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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의 어린이 책] 남편 챙기랴 아이 돌보랴 씩씩한 ‘불곰’이 된 엄마

    [이주의 어린이 책] 남편 챙기랴 아이 돌보랴 씩씩한 ‘불곰’이 된 엄마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허은미 글·김진화 그림/여유당/36쪽/1만 3000원엄마도 처음부터 엄마였던 건 아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딸이자 학창 시절에는 누구보다 꿈 많았을 소녀는 순식간에 엄마가 되었다. 남편 챙기랴 아이들 돌보랴 가족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자신도 모르게 ‘불곰’이 될지는 더욱 몰랐을 것이다.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세상 어떤 것도 무서울 것이 없는, 그래서 늘 당차고 씩씩한 불곰 말이다.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 해’를 쓰고 그린 허은미 작가와 김진화 화가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 그림책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워킹맘의 일상과 애환을 수채 물감과 콜라주, 판화 기법으로 실감 나게 표현했다. 겉으론 사나워 보이는 불곰의 탈을 쓰고 생활 속 숱한 전쟁을 견뎌내는 엄마의 내면을 가만히 응시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가 본 엄마는 화가 나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고 아침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한다. “엄마는 해가 뜨면 거죽을 벗고 사람이 되었다가 밤이 되면 다시 불곰이 된다”는 아빠의 장난 섞인 거짓말은 그래서 그럴싸하게 들린다. 불곰이 된 엄마가 아빠를 잡아가는 상상에 잠 못 이루던 아이는 외할머니댁에서 우연히 본 엄마 사진을 보고 더 놀란다. “우리 엄마도 이렇게 예쁠 때가 다 있었구나.” 외할머니는 꽃같이 곱고, 잘 웃던 엄마가 우리를 먹여살리느라 이렇게 변했다고 한다. 아이는 그 말에 비로소 생각한다. 엄마가 매일같이 일터에서 겪어야 하는 고된 하루를. 세파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을. 불 같은 엄마의 마음속 한편에도 낭만적인 꿈이 자리잡고 있음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

    [나태주의 풀꽃 편지]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의 일이다. 거실에서 TV를 보던 아내가 불렀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나오니 와서 보라고. 프로그램 중간부터 보았으므로 흐름을 빨리 알 수 없었는데 병원 이야기 같고 또 그곳이 외국인 것 같았다. 왜소하고 병약한 아이들이 자주 나왔고 깡마른 체구의 부모들도 나왔다. 아이들의 눈이 유난히 크고도 맑았다. ‘아가야 집에 가자. 어서 나아서 집에 가자. 우리 집에 가자.’ 앓고 있는 딸아이를 부여안고 노래 부르듯 울먹이는 젊은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애처로웠다. 병원 이야기의 김우정 의료선교사. 장소는 캄보디아의 헤브론병원. 김우정 선교사는 그곳에서 원장 일을 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단기 의료선교를 왔다 아이들의 커다란 눈망울에 붙들려 아예 캄보디아로 건너와 병원을 짓고 의료선교를 하기 11년째란다. 도대체 무엇이 김우정 선교사를 그 열악한 땅, 불편한 환경으로 불러들였을까. 가장 큰 요인이야 신앙심이겠지만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기쁨을 그분이 진정 알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애당초 인간은 이기적 존재다. 자기 것을 타인에게 주기보다 타인으로부터 받기를 좋아한다. 그것이 일반적인 경향이고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간혹 김우정 선교사같이 자신이 가진 것을 타인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 것을 타인에게 주기를 가장 좋아했던 분은 예수님이다. 그분은 인간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시고 또 당신의 육신마저 주셨다. 살아 있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목숨. 목숨을 담는 그릇은 육신.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몸을 통째로 인간을 위해 내놓으셨다. 이 얼마나 지극한 사랑인가! 이것을 깨달았기에 김우정 선교사는 결연히 안정된 삶의 터전을 버리고 가시밭길 같은 삶을 자청했으리라. 환자를 만나는 것이 기쁨이라니!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지극한 실천이다. 김우정 선교사는 말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130년 전 서양 의료선교사들로부터 복음과 의료를 받은 나라입니다. 앞으로 15년 안에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훈련하고 가르쳐 모든 것을 현지인들에게 맡기고 가방 하나 들고 훌훌 떠날 겁니다.’ 그것이 바로 오래전 외국의 선교사들로부터 우리가 받은 빚을 갚는 길이라 강조한다. 그러면서 서울의 양화진에 새겨진 선교사의 비문을 소개한다. 루비 켄드릭 선교사의 비문. ‘만일 나에게 천 개의 목숨이 있다면 그것을 나는 모두 한국에 주고 싶습니다.’ 이 또한 감동이다. 이러한 마음들이 세상을 밝혔다. 이것이 진정 주는 기쁨이며 거룩한 마음이다. 보통 사람으로 볼 때도 그가 진정 성공한 인생이라면 남에게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이리라. 축복받은 사람이라면 남에게 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가진 사람이리라. 실상 나는 타인에게 이것저것 나누어 줄만큼 좋은 조건이 되어 있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조그만 것이라도 남들과 나누기를 좋아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기를 좋아한다. 이것은 어려서 외할머니로부터 배운 하나의 습성. 외할머니는 30대 후반부터 청상과부로 살았지만 무엇이든지 남들과 나누기를 좋아했다. 먹을 것이 있어도 당신부터 챙기지 않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부터 챙긴 분이다. 동네에서 가장 마음씨 좋은 할머니로 통했고 또 그것은 그분을 평생 동안 감싸주는 울타리가 되었다. 받기를 좋아하는 것과 주기를 좋아하는 것은 방향성만 다르지 그 성질은 매우 비슷한 구석이 있다.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미 받은 것을 잊어버리고 계속 받기만을 원하는 것처럼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 또한 이미 준 것을 잊어버리고 계속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부디 하나님께서 김우정 선교사를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어 보다 오래 이 땅에 머물며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시고 사랑해 주실 것을 기도하며 간곡히 청원드리고 싶다.
  • ‘아흔 청춘’…하루 하루가 더 빛난다

    ‘아흔 청춘’…하루 하루가 더 빛난다

    호텔에 혼자 숙박하기, 우에노 동물원에 판다 보러 가기, 도쿄 돔 견학하기,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놀기….휴가를 앞둔 직장인의 일본 여행 계획이 아니다. 홀로 열차를 타고 도쿄 나들이에 나선 아흔 살 할머니가 꼽은 ‘버킷 리스트’다. 구순의 어르신이 동물원과 놀이공원에서 노는 게 희망사항이라니.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소설 ‘카모메 식당’과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등 소박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작가 무레 요코의 할머니 모모요(1900~1996)라면 가능하다. 신간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은 무레 작가가 호기심 충만한 외할머니의 특별한 일상을 포착한 에세이다. 출판사 이봄은 ‘노년의 삶’을 키워드로 책 출간을 준비하던 중 모모요의 활력 넘치는 삶에 주목해 책을 내게 됐다. 1995년 일본에서 출간된 지 23년이 지난 시점에 국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소개한 것과 관련해 담당 편집자인 고미영씨는 “한국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는데 모두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뿐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황인 것 같다”면서 “우리보다 앞서 일찍이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이야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모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할머니와는 거리가 멀다. 어른이니 세상 모든 일에 관대하고 너그러워야 한다는 통념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또 살 만큼 살았지만 여전히 인생이라는 모험을 적극적으로 즐긴다. 일찍이 남편을 잃고 두부 행상을 하며 7남매를 홀로 키워온 모모요는 큰아들이 결혼하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쉰 살이 넘어 들어간 유산균 음료 공장에서 15년이나 일했던 할머니였다. ‘이제는 쉬시겠지’ 하는 기대와 달리 모모요는 노구를 이끌고 또다시 가구점 공방에 취직한다. 자식들이 사정사정한 끝에 10년 만에 일을 그만두었으니 끈기와 의지는 알아줄 만하다. 모모요는 노년은 ‘은퇴하고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는 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보기 좋게 깬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 불어버린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가족들 몰래 줄넘기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는 절로 웃음이 난다. 무레 작가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자신의 외할머니를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다. “모모요는 기쁨도 즐거움도 솔직하게 표현한다. (중략) 자랑일지 모르지만, 할머니 덕분에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인격자 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싫은 것은 확실히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249~250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실종 준희양 가족 경찰 수사에 비협조, 왜?

    실종 준희양 가족 경찰 수사에 비협조, 왜?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 양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가족들의 비협조에 부딪쳐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준희양의 실종 시점도 모호하고 가족들의 진술이 전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족들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준희양 실종 이후 친부인 고모(36)씨와 양모 이모(35)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준희양 실종경위와 양육과정, 건강상태 등을 조사했다. 또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양모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61)씨를 상대로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과 조사에도 준희양 행방을 찾지 못하자 경찰은 친부인 고씨에게 추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더 이상 협조 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양모인 이씨와 외할머니 김씨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준희양과 관련해 민감한 질문을 하면 가족들은 조사에 일관되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실종 시점도 부모의 진술에만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준희양 행방을 찾기 위해 최면 수사 등 가능한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양모인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는데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 실종 제보 32건 모두 오인…표창원 “너무 늦게 신고했다”

    고준희 실종 제보 32건 모두 오인…표창원 “너무 늦게 신고했다”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을 배포했지만 지난 15일부터 20일 오늘까지 목격신고 32건 모두 오인 신고인 것으로 판명됐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고 전화는 전주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대구, 포항 등 전국에서 걸려왔으며 신고자들은 ‘준희양과 같은 옷을 입은 아이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눈이 사시인 아이를 봤다’, ‘혼자 밖을 돌아다니는 여자아이가 있다’ 등 주로 목격담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현장에 나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으나 모두 오인 신고인 것으로 판명 났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전단을 배포하고 전국 각지에서 신고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현재까지 결정적인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양모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어린이 실종후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시간 critical hour는 72시간입니다. 실종후 21일 지나 너무 늦게 신고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실낱같은 희망이 기적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준희양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을 지구대와 파출소, 역·터미널 등에 배포하고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걸었다. 준희양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182나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5팀(063-713-0375)으로 신고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종 32일째’ 고준희양 신고보상금 500만원…결정적 제보 아직 없어

    ‘실종 32일째’ 고준희양 신고보상금 500만원…결정적 제보 아직 없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경찰이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걸었다.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전단을 배포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고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신고는 모두 32건 접수됐다. 그러나 결정적 제보는 없었다. 신고전화는 전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대구, 포항 등 전국에서 들어왔다. 신고 내용은 ‘준희양과 같은 옷을 입은 아이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눈이 사시인 아이를 봤다’, ‘혼자 밖을 돌아다니는 여자아이가 있다’는 등의 목격담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나가 주변 CCTV 등을 분석했으나 모두 오인 신고였다. 고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양모인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그 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20일 만인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19일 고준희양을 찾기 위해 보상금 최고 500만원을 내건 전단을 새로 배포했다. 고준희양을 보호하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없이 112 또는 182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양 실종 수사 장기화 가능성

    경찰이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를 시작했으나 결정적 제보나 단서가 없어 수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이 고양 실종이 강력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가족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1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아동 실종 경보가 내려지고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을 배포하면 적지 않은 목격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만 고양 사건은 아직 의미있는 신고 전화가 걸려오지 않고 있다. ‘고양과 닮은 아이를 봤다’는 신고가 7건 들어왔으나 수사를 해본 결과 모두 오인 신고로 판명 났다. ‘밖에서 아이가 길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와 같은 실종 추정 신고도 몇 건 접수됐지만 역시 단순 신고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고양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 4000여 장을 배포한데 이어 17일에도 기동중대 등 경력 180명과 소방대원 25명 1개 등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고양 집 주변과 기린봉(271m) 자락, 아중저수지 일대까지 수색을 확대했으나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고양 실종이 강력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가족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을 보호하고 있던 외할머니와 부모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렇다 할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처음 고양의 실종 신고를 받고 부모가 사는 집과 외할머니 자택 내부를 확인했는데, 특별히 의심할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은 지난달 18일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오늘로 한달째다. 고양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남편은 “부인이 말을 하고 나서야 딸이 실종된 것을 알았다. 나는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냈고, 고양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의 어머니는 완주군 봉동읍에 살고 있지만 고양을 전주에 사는 외할머니 집에 잠시 맡겨둔 상태에서 실종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가시나, 내가 니를 어찌 잊노?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무덤에 가서도 나는 니 생각할 거다!”치매에 걸린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장담했다. 몇 년 전 어느 볕 좋은 봄날이었다. 엄마의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딸의 말은 가슴속에서만 맴돌았다. “내 인생의 가장 오랜 친구, 엄마. 이젠 내가 엄마를 기억할 거야.” 치매 환자의 기억은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소멸된다. 신간 ‘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판미동)는 지금은 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치매 엄마와 함께한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경남 하동에서 헛기침만 해도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400년 고택의 종부였던 여든둘 엄마와 막내딸 하윤재(45)씨. 2007년 12월 엄마의 나물 무침 맛에 이상을 느낀 하씨는 병원에 갔다가 엄마의 치매를 선고받는다. 책은 그 후 두 사람이 함께한 아프고 슬프고 행복한 일상을 담고 있다.하씨는 첫 장편영화 데뷔를 앞둔 감독이다. 그녀가 2009년 연출한 단편영화 ‘봄날의 약속’은 단편영화제의 칸이라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10여개국에 초청됐다. 15분짜리 영화가 감독의 엄마를 모티브로 했다는 걸 안 외국 영화인들은 하씨와 엄마의 삶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속 주인공 엄마는 자식들에게 헌신하다 봄이 오면 꽃구경을 가자던 친구마저 떠나보내고, 치매 환자인 엄마를 돌본다. 끝내 오지 않는 봄날을 기다리다 화분 속의 꽃처럼 시들어 가는 영화 속 엄마는 하씨 엄마와 꼭 닮았다.하씨에게 치매는 ‘상상할 수 있는 공포’였다. 어린 손녀 앞에서 벽에 똥칠하는 모습을 보였던 친할머니에 대한 잔상, 치매로 15년 동안 고통을 겪다 숨진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 등이 36배속으로 하씨를 강타했다. 하씨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엄마에게 약 한번 잊었다고 다그치고 괴롭혔다”면서 “혼자만 분주해져 멀쩡한 엄마의 영정사진을 찍고, 가기 싫다는 사람들을 설득해 가족여행을 떠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스스로 괴로워했다”고 말한다. ‘치매=가정파괴범’이라는 하씨 말대로 가족들은 변질해 가는 일상에 짓눌린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게감에 짓눌려 있지는 않다. 여성 영화감독의 세밀한 시선은 일상의 잔잔함과 유쾌함으로 향하고, 때때로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아는 성숙함으로 이어진다. 엄마의 치매 연차가 늘수록 걱정이 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살림 주도권을 쥐게 된 하씨가 여기저기 쌓인 살림도구 중 욕실에 있던 빨간 고무다라이를 버릴 때 10년 체증이 내려가는 듯 후련했다고 쓴 대목에선 웃음이 나온다. 딸의 기억 속에 엄마는 늘 바쁜 사람이었다. 종부로 식솔들을 책임져야 했고, 그 와중에 오남매를 낳고 키웠다. 늘 단단해 보인 엄마에게 하씨는 기저귀 사용법을 알려 주고, 집 나간 엄마를 찾아 헤매며 마음을 졸인다. 새벽 3시 엄마가 대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를 들은 하씨는 벌떡 일어나 쫓는다. 무엇엔가 홀린 듯 짧고 불규칙적인 보폭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엄마. 하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엄마 옆에 붙어 “엄마 어디 가?”라고 다정히 말을 건넸다. 엄마는 외계인과 교신하다 들킨 듯 움찔한다. “답답해서 운동 나왔다, 와?” 금세 눈물이 고인 하씨가 “밤하늘에 별이 와 이리도 많노. 어찌 저리 반짝거릴까?”라고 말을 돌리고, 엄마는 한참 동안 밤하늘을 보다 중얼거렸다. “반짝거리긴 뭐가 반짝거리노. 시커먼 하늘 때문에 버들버들 떨고 있구만.” 자다가 변을 지린 채 어쩔 줄 몰라 당혹해하는 엄마의 기저귀를 갈아 주며 그 옛날 엄마가 자신에게 한 것처럼 등을 쓸어내려 주던 딸은 한밤중에 정신이 든 엄마가 속삭이던 말을 잊지 않는다. “자식이 여러 명이어도 그중 유독 인연이 깊은 자식이 따로 있는기라. 그냥 업보라고 생각해라.” 책은 엄마와 보낸 10년을 통해 치매는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이란 걸 웅변한다. ‘기억을 잃어 가는 엄마’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엄마’에 대해 얘기한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 글귀가 품고 있는 사랑과 책임을, 그리고 서로를 잇고 있는 엄마와 딸의 특별한 기억들 말이다. “문득문득 깨닫게 돼요. 세상 끝난 줄로만 생각했던 일상 틈틈이 유쾌하고 따스한 시간들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요. 세심하게 보살핀 시간만큼 엄마의 치매 속도가 더뎌져 다행이에요. 유난 떨며 찍었던 영정사진은 옷장 안에서 뽀얗게 먼지만 쓰고 있어요(웃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회삿돈 빼돌려 주택 3채 사고 분양권 웃돈 장모통장에 숨겨

    회삿돈 빼돌려 주택 3채 사고 분양권 웃돈 장모통장에 숨겨

    #사례1. 회사 대표인 A씨는 회사로 가야 할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개인 계좌로 빼돌려 법인세와 소득세를 탈루했다. A씨는 그 돈으로 강남에 있는 주택 3채를 사들였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현금 수억원에 대한 증여세도 신고하지 않았다.#사례2.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소득에 걸맞지 않게 대구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와 용산구의 신축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주택 2채의 거래대금과 대구 아파트의 전세자금만 어림잡아 10억원이 넘는다. B씨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현금을 받아 전세자금과 매매대금을 조달했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조사 중간 결과를 보면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규제 수위를 높였지만 A·B씨처럼 음성적인 현금 동원력을 활용해 투기를 일삼는 세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됐다. 공인중개업자인 C씨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현금으로 받고 일부는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입금액을 숨겼다. 또 지인 4명의 명의로 부동산 중개 사무실을 각각 등록하고 수입금액을 분산해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 매각금액을 줄여 신고하는 다운계약서 관행도 여전했다. D씨는 고액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부산, 동탄 2신도시, 혁신도시 등의 아파트 분양권을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10회 이상 사고팔았다. 그는 거래 때마다 다운계약서를 써서 양도소득을 줄여서 신고했고 이렇게 탈루한 양도소득으로 다시 동탄 2신도시와 세종시 등에 주택과 토지를 사들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들통이 났다.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숨기기 위해 장모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 E씨는 분양권을 팔아 남긴 웃돈을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줄여서 신고하면서, 웃돈은 별도로 현금으로 받아서 장모 명의의 통장에 숨겼다가 발각됐다. 또 그에게 분양권을 사들인 사람은 다운계약을 숨기기 위해 매수대금을 6명의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나눠서 E씨에게 보냈다. 이와 함께 주택을 지어 판매하는 F씨는 소득세를 탈루하기 위해 전년도 매출액을 허위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줄이기 위해 업무용 오피스텔 분양수입금액을 면세로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2차례의 세무조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탈세 혐의를 분석,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도와주세요”… 4세 여아 깨진 유리창에 큰 상처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포항 지진으로 외할머니와 둘이 어렵게 사는 4세 여자 어린이가 깨진 유리창에 얼굴을 심하게 다쳤지만 성형수술비를 마련할 형편이 못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지진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포항 남구 해도동 외할머니 집에서 놀던 김나경(4)양은 지진으로 금이 간 창문 유리창이 갑자기 무너져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었다. 유리 파편이 이마와 턱, 귀밑 등 얼굴 곳곳에 깊숙이 박힌 것이다. 나경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처가 심해 곧바로 대구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87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치명적인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 성형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나경이는 8개월 전부터 부모와 연락이 끊긴 채 외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공공임대 빌라에 사는 외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급여로 살고 있다. 나경이의 1차 치료비로 60여만원을 지출한 상황에서 추가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경북도와 포항시는 나경이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단체와도 연계해 돕기로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25일 나경이와 외할머니가 사는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와주세요”… 4세 여아 깨진 유리창에 큰 상처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포항 지진으로 외할머니와 둘이 어렵게 사는 4세 여자 어린이가 깨진 유리창에 얼굴을 심하게 다쳤지만 성형수술비를 마련할 형편이 못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지진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포항 남구 해도동 외할머니 집에서 놀던 김나경(4)양은 지진으로 금이 간 창문 유리창이 갑자기 무너져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었다. 유리 파편이 이마와 턱, 귀밑 등 얼굴 곳곳에 깊숙이 박힌 것이다. 나경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처가 심해 곧바로 대구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87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치명적인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 성형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나경이는 8개월 전부터 부모와 연락이 끊긴 채 외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공공임대 빌라에 사는 외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급여로 살고 있다. 나경이의 1차 치료비로 60여만원을 지출한 상황에서 추가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경북도와 포항시는 나경이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단체와도 연계해 돕기로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25일 나경이와 외할머니가 사는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포항 지진으로 중상을 입은 시민은 4명으로 모두 70∼80대 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머리를 심하게 다친 70대 할머니는 12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지사는 “지진 이재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노약자와 저소득 취약계층이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와주세요” 지진에 깨진 유리창, 4세 여아 얼굴을…수술비가

    “도와주세요” 지진에 깨진 유리창, 4세 여아 얼굴을…수술비가

    여아 얼굴, 87바늘 꿰매…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외할머니 성형수술비 엄두도 못내 경북 포항 지진으로 4세 여자 어린이가 깨진 유리창에 얼굴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성형 수술이 필요한 긴급한 상태이지만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외할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수술비를 마련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26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나고 나흘째인 19일 포항 남구 해도동 외할머니 집에 있던 김나경(4) 양은 지진으로 금이 간 집안 창문 밑에서 놀다가 유리창이 갑자기 무너져 파편이 이마와 턱, 귀밑 등 얼굴 곳곳에 깊숙이 박혔다. 김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상태여서 곧바로 대구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학병원에서 얼굴과 이마에 87바늘을 꿰매고 퇴원했지만 2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주는 치명적인 상처는 없었지만 추가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양은 오래 전 부모와 연락이 끊긴 채 외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공공임대 빌라에 사는 외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급여로는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외할머니는 1차 치료비로 60여만원을 지출한 상황에서 추가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일단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김양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SNS에 올린 글 “토요일에 자살?” 우려 급증

    故 최진실 딸 최준희, SNS에 올린 글 “토요일에 자살?” 우려 급증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SNS에 ‘자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진을 올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디 앨런의 연극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에서 나오는 대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토요일에 뭐 할 거예요?”, “자살이요”, “금요일 밤에 만날래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최준희 양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아갈 곳도 쉴 곳도 없다. 나는 가끔 유서를 쓴다. 힘들 때 읽어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혼자 울기도 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준희 양은 SNS를 통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한편 최준희 양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외할머니 정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 상습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고 자살 충동까지 느꼈으며 부모님의 이혼 역시 외할머니 때문이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최준희 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경찰과 면담을 가졌으며 외할머니 정씨 또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정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최준희 양은 어머니 최진실과 아버지 조성민, 삼촌 최준영을 모두 자살로 잃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마랜드’ 김나영, 어머니 산소 앞에서 눈물 “또 올게요 엄마”

    ‘마마랜드’ 김나영, 어머니 산소 앞에서 눈물 “또 올게요 엄마”

    ‘마마랜드’ 김나영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지난 16일 방송된 패션앤 ‘마마랜드’에서는 방송인 김나영이 고향 춘천에 있는 어머니의 산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 앞에서 아들 신우을 처음으로 보여줬다. 어린 탓에 외할머니의 산소를 방문한 사실도 모르는 신우는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김나영은 “신우를 많이 가르쳐서 크면 다시 와야겠어요. 그때는 신우도 성숙해져서 절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또 올게요 엄마”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 또한 눈물을 흘렸다. 사진=패션앤 ‘마마랜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폭행 피해 전공의가 진료기록 국회에 전달

    전북대학교 병원 정형외과에서 선배에게 폭행을 당한 전공의가 환자 진료기록 일부를 국회 여당 의원실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8월 2일 오전 1시 50분쯤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진료기록 일부를 출력했다. A씨는 선배 전공의들의 반복되는 폭행을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 폭로하고 병원을 그만둔 상태였다. 그가 출력한 서류는 지난해 9월 전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김모(당시 2세)군과 외할머니의 진료기록 일부였다. 당시 김군은 사고로 골반이 골절돼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은 전문의를 호출하지 않고 영상의학과 협진도 없이 환자를 전원했다. 김군은 7시간 만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20일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고 김군을 다른 병원으로 떠넘겨 사망하게 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취소했다. 진료기록을 빼낸 A씨는 “당시 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로서 김군의 사망을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이 어린이의 사망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말로 일관한 병원의 민낯을 밝히기 위해 진료기록을 출력해 여당 한 의원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A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입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종학 “딸에게 현금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 해소하겠다”

    홍종학 “딸에게 현금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 해소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딸의 증여세 납부를 위해 부인과 딸이 채무관계를 맺은 것과 관련해 딸에게 현금 2억 5000만원을 증여, 모녀간 채무관계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에게 2억 5000만원 현금을 증여해 부인과 딸의 채무관계를 해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의원 질의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은 외할머니(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 엄마(홍 후보자 부인)와 2억원 이상의 채무관계를 맺었다. 홍 후보자는 회계법인의 회계처리에 따라 딸이 부인에게 매년 한차례씩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희도 불편하고 조금의 이득도 되지 않는 방식”이라며 “미성년자에게 소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건데 이미 다 알려져서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지금 내는 것이 저희로서도 편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홍종학 증여, 국민정서에 흔치 않은 일”

    임종석 “홍종학 증여, 국민정서에 흔치 않은 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6일 ‘편법 증여’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이 많은 재산을 증여한 자체가 국민 정서에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홍 후보자 딸의 이른바 ‘쪼개기 증여’ 문제를 지적한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질의에 “국민정서와 이런 부분이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다고 한 것은 이 많은 재산을 증여한 자체가 너무나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아이에게 쪼개서 중여한 것은 외할머니의 결정 사항이기도 해서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일일이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홍 후보자가 의원이어서 투명한 기관에 관련 절차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 증여에 이런 증여가 어긋난다는 점과 증여가 이뤄질 때 어떻게 처리했느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함께 평가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해서는 “특수활동비를 점검해야 될 때가 된 것 같고 청와대가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5월 정권 인수 때 남아있는 기간 부분에서 40% 정도를 절감했고, 내년 (청와대) 예산에는 30% 가량 축소 신청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집행 과정에서 감사원 지침에 따른 사후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채는 3살 딸 “귀신 씌었다” 학대한 친모, 항소심 징역 8년

    보채는 3살 딸 “귀신 씌었다” 학대한 친모, 항소심 징역 8년

    잠을 안자고 보채는 3살 딸의 행동을 “귀신 씌었다”면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어머니 최모(26)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선재)는 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최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외할머니 신모(50)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6년과 80시간의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피해자가 또래에서 충분히 행할 수 있는 행동을 보고 피해자의 몸 안에 귀신이 들었다며 폭행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부모가 아동에게 가할 수 있는 행위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는 스스로 방어 능력이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피해 아동의 성장 과정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에 (현행법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만 2세에 불과했고 피해자에게 가한 폭행의 기간, 경위 등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자의 아버지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의 형량이 적절하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집에서 딸이 잠을 안 자고 보채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어머니 신씨와 함께 딸의 팔과 다리 등을 복숭아나무 회초리와 훌라후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아이가 귀신에 씌었다’는 무속인의 말에 딸에게 음식을 주지 않고 물만 먹이는 등 학대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이혼한 뒤 어머니의 집에서 딸과 함께 거주해 왔다. 1심은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양육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는데 또래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귀신이 들렸다며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날엔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아 살릴 기회조차 놓쳤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표리부동 홍종학 후보자 검증 어떻게 했나

    청와대의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한 인사 검증팀은 몇 차례 큰 실패를 했다. 자기 사람에게는 유난히 관대한 검증은 언론과 정치권의 혹독한 2차 검증에 걸려 차관급 이상 7명의 낙마자를 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어떠한 2차 검증에도 끄떡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그런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보면 청와대 검증에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지만, 애초부터 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었다고 의심하게 한다. 홍 후보자의 13살 딸이 8억원 상당의 상가 지분을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받은 것까지는 법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치자. 그도 “증여세를 모두 납부해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증여세 2억 2000만원을 내기 위해 딸이 어머니와 4차례 차용 계약을 맺은 것이나, 상가 임대료를 받아 빌린 돈의 이자를 갚는 행위, 세금을 줄이려고 상가를 쪼개어 증여한 행태를 보면 프로도 혀를 내두를 만큼 상속·증여의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기막힌 절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홍 후보자는 “과다한 상속과 증여가 서민의 의욕을 꺾는다”고 주장해 왔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신고했던 21억원의 재산은 몇 년 사이 55억원으로 늘었다. 재산 증식의 대부분이 부동산의 쪼개기 증여 등을 통해 이뤄졌다. 100원, 1000원에도 벌벌 떠는 서민을 허탈하게 만드는 과다한 상속·증여다. 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대를 건너뛴 상속과 증여에 대해 세금을 더 매겨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 세법의 빈틈이 부유층의 합법적 절세의 창구가 돼 부의 대물림과 소득 불평등 문제를 심화하고 있다’는 게 법안 취지다. 그가 동원한 절세와 부의 대물림 기술은 법안에서 지적한 ‘세법의 빈틈’을 노린 것이며 딸의 상속 또한 대를 건너뛴 증여나 다름없다. 청와대 관계자가 어제 “홍 후보자의 재산과 관련한 기록은 다 봤다”고 했다. ‘난 되고, 넌 안 돼’라는 표리부동한 ‘절세의 천재’를 알고도 후보자로 통과시킨 셈이다. 게다가 홍 후보는 저서에서 ‘3·4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 비명문대 출신 중소기업인에겐 소양이 없다’ 등의 언급을 했다. 이 또한 청와대가 몰랐을 리가 없다. 블라인드 채용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과도 맞지 않고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꺾는 표현이다. 청와대는 이런 홍 후보자를 ‘합격점’으로 판정했다는 뜻인데, 국민 눈높이는 물론 중소기업 행정의 수장 자격과는 거리가 멀다. 장관 적격자라 할 수 없는 홍 후보자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청와대에 달렸다.
  • “즉각 사퇴” vs “청문회 검증을”… 국감 이후 ‘태풍의 눈’

    “즉각 사퇴” vs “청문회 검증을”… 국감 이후 ‘태풍의 눈’

    野 “洪, 특목고 폐지 주장하더니… 자기 딸은 사립 국제中에 보내” 洪, 과거 노무현 경제정책도 비판 靑 “국민 정서에는 안 맞지만…” 與 “탈세 목적 범법 인지 검증해야”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한 달 넘은 장고 끝에 어렵사리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지만 편법 증여와 학벌주의 발언 등 홍 후보자의 문제점이 잇따라 드러나자 야권은 청문회 이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사퇴해야 할 만한 흠결은 아니며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가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감 이후 홍 후보자의 거취가 정국의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셈이다. 30일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 특수목적고, 자립형사립고 폐지를 주장했던 홍 후보자가 자기 딸은 1년 학비만 1500만원에 달하는 사립 국제중에 보낸 사실이 밝혀지는 등 홍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부의 대물림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내놓고 정작 초등학생이던 딸에게는 ‘절세’를 위해 ‘쪼개기 증여’를 한 사실이 이미 밝혀진 상황이라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홍 후보자의 딸은 경기 가평에 있는 청심국제중에 재학 중이다. 청심국제중은 특목고·자사고·과학고 등의 진학률이 80%를 넘는 특성화중학교다. 1년 학비만 1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심국제중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학 현황에 따르면 ▲특목고(53%) ▲자사고(25%) ▲일반고(14%) ▲과학고(4%) ▲유학(4%) 순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며 특목고·자사고의 단계적인 일반고 전환 공약을 주도했다. 윤 의원은 “홍 후보자는 ‘내 자식은 국제중·외고로, 남의 자식에게는 외고 폐지’와 같은 ‘내로남불’의 결정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후보자의 딸은 2015년 서울 충무로의 한 상가지분(평가금액 약 8억 6500만원)을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받았다. 이 상가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쳐 임대 수입이 연간 1억 9800만원으로 홍 후보자의 딸은 1년에 4950만원을 받을 권리가 생긴 셈이다. 이와 관련, 홍 후보자의 딸은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한 상태다. 이른바 ‘중학생 사장님’인 것이다. 홍 후보자는 또 과거 저서에서 문재인 정부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노무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2007년 김상조 당시 한성대 교수(현 공정거래위원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등과 펴낸 대담집 ‘한국경제 새판짜기’에서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가계부채 100조, 200조를 그냥 풀어버렸다”며 “김영삼 정부에서 썼던 경기부양책보다 훨씬 나쁜 경기부양책”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1998년에 쓴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저서 때문에 학벌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홍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보수·진보를 떠나 국민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는 사안이란 점에서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검증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분명히 구분해야 될 점은 증여를 위해 절세 방법을 택한 것이지 불법적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명 (청와대도) ‘내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본인의 소명과 함께 청문회에서 직무능력 검증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선 부실 검증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창조과학 및 뉴라이트 관련 의혹으로 박성진 전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인사·검증라인에선 20여명의 대상자를 검증하는 등 ‘장고’를 거듭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린 분들은 아예 대상에서 배제했고, 홍 후보자에 앞서 20명 가까이 검증을 했지만,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 쏠린 과도한 관심 때문인지 가족과 상의하겠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고사했었다”고 설명했다. 보수 야당은 홍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주호영 바른 정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청문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거취를 정하는 게 정부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탈세 목적의 범법 행위인지 등은 청문회를 통해 차분하게 검증을 해봐야 한다”며 엄호에 나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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