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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금융개혁 멈춰선 안돼/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열린세상] 금융개혁 멈춰선 안돼/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이번의 글로벌 위기를 경험하면서 재삼 확인하는 사실은 개혁 추진이 힘들다는 점이다. 정작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될 때는 당장의 안정이 중시되기 마련이며, 안정 기미가 보이면 개혁드라이브는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이번 위기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세계적 정책 공조로 회복의 전기는 마련되었다. 그러나 정작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개혁드라이브는 여전히 선진국 중심으로 논의 차원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환경에서 국제금융체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국가 간 공조와 합의도출은 지지부진하다. 이번 위기 때 건실한 기초 여건이 확인되었다고 판단한 아시아의 신흥시장은 이제 본격적 경기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수요 기반이 회복되고 금융시스템 작동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는 가운데 야심찬 발전 전략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체제는 이미 글로벌 차원의 조정을 감당하기에는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이다. 실제 G7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균형(rebalancing)은 물론 부문별 조정(sectoral adjustment)이 불가피해진 상황은 체제적 피로도를 반영하고 있다. 특이할 만한 상황은 위기 이후의 조정이 선진국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이다. 미국의 경우 공황 수준의 장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재정의 역할이 두드러진 가운데 민간부문의 수지는 2007년 4·4분기 GDP의 2.1% 적자에서 2009년 3분기에 6.7% 흑자로 나타났다. 적자 확대로 급증한 정부 부채는 2012년까지 GDP의 100%를 넘을 것이고 중기적으로 금리 급등, 대규모 도산이나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 그나마 이러한 일련의 조정은 연방은행과 신흥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채를 매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경제적 중요성이 커진 주변 국가들의 자발적 조정과 개혁 없이 중심국가들의 조정만으로 글로벌 시스템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비기축통화국으로서 정책적 보호막이 약해졌을 때 현재의 취약성이 관리될 수 있을까? 아시아 신흥시장들이 외화 유동성에 대한 구조적 의존 구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수출 위주의 성장전략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진 경제의 적자 확대를 기반으로 한 회복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고령화의 진전으로 선진국의 재정 위기 상황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평균 200%를 넘으며 일본의 경우 600%에 달한다. 특히 기축통화국의 재정 악화는 향후 적자 확대기반의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어려워짐을 시사한다. 더욱이 환율 강세로 신흥시장의 수출 환경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아시아 성장의 기본 전제 조건이 불투명해지는 향후의 여건은 재무적 투자 차원의 결정이 신중해져야 함을 시사한다. 신흥시장들은 당장의 성장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고용 등 기초 여건의 확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오히려 충격 흡수 능력을 키우고 기초를 튼튼히 하는 금융부문의 개혁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금융의 내부적인 선별 기능이 회복되어야 시스템 차원의 위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로벌 위기는 그동안 자리 잡았던 국제금융을 지탱하는 신뢰의 축들이 과용된 결과 전반적 신뢰기반이 오히려 약화되었다는 점이 요체다. 신뢰 기반의 핵심으로서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의 구축과 같은 개혁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되어야 하나 공감대 형성마저 미흡하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차별적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신흥시장은 환율 절상 기대 하의 해외 자본 유입으로 안정 기조 유지에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 본격적 조정의 여파가 신흥시장으로 전가되면서 자본 흐름의 급격한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용 팽창, 자산 버블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통해 다시금 신흥시장의 고용 기반이 잠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스템 차원의 위험이 늘어날 수 있는 현 여건에서는 납세자 부담을 담보로 한 거시정책이나 외형적 성장보다는 구조 조정과 역내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의 기초 여건을 다져 나가야 한다.
  • [사설] 北 금강산 생떼, 中은 보조 맞추지 말라

    북한이 그제 명승지개발지도국 명의의 성명을 통해 금강산의 남측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가 지은 이산가족면회소와 남측 기업 소유의 온천장·면세점 등을 압류하겠다는 것이다. “위임에 따라”라는 말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했지만, 정상적 상거래에선 상상조차 힘든 생떼다. 더욱 심각한 일은 중국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다는 투로 금강산 관광 사업자를 바꾸겠다고 위협한 대목이다. 북한경제의 대중(對中) 종속이 우려되는 이유다. 우리는 북측이 천안함 참사 와중에 이런 어깃장을 놓는 것은 스스로 고립을 부르는 자충수일 뿐이라고 본다. 빈사의 북한경제에 숨통을 터 준 금강산 관광은 재작년 11월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살되면서 중단됐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 등 남측의 요구도 번번이 묵살돼 왔다.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 관광객을 보내지 않은 것은 정상국가라면 지극히 당연한 처사다. 그런데도 북측이 거꾸로 관광중단의 책임을 물어 남측의 재산권을 몰수하겠다는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금강산 사업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현대아산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개성공단에도 빗장을 걸겠다고 하니 기가 찰 일이다. 남북 간 기존 계약을 일방 파기하고, 투자한 기업의 재산권을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으려는데 세계 어느 나라 기업인들 투자하려 들겠는가. 북측이 억지를 부려 외화 가득원인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는 역설적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반어법(反語法)으로만 보기엔 심상찮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의 새 사업자로 중국의 한 여행사와 6개월 기간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물론 금강산 관광이 중국 관광객에게는 접근도나 관광지로서 메리트가 약해 채산성이 의문시되긴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중국이 온정각이나 면세점 등 한국 측의 관광 인프라를 무단 이용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혹시라도 중국은 국제적 상거래 관행을 무시하는 북측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춰서는 안 될 것이다. 행여 중국기업이 그런 반시장적 행위를 저지르고 중국 정부가 이를 방치한다면 국제적 신인도의 손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남북 협력의 훼방꾼이 아니라 평화통일을 돕는 선린이길 바란다.
  • 나랏빚 359조…1년새 50조 늘어

    나랏빚 359조…1년새 50조 늘어

    지난해 국가채무가 359조 6000억원으로 2008년보다 50조 6000억원 늘어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33.8%로 전년(30.1%)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관리대상수지 적자는 43조 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1%를 기록했다. 관리대상수지란 정부의 모든 수입과 지출을 계산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사학연금, 산재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국가 채무를 추정할 때 쓰는 항목이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2009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감사원의 결산검사를 거쳐 5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방정부(잠정치)를 포함한 국가채무는 전년보다 50조 6000억원이 늘어났다. 통계청 추계인구(4874만 6693명)로 나눠 보면 1인당 나랏빚은 737만원 꼴이다. 2008년 국가채무는 308조 3000억원으로 1인당 나랏빚은 634만 원꼴이었다. 1년 새 100만원 이상 부채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추경 때 전망보다는 6조 4000억원이 감소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국가 재정건전성이 호전된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고채 발행이 2조원 줄었고, 국내 외화유동성이 안정되면서 외평채 발행도 5조 3000억원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정부의 채무는 지난해 346조 10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48조 2000억원이 늘어났다. GDP 대비 32.6%다. 중앙정부의 국가채무 역시 2009년 추경 때 잡았던 수치보다는 9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국가채무 중 세금 등 국민이 떠안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155조 2000억원(44.9%), 자산이나 융자금 등 대응자산이 있는 금융성 채무는 190조 9000억원(55.1%)이었다. 2008년보다 적자성 채무의 비중은 4.1%포인트 늘어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5일 식목일… 지금은 산림 이용시대

    5일 식목일… 지금은 산림 이용시대

    #사례1 경기 여주군 여주목재유통센터. 나무를 자르는 거대한 파쇄기가 쉼 없이 돌아간다. 기계 끝에서는 나뭇가루를 압축한 연료인 ‘펠릿’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국내 최대 펠릿 생산시설이다. 인근 제재소 등에서 나오는 톱밥과 목재로 쓸 수 없는 잡목 등을 활용해 연간 7000t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산림자원 활용 사례다. #사례2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편백림. 평생을 임업에 바쳐온 고(故) 임종국씨가 사비를 들여 20년간 조성한 숲으로 연간 방문객이 3만명에 달한다. 현재 편백을 이용한 자연치유림을 조성하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나무를 심는 시대에서 잘 가꿔 활용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도시숲 및 휴양공간 확대와 같이 휴양·웰빙 등 복지와 ‘바이오매스(산림천연자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일지구는 전세계의 롤 모델 한반도의 꼬리에 위치한 경북 포항 영일지구는 전 세계 조림 성공지의 ‘롤 모델’이다. 30여년 전 나무 한 그루 없는 황폐지였다. 지난해 5월 동아시아 국제포럼에 참석했던 키르기스스탄 환경임업부 장관은 영일만 사방사업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부탁해 가져가기도 했다. 1973년부터 77년까지 추진된 사방사업(4538㏊)에는 연인원 355만 6000명, 당시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됐다. 묘목 2389만그루에 종자 101t이 들어갔다. 60~70년대 치산녹화는 국가적 과제였다. 1962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에 심은 나무는 108억그루에 달한다. 그 결과 황폐한 산이 푸른숲으로 바뀌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우리나라를 세계 유일의 녹화 성공국으로 꼽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수종 및 조림법도 변했다. 치산녹화 시기에는 아까시와 리기다소나무·오리나무 등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빨리 자라는 침엽수를 심었다. 2차 치산녹화기 이후에는 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등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종으로 대체됐다. 2000년대는 속성수면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백합나무’ 등 활엽수가 부상했다. 올해 조림할 4000만그루 중 50%가 활엽수다. 조림법도 묘목을 심어 가꾸던 방식에서 큰 나무를 심는 ‘대묘조림’으로 바뀌었다. 4~7년생 나무를 심는 대묘조림이 4756㏊, 도로주변 경관수 조림이 1020㏊다.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바이오순환림을 올해 600 0㏊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만㏊를 조성하게 된다. 박은식 산림자원과장은 “백합나무는 69년에 들여와 30년간 적응시험을 거친 자원”이라며 “국내 첫 탄소배출권 조림지를 확보하는 등 조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올 조림 50%가 백합 등 활엽수 자연휴양림과 삼림욕장 등 산림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수목장에 이어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산림청이 지난해 12월 산림치유에 관한 인식 및 수요를 조사한 결과 국민 81.5%가 산림치유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에는 산음자연휴양림과 장성 편백숲에 치유의 숲이 운영 중이고 전남 장흥 우드랜드와 경북 영주에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등 2012년까지 21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물론 임상연구 과학화와 전문인력 양성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 치유공간 확보 등이 뒤따라야 한다. 숲길은 블루오션이다. 등산로와 달리 남녀노소가 문화·역사 자원을 감상할 수 있는 수평적인 길이다. 국내 첫 숲길로 지리산국립공원 외곽 5개 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을 잇는 지리산숲길(300㎞·2011년 조성 완료) 중 71㎞가 2008년 개방됐다. 경북 울진군 두천리와 쌍전리를 잇는 금강소나무 숲길(70㎞)도 2013년까지 조성된다. 산림청은 산림문화체험숲길의 명칭을 트레킹숲길로 바꾸고 2016년까지 전국 300개소(총 연장 4840㎞)에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트레킹숲길 300개 조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가 각광받고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바이오매스가 산림 자원이다. 현재 숲가꾸기 등으로 연간 발생하는 산림자원(640만㎥)의 이용률은 47%에 불과하다. 하지만 목재 1㎥의 열량은 중유 68ℓ로 외화 절감 효과가 크다. 산림청은 바이오연료로 ‘펠릿’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펠릿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족 가능한 청정에너지다.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가격은 기름의 절반 수준. 가구당 1년 사용량은 약 5t 정도여서 농가 주택의 난방용으로 제격이다. 다만, 초기 수요 창출과 보일러 보급이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CEO 칼럼]장보고의 미소/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CEO 칼럼]장보고의 미소/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해외영업이 많은 해운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보니 하늘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기회를 자주 갖는다. 망망대해와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항만터미널 앞에서 바라보는 넓은 바다는 지금도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누구나 힘이 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넓은 바다에서 위로를 받거나,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을 비는 것을 한 번쯤 경험해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젊은 시절 바닷바람을 맞으며 꿈을 키운 추억 한 조각씩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이렇게 희망과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바다를 옛 선조들은 이상을 실현하는 무대로 삼았다. 바로 해상왕 장보고가 대표적이다. 장보고는 해적을 소탕해 해상을 안정시킨 후 한·중·일 항로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중계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다. 또 삼국 무역에 만족하지 않고 강력한 해상선단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이슬람까지 활동무대를 넓혔다. 덕분에 신라의 평민도 서역물품을 즐길 정도로 국가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그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글로벌 해운인’이었다. 오늘날 해운업은 글로벌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교역물량의 90% 이상을 수송하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조선·금융·항만 및 해상보험 등 전후방 관련 산업의 연계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해운산업은 여느 다른 산업에 비해 연관효과가 광범위하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국 해운산업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의회는 최대 해운회사인 하팍로이드에 12억유로 규모의 정부보증을 승인했고, 덴마크수출은행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에 5억 2000만달러 규모의 신조선 금융을 지원했다. 타이완 정부는 해운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타이완 무역자유지대 선정 및 세금 혜택을 강화하고 항만관리 정부기관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선박펀드를 설립하는 등 금융지원을 통해 어려운 해운 시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있다. 전통적 해운강국들이 해운산업에 대한 신속 지원을 발표하고, 해운업 살리기에 힘을 쏟는 이유는 외화획득에 대한 공헌뿐만 아니라 해운업이 국가산업 경쟁력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산업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과 더불어 5대 외화가득산업으로 꼽힌다. 또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발전용 석탄에서부터 원유, 철강원료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이를 가공,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국가경제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무역이 아니고서는 이만큼 국가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도 없는 것이다. 이 과정의 처음과 마지막 단계인 원자재와 수출입화물의 운송을 해운산업이 책임지고 있으니 해운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것이다. 한국 해운산업은 건국 초창기에 국민 생존 물자의 수송에 나섰고, 한국전쟁기에는 국가 안보의 수호자로서 기여했다. 또한 수출 한국시대에는 수출원자재와 우리 상품을 세계로 이어주는 교량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발전한 오늘날에는 한국을 세계 6위의 해운강국으로 성장시켰다. 바다를 지배해 세계를 경영하고자 했던 장보고 장군이 한국해운의 발전한 모습을 본다면 아마 흐믓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바다는 길이다. 우리는 바다와 바다를 잇고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며 세계의 길을 누비고 있다. 길을 따라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을 넘어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공유하는 해운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본다.
  • [유통플러스] 휴대용 여성 친환경 변기커버

    프랑스 블루스킨사는 실외화장실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에코 변기커버를 출시했다. 화장실 이용때 변기 커버에 덧대 개인위생에 신경썼을 뿐 아니라, 사용 후 변기에 버리면 물에 자연분해돼 친환경적이다. 10개 들이 1세트가 3000원, 12세트짜리 묶음이 3만원, 24세트짜리 묶음(무알코올 세정무스 증정)이 6만원이다.
  • 中 핫머니전쟁 파편 한국에?

    中 핫머니전쟁 파편 한국에?

    지난해 3월 이후 중국으로 유입된 핫머니는 사상 최고치인 약 3000억달러가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이후 핫머니는 매달 평균 300억달러 이상씩 밀려들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3월22일 외환검사회의에서 주요 핫머니 유입 통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침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31일 국제금융센터의 ‘중국, 핫머니 규제 강화 배경과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SAFE는 13개 주요 성(省)과 시(市)를 대상으로 상품·서비스 무역, 외국인 직접투자, 국제수지 거래 등을 주요 핫머니 유입통로로 지목하고 적발된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해 11월 국외거주자의 중국 내 송금을 제한한 데 이어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실시하는 핫머니 규제다. 4월 안에 미국의 개도국에 대한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불가론’을 폈던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한 중국 경제각료들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핫머니들이 기승을 부리는 형국이다. ●작년 9월이후 매달 300억弗씩 中 유입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주택가격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퍼지면서 핫머니 유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이 빠른 경제회복과 유동성 급증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7%나 뛰었다. 민간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는 전년 동기 대비 22.4%나 상승했다. 원자바오 총리 등 최고위층이 잇따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 2309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화대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해 금년 2월 3986억달러를 기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中진출 외국기업 거래조사 심해질 듯 앞으로도 규제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경영환경 악화 및 부동산시장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당장 일차적인 영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받는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경상거래나 이전거래에 대한 조사, 은행이나 기업들에 대한 단기외채 규제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중국 역시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최대치여서 세수확보를 위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기업들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당국이 암달러 시장과 인터넷을 통한 불법 환전에 대해 대대적 단속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상품·서비스 거래뿐만 아니라 개인과 법인을 포함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국제수지교역과 역외자금 유입 등도 조사 대상이다. 우리기업들의 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급속 유출땐 우리 금융시장 ‘홍역’ 또 이런 규제로 핫머니가 급격히 빠져나가면 자칫 우리 금융시장도 홍역을 앓을 수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핫머니가 중국에서 급격히 유출된다면 우리 금융시장도 급격한 외화 유출·입을 겪는 등 불똥이 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환율 철학 뚜렷한 ‘최틀러’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는 업무 처리 때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 고환율 정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해 두번의 망명 아닌 망명 생활을 할 만큼 ‘맞다고 생각하면 물러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외환시장에서 외국 투기세력들이 최 내정자에게 ‘최틀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소신이 강한 만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2003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외환시장 개입 과정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책 라인에서 물러난 뒤 2005년 7월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갔고 새 정부 들어 강만수(전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경쟁력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재정부 1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이명박 정부 1기 경제팀을 이끌었으나 또다시 고환율 정책 논란에 휩싸여 주 필리핀 대사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위기를 맞을 때마다 그는 능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세계은행 상임이사 재직 때는 ‘금융부문 지원전략 임시위원회’를 만들어 의장을 맡으면서 전략을 직접 짜며 실력을 발휘했다. 세계은행에서 이사회가 직접 임시위원회를 꾸려 현안을 다루는 ‘톱 다운’ 방식을 택한 것은 그가 처음이며 세계은행에서는 ‘초이(Choi)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용하고 있다. 주 필리핀 대사로 근무할 때도 이 대통령에게서 ‘외교통상부에는 왜 이런 공무원이 없느냐.’며 극찬을 들었다고 한다. 최 내정자는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이른바 모피아(재무부 출신) 출신인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등 경제 사령탑들과 무난하게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도 강점이다.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맡으며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는 평도 받고 있어 올 11월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집권 중반기를 무난하게 헤쳐 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경기 화성(54)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22회 ▲재경부 외화자금과장 ▲금융정책과장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대박영화 어떻게 흥행에 성공했나

    대박영화 어떻게 흥행에 성공했나

    한 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손익 분기점을 넘는 작품은 20%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두 편의 영화가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힘은 무엇일까. KBS 1TV 수요기획은 31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하는 ‘천만 관객 대박 영화의 비밀‘ 편에서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 시장의 특징을 조명하고, 흥행 영화의 공식도 살펴본다. ‘괴물’ 이후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된 해운대는 개봉도 하기 전에 ‘해운대 괴담’이 떠돌았다. ‘재난 영화가 아니라 영화가 재난’이라는 조롱이 나올 만큼 별로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막상 개봉이 되자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33일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가 끝나기 40분 전에서야 시작되는 재난. 그때까지 관객들이 기다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해운대는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를 성공적으로 한국 영화계에 정립시켰다. 외화로는 처음 1000만 관객의 벽을 깬 ‘아바타’는 ‘전우치’라는 복병을 넘어서며 기록을 세웠다. 모든 사람들이 ‘아바타’의 3D 기술에 집중할 때, 우리나라 영화계 고수들은 스토리에 집중했다. 스토리가 재미있지 않았다면 성공적인 흥행은 없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결국 영화계가 꼽는 흥행 비결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이야기였다. 1000만 관객을 넘긴 한국 영화 5편은 모두 비극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해운대’에서 김휘(박중훈) 박사가 ‘내가 네 아빠다.’를 두 번이나 외치고 ‘국가대표’의 차헌태(하정우)가 ‘아파트 사 놓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를 5번이나 외치는 것은 모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한 장치다. 한편 영화흥행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영화인들은 ‘입소문’을 빼놓지 않는다. 영화 ‘의형제’도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퍼뜨리기 위해 특별한 전략을 세운 경우다. 보통 개봉 1주 전에 하는 배급시사회를 2주 전에 하고, ‘재밌다’는 입소문을 퍼뜨리기 위해 5만석의 극장회원 시사회를 실시했다. 개봉관 550개를 확보해 관객들이 쉽게 영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대규모 시사회 등 개봉 4주 전부터 시작되는 영화 마케팅 과정도 소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올해 개막작은 “키스할 것을”

    전주국제영화제, 올해 개막작은 “키스할 것을”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31일 오후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개막작과 폐막작 등 영화제 상영작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전주시장 송하진 조직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전 세계 49개국에서 온 20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영화제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페루, 아르헨티나 등 49개국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 등이 경쟁부문과 JIFF 프로젝트,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그동안 독창적인 단편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키스할 것을’으로 선정됐다. ‘키스할 것을’은 외면적으로는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다. 하지만 카메라의 냉정한 시선으로 주인공의 내면에 집중하며 보이지 않는 데 본질이 있음을 드러낸다. 가자회견에 참석한 박진오 감독은 “전주영화제를 통해 특히 국내 관객들 앞에 작품을 첫 공개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진오 감독은 영화 ‘죽어도 좋아’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친 동생이기도 해 시선을 모은다.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작은 남미 영화 ‘알라마르’(To the sea)가 상영된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전주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남미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마르’는 멕시코 남자 호르헤와 이탈리아 여자 로베르타, 두 사람 사이의 다섯 살짜리 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이 영화는 한 아이가 아버지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함께 아버지와 떨어져 살아가야 할 아이의 슬픈 처지를 담담하고 단순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경쟁부문에서는 ‘앵커리지’, ‘카스트로’ 등 외화 11편과 ‘그녀에게’, ‘기이한 춤: 가무’, ‘레인보우’ 등 한국 장편 영화 8편, 한국 단편 영화 12편을 선보인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국내외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JIFF 프로젝트에는 ‘불과 비’‘소고기를 좋아하세요?’ 등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함께하지 않았던 미주 대륙의 감독들 제임스 베닝 감독과 드니 코테 감독, 마티야스 피녜이로 등이 참여해 시선을 모은다. 한편 내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전구영화제는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영화의 거리 극장가 등 전주 시내 14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100명이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도서출판 작가는 문화예술인과 영화평론가 등 100명의 설문을 종합해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로 한국 영화 12편, 외화 9편을 선정하고, 최고의 작품으로 뽑힌 ‘마더’의 봉 감독에게 19일 상패를 전달했다. 국내 영화 가운데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이재성 감독의 ‘김씨 표류기’, 노영석 감독의 ‘낮술’,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찬욱 감독의 ‘박쥐’,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찬옥 감독의 ‘파주’,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도 오늘의 영화로 선정됐다. 외화에서는 최고의 영화로 꼽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를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 ‘더 레슬러’, ‘더 리더’, ‘디스트릭트9’,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브로큰 임브레이스’,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바타’가 선정됐다. 앞서 도서출판 작가는 관련 리뷰와 추천사, 봉 감독의 인터뷰를 묶어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책을 펴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화 환·테·크

    유로화 환·테·크

    유럽에서 의료기구를 수입해다 파는 정모(48)씨는 지난달 26일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1000만원을 유로화 외화예금에 넣었다. 유로화 시세가 바닥일 때 유로화를 확보해 놓으면 머잖아 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1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11억 6000만달러(이하 미 달러 환산액)였던 유로화 예금잔액은 지난해 11월 12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말 잔고는 12억 5000만달러. 6개월 동안 외환은행을 통해 기업과 개인이 1억달러 가까이 유로화를 더 사들였다는 이야기다. 단일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 변화치고는 적지 않은 액수다. ●달러·파운드화 예금은 감소 이는 거의 변화가 없는 다른 외화예금 잔액과 비교된다. 같은 기간 외환은행의 미 달러화 예금은 61억 100만달러에서 57억 8700만달러로 3억 1400달러가 줄었고 영국 파운드화 예금도 6900만달러에서 6500만달러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통계에도 지난해 9월 이후 외화예금은 감소세다. 국내 거주인 외화예금액은 9월 말 294억 6000만달러, 10월 말 280억 2000만달러, 11월 말 275억 5000만달러, 12월 말 261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유로화 예금만 늘어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유로화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를 대체할 기축통화로까지 부상했던 만큼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유로화 환율은 1542.2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12일 유로화의 기준환율이 1787.3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새 유로화의 가치가 13.7%나 내려갔다. 이는 달러에 비해 2배 정도 가파른 것이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225.90원에서 1132.70원으로 떨어져 7.6% 정도만 하락했다. 결국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불안이 안정돼 유로화가 옛 명성을 되찾으면 적지 않은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조만간 반등할 것” 믿음 자리잡아 하지만 일부에선 환차익을 노린 투자의 위험성을 제기한다. 서정원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변수가 너무나 많은 환율 예측에 기반해 투자하는 것은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그나마 기업은 수출보험 등 환헤지 상품이 존재하지만 개인들은 변동성의 위험에 방패 하나 없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지자체 아이디어+주민참여 합작

    ‘참신한 아이디어와 주민의 참여’ 성공한 해외 지방자치단체의 공통점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지방 정부의 참신한 발상과 주민의 참여가 더해진 민·관 협력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킨 사례가 많다. ●효고현 ‘지산지소’ 운동 일본 혼슈 서쪽에 위치한 효고현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으로 유명하다. 각종 식품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주민 욕구를 바탕으로 ‘직판소’라는 시스템을 운영해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 게 성공의 요인이었다. 나아가 효고현은 지역 먹거리를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2004년부터 ‘효고현 식품 인증제’를 도입했다. ●슈퍼 식용유 회수… 정부 재활용 1960년대 일본의 대표 공업도시로 통하던 기타큐슈가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도시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민·관 협력으로 가능했다. 1970년대 들어 주부를 중심으로 시민운동이 시작됐고, 여기에 지방 정부와 기업이 동참하면서 효과를 낸 것이다. 지금도 기타큐슈내 40여곳의 동네 슈퍼마켓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폐식용유 수거통이 있다. 폐식용유를 자동차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시가 2008년 9월부터 수거하고 있는 것이다. 도입 당시 월 600ℓ였던 수거량이 지금은 4300ℓ에 이를 만큼 주민 참여도가 높다. ●철물공장을 레저단지로 개조 독일의 에슬링겐은 인구 9만명의 소도시이지만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며 외화벌이로 유명해졌다. ‘자동차 도시’ 슈투트가르트로부터 10㎞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동차 부품과 각종 철물 제품을 생산하는 공업도시로 성장했지만 철물공장을 개조한 문화·레저 복합단지인 ‘다스 딕’의 활약으로 연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18일 “지방자치의 주요 목적은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지역의 경제발전이므로, 민·관의 협조는 지방자치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면서 “민·관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국 투자적격등급 유지할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정례적인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다음 주 방한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 추세를 고려할 때 투자적격 등급인 ‘A2’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톰 번 한국담당 애널리스트 등 무디스 관계자들은 다음 주 방한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국제신용평가사 방한은 무디스가 처음으로,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방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무디스의 방한에 앞서 허경욱 제2차관은 19일 뉴욕에서 무디스 측과 면담을 통해 한국 경제 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무디스 실사단이 방한을 앞두고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 과정과 실물 경제 현안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방한 기간에 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외교통상부, 한국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한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동향과 정책 방향을 비롯해 재정과 대외 부문의 건전성, 금융감독·규제 정책, 대북 관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한국 경제의 급속한 회복력과 풍부한 외화 유동성, 건실한 재정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무디스는 이번 방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 신용등급 전망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무디스는 2007년 7월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2’,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뒤 이를 유지해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관세청 “6대 토착비리 척결”

    관세청이 17일 지연·학연 등 지역적인 연고를 기반으로 관세행정 각 분야의 토착비리 척결을 선언했다. 공항만 등의 유관기관과 관세행정 종사자가 금괴·녹용의 밀수출입에 가담하는 등 구조적 비리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세관의 조사요원 688명을 투입해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밀수업자와 관세행정 업무 종사자가 관여한 조직밀수 ▲공항과 항만 상주기관·업체 임직원 가담 ▲수출입 및 무역서류 허위 작성·발급 ▲방조·알선·무자격 업무대행 ▲고가품 불법 휴대 반입 및 외화 반출 ▲농산물 불법 수입·유통 등이다. 관세청은 6대 토착비리 유형을 마련, 전국 세관에 내려보내는 한편 관세행정 업무 종사자의 불법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또 업체는 관계기관에 통보해 등록을 취소토록 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토착비리는 관세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범죄”라면서 “구조적·제도적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김정일 비자금 40억弗 룩셈부르크 은행 예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해외로 강제도피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40억달러(약 4조 5380억원)의 비자금을 룩셈부르크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의 비자금에 대해 알게 된다면 반정부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비자금의 대부분은 원래 스위스 비밀계좌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나 돈 세탁 규제가 강화되자 김 위원장의 측근이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 인출한 뒤 룩셈부르크의 은행에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비자금의 출처로 핵무기·미사일기술 수출, 마약 밀거래, 보험사기, 노동력 착취, 외화위조 등을 지목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해 화폐개혁의 후속조치로 금지했던 외화 교환을 최근 다시 허용했다고 일본 NHK가 15일 보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사람] 허용석 관세청장

    [이사람] 허용석 관세청장

    관세청은 지난 10일 6급 이하 직원 2308명의 절반인 1132명의 인사발령을 확정했다. 그 방식이 독특했다. ‘직위별 가·나·다군 보직 배치표’를 만들어 내부 전자시스템에 띄우고 인사 대상 직원들에게 3개(가·나·다) 군별로 희망직위를 각각 3개씩 선택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과·능력평가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보직을 배정했다. 대학입시처럼 가고 싶은 자리를 자기 점수에 따라 선택하니 청탁이 끼어들 여지가 없고 개인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도 유리하다. 업무를 통한 내부경쟁 활성화의 효과도 있다. 관세청이 올해 정부기관 최초로 도입한 ‘전자(電子)보직제도’다. ●업무평가 13개부문 최우수 관세청의 업무·조직·인사 혁신이 관가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 업무평가 결과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규제개혁, 성과관리, 국민만족도, 재정운용, 교육훈련 등 13개 부문에서 총리실 등의 평가를 받았는데 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얻었다. 올림픽으로 치면 출전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지난 2년간 선수단을 이끌어 온 사령탑 허용석(54) 청장에게 다른 기관장들의 부러운 시선이 꽂히는 이유다.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그를 만났다. 허 청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30년을 보낸 정통 재무관료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4년 이후 3차례 연속으로 재경부에서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기도 했다. 국내 세금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장을 지낸 뒤 2008년 초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관세청장에 올랐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뚜렷한 목표의 제시였다. “내 연봉의 3배 이상의 규제개혁 성과를 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호텔, 은행, 대형마트 등 5개 대표 서비스업종의 1등 상장회사들을 추려 경영지표를 분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이 인건비의 3배쯤 되더군요. 우리의 규제개혁 목표를 민간 1등 기업에 맞췄습니다.” 잠자는 환급금 찾아주기, 관세 분할납부와 납기 연장, 통관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 개혁성과를 실현이익으로 계량화했다. “취임 첫 해 관세청 연간 인건비(2200억원)의 1.5배인 3300억원의 생산성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배인 6000억원의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는 3배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규제개혁 연봉3배 성과내자” 인사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인사과장을 2차례 공모로 선발했고 인사시기 사전예고제를 도입했다. 인사가 끝난 뒤에는 기준과 심사과정 등을 모두 공개했다. 특히 인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 조사를 도입했다. 사실상의 공정성 평가다. 크고작은 인사 때마다 전체 직원의 20%인 900명에게 인사결과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2008년 평균 73.5점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80.6점이 나왔다. 정부기관에서 처음이다 보니 평가제 도입에 대해 인사 담당자들의 반대가 심했다. “해보나 마나 50점을 넘기기 힘들다.”거나 “최종 인사권자의 결정에 설문조사를 하면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었지만 허 청장은 그대로 밀어붙였다. “각 부처들이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못하고 있는 ‘전자보직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한 것도 그동안의 인사혁신을 통해 공정인사의 기반이 탄탄하게 구축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상의하달로는 혁신 어려워” 정부조직에 뿌리 깊은 상의하달식 의사 소통만으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오랜 믿음이다. 직원들과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다. 지금까지 전국 47개 세관을 포함, 56개 소속기관의 전체 직원 4500명 중 3300명을 만났다. 취임 직후 개설한 개인 인터넷 블로그도 중요한 내부소통의 창구다. 2008년 8월 시작한 직원들과의 휴일 산행은 어느덧 1년7개월이 됐다. 지금까지 전국 23개 명산에 올랐다. “산행을 하면 마음이 쉽게 열립니다. 승진이나 보직에 대한 고민,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속 터놓고 얘기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주인의식과 책임감의 혼(魂)을 불어넣고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청풍(淸風) 2010 운동’이다. “대부분 직원들이 청렴하지만 해마다 5건 안팎의 대형 사건·사고가 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검찰·경찰, 감사원 등으로부터 적발됐던 사건·사고를 분석해 보니 금품·향응 수수, 밀수 가담, 불법 정보유출 등 3가지가 가장 많더군요. 올해는 3대 부정·부패를 몰아내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약력 << ▲1956년 서울 출생 ▲덕수상고(75년 졸업) 연세대 경영학과(80년) 서울대 경영학 석사(88년) 미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91년) ▲공인회계사 11회(77년) 행정고시 22회(78년)▲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 조세정책과장, 조세정책국장, 세제실장
  • 北 대외무역 11년만에 감소

    북한의 대외 경제협력기관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100억달러의 자본금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 인민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이면에는 북한 나름의 속타는 사정이 있다. 지난해 제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돈줄이 마르면서 북한의 경제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 교역 포함)은 1998년 이후 11년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그 폭도 5%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KDI는 중국 해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중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26억 7077만달러로 전년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북교역 역시 반입은 0.2% 증가한 9억 3425만달러이지만 반출은 7억 4483만달러로 16.1%가 감소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창구로 손꼽히던 금강산·개성관광이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중단된 것도 북한의 현금 수입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또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대표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 판매 수익이 유엔 제재로 1년만에 80% 가량 곤두박질 쳤다. 경제난이 심화되자 북한은 남한, 중국 정부 등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풍그룹과 평건그룹 등이 외자유치 최전선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국, 한국 등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속이 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농협 ‘채움 프리미엄패키지’ 채움통장과 채움정기예금, 채움적금, 채움드림론, 채움카드, 공제, 펀드 등 7개 개별 금융상품을 한데 묶은 상품이다. 가입 상품의 수와 사회공헌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3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농협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등의 수수료가 면제되고 5개 이상 가입하면 거치·적립식 예금을 만기 해지할 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인터넷 우대금리 외화정기예금’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가입 신청을 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달러와 유로, 엔, 파운드 등 13개 통화 중 하나를 골라 가입하면 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1만달러, 가입기간은 1∼12개월이다. 원화로 가입하면 2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 ‘아임 유(I´m YOU)’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 KIS(Kor ea Investment Securities) 투자시계를 활용해 상승장의 초기와 후기, 하락장의 초기와 후기 등 4가지 국면별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결정해 준다. 공격형과 적극형, 중립형, 안전형의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 가입금액은 3000만원, 자산관리 수수료는 연 1.8~2.5%다. ●우리투자증권 ‘펀드 GPS시스템’ 200개 이상 국내 대표 펀드의 운용 스타일과 투자 분야, 종목별 분석을 통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GPS(지리정보시스템)처럼 안내해 준다. 다음달 30일까지 펀드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금리를 5% 우대해 준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특허청 잇단 승진잔치 사기충천

    특허청이 잇따른 승진인사로 크게 고무돼 있다. 산림 공무원들은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직원에 따뜻한 동료애로 힘을 보태고 있다. ●7명은 국제특허 심사관으로 특허 공무원들이 연초부터 승진 인사가 이어지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월 과장 승진(8명)을 필두로 3월 들어 20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특허청에서 서기관 20명을 한번에 배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창룡 대외협력고객지원국장이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달 중 후속 인사까지 예정돼 있어 당분간 특허청이 축하 인사로 시끌벅적하게 됐다. 특히 서기관 승진 중 7개 직위는 급증하는 국제특허심사를 담당할 PCT 심사관 증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외국 업체로부터 의뢰 건수가 증가, 한국의 높아진 심사품질을 반영하는 동시에 외화 획득이 가능한 업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후원금 이어 1500만원 전달 지난 1월30일 산림청 내부게시판(나도한마디)에 직원 조모(45)씨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대장암(3기)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사연과 함께 가족 구성원의 아픔이 전해졌다. 조씨는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홀어머니와 조울증을 앓고 있는 딸, 악성빈혈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사연을 알게 된 일부 직원들이 지난해 말 조용히 후원금(200만원)을 전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산림청 노조가 발벗고 나섰다. 선·후배,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놓은 사랑의 씨앗(1500만원)을 모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세 운영지원과장은 “산과 함께 생활하는 산지기의 마음은 사계절 변하지 않는 소나무와 같다.”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직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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