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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비밀금고 北 38호실 폐쇄”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온 조직인 노동당 38호실과 마약과 무기, 천연자원 거래 등을 통해 외화벌이를 주도해온 조직인 노동당 39호실을 최근 없앴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내각에 권한을 집중시키는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이 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내각의 역할을 강화해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생활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시장경제 원칙 무너지면 개성공단 미래 없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냉각될 때마다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왔다. 북한은 툭하면 개성공단에 부여한 특혜 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이번에는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일방적으로 ‘세금폭탄’을 부과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개성공단의 불안정성이 다시 노정됐고, 공단 진출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0여개 기업에 기업소득세 등의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세금을 부과했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우리 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세금규정 시행세칙에 따른 것이다. 시행세칙은 회계 조작 시 조작액의 20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고 소급과세 금지 폐지와 자료제출 확대 등의 비상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나아가 원가분석, 구매증빙, 남측 본사와의 거래계약서 등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세금폭탄은 김정은 체제의 무리한 외화벌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단 진출 1개 기업이 지난해 처음으로 7000달러의 기업소득세를 낸 데 이어 올해 4개 기업이 15만 5000달러를 냈다. 북한은 자체 추산으로 일방적으로 기업소득세 더 거두기에 나선 것이다. 2004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북한에 지급된 근로자 임금이 2억 4570만 달러였으나 북한은 자진해서 그만두는 근로자에게도 퇴직금을 주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금 세칙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공단에서 나가라는 얘기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의 세금 부과는 명백한 남북 투자보장합의서 4조 1항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 아울러 경영자료 제출 요구는 기업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200배 벌금 부과는 시행세칙의 상위 법령인 북한의 세금규정도 위반한다. 세금규정은 벌금의 최고 한도를 3배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자체 법령을 어기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세칙을 정하고 시행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칙을 어기는 행위다. 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하면 개성공단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점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 정부도 북측의 터무니없는 세칙 변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바란다.
  • 韓 가용 외화 4294억 달러… “외부충격에 버틸 수 있다”

    韓 가용 외화 4294억 달러… “외부충격에 버틸 수 있다”

    한·일 통화 스와프 확대분이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우리나라가 가용할 수 있는 외환유동성은 4294억 달러 수준이다. 이 정도면 외부충격에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게 외환 당국과 시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통화 스와프 중단이 우리 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0.7원을 기록, 전날보다 오히려 1.3원 떨어지며 종전 연중 최저 기록(1111.3원)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통화 스와프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 성격이라는 점에서 이를 갈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정부와 한은이 일본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 때문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국내 외환시장이 1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말 3110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올 9월 말 3220억 달러로 늘어났다.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도 지난해 10월 280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로 늘어났다.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은행세), 선물환 포지션 제도 등 이른바 ‘외환규제 3종 세트’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눈에 띄게 줄었다. 통화 스와프라는 게 외화가 부족할 것에 대비한 장치인데, 지금은 외화가 너무 많이 들어와 걱정이라는 점도 중단 배경의 큰 이유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면서 우리나라에는 달러가 밀려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한달 동안 들어온 외국인 자금만 4조 5560억원이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스와프 중단이 원화 값의 급격한 상승(환율 하락)을 막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상당히 감안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환율의 추가적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일본에는 스와프 중단 조치가 부정적일 수 있다. 엔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독도 갈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독도 발(發) 갈등이 한·일 통화동맹에 균열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최 관리관은 “순수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부인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스와프는 대외 충격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을 때 예비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보험성 자금인데 이게 사라져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격의 자금 확보 방안을 추가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한·중 통화 스와프 규모를 늘리거나 한·중 간 원·위안화 무역 결제를 늘려 달러화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요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도록 물밑 작업도 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용어클릭] ●통화스와프 말 그대로 서로 통화를 바꾸는(스와프) 계약이다. 예컨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스와프라면 원화와 엔화를 맞바꾸는 방식이다. 외환위기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리 약속한 한도 안에서 상대국 돈이나 그 나라가 보유한 외화를 가져다 쓸 수 있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이해하면 쉽다.
  • “지하철 출입문 잠금장치로 세계시장 공략”

    “지하철 출입문 잠금장치로 세계시장 공략”

    10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전동차 출입문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잠금장치를 개발해 세계 전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 중소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경기 군포의 ㈜소명으로 전동차 출입문 관련 특허가 무려 30여개나 된다. 이들 특허는 세계 시장의 벽을 넘는 이 회사의 최대 무기다. 특허 출원으로 40여년간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지하철 출입문 시스템을 100% 국산화하면서 코레일과 현대 로템 등 국내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과 인도 등 철도차량 공급업체의 주문도 잇따라 체결돼 수출 전망도 밝다. 노경원(50) 소명 사장은 “올해는 특허 출원 원년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2~3년 내에 10조원의 전동차 출입문 시장 중 최소 10% 이상 점유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이 간단한 기계식 잠금장치를 눈뜨고도 만들지 못한 것은 프랑스 페블리(Faiveley)사의 ‘특허’ 때문이었다. 너무 간단한 구조여서 외형만 보면 이 회사 제품을 베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20억원 남짓의 매출을 기록한 소명이 페블리사의 특허를 피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서 사정은 바뀌었다. 올해만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노 사장은 “특허 기술 확보로 외화 절약뿐 아니라 엄청난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천 기술이 힘을 발휘한 것이다. 지하철 등 전동차 출입문은 문짝인 패널과 잠금장치, 제어장치(DCU) 등 3가지로 나뉜다. DCU는 출입문 개폐를 감지하는 전자 장치로 소명이 국내 시장의 85%를 점유한다.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노 사장이 2004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DCU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잠금장치는 지난해까진 전량 페블리사에 기술료를 주어야만 생산이 가능했다. 노 사장은 “우리 방식은 무거운 추가 떨어지면서 잠기는 페블리사의 방식이 아닌 고리가 문을 고정하는 방식”이라면서 “경쟁 기업보다 제조원가가 낮고, 안전하고 소음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소명은 기존 DCU 기술과 결합해 국내외 출입문 시스템 분야도 공략 중이다. 지난해 타이완 철도청에 자체 기술로 제작한 출입문 시스템 77량분 160세트를 공급했다. 노 사장은 “페블리사보다 가격은 30% 저렴하지만 잔고장이 없어 지금까지 애프터 서비스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현대로템의 공개입찰에서 페블리사를 제치고 잠금장치를 포함한 출입문 세트 납품 계약에 성공했고 8월에는 코레일과 KTX 통로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이란의 타민 이즈자 웨건사와 전동차 출입문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출입문 관련 특허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결빙방지도어 시스템’,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풀리는 ‘잠금 시스템’, 근거리 이동통신을 이용한 ‘출입문 점검 시스템’ 등에 그치지 않는다. 잠수함 출입문 등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산업에도 수요가 예상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베네수엘라 사회주의국가 건설 박차… 민심이반·건강 ‘변수’

    베네수엘라 사회주의국가 건설 박차… 민심이반·건강 ‘변수’

    베네수엘라의 ‘다윗과 골리앗 싸움’은 골리앗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지도자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4선에 성공해 ‘20년 집권의 꿈’을 이뤘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차베스 대통령이 54.66%의 득표율로 엔리케 카프릴레스(40·득표율 44.73%) 야권 통합 후보를 누르고 임기 6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8년 처음 대통령궁에 입성한 차베스는 2019년까지 보장된 임기 동안 자신이 내세운 ‘베네수엘라식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국민투표로 헌법에서 연임 제한 규정도 없애 ‘종신 대통령’의 길도 열어 뒀다. 이날 밤 11시 30분쯤 자신의 상징인 붉은색 셔츠를 입고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발코니에 등장한 차베스는 “오늘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최고임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막판까지 추격해 온 ‘젊은 피’ 카프릴레스를 따돌린 차베스의 승리는 남미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 군림하며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를 빈민층에 퍼준 포퓰리즘 정책이 여전히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권의 급성장으로 차베스는 가장 어려운 싸움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변화를 요구하는 ‘베네수엘라의 두 얼굴’을 드러내 차베스의 집권 4기가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데다 야권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도 2006년 대선의 26% 포인트에서 9% 포인트까지 대폭 줄어 민심 이반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부정부패, 살인 등의 강력 범죄 급증, 보도 통제 등 국가의 기본적인 병폐를 다스리는 데 실패했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반(反)차베스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무원칙적인 기업 국유화와 규제, 외환 통제 등의 ‘독재 행보’가 중산층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국유화 조치가 은행, 식료품, 보건 분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건강 이상은 그의 향후 집권을 가름할 주요 변수다. 1년 3개월간 암 치료를 받아온 차베스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종양 2개를 제거하느라 3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사망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암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의사들은 “암의 완치를 판별하려면 최소 2년은 지나야 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또 갈아치운 연중 최저…환율 어디까지

    또 갈아치운 연중 최저…환율 어디까지

    선진국의 돈 풀기 경쟁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우리나라 상장증권 보유금액은 500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 차이를 노린 외국인 투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떨어진 1111.3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8일 세운 연중 최저 기록(1111.4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1109.6원까지 하락,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마지노선에 대한 탐색이 진행 중”이라며 “환율 하락은 속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실업률, 다음 주에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이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변 연구원은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시점이라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와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이 1110원선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원화 강세를 예상한 외국인 자금은 계속 유입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6조원, 상장채권 88조 3000억원 등 총 494조 3000억원어치의 우리나라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8~9월 두 달간 주식 9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은 8월 순매도에서 9월 순매수로 돌아서 1조 48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국 채권 무제한 매입(OMT)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반면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 금리 차이를 노린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한은 측은 “금리차익거래 유인이 상당히 축소돼 있어 이를 노린 자금 유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원화 강세 등을 기대한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노무라 증권은 금통위가 0.25% 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0.5% 포인트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현재 3320억 1000만 달러로 8월 말보다 51억 3000만 달러 늘어났다. 또 사상 최대다.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천·경기 가계부채 급증… 전국평균 웃돌아

    인천·경기 가계부채 급증… 전국평균 웃돌아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출 수요는 느는데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다. 가계부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 가계 신용위험이 ‘카드 대란’ 이후 가장 높은 데다 기업 대출 연체율까지 올라 은행이 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를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8포인트다. 카드사태 때인 2003년 3분기(44)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지수가 높을수록 돈을 떼일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김용선 한은 조기경보팀장은 “높은 가계 부채 수준, 집값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소득여건 악화 등이 신용위험 상승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계 부채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수도권의 은행권 가계 부채는 332조 8000억원이다. 2008년 말(278조 8000억원)보다 54조원(19.4%)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액(69조 3000억원)의 77.9%다. 특히 인천(40.9%)과 경기(26.1%) 지역은 전국 평균 증가율(17.8%)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국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분석 보고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라·영종지구와 경기 파주·용인 등에서 주택가격이 분양가보다 떨어지고 거래가 부진해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동안 안정됐던 기업대출 연체도 다시 늘고 있다. 한은이 정성호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법인기업의 이자를 포함한 연체금액은 8조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13.1%) 늘어났다. 연중 최고치다. 이는 국민·신한 등 10개 시중은행과 산업·기업 등 4개 특수은행의 원화·외화 기업대출을 분석한 결과다. 대기업의 연체가 두드러지게 심화됐다. 지난해 말 6000억원에 불과했던 대기업의 연체액이 올해 5월 8000억원, 6월 7000억원에 이어 7월 1조 2000억원, 8월 1조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전경하·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뉴스 WHO] 北 최룡해, 김정은의 ‘그림자 사나이’

    북한이 지난 7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숙청 등 군부 재편을 단행한 이후 8~9월 중 최룡해(62)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가장 많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실세로 부상했음을 실감나게 한다. 특히 최 총정치국장은 김경희 당비서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로열패밀리’의 집사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위상 확대에 따라 북한 내 권력 투쟁의 불씨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 제1위원장이 지난 8~9월 총 18회의 현지지도와 공개활동을 했으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이중 17회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14회 수행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당비서는 4회로 지난달 2일 이후 공식행사에서 종적을 감춘 상태다. 민간인 출신인 최룡해는 지난 4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장군복을 입게 돼 김 제1위원장이 군을 장악하기 위한 카드로 여겨진다. 그의 아버지 최현(1907~1982) 전 인민무력부장은 빨치산 출신으로 김일성 주석과 막역한 친구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체제에 막대한 공을 세웠다. 최룡해는 출신성분으로만 따지면 장성택 부위원장보다 앞선 셈이다. 그는 1998년 외화착복 등으로 좌천되기도 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에 힘입어 복귀했으며 현재 권력의 핵심에서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김경희, 장성택 부부와 기능 분업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의 ‘그림자 사나이’ 北 최룡해 하는 일 보니

    김정은의 ‘그림자 사나이’ 北 최룡해 하는 일 보니

    북한이 지난 7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숙청 등 군부 재편을 단행한 이후 8~9월 중 최룡해(62)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가장 많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실세로 부상했음을 실감나게 한다. 특히 최 총정치국장은 김경희 당비서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로열패밀리’의 집사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위상 확대에 따라 북한 내 권력 투쟁의 불씨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 제1위원장이 지난 8~9월 총 18회의 현지지도와 공개활동을 했으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이중 17회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14회 수행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당비서는 4회로 지난달 2일 이후 공식행사에서 종적을 감춘 상태다. 민간인 출신인 최룡해는 지난 4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장군복을 입게 돼 김 제1위원장이 군을 장악하기 위한 카드로 여겨진다. 그의 아버지 최현(1907~1982) 전 인민무력부장은 빨치산 출신으로 김일성 주석과 막역한 친구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체제에 막대한 공을 세웠다. 최룡해는 출신성분으로만 따지면 장성택 부위원장보다 앞선 셈이다. 그는 1998년 외화착복 등으로 좌천되기도 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에 힘입어 복귀했으며 현재 권력의 핵심에서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김경희, 장성택 부부와 기능 분업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中 백두산 관광개발사업 공동추진

    북한과 중국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의 북한 쪽 지역에 대한 관광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북한 백두산 관광지 개발은 남북한이 그동안 여러 차례 합의했다가 후속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28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발행되는 성시만보(城市晩報)에 따르면 북·중은 지난 25일 제1차 백두산 합작개발 관광 프로젝트 상담회의를 열고 합작의향서를 교환했다. 합작의향서에는 북한 국가관광총국 조성걸 부국장과 중국 창바이산관리위원회 훠젠쥔(?建軍) 부주임이 서명했으며 지린성 관광국, 창바이산 관광국, 창바이산개발건설그룹 등 관계기관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백두산의 북한 지역 관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확정했으며 평등과 공동이익의 원칙에 따라 합작의 심도와 범위를 꾸준히 제고해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현재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뉘어 있으며 양국은 동쪽 자암봉에서 서쪽 제운봉을 경계로 백두산을 반분하고 있다. 천지의 경우 북한 영유 54.5%, 중국 영유 45.5%로 분할된 상태다. 베이징의 북한 전문가들은 올 들어 북·중 관광협력이 활성화되는 것에 대해 북한의 경제난 해소를 지원하려는 중국과 단기간에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예전에도 3~5개의 관광 노선을 꾸준히 유지했는데, 올 들어 10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백두산은 중국 측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근에 공항을 건설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어 북한과의 관광 개발사업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가위 극장戰

    한가위 극장戰

    명절이 되면 바빠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극장가다. 올 추석엔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외화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무장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막 오른 한가위 ‘극장전(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한국 영화 안방 내줄 수 없는 ‘광해’… ‘점쟁이들’ 신통력·‘간첩’ 작전 힘쓸까 상반기에 초강세를 보였던 한국 영화. 연휴 기간이 짧은 탓에 올 추석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수는 많지 않지만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본래 개봉일을 1주일 앞당겨 지난 13일 일찌감치 개봉한 팩션 사극 ‘광해:왕이 된 남자’가 관객 3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흥행 여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미지수다. 개봉 2주째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신작 영화가 대거 개봉했기 때문이다. 일단 20일 개봉한 한국 영화 ‘간첩’이 가장 큰 적수가 될 전망이다. 먹고살기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낸 이 영화는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오락 영화라는 강점이 있다. 북에서 남파된 지 22년이 됐지만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김 과장 역을 맡은 김명민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웃음기를 쫙 뺀 간첩 유해진의 카리스마 대결이 볼 만하다. 변희봉, 염정아, 정겨운이 각각 독특한 사연을 지닌 간첩 역으로 출연해 북에서 남으로 귀순한 고위 간부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미디와 액션으로 풀어낸다. 연휴의 끝무렵인 새달 3일에 개봉하는 ‘점쟁이들’은 코믹 호러물을 표방한다. ‘점쟁이들’은 전국 팔도에서 모인 점쟁이들이 신들린 마을 울진리에서 수십년간 계속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시실리 2㎞’, ‘차우’ 등으로 코믹 호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정원 감독의 신작으로 독특한 설정에 두 장르를 혼합한 이색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김수로, 이제훈, 곽도원, 강예원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긴 가운데 비상업영화로서 추석 연휴에 얼마만큼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특히 김기덕 감독이 멀티플렉스의 극장 독점을 비판하며 새달 3일 종영을 선언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 외국 영화 美·日·유럽 애니 주렁주렁… 아빠·엄마표 액션 시리즈 격돌 이번 추석 연휴에 외화는 애니메이션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로 여러 연령대의 관객들을 공략한다. 일단 두편의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물이 흥행 전면에 나섰다. 27일 개봉한 영화 ‘테이큰 2’는 뤼크 베송 사단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 액션 영화 ‘테이큰’의 속편이다. 1편에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정보기관 출신의 아버지가 벌이는 추적극을 긴박감 넘치게 그려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서는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온 일당을 상대로 싸우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리엄 니슨을 비롯해 전편의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한다. 한층 더 화려하고 풍부해진 볼거리로 무장한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 3D’도 추석 연휴의 강력한 경쟁자다. 그동안의 시리즈를 총망라한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시리즈의 모든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13일에 개봉했다. 영화 ‘도둑들’에 출연해 강한 남성미를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 한층 친숙해진 중국 배우 런다화도 영화 ‘나이트폴’로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이트폴’은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의 숨 막히는 대결로 홍콩판 ‘추격자’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 관객을 잡으려는 할리우드와 일본, 유럽 애니메이션의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우선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 스코틀랜드 왕국의 길들여지지 않은 말괄량이 공주 메리다와 전통을 강요하는 엄마(왕비)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캐릭터의 작은 표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묘사하는 등 픽사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영화로 27일 개봉한다. 13일에 개봉한 ‘늑대아이’는 늑대인간과의 사랑으로 두 아이를 낳게 된 여자와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모성애를 감성적으로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호평받았다. 20일 개봉한 스페인 애니메이션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는 고고학자를 꿈꾸던 평범한 벽돌공이 우연한 기회에 고대 잉카제국의 황금이 묻혔다는 파이티티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고 페루에 가서 펼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산은 ‘3·3·3 대출 행사’

    산업은행이 25일부터 3개월 동안 3%대 금리로 3조원을 방출한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3·3·3 대출이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국책은행인 산은의 등급도 올라간 데 따른 일종의 ‘사은 행사’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오는 12월 24일까지 연 평균 대출금리 3.95%의 특별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종전 금리보다 최대 1.25% 포인트 내렸다. 대출금액은 총 3조원이다. 강 회장은 “신용등급 상승으로 외화 조달비용이 크게 내려가 비용 절감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고자 저금리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면서 산은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무디스 기준 Aa3)이 됐다. 주요 선진국 은행들 가운데 영국계인 HSBC와 동급이다. 미국 씨티은행( Baa2)보다는 다섯 등급 높다. 일각의 역마진 우려에 대해 강 회장은 “조달비용 절감액이 665억원에 이르러 대출금리를 3%대로 내려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출 상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구분 없이 대출 기간을 2년으로 통일했다. 강 회장은 “대출받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상품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었다.”면서 “기업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대출심사 기간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18일까지 강 회장이 직접 전국 각지의 산업 시설을 돌며 상품을 알릴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배 속에 현찰이 가득? 황당한 외환밀반입사건

    배 속에 현찰이 가득? 황당한 외환밀반입사건

    현찰을 꿀꺽 삼킨 뒤 공항을 입국하려던 황당한 외환밀반입 미수사건이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연쇄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메델린 국제공항에서 거액의 미화를 삼키고 입국하려던 남자 2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공항에서 체포된 첫 남자는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이었다.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서 유난히 긴장한 표정을 짓는 그를 이상하게 본 경찰이 스캐너 검색을 받게 하자 위에 무언가 가득 찬 게 보였다. 병원으로 데려가 좌약을 넣자 그는 담배처럼 생긴 라텍스 덩어리 40개를 배출했다. 경찰은 “100달러짜리 새 지폐를 10장씩 돌돌 말아 라텍스에 집어넣은 뒤 삼켰다.”고 밝혔다. 남자는 직업이 상업이라고 밝혔을 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첫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메델린 국제공항에선 유사한 사건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남자가 현찰을 삼키고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이 남자 역시 세관을 통과하기 전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가 표적 검색을 받았다. 배 안에는 1000달러 단위로 만든 라텍스 뭉치 40개가 들어있었다. 이 남자도 상인이라고 밝힌 뒤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차를 두고 사건이 벌어졌지만 두 사람이 모두 코스타리카에서 베네수엘라행 비행기에 탔고, 금액도 동일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외화밀반입 범죄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韓·中 무역결제 ‘원화’ 사용 추진

    우리 정부가 중국과 무역결제를 할 때 한·중 통화 스와프의 원화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화의 국제화’를 통해 외화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위기의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경상거래에 원화 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면서 “한·중 통화 스와프 자금을 무역결제 자금으로 활용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 당국과 실무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중 스와프 규모는 64조원(약 3600억 위안)이다. 이와 관련,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우리 기업도 통화 스와프 자금으로 위안화를 조달할 수 있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물이 수반되는 않는 자본거래는 일단 제외시킬 방침이다. 지금도 경상거래에서는 원화로 결제할 수 있지만 달러화 결제 관행과 원화 수요 부족 등으로 지난해 원화결제 비중은 수출 1.8%, 수입 3.4%에 그쳤다. 경상거래의 원화 비중이 높아지면 기업의 환위험과 외화거래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비상시에 외화 부족으로 생기는 충격도 줄일 수 있다. 현 정부 출범 초기 추진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중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해외건설 5000억弗 달성과 과제/이혜주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글로벌 시대] 해외건설 5000억弗 달성과 과제/이혜주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지난 6월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수주 누계 금액 5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현대건설이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진출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7년 만에 이룬 쾌거다. 해외 건설시장은 제반 여건이 국내와는 판이하게 달라 위험요소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곳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5000억 달러를 수주했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해외수주에서의 이 같은 성과는 건설업뿐만 아니라 제조·물류·금융·보험·인력 분야 등 연계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그래서 역대 정부는 경기 부양이 필요할 때는 파급 효과가 아주 큰 건설분야를 우선적으로 택하곤 했다.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수주 5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룬 공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계속된 1차 중동 붐 시절에 외화벌이 창구가 되어 산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 1982년 한국은행의 외환 보유액이 70억 달러, 경상수지 적자가 21억 달러에 달했는데, 당시 우리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133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고, 26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우리 건설사들이 국민경제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해외건설이 단일 품목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우리나라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국민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둘째, 세계화·국제화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우리 건설 기술자가 외교관보다 발을 먼저 디딘 나라가 많다. 1982년 통계를 보면 해외에 취업한 한국인 건설 근로자가 17만명이 넘고, 가족 동반으로 나간 경우도 부지기수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를 수행하는 동안에 발주처, 기술회사, 협력사 관계자 등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해외건설을 통해 우리 업체들은 첨단 건설기술과 비즈니스 관행, 외국 언어와 문화 등 세계화에 필요한 기본양식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 우리가 무역 1조 달러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도 1965년부터 연인원 수백만명이 지구촌을 누비고 견문을 넓히면서 세계화의 초석을 놓은 덕택이 아닐까? 어쩌면 해외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도 근면과 성실로 고품질의 결과물을 적기에 발주처에 인도해 찬사를 이끌어낸 건설인들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2, 3년 전부터 우리나라 업체들 간에 벌이는 과당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한편,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즈음 어느 건설사가 공사를 수주했다고 하면 반가운 마음도 들지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어림짐작으로 손익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리(財利)에 밝은 화상(華商)들이나 선진 기업들은 매출 외형에 집착하지 않고 실리를 추구한다. 그들은 누구의 시가총액이 더 큰가? 누가 이익을 더 창출했나? 즉, 시가총액과 이익으로 회사를 평가한다. 우리 건설사들은 그동안 시장 선점과 지역 다변화, 규모의 경제 시현을 위해 앞만 보며 힘차게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생긴 다소 무리한 수주 경쟁과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관용해 주기로 하자. 그러나 이제는 자숙할 때다. 국내 시장에서 저가 수주를 할 경우 업체로서는 손실을 입지만 그 손실만큼 정부나 사업주가 득이 되는 제로섬 게임이니 그나마 괜찮다. 그러나 해외 공사는 그렇지 않다. ‘무조건 수주하고 본다.’는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 더욱이 땅 속에 파이프만 꽂으면 기름이 나오는 산유 부국(富國)까지 가서 우리 업체끼리 과당경쟁을 벌이며 이익을 깎아먹는 잘못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건설사들이 과거 수십년 동안 열심히 땀 흘린 결과 규모는 충분히 커졌다. 이제는 외형 키우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사업구조 고도화와 기술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달성과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韓國 경제회복 속도 가장 빨랐다

    韓國 경제회복 속도 가장 빨랐다

    지금으로부터 꼭 4년 전인 9월 16일, 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새파랗게 질렸다. 추석 연휴를 끝내고 일터로 돌아오자마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90포인트(6.10%)나 하락하며 1400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피의 화요일’로 불리는 ‘리먼 쇼크’가 터진 바로 그날이다. 2008년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시작된 충격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번졌다. 이후 4년 동안 우리나라는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국가부도 위험은 일본보다도 낮아졌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세계 상위 10위 국가와 우리나라를 비교한 결과, 주가는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2008년 10월 24일 938.75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지난 14일 2007.58로 2.14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2.89배 올랐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미국을 제외한 10개국 중 한국(21.54%)이 캐나다(24.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내려갔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빨리 회복됐다는 뜻이다. 유로화 환율은 되레 3.24% 올랐다. 우리 정부의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8년 12월 31일 316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 14일 69bp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74bp)은 물론, 일본(70bp)보다도 낮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국가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금융 지표와 달리 실물경제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명목 GDP에서 수출 비중이 58.1%(올해 1분기 기준)나 될 정도로 대외 충격에 허약하다. 당장 지난달 수출(429억 7000만 달러)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하며 7월(-8.8%)에 이어 두 달 연속 고꾸라졌다. 정부가 목표한 올해 3%대 성장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게 중론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문제는 내년에도 유럽 등 세계 경제가 불황에서 빠져나올 터닝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재정 투입 효과도 갈수록 줄고 있어 효과적인 위기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北, 인민위한 軍 강조 軍 자원 배분 줄이나

    북한이 경제 부문에서 비대해진 군의 역할을 줄이고 군사문제를 우선과제로 내세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의 ‘선군정치’가 당 중심의 체제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부친의 유훈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선군정치를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 ‘인민을 위한 군대’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확장되는 인민의 유원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원지에 넘치는 낭만과 희열은 지난 4월 15일 최고영도자의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내외에 선포된 ‘새 시대의 개막’을 상징하는 광경”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군사기술적 우세는 더는 제국주의자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적들이 원자탄으로 조선을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확언했다.”며 “정치군사 강국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하여 나라의 귀중한 자금을 인민의 웃음과 기쁨을 위해 돌려 쓰는 조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김정일의 유훈인 선군정치를 완전히 폐기할 수 없지만 군이 외화벌이 등 경제사업에 직접 간여하는 부분을 줄이고 인민 생활 개선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이란은행 명의계좌’ 기업銀 이용 1조 돈세탁한 듯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에서 1조원 이상이 위장거래로 빠져나가 해외 5~6개국에 송금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이 국제공조를 통해 이란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 은행이 이란의 외화 밀반출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14일 한국과 이란 사이에 수상한 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연루된 국내 무역업체 A사와 기업은행 및 한국은행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한국은행으로부터 이란 관련 대외결제 승인 자료와 A사의 허가 및 신고 자료를 확보했다. 대리석 중계 무역을 전담하는 A사는 지난해 2~7월 50여 차례에 걸쳐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대금 결제 계좌에서 1조 900억원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기업은행의 다른 계좌로 이체된 뒤 해외 5~6개국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A사의 대리석 중계무역과 관련해 실제로 물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두바이에 A사 사무소를 낸 J씨가 브로커를 동원해 위장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기업은행 측의 공모 여부와 정부 승인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단계로 아직 A사 대표 J씨의 신병확보 등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국내 업계와 금융권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온 원화결제시스템이 이번 의혹으로 새롭게 제재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 이란산 원유 수입과 국내 업체들의 수출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국 당국도 별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기업은행의 공조 등이 확인될 경우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기업은행 측은 “수출업자가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세무사 등에게서 인출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가져왔고 이란은행이 지급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돈을 안 내줄 이유가 없었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 어떠한 공모 혐의도 찾을 수 없었다.”며 공모설을 강력 부인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자금세탁이나 위법 사실은 검찰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면서 “미국 대사관 등에서 연락 온 사실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수입과 연계된 국내 원화 계좌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2곳에 개설돼 있다. 두 계좌를 합쳐 약 5조원의 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측은 “이란 중앙은행 계좌와 관련한 국내은행의 대외지급 결제 승인 자료를 보내 달라는 요청이 13일 검찰에게서 와 해당 자료를 넘겼다.”며 “이란중앙은행과 거래를 하는 국내 시중은행은 지급결제에 앞서 실물거래가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서 대금을 지급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인기·김진아기자 ikik@seoul.co.kr
  • 北 “개성공단업체 회계 부실땐 200배 벌금”

    북한이 지난 8월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이 세금신고를 부실하게 할 경우 200배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8월 초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입주업체들이 세금신고를 부실하게 할 경우 200배의 벌금을 물리겠다는 규정을 담은 세금규정시행세칙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규정은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회계를 조사한 후 오류나 누락 혹은 부정이 나타날 경우 그 금액의 200배를 벌금으로 내라는 의미다. 개성공단의 세금규정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입주기업은 결산 이윤의 14%를 기업 소득세로 북측에 납부하게 돼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업체 123곳 중 현재까지 북한에 세금을 낸 기업은 4곳으로 액수는 15만 달러가량 된다. 북한 당국은 이익을 낸 남측 기업들이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외화벌이 규모를 늘리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건설사CEO들 “외화벌이가 답이다”

    건설사CEO들 “외화벌이가 답이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린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로 뛰고 있다. 과거 건설사 CEO들의 해외출장은 행사 중심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극기훈련’에 가까울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고, 실무적이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목표액은 700억 달러. 만만찮은 액수다. CEO들이 직접 해외 현장을 누빌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 GS사장 싱가포르·알제리 방문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 8개국 31곳의 해외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일 54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NTF병원 계약식에 참석하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공사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오는 16일에는 4박 5일 일정으로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와 이집트를 방문한다. 허 사장은 “회사의 미래가 해외시장 개척에 있다.”며 해외 공사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올해 한 달에 두 번꼴로 해외출장을 다니는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의 출장 일정은 그야말로 실무형이다. 지난 7월 수주한 5억 8900만 달러 규모의 홍콩 지하철 공사도 정 부회장이 프로젝트를 직접 챙긴 결과다. 정 부회장의 발길을 보면 삼성물산이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과거 중동이 중심이던 정 부회장의 발길은 최근 미국, 칠레, 홍콩, 영국 등지로 옮겨 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이 진행되는 곳보다 발주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수주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 삼성부회장 美·칠레 등 발길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6월 파푸아뉴기니로 3박 4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2010년 수주한 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LNG플랜트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서 사장은 파푸아뉴기니의 가스 관련 플랜트 발주량이 13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고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한 달에 2~3회씩 출장을 나간다. 올해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 터키 등을 돌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주의 대부분이 호텔과 같은 고급 건축물이기 때문에 CEO가 직접 발주처와 협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 현대사장 20여차례 해외현장에 올해 100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목표로 세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20여 차례 넘게 해외 현장을 누볐다. 현대건설이 벌써 56억 달러의 해외수주고를 올린 데에는 정 사장의 발품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전쟁터도 가리지 않고 뛴다. 한화가 수주한 7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 관련 후속 작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출장 지역도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중동에서 건설사 사장들의 친목회를 해도 될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미와 태평양,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점차 출장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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