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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50일 ‘오리무중’...실종 여아 어디에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50일 ‘오리무중’...실종 여아 어디에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31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3세 여아가 반미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는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3세 여아가 지난해 8월 초 빌라에 홀로 남겨진 지 6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 유전자(DNA) 검사에서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모(48)씨로 나타난 것이다. 경찰은 석씨가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딸 김모(22)씨가 낳은 아이를 채혈 검사 전에 자신이 몰래 낳은 아이와 바꾼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사건의 핵심인 사라진 김씨 딸의 행방과 신생아 바꿔치기, 공범 개입 등이지만 아직 규명된 것이 없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사건 발생 후 한 달가량이 지난 시점에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숨진 여아, 김씨, 김씨 전남편 등 유전자를 검사해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 조사 등에서 줄곧 “출산한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 남편 A씨도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대구·경북지역 의원을 뒤졌지만, 석씨 출산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 바꿔치기로 사라진 아이 행방은 단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사라진 아이를 찾지 못한다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찰은 석씨가 낳은 아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가 이미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재검토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 통화내역 및 금융자료 분석과 주변 인물 탐문,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투입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경찰은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석씨를 구속한 데 이어 지난 17일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딸 김씨는 지난달 12일 이사를 하면서 빈집에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사라진 여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미 3세’ 가족들 “발찌 절단 아냐, 출산기념 사진일 뿐”(종합)

    ‘구미 3세’ 가족들 “발찌 절단 아냐, 출산기념 사진일 뿐”(종합)

    “단순히 출산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일 뿐”“아이 발찌 끊긴 적 없다…끼워맞추기 수사”석씨의 내연남 의혹, 계획범행 등도 부인“100일 된 아기와 신생아 바꿔치기 말이 되나?” 구미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의 가족이 ‘아기 바꿔치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석씨 가족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상당수 언론이 당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인식표(발찌)가 절단돼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실제론 인식표는 절단되거나 훼손되지 않았고, 다만 아이 발에 채워지지 않은 채 곁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석씨 가족 측은 “누군가 인위로 발찌를 훼손한 흔적이 전혀 없다. 당시 기억으로 (아이와 인식표가 분리돼 찍힌) 사진은 단순히 출산을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일 뿐”이라고 했다. 또 “(딸 김모씨가) 아이를 빌라에 두고 떠났고, 아이가 사망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가족들도 아이를 지키지 못해 후회와 죄책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수많은 루머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연남 있었다고 경찰이 특정한 적 없다” 석씨 가족은 석씨에게 ‘내연남’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선 ‘내연남’이라고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 남성을 상대로 경찰이 DNA 검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가족 대화방에 (죽은 아이) 사진을 (딸 김씨가) 계속 올려서 당연히 함께 이사가서 잘 지내는 줄 알았다. 그게 과거 사진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혼자 남겨진 뒤에도 바로 아랫집에 살았지만 “울음소리는 정말 듣지 못했고 다른 거주자 분들도 그렇게 얘기했다. 계획 범죄라면 (석씨가) 시신을 발견하고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뒀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석씨 가족은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면 남편은 물론 딸, 사위, 병원 주변 사람들 모두 한통속이라는 건데 말이 안 된다”고 했다.“경찰 수사, 끼워 맞추기식 수사다” 석씨 가족은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끼워 맞추기식 수사’라고 항의했다.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수사하는 경찰이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저희도 DNA 검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다른 경우의 수를 찾아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석씨 남편은 한 인터뷰를 통해서도 “(경찰 주장대로면) 아내가 낳은 지 100일 된 아기를 이제 갓 낳은 신생아(손녀)랑 바꿔치기했다는 거다. 저와 가족, 의료진이 바보도 아니고 어떻게 그 차이를 모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석씨 남편은 “경찰이 아내가 2018년 1월에 출산했고, 딸이 3개월여 뒤인 3월 30일 출산했을 거라고 했다”며 “그럼 출산 시기가 3개월 차이가 난다. 아내가 정말 아기 바꿔치기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눈도 뜨지 못한 신생아와 100일 된 아기의 차이를 의사·간호사·사위 등 모두가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경찰은 앞서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혈액형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석씨가 낳은 아이는 김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었다. 이에 경찰은 석씨와 딸 김씨가 모두 외도로 혼외 자녀를 출산한 뒤 ‘아이 바꿔치기’를 공모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석씨가 출산이 임박한 시점이었던 2018년 컴퓨터 등을 이용해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석씨는 여러 차례 DNA 검사를 반복한 결과 모두 친모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출산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딸 김씨를, 김씨의 아이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각각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극기 품은지 10년째…도쿄서 만리장성 깬다

    태극기 품은지 10년째…도쿄서 만리장성 깬다

    중국주니어대표팀 출신올림픽만 꿈꾸며 한국행리우대회 아쉬운 노메달혼합복식 출전 ‘파란불’귀화 이후 두 번째 기회“(리우올림픽 이후) 5년이 금방 갔잖아요. 도쿄에선 진짜 코리언 드림을 완성시켜야죠.” 자가격리 마지막 날인 28일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온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의 목소리는 의외로 명랑했다. 지난 20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그는 이상수(31·삼성생명)와 나섰지만 2-4로 져 대회 1장뿐인 도쿄행 직행 티켓을 인도에 내줬다. 전지희는 “상수 오빠와 마지막 호흡을 맞춘 게 2019년 11월이었다. 공백이 컸다”면서 “작은 실수가 쌓이고 쌓여 패전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3년 전 아시안게임 16강전에 이어 같은 이들에게 또 졌다. 그게 더 분하다”고 했다. 그러나 도쿄 첫 정식종목이 돼 총 16개 팀이 출전하는 혼합복식 행보는 여전히 ‘파란불’이다. 전지희는 “남아있는 8장 중 5장이 이후 세계랭킹 몫”이라고 말했다. 전-이 조는 현재 8위지만 상위 5개조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터라 ‘막차’ 탑승은 거의 확실하다. 중국 주니어대표팀 출신인 그는 자국 성인대표팀 진입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지자 16세이던 2011년 한국인이 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올림픽의 꿈 때문이었다. 포스코에너지 김형석 감독의 눈에 들어 한국땅을 밟은 지 3년 만에 귀화가 확정된 그날 전지희는 김 감독의 손에 이끌려 서울의 용하다는 작명소를 찾아 이름부터 지었다. 탁구에서 곽방방(궈팡팡)-당예서(탕나)-석하정(쉬레이)에 이어 네 번째 귀화선수인 그의 본래 이름은 톈민웨이다. 그는 “허베이성에서 지금도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외할머니를 봉양하는 아버지가 ‘성(姓) 만큼은 바꾸지 말아달라’는 간청에 점장이가 ‘밭 전(田)’자는 그대로 두고 이름만 ‘지희로 지었다”는 뒷얘기도 밝혔다. 올림픽을 바라보고 귀화했지만 전지희는 정작 올림픽과는 그리 많은 인연을 쌓지 못했다. 귀화 뒤 3년간의 출전 금지 규정에 묶여 2012년 런던대회에선 ‘훈련 파트너’로 ‘비디오 담당’ 등으로 묵묵하게 대표팀을 거들었다. 귀화 5년 만인 리우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테이블 앞에 섰지만 올림픽 첫 ‘노메달’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과 함께 쓸쓸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4개월 남은 도쿄올림픽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라고 했다. 전지희는 최근 남녀 각 3명의 도쿄 대표팀에 세계랭킹으로 자동 선발됐다. 지난 13일 도하에서 신유빈(17·대한항공)과 나선 국제탁구연맹(ITTF) ‘WTT 스타컨텐더’ 여자복식에서 세계 2위의 일본 최강조 이시카와 카스미-히라노 미우를 3-0으로 돌려세우고 우승, 2명의 단식 엔트리에 너끈하게 들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여자대표팀 최연장자이자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전지희는 “도쿄대회가 귀화 뒤 두 번째 올림픽이지만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10년 만에 진정한 코리안 드림을 일궈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끊어진 신생아 발찌 사진까지…굳어지는 ‘아이 바꿔치기’ 친모와 남편은 “낳은 적 없다”

    끊어진 신생아 발찌 사진까지…굳어지는 ‘아이 바꿔치기’ 친모와 남편은 “낳은 적 없다”

    “저는 딸을 낳은 적이 결코 없어요.”(숨진 구미 여아의 친모로 지목된 석모씨) VS “3차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일 가능성이 99.9%.”(경찰)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 사건을 둘러싼 억측이 갈수록 난무하고 있다. 검경의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석모(48)씨에 이어 남편 B(48)씨까지 “아내의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경찰이 숨진 여아의 친모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를 지목했지만, DNA 검사 결과 이외에 출산 기록이나 바꿔치기 정황, 공범, 또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 등을 하나도 밝혀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 상황과 설명, 석씨의 주변 인물의 태도 및 반응, 주변 증언 등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석씨 측은 바꿔치기는커녕 출산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 석씨뿐 아니라 석씨의 남편인 B씨까지 출산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방송에서 3년 전 아내인 석씨의 사진 등을 제시하며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 ‘샤워를 마치고 속옷을 입은 아내의 모습을 봤지만 임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구속된 석씨도 편지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극구 부인했다.” -그렇다면 경찰의 유일한 증거인 DNA 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있나. “DNA 검사의 오류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것도 3번이나 검사를 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숨진 3세 여아는 석씨의 손녀가 아니라 딸이 맞다.” -경찰은 석씨의 딸 C(22)씨가 여아를 출산한 경북 구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인식표가 분리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맞다. 검경은 2018년 3월 딸을 낳았던 C씨가 아이를 돌보면서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 중 끊어진 인식표를 아기 머리맡에 두고 있는 사진을 찾았다. 이를 경찰은 석씨가 자신의 낳은 여아와 딸인 C씨가 낳은 여아를 바꿔치기한 정황 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여아의 발찌는 왜 끊어졌나. “경찰은 고의로 발찌를 풀거나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석씨가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주요 단서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혈액형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부인과 기록상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고, 딸인 C씨는 BB형, C씨의 전남편 D씨는 AB형이어서 아기는 그들의 자녀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딸의 전남편인 D씨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생아 팔찌가 끊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은 C씨가 출산한 다음날인 31일부터 산부인과 측이 채혈하기 전인 48시간 이내에 아이가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시 근무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아이 바꿔치기가 가능한가.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 사실을 숨겨 왔던 석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 C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두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병원에서 신생아를 몰래 바꿔 놓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3년 전 병원 근무자 중 석씨와 친구 관계이거나 안면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석씨가 당시 갓 출산했다면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었을 텐데. “석씨의 한 친척은 ‘석씨의 딸인 C씨가 출산했을 당시 산부인과에서 석씨를 봤는데, 거동이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면서 ‘출산 직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따라서 경찰은 석씨가 직장에서 휴가를 낸 2018년 1월 말∼2월 초에 출산했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딸인 C씨가 같은 해 3월 30일 출산한 시점과 너무 차이가 난다. 갓난아이와 100일이 넘은 아이가 바뀐 것을 출산한 딸이나 병원에서 모를 수 없다. 그래서 석씨의 남편 B씨는 ‘2∼3개월 차이 나는 신생아를 병원에서 바꿔치기했다는 경찰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간호사들은 아이의 바꿔치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나. “산부인과 간호사들은 탯줄을 잘라 낸 신생아의 배꼽으로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배꼽에 붙은 탯줄은 통상 3∼5일 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 간호사들은 배꼽 상태만 봐도 신생아 바꿔치기를 알아차릴 수 있다. 이틀 이내 차이로 출산한 경우라면 간호사들이 놓칠 수 있지만, 그 이상 차이가 나면 배꼽의 탯줄 상태로 ‘신생아가 바뀌었나’라며 의문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의 바꿔치기 시기나 장소가 틀릴 가능성도 있다.” -아이 바꿔치기가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산부인과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던데. “그렇다. 병원 측은 ‘우리도 미칠 노릇이다. 아이가 바뀌는 게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매일 아기들을 검사, 확인한다’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네 의원 수준으로 알려진 이 병원에는 현재 전문의 2명과 간호사·간호조무사 7명이 근무 중이다. C씨가 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당시인 2018년 3월에는 이보다 근무자가 많았다고 한다.” -석씨가 ‘셀프 출산’을 검색했다는데 휴대전화인가, 개인용컴퓨터(PC)인가. “PC다. 다양한 수사 기법으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석씨가 출산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3년 전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다. 3년 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내용이 필요한데 통신사에서 최근 1년치밖에 확보하지 못해서 수사가 어려운 거다. 석씨가 휴대전화를 바꾼 지 1년 정도 됐다. 이전에 썼던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최근 대검 과학수사부 DNA·화학분석과에 석씨의 4번째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친모로 재확인되더라도 석씨는 계속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석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한 적이 있나. “한 적 없다. 법원에서 감정 영장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일단 정신질환자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지난 17일 수사 브리핑 때 없어진 여아에 대해 간접적인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 했는데. “(경찰은) 나타난 관련 정황과 상황이 모두 간접적이라서 직접적인 수사 정보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보를 조합하는 절차이다. 직접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일부 관련되는 일부 단서를 확인 중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석씨의 딸인 C씨가 낳은 여아의 생사 여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C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돼 있지만, 석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또 사라진 아이가 숨졌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지난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시설에 맡긴 아이들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택배기사를 포함해 200명까지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인원을 밝힐 수는 없다.” -석씨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제조업체에 근무한 평범한 회사원이다.” -석씨가 조선족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구미에서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다. 부부 모두 초혼이고 평범한 가정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생아 팔찌 끊겨 있었다” 구미 사라진 여아 父 발언 재조명

    “신생아 팔찌 끊겨 있었다” 구미 사라진 여아 父 발언 재조명

    지난달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가 앞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모(48)씨로 드러난 가운데, 숨진 아이와 석씨의 딸 김모(22)씨가 낳은 여아가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 된 정황이 밝혀졌다. 이에 최근 방송에서 사라진 여아의 아버지가 “신생아 팔찌가 끊겨있었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구미 3세 아동 사망 사건, 친모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이날 석씨의 전 사위이자 김씨의 전 남편인 홍모씨는 “병원에서 ‘신생아 팔찌가 채워져 있었는데 끊겨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아이를 출산한 뒤 조리원으로 가지 않고 장모님(석씨) 댁으로 가서 조리를 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홍씨는 “원래 내 아이는 대체 어디로 갔냐”고도 말했다. 다만 홍씨는 사건 전까지 숨진 아이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아이가 친딸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숨진 아이의 신생아 때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씨가 아이에게 늘 비싼 옷을 입혔고, 자신에게 쓸 돈을 아이한테 썼다”며 “항상 아이밖에 몰랐던 사람이 그럴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나”라고 황당해 했다. 한편 지난 26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석씨는 3년 전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 자신이 낳은 딸과 김씨의 친딸을 바꿔치기했다. 경찰은 당시 출산 기록에 남은 신생아의 혈액형은 A형이었는데, 김씨와 홍씨는 각각 BB형과 AB형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서 A형은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석씨가 산부인과 의원이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의원에 데려다 놓는 바꿔치기를 한 것이라고 경찰은 특정했다. 또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숨진 아이와 김·홍씨 부부의 유전인자 검사 후 ‘불일치’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태어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의 외도로 인해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에서) 아이 팔찌가 끊겨있었다고 하더라”며 태어날 때 사진도 찍고 계속 봤는데 아이가 바뀌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씨가 외도로 생긴 아이를 감추기 위해 석씨와 공모해 아이를 서로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벚꽃 시즌’ 꽃놀이 대신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문학은

    ‘벚꽃 시즌’ 꽃놀이 대신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문학은

    벚꽃이 만개하는 봄날씨가 무르익었지만, 코로나19 위협은 여전히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꽃놀이 가기는 망설여진다. 청소년들이 집에서 독서를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함양하기에 좋은 계절이나, 학부모로서는 중고등학생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읽게 할지 고민이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발간한 ‘2021 추천도서목록’을 통해 추천한 청소년 문학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중학생에겐 청소년 소설집, 과학·역사 소설 등 추천 중학생들을 위한 문학으로는 ‘격리된 아이’,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녹두밭의 은하수’,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등이 있다. ‘격리된 아이’(김소연·윤혜숙·정명섭 지음, 우리학교 펴냄)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기획 소설집으로 청소년 관점에서 쓴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바이러스 확산세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어른과 부딪히는 불합리한 대우와 억울함 등의 심리를 담았다.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김성일 지음, 돌배게 펴냄)는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과학소설로 태양계가 기업들의 경제 식민지가 된 시대를 배경으로 다뤘다. 여우, 알렉스, 슈잉 세 인물의 시점에서 우주여행, 미래 기술 등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크다. ‘녹두밭의 은하수’(안오일 지음, 다른 펴냄)는 ‘백성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동학혁명이 배경인 소설이다. 동학군과 토벌군의 대치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게 한다.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음, 강나은 옮김, 씨드북 펴냄)는 번개를 맞고 생긴 후천적 서번트증후군으로 수학 천재가 된 루시가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이야기다. 수학 천재 이야기지만 전혀 수학적이지 않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고등학생에겐 수준 높은 전기·에세이도 추천 고등학생을 위한 문학 도서로는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 ‘나는 아동학대에서 아이를 구하는 케이스 워커입니다’ ‘너의 플레이리스트’,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등이 있다.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코닐리아 매그스 지음, 김소연 옮김, 윌북 펴냄)는 영화로 개봉됐던 작은 아씨들의 원작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전기다. 1933년 출간된 책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번역됐다.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지만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건 아니었다는 이가 고전으로 회자하는 작품 작가가 되는 과정은 대리 만족과 통쾌함을 준다. ‘나는 아동 학대에서 아이를 구하는 케이스 워커입니다’(안도 사토시 지음, 강물결 옮김, 다봄 펴냄)는 아동삼당소 직원인 저자가 겪는 일상을 그린 에세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 아동 보호 및 학대 방지에 관한 이론이나 실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너의 플레이리스트’(마이클 루벤스 지음, 장혜진 옮김, 봄볕 펴냄)는 몰래 사라진 아빠, 자식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아빠, 죽도록 두들겨 패는 아빠 등 아빠가 아닌 아빠를 가져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무대에서 노래하지 못한 오스틴이 선망하던 뮤지션 셰인 테일러를 만나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유쾌하고도 슬프다.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이지아 지음, 스윙테일 펴냄)은 환상적 우주 공간과 미래 지구의 모습, 인공지능을 다룬 소설이다. 버려졌던 우주선 티스테가 어레스 박사에게 발견돼 안드로이드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중고생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가족, 전쟁의 상흔 이야기 등도 주목할 만 중고등학생 모두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문학 도서는 ‘곰의 부탁’, ‘구름사냥꾼의 노래’ , ‘귤의 맛’, ‘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 등이 있다. ‘곰의 부탁’(진형민 지음, 문학동네 펴냄)은 성장의 경계에 선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삶의 이야기 7편이 실려 있다. 친구의 성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나,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려고 피자집 알바에서 배달 대행 알바로 갈아탔다가 낭패를 본 종민이 이야기들이 뭉클하다. ‘구름사냥꾼의 노래’ (알렉스 쉬어러 지음, 윤여림 옮김, 미래인 펴냄)는 미래에 지구의 핵이 폭발해 땅이 흩어져 섬이 돼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시대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크리스찬이 구름사냥꾼이자 전학생인 제닌을 만나며 겪는 모험을 담았다.‘귤의 맛’(조남주 지음, 문학동네 펴냄)은 ‘82년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가 쓴 청소년 소설로 중학생 4명이 타임캡슐을 묻으며 한 약속을 전후로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간다. 이혼한 부모와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그렸다. ‘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제니 재거펠드 지음, 김아영 옮김, 리듬문고 펴냄)는 엄마의 이혼으로 외할머니댁으로 이사한 12살 시게가 전학을 앞두고 인생을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외톨이 소년 시게가 인스타그램 스타인 유노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묘사했다.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문영숙 지음, 서울셀렉션 펴냄)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열여섯 살 나이로 북한 인민군에 징집돼 끔찍한 경험을 하다 남한에 남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소설이다. 고향, 가족,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모녀 둘 다 외도로 낳은 아이였나…구미 3세아 사건 또 ‘반전’[이슈픽]

    모녀 둘 다 외도로 낳은 아이였나…구미 3세아 사건 또 ‘반전’[이슈픽]

    1. 석씨(엄마)와 김씨(딸)는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았다.2. 김씨(딸)가 낳은 아기는 전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생긴 아기다.3. 석씨(엄마)가 낳은 아기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생긴 아기다.4. 김씨(딸)는 자기 아기 혈액형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을 수 없는 혈액형인걸 알고,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을 수 있는 혈액형을 가진 석씨(엄마)의 아기와 바꿔치기를 했다.5. 석씨와 딸 김씨가 완벽한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경북 구미서 숨진 3세아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종합한 결과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친모 석씨(49)가 딸 김모씨(22)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유익한 내용이 나왔다”며 “수사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석씨의 딸로 밝혀진 숨진 아이와 병원 출산 기록은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김씨가 낳은 여아의 혈액형에서 중요한 단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동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숨진 아이의 친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라진 김씨의 딸 혈액형에 비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사라진 아이, 딸 김씨와 김씨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 경찰은 석씨의 딸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난 아이의 혈액형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석씨가 낳은 아이는 김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었다. 앞서 지난 17일 경찰은 석씨를 검찰로 송치하기 전 가진 브리핑에서 숨진 아기의 혈액형과 관련, “친모로 알려진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혈액형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은 맞다”고 확인했다. 사라진 아이의 혈액형이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의 혈액형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다면 ‘친자’ 관계가 들통날 수 있다. 하지만 숨진 여아는 두 사람 사이 나올 수 있는 혈액형으로, 김씨가 자신의 딸로 둔갑시켜도 혈액형으로 인한 의심을 피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와 김씨가 낳은 아이 둘 중 1명이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있다”고 말했으며 “누군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산 기록이 없는 석씨가 병원 기록이 있는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석씨와 딸 김씨, 완벽한 범행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수사 진행을 보면 석씨와 그의 딸 김씨는 완벽한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다만 석씨는 여전히 “아이를 출산한 적이 없다”고 버티고 있고, 딸 김씨는 숨진 아이가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아이를 양육하던 석씨의 딸 김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경찰은 친모인 김씨가 혼자 아이를 키우다 재혼 등을 이유로 딸을 수개월간 빈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달 가량 지나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의 친정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졌다. 외할머니인 석씨는 세번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지만 그는 줄곧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 단어 여러번 검색 경찰은 지난 17일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석씨가 사용한 전자기기 등을 통해 출산을 앞둔 2018년 초 인터넷에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여러번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석씨의 몸이 불어 “평소 입던 것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석씨가 3차례나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지난 23일 대검 과학수사부에 석씨와 김씨, 김씨의 전 남편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다시 의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3세 친모 ‘아이 바꿔치기 시점’ 단서 잡았다”

    “구미 3세 친모 ‘아이 바꿔치기 시점’ 단서 잡았다”

    구미 3세아 수사 경찰 “단서 잡고 추적중” 경북 구미서 숨진 3세아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숨진 아이의 친모 석씨(49)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유익한 내용이 나왔다”며 “수사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감식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기와 딸 김모씨(22)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중요한 단서를 잡고 추적중이다. 앞서 지난 2월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아이를 양육하던 석씨의 딸 김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경찰은 친모인 김씨가 혼자 아이를 키우다 재혼 등을 이유로 딸을 수개월간 빈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달 가량 지나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의 친정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졌다. 외할머니인 석씨는 세번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지만 그는 줄곧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 “석씨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추정” 경찰은 지난 17일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석씨가 사용한 전자기기 등을 통해 출산을 앞둔 2018년 초 인터넷에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여러번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석씨의 몸이 불어 “평소 입던 것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대검 과학수사부에 석씨와 김씨, 김씨의 전남편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다시 의뢰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핵심은] “예뻐서 안타깝다?”…구미 3세 여아 얼굴 공개의 의미

    [핵심은] “예뻐서 안타깝다?”…구미 3세 여아 얼굴 공개의 의미

    빈집에서 홀로 남겨진 채 죽어갔던 아이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를 세 살배기 아이는 ‘엄마가 사라졌다’는 공포에 짓눌리다 눈을 감았을 겁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벌어졌던 이 사건이 지난달 알려지자 국민적 공분이 일었습니다. 어린 딸을 살던 집에 혼자 두고 이사 가버린 엄마의 비정함에, 이어 유전자 검사 결과 그 엄마는 친모가 아니며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가 진짜 친모라는 믿지 못할 사실까지. 한 가정에서 벌어진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 핵심 ① 비현실적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욕구 그러자 한 방송사에서 피해 아동의 생전 모습이 찍힌 사진을 입수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이후 다른 방송사에서도 프로그램 말미에 친모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해 공개했고요. 모두 사진을 보고 제보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3살 여아가 빈집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이 사건은 최초 목격자이자 외할머니인 석모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이며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이를 몰랐던 딸 김모씨는 숨진 아이를 자신의 딸로 알고 키우다 유기한 것이고요. 구미경찰서는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로 구속된 석씨에게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씨는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반미라 상태로 숨진 3살 여아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것 같지만 아직 의문은 남습니다. 아이가 바뀌었다면 김씨의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이며 석씨가 어떻게 아이를 바꿔치기했는가, 석씨 이외 다른 공범은 있는가. 수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사건 자체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보니 실체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겠죠. 신상을 공개함으로써 사건 해결에 일말의 실마리가 될 거란 낙관도 있습니다. 방송에서 피해 아동과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한 것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핵심 ② 신상공개, 분노 표출 외 실질 효과는 없어 신상공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립니다. 글로만 사건을 접하는 것보다 실제 피해 아동의 얼굴을 보게 되면서 아동학대의 경각심을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실제 아이의 얼굴 사진이 실린 기사 밑에는 “너무 예쁘다. 저런 애를 어떻게”(tten****), “예쁘게 생긴 아이를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한 거야”(sino****) 같은 공감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반면 비극적 이슈를 감정적으로 소비하는 것일 뿐 실제 사건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방송사와 이를 다시 재가공해 기사로 알린 언론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말고 가해자 얼굴을 공개하라”(seun****), “애 얼굴을 공개해서 뭐 어쩌자고?”(lchs****)라고 일갈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외모를 부각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로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 역시 대부분 ‘아이가 예뻐서 안타깝다’는 식의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이어서 끔찍한 고통을 겪으며 사망한 아동을 평가대 위에 올려 가십으로 소비했다는 겁니다. 가해 모녀의 신상을 공개하는 건 괜찮을까요? 우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인권보호수사준칙’에 어긋납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기도 하고요. 예외적으로 신상을 공개할 때는 기준이 있습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혹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공공의 이익을 위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닐 것’일 경우에는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상공개의 효과에 부정적입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얼굴을 공개해도 범죄를 제지하는 실질적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잠재적 범죄자를 압박하는 사회적 경고 정도의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핵심 ③ 피해자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 해결책 고민해야 경찰은 모녀의 신상을 공개하는 데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신상공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심의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경찰과 변호사 등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경찰청 산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목적은 재범방지와 범죄예방입니다. 구미 3세 여아 사건은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죠. 사건의 성격상 재범이나 유사 범죄가 일어난 가능성이 극히 드문 데다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이들 모녀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해서 수사에 더 진척이 있지도 않습니다. 나머지 범행 동기나 사라진 아이의 행방은 신상공개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죠. 강력범죄가 일어날 때면 언론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얼굴에 가장 주목합니다. 이는 범죄자를 향한 순간적 분노를 일으키는 데서 그칩니다. 무엇도 바꾸지 못하고 사건은 금세 잊혀지고 맙니다.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평론가 수전 손택은 저서 ‘타인의 고통’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언론이 전쟁과 범죄로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실어 독자를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대신 피해자의 얼굴을 마주하면서 곧 나의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우리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의 얼굴을 마주하면서 그저 연민을 드러내기보다 아동학대를 막을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말이죠.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DNA 일치에도 “인정하지 않는다”…임신거부증 가능성 [이슈픽]

    DNA 일치에도 “인정하지 않는다”…임신거부증 가능성 [이슈픽]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 시신이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 석모(48)씨는 당시만 해도 사망한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지만,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친모였다. 경찰은 석씨가 신고하기 전날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유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씨와 그의 남편 김씨는 여전히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편 김씨는 이번 주말 MBC와 SBS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가 3년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아내 석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이 아니다. 집사람은 절대로 출산하지 않았다.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구속 수감된 석씨 역시 편지를 보내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적었다. 그러나 유전자는 속일 수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4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고 정확도가 99.9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틀렸을 경우는 사실상 ‘0’이라는 것이다.만삭 모습도, 진찰 기록도 없다는데…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에서 임신 관련 진찰을 받은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석씨 남편 주장대로 만삭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면 산모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임신거부증’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신거부증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을 느끼는 여성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임신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임신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상상임신의 반대 개념인데, 충격적인 것은 몸의 변화다. 임신부가 자신의 임신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신을 하지 않았다고 믿으면 태아도 알아서 조용히 숨어서 큰다. 자궁도 둥글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길게 커지고, 태아는 태동도 없이 아홉 달 동안을 최대한 엄마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크기 때문에 남편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막달까지 월경이 지속되는 경우도 일부 있고, 배가 별로 나오지 않고, 입덧이나 태아의 움직임도 없어 임신을 자각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임신거부증을 가진 산모의 경우 출산을 하더라도 아기에 대한 모성애를 전혀 갖지 못한다고 말한다. 낳기 직전까지 임신 모르는 경우도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인 가엘 게르날레크 레비는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라는 책을 통해 임신거부증에 대해 조명했다.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출산 직전까지 거부하거나 억누르거나 전혀 모를 때 대개 임신 상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기를 낳기 3일 전까지 농구 선수로 출전을 한 브라질 여성의 사례도 있었다. 의사들은 이러한 경우 태아가 엄마의 신체 기관들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세로로 자라거나 복강의 맨 위쪽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자란다고 말한다. 태아는 모성을 느낄 사이도 없는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세계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장명(배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경우 연간 800~2400 건의 임신거부증이 보고된다. 임신거부증은 일종의 정신적 증상으로 분류된다. 임신거부증은 크게 1) 임신과 출산의 공포로 인한 무의식적 거부(예를 들어 아기가 혼외정사 혹은 성범죄 피해로 인한 결과일 때) 2) 가족에 대한 부담(정신과의사들은 임신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무의식 속에서 상징적으로 아기를 없애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3) 아이를 더 낳을 수 없다는 생각(출산시 힘들었던 일을 겪은 경우)으로 나타날 수 있다.서래마을 영아 살인사건 속 여성 우리나라에서 임신거부증이란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사건은 2006년 한국에 거주 중인 프랑스 여성 베로니크 쿠르조가 일으킨 ‘서래마을 영아 살인사건’이다. 이 여성은 “내가 낳은 것은 아이가 아니었다. 내 뱃속에서 나온 내 신체의 일부이던 무언가를 내가 죽였다”고 말했다. 아이의 아빠는 미국 자동차 부품 회사의 임원으로 서울에 파견된 프랑스인 엔지니어 장 루이 쿠르조였다. 당시 임신 사실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고, 쿠르조는 3년 전 자궁절제술을 받아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쿠르조는 세 차례의 영아 살해를 자백했다. 쿠르조는 한국에서 영아 두 명을 살해한 뒤 냉동실에 넣어 보관했는데, 당시 그는 임신거부증을 앓고 있었고 아이를 낳기 직전까지도 자신이 임신 중이었던 사실을 몰랐다. 지난해 6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한 32세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세 명의 아이를 낳은 이 여성은 변기에 앉은 후 양수가 터지면서 압력이 느껴지자 자신이 출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더 이상의 아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의 정관수술 예약일까지 피임약을 복용했고, 실제 월경이 있었으며 그 외 임신과 관련한 증상들도 없어서 임신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20대 여성 A씨가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고, 당시 A씨는 출산 당일에야 임신 사실을 인지했다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다.거부된 임신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 신생아 학대와 살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임신거부증의 예방에 대해서도 논해야 한다고 저자(‘나는 임신하지 않았다’)는 말한다. 저자는 은밀한 출산, 고통, 두려움, 그리고 어머니 자신의 생명의 위협이 이루어지는 여건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신생아 살해사건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법조인들을 비판한다며 모성학 전문의인 베르트랑 슈나이더의 말을 옮겼다.영아살해 여성들을 벌해서 우리가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 여성들을 감옥에 가두는 까닭은 여론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측면에서나 그렇게 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죽은 아이를 대신해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그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에게 어떤 빚이 있는지 그리고 그 빚을 해결하는 일이 정의와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볼 일이다. 그 어머니들이 치르는 대가는 어떤 형벌보다 훨씬 더 무거울 것이다. -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 본문 中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 친딸 어디 있냐” 구미 3세 친모 사위…이수정 교수가 본 사건

    “내 친딸 어디 있냐” 구미 3세 친모 사위…이수정 교수가 본 사건

    구미 3세 여아 사건 미스테리“친모 석씨가 숨기고 있는 듯”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이 미궁에 빠져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는 숨진 아이의 친모가 “숨기고 싶은 게 있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21일 내놨다. DNA 검사 결과 당초 외할머니인 줄 알려졌던 40대 석모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는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석씨가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으니까 사생결단으로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석씨의 출산 여부를 입증해야 하고, 딸이 낳은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두 가지를 풀어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석씨는 치밀하거나 체계적인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가 DNA검사 결과가 얼마나 분명한 건지 잘 이해하지 못해 자신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숨진 아이가 자신의 친딸인 줄 알고 있었던 A씨(석씨의 전 사위)는 이날 방송에서 “누가 (이런 상황을) 생각이나 했겠나”라며 “내 친딸은 어디 있냐”고 호소했다.이수정 교수 “사라진 진짜 딸, 살아있을 가능성도” 앞서 이수정 교수는 석모씨와 그의 현재 남편이 거짓 진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하며, 석씨의 딸 김모씨(22)가 낳은 진짜 아이가 살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전자(DNA) 검사가 틀릴 수는 없다. 한 번만 하더라도 오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그 검사를 4번씩이나 했다면 석씨가 엄마인 것은 맞다”고 확신했다. 이어 “엄마인 석씨는 애 아버지가 누구인지 당연히 알아야 한다. 그런데 아버지라고 들이댄 사람들과는 전부 DNA가 불 일치한다.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를 이들이 하고 있다”며 “한 아이가 사라진 경위도 딸인 김씨에게 책임이 있기보다 어쩌면 석씨 부부에게 의문점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라진) 아이가 죽었다는 증거가 현재는 없다. 만약 사망한 상황이었다면 ‘출산 중 사망했다’ ‘아파서 사망했다’ 등의 이야기를 할 텐데 끝까지 안 하고 있다”며 “(김씨의 아이를 숨긴 건) 불법적인 경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석씨 부부가) 모든 과정을 숨기기 위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씨가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정말 몰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반이다. 김씨의 경우 애당초 본인의 딸인 줄 알고 키웠다는 전제인데 그 아이에게 애착을 못 느끼고 내버린 채 나간 상황”이라며 “자기 딸이 아니라는 걸 알고 키웠다면 애착 관계가 형성되기 어려우니 그냥 두고 뛰쳐나간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사건은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 시신이 미라 상태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최초 신고자는 석씨는 당시만 해도 사망한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지만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친모였다. 경찰은 석씨가 신고하기 전날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유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씨와 그의 남편은 출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석씨의 남편 B씨는 보람이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3월 말 전후 석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집사람의 임신을 내가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우뉴스] 30년전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 알고보니 108억원

    [나우뉴스] 30년전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 알고보니 108억원

    베트남 하노이의 한 남성이 30년 전 외조모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의 가치가 무려 2200억동(한화 107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 마당에 놓여있던 간장 항아리는 10억 동(한화 4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안씨가 30년 전 외조모로부터 물려받은 낡은 집은 하노이 드엉람에 위치한다.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외조모가 돌아가신 뒤 십수 년 만에 이 집이 수백 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거 외할머니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또안씨는 타지에 살았지만,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 자주 이곳을 찾았다. 1990년 외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이 가옥을 또안씨에게 선물로 남겼다.당시 이 가옥의 가치를 몰랐던 그는 오로지 외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소중히 집을 지켜왔다. 비록 타지에 살고 있어 자주 이 집을 찾지는 못했지만, 사람을 고용해 청소하고, 건기에 접어들면 마당에 있는 화초들이 말라 죽지 않도록 물을 주고 보살폈다. 일 년에 한두 번 이곳에 들렀는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고가(古家)에서 풍기는 평온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좋아 마당에 앉아 차를 마시곤 했다. 2000년대 중반 이 낡은 집이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선정, 전문가의 감정 평가를 받게 됐는데 그 결과 2200억 동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사들은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골동품이 많이 소재하고, 마당에 있는 간장 항아리만 해도 그 가치가 10억 동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하노이시가 이 집을 1급 보호 건축물로 지정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또안씨는 관광객들을 위해 집을 개방하고, 고가에 관한 자료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 집을 너무 아껴서 팔 수가 없다”면서 “잘 보존해서 자식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4번의 DNA ‘일치’ 구미 친모와 남편 “결단코 안 낳았다”

    4번의 DNA ‘일치’ 구미 친모와 남편 “결단코 안 낳았다”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의 남편이 “아내는 출산하지 않았다”면서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석씨의 남편 김모씨는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숨진 3세 여아 보람 양이 태어나기 한 달 반 전 찍은 사진이라며 석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남편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는데, 만삭의 모습이 아니지 않냐”며 “집사람이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거의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집사람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제발 언론에 퍼트려서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고 하겠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석씨 역시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나는 결단코 아이를 낳은 적 없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잘못될 리는 없다고 말했다. 여아의 사체에서 각기 다른 세 개의 샘플로 3회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고, 석씨가 요청해 다시 이뤄진 총 네 번의 DNA 검사에서 모두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는 것이다. 또 한 명의 아이는 어디에 방송은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딸 김모씨와 석씨의 관계에 주목했다. 김씨는 사춘기 이후 방황하며 가출을 반복했고, 모녀 사이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외도로 이혼했다는 전 남편은 “(김 씨가) 아이 낳는 걸 봤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 전 남편은 아이를 낳자 석씨의 태도가 매우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장모님이 본인 아이처럼 정말 좋아하셨다. 아이 온다고 집도 구석구석 청소해주시고, 돌잡이도 장모님 댁에서 하고. 정말 잘해주셨다”고 기억했다.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굉장한 유대관계를 가진 가족이라기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주 먼 거리를 가진 고립된 가족일 것으로 보인다. 딸이 낳은 손녀보다 자신이 낳은 딸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판단을 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넘겼다.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씨는 취재진 앞에서 “제 진심을 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는가?’라는 질문에 “네, 없어요. 정말 없어요”라고 답했다. 경찰은 석씨가 신고하기 전날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유기를 시도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그러나 석씨의 딸이 낳은 또 한 명의 여아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앞으로 보강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4~12세 네 딸 성매매 시킨 파렴치한 엄마

    [여기는 남미] 4~12세 네 딸 성매매 시킨 파렴치한 엄마

    아르헨티나 경찰이 딸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생모를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엄마의 강요로 성매매를 해온 12살 큰딸은 원하지 않는 아기까지 갖게 돼 현재 임신 3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킬메스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건 큰딸이 남자친구의 엄마와 함께 경찰을 찾으면서였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생모의 상습적인 학대와 폭행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가 동행을 약속한 게 큰딸에겐 용기를 내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생모의 악행은 학대뿐이 아니었다. 경찰에서 큰딸은 "엄마가 시켜서 성매매를 하고 있고, 임신까지 했다. 동생들도 나와 같은 처지"라고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큰딸과 동행한 남자친구의 엄마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엄마가 시켜 성매매까지 하고 있었다는 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문제의 엄마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신고자의 동생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자는 12살 큰딸 밑으로 각각 9살, 6살, 4살 된 딸을 두고 있었다. 큰딸의 진술엔 한 치의 거짓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네 자매의 진술이 일치했다"면서 "엄마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사실을 자매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네 딸을 보호시설로 보내 심리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여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방도시 투쿠만에선 미성년 손녀에게 성매매를 시킨 외할머니가 체포됐다. 딸이 이혼하면서 손녀를 맡게 된 문제의 할머니는 직업적인 포주와 다를 게 없었다. 문제의 할머니는 페이스북에 손녀의 사진까지 걸어 놓고 성매매 거래를 했다. 돈을 받으면 미성년 손녀를 성매매를 원한 남자에게 보내주곤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워낙 죄질이 나쁘고 증거도 차고 넘쳐 이례적으로 재판일정까지 신속하게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구미 3세 친모’ 외할머니, 20대 딸 구속되자 다른 아이 맡았다

    ‘구미 3세 친모’ 외할머니, 20대 딸 구속되자 다른 아이 맡았다

    경북 구미에서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김모씨의 또 다른 아이가 김씨의 구속 뒤 한동안 외할머니이자 숨진 아이의 친모인 석모씨에게 맡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아동 보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김씨가 구속된 후로 지난해 8월 출생한 김씨의 둘째 아이는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둘째 아이는 지금 외할머니가 보호하고 있다”고 답했다. 석씨는 숨진 아이가 발견된 장소 바로 아랫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반년 넘게 모른다고 진술했던 인물이었는데, 외할머니라는 이유로 남은 아이를 맡게 된 것이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그런 상황은 알지 못했다”며 “구미 경찰에서 물어보고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아동학대를 막겠다며 아동 보호 주체를 지자체가 맡는 ‘공공 아동보호체계’를 시행했으나 이번 사례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외할머니 석씨가 구속된 지금은 또 다른 친척이 김씨의 둘째 아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시청 측은 “보호자들이 분리해달라고 요청해오면 시행하겠지만, 그런 의사가 없어서 가족들이 보호하고 있다”며 “외할머니가 아이를 맡은 초기부터 아이 상태를 1주일에 2번 관찰해왔다”고도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30년전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 알고보니 108억원

    [여기는 베트남] 30년전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 알고보니 108억원

    베트남 하노이의 한 남성이 30년 전 외조모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의 가치가 무려 2200억동(한화 107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 마당에 놓여있던 간장 항아리는 10억 동(한화 4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안씨가 30년 전 외조모로부터 물려받은 낡은 집은 하노이 드엉람에 위치한다.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외조모가 돌아가신 뒤 십수 년 만에 이 집이 수백 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거 외할머니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또안씨는 타지에 살았지만,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 자주 이곳을 찾았다. 1990년 외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이 가옥을 또안씨에게 선물로 남겼다.당시 이 가옥의 가치를 몰랐던 그는 오로지 외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소중히 집을 지켜왔다. 비록 타지에 살고 있어 자주 이 집을 찾지는 못했지만, 사람을 고용해 청소하고, 건기에 접어들면 마당에 있는 화초들이 말라 죽지 않도록 물을 주고 보살폈다. 일 년에 한두 번 이곳에 들렀는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고가(古家)에서 풍기는 평온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좋아 마당에 앉아 차를 마시곤 했다. 2000년대 중반 이 낡은 집이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선정, 전문가의 감정 평가를 받게 됐는데 그 결과 2200억 동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사들은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골동품이 많이 소재하고, 마당에 있는 간장 항아리만 해도 그 가치가 10억 동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하노이시가 이 집을 1급 보호 건축물로 지정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또안씨는 관광객들을 위해 집을 개방하고, 고가에 관한 자료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 집을 너무 아껴서 팔 수가 없다"면서 "잘 보존해서 자식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포토] 구미3세아 40대 친모 “억울하다”

    [포토] 구미3세아 40대 친모 “억울하다”

    경북 구미서 숨진 3살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지만 DNA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A씨가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1·연합뉴스
  •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한 ‘그알’“석씨(1973년생) 지인들 연락 기다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구미 3세 여아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지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 씨(1973년생)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또 석모씨 얼굴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 색깔은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 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들어설 당시 언론에 포착된 머리색과 비슷하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북경찰청 거짓말탐지 부서가 A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 검사에서 A씨에게 5개 안팎의 질문을 했으며, 일부 질문에는 횡설수설해 ‘판단 유보’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핵심 질문에는 ‘거짓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거짓 반응이 나온 핵심 질문이 ‘아기를 낳은 적이 있냐’는 질문으로 추정했다.“아이를 낳은 적 없다”…출산 강하게 부인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3세 여아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씨(22)의 자식이 아니라, 외할머니인 A씨의 친딸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A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유전자 감식 결과에서 숨진 아이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A씨가 출산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은 지난 13일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심경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이 비슷한 시기에 여자아이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이 있고 출생 신고가 돼 있지만, A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는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 등은 아이의 사망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으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친모 거짓말, 고통스러운 현실 회피용?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김중곤 교수는 “A씨는 현실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나 다르게 돌아가니까 감당하지 못하고 심리적 방어기제 중 ‘부인’이 작동해 스스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부정해 일단 편하게 부인하려고 하는 심리 상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사와 면담을 통해 봐야 알 수 있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진짜 거짓말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뛰며 혈압이 올라가는 등 생리적인 현상이 감지되는데, 마음을 조종한다고 해도 인위적으로 다 컨트롤 할 수는 없다”며 “소위 ‘간이 큰 사람’은 이런 신체적 반응 자체가 적게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A씨의 남편이 ‘아내 A씨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는 진술에 대해 “누구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거짓말로 보인다. 심리적 특이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부도덕한 현상을 숨기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외할아버지가 알고도 공모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태어난 아이가 자신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바람을 피워서 난 애인데 아이 ‘바꿔치기’를 공모할 이유가 있었을까. 몰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본인이 출산한 아기와 20대 딸 B씨가 난 아이를 바꿔치기 한 의혹에 대해서는 “친정 엄마와 딸 사이에 교류가 많지 않아 부모 자식간의 애착 관계가 어렸을 때부터 잘 형성되지 않은, 남남 같은 관계로 오랜 시간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자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조연 6개 후보(종합)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조연 6개 후보(종합)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미나리’는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5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38)은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가 됐다. 스티븐 연은 극 중 아빠 제이콥을 연기했다. 그는 좀비물인 ‘워킹 데드’ 시리즈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렸고,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을 통해 한국 영화에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해 한국어 대사 실력을 키웠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외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 및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가 만들었지만, 한국 배우들 및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췄고 한국어가 대사의 70%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한국인 가족이 주인공이지만 이민 가족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리 아이삭 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역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농장을 일구며 꿈을 키우는 한국인 아버지 역할을 연기했다. 아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은 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윤여정 역시 두 아들을 키우며 미국에서 13년간 살았던 경험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손자 역할을 맡았던 김앨런은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국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여정,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 올라

    윤여정,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 올라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74)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15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외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 및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에서 열린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리 아이삭 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역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농장을 일구며 꿈을 키우는 한국인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아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은 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윤여정 역시 두 아들을 키우며 미국에서 13년간 살았던 경험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손자 역할을 맡았던 김앨런은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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