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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목재전문기업 이건산업

    1972년 설립돼 30년 전통을 이어온 이건산업은 건설용 합판과 조경재를 비롯,단열·마감·외장재 등 주택자재를 생산하는 종합목재 전문기업이다.이경봉(李慶奉·56)사장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키우고,생산성을 극대화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3·4분기(9월 결산법인)까지의 순이익이 호전됐는데 그 배경은. -꾸준한 영업신장으로 3분기까지 매출은 1370억원,순익은 65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예상치는 각각 1850억원,1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재무구조조정을 통해 지급이자가 전년보다 50억원 정도 감소했으며,솔로몬군도 해외법인의 조림지에서 생산된 원목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설용합판 매출의 60% ⇒상품이 다양한데 수익성은. 건설용 합판 매출이 60% 정도로 가장 높고,목조주택·가구,제재목·원목 무역 등도 수익성이 높다.또 물류자재인 팔레트(받침대)를 플라스틱뿐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그린제품’으로 출시,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매출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냉장고·김치냉장고·TV·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데코패널’을 개발,삼성전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목조주택 자재사업 확대를 위해 송도 물류기지에 대규모 전시장을 설치했다. ⇒감가상각비가 매년 40억∼50억원 정도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지난 96∼97년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동화 설비투자를 했는데 리스기간이 7년이다.내년까지 12억원 정도 남았는데 리스기간이 완료되면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 ⇒부채가 줄었는데 재무구조 현황은. -6월말 기준 차입금은 1085억원 정도이며 전년보다 400억원 줄었다.부채비율은 2001년 말 306%에서 지난해 말 209%,6월 현재 186%로 양호한 상태다.특히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도 50%이상 줄었다. ⇒이건창호·이건마루와의 지분관계는. -이건창호에 대한 지분은 없으며,이건창호가 당사의 주식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100% 자회사였던 이건마루 지분을 60% 매각,현재 40%를 보유하고 있다.이건마루 및 솔로몬군도 해외법인의 수익이 크게 호전돼 올해 지분법 평가익을 기대하고 있다. ●솔로몬군도 8000만평 조림지 소유 ⇒솔로몬군도 현지법인의 현황은. -지난 80년부터 원목을 수입해온 솔로몬에 89년 ERC라는 현지법인을 만들었다.8000만평 규모의 조림지를 소유하고 있으며,현재 작업장 4곳에서 조림생산 및 원목생산·판매를 하고 있다.이곳에서 생산한 제재목은 한국은 물론,호주·타이티 등에 수출되고 있다.95년 세운 또 다른 현지법인인 EPL에서는 용재 및 펄프 속성수에 대한 환경친화적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필요한 원자재의 30∼40%를 저가로 공급받고 있어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이밖에 칠레·미국·중국에도 현지법인을 운영,‘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무배당인데 주주를 위한 조치는. -최근 2년간 실적이 좋지 않아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고,올해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 공금리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밖에 13년간 고객·주주를 위한 ‘이건음악회’를 개최,이미지 제고에 힘써왔으며 솔로몬 현지법인에서는 ‘이건펀드’를 만들어 병원·미술관·장학사업 등 현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보유현황은. -인천 도화동 공장(1만 2000평)을 비롯,송도 신도시 입구에 야적장 2만평,김포 대곶면에 1만 900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신도시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된다. ⇒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로 같은 업종의 7∼9배보다 낮아 저평가됐다고 본다.외화차입금이 50% 수준으로 원화절상 수혜주이며,수익성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6000∼7000원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평채 가산금리 사상 최저/5년물 0.69%P로 하락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외평채 5년물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 5년물 금리 기준)가 지난 19일 홍콩시장에서 0.69%포인트로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말보다 0.5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종전 최저치(올 6월9일 0.72%포인트)보다도 0.03%포인트가 낮다.외평채는 외화자금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해외에서는 외평채 금리수준을 경제 신인도 판단의 중요기준으로 삼는다.가산금리가 낮을수록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10년물 외평채의 가산금리도 지난 4일 1.25%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19일에는 발행 당시 수준인 0.92%포인트로 떨어졌다.한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공동성명,이달 1일 있었던 북한의 다자간 회담 수용의사 표명,14일의 ‘6자회담’ 개최 확정 등으로 한국물의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산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화 밀반출 2배이상 급증

    외화 밀반출 사범과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7일 ‘세계화 시대의 글로벌 경찰활동’이란 자료를 통해 지난해외화 밀반출 사범이 전년에 비해 73.0% 늘어난 853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금액은 전년보다 240.0% 증가한 246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여권을 위·변조해 불법 출입국에 사용한 여권법 위반 사례도 갈수록 급증,지난 97년 280건에서 지난해 1108건으로 5년 사이 4배쯤 증가했다.불법체류자도 지난 93년 5만 5000여명에서 지난해 28만 9000여명으로 10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14만 9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태국인 2만여명,필리핀인 1만 8000여명,방글라데시인 1만 6000여명 등이었다.반면 조선족이 주류를 이루는 밀입국은 지난해 260여명으로 전년의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입건된 외국인 범죄자는 5221명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경찰은 “국제 범죄조직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들의 한국 침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야쿠자,홍콩의 삼합회,러시아 마피아 등이 마약유통,무기밀매,밀수,돈세탁,매춘 알선 등에 나서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몽헌회장 자살 ‘죽음의 바이러스’ 무차별 확산 / 초등생서 대기업 회장까지 자살 신드롬

    한국 사회에 ‘자살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린 가족의 동반자살,성적을 비관한 어린 학생의 투신,게임처럼 인생을 가볍게 여긴 명문대생의 자살에 이어 대기업 회장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자살 신드롬이 계층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탈출구 없는 삶의 마지막 선택인 자살이 왜 ‘2003년 한국’에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을까.전문가들은 상류층은 사회적 갈등,중·하류층은 생계적 이유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경기대 교양학부의 김시업 교수는 “상류층 인사들이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하는 것은 결백을 주장하거나 소속 집단의 명예와 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평생을 바쳐온 직장을 자살 장소로 택하는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36명 목숨 끊어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사람은 모두 1만 3055명으로 2001년 1만 2277명보다 6.4%,91년 6593명보다는 2배 가까이 늘었다.하루 평균 36명,시간당 1.5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유형별로는 비관자살이 5103명으로 가장 많고 병고 3608명,가정불화 842명 등의 순이었다. 사회학자나 정신병리학자들은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살률이나 자살의 동기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98년 금융위기 사태나 정권교체 시기처럼 급격한 사회적 변동으로 가치관의 혼란이 심해질 때 상류층의 자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또 경제난이 심각해질수록 중·하류층의 자살은 늘어나게 된다는 해석이다. 건국대 민중병원 신경정신과 유승호 박사는 “자살은 이기적,이타적,아노미적 자살로 구분된다.”고 전제하고 “서민층에서는 경제난으로 인한 이기적 자살이 많은 반면 상류층은 가치관의 붕괴,사회적 규범과 본인의 가치가 충돌하는 데서 비롯되는 아노미적 자살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중·하류층은 경제력이나 신병에 암담함을 느끼다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많다.”면서 “반면 상류층은 경제적·심리적·윤리적 이유 등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동기가 작용해 자살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자살광풍을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사회의 안정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대 심리학과 최진영 교수는 “자살이 만연하는 것은 사회에 ‘공격성’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연세대 사회학과 박영신 명예교수는 “모든 자살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종교인,지식인이 모두 나서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활성화시키고 돈과 명예가 전부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류층은 사회적 갈등 때문에 지난 87년 4월 당시 국내 최대 해운회사였던 범양상선의 박건석 회장이 외화도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10층 회장실에서 뛰어내렸다.2000년 10월에는 검찰의 ‘정현준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던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1국장이 여관에서 목을 맸고,97년 4월에는 한보철강 대출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92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대금 김대영 회장,98년 10월 정치권 로비의혹에 시달리던 채널39 박경홍 사장도 자살했다. 이들의 죽음은 사건 직전 검찰이나 경찰,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았고,집무실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외국의 사례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던 독일의 묄레만 전 부총리도 자살을 선택했다.지난해 1월 ‘엔론 사건’으로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 부회장이 권총 자살했고,99년 5월 경영 파탄으로 국유화된 일본 장기신용은행의 우에하라 다카시 전 부총재가 호텔에서 목숨을 끊었다. 역사적 인물 중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노인과 바다’의 작가 헤밍웨이,2차 세계대전의 주역 히틀러,‘사막의 여우’ 롬멜 등이 자살했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빈사상태에 빠진 농업법인 8천여곳중 22%만 ‘명맥유지’

    국내 농업법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전문 경영지식 부족과 자금난,인력난,판로개척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빈사상태다. 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값싼 외국산 농산물도 목을 조이고 있다.막다른 골목에 처한 농업법인의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해부한다. ●농림부 등 농업법인 운영실태 파악도 못해 지난 92년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로 인한 농업시장 개방확대에 대비,국내 농업의 규모화와 협업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면서 설립이 본격화됐다. 법인은 대규모 농사를 짓거나 다른 사람의 농사를 위탁받아 지어주는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뉜다.농촌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자금지원 등 특단의 조치를 위한 농어촌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설립됐다.경영경험이 없더라도 농업인 5인 이상 등으로 법인설립이 가능한 데다 정부의 보조금과 낮은 금리의 융자,정책자금 우선 지원,세금면제 등 각종 혜택이 주어졌다.이같은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농산물 가공 및 수출·축산·화훼·특작·저장유통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법인설립이 한동안 러시를 이뤘다. 그러나 경영 마인드가 없는 농민들로 구성된 농업법인의 난립과 함께 운영 미숙,정부의 무관심은 농업법인의 암울한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부농의 꿈을 이루려던 법인들의 ‘장밋빛 청사진’은 점차 물거품으로 변해 갔다.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경영난으로 휴·폐업이 속출했다.운영중인 대다수 법인들도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전국의 농업법인은 7915곳에 이른다.이중 영농조합은 6288곳,회사법인은 1627곳으로,정부보조금 및 정책자금 등 모두 9932억 5900만원이나 지원됐다.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부실투성이다.당시 정식 결산서를 작성한 법인은 22%인 1791곳에 불과하다.그나마도 1430여곳(80%)은 적자를 냈거나 1억원 이하의 영업이익에 그치고 있다. 1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린 법인은 350여곳 남짓이다.나머지 4769곳 중 2069곳은 자금난으로 휴·폐업중이다.2700곳은 정부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설립된 위장 법인이거나 경영규모가 미미하다.679곳은 사업준비중이다.특히 휴·폐업중인 상당수 법인은 해산에 필요한 수수료(30만∼100만원)조차 부담할 수 없을 만큼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따라서 이들 법인에 물린 엄청난 규모의 정부자금은 회수조차 어려울 전망이다.사정이 이런데도 농림부는 실태 파악조차 외면하고 있다.‘농업인들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일선 지자체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농림부 관계자 등은 “정부의 규제 완화조치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이 때문에 농가소득 향상과 국내 농업발전을 위해 앞다퉈 설립됐던 농업법인은 엄청난 국고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졸속정책에 무너진 농업법인 농업인들은 정부의 졸속정책으로 영농법인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해 성난 농민을 달래는 데 급급해,무작정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 법인 난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또 법인 운영에 따른기술지도 및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경영경험이 없는 농민에게 운영을 내맡긴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그동안 대부분의 법인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도산하고 있는 데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당국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도 폭발 직전이다. 농업인들의 의욕만 앞세운 무모한 도전과 운영미숙도 실패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철저한 준비와 사업계획수립,시장조사 등도 없이 사업에 뛰어든 데다 과다한 초기 시설투자로 인한 운영 자금난은 이내 파산으로 이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들의 횡포도 법인들을 수렁에 빠뜨렸다.법인들이 팔리는 제품을 어렵사리 생산하기라도 하면 대기업이 유사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경북 경산대추조합은 대기업의 횡포에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지난 9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대추음료가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대기업들이 곧바로 20여종의 유사제품을 내놓아 이 법인은 가동 4년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경산시청 이재욱(42)씨는 “이런 사실을 확인한 감사원 관계자도 어이가 없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부실법인의 과감한 통·폐합과 자금회수,경영관리 지도 등을 전담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화기자 shkim@ ■어떤 지경일까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이화리 군위화훼영농법인의 텅빈 화훼농장에서 만난 하모(48) 이사의 얼굴은 핏기가 없고 창백했다. 담배 한대를 피워 문 그는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말들을 쏟아냈다. “IMF를 도저히 견딜 재간이 없었어요.농자재 값 등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반면 장미꽃 값은 폭락했기 때문이죠.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법인의 부도로 최근 농장이 경매처분된 데다 대표인 홍모(54)씨마저 부도 이후 종적을 감춰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UR협상 이후 정부가 화훼산업 육성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자 군위지역 7개 화훼농가들은 묘안을 짜냈다.95년 조합을 만들어 자체 개발한 장미재배 신기술인 속칭 ‘아칭 재배법’으로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외국에 수출키로 한 것.이들은 이듬해30억원(국비 등 보조금 14억 7200만원,융자 9억 3100만원,자부담 6억원)을 들여 최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장미 23만여 그루을 심었다. 사업 초기에는 대성공이었다.98년 첫 수확한 장미(리틀마블) 46만여 그루는 전량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외국어 사전을 뒤적이며 독학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수출을 시작한 지 불과 몇개월 만에 외화 1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이 때문에 홍 대표는 정부에 의해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발됐다.‘경북도 농업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환희는 잠시 뿐이었다.IMF 여파로 그해 말 시련이 찾아왔다. 하우스 난방 기름값과 농자재값,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뛰었다.끝내 단가 인상 등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었다.이어 수해·태풍이 겹쳤고,정부의 화환거래 규제까지 목을 죄었다.때문에 판로가 막히고 매출은 급락해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결국 화훼법인은 지난해 적자 누적으로 문을 닫았으며,최근에는 경매 처분됐다. 영농법인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하씨는“당국은 달콤한 보조금만 준 뒤 판로지원 등 뒷받침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안일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농업법인의 미래는 없다.”고 한숨지었다. 군위 김상화기자 ■농업법인이란 농업법인은 크게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뉜다.영농조합법인은 농업인 5명 이상으로 법인을 구성할 수 있다.농산물의 공동 출하 및 가공·수출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한다.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인 및 비농업인 2∼3인 이상으로 합자·합명·유한·주식회사 등을 설립할 수 있다.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 및 농작업 대행으로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다.
  • 기고/ 전력 관리 절실하다

    이웃나라 일본은 지금 여름철 전력부족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지난겨울부터 시작된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사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일본은 도쿄의 상징물인 도쿄타워를 비롯해 여러 관광명소와 공공기관의 야간조명을 소등하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에스컬레이터 운행중단,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 적극적으로 전기절약에 나서고 있다. 여름철 급증하는 전력사용량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다행히 우리나라의 올 여름 전력공급능력은 5516만㎾로 최대전력수요 예상치인 4885㎾를 12.9%가량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상 고온이 닥칠 경우 전력예비율은 1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무엇보다도 전기가 소중한 외화를 이용해서 만든 고급 에너지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날로 늘어나는 전력사용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는 겨울철이 더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겨울철은 유류,가스,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데 반해 여름에는 유독 전력사용만 증가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올여름 최대전력수요 가운데 냉방부하는 1000만㎾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이것은 한여름 오후에 우리나라에서 가동되고 있는 발전소 가운데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10기는 오직 에어컨만을 가동하기 위해 발전되고 있다는 뜻이다.더구나 냉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는 이러한 발전소들을 가동할 필요가 없어 냉방수요를 위한 발전소 건설이 국가적인 낭비로 이어진다. 따라서 여름철 일정 시간대에만 일시에 집중되는 전력사용을 조금만 줄이거나 사용시간대를 분산시키는 것만으로도 수조원에 이르는 발전소 건설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전력수요관리의 기본은 기기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특히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의 60%를 사용하는 전동기,즉 모터의 효율화는 여름철 전력부하 저감은 물론이고 국가전체의 전력사용 효율화와 직결되는 문제이다.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값은 좀 비싸더라도 일반제품에 비해 효율이 높은 고효율 유도전동기를 구입하거나 이를 이용해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고효율 유도전동기를 구입하게 되면 장려금도 받고 장기적으로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에너지 이용의 효율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게 된다. 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효율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따라서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나 에너지절약 마크가 붙어있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제품의 사용기간 내내 손쉽게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또 여름철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에는 전력소비량이 큰 다른 제품들의 동시사용을 피하고 냉방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우리가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하절기 전력수요관리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에 예상되는 전력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직접부하제어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즉 전력예비율이 3∼4%대로 떨어져 비상시가 되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한데,제한송전 직전에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리 계약된 수용가의 전력사용기기를 직접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전력사용이 일시에 집중되는 것을 예방하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직접부하제어방식은 사업주나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높기 때문에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새로운 부하관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사용량을 설비 증설로만 대처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이제 사용자 측면의 합리적인 관리를 통해 발전소 건설을 대체해 나가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더구나 1㎾의 전력을 절약하는 것은 1㎾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그 효과는 같지만 발전을 위한 설비 및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생산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발생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가경제와 환경보전을 위해 생활속의 절전을 실천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구정회 에너지 관리공단 사업진흥본부장
  • [공직자 에세이]가치관의 변화가 진정한 세계화

    우리는 5대양 6대주가 내 집 안방처럼 느껴지는,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다.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은 바쁘다.조기교육 효과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교육한다는 영어 유치원은 어김없이 만원사례다. 하지만 일찍부터 영어공부에 내몰리며 자기가 최고인양 생각하는 아이들을 보며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용어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절,한 국제회의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화학물질 관리에 관한 회의였는데,‘동물복지(Animal Welfare)’에 관한 의제가 눈에 띄었다.화학물질의 독성을 밝히기 위한 실험 때문에 너무나 많은 동물이 희생되고 있어 동물복지 차원에서 동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실험방법을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처음 의제를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잘 사는 나라들의 배부른 소리라고 치부해 버렸다. 그러나 회의석상에서 각 나라 사람들의 발언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그들은 실험대상을 동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동물복지를 위해 동물들의 희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시간과 비용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회원국들은 공동으로 새로운 실험방법을 마련하고 개별 국가가 대응할 때 생기는 부담을 줄이는 것까지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환경부 공무원으로서 나름대로 건전한 환경관을 가졌다고 자부한 내 자존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사람 살기도 힘든 마당에 감히 동물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를 동등한 자리에 놓고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합의를 통해 대안을 찾는 것을 지켜보면서 ‘국가 이익을 관철해야 한다.’는 기계적이고 막연한 나의 사명감이 초라하게 느껴졌었다. 우리는 흔히 세계화라고 하면 세계인과의 무한경쟁을 떠올리기 쉽다.그리고 무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외국어 실력부터 강조한다.과연 그럴까? 지금 우리는 아이들을 유창한 외국어와 세련된 국제매너를 발휘하는 개인적이고 기계적인 아이로 키우고 있지나 않은지 한 번쯤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국제회의에서 이기는것은 언어보다 사고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는 요즘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황사문제며,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등으로 환경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아직도 해결책을 얻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는 지구촌의 환경문제가 산적해 있다.하지만 이런 문제점들은 어느 한 나라의 노력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각국의 공동 노력없이는 더 큰 재앙만이 반복될 뿐이다. 세계화에 발맞춰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치관의 변화라 생각된다.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자세는 세계 어디서나 공통으로 통하는 또 다른 언어이다.세계화란 각국과 더불어 하나가 되는 것이다.지구촌의 고민은 곧 우리의 고민이란 의식의 공유가 필요하다. 국제협상에서 조금 양보하면 ‘나라를 팔아 먹는 이적행위’ 운운하는 것은 안 될 말이다.지구촌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자세만이 진정한 세계화의 중심국이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환경부 대기관리과 정선화 사무관
  • 영화 단신

    한·독 분단영화 특별전 28일부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주한독일문화원ㆍ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28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독 분단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정전 50주년을 맞아 ‘나누어진 하늘-분단국의 삶’이란 주제로 펼쳐질 이번 특별전에는 분단과 통일을 소재로 한 한국과 독일의 영화 13편이 소개된다. 28일 오후 7시30분 개막작으로 뉴저먼시네마의 기수 마르가르테 폰 트로타 감독의 ‘약속’이 상영될 예정.베를린 장벽으로 운명이 엇갈린 연인의 슬픈 사연을 감동적으로 그렸다.이밖에 미국 빌리 와일더 감독의 ‘하나둘셋’,슈피겔TV의 2부작 다큐멘터리 ‘장벽의 붕괴’,영국 마틴 리트 감독의 첩보영화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등 외화와,임권택 감독의 ‘짝코’‘길소뜸’,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장호 감독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 한국영화가 선보인다.(02)745-3316. 가족시네마 축제 새달 2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은 새달 2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무료 가족시네마 축제’를 연다. 상영회는 격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마련될 예정이며,‘보리울의 여름’‘오세암’‘내 마음의 풍금’ 등 9편의 국산영화가 선정됐다.www.koreafilm.or.kr.(02)521-3147.
  • 정부 “환율 속락땐 즉각 개입”/환투기 “꼼짝마”

    정부가 환투기세력에 대해 ‘경고사격’에 나섰다.사뭇 신속하고 위협적이다.실탄(돈)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엄포놓은 지 하루 만인 15일,국회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한도를 4조원 증액받았다.이어 16일에는 시중은행 국제담당 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환율 문제 등을 논의한다.환율안정에 대한 외환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읽혀진다.외환시장에서 일부 포착되고 있는 환투기세력을 조기에 엄단함과 동시에 투기세력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외평채 발행한도 4조원 증액 국회는 이날 재정경제부가 요청한 ‘외평채 발행한도 4조원 증액안’을 승인했다.이로써 기존 한도분(5조원) 가운데 쓰고 남은 8000억원을 포함해 외환당국은 연말까지 총 4조 8000억원(이미 입찰이 끝난 18일발행분 1조원 제외)의 외평채를 더 발행할 수 있게 됐다.당국은 외평채를 발행해 조달한 돈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게 된다.원화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경우(원화가치 절상) 언제든 개입할 수 있도록 ‘상시 출동’ 태세를 갖췄다는 얘기다.김진표(金振杓) 부총리가 외평채 발행한도를 증액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증액안이 제출됐고,국회는 곧바로 승인했다. ●외환당국,“일부 환투기세력 포착” 정부와 국회가 모처럼 속전속결에 나선 데는 외환시장에서 일부 환투기세력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재경부 윤여권(尹汝權) 외화자금과장은 “최근 들어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등 달러자금이 국내에 4조원 넘게 들어왔다.”면서 “주가 차익에 환차익까지 얻으려는 투기세력이 일부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과장은 “아직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약한 상태에서 투기세력이 확산될 경우 수출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면서 “환율의 지속적 하락을 예상하고 달러를 미리 많이 판 국내 외환딜러들도 최근 일부 (투기에)가세하는 조짐”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재경부·시중은행,오늘 환율문제 논의 재경부 최중경(崔重卿) 국제금융국장은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국민 등 시중은행 국제담당 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동향 등을 논의한다.최 국장의 취임 이후 지난달부터 신설된 월례 정보교류 모임이지만,환율문제에 주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 국장은 “최근의 환율 하락은 근본적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유입에 기인한다.”면서 “시중은행들의 얘기를 들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 정성현 국제담당 부행장은 “환율 절상은 한국·일본 등 동남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금융기관,원화환율 1100원까지 하락 예측 국제금융기관들은 대체로 원화강세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모건스탠리는 달러당 원화환율을 1150원,JP모건은 1100원으로 최근 수정 제시했다.연말에 120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관도 일부 있었다. 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미국경기가 예상대로 하반기에 회복국면에 들어서면 달러화 가치가 다소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투기 심리도 꺾여 원화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우리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원화 강세의 근본적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한은은 얼마전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때 환율기준을 달러당 1180원으로 적용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동부건설·삼보컴퓨터등 29개사/외환거래 1~6개월 정지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정례 회의를 열어 역외 금융회사에 대한 출자,해외직접투자,외화자금차입 등 외국환 거래를 하면서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동부건설,삼보컴퓨터 등 29개사 및 개인 30명에 대해 1∼6개월간 외국환거래 정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과 동부정밀화학은 역외 금융회사에 대한 출자와 외화채권 매각 이후 일부 대금을 받지 못한 사실을 한국은행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아 3∼6개월간 비거주자(외국회사)발행 외화증권의 취득정지처분을 받았다. 또 삼보컴퓨터와 관계자 4명은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신고하지 않고 창업 금융지원 등으로 해외직접투자를 해 6개월간 해외직접투자 및 비거주자 발행 외화증권 취득을 금지당했다. 이밖에 태창,동아타이어,두산건설,삼화왕관 등 4개사와 개인 22명은 거래 외국환 은행장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 현지법인 설립 및 해외지분 취득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나 3∼6개월간 해외직접투자 및 비거주자 발행 외화 증권 취득 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환전 잘하면 1弗에 10원 절약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율 움직임과 함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내야 하는 환전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1달러에 1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널려 있다.환전을 할 때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도 있다. ●환전수수료 70%까지 할인 은행별로 주거래 고객에게 환율을 우대하는 제도가 있다.은행마다 우대고객을 선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환전하기 전에 자신이 우대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주거래 고객에게는 지점장 전결로 20∼30%의 환전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미리 환전할 경우에도 30% 안팎의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인터넷으로 미리 환전해놓고 출발하기 전 공항 지점 등에서 외화를 현찰로 찾으면 된다.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는 것이 좋다.이는 유네스코가 공인한 학생 ID카드로,국제학생증을 갖고 있는 학생은 환전금액에 상관없이 최고3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는 혜택을 받는다. 또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사용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결제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가령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카드 처리를 했더라도 결제시점의 환율이 1190원이라면 달러당 10원씩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환전을 할 때 달러 등의 현금보다는 여행자수표로 받는 것이 유리한 점도 있다.현금을 분실하면 하소연할 곳이 없지만 여행자수표는 수표 번호가 있기 때문에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가서비스도 눈여겨 봐야 은행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환전수수료 할인 외에 해외여행,보험·항공마일리지 적립,국제전화카드 제공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70% 환전수수료 할인혜택과 함께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들을 추첨,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준다.국민은행은 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50% 깎아준다. 하나은행도 환전수수료를 33% 할인해 주고 있다.10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하나은행 카드 고객 또는 외국환은행 지정거래를 등록한 고객은 우대해 환전수수료를 6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교환권을 준다.또 제일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일반인 30%,유학생 40%,교환교수는 70%를 각각 할인해 준다. 한미은행은 신라면세점 15% 할인쿠폰과 무료 국제 전화카드 5000원권을 제공한다.기업은행도 동화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할인쿠폰과 미국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회 플러스 / 中“4000만불 한국서 세탁 적발”

    |베이징 연합|중국 당국은 최근 한국을 거점으로 4000만달러의 외화를 불법 세탁,국내에서 불법 거래해 온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국과 공안부는 공조 수사를 통해 한국에서 불법 세탁한 4000만달러를 중국 국내 10개 도시에서 불법 거래해 온 자오성쉬안과 공범 5명 등 모두 6명을 체포했다.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 불법 세탁을 한 이 일당은 모두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 “시작단계 소규모 게임 업체 아이디어 좋다면 전폭 지원”손정의 소프트 뱅크사장

    “한국의 훌륭한 온라인 게임을 하나라도 더 일본 젊은이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손정의(46) 소프트뱅크㈜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문화콘텐츠 교류설명회’에 참석,한국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손씨는 이날 “한국의 유력한 온라인 게임 몇개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작단계에 불과한 작은 업체라도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가 유료회원 25만명,엔씨소프트 재팬의 ‘리니지’가 9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라그나로크는 일본인의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인 ‘파이날 판타지’와 맞먹는 유료회원 숫자를 확보했다. 손씨는 “일본은 중국과 달리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해 어떤 법률적 장애도 없으며 외화 유출로 인한 제재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본의 초고속 통신망 접속인구가 1000만명에 달해 온라인 게임 시장이 2005년에는 1400억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1년안에 급속히 대중에게 퍼져나갈 ‘대박’ 온라인 게임이 등장,이후 2007년쯤이면 구조조정에 의한 도태를 거친 과점상태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손씨는 이들이 앞으로 빠르게 보다 재미있는 온라인 게임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아마존 삼림파괴 ‘급가속’/ BBC “2년새 40% 빨라져”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삼림 파괴가 급가속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또다시 나왔다. BBC 방송은 현지 르포를 통해 재작년과 지난해에 걸쳐 아마존 일대의 삼림 황폐화 속도가 무려 40% 증가했다고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지난 1995년 이래 최대 속도다.BBC는 2001년 1만 8166㎢,2002년 2만 5476㎢의 숲이 사라졌다는 브라질 우주조사연구소의 인공위성 측정 통계치를 제시했다.한해에 서인도제도의 섬나라 아이티공화국 면적 만큼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상 최대 열대우림지역이자 세계 동식물 약 30%의 서식처인 아마존 숲은 지구촌의 산소공급원 구실을 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15년간 전체 면적의 5%인 24만 3000㎢가 농장·공단으로 용도가 바뀌면서 사라졌다. 브라질의 중도좌파 정권을 이끌고 있는 룰라 대통령이 내주중 아마존 삼림 보호를 위한 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효과에 대해선 벌써부터 회의적 시각이 제기된다. 콩 등 작물 재배를 위한 농장 확장은 브라질 정부에 막대한 외화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때문에 당국이 삼림 남벌 단속 자체에 미온적이다. 법과 관행이 따로 노는 브라질 사법제도의 허점도 큰 문제다.수백만달러짜리 최신 위성이 감시하고 있으나,삼림 남벌로 체포된 후엔 거의 처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역외펀드 이용 외화 차입 대기업 5곳 적발

    대기업들이 조세회피지역에 역외펀드를 만들어 외화를 차입,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閔有台)는 26일 역외펀드를 설립,불법 운영해 온 나래이동통신과 아시아나항공,코오롱㈜,동아창업투자,동양메이저㈜ 등 5개사를 적발,이중 나래이동통신 전 대표 이홍선(41)씨 등 2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래이동통신과 동양메이저㈜ 등 두 법인은 벌금 5000만원에,아시아나항공과 코오롱㈜,동아창업투자 등 3개 기업의 대표 및 법인을 벌금 2000만∼300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했다.나래이동통신은 지난 97∼99년 조세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섬에 역외펀드 3곳을 설립한 뒤 지배주주 주식 소유제한을 피하기 위해 이 펀드를 통해 몰래 회사 지분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95년 1월부터 케이만군도 등지에 설립한 역외펀드 4곳을 통해 해외 자회사 등에 자금지원을 했으며,아시아나항공은 자금조달을 위해,코오롱은 변제자금 마련을 위해,동아창투는 외자유치를 위해 각각 역외펀드를 불법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조사 결과 일부 대기업은 역외펀드에 자금을 보낸 뒤 증권·금융거래에 별다른 제한규정을 받지 않는 외국인으로 가장,국내 기업에 자금을 다시 유입시켜 이를 ‘외자유치’라고 홍보,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역외펀드를 이용,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거나 금지된 외화자금을 빌리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역외펀드 설립 현황과 운용실태를 정기 점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북 공동 ‘꽃게잡이’ 추진

    서해교전 1주년(6월29일)을 앞두고 청와대 등의 일부 관계자 사이에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 전체의 컨센서스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매년 6월이면 꽃게잡이를 둘러싸고 남북한간 NLL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선단은 외화벌이용과 군사작전용 등 3가지 선단이 있는데,NLL을 넘어 꽃게잡이에 나서는 선단은 외화벌이용으로 파악된다.”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관련 수역에서 어업이 어려운 만큼 우리 어민뿐만 아니라 북한측도 피해가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추진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경우 인천항이 군사적 위험에 빠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인천항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도 “NLL 주변 수역중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구역에 우리 어민들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남북 어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 측에서 간간이 공동어업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나 최근 북한 핵문제도 있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차일피일 미루는 분위기라 청와대측이 강력히 추진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사실상 NLL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어로구역 설정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문제는 최근 남북회담에서도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가닥이 잡혀야 공식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남북공동어로구역의 조기 공론화에 부정적인 편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공동어로구역 설정 협상에 나서게 되면 궁극적으로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측의 의도에 말리는 꼴이 된다.”면서 “다만 상대적으로 긴장이 덜한동해지역에서부터 남북간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상호 군사적 신뢰가 구축된다면 서해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제경제 플러스 / 日 개인자금 유로화로 몰려

    |도쿄 연합|일본의 개인자금이 국내의 저금리와 불안정한 주가 등으로 인해 유로화 표시 금융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일본의 4대 주요 은행의 유로화 표시 외화예금은 지난 1년 동안 60% 증가했으며,유럽의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는 투자신탁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4대 은행의 유로화 표시 외화예금의 개인고객 잔고(엔화 환산)는 지난 3월말 현재 총 약 4600억엔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4%인 1800억엔이 늘었다.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 환율 1190원대 붕괴… 원高 ‘비상’ / 수출업체 3곳중 1곳 ‘허덕’

    원화가치가 치솟아 수출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원고’(圓高)까지 겹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원화가치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달러 대비 원화환율 1190원대가 무너졌다.달러 가치 하락이라는 외생변수로 시작된 이같은 원고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업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차업계 1100원이하땐 팔수록 적자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원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마지노선인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차를 팔면 적자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임금삭감 등 원가절감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중공업은 달러 대신 유로화 결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선박 견적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결제 시점을 조정하는 등 ‘원고파고’에 대비하고 있다.LG상사는 환율 하락이 6개월 이상 가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100원으로 잡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10원 내리면 110억 환차익 해운업계는 대부분 20억∼30억달러의 외화부채가 있어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원고로 외화 운임수입이 줄어드는 부담이 있지만 외화부채 이자 부담이 줄어 손실 보다는 혜택이 많다.”면서 “그러나 연말 결산 때에는 환차손으로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는 원고의 수혜업종이다.외화 부채가 많아 환차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순 외화부채가 14억달러인 대한항공은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110억원의 환차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200원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아직 환차익이 없는 편”이라며 “향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환차익이 난다.”고 밝혔다. 1225원으로 기준환율을 잡은 아시아나항공도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7억원가량의 환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정부개입등 장기전 대비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조사 결과 수출업계의 적정 환율은 평균 1229원.그러나 현재 환율은 1180원대다.이로 인해 수출업체 3곳중 1곳이 채산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다행히 엔화도 강세여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위안화.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적용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는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져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원고의 경험이 적어 내성이 없다.실제로 수출업체의 70%가 환 위험을 관리하지 않아 환율이 추가로 떨어지면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 노진호 선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기업도 원고에 대비,위험회피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외화부채를 일정수준 유지하거나 선물환 거래 전문가를 양성,이를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환율변동 보험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김성곤 주현진 김경두기자 sunggone@
  • 단기외채 577억달러로 수직상승

    지난 4월 북핵문제,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 등으로 차입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외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경부가 발표한 ‘총대외지불부담·대외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은 월중 22억달러 증가한 1392억달러,총대외채권은 월중 15억달러 증가한 1895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장기외채는 815억달러로 외평채 상환(10억달러)에도 불구,기업의 연불수출착수금(4억달러),외화증권발행(5억달러) 등이 늘어 월중 1억달러가 증가했다.단기외채는 577억달러로 외은지점 차입(15억달러),기업의 무역신용증가(7억달러) 등으로 월중 21억달러가 증가했다. 단기외채는 지난해말 498억달러에서 1월말 507억달러,2월말 525억달러,3월말 556억달러,4월말 577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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