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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밀반출 기업등 45곳 적발

    외화를 해외로 불법으로 빼돌려 부동산 등에 투자한 기업과 개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외국환거래 신고 없이 불법으로 해외에 외화를 송금한 34개 기업과 개인 46명을 적발, 최고 1년간 외국환 거래정지 등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1개 기업과 개인 1명은 검찰에,9개 기업과 개인 34명은 국세청에 각각 통보했다. 고객의 외국환 거래 확인 의무를 위반한 5개 은행에 대해서도 자체 검사후 조치해 보고토록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지난 2003년 10월 국내에서 환치기 브로커에 5억원(40만달러)을 원화로 지급하고 중국에서 위안화로 바꿔 돌려받은 뒤 친인척 명의로 중국 현지기업의 지분(24만달러)을 취득하고 부동산(12만달러)을 임차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대표인 E씨는 2004년 3∼4월 3차례에 걸쳐 중국에 유학중인 자녀 2명에게 60만달러를 유학 경비로 송금한 뒤 이중 33만달러와 현지은행에서 빌린 87만달러를 합한 120만달러로 현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중소기업 대표 F씨도 2004년 3월 비슷한 방법으로 미국에 17만달러를 송금하고 현지은행에서 65만달러를 빌리는 등 총 86만달러로 현지 주택을 취득한 사실이 적발됐다.B사는 1999년 3월 외국환은행에 중국 호텔사업에 투자한다고 신고한 20만달러보다 5배 많은 1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아시아에 도박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3년 전 마카오가 독점체제로 운영돼온 카지노 산업을 전면 개방해 대규모 자본과 관광객을 끌어들이자 대표적인 ‘윤리국가’ 싱가포르가 최근 카지노 설립을 허가키로 했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금지해온 태국이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는 등 타이완과 일본 등 주변 국가들도 경제 부흥과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수년 내에 카지노를 허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셴룽(李顯龍·53)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18일 카지노 설립을 허가, 대형 카지노 리조트 2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한 장관에게서 “정부가 카지노 허가를 고려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 지 1년여만의 일이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카지노 설립을 법으로 금지해 왔다. 시내 중심가인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 명소인 센토사섬에 각각 건설되는 30억달러(3조원) 규모의 이번 리조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 라스베이거스 거대 카지노기업 MGM 미라지 등 19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여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2009년 리조트 건설을 마치고 카지노를 개장토록 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을 위한 ‘윤리국가’의 도박(?) 길에 침을 뱉거나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을 물릴 만큼 질서와 윤리를 중시하는 싱가포르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범죄 발생률을 높일 것’이라는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카지노를 허가키로 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 역내 관광산업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8년 8%에서 2002년 6%로 줄었다. 또 1991년 당시 싱가포르를 찾은 여행자들이 평균 4일씩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3일밖에 묵지 않고 있다. 경쟁 관계인 홍콩의 방문자 평균 체류기간인 4일보다 하루가 짧다. 카지노 리조트 건설은 ▲연간 관광객 숫자를 지금의 2배인 1700만명으로 늘리고 ▲관광수입을 180억달러로 3배까지 증대시키며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리셴룽 구상’의 핵심이다. 카지노 2곳이 연간 9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대와 3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보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해 8.4%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카지노 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의 도시 마카오가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방문한 관광객 수에 있어 싱가포르의 각각 3배와 2배를 기록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카지노의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도모 기노시타는 “카지노 리조트 건설로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연간 0.6%포인트 증가하고 1만 3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싱가포르 정부와는 약간 다른 분석을 내놨다. ●시민단체 카지노 반대서명 3만명 참여 내국인에 대해 1인당 하루 60달러 가량의 입장료를 받는 등 내국인 출입을 제한해 도박 중독자 양산 등의 문제를 피해가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사회적 폐해를 지적하는 반대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한 시민단체의 카지노 반대 서명에는 지금까지 3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국가권력에 대한 복종을 최우선 가치로 교육하는 싱가포르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성인 가운데 2.1% 가량이 도박 중독자가 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반대 시민단체 등은 전체 인구 460만명 중 1.2%인 5만 5000명 정도가 도박 중독 직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마카오 등의 카지노로 원정을 가서 쓰는 돈이 연간 1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국 등도 카지노 허가 움직임 싱가포르 정부의 이번 발표는 태국과 타이완, 일본 등 그동안 카지노 사업 허용을 검토해온 아시아의 다른 나라 정부에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도박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불교국가 태국의 경우, 올해 재선에 성공한 탁신 친나왓 총리가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탁신 총리는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정부 역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지노를 허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미 운을 뗀 상태다. 카지노 금지법이 있으면서도 ‘선상(船上) 카지노’는 허용하는 이중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인도 역시 ‘육상(陸上)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라스베이거스를 넘본다” 마카오 경제 카지노 대박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카지노 산업의 빠른 성장이 외화 증가와 관광객 및 투자 유치 등 ‘1석3조’의 효과를 이끌어내면서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마카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지난해 마카오 도박업계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0%나 늘어난 52억달러.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의 매출액 53억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수년내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2003년 마카오의 카지노 등 도박 수입은 36억달러였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이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40% 남짓. 마카오 GDP는 2003년 14.2%에 이어 2004년 28%나 늘었다.1인당 국내총생산의 증가도 24.7%나 된다. 카지노가 고용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증가액의 절반 이상이 ‘카지노 특수’란 분석이다. 마카오 정부는 2002년 4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던 카지노의 영업권을 선탁·멜코, 갤럭시 카지노, 와인 리조트 등 3개 업체에 내줌으로써 자유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해외 자본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관광객도 몰리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샌즈그룹은 2억 4000만달러(2400억원)를 투자, 카지노 클럽 ‘샌즈 마카오’를 지난해 개설했으며 추가로 종합 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120억∼150억달러(12조∼15조원)를 투자,7개의 카지노와 6만여개의 호텔 객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마카오 카지노를 독점해온 ‘도박왕’ 스탠리 호(何鴻桑)도 호주 대부호와 손잡고 대중형 카지노의 설립 계획을 발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호가 호주 언론재벌 케리 패커의 ‘퍼블리싱 앤드 브로드캐스팅’과 합작으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면적 26.8㎢, 인구 44만명의 중소 도시에 불과한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2004년 448만명. 전년도에 비해 28.1%나 늘었다. 카지노 도박이 허용되지 않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950만명으로 2000년보다 4배나 불었다. 그러나 카지노 대박 속에 과잉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거란 경고다. 골드만 삭스는 마카오 내 카지노가 지난해 말 845개소에서 2008년 3700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규모 2500개소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스미스바니도 보고서에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거품론을 지적했다. 카지노의 급작스러운 팽창에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가고 있다. 중국 내 도박 열기가 과열되면서 카지노 등 도박으로 인한 공금 횡령, 부정부패 등 사회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광둥(廣東)·하이난(海南)·윈난(雲南)성 등 지방에선 마카오를 본딴 무허가 카지노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대 중국공익복권 사업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 도박은 연간 6000억위안(약 90조원). 카지노로 인한 마카오의 호황은 환영하면서도 중국 전역에서 꿈틀대는 도박 열풍으로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마카오는 442년간의 포르투갈 통치에서 벗어나 지난 1999년 1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드라마세트장 유치열풍](下) 세트장 흔적없이 허허벌판으로

    [드라마세트장 유치열풍](下) 세트장 흔적없이 허허벌판으로

    “세트장이라니, 무슨 세트장이요.” 19일 낮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금강상류변 자연부락 ‘마달피’. 이곳에서 만난 50대 공사장 인부는 MBC드라마 ‘상도’ 세트장이 있던 곳을 묻는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인근에서 전원주택을 짓는다며 측량을 하던 20대 청년도 같은 대답을 했다. 엉뚱한 데만 사진을 찍고 나오다 마을 주민으로부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간 세트장은 허허벌판이었다. 수면보다 1∼2m 높은 바닥은 울퉁불퉁한 황토흙으로 뒤덮여 있고 주변 나무에는 장마 때 밀려온 비닐조각과 덤불이 걸려 있다. 세트장 위에는 모 교회재단의 청소년수련원 건립공사가 한창이고 입구에 쳐놓은 쇠줄엔 ‘공사차량외 진입금지’란 팻말이 붙어 있다. ‘영상시대’의 파괴력에 너도나도 자치단체들이 유치했던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이 드라마가 끝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사라지거나 애물단지 되거나 이 세트장은 2003년 7월 장마에 떠내려갔다. 마을 주민 최종만(54)씨는 “너무 강가에 붙여 지어 물에 떠내려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유실되기 전에는 민가·주막·어물전이 각각 2채, 가게 3채, 정자 1동, 원두막 1채 등이 있었다. 나루터와 7척의 배들도 있었지만 모두 장마에 휩쓸려 부서졌다. 지금은 허허벌판 위에 베개 크기의 돌들이 네모 모양으로 놓여져 있어 세트장 흔적임을 짐작할 뿐이다.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충주호변에 설치됐던 ‘상도’ 세트장도 같은 해 말 불에 탔다. 지금은 호수변에 중형 배 2척만 덩그러니 방치돼 있다. 배 1척은 그나마 바닥이 완전히 부서져 있다. 불이 나기 전까지 ‘다모’‘대장금’ 등의 세트로도 사용됐던 3839평의 이곳에는 초가 60채를 비롯해 한옥 4채, 기방 1채, 주막 2채 등이 있었다. 선착장이 2개나 됐고 30척의 소형 배가 있을 정도로 대형 세트였다. 경찰은 방화로 보고 수사했으나 범인은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다.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변 공지천에 설치됐던 영화 ‘청풍명월’ 세트인 ‘도하주교’(배를 엮어 만든 다리)도 촬영 후 나무 배가 부식돼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애물단지로 변하자 제작된 지 2년여 만인 2004년 해체했다. ●주민혈세도 함께 사라져 금산 ‘상도’ 세트장은 군에서 2001년 말 1억 5000만원을 지원,MBC가 건립했다. 군은 처음에 2억 5000만원을 올렸으나 군의회에서 “군재정이 열악한데 웬 돈을 그리 많이 들이느냐.”며 1억원을 깎았다. 하지만 종영 이후의 관리는 소홀했다. 최씨는 “드라마를 촬영할 때는 직원 1명이 상주하면서 세트장을 관리했으나 끝난 뒤에는 방치했다.”고 말했다. 충주시도 같은 해 2월 ‘상도’ 세트장을 지을 때 MBC에 5억원을 지원했다. 주민 김모(34·주부)씨는 “갈수록 관광객은 줄어들었고 관리도 안 했다.”고 귀띔했다. 화마에 세트장을 잃은 전 충주시장은 국회에 입성했고, 수마에 세트장을 떠내려보낸 금산군수는 직원을 시켜 수천만원의 예산을 빼돌린 혐의(검찰발표)로 감옥에 가 있다. 춘천시도 ‘청풍명월’ 세트장을 만들어주는 데 3억원을 들이고 연간 3500만원의 관리비를 투입하다 해체해 이 돈을 고스란히 날린 꼴이 됐다. ●발길도 끊기고…떨떠름한 주민들 최씨는 “방영 때와 종영 후 1∼2개월까지는 관광객이 꽤 됐지만 그후로는 발길이 뚝 끊겼다.”고 전했다. 금산군이 1500만원을 지원해 부리면 독파리에 지어진 ‘대장금’ 세트장은 보존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지만 이를 찾는 관광객 발길은 끊긴 상태다. 신안군은 지난해 SBS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에 7억원을 투자했다가 드라마도 실패하고 주민들로부턴 원성을 샀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 지역이 조직폭력배가 날뛰는 곳으로 그려져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드라마 제작 지원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양주 ‘대장금 테마파크’ 관광명소로 MBC가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5만여평에 조성한 ‘양주 MBC 문화동산’내 ‘대장금 테마파크’는 방송사가 자치단체에 부담을 안기지 않고 조성, 지역 관광명소가 된 사례다. 1982년 MBC 청룡야구단 연습장으로 확보했다가 사극 ‘허준’‘상도’‘대장금’과 현대물 ‘왕초’‘국희’ 등의 촬영세트를 세웠고 실내 스튜디오 4곳도 시설돼 있다. ‘대장금’이 종영된 후 높았던 인기를 업고 이들 세트장을 철거하지 않고 상설시설로 유지하고 있다. ‘대장금’세트엔 대전·옥사·정자·저잣거리·술도가·수라간 등 촬영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계절별로 음식축제도 열고 있으며, 양주시에서 매주 일요일 양주별산대놀이·소놀이굿·회다지소리·버들소리와 양주농악 등을 번갈아 공연한다. 지난해 12월 유료(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로 개장했지만 월 2만∼3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가 양주시 관내 유적·문화시설 중에서 내방객이 가장 많은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한류열풍을 타고 홍콩·타이완·중국 등 관광객이 인천공항 출국 전 들르는 투어상품의 마지막 경유지가 되고 있다. SBS ‘올인’의 촬영지인 남제주군 성산읍 섭지코지는 방송사가 세트장을 만들어 사용한 후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파손되자 남제주군이 자청해서 30억원을 투입, 완전복원을 앞두고 있다. 2003년 5월부터 일본인 등 관광객이 하루 6000여명 연간 200여만명이 다녀가자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섰기 때문. 지난해 6월부터 1100평의 부지에 연건평 270평의 극중 성당과 러브하우스가 복원됐고 이달말까지 내부 인테리어 시설공사도 끝난다. 내달부터 촬영세트 성당에 일본인 예비부부들을 위한 예식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 지난 15일부터 일본 NHK-TV가 ‘올인’을 방영,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양주 한만교·제주 김영주기자 mghann@seoul.co.kr ■ 세트장 성공하려면 자치단체가 지원해 성공한 드라마 세트장은 그리 많지 않다. 세트장이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제대로 된 관광자원이 되려면 각종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오히려 드라마제작사가 직접 세운 세트장이 뜬 경우가 대다수다. 최고의 영상을 뽑아낼 수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제작이 편리한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 세트장을 고르기 때문이다. 이들 세트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조건은 어떤 것이었을까. 우선 드라마 자체의 인기다.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드라마여야 난립하고 있는 세트장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다. 관광객들이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찾아와서도 감탄할 수 있는 자연경관도 뒤따라야 한다. 드라마 촬영지 열풍의 ‘원조’로 여겨지는 SBS ‘모래시계’의 강원도 정동진이 그런 예이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좀 산만해졌지만 당시에는 바다와 간이역이 어우러져 그림을 연상케 했다. 호젓한 운치도 있다. 드라마도 광주민주항쟁 등 민감한 시대를 관통하면서 친구간의 엇갈린 운명을 다뤄 동시대를 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세트장이 관광지 주변에 있으면 흥행(?)에 훨씬 더 유리하다. 보통 드라마가 끝나면 세트장 자체보다는 관광을 겸해서 들르는 여행객이 많기 때문이다.‘겨울연가’의 남이섬이나 춘천,‘올인’의 제주 섭지코지가 이에 해당된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들이다.‘겨울연가’ 촬영지는 별다른 세트 없이도 한류열풍으로 일본 등 외국인들이 몰려와 외화벌이에 한몫했다. 덩달아 내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진 대표적 성공사례다. 제주도는 섭지코지 말고도 MBC ‘대장금’의 남제주군 표선민속촌,SBS ‘봄날’의 북제주군 비양도, 영화 ‘시월애’‘화엄경’과 TV드라마 ‘러빙유’‘여름향기’ 촬영지 북제주군 우도 등이 대부분 명소가 됐다. 접근성도 중요하다. 서울에 있는 드라마제작사가 제작편리를 위해 거리가 가까운 곳에 세트장을 만들고 있지만 대부분 성공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이기 때문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은 당연히 드라마제작사들이 탐을 내는 곳이다. 그래서 자연히 지자체가 세트장 건립비를 부담하는 일도 없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인근 섬이 연출자들 사이에 촬영지 ‘헌팅1호’로 꼽힌다. 말이 섬이지 연륙화된 영종도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인 데다 섬 정취도 뛰어나 사랑받고 있다. 영종도 남단 무의도에는 하나개해수욕장에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 광명항에 MBC의 ‘김약국의 딸들’ 세트장이 있다. 영종도 북단에 있는 옹진군 북도면 시도에는 KBS ‘풀하우스’,‘슬픈 연가’ 세트장이 잇따라 들어서 한적하기만 하던 이 섬에 관광객들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다. 시도 세트장은 옹진군에서 별 의욕을 안 보여 개인이 바다에 인접한 소유부지를 방송사의 요청으로 제공했었다. 영화 ‘실미도’로 이름을 날린 무의도 인근 실미도는 세트장이 철거된 이후에도 주말이면 1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그러나 경북 문경시가 2000년 2월 건립비 일부를 보탠 문경새재 ‘태조 왕건’ 세트장은 ‘불멸의 이순신’,TV문학관 ‘메밀꽃필 무렵’ 등 많은 드라마가 촬영됐지만 추가시설 미비로 식상해지며 관광객이 줄고 문경새재 환경도 파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멸의 이순신’‘해신’과 ‘서동요’ 등은 종영 후 보수·관리비로 연간 1억∼2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양대 관광학부 김남조 교수는 “드라마가 끝난 뒤 철거비나 보수·관리비가 문제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갖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 세트장을 유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내 실험동물 관리 실태

    국내 실험동물 관리 실태

    새롭게 만들어지는 식·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일차적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진다. 실험동물은 연간 수만마리가 독성검증을 위한 도구로 희생되고 있다. 연구소마다 사육조건과 함께 실험동물이 고통없이 죽도록 하는 내용의 동물윤리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차원의 ‘실험동물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가고 있다. 식·의약품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독성연구원을 찾아 국내 실험동물의 사육·이용실태 등을 취재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청내 국립독성연구원. 겉으로 보기엔 여느 건물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어느 곳 하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도록 보안유지가 철저하다. 이곳에서 독성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들을 만나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일반동물들과 달리 청정실험동에서 사육되는 동물을 보려면 지문인식 출입문을 통과한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샤워를 한 다음, 소독된 가운으로 갈아입은 뒤에야 들어갈 수 있다. ●국립연구원, 실험동물 관리 철저 독성연구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실험동물자원실. 일반실험동과 유해물질실험동, 중대동물실험동, 기니피그사육동, 청정사육실험동으로 나뉘어져 철저히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조정식 실험동물자원실장은 “각종 유해반응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외부 환경과 철저히 차단시키고 있다.”면서 “청정구역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쉽게 말해 깨끗한 상태에서의 유해요소가 동물의 몸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정사육실에는 쥐(마우스)를 비롯, 기니피그(토끼와 비슷), 랫드, 저빌 등이 사육되고 있다. 독성물질과 치료제 평가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인체질환을 가진 동물모델도 개발돼 사육된다. 연구원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체모델 동물 9종을 개발하고 7종에 대해서는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한다. 이처럼 귀하신 몸이다 보니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사람으로 치면 호텔급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실내 청결유지는 기본이다. 서울 도심 속의 청정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이놈들에 대한 인간들의 보살핌도 유별나다. 청정사육실의 안병욱씨는 “때로는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생활상이 인간보다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을 위해 사람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독성연구원에서 사육동물을 관리하는 기능직은 11명. 이들의 일과는 때를 맞춰 먹이를 주는 것은 기본이고 사육시설에 맞는 환경조성을 위해 온종일 동물들과 씨름한다. 안씨는 “청정사육실에 들어갈 때마다 이 닦고 목욕을 자주하다 보니 온몸에 건조증까지 생겼다.”면서 “무균실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기 등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역효과도 나타난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인간수명 연장을 위한 각종 신약개발의 사전 실험용으로 사용된다. 즉 식품을 비롯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위해성을 실험동물을 통해 1차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현재 독성연구소에서는 쥐를 비롯,5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과제를 수행 중이거나 실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독성연구원에서 한 해 희생되는 동물 수는 4만 5000여마리에 이른다. 나라마다 실험동물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험동물의 무분별한 살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동물애호가들은 실험동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실험을 빙자해 무분별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설연구소 동물관리 실태는 집계 안돼 실험동물은 의약품의 약리·약효에 대한 안전성 연구와 백신개발, 종양연구, 장기이식 등 생명공학이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안전성 검사를 사람을 상대로 직접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애호가들은 연구수행에 희생되는 동물의 수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 등을 법적으로 강제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는 실험동물 윤리와 관련,‘동물보호법’을 비롯,‘가축전염병예방법’,‘생명공학육성법’ 등 관련법 조항에 실험동물의 사육시설 조건 등을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실험후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정 등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선언적 규정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실험동물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실험동물법’ 제정과 국제적 실험동물인증제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립독성연구원 이석호 원장 “동물관리 새 모델 구상 영장류 센터도 추진중” “국립독성연구원 실험동물관리실의 시설과 기술력은 선진 외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2001년 국제실험동물인증협의회의 인증을 통해 실험동물관리 국제화에 성공한 독성연구원은 올해 또 다른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석호 국립독성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실험동물실은 정상궤도에 진입한 만큼 이제는 분산돼 있는 국내 실험동물 관리를 국가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선진화 방안 모델을 구상중이다. 이와 함께 향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꼽히는 생명공학과 바이오신약 개발 등에 대한 전 임상 과정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규모 영장류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그는 “현재 보건·의료분야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실용화 단계에서 영장류를 이용한 임상적용 평가를 국제협력이나 외국기관에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핵심기술의 국외 유출과 외화낭비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영장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LG안정성연구소, 유한양행 등에서 소규모의 영장류를 사육, 기초연구와 독성실험을 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다양한 영장류센터가 건립되고 있지만 우리는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착수조차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영장류 등 풍부한 실험동물 자원 공급이 가능해지면 분야별 과제 이행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시의회를 방문, 올해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21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영장류센터 시설사업 설명회를 가졌다.”면서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이해가 엇갈려 공전되고 있지만 장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가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추진될 주요과제로 산·학·연과 관련부처 협력강화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실험동물들의 사육과 이용방법을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업 ‘해외 자금조달’ 늘었다

    기업 ‘해외 자금조달’ 늘었다

    기업들의 해외차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달러로 빌려 달러로 투자하거나 지급보증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내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의 ‘현지금융’이 외환위기 이후 첫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말 현재 국내기업 및 해외현지법인의 현지금융 잔액이 194억 2000만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2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기업 또는 국내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이 외국에서 외화자금을 차입하거나 지급보증을 받는 현지금융 잔액은 1997년말 532억 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98년말 406억달러 ▲99년말 372억 2000만달러 ▲2000년말 274억 9000만달러 ▲2001년말 232억달러 ▲2002년말 202억 2000만달러 ▲2003년 191억 8000만달러 등으로 매년 감소해왔다. 현지금융이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사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데다 해외직접투자 확대에 따라 현지금융을 이용하는 업체수가 늘고 국내외 경기회복 기미와 함께 자금수요가 차츰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현지금융 이용업체수도 97년 373개사에서 2001년에는 277개사로 줄었으나 2003년에는 378개사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는 441개사로 늘었다. 차주별로는 국내기업의 현지금융 잔액이 13억달러로 전년말보다 1억 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현지법인은 181억 2000만달러로 4억달러 증가했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SK 등 4대 계열기업의 현지금융 잔액은 101억 9000만달러로 2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들 4대 계열기업이 전체 현지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전년말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은행 ‘무점포영업’ 확산

    은행 ‘무점포영업’ 확산

    은행권에 ‘무(無)점포 대리점’ 형태의 영업이 확산되고 있다. 직원의 인건비 부담에 짓눌린 은행들이 인원을 적게 투입하거나 다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이색적인 영업 패턴을 구사하고 있다. 편의점 등에 예금인출·계좌이체 등이 가능한 자동화기기(CD·ATM)를 설치한데 이어 부동산 중개업소와 제휴하거나 소규모의 맞춤형 출장소 또는 이동식 차량점포 등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이같은 영업 전략은 예금·대출 등을 특정인에게 위탁하는 일본 ‘은행대리점’의 전단계로 볼 수 있다. 관련 규제 완화 여부 등에 따라서는 일본식의 신(新)대리점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휴·이동 영업방식 인기 무점포 영업을 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부동산중개업소와의 연계다. 국민은행은 ‘KB하우스타론’이란 상품을 개발, 현재 1만 500여곳의 제휴 중개업소를 확보해 고객의 부동산 구입에 따른 대출 등을 이곳을 통해 처리한다. 은행에 들르지 않아도 대출 금리 및 대출 한도 확인부터 대출 신청까지 한꺼번에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만여곳의 회원 중개업소는 주택담보대출에 1만여곳의 영업점포를 확보한 효과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점포’도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억원을 들여 움직이는 은행인 ‘우리방카(Bank+Car) 1대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3명이 상시 근무하면서 각종 은행 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한다. 하나은행도 특수차량 2대와 미니버스 1대 등 3대의 차량을 개조해 365일 전국을 돌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입주 아파트, 집단대출 아파트, 거래업체 공장 등을 겨냥한다. 명절·추석·휴가철 등에 고객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해수욕장, 스키장, 축제, 스포츠행사장도 놓치지 않는다. ●맞춤형 출장소도 확산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외국인근로자와 여행사, 유학원 및 관광특구 등 외환고객 밀집지역에 ‘외환특화점포’ 20여곳을 운영 할 예정이다. 해외이주자 및 해외직접투자, 외국인직접투자 등과 관련해 전문업무를 맡게 될 ‘외환플라자’도 오는 5월중 강남과 강북에 각각 1곳씩 신설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학교, 법원, 정부청사 등 관공서와 공단, 호텔 등에 83곳의 미니출장소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서울 명동 롯데호텔 출장소는 외환업무를 주로 하며, 강원랜드 카지노에도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30여명이 24시간 3교대하면서 환전·수표교환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신한은행은 김포·인천공항 화물청사 등 해외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일본식 은행대리점 될까 금융계에 따르면 일본은 은행의 위탁을 받아 예금과 대출을 중개하는 은행대리점 업무를 내년 하반기부터 슈퍼 등 일반기업에 허용하기로 했다. 일반사업자가 은행과 계약을 해, 은행의 예금·대출과 외환업무 등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연구위원은 “일본 은행들은 자체 점포를 통해 자산운용 및 대출 상담업무를 강화하고 예금이나 외화환전 등 간단한 은행서비스는 대리점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산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은 대리점을 통한 금융거래가 활발하지만 우리 나라는 수요가 뒤따르지 않아 수익이 담보되지 않는다.”면서 “관련 규제가 있는데다, 대리점 체제로 가려면 은행별로 독자적인 전산망을 구축해야 하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 사업자에게 금융업무를 맡길 경우 고객의 금전적 손실 등의 문제점이 생길 때 위탁처인 은행이 배상책임을 지느냐의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창업 최저자본금 내린다

    법정 창업자본금 요건이 완화되는 등 창업에 필요한 비용과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해외에서 출생한 이중국적자 가운데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산업체 근무 등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업 중 법률·회계·세무·방송광고·교육·보건의료·영화상영·뉴스제공업·통신·금융 등 10대 부문에 대한 개방 계획안이 하반기에 확정돼 단계적으로 이행된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대외경제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스탠더드 정착 ▲해외투자와 외국인투자 확대 ▲서비스·부품소재·정보기술 분야 육성 ▲개방친화적 사회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된 ‘선진통상국가 개념 정립과 이를 위한 추진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현행 상법상 주식회사 5000만원, 벤처기업육성특별법상 벤처기업 2000만원인 창업 최저 자본금을 낮추기로 했다. 또 정부기관 한 곳에서 창업처리 절차를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창업처리 창구를 일원화하는 한편, 법인등록 관련 서류를 간소화하고 법정 처리기한도 줄이기로 했다. 이달 중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다. 정부는 또 외화유출 억제 중심의 외환정책 기조를 완화해 기업과 개인의 해외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인당 100만달러 이내로 제한된 개인의 해외 직접투자와 30만달러로 제한된 부동산 취득 등 관련규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거래내역의 세관통보 범위는 기존 ‘1만달러 이상’보다 확대해 불법자본이동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지배구조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3분의2로 정해져 있는 감사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어떤 회사의 감사위원 정원이 3명일 경우, 지금은 사외이사를 2명만 포함시키면 되지만 앞으로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임명해야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처럼 감사위원회의 사외이사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3월도 33억弗 늘어…韓銀 넘치는 달러 고민

    3월도 33억弗 늘어…韓銀 넘치는 달러 고민

    ‘넘치는 달러, 갈 곳은 어디인가.’ 수출증가로 달러가 대폭 유입되고 있지만,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어 고민이다. 한은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쌓아둔 달러를 마구잡이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한은 바깥의 입장은 다르다. 달러의 기업대출까지 거론된다. ●쌓이는 달러뭉치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054억 5000만달러로 2월말에 비해 32억 9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올 들어 월간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폭이다. 지난 1월에는 6억 3000만달러,2월엔 24억 6000만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외화자산이 일부 증가한데다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환율이 사흘 연속 장중 1000원이 붕괴되는 등 환율하락 압력이 거세지자 당국이 강력한 매수개입을 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적정 규모 논란 재연 한은은 외환보유고가 다소 많다고 해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운용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향후 남북관계의 변화,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 예방 등을 고려할 때 2000억달러가량은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는 수입액의 3개월치(지난해말 기준 550억달러)에다 잔존 만기 1년 이내 부채(810억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외채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2000억달러), 현지금융(100억달러·국내기업이 본사의 보증을 받아 해외에서 빌린 돈), 자본유출 등도 적정 규모를 논할 때 변수가 된다고 한은은 말한다. 하지만 정부측의 시각은 좀 다르다. 민간연구소와 정부측의 얘기를 종합하면 적정 규모를 1500억∼1700억달러가량으로 추산한다. 일각에서는 1000억달러로 보기도 한다. ●달러를 굴려야 하나 환율안정을 위해 매입한 달러의 관리비용이 연간 5조원을 웃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외환보유고 가운데 일부를 시중은행에 위탁해 기업 외화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가 떨어지는 우량 중소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외국산 설비 도입 등에 쓰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민간위탁에 대한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오는 7월 출범할 예정인 한국투자공사(KIC) 보유액 운용자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달리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달러가 쌓이는 만큼 외환위기 이후 유지돼온 ‘외환유입촉진-유출억제’의 외환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정부측에서 거론된다. 해외부동산 구입에 대한 규제완화 등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벌어들인 만큼 밖으로 투자하자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해외투자 규제 대폭 푼다

    기업과 개인의 해외 직접투자, 부동산 취득 등 자본유출을 억제해 온 각종 규제들이 대폭 완화된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유입은 최대화하고 국내자본의 유출은 최소화한다.’는 외환정책의 기조가 바뀌는 셈이다. 국내자산을 활용해 해외에서 수익을 내자는 목적 이외에 넘쳐나는 외환보유액(3월15일 기준 2068억달러)을 좀 줄여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외환보유고가 많이 쌓여 있을 때 좀더 해외로 뻗어나가 국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해외투자를 활성화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외환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진동수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현재의 외환규제는 19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며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법인들의 해외 직접투자에는 제한이 없지만 해외 자금조달 3000만달러 이상이면 재경부 신고 등 절차상 규제가 있다. 또 개인사업자는 매출액의 30%, 일반개인은 100만달러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법인은 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제한이 없으나 개인은 해외 2년 이상 체류 목적으로 30만달러 이내에서만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또 자산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목적으로도 해외 부동산을 살 수 없다. 외환정책의 방향 전환에는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를 해외로 내보내 우회적으로 환율방어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국내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면 수요와 공급원칙에 의해 달러 가치가 높아져 환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해 외환보유고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고, 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 투자하려는 사업자들에게 외환을 대출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해외로의 자금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금융감독원은 불법으로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불법 해외송금에 대한 단속을 통해 대규모 행정조치를 한 바 있다. 진 정책관은 이에 대해 “제도의 재검토는 외화유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윤영규 5·18 기념재단 前이사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온 윤영규(尹永奎) 5·18기념재단 전 이사장이 31일 오후 9시 30분 광주시 용봉동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69세. 지난 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처음 구속된 윤 전 이사장은 80년 5·18 민중항쟁에서 수습대책위원 등으로 활동해 8개월,86년에는 ‘교육민주화 선언 사건’으로 4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광주체육고에 재직 중이던 89년에는 전교조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교육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가 해직과 더불어 투옥됐다.91∼93년에는 ‘강경대 열사 살인규탄 및 공안정국 저지를 위한 범국민 대책회의’ 활동으로 수배가 되기도 했다. 빈소는 5·18 기념문화관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4일 오전 9시30분 ‘참스승 故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광주 국립 5·18묘지다.(062)456-0518. ●노응원(충남대 교수)응욱(서울증권 상무)응근(경향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93 ●유민원(전 KBS 노무국장)씨 부친상 한장섭(건설업)이병찬(토목업)씨 빙부상 1일 부천 가톨릭성가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32)340-7301 ●이병우(대전 신탄진고 교감)병세(대구시 상수도본부 수질담당)병일(올파이낸스컨설팅 대표)병삼(실크로드 〃)씨 모친상 배문성(문화일보 문화부장)씨 빙모상 31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3)620-4238 ●신택수(한국경제신문 편집부 미술팀 기자)씨 부친상 1일 국립암센터, 발인 3일 오전 7시 (031)920-0310 ●서명국(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씨 부친상 김을진·박연호(자영업)씨 빙부상 31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51)508-9000 ●오원준(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씨 부친상 곽진규(현대증권 기획실 과장)씨 빙부상 31일 상계백병원, 발인 2일 오후 2시30분 (02)951-2299 ●황정만(제일서점 대표)일동(한영양복점 〃)정애(조인상사 직원)정임(오행생식 사당영업소장)씨 모친상 김일호(전 공군 원사)김남율(조인상사 부장)유제근(서울아산병원 직원)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낮 12시 (02)3010-2263 ●김영호(세성에드컴 이사)영진(〃 대표)씨 모친상 조병학(조약국 대표)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8 ●남순추(동명정보대 교수)석추(낙동고 교사)씨 부친상 31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11-553-3841 ●권직현(사업)성현(아나기획 대표)효현(사업)씨 부친상 박종학(회사원)씨 빙부상 1일 안동의료원,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054)851-5449 ●이용성(조선호텔 수석부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9 ●권숙웅(사업)숙형(SK 상무)숙호(사업)씨 모친상 1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52)241-3342 ●김진홍(부암치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동언(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씨 빙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92-0699 ●이창림(제주 양돈조합장)학림(자영업)동림(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1팀장)씨 모친상 1일 제주 한라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4)749-3444
  • ‘고객 설계’ 금융상품 인기

    ‘고객 설계’ 금융상품 인기

    나한테 꼭 맞는 금융상품은 없을까?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권에 갖가지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금융권역별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거나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수요자형 금융상품들이 잇따라 출시,‘고객 쟁탈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고객이 상품 직접 디자인 상품의 조건을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기준을 선택해 디자인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조흥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은 이자 지급방식과 이자주기(1∼12개월), 중도해지 여부 등을 가입자가 상황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맞춤상품이다. 출시한 지 8개월만에 두 은행에서 13만계좌에 8조원어치나 팔렸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윤태웅 부실장은 “중도해지를 원하거나 이자를 미리 받고 싶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이라면서 “고객이 재가입할 때도 190여종류의 다양한 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판매하는 ‘셀프메이킹카드’도 카드 한장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별해 담을 수 있다. 주유·통신요금 및 영화·레저 할인, 무이자할부·현금서비스 할인 등 7개 분야 48가지의 서비스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그에 따른 연회비가 책정된다. 판매 3개월만에 발급 1만장을 돌파했다. ●소비자의견 반영상품 봇물 상품이 탄생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주거래 우대통장’은 직원 및 고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금리·수수료 우대 등 필요한 서비스를 붙였다. 기업은행 상품개발팀 이금재 차장은 “판매 4개월만에 23만계좌,1935억원어치를 판매했지만 고객들의 의견을 계속 취합해 금리와 포인트 우대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통장’도 직장인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월급통장으로 고안됐다. 신한·조흥은행의 ‘베스트투어 여행적금’은 적금과 여행서비스를 접목해 달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이다. 국민은행이 최근 출시한 ‘가족사랑 외화예금’과 제일은행의 ‘단체지원통장’은 각각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단체모임의 재테크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I’는 고객의 재테크 욕구를,LG카드의 ‘LG컬처카드’는 젊은 층의 문화서비스 수요를 각각 반영했다.LG카드 관계자는 “상품 출시 이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서·음반 할인서비스를 추가로 넣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5일 근무, 퓨전상품 확산 등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즈TV ‘코스비 가족’ 새달 방영

    외화 전문 케이블채널 시리즈TV는 80년대 TV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외화시리즈 시트콤 ‘코스비 가족(원제:The Cosby Show)’을 새달 4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전 10시50분(본방)과 오후 7시30분(재방)에 방송한다. 흑인 중상류층 가족의 일상과 자녀들의 성장 과정, 가족애를 다룬 ‘코스비 가족’은 산부인과 의사인 주인공 ‘클리프’와 그의 아내이자 성공한 변호사인 ‘클리어’부부, 다섯 명의 자녀가 펼치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1984년부터 8년간 방영됐으며,85년부터 89년까지 미국 시청률 1위를 유지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끄는 등 미국 TV시트콤 역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서울광장] ‘해외 과소비’ 해법은 있지만/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해외 과소비’ 해법은 있지만/육철수 논설위원

    골프를 못 하지만 그게 부자들만의 스포츠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국내에 좋은 골프장 다 놔두고 외국으로 골프 치러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는데, 해외 골프를 이따금 즐기는 L씨의 얘기를 듣고는 생각이 흔들린다. 제주도의 경우,2박3일간 골프여행을 다녀오면 그린피·항공료·호텔비 등을 합쳐 100만원쯤 든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칭다오(靑島)에 가면 50만원이면 충분하다. 그것도 별 다섯개짜리 호텔에 묵고 풍광이 빼어난 골프장에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골프여행을 가도 70만∼80만원이면 넉넉하단다. 국내에서는 허구한 날 골프 치면 욕얻어 먹기 일쑤고, 골프장의 서비스도 형편없다고 털어놓는다.L씨의 불평을 들어보니 외국으로 여행하고, 골프 치러 가는 것은 그래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계산의 결과라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이런 식으로 지난해 외국 골프장에서 뿌린 돈은 자그마치 3억 5000만달러(3500억원)였다. 해외 골프를 포함해서 유학·연수, 관광, 신용카드 사용액 등 해외소비지출은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110억달러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297억달러)의 3분의1이 넘는다. 제조업체들이 피땀흘려 상품을 팔아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소비 부문이 크게 잠식한 꼴이다. 이러니 수출로 먹고살다시피하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수지는 만년 적자다. 해외소비는 국민의 절제만으로도 수십억달러를 아낄 수 있는 돈이어서 너무 아깝다. 서비스수지에는 외국에 주는 각종 기술사용료(로열티)도 만만찮은데, 여행비·교육비로 이렇게 많은 돈을 외국에서 써댄다면 이제는 무슨 특단의 대책이라도 세워야 할 판이다. 그 돈을 나라 안에서 쓰게 하면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되고, 내수도 크게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11조원이 얼마나 큰 돈인가. 이 돈이 국내에서 쓰인다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투자되면 새 일자리 20만개를 만들 수 있고, 제조업에 투입되면 5만∼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과 유학, 해외 과소비를 언제까지나 지탄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시대는 지났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력 있고 서비스 좋으며, 저렴한 곳으로 소비자들이 몰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려면 외국에 버금가거나 더 좋은 관광레저시설을 갖추고 교육환경을 만들면 된다. 국내에서도 싼 값으로 여행하고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이고, 해외 조기유학을 줄이도록 외국의 유수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국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가 외국 것처럼 권위를 인정받도록 수준을 높이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문제는 그걸 몰라서 지금까지 미적거린 게 아니다. 골프장을 더 짓자면 규제완화와 환경파괴 등에 직면할 테고, 외국학교의 유치로 빈부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등 걸림돌이 많을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가슴을 툭 터놓고 논의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때가 이제는 됐다고 본다. 그런 합의를 바탕으로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돌릴 수 있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다. 빈부 양극화가 문제라면 새로 건설하는 관광시설에 저소득층을 우선 취업시키면 될 것이고, 외국학교의 경우 국비장학금과 기부금 등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우수 자녀들에게 일정부분 개방하는 방법으로 위화감을 희석시키면 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 골프장도 잘 지어 놓으면 오히려 좋은 경관과 함께 환경도 지킬 수 있다. 경제적 약자와 목소리 큰 시민단체 등의 양보만 있다면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yc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10년동안 달러기준 年4.17% 확정이율

    ●ING생명 무배당마이스타 외화연금보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외화보험.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외화로 보험금을 받는다. 무배당마이스타 외화연금보험은 유럽 유학 등이 늘면서 미 달러와 유로화 두가지로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10년동안 확정이율(달러 연 4.17%)을 제공해 외화보험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다.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첫 1년 동안 금리 1%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달러는 5000달러(한화 500만원) 이상, 유로화는 5000유로(한화 700만원) 이상을 한번에 내야 한다.40세 남자가 10년 이율 확정형 상품에 1만달러를 일시납 형태로 가입하면 10년 뒤 1만 3907달러를 찾을 수 있다.
  • 은행들 이번엔 ‘제휴전쟁’

    은행권이 이번엔 ‘제휴전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 고유영역에서 벗어나 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한국유학협회·한국국제교육자협회 등 유학관련 기관들과 공동마케팅 제휴를 하고, 유학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첫 상품으로 자녀의 유학경비를 마련할 수 있는 ‘캥거루 가족사랑 외화예금’을 출시했다. 최소 가입액은 미화 100달러 상당이며,9가지 외화로 입금할 수 있다. 연 3.2%의 금리에 송금·환전수수료 할인은 물론 자녀종합보험 무료가입, 어학교육·유학자문 할인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유학금융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다양한 제휴를 통해 복합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중개업소와 대출협약을 맺고, 고객이 은행에 들르지 않고 중개업소에서 대출확인·신청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KB하우스타 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실시 4개월만에 협력 중개업소만 1만 460개를 확보했다. 올 들어 860건에 525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23일 동원금융지주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한다. 기업금융뿐 아니라 가계금융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은행이 아닌 증권·자산운용사를 주력으로 하는 동원지주와의 제휴를 통해 기업투자금융(IB) 및 투신상품 개발 등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에 앞서 신용카드부문의 복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지난달부터 모기지론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가입 및 가전구매 고객에게 교차 혜택을 준다.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에서 20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2000만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에 가입하면 금리를 0.1%포인트 깎아준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가입한 뒤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면 구매액에 따라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나눠준다. 은행 관계자는 “제휴마케팅 효과로 모기지론 판매액이 지난해 12월 4조원에서 지난달 4조 5000억원, 이달 들어 4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환보유 보름새 47억弗 급증

    외환보유 보름새 47억弗 급증

    과다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3월 들어 47억달러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68억 2000만달러를 기록,3월 들어 보름간 46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1∼15일 76억 9000만달러와 작년 2월1∼15일 51억 4000만달러에 이어 매달 상반기 기준으로 3번째로 많은 증가액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외환보유액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운용인력을 대폭 늘리고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66명인 전담인력을 빠르면 올해안에 100∼11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외화자금국, 외자관리실 등 1국1실로 돼 있는 운용조직도 1국을 증설해 2국1실이나 3국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동산개발 ‘한탕’ 아니다 선진기법 국내도입 앞장”

    국내에 부동산디벨로퍼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춘보 ㈜신영 사장이 건전한 부동산 개발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발벗고 나섰다. 국내 부동산개발업자 6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디벨로퍼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최근 사무실을 낸 뒤 업계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만들어가는 데 몰두하고 있다. 협회는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場)으로 선진 부동산 개발문화 정립에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부동산업계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락했다.”면서 “국민들에게 디벨로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업계를 자체 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디벨로퍼라고 하면 마치 한탕주의에 빠진 반 사기꾼으로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는 동시에 업계 스스로 당당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정 회장의 바람이다. 적어도 한국디벨로퍼협회 회원사는 믿을 수 있는 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협회의 목표다. 정 회장은 “부동산 개발이라는 이름을 붙인 업체가 700개가 넘을 정도로 난립했다.”면서 “디벨로퍼들이 불신받는 데는 업계의 책임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디벨로퍼의 긍정적인 활동을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자격제도 도입, 과당 경쟁 자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굵직굵직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외국 개발업체의 배만 불리는 잔치로 흐르는 것이 아쉽다.”면서 “국내 디벨로퍼들이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선진 개발 기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내 디벨로퍼들이 해외에 노하우를 수출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진출, 외화벌이에 한몫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잇속만 챙기는 은행들

    금융감독당국의 수수료 인하 유도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의 수수료 신설 및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수익 확대에만 급급한 나머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국내타발송금’ 수수료 과목을 신설,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한다. 국내타발송금은 은행간 국제 컴퓨터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국내 다른 은행 계좌에서 외환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는 거래. 외환은행은 미화 1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5000원(외화결제시 5달러),50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는 1만원(10달러)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외환은행측은 “다른 은행들이 이미 이 수수료를 물리고 있어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기업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용으로 쓰이는 은행조회서 발급수수료를 ‘예금만 조회시 2000원, 예금·대출 조회시 5000원’에서 ‘예금만 조회시 건당 1만원, 예금·대출 조회시 건당 3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또 ‘1장 2000원, 추가 1장에 500원씩’ 물리던 주식납입금 보관증명서의 발급수수료도 건당 1만원으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온라인 전용상품의 타행송금 수수료를 올 1월부터 고객등급별로 차등부과하고 있다.‘일반’등급 고객들은 매월 300건까지는 건당 300원,301건째부터는 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TV드라마 수출 1억달러시대/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TV드라마 수출 1억달러시대/이용원 논설위원

    2003년 가을 동남아 한 국가의 총리 부부와 각료들이 방한했다. 청와대 오찬을 앞두고 총리 부부는 탤런트 김현주·소지섭과 자리를 함께하도록 해 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 그들이 주연한 SBS 드라마 ‘유리구두’는 그 나라에서 서너달 전 방영돼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이 등장하자 장관들은 사인을 받으려고 늘어섰다. 그들은 “우리집 애들이 사인을 받아 오라고 해서”라고 변명했지만, 사인을 받은 뒤 희희낙락하는 모습이 여느 팬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다. 한국 TV드라마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 일화는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관가에서 한동안 화제가 됐다. ‘한류(韓流)’ 현상이 아시아 일대를 휩쓴 지도 여러해 됐다. 대중가요·영화·TV드라마 등의 한류 주역 가운데 인기 품목은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핵심은 역시 TV드라마라 할 수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가 손쉽게 접근해 즐기기에는 TV드라마만한 장르가 없기 때문이다. 그 TV드라마를 아시아인들이 얼마나 즐겨 보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가 나왔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프로그램의 수출액은 모두 7146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91.8%인 5771만달러가 드라마 수출분이었다. 한국 드라마 수출액이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니! TV 채널을 기껏 돌려봐야 셋에 불과하던 시절 드라마는 미국산 외화 시리즈가 주도했다. 요즘 젊은 세대가 고전처럼 되새기는 ‘맥가이버’‘제5전선’들이 그 예다. 그때는 TV용 드라마의 수출입 규모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었다. 그러던 게 2002년부터 수출액이 수입을 능가했고 지난해에는 100대44로 급격히 격차를 벌려 놓았다. 드라마 수출 5000만달러 돌파는 그러나 머잖아 빛이 바랠지 모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1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리라는 분석 때문이다. 그 장밋빛 전망의 요인으로는 먼저 편당 수출가의 상승을 들 수 있다.2003년 2198달러이던 평균 수출가는 지난해 4046달러로 84.1% 올랐다. 이 상승폭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지레 낮출 근거도 따로 없다. 일본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것도 기대를 높여 준다. 수출액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19%에서 지난해 57.4%로 급성장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슬픈 연가’를 후지TV가 4월 말부터 방영하기로 하는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일본 방송가의 러브콜은 올해 더욱 확산되리라 보인다. 이밖에 동남아에서의 인기 상승, 중동 지역 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하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국산 드라마의 아시아 확산이 꼭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곳곳에서 한류 열풍이 정점을 지났다거나, 유지되더라도 몇 년 새 끝나리라는 경고음이 들린다. 예컨대 연초 타이완·베트남·캄보디아를 순방해 조사한 국회 문화관광위 팀은 “한류 열풍이 길어야 5년, 짧게는 2∼3년 안에 끝난다.”는 현지 관계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문화상품 수출이 가져오는 부가가치를 새삼 길게 늘어놓을 생각은 없다. 다만 드라마 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국상품은 상당히 친숙한 존재로 자리잡았다고 자신해도 될 듯하다. 이를 위해 방송사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정부, 국민은 각각 제 할 일을 돌아보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원高 여파’ 해외송금 급증

    지난해 10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후 유학·연수 비용 목적의 외화유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환율이 해외유학에 유리해짐에 따라 해외로 유학·연수 등의 목적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그동안 개인들이 미뤘던 유학·연수 비용의 송금을 대거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당 1150원대에서 옆걸음질하던 환율이 본격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달간 유학·연수 명목의 대외지급액은 9억 711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3%나 급증했다. 특히 환율이 1100원대가 무너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던 작년 11월 한달간에는 유학·연수 비용으로 2억 1310만달러가 유출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무려 80.9%에 달했다. 올해 1월의 유학·연수 비용 유출액은 2억 932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하면서 역대 1월 유출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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