탱탱한 피부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넘쳐난다.“도대체 저 배우 데뷔한 게 언제야.”하며 세월을 헤아려 보지만,막 데뷔한 신인 배우들과 나란히 있어도 자꾸만 나이를 잊게 만든다.엄마와 딸이라는데 자매 같고 친구 같기만 하다.나는 배우가 성형을 하는 것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안타깝게도,연기력보다는 일단 예뻐야 기회를 갖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나이 먹은 배우가 자꾸만 사라지는 것은 안타깝다.아니,나이는 많은데 늙지 않는 배우들이 자꾸 많아져서정말 속상하다.지금 예쁘고 근사한 남녀 배우들이,앞으로20년,30년 후에도 변함없이 참 예쁘고근사한 ‘할머니’‘할아버지’ 배우로 늙었으면 좋겠다.그리하여 언젠가,나의 영화에,그렇게 멋진 노인들이 헝클어진 반백의 눈썹을가만히 찌푸리며 근사하게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고은님 시나리오 작가
  • 무역업계 환차손 줄이기 비상

    환율이 하락하면서 무역업계가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필사적이다.서둘러 수출을 밀어내고 수출대금을 앞당겨 받는가하면 수입은 연기하고 있다.특히 기업들은 되도록 높은 환율로 환전하려고 수출대금으로 달러를 받자마자 너도 나도매각하는 등 극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밀어내기 수출 확대] 무역협회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수출물량을 늘리거나 수출대금을 앞당겨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환율이 더 떨어지면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달러화로 결제되는 수출대금의 가치도 내려가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장 (선박의)수출물량을 늘릴 수는 없어 수출대금만이라도 당겨 받는 방안을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수출대금 조기 회수로 이달 들어 20일까지 3억 5400만달러(수출 80억 9500만달러,수입 77억 4100만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무역흑자 규모는 이달말 2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원화 환전 급증] 대부분의 무역업체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거주자외화예금(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이 외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예금계좌에 예치하는 것)에 넣지 않고 바로바로 원화로 바꾸고 있다.환율의 추가하락을 우려한 때문이다.이를테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일 때 환전하면 1달러로 13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1200원으로 낮아지면 100원을 손해보게 되기 때문이다.지난달 113억달러로 전월대비 2억 2000만달러 늘어났던 거주자외화예금은 이달들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감소] 산업자원부는 당초 이달 수입액을 130억달러선으로 예상했지만 현 추세로는 125억달러를 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한다.업체들이 수입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물품도입을 늦추고 있는 탓이다.국내기업의 외국산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여파로 수입이당초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것이다.무역협회 신승관(辛承官) 조사역은 “그동안 내수에 기반했던 우리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수출로 급격하게 옮겨가는 시점이므로 정부가 환율관리에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환 투기세력 실체 있나

    ‘환(換)투기 세력을 찾아라.’최근 원·달러 환율이 불과 한달여만에 80원 가량 떨어지면서 원화가 초강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에 ‘환투기 비상령’이 내려졌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은 23일 “환투기 세력이 있는 지를 점검하겠다.”고 밝혀 정부차원의색출작업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당국은 우선 달러를 공격적으로 팔아 환율하락을 주도하는 세력을 색출해낼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환투기 세력을 찾기 위해 최근 외환거래의 내용과 시장동향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말했다. 환투기 세력의 위력을 실감한 것은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였다.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투기적인 달러매수 세력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다시피 했다.외환위기 이전에 800∼900원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직후 환투기 세력까지 끼어드는 바람에 97년12월23일 1962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국제 투기세력 개입설까지 나돈데다 달러가 필요한 기업들과 법인이 서둘러 확보하려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한번 달러를 사고 팔 경우 물게되는 외환매매 수수료는 25원선.시세가 요즘처럼 단기간에 80원폭으로 변동하면 단타 매매로 차익을 겨냥한 투기세력이 준동할 여지가 커진다. 정부가 환투기 세력을 찾으려 나섰지만 아직 환투기 세력의 조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국제금융센터 김창록(金昌錄) 소장은 “정부가 투기세력을 언급한 것은 시장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두개입 차원으로 봐야한다.”며 “실제로 투기세력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떨어지면서 달러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껴 손절매를 감수하면서 파는경우가 있지만 환투기 수준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국은행 관계자도 “환투기 세력이 들어왔다는 징후는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기세력에 대항해 외환당국이 환율상승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다.당국이 보유외화를 내다팔 경우 외환보유고가 줄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 하락때 당국은 유리한 입장에 있다.원화를 찍어서라도 계속풀면서 달러를 사들일 수가 있다.따라서 요즘같은 환율하락은 투기세력이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다.다만 시세가 더 떨어질까 우려해 불안해진 기업과 개인들이달러를 서둘러 매각해 환율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더 많을것이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2002 길섶에서] 5월의 신부

    고교시절 단체로 본 몇편 안된 영화 가운데 ‘7인의 신부들’이라는 외화가 있었다.뮤지컬이었는데,산속에 사는 순진한 일곱 형제가 맏형과 그 형수의 도움으로 마을의 아리따운 처녀와 차례로 결혼식을 올린다는 줄거리다.신랑신부가 함께 부르는 노래에 ‘5월의 신부는 평생 신부로 있고,12월의 신부는 평생 화려하다.’는 구절이 있었다.아마 5월의 신부는 5월의 신록이 가장 생명력을 가진 푸르름이라는 점에 빗대 평생을 늙지 않고 새색시로 있었으면 하는소망을 담은 것 같고,12월은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계절의 화려함과 장엄함 속에 담겨있는 축복의 이미지를 비유한 것 같다. 5월이 되자 자녀 혼사를 알리는 지인들의 ‘청첩장’이러시를 이뤘다.‘인터넷 세대다’ ‘신인류다’며 기성세대와 다름을 강조하는 신세대들도 계절이 주는 상징성만은 어찌하지 못하는가 보다.하긴 평생 아리따운 신부로 살고싶은 욕심이야 모든 여성이 마찬가지일 터.많은 새색시들의 꿈이 아롱져있는 5월이 가는 게 그래서 아쉽다. 양승현 논설위원
  • 불안한 환율/ 설설기는 달러…날아가는 엔화

    원화 가치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외환당국은 급속한 환율 하락속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22일 등락을 거듭한 국내외 외환시장의 표정과 원·달러 환율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수출입업체에 끼칠 득실 등을 알아본다. ■달러약세 언저리 미국 달러가 맥을 못추고 있다.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일본 엔 환율이 한때 123.50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3일 이후 거의 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최근의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보다일본의 경기회복 가시화가 직접적인 이유이다. 엔·달러 환율이 120엔 언저리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통화당국은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때이른 엔고 현상이 장기침체 끝에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달러 왜 약세인가] 일본 엔화와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지난 한 주간 엔에 대한 달러가치는 약 3% 떨어졌고,연초보다는 8%가량 하락했다.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가치는 최근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경기침체와 9·11테러 공격에도 불구,강세를유지하던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다.20일 발표된 4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하락,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실업률 상승세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신규 주택판매 부진 등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엄청난 경상수지 적자도 달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지난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4120억달러로 GDP의 약 4%에 달한다.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기업들의 실적부진도 해외 자본들의 미국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부시 행정부의 강한 달러 유지 정책에 대한 회의도 달러 약세의 요인이다. 도쿄 미쓰비시은행 외환딜러 후카야 고지는 “지난주 달러 약세가 진행됐다면 이제는 엔화 가치가 절상중”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부터 달러를 팔고 엔을 사고 있고,일본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고에 속타는 일본] 22일 외환시장 전격 개입을 밝히며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앞으로도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30엔대에서 오르내리던 엔화 환율은 지난주 일본 재무성이 “이기적인 환율개입 정책에 나서지 않겠다.”고 언급,엔고에 불을 지폈다.도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일본 정부가 지난 17일 일본 경기의 저점 진입을 선언한 것이 엔고 수직상승의 계기가 됐다.22일 발표된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4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11년만에 최대다.일본은행도 3개월 연속 경제평가를 상향조정,엔고에 힘을 보탰다. 일본정부가 엔고저지에 나선 것은 경기를 견인해온 자동차 등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엔고로 값싼 수입품이 넘치면 물가가 내려가 디플레이션이 악화될 수도 있다.도교 미쓰비시은행의 후카야는 “기술적으로는달러당 123엔대가 적정환율이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깨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달 7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때쯤 엔화 가치가 꼭지를 친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원화 환율 전망 “하락세 당분간 지속될것”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22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250원대가무너진데 이어 1230원대 문턱을 기웃거렸다.환율전망을 내놓던 외환전문가들은 이제 입을 다물어버렸다.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간신히 버텨] 원·달러 환율은 장중한때 1241.8원까지 내려앉아 1230원대로 진입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1240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달러 약세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딜러는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엔·달러 환율의 반등폭 만큼 원·달러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1230∼1240원대에서 하락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환당국 관계자는“엔·달러 환율 진정이 원·달러 환율에 반영돼 속도조절은 이뤄졌지만 계속된 하락으로 수급이 불균형하기 때문에물량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직접개입하나]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데 이어 우리정부가 직접 개입할 지도 관심거리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아직은 개입할 시점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환율급락이 계속되면 시장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직은 경고성이 짙다. 외환당국 관계자가 “원·달러 환율하락의 트렌드(추세)를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원·달러 환율하락의 진원지가 미국달러의 약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우리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시장에 개입했을 때 통화관리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서울 외환시장 표정 원·달러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한 22일 서울 외환시장은 혼란의 연속이었다.외환딜러들은 한순간도 시세표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서 매도·매수주문을 거듭 냈다. 오전 9시30분 외환시장이 개장되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1243원대를 기록했다.전일의 1254원보다 11원이나 떨어진 것이다.엔·달러 환율이 126엔대 후반에서 123.84엔으로 3엔가량 하락한 탓이다. 이때부터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환율 정책 사령탑인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업무정책관의말이 전해졌다.그는 “투기세력의 개입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환(換)투기꾼들에 대해 경고했다. 이런 발언으로 환율 급락세는 일시 주춤한 것같았으나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우리나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5.7%라는 소식도 빛을 내지못했다.환율은 오후2시에는 1241.80원까지 떨어지면서 12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급락세는꺾였다.엔·달러 환율은 125엔 가깝게 반전했고 원·달러환율도 1249원대로 올랐다.오후 4시30분 외환시장이 마감되자 한 외환딜러는“외환위기이후 오늘처럼 혼란스럽고 길었던 날은 없었던 것같다.”며 자리를 일어섰다. 김미경기자 ■업종간 명암 교차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과 업종간에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삼성·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22일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250원이 무너지자 수출 및 매출감소를 크게 우려했다. 특히 수출비중이 큰 전자·자동차업계는 환율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대규모 외화차입으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과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원화강세를 호재로 받아 들인다. [수출 주력업종 초비상] 재계는 원화가치가 10% 절상(환율하락)되면 수출이 연간 30억달러 감소하는 대신 수입은 2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150원으로 설정,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세운 덕분에 아직은 큰 영향을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율하락세가 지속되면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회사는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매출이 2조 5000억여원,순이익은 1000억여원 줄 것으로 추정했다.삼성전자는 수출비중이 70%를 웃돈다. LG전자는 올해 평균 환율을 1270원으로 잡았다.그러나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자 매출·순익이 크게 줄 것으로 걱정했다. [자동차·종합상사도 울상] 현대차는 올 연평균 환율예상치를 1150원으로 낮게 책정,1·4분기 순이익 5866억원 중 1200억여원을 환차익으로 챙겼다.그러나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원화환산 매출과 순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상사들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추락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경쟁국가인 일본이나 동남아국가의 환율도 동반하락세여서 수출경쟁력에 아직 변화가 없다.”면서도 “개별기업 입장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없다.”고 밝혔다. [철강·항공업계 환차익 기대] 원자재 도입비중이 높거나외화부채가 많은 철강·항공·해운업계는 환차익을 노리거나 재무제표상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는 원료구매비가 제품수출액보다 많고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더 많은 재무구조여서 달러당 원화가 10원씩떨어지면 250억원씩의 이익이 덤으로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이 회사는 올해 연평균 목표환율을 1303원으로 산정했다. 매출원가의 70%를 수입원재료에 의존하는 제일제당,액화천연가스(LNG)가격이 원·달러환율에 연동된 한국가스공사도환율급락으로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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