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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통위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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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상위통과 우여곡절 안팎

    ◎“무한경쟁 「WTO열차」 우리도 탔다”/한때 “강행처리”­“저지” 험악한 분위기/표결처리뒤 “고생 많았다” 서로 위로 15일 여야가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고 1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은 미국·일본등 주요국들에 이어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에 편입되는 내부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WTO가 발족하는 새해 1월1일부터 회원국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의무를 지며 특히 이행계획서(C/S)에서 이행시기를 협정 발효일과 동일하게 적어냈으므로 관련 법령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이날 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7개항의 농어촌보호대책을 후퇴,비준안 처리에 동의한 것은 주요국들이 이미 비준을 마쳤다는 대세와 그동안의 「비준저지 투쟁」에서 농어민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 했다는 자체평가에 바탕을 둔 것이다. 민자당도 정부조직법개정안및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를 앞두고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WTO비준안을 강행처리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의 거듭되는 추가 전제조건을 수용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이에 따라 이날 비준동의안과 함께 외통위를 통과한 이행특별법은 농업등 WTO 가입으로 피해를 보는 국내 산업의 보호를 위한 원칙적 규정들을 하나로 묶은 상징적 장치이다. 특별법은 우선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규정하고 ▲협정이 우리의 정당한 경제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정부가 조속히 농림수산물 생산자보호 조치를 강구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물론 이런 규정들은 대부분 법적 구속력보다는 WTO 이행과정에서 48개의 부수법안및 기타 법령들의 집행·해석을 「국익우선」 원칙아래 이루어지도록 하는 선언적 의미를 갖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여야의원들이 농어민등의 보호를 위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할때 이 특별법조항을 「전가의 보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외통위는 총무접촉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7개항의 농어촌보호대책 문제에 타결을 보지 못하자 한때 나웅배 외통위원장이 WTO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위원장은 낮12시쯤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한동원내총무를 만나고 나온 직후 굳은 표정으로 『농어촌 7개항은 WTO및 이행특별법을 처리하는 외통위와 무관한 사항』이라고 비준안 처리의지를 분명히 한뒤 『국민들을 위해 민주당의 특별법까지 수용하며 필사의 노력을 다했는데 이런 결과라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격앙된 모습이었다. 분위기가 강행처리 쪽으로 기울자 외통위원장실·회의실 등에는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물론 김원기 유준상 한광옥 김병오 한화갑 박석무 장기욱 정기호 강철선 김옥두의원등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 30여명이 몰려와 비준안의 저지선을 구축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하오 1시30분 황락주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자 나위원장실에서 차를 들며 『국익을 위해 서로 고생 많았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어 본회의가 끝난뒤 열린 전체회의에서 비준안은 표결로,이행특별법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 21일 총리지명… 26일 개각/청와대

    ◎비서진·차관급인사도 연내에/19∼23일 임시국회 소집/여야총무회담/지자법·정부조직법 다뤄/WTO비준안 외통위 통과… 내일 본회의 처리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1일쯤 새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이어 26일쯤 대대적 개각을 단행하는 내각개편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주 안에 신임총리를 지명하려 했으나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23일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개각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시켰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통령은 전면개각에 이어 27·28일쯤 청와대비서진및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새해부터 세계화 정책을 이끌어갈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의 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빠르면 이번주 안에 비서실의 직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주로 다룰 것이므로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 이전에 여야간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따라서 21일쯤 신임총리를 지명한 뒤 늦어도 2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면개각은 신임총리의 제청절차를 생각할 때 24일보다는 26일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개각에 이어 바로 청와대비서진및 차관급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야/WTO 이행법안 합의/외통위 심사소위

    ◎오늘 전체회의 넘겨 마무리/비준동의안과 함께 본회의 상정/이번 정기국회 처리 확실/정부조직법 처리 임시국회 잠정합의/여야 총무 여야는 14일 하오 원내총무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 폐회후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데 잠정합의했으나 민주당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농어민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15일 정오까지 민주당이 요구한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와 양정제도 개선등 농어민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에 대한 마지막 협의를 거쳐 WTO 가입 비준동의안과 이날 외무통일위의 법안심사소위에서 합의한 WTO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본회의에 넘길 예정이어서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로부터 넘어온 법안들을 처리하게 되며 정기국회 폐회일인 17일까지는 본회의에서 WTO가입 비준동의안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처리하지 못하게 됐으며 개각 일정도 일주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외무통일위는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세계무역기구 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전체회의에 넘겼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이행 특별법은 ▲남북간의 거래를 WTO협정에 의한 국가간의 거래가 아닌 민족내부거래로 보고 ▲협정의 어느 조항도 우리나라의 정당한 경제적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정부는 필요할 때는 이행계획서 내용의 수정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의 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현저히 하락할 때는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하고 ▲국민건강·환경의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는 수입을 금지·제한할 수 있게 하며 ▲농·임·수산물의 생산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정부가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가 WTO협정에 관한 이행법안을 합의로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의 의사일정등 국회운영은 여야간 원만한 합의아래 정상화 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외무통일 국방 보사 노동환경 교통 정보위등 7개 상임위를 열어 계류중인 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립법무관에 관한 법률안과 보호관찰법 개정안등 17개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 「종합방재센터」 신설 주문/내무위(의정중계:12일 상임위)

    ◎WTO이행법 절충 실패/외통위/야 “「12·12」 검찰총장 해명을”/법사위 ▷내무위◁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이어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에서 또다시 노출된 서울시의 「복지부동」이 집중 포화대상. 김영광의원(민자)은 『끝도 없이 터지는 사건·사고 때문에 문민정부를 「ROTC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총체적 붕괴공화국)이라고 비꼬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잇따른 사건·사고를 개탄.장영달의원(민주)은 『대형사고 때마다 정부의 실정을 따지자니 기력이 떨어질 정도』라고 진단.정균환의원(민주)은 『서울시민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사고 가능성의 상존을 지적. 박희부의원(민자)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뒤에 서울시는 위험물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러한 발표가 허구임을 질타.박희부·남평우(민자)·이장희(민주)의원등은 『1천70㎞에 이르는 가스관은 물론 상·하수도,통신케이블,고압전선,송유관등 각종 지하매설물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데도 「종합지도」도 없다』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 박실·이장희(민주)의원등은 『학교부지에 설치된 가스시설을 이전하라』고 요구.남평우·차수명(민자)·박실의원등은 『현행 도시방재관련법 체계가 전시대비 중심으로 되어 있어 돌발적인 도시형 재해대책에 미흡하다』면서 「종합방재센터」의 설치운영을 주문. 이에 대해 최병렬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피해시민의 처지에서 최대한 원상복구토록 보상협상에 임하겠다』고 답변.이어 『주민들로부터 가스누출과 관련해 진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보고받았으나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전화국 컴퓨터를 추적해 묵살한 관련자를 엄벌하겠다』고 약속. ▷외무통일위◁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이 제출한 WTO 이행특별법을 심의하기 위해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절충을 시도했으나 소득은 별무.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이행특별법을 WTO협정 보다 우선시 하는 조항,다른 나라의 협정위반에 대한 보복조치,생산자 보호를 위한 직접 지원,협정탈퇴 보장조항등 4가지를 뺀 나머지조항에 대해서는 의견을 접근.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며 하오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민자당 의원들은 「국내법 우선」조항과 「탈퇴보장」조항은 WTO협정위반및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 반면 민주당의 이길재의원등은 『알맹이가 빠진 빈 껍데기 법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고 거부해 결론 없이 산회. ▷법사위◁ ○…지난 8일 김두희 법무부장관이 「12·12 사건」 수사결과등 현안을 보고하는 도중 민주당 의원들이 김도언 검찰총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논란 끝에 중단됐던 법사위는 「12·12」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도 여야가 같은 사안으로 팽팽히 맞서 회의가 열리지도 못하는등 진통. 개회 시간인 상오 10시 박희태 법사위원장실을 찾아 온 민주당의 조순형·조홍규의원등은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검사나 검찰총장이 직접 나와 불기소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면서 『특히 오늘 회의에서 검찰청법개정안도 안건이므로 검찰총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는 하오 2시로 연기. 조의원등은 『다음번 회의 때라도검찰총장을 출석시킨다는 위원회의 결의가 없으면 회의는 한발짝도 진행할 수 없다』고 「12·12」의 불씨 되살리기에 안간힘.
  • 여·야,「UR특별법 제정」 원칙 합의/「국내법 우선」 조항엔 이견

    ◎외통위/남북교역은 민족내부거래 규정 국회 외무통일위는 10일 법안심사소위(위원장 구창림)를 열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민주당이 WTO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특별법을 제정하고 남북한교역을 민족의 내부거래로 수용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WTO협정의 테두리 안에서 국내산업과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선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비준동의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절충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TO협정보다 특별법을 우선시하는 「국내법우선」 조항을 두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민자당은 위헌이라고 맞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따라 법안심사소위는 12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 WTO/여,야 주장 일부 수용/절충 본격화… 국회 외통위선 공청회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문제와 관련,민주당이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의 제정등 4가지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이 8일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여야의 절충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행법의 제정과 함께 ▲농어촌 구조개선 지원책 마련 ▲미진한 부분에 대한 미국등과의 쌍무협상 재개 ▲남북한 거래를 민족간 내부거래로 명문화시킬 것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는 이 가운데 남북한 거래를 민족내부 거래로 명문화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적정 수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UR이행법안을 WTO가입 비준동의안과 병행해 외무통일위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가지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로 하는 한편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졸속심의를 막기 위해 농림수산위 상공자원위등 관련 상임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 외무통일위는 이날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WTO가입 비준동의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에서 서울대의 박세일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와 국회는 WTO조약 비준의 문제를 세계화·정보화시대로의 진입이라는 보다 큰 맥락에서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정책 수립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의 박노형교수는 『UR협상 결과를 국내정치 문제화하는 것은 UR협상의 또다른 실패가 될 것이며 우리의 국가이익을 훼손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성훈(중앙대)교수와 장원석교수(단국대)등은 『미국의 비준동의 내용은 UR이행법안이지 우리처럼 잘못된 개방조건까지도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절차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UR이행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
  • 「12·12」기소유예 「검찰권한」 싸고 설전

    ◎국회 법사위 「순수 자체판단」 여부 공방/“불기소는 내각 총체적 판단 아닌가/민주당/“헌법 등 파괴안돼 「내란죄」 적용 배제”/김 법무 정기국회를 한달남짓 공전시킨 「12·12사건」 처리문제가 8일 국회 법사위에서 또다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먼저 민주당의 조순형·장기욱·조홍규 의원등이 검찰의 수사권한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이들은 『장관이 수사를 직접 지휘했느냐.최종결정의 권한이 있느냐』고 물었다.김두희 장관으로부터 『수사는 검찰의 고유권한』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 실질적인 수사책임자인 김도언 검찰총장을 불러내기 위해서였다.민자당쪽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이 사안 때문에 결국 회의는 1시간30분만에 정회되기까지 했다. 이를 시작으로 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조치가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대로 순수한 자체판단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장기욱 의원은 검찰청법제18조를 들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하여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5월10일 김영삼 대통령이 「쿠테타적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 조문을 활용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소유예조치가 검찰의 순수한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의 총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의 정기호 의원은 『장관은 대통령의 법률최고참모』라고 지적하고 『주무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볼 의무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수사대상이 되어서 검찰이 수사했고,그 결과를 보고받았을 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정의원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찰이 움직인 것』이라고 규정하자 김장관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김대통령을 면담해 지침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정의원의 물음에 김장관은 역시 아니라고 했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공세로 회의장이 뜨거워지자 민자당의 강재섭 의원이 「불끄기」에 나섰다.강의원은 『현안보고를 듣다가 의사진행발언인지,질의인지 분간을 못하는 상황으로 번져 회의가 끊기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김검찰총장을 부르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우선 장관에게 물어보고 나중에 판단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준비된 질문이 쏟아졌다.검찰사건 사무규칙 제54조에는 기소유예를 할 때는 반드시 피의자를 엄중훈계하고 개과천선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받도록 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조순형 의원).검찰이 이러한 서약서를 받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것이다.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함으로써 사법부 및 정치권의 영역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반란죄」등만을 적용하고 「내란죄」를 적용하지 않은 데 대한 추궁도 있었다.이에 김장관은 『헌법이나 정부조직제도가 파괴되지 않았고,관련자들의 국헌문란의도에 대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아울러 기소유예조치에 대해서도 『지난날의 통치담당자들을 단죄함으로써 혼란의 우려가 있고,나아가 국가안정과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 「WTO 공청회」 속기록/특별법 제정… 「국내법 우선」 명시해야/민주당 공술인/비준 불가피… 경쟁력 강화책 세울때/민자당 공술인 8일 상오 국회의사당 145호실에서는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의원들과 대학교수등이 참가한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오는 15일쯤 WTO가입 비준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외무통일위 통과를 서두르고 있는 민자당과 그에 앞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이행에 따른 특별법을 마련하고 미진한 부문에 대한 쌍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등 4가지 전제조건을 걸고 비준동의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이 각각 외부 전문가들을 내세워 치열한 「대리전」을 벌였다. 특히 공청회가 시작된 직후 민주당의 유인학·김영진의원 등은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부의 실·국장조차 한사람 없다는 것은 WTO가입 문제를 다루는 이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외무부장관은 물론 농림수산·상공자원부 장·차관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나웅배 외무통일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늘은 외부전문가들을 초빙,의원들이 심의에 참고할 전문적 의견을 듣는 자리』라면서 『일단 외무부 장·차관의 참석을 독촉하고 다른 관계장관은 9일 상임위에 부르겠다』고 중재했다. 주제발표에서 민주당쪽 추천으로 뒤늦게 공술인으로 선정된 장원석 단국대교수와 김성훈 중앙대교수는 정부의 재협상 불가 논리를 비판하고 이행특별법등 국내산업 보호장치를 요구했다. 장교수는 『미국은 상·하 양원에서 3개 위원회가 심의했으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농림수산위 심의도 없이 외통위에서만 WTO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위를 구성,심도 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교수는 『비준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지만 미국·유럽의 이행법안 마련에 상응하는 조치,잘못된 개방조건의 시정노력,허용되는 사항임에도 빠뜨린 국내 제도·법의 조문화,민족내부거래 인정 보장등이 비준에 앞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대표는 WTO시행을 이행계획서보다 6개월 늦은 95년 1월부터로 규정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의 존 홉 경제참사관은 지난 9월 안동시민회관 토론회에서 협정문 위반에 따른 수정과 재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훈교수도 『우리정부와 국회가 UR이행법을 특별법으로 제정,미국처럼 「국내법 우선」을 조문화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김교수는 『미국이 14개 품목의 개방이행계획서 내용을 수정하면 우리도 지난해 12월15일 잘못 협상했던 품목들의 개방조건을 UR협정문에 명시한 기본조건에 맞추어 시정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는 UR협정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입법절차를 결의해야지 단순히 WTO가입여부를 비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자당이 추천한 나머지 5명의 공술인은 대체로 비준이 불가피함을 인정한 뒤 국내산업의 보호와 경쟁력의 육성을 위한 제도개혁을 주장했다. 박세일 서울대교수는 『WTO체제 참가여부보다는 내부준비와 대응이 문제』라고 말하고 『구조조정 투자나 소득보전의 필요성을 농업부문에 국한시켜 논의하는 경향이 많으나 제조업중 경쟁력이 약한 산업,유통·금융업 등 서비스산업,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 등에도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외국의 경쟁법·제도와 기업관행에 관한 정보수집 및 이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각계 전문가와 노사대표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조직』등을 촉구했다.박노형 고려대교수는 『WTO의 분쟁해결제도는 다자무역체제에 안정성·예측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국내에서 UR협상의 실패 책임을 따져도 국제법상 우리는 그 결과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윤세리변호사는 『헌법은 국내법과 조약을 명확히 구분,조약의 국내법상의 수용방법을 비준동의로 제한하고 있다』고 이행특별법의 제정 가능성을 부인하고 『미국이 국내법을 이유로 WTO협정을 위반하더라도 국제법상 이를 이유로 다른 회원국에 대한 협정위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철규 서울시립대교수는 『WTO협약의 범위 안에서 미국이나 EU와같은 UR이행법 제정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적으로 WTO 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누구의 부담으로 할 것인지의 문제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WTO협정 이행법안 제정」 공방/국회 외무통일위 「심의」 중계

    ◎“쌀등 미진부문 쌍무협상 재개” 요구/민주/“「WTO 출범」뒤 개방축소 교섭 가능”/정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을 다룬 7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이른바 4개 전제조건의 수용을 강력히 요구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정부측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측의 「특별공격수」로 임시차출된 김영진 의원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행 특별법 마련 ▲농어촌구조개선 지원책 ▲쌀등 미진한 부문의 쌍무협상 재개 ▲남북한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명문화할 것등을 요구하며 대체토론에 앞서 정부측의 답변을 먼저 요구. 역시 임시멤버로 외통위에 배속된 유인학·이길재 의원등은 『8일로 예정된 공청회는 정부측의 비준불가피논리에 앞장서는 공술인들로 구성돼 있다』고 형평성을 문제삼은 끝에 민주당이 추천하는 김성훈 중앙대교수와 장원석 단국대교수를 공술인에 추가하는등 신경전.특히 이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WTO의 최대수혜국인 미국도 상·하원에서 적어도 이틀씩 대체토론을 하고 일본도 50명으로 특위를 구성,자국의 이익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농수산·외통위의 연석회의 또는 농수산·상공자원부등 관련부처 장관들의 추가출석을 강력히 요구,한때 정회되는등 진통. 유의원도 『미국·일본등 주요관련국들의 이행계획서전문을 제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를 정부가 10개월 가까이 묵살하고 있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우민정책의 표본』이라고 물고 늘어지는등 의사진행 지연전술(필리버스터)을 구사. 한장관은 답변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의회가 아닌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모든 조약의 체결권을 가지며 이행법안이 아닌 조약 자체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전례도 없고 관련법안도 48개나 돼 조정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각각 별도로 처리하기로 한것』이라고 설명.한장관은 개방조건 수정여부와 관련,『UR협상이 공식적으로 종결된 지금 WTO발족 때까지 시장개방 수준을 감소시키기 위한 재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말하고 『다만 WTO출범뒤에는 기존 양허 내용을 변경하기 위한 협상이 가능하므로 출범뒤 수정교섭 여부는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 민족내부 거래인정에 대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나 독일의 선례등을 기초로 자질권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며 별도의 명문화절차를 밟으면 남북거래가 GATT위반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뿐만 아니라 예외인정의 대가를 치러야 할 우려가 있다』고 난색. 그러나 김영진·임채정(민주당) 의원등은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한 재원 42조원은 실질투자액이 21조원에 불과하고 농특세 15조원은 각 부처들의 나눠먹기에 희생되고 있다』고 비판.김·이의원은 또 『미국의 압력에 굴복,최악의 조건으로 개방된 쇠고기등 BOP품목의 관세상당치 부과,종량세,국영무역의 확대,허용보조금문제등은 반드시 수정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질타. 미국의 이행법안 마련과 한국의 수정노력 소홀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성토. 김동근·안무혁(민자당),임채정·이우정(민주당) 의원등은 『미국은 이행법안을 통해 미국의 이익에 상충되는 WTO규정의적용을 배제하는 자의적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우리는 미국·EU등 관련국들이 이행계획서 제출에 임박해서 이를 수정한 것을 알고 뒤늦게 수정에 나섰으나 거부당하는등 전문성과 노력의 부족으로 국제적 웃음거리가 됐다』고 지적.
  • 「예산안」 후유증 연말정국 험난

    ◎야,WTO다룰 외통위에 강성의원 배치/여,「총리임명」 표결에 야협조 필요해 고민 국회가 6일 하오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파행을 겪은 지 32일만에 정상화됐다. 그러나 여야 사이에 아직도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다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등 격돌이 예상되는 주요 현안이 남아 있어 대치정국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회의장◁ 민주당의 이윤수의원이 지난 2일 새해예산안 처리 때 이춘구 국회부의장이 사회를 본 본회의장 3층 왼쪽 기자석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려고 해 여야간에 맞고함을 주고 받다 개회 5분만에 정회되는등 초반부터 진통. 황낙주 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2시10분쯤 본회의가 시작되자 새해예산안 처리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황의장은 이어 안건보고가 끝난 뒤 이윤수의원이 신청한 의사진행 발언을 하도록 허용했으나 이의원이 기자석에서 모습을 나타내자 여야 의석에서는 『뭐야』『조용히 해』등 일제히 고성. 황의장은 『그곳에서는 의장직권으로 발언권을 줄수 없다』고 발언대로 내려올 것을 종용.그러나 이의원은 『이 자리에서 발언하는 것이 불법이냐.불법이면 내려가겠다』면서 『여기서 부의장이 사회보는 것은 괜찮고 의원이 발언하면 안되느냐』고 민자당을 자극.이에 황의장이 이의원의 발언권을 취소했으나 소란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 회의가 끝난뒤 민주당의 정균환·김영진·이해찬·박계동의원등은 의석에서 『총무단 뭐해.사퇴해』『사쿠라도 이런 사쿠라가 어딨어.이런 무력한 야당은 사쿠라』『날치기를 정당화시켜주면 어떻게하느냐』고 총무단이 민자당과의 협상에서 의사일정에 합의해 준 것을 거세게 성토. ▷민자당◁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WTO가입 비준동의안을 오는 9일까지 각각 법사위원회와 외무통일위를 통과시켜 본회의에 넘긴다는 목표 아래 상임위 진행을 독려.특히 민주당이 WTO 동의안을 저지하기 위해 외무통일위에 「강성」 의원들을 배치하자 외무통일위 소속인 김종필대표,이만섭 전국회의장,이세기 정책위의장등을 신재기·정창현·원광호의원등 역시 「공격적인」 초재선의원들로교체. 그러나 WTO 동의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일방처리가 가능하지만 개각에 앞선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은 표결을 거쳐야 하는 까닭에 야당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고민. 민자당은 앞으로 상임위 활동과정에서 간사접촉을 통해 민주당의 협조를 최대한 촉구할 방침. ▷민주당◁ 이날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등원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면서 새해예산안의 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가고 WTO가입 비준동의안은 전제조건이 수용되지 않는 한 「절대 불가」,정부조직개편안도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당론을 확정. 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75%가 정부조직개편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지금까지의 행정조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내용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
  • 국회/예산·추곡안 오늘 처리/야등원 불투명…여 본회의상정 강행키로

    ◎민자,야연기 요구 「시한」 들어 거절/추곡 80만섬 늘려 의결/농림수산위/외통위,WTO안 상정 제안설명 청취 국회는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인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54조9천7백73억원에서 1천5백30억원을 삭감한 54조8천2백43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무위원회는 1일 밤 근로소득 공제액의 최저한도를 2벡70만원에서 3백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근로소득세법 개정안등 13개 예산 부수법안을 비롯한 18개 안건을 의결,본회의에 넘겼다. 농림수산위도 추곡의 수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되 수매량은 처음 정부안보다 80만섬이 많은 1천50만섬으로 늘리는 내용의 추곡수매 동의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국회 운영과 관련,민자당은 2일 상오까지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의 심의를 모두 마쳐 본회의에 넘길 계획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이날 하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회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일 상오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재론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새해 예산안이 민자당의 방침대로 강행처리되면 「12·12사건」 관련 투쟁시한으로 잡은 오는 12일이후에도 등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정기국회가 끝내 「반쪽 국회」로 마감되는 것과 함께 여야의 대립국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3일 부천집회가 끝나고 여야의 총무협상이 잘되면 다음주부터 국회에 등원할 수 있다고 말해 오는 5일쯤 민주당이 국회에 등원할 가능성을 비쳤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밤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이대표의 발언 내용을 검토한 끝에 2일 상오로 예정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등원결정이 나오지 않는 한 신뢰성을 부여할 수 없으며 예산안의 처리는 가능한대로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10분남짓 예산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신총무는 이자리에서 『민주당이 최종 방침을 정하는데시간이 필요하므로 재무위의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하루 정도 늦춰 달라』면서 예산안의 처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총무는 『새해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거절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예정대로 국회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예산안을 법정 시한 안에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총무는 이와 관련,『민자당으로서는 이제 할 만큼 다 했고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다』고 밝히고 『새해예산안은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택대표는 『우리가 12일후 등원하기로 결정했고 부천 집회가 끝난 뒤 상황을 보아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데 여당측이 이를 잘 알면서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 등원을 결정해서는 안되고 부천 집회에서 「12·12」를 도세문제와 함께 묶어 국민적 공감을 일으킴으로써 현 정권에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등원을 늦출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유준상·신순범·조세형최고위원과 신총무등은 『민자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중대한 상황변화이므로 오늘이라도 결정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등원을 요구했다. 국회는 이날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와 9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심의및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마친데 이어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회의의 차수를 변경해가며 2일 새벽까지 부처별 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 벌였고 이날 상오에는 의결을 마쳐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외무통일위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을 상정,한승주 외무부장관의 제안설명과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는등 본격적인 국회비준절차에 착수했다.
  • 국회,WTO안 오늘 외통위 상정

    ◎예결위 새해예산 계수조정 오늘 마무리 국회는 30일 민자당과 무소속의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예결위 전체회의를 속개,53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예결위는 이에 앞서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에 대한 심사를 완료,의결했다. 예결위는 1일까지 정책질의,부별심의,계수조정등 새해예산안의 처리를 위한 사전절차를 끝낼 방침이다.국회는 또 내무·재무·상공자원·농림수산위등 4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계류법안에 대한 심사를 계속했으며 정보위원회를 열어 안기부에 대한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예결위로 넘겼다. 이날 예결위에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새해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통해 『내년 예산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맞아 세계화전략을 뒷받침하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결위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의 인상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에 따른 보조금 감축이행등으로 정부가 과거처럼 인상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어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해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최종 가입서를 제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울산은 앞으로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인구가 1백만명이 넘게되는 오는 97년에 직할시로 승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기반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무통일위는 1일 세계무역기구(WTO)설립비준동의안을 상정,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8일 외부전문가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 WTO 비준 동의안/새달 2일 외통위 상정

    ◎민자,미 UR법안 1일 처리 전제로 민자당은 24일 미국 의회가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예정대로 다음달 1일까지 처리하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다음달 2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 상정,6일쯤 이를 의결해 본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외무통일위는 비준동의안의 의결에 앞서 다음달 5일 박세일 서울대교수 박태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노형,고려대교수,윤세리 변호사등 전문가 4명을 진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외무통일위는 이날 비준동의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WTO협정 가운데 다자간 협정이 아닌 정부조달협정을 WTO협정과함께 비준동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조달협정은 WTO협정에서 분리가 가능하고 발효일도 96년 1월이후(우리나라는 97년1월로 1년간 적용유예)이므로 일본처럼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국회 외무통일위­이 부총리 간담회

    ◎“「경수로」 초당지원” 소위구성 추진/“대규모 대북투자 충분한 협의 필요”/의원들/“남북경협 고비 많지만 비관은 금물”/이 부총리 17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 간담회는 두가지 목적 아래 열렸다.이날 회의의 주제는 정부가 활성화 방안을 밝힌 남북 경제협력과 김정일 권력승계의 전망,북한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경수로 기획단」의 준비상황등 일련의 남북 현안들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민자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회의」로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민자당이 다음주부터의 「단독국회」에 대비해 국회 공전 13일만에 재개한 첫 활동인 것이다. 그 때문에 의원들은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짚어 나가는데 더 애쓰면서 민주당의 국회 운영거부에 대한 부당성을 겨냥했다. 박정수의원은 먼저 이번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재선된 김창준의원과 외통위원들과의 오찬을 민주당쪽에서 거부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박의원은 『김의원은 미국 하원의 아·태소위에 소속될 예정인데 서로가 만나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나웅배 위원장도 『세계무역기구(WTO)체제는 미국이 비준 안하면 내년 초에 출범하지 못한다』고 거들었고,박의원은 『그래도 우리는 지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미국이 자기들 때문에 WTO가 출범하지 못한다는 책임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 미국 상·하원의 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박의원과 구창림의원은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모두 수준이 높은 분들』이라고 추켜세운뒤 『야당도 외교문제만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 않느냐』고 국회 운영 참여를 유도했다. 나위원장은 『WTO관련법은 40여개나 이르고 내용도 너무 복잡해 얼렁뚱땅할 수 없다』고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민자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나머지 의원들이 모두 도착하자 이부총리의 보고를 들은 뒤 실질적인 회의는 비공개로 1시간남짓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을 예상한듯 빈 자리도 4개 밖에 준비되지 않았다. 민자당 간사인 구창림의원은 먼저 북한 경수로 건설지원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통위에 지원소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곧 전체회의에서 협의하기로 되었다. 안무혁의원은 경수로 기획단에 대해 『정부가 경수로 지원과 관련해 국민의 동의절차를 먼저 밟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동의도 받기전에 실무팀을 준비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김동근의원은 『경협방안을 관계당국끼리 사전협의도 없이 발표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나위원장도 『앞으로 대규모 투자는 서로가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노재봉의원은 『미·북 회담이전에 경수로기획단을 먼저 구성했어야 한다』는 안의원과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황인성의원은 『경협과 관련된 정부의 발표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외통위와의 사전 협의를 통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위원장은 『미국 공화당이 북한에 대해 한푼도 재정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의 재정부담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이부총리는 『남북관계는 이제부터 고비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행정부와 국회가 공동전략을 잘 구사하면 그렇게 비관할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 여,WTO안 처리 착수/21·22일께 「비준동의」 외통위상정

    민자당은 1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이세기 정책위의장과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관련 부처들로부터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비준문제에 대한 주요국의 동향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등 비준동의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처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김영삼 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등을 마치고 귀국한 2∼3일 뒤인 오는 21,22일쯤 국회 외무통일위에 비준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와 관련,『주요 관련국들의 동향을 참고하되 회기안에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오는 20일 이후부터는 외무통일위에서 심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일,18일 경수로회담/갈루치,외통위간담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10일 『북한의 경수로 건설 지원을 맡게 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발족을 위해 오는 18일 워싱턴에서 한국·미국·일본 세나라가 참여하는 1차 예비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회 외무통일위의 나웅배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조찬을 나누며 이같이 밝히고 『1차 예비회담에 이어 미국과 북한이 회담을 가진 뒤 연내에 KEDO 전체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 경수로 지원에서 한국이 부담할 부분은 50%를 상회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에 대한 대체에너지 지원에는 한국이 관련되지 않으며 주로 미국과 KEDO에서 다루게 된다』고 덧붙였다.
  • 여,「WTO안」 20일 외통위 상정/민주 반대에 변화기미

    민자당은 정부가 제출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비준 동의안을 오는 20일쯤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준동의안 「절대반대」라는 당론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농어촌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내세우며 「조건부 반대」쪽으로 당론을 바꿀 조짐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 정책위의장은 3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WTO는 국제조약이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인 외무통일위에 오는 20일을 전후해 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외무통일위에서는 일단 WTO비준동의안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장은 『외무통일위에서 WTO비준동의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면서 미국 의회의 비준과정등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해 비준동의안의 처리 시기는 미국의 처리과정과 야당측 반응등을 감안,신축적으로 잡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더이상 세계적 추세를 거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미국처럼 자국농민 보호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마련하는것이 급선무』라는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최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재협상이 불가능하지 않느냐」「당의 확고한 대안이 필요하다」 「자국이익의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시급하다」는등의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대변인은 『비준을 반대한다는 당론은 불변이며 따라서 비준동의안에 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 내부에 농어촌구조개선등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정등 전진적 생각을 하고 있는 일부 기류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권노갑 최고위원도 얼마전 『비준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라는 주장과 세계적 추세이므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이기택대표는 이날 당UR특위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개방조건에 대한 시정등 재협상을 요구하는 우리 당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비준을 받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정기국회의 주요현안인 추곡수매및 새해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내부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정책공방 20일… 선량들의 「성적표」

    ◎연구하고… 발로뛰고… 국감 「우등생의원」 누군가/민주 「장성4인방」 팀플레이 진가/국방위/세도비호 「1·3회」·「부화회」 폭로/박희부·김옥두/라면스프 맹독농약 제기 큰 반향/박주천 올해 국정감사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원들의 질의경쟁이었다.여야나 노·소장의 구분,또는 당직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거의 모든 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이번에 우등생으로 평가받은 의원들을 살펴보면 우선 현장을 발로 뛰는등 준비를 착실히 한 흔적이 역력했다. 교육위의 김원웅의원(민주당)은 작년에 이어 현장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대한 분량의 교육백서를 발간,공부하는 의원상을 과시했고 이협의원(민주당)도 수십차례의 현장조사로 각급 학교의 교과서와 참고서 채택에 얽힌 비리를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노동환경위의 이해찬·신계륜·김말룡·원혜영의원(민주당)은 공동 현장답사를 통해 김포쓰레기 매립지와 한강수계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감사장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상세하게 해부,팀플레이를 보였다. 내무위의 정균환의원(민주당)은 인천의 각 구청을 직접 돌며 조사한 관내거주 경찰관의 납세영수증 실태를 제시해가며 세무행정의 잘못을 지적,세무비리관련 감사에서 단연 돋보였다.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도 건설부산하 4개공사 직원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감사 때마다 의원들은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수감기관은 부인함으로써 평행선을 달리던 구조적 건설부조리 관련논쟁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한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책감사를 강조,문제제기에서 한발 나아가 정책적 대안을 활발히 제시한 의원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통위의 임채정·남궁진의원(민주당)은 북한개방론에 기초한 대북정책의 대안제시로 두각을 나타냈다.법사위의 이인제의원(민자당)은 판사의 교도행정 참여,검찰의 수사지휘권 강화,폭력단대책법 제정 등을 제시하는등 교화위주의 교도행정에 대한 대안을 많이 내놓았다.또 문체공위의 최재욱의원(민자당)은 전국체전의 종합평가제를 국제대회 관례와 예산절감 차원에서 메달평가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고 교통위의 김진재의원(민자당)은 산업화와 관련,「물류유통 표준화」와 「물류전문대학설립」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감사에서 이른바 「전문가의원」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것은 예년과 다름없는 현상으로 장성출신들인 국방위의 강창성·나병선·임복진·장준익의원이 대표적.「국방위 민주당 4인방」으로 통하는 이들은 총론적 국방정책(임복진),군수(나병선),무기획득(장준익),군기강(강창성) 등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예리한 질의로 감사를 주도한데다 때마침 발생한 장교탈영사건으로 군의 구조적 병폐가 노출,군출신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사출신인 보사위의 양문희(민주당)·주양자(민자당)의원도 때마침 페스트 방역문제가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전문성을 살린 기민한 대책제시로 주목을 끌었다.이밖에 조세관료출신의 장재식(민주당·재무위),체신고출신의 조영장(민자당·체신과학위),은행장출신의 유돈우(민자당·재무위),교통부 관료출신인 정영훈(민자당·교통위),전문경영인출신의 이명박(민자당·행정경제위),방송기자출신의 강용식의원(민자당·문체공위) 등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질의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이에반해 일부 의원은 한우물만 판 결과 우등생소리를 들었다.교통위의 김형오의원(민자당)은 고속철도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고속철도박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농림수산위의 박경수의원(민자당)도 이번에 『현장차원의 농촌문제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소의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다. 이른바 「한건」을 올린 의원들 역시 이번 감사의 우등생들로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샀다.건설위의 제정구의원(민주당)은 동아건설의 광범위한 뇌물공여비리의 폭로로,내무위 박희부의원(민자당)과 김옥두의원(민주당)은 인천 세무비리사건의 파장속에 비리비호세력인 「1·3회」와 「부화회」의 존재를 파헤쳐 각광을 받았다.감사 말미에는 보사위의 박주천의원(민자당)이 라면수프의 맹독성농약 첨가문제를 터뜨려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문체공위의 박종웅의원(민자당)은 정치인에게는 「자살행위」라는 언론과 종교단체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사실상 가장 크게 주목됐다.그는 일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중앙 일간신문사들의 소유구조와 양적 팽창주의의 문제를 감사의 도마위에 올렸고 민감한 종교단체의 재산등록문제도 거침없이 공론화,초선의원으로서의 순수성과 패기를 높이 평가받았다.
  • “결산안심의 형식적… 토론도 미흡”/나라정책연 작년 의정활동 평가

    ◎평균 출석률은 민자78·민주74%/강우혁의원 79회 발언으로 최다 우리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은 몇점일까. 「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가 6일 발표한 지난해 1백65회 정기국회의 10개 상임위별(국회법개정이전) 활동평가보고서를 간추려 본다. ▷출결상황◁ 2백99명 의원들의 상임위출석은 1백점에서 0점에 이르기까지 심한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현경대 김효영 강철선(법사위),강신조 김동근 노재봉 이세기 남궁진 이종찬(외무통일위),노인환 유돈우 손학규 이동근 최두환(재무위),신상우 곽영달 권익현 정석모 임복진(국방위),정시채 이영문 노인도 박준병 김영진(농림수산위),서정화 이긍규 임사빈 이석현 김옥천 오탄 제정구 하근수의원(건설위)등은 1백%의 출석률을 보여 「개근상」감으로 꼽혔다. 반면 노동부장관을 겸직하고 있던 이인제의원(법사)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외통)가 한번도 출석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허경만(법사),김대식 유준상(재무),김종호 최형우 황명수 권로갑(국방),이학원(농림수산),송천영 신경식의원(건설)등이 각각 당무와 출장등의 이유로 절반에 못미치는 저조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평균 78.4,민주당이 73.6%로 민자당이 약간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발언횟수◁ 강우혁(보사·79회),박상천(내무위·64회),정기호(법사·42회),이영권(행정·29회),박실의원(외통·27회)이 발언을 많이 한 반면 정장현 강재섭(법사),송영진(보사),김종필(외통),문정수 유종수 김윤환 김길홍 문희상(내무),이강두 최영한 조윤형의원(행정)등은 한차례의 발언도 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국방위의 권익현 정석모 윤태균의원은 매우 높은 출석률에도 불구,한차례만 입을 떼는 신중함(?)을 발휘했다. ▷발언내용◁ 문공위의 강우혁의원은 14차례의 높은 발언횟수 못지않게 질의내용도 사전에 치밀히 준비,폭넓은 식견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고 같은 문공위의 박계동의원도 24차례의 발언을 통해 상정안건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재무위의 오장섭 나오연 김원길 장재식 최두환 박일의원등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적극적인 대정부질의를 벌인 것으로,외통위의원 대부분도 『문제제기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에도 불구,혼선을 거듭하는 통일정책을 바로잡고자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후한 점수를 얻었다. ▷총괄평가◁ 결산안에 대한 심의는 예산안 못지않게 중요한 안건인데도 심의가 형식적이었다는 비판(내무위·법사위)과 함께 상정된 법률안가운데 절반이상이 실질적인 토론없이 그대로 통과돼 「통법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법사위등)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대부분의 위원회가 심도있는 논의를 필요로 하는 안건을 소위원회에 넘기고 소위원회는 속기록조차 작성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돼있어 입법과정에 대한 국민의 감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나라정책연」의 이영희회장은 『물론 출석이나 발언횟수,속기록내용등 계량화·문서화된 자료만을 근거로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평가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한계를 인정했다.그는 그러나 『의정활동에 대한 유권자의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진지한 자세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북회담 합의문서 경수로 한국형 암시”/한외무,외통위답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30일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 관련,『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1차 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가 합의문에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정황이 한국형을 지칭하고 있으며 그것이 미국의 판단이기도 하다』고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을 거듭 확인했다. 한장관은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한국형 경수로의 규모는 1천메가와트로 1천3백메가와트인 미국과 일본,4백40 혹은 6백35메가와트인 러시아형과 비교할때 합의문에 명시된 2천메가와트는 한국형에 가장 접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장관은 한국형경수로가 아니면 지원하지 않겠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도 『모든 정황으로 봐서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될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북한에 건설중인 원자로의 용량이 2백메가와트와 50메가와트인데도 2천메가와트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북한 전체의 에너지 예상수요와 관련있는 것』이라면서 『무상지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므로 숫자가 꼭 2백50메가와트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한외무발언」여 비난·야 옹호/안보정책 혼선질타 외통위(의정초점)

    ◎북의 특별사찰 거부 명분 제공한셈/여/특별사찰·한국형경수로 고집말길/야 3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최근 정부 외교안보팀 사이에 잇따라 빚어지는 정책의 혼선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부내의 혼선과 정책부재로 국가이익이 중대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당 의원들은 특히 최근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발언이 대북 협상전략에 있어 크나큰 오류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무혁의원은 『한장관의 독단적인 발언이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면서 『외무부장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노골적으로 힐난했다. 박정수의원은 『우리 외교안보팀은 미국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기에 앞서 팀 내부의 자체 공조체제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동근의원도 『한장관 발언은 북한에 특별사찰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제공을 한 결과가 되지 않았느냐』고 공박했다. 구창림의원도 『보다 치밀한 회의운영과 합의,결과발표의 창구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섭의원은 『유능한 교수가 유능한 장관이 될 수는 없다』고 학자출신들로 구성된 현 외교안보팀을 겨냥하며 『세미나하는 기분으로 국사를 처리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타했다. 이의원은 그러나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한장관의 말은 옳다고 본다』고 다른 민자당의원들과 다소 다른 의견을 개진한뒤 『그 방향으로 소신을 갖고 밀고나가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전반적인 대북정책 혼선을 지적하면서도 한장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과 발언에 지지를 보냈다.또 북한핵 과거에 대한 특별사찰과 한국형 경수로의 설치를 고집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임채정의원은 『북한동향에 관한 청와대와 안기부,통일원의 서로 엇갈린 평가가 국민불안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리에 바탕을 둔 현실외교로전환하라』고 촉구했다.임의원은 『북미간의 합의배경과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우리 정부는 「정치협상」을 통한 관계개선 보다는 압력이나 제재를 통해 「굴복을 얻어내는 방식」의 대북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우정의원은 『한장관의 발언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두둔하면서 핵,경협 분리등 전향적인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또 남궁 진의원은 『특별사찰을 받아도 북한핵의 과거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고집하느냐』고 말한뒤 『한국형 경수로의 핵심기술은 사실상 모두 미국의 것』이라며 북한이 한국의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소속의 이종찬의원은 『국민여론은 외교안보팀의 난맥상을 지적하지만 그보다도 큰 문제는 구조보다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외교안보팀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정부로서는 북한핵 정책에 관한한 일관된 원칙과 목표 아래전술적인 유연성을 발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어쨌든 국민에게 혼선으로 비치고 우려를 갖게 한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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