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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北제재조치 이후] 南 교역중단 선언에 ‘개성공단 보복조치’ 맞대응

    북한이 정부의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북 제재 조치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 임기기간 중 남한 당국과의 모든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특히 현 국면에서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류인 개성공단과 관련, 당국인 남북경제협력협의소 건물에 대해 동결·철폐하고 민간 입주기업 남측인원을 제외한 남북경제협력협의소 관계자 전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또다른 남측기관인 개성공단 관리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외에도 판문점 적십자 연락 대표 사업 중지 등의 의사를 밝혔다. 남북간 당국 차원의 대화 채널을 모두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남한 당국과의 대화 전면 차단을 선언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24일 3부 안보부처 장관이 발표한 천안함 사건 관련 정부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차원의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즉,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외화벌이를 막아버린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것이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 및 경협 전면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불만으로 현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에 대한 당국 차원의 보복조치로 보인다.”면서 “북측은 개성공단 내 민간기업에 대한 언급은 피해 간접적으로 개성공단 전면폐쇄는 원치 않는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동시에 남한 당국의 심리적 위축을 노린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조치에 대한 향후 정부의 대응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마땅히 대응할 카드가 없는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남한 당국의 심리전에 대한 북한 나름의 심리전 전개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것 같다. ”면서 “남측 당국의 남북 교역·경협 중단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서 남측 당국과의 대화 및 접촉을 전면 중단하고 연락 채널을 끊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개성공단 사업 지속 의사를 밝힌 만큼 개성공단 내 남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북한에 계속 체류하게 하면서 남측 당국 인원을 추방, 남한 당국을 곤란하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강(强)대 강(强) 대결구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미·중 전략대화를 끝내고 한국으로 오는 시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이 이같은 입장을 대내외로 천명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에게 끝까지 밀리지 않겠다, 최대한 벼랑끝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00 8년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내놓았던 개성공단 관련 12·1 조치와 이번 발표 내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일단 북측의 향후 대응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현재까지 북측이 전통문 등으로 공식적으로 이 같은 입장을 정부에 알려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다문화 유권자의 위상 강화돼야 한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다문화 관련 공약을 내건 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모임이 결성될 전망이다. 서울YMCA와 서울YWCA, 흥사단 등 9개 단체는 이런 내용의 ‘다문화 유권자 연대’를 결성하기로 하고 어제 실무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결혼 이주여성, 한국귀화 외국인 등 다문화 출신 외국인 유권자들이 서로 뭉쳐 투표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110만명 중 유권자는 1만 1678명이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19살 이상,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난 외국인 6500여명에게 투표권이 처음 부여된 지 4년 만의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원조 다문화 가정 수출국이다. 18세기부터 러시아와 중국에 이주해 정착했고, 일제 치하에서 강제동원이나 위안부의 이름으로 이역만리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이 땅의 딸들이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전쟁고아들이 세계 각국에 입양됐다.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의 사연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전쟁이나 중동 진출도 빠질 수 없다. 과거사를 돌이켜보면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품을 내줘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다문화 가정 사회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걸음마 단계이다. 시민단체들이 다문화 출신 후보들의 당선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후보들의 다문화 공약을 점검하는 데 그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 후보는 모두 6명이다. 한나라당 2명, 자유선진당 3명, 국민참여당 1명이 비례대표로 나섰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문화 출신 지방의원 탄생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선거권을 가진 다문화 가정 출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민자와 귀화하지 않은 외국인 가족, 미등록 노동자에게도 공생과 공영의 손길이 미치는 계기가 돼야 한다.
  • “카지노는 미래 성장 동력”

    “카지노는 미래 성장 동력”

    │싱가포르 홍성규특파원│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 싱가포르의 미래 관광산업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하지만 한 해 수천만명을 겨냥한 ‘알짜배기’ 흥행요소는 화려한 호텔이나 쇼핑몰, 대규모 MICE 시설이 아닌 카지노다. 싱가포르는 카지노를 겸비한 MICE로 이웃 마카오와 함께 아시아 카지노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두 리조트에 천문학적 돈을 투자한 샌즈 그룹과 겐팅 그룹은 모두 카지노를 주력으로 하는 레저업체들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메인 호텔의 지하로 연결되는 카지노는 총 4개층에 600여개의 테이블 게임과 1500여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24시간 숨돌릴 틈 없이 성업 중이다. 1,2층은 일반 객장이고 3,4층은 VIP 객장이다. 40m 높이의 천장에 매달린 6.4m길이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세계 최대 규모다. 13만 2000개의 크리스털이 장식된 샹들리에는 무게만도 7.1t에 이른다. 샌즈 그룹이 얼마나 카지노에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월14일 정식 오픈한 센토사 리조트 카지노는 엄격한 ‘도덕국가’인 싱가포르가 처음 승인한 카지노다. 15가지 테이블 게임과 슬롯머신, 화려한 인테리어로 화교권 부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카지노를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명분보다 실리를 좇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에 이어 2001년 미국의 정보기술(IT) 산업 침체로 타격을 입은 싱가포르는 돈이 되는 산업이 절실했다. 림 홍키앙 싱가포르 무역·산업장관은 “2개 카지노가 본격 가동되면 관광수입 증대와 고용창출을 통해 최대 1%포인트의 국내총생산(GDP) 상승효과(약 25억달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수입에 대한 싱가포르 정부의 기대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싱가포르는 카지노를 앞세운 MICE 산업을 점차 확대해 2015년 17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을 작정이다. 싱가포르는 외화벌이 목적에 맞게 외국인에게는 카지노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다만, 내국인에게는 100 싱가포르 달러(약 8만 2000원)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한정치산 제도와 같이 도박 중독자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와 치료예방 조치를 두고 있다. 밸 추아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 홍보담당 매니저는 “마리나 베이 샌즈 전체 면적 가운데 카지노는 3%에 불과하지만 리조트 전체 매출 중 최대 80%까지 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카지노 수입의 70% 이상이 고액 베팅을 즐기는 VIP룸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 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 김도곤 홍보팀장은 “우리나라 자치단체들이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테마파크나 카지노 개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보다는 싱가포르 복합리조트처럼 MICE 산업과 연계한 컨셉트로 접근하는게 보다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cool@seoul.co.kr
  • [사설] 의료관광 1년 성과 미흡하나 갈 길이다

    어제와 그제 의료관광 시행 1년을 평가하는 두 가지 상반된 자료가 나왔다. 지난해 5월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의 성과를 놓고 보건복지부는 목표치를 12% 초과 달성했다고 장밋빛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일선 병원들의 93.4%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측이 체감도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듯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다. 희망이 엿보이나 아직은 미흡하고, 그래서 모자람을 채워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당위성이 요체다. 지난 1년 동안 의료 관광 수입은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656만원으로 국내 환자의 3배가 넘는다. 10명은 1억원 넘게 썼다. 의료관광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보장하는 외화벌이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인도는 미국의 10%, 영국의 15%에 불과한 진료비용을 무기로 올해 의료관광 목표를 10억달러로 세워놓고 있다. 우리의 의료 수준은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이라는 게 대한의학회의 평가다. 중국 대기업의 계열사 사장단이나 중동의 왕족 부부가 우리나라 병원을 찾은 건 의료 수준의 국제 공신력을 입증해 주는 사례다. 인도와 미국, 일본, 유럽 사이에서 한국식 고유 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 미국·일본·유럽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인도보다 훨씬 우수한 의료 수준이면 필요조건이 된다. 미국, 일본, 유럽에 필적할 의료수준으로 키운다면 충분조건에 가깝게 된다. 국내 의료진의 수준은 척추나 피부, 간 이식 등 분야에서는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 수재들이 의과대로 진학하는 현실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나 의료 수준을 높이는 토양이다. 의료관광 특구 등 인프라 구축이나 정부 지원 강화, 마케팅 전략 개발 등 종합적인 접근으로 보완하면 의료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자면 영리병원 허용만을 놓고도 관련부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는 정부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
  •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지자체 아이디어+주민참여 합작

    ‘참신한 아이디어와 주민의 참여’ 성공한 해외 지방자치단체의 공통점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지방 정부의 참신한 발상과 주민의 참여가 더해진 민·관 협력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킨 사례가 많다. ●효고현 ‘지산지소’ 운동 일본 혼슈 서쪽에 위치한 효고현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으로 유명하다. 각종 식품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주민 욕구를 바탕으로 ‘직판소’라는 시스템을 운영해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 게 성공의 요인이었다. 나아가 효고현은 지역 먹거리를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2004년부터 ‘효고현 식품 인증제’를 도입했다. ●슈퍼 식용유 회수… 정부 재활용 1960년대 일본의 대표 공업도시로 통하던 기타큐슈가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도시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민·관 협력으로 가능했다. 1970년대 들어 주부를 중심으로 시민운동이 시작됐고, 여기에 지방 정부와 기업이 동참하면서 효과를 낸 것이다. 지금도 기타큐슈내 40여곳의 동네 슈퍼마켓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폐식용유 수거통이 있다. 폐식용유를 자동차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시가 2008년 9월부터 수거하고 있는 것이다. 도입 당시 월 600ℓ였던 수거량이 지금은 4300ℓ에 이를 만큼 주민 참여도가 높다. ●철물공장을 레저단지로 개조 독일의 에슬링겐은 인구 9만명의 소도시이지만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며 외화벌이로 유명해졌다. ‘자동차 도시’ 슈투트가르트로부터 10㎞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동차 부품과 각종 철물 제품을 생산하는 공업도시로 성장했지만 철물공장을 개조한 문화·레저 복합단지인 ‘다스 딕’의 활약으로 연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18일 “지방자치의 주요 목적은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지역의 경제발전이므로, 민·관의 협조는 지방자치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면서 “민·관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北 대외무역 11년만에 감소

    북한의 대외 경제협력기관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100억달러의 자본금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 인민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이면에는 북한 나름의 속타는 사정이 있다. 지난해 제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돈줄이 마르면서 북한의 경제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 교역 포함)은 1998년 이후 11년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그 폭도 5%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KDI는 중국 해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중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26억 7077만달러로 전년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북교역 역시 반입은 0.2% 증가한 9억 3425만달러이지만 반출은 7억 4483만달러로 16.1%가 감소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창구로 손꼽히던 금강산·개성관광이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중단된 것도 북한의 현금 수입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또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대표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 판매 수익이 유엔 제재로 1년만에 80% 가량 곤두박질 쳤다. 경제난이 심화되자 북한은 남한, 중국 정부 등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풍그룹과 평건그룹 등이 외자유치 최전선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국, 한국 등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속이 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경협유화책 ‘달러가뭄’ 때문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가해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으로 인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 수출이 90%나 감소했으며 유럽 기업들도 대북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최근 남북경협과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원인이 달러 부족에 있음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웨제만 연구위원은 23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가 효과를 내고 있어 북한의 무기 수출입이 상당히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베트남은 북한에서 소형무기를 합법적으로 수입해 왔는데 유엔의 대북제재 이후 무기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며 “베트남 입장에서는 유엔의 제재까지 어겨가면서 굳이 북한에서 무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아프리카 국가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무기 수출 규모와 관련, “북한이 무기수출로 한해 벌어 들이는 돈이 약 2억~3억달러에서 많게는 10억달러가 된다.”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 조치로) 밀거래가 계속 차단당하고 있어 북한으로서는 매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평양에서 외국기업의 대북투자를 주선하고 있는 조선국제무역법률사무소의 마이클 헤이 대표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이후로 유럽 기업의 대북투자가 크게 줄었다.”며 “유엔 대북제재 1874호가 북한에 진출했거나 투자를 고려하던 유럽기업에 불안감을 주기는 충분했다.”고 했다. 이 같은 외화 부족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은 경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유화 공세를 펴고 있지만, 체제 유지와 관련해선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2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의 북한의 핵 공격시 선제 타격 발언과 관련, “선제 타격론을 우리(북)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정부는 26~27일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북한의 제안과 관련, 일단 접촉에는 응하되 접촉 날짜를 2월1일 이후로 하자고 25일 북측에 수정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금강산·개성관광 실무접촉 제안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14일 우리 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2007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잇따라 중단된 이래 북한이 공식 채널로 관광 재개를 타진하기는 처음이다. 종전 북한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관광 재개 의사를 남측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북측은 이날 통일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지구관광이 1년 6개월이나 중단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1월)26일과 27일 금강산에서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실무접촉을 갖자.”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후 3시쯤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관련 전통문을 접수했다.”고 확인한 뒤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검토 후에 공식 입장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북한이 관광 재개 의사를 내비친 건 지난해 8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묘향산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5개항에 합의하면서부터다. 특히 지난해 11월18일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북측 이종혁 아태위 부위원장이 나와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할 용의가 있으니 이를 남측 당국에 전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당국간 채널이 아닌 현대그룹이라는 민간 채널을 통해 회담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를 공식적인 회담 제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한 외화벌이 창구였던 금강산·개성 관광 중단으로 달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화폐개혁 단행 이후 실물경제 회복이 다급한 북한 입장에선 관광 재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우리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11월 기자들에게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급 회담이 필요하며, 북한에서 당국간 회담 제의를 정식으로 해오면 잘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 실무접촉이 열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무기수출로 年1억달러 벌어

    육(陸)·해(海)·공(空) 가운데 육로만 남았다? 북한의 무기 수출 수송방식이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무기 수출 수송방식은 보통 선박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선박을 통한 무기 수출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해 잇따라 적발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항공편을 이용, 무기 수출의 새로운 활로로 활용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미국의 정보망에 걸려 지난 11일 태국 정부에 의해 적발됐다. 무기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다. 북한은 주로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에 미사일 기술을 지원하고 함정과 방사포 등을 수출한다. 무기수출로 매년 약 1억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의 공식적인 수출액이 11억 3000만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무기는 달러를 벌어들이는 주요 수입원인 셈이다. 앞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 활로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해로(海路)와 항공로의 수송 방식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육로를 통한 무기 수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 뻗어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TSR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연간 20만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운송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 관련 경협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한 군사 전문가인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북한이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 북·러 접경지역인 하바롭스크, 하산 등지에서 모스크바까지 화물로 북한제 무기를 위장해 수출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할 경우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동유럽의 옛 소련 국가들에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북·러는 지난해 4월 TSR를 통한 국제화물 수송을 담당할 합영회사 설립에 합의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북한의 나진항과 러시아의 하산역을 잇는 54㎞ 철도 구간의 현대화 공사에 착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中 북한문제 전문가 분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장경제 통제 및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는 2일 “이번 화폐개혁은 민간에서 싹트고 있는 시장경제시스템을 전면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최근 들어 많은 개인과 단체가 활발한 무역활동 등으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북한 정부는 화폐개혁을 통해 민간 보유 현금의 규모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옌볜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장룽판(姜龍範) 학장은 “평양에 부자들만 다니는 시장이 생기는 등 양극화 심화가 북한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면서 “북한은 최고의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평등사회’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화폐개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학장은 “장사 등을 통해 엄청난 돈을 축적한 사람들은 이번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화폐개혁의 최대 수혜자로 북한 정부를 꼽은 장 교수는 북한이 화폐개혁을 지금 시점에 단행한 이유와 관련, “핵실험에 따른 국제 제재와 흉작 등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었다.”면서 “특히 민간의 경제활동이 국가가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제재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이번 화폐개혁으로 국가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신뢰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면서 “반대로 달러화나 위안화 등 외국화폐 선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외화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 학장은 “외화벌이는 지금 상황에서 북한 경제의 유일한 동력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외교학원의 동아시아문제 전문가인 쑤하오(蘇浩) 교수는 2일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교역에는 일반적으로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 화폐개혁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여행가방]

    ●외화벌이, 내게 맡겨라!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서울강남점’이 입장객 증가에 따라 9일 3층 영업장을 추가로 열었다. 9일 테이프커팅식 등 개장 행사에 앞서 8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 및 카지노체험이 진행된다. 1, 2층에 이어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3층 영업장은 820평 규모로 세련된 인테리어 속에 5개의 VIP룸과 오픈 홀에 게임 테이블 19개를 갖추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GKL은 이번 3층 영업장 확장을 기해 신입 딜러 71명을 추가 고용했다. ●세계적 명품 와인을 싸게 만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개관 95주년을 맞아 10일부터 30일까지 샤토 라투르 1998, 샤토 라투르 1994 등 명품 와인을 시중 가격보다 24~4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샴페인 돔 페리뇽(16만 5000원), 샤토 탈보 2005(12만 1000원), 켄달 잭슨 메를로(3만 3000원·이상 부가세 포함) 등 모두 45종의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일 점심과 저녁에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중식당 홍연, 델리 베키아에누보 등 세 영업장의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통합 뷔페를 연다. 샴페인, 맥주, 음료 등을 무제한 제공한다. 가격은 점심 6만 2000원, 저녁 7만 5000원(이상 봉사료·부가세 별도)이다. 문의 (02)317-0357. ●서울에서 스위스를 느낀다 스위스 관광청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이규열의 작품을 모은 ‘겟 내추럴(Get natural)’ 환경 사진전을 연다. 스위스 문화재단 설립을 기념하여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스위스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며, 매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가 열리고, 스위스 전통음식 체험 등이 가능하다. 모두 무료다. 단, 콘서트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예약문의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kr) ●국화꽃 향기 그윽한 양평 대명리조트 양평은 오는 25일까지 ‘제4회 양평 국화페스티벌’을 갖는다. 국화꽃, 사진, 분재 등 각종 꽃 관련 전시회와 함께 초등학교, 유치원 학생들이 참가하는 ‘국화꽃 사생대회’, 고객 참여 이벤트(노래, 댄스) 등이 펼쳐진다. LCD TV, 리조트 무료숙박권, 오션월드 무료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걸었다. 문의 (031)775-7003.
  •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년째 이국에서 망향가만 부르니 명절이 더 외롭습니다.” 1960~70년대 외화벌이 등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독일파견 광부(파독광부) 출신 한국인들이 쓸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60~80대 고령이 된 이들은 향수병을 앓지만 대부분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고국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 獨정부 생활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 독일 내 파독광부들의 모임인 ‘베를린 글뤽아우프’의 한상모(62) 회장은 1976년 파견 광부로 베를린으로 왔다. 한국 기업의 초봉보다 5배 많은 임금을 보장한다는 설명을 듣고 택한 결정이었다. 지하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3년간 일한 그는 광산이 폐쇄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파독 간호사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후 프랑스 요리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독일에 머물고 있는 1200여명의 파독광부 대부분은 실업 상태다. 이들은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130여만원)과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 회장은 4일 “광부로 일하면서 번 돈은 모두 국내로 송금했기 때문에 모은 돈이 없다.”면서 “정부가 우리에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말만 하고 실질적 지원은 거의 해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글뤽아우프는 ‘행운을 빈다.’는 뜻의 독일말로 막장으로 들어가 일하기 전에 서로 나누는 인사라고 한다. 황혼기에 접어든 파독광부 중 영구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 지원은 끊긴다. 그렇다고 한국 정부가 파독광부만을 위한 생계대책을 마련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 “한국에 임시체류시설 세워줬으면” 명절을 맞아 일시귀국해도 체류할 곳이 마땅치 않다. 부모는 대부분 숨을 거뒀고 형제들과는 연락이 끊긴 경우가 많다. 한 회장은 “한국 정부에 파독광부의 국내 체류를 위한 ‘독일관’ 건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내외 파독광부 단체 11곳을 선정, 복지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금은 30여년 전 파독광부들이 적립했던 연금 중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정부가 보관하던 돈이어서 지원금으로 보기 어렵다. 그마저도 액수가 적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회장은 “실업률 90%에 달하는 독일내 파독광부 2세의 취업 지원책을 비롯해 실질적인 복지대책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남북관계 진전의지 드러낸 ‘간접 메시지’

    ■ 北 5% 수정안 제시 배경 북한이 11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 요구를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1일 남북 당국 간 2차 개성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월 임금 300달러 인상, 연 임금 인상률 10~20%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국내 대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남북 간 별다른 논의 없이 북측이 91일만에 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최저임금 5% 인상이라는 기존합의 이행을 선(先) 제안해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입장 변화와 관련해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남북경색 국면을 원치 않는다는 간접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6·15 공동선언 정신을 토대로 한 남북관계 진전의 선제적인 결단과 행동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북한은 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 확보 의도 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성공단 임금 기존 합의 요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면담, 육로 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인 12·1 조치 철회, 이산가족 추석상봉행사 합의와 같은 최근 북측의 대남 유화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북측이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철회했다는 것은 선제적으로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남북관계 경색 국면시 남측에 책임을 전가할 목적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임진강 황강댐 방류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점에서 북측 스스로 남북관계에 대한 유화적인 의지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미국 등 대북 관련 국제적 공조가 이뤄지면서 대북제재 영향을 고려한 북측이 현 시점을 남북관계 전환기로 판단한 듯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2차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북측이 지난 6월 북측 근로자 1인당 300달러 임금안을 주장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남측 기업들 사이에 저임금의 이점이 줄면 굳이 개성공단에 진출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북측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이해된다. 때문에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기를 틈타 외화벌이라는 현실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화장실 어떻게 가지”…쿠바 ‘휴지대란’ 예고

    “화장실 어떻게 가지”…쿠바 ‘휴지대란’ 예고

    앞으로 쿠바 국민들은 화장실 갈 일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경제위기로 ‘휴지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쿠바에서 나왔다. 수입 생필품 의존도가 높은 쿠바에서 연말 전 휴지가 모자랄 것이 우려된다고 쿠바 관영지 ‘그란마’가 최근 보도했다. 쿠바 정부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외화벌이가 여의치 않아 생필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휴지는 연말 전부터 공급이 크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휴지와 함께 (1회용) 기저귀도 품귀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쿠바가 휴지걱정을 하게 된 건 경제위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카리브의 관광대국인 쿠바는 달러부족에 허덕이게 됐다. 쿠바 공산당 관계자는 “지난해 허리케인 3개가 몰아치면서 입은 피해만도 1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최근엔 관광객 발걸음까지 끊겨 경제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를 벌지 못하면 당장 생필품 걱정을 해야 하는 쿠바다.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 식품의 경우 쿠바는 전체 소비량의 6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휴지도 주요 수입품이다. 쿠바 공산당 관영지 ‘그란마’는 “경제위기 때문에 올해 (생필품의) 수입이 약 20% 줄게 됐다.”며 “특히 휴지는 연말 전부터 모자랄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큰 문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산당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은데 미국이 경제봉쇄를 풀지 않고 있어 국가살림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개성공단이 북한의 볼모 안 되려면/박상은 국회의원·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기고] 개성공단이 북한의 볼모 안 되려면/박상은 국회의원·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지난 21일 남북 당국자간 접촉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특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개성공단을 통해 민족화해나 남북공동번영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불행하게도 북한의 의도가 우리 민족은 물론 전세계의 염원과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통신과 통행을 차단하고 근로자를 억류하는 등 극단적·비상식적 행위를 반복하면서 결국 그들이 요구한 것은 토지사용료와 임금인상이었다. 북한은 중국과 비교해 “인상” 운운했는데 그렇다면 중국처럼 경제활동의 자유가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흡사 인질범이 석방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은 우리 입주기업을 볼모로 경제적 잇속을 노리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최근의 남북관계 현안과 연계해 개성공단을 볼모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이중의 노림수를 보여주고 있다. 개성공단은 당초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남북공동경제번영의 기틀을 만드는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 제조업 경쟁력 강화나 북의 외화벌이 같은 경제적 측면보다는 남북간 화해와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의 상징성이 더 우선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두고 “특혜” 운운하면서 남북공동번영의 의미로 접근하는 우리와는 기본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차제에 그동안 소위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북측의 일방적 요구에 끌려다녀야 했던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남북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국가는 경제적 손익을 무시하고라도 정책적 판단에 의해 재정을 투입할 수 있지만 통신·통행·통관의 불확실성 속에 입주해 있는 우리 중소기업이나 이들과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는 기업들은 최근의 개성공단 사태로 인해 생산과 기업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단이 폐쇄될지도 모르는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기업인이 투자를 할 것이며, 그 기업과 거래하려 하겠는가? 게다가 경제자유지역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정치적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전세계 경제인이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태로 인해 남북공동번영이라는 개성공단의 정치적 상징성이나 의미는 이미 근본적으로 훼손되었다. 이제부터 정부는 개성공단을 한 차원 올린 홍콩과 같은 모델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거나 최소한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공단을 기존의 상태로 회복해 현상을 유지하되, 그 대안으로서 철저하게 경제적 측면이 우선시되는 새로운 경제특구를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을 계속해 가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개성공단 사태가 소위 햇볕정책에서와 같이 정치적 목적을 지향하는 경제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는 점을 직시한다면 처음부터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경제적 관계를 엮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전이나 홍콩 등의 사례와 같이 경제원리에 입각한 비즈니스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정치적 화해를 유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금은 남북간 긴장과 대결국면을 그대로 방치할 때도, 그렇다고 해서 북의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줘야 할 때도 아니다. 그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정부 당국의 보다 용기있고 냉철한 판단을 촉구한다. 박상은 국회의원·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 정부 “베이징 北식당 출입 자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주중 한국대사관이 공관원은 물론 교민들을 상대로 베이징 시내 북한식당 등의 출입 자제를 권고했다. 외교통상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7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신변안전 등의 차원에서 공관원들의 북한식당 출입을 자제토록 했다.”며 “교민들을 상대로도 계도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에는 해당화, 옥류관 등 10여개의 북한식당이 성업 중이다. 북한식당 출입 자제 권고는 이들 식당이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판단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의 단둥(丹東), 룽징(龍井), 투먼(圖們) 등 북·중 접경지역을 4단계의 여행위험 지역 경보 가운데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stinger@seoul.co.kr
  • 南 6조원·北 3600만弗 직접 피해

    南 6조원·北 3600만弗 직접 피해

    북한측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지불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이 기로에 서게 됐다. 남북 양측이 상생의 해법에 합의를 하지 못하면 개성공단이 ‘폐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폐쇄되지는 않더라도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수도 있다.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으로 외국 자본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의 해외 이탈도 예상된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과 북의 손해는 어떻게 될까. 물론 금전적인 손해를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남측의 경우 최대 15조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달러로 환산하면 110억달러 정도다. 절대적인 피해 규모만을 봤을 때 남한이 북한보다 피해는 훨씬 많지만, 남과 북의 경제력을 감안한 상대적인 피해는 북한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조봉현 연구위원은 23일 “22일까지의 개성공단 상황을 살펴본 결과 개성공단 폐쇄 때 남측은 6조 2000억원의 직접 손실과 9조 4000억원의 간접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남한기업 등이 현재까지 투자한 용지 조성비, 설비 및 통신구축비 등은 1조 1000억원가량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매출 손실은 2조 1000억원, 6000여개나 되는 입주기업 협력업체의 피해는 3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가신용도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은 “개성공단 중단시 현재 주식시장에 약 280조원에 이르는 외국자본 중 투자 위험 증대로 3%가량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른 피해만도 약 8조 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어 “현재 남한의 외평채는 총 100조원 정도로 개성공단 폐쇄시 국가신용도 하락에 따라 외평채 이자가 1%포인트만 상승해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만 연간 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경우는 어떨까. 현재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 한 명이 한 달 평균 받는 임금은 60달러, 시간외수당·사회보장비 등을 포함하면 총 70~75달러 정도다. 개성공단 폐쇄시 북측 입장에선 3만 9000여명에 이르는 북측 근로자들의 연간 임금 3200만~3600만달러의 수입을 잃게 된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은 11억달러 정도다. 이중 원자재와 수입품을 가공해 수출한 것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쥔 달러는 1억~2억달러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달러가 북한의 외화벌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셈이다.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3% 정도에 불과하다. 겉으로 드러날 금전적인 수치는 절대규모로는 당연히 남측이 크지만 특별한 외화벌이 수단이 없는 북측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개성공단 폐쇄시 북한의 투자 리스크가 대폭 증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은 국가신용도 하락과 함께 향후 국제사회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다. 김일성대 교수 출신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박사는 “투자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북측이 남측의 투자를 받아놓고 합의한 사항에 대해선 이행하지 않겠다면 국제사회의 다양한 기업들이 북측의 투자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투자를 꺼릴 것”이라면서 “북한은 3만 9000명에 이르는 근로자의 실업으로 주민 민심 이탈, 남측으로부터 생산 기술 이전 무산 등의 추가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일부 현인택 장관은 2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성접촉에서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임금 인상, 토지 무상사용기간 단축 등에 대한 업체들의 입장 및 의견수렴에 나선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 소주 마시고 “크” 나올까 대기업 임원이 왜 치마속을… ”미네르바 돌아다닌다는 생각에 분노” ”플라스틱 생수통 남성호르몬 교란” 영화 ‘슬럼독’이 무너뜨린 한 가족
  • 카지노칩 카드결제 다시 도마에

    카지노칩 카드결제 다시 도마에

    신용카드로 카지노칩 등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한 규제가 3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카지노업계는 “사행심 조장과는 무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이라도 신용카드 사용을 허용해 달라.”고 주장한다. 정부는 형평성 시비 등을 들어 난색이다. 24일 금융당국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최근 국회와 금융감독위원회에 카지노칩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카지노에서의 카드 사용이 금지된 것은 2006년 6월.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가 “카지노칩과 경마장 마권은 신용카드로 구매 가능한 물품이나 용역으로 볼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부터다. 그러자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7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 카지노칩의 정의를 ‘현금대용 화폐’에서 ‘베팅(내기)에 사용되는 도구’로 고쳤다. 하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시행규칙이 고쳐지지 않아 여전히 카드 구매는 불가능한 상태다. 카지노업계는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자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황현탁 카지노업관광협회 부회장은 “국내 카지노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다보니 외국인 이용객들이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녀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면서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완규 금융위 중소서민과장은 “카지노칩이 현금대용화폐라는 기존 유권해석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카드 결제를 허용하게 되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카지노업계는 “국내 17개 카지노 가운데 단 1개(강원랜드)를 제외한 16개가 내국인 입장이 금지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면서 “사행심 조장 우려 때문이라면 이와는 거리가 먼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이라도 예외 인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내 호텔 외국인카지노 객장 관계자는 “마카오 등 유명 카지노는 대부분 카드 사용이 가능하고, 미국도 표면적으로는 부분 허용이지만 객장 매니저를 찾으면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만 엄격히 카드 사용을 금지하다보니 외국인 이용객들이 게임을 더 하고 싶어도 현금이 떨어져 그만두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매출 감소분과 외상거래 미수금 등을 감안할 때, 신용카드 결제 허용에 따른 외화벌이 효과가 최대 1억달러 이상이라는 게 협회 측의 추산이다. 이는 자동차(대당 1만 1300달러 기준) 5500대, 반도체(개당 0.75달러 기준) 8300만개를 추가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는 주장이다. 금융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예외 허용 문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과장은 “내·외국인 차별, 마권 등과의 형평성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카드업계 등의 입장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매출 증대와 부실채권 발생 위험의 긍·부정적 요인이 공존하는 만큼 정부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관광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 예외인정 문제는 내·외국인 관계없이 건전한 게임문화 유도라는 측면과 규제 완화라는 측면을 다 같이 따져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애니 1600만달러 계약

    한국 애니 1600만달러 계약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공격적인 ‘외화벌이’로 1600만달러(약 240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질높은 콘텐츠만 개발하면 ‘문화’가 달러를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충분히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가 애니메이션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올해 상담 실적은 전년(6840만달러)에 비해 5610만달러로 뚝 떨어져 내년도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킬러 콘텐츠’ 육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월11~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0회 키드 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 it)에서 퍼니플럭스의 ‘똑딱하우스’와 ‘치로와 친구들’ 등 국내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사상 최고치의 계약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키드 스크린 서밋은 아동용 TV 프로그램 및 영화와 관련된 제작, 배급, 라이선싱 관계자들이 총집결하는 미주지역 최대 콘퍼런스 행사다. 2007~2008년 진흥원이 제작을 지원한 ‘똑딱하우스’는 영국 메이저 프로덕션의 제작·보급사인 RDF사와 350만달러의 공동제작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TV용 3D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아이코닉스)은 덴마크 국영 방송사 DR에 방영권이 판매됐다. ‘치로와 친구들’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애니매이션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2006년에는 계약금액이 6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7년 1338만달러로 대폭 확대됐고, 2008년에는 1494만달러로 늘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10년에는 계약액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소형차 수출로 불황 뚫는다”

    “소형차 수출로 불황 뚫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출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소형차가 돌파구를 제공하고 있다. 중·대형차와 반대로 수출 비중을 늘리며 외화벌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승용차 수출 가운데 베르나, 아반떼, 라세티 등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3.2%로 집계됐다. 수출차 3대 중 1대는 소형차인 셈이다. 지난해 1월 비중 54.6%에 견줘 8.6%포인트 증가했다. 경차 비중도 9.2%에서 11.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쏘나타 등 중형차와 대형차의 비중이 각각 6.0%, 1.6%에서 4.9%, 1.2%로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신흥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도 소형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소형차가 수출 불황 타개의 첨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GM대우는 24일 라세티 프리미어를 첫 수출했다. 1.6ℓ·1.8ℓ 가솔린 모델과 2.0ℓ 디젤 모델 2000대가 스페인과 터키 등 유럽 30개국으로 선적됐다. 기존 모델인 라세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30개국에 200만대 이상 수출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는 GM의 차세대 글로벌 전략에 따라 우리나라가 경·소형차 전략기지로 선정된 뒤 생산한 첫번째 전략 차종이다. GM대우 릭 라벨 부사장은 이날 전북 군산공장 내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개최된 수출 선적식에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라세티 프리미어가 오늘의 위기를 이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홀덴사에서도 라세티 프리미어 600대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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