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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김일성은 누구인가.일본월간지 문예춘추(4월호)와 주간문춘(3월26일호)이 새삼스레 그의 정체를 밝히는 특집을 실어 주목을 끈다.일공산당기관지 적기의 평양주재특파원이었던 필자 등이 동원되고 개방된 중소와 미국의 자료까지 종합취재한 정체여서 가장 사실에 가까운 내용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항일의 영웅 김일성이 아닌 소련군용병의 대위출신이라는 것이 요지.45년 10월 집회에서 처음 본 북한주민들의 입에선 「가짜다」「로스케(소련인)의 앞잡이다」「어린애 아냐」(34)등의 수군거림이 터졌었다고 전한다.그가 영웅대접을 받으며 「경애하는 수령」이 되어 50년을 군림하고 천수를 누려 80회생일(4월15일)을 맞으려 하고 있다.◆백성들은 초근목피로 연명을 한다는데 요란한 생일잔치 준비로 법석이다.2월의 아들 생일에 이은 아버지의 생일도 국경일.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일제 천황생일의 천장절생각이 난다.주체사상이 일제를 모방한 것인가.소련이나 중국도 수령의 생일을 국경일로 삼은적은 없다.◆선물을 진상토록 백성의 등골을 짜고있단다.친북한의 해외동포에게도 「선물보내라」「돈보내라」주문이 많은 모양.죽기전 부모형제 얼굴만이라도 한번 보게해 달라는 이산가족의 절규는 외면한채.외화벌이로 그나마 허용하던 해외동포들의 방북길도 막으려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그런 김일성의 생일 잔치를 축하하러 일본집권 자민당의 사절이 파견된다는 소식을 우리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북의 혈맹이란 중국도 김일성의 우상화나 권력세습,생일잔치 같은것은 달가워 않는다.김일성을 숭배하겠다는겐가.아니면 우매한 노인을 구슬러 한건(?)하겠다는겐가.북한은 일자민당의원도 김일성숭배한다 선전할것이다.어울리지 않는다.기왕의 생일잔치,선물·축하받지만 말고 이산가족상봉의 큰 선물한번 해보게 권유함이 어떨까?
  • 구소 공산당 문서보관소 개방/혁명이후 75년간 자료 7천만건 소장

    ◎외화벌이… 서방학자들 열람 허용 소련 볼셰비즘 역사의 살아있는 보고인 모스크바의 공산당중앙문서보관소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2일부터 연구목적의 열람이 허용됐다. 이에따라 독일 사회학·정치학회소속 학자 10여명이 일부 흑막과 비밀에 싸여있던 사회주의체제 발전과 몰락의 과정을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공개 첫날 열람에 들어갔다. 모스크바시내 푸슈킨가 15번지에 위치한 6층규모 콘크리트건물인 공산당중앙문서국은 입구정면에 마르크스와 엥겔스,레닌의 3m 높이 대형동판초상화가 걸려있어 행인들에게 위압감을 주며 일반인의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았었으나 부족한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자본주의 국가 기관과 학자들에게 열람료와 복사료를 받고 공개되고있다. 이 문서국에는 러시아혁명이후 현재까지 75년동안 공산주의 사상가·행정기관·당에 관한 생생한 자료 7천만건이 보관되어 있다.
  • 급변하는 북녘의 관광정책과 현황(오늘의 북한)

    ◎외국관광객 유치 안간힘/체제손상 안받는 범위서 변신을 모색/개성을 문화도시로… 외국사진출 “손짓”/국토 40%가 출입제한 구역… 「관광입국」실현은 미지수 북한은 최근 해외동포 및 외국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에 들어있는 개성시를 「현대적 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도로와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관광개발」움직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로·주택건설 현장 북한은 지난 6일 중앙방송을 통해 최근 몇년 동안 개성시의 운학·송전·통일거리 등 7개소에 현대적 도로를 신설하고 매년 1천2백가구분의 주택을 신축하는 등 수많은 상점과 편의시설,교육문화 보건기관을 신설해 도시의 변모를 일신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개성시가 고려의 수도였다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남대문으로부터 만월대까지의 1㎞구간에 수백채의 한옥을 복원하고 통일관 민속여관 등 한옥여관들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관광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사정이 비슷한 중국이 외국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수입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크게 자극을 받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조직을 일본담당의 1사,동남아 담당의 2사,기타 3사로 확대개편했으며 일본교통공사(JTB)가 개발한 평양∼개성∼판문점 연결 패키지 상품판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 오는 4월부터는 남포∼원산∼백두산∼김강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상품판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북한의 대남·대일·대미관계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이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광사업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은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밑천없이도 당장 외화벌이가 가능한 관광사업을 통해 악화일로의 외화사정을 타개하자는 것이며 둘째는 「주체사상」의 선전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개방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대외관계개선과 경협추진에 도움을 받고자 해서이다. 북한은 종래 관광에 대해 「낭비적이고 안일한 생활을 추구케하는 비생산적인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경제침체로 외화사정이 악화되자 84년 9월 제정된 합영법이 규정하고 있는 외국과의 합작사업 5개분야에 관광사업을 포함시켜 이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86년 5월에는 정무원에 「국가관광지도총국(약칭 관광총국)」을 설치,이때부터 호주·홍콩등지의 여행알선기관을 통한 외국관광단 유치에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 북한은 세계관광기구(WTO)에도 가입,외국과의 관광교류에도 힘써왔고 제3차 7개년계획(1985∼92)의 주요사업에 관광지개발계획(백두산·묘향산·명사십리해수욕장·몽금포해수욕장·금강산종합개발)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북한의 대외관광사업실무는 관광총국이 맡고 있으며 그아래 여행알선업을 전담하는 조선국제여행사와 청년여행사 조교여행사를 두고 있으나 조선국제여행사가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서 입국심사 외국관광객에 대한 입국심사는 외교부의 통제 아래 실시되며 실무를 맡고있는 조선 국제여행사에서 외국관광객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1차심사한 후 외교부의 2차심사를 거친다.문제가 없을 경우 해외공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 북한을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국경검문소에서 비자를 발급해주며 이 경우에도 조선국제여행사로부터 미리 승인을 얻어야 한다. 북한은 90년도부터 관광객 1인당 미화50∼1백달러의 입국세를 징수,이를 주요 관광외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해외에 소개되고 있는 북한의 관광호텔은 22개이며 수용능력은 8천실 정도로 추정된다.특급호텔로는 고려호텔(5백실)과 현재 건설중인 유경호텔(3천실·미준공),국제호텔을 들 수 있는데 모두 평양에 위치해 있다.이외에 향산호텔(묘향산),금강산호텔(금강산)등 1∼2급 호텔을 전국의 관광명소에 세워놓았다. 북한의 관광자원은 대략 6가지로 분류된다. 김일성­김정일찬양 및 정치선전용 관광코스로는 김일성생가인 만경대,보천보,왕재산,백두산 밀영,삼지연등에 있는 항일투쟁기념물(혁명박물관·동상·전적지등)및 서해갑문(혁명치적물)등이 있으며 북한에서 가장 중시되는 관광자원이다.최근에는 2월16일로 50회 생일을 맞는 김정일의 이름을 딴 「김정일화」온실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사찰·성문 등 유물·유적을 일컫는 문화사적지와 대안중기계공장·청산리 협동농장 등 산업시설이 있으며 백두산·칠보산·묘향산·금강산 등 7개 명산의 명승지와 모란봉·백령굴등 60개 지정명승지·복장노루·풍산개(견)등 30여종의 천연기념물을 관광자원으로 지정,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개발사업 노력과 관광자원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도 불구,북한의 관광사업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군사지역,주요공업지대,생활이 낙후된 지역 등 전체 면적의 40%정도를 외국인 출입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다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구간도 6개 도로망에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규제와 엄격한 주민통제등이 완화되지 않는한 북한의 「관광입국」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남북합의 실천의지 뒤따라야/북은 핵에 대한 미련 버리라(사설)

    남북은 서울에서 열린 제5차고위급회담에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분단 46년만에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핵문제에 있어서는 「이땅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을 뿐 그 실천 방법에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미결의 장으로 남겨 놓았다.남북의 총리는 13일 기본합의서에 서명한뒤 핵문제는 이달안에 별도의 기구를 구성,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우리는 핵문제가 타결되지않고는 남북관계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견해를 여러차례 표명해 왔고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이 시점에서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남한의 정원식국무총리는 이번 서울회담에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제안하면서 북한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남북동시핵사찰수용의사를 천명했다.정총리는 92년1월31일까지 북한의 순천비행장과 영변의 핵시설,그리고 남한의 군산비행장을 시범사찰하자고 제의했다.그러나 북한의 연형묵정무원총리는 「한반도비핵지대화」주장을 되풀이 했을 뿐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북측으로서는 남측의 전격적인 제안에 놀랐고 이때문에 합의서 채택이 급진전했으며 핵문제를 다룰 별도의 기구구성에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마당에 종래의 주장만을 고집할 수 없었던 것으로 짐작된다.앞으로 구성될 「핵기구」는 남한의 「한반도비핵화선언」과 북한의 「한반도비핵지대화」를 놓고 절충점을 찾아 나가겠지만 북한의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쉽게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것이 우리의 희망적인 관측이다.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영변등지에 핵시설이 있고 빠르면 92년안에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란 것은 여러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북한이 지금이라도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경우 한반도의 핵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남과 북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겨레의 생존을 위한 대전제이다.남쪽에 핵무기가 있었다면 이미 철수가 완료됐거나 가까운 시일안에 그렇게 될것이란 것이 이번 회담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따라서 북한이 핵시설동시사찰에 동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면 한반도의 비핵화는 실현되는 셈이다.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비핵지대화는 한반도를 핵우산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지만 그것은 주변 핵보유국가들과의 협의없이는 불가능하다.북한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때문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먼저 선언한 다음 주변의 핵보유국들과 비핵지대화를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북한은 핵무기개발 뿐만 아니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재래식무기생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무기수출이 외화벌이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는 절박한 실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기수출에 의한 외화벌이 보다는 남북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훨씬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임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 북한 벌목공 또 귀순/어제 입국/3달 걸려 소 대륙 횡단

    북한이 외화벌이사업을 위해 설치한 소련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던 장기홍씨(29)가 우리나라에 귀순,28일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북한의 재소임업대표부 소속인 장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폐쇄된 북한사회로 돌아가기 싫어 자유를 찾아왔다』고 귀순동기를 밝혔다. 장씨는 소련 하바로프스크 체르노젠벌목장에서 일해오면서 남한방송을 몰래 들어오다가 동료가 남한방송을 듣는다는 이유로 강제송환당하는 것을 보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8월20일 벌목장을 탈출,재소교포들의 도움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 도착한뒤 다시 열차를 이용,동유럽으로 탈출해 현지주재 우리 공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장씨는 『북한돈 4천원에 해당하는 한달봉급 1백50루블로는 생활이 어려워 사향노루배꼽을 소련인 사냥꾼으로부터 사 1개에 1천5백루블씩 받고 북한열차승무원에게 팔아왔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염주읍에 부인(28)과 두 아들,그리고 부모·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막판 몰린 북한 핵도박/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공포의 집단」. 핵에 관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는 북한을 두고 국제사회가 이르는 말이다. 권위있는 국제기관들은 오는 93년이면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완공,이 시설로부터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입만 열면 『우리는 핵개발을 할 생각도,능력도 없다』면서 자신들의 핵무기개발과 핵사찰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황당하고 철면피한 행동』이라고 게거품을 물고 있다. 핵과 관련한 북한의 「두얼굴」은 반핵·평화운동과 핵무기 밀조로 투영돼왔다. 북한은 지난 76년 8월12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국문제 긴급국제회의」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처음으로 제안한후 이를 되풀이 주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손으로 비핵지대화라는 올리브 가지를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론 영변과 박천,평산에 지하공장을 만들고 「공포」를 밀조해왔음이 서방세계의 인공위성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알고보면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도 남북만의 결심만으로 이뤄질 성질의 것이 못된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 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의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돼야 할 대목이다.이들 주변국가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은 또 핵안전협정 체결을 미루면서 그 이유를 주한미군의 핵철수에 갖다 대왔다.그러나 노대통령의 「11·8선언」으로 북한은 이제 더 이상 핵사찰 수용을 미룰 수 없는 코너에 몰리게 됐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의 남쪽은 사실상 핵이 없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 경제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입국 귀순한 전 북한로동당소속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 김용씨는 7일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처한 식량위기를 『칼날위에 선 상황』이라고 전했다.「하루 두끼먹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자랑하는 순천비날론공장의 기계들도 멎었다고 한다. 북한당국이 진정 인민들을 위하고 그토록 절규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바란다면 식량난 해결과 대남신뢰구축부터 하고 나서는게 순서일터이다. 그리고 인민들의 밥사발에 허기가 차고 방구들이 온기를 잃은 판에 핵도박에 정신을 팔 때는 더더욱 아니잖는가.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핵무장의 명분찾기를 포기할 최적기가 아닐까 한다.
  • “사할린서 한국 영화촬영진 만나 남행 결심”

    ◎귀순 김용씨 기자회견 일문일답/북,경제난 외면 무기생산 독려/50개 회사 차려 무역활동 혈안 북한로동당 산하 무역회사에서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으로 일하다 한국으로 탈출한 김용씨(33·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 48반 17층 4호)는 7일낮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실상과 망명동기등을 자세히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노모와 부인및 아들 1명을 두고 있다.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망명동기는. 『김정일의 친필지시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할린에 갔으나 달러가 없어 낭패를 겪었다.궁여지책으로 사업수행자금도 조달하고 개인적으로 돈도 벌겸해서 중·소간 송어교역중개에 손을 대려다 이 사실이 정무원직속무역회사 「오산덕총국」직원에게 탄로나는 바람에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또 당시 사할린에서 현지촬영을 하던 남한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촬영진들을 만났는데 이들로부터 남한실상을 들은 것도 망명을 결행하게 된 동기의 하나다』 ­북한이 최근 대외무역을 중시하면서 많은 무역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고하는데 그 실상은. 『지난 86년부터 각 기관별로 외화를 자체 조달토록하는 「독립채산제」가 도입되면서 각기관소속의 무역회사가 생겨났다.현재 평양시에 30개,지방에 20개등 50여개의 독자적 무역회사가 활동중에 있다』 ­북한의 경제가 매우 나쁘다고 하는데 군수산업은 어떠한가. 『북한은 주민의 경제난을 아랑곳 않고 군수산업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들 군수공장은 자강도 강계시 및 성강군 등지에 밀집돼 있는데 각종 탄알은 「93호공장」에서,로켓탄등 신형무기탄두는 「26호공장」(대외적 명칭은 남문뜨락또르공장)에서,첨단전자무기는 「11호공장」에서,무기생산에 필요한 특수강은 「8호제강소」에서 생산된다.또 자강도에는 예비식량저장창고 및 대형식료공장이 건설돼 있다.평양시 모란봉에는 모란봉구역관내 주민모두를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가 있는데 올봄 처음 공개됐다』 ­식량난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가을에는 넉달동안 배급이 끊어진 곳도 많았으며 온 가족이 도토리를 따기 위해 휴가를 내기도 했다.지난 가을 지력을 높이기 위해 흙깔이를 했으나 이번에는 농약이 부족,벌레피해를 막지 못해 올해도 풍년을 기대하기 어렵다.게다가 김일성이 지난 88년 평양에서 열린 비동맹회의때 「자급자족」을 이룬다고 큰소리 쳤기 때문에 식량수입도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처지다』
  • 외언내언

    남·북분단이후 북한사람 말고 백두산을 처음 오른 사람은 일본사람들이다.그 다음이 해외에 사는 교포들.중국개방 이후의 일이다.그리고 우리 사람들의 백두산러시가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중국의 장백산이지 우리의 백두산은 아니었다.천지가 있고 개마고원이 보였지만 남의 땅이었다.우리는 한반도의 백두산을 오르고 싶다.◆금강산·묘향산에 압록강·두만강은 말할 것 없고 평양·원산·신의주에 한반도에서 가장 춥다는 중강진,그리고 한·소국경의 그곳까지도 가보고 싶다.1천만 이산가족에게는 죽기전에 보고싶고 보아야 하는 얼굴이 있고 고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도 마찬가지다.북한과 북한사람들을 보고 만나고 싶은 것이다.◆부분적일 망정 북한의 관광개방소식은 그런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일본여행사가 12월23일부터 북한에 보내게될 단체관광객을 모집중이라는 소식.우선 평양·개성·판문점의 5박6일에 32만9천엔.우리돈 2백만원꼴.내년 4월부터는 남포와 원산에 백두산·금강산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란다.◆외화부족때문.개방의 위험에신경을 곤두세우는 북한도 밑천없이 당장의 외화벌이가 가능한 관광사업의 유혹은 외면하기 힘든 모양.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조직을 일본 담당의 제1사와 동남아담당의 2사 기타 3사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관광유치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것.◆한국인들의 참여가 허용될지는 불분명하나 부정적은 아니라는 일본여행사측의 설명.북한을 보고싶은 것이 한국인 말고 누가 그렇게 많겠는가.한국인을 빼면 장사가 안될 것이라는 사실은 약삭빠른 일본 장사꾼은 물론 북한이 더 잘알 것.그런데도 끈질긴 접촉시도의 한국여행사를 외면하면서 일본여행사만을 상대하는 「주체의 나라」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도 든다.일본 좋은일만 시키지말고 기왕이면 관광부터라도 남·북 직거래로 해보면 어떻겠는가.
  • 시베리아 벌목장 북한노동자 귀순/“중노동·구타 견딜 수 없었다”

    ◎열차로… 걸어서… 13일만에 유라시아 횡단/하루 18시간 노역… 툭하면 감방행/“편한 자리 배치” 미끼 상납 강요도/운전사 이정의씨,유럽 거쳐 어제 서울에 북한이 외화벌이사업의 하나로 벌이고 있는 소련 시베리아 벌목현장에서 일하던 재소 북한 임업 대표부 제1연합 제2사업소 소속 운전사 이정의씨(48)가 우리나라에 귀순,8일 상오 10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 8월 소련의 하바로프스크로부터 7백㎞쯤 떨어진 엘가지역 벌목장을 탈출,트럭과 열차,도보등으로 13일동안 소련국토를 횡단해 국경을 넘은 뒤 지난 3일 유럽주재 우리공관에 귀순을 요청,우리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자유대한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외화가 부족한 나머지 지난 66년부터 시베리아 산림지역에 간부 1천명,인부 1만7천명을 보내 외화벌이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기고 『하루 18시간씩 중노동을 강요당하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에 견딜 수 없어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벌목장 인부들의 생활상에 대해 『중노동에 시달리는 데다 근무태만자로 낙인이 찍힐 경우 철창으로 된 좁은 감방에 갇혀 마구 구타당하며 식사도 죽지 않을 정도의 양만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또 『대부분의 인부들은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로 배치되기 위해 1백명에 한명씩 안전원으로 위장배치되는 보위부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있으며 이들 보위부원들의 뇌물강요 등 횡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43년 평남 증산군 발산리에서 태어난 이씨는 지난 62년 평양 경공업 전문학교 야간부 2년을 중퇴한 뒤 군에 입대,인민무력부 직속여단에서 하사계급장을 달고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했으며 지난 72년 6월 북한의 재소 임업대표부 제6사업소에서 운전사로 근무한데 이어 지난 86년부터 소련의 엘가지역에 다시 파견돼 원목수송작업을 해왔다. 북한에는 부인 표복순씨(43)와 1남3녀가 남아있다.
  • 귀순 이정의씨 1문1답

    ◎소 교포신문등 보고 한국 동경/벌목장 2곳 1만7천명 노역/북한선 10년 벌어야 TV 1대 구입 8일 귀순한 재소 북한 임업대표부 이정의씨(48)는 소련에서 신문·방송등을 통해 자유의 의미를 알게됐으며 『이제 남은 생애를 자유를 누리며 살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내용. ­귀순한 소감은. ▲한국에 대해서는 북방정책의 추진으로 국제적 위신이 올라가는 것을 알게 됐고 또 같은 민족으로서 평소 동경해 왔다.막상 오게 되니 이곳이 친혈육이 사는 곳처럼 느껴진다. ­귀순을 결심한뒤 소련을 어떻게 탈출했나. ▲3년전부터 귀순을 결심해왔고 탈출경비로 소련화폐 1천루블을 준비했다.벌목장 간부에게는 차가 고장나 부속품을 구하러1주일동안 외부에 다녀오겠다고 안심시켰다.이를 위해 벌목현장 감시자인 보위부요원 최용식에게 비타민C가 풍부한 「따뜰쭝」열매를 채취,소련인에게 팔아 그 대금을 상납하겠다고 속였다. ­북한은 시베리아 벌목장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북한은 지난 66년부터 2곳에 간부 1천명,인부1만7천명을 보내 외화벌이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북한은 그곳에서 벌목한 원목을 수입해 가공,소련에 재수출하고 있다. ­시베리아 벌목장에서의 인권유린이 심한 데도 그곳에 가는 이유는. ▲북한에서 일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보수가 높다.북한에서는 제돈 주고도 생활필수품을 살 수가 없어 10년동안 일해봐야 겨우 TV 한대를 살 수 있는데 비해 소련에서는 같은 기간에 10대를 살수 있다. ­벌목장에는 어떤 사람들이 가나. ▲그곳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간다.대개 3년을 기준으로 근무하는데 기술자들은 기한을 연장할 수가 있다.나도 한번 연장했다. ­한국실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게 됐나. ▲주로 소련의 국영 TV나 교포신문인 고려신문을 통해서 알게 됐다.또 남북한을 자주 드나드는 소련교포들의 얘기를 통해 남북한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려신문에 보도된 서울의 모습이나 울산 현대조선소의 규모 등을 보고 한국이 북한에서 선전하는 것과 다름을 알수 있었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사람들의 불만은. ▲제대로 못먹고못사니 불만이 팽배해 있다.소련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하자 북한사회는 다 됐다는 인식이 높아가고 있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지난 86년 소련에 간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겨우 인편이나 편지를 통해 연락해 왔다.지금 북한에는 아내와 1남3녀가 있는데 나의 귀순소식이 전해지면 정치수용소에 가게 될 것이다.이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 남포직할시:①(새로 쓰는 북녘 지리지:5)

    ◎평양의 해상 관문… 북한 제2도시로/농공·수산·군사·무역기지화/일제때의 진남포시를 해방뒤에 개명/18홀 규모 최초의 골프장 조성 남포직할시는 평양 서남방 약43㎞지점 대동강 하구에 위치한 북한 제2의 도시. 따라서 평양의 해상관문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수자원을 비롯한 자연적 입지조건을 이용하여 농공·수산·군사·무역기지로 발전해온 지역이다. 시의 북부는 평양특별시 만경대구역,평안남도 대동군 증산군,오석산줄기(산맥)를 경계로 평안남도 온천군과 접한다. 동부와 남부는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평양시 락랑구역과 강남군,황해북도 송림시와 황주군,그리고 황해남도 은천군과 접하며 서남부는 서해와 이어진다. 시의 면적은 약7백59㎢,상주인구는 약80만명(1991년 추계)이며 5개 구역,1개 군(행정구역표참조)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리마」라는 구역의 명칭에서 쉽게 느낄 수 있듯이 소위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내걸고 해방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한이 물심양면으로 전력투구,개발한 도시다. 북한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시의 앞바다를 메워 대대적인 간척사업을 벌였으며,북한이 내외에 자랑하는 다목적 댐 서해갑문도 바로 남포시에 있다. 시의 행정구역도 한장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 지역에 관해 철저한 보안을 지키면서도 서해갑문과 청산리 소재 청산협동농장은 외국관광객들에게 관광코스로 공개하고 있다. 시는 또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서 정신및 사상의 교양·실습장이기도 하다. 「천리마운동」「강선속도」「천리마속도」 그리고 「대안의 사업체계」「청산리 방식」등이 모두 남포시에서 비롯된 구호들임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 ▷연혁과 개편추이◁ 남포직할시의 발상지는 해방 당시 불과 17개 동·리를 거느렸던 진남포시(일제때 증남포의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해방후 남포로 개칭)이다. 시는 평안남도에 속해 오다가 1979년 12월의 행정구역 개편에 의거,당시 평안남도의 대안시와 용강군을 흡수,평안남도에서 분리되어 직할시로 승격됐다. 행정개편은 그후에도 1983년까지 여러차례 있었다. 대안시를 폐지,대안구역 천리마구역 강서구역을 만들었으며남포시를 와우도구역과 항구구역으로 분할했다. 해방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두 10여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의 해군기지등 주요 군사시설이 위치하고 있기때문인지 개편내용이나 도시개발 실태가 잘드러나지 않는 지역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에도 유리선거리·체육촌거리·와우도거리등 여러거리(가·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삼화천기슭의 간척지에는 약80만㎡의 부지에 종합체육촌이 건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체육촌은 1973년에 조성됐는데 9만8천㎡의 종합경기장(관람석 3만석)과 체육관(1만8천㎡·2천석),수영장(1만2천㎡·4백75석),그리고 6개의 정구장과 1천석을 가진 야구장도 있다. 이밖에도 1천5백석 규모의 남포극장을 비롯,여러 공연시설이 있고 근래에는 절박한 외화벌이를 위해서 관광·위락·숙박시설에도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다. 남포시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는 와우도여관과 항구여관이 꼽힌다. 항구여관은 1985년에 개관한 9층짜리 건물로 객실이 1백90개 정도이며,와우도여관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마치 바다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는데 객실은 귀빈용 특실을 포함하여 모두 50여개. 특히 와우도여관은 각 객실의 베란다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87년 4월에는 북한 최초의 골프장인 평양골프장이 바로 이곳 태성호변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부지 84만㎡에 18홀(6.2㎞)규모. 시의 주요 교육기관으로는 김일성 가계 우상화교육기관인 강반석혁명유자녀학원을 비롯하여 삼광대학(전 남포사범대학),순화대학(전 남포교원대학),서해대학(전 남포수산대학),남포대학(전 남포농업대학)과 의학·농업·기계·선박등 각 분야의 전문학교가 있다. □남포직할시 행정구역표 ▲강서구역 세길동 산업동 샘물동 기양동 문화동 락원동 봉상동 기산동 서학동 탄포동 남산동 문천동 관포동 달마동 원정동 덕흥동 삼묘리 약수리 청산리 태성리 잠진리 고창리 ▲대안구역 덕성동 충성동 금산동 옥수동 대안동 은덕동 수산리 대정리 ▲와우도구역 대대리 화도리 남산동 회창동 새길동 서흥동 진도동 소강리 신령리 령남리 와우도동 ▲천리마구역 보산동 봉화동 상봉동 역전동 포구동 싸리동 천진동 천내동 새거리동 보봉리 중동 신풍동 영중동 고창리 ▲항구구역 도지리 신흥리 류사동 한두동 마사동 어호리 마산동 지산동 남흥동 룡정동 억량기동 상대두동 중대두동 하대두동 우산동 덕해리 갈천리 문화동 역전동 룡수동 해안동 항구동 상비석동 중비석동 하비석동 선창동 후포동 지사리 검산리 ▲룡강군 룡강읍 애원리 포성리 립송리 성암리 오신리 월매리 다미리 동전리 양곡리 삼화리 룡흥리 옥도리 룡호리 후산리 안성리
  • 북송 재일교포 첫 귀순/김수행씨

    ◎“김 부자생일 자금 조달 못해 불안”/로동당 문화부소속,중국 해남서 근무… 어제 서울에 18년전 북송됐다가 북한의 대남공작조직인 로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중국 해남주재 일본 오양물산지사에 파견근무중이던 재일교포출신 김수행씨(34)가 북송교포로는 처음으로 귀순,3일 하오5시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회문화부 부부장으로부터 김일성 80회(4월15일),김정일 50회(2월16일)생일잔치 소요자금 1백만달러를 조달하고 중국에 북한의 창광은행 분점을 설치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실적이 부진해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일로부터는 대남공작조를 편성,공작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공작원의 활동을 지원하라는 친필지령까지 받았으나 현지 사업여건상 실적이 부진하자 감시요원이 충성심부족을 이유로 들어 북한에 보고,소환 처벌될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에 대한 북송이 시작된 이후 10만여명이 북송됐으나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에 귀순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동남아주재 우리측 공관에 귀순을 요청,관계국 정부의 출국허용에 따라 이날 서울에 오게 됐다. 김씨는 북송된 재일교포들의 실상에 대해 『대부분은 처음에는 가져간 돈으로 대우받고 잘 살았으나 차츰 북한주민들을 사상적으로 오염시키고 혁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분산이주돼 살고 있으며 대남공작요원및 외화벌이사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고교가와라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16살이던 지난 73년 6월 형2명과 함께 제1백68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건너갔다. 김씨의 부모는 일본 동경에서 오양물산을 경영하고 있으며 함께 북한에 건너간 형 홍(40)·수헌(37)씨는 로동당 중공업부 산하 고려전자 기술회사의 사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는 부인(31)과 아들 2명(4·2)이 살고 있다.
  • 귀순 북송 교포 김수행씨 1문 1답

    ◎“북에선 북송 교포를 이민족 취급”/“자유사상 오염 시킨다” 지방에 분산 격리/북 식량난 심각… 3백만t 연내 수입 소문 『자유대한의 품에 안기니 감정이 벅차 오릅니다』 북송된 재일교포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귀순한 김수행씨(34)는 3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한편으로는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돼 착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귀순동기며 북송된 재일교포들의 실상,북한의 경제난 등을 낱낱이 털어 놓았다. 김씨와의 기자회견 내용은. ­귀순동기는. ▲내년의 김일성부자 생일잔치자금으로 1백만달러를 조달하고 미국의 화교회사와 협의해 보잉 747비행기 3대를 김일성의 생일선물로 바치는 한편 중국에 북한의 창광은행분점을 설치,대남공작자금을 지원하라는 3가지 지령을 받았으나 이는 실현불가능한 것이다.이같은 사업을 완수하지 못해 북한에 소환돼 처벌받을 것이 뻔해 귀순을 결심했다. ­부모가 있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 귀순한 이유는. ▲일본에 부모등 친척이살고 있고 일본이 자유로우나 조선인으로서 진정한 조국을 찾아온 것이다. ­북송된 재일교포들의 실상은. ▲북한에서는 북송 교포들은 같은 민족이 아니라 이민족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재일교포들을 끌어 들여 놓고 정치적으로는 일본에서 자유사상을 받았다는 이유로 믿지 않고 있다. 10만명에 달하는 북송교포들은 처음에는 귀국동포로 비교적 잘 대우받으며 가지고 간 돈으로 큰 어려움없이 살았다.그러나 차츰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자유주의사상을 오염시키고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충성금명목으로 1억엔이상을 기부한 사람 이외에는 대부분 지방으로 쫓겨갔다. ­북송된 교포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북한당국은 일본에 기반과 재력이 있는 친척이 있는 북송교포들을 대남공작요원이나 외화벌이사업에 동원시키고 있다. ­귀순경로는. ▲북한의 여권을 갖고 중국을 탈출,제3국을 거쳐 한국공관측의 도움을 받아 귀순했다.그러나 도와준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경위는 밝힐 수 없다. ­망명을 결심하기까지 어떤 심리적인 변화를 느꼈는가. ▲중국 북경등 외국에 자주 느나들때마다 일본신문을 통해 한국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북한에서 받은 교육에 비해 한국의 실상이 달라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녀왔다. ­일본에 사는 부모들을 만나러 가겠는가(김씨의 부모는 현재 일본 나가사키에 살고 있다). ▲마음의 준비는 안됐지만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혈육이 없는 고향에 왔다는 것을 부모들이 알기 바란다. ­북한에서 재일동포를 차별한다는데…. ▲북한에 거주하는 교포들의 생활수준이 다양해 생각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북한이 조국은 아니며 잘못왔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기회만 주어지면 탈출하려 할 것이다. ­감시자가 있었는데도 어떻게 탈출했는가. ▲자세한 얘기는 할수 없으나 중국에서 북한여권을 이용,제3국으로 탈출한 뒤 한국공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아는바는 있는가. ▲무역분야의 일을 해 조금 알고있는데 금년 4∼5월이내에 식량3백만t을수입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부인과 아이들의 행방은. ▲북한에 있는지 아니면 중국에 있는지 모른다.답답한 심정이다(김씨는 이 질문을 받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 농산물 수입급증과 그 폐해(사설)

    국내 총 수입중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체 무이수지 적자를 주도하고 있다.농림수산물 수입개방확대와 국민들의 식생활 고급화에 따라 수입이 느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최근의 수입추세는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보인다. 올들어 6월말까지 농림수산물부문 무이적자규모는 3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이 액수는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무역적자 64억9천만달러의 52%에 해당된다.이른바 농림수산물의 수입증가가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부상해 있는 것이다.올들어 농산물수입이 크게 는 것은 올해 농산물이 추가로 개방된데 있다. 바나나·콩깻묵·식물성 식용유 등 85개 품목이 개방되었다.여기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수출해 외화벌이에 한 몫을 해온 활어등 수산물이 내수로 전환됨으로써 수출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미 수입이 일부 허용돼온 쇠고기등도 종전의 일반육위주에서 고급육으로 전환되는등 국민식생활의 고급화 추세가 무역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다. 농산물로 인한 무역적자는 원자재나 시설재 수입으로 인한 적자와 다르다.부품이나 소재 또는 시설재도입은 수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역수지적자 폭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농림수산물수입은 그렇지가 않다.농산물의 수입이 늘면 국내 해당 부문의 생산이 줄고 마침내는 생산기반자체가 붕괴된다.몇해전 양담배가 수입되면서 잎담배 재배면적이 크게 준 사실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잎담배를 재배했던 밭에 고추를 심은 까닭에 고추파동이 일어난 것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이같이 한 품목의 수입이 이중 삼중의 폐해를 준다. 또 농업의 경우 생산기반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복원하기가 어려운 특수성을 갖고 있다.공산품은 생산을 중단했다가 기계를 다시 돌리면 제품이 생산되나 농업은 그렇지가 않다.뿐만 아니라 육류·과일·낙농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품의 수입이 늘면 농업관련 산업도 흔들리게 된다.값이 싼 돼지고기 통조림이 들어오면서 돼지가격파동이 난 것은 물론이고 국내 통조림업계가 심한 타격을 받은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농림수산물의 급속한 수입추세속에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어 쌀과 쇠고기가 전면 개방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한 보고서는 쌀과 쇠고기가 개방될 경우 농가피해가 한해 5조8천억원,농가 가구당 2백70만원정도 소득이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림수산물의 수입급증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농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종합상사들이 수입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처방이다.값싼 농산물을 들여다 폭리를 할게 아니라 국내 제조업체들이 만든 공산품을 하나라도 더 수출하는 본래 설립목적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정부 역시 개방압력 때문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바나나 수입에서 보는 바와 같은 무분별한 수입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 「주체사상」「김일성주의」로/북한,내년부터

    ◎재미 친척 방문허용도 검토 북한은 오는 92년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기해 이른바 「주체사상」의 명칭을 「김일성주의」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6일 최근 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및 방북 재미동포들과 접촉해 입수한 정보에 근거,이같이 밝히고 김일성이 자기 생전에 서해갑문등 대규모 시설물 10개를 세우겠다고 발언한 점등에 비춰 김일성의 권력일선에서의 조기은퇴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만 있다면 북한주민들의 재미 친척방문을 허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방북 재미동포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일성은 『인민들이 잘먹는 정책을 실시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등소평의 지적에 『이 밥에 고기국을 먹으면 됐지 어떻게 더 잘 먹일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는 등 「인의 장막」에 싸여 북한주민들의 어려운 생활형편에 대해 잘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92년부터 대외무역이 경화결제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의 타개책의 일환으로 재일교포와 합작운영하고 있는 평남운산광산(금광)의 금채굴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화벌이를 위해 도·이까지 외화상점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본업 제치고 “외화벌이 밀렵”골몰(시베리아 북한 벌목장취재기:4)

    ◎3∼4명씩 조편성,사향노루등 마구잡이/금렵기에 활동… “환경파괴” 동물연서 항의 사냥꾼 라시케비치 스테판 세묘뇨비치씨(62)는 사냥오두막문을 심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해발 1천5백m의 준봉들이 솟아 있는 하바로프스크 북부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시간은 이미 밤 11시를 넘었다. 왼손에 곰사냥용 엽총을 든 세묘뇨비치씨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불청객은 뜻밖에도 왜소한 두 사람의 동양인이었다. 러시아말을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이들 두 동양인은 손짓발짓으로 하룻밤 유숙을 부탁한 뒤 다음날 새벽 늦가을 서리가 내린 산줄기를 타고 사라져갔다. 세묘뇨비치씨가 이들의 정확한 정체와 역할을 알게 된 것은 이들이 떠난 지 3일이 지난 뒤였다. 소수 산족인 나나이족 사냥꾼들이 와 4㎞쯤 떨어진 곳에 수십 개의 사냥용 올가미가 설치되었고 이미 여러 마리의 까발가(사향노루)가 죽어 있었다고 이야기한 뒤에야 그는 이들이 북한 벌목인부이며 소문으로만 듣던 사냥행각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지난 85년 10월의 이야기다. 북한 인부들의 사냥이야기는 벌목사업소의 비극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부분이다.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의 고봉들은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을 이고 있다. 세묘뇨비치씨가 북한인들을 만났던 지역은 이들 고봉의 북쪽 산자락. 북한의 벌채지역은 고봉 남쪽자락의 강 하나를 건넌 지역에 있다. 한겨울에도 목이 다 드러나는 누비옷과 반장화 한 켤레로 북한 인부들은 만년설을 넘고,소련인들의 감시와 곰의 날카로운 이빨 앞에 올가미 몇 개로 달러벌이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소금과 생쌀 몇 주먹으로 조선인민의 용감성을 자랑하기에는 시베리아의 기후와 지형은 너무 거칠다. 하바로프스크 국립 동물 및 어류연구소는 80년대 이후 해마다 북한 벌목인부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불법사냥 실태와 이에 따른 환경파괴를 관계요로에 진정했다. 그러나 사회주의적 동맹관계라는 이유 하나로 이 같은 연구소의 진정은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갔다고 알렉산더 바탈로브 소장은 회고하고 있다. 바탈로브 소장은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여론 반영환경이 달라지면서 중앙정부에서 하바로프스크지역 주민들의 불만에도 귀를 기울이게 됐고 불법사냥에 대한 감시와 밀수품 검색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부들의 사냥은 주업인 벌목사업보다 오히려 더 비중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볼멘 설명이다. 바탈로브 소장의 이야기다. 『함정과 올가미를 놓아 잡는 북한 인부들의 사냥은 장난이나 부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3명 또는 4명 단위로 사냥을 다니는 것에서 우선 그렇고 실제로 우리는 이들이 명령과 복종에 의해 사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갖고 있다. 그 중에는 북한 인부들의 육성증언도 들어 있다』 바탈로브 소장은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몇몇 벌목인부로부터 불법사냥현장에서 이들이 상부의 명령에 의해 사냥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하는 녹음을 몇 차례 채증했다고 말했다. 사향노루의 배꼽은 소련에서 기껏 화장품의 재료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사향은 때론 생명의 영약으로,때론 사랑의 묘약으로 예전부터 한방가의사랑을 받아온 귀물이다. 특히 홍콩과 일본에서 이들 사향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북한 인부들이 조직적으로 사향노루 사냥에 나선 것으로 소련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의 암거래상들은 동양여행객들에게 사향노루 배꼽을 g당 15달러 내지는 20달러에 판매한다. 성장한 사향노루 수컷은 20에서 30g의 사향을 갖고 있고 달러로 치면 산지에서만 3백 내지 6백달러의 값어치가 있는 셈이다. 『북한 벌목인부들은 지나칠 정도로 산을 잘탄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북한이 사향노루 사냥을 위해 특수부대 출신들을 시베리아에 파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한 번은 밤중에 다른 사냥꾼과 함께 뗏배를 타고 강을 내려오다 불을 지피고 있는 북한 인민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다가가자 이들은 마치 네발짐승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30대부터 사냥을 하고 있다는 세묘뇨비치씨는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냥꾼으로부터 북한 벌목인부의 시체가 강가에 밀려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소련당국의 눈을 피해 사냥을 해야 하는 북한 인부들은 간소복차림으로 약간의 생쌀만을 지참하고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사냥금지기간인 초봄부터 늦은 가을까지에 주로 사냥을 한다. 그래야만 소련 사냥꾼을 만날 가능성이 적고 그만큼 적발의 위험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냥 오두막을 이용하기도 쉬울 것은 당연하다. 북한 벌목인부들에게는 사냥용 엽총이 없다. 하바로프스크 자연보호 관계자들은 북한의 주사냥구역에 호랑이만 3백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그 이상의 곰 역시 서식하고 있다. 북한인들이 나타나고 있는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은 도보로 북한의 단위사업소인 중대본부까진 10일 가까이 걸려야 하는 곳이다. 간편한 복장,생쌀만으로 견디기에는 지나치게 길고 험한 여정일 수밖에 없다. 중대본부는 5명의 시신이 모이면 본국으로 송환한다고 하바로프스크 거주동포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동포들은 사망자 중 상당수가 벌목이 아닌 사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 외언내언

    소련 동부시베리아 체그도민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광활한 북한벌목장. 기찻길 4백㎞에 이르는 남한 땅넓이라고 하는데 이 지역에 수십개의 북한 「벌목중대」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는 1만8천여 명. 벌목사업본부가 있는 체그도민은 하바로프스크에서 기차로 19시간이나 걸리는 우리나라 소읍정도의 자그마한 도시. 한글로 쓰여진 붉은색의 선동구호가 곳곳에 널려있고 소련시민보다 북한 노동자가 더 많은 「소련 속의 작은 북한」이다. ◆북한은 지난 66년부터 소련과 합작형태로 이 지역에서 벌목작업을 해왔는데 지난 3월 소련의 유력주간지 「모스크바뉴스」에 의해 갑자기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인권유린이란 비극적인 사태로 이름을 떨친 것. 북한의 인권유린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현지를 답사한 「모스크바뉴스」지 기자는 이곳의 북한 노동자들은 모두 이중철책으로 둘러쳐진 열악한 환경의 합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합숙소 주변에는 특별감옥까지 설치돼 감방 하나에 10∼15명씩갇혀있다고 폭로했다. 이 기자는 또 체그도민강가에서 토막난 시체들을 발견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전해주었다. ◆이 잔혹의 현장에 우리나라 기자로는 처음으로 서울신문 김영만 모스크바 특파원이 들어가 취재했고 그 제1신이 28일자 서울신문에 보도됐다. 김 특파원은 벌목장 내부의 인권문제와 희귀동물남획 등을 이유로 최근 소련연방정부가 북한벌목사업소에 오는 12월말까지 북한노동자들을 전부 철수시킬 것을 통보했다고 전해왔다. 「벌목장의 인권유린」은 김 특파원의 예리한 필치로 계속 파헤쳐질 예정. ◆시베리아 삼림지대의 벌목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사업. 경제파탄에 직면해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곳에서 쫓겨난다는 것이 엄청난 타격이겠지만 지은 죄에 대한 당연한 업보. 체제유지도 좋고 외화벌이도 좋지만 최소한의 인권마저 유린하는 버릇을 버리지 않는 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기회에 똑똑이 인식했으면 한다.
  • 김영만특파원,소 체그도민 첫 취재(시베리아 북한벌목장 취재기:1)

    ◎“시베리아 벌목장은 북한 축소판”/벌목 뒷전… 희귀동물 남획 환경파괴 말썽/소,인권유린등 들어 재계약 거부 철수령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의 하나인 소련 체그도민 벌목장이 최근 벌목장 내부의 인민재판 등 인권문제와 희귀동물 남획 등으로 소련당국의 철수명령을 받았다. 동부시베리아의 체그도민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북한 벌목장은 북한 벌목인부 1만8천명이 현재 벌목작업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소련 언론들이 벌목장 내부의 인민재판과 수용소 인권유린실태를 보도함으로써 북한과 소련 양국은 물론 세계의 관심지역으로 등장한 곳이다. 소련과 북한이 벌목목재를 61 대 39의 비율로 나누어 갖는 소련의 북한벌목장은 지난 66년부터 25년간 북한이 벌목을 하고 있다. 붉은 글씨로 쓰인 주체탑,소련시민보다 더 많은 북한인부들,체그도민은 소련내의 작은 북한이었다. 하바로프스크에서 열차로 7시간 걸리는 트인다역에서부터 또다시 「12시간이 걸리는 체그도민까지 기찻길 4백㎞를 따라 북한의 벌목장은 거의 남한 만한 넓이에 걸쳐 있었다. 트인다에서부터 체그도민에 이르는 수십 개의 역 대부분에 북한 벌목중대들이 위치해 있다. 기차를 기다리거나 배웅하기 위해 나온 수십,수백 명의 북한인부들이 있는 역마다 북한으로의 수송을 기다리는 화물열차들이 대기하는 것이 목격됨으로써 벌목장의 크기를 짐작해볼 수 있을 뿐이었다.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폐쇄될 위기에 빠져 있는 체그도민의 북한 벌목장을 기자가 찾은 것은 지난 23일 낮,소련 연방정부는 최근 시베리아 체그도민에 있는 북한 벌목사업소에 전문을 보내 오는 12월말까지 사업소와 1만8천명으로 추정되는 벌목인부들의 철수를 지시했다. 북한당국은 이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정부와 새로운 벌목계약을 추진중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현지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협약기간 연장을 거부함으로써 설혹 러시아공화국정부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벌목인부들의 입국조건,목재의 운송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벌목장은 주사업인 목재벌목보다 외화가득률이 높은 사향노루 사냥 등에 치중함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모스크바 뉴스지가 벌목사업장내의 인권실태를 폭로하고 나섬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린치·살인 폭로보도에 “사실 아니다”/소선 인권문제보다 환경보호 더 관심 체그도민에는 북한의 벌목사업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23일 낮 기자는 체그도민의 검찰당국을 통해 수용소가 있는 곳으로 보도된 벌목사업본부 취재와 북한책임자와의 인터뷰를 요청해 사업본부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자신을 벌목장 안전책임자인 안전부장으로 소개한 박춘송씨(53)는 비교적 자세하게 벌목장의 현황을 소개해주었다.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논리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질문을 막았다. 이날의 기자에 대한 벌목사업소 공개는 지금까지 소련기자의 방문까지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로까지 받아들여졌다. ­근로자들의 생활은 어떤가. 『루블로 월급을 준다. 쌀과 부식은 대부분 국내에서 가져온다. 꼭 필요한 생필품은 현지에서 사기도 하지만 뭐가 살 게 있나. 채소는 우리 스스로가 키워서 먹는다』 벌목장에 나와 있는 북한인부는 모두 2만명선,1만8천명 정도가 벌목인부와 중장비 기술자로 알려져 있고 1천∼2천명 정도의 사무요원 및 사회안전부 요원이 나와 있다는 것이 소련관계자들의 이야기였다. 이 중 박씨는 88명이 가족을 동반해 있다고 말해주었다. 말문을 돌려서 벌목장 내부의 인권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다. 벌목장내의 인권문제가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월 모스크바 뉴스지가 한철기 사건을 계기로 북한 벌목장의 인권실태를 폭로하면서부터다. 한철기 사건은 벌목인부로 일하던 한씨가 탈출,소련 여자와 결혼해 정식 소련시민이 됐으나 소련전역에 퍼져 있는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한씨를 다시 체포,북한으로 압송하려던 사건을 말한다. 한씨는 이때 소련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본국으로 압송되는 것을 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벌목사업본부에서 소련의 행정권이 미치지 않는 수용소가 있다는 것을 폭로했다. 한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벌목장에서 인민재판이횡행하고 있고 린치와 심지어 살인까지 예사로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스크바 뉴스지는 이때 아무르강에 북한인부의 토막시체가 버려진 적도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한철기 사건과 관련해 벌목장의 인권문제는 현지교포는 물론 소련시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게 됐다. ­벌목 인민들이 인간 이하의 대접과 린치,죽음의 공포에 시달린다는 현지신문의 보도가 있었고 또 대부분의 교포들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명할 수 있나. 『한철기란 반역자가 우리에게 손실을 입혔다. 그러나 한철기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게 판명됐다. 한철기는 조선에 있는 가족들이 모두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의 가족들의 모습을 비디오테이프로 촬영해와 검찰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또한 수용소라고 주장한 것도 하바로프스크 제1검찰 부총장이 와서 조사했다』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기자선생,내게도 상의해야 할 상부가 있다. 이해할 것은 이해해 달라』 ­사진촬영도 안 되나. 『거기는 어렵다. 다른 곳은 다 찍어도 좋다』 하바로프스크에 사는 교포들은 이른바 수용소에 대해 한평짜리 방에 20∼30일씩 대·소변을 함께 처리할 용기 하나와 함께 가둬 둔다고 말했다. 다리를 자르기로 인민재판에서 결론이 나면 걸상 위에 다리를 올리게 한 뒤 나무토막으로 내려친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교포들의 이러한 발언은 이들이 끊임없이 벌목인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부에서 만난 북한인들의 대부분은 무표정했다. 처음보는 서울사람에 대해 눈을 반짝거렸으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차역에서,기차에서,시내에서 만난 북한인부들은 서울사람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반가움을 드러냈다. 자신들과 너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서울사람에 대해 자신들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소련당국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남의 나라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들의 관심은 벌목장에서 인권유린이 있느냐하는 것보다 북한사람들이 사향노루를 잡기 위해 불법적인 대규모 사냥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체그도민시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무라트바키예프 나시로비 검찰국장은 북한 벌목사업본부내에 5개의 징벌용 방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식당 다음 건물에 철문으로 된 다섯 개의 작은 방을 발견했으며 자신이 방문했을 때 북한사람 3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다. ­벌목장 내부에서 체벌과 인민재판이 성행한다는데 들어본 적 있나. 『신문을 보고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일하는 인부들이 그들에게 복종하기 때문에 북한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통 문제가 있을 때는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소련의 감옥에는 북한인 3명이 불법 사냥혐의로 체포돼 감옥에 있다. 나머지 다른 문제로 10여 명이 징벌을 받고 있으나 그 혐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검찰국장은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국립동물 및 어류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북한인부들이 1만4천마리에서 2만마리 정도의 사향노루를 올가미와 함정 등으로 잡아갔다고 주장했다.
  • 소·동구/한국유학생 유치 경쟁/“외화벌이 짭짤”… 국가차원서 지원

    ◎소 총학장들,서울 와 설명회/영·호·뉴질랜드등도 홍보 열올려 세계 각국의 유명대학들이 저마다 한국학생을 유치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호주·뉴질랜드 등의 대학들이 한국학생을 데려가려고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그동안 유학의 문이 굳게 닫혔던 소련 등 동구권 국가들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각국 대학의 총·학장 등 관계자들의 방한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주한 각국대사관이나 문화원 등이 주관하는 정부차원의 유학설명회 등이 잇따르고 있다. 30일만 하더라도 서울 무역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하오2시부터 3백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소련유학설명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에서 레닌그라드 종합대학장 아나톨리 에피모프 등 소련의 각 대학 총·학장들은 한국학생들이 소련에 유학했을 때의 여러가지 장점들을 열거하며 보다 많은 우리 유학생을 유치하려고 애를 썼다. 이들은 『한국의 북방외교로 소련어의 비중이 높아졌다』는데서부터 『소련의 거의 모든 대학이 평균 학생 3명에 교수 1명으로 구성돼 있어 충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사회주의국가이기 때문에 물가가 싸 다른 나라보다 절반이하의 비용으로 유학이 가능하다』며 소련유학을 적극 권장했다. 이들은 또 『소련에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자본주의국가의 문제점인 환락풍토가 적어 안심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번 첫번째 「소련유학설명회」에 참가한 대학은 소련 국립중앙예술대학과 차이코프스키음악대학·국립철도대학·모스크바체육대학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소련 유수의 8개 대학이며 이 가운데 5개 대학은 총학장이 직접 내한,이번 설명회를 주도했다. 이번 설명회를 기획한 「소련교육문화원」 이정식대표(36)는 『소련이 음악과 체육·기초과학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이어서 이 분야의 국내전공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지역에 편중됐던 이 분야 유학생이 앞으로는 소련에 많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련 말고도 한국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는 나라들가운데는 영국문화원이 1일부터 6일까지 자국의 13개 대학 기초과학 전공교수를 한국으로 불러 이공계 대학생들을 상대로 유학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호주교육원도 지난 26·27일 이틀동안 서울 조선호텔에서 「호주교육박람회」를 열었으며 영국문화원과 호주교육원·캐나다대사관은 지난 22·23일 공동으로 영 연방대학박람회」를 열어 한국 학생의 유학 유치에 열을 올렸다. 이밖에 일본 문부성산하 국제교육협회는 최근 몇차례 유학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아예 설명회를 정례화 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국의 대학들이 한국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각국 정부가 이를 전폭 지원하는 것은 유학생 유치가 단순히 학문교류와 친선의 의미 뿐만 아니라 유학생 1명이 1년에 최소한 1만∼2만달러 이상의 돈을 자국에서 쓰고간다는 경제적 이유가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화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소련이 「후발국」이면서도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특히 좋은 예이다. 각국 문화원의 유학 알선창구들은 대부분 입학허가와 비자발급의 조건으로 1년치 수업료와 생활비 등 1천만원 이상을 자국에 송금했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유치를 통해 외화벌이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까지 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최낙준 장학사는 이에 대해 『각국이 한국학생의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성장했다는 증거로 일단은 반가운 현상』이라고 반기면서도 『그러나 그럴수록 꼭 필요한 사람만 필요한 곳을 선택해 한국인 유학생이 국제사회에서 「봉」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미·소 무역마찰… 외교쟁점화 조짐

    ◎북경측 작년 흑자 1백억불 파장/“덤핑에 쿼타 초과” 최혜국 철폐 태세/미/“경쟁력에 우위… 어쩔수 없다” 강력반발/중 중국과 미국의 무역불균형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면서 두 나라 관계를 긴장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방·개혁과 함께 수출 총력전을 전개,외화벌이에 여념이 없는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대미 무역수지흑자는 1백억4천만달러이며 올해엔 50%가 늘어나 1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의 90년도 수출액은 6객20억달러로 전년대비 18%늘어난 반면 수입은 강력한 억제책으로 오히려 9%이상이나 줄어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1백30억달러를 나타냈다. 따라서 지난해 전체 흑자는 대부분 대미 수출에 의해 이뤄진 셈이며 이 같은 엄청난 흑자에 미국의 심기가 편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더욱이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그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미측의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85년 겨우 2억달러이던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는 86년 18억달러,87년 30억달러에서 89년 62억달러,90년 1백억달러로 5년전에 비해 50배나 늘어났던 것이다. 워싱턴 행정부는 또 지난 89년 6월 천안문사태때 보여준 북경정권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대중경제제재 조치를 취했음에도 중국의 무역흑자가 급증하는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증한데 비해 미측이 중국에 판매한 상품값은 89년 58억달러에서 90년 48억달러로 오히려 줄어 들었으므로 정작 경제제재를 당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인 것처럼 돼 버렸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선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덤핑(투자)를 일삼을 뿐 아니라 의류 등의 수출할당량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저작권 등 지적소유권의 침범은 예사로하고 있다는 주장이며 한 예로 부시 대통령의 자서전이 북경에서 해적판으로 출간돼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들고 있다. 또 미국내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중국업자들의 기술복사로 미업계가 연간 4억달러어치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계산했다. 중국의 대미무역흑자 급증과 불공정한 대외거래과행에 대해 미무역대표부(USTR)는 우선 미국시장에서의 중국상품 덤핑행위를 철저히 조사,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하는 등 통상법 슈퍼301조를 발동시켜 갖가지 제재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행정부와 의회는 현재 중국에 적용하고 있는 관세상의 최혜국 대우를 철회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러한 우대조치가 없어질 경우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의 모든 상품은 현행 수준보다 10배이상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하므로 중국의 수출전략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는 지난해에도 미의회에서 북경정권의 반민주인권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강력히 철폐를 주장했으나 부시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존족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부시대통령도 종전처럼 의회의 주장을 쉽게 묵살하기 힘들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견해이다. 걸프전쟁에 따른 전비지출과 만성적인 적자재정의 운용으로 올해 전체 재정적자 규모가 3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인데다 무역수지적자도 1천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말이 아니게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국의 대미무역흑자를 결코 좌시할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미측은 앞으로 중국이 미상품의 수입확대,덤핑방지,지적소유권보호 등의 만족스러울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갖가지 무역보복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양국 외교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이란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은 미국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현재 상황에서 중국의 값싸고 질 좋은 의류·장난감·신발류·기타 생활 필수품 등 수출 상품이 미국내시장을 파고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으로선 외채가 4백30억달러나 되고 앞으로 몇해동안 상환기간이 닥치는 외채원리금을 해마다 70억달러 정도 갚아나가야 할 형편이어서 미측의 압력에 쉽게 승복할 것 같지 않으므로 이에 따른 양국간 마찰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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